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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는 글쓰기의 준비운동이다. [내부링크]

말하기는 혼자서 펜과 종이만을 상대로 보내야 하는 길고 긴 창작의 시간에 앞서 하는 준비운동이다. 당신이 수없이 누군가에게 말했던 이야기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보라. 그것으로 글쓰기의 많은 부분은 이미 이루어졌다. iamdarosaa, 출처 Unsplash 당신이 2시간 동안 친구와 떠들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쓰고 싶은 책의 분야나 주제가 될 확률이 높다. 그 이야기가 친구들을 뒤에서 욕하는 이야기 일수도 있고, 자신이 잘난 체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멋진 여행의 경험일 수도 있다. 그럼 일단 그런 것들에 관해 글을 쓰면 된다. 이후 퇴고 과정에서 각색하면 된다. 그리고 결론은 모두가 공감할 만한 보편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물론 말처럼 그리 쉽지 않겠지만, 만약 친구에 대해 비난하는 부분을 사실적으로 표현한다면 그 글의 80%이상은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다. 자, 지금부터 어떤 것에 대해 말하는 연습부터 해보자.

어렵게, 더 어렵게....(보왕삼매론) [내부링크]

일을 도모하되 쉽게 이루어 지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이루어 지면 마음이 경솔하게 되나니.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지나니. 보왕삼매론 중 어렵게 더 어렵게 좀 잔인하지만. omeganova, 출처 Unsplash ##보왕삼매론 첨부 보황삼매론은 수행 중에 나타나는 10가지 큰 장애를 이기는 수행법으로, 중국 원나라 말기부터 명나라 초기에 걸쳐 중생을 크게 교화하셨던 선승인 묘협(妙叶)스님의 저서인 『보왕삼매염불직지』총22편 중 제17편에 실린 십대애행(十大碍行:열 가지 큰 장애가 되는 행)에 나오는 구절을 가려 뽑은 것이다. <수행 중 10가지 큰 장애를 이기는 법> 1.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2.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

회의에서 물총을 쏘았다.(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봄이 되면 튤립은 아무 이유 없이 피어난다. 물론 당신은 과거에 튤립 구근을 심었고, 4월 태양이 얼었던 대지를 녹인건 사실이다. 하지만 왜? 인력때문이다. 그럼 왜 인력인가? 더 이상의 이유는 없다. 그리고 왜 당신은 애초에 붉은 튤립이 피는 구근을 심었는가? 아름다움을 동경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의 이유는 없다. 만물은 아무런 이유 없이 생겨나고 또 사라져간다. 이거야말로 더 바랄 것이 없는 기가 막힌 기회다. 당신은 언제라도 다시 새롭게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다. 이전의 실패는 모두 놓아 버리고, 다시 자리에 앉아, 무언가 위대한 글을 쓰라. 아니면 실패한 후에 느끼는, 가슴을 짓누르는 고통에 대해서라도 쓰라. 토니 로빈스(미국의 유명한 자기개발 교육자)의 이야기가 있다. 1200도의 석탄 위에서 걷는 법을 가르치는 그는 사업 파트너와 재계약을 맺을 시기를 맞이했다. 과거에 재계약을 할 때마다 그 사업 파트너는 가격과 일정 등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하기 위해 협상시한을 질질 끌곤

평범한 것에 대해 글을 써라(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161 작가는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다. 예를 들면, 혀에 돋는 생채기, 팔꿈의 굳은살, 새는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오는 물, 시골 마을에 버려진 낡은 자주빛 전광판 등등. 작가의 임무는 평범한 사람들을 살아 있게 만들고, 우리가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siednji, 출처 Unsplash 어떤 한 장소게 오래 살게 되면 그 장소에 대한 감각이 점점 둔해지게 마련이다. 자신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거꾸로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항상 흥미롭다. 새로운 장소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신선한 방식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보게 해준다. 평범한 것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을 배우라. 오래된 커피잔, 참새, 도시버스, 얇은 햄 샌드위치에 존경을 표해 보라. 당신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보라. 계속 그 목록을 늘려가라. 그리고

&lt;위대한 기업은 한 문장을 실천했다&gt; 판매지수 6,000이 넘었네요^^ [내부링크]

오랜만에 제 책을 검색했는데......'이잉~' 판매지수 6,000 넘었고, 경영 베스트 30위 라고 합니다. '어어 뭐지~' 한 동안 검색을 하지 않았기에 영문을 모르겠네요. 예전 첫 책을 냈을 때 <교보문고 경영/경제분야 38위>가 최고 성적이었는데, 오늘 30위를 했으니..... 매일 매일 검색했다면 더 나은 순위도 있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여하튼 좋네요.^^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5450623 위대한 기업은 한 문장을 실천했다 - YES24 천재 경영자들의 핵심 노하우를 단 한 문장으로 배운다!구글, 넷플릭스, 다이슨, 나이키, 아마존…세상을 바꾼 기업에 새겨진 혁신의 한 줄“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을 추구하라.” _아마존“최고의 이익은 고객의 얼굴에 떠오르는 만족의 미소다.” _맥도날드“... www.yes24.com 위대한 기업은 한 문장을 실천했다 저자 정강민 출판 넥서스BIZ 발매 2022.11.25.

고양이 새끼는 최근에 쓴 습작 노토를 발기발기 찢고 있다. (에세이를 쓸 때 독자를 공감케 하는 구성은?) [내부링크]

163 아이들이 빈 시리얼 상자를 흔들어낸다. 당신 지갑 속에는 1달러 25센트만 남아 있다. 남편은 구두가 안 보인다고 불평이다. 자동차는 시동이 걸리지 않고, 당신은 채워지지 않는 백일몽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자책감에 시달린다. 세상은 원자폭탄의 위협을 받고, 환경오염으로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바깥은 영하 10도이고, 코는 자꾸 막혀 오는데 당신에게는 저녁 식탁에 올릴 음식을 살 돈도 없다. 발이 퉁퉁 붓고, 치과의사와 진료 약속을 해야 하고, 개는 바깥으로 나가자고 성화이고, 냉동실에 들어 있는 닭을 꺼내 해동시켜야 하고, 보스턴에 있는 사촌에게 전화도 걸어야 하고, 백내장 수술을 받을 어머니도 걱정스럽고, 수퍼마켓에서는 참치 통조림을 세일하고 있고, 당신은 일감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고, 방금 구입한 컴퓨터를 풀고 설치도 해야 한다. 또, 당신은 오늘부터 도너츠는 끊어 버리고 양상추를 먹기 시작해야 한다. 제일 아끼던 만년필은 온데간데없이 보이지 않고, 고

