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ngsu의 등록된 링크

 jsangsu로 등록된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수는 50건입니다.

秋天眞好 [내부링크]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 가을에는 단풍들고 겨울에는 흰눈 어느 禪詩에서 본 듯하다. 각 계절마다 제 맛이 있지만 나는 가을이 제일 좋다. 요즘 확실하게 그런 생각이 든다. 山山黃葉飛 산에 산에 날리는 누런 낙엽들 楓葉落紛紛 단풍잎이 우수수 떨어지네. (동영상 중간쯤에서 정말 우수수 떨어집니다) (위 구절을 제대로 음미하시려면 꼭 한번 보세요~^^) 헉? 이 꽃은 빨리 핀 것인지, 아니면 늦은 것인지? 내 마음이 조용하였는지 어떻게 길가에 조그맣게 피어 있는 꽃 한송이를 발견하였다. 조용하면 깊어지고 넓어 지는 모양이다. 아, 금년 가을의 숲속길 분위기는 더 깊게 느껴진다. 그래서 가을이 정말 좋다. 秋天眞好!

친구의 사과 [내부링크]

공직에서 명퇴를 하고 벌써 수년째 사과농원을 하는 친구가 있다. 20대에 만났는데 세월이 유수같이 흘러 이제 40년지기가 되었다. 모든 면에서 형님 같은 친구이다. 사과 맛을 내기 위해 서리를 맞추고 수확을 하는데 올해에도 지난주에 한 박스를 보내 왔다. 몇몇 지인분들에게 선물도 하고 소개를 하였드니 아예 나를 형제농원 사과 홍보대사로 초빙한다며 너스레를 떤다. 한결 같은 친구 오늘은 고맙다는 말을 이렇게 전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이곳에 소개해 본다. 작년에도 소개를 하였는데 두어분이 주문을 하셨다고 연락해 오셨다 너무도 감사한 일이다. 금년에도 단 한분이라도 구매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형제농원의 산사과 구입 방법을 안내합니다. Mountain apple (부사) 가정용 10Kg 38과 이내 : 40,000원 선물용 10Kg 32과 이내: 50,000원 판매자: 최진욱 (010-8596-7151) 계좌번호: 농협 351-0277-6522-03 행복을 3가지로 말한 사람이 있는

Recent events [내부링크]

1. 22.11.3 아버님 중환자실 입원, 일반 병실로 옮기셨다가 지금은 동생 셋이 사는 가까운 곳의 요양원에 계신다. 많이 안정되셨다. '하나님 아버지, 남은 여생동안 어려움이 없게 하여 주세요' 2. 22.12.16 PJ21재경지역 송년 모임의 음악회 걸출한 기업가로 성장한 친구가 새로 신축한 기술연구소로 초대한 자리였다. 클래식 공연이라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우리 수준을 의식해서 였는지 초반부만 그렇게 하고 나머지는 우리에게 친숙한 곡으로.. '달빛'이란 곡을 하프 연주로 들었는데 음악 문외한이지만 문득 서정주시인의 "저 달빛엔 꽃가지도 휘이겠구나!"라는 구절이 생각났다. 3. 내 그릇의 크기를 보다. 한 후배를 만났다 그의 그릇이 다라이(방티)라면 나는 소주잔 정도. 이번 송년모임을 초청해 준 친구를 보니 그는 연못이었다. 사람은 이미 그 그릇의 크기가 있나 보다. 그 친구를 보며 내가 작아 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커지는 기분이 들었다.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4. "너에게 평

送舊迎新 [내부링크]

금년 한해는 퇴직후 휴식시간도 없이 곧바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였고 앞만 보고 달려 왔다. '수고했다'고 스스로에게 말해 주고 싶다. 지켜 주시고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 감사합니다. 23년도에는 더욱 건강하고 겸손한 자세로 주위를 따뜻하게, 든든하게 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이웃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버님께서 하늘 나라로 가셨다. [내부링크]

23. 1. 6 아버님께서 召天하셨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모든 절차를 순조롭고 격조있게 마쳤다. 문득 문득 여호와이레라는 말이 떠 올랐다. 날씨, 상조회에서 나오신 지도사님, 산에서 일하시는 분, 산소자리 모두가 미리 예비해 두신 듯이 만족스럽게 마칠 수 있었다. 동래정씨 낙빈공파 문중어른들이 집례를 해 주셔서 더 없는 예를 갖출수 있었다. 어머님께서도 흡족해 하셨다. [아버님에 대한 기억] 어렸을 때 부터 자식들을 혼내신 적이 없다. 젊은 시절 어머님과 동네 뒷쪽에 있는 논에 모내기를 위해 밤새 물꼬를 지키셨고, 가을에는 달밤에 어머님과 나락을 베셨다. 그렇게 하셨어도 노랫말처럼 살림살이는 마냥 그자리. 동네에서 법없이도 사실 분이라고 하셨다. 산소에서 가족을 대표하여 아버님께 마지막 인사를 하였다. 아버지,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어요. 우리 자식들 잘 키워 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동생들과 어머님 잘 모실테니 아무 걱정 하지 마시고 이제 편히 쉬세요. 이 말을 하는데 목소리가

내 마음이 차분하다. [내부링크]

어제 퇴근 길에 처음 들은 임지훈의 '그댈 잊었나'가 차분하면서 기타의 선율도 좋아 자기전에 침대에서도 들었고 오늘 아침 출근길 내내 반복해서 들었다. 무엇이든 좋으면 이렇게 흠뻑 빠진다. 노래를 들으며 달리니 힘도 들지 않는 것 같고 약간은 차가운듯한 아침공기가 더 없이 부드럽고 주변의 풀과 꽃, 나무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 주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임지훈] 그댈 잊었나 (이 동영상이 좋은데 링크를 막아 놓았네요.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UFeamY4h6o

