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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로 독립하기 : 실수 [내부링크]

사무소를 꾸려오면서 돌이켜보건데, '실수'라는 녀석과 늘상 같이 있어왔고, 따라왔다. 완전히 떼어놓고 싶은 심정이긴 하지만, 그런 일은 생길리 없다는 것을 알기에, 실수를 아예 없애기보다는 어떻게 관리하고 같이 지내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사무소를 차린지 몇 해 되지 않을 때에는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아주 팡팡 여기저기서 터지곤 했다. 사무소는 바람잘날이 없었다. 그제서야 등에 흐르는 식은땀과 온몸에서 느껴지는 쭈뼛한 감각을 느끼며 실수를 수습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물론 그때마다 괴로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지만, 프로젝트를 다루는 규모가 크지 않았고 그 안.......

건축가로 독립하기 : 2019 workshop [내부링크]

가끔은 서로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쟤가 나한테 할말이 있는 거 같은데..."라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올 한해를 그 어느해 보다도 숨가쁘게 달려온 상황에서왠지 사무소 식구들이 우리에게 할말이 있을거 같았습니다.그래서 아주 잠시 여유가 있을때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뒤풀이나 회식이 아닌, 진짜 workshop 을 하고 싶었습니다.그 과정에서 한해동안 가져온 우리의 고민과 걱정, 우리가 생각하는 내년, 혹은 우리가 생각하는 사무실의 미래를,그 불확실한 얘기들을 과감히 입밖으로 내고, 그렇게 공유하고, 그들의 생각을 듣고 싶었습니다.그래서 할 수 있다면 그들의 의견을 모으고, 함께 공.......

건축가로 독립하기 : 올해의 미발표작업 [내부링크]

우리는 거의 모든 프로젝트를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를 한다.최근에는 UNBUILT 라는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서계획은 했지만 짓지 못한 것들을 따로 모아 두기도 했다. 그러다 어쨌든 공식적인 사무실 종무식이었던 20일에 서버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불연듯 세상에 만들어지지 못할, 그렇다고 심지어 UNBUILT 에도 올라가지 못해사무실 서버에만 남아있는 두 프로젝트가 눈에 들어왔다. 폴더에 들어가 프로젝트를 다시 쳐다 보며 아쉬움이 깊게 남았다. 그러다 올해가 가기전에 블로그에라도 올려서 마무리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어차피 올해가 지나면 소개하기에도, 다시 떠올리기에도, 그럴 필요도,하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현.......

건축가로 독립하기 : "New JYA Home" is coming! [내부링크]

2020년 1월 1일. 올해의 첫번째 글로 어떤 내용을 쓸까 하다가 이 소식을 첫번째로 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사무소를 하시는 분들은 모두들 그러하시겠지만 저희도조금 더 우리에게 필요하고,우리에게 맞춰진 환경에서,긴 시간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을 늘 소망해 왔습니다. 지금의 그린그린한(정확히는 첨에는 그린그린했던 ;;)사무실을 만들면서도 그랬지만늘 목표는 구성원들이 작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능한 능력안에서만들어보고자 하는 것이었고,이곳에서 약 3년을 보내면서 불편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그래서 좀 더 장기적이고 근본적으로 우리를 위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와 함께 실.......

수용인원만땅! [내부링크]

현관(?)에 신발수가 이제 최대치 입니다. 다른 사무소와 함께 일한다는 거에 대해 개인적으로 그리 생산적이었던 기억이 없었는데,이번에는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서로가, 특히 저희가 부족한 부분, 경험이 많지 않은 영역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계신 사무소와의 협업을 통해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일하면서 함께 있는 사람이 좋아서 즐거웠던 것도 당연하구요. 부디 이 모든 과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축가로 독립하기 : 상업건축 [내부링크]

건축 디자인이 주는 가치를 당장 돌아올 수익으로 환산할 수가 있을까? 공항대로변에 위치한 땅에 들어선 이 건물은 건축주가 처음부터 당연히 임대를 위한 목적으로 땅을 매입했다. 따라서 건축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임대가 잘 나가는 것 이었고, 특히나 건축주는 병원들을 모아 건물을소위 메디컬타워로 만들고 싶어했다.다만 시작할때 이 건물의 목적에 대한 부분에서는 모두가 동의를 했지만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식에서는서로 생각이 달랐다.우리는 기본적인 면적을 충족한다는 전제하에 공항대로에 면해 있는 건물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물을 만드는 것, 더 나아가 비슷한 상업용 근생건물과는 다른 공간구성을 만드는 것.......

건축가로 독립하기 : 새로운 시대건축가로 독립하기 [내부링크]

우리가 사무실을 시작하고부터의 약 7년, 그 이전 약 2,3 년을 더해도 지난 약 10년의 시간은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특이했던 기간 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역사상 이런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집이라는 것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수 많은 사람들이 집을 짓는 꿈을 꾸고, 또 이를 구체화하기 시작했고,이에 더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집 혹은 건축에 대한 수 많은 책과 잡지가 인기를 얻으며 일반인들의 관심을더욱 증폭시켰다. 방송에서도 또한 집 혹은 인테리어는 주요한 소재 중 하나로 다루어졌다.이러한 현상은 일반인들의 집 혹은 거주 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바꾸게 해 주었고,집을 재산증식의 수단에서 원하는 삶을 위한 가장 중.......

건축가로 독립하기 : 수업 [내부링크]

내가 건축을 얼마나 오랫동안 배워왔는지를 따져보면시작이 대학교부터이니 계산해보면 부끄럽지만 거의 20년 가까이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결과로서 내 손에 잡히는 무엇인가가 있는가?혹은 어느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 할 수 있는가? 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면어찌된게 전혀 그렇지가 않다. 다만 어쨌든 숫자로 따져 20년 가까이,그 과정으로 보자면, 대학교, 유학, 외국살이, 사무실 개소 후 실무 라는다양한 과정들을 겪어오며 내가 얻은 것들을 다 잘라내고 가장 밑바닥의 딱 한마다로 하자면'건축에 정해진 답은 없다' 라는, 초등학생도 알만한, 결론을 진심으로 믿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이는 건축에 정해진 맞고 틀리고의 절.......

