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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25 [더블린, 인생 우리의 삶] [내부링크]

2016.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25 [ 삶 ] 오늘 두 편의 영화를 봤다. '어바웃 타임'과 '수상한 고객들' 두 영화를 보며 느낀 것은 '삶'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어바웃 타임의 명대사 '인생은 모두가 함께하는 여행이다. 매일매일 사는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이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다.'라는 대사가 있다. 인생을 긴 여행이라 비유한 대사가 인상적이었다. 시간 여행을 하며 '시간'에 대한 소중함과 아름다운 '사랑'을 잘 엮어서 만든 소재인 것 같아 보는 내내 흐뭇했다. 매일 매일을 긍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사는 것. 하루를 두 번 살려고 노력하라는 아버지의 말에 빡빡한 일상 속 삶의 '여유'를 가지려고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진다. '수상한 고객들'은 보험판매원 류승범이 자살할 것 같은 생명보험을 든 고객들과 만나면서 다루어진 내용인데, 어바웃 타임과 대조적인 느낌을 받았다. '인생이 2년 안에 희망으로 바뀌는 건 군대 계급장밖에 없어.'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26 [더블린, 성찬이네 집] [내부링크]

2016.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26 [ 성찬이네 집 ] 아일랜드에서 사진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성찬이. 이곳에 온 지 이제 1달밖에 안 된 성찬이는 그동안 봐온 사람들과 달리 특이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외국인들과 어울릴 때면 나는 똘아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더한 똘아이가 성찬이다. 나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사람을 만나지 못했는데 성찬이와 함께 있으면 세상 무서울 게 없다.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고 도전하려고 하는 우리는 이곳에서 만난 게 정말 큰 행운이며 인연인 것 같다. 기타와 노래 부르는 것을 취미로 하는 성찬이는 해피 바이러스를 가진 친구다. 옆에 있으면 누구든 행복해지게 하는 성찬이의 매력. 가끔 성찬이네 집에 가면 노래방을 갈 필요가 없다. 집에서 기타치고 노래 부르며 우린 술 없이 미친놈처럼 놀곤 한다. 사막의 오아이스 같은 성찬이의 집은 아일랜드 생활에서 생기를 되찾게 해준다. 모든 스트레스를 날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27 [더블린근교여행 던리어리] [내부링크]

2016.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27 [ 던리어리 ] - 위키 대백과 - Dún Laoghaire 는 더블린 시내 중심에서 남쪽으로 약 12km 떨어진 아일랜드 더블린의 교외 해변 마을이다. 달키와 함께 부촌 마을로 유명한 이곳은 해수욕장과 요트하버(요트를 위한 항구)가 있다. 오늘은 오랜만에 던리어리로 여행을 다녀왔다. 아침 일찍 만나 버스 타고 약 40분 만에 도착한 던리어리는 조용한 해변 마을이었다. 넓은 바닷가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 우리는 바닷바람을 세차 게 맞았다. 요트 타는 법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과 산책하는 사람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작은 섬까지 더블린을 벗어나면 전혀 다른 풍경을 맞이하곤 한다. 마을에 들어서니 해변과는 다른 활기찬 분위기였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거리엔 사람들이 많았고, 특히 양옆의 집들 사이로 멀리 보이는 바닷가는 낭만적이었다. 바닷가가 보이는 도서관이라고 해서 기대한 던리어리 도서관 'dlr Lexlcon'은 5층까지 있는 큰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17~120 [더블린, 단기 아르바이트] [내부링크]

2016.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17~120 [ 단기 아르바이트 ]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4일간 단기 아르바이트를 했다. CV를 이곳저곳 내고 다니던 중 빵집에서 내게 3주 뒤부터 일할 수 있냐고 물어봤고 당장 일이 필요했기에 거절했다. 집 근처 다른 식당은 트라이얼만 하고 끝났다. 내 생각엔 트라이얼을 핑계 삼아 몇 시간 일만 시킨 것 같다. 그러던 중 한 가게에서 수요일에 연락이 왔다. '오늘 오후 3시까지 나올 수 있냐' 갑작스러웠지만 '알겠다'고 하고 가게에 갔다. 이제 일 구하는 건 어렵지 않다. 솔직히 쉽다. 아무래도 아일랜드에서 일구하는데 도가 튼 것 같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키친 포터로 지원했고 가자마자 잔뜩 쌓인 설거지부터 시작했다. 가게의 규모는 여느 식당과 달리 크고 분위기도 고급스러운 게 비싼 레스토랑 같았다. 내가 일한 아발론 레스토랑 쉐프는 헝가리 쉐프 1명과 루마니아 쉐프 2명으로 총 3명이 있었고 키친포터는 나 혼자였다. 원래 이곳에서 일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21 [더블린, 쉐어하우스 청소] [내부링크]

2016.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21 [ 쉐어 하우스 청소 ] 지금 살고 있는 쉐어하우스에는 각기 다른 나라로 구성된 15명이 살고 있다. 방은 총 7개. 집은 3층까지 있다. 거실과 부엌, 화장실은 5개. 테라스까지 있는 엄청 큰 집이다. 그래서 청소도 체계적으로 스케줄표를 만들어 돌아가면서 한다. 그런데 내가 이사 온 뒤로 청소하지 않게 됐다. 주기적으로 스케줄표를 만들던 사람이 있었는데 집을 나간 뒤로 자연스레 중단됐다. 주기상 우리 방이 청소할 차례라서 오랜만에 대청소했다. 워낙 더러웠던 터라 청소하는 동안 온갖 먼지와 쓰레기들이 넘쳐났다. 여럿이 한 집에서 살게 되면 항상 문제가 되는 게 있다. 공용 물품, 청소문제다. 자기가 먹은 음식은 그때그때 설거지를 하는 게 맞는데 생각보다 잘 지켜지지 않는다. 싱크대에 그릇은 쌓여가고 귀찮다는 핑계로 나중에 설거지하게 되면 결국, 더러워진다. 쓰레기통도 쓰레기가 다 차면 바로 비워야 하는데 아무도 비울 생각을 안 한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22 [더블린, 기타연주] [내부링크]