걸어라. 맨발로(walk barefoot) [내부링크]

근래 동아일보에 '맨발 걷기가 기적 만들어~'라는 기사가 있었다. 귀가 얇은 나는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 기사에 따르면 전립선암 말기 환자가 2개월여 맨발로 걷고 기적을 이루어 냈으며 또한 몸에 여러가지로 좋다고 한다. 나도 이틀을 했더니 정말로 아래쪽이 뻐근한 것이 뭔가 영향이 있는듯 했다. 하루를 쉬고 계속하였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한다. 아무래도 뭔가에 찔리지 않기 위해 땅을 잘보며 가야 되고 돌들을 밟으며 가야 하니 속도는 조금 늦어지지만 땅의 감촉이 그대로 전달되어 오고 가끔씩 아프기도 하지만 지압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다. 주말에는 동네 뒷산인 고덕산에서 주중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한 우면산 맨발걷기가 근래에 새로이 맛보게 되는 즐거움이다. 지난주에는 우면산을 걷다가 떨어진 알밤을 주워서 이빨로 껍질을 벗겨 먹었다. 생밤을 먹으며 우면산의 청정한 기운이 밤을 통해 내게 전달되어 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와 땅이 하나가 되는 地己合一의 순간이다. 전기회

잘 가거라. 다시 만나자. [내부링크]

2004.12.15 - 2022.9.27 총 6496일 총 17년 9개월 13일 정아가 하늘 나라로 갔다. 어제 저녁부터 마지막이 가까워 왔음이 느껴졌다. 나와 집사람이 번갈아 안아 주었다. 새벽3시쯤 짖는 소리가 '엄마' 엄마'처럼 들려서 내가 나와서 다시 안아 주었다. 그러나 마지막을 함께 해 주지 못하였다. 하루종일 회사에서 내 가슴이 벌렁거리고 불안했었다. 아.. (미용실에서 미용후 기념으로 찍어 준 것인데 ...영정사진처럼 느껴진다) 정아야~ 우리와 함께 하는 동안 너때문에 많이 행복했다. 생각만 해도 미소지어지는 좋은 추억들 오래 오래 간직할께. 잘가라 그리고 또 언제고 다시 만나자. 이따금씩 생각나면 그동안 블로그에 올린 이야기와 사진, 동영상을 보며 행복했던 지난 시간들에 대한 추억을 떠올려 보아야겠다.

주일 예배 [내부링크]

22.10.2(일) 09:10 2부 예배 참석 성경 봉독 눅 19:1~10 성가대 찬양 : 강하고 담대하라. 가사도 좋고 우수연집사님의 솔로부분이 특히 좋아 큰 은혜를 받았다. 설교: 공간(1) 오늘 너의 집에 (김하나목사님) For the son of man came to seek and to save the lost. (인자가 온 것은 잃어 버린 자들을 찾아 구원하려 함이라.) 2부 찬양대의 찬양에 큰 은혜를 받아 링크 시키려고 했으나 아직 올라 오지 않아 다른 것을 찾다가 이은원성도의 특순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를 링크 시킨다. 특순 - 2022-08-14; 주일4부예배 ; ①이은원성도 ;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 ; 찬양방송 특순 글 수 3,913 회원 가입 로그인 2022-08-14; 주일4부예배 ; ①이은원성도 ;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 ; 명성지기 조회 수 : 118 2022.08.15 (17:29:34) 연주 제목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 찬양대 ①이은원성도 예배명 주일4부예

秋朝雨中 [내부링크]

가을날 이른 아침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비내리는 아파트 숲속길을 걸었다. 아직도 무성한 나뭇잎이 내마음을 감싸주고 정아를 보내고 울적해 하는 나를 내리는 비가 달래준다. 혼자 음악을 들으며 걷는데 많은 생각이 오고 가지만 주로 정아 생각에 감정이 증폭된다. 마음속으로 울던중에 이런 생각이_ 옆에 있어도 마음에 없으면 없는 것이고 옆에 없어도 마음에 있으면 있는 것이라고. 나중에 내가 천국에 가면 제일 먼저 정아가 달려 와서 맞아 줄 것 같다. 9월30일에 내가 자주 산책을 나가는 동네 뒷산 길가 나무밑에 한줌의 재로 돌아 온 정아를 묻어 주었다. 산책할 때마다 자주 볼려고. 정약용이 유배가서 지은 시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晴日思如近 雨日思如遠 맑은 날은 더욱 가깝고 비오면 더 멀어지는 것 같네. 멀리 유배지에서 고향을 그리며 지은 시다. 나는 이것을 정아가 있는 곳으로 바꾸어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오늘 비가 오니 더 멀리 있는 듯하다. -오늘 아침 내마음에 깊이 다가 온 노래-

22년 가을 어느 날 [내부링크]

22.10.22 토요일, 늦은 아침을 먹고 동네 뒷산에서 맨발 걷기를 하였다. 가을 날 햇살, 특히나 숲속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맑은 공기와 더불어 나를 행복하게 했다. 모처럼 마음을 턱 내려 놓고 경쾌한 음악을 들으니 그 리듬에 내 몸이 춤을 추려고 한다. Ah~, 얼마만에 맛보는 편안함인가. '일에 함몰되어 일의 노예가 되지 말고 일을 지배하여 일의 주인이 되라'는 말처럼 우리 삶도 그리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마음이 가벼우니 몸도 가벼워져 다른 날 보다 좀 더 길게 산책하였다. -오늘 신나게 들었던 노래-

A happy day with Chae-A [내부링크]