건축가로 독립하기 : 직영공사 2 [내부링크]

우선 앞의 일부내용은 '건축가로 독립하기 : 3장 '성장하기'_ 직영공사 1' 에서 올렸던 글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한꺼번에 읽는게 조금이나마 흐름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입니다. 사무실을 시작하고 첫 건축 프로젝트였던 강진의 지역아동센터와 벌교의 뽁뽁이집은 원치 않았던 직영공사 였다. 당시 왜 이 프로젝트들이 직영공사로 진행될 수 밖에 없었는지는 다른 여러 글에서 설명을 하기도 했고, 대략 상황만으로도 추측 가능 하시리라 본다. 어쨌든 그 이후로도 몇개의 Low Cost House 프로젝트들을직영공사처럼 진행을 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반 직영" 정도였다고 할 수 있지만 어쨌든 늘 현장 가까이.......

건축가로 독립하기 : 타절 [내부링크]

건축을 하면서 건축가라는 직업이 갖는 좋은 점 중에 하나는다양한 직업과 분야에서 일하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양한 인격의 사람들과 건축이라는, 어쩌면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 중 가장 큰 이벤트를 겪어 나가다보면 그 사람을 깊이 있게 겪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건축주분 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때가 있다. 다양한 인생공부를 압축적으로 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 배움에는 타산지석의 의미도 포함이 된다. 그리고 다양한 유형의 건축주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나쁜 점이 될 때도 있다. 건축을 하지 않았으면 만나지 않고 살아도 좋았을 것 같은 분들을 만나야 되는 건 힘.......

건축가로 독립하기 : 3장 '성장하기'_ ...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내부링크]

언제나 프로젝트에 목말라야 하는 '늘 배고픈' 젊은 건축가들에게 의뢰나 상담문의란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어떤 내용이 되었건 그러한 전화는 우선은 반갑다.하지만 그 와중에서 전화를 끊고, 혹은 만나고 돌아서면 걱정이 앞서는 프로젝트들이 있다.작년에 Low Cost House series 가 여러매체들을 통해 많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적은 비용때문에 걱정만 하시면서 선뜻 시작을 못하고 계시던(본인들의 말씀에 의하면)많은 분들이 사무실로 연락을 주기 시작하셨다.그 중에는 진짜로 4000만원정도 있다면서 연락해오신 분도 계셨고조금 더 여유가 있어서 8,9000만원정도 예산을 갖고 계신 분들도 계셨다.......

건축가로 독립하기 : 3장 '성장하기'_ 시행사 그들 [내부링크]

실무를 시작한 07년도만 해도 내가 다니던 사무소를 비롯해 대형사무소들의 분위기는 한껏 들떠 있었다. 건축경기가 매년 좋아지고 있었고, 한 해가 마무리도 되기 전 그 해의 목표치를 웃돌고 있었다. 회사입장에서야 더할나위없이 좋아할 일이겠지만, 직원들은 턴키며 현상이며 뺑이치며 구르고 있었던 것은 늘 반복되는 일상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 해 세계적으로 금융위기가 찾아오면서 그 동안 진행해왔던, 그리고 진행할 예정이었던 프로젝트들이 하나둘씩 멈추면서, 어느 덧 사무소에는 디벨로퍼 다시 말하면, 건축 시행업자들이 자주 오고가곤 했다. 그런 사람들이 오고 간 뒤엔 갓 신입티를 벗은 내가 봐서도 말도 안되는 그러한 제안.......

건축가로 독립하기 : 3장 '성장하기'_ 리모델링과 대구황금동주택 [내부링크]

개인적으로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좋아한다.사실상 우리가 했던 첫번째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Low Cost House series 중 첫번째 였던 벌교주택이었다. 처음 불에 탄 이 집을 마주했을때는 정말 이게 어떻게든 고쳐지긴 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막막했다.그동안 이런집에 사람이 살았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혹시나 앞으로도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진다면 그건 더 놀라운 일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하나하나 변해가는 모습을 보았고, 또 채 한달이 안되는 시간동안 완성되어진 집을 보았다.처음으로 건축이 마치 마술 같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보았던 그 집을 지금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

건축가로 독립하기 : 3장 '성장하기'_ Data Base [내부링크]

그 동안 본의 아니게 독립건축가 생존기를 업데이트 하지 못했습니다.감사하게도 출판사에서 생존기를 모아서 책을 내보자고 하셔서 그 동안 많지 않은 글이지만써서 따로 모아두게 되었습니다.하지만 너무나 게으른 나머지 글을 꾸준히 쓰지 못해서 출판이 연기되었고,감사하게도 출판사 대표님의 이해를 구해 그 동안 써온 글들과 앞으로 쓸 글들을 다시 블로그에 올리기로 하였습니다.독립건축가 생존기는 기본적으로 그때그때의 심정(?)과 생각들을 올리는 것에 그 의미가 있는데몇몇 글들은 아쉽게도 전에 써둔 글을 올려야 할 듯 합니다.언제나 하는 변명이지만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글을 쓸 마음의 여유도 잘 나지 않는 시간을 보내고.......

건축가로 독립하기 : 3장 '성장하기'_ 건축사진촬영 [내부링크]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면 그 결과를 잘 기록해야 한다.솔직한 말로 우리가 언제까지 사무소를 할 수 있을지 모르는데 하는 동안이라도 우리가 작업한 결과물을 잘 남겨두어야 한다는 생각이다.하지만 물론 단순히 기록의 의미도 있겠지만 우리같이 사무소를 시작한 입장에서는 단순한 기록의 의미를 넘어 이를 통해 프로젝트를 알리고, 우리를 알려야 하는 중요한 홍보수단이기도 하다. 그것 외에는 우리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처음으로 사진에 대해서 고민했던 것은 첫 번째 완공프로젝트인(비록 인테리어이긴 하지만) 신촌의 치마저고리 한복집 공사가 끝나고 나서였다. 공사가 끝나고 나서 이를 어떻게 기록으로 남길.......

건축가로 독립하기 : 3장 '성장하기'_ 불편한 건축 [내부링크]

" 우리들이 새로 건축을 하기로 결정하고나서 가장 염려하는 것은 새로 만들어진 학교가 너무 편해질까봐, 그래서 아이들이 너무 편한것에 익숙해질까 하는 것이었습니다."대부분의 건축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결국 상당부분 편한 공간을 추구하게 된다.편한 공간이란 곧 잘 계획되어진 공간이고, 효율적인 공간이고, 안전한 공간이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란 의미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말은 틀린말은 아니지만 왠지 어딘가 의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우리 사회는 그 동안 건축 뿐만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영역에서도 이 편리함 이란 것을 쫓아 왔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기술발전이 있었고 우리의 인식은 변했으며.......

