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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째 주 주간일기 [내부링크]

8월 28일 (일) 오랫만에 여우부인의 옷을 사기 위해 곰돌씨와 수원에 왔다. 예전엔 직장이 수원이어서 늘 당연하게 있던 동네인데 이제는 일부러 들러야 하는 곳이 됐다. 엉망진창인 몸으로 인해 쇼핑도 싫고 귀찮아진지 수년째인데 그래도 이날은 맘에 드는 옷을 발견하고 폭풍 쇼핑 후 아주대 앞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간단하게 먹고 싶다는 여우부인의 제안에 따라 먹은 타코. 나름 괜찮게 - 금액은 너무 착하게 - 먹고 나왔다. 8월 29일 (월) 퇴근했더니 곰돌씨가 수육을 삶고 있다. 거기에 고구마순김치까지 담가둔 곰돌씨. 당신은 진짜 요리를 너무 잘한다. 정말 내가 감탄에 감탄을 해요. "아, 발 아파" 하는 곰돌씨를 앉혀 두고 마사지기를 이용해서 발마사지를 한참 해줬다. 지난번 발 관리를 해주고 내버려 뒀더니 곰돌씨 발이 또 난리가 났네. 조만간 다시 관리 들어갑니다. 8월 30일 (화) 8월 30일-31일 이틀에 걸쳐 법인의 워크샵이 무창포에서 열렸다. 바쁜 평일의 워크샵이고,

감탄이 먼저 나오는 카페, [혜경궁 베이커리] [내부링크]

[혜경궁 베이커리] 는 블로그 카테고리의 '여기 좀 맛있어^^' 보다는 '여행'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커피와 빵이 맛있었던 맛집이었으나, 약 1시간의 '여행' 을 다녀온 듯 한 기분이었으니. 평일 낮시간 직장으로 찾아온 남편과 점심심사 후 가벼운 마음으로 [혜경궁 베이커리] 를 찾았다. 직장 근처 별다방이나 다른 카페로 갈까 하다가 "혜경궁인가 거기 유명하다던데 거기 한 번 가볼까요?" 하고 들렀다. 화성 융건릉 바로 앞쪽 어디에 있나보다 했더니 보통저수지를 한바퀴 빙 돌아 건너편에 있었다. 작은 마을 안쪽으로 300여미터 들어가다가 도로에 있는 [혜경궁 베이커리] 안내를 보고 쓱 주차장으로 돌리자 바로 앞에 보이는 커다란 한옥 건물. "어우, 여기 뭐야?" 주차장이 꽤 넓은데 진짜 이 정도는 넓어야겠다 싶은 맘이 들 정도로 카페 자체도 꽤 크고 웅장하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식구들이랑 한 번 와봐야겠네. 여기는 와볼만한 곳이었네" 하는 말이 절로 나온다. [혜경

[수원시 권선구 맛집] 효자면 [내부링크]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건지 저녁이면 열어뒀던 창문을 닫고 싶게 기온이 떨어졌다. 그렇게 좀 썰렁한 날 먹으면 좋을만한 칼국수 맛집을 다녀왔다. 여기에 무슨 식당이 있어 할만한 곳에 위치한 [효자면] 경기아트센터 맞은편 수원제1야외음악당이 위치한 인계예술공원의 권선동 방면쪽에 보면 현충탑이 있다. 그쪽 부근으로 길 건너편은 차량정비소, 타일가게, 철물점 등의 가게들이 있고 사람들이 잘 지나다니지도 않는 길인데 이곳에 위치한 칼국수집, [효자면] 이다. 내부는 크지 않지만 그래도 7~8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다. 젊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듯 하다. 모든 면이 시판이 아닌 '수제' 임을 알리는 [효자면] 의 사장님. [효자면] 의 대표메뉴는 전주식 '칼국수' 라고 한다. 앉은 자리에서 벽에 붙은 메뉴 소개를 찍으려니 음영이 진다. [효자면] 메뉴 중 '칼국수' 만큼이나 '쫄면' 도 맛있다고 하던데 쫄면의 면도 직접 뽑으시나. 만두는 얇은피 만두와 감자전분을 이용한 굴림만두가 있다고 붙여 두

무창포 해수욕장, [비체팰리스] [내부링크]

곰돌씨와 함께 한 여행이었다면 정말 곳곳을 살펴보고 포스팅 했을텐데 워크샵이었기에 눈에 보이는 것만을 담았다. 리조트 옆으로 닭벼슬섬까지 갈 수 있는 듯 한 산책길이 있던데 그곳도 못 가보고 돌아오다니, 아쉽기만 하다. 다음에 꼭 다시 곰돌씨랑 무창포 해수욕장을 방문해야겠다. 무창포 해수욕장의 단 하나 유일한 리조트 [비체팰리스] - 물론 다른 숙소들이 있으나 모텔 정도 크기의 작은 호텔, 펜션, 민박 등 인 듯 하다. - 입구가 여러 방향으로 나 있는데 정문으로 들어서면 작은 프론트와 함께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가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숙박시설의 문화도 많이 바뀌면서 비대면 체크인을 하는 곳이 늘고 있는데 [비체팰리스] 도 키오스크가 3개 정도 있었다. 프론트 반대편으로는 간단한 오락을 즐길만한 것들과 은행 CD기, 안마의자가 있고 편의점이 있다. 2층에는 호프와 피자를 파는 킹스맨 호프와 킹스맨 스크린골프, 노래방, 그리고 워터파크&스파가 있는 모양인데 올라가보지는 않았다

'나혼자 산다' 박나래표 하이볼의 완성, [포모나 믹솔로지 스모키 얼그레이 시럽] [내부링크]

곰돌씨가 하이볼에 진심이 되었나보다. 갑자기 집에 등장한 [포모나 믹솔로지 스모키 얼그레이 시럽] 이 등장했다. 처음에 무슨 드레싱인 줄 알았는데 얼그레이 시럽이라기에 얼그레이 원액으로 이해하고 나를 위해 사왔나 했다. 괜한 김치국을 마셨네. 이게 한때는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인기였다네. MBC '나혼자 산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박나래님이 멤버들을 불러 식사를 대접할 때 웰컴 드링크로 하이볼을 만들었던가보다. 당시 이 [포모나 믹솔로지 스모키 얼그레이 시럽] 을 쓰면서 엄청 관심을 모았다는데 나는 저 회차에서 저런 영상을 봤던 기억이 없다. 뭘 본거야. 보고싶은 것만 보는 좁은 시야 같으니라구. 코쿤님 뒤쪽에 [포모나 믹솔로지 스모키 얼그레이 시럽] 을 들고있는 박나래님이 보인다. MBC '나혼자 산다' 캡쳐화면 나래표 웰컴주를 만드는 방법이 그대로 설명서처럼 나왔다. MBC '나혼자 산다' 캡쳐화면 MBC '나혼자 산다' 캡쳐화면 MBC '나혼자 산다' 캡쳐화면 MBC '나혼자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맛집] 갯마을 조개구이 [내부링크]

태풍 힌남노가 본격적으로 북상중인가보다. 이미 제주는 비바람이 치는 듯 하던데 중부지방도 어제 저녁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내린다. 금요일 시어머님의 제사 후 허리가 아파 토요일에는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다가, 일요일 정신 차리고 외출을 한 게 어둑어둑해져서였다. 오랫만에 대박곱창에 갈까 하면서 들렀으나 왠일인지 문을 닫았다. 결국 역북동으로 와서 이리저리 보다가 곰돌씨의 제안으로 들른 명지대학교 앞쪽의 [갯마을 조개구이] 다. 비가 보슬보슬 오는 가운데 간판의 번쩍거리는 불빛이 묘하게 정겨운 [갯마을 조개구이] 플래카드에 영업시간이 오전 11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라는데 요즘도 그렇게 하시나. '조개구이' 가 반짝이는 간판과 펄럭이는 만국기, 새우구이, 굴찜, 굴구이 등 씌여있는 빛바랜 플래카드 등이 마치 서해안 어디쯤의 조개구이집에 온 듯 한 느낌이다. [갯마을 조개구이] 에 들어가 앉으니 왠걸 조개구이집인데 삼겹살 냄새가 풍긴다. 한쪽에 회식인 듯 한 느낌의 한 무리가 앉아 계신

졸업사진, 프로필사진은 [수상한 사진관(홍대점)] [내부링크]