22.10.22. 토요일 오전에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맨발 걷기를 마치고 채아와 놀이터, 전철, 예식장, 백화점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돌아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사주었드니 좋아라 한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민수기6:24~26

노래를 들으며~ [내부링크]

최고의 노래 모든 노래 중에서 최고의 노래는 고요속에서 들리는 새소리. 하지만 먼저 그 고요를 들어야 한다. 웬델 베리 근래 자전거를 탈 때나 산책을 할때 헤드셋을 착용하고 노래를 곧잘 듣기도 하는데 노랫말이 멜로디와 어우러져 그만 내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든다. 어떤 소절에서 그에 맞는 사람이 떠오르고 내마음이 그 사람에게로 흐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 순간만은 순수한 내 眞心이라고 본다. 나이때문인지 감사와 반성, 다짐이 많다. 백년의 약속 [김종환] ~ 세상이 힘들 때 너를 만나 잘 해 주지도 못하고~ 고맙소 [조항조] ~ 못난 나를 만나서 긴 세월 고생만 시킨 사람 이런 사람이라서 미안하고 아픈 사람~ 막걸리 한잔 [강진] ~ 고사리 손으로 따라 주던 막걸리 한잔 아버지 생각 나네 못난 아들을 달래 주시며~

short feelings. [내부링크]

출퇴근시 44km를 매일 자전거로 달리며 가진 것은 없으나 모든 것을 누린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생 1막을 마치고 가벼워진 마음 때문일까? 나날이 좋은 날이다. 1. 不冷不熱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다. 지난주에는 아카시아꽃, 찔레꽃이 눈에 들어 왔다. 자기를 봐 달라는 듯이 향기로 손짓을 한다. 오래 봐야 이쁘다고 했지만 그냥 봐도 그렇다. Every flower is pretty. 2. 한강변을 걷거나 달리는 여인들이 아름답다. More than flowers. 「아내로 삼고 싶은 사람이 많아라. 꽃구경 할때」 라는 하이쿠가 생각난다. 그들은 모를 것이다. 내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 3. 쾌청한 어느날 퇴근하다가 강건너쪽을 바라 보는데 웬 삼각형이.. 북한산이 삼각산으로 불렸던 그 이유를 단번에 알게 되었다. 학창시절에 접했던 시조 한수가 떠 오른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수상하여 올동말동 하여라. 20여년전에 북한산 첫

장미 [내부링크]

출근길 아파트 담장, 장미꽃이 붉다. 不必多言. 모든게 다 때가 있는 것인가? 지금까지 매년 숱한 장미를 봐 왔는데 금년에 보는 장미는 어쩐지 내 가슴 깊숙이 들어 오는 느낌이다. 자전거용 고글 대신에 선글라스를 써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내 연식이 많아지며 어떤 경계를 넘어 선 것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작가 박범신은 『'머리는 희어 지는데, 가슴은 더 붉어 진다.』 라고 하였다. 나도 그런 것일까? . . 청나라 시인 원매의 말과 연결 시켜 보자. 多讀詩書命亦佳 (시서를 많이 읽으면 운명 역시 아름다워 진다) - 多看紅薔微心更紅 (붉은 장미를 많이 보면, 가슴이 더 붉어 진다.) 박범신과 원매의 말을 엮어서 한번 만들어 본 말이다. 그럴듯 하지 않은가? ㅎ ㅎ 매일 아침 일찍 회사에 도착하면 친구나 지인들에게 하루를 시작하는 의미로 그날 그날의 감상을 카톡으로 보내는데 그날은 친한 친구들 모임 단톡방에 이렇게 적었다. 『출근길 한강변, 장미꽃이 붉다. 그것

This and That. [내부링크]

그 시점의 생생한 감상은 아니지만 몇가지들을 정리해 본다. 1. 지난 금요일, 중학동창 몇명과 내 사무실 근처에서 모임을 마친후 자전거로 귀가하는데 같은 길이지만 느낌이 달랐다. 소맥 서너잔을 한 때문일까? 한강의 야경 선선한 밤바람 헤드셑의 풍부한 음량이 행복함을 맛보게 한다. 水流風吹 물이 흐르고 바람이 분다.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2. 소맥과 야경, 음악에 취한 기분으로 중간쯤에서 자전거를 세우고 생각 나는 분에게 전화를 했다. 받지 않는다. 응? 지난번에도 그랬는데.. 선배님에게 무슨 일이라도? 나이가 들면서 이런 저런 관계가 하나 둘씩 정리 되는 기분이다. 지나간 많은 인연들을 반추해 본다. 그리움이 문득 떠오르지만 내 생각속의 산물일뿐 실체는 없다. 향기처럼.. 無常 (항상 그러한 것은 없다.) 3. 오랜만에 검단산을 올랐다. 체력도 받쳐 주고 마음도 안정되어 산의 모습들이 있는 그대로 보이고 조용함과 마음의 평안이 있었다.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 하리로다. [내부링크]

코로나 이후에 오랜만에 교회에 나갔다. 집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출석예배를 하게 되어 하나님께서 기뻐 하실꺼라고. 2부 예배 설교 제목은 신뢰(trust) 2, '지푸라기가 아니라 하나님'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 하리로다. 시편62.6 Truely he is my rock and my salvation; he is my fortress. I will never be shaken. 나이가 제법 되었건만 아직도 보고 듣는 것에 마음이 흔들릴 때가 많다. 不動心 흔들리지 않는 마음. 이것이 내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Maybe 『인생이란 흔들림이 없는 경계로 나아 가는 과정 』 일지도 모른다. 나뭇가지 바람에 흔들리듯 쉽게 평안이 깨어진다. 위 시편을 암송하며 하늘이 무너져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도록 내공을 키워나가야 겠다.