건축가로 독립하기 : 3장 '성장하기'_ 직영공사 1 [내부링크]

2017년이 어느새 겨울이 되어 간다.그리고 어느새 생존기의 마지막 글을 쓴지도 1년이 되어간다. - _ -;;그러다 보니 아직 때가 좀 이르긴 하지만지난 1년 동안 머 했는데 벌써 1년이 다 갔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그런 생각을 하필 새벽 3시가 다 돼가는 시간에 하다가 생각난 김에생각난 거라도 글로 좀 남겨볼까 하고 쓰기 시작한다.사무실을 시작하고 첫 건축 프로젝트였던 강진의 지역아동센터와 벌교의 뽁뽁이집은원치 않았던 직영공사 였다. 당시 왜 그 프로젝트들이 직영공사로 진행될 수 밖에 없었는지는 지난(지나도 한참 지난....) 글에서 설명을 하기도 했고, 대략 상황만으로도 추측 가능하시리라 본다.어쨌든 그 이후로도 몇.......

건축가로 독립하기 : 3장 '성장하기'_ 사람관리의 어려움 [내부링크]

학교를 다닐때나 월급을 받고 남의 사무실을 다닐때는 건축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저 설계를 잘하고 디자인을 멋있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나 이때 나는 나의 경쟁력만을 고민하고, 나에게 주어진 프로젝트를 어떻게 잘 만들어 낼 것인지만 (정확히는 학교 선생님이나 사무실 Boss 의 눈에 잘 들게 만들 것인지) 걱정하고 고민하면 되었다. 물론 생각해보면 이것도 당시 나에게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지만... 하지만 사무실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것은 나의 경쟁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무실의 경쟁력 이라는 것이다. 사무실을 하기 전에는 나를 평가하는 것이 나 개인의 경쟁력이었다면, 지금 나를 평가하는 기준은 (혹은 우리를.......

건축가로 독립하기 : 현상설계 [내부링크]

5월은 정말 힘든 한달을 보내고 있다.현상 및 각종 마감과 PT를 포함하니 20일 동안 6개 정도의 행사(?)들을 치르며 5월을 달려왔던 듯 하다.그러다 보니 우리도 그렇고 사무실 직원들도 모두들 육체적으로 지쳐있다.그런 와중에 지난주에는 나름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하루는 제출한 현상에 발표를 하러 갔고, 그 다음날에는 현상에 심사위원으로 심사를 하러 갔다.하루만에 입장이 뒤바뀌는 상황이 된 것이다.개인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건 늘상 있을 수 밖에 없는 일이니 특별하다고 할 건 아니었지만현상심사를 하는건 처음 해보는 것이라 무척 재미있었다.또한 같이 심사를 하셨던 분들이 훌륭하신 건축가분들이셔서 어떤 분위기로.......

건축가로 독립하기 : 아이들의 공간_어린이집 [내부링크]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란 어떤 공간일까?이 질문은 그리 어렵지도, 생소하지도 않은 질문이지만 우리는 쉽게 그 답을 찾지 못한다.사실 찾지 못하는 건지, 아니면 알고 있지만 아는 것에서만 그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하지만 적어도, 각자가 내리는 답이 무엇인진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 우리 아이들이 누리고 있는 공간이각자가 생각하는 그 답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 참으로 많은 고려해야하는 요소들이 있겠고, 사실 아이들을 위한 것인데 모든 것이 다 좋으면 좋지 않겠는가.하지만 그 중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던 것은 바로 "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만 자라난다 ".......

건축가로 독립하기 : 불안감과 차별화 [내부링크]

요즘 머리속을 계속 맴돌고 있는 생각은 불안감과 차별화 이다. 언제부터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아마도 30대의 끝무렵에 다다르고 나서 그런지,혹은 각자가 다 다른 방식으로 현실을 헤쳐나가려 애쓰시는 주변의 여러 소장님들을 보며,혹은 이제 막 시작하는, 의욕과 기대에 가득찬 여러 후배들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혹은 작년과 다른 올해 민간건축경기의 위축을 느끼며, 혹은 아마도 이런 모든게 다 모여 그런 생각이 들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건축가는 늘 불안과 불안정을 갖고 사는게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다만 이 불안과 불안정을 스릴과 기대로 여기려고 노력하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두려운 것은 역.......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 5월의 JYA [내부링크]

정말 오랜만이다매번 쓸때마다 오랜만이라는 말을 하게 되고 그럴때마다 이제부턴 좀더 열심히 이곳에기록을 남기겠다고 다짐을 해봤지만결국 다시 또 오랜만이다 라는 말을 하게 되는게 참 민망하다.이 글을 쓰려고 마지막으로 쓴 글을 찾아보니 무려 2월 말에 쓴게 끝이었다.물론 그 사이에 J가 글을 썼으니 다행이지만.어쨌든 그래서 오늘은 그동안의 일들을 간단히 정리하고 다음 글들을 위한 사전준비글 정도로 해보겠다.지난 전라도에서의 일련의 작업들이 장장 5개월여만에 모두 마무리되고 드디어 서울로 돌아왔다.그리고 그 시기쯤 해서 만난게 지금의 부암동 건축주분들이다.사실 개인적으론 지난 3달여동안 진행해온 프로젝트가 이.......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그저그런 프로젝트를 대하는 자세 [내부링크]

"프로젝트마다 가져야할 위치 또는 성격을 정하고 진행하는게 좋다. 어떤 프로젝트는 돈이 안되지만 사무실의 정체성을 구축하거나 포트폴리오를 만들기위해, 어떤 프로젝트는 일을 하고 돈을 벌기 위해, 또 어떤 경우는 지자체 또는 단체와의 관계를 위해... "이 말은 Y와 함께 사무실 차려놓고 며칠 안되서 여러 선배 건축가들에게 조언을 구하던 중 들었던 이야기중 하나이다. "사무소 차리고 첫번째 프로젝트로 존재를 밝히지 못하고, 이번엔 그냥 지나가고 다음엔 잘 만들어보자. 이런 마음으로는 힘들다..."이 말은 회사그만두기전 스승처럼 모시던 선배형님한테 들었던 이야기다. 지난 해 10개월정도 준비하던 울.......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Low Cost House series 두번째집 [내부링크]