2016.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22 [ 기타 ] 오늘 리피강에서 반 친구들의 기타 연주를 들었다. 한 명은 클래식 기타, 한 명은 베이스를 쳤고 둘의 연주는 나도 기타를 배워보고 싶게끔 하였다. 언젠가 악기를 하나쯤은 다루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참에 아일랜드에서 기타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 아일랜드에 온다면 관광 코스로 들리는 템플바.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생각에 템플바를 안 갔었는데 오늘 가봤다.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다들 알만한 팝송 연주를 듣고 있는 펍의 분위기는 아일랜드 스러운 자유분방하고 활기찬 분위기였다. 집에 돌아와 하우스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15명이 살고 있으니 저녁에는 부엌에 항상 누군가가 있다. 그래서 술만 있으면 의도치 않게 파티가 된다. 전에 살던 집보다는 외롭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 #기타 #연주 #리피강 #쉐어하우스 #파티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23 [더블린, 스포츠바] [내부링크]

2016.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23 [ 스포츠 바 ] 성찬이와 더블린의 스포츠 바에 갔다. 일종의 펍인데 이곳에선 술을 마시며 탁구와 당구를 칠 수 있다. 더블린에 이런 곳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왜냐하면, 온통 주변엔 식당과 펍뿐이지 노래방, 볼링장 등 여가생활을 즐길만한 공간이 없었다. 도대체 아일랜드 사람들은 평상시에 뭐 하고 놀까 생각했었는데 템플바의 중심에 이런 곳이 있다니 놀랬다. 지루한 더블린 생활. 가끔은 탁구와 당구를 치며 심심함을 달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위치 : Fleet St, Dublin, 아일랜드 월~목 : 17:00~24:00 금, 일 : 12:00~24:00 토 : 10:30~24:00 탁구 가격 : 보증금 10유로(돌려받음). 10분당 2유로 Fleet St, Temple Bar, Dublin, 아일랜드 Fleet St, Temple Bar, Dublin, 아일랜드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07 [더블린, 4번째 일자리 Nando's 레스토랑] [내부링크]

2016.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07 [ 4번째 일자리 Nando's 레스토랑 ] 긴 글이지만 꼭 읽어주세요.(특히 워홀러, 유학생 분들) 오늘 더블린에 있는 Nando's 레스토랑에서 트라이얼을 했다. '트라이얼'이란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기 전 몇 시간 정도 일을 시켜본 뒤 매니저의 마음에 들면 일할 수 있게 되는 일종의 '관문'이다. 이번 트라이얼이 아일랜드에서 '4번째'다. Nando's에 CV(이력서)를 냈던 이유는 3번째 일을 잘리기 전 왠지 모르게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이끌림이 있었다. 그래서 일을 구할 때 CV를 냈지만, 연락이 오지 않아서 최근에 잘린 'OPIUM'에서 일했던 것. 그리고 나중에 기회가 생긴다면 이곳에서 꼭 일하고 싶었다. CV를 내러 갔을 때 매니저가 너무 친절했고 직원들도 모두 상냥했다. 전문적으로 체계화된 시스템의 가게라고 해야 하나? 왠지 나는 이곳에서 일해야만 한다는 갈망이 컸던 것 같다. 월요일 아침 9시 30분까지 트라이얼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08 [아일랜드 더블린, 은행 계좌 만들기] [내부링크]

2016.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08 [ 아일랜드 은행 계좌 만들기 ] 약 2달 만에 아일랜드 은행 계좌를 만들었다. 은행 계좌를 만들기까지 힘들었다. 일은 했고 돈은 받아야 하지만 계좌가 없어서 받지 못했고 아일랜드의 느린 행정처리로 화병이 날 정도였으니. 그토록 기다리던 계좌를 만들고 오늘에서야 카드를 받았다. 아무리 블로그와 카페를 찾아봐도 계좌 만드는 자세한 방법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돌아다니며 더블린에 있는 은행을 모두 가보고 많은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계좌 만드는게 쉽지 않았다. 나처럼 헛걸음하지 않고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적어본다. 은행 계좌 만드는 방법 1. 어학교를 다니는 경우. (학교와 연계된 은행이 있는 경우에만) 어학교와 연계된 은행에 가서 바로 계좌를 오픈할 수 있다. 학교에서 예약 날짜와 지정된 은행을 알려주면 GNIB와 여권을 들고 가서 은행 계좌를 만들면 된다. 이마저도 점점 은행과 연계된 어학교가 줄어들고 있어 학교를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13 [더블린, 또 한 번의 이사, 새로운 집] [내부링크]

2016.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13 [ 또 한 번의 이사, 새로운 집 ] 오늘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다. 2달간 더블린 1의 시티센터에서 살다가 외곽지역의 더블린 6으로 이사 왔다. 노마드한 삶. 이미 그런 삶을 택한 나로서 이동하는 것이 대수롭지 않다. 더블린에 온 지 4개월 차에 네 번째 집이니 한 달에 한집에서 산 꼴이 돼버렸지만, 이 또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곳저곳에서 살아보는 게 내가 바라던 거였고 더블린을 제대로 느끼는 중이다. 새로운 집은 나를 포함해 15명이 산다. 모두 다른 국적의 외국인들로 크로아티아,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대만, 멕시코, 캐나다, 보스니아, 한국인까지 그야말로 다국적 집이다. 다행인 건 모두 영어를 잘하기 때문에 내가 얼마나 애들과 어울리느냐에 따라서 영어가 늘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내가 쓰는 방은 트리플 룸으로 한국인, 대만인과 같이 산다. 이사를 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전에 살던 친구들과는 영어로 대화할 일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15 [더블린, 트라이얼 실패] [내부링크]