착하기도 하지. [내부링크]

대구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모처럼 채아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1. SRT에서 며느리가 약을 먹일 때 큰소리로 울어서 내가 '울지 마라'고 했드니 더 크게 울어 결국은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달래어 왔다. 2. 도착하여 계단을 오르는데 아들이 채아 오른손을 잡고 있어서 내가 왼손을 잡아 오려르고 하니 손을 주지 않는다. 3. 행사가 끝나고 다시 서울로 돌아 가는 길에 SRT를 기다리며 집사람이 채아에게 '할아버지는 여기 두고 우리끼리 가자'라고 말하니 울려고 하며 안된다고 한다 '같이 가야 한다'며. 4. 앞좌석에 아들과 며느리, 채아가 앉았는데 뒷좌석에 앉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부르니까 좋다며 왔다. 내 무릎에 앉아서 바깥 풍경을 보며 쫑알거린다. '그래, 지금이니 이렇게 오지 이제 조금만 더 크면 이런 樂을 누릴수 없지~' 혼자 이렇게 생각하며 안고 있던 손에 좀 더 힘을 주었다.

인연 따라 [내부링크]

한때 산행에 빠져 전국의 여러 산을 밤낮으로 다닌 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가까이에 있고 자주 갔던 산은 검단산이다. 산책 삼아 거닐던 산은 집옆에 있는 고덕산. 직장 옆에 있어서 틈틈이 갔던 산은 남한산성과 관악산. These days 주중에 매일 꼭 한번씩 들리는 산은 『 우면산 』이다. 퇴직후 새롭게 일을 하게 된 곳이 서초동 예술의 전당 근처라 점심 식사후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들린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인데 이렇게 그 품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인연일 것이다. 큰길에서 산쪽으로 조금만 들어 가도 완전 딴 세상이다. 공기와 밟는 흙이 다르고 보이고 들리는 것이 다르다. 속세를 떠난 느낌이다. 거리는 짧지만 박범신 작가의 '저만치'라는 거리는 우주적인 거리라는 말이 실감난다. 점심 시간 잠시의 산책이지만 머리가 맑아 진다. 淸閑 퇴계 이황에게 청량산이 있었다면 내게는 우면산이 있다. 如流水(흐르는 물처럼) 국립국악원 뒷쪽 우면산 계곡

赤卒車 [내부링크]

이른 아침에 자전거로 출근하다가 문득 자전거에 이름을 붙여 주고 싶었다. 자전거 색깔이 빨간색이라 관우의 명마 '적토마'가 생각이 났다. 赤土馬, 붉은 흙색 말로 생각했으나 방금 찾아 보니 '赤兎馬, 붉고 토끼처럼 빠른 말'이었다. 적토마에서 말 '마'자 대신에 수레 '거'자를 넣어 '적토거'라고 할까? 음, 신선미가 떨어진다. 좀 더 생각해 보니 빨간 '고추 잠자리'가 떠 올랐다. 한자어로 '赤卒'이다. 여기에 수레 거 (車)를 붙이면 '赤卒車'_(빨간 고추 잠자리 자전거)가 된다. 그럴듯 하지 않은가? 관우의 '적토마' 호시우보의 '적졸거' 얼마 전에 속도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공기압이 문제였다. 빵빵하게 바람을 넣었드니 힘도 적게 들고 속도가 4Km/h 정도 더 올라 갔다. 그럼, 그렇지. '적졸거'의 이름 값을 해야지. . . . (오늘 퇴근시 감상한 노래) '이춘근' _ 사랑의 슬픔 잠시의 슬픔은 슬픈 것이 아니라네

그 친구가 생각난다. [내부링크]

얼마전 울산에서 초등학생이 맹견에게 목을 물리며 큰 일 날뻔한 일을 뉴스에서 보았다. 어린 학생은 얼마나 놀랐으며 그 부모님들 심정은 어떨까? 학생은 아마도 평생을 그 트라우마로 힘들 것이다. 견주가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여기까지 생각해 봤을려는지... 모쪼록 학생과 그 부모님들이 조기에 안정되기를 바라고 견주는 평생 참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내 얘기를 좀 해 볼까 한다. 내가 초등학교 4~5학년쯤 시골 우리 동네에서 어떤 골목을 가고 있었는데 큰 개가 짖으며 달려 왔다. 겁에 질린 나는 도망 간다고 뛰었지만 얼마 못가서 옆구리를 물렸다. 그 당시 광견병이라는 것을 어디서 들었는지 겁이 덜컥 났다. 아버님께 말씀드렸드니 인근 동네 침을 놓는 할아버지께 나를 데려 가셔서 침을 두세번 맞는 것으로 마쳤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무슨 치료의 수단이 되었을까 하지만 그래도 그때는 심리적으로 도움을 받은 것 같다. 물론 그 개가 광견이 아니었으니 별 일 없었다. 그런데..

아, 하나님의 은혜로. [내부링크]

22.7.23(토) 10시. 대심방 받음 (목사님, 구역장님) 축복의 말씀과 기도 이사 왔다고 '교자상'을 선물로 주시고 현관문에 교패도 붙여 주셨다. 감사합니다. 성경을 조금씩 읽고 마음에 와 닿는 구절들을 암송해 보기로 마음 먹어 본다. 22.7.24(일) 09:10 2부 예배 참석 성경 봉독 요 21 : 18~23 특순 이윤이 집사, 우혜민 성도 : 아, 하나님의 은혜로. 설교: 제자의 성장 단계 (김하나목사님) you must follow me. what is that to you?(네게 무슨 상관이냐?) 말씀으로 큰 은혜를 받음. 특순에서 두 모녀가 부른 '아, 하나님의 은혜로' 찬송에 가슴 뭉클 하였다. 내 모든 형편 아시는 주님 늘 보호해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