부암동 현장에 있는데 어린이재단 전남본부에서 전화가 왔다."소장님~두번째 집 이제 지으셔야죠~ 돈이 마련될거 같아요~"뜬금없이 전화하셔서 갑작스레 지으시잖다. 그래서 나두 단번에 보자며 내려간다고 하고는 오늘 전라남도에 다녀왔다.사실 말이 뜬금없이 전화했다고 했지 사실은 알고있다. 집 짓기 위한 돈을 후원받아 마련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래서 재단분들이 얼마나 수고하셨는지를.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쭤봤다. "그래서 얼마나 모으셨어요?"3천인데요 쫌 더 할수도 있을거 같아요.또 다시 시험에 들거 같은 기분이다. 첫번째주택인 벌교보다도 작은 돈이다.하지만 예산에 대한 걱정보다 어떤 집일.......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장흥현장 [내부링크]

장흥 서울 장흥 서울 ...오늘까지 지난 4일간의 일정이다.땅끝마을 강진 옆의 장흥까지 서울에서 하루걸러 하루씩 다녀오는 일정이 되었다.최근의 많은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이 Low Cost House series 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이 정도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원인이 멀까. 이유는 직영공사를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각 공정이 넘어갈때마다 현장에서 확인을 해야하는 것이 있을테고또한 도면이 사전에 모두 완전하게 그려지질 않았으니 불안해서 일 것이고마지막으론 현장이란 것이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수시로 그 상황이 바뀌니멀리 서울에서 손놓고 있기엔 현장의 긴.......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장흥주택 완공 [내부링크]

지난 6월에 시작해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작업한 날짜는 약 25일밖에 되지 않지만 장마를 피하고 다른현장과 겹치다보니 시간이 미루고 미뤄져9월2일 에서야 완공식을 하게되었다.그 사이에 오매불망 집을 기다리시던 가족들, 특히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이번 주택은 개인적으로 지난번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장마덕분에 다른현장들도 여름내내 일정이 미뤄지다 보니 이곳에서 작업하시던 분들이 내려오시는 날짜를 잡기가 어려웠다.덕분에 장흥군이나 어린이재단과도 일정때문에 많은 이견과 타협과 이해가 필요했다. 하지만 찌는 날씨와 어려운 스케줄속에서도 무사히 작업을 마쳐주신 작업팀과 부암동에 이어 또다.......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정신없이 지나간 가을 [내부링크]

장흥주택이 끝나고, 즉 9월과 10월 두달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시간은 정신없이 지나갔다.그저 나뿐만 아니라 사무실 전체가 다 하루하루를 전쟁처럼 지냈다는 것 정도만 머리속에 희미하게 남아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이렇게 한참이나 지나서야 글을 쓰게 되었다. 머 이런 변명이 한두번도 아니지만.막상 글을 쓰려고 지난 약 두달간을 머하느라 그렇게 정신없이 바빴나 하고 되짚어보니 그래도 다행이 많은 일이 있었다.우선 지난 봄의 끝자락에 시작한 부암동 프로젝트가 무더웠던 한여름을 지나 가을이 다되서야 간신히 공사를 끝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중에 가장 힘든 프로젝트였고 처음으로 사무소를 시작.......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시공자 찾기건축가로 독립하기 [내부링크]

오늘은 부평 숲속집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 그 중에서도 시공자 찾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부평 숲속집 프로젝트는 지난 5월인가? 에 시작된 프로젝트였다.이 프로젝트는 우리에게(콕집어 얘기하자면 나에게) 커다란 한가지의 교훈을 남겨준 프로젝트이다.그것은 '아는것이 힘이라면 잘못알고 있는 것은 독이다' 라는 것과 '주둥이 함부로 놀리면 큰일난다' 라는 것이다.어느날 메일한통과 함께 두분의 자매를 만났다.부평에 순대국집을 하고 싶으시단다. 이미 예산에 대한 계획도 어느정도 갖고 계셨다.판넬로 지었을때 평당 250만원정도 한다고 사전조사를 하고 오셨었고 이렇게저렇게 지으면 될거 같다고 생.......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2013 젊은건축가상 [내부링크]

2013년 젊은건축가상 책이 27일 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드디어 세상에 나왔습니다.그리고 이 기념회와 함께 시작해 다음주 화요일까지 열리는 전시가 아마도 2013년 젊은건축가상에 대한 마지막 공식행사 일듯 합니다.돌이켜보면 이 상을 지원하려고 준비하던 지난 5월부터 오늘까지의 지난 약 6개월여동안은 참으로 놀라운 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처음에 지원을 하려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우리의 지난 1년여의 시간들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어떤 마음으로 사무실을 시작했는지, 당시에 무엇을 고민했었는지, 처음 프로젝트가 지어질때 얼마나 설레였는지, 시간이 지나는 동안 무엇을 지키려고 노.......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2014년 그 시작. [내부링크]

2014년이다.어느덧 2014년이고 어느덧 지난 글을 쓰고난 후 두 달 가까이가 지났다.이제 이 게으름에 새롭지도 않아졌고 죄송하다 혹은 앞으로 자주 쓰려고 노력하겠다 는 말조차식상해져 버렸다.점점 글이 뜸해지면서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많이 받았다.이제 쓸내용이 없어서 안쓰는 거냐, 혹은 이제 전보다 새로운 내용이 없어서 안쓰는 거냐,물론 이제 배불러서 안쓰는 거냐는 질문도 받았다.글을 눈여겨 봐주신 분들이기에 이런 질문도 가능했으리라 생각하고 우선 감사부터 드리고다음으로 답변을 드리자면 위의 질문들은 모두 틀린 추측들이었다.전보다 쓸 내용은 더더 많았었고 말그대로 스펙타클한 일들도.......