앞선 포스팅에 밝혔듯이 학위복을 입고 학교에 사진을 찍으러 가는 날 비가 너무 왔다. 이화여대 근처를 갔을 때가 오후 1시가 좀 넘었을 때였는데 너무 비가 와서 차의 와이퍼를 계속 돌려야 할 정도였기에 이걸 어쩌나 걱정을 하니 스튜디오 촬영을 알아보라는 곰돌씨. 학교에서 찍는 사진을 잘 찍어줄 자신이 없으니 머리가 망가지기 전에 미리 찍으란다. 이화여대 앞도 여러군데 스튜디오가 있는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이미 예약이 되어 있는 곳이 많고 어떤걸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던 와중에 네이버 검색으로 알아본 홍대 입구쪽의 [수상한 사진관] 이 오후 1시 30분 촬영이 가능하단다. 급히 교육대학원에서 학위복을 받아 홍대 입구로 갔다. [수상한 사진관], 홍대 메인 거리 안에 있다. 당연히 건물 주차장은 없이 홍대의 공용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홍대 메인 거리가 그렇듯이 이곳에 있나? 싶은 곳, 지하에 위치한 [수상한 사진관] 사진 촬영의 종류, 금액이 안내되어 있는데 물으면 자세히 알려

[수원시 아주대 맛집] 레꼬마 피자 & 타코(아주대점) [내부링크]

최근 뭔가 헤비한 음식을 먹고 싶지 않고 가볍게 먹으면서 맛있게 먹고 싶다는 생각에 타코가 생각이 났다. 곰돌씨에게 몇 번 얘기했었기에 송탄 안정리의 타코집을 가려고 했으나 이래 저래 시간을 내지 못했고, 주말에 수원에 볼 일이 있어서 나섰다가 아주대앞의 타코집에 들렀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캐주얼한 타코집인 [레꼬마 피자 & 타코(아주대점)] 입구가 선물포장의 리본처럼 되어있다. 벽에는 판매하고 있는 피자와 타코 시리즈의 사진들과 함께 노랑, 빨강, 주황의 색감이 튄다. 피자의 종류와 사이즈, 그리고 브리또와 타코, 퀘사디아와 사이드메뉴가 메뉴판에 나와있다. 훈제치킨이 사이드 메뉴로 밀려나 있는 게 좀 웃기지만, 어쨋든 [레꼬마 피자 & 타코(아주대점)] 은 피자와 타코가 주인공이니까. 카운터 옆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할 수 있다. 매장과 포장을 선택하여 먹고갈 지 포장을 할지도 선택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2인용 테이블이 3개 정도 있기에 많은 인원이 들어올 수는 없었다. 우리는

[수원시 아주대 맛집] 떡장 [내부링크]

수원 아주대 앞 골목들 중 가장 자주 지나다니는 골목에 새롭게 분식집이 생겼다. [떡장] 이라는 이름인데 하루, 이틀 새에 생긴건지 새것 느낌이 물씬 난다. '아주대 직영점 제 2막' 이라고 씌여 있는데, 곰돌씨가 잠시 검색해보더니 수원의 곡반정동에 본점이 있고 아주대 앞에 생긴 게 2호점인 것 같다고 한다. 어후, 대학가로 진출하셨네. 늘 그렇듯이 우만아파트 근처에 주차를 하고 아주대 메인 거리로 나가는 길에 시선을 확 사로잡은 [떡장] 의 튀김들. "아! 저기 맛있겠다! 먹고 싶어요" 튀김을 저렇게 칸칸으로 층지어 배치한 사장님의 감각에 박수를 표한다. 시선을 확 사로잡는 [떡장] 의 튀김 인테리어다. [떡장] 의 메뉴는 분식집의 여느 메뉴들이 전부 있다고 보면 된다. 다만, 학교 앞이어서인지 나름 착한 금액이다. 요즘은 떡볶이 금액도 어찌나 사악한지 흔히들 먹는 '떡, 튀, 순' 을 먹으려고 하면 2만원 가까이 한다. [떡장] 은 추억의 떡볶이가 4,000원, 순대도 4,000

[화성시 동탄2 맛집] 부자곱(동탄2점) [내부링크]

맛은 좋으나 금액은 사악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동탄2신도시의 [부자곱(동탄2점)] 이다. 비오는 날 동생네 식구들과 함께 간 [부자곱(동탄2점)] 곱창집이지만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분위기로 꾸며져 있는 곳이다. 깔끔한 1인 앞접시 셋팅. 옥수수와 올리브의 기본 반찬, 집어먹는 재미가 있다. 자리가 있는지 확인을 위해 곰돌씨와 제부가 먼저 도착했었기에 이미 일부 식사는 시작된 후 나와 동생, 조카들이 자리를 잡았다. 기본으로 간과 부추가 입맛을 돋우기 위해 나온다. 그리고 사진에 슬쩍 보이는 게 에비앙인데 [부자곱(동탄2점)] 은 처음 제공하는 생수를 에비앙으로 제공한다. 대신 그 이후 추가 주문은 국내 생수로 제공한다. 뭐 별다를 게 있을까. 물은 대한민국 물도 좋은 거 아냐? 곰돌씨와 여우부인쪽 테이블에는 [부자곱(동탄2점)] 의 '부자곱 모듬 대(大)' 자를 주문했다. 한우곱창, 특양, 대창, 막창, 염통, 차돌이 부추와 양파, 호박, 버섯과 어우러져 나오는데 이게 68,0

비오는 날 무창포 바다 카페, [비에사제스(VieSaggese)] [내부링크]

여름 성수기가 지나고 비오는 평일의 무창포 해수욕장은 회색빛의 하늘과 썩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아주 오래 전, 곰돌씨와 드라이브 겸 들렀다가 스치듯이 거쳐만 갔던 곳이었는데 이곳이 이렇게 생겼었구나 싶은 무창포 바다. 평일 낮시간에 무창포 바다를 보는 건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었으나 직장의 워크샵이 매년 이곳에서 있다고 하여 1박 2일로 직장동료들과 들렀다. 1차 선발대여서 30여분 시간적 여유가 생겨 들른 무창포 바다가 보이는 카페, [비에사제스(VieSagesse)] 내부로 들어가자 붉은 빛의 벽돌과 어우러지는 필라멘트 조명, 커피향이 기분을 녹진하게 한다. '곰돌씨랑 다시 와봐야겠다'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커피를 주문하는 카운터 옆으로 간단한 베이커리 종류와 병음료도 준비되어 있으나 [비에사제스(VieSagesse)] 같은 곳에서는 일단 커피를 마셔야 하지 않을까. 커다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옆을 보니 로스팅 기계가 한쪽에 자리잡고 있다. 함께 워크샵을 갔던 센

[용인시 처인구 맛집] 일미만두 [내부링크]

맛있음에 먹고 나오면서 가게 사진도 안 찍었다. 네이버 지도 검색을 통해 사진 캡쳐로 대신한다. 네이버 지도 검색 수북히 쌓인 만두가 먹고 싶다는 여우부인의 얘기에 토요일 퇴근 후 만두를 먹으러 용인 시내에 나갔다. 마침 20일, 용인 장날이네. 점심시간이 살짝 넘은 시간이라 그런지 테이블마다 손님이 앉아 계셨지만 대기줄이 있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일미만두] 의 메뉴. 손님들이 앉아 계셔서 한쪽만 찍고 나머지는 못 찍었다. 옆의 메뉴는 '고기만두, 고기만두국, 고기떡만두국, 고기칼만두국, 떡국, 칼국수' 다. 연초에 비해 모든 금액이 1,000원씩 인상됐다. 그럼에도 착한 금액이다. 반짝거리는 테이블 위에 준비되어 있는 간장, 식초, 후추, 고춧가루. 갑자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에 등장했던 '소금군, 후추양, 간장변호사' 가 생각났다. [일미만두] 에는 '소금군' 은 없으니 '고춧가루군' 이나 '식초군' 이 되야할 듯. - 아, 오늘 수요일인데 더는 '이상한 변호사 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맛집] 신통치킨 [내부링크]