길 잃는 것이 두렵다 [내부링크]

난 길을 잃는 것을 두려워한다. 길을 잃는다 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친구가 있다. 그는 이 길 저 길을 다니거나, 현재 위치가 어딘지 모른 채 여기저기 방황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 난 방향을 잃고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질 째마다 인생 전체가 의문으로 빠져드는 기분을 느낀다. 이건 아주 고통스럽다. 나는 외로움이라는 들판 속을 헤매며 그것을 즐기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katiemoum, 출처 Unsplash

두려움의 회오리바람에서부터 천재의 목소리가 탄생된다. [내부링크]

하얀 종이는 앞에 있는데, 마음은 불확실하고 사고는 연약하기만 하고 감각은 무디고 둔하다.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조절력을 잃어버린 글쓰기, 결과물이 어디에서 나올지 확실히 않은 글쓰기는 무지와 암흑 속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이것과 정면으로 부딪칠 때, 이러한 무지와 암흑의 장소에서 출발한 글쓰기가 결국에는 우리를 깨우쳐 준다.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게 만든다. 이런 두려움의 회오리바람에서부터 진정한 천재의 목소리가 탄생되는 것이다. giordanorossoni, 출처 Unsplash 유튜브도 찍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f8_MKUFfQ8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저자 나탈리 골드버그 출판 한문화 발매 2013.03.20.

인간은 고통을 안고 산다(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인간은 고통을 안고 산다'라는 사실에서 글쓰기를 시작하라. 결국에는 너무나 보잘것없고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는 우리들의 인생에 대해 연민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연민의 감정은, 우리로 하여금 발 아래 깔린 시멘트와 혹독한 폭풍에 짓이겨진 마른 풀들마저도 다정스레 바라보게 한다. 예전에는 추하게 생각했던 주변의 사물들을 이제는 손으로 만지게 되고, 사물의 세부를 있는 그대로 보아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된다. 그 사물이 여기 있다는 사실, 우리 인생을 싸고 있는 일부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된다. 그리고 이런 인생을 사랑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인생이고, 지금 이 순간의 인생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내가 나탈리 골드버그를 좋아한다. 이유는 이처럼 '인간은 고통을 안고 산다' 등의 인간 안으로 침투해서 우리의 본질을 알려주는 내용들 때문이다.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껴질 때 도로가 아스팔트를 비집고 쏟아나는 풀 하나에도 마음이 간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는 자신에게

그들의 온순함이 오히려 불편함을 더 키우고 말았다. (인간이라는 직업) [내부링크]

"당황스러운 상태에서 우리 부모님이 나를 시설의 다른 장애 아이들 틈에서 살게 하는 선택밖에 할 수 없었던 그때, 나를 덮치던 그 불안감이 기억난다. 시설 아이들의 얼굴에 온순함이 드러났기에 오히려 대조적으로 그 순간의 잔인함이 부각되었다. 아이들의 미소, 그건 결국 나의 불편한 마음을 더 키우고 말았다." jareeign, 출처 Unsplash 위 글은 탯줄이 목에 감겨 질식사 직전에 기적적으로 태어나 뇌성마비를 갖게 된 저자가 시설에 입소할 때 심경이다. 시설의 장애아들이 온순하지 않고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이었다면 저자는 외적인 상황 대처를 고민했을 것이다. 그들의 온순함 때문에 더 잔인한 마음이 부각되었다는 말에서 저자의 복잡한 마음이 그려진다. 아마 그는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것이 싫은데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떨어져야 하고, 장애시설에 있는 그들의 온순함으로 그는 영원히 이 시설에 머물러야 할 것 같은 불안함이 생겼을 것이다. 그들의 폭력으로 나는 부모님과 함께 있어

멋잇감을 응시하는 고양이처럼(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141 글을 쓰고 있지 않을 때도 당신은 작가다. 방 안에 있는 고양이가 움직이는 물건을 응시하는 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는가. 고양이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으면서 동시에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보고, 듣고, 냄새를 맡는다. 당신이 거리에 나가 배워야 할 것이 바로 그런 고양이의 태도다. 고요하게 응시할 줄 알아야 한다. soberanes, 출처 Unsplash 작가로서 우리가 세계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모든 모습들 -거리의 간판, 모퉁이, 소화전, 신문 가판대를 보고 듣고 감지해서 자신을 이루는 한 부분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어떤 글을 쓰겠다고 계획했을 때 동물처럼 행동해보자. 동물처럼 천천히 움직이고, 동물처럼 당신이 쓰려는 이야기의 멋잇감들을 하나씩 비축해 두자. 어떤 방법이든지 상관없다. 일상의 찌꺼기에서 발굴해내든지, 도서관을 찾아가든지, 정신의 정원으로 나가든지 마음대로 하라. 아침 10시에 글을 쓰겠다

어떤 삶이든 그 삶이 온전하려면 위험 속에 있어야 한다.(니체) [내부링크]

니체에게 그 위험은 세 가지로 다가온다. 하나는 고독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려면 고독해야 한다. 고독하지 않은 자, 자기에게 접근할 수 없다. 또 하나의 위험은 진리에 대한 절망이다. "네가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원한다면, 믿어라. 네가 진리의 사도이기를 원한다면, 탐구하라." 진리를 좇는 것은 어렵고 험난하다. 그것은 '극도로 혐오스럽고 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불편한 진리 앞에 눈을 감고, 믿고 싶은 것을 믿으려 한다. 믿음은 편하지만 진실은 불편하기 때문이다. 진리 앞에서 절망하라. 학문의 길은 그 불편과 절망을 추구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동경이다. 그는 실랄하게 묻는다. "그대는 진실로 무엇을 사랑했는가? 무엇이 그대의 영혼을 매혹시켰는가? 무엇이 영혼을 지배하고 또 즐겁게 했는가? 젊은 영혼이여, 이 물음으로 인생을 돌아보라." dulceylima, 출처 Unsplash 위의 내용은 구본형 선생님의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에서