건축가로 독립하기 : 3장 '성장하기'_공공이 만드는 건축 [내부링크]

지난주에 광주, 화순을 거쳐 나주까지 일박이일의 일정으로 전라도를 다녀왔다.오늘은 순천, 장흥, 보성을 갈 목적으로 다시 전라도로 내려가는 KTX에 앉아있다.이유는 인터뷰를 따기 위해서이다.말그대로 인터뷰를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인터뷰를 따기 위해서 가는 것이다.지난해 말 경남 김해의 클레이아크 미술관으로부터 전시 초청을 받았다.주제는 "공공장소" 참으로 난감한 주제였다."공공장소" 라... 이 뻔하고 식상한 주제에 대해 지금 굳이 또다시 전시주제를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우리말고도 수많은 분들이 수없이 많은 (좋은, 혹은 교과서적인) 얘기들을 해오고 있는 것이 공공장소 인데또 무슨 말을 하려고 이.......

건축가로 독립하기 : 3장 '성장하기'_건축주와의 소통도구들 [내부링크]

건축주가 우리에게 처음 연락이 오는 방법은 크게 2가지. 크게라고 할 것도 없이 대부분 2가지다.이메일과 회사전화.건축주들의 성향에 따라서 이메일로 여러 이야기를 길~게 해주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전화로 간단하게 궁금한 것만 물어보시고 실제로 사무실로 방문을 원하거나, 현장방문을 요청하는 일정을 잡기도 한다. 몇 번의 이메일을 주고 받거나, 사무실에서 미팅을 가진 뒤에 실제 계약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 이때부터는 건축주와의 의사소통 도구들은 조금 다양해진다.어느 방식이 제일 좋다. 최적화된 방법이다 라는 것이 없는 것이, 건축주들의 성향과 라이프스타일, 다룰 수 있는 도구들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대부.......

건축가로 독립하기 : 3장 '성장하기'_Low Cost House 그 네번째 이야기 [내부링크]

지난 6월 25일. Low Cost House series 그 네번째 집이자 올해의 첫번째집이 완공되었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이제서야 완성이 되었지만 시작은 한참 전에 시작되었다. 다만 이렇게 긴 시간이 걸려서 완성된데에는 몇가지 사연들이 있었고 오늘은 그 이야기들을 해 보고자 한다. 작년에 세 채의 저비용주택들을 하면서 우리는 많은 한계를 느꼈다.우선은 물리적, 육체적인 한계를 느꼈고 아직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못하고 계시다는 것에 또한 한계를 느꼈다.그래서 올해에도 Low Cost House series 를 계속한다면 이러한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이 프로젝트에 여러사람들, 특히 건축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관심을 갖고, 혹 더 나아가 참여할.......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우리에게 있어 최초의 종자돈 : 근린생활시설 [내부링크]

지난 2월 사무실을 시작하면서우리가 가지고 있던 프로젝트는 딱 하나였다.지금 돌이켜보면 이 작은 프로젝트 하나만 보고 네덜란드에서 사무실을 그만두고귀국을 결정했으니 참으로 용감하고도 바보같았다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그렇게 처음엔 둘이서 한 1년 요거하나 재미있게 만져가며 해보자고 마음 먹었었다 하지만 우연하고도 다행스럽게 이래저래 운이 좋아서귀국하면서 다른 일들을 할 기회들이 생기고 덕분에 벌써컴퓨터의 폴더안 프로젝트 넘버링엔 No.9 까지 매겨졌다.(물론 그 9개 모두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건 아니다)그 과정에서 애초에 하나 가지고 있던 이 프로젝트는 자꾸만 차일피일 미뤄져서 이제서야 책상위에 꺼내놓고.......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라이센스 2/2 [내부링크]

시간은 상대적이다. 그것도 무척이나...열흘이 지났다. 불과 열흘 전, 날 좋은 가을 주말에 하루 종일 교실 책상에 앉아서 박박 그려대던 모습이 마치 몇 달전의 일을 떠올리는 것만 같다. 그리고 손에 익었던 0.7mm 샤프펜의 느낌은 사라진지 오래다.그래도 아직 얼마 지나지 않았음을 새삼 느끼는 것은 책상 한쪽에 덕지덕지 붙여져 있는 테이프 쪼가리 뭉치와 시험 본 이후로 한번도 열지 않은 제도가방에 눈길이 갈 때면, 아 며칠전만해도 그랬었지 하는 생각이 든다.이제는 사무소를 지속해나가는 일상으로 돌아오고 11월 초 발표날을 무덤덤히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무덤덤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굉장한 속도로 일.......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강진산내들아동센터 [내부링크]

약 한달전에 포스팅하면서 시작된 강진산내들아동센터 프로젝트가 인허가준비에 여념이 없다다음 주에 착공해야하니 그 일정에 맞춰 꽤나 빠르게 진행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중간에 추석이 끼어있었으니 그 시간을 제외한다고 해도 약 20여일동안 디자인부터현재의 인허가준비까지가 이루어진 셈이다프로젝트를 시작할때부터 디자인을 제외하고 그외 크게 두가지 측면을 고려해야했다.첫번째는 일정이 매우 빠듯하게 진행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이 프로젝트는 SBS와 함께 여러기업들이 십시일반 후원을 해서 진행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일정이 방송스케줄과 밀접하게 연관될 수 밖에 없다.그 첫번째 공식적 스케줄이 11월 중순에 있는 SBS 희.......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프리젠테이션 [내부링크]

사무소를 열고 독립을 하고나면 우선 가장 고민되는 것 중의 하나가 '어떻게 사무실을 알릴 것이냐' 하는 것이다.이는 다른말로 표현하면 '일거리를 어떻게 찾을 것이냐' 하는 질문과도 같다.선배들이 하는 가장 흔한말로 제일 좋은 것은 역시나 많은 아는사람, 그중에서도 집이나 건물을 지을만큼 부자인 '아는사람'이 있는 것이겠지만...아쉽게도 우리 주변엔 그런 여건을 갖고 계신 '아는사람'이 없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 처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은 근본적으론 한가지 밖에 없다고 본다.어떤것이든 건물을 잘 끝내는 것.그래서 그것이 주변에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다른 프로.......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라이센스, 그 다음 이야기 [내부링크]