최근 우리 부부의 애정을 담뿍 받고 있는 곳인 양지면의 [신통치킨] 에 직접 왔다. 늘 주문한 후 찾아갔는데 이날은 곰돌씨와 치맥 데이트를 [신통치킨] 에서 하기로 했다. 50분간 땀을 쭉 흘리며 필라테스를 했기에 이러면 안되는데 여름밤 치맥 데이트는 참을 수 없지. [신통치킨] 의 왠만한 메뉴는 전부 먹어봤다. 전부 맛있기에 뭘 선택해도 후회는 없으나 여우부인은 '이런튀발' 을 좋아하고 곰돌씨는 보통 '순살양념' 을 찾는다. 치킨무와 땅콩이 기본안주다. 기본안주 리필이나 소스, 앞접시 등은 한쪽에 준비되어 있다. [신통치킨] 에 왔으니 생맥주랑 먹어야겠지. 생맥주는 무조건 500cc를 마셔야 느낌 살지. 아, 완전 시원. 나왔다. 양지면 [신통치킨] 의 금방 튀긴 '이런튀발' 하하하. 여우부인의 최근 최애 맥주 안주다. 매콤한 맛이 질리지 않고 닭발의 쫄깃하며 달그락거리는 식감도 너무 좋다. 이미 10번은 더 먹었는데도 안 질린다. 맛있어. [신통치킨] 의 '순살양념' 도 다리살로

수원 메이크업샵, [소유 메이크업] [내부링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 반의 시간이 지나 대학원 학위수여식이 다가왔다. - 원래는 2년 반이면 되는데, 1년을 어영부영 시간만 죽이고 낭비했다. - 원래는 8월 26일(금)이 학위수여식인데 굳이 참석할 것도 아니고 그날은 북적거릴 듯 하니 하루 먼저 학위복을 받고 사진을 찍으러 가기로 했다. 일한다고 정신없기도 했고 뭘 굳이 알아보나 게으름을 피우기도 하다가 하루 전날 그래도 가볍게나마 메이크업을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샵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요즘 '크몽', '숨고' 등의 업체들이 있어 인터넷으로 조회하니 몇 군데 추천을 해주던데 안가본 곳이라 신뢰도 안가고 주차며 이런 부분들이 신경쓰이던 차에 곰돌씨가 수원 인계동에도 샵이 있다며 한 곳을 알려줬다. 그렇게 방문하게 된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변에 있는 [소유 메이크업] 수원 인계사거리 교보빌딩 옆 건물로 주차장이 있었으나 곰돌씨의 아침식사를 위해 나만 내려주도록 했다. 인계지연빌딩 3층의 [소유 메이크업] 엘리베이터에서

8월 넷째 주 주간일기 [내부링크]

8월 20일 (토) 주말 퇴근 후 곰돌씨와 만두 점심이다. 한 접시 가득, 막 쪄낸 만두가 진짜 맛있다. 겨울에 먹으면 더 맛있겠지. 용인 중앙시작 만두골목의 '일미만두', 역시다. 토요일 저녁은 하이볼(HighBall)로 곰돌씨와 술자리다. 이때부터 시작된 하이볼(HighBall) 사랑. 청량함이 남달랐던 곰돌씨표 하이볼(HighBall). 이 날은 진저에일을 이용한 하이볼(HighBall) 이었다. 여름밤에 잘 어울리는 칵테일이다. 8월 23일 (화) - 광어회에 하이볼이다 퇴근 무렵 곰돌씨에게 메세지가 왔다. 칼퇴근은 아니어도 서둘러 마치고 집에 가니 이미 퇴근해 콘킬리에를 삶고있다. 올바스켓에서 사온 광어회까지. 음, 푸짐하네. 거기에 곁들어지는 하이볼(HighBall)까지 완벽한 저녁식사네. 8월 25일 (목)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이었으나 그래도 늦은 오후에는 비가 좀 멈췄다. 대학원 학위수여식을 앞두고 학교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일부러 한 메이크업과 헤어가 엉망이 됐으나

잠시 머무는 곳, 정선 [아우라지] [내부링크]

정선읍으로부터 19.4km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삼척시 중봉산에서 흐르는 임계면의 골지천이 이곳에서 합류하며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고 한다. 이곳에서부터 물길을 따라 서울까지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터로, 이곳에서부터 강이라고 부른다. 누추산·상원산·옥갑산·고양산· 반론산·왕재산 등에 둘러싸여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물이 맑으며, 강변에는 조약돌이 깔려 있고, 합수지점에는 아우라지 처녀상과 최근에 지어진 정자각이 있다. 여량 8경의 하나이다. 이곳에는 각지에서 몰려온 뱃사공들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정선아리랑》〈애정편〉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전설에 의하면 사랑하는 처녀, 총각이 아우라지를 가운데 두고 각각 여량과 가구미(가금)에 살고 있었다고 한다. 둘은 싸리골로 동백을 따러 가기로 약속하였으나 밤새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 나룻배가 뜰 수 없게 되었는데, 그때의 안타까움이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떨어진 동백

8월 둘째 주 주간일기 [내부링크]

8월 4일 (목) 아침부터 카톡방으로 전달된 유머다. 평소 이런 것들은 대충 읽고 넘기고 마는데 이날은 왠지 쳐다보게 됐다. 중년이 되서 그런가. 그대로 우리 병원 부서장들에게 전달하니 나름 웃기다며 한마디씩 한다. 이걸로 따지면 나는 모든 질환을 다 가지고 있는 중증 환자다. 남편이 갑자기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백내장), 걷다가 남편 쪽으로 몸이 기울고(관절염), 남편과 달달한 커피가 마시고 싶은 당뇨 환자에, 남편이 갑자기 똑똑하게 느껴지는 인지장애 등등 완전 중증 환자. 다들 밖에서는 아닌 척 하지만 남편들과 나름 설레이며 살고 있는 것 아닌가. 8월 6일 (토) 코스트코에 장을 보러 갔다. 입구에 주얼리 팝업 스토어가 열려 있는 걸 보고 팔찌나 귀걸이를 하나 사준다는 곰돌씨. 아니라며 팔을 잡아 끌고는 이것저것 장을 보다가 한우 코너로 갔다. 우리, 주말에 한우 먹어요. 평소 같으면 미국산 PRIME급이나 CHOICE급을 집어 들었을텐데 이 날은 반짝이는 주얼리보다 한우가 더

인공폭포지만 자연폭포인 강원도 정선 [백석폭포] [내부링크]

8월 13일부터 8월 15일 광복절까지 모처럼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3일 휴가였다. 그러나, 중간일인 14일이 할아버지의 제사여서 어디 여행 계획을 잡기도 애매한 날이었네. 화요일이지만 월요일인 듯 출근해서 오전 라운딩 이후 내내 책상에 앉아 업무를 하고 잠시 휴식이다. 50이 몇 년 안 남은 나이지만 그래도 아직 눈은 괜찮은데 싶은데 이렇게 몇 시간 동안 PC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뭔가 어른거리는 듯 한 피로감이 오기도 한다. 열흘 전쯤 다녀온 강원도 정선 여행, 마지막은 돌아오는 길 들렀던 [백석폭포] 다. 마치 무슨 액자 앞에 서서 찍은 듯 한 [백석폭포] DSLR 카메라 같은 좀 더 전문적인 장비로 찍거나 드론으로 촬영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멋진 모습일 [백석폭포] 다. 강원도 진부로 향하는 59번 국도 바로 옆에 있어 바로 보이는 [백석폭포] 12년 전 처음 봤을 때도 "와, 멋있다" 했는데 그 멋짐은 여전했다. 어떻게 저렇게 산꼭대기에서 물이 쉴 새 없이 떨어지나

8월 셋째 주 주간일기 [내부링크]

8월 13일 (토) 곰돌씨의 주말 점심식사는 한우 등심구이다. 파프리카 사둔게 있다고 생각했으나 어느새 다 먹고 없네. 어쩔 수 없이 양파와 마늘만 굽기로 했다. 르쿠르제 그릴팬이 생각보다 성능이 좋아서 맛있게 잘 구워지는 데다가 1~2인용으로 그릴팬 그대로 옮겨 먹을 수 있기에 딱 좋다. 후추 드륵드륵, 소금 톡톡 윤기 잘잘 흐르게 구워서 짜파게티도 하나 끓여 곰돌씨에게 대령했다. 맛있게 드십쇼. 어느새 꿀잠에 빠진 곰돌씨. 곰돌씨가 낮잠을 자는 동안 뭘할까 하다가 올레 TV로 무료영화를 서칭했다. 이거 괜찮겠다 싶어 선택한 영화는 2013년에 개봉한 일본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였다. 2013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영화면서, 올해 칸영화제 애큐메니컬상을 수상한 '브로커' 의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애큐메니컬(Ecumenical)상은 인간 존재를 깊이 있게 성찰한 예술적 성취가 돋보이는 영화에 수여하는 상이라고 한다. - 영화의