2016.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15 [ 트라이얼 실패 ] 어제 nandos에서 트라이얼을 했고 매니저로부터 트라이얼에서 떨어졌다는 얘기를 오늘 들었다. 알고 보니 지난번 아이스브레이킹을 했던 면접은 인성면접이었고 어제는 직원으로 채용하기 전 실전 면접인 마지막 관문이었던 것. 어제부터 정식으로 일하는 줄 착각했었다. 4시간 동안 일한 후 나름 만족했고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한참을 생각했다. 딱히 실수한 것도 일을 못한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직원들과 이야기하면서 즐겁게 일했다. 완벽하게 영어를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일하는 데 지장은 없었다. 이때만 해도 트라이얼에서 떨어질 줄 알았을까... 일 끝나고 먹는 밥은 꿀맛이었지만 이땐 몰랐다. 꿀맛이 아니게 될 줄. 사실 트라이얼 전날 악몽을 꿨다. 일을 잘리는 꿈을 꿔서 왠지 찝찝했는데 신기하게도 맞아떨어졌다. 이제는 분하고 억울한 것보다는 무기력하다. 더는 힘이 나지 않는다. 제대로 된 일을 구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15 [더블린, 자전거구매] [내부링크]

2016.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16 [ 자전거 ] 오늘 트라이얼에서 떨어졌던 nandos가게에 찾아갔다. 놓고 온 신발을 가지러 간 김에 떨어진 이유를 물어봤고 8명의 경쟁자중 2명만이 직원으로 채용됐다고 한다. 나는 8명 중 2명에 선발되지 못한 것이다. 영어든 일이든 2명보다는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아일랜드에서 자전거를 샀다. 집을 이사한 뒤로 학교까지 걸어서 40분이나 걸리는 거리가 멀었기에 아유모를 통해 중고 자전거를 싸게 구매했다. 원래 자전거를 살 생각에 자전거 가게에서 가격을 알아봤지만, 한국의 자전거에 비하면 비싼 가격이었다. 그래서 가난한 유학생들에게는 자전거가 필요한 경우 중고 거래를 통해 사는 걸 추천한다. 나 또한 중고 거래로 자전거를 구매했고 생각보다 상태도 좋았다. 앞으로 잘 부탁해 파란 자전거야 아일랜드에는 자전거가 흔하다. 비싼 교통비로 자전거가 상용화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문제는 도로간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02 [더블린, 생일파티] [내부링크]

2016.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02 [ 생일파티 ] 오늘은 현우의 생일. 아일랜드에 오기 전 친한 친구의 사촌 동생으로 알게되어 이곳에서 친해졌다. 현우 집에서 생일파티를 하기로 했고 작게나마 케이크와 선물을 준비해 갔다. 어린 나이에 외국생활 한다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23살의 나이에 친구들은 대학교 다니며 동네 친구들과 술 한잔 기울이기도 하고 가족들과 명절을 보내며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면 부러웠을 것이다. 그 친구들에게는 외국생활하는 현우가 부러울 수도 있지만, 외국생활이 SNS에 올리는 것처럼 행복하지만은 않기에. 쉽게 친구들에게 연락하기 어려운 것은 일상을 같이 공감해줄 수 없고 만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1년에 한 번 있는 생일을 타지에서 보내니 현우도 외로웠을 것이다. 어쩌면 부모님이 만들어주시는 미역국을 먹고 싶기도 이날만큼은 어리광도 부리며 생일을 보내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현우집에서 생일파티를 했다. 케이크를 받고 기뻐하는 현우를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05 [더블린, 축구] [내부링크]

2016.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05 [ 축구 ] 학원 친구들과 처음으로 축구를 했다. 멕시코, 브라질, 터키, 이탈리아, 한국인이 섞여서 더블린 근처 공원에서 아일랜드 현지 아이들과 함께 팀을 나눠 축구경기를 했다. 다같이 공원에서 모였고 외국인 친구들은 축구화, 유니폼을 입고 전문적으로 축구를 즐겼던 사람처럼 복장을 갖췄다. 츄리닝과 후드티, 운동화 하나 신은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축구에 임하는 자세가 아니었다. 그래서 괜스레 기가 죽었다. 그런데 주변 외국인 친구들은 내가 생각한 것만큼 그렇게 잘하지 않았지만 다른 것이 있었다. 바로 '자신감' 가끔 볼이 엇나가기도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감 하나로 모두에게 존재감을 알렸고 더 많은 볼을 찰 기회를 가졌다. We are the one 사실 나는 축구를 못해서 자신감이 없었다. 그래서 공이 나에게 오면 두려움이 먼저 왔던 것 같다. 외국인 친구들은 아일랜드 아이들에게 자신의 국가를 어필 했지만 나는 한국을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06 [더블린근교, 렌터카 여행] [내부링크]

2016.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06 [ 아일랜드 렌터카 여행 ] 워킹홀리데이로 그 나라에서 살면서 하고 싶은 것 중 한가지가 국내여행이다. 그 나라에 살면서 내가 언제 이 나라를 지겹도록 여행해보겠냐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당일로 차를 렌트하여 여행을 다녀왔다. 같은 어학교에 다니는 한국인 형, 누나 커플과 멕시코, 브라질, 나까지 5명에서 아일랜드의 남동쪽 지역을 다녀왔다. 처음 도착지는 'Wicklow'라는 해안마을. 좁은 골목에 알록달록 집들이 작고 아늑한 도시를 연상케 했다. 벌써 봄이 왔는지 초록빛 잔디와 파란 개울로 절로 마음이 정화됐다. 해안가에 가니 일요일이라 그런지 가족들과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아일랜드는 섬나라라 그런지 해안마을에 가면 드는 느낌이 비슷하다. 그래도 넓은 바다를 쉽게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육지에 살았던 내겐 행복한 경험인 것 같다. 아일랜드 위클로 아일랜드 위클로 다음 목적지는 Glendalough(글랜