어제였다. 아침 출근길.버스안.Y는 그제부터 강진 현장에 공사/설계 감리로 내려가 있다. 우리의 현장들은 왜 이리도 모두 멀리 떨어져있는지...그 버스안에서, 초겨울 햇살에 슬슬 눈이 감기던때, 문자 띠띵.전 회사의 동기였던 도니형님. -건축사합격자 너 맞는지 몰겠지만, 아무래도 맞을듯 싶으이! 축하해!!아. 정말? 이러면서 멍~때리다가 버스 내릴때를 놓치고 한 정거장 지나서 내리고 사무실로 서둘렀다.정말 내이름이 있구나. 아.. 한번에 되는것은 그렇게 어렵다고 하더니 흑...점수확인해보니 2교시 60점 커트라인... -_ -; 휴...이렇게 아슬아슬 줄타기로 겨우겨우 합격.앞에서 2번에 걸쳐서 라이센스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첫번째 건축허가,착공신고 그리고 뒷이야기. [내부링크]

지난주에 강진 프로젝트의 인허가와 착공신고까지 완료했다.우리 사무실이 개업한지 약 9개월. 그리고 거쳐간 프로젝트가 강진이 9번째. 9개가 모두 살아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무실 첫번째 인허가의 영광은 강진 프로젝트로 돌아갔다.여기서 얘기하게 될 인허가와 착공신고의 절차와 준비사항들, 그리고 뒷이야기들은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뻔한, 그리고 반복적인 일이겠지만이 글을 읽은 또 다른 누군가는 인허가의 흐름을 실제 프로젝트와 엮어서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 ( 그리고 실제 강진군과 협의를 통해 진행된 사항이기에, 다른 지자체 또는 허가권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이다)먼저 땅을 살펴보면,대상지를 토지이.......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전남에서 벌어질 기대되는 작업들 [내부링크]

이제 두 돌이 다 되어가는 아들놈과 내년 중순이면 태어날 둘째... 이 녀석들 덕분에 나의 퇴근 후 일과는 아들놈 반찬거리 국거리 만드는 일이 부지기수다. (절대 불만을 토로하는건 아니고...)아이가 생기기전에는 여기저기서 얻은 밑반찬과 배달음식으로 식사를 때우기 일수였지만, 요즘에는 이런저런 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곤 한다.근처 동네마트에서 버섯, 두부, 가지, 호박, 감자 등 가장 기본적인 재료를 사가지고 간도 무덤덤하고 양념도 최소한 (아이가 먹다보니...) 이렇게 한 두시간 음식을 만들다보면 각 재료마다 볶고, 삶고, 무치는 등의 일정한 과정을 거치게 되고, 그러면 같은 재료라도 여러가지 음식이 나오기 마련. 너무.......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현장관리 독립하기 [내부링크]

2012년이 가고 어느새 2013년이 되었다.어느새라는 말 그대로 정말 어느새 2013년을 맞아버렸다.한국에 들어와서 첫 현장이 작년 10월말부터 시작되어 그 현장을 오고가고(사실은 거의 가 있었지만) 하다보니 연말에 사무실식구들이 모여 한해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다.그래도 들어온지 약 8개월만에 첫 현장을 열었으니 그 지난 8개월간의 좌충우돌했던 일들이 완전히 헛된일은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그때는 꼭 될거 같아 보였던 일들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아 실망하고 그랬던 일이 의도치않았던 다른 좋은 사건을 만들어내고.. 그렇게 몇번의 다리를 지나 돌고 돌아 열매를 맺은 것중의 하나가바로 현재의 강진아동센터 현장이다. 정.......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Low Cost House [내부링크]

라반장님의 말씀처럼 간신히 이제 "이년"이가 가고 "삼년"이가 왔다.어느때보다 힘들게 설을 맞이한것 같다. 지난 11월부터 시작한 강진지역아동센터 공사를 시작으로 설전에 모두 3개의 프로젝트를 완공하였다.덕분에 설 전전날까지도 현장에서 속을 태워야 했으니 어느때보다 고생스럽게 설을 맞았다고 할만하다.3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현장에서 진행하다 보니 힘든부분이 참 많았다.우선 물리적으로 세곳을 왔다갔다 하는 동선이 힘들었고덕분에 1월한달을 거의 지방에서 보내야 했다.하지만 재밌었던 점은 이 세개의 프로젝트가 모두 규모와 성격이 달라 마치 한곳의 식당에서 특이한 퓨전요리, 기본에 충실한 저렴.......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 2013년 봄 근황 [내부링크]

사무소를 처음 준비하면서 1주일에 한 번씩은 프로젝트 돌아가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를 적어보고 1년이 지나면 어떤 형식으로든 엮어보자고 했던 다짐은 바빠진 일상과 코앞에 닥친 프로젝트 일정 등으로 소홀해진 것은 사실이다. 아마 오늘도 사무실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있다면 쉽게 이 글을 쓰지 못했겠지만, 친구를 만나러 제천에 다녀오는 길에 사무실의 근황에 대해서 몇 자 끄적이려고 한다. 먼저 약2주후면 숭인동을 떠나 합정동으로 자리를 옮긴다. 평일 낮에는 인근 가죽상가와 금속부자재 상가를 오가던 오토바이소리들, 저녁만되어도 사람이 썰물빠지듯 다 떠나고 덩그라니 혼자 남아있는 느낌. 주말이면 동묘부터 풍물시장.......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 사업자등록증 정정 및 간단한 절차들 [내부링크]

합정동 이사를 마치고 행정적 절차 몇가지를 서둘러 진행했다.먼저 건축사사무소는 구청에서 관리되고 있기때문에, 사업지 주소가 변경되거나 지역을 우리처럼 종로구에서 마포구로 이동하게되면 세움터를 통해서 '건축사사무소업무신고사항변경신고'를 해야한다. 누군가는 폐업후 재개설을 해야한다는 얘기를 하긴했지만, 마포구 담당자와 통화 후 변경신고만 했다. 세움터에 관련내용 적고, 임대차계약서는 세움터상에서 파일로 첨부.하루만에 업무 완료되어서 개설신고확인증 받으러가야되냐고 물어보니, 와도되고 우편으로도 보내준단다. 아 친철하시군.그래도 합정과 멀지않아서 다음날 오전에 찾으러간다고 했다.그리고 바로 마.......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인테리어의 쓴맛 단맛 떫은맛 [내부링크]