진's 오피스, [엑셀파일 단어 바꾸기] [내부링크]

업무의 특성 상 엑셀 문서를 꽤 많이 다루게 된다. 그러나 엑셀의 고급 기능을 잘 모르기에 아주 복잡한 문서를 만지는 것은 아니고 아주 단순한 문서들만을 다룬다. 그런 엑셀 파일 중 특정 단어를 다른 단어로 바꿔야 하는 경우가 있다. 예전부터 이걸 간단히 바꾸는 게 있을텐데 생각했었으나 업무하며 찾아볼 여유가 없고 대충 시간을 좀 더 들여서 하나씩 바꾸는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도 가능했기에 그냥 바꿨었다. 그런데 언제까지 그렇게 바보스러운 방법으로 할 수는 없지. 좀 더 편하게 문서작업을 하자고 엑셀 파일을 쓰는건데. 그래서 오늘 [엑셀파일 단어 바꾸기] 를 찾아냈다. 결론적으로는 정말 겁나 간단하게, 일도 아닌 거였는데 이걸 그동안 일일이 바꾸고 있었다니. 매월 정기신고 중 근무표 신고가 있다. 휴일을 뜻하는 OFF 나 연차는 영문 대문자 'O' 자로 신고되어야 해서 그 부분을 바꾸려고 한다. [엑셀파일 단어 바꾸기] 는 키보드의 'Ctrl+F' 면 끝난다. 'Ctrl+F' 를 누르

곰돌씨표 [하이볼(HighBall)] [내부링크]

여우부인은 술을 잘 못마신다. 다만, 맥주는 아주 사랑해서 기분좋을 때는 1500cc 정도를 마신다. 보통은 500ml 의 캔맥주 2개, 딱 좋다. 곰돌씨는 맥주보다는 소주파인데 어느 때부터 소주를 그다지 찾지 않는다. 소주 마시는 걸 보고 있노라면 참 착 붙게 마셔서 나도 한 잔 마셔보면 어떨까 싶어 한 잔 청해서 마시면 이내 그 씁쓸한 맛에 몸서리를 친다. 최근 소주를 대신해 곰돌씨의 맘에 들어온 술, [하이볼(HighBall)] 간단히 말하면 칵테일인거지. 토요일 저녁, 곰돌씨에게 청해 마신 곰돌씨표, [하이볼(HighBall)] 5분만에 뚝딱이다. 장식장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나 둘다 별 관심이 없는 시바스리갈과 샐러드에 쓰고 남아 냉장고에 늘 있는 레몬즙, 그리고 [하이볼(HighBall)] 을 위해 사온 진저에일 한 캔이면 끝. 곰돌씨의 황금비율로 만들어 준 [하이볼(HighBall)] 여름에 마시기엔 더할나위 없다. [하이볼(HighBall)] 은 1온스의 위스키에 가득

경기도 양평과 어울리는 곳, [경기도민물고기생태학습관] [내부링크]

어린아이가 있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인 경기도 양평군의 [경기도민물고기생태학습관] 이다. 물론, 어린아이가 아니었던 여우부인에게도 매우 신나는 곳이기는 했다. 처음부터 여길 오려고 왔던 건 아니었고, 주말 드라이브를 하던 중에 몇 마디 대화가 시작이었다. -자기야, 당신이 전에 얘기했던 어항을 일반적인 투명한 어항 말고 옹기 항아리 같은 걸로 하면 어때요? 그냥 위에서 쳐다보는 걸로 - 옆에서 봐야 더 예쁘지 않을까? - 그건 우리 입장이고, 물고기들은 밖에서 뭐가 어른어른 거리면 더 싫지 않을까? - 그런 생각이면 아예 어항에 두고 키우면 안되고 - 아, 그건 그렇겠네 아무튼 그런 얘기들을 나누었는데 점심식사 후 용문 방면으로 오더니 [경기도민물고기생태학습관] 에 쓱 들른다. "너가 아까 물고기 얘기해서 여기 왔어" 남한강이 유유히 흐르는 곳인 경기도 양평군에 잘 어울린다 싶은 곳인 [경기도민물고기생태학습관] 이다. 근처에 있는 여러 건물들은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의 건물들인가보다

연꽃이 만발한 곳,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내동마을] [내부링크]

여름이면 곳곳에 연꽃이 핀다. 여기저기 유명한 연꽃 군락지가 있는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내동마을] 의 연꽃 군락지는 생각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미다스전원마을' 에서 차로 5분이면 가는 [내동마을] 매년 8월이 훌쩍 지나서 연꽃이 질 무렵에 가게 되어 올해는 7월에 접어 들면서 몇 번을 갔었다. 결과적으로 가장 만발했을 때를 보지는 못했으나 - 8월 지나서인가 - 그럼에도 초록초록 넓게 펼쳐진 연꽃밭에 청초하게 피어있는 연꽃이 눈길을 잡는다. 7월 9일, 엄마와 함께 간 [내동마을] 연꽃 군락지. 사실, 이 때 1/10 정도만 봤다. 꽤 넓기에 끝까지 다 가보지는 않았다. 연꽃이 워낙 많다보니 중간 통로에까지 연잎이 올라와 있다. 땅에서 자란 연잎, 좀 웃기네. 막 피기 전 봉오리도 있고, 이미 지고 나서 씨가 맺히려는 것도 있다. 전부 제각각이네. 아, 전부 예쁘다. 핑크는 핑크대로 화이트는 화이트대로. 한쪽에는 수련도 있는데 그쪽까지 안갔다. 7월 24일, 이번에는

8월 첫째 주 주간일기 [내부링크]

7월 30일 (토) 날이 정말 너무 덥다. 쨍쨍쨍 하는 날씨. 강원도 강릉시에 당일로 다녀올까 했는데, 연휴 피크를 맞이한 주말이라 그런지 강릉까지 시간이 평소의 2배가 걸린다. 일단 더우니 시원한 걸 마시기 위해 양지면의 컴포즈에 들러 시원하게 한 잔. 곰돌씨는 참외주스, 여우부인은 아인슈페너다. 컴포즈 커피의 아인슈페너는 상하목장 원유를 쓴다는데, 그래서인지 고소한 맛이 좋다.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전부터 먹으러 가보자 했던 양평의 양평해장국 원조, '양평신내서울해장국' 에 들러 맛있게 한 국밥 순삭하고, 수족관 구경을 하러 '경기도민물고기생태학습관' 에 들러 예쁜 물고기 구경을 했다. 기분좋게 양평군을 싸악 돌아오는 길. 여주시 금사면을 지나며 길가에 줄지어 있는 참외농장에서 만원짜리 참외 한 봉지 Get. '천서리막국수' 집을 들르느라 금사면을 오고 가면서 눈으로 보기만 하다가 사봤는데 맛이 정말 꿀 뚝뚝이다. 뭔가 모양이 큼직하게 좋고 박스에 예쁘게 담긴 건 한 상자에 2만

[강원도 정선군 맛집] 회동집 [내부링크]

- 어머니, 뭐하셔? 바람이나 쐬러 갈까봐 - 어디로? - 강원도나 갈까봐, 덕평휴게소로 오셔 - 그럼 지금 가야 되쟎아 일요일 오전, 큰사위와 장모의 대화다. 세상 뚝뚝하게 생긴 큰사위, 장인어른과 장모님 챙기는 건 1등이다.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는 하이패스 차량에 한해 회차가 가능하기에 인천 방향에서 왔다가 다시 인천방향으로 빠져 나갈 수 있다. 그래서 종종 강원도 쪽으로 갈때면 덕평휴게소에서 만나서 차 한 대로 움직인다. 일요일 당일 여행, 어디를 가는지도 모르고 따라나선 여우부인에게 오대산 소금강계곡을 가보자는 곰돌씨. 안 가본 곳이니 가봅시다. 그렇게 나섰는데 이천, 여주 방향으로 가다가 이런저런 얘기중에 "정선 갈까? 오늘 장날인가? 아, 7일이면 오늘 장날이다" 하며 급 강원도 정선으로 여행지를 변경했다. "정선장 한번 다시 가고 싶다 했는데 오늘 이렇게 가게 되네" 하는 엄마. 오호, 그럼 강원도 정선으로 콜! 그렇게 2시간 정도 걸쳐 강원도 정선에 도착했다. 정선