종이 위에 안개를 옮겨 놓지 말라.(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145. '그래, 갈게' 와 '어쩌면 갈지도 몰라'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선명한가? 세상이란 언제나 흑백으로 갈라지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가 되고 싶다면 분명하고 확실하게 진술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쎄, 웃기는 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나는 아마 그것이 푸른 말이었을 거라고 생각해" 이런 글은 곤란하다. "이것은 푸른 말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라. 이런 글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마음을 믿고 자신의 사고 속에 똑바로 서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 ractapopulous, 출처 Pixabay 비록 우리 인생이 언제나 선명한 것은 아닐지라도, 명확하게 인생을 표현해 보는 것이 좋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다." "이것이 이 순간의 나다." 글쓰기 훈련 단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설령 이러한 모호하고 자신감 없는 언어들을 자주 사용하고 있더라도 너무 염려하지 말라. 정확하지 않은 진술을 쓴다고 자신을 비난하거나 비하하지 말라. 그저 그렇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

서비스에는 위선이 필요하다. [내부링크]

관객은 연극을 보면서 주연배우의 기분이 어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배우가 자기 배역이 마음에 들지 않을까 불안해하지 않는다. 관객은 입장료를 냈으니 그저 멋진 연극을 보고 싶을 뿐이다. "오늘 너무 바빠 손님에게 무례할 수도 있으니 30% 할인합니다." 이럴 수는 없다. 서비스는 그런 것이다. 서비스에는 위선이 필요하다. 448271, 출처 Pixabay 탁월한 서비스는 그 자체로 선이다.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면 일할 맛 나는 일터가 된다. 여러분과 직원들이 어떻게든 주변 사람에게 베풀고자 노력하고, 친절하고자 애쓰고, 고객에게 조금이라도 뭔가 더 해주려고 하면, 그 정신은 직원들이 일하면서 서로를 대하는 태도에까지 스며든다. 풍족한 복지제도, 풍성환 보너스, 고액의 퇴직금.... 그 어느 것도 직원들끼리 서로를 대하는 태도만큼 직장을 좋은 일터로 만드는 데 기여하지 못한다. <위대한 기업은 한 문장을 실천했다> 서비스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샌드위치 만드는 회사 '징그맨'에서 인용

글쓰는 작업실에 대하여(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아름다운 꽃들이 질서정연하게 피어 있는 정원을 만들어 놓고도, 여기저기 나무들이 쓰러져 있고 날벌레가 날아다니는 야성의 숲에 있게 되기를 바라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일하는 작업실에 설령 책이 아무렇게나 뒹굴고, 찻잔에는 시꺼멓게 변색된 커피가 반쯤 남아 있고, 바닥에는 흐트러진 원고들과 답장을 쓰지 못한 편지더미와 비스킷봉지와 초침이 박살난 시계가 떨어져 있더라도 창피하게 생각하지 말라. 글쓰는 이의 방은 이런 모습이 훨씬 자연스럽다. shots_of_aspartame, 출처 Unsplash 완벽하게 꾸며 놓은 작업실에 갈 때마다, 나는 어김없이 그 곳의 주인은 자신의 마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내적 조절력의 필요성을 외적 환경으로 강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들은 자기의 창조성이 완전히 그 반대편, 즉 조절력을 포기하는 데서 나오는 것임을 모르는 것이다. 여든 살의 메리델 르 수에르라는 작가는 여든 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몇 편의 장편소설과 단편 그리고 시집을 내놓으며

&lt;한없이 슬프고 외로운 영혼에게&gt; 무라카미 하루키, 99년 5월 [내부링크]

문장을 쓰는 것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한 달 동안 한 줄도 쓰지 못한 적이 있는가 하면, 사흘 밤낮을 계속 썼지만 그 결과가 모두 잘못되었다고 느낀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장을 쓰는 것은 아주 행복하고 즐거운 작업이기도 하다. 살아가는 일의 어려움에 비해 거기에 의미를 덧붙이는 것은 너무나 간단하기 때문이다. Anemone123, 출처 Pixabay 글이든 뭐든 창조하는 사람들에게 누구나 한번은 겪는 경험일 거다. 지금도 이런 상태에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뭘 하긴 했는데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또 그것을 고치려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말이다. 하지만 살아가는 일보다는 쉽지 않은가. 힘내시라.

&lt;나는 이혼가정의 자녀입니다&gt; 출간기념 북토크 잘 마쳤습니다. [내부링크]

자신의 밝히기 어려운 이야기를 류에스더 선생님은 진솔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참석하신 분들도 많이 공감해주셨고, 용기에 박수를 주셨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는 책이 되었고, 주변을 위로했습니다. 이혼가정의 자녀라는 사실을 과감히 드러낸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움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 자신과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들께 위로가 된다면 분명 더 큰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밌고 특이한 경우를 보았습니다. 보통 책이 출간되면 가족들이 가장 먼저 읽게 되는데, 아직 가족들은 이 책을 읽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음의 준비가 안된 가족에게는 준비되면 읽어라고 했다고 하네요.^^ 책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몇 가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우선 책을 쓰는 동기가 명확해야 하고, 그리고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드러내는 것 그리고 완벽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라 했습니다. 너무 잘 하려고 하는 마음을 억눌렀다는 의미로 읽혔습니다. 그리고 하루

고통은 이것에서 뭔가 배우는 것 말고는 전혀 다른 기능이 없다 [내부링크]

왜 우주는 우리에게 고통이라는 감정을 주었을까? 왜? 왜? 왜? emotivephotography, 출처 Unsplash 참 여러가지 생각했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을 깨달으라고, 열심히 살라고, 욕심을 내려놓으라고, 방향을 다시 잡으라고, 인생이 꼬여서........ <인간이라는 직업>이라는 책에서 나온 말이 가슴에 꽂히네요. "고통은 이것에서 뭔가 배우는 것 말고는 전혀 다른 기능이 없습니다." 참고로 이 책의 저자는 육체적 장애를 가진 철학자입니다. 인간이라는 직업 저자 크리스토프 앙드레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5.07.24.