[영국 여행] D+3 런던근교여행, 브라이튼&세븐시스터즈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97 In London 1.27 [ 세븐시스터즈 ] 아일랜드에는 ‘모어 절벽’이 있고 영국에는 '세븐시스터즈'가 있다. 런던 근교여행을 가기로 한 건 세븐시스터즈를 보기 위해서다. 세븐시스터즈의 유래는 7개의 언덕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실제로 언덕은 10개 정도가 된다고 한다. 런던에서 세븐시스터까지는 서울에서 강릉까지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는 길 기차를 잘못 타 시간이 지연됐지만, 어찌어찌 브라이튼 역에 도착했다. 브라이튼 역 영국 브라이턴 영국 브라이턴 '브라이튼'은 영국의 해안 마을인데 바닷가가 있어서 그런지 런던과는 사뭇 달랐다. 도시적이기보단 소박한 시골 마을 같았다. 빨간색 이층 버스가 지나가고 거리엔 노숙자가 많았다. 양옆에 있는 건물 사이로 멀리 보이는 바닷가는 흔히 보기 힘든 낭만적인 풍경이었다. 빨간색 이층 버스와 멀리 보이는 바다와 양옆의 건물들 팟타이 점심은 팟타이를 먹고 브라이튼 역에

[영국 여행] D+4 런던마지막날, 세계 시각의 기준 그리니치 천문대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98 In London 1.28 [ 런던, 마지막 날 ] 그리니치 천문대에 가는 길. 버스에서 고프로를 놓고 내렸다. 하...막막하다. 내가 잘못한 거라서 누굴 탓할 수도 없다. 건망증이 심해서 언젠가 여행 중 무언가 잃어버릴 것 같았는데 결국, 오늘에서야 고프로를 잃어버렸다. 영국여행 동안 열심히 영상을 찍었는데 슬프다. 이제는 무언가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 담담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어차피 잃어버린 건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영국에 있는 동안 내가 보고 느낀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이기 때문에 괜찮다. 그리니치 천문대 전망대에서 본 런던 그리니치 천문대 시계 저 선이 본초 자오선이다 천문대에 도착해서 가장 보고 싶었던 건 본초 자오선. 본초 자오선은 '밤12시와 낮12시가 근본적으로 시작되는 선'이란 의미를 지닌다. 세계 시각의 기준이 이곳에서 시작한다는 게 신기하기만 했다. 선을 기준으로 양옆으로 다리를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99 [3박5일 영국런던여행, 사진과 영상]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99 In London 1.25~29 [ 사진과 영상 ] 예전에 '물질적인 소유보다 경험적인 소유가 사람을 오랫동안 행복하게 만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지난날을 돌아보며 회상을 하곤 한다. 슬픈 일, 즐거운 일, 행복 한 일, 화난 일 심지어 잊고 싶은 과거까지. 기억이란 앞으로 살아가는 인생에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기억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은 시간이 흐르면서 무의식적으로 기억이 왜곡되기도 또는 잊혀 가기도 한다. 참으로 슬픈 일이다. 나의 취미는 사진찍기와 영상이다. 평생을 내 기억 속에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과 영상을 전문적으로 하며 돈을 버는 사람보다 그냥 나를 위해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 가끔은 귀찮기도 하지만 남긴 후에 결과물을 보면 뿌듯하다. 이번에도 영국여행을 기억 속에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영상으로 만들어 봤다. 여행 중 액션캠을 잃어버려서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01 [더블린, 첫 월급 그리고 세 번째 일 잘림]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101 [ 첫 월급 그리고 세 번째 일 잘림 ] 영국 여행을 다녀온 후 일하는 곳에서 나오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다. 정확히 말하면 다른 가게에서 새로운 직원이 와서 더이상 내가 필요 없단다. 내 생각엔 내가 마음에 안 들어서(일하는 동안 표정이 안 좋았을 것이다.) 이런저런 핑계로 자른 것 같다. 사실 영국 여행을 가게 된 계기가 잘린 것과 연관이 있다. 우리 가게에서는 매주 일요일 다음 주 스케줄이 나온다. (아일랜드에서는 대부분 가게가 그렇다.) 그런데 2번째 일을 잘렸던 상황처럼 다음주 스케줄을 아예 받지 못했다. 매니저는 연락을 받지 않았고 같이 일하는 직원에게 내 이름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면서 이번주는 가게가 한가하므로 일주일간 휴무란다. 가게에 찾아가서 물어봤을 수도 있지만, 돈에 얽매이고 싶지는 않았다. 가게 시스템상 주방이 2개인데 쉐프 3~4명, 키친포터는 1명으로 일을 한다. 쉐프는 요리만 하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94 [아일랜드, 더블린 영화관]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94 [ 아일랜드 영화관 ] 아일랜드의 영화관은 어떨까? 더블린에는 대표적인 영화관이 파넬스트리트에 있는 시네 월드(CINE WORLD)와 더블린 6에 있는 Omniplex. 오코넬 스트리트의 사보이 영화관이 있다. 시네 월드는 한 달에 20유로로 달 무제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고 사보이 영화관은 매주 화요일 학생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에겐 7유로에 영화를 볼 수 있다. 나는 우리 집과 가까운 사보이영화관에 갔다. 라라랜드가 한국에서 인기였다고 들어서 시간에 맞게 예매를 했다. 팝곤사는 곳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는데 학생 할인을 받아 7유로에 구매했다. 추가로 2유로를 내면 팝콘과 콜라도 먹을 수 있다는 말에 한국보다는 저렴한 것 같아 결국, 9유로를 냈다. 영화관은 생각하던 것과 달리 넓었다. 특히 뮤지컬 공연을 보러 온 듯 스크린이 있어야 할 곳에 빨간 커튼이 쳐져 있었다. 좌석도 많아서 굳이 지정된 좌석에 앉