안성, 고요함... [미리내 성지] [내부링크]

예전에 가봤던 충남 아산의 '공세리 성당' 과 느낌이 비슷할까 싶었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서 안성 방향으로 30분 정도만 가면 도착하는 안성시 양성면의 [미리내 성지] 종교가 가톨릭이 아님에도 왠지 한번쯤 가보고 싶던 곳인데 날이 흐릿한 여름날 가보게 됐다. 우리집 가까이에 있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의 '은이성지' 와 산길로 연결되어 성지순례 길이 조성되어 있다. '은이성지' 가 김대건 신부가 사제 서품을 받은 곳이라면, [미리내 성지] 는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묻혀 있는 곳이기에 천주교에서는 꽤 의미있는 곳이라고 한다. [미리내 성지] 입구에 있는 돌 조각에는 김대건 신부와 교인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입구에 초를 붙이는 곳에 성모마리아상이 있는데 표정이 참 편안해보이네. [미리내 성지]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성요셉 성당' 이 보인다. 예전에 공세리 성당은 가을에 갔었기에 단풍이 너무 예뻤던 기억인데 [미리내 성지] 도 가을이면 너무 예쁠 것 같다. 이곳에서

7월 넷째 주 주간일기 [내부링크]

7월 23일 (토) 올해 엄마의 생신이 토요일이었다. 2~3주 전부터 4남매가 어디에서 할까 고민을 거듭하다가 셋째네 집에서 포틀럭 파티로 결정이 됐었다. 그러나 며칠간 이어지는 덥고 습한 날씨에 준비하는 셋째가 부담스럽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급히 외부로 장소를 변경했다. 결국, 늘 이런 대소사에 결정을 맡게 되는 큰사위 곰돌씨가 양지면 대대리의 '한터시골농장' 으로 예약을 했다. 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한터시골농장이 토담방 같은 느낌의 건물만 있는 줄 알았더니 뒷쪽에는 단체를 위한 건물이 따로 있었다. 작은 개울을 지나 뒷건물로 가니 큰 방에 총 15명의 우리집 식구들만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다음에 여기서 또 모여도 되겠다" 하는 식구들. 다행이네, 다들 만족해서. 이 날의 메뉴는 오리부추구이와 오리능이백숙. 한터시골농장의 좋은 점은 바로 옆 중국요리전문점 '메이홍' 이 같은 집이어서 중국요리도 방으로 주문할 수 있다는 거였다. 오리구이와 백숙, 탕수육와 얼큰한

[양평군 맛집] 양평신내서울해장국(본점) [내부링크]

와! 여기, 찐 맛집이다! 진짜 여기는 맛집, 정말 맛집이다. 물론, 해장국 치고 좀 비싸고 비싸면 그 정도 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푸짐하고 간 딱 맞고 아무튼 일부러 찾아와서 먹어야 할만하다고 인정이 되는 집이다. [양평신내서울해장국(본점)] 에 처음 가봤다.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 에서 양평 방향으로 조금만 더오면 된다. 근처에 예전 대명리조트였던 '소노휴 양평' 이 있다. 완전 시골 마을인데 이곳에 리조트가 왜 있을까. 아무튼 [양평신내서울해장국(본점)] 에 도착했다. 작은 도로 맞은편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다. 오후 2시 정도의 시간이었는데 차들이 생각보다는 없었다. 뜨거운 해장국이라 여름엔 사람이 좀 없는걸까, 아니면 휴가의 초절정기를 맞아 다들 강원도나 남부지방 등으로 간걸까. 아무튼 여유있게 주차를 했다. [양평신내서울해장국(본점)] 의 문 여는 시간은 아침 5시 30분, 문 닫는 시간은 저녁 8시다. 문 옆에 간단하게 금액이 안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맛집] 이다의 숲 [내부링크]

일요일 아침, 9시 정도에 눈을 뜨니 남겨져 있는 카톡 메세지. 이미 8시 20분 경에 수원에 도착해서 아버님을 차에 태웠다는 곰돌씨. 아버님과 함께 시할머님이 모셔져 있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평온의 숲' 을 들르고, 시큰아버님이 모셔져 있는 이천시의 '호국원' 까지 들렀다가 집에 온다고 한다. 부지런쟁이일세. 부랴부랴 일어나서 샤워 후 집도 대충 정리를 하고 아침 대용으로 포슬포슬 햇감자를 쪘다. 감자가 막 익을 때쯤 도착한 아버님. 아버님도 아침을 빵으로 간단히 드셨다기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감자를 셋이 하나씩 맛봤다. 12시가 조금 넘어 도착한 [이다의 숲] 한 주 전에는 맞은편 '한터시골농장' 을 다녀왔는데, 이번 주는 아버님과 함께 [이다의 숲] 방문이다. 아침부터 흐리더니 어느새 비가 내린다. 이번 주부터 휴가가 절정일텐데 거의 일주일 비 예보니 휴가 간 사람들 망했네. 용인 아시아나 CC에서 양지 번화가 방향이 아니라 뒤쪽 양지면 대대리, 정수리 그리고 광주 도척면

한여름의 용인 [와우정사] [내부링크]

용인시 처인구의 대표적인 사찰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원삼면의 '법륜사' 와 이동읍의 '용덕사' 도 이름이 좀 있는 듯 하던데, [와우정사] 는 약간 관광명소 느낌으로 알려져 있는 듯 하다. [와우정사] 는 1970년대에 생긴 사찰로 조계종이 아닌 열반종이라고 한다. - 처음 들어봤다, 열반종. - 종교적 느낌이 강한 사찰이라기 보다는 관광명소 느낌이라 사람들이 더 친숙하게 찾기도 하는 듯 하고 산에 둘러싸여 있으나 산을 막 오르거나 그러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들여온 다양한 불상들이 있어서 동남아시아 여행객들의 필수 관광코스이기도 한 듯 하다. 아무튼, 그런 [와우정사] 를 진짜 완전 더운 날 방문했다. 주차장에 주차 후 입구에 들어서는데 관광안내판 앞에 개망초꽃이 한가득이다. [와우정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황금 불두상. [와우정사] 이 시그니처가 아닐까 싶다. [와우정사] 이니 누워있는 불상, 와불을 봐야겠으나 이 황금 불두상을 보고

7월 셋째 주 주간일기 [내부링크]

7월 15일 (금) - 진아, 고양이 새끼가 창고 옆에서 두 마리 죽어서 아빠가 치웠대 우리집에 오신 부모님의 카톡 문자에 순간 너무 놀랐다. - 어머!!! 왜? 라고 물었으나 부모님도 영문을 모르기는 마찬가지일 듯. 돌아다니던 고양이가 창고 밑에서 새끼를 세 마리 낳아서 아이들이 살짝 자랐다. 며칠 전 곰돌씨가 ZOOM을 당겨 찍은 사진에는 두 마리가 보이던데 그 중 한 마리는 내가 사진을 찍었던 녀석이다. 왼쪽 눈이 다친 건지 선천적인 건지 찌그러져 있었는데. 그 녀석들이 죽었나보다. 왜 그랬을까, 뭘 잘못 먹었나, 누가 해쳤나. 아무튼 우울했다. 그런데 일요일 오전, 전날부터 1박 2일로 우리집에 놀러온 셋째네 조카들과 정원에서 놀고 있는데 막내조카가 슬그머니 얘기를 한다. "이모, 내가 어제 뒷문 쪽에서 뭘 봤는데 고양이 시체같아" 나머지 한 마리 새끼 고양이가 죽었나 싶어서 그쪽으로 가보니 이번에는 큰 고양이가 죽어있다. 무늬를 보니 새끼 고양이들의 어미는 아닌 듯 한데 죽

[안성시 맛집] 맛집막국수 [내부링크]

일요일 점심을 지나 느지막히 외출을 했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가까운 곳에 가본 후 저녁에 영화를 한 편 보기로 했다. 오후 2시 가까이 된 시간이라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가끔 안성이나 평택을 갈 때 오며가며 봤던 [맛집막국수] 에 들러보기로 했다. 여기에 무슨 식당이 있어 싶은 생각이 들게 차들이 휙휙 달리는 도로 바로 옆에 있는 [맛집막국수] '안성 맛집' 으로 소문난 건 알았는데 주차장에 차가 꽉 찼다. 2층의 목조건물이 [맛집막국수] 의 메인 건물이다.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건지 하늘은 왜 이리 꾸물꾸물한지.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영업하고 월요일은 쉰다.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5시다. 입구에 '대기석' 화살표가 크게 보이길래 여기가 대기까지 할 정도로 손님이 많은가 했는데 카운터 옆의 키오스크를 통해 대기등록을 하고 기다려야 한다. "자기야, 여기가 이 정도의 맛집이에요?" 건물 바로 옆 대기석은 의자가 10개 넘게 준비되어 있고 그늘막을 해뒀다.