가끔씩 J 와 지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 중에서 어떤게 제일먼저 지어질까 하고 얘기를 하곤 했다.시기적으로 울릉도 프로젝트가 그리될 줄 알았었지만 1년짜리가 2년짜리 프로젝트로 바뀌면서그럼 울산 프로젝트가 먼저 되겠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다.혹시 이게 내년으로 가면 충청도 어딘가에 지어질 프로젝트가 먼저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그러나 우리의 이런 예상과는 다르게 전혀 예기치 않았던 일이 먼저 끝나버렸다.이 일은 예기치 않게 들어와서는 눈깜짝하는 사이에 끝나버렸다.이 프로젝트를 돌아보면 우선 머리가 아파온다.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그렇고건축주의 얼굴을 떠올리면 미안하고또한 어떻게 이 프로젝.......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프로젝트와 사람과 수입의 불일치 [내부링크]

마지막 글을 올린지 정확하게 한달이 되었다.처음에 기획당시에 일주일에 한번씩 올리려고 했던 글들이 이제는 한달간격이 되어 버린 느낌이다.일의 양(일이 많다는 것이지 프로젝트가 넘친다는 것은 아니니 오해마시길..)이사람수에 비해 넘치다 보니 글을 쓰는것이 자꾸만 뒤로 미뤄지곤 한다.좀더 분발해야겠다.지난 한달동안 무슨일들이 있었는지 생각을 떠올려 보려하니 생각보다 쉽게 떠오르지가 않는다.매일매일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지내고 있는데 돌아보면 특징적으로 정리가 안되는 걸 보니말 그대로 정신 줄 놓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써 기억을 더듬어 지난 한달을 정리를 해보면.......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왜곡된 건축생태계의 한 단면 [내부링크]

글의 순서가 좀 바뀌었지만이번엔 지난 6월에 약 한달동안 진행했던 KOCOM 호텔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와 관련된 글을 써보고자 한다.글을 시작하면서 먼저 두가지 질문(혹은 탄식)을 스스로에게, 그리고 혹 이글을 읽을 다른 분들께 드리고 싶다.첫째는'건축가로서 사무실을 하면서 들어오는 일에 대한 좋고 나쁨을 판단해야할까?판단해야 한다면 그 판단은 어떤 방법으로 할 수 있을까?' 이고두번째는'건축계의 생태계가 어디까지 망가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우리는 사실 독립을 준비하면서 이러한 고민을 해본적이 없다.일이 들어오면 감사합니다~ 하고 해야지,또 일이 없는 것이 문제지 일이 좋고 나쁨을 판단할.......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라이센스 1/2 [내부링크]

한 동안 글이 없었다. 그리고 요즘 나는 사무실에는 코빼기만 보이고 주로 집에 틀어박혀있다. 다행히 대기하던 프로젝트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잠시 뒤로 밀린 상황은 현재의 나에게는 무척 고마운 일이다.사무실을 내면서부터 주변에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소장님들을 찾아뵈었던 이야기들은 이미 몇달전에 블로그를 통해서 적었지만, 그 때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들. - 라이센스는 갖고 시작하나- 아니오. 이제 따려고 준비중인데요- 꼭 따라. 꼭 필요하다.우연하게도 방문했었던 사무소들마다 소장님들이 라이센스가 없이 활동중. 소장님들의 대내외적 활동력을 볼 때 굳이 라이센스가 필요할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작업을.......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산고의 고통 [내부링크]

마지막 글을 쓴 이후 약 한달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하루가 멀다하고 바뀌어 가는 그 흥미진진했던 상황들을 매주 정리해서 기록했다면최초에 기획했던 이 챕터의 의도와 훌륭하게 맞았을텐데 결론을 알수 없는 상황들을기록하는 것이 좀 망설여졌다. 어쨌든 8월한달간 사무실에서 있었던 일들을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면한달내내 가장 많이 우릴 괴롭혔던 건 역시나 울릉도 프로젝트이다.조만간 새로운 그림과 함께 다시한번 자세하게 쓸 생각이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프로젝트는 산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이해할 수 없는 이유와 비겁한 변명과 정치적 파워게임이 벌어졌고결국 프로젝트는 책임도 안지고, 디자인도 안하고, 현장에 가보지.......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태풍이 가져온 '일' [내부링크]

지지난 주에 연이어 세개의 태풍이 지나갔다.볼라벤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에, 특히 남부지방에 많은 피해를 주고 간 지나간 태풍이 이번엔 전혀 예기치 않았던 일을 우리에게도 가져다 주었다.볼라벤이 지나가고 몇일이 지나 유니온스틸로부터 연락을 받았다.전남 강진의 산내들아동센터가 볼라벤의 영향으로 부서져서 SBS 와 함께 이를 다시 만들기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하니 함께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것이다.유니온스틸은 울릉도프로젝트의 외장을 후원하는 기업으로 그 인연으로 프로젠테이션도 몇번 했었고사장님도 만나뵌적이 있었다.하지만 이렇게 뜻밖의 제안을 받으니 좀 당황스러운 감도 있었지만좋은일에 선뜻 먼저 손을 내.......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결심하기 | -15주 [내부링크]

아 마음이 심란하다퇴근 후 집에 와 한미FTA 날치기 통과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일단 "개새끼들&q...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결심하기 | -15주 [내부링크]

이 글을 마지막으로 고민을 날려버리고자 한다."세상에서 나 자신에 대해서 가장 모르는 사람은 ...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결심하기 | -14주 [내부링크]

좀 오랜만에 쓴다.자꾸 일이 생기고, 정신적인 여유가 없다 보니 글 쓰는 걸 미루게 된다먼가 마음이 편해...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결심하기 | -13주 [내부링크]

나이가 나이인 만큼시기가 시기인 만큼올 가을은 결혼식 소식이 왜이리 많던지.학창시절에는 자주 보던 ...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결심하기 | -13주 [내부링크]

사실 독립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구체적으로 준비를 하다 보면여러가지 걱정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꼬리에 꼬...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씨앗 뿌리기와 동업을 위한 조건들 | -11주 [내부링크]

처음 하기로 맘 먹을 때는 물론 확정된 일을 보고 결심했지만,그건 아주 작은 시작일 뿐, 이제 새로운 먹거...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ANM Studio의 김희준 소장님을 만나다 | -11주 [내부링크]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한국에 들어온지 이제 2주가 다 되간다.이제 한 일주일반정도가 남았다한...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사무실 구하기 -10주 [내부링크]

독립을 위해서 필요한 것들 중그 동안의 글들에서 얘기한 자기 자신에 대한 문제들 이외에도물리적인 것들...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사무실을 정하다 | -9 주 [내부링크]