새로운 시작 [내부링크]

| A new beginning | 너희는 이전의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Forget the former things; do not dwell on the past. 이사야 43: 18-19 이제 다음주 월요일(2.28)이 지나면 퇴직 수순이 완료된다. 작년 연말부터 나름의 마음 정리를 하며 새로운 시작을 위해 준비를 해 왔다. 그때문일까? 벌써 지난날의 생활이 아득하다. 그러나 함께 했던 사람들은 아직까지 많은 여운이 남아 있다. 곧 자리가 잡히는대로 이따금씩 한번 만나고 싶다. 3월2일, 다음주 수요일부터 작은 회사의 「고문」으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 고문(顧問) 영어로는 Adviser 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자문에 응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But, 내가 무슨 그런 능력이 있을까. 나이가 있어 적당한 호칭을 고민하다가 그렇게 한 것 같다. 가서 보니 임원실처럼 작은 Room을 배정해 놓았다. 응? 아니 호칭은 그렇다치더라도 이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세월이 가면서 알게 된것 [내부링크]

3.1절 공휴일이라 아침 느지막이 일어나 운동하러 나와 보니 봄을 재촉하는 생명수 같은 비가 적지만 촉촉히 내려서 봄기운을 느끼게 한다. 부드러운 공기와 나무들의 생동감이 나를 활기차게 만드는 것 같다. 모든 사물들이 오롯하게 더 깊이 보이는 듯 하다. 그때문일까? 아직 맨 몸을 다 드러낸 나무들에서 푸른 잎을 보고, 붉은 꽃을 본다. 많은 세월의 축적에서 나도 모르게 '보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도 좋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 궤뚫어 보는 힘 이것이야 말로 나이 든 사람의 특권이 아닐까 한다. 걸어면서 이런 생각으로 나무를 보는 내 마음이 아주 흡족하였다.

자출족의 행복 [내부링크]

| 자출족 |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새로이 출근하는 직장이 서초에 있는데 집에서 22Km, 1시간 20분 정도 걸리지만 전기 자전거 덕분에 여유롭다. 이른 아침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인데도 한강에 진입하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러 나와 있다. 활기 넘치는 그들의 모습에서 에너지를 느낀다. 퇴근시간에는 더더욱 여유로운 마음으로 헤드셑을 이용하여 음량감있게 노래도 듣고, 한강 양쪽으로 펼쳐지는 야경을 즐긴다.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다. 아침에 출발시 남산타워가 저 멀리 보이다가 어느 사이에 내 등뒤로 와 있고, 성수대교를 좀 지나면 더 높은 언덕에서 한강을 내려다 보게 되는데 예전에 태종대에서 내려다 본 바다 같은 모습과 잔잔한 물결이 유우석의 시에 나오는 楊柳靑靑江水平 수양버들 푸르고 물결은 잠잠~ 을 떠 오르게 한다. 自足의 마음이 충만하여 더 이상 아무 것도 바랄 것이 없다. 그저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Thank you, Father God.

That's possible. [내부링크]

| 그럴 수 있지. | 근래 어떤 자격시험의 외부 감독을 다녀 온적이 있다. 주말에 곧 잘 배정이 되어 제법 경험이 있는 편인데 내게 약간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것이다. 수험생이 시험 시작 종이 울리기 직전에 허겁 지겁 온다거나 OMR카드 마킹용 컴싸를 가져 오지 않았을 때 이전에는 한심하다는 생각에 화가 나고 이런 정신으로 앞으로 어떻게 사회 생활을 할려는가 라며 내심으로는 그 사람을 많이 평가 절하 하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부정적인 감정이 움직이기 전에 그래, '그럴 수 있지.' That's possible. That's posible.하고 속으로 말하며 내 감정을 쓸데 없는 곳에 소모하지 않고 있었다. 나이 때문일까 한결 부드러워 지고 너그러워 진 것을 느낀다. 어쩌면 그 동안의 경험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내 삶이 더 홀가분 해 진다는 것을 터득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Anyway, 이것 역시 내가 조금씩 성숙해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본다. 사람은

자전거를 타면서 [내부링크]

출퇴근시 한강변을 자전거로 달리며 보고 느낀 것들... 1. 에어로빅 경쾌한 음악 · 신나는 몸동작 하지만 대부분 나이든 여성들이라 자세가 제 각각이다. 2. walking · Running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살아 있는 정신과 그 부지런함이 좋다. 내 출근 시간과 그들의 운동시간이 대부분 고정되어 있으니 만나는 시간과 장소가 비슷하다. 반가움이 따르는 사람도 있다. 3. 花 · 樹 · 草 함께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하다. 헉! 개나리가 이토록 찬란했단 말인가? 내 審美眼이 깊어 진 것이 틀림없다. 4. 내 속도에 맞추어 가고 있는데 누군가 속도감 있게 나를 추월하여 달린다. 건강미 넘치는 고탄력 여성이다. 싸이클 복을 제대로 갖추고 몸을 앞쪽으로 숙인체 힙은 뒤로 빼어 페달을 힘차게 밟는다. Ohhhh~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하지만 잠시뿐이다. 나는 내 속도로 갈뿐 따라 가지 않는다. 내 리듬이 깨어지기 때문에. 5. 逆風 · 順風 바람을 안고 갈때는

忙就是幸福 [내부링크]

| 바쁜 것이 곧 행복이다 | 근래 내 생활을 계기로 한번 생각해 본 것이다. 이른 아침에 출근하여 일을 하다 보면 어느덧 점심시간이고 어느덧 퇴근시간이다. 낮에는 바쁘게 일하느라 쓸데 없는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忙 (바쁠 '망') 마음 '심'과 망할 '망'자로 구성되어 있어 마음이 망가지는 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나는 이것을 마음에 잡념이 망하는 것으로 보고 싶다. 바쁠때 몸은 분주히 하더라도 마음은 일에 집중하여 오히려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퇴근 시간이 가까이 오면 피로감을 느낀다. 疲勞(피곤할 피, 일할 로) 노동할때의 그 '노'자로 육체적 지침을 나타낸다. 지쳐 있으니 밤에 '잠'이 잘 온다. 아침에 일어나 갈 곳이 있고 할 일이 있고 일하느라 잡념이 없고 피곤하여 '잠'을 잘자니 '忙就是幸福'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 것이다.