작가는 위대한 애인이다.(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135 "전 요즘 헤밍웨이만 읽어요. 그를 닮아가기 시작하는 것 같아 두려워요. 나 자신의 목소리는 잃어버리고 점점 헤밍웨이를 흉내내고 있는 것 같아요." 글을 쓰려는 사람들은 늘 자신이 누군가를 모방하려 들기 때문에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을 살려 내지 못한다는 걱정을 한다. 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이다. 글 쓰는 사람은 완전히 혼자만의 고유한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식으로 말을 하면, 나는 솔직히 아주 화가 난다. 우리는 앞서 있었던 모든 작가들의 짐을 나르고 있다. 우리는 이 시대의 역사, 이념 그리고 대중문화 모두를 끌어안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글쓰기 안에 용해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작가들은 위대한 애인이다. 작가들은 다른 작가들과 수시로 사랑에 빠진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글쓰기를 배우는 방법이다. 그들은 한 작가에게 다가가, 그가 쓴 모든 작품들을 통해 그가 어떻게 움직이고 휴식을 취하는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읽고 또 읽는다

말은 몸의 무늬다.(츠타야 서점 CEO 마스다 무네아키) [내부링크]

‘아, 이 사람과 함께해서는 안 되겠구나’ 또는 ‘평생 함께 가야겠다’ 생각했던 적이 여러 번 있다. 아마 말을 뱉은 사람은 그런 것을 기대하거나 그런 식으로 될 거라는 생각 없이 무의식중에 나온 한 마디겠지만. 이 사람과 함께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던 ‘한 마디’에는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이나 사고방식이 배어 있다. 즉, 상대를 소중히 하는 삶의 방식이 아닌 자기중심의 삶의 방식임을 알게 되는 한 마디로 그런 사람과는 일할 수 없다고 생각해버린다. 말이라는 것은 은연중에 저절로 나오는 법이다. 컨트롤이 불가능하다. 발언을 컨트롤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야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릴 수 있다. 그런 삶의 방식을 하고 있는가. 그것이 문제의 본질이다. 실언을 하지 않도록 생각하며 살아가야만 한다. 사람은 그 사람의 한 마디로 그 사람의 삶의 본질을 꿰뚫고 그 사람과 사귈지를 정한다. 실언은 존재하지 않는다. 말은 몸의 무늬다. 말에 헛됨이 없고

예술은 늘 외롭고 고통스러운가요? (책쓰기 개인 멘토링 후기) [내부링크]

7시 부터 10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여섯 분과 개인면담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업 때 하지 못했던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뭔가 창조를 하는 행위 즉, 예술은 늘 외롭고 고통스러운가요?" "네 근데 예술만 그런 것은 아니고, 그냥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 고통스러운 것 같습니다." "작가님 동기부여 받을 수 있는 무슨 말이라도 해주세요!" "책을 쓰겠다는 결심도 좋지만, 꾸준히 글을 쓰겠다, 그냥 내 인생 마감하는 날까지 글을 쓰겠다, 이 생각으로 접근하시면 좋겠습니다. 책출간이라는 목표는 분명 필요한데, 여기에 너무 매몰되면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왜냐면 책은 2~3달 만에 완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작가님 오늘 이 자리는 스스로에게 결심을 밝히는 자리입니다." "네 내일부터 매일 A4 한 장은 무조건 작성해서 카페에 올리세요!" "자신의 글을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글을 자신의 컴퓨터나 노트에서 사장시키지 말고 바깥으로 꺼내 놓으라고

나는 늑대의 울부짖음이며, 가느다란 풀입니다.(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139. "나는 6학년이다. 나는 소년이다. 나는 오와토나에 살고 있다. 나에게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계시다." 이런 글이 아니라 진짜 당신이 누구인지 알게 해주라. "나는 창문에 낀 서리이며, 젊은 늑대의 울부짖음이며, 가느다란 풀입니다." 이것이 훨씬 더 진실하게 들리지 않는가. 당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려라. 당신이 쳐다보고 있는 모든 사물들 안으로, 거리 속으로, 물 잔에 담긴 물 속으로, 옥수수 밭 속으로 들어가 그대로 사라져 버려라. coopery, 출처 Unsplash 당신이 느끼는 바로 그것이 되어 그 감정을 태워버려라. 걱정하지 말라. 당신은 초조함에서 벗어나 환희에 도달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어떤 감정을 잡았다거나, 그 감정과 완전히 하나가 된 바로 그 순간을 냄새 맡거나 보게 되면, 당신은 이미 위대한 시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런 다음 우리는 다시 지상의 삶으로 돌아온다. 위대한 비전을 갖춘 작품만이 남는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또 다시 책속으로(물론 좋은 책

쉽게 따라하는 &lt;미리캔버스&gt; -반희반희 선생님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전자책 수업을 들은 후, 전자책 표지는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했는데, <미리캔버스>라는 툴이 있더군요. 반희반희 선생님께 부탁해서 강의를 열게 되었습니다. 완전 초보분들에게 꼭 필요한 핵심을 쉽게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이 강의를 듣고 나면 여러분의 전자책의 표지와 블로그 대문이 멋지게 변경될 겁니다. 강의 전 꼭 하셔야 할 것은 <미리캔버스> '회원가입'입니다. 참여를 원하는 분은 <쓱쓱쓰며 깊어지기> 오픈 단톡방에 오시면 됩니다. https://open.kakao.com/o/gD2N4TTc 쓱쓱쓰며 깊어지기 #정강민 작가 #책쓰기 #글쓰기 #멘토링 #정강민 #쓱쓱쓰며깊어지기 open.kakao.com

평행은 매력적인 관계... [내부링크]

우리는 사랑하면 하나가 되려고 합니다. 속박합니다. 이것이 사랑이라 착각합니다. 상대가 떠나면 동반 파멸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너 죽고 나 죽자!" 상대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상대를 사랑하는 내 감정을 사랑한 겁니다. 평행.... 만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결코 헤어지지도 않습니다. 평행은 매력적인 관계입니다. 아득한 소실점을 넘으면 그때서야 비로소 하나가 됩니다. dldusdn, 출처 Pixabay

&lt;나는 이혼가정의 자녀입니다&gt; 류에스더 작가_출간기념 북토크 [내부링크]

류에스더 작가님을 만난 것은 2021년 6월 경입니다. 제 책쓰기 수업에 참여하셨습니다. 밝히기 어려운 이야기를 주제로 책을 쓰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출간과정에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실을 맺으셨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작가님은 자신처럼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이 책이 연결되어 치유와 성장이 일어나는 꿈을 꿉니다. 북토크에서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드릴 겁니다. - 출간기념회는 '온라인 줌(zoom)'으로 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단톡방<쓱쓱쓰며 깊어지기> 에 들어오시면 됩니다. 단톡방에 줌 링크 올립니다. https://open.kakao.com/o/gD2N4TTc 쓱쓱쓰며 깊어지기 #정강민 작가 #책쓰기 #글쓰기 #멘토링 #정강민 #쓱쓱쓰며깊어지기 open.kakao.com 자세한 책의 소개를 보고 싶거나 구매를 원한다면.... 나는 이혼가정의 자녀입니다 저자 류에스더 출판 마음세상 발매 2023.02.16. 나는 이혼가정의 자녀입니다