[서울 용산구 맛집] 명동교자(이태원점) [내부링크]

토요일, 잠을 있는데로 설치고 내가 봐도 엉망진창인 논문을 보완한 후 서울역 옆 포포인츠바이쉐라톤으로 향했다. 지도교수님 댁이 근처기에 이번 학기는 그곳에서 미팅을 하는데 지도 받으며 꾸중을 들으니 나중에 돌이키면 포포인츠바이쉐라톤이 트라우마가 되어 남으려나. 그럼에도 '니가 열심히 안했쟎아' 스스로 생각하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안식년임에도 일요일까지 신경써 주심에 감사하고, 막 뭐라고 하시지만 결국은 방향을 잡아주시기에 늘 감사해하며 나선다. 한 달 전, 이렇게 포스팅을 하다가 멈췄었네. 논문 마무리가 참 힘들었구나. 뭐 나는 내꺼니까 그랬지만 교수님은 무슨 죄람. 마지막 완제본을 전달드리며 진심으로 감사함을 말씀드렸고, 교수님 또한 진심으로 기뻐해주셨다. 그걸로 우려(?)했던 포포인츠바이쉐라톤에서의 미팅은 트라우마가 아니라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듯 하다. 한 달 전, 그 마무리 포스팅을 다시 해야겠네. 교수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 곰돌씨는 괜찮다고 하며 풀죽어 있는 날 [명동교

[이천시 마장면 맛집] 만천빵공장카페 (만천네이처푸드) [내부링크]

2년만에 다시 오게 된 [만천빵공장카페(만천네이처푸드)] 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는데 얼마 전부터 다시 운영을 한다고 해서 다시 가야지 하다가 지난 주말에 들렀다. 지난 토요일, 우리집의 옆동네에 아빠의 친구분 댁에서 모임이 있으시면서 엄마는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백암의 '가창골막국수' 에서 점심을 먹은 후 팥빙수를 먹기위해 들렀던 [만천빵공장카페(만천네이처푸드)] 엄마와 아빠는 예전에 이 곳에서 빵을 사시면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코로나19로 문을 닫았을 때 들러보시면서 와보질 못하셨다고 한다. 정문까지만 왔다가 돌아가셨다며 여기에 이런 곳이 있었냐는 엄마. 아빠와 다시 와보신다고 한다. 이미 많은 빵들이 소진된 상태다. 하루에 한 번만 빵이 나온다고 하니 빵이 있을 때 먼저 사두는 게 좋다고 하시는데 우리는 그걸 모르고 나가면서 빵을 샀네. 다음에는 들어오자마자 빵부터 담아야겠다. 케익 주문도 되는 [만천빵공장카페(만천네이처푸드)] 인데 금액이 저렴한 편이다. 2년

7월 둘째 주 주간일기 [내부링크]

7월 9일 (토) 우리집의 옆 동네에 아빠의 친구분이 사신다. 아빠의 예전 회사 친구분들이 오랫만에 그곳에서 모이신다며 일찍 집으로 오신 아빠와 엄마. 아빠는 모임에 가시고 덕분에 엄마는 우리 부부와 점심을 먹고 디저트도 함께 했다. 2년만에 문을 다시 연 이천시 마장면의 '만천빵공장카페' 로 '팥빙수' 를 먹으러 갔다. 여전히 우유얼음과 달달한 팥의 조화가 좋으며, 달콤하지만 끈적하게 달지 않고 고소함과 담백함이 좋은 팥빙수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엄마와 곰돌씨. 생긴 건 투박해도 섬세하면서 진중함이 있어 엄마에게는 사랑받는 사위인 곰돌씨다. 집으로 돌아오며 원삼 번화가의 철물점에 다녀온다는 곰돌씨에게 원삼면의 '내동마을' 에 내려달라고 했다. 넓디 넓은 연꽃밭이 펼쳐져 있는 원삼면 '내동마을' 올해는 연꽃이 예쁘게 핀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지 하고 왔는데 아직은 좀 이른 듯 하다. 2주 정도 더 있다가 와봐야 하나. 엄마는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아빠와 다시 와봐야겠다고

[용인시 처인구 맛집] 설봄 [내부링크]

곰돌씨와 두어번 갔던 용인터미널 근처의 칡냉면 전문점 [설봄] 이다. 썩 괜찮은 냉면집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블로그 이웃분도 이 곳을 추천해주시는 걸 보면 맛있는 집은 누구에게나 맛있는 집인 듯 하다. 닭 백숙을 사드리려고 오시라고 한 아버님, 너무 더우셨는지 시원한 냉면을 먹자고 하신다. 어딜갈까 하다가 선택된 용인시 처인구의 맛집 [설봄] 언뜻 보면 지나치기 쉽게 간판이 크게 달려있다거나 그렇지 않다. 명지대학교에서 다보스병원, 용인 터미널 방향으로 나오는 도로변에 있는데 쓱 지나치게 된다. 칡냉면전문점 [설봄] 은 '셀프 매장' 이다. 주문도 키오스크로 하고 배식을 받아 식사 후 퇴식카에 반납을 직접 하는 시스템이다. 어르신들은 좀 어려우실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사장님들이 도움을 주신다. [설봄] 의 냉면은 9,000원 선. 그런데, 이 스탠딩 배너가 왜 자꾸 셀프 빨래방이 연상되지? 저 '셀프' 라는 말이 빨래방에 많이 붙어서 그런가. 테이블마다 이렇게 안내문이 붙어 있다. 매운

여름이면 이곳이지!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산골가든] [내부링크]

여름이면 이곳만 한 곳이 없다고 확신하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은 말할 것도 없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산골가든] 몇 주 전부터 이모네서 1박 2일 할꺼라고 약속을 했던 조카들과 셋째동생 부부가 토요일에 왔다. 오랫만에 만난 큰이모부와 정원에서 캐치볼을 한참 하더니 애교 잔뜩 섞인 목소리로 "이모~" 하며 품으로 파고드는 조카. 태어날 때부터 우리 부부와 유독 많이 보기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누며 자랐던 셋째네 조카들이다. 학교 얘기며 친구들 얘기, 아직은 이모와 이모부에게 비밀이 없다. 언제까지 가려나. 오랫만에 온 셋째네를 위해 마라탕과 육회, 물회를 준비한 곰돌씨. 나는 퇴근하고 깜빡 잠들었는데 언제 준비를 다 한건지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 여섯이 오랫만에 모여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보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손흥민 출전의 토트넘과 세비야전을 봤다. 그렇게 토요일 저녁을 즐겁게 보내고 일요일은 큰이모부의 작은 이벤트인 수영장 가든이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맛집] 교촌치킨(양지점) [내부링크]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교촌치킨] 은 [교촌치킨(양지점)] 이다. 다른 [교촌치킨] 이 배달로 북적인다면 [교촌치킨(양지점)] 은 테이블 수도 꽤 있고 매장 안이 깔끔해서 치맥하기 좋은 환경이다. 지난 겨울, 곰돌씨와 저녁 데이트를 했던 [교촌치킨(양지점)] 사진을 꽤 찍고는 사진첩에 그냥 두기만 했네. 그 당시가 뭔가 정신없고 심란할 때였나보다. 먼저 도착해서 여우부인을 기다리고 있는 곰돌씨. 뭐 주문했어요? 치킨무와 소스, 접시, 포크, 집게까지 치킨 먹을 준비는 끝났다. 갈릭소스와 콩가루였나. 한참 전이라 생각이 안난다. 지리적인 한계(?)로 브랜드 치킨보다는 동네 치킨을 더 자주 접하는 상황이라 [교촌치킨] 의 메뉴를 잘 모른다. 이게 '교촌허니순살' 같은데. 달달구리하면서 안심을 사용해서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너무 좋았다. 뼈를 발라낼 필요도 없으니 맥주와 함께 콕콕 찍어서 먹기 편하다. 이건 [교촌치킨] 의 '교촌리얼후라이드' 인 듯 한데, 불확실하다. 암튼, 순수한 후