처음으로. [내부링크]

| I'v never used this before. | 22년 4월30일 10시 참조은내과에서 코로나 예방 백신 4차 접종을 하고 처음보다는 불안한 마음이 적어 인근에 있는 E마트를 갔다. 1층 입구에 「해외명품브랜드 초대전」이 있는데 고급 시계들이 몇십만원에서 수백만원, 1800만원짜리도 있었다. 나는 왜 그렇게 큰 가격 차이가 나는지를 잘 모르겠다. . . . 휴대폰으로 시계를 대신하니 별로 필요하지도 않아 이삼십년을 시계 없이 살아 왔는데 공교롭게도 퇴직을 하며 3개가 생겼다. 하나는 이미 포스팅한바 있는 후배들에게서 받았고 또 하나는 며느리가 운동량과 혈압측정을 하라고 삼성 스마트와치를 사주었고 세번째 시계는 봉황무늬와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것으로 정부로 부터 받았다. 가격은 평범한 것이겠지만 모두 의미가 담긴 것이라 소중하게 잘 간직하며 착용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이건 뭥미? 후배들이 사준 것은 오토메틱이라 매일 차고 다녀야 한다. 처음에는 그것을 모

5월은 푸르고 채아는 자란다. [내부링크]

언제 이렇게 자랐는지 이제 기특한 언행으로 웃음꽃을 종종 선사한다. 5월7일 함께 하며 좋아서 팔짝 팔짝 뛰던 모습은 오래 동안 잊혀 지지 않을 것 같다.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잘 자라 주기를 바란다. 사랑한다. 마니 마니~~

100일의 기적 [내부링크]

2021.10.5 - 2022.1.12 100일. Daily Report를 쓰기로 하며 과제로 '영어 회화 100일의 기적 온라인 스터디'를 시작하여 오늘이 꼭 100일째인데 Mission Complete!! 내용 숙지를 떠나서 매일의 과제를 빠짐 없이 해 왔다는 것에 스스로 박수를 보낸다. 잘 이겨 낸 것에 대한 기쁨과 잠시 쉬어 가자는 생각에 해방감도 맛본다. 『무엇이든 이루고자 한다면 긴 세월동안 쌓고 쌓아야 될 것이다.』

弟弟的心 [내부링크]

| 동생의 마음 | 어제 시골 부모님을 뵙고 왔다. 집사람이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나는 아랫채의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 1. 마당 옆을 보니 장작더미가 가지런히 쌓여 있다. 둘째 동생이 자기 농막 근처에서 시간 날때 마다 조금씩 베고 또 도끼로 패서 갖다 놓았다고 한다. 첩첩이 쌓여 있는 장작더미에서 동생이 부모님을 생각하며 하나 하나 베고 패는 동작이 상상되며 가슴이 따뜻해졌다. 2. 막내 동생은 아궁이가 깊어 불이 잘 안 들인다며 연통 환풍기를 설치하였고 장작을 팰때 힘든다며 유압으로 장작을 쪼개는 기계를 직접 만들어 갖다 놓았다. 형보다 모두 백번 낫다. 3. 방에 들어 가니 뜨끈 뜨끈하다. 아버님께서 좋아 하신다. 강우식 시인의 詩가 떠 오른다. 사랑하는 사람아, 눈이 풋풋 해질녘이면 마른 솔가지 한단쯤 져다 놓고 그대방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싶다. 저 소리없는 눈발이 그칠때까지. 4. 김만중의 모친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따뜻한 집에서 배부르게 밥을 먹고 지내는데

후배의 선물 [내부링크]

| 떠나면서 _ 2nd| 교직에 오기전 함께 근무했었던 후배의 자녀 결혼식 연락을 받고 코로나 시국이라 어쩌나 하고 있었는데 나를 많이 좋아 했던 후배 두사람이 이번 결혼식장의 연회장에서 퇴임식을 해 주겠다며 꼭 참석해 달라고 했다. - 세월이 흘렀어도 한결 같은 친구들, 언제나 유쾌하고 만나면 시간 가는줄을 모른다. 고맙게도 CITIZEN 고품격 손목시계를 선물로 주었다. 의미 있는 시계이니 앞으로 가끔씩 착용하며 그들의 마음을 느껴 보아야 겠다. - 학교에서 특별히 헤어짐을 아쉬워 하며 카드를 적어 주었던 두분의 내용도 같이 소개한다. 이 두분이 없었다면 아마 많이 슬펐을지도 모르겠다. 후배님들과, 얼굴도 마음도 이쁜 두 여선생님께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相見時難別亦難 (만나기도 어렵지만 이별 또한 어려워라)