[영국 여행] D-day 수도, 런던도착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95 In London 1.25~29 [ 영국 런던 ] 어렸을 적 신사의 나라이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듣기만 했던 영국. 내겐 먼 나라 라고 생각하며 이곳에 올 일이 있을까 생각하던 적이 있었다. '해리포터' 소설책을 읽으며 책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고 영화를 보며 '영국'이라는 나라는 언젠가 가고 싶었다. 돈 많은 사람들만 갈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했던 영국. 내 인생 처음 영국땅을 밟았다. 더블린 공항에서 양심에 맡게 1유로를 내고 물을 가져가는 시스템을 봤다. 게이트가 열릴 때까지 기다리면서 사람들이 정말 양심에 맡게 1유로를 내고 가져가는지 확인 했다. 자세히는 동전이 얼마인지 볼 수 없었지만, 정말이지 신기하게 약 20여 명의 사람들 중 19명은 동전을 내고 물을 가져가는 것. 선진국의 시민의식은 확실히 다른 것 같았다. 같은 것을 한국에서 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돈을 내고 가져갈까? 문득, 궁금해진다

[영국 여행] D+2 수도, 런던을 돌아다니며 느낀 것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96 In London 1.26 [ 영국, 런던 ] 런던을 돌아다니며 느낀 것, 영국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다. 길 가다 물으면 성심성의껏 대답해주는 신사다운 면모가 있다. 길에는 곳곳에 빨간색 공중전화박스가 있어 걷다 보면 심심하지 않다. 사람들은 지하철에서 휴대폰 대신 신문이나 책을 읽는데, 지하철에서는 인터넷이 터지지 않아서 인 것 같다. 커피보다 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자동차보다 사람이 우선인지 빨간불에도 그냥 건넌다. 대부분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고 시내에는 전용 뮤지컬 상영관이 곳곳에 있다. 문화생활을 즐기는 영국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영국의 지하철은 예전에 지하를 뚫는 기술이 없어 관을 만들어 터널째로 넣었다고 한다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은 신문을 읽는다 런던의 지하철은 언더그라운드라고 부른다. 런던 언더그라운드 로고, 대중교통의 아이콘 언더그라운드의 디자인은 ‘영국에서 가장 효율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87 [아일랜드, 더블린 몽골리안 바베큐 레스토랑]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87 [ 몽골리안 바베큐 레스토랑 ] 더블린 시티 센터에 있는 몽골리안 바베큐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이곳은 어학교를 다니는 유학생들에게 노다지 같은 곳일 것 같다. 일단 가격이 착하다. 점심시간 1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는 6.90유로면 뷔페식으로 볼에 원하는 면과 야채를 듬뿍 담을 수 있다. 고기는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고를 수 있고 마지막에 소스를 담아서 즉석에서 볶아주는 직원에게 가져다주면 철판 볶음 식으로 요리해서 접시에 담아준다. 내가 고른 재료들로 즉석에서 요리할 때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문제는 야채가 숨이 금방 죽어버리니 처음에 넉넉히 야채를 넣어가도록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테이블에는 밥 한 접시가 기본적으로 나오니 혹시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적당할 것 같다. 계산할 때엔 쿠폰까지 챙겨주니 10개의 도장을 찍으면 한 끼 식사가 무료. 개인마다 취향은 다르니 이 글을 맹목적으로 믿지 않길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90 [아일랜드, 더블린 팔찌만들기]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90 [ 팔찌 ] 평상시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았다. 손에 차는 팔찌나 발에 차는 발찌 등 나를 꾸밀 수 있는 무언가에 관심이 있었고 오른쪽 내 손목엔 초록색 팔찌가 항상 있다. 그래서 언젠가 팔찌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 마침 세욱이 형이 팔찌 만드는 수업을 진행해서 배울 기회가 생겼다. 손재주가 없는지 팔찌를 다 만들지 못했다. 그래도 좋은 점은 성격 급한 내가 팔찌를 만들면서 차분해지는 것 같다. 팔찌 만들기 수업 어렸을 적 자수나 뜨개질은 활동적인 성격의 내게 맞지 않았다. 항상 밖에서 뛰놀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했지만, 이번 기회에 팔찌 만드는 것을 취미생활로 갖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내가 직접 만든 팔찌를 보면 뿌듯하겠지? 젊을 때 이것저것 해보는 건 젊음이 가진 무기니까. 내가 만든 팔찌. 어렵다 #취미 #팔찌 #만들기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91 [아일랜드, 더블린 인연]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91 [ 인연 ] 오늘 옛적 군대 선임을 아일랜드에서 만났다. 4년간 연락 한 통 없다가 아일랜드에 오게 되는 계기로 만난 군대 선임. 사람은 저마다 목적이 있을 때 상대방에게 연락하곤 한다. 나 또한 그랬고 그 부분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어떻게 연락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그 목적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 아마 아일랜드에 오지 않았다면 평생 못 볼 수도 또는 어디선가 만날 수도 있었겠다. 나도 아일랜드에 오기 전 지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도움받은 것이 있었기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먼 타지에 온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렵기에. 내가 아는 정보를 최대한 주고 싶고 겪었던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다. 외제차 딜러 생활을 하다가 온 형은 오랜만에 만났지만 어색함이 없었다. 군대에 있는 동안 형에 대한 기억은 장난기 많고 말 잘하는 선임이었다. 나와 관계는 이등병과 말년 병장이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92 [아일랜드, 더블린의 주말]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92 [ 주말 ] 주말엔 외국인 친구들과 놀려고 약속을 잡는다. 평일에 혼자 공부한 영어를 주말엔 친구들과 만나 영어로 대화하는 공부방법이 내겐 맞는 것 같다. 타이완, 프랑스, 한국 친구들과 오랜만에 피닉스 파크에 갔다. 평상시 우중충한 더블린 날씨가 오늘만큼은 햇살 가득한 하늘이었다. 