7월 첫째 주 주간일기 [내부링크]

6월 30일 (목) 퇴근길 곰돌씨에게 전화를 했다. "저녁 뭐 먹을까요?" "떡볶이 해줄까?" "아! 그럼 김치냉장고에 순대도 있는데" "그건 니가 와서 해" 집에 도착하니 매콤한 떡볶이 냄새가 솔솔 풍긴다. 지난번 먹고 남은 순대 반 봉지를 꺼내 톡톡 썰어 전자렌지에 돌렸다. 원래는 밀봉된 봉지째 물에 끓여야 하던데 전자렌지에 돌려도 나름 맛있게 익어서 편하게 먹는다. 떡볶이엔 맥주지. 시원한 맥주, 좋다. 7월 1일 (금) 부지런히 일을 마치고 저녁 7시로 예약해 둔 운동을 위해 바쁘게 퇴근을 했다. 그런데 왠일, 며칠 비가 심하게 온다 싶었는데 그것 때문인지 광주-화성 고속도로 일부의 한 차선을 막고 공사 중이다. 개통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도로가 왜 이래? 통행료도 겁나 비싸게 받으면서. 아무튼 7시 운동은 이미 글렀고, 다시 연락을 해서 8시로 늦추고는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니 9시가 훌쩍 넘었다. 아, 배고픈데 시간은 너무 늦었고. 안 먹어야 맞는건데 그럴수는 없겠고. 얼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맛집] 덩거리 [내부링크]

두번째 방문이다. 지난번에 부모님이랑 함께 왔을 때는 어버이날 즈음이었나 그랬던 듯 하다. 종종 우리집을 방문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한정식집을 가려고 하다가 대기시간이 길 듯 하여 [덩거리] 를 방문했었다. 블로그 이웃분이 추천한 곳이어서 들러보자 하다가 당시 들렀었는데 며칠 전 다시 들렀다. 갈비살 구워먹기 딱 좋은 곳,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천리의 [덩거리] 다. 멀리 있는 메뉴판을 Zoom In 하여 찍었는데 앞의 나뭇잎이 가려버렸네. 소갈비살 1Kg이 54,000원, 500g이 30,000원이다. 삼겹살도 있고, 육회나 물회도 있는데 소갈비살 외에는 안 먹어봤다. 수원에도 갈비살을 파는 유명한 집인 '예박사' 가 있다. 최근 '예박사' 의 양념 소갈비살이 900g에 53,000원이라고 하니 [덩거리] 랑 고기값은 비슷한 듯 하다. - 예박사가 한참동안 1.4Kg에 4만원이었는데 3~4년전부터 가격이 진짜 많이 올랐네 - 다만, 수원의 '예박사' 가 기본반찬은 더 풍성하고 맛있다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맛집] 대동면옥 [내부링크]

[대동면옥] 에 다녀온 지 3년 정도 되었다. 당시 강릉의 주문진에서 꽤 유명한 집이라는 얘기에 방문했었고, [대동면옥] 만의 맛을 가지고 있는 집이어서 인상적이었는데 포스팅을 안했던가보다. 지금도 같은 자리에 같은 간판을 가지고 있는 [대동면옥] 건물 자체가 이 자리에 오래 있었구나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을 열고 닫고 했을 듯 하다. 기본반찬은 백김치, 열무김치, 무절임이다. 김치는 별다른 간이 세지 않은 강원도 특유의 시원한 맛이다. 벽에 붙어 있는 [대동면옥] 에서 더 맛있는 식사를 위한 TIP 도 한 번 읽어본다. 특별한 TIP 이 있는 건 아니고 보통의 냉면이나 막국수집의 느낌이다. [대동면옥] 에 냉면보다는 막국수를 먹으로 왔기 때문에 '물막국수' 를 주문했다. [대동면옥] 의 '물막국수', 육수가 좀 특이하다. 간장 베이스의 육수인데 색도 진하고 맛도 다른 막국수집의 육수와는 너무 달랐다. 다만, 특징적인 맛있음이 있었다. 짭조름한 듯 하나 짜지 않고, 달지도 않으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대대리, 카페 [오늘도] [내부링크]

"곰돌씨, 어디있어요?" 주말이나 공휴일, 침대에서 눈 뜬 순간 여우부인의 첫마디는 항상 이거다. 아침형 인간인 곰돌씨는 여우부인이 잠에서 깰 때면 늘 침대에 없다. - 누가보면 내가 12시나 되야 일어나는 줄 알겠으나 그래야 8시 정도인데 - 그래서 항상 부르면서 일어나는데, 대답해주며 침실로 들어올때는 식사 후 커피를 마실 때, 만약 대답없이 조용하다면 용담호수로 아침 산책을 나간거다. 그런 나름의 루틴이 있는 휴일인데, 오! 7시 즈음 눈 뜬 여우부인, 마침 산책도 식사도 하지 않은 곰돌씨와 만났다. "우리 같이 산책가요" "오늘 너무 더워서 안될 것 같다. 밥 먹으러 나갈까?" 어디갈까 하다가 일요일답게 분식집 라면과 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드라이브 시작이다. 한바퀴 돌기 참 좋은 용인 처인구 양지면 대대리로 가는 길. 작은 산을 넘어가며 주변의 풍경을 구경하고, 새로 생긴 곳도 보고 저긴 뭐가 바뀌었네 하며 일상적인 얘기를 나눈다. 그러다가 이 곳, 오며가며 봤는데 오늘은

[용인시 처인구 맛집] 남이섬 닭갈비 전문점 [내부링크]

"자기야, 우리 오늘 만나서 저녁 먹을까요?" "왜? 먹고 싶은 거 있어?" "아니, 우리 둘이 외식하면서 데이트한지 좀 된 것 같아요" 그렇게 퇴근 후 만난 우리. 오늘은 몇 년 만에 닭갈비를 먹기 위해 용인시 처인구 남동의 [남이섬닭갈비] 를 찾았다. 오며 가며 보긴 했는데 살짝 옆쪽으로 위치를 옮긴 듯 하다. 그런데 여기 잘되는 곳인가보다. 평일 저녁인데 손님들이 꽤 많다. [남이섬닭갈비] 의 메뉴판이다. 1인분에 250g, 13,000원으로 순한맛, 보통맛, 매운맛을 고를 수 있다. 나머지 곁들일 수 있는 것들은 전부 2,000원이다. 넓은 무쇠판이 놓인다. 여기에 몇 인분까지 요리할 수 있을까. 닭갈비 먹을 준비. 그런데 저 물통, 불량인지 잘못 사신건지 아무튼 NG다. 물통의 입구 부분 반대쪽에 작은 구멍이 있어야 물이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입구 외에는 꽉 막혀서 물이 꼴꼴꼴 겨우 나온다. 사장님에게 이거 아무도 얘기 안해주셨나. [남이섬닭갈비] 의 기본반찬이다. 옥수수콘

[서울 이태원] 쟈니덤플링 [내부링크]

작년 12월, 오랫만에 찾은 이태원에서 우리 부부가 즐겨가던 [쟈니덤플링] 을 방문했다. 원래는 [쟈니덤플링] 1호점부터 3호점까지 있어서 모든 곳에 대기손님이 있던 곳이었는데 3곳이 정리되어 한 곳만 남은 모양이다. - 해밀톤 호텔 뒤쪽의 [쟈니덤플링] 은 그대로 있다는 말도 있던데 그쪽으로 가보지 않았다. - 다만, 가게가 잘 안되어 축소한 느낌이 아니라 건물 하나를 통으로 쓰시는 거니 오히려 확장이라고 볼 수도 있을 듯 하다. 아무튼 예전 [쟈니덤플링] 1호점이 있던 곳에서 용산구청 방향으로 걸어내려오면 3층 건물로 보이는 [쟈니덤플링] 본관. 빨간색으로 되어 있어 아, 여기는 중국음식을 파는 곳이겠구나 느껴지는 건물에 '교자(餃子)' 라고 간판이 붙어있다. 평일의 늦은 저녁이어서 그랬는지 손님이 아주 많지는 않았다. 자리가 여유있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금방 1층 자리에 앉은 우리 부부. "곰돌씨, 이태원 오랫만이다. [쟈니덤플링] 맛있겠어요" 오랫만에 찾은 맛집이라 기분이 좋아