종이책은 부담이고, 전자책은 부담 없어요!(정동욱 박사님 전자책 강의 후기) [내부링크]

"종이책은 엄청난 부담감이 있어요." 전자책을 7권 출간하신 분의 이야기 입니다. "일단 전자책처럼 가볍게 접근해보세요!" 저는 이렇게 답했지만, 저도 전자책을 한 권도 출간한 경험이 없었기에 전자책이 어떻게 발행되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책쓰기 정규과정을 수강하셨고 전자책을 출간한 경험이 있는 정동욱 박사님께 관련 강의를 부탁했고, 오늘 강의를 해 주셨다. 이론적 이야기보다 실제 등록하는 절차상 필요한 내용들이었다. 책쓰기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에게만 하는 강의인데, 정동욱 박사님께서 준비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 번 강의는 '미리캔버스' 입니다. 책쓰기 과정을 수강하고 계신 반희반희님이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평범과 비범은 공존한다.(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126 인디언은 기우제를 지낼 때 먼저 방울뱀, 블루레이서 등 세상에 있는 온갖 종류의 뱀을 잡는다. 주술사는 행사가 있기 전 나흘 밤낮을 잡아온 뱀들과 함께 먹고 자며 지낸다. 드디어 춤이 시작되면 남자들은 뱀을 입에 물고 몸을 앞뒤로 흔들어 댄다. 그리고 춤이 끝나면 인디언들은 자신이 물었던 뱀을 손에 들고 언덕을 달려 내려간다. 뱀을 잡았던 장소를 향해 서서 모든 뱀을 놓아준다. 나는 놀라움을 참을 수 없었다. "이 엄청나고 신화적인 의식을 내가 글로 옮길 수나 있을까?" 거대한 크기를 가진 것과 현실을 벗어난 환상적인 것에도 지극히 평범하고 일반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뱀춤은 인디언에게 아주 깊은 의미를 지니는 동시에 그저 살아 있는 동안 치러지는 연중 행사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리고 다른 세상 사람들이 그렇듯이 뱀춤이 끝나면 인디언들은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저녁을 대접할 거다. 우리들 눈에 엄청나게 크게 보이는 자연 환경도 오래 전부터 그곳에서 살아왔던 인디언들에게는 지극히

비관은 기분, 낙관은 의지(츠타야 서점 ceo 마스다 무네아키) [내부링크]

‘비관은 기분이고 낙관은 의지다.’ 일본 츠타야 서점의 CEO 마스다 무네아키의 말이다. 많은 날이 비관인데 의지적으로 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lakoni_creative, 출처 Unsplash 최악일 때, 전혀 움직이고 싶지 않을 때는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다. 뭐 작게라도 움직여야 한다고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실제 눈도 깜빡이는 게 싫을 때가 있는데........ 어떻게? 이 순간 자신이 영원히 멈출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인다. 하지만 시간은 꿈틀거리게 만든다. 햇빛을 쐬며 걷고 싶을 때가 온다.

인간이 웃는 이유 [내부링크]

"인간이 왜 웃는지 아는가?" 니체가 답한다. "인간은 웃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만큼 괴롭기 때문이다." letanloc1941995, 출처 Unsplash 사람을 웃기는 직업인 개그맨들 중에 엄청난 인생의 굴곡을 겪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우리가 슬플 때는 상대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볼 때다. 하지만 진짜 슬플 때는 슬픈 상황인데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짓거나 또는 웃고 있는 사람을 볼 때다.

황당할수록, 참혹할수록 당신 글은 풍부해진다.(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131 친구가 열심히 귀를 기울이게 되면, 당신은 그 이야기에 색을 입히고 싶어질 것이다. 과장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악의가 없는 기가 막힌 거짓말을 보태고 싶어질 것이다. 그리고 상대가 진짜 친구라면, 당신이 10년 전 이야기를 조금 각색을 해도 일일이 따지지 않을 것이다. 친구는 벌써 이야기에 매료되어 있기 때문이다. chrishardyphotography, 출처 Unsplash "네가 지난 달에 들었던 가장 재미있는 소문이 뭔지 알려 줘. 딱히 생각나는 게 없다면 꾸며서라도 말해봐." 작가는 모든 소문과 지나가는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책임이 있다. 이야기꾼은 이런 방식으로 인생을 배워 나간다. linussandvide, 출처 Unsplash "오, 그 남자는 그 여자에게 미쳐 있어." 소설을 쓰던 친구는 당장 이렇게 되물었다. "그 남자가 그 여자에게 어떻게 미쳐 있는데? 그가 구체적으로 무슨 짓을 했는지 말해줘." 나는 소리내어 웃었다. 작가는 일반적인 묘사로는 만

언제까지 불행해야 할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내부링크]

우리가 타인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면서도 자신보다 타인의 의견을 더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geralt, 출처 Pixabay 우리의 거의 모든 관심은 자신에게 있는데 타인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인다. 자기자신에 대한 관심 95%와 타인에 대한 관심 5%정도가 아닐까? 5%밖에 되지 않는 타인에 대한 관심 또한 에고는 차지하고 싶은 것 같다. 그것까지 차지해야 완전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 우리의 욕망은 끝이 없다. 우리는 영원히 불행할 것이다. 완전히 갖지 못했기에. 완전하게 가질 수 없기에. 불행을 한탄할 수는 있지만 비난까지는 하지 말라.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그 일을 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책쓰기 수업 3주차 본문쓰기 후기) [내부링크]

책쓰기는 정말 어렵다? 그렇습니다. 저 역시 새로운 책을 고심하고 있는데, 방향을 잡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또 그동안 출간한 책을 다시 쓰라고 하면 엄두도 나질 않습니다. 책쓰기 수업에 참여하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다들 우수한 분들입니다. 하지만 책쓰기는 절대 쉽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책쓰기 강의를 한 지도 벌써 3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강자들중에서 책 출간이라는 결과물을 내신 분보다 내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아마 유명 작가에게 엄청나게 비싼 수강료를 내고 배운 분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왜 어려울까요? 두 가지로 나누어 보면...... 첫 번째 이유는 책은 2~3달만에 결과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기에 긴 호흡이 필요합니다. 일단 여기서 제동이 걸립니다. 전자책 7권을 출간한 수강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자책은 가볍게 시작해서 유페이퍼나 크몽에 등록했는데, 종이책은 일단 허들이 높다는 생각이 들어 도움닫기를 위