피닉스 파크의 중간쯤 갔을까 사슴들이 떼를 지어 다녔는데 토실토실한 엉덩이의 뒷모습이 귀여워 절로 웃음이 나왔다. 초록빛의 광활한 잔디와 숲. 따사로운 햇살과 공원의 상쾌한 냄새. 야생 사슴까지 있으니 제대로 기분전환 하는 것 같다. 멀리서 일본어를 하는 금발의 아기를 봤는데 알고 보니 일본과 아일랜드의 혼혈아이란다. 어머니는 이곳에서 아일랜드 사람과 결혼했다고 한다. 생김새는 서양인인데 일본어 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다. 저녁은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한식당 드렁큰 피쉬에 갔는데 이곳에서 일본, 브라질, 아일랜드, 프랑스 친구가 합류했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93 [아일랜드, 더블린 헤어짐]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93 [ 헤어짐 ] '인연'의 만남보다 헤어짐은 항상 아쉽고 슬픈 것 같다. 리원이 누나와 영준이 형은 이번주에 한국으로 돌아간다. 아일랜드에 와서 알게 된 한국인은 많지만 아는 사람 중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내겐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이제 못 볼 생각에 아쉽기만 하다. 이제 좀 친해졌다고 생각한 리원이 누나는 항공사 취직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처음 만났을 때 알고 있는 동생과 닮아서 친근하게 다가왔었고 성격도 좋아서 누구하고도 잘 어울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가끔은 맹한 모습도 있었지만 성숙한 생각을 하고 있어서 배울점이 많았다. 리원이 누나. 영준이형 안녕 영준이 형은 내가 가장 의지했던 사람이다. 만날 때마다 고민만 늘어놓고 상담만 받아서 죄송스러울 뿐이지만 나를 친동생처럼 아껴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영준이 형과 아일랜드에서 첫 만남의 아파치 피자 그리고 3개월이 지나 아일랜드를 떠나기 전 아파치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80 [아일랜드, 더블린 헬스장]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80 [ 아일랜드 헬스장 ] 아일랜드에 온 지 3개월이 돼가는 시점, 슬럼프가 왔나 보다. 공부도 하기 싫고 매일 밥 해 먹는 것도 귀찮다. 반복되는 일상도 무료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여자친구도 보고 싶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다. 누구나 한 번쯤 외국생활할 때 온다는 슬럼프는 익히 알고 있지만, 너무 빨리 온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을 바로잡고 에너지 충전을 위해 헬스장에 다니기로 했다. 평상시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늘 귀찮다는 이유로 가벼운 운동마저 작심삼일로 끝났었다. 헬스장을 알아보던 중 집 근처 헬스장은 모두 비싸거나 혹은 은행 계좌가 없으면 등록하지 못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래서 조금 멀더라도 다른 헬스장에 가야만 했다. 마침 아유모에서 1달간 헬스장을 양도한다는 글을 본 후 곧바로 양도받았다. 등록하면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는 큰 헬스장이었다. 라스마인 쪽에 있는 '스완레저' 라는 헬스장인데 생각보다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81 [아일랜드, 더블린 외국인 노동자]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81 [ 외국인 노동자 ] < HD > Click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가는 것. 혹시 워킹홀리데이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것만큼은 알아두고 갔으면 좋겠다. 해외에서 기술로 취업할 생각이 아니라 아르바이트가 목적이라면 워홀에 대한 환상을 품고 오지 않았으면 한다. 왜냐하면 현실은 다르기 때문이다. 나 또한 워킹홀리데이로 일본에 처음 가기 전 환상을 가졌었다. 예를 들면 일본인 친구들과 어울리며 근사한 레스토랑의 홀이나 카페에서 일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일본어를 또는 영어를 뛰어나게 잘하지 않는다면 일할 수 있는 곳은 정해져 있다. 쉽게 말해 현지인들이 하기 껄끄러운 일들(설거지, 잡일, 노동력이 주가 되는 업무들)이다. 나는 이곳에서 주로 키친 포터(설거지, 주방의 잡일, 청소가 주된 업무)를 지원했다. 키친 포터라는 직업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금 더 언어가 됐다면 옷가게나 카페,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82 [아일랜드, 더블린 눈이오다]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82 [ 더블린, 눈이 오다 ] 헬스장에서 운동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하늘에서 눈이 내렸다. 처음엔 조금씩 내리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많아졌다. 눈이 잘 오지 않는 더블린에서 내가 있는 동안 많은 눈이 내린 건 처음이다. 아이 같이 신난 마음에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사진을 찍었다. 한국에서는 겨울에 눈 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눈싸움하며 놀곤 했고, 눈사람을 만들며 누가 더 잘 만드나 내기했었다. 눈이 얼면 비닐포대를 들고 뒷동산에 가곤 했다. 언덕 위에서 누가 더 멀리 가나 비닐 포대를 양탄자 삼아 타고 내려가기도 했으며 군대에서는 지겹도록 오는 눈을 치울 생각에 짜증이 나기도 했다. 가끔은 폭설로 하굣길에 애를 먹기도 빙판길에 넘어지기도 했다. 어쩌면 눈과 함께 살아온 유년시절을 이곳에선 잊고 살았을지 모른다. 사람이 참 간사한 게 익숙해진 것에 멀어지면 소중함을 알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85 [아일랜드, 더블린근교여행 말라하이드]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85 [ 말라하이드(Malahide) ] 말라하이드는 아일랜드 더블린 북쪽으로 15km 정도 떨어진 바닷가 마을의 이름인데, 말라하이드 성으로 유명하다. 1174년 영국의 왕 헨리 2세가 아일랜드로 들어올 때 함께 온 기사 리차드 탤벗에게 하사한 집으로 약 800년이 된 오래된 성이다. 오늘 아일랜드에서 가장 친한 외국인 친구 Daniel, Leticia와 말라하이드에 갔다. Connolly Station에서 Dart로 30분 이내에 도착했는데, 역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Welcome to Malahide' 표지판이 우리를 반겼다. 추운 날씨 탓에 첫 번째 목적지를 해변으로 정했고 가는 길 X을 밟았다. 액땜했다는 생각에 가볍게 넘겼지만 찝찝한 마음은 가시지 않았다. 멀리 보이는 표지판에는 작은 글씨로 'Malahide Beach'라고 적혀있었는데 내가 생각한 해변의 느낌과는 달랐다. 