Lookback [내부링크]

| 뒤 돌아 보니 | 2.28일 퇴직을 하게 되며 내 인생 제 1막을 회고해 본다. 잘 살아 온 것 같으나 쉽고 편한 것에 안주하였고 치열하지도 못하고 분명한 목표도 없이 서툴게 살아 왔다. 3가지로 요약. 1. 後悔 교직에 오기전 OA기기 Maker에서 근무했었는데 한 때 퇴사를 하고 내 사업을 할 생각을 했었다. 돌이켜 보니 그때가 適期였다. 함께 했던 선후배들이 대부분 지금 그 업종으로 성공했다. 유추해 볼때 분명 나도 그러했을 것이다. 교직의 길도 좋았지만, 가보지 못한 그 길에 스스로 비젼을 갖고 결단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2.참회(懺悔) 돌아 보니 많은 사람에게 아픔을 준 것이 참 많다. 내 스스로는 順하다고 생각하는데 젊은 시절 만나던 여성과의 헤어짐, 자식들이나 학생들을 혼내었던 일, 모르는 사람들에게 행하였던 바람직하지 않은 언행들... 문득 문득 생각날때 마다 마음속으로 용서를 빌며 기도한다. 그들의 상처를 회복시켜 달라고. 3.廻向 서툴게 살아 오는

역사의 주인 [내부링크]

| 다니엘의 신앙 | 근래 나의 큰 변화나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어수선한 상태에서 김진홍목사님 설교를 듣고 내 마음이 편안해 졌다. 역사는 장군이나, 왕이나 군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역사는 하나님이 이끌어 가시고 하나님이 결정하신다. 새벽TV | 다니엘의 신앙

瑞雪 [내부링크]

| 상서로운 눈 |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 설날 이른 아침에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는 눈이 내린다. 4시50분 부터 1시간 동안 하얀 도화지 위를 걷듯 홀로 눈을 맞으며 걸었다. 瑞雪이 내리는 것으로 보아 2022년, 대한민국과 내게 좋은 일이 많을 것 같다.

전철에서 해 본 생각. [내부링크]

차량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출타시 대부분 전철을 이용한다. 몇가지 경험으로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1. 이른 아침에 추위와 어둠을 뚫고 전철역에 도착하였는데 막 전철이 출발을 한다. 내가 늦게 도착해서 놓친 것인데 괜히 투덜거림이~ 그런데 어제는 이런 생각을 하며 아무런 불평도 생기지 않았다. 『그래, 텅 빈 이 플랫폼에서 10분이 확보되었으니 기분 좋게 걸으면서 운동을 하자』 긍정의 마인드로 充滿 活力이 된다. 2. 걷기 운동을 하다 보면 心身이 깨어 나며 좋은 컨디션이 되고 다음 전철을 타면 자리를 잡고 곧바로 책을 본다. 책에 빠져 주위 사람이나 잡음이 있어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도 않는다. 전철에서 막간에 읽는 즐거움이다. 3. 겨울의 이른 아침에 출근느라 전철을 타게 되면 부족한 수면으로 졸리게 되는데 좌석에 히터가 들어 오며 엉덩이가 따뜻해 지니 비몽사몽간에 스르르 잠에 빠지게 된다. 불과 10여분의 짧은 잠인데도 얼마나 달콤한지.. 그냥 푹 자고 싶어진다

Time flies. [내부링크]

| 歲月流水 | 년말이 되니 내년도 탁상달력이 여기 저기서 들어 온다.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나로서는 직장에서 사용 할 일은 없으니 이제 하나만 있으면 된다. 그.런.데. 이 착잡(Mixed feeling)한 심정은 뭣인고? . 1. 死而後已 죽어야 끝이 난다. 2. 自笑平生爲口忙 한 평생 밥벌이를 위해 바빴던 것이 우습구나.

平常心으로. [내부링크]

어쩌다 보니 내가 맡고 있는 모임이 3개가 있다. 별로 활동을 하지 않지만 그래도 은근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 중 하나에서 소통의 문제로 토요일 하루 종일 마음이 불편했다. 한 생각이 계속 맴돌며 머리가 맑지 못하여 걸어면서 내가 좋아 하는 禪詩와 活句를 되뇌이며 떨치려고 애를 썼다. 千計萬思量 紅爐一點雪 천만 가지로 생각 했던 온갖 것들 화롯불에 떨어진 흰 눈 한송이 覺知卽無 깨달아 알면 즉시 없어 진다. 하루가 지나고, 오늘 아침 산책을 하는데 차가운 기온에 머리가 산뜻하여 잎을 다 뜰어 뜨린 裸木과 아직 남은 나무들의 단풍이 선명하게 보인다. 맑은 새소리를 들으며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여름내 풍성하였던 나무들이 풍만한 여인의 아름다움이라면 빈 가지만 있는 나목은 날씬한 여인의 아름다움과 같다. 아직 남은 색 바랜 단풍이 아름 다운 것은 여름 내 주었던 힘을 다 뺏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내부링크]

어떤 스님이 몸을 다쳐 1년간 병원에 입원을 하였다. 거동이 불편하여 계속 누워서만 있었나 보다. 몸이 회복되어 퇴원한 그는 1년간 밥먹을 때나 잠을 잘 때나 서서 생활하였다. 병원에서 누워 지낸 시간을 보상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정신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목숨걸고 공부한 사람은 눈매가 살아 있고 걸음걸이가 당당하며 뭔가 힘이 느껴진다. - 불필스님(성철스님의 딸)이 성철스님께 "스님, 아무리 애를 쓰도 공부가 잘 안됩니다" 라고 말하자 성철스님이 하신 말씀, "니, 언제 공부 제대로 해 봤나?" ?! ?! ?!

Paradox [내부링크]

| 逆說 | 반대로 말하는 것을 역설이라고 할텐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말이 안되는 것 같아도 어떤 묘한 느낌이 있다. 80대 중반이신 우리 어머님께서는 여전히 절약에 힘쓰신다. 수도요금, 전기요금을 주위분들 보다 적게 내셨다며 자랑을 하신다. 그래서 기분 좋으시라고 이런 말씀을 드렸다. 돈을 쓰는 재미가 있다면 돈을 쓰지 않는 재미도 있는데 어머님께서는 돈을 쓰지 않는 재미를 즐기시는 것이라고. 돈을 쓰지 않는 것이 돈을 모으는 것과 같은 맥락일수도 있으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돈을 모은다기 보다는 돈을 지키려는 노력이고 절제를 한것에 대한 성취감을 즐기는 것이다. anyway, Feel the fun of not spending money.