2022년 3월, [제주여행... 금오름, 정방폭포] [내부링크]

그동안 여러 번 제주여행을 왔었으나 많은 오름들 중 한 군데도 가보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 3월 아버님과 함께 한 제주여행에서는 [금오름] 을 가봤다. 제주의 많은 오름들 중 그래도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는 오름이라고 해서 갔었는데, 그래도 오르막을 20여분 걸어올라가야 하니 연세가 있는 분들에게는 힘들 수 있다. 아버님은 80대 중반이시지만 매일 아침 약수터를 오고 가시면서 다져진 체력이 꽤 괜찮으신 편이었는데, 최근에 개인적인 상황으로 운동을 못하게 되시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셨다. 이날도 [금오름] 을 오르며 4~5번은 쉬어 올라갔기에 괜히 가시자고 했나 후회가 들기도 했다. 오름 제주도의 한라산 정상 백록담을 제외한 제주특별자치도 전역에 분포하는 단성화산을 일컫는다. 제주에서 통용되는 순우리말이다. 쉽게 생각해서 제주도에서 한라산을 뺀 나머지 봉우리나 산들은 죄다 오름이라고 간주하면 대체로 옳다. 한편 오름의 일부는 한라산의 기생화산인데, 그래서인지 한동안 '

[서울 광장시장 맛집] 박가네 빈대떡 [내부링크]

비가 와도 너무 온다. 아침 출근길에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내려서 시속 3~40Km 의 속도로 차들이 엉금엉금이다. 곳곳의 저지대는 침수된 곳도 있는 듯 하고. 어제는 논문의 최종 인쇄를 맡기기 위해 학교를 다녀왔다. 용인이나 수원에서 해도 되는데, 소소한 수정사항 등을 놓칠까 싶은 마음에 시간을 쪼개 다녀왔다. 다행히 곰돌씨가 오후시간에 여유가 좀 된다고 하여 함께한 길. 저녁 6시가 못되어 학교에 도착하여 최종본 인쇄를 의뢰했는데, 중간의 수정 과정 등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려 저녁 7시 넘어서야 끝이 났다. 그렇게 돌아가는 길, 저녁식사를 뭘할까 고민하다가 '광장시장' 으로 향한다. 비가 와서 그런지 노상 주차장도 여유가 좀 있어 '광장시장' 의 서문 길 건너편에 주차를 했다. 지나가면서 보니 대구탕이 유명한 '은성횟집' 은 안밖으로 손님들이 꽉 찼고, '부촌육회' 나 '진주육회' 앞으로도 사람들이 북적인다. 길가의 노점에서는 플라스틱 접시의 해산물에 소주 한 병을 곁들

진's 오피스, [한글 파일 쪽번호 매기기] [내부링크]

논문의 완제본 편집을 하며 이걸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물론 공통된 책자로 나와야 하니 표지는 어떻게, 제목은 몇번째 줄의 폰트가 몇으로 이런 것들은 당연하다고 보는데 페이지 쪽 번호를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맞출 일인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냥 목차 이후부터 순서대로 페이지를 넣으면 안되는건가. 목차에 보이는 몇 페이지에 그 내용이 맞게 있으면 되지. 아무튼, 이화여대 학위논문의 편집 지침은 목차부터 논문 개요까지는 작은 로마자의 쪽번호가 붙고, 이후 서론부터는 아라비아 숫자의 쪽번호가 붙는다. 툴툴거리면서 문서 편집이다. - 이게 '편집' 이라고 부르기도 우습지만. 아무튼, 몇 쪽인지 쪽번호가 없던 한글 파일에 쪽번호를 달기로 했다. 한글 파일 상단의 도구상자에 보면 '쪽(W)' 이 써있다. 그 '쪽' 을 클릭하면 여러 도구들 중에 '쪽번호 매기기' 가 있다. '쪽번호 매기기' 를 클릭하면 번호의 위치도 설정이 가능하고 번호의 모양도 고를 수 있다. 시작

6월 넷째 주 주간일기 [내부링크]

6월 25일 (토) 논문 인준서도 받았고 이제 마무리 작업이다. 논문 표절검사를 시행했다. 몇 분간 표절검사가 돌아가는 동안 왠지 모를 긴장감 뭐야. 문헌고찰을 했던 어떤 부분을 내가 베끼지는 않았나, 은연중에 다른 사람의 논문을 짜집기 한 건 아닌가 묘한 떨림을 가지고 있다가 나온 결과는 '유사성 5%' 이게 높은건가, 낮은건가 알 수 없어 지난 학기에 논문을 마친 선생님들에게 물으니 대부분 7~9% 정도였다고 하네. 10% 넘어가면 교수님이 다시 확인을 하신다고 한다. 유사성이 있는 부분이 어디인가 확인하니 목차 부분까지도 유사하다고 지적이 되어 있다. 이 정도면 안심을 해도 되겠지. 그런데, 이런 별 거 아닌 석사학위 논문도 표절검사를 해서 이게 어느 정도 유사성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이후에 표절검사 확인서까지 지도교수에게 서명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있는데 최근 아주 유명(?)해진 어떤 분은 논문을 표절한 게 너무 명백하게 드러났음에도 어떠한 조치도 없이 그냥 넘어가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맛집] 선비만두 [내부링크]

용인시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입구 만두골목의 만두집 중 그동안 못 갔었던 [선비만두] 를 방문했다. SBS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 소개된 적이 있나보다. '만두의 달인 황형숙 · 최경자' 가 써있는 간판이 붙어있다. 용인 만두골목의 만두들이 올해 전부 1,000원씩 상승했나보다. 모든 물가가 올랐으니 만두값이 안 오를리가 있나. 만두 요리와 떡국, 칼국수, 쫄면, 비빔국수, 냉면이 있는 [선비만두] 우리 부부는 '고기만두' 파 이기에 '고기만두' 2인분을 주문했는데, 2인분이 한 접시에 나오니 엄청 많다. 어후,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적당한 두께의 만두피가 나름 찰지게 윤기가 흐르고, 입에 들어가면 푸짐함이 느껴질 정도의 만두 크기가 좋다. 수원의 '보영만두' 를 참 좋아하는데 보영만두는 육즙이 흐르는 만두속이 맛있지만 크기는 좀 작아 입안에 넣고 우물거리며 먹는 맛은 없다. 그에 반해 용인 만두골목의 만두들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를 입안에 푸짐하게 넣고 먹는 그 따뜻함이 있

[수원시 팔달문(남문) 맛집] 연밀 [내부링크]

용인의 만두를 포스팅 하다보니 자연스레 생각나는 만두 맛집들. 그 중 여우부인의 손에 꼽는 만두집 중 하나인 수원 팔달문(남문)의 [연밀] 이다. [수원 팔달문(남문) 맛집] 연밀 진짜 중국식 만두를 먹고 싶으면 수원 팔달문(남문)의 [연밀] 을 가면 된다. 몇 번을 가야지 하면서 기회가... m.blog.naver.com [연밀] 하면 생각나는 파란접시와 중국식 짜샤이, 까만 중국흑식초다. 고추기름과 흑식초의 조합, 아무튼 소스가 맛있다. [연밀] 에 오면 주문하지 않을 수 없는 '고기육즙만두' 다. 이제 9,000원으로 금액이 좀 올랐다.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 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연밀] 의 '고기육즙만두' 이 찰랑한 만두피, 사진으로도 느껴진다. 저 만두 주머니 안에 호로록 할 수 있는 육즙이 싹 들어있다. [연밀] 의 '고기육즙만두' 가 가끔 생각나는게 이런 이유겠지. 안에 촉촉한거 봐. 저게 돼지기름? 아무튼 그런 걸 넣는거라던데. 뭐 어떤 걸 넣든지 먹지 못할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