시골 동네의 개울가 같았고 생각보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56 [아일랜드, 더블린근교여행 브레이]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56 [아일랜드 더블린 근교 여행 브레이 영상] Ireland Trip around Dublin Bray Video HD Click! 아일랜드 위클로 브래이 아일랜드 위클로 브래이 Ireland Working Holiday In Dublin Part 1. [ 여행은 살아 보는 거야 ] HD클릭! https://youtu.be/UFn7yeREbLI In Japan Video Part 2. [ 여행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야 ] HD클릭!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104768666310106&id=100003309507243 Part 3. [ 대마도 영상 ] HD클릭!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123883827731923&id=100003309507243 Part 4. [ 3년간 여행 영상 ] HD클릭! https: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72 [아일랜드, 더블린 말번하우스(오스카) 어학원 개학] [내부링크]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58~71 (50만원으로 시작했던 무계획 유럽여행) 이후, 아일랜드 워홀 Story Continue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72 [ 개학 ] 어렸을 적 개학이라는 것은 내겐 반갑지 않은 단어였다. 초등학교 땐 개학이 다가오면 학교 가기 싫다고 징징댔고 중, 고등학교 땐 빨리 성인이 되어 자율적으로 학교에 다니고 싶었다. 외국에서는 Gap Year 제도라고 대학교에 가기 전 여행이나 다양한 경험을 하라며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제도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방학과 개학이 정해져 있고 휴학이라는 것도 남들 눈치 봐가며 해야 하는 사회이기에 많은 대학생이 쉽게 선택하지 못한다. 대학교에 진학하여 전공을 선택한 후 취업을 했을 때 생각보다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다. 이는 아마도 어렸을 적 본인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 살아가다 보니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외국생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73 [아일랜드, 더블린 일구하기 CV(curriculum vitae) 이력서]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73 [ CV(curriculum vitae) 이력서 ] 여행을 다녀온 후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CV를 시티센터 주변에서 30군데 돌렸다. 이곳저곳 보이는 가게에 무작정 들어가며 매니저가 있냐고 물어본 뒤 사람 구하냐고 물어보곤 했다. 대부분 돌아오는 대답이 CV를 놓고 가면 연락하겠다는 것과 사람을 고용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그 중 몇 군데에선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한군데에선 내일 바로 일 할 수 있냐며 연락 준다고 했고 다른 곳에선 내일 당장 트라이얼을 오라는 거였다. CV를 돌리면서 느낀 것이 있다. 처음 CV를 돌릴 땐 영어를 못해서 자신감이 없었고 당당하지 못했다. 그래서 가게 직원과 말할 때에도 소극적이었고 가게 앞에서 망설인 적도 많았다. 고급스러운 Bar나 카페 같은 경우는 들어가지도 않았다. 그런데 얘네도 내가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걸 안다. 생김새도 동양인일뿐더러 영어발음도 좋지 않으니 고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75 [아일랜드, 더블린 세번째 일자리]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75 [ 아일랜드, 세 번째 일자리 ] 어제 가게에서 키친 포터 트라이얼을 한 뒤에 앞으로 일을 나오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오늘 매니저에게 다음 주 스케줄을 받았다. 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지 열심히 CV를 돌린 효과가 있었는지 드디어 일을 구했다. 사실 아일랜드에 온 지 2개월이 조금 지났고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는 기간 동안 두 번에 일을 잘리고 세 번째 일을 구했다. 솔직히 세 번 일을 구한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두 번 일을 잘린 것도 대단하다.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지금 더이상 잘리지 않고 무사히 일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CV를 내러 간 날 가게 매니저와의 첫 만남은 좋았다. 밝은 인상에 반갑게 맞아주는 것이 왠지 이곳에서는 꼭 일하고 싶었다. 다행히 트라이얼 하는 동안 같이 일한 직원들도 좋았다. 키친에는 몽골 쉐프와 태국 쉐프, 베네수엘라, 중동에서 온 직원과 같이 일했는데, 일하는 동안 친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51 [아일랜드, 더블린 집구하는(TIP)방법]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51 [ 집 구하는 방법 ] 오늘은 한국에 있을 때 아일랜드 대사관과 유학원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삼아 아일랜드에서 집 구하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려고 한다. 1. 원하는 조건 결정. 2. 중개인 혹은 중개사이트 선정 3. 매물 검색 4. 호스트에게 연락. 5. 견학 6. 계약 7. 이사 8. 이사 후 생활 1. 원하는 조건 정하기 조건 : 렌트 종류, 가격, 위치, 하우스&방 타입, 동거인, 교통 등 • 룸 / 플랫 쉐어 Room / Flat share • 기숙사 / 게스트하우스 Dormitory / guest house • 홈스테이 / 오페어 Homestay / Au pair • 스튜디오(원룸) 렌트 Studio rent 2. 중개인 혹은 중개사이트 선정 • 한인 카페 Korean community website(아유모) • 유학원 or 어학원 연결 Agency / Language school • 중개사이트(e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52 [아일랜드 더블린, 첫 직장 해고당하다]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52 [ 아일랜드 첫 직장 잘리다 ] 오늘 일이 잘렸다는 확정을 받았다. 사건은 이렇다. 저번 주 목요일 (12/8) 나는 오후 1시까지 일하기로 스케줄이 정해진 상태였다. 하지만 그날 아일랜드에서 체류하기 위한 GNIB(비자)를 받으러 오후 2시까지 가야 했다. 그래서 그 주 월요일에 브라질 매니저에게 말을 했다. 매니저는 나에게 앞으로 다음 주에 일정이 있으면 미리 말하라는 얘기를 하고 목요일 스케줄을 조정해주었다. 내가 오후 5시 30분까지 나오고 그 시간에 일하는 한국인 동생을 내가 나오는 오후 1시까지 나오라고 했다. 