지금 나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시기에 이 글을 쓰고 있다. 현재 우리는 국가와 국가의 조직적 역량, 그리고 선출직 지도자들의 (무)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정당정치는 다소간 약화된 형태로나마 지속되고 있으며, 선거 또한 적어도 한국에서는 철저한 방역 조치와 함께 예정대로 치러졌다. 그에 반해 운동 정치는 대부분 유예된 상태에 머물러 있다. ‘자가 격리’는 시민 활동가들이 할 일이 아니다. 우리가 인터넷을 아무리 많이 활용한다 해도 운동이란 얼굴을 직접 보고 대화를 나누며 충분히 긴 시간 동안 모임을 갖고, 피케팅・행진・시위 같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조직되는 것이다. 물론 우리의 시간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세계적 유행병에 대한 대응이 국가주의적이며 규율과 감시를 필요로 한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앞으로 도래할 정치는 더욱더 민주적이고 참여적이어야 한다. 이 유행병 사태 속의 진정한 영웅은, (이전까지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보상받지 못했던) ‘필수 인력’이라
그토록 고대했던 책이 여기에 당도했다. 장애여성의 역사, 문화적 재현, 운동의 쟁점이 치열한 정치적 언어로 담긴, 수많은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메아리치는 텍스트다. 소수자 운동은 어떻게, 국가 폭력의 본질을 역사적 경험을 통해 밝히고, 자유 시장경제 체제가 만든 불평등 구조에 소수자가 배치되었는지 폭로하며,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해방의 기획을 제출하는 ‘동료’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을 통해 드디어 이런 질문에 깊고 넓은 답을 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숨 가쁘게 책장을 넘겼다. 건강권・성과 재생산권・가족구성권・시설에 구금되지 않을 권리・이동할 권리・차별 없는 공공 의료에 접근할 권리를 요구하는 장애인 운동・성소수자 운동・이주민 운동・난민 운동・외국인 보호소 폐지 운동・HIV/AIDS 인권 운동・성노동자 운동・문화 운동의 동료들과 이 책을 함께 읽고 싶다. 차별의 역사를 딛고 나중을 위해 유예된 시간을 펼쳐 내기 위해 한국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의 근원을 직시하고 사회 변화에 기여
패트릭과 함께 읽기 대만계 미국인 미셸 쿠오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남부 헬레나로 들어가 소위 ‘문제아’들을 모아 놓은 대안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로 한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흑인 학생들에게 문학을 통해 배우는 즐거움과 자부심을 일깨워 주려 했던 저자의 낙관적 이상은 삐걱거리는 현실을 마주한다. 일자리조차 없는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학생들은 미래를 생각할 수 없었고 학교는 학생들을 처벌할 생각밖에 없었던 것. 그래도 쿠오는 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사력을 다하고, 망가진 교육 시스템에... book.naver.com #패트릭과함께읽기, #미셸쿠오, #패트릭브라우닝, #우리는어떻게타인을이해하고변화시킬수있을까, #배움이란무엇인가
패트릭과 함께 읽기 대만계 미국인 미셸 쿠오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남부 헬레나로 들어가 소위 ‘문제아’들을 모아 놓은 대안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로 한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흑인 학생들에게 문학을 통해 배우는 즐거움과 자부심을 일깨워 주려 했던 저자의 낙관적 이상은 삐걱거리는 현실을 마주한다. 일자리조차 없는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학생들은 미래를 생각할 수 없었고 학교는 학생들을 처벌할 생각밖에 없었던 것. 그래도 쿠오는 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사력을 다하고, 망가진 교육 시스템에... book.naver.com #패트릭과함께읽기, #미셸쿠오, #패트릭브라우닝, #배움이란무엇인가, #우리는서로를바꿀수있을까
이왕이면 의미 있게, 포기하지 않고 후마니타스 정민용 대표, 강소영 편집자 인터뷰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하루에 꼭 한번은 #네가여기에빛을몰고왔다 를 둘러싼 '유별난' 이야기와 만나게 됩니다. ------...
5월 22일자 경향신문 토요판 커버스토리로 《네가 여기에 빛을 몰고 왔다》(부제: 먼저 떠난 아들에게 보내...
언론에 소개된 《아프면 보이는 것들》(부제: 한국 사회의 아픔에 관한 인류학 보고서) 소개입니다. 한국 ...
8월 23일자 경향신문에 실린 《아프면 보이는 것들》(부제: 한국 사회의 아픔에 관한 인류학 보고서) 공저...
【신간】 라이더가 출발했습니다 우리가 만든 어떤 편한 세상에 대하여 근 3년간 최고의 부를 ...
플랫폼이라는 영역은 너무 넓었고, 그 세계를 떠받치는 사람들은 플랫폼 기업이 만들어 내는 부에 비해 너...
책을 준비하는 사이 배달앱을 비롯해 플랫폼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하나둘 출간됐다. 어떤 책에는 ...
† “만나 본 적 없던 세계를 탐색할, 우리에게 주어진 다정하고도 현실적인 지도” (하미나) † “이 책이...
† “만나 본 적 없던 세계를 탐색할, 우리에게 주어진 다정하고도 현실적인 지도” (하미나, 작가) † “...
후마니타스
가난한 나의 이름으로 ‘내 삶’과 ‘내 집’을 말하다 서울역과 힐튼호텔 사이에 위치한 ‘양동 쪽방촌’ ...
이석기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남의집살이를 하다가, 친구랑 서울로 갈 결심을 한다. 친구가 서울로 ...
2020년 11월 21일 세상을 떠난 고(故) 이환희 출판편집자와 반려인 이지은 출판편집자의 에세이 《들어 봐,...
후마니타스(주)에서 함께 일할 편집자를 찾습니다. 담당 업무: 편집 모집인원: O명 지원자격 출...
2020년 11월 21일 세상을 떠난 고(故) 이환희 출판편집자와 반려인 이지은 출판편집자의 에세이 《들어 봐,...
11월 22일자 경향신문에 실린 《들어 봐, 우릴 위해 만든 노래야》 공저자 이지은 님의 인터뷰(이혜인 기자...
한 부부의 사랑 서사를 뛰어넘는 책이었다. 누군가를 향한 애도로부터 시작한 글이지만 결국 나를 되돌아보...
경향신문 '손제민' 기자가 본 『힐.옆.쪽』 나는 지난 20년 가까이 신문기자로 일하며 다양...
우리 시대 가장 빛나는 여성 서사를 구축한 영화감독 자기 이야기로 시의적절한 화두를 던진 에세...
#숨을참다, #팬데믹2년, #코로나바이러스19, #직장갑질119, #익천문화재단119, #김진숙추천,
#숨을참다, #팬데믹2년, #직장갑질119, #익천문화재단길동무, #김진숙추천
•••••••••••••••••••••••••••••••••••••••••• 『을들의 당나귀...
"당신의 일자리는 안녕하십니까" 지난 4월 19일, 거제에서 열린 현대조선잔혹사 북콘서트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