부정적인 감정은 항상 대가를 필요로 한다. [내부링크]

쇼핑을 하던지, 술을 먹던지, 노래를 부르던지, 자학을 하던지, 내키지 않지만 자리에 앉아 명상을 하던지, 폭식을 하고 토하던지........, 돈이건 시간이건 경험이건 뭔가를 지불해야 한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과거에 충분히 납득되지 않은 감정은 계속해서 남는다. 이런 것이 계속 쌓이면 말도 안되는 것들을 요구하게 된다. theonlynoonan, 출처 Unsplash

문장 구조에서 벗어나 사유하라(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114-116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친절하게 배려해 주십시오." 카타기리 선사는 이런 말을 자주 했다. 나는 그에게 물어보았다. "그런데 그러한 배려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물들이란 어떤 것인가요?" 그는 의자, 공기, 종이 그리고 심지어 거리에 대해서조차 마음을 가진 존재로서 다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대답해 주었다. 그것이 이 세상 속에서 우리 마음이 이루어 내야만 하는 제일 큰 일이라고 했다. 보리수나무 밑에서 깨달음 얻은 부처는 "나는 지금 모든 존재와 함께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만이 분리된 듯 "나는 깨달았는데, 너는 못 깨닫는구나!"라고 말하지 않았다. 이 말은 결코 우리가 발 밑에 있는 잔디나 개미를 괴롭히게 될까봐 노심초사한 나머지 꼼짝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또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문장 구조를 쓰지 말아야 한다는 뜻도 아니다. 결국에는 인간이 만든 언어 체계 속으로 돌아가겠지만, 당신은 작가로서 이 세상을 이루고 지탱하며 관통하고 아우르

가장 큰 배움은 가장 큰 고통 속에 숨어 있습니다. [내부링크]

가장 큰 배움은 때로 가장 큰 고통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았습니다. 당신은 오늘 무엇을 배웠나요? 인생 수업 저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출판 이레 발매 2014.05.20. #인생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coopery, 출처 Unsplash

말하지 말고 보여 주라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117-119 위의 말은 '분노'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서, 무엇이 당신을 분노하게 만드는지 보여 주라는 뜻이다. 당신 글을 읽은 사람이 분노를 느끼게 하는 글을 쓰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독자들에게 당신의 감정을 강요하지 말고, 상황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있는 감정의 모습을 그냥 보여 주라는 말이다. kmitchhodge, 출처 Unsplash 작가는 슬픔과 기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독자의 마음을 슬픔과 기쁨의 골짜기로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 생명이 태어나는 모습은 흥분과 축복이 공존한다. 그때 보이는 모습을 묘사해 보자. 산모의 얼굴, 거듭되는 진통 끝에 드디어 아기가 세상 속으로 나오는 순간 폭발하는 에너지, 젖은 아내의 이마를 수건을 닦아 주며 아내와 똑같이 호흡하는 남편. 당신이 '생명의 본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독자는 이미 그것을 이해하고 느끼고 있다. 칸트나 데카르트 같은 찰학자만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에 맞는 인생을 사는

스토아철학은 내 가슴에.....(6개월 여행의 마침표, 독서모임 후기) [내부링크]

9월이 시작이었다. 윤회의 본질, 우파니샤드, 카르마경영, 동의보감, 수심결,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노자 무위경영의 지혜, 대학 인간의 길을 열다. 도마복음, 명상록, 무경계, 중용, 논어, 바보들의 시대, 경전7첩 반상 등........ 어느 순간 나는 영성관련 책들이 이끄는 대로 끌려다녔다. 이런 시간이 쌓이면서 이 내용들을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책들로 소통을 하기에는 내가 부족했다. 그러던 중 '스토아철학'을 만났다. '스토아 철학'에는 앞서 말한 책들이 말하고 있는 내용을 갖추고 있었고, 또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또 철학의 한 사조인 '스토아 철학'을 공부한다는 명분도 마음에 들었다. '옳지, 이거구나!' 그리고 책쓰기 수업을 수강하셨던 분들 몇명과 인문학 독서모임을 시작했다. 첫번째 책은 <스토아적 삶의 권유>였다. 이책은 스토아 철학의 내용을 쉽게 풀어놓았다. 정말 좋은 말들이 많았다. 책을 쓸 때 인용

'꽃'이 아니라 '제라늄'이라 적어라!(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120 그냥 '과일'이라고 말하지 말라. '이것은 석류 열매다'처럼 어떤 종류의 과일인지 분명하게 밝혀주어야 한다. 사물의 이름을 불러 주어 그 사물의 고유성을 만들어 주라. 사물에도 인간과 똑같이 이름이 있다. '창가의 꽃'이 아니라 '창가의 제라늄'으로 묘사하는 편이 훨씬 좋다. '제라늄'이라는 단어 하나가 훨씬 구체적이고 생생한 영상을 만들어 내고, 우리가 그 꽃의 존재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게 도와준다. '창가의 제라늄'이라는 단어를 읽자마자 우리는 창문 옆 정경을 눈에 보이듯 그리게 된다. 새빨간 꽃잎, 원형의 초록 잎사귀, 햇빛을 향해 온 몸을 세우는 꽃....... jogsbg, 출처 Unsplash 사물의 이름을 알고 있을 때 우리는 근원에 훨씬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우리 마음속 흐릿한 부분이 선명해지면서 이 지상의 삶에 더 튼튼한 줄을 이어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거리를 걷다가, 자신이 아는 식물들인 산딸나무나 개나리를 보면 그 장소에 더 깊은 친근감을 느낀다