3주전에 한국에 들어와 개인적인 일들과 함께 내년 2월초에독립을 위한 좀더 구체적인 사항들을 준비해왔다...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project 만들기 | -8 주 [내부링크]

지난번 글에서 언급했듯 이번에는 프로젝트 만들기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사실 이 부분은 독립을 하려고 ...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주변의 우려와 구경꾼들 | -7 주 [내부링크]

지난 2주 동안 많이 바빴다.나는 곧 회사를 나올 몸이지만, 맡고 있던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관계정립 | -7 주 [내부링크]

한국에서 돌아왔다.돌아와서 약 일주일정도 사무실에 나갔다.한국에 가기전에 하고 있던 프로젝트들을 정...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서류정리하기 등 | -6 주 [내부링크]

이번 주에는 개인적인 서류들을 정리했다.머 나에게 있어 이곳에서 정리해야했던 공식적인 서류들이라면...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정리와 작별 | -5 주 [내부링크]

회사를 나왔다.처음 JYA blog에 글을 쓰기 시작할 때부터 생각해왔던 순간이자, 가장 먼저 쓰고 싶었...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델프트(Delft) 방문기 | -5 주 [내부링크]

오랜만에 델프트(Delft)를 방문했다.아마도 귀국전 마지막방문이 되지 않을까 싶다.벌써 졸업한지 시간...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지난 5년의 회상 | -4 주 [내부링크]

한 달은 지난듯 하다. 매일 아침 사람이 그득찬 지하철을 비집고 들어간지가 아득하다.그런데 아직 1주일...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in Basel | -4 주 [내부링크]

귀국을 한주 앞두고 바젤을 찾았다.근 4년가까이 유럽에 있는동안4번의 스위스 여행을 했다.그 중에서...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귀국 | -3 주 [내부링크]

귀국이다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네덜란드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다시 한국에 돌아가는 것이다.그렇...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사무실 만들기 | -3 주 [내부링크]

한국에 돌아와 몸이 몹시나 바쁘다.개인적으로는 새로 들어가 살집을 정리하는 일이고공적으로는 사무실을 ...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 그리고 '시작'_ 복잡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 | -2 주 [내부링크]

우리의 목표는 2월중순에 사무실 런칭을 하는 것이었다.이미 사무실 임대는 설 연휴 전날 계약을 했으니, ...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인사드리기 | -1주 [내부링크]

앞서 언급했듯이한국에 들어오기전부터, 우리가 본격적으로 사무실을 여는것에 뛰어들기전부터주변의 많은 ...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듣기 [내부링크]

돌아보니 지난주부터 1주일동안은 사무실 책상머리에 앉아서 마우스를 딸깍거리는 시간보다 이곳 저곳을 헤...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 신사동 프로젝트 [내부링크]

어느새 말머리 제목에 "2장" 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그렇다고 3장, 4장 이라는 단계를 염두해 두...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 다시 찾은 세무서와 세무사사무소 [내부링크]

독립을 준비하면서는 사업을 시작하는 것 자체에 대한 낯설음과 함께 여러 행정적인 처리를 어찌해야 하는...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건축한계선, 금요토크 그리고 우리는? [내부링크]

지난 금요일 Y와 나는 호젓한 오후시간을 보내다 '젊은'건축가들이 살아가는, 그리고 살아있는 ...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요즘의 근황과 울산 프로젝트 뒷이야기 [내부링크]

이번 주가 지나고 나면 사무소를 정식으로 개업한지 만 3개월이 된다. 요즘 파트너와 같이 이야기하면서 서...

건축가로 독립하기 : 2장 '자리잡기'_작업 그리고 책임 [내부링크]

Stay loose & be cool ......지난주 회사 다닐때 동기였던 형님한테 받은 문자. 잘 지내냐며 마지막...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소개 | -16주 [내부링크]

시작하기에 앞서..자잘한 이야기들을 연재해 보고자 한다.이는 우리의 지난 몇 달간의 치열하고 처절했던 고민과 결정에 대한 이야기이고앞으로 적어도 1년 이상을 이어질 더 치열하고 한편 흥미진진할 이야기들에 대한 글이 될 것이다.그 목적은,첫 번째는 우리의 건축가로서의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한 시기가 될지 모르는 지금 이 순간에 대한 기록이 될 것이며두 번째는 이 글을 통해 우리가 이루어 마지않을 거라고 확신하는 그 어떤 목표가 다른 건축하는 분들에게도전달되고 자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우리는 독립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지 5년 만이고 우리는 이제 30대 초반이 되었다.....이 한 문장.......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결심하기 | -16주 [내부링크]

'아 건물 지어보고 싶다'네덜란드로 유학을 와서 델프트에서의 석사를 마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학부를 졸업하면서 느꼈던 허무함과는 달랐다.학부를 졸업하면서 내가 가졌던 생각은 '난 정말 진지하게 건축을 공부했을까'였다.겉만 번지르르한 그림 그리기에 매달렸던 건 아니었을까였다.그래서 내가 정말 건축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의심이 들었다.어려운 상황에서 유학을 결정했다.그리고 석사를 마치고 나서 든 생각이 저거였다.이젠 스스로가 건축을 훨씬 더 진지하게 보고 있다고 생각했고이젠 건축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건축이란 나 혼자 잘났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보기에 그럴싸.......

건축가로 독립하기 : 1장 '준비'_ 결심하기 (1) | -15주 [내부링크]

나는 왜 이 시점에 독립을 결심하는가...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번에 한자리에서 써 내려가기에는 많은 감정들이 교차하기에 제목에 다시 (1)을 붙였다.지금 여기서 다 못한 말은 언젠가 채울 수 있으리라 보고서......나도 내 건축을 하고 싶다...1. 소모되고, 버려지는 나의 그림작업을 하면서 하나의 최적의 설계안을 만들어내는 것은 어디든 마찬가지 일테지만,내 생각을 담아 표현하고 그려낸 나의 그림이 너무나 쉽게 평가되고, 별거 아닌 어쩌면 어디서 베꼈겠거니 하고치부해버리는 그런 상황들 속에서 내 머리는 이미 둔감해질대로 둔감해진줄 알았다.하지만, 언제부턴가 그 그림들이 계속 눈에 밟힌다.한번에 내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