Thanks god for giving me Chae-A [내부링크]

작년에는 겨우 걷고 말도 못하였는데 1년이 지나니 이제 뛰어 다니고 말도 곧 잘 한다. 아직 어리기만 한데 어른들 출근할때 같이 집을 나서서 어린집에 갔다가 엄마가 퇴근하며 데리고 오니 늦잠도 못자고 엄마 아빠에게 응석도 못부리고 하는 것이 많이 안쓰럽다. 내년에도 건강하게 잘 자라거라. 할아버지가 많이 사랑한다. [2020년도 크리스마스 영상] [2021년도 크리스마스 사진]

고별사. [내부링크]

드디어 마지막 인사를 하였다. 근래 교직사회에서 담임과 보직교사를 기피하는 등의 모습을 보면서 평소 하고 싶었던 말들을 하였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고, 꽃다발과 케익, 손편지와 엽서, 메신져로 회신하거나 또 어떤분은 내가 있는 사무실로 직접 올라 오셔서 이별의 순간을 나누었다. 근래 보기 드문 장면으로 과분한 대접에 부담스럽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그래도 꽤 잘 살아 온 것 같아 흐뭇하였다. -------------------------------------------------- [고별사] 늦게 시작 한 교직 생활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많은 세월을 함께 했던 선배님들이 떠나신 것 같이 이제 제 차례가 되어 떠나게 됩니다. 작별의 이 순간, 인사말을 하는 것이 도리일텐데 사람의 말이라는 것이 무슨 말을 해도 후회가 따르기 마련이라 많이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충정으로 한 말씀드립니다. 각자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조그

지금까지 지내 온 것 [내부링크]

또 한 해가 간다.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 같은 내 삶을 지금까지 잘 지내 온 것은 찬송가 노랫말처럼 모두가 주의 크신 은혜이다. 금년 마지막 주일 예배시 이 찬송을 부르는데 목이 메이며 눈물이 났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쉼. [내부링크]

이웃에서 보고 좋아서 소개합니다. 언젠가 TV에서 본 것 같은데 '초전도 기술'의 대가 서울대 한승용교수가 연구활동으로 지칠때 이런 영상을 틀어서 본다고 해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강·추·합·니·다

이렇게 해 보세요. [내부링크]

휴대폰의 속도가 느려지고 메모리가 부족하다는 메세지가 떠서 서비스센터에 갔어요. 이렇게 하면 된다고 해서 잠시 고객대기실 의자에 앉아서 했드니 속도가 빨라지고 움직임이 가벼워 졌어요. 대만족입니다. 『처치 방법』 1.카카오톡 화면으로 들어 간다. 2.각 대화방으로 들어 가서 메뉴-설정, 아래쪽에 모든 파일 삭제하기 (다운 받은 사진이나 동영상이 제거됩니다. 받은 내용은 메세지란에 그대로 존재하니 걱정끝) 3.전원 OFF ⇒ ON 꼭 해보세요!!

Looking at the fallen leaves, [내부링크]

| 2021.11.7 가을날에. | 늦은 아침을 먹고 동네 뒷산에 정아를 데리고 2시간 정도 걷고 왔다. 바깥 나들이를 하지 않고 인근에서 가을 단풍과 낙엽을 누렸다. 한잎 두잎 떨어지던 낙엽이 조그만 바람에 우수수하고 비오듯이 떨어진다. 그 모습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났다. 예전에 보았던 중국 무협영화의 주인공이 어느 山寺의 큰 나무밑에서 눈을 지긋이 감고 靜坐하여 몰입 상태에 있을 때 낙엽이 하나 떨어진다. 주인공의 귀가 클로즈업되며 천둥소리가 난다. 높은 경지에 이르게 되어 낙엽 떨어 지는 소리가 그렇게 크게 들린 것이다. 武林高手가 탄생되는 순간이다. 음.. 나도 눈을 감고 그 소리를 들어 보자.

Live your own life [내부링크]

지금 암투병 중이신 이어령 교수님, 항암치료를 중단하시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그 과정을 직시하며 기록하신다고 한다. 아래 짧은 영상(3분) It has a strong impact. 내 삶은 내 것이기 때문에 남이 어떻게 할 수 없다. 이것을 늙어서 깨달으면 큰일 난다.

형님 같은 친구. [내부링크]

매년 맛보라며 한 박스를 보내온다. 어찌 보면 형님 같은 친구이다. 고마운 마음에 이웃님들에게 소개하여 한 박스라도 주문이 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어 본다. Mountain apple 10Kg 大 28과 이내 : 60,000원 中 32과 이내 : 50,000원 小 36과 이내 : 40,000원 판매자: 최진욱 (010-8596-7151) 계좌번호: 농협 351-0277-6522-03 ('서울 친구'로 부터 소개 받았다고 하면 반갑게 맞이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要走了 [내부링크]

| 要走了 ___떠나려고 하네 | 모처럼 한적함을 누리며 동네 뒷산을 거닐었다. 여름동안 푸른 비단으로 꽃들의 배경이 되어 주던 나무들이 낙엽과 단풍으로 이제 스스로를 연출한다. 봄 꽃들의 찬란함보다 이런 단풍과 낙엽의 장중함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지금 그 가을이 떠나려고 하고, 겨울이 오려고 한다. 生死去來亦如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