세상은 은유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124. 숟가락을 조각하는 모습을 글로 묘사하고 있다면, 그 순간 창문 밖으로 보이는 거리 풍경에 대해서 단 한 줄이라도 언급해 보라. 이것은 좋은 훈련이 될 것이다. 선 명상법에 '행선'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아주 천천히 걷는 것을 배우는, 일종의 걸어다는 명상법이다. 행선은 서 있는 자세에서 출발한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발뒤꿈치와 바닥에 맞닿아 있는 발가락을 들어 1인치 정도 앞으로 나간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숨을 내 쉬면서 아주 천천히 발자국을 앞으로 내딛는다. 이 때 당신은 양 무릎이 굽어지고, 발꿈치가 바닥에 닿는 것을 느낀다. 이 모든 동작이 아주 느린 속도로 진행된다. 그런 다음 반대편 발로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행선은 약 10분 동안 계속 된다. 이렇게 느린 동작을 하다보면 사소한 발걸음 하나하나도 온몸과 연결되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발을 내디딜 때마다 공기와 창문, 햇빛의 존재도 느끼게 된다. 만약 바닥이 없다면, 하늘이 없다면, 생명의

하루키가 반드시 실천한 두 가지...... [내부링크]

세계적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하루에 반드시 실천했던 두 가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매일 원고지 20매 쓰기와 1시간 이상 달리기 또는 수영하기였다고 합니다. “나는 희망도 절망도 없이 매일매일 조금씩 씁니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 저자 이사크 디네센의 말을 인용합니다. 지속하기 위해서는 정신뿐 아니라 육체 단련도 필수라고 하네요. 원고지 20매면 대략 A4 2장 내외입니다. 우리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근데 희망도 절망도 없이 쓸수 있을까요?^^ jennyhill, 출처 Unsplash

힘겨운 삶, 그 앞에 선 당신에게(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 대프니 로즈 킹마 [내부링크]

누구나 한번은 바닥까지 내려간다 그러나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받기 전까지는........... 책의 표지에 쓰인 문구다. 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 저자 대프니 로즈 킹마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0.10.01. 잘 지내냐는 내 물음에 친구 제인은 대답했다. "그래, 잘 지내. 내 삶이 엉망진창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만 빼면......," 제인은 카페라테를 주문한 뒤 조심스럽게 자신의 근황을 털어놓았다. 6년 동안 사귄 애인이 최근에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노라고 선언했고, 3년간 유럽에 가 있던 아들이 귀국해 이제부터 제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지내야 하고, 그녀는 학교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는데 학교 측 예산삭감으로 곧 해고당할 상황이었고, 설상가상으로 14살 딸아이가 마약하는 걸 목격했고, 83살 친정어머니는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았다. 머리를 보라색으로 염색한 천방지축 딸아이를, 당분간 할머니 집으로 보내 착실한 생활태도를

진심을 다해 들어야 문장이 가슴에 들어온다(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97-101 글쓰기의 90퍼센트는 듣기에 달려 있다. 열심히 들으면 당신을 채우고 있는 내면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자연히 나중에 글을 쓸 때, 당신은 그 내면의 소리를 저절로 분출시킬 수 있게 된다. 내면의 진실한 소리를 듣게 된다면, 글쓰기에는 더 이상 다른 것이 필요 없다. 당신은 그저 식탁 건너 편에서 당신에게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그곳의 분위기가 내는 소리와 의자와 문이 말하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문 너머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까지도. 듣는 것은 곧 받아들이는 것이다. 당신이 더 깊이 들으려 하면 할수록 더 좋은 글을 쓰게 될 것이다. 아무런 편견 없이 사물이 가는 길을 받아들일 때 그 사물에 대한 진실한 글이 태어난다. 만약 당신이 사물의 이치를 잡아낼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글을 쓰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얻은 셈이다. 랍비인 잘만 샬처는 학생들에게 랍비가 되려면 필기 없이 단지 강의를 듣고 수업 내용을 이해해야

슬픔의 저장고에서 눈물이 빠져나가야 한다.&lt;&gt; 대프니 로즈 킹마 [내부링크]

그녀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어린 아들을 수용시설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어떻게든 집에서 돌보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수용시설을 방문해 아들이 앞으로 긴간 나날을 보낼 방을 둘러보고 돌아온 이야기를 나에게 상세하게 들려주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울음이 터졌다. 하지만 그녀는 담담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마치 '모든 걸 견뎌내고야 말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수년이 지난 어느 날 그녀는 정신병동에 입원 중이었다.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한다. 의료진이 위 속에 있는 내용물을 전부 비워내고 난 후 그녀는 자신이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펑펑 몇 시간을 울고 또 울었다고 한다. "막아놓았던 댐이 터졌나 봐. 그간 쌓이고 쌓여던 눈물들이 몇 년 치 눈물을 그날 한꺼번에 쏟아낸 것 같아." 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 저자 대프니 로즈 킹마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0.10.01. 우리의 몸과 마음은 모든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복잡

파리와 결혼은 하지마라(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104 누군가의 글을 읽고 있을 때 글 속으로 몰입이 안 되고 마음이 자꾸 다른 곳으로 향하게 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자신이 쓴 글을 읽고 누군가가 "모르겠어요. 너무 어려워요." 라든가 "너무 서술이 많아서, 내 머리로는 따라가기가 벅차요."라는 말을 들은 적은 없는가? 이런 경우 독자에게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글쓰기 방법 자체에 있는 경우가 많다. 작가가 자신의 감정에 지나치게 빠져 버린 나머지 원래 하고자 하던 이야기의 방향을 망각하고 본래의 줄거리에서 멀어져 버렸을 때 일어난다. 이를테면 레스토랑 풍경을 묘사하려고 하는데 냅킨에 붙은 파리가 자꾸 신경을 건드린다. 그래서 글은 파리에 대한 자세한 묘사로 바뀌어, 파리의 등, 파리의 생각, 파리의 어릴 적 모습, 쇠그물창 사이로 날아가는 데 필요한 비행법 등등......그러면 작품을 읽던 독자들은 방향을 잃게 된다. 졸음이 오거나 다른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또한, 작가 스스로 글의 방향을 명확하게 정리하지 않은 채 글을

로또복권으로 이룰 수 없는 삶, 정신적 일류(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105 강도의 습격을 받았던 친구가 있다. 그녀는 두 팔을 번쩍 들고 이렇게 고함을 쳤다고 한다. "죽이지 말아요, 난 작가란 말이에요!" '정말 우습다. 왜 그 친구는 작가라고 말하면 무사하리라 생각했을까?' 세상에는 자신이 글 쓰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가지고, 자기 체면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한 방편이나 도구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 많은 분들이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한다. 이유는 다양하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니까, 책을 쓰면 유명해지니까, 멋진 책을 출간하면 인세가 꾸준히 들어오니까, 또 주변 사람들이 쓰니까 뒤쳐지기 싫어서 등등이다. 은은한 음악이 나오는 뷰가 멋진 카페에서 앉아서 책을 쓰고 있는 모습, 교보문고 가판대에 올라가 있는 자신의 책, 출간기념회에서 자신에게 싸인을 받으려는 독자들, 여행지 호텔에서 바깥 경치를 배경으로 노트북을 열심히 두드리는 모습, 어디서나 자유롭게 글을 쓰며 생활할 수 있다면 이것보다 좋은 게 있을까

다독도 좋지만 '한 문장'이라도 가슴에 각인시켜보자.(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106-107 몇 년 전, 그 동안 쓴 글들을 모두 발표했을 때, 나는 모두가 내 작품을 좋게 평가한다는 사실과 상관없이 외롭고 두려운 감정에 빠져 있었다. 나는 스스로 내가 쓴 글을 비난했다. 그렇게 문제투성이 글을 내가 썼을 리 없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때 나는 이혼을 목전에 두고 있어서 심각한 자기비하 상태에 빠져 있었다. 나에게는 버팀목이 필요했는데, 시가 그 버팀목이 되지 못했다. 나는 이 두 가지를 혼동하고 있었다. 내가 그 시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시는 건강했지만 나는 건강하지 못했다. 작가인 우리는 늘 의지할 것을 찾아다닌다. 동료들로부터, 비평가로부터 인정받아야만 안심하려 든다. 그러나 자신의 재능이나 작품에 대해 보내는 타인의 칭찬에 기대어 살아가는 한, 그 작가는 다른 이들의 비평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보다는 우리의 근원적인 원조자에 대해 아는 편이 작품성을 높이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우리는 이미 매 순간 무엇엔가 의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꿈에 대해 써라(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내부링크]

110 나는 자신에게 계속 물어 보았다. "나탈리, 너 소설을 써 보고 싶지 않니?" 그 대답은 분명했다. "아니, 싫어!"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그나마 위안을 느꼈다. 그래도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다. 인생의 종점에 서 있는 내 모습이 환영처럼 펼쳐졌다. 쓰레기 같은 글나부랭이 속에 파묻혀 손에는 얼마 되지 않는 마지막 시들을 부여잡고 마지막 숨을 거두며, 누군가에게 그 시를 읽어 달라고 애걸하는 내 모습이. 강박증이 유령처럼 달라붙듯, 우리의 꿈도 계속 앞에서 어른거리는 성질이 있는가 보다. 나는 결국 꿈에 이끌렸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이 지닌 꿈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향하게 될 뿐만 아니라, 바로 그 꿈에 의해 언젠가는 행동을 하게 된다. 꿈은 우리가 삶 속으로 관통해 들어가게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다. 이게 틀린 말이라면 우리는 꿈과 함께 영원히 상상 속을 표류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다. 당신에게는 꿈을 채워 나가게 하는 기본적인 연장인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작가는 비를 맞는 바보) [내부링크]

91-93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우산을 펴 들거나 비옷을 꺼내 입고 또는 신문으로 머리를 가린 채 걸음을 서두른다. 하지만 작가는 노트와 펜을 들고 빗속으로 걸어들어 간다. 그리고 웅덩이를 바라본다. 웅덩이를 채우는 빗물과 가장자리에서 튕기는 물방울을 하나하나 관찰한다. 작가가 되려면 엉뚱하고 미련해지는 연습을 해야 되는 것일까? 바보만이 비를 맞으며 웅덩이를 지켜볼 테니까. 똑똑한 사람이라면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 비를 피할 것이다. 하지만 바보는 자신의 안전을 생각하거나 시간에 맞추어 직장에 도착하는 것보다 빗물이 고이는 웅덩이에 훨씬 흥미를 느낀다. 월급쟁이들은 시간과 돈을 맞바꿔, 일한 시간에 대한 보수를 받는다. 그러나 작가들은 자신만의 시간을 지키고 있으며, 그 시간의 중요성과 가치를 느끼는 사람들이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그들은 시간을 팔아 돈을 벌지 않는다. -->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은 조금 어수룩한 바보가 되어도 괜찮다. 당신 속에는 시간을 필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위대한 저자들의 글을 보며 그들이 글을 쓰는 그 순간을 상상해보라) [내부링크]

94-96 글쓰기 훈련은 하나의 글을 완성하기까지 중간에 포기하거나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써 내려가는 것, 끊임없이 글쓰기를 방해하는 생각들을 육체적으로 물리쳐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마음과 육체는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 그러므로 당신은 글을 쓰고 있는 육체적 행위를 통해 마음의 장벽을 능히 부술 수도 있다. 글쓰기에 몰입해 있는 사람은 껌을 씹지 않는다. 대신 무언가를 계속 중얼거린다. 호흡이 아주 깊어진다. 손은 느슨해지고, 몸은 몇 킬로미터를 내처 달려도 좋을 만큼 잘 이완되어 있다.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을 읽어 보라. 작가가 영감을 받고 글을 써 내려가던 순간의 호흡이 생생히 느껴질 것이다. -> 실제 위대한 작가가 썼던 그 순간을 상상하며, 그가 영감을 받았을 당시의 숨결을 그대로 호흡하려고 노력한다면, 아무리 오래전 작품이라 해도 어느새 새로운 기운이 넘쳐난다. 당신이 불후의 명작을 완성시키고 싶다면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대신 세익스피어 등 위대한 작가들의

욕망이 흐르게 하라! (구본형 작가, 익숙한 것과의 결별) [내부링크]

358. 처음 책을 읽기로 결심했을 때 가장 감동을 준 작가는 구본형 작가다. 그의 책을 모조리 섭렵하고 싶을 정도였다. 읽을수록 감탄했다. '아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고, 이렇게 멋진 글을 쓸 수 있을까?' 오늘 다시 그의 첫 책을 펼쳤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 익숙한 것과의 결별 저자 구본형 출판 을유문화사 발매 2007.12.25. 대충 넘긴 곳이 "묘비명"이라는 꼭지다. 이 책뿐 아니라 다른 책에서도 참 많이 들었던 내용이다. "당신은 어떤 묘비명이 새겨지기를 원하는가?" 쉽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이루고져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욕망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처음 책을 읽기로 결심한 계기는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불안했고, 그래서 돈이 들어가지 않지만 오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머리를 쓰는 일과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이런 생각 끝에 읽고 쓰는 삶이 일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어릴 때부터 뭔가 뚜렷한 가치관을 지닌 분들을 좋아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