그러던 중 매니저가 쉬는 날인 수요일에 한국인 동생이 나에게 "형 저는 원래 목요일에 나오지 않는 날인데 매니저가 착각하고 형 대신 나오라고 한 것 같아요"라고 얘기하는 거였다. 그래서 '확실하냐'고 물어봤고 "확실해요. 형은 목요일에 일 나오지 않아도 되요"라고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는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54 [아일랜드 더블린, 말번하우스 어학원 방학]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54 [ 방학 ] 오늘부터 1월 1일까지 약 2주간 어학교 방학이다. 방학은 늘 생각만 해도 설레고 좋다. 매번 방학에는 외국으로 여행 갔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도 일을 구하려고 했지만 방학 기간 잠시 다른 나라로 여행 다녀올 생각이다. 다음주 월요일에 10일간 일했던 곳에서 돈을 받은 후 네덜란드에 갈 것 같다. 내가 받을 돈은 500유로뿐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비행기값이 비싸다. 그래서 숙박비라도 아낄 생각에 결정한 것은 '카우치서핑' 첫 시도라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두 군데에서 카우치서핑 확정을 받았다. 물론 가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가고 보련다. 나뿐만 아니라 어학교 친구들도 여러 곳으로 여행을 간다고 한다. 특히 겨울 시즌에만 볼 수 있다는 오로라를 보러 아이슬란드에 많이 가지만 물가가 비싼 특성상 나는 포기했다. 오로라는 다음 기회에 보는 거로... 우리 반 친구들 오늘 201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55 [아일랜드, 저가항공 라이언 에어]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55 [ 라이언 에어 ] 라이언 에어는 아일랜드의 저가 항공사다. 비수기엔 더블린에서 파리까지 왕복 50유로(한화 약 62,000원)면 간다. 런던도 40유로(한화 약 50,000원)면 다녀올 수 있다. 아일랜드에 있는 유학생들이라면 한 번씩은 라이언에어를 이용해봤을 것이다. 나도 이번에 네덜란드행 편도 티켓을 크리스마스 시즌인데도 불구하고 36.71유로(한화 약 45,000원)에 구매했다. 무조건 카드로밖에 결제가 안 되기 때문에 아일랜드에서 은행 계좌가 없다면 한국의 마스터나 비자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라이언에어 첫 화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편도 티켓 체크인 후 네덜란드 행 화면 풍차가 귀엽다 라이언에어는 저가항공사이기에 제한되는 것도 많다. 출발하는 시간이 아주 이르거나 늦는 경우가 많다. 허용하는 짐 규정도 일인당 무게는 10kg 이하다. 저가 항공이기에 부가 옵션이 많은데 여행보험, 원하는 좌석 선택, SNS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46 [아일랜드, 더블린 세번째 이사 그리고 택배와 GNIB]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46 [ 세 번째 이사 그리고 택배와 GNIB ] 오늘 세 번째 이사를 했다. 아일랜드에 온 지 1달이 지나고 2주가 됐다. 홈스테이에서 처음 쫓겨나고 2주 단기 방을 구했다. 그리고 오늘 쉐어하우스로 이사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약 6개월간 장기 방으로 살 것 같다. 짧은 시간 동안 잦은 이사로 솔직히 힘들었다. 더블린에서 집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나뿐만 아니라 이곳에 오는 외국인들이 모두 집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막상 세 번이나 이사를 하다 보니 이제는 이사한다는 개념보다는 잠시 여행한다는 개념이 더 익숙해진 것 같다. 세 곳에서 살아보면서 느낀 것은 같은 지역이라도 여러 곳에서 살아보니 다른 풍경과 다른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내가 살던 더블린 8 단기방 새로 이사 온 쉐어하우스 더블린 1 우리 집 거실과 부엌 택배 보내기 전 초록색 송장을 붙인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47 [아일랜드, 더블린 하우스파티]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47 [ 하우스 파티 ] 브라질 친구 John의 권유로 CES 학원 기숙사에서 하는 홈 파티에 갔다. 아일랜드에서 제일 비싼 학원으로 유명한 CES는 기숙사도 엄청나게 크다. 구역을 통째로 빌려서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살고 있었다. 매주 파티를 한다고 하는데 오늘은 스페인에서 온 친구가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 송별회를 열었다. 밤 7시에 시작하는 파티에 1시간 늦게 도착해서인지 파티는 무르익었고 주메뉴는 한국 음식이었다. 삼겹살과 떡볶이, 라볶이, 김밥까지 오랜만의 한국음식에 반갑기만 했다. 특히 불닭볶음면을 만들어서 외국인들에게 한입씩 먹여볼 때 반응이 너무 웃겼다. 모두 매워하는 모습이 한국 사람인 내겐 재밌기만 했다. CES는 내가 다니는 학원에 비해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들이 많았다.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멕시코, 브라질, 한국, 터키 그리고 우리 학원에서는 한 번도 못 본 스페인사람도 많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48 [아일랜드, 더블린 생일파티]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48 [ 생일 파티 ] 오늘 어학교 같은 반 브라질 친구가 생일이다. 그래서 아일랜드의 주요 관광지 'The Temple bar' 바로 옆 건물에 사는 카요네 집에서 생일파티를 했다.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도 해서 일전에 마니또를 했고 오늘은 생일파티 겸 마니또에게 10유로 이하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기로 했다. 이런 제안을 한 것은 마커스. 40대의 나이에 영어 공부하고자 이곳까지 와서 열정은 대단하다. 우리는 각자가 가져온 요리들을 해 먹었다. 터키 빵, 브라질 음식, 한국의 불닭볶음면 등 국적에 상관없이 음식 앞에서 모두 행복했다. 음악과 맛있는 음식이 있으니 파티는 즐거웠다. 멕시코에서 온 친구들과 조금씩 배우고 있는 스페인어로 대화도 하니 재미있었다. "부에나스 따이레스" "올라" 또 다른 이탈리아 친구는 래퍼라고 한다. 이미 유튜브에도 여러 곡을 올렸고 갑자기 자기 노래를 들려주겠다더니 블루투스 스피커에 노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49 [아일랜드, 더블린 목감기]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49 [ 목감기 ] 어제부터 목감기 기운이 오더니 오늘 제대로 걸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목 상태가 너무 안 좋았고 침을 삼킬 때마다 목구멍이 아팠다. 요즘 날씨가 왔다 갔다 해서 그런지 주변에 감기 걸리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내가 걸릴 줄 몰랐다. 한국에서도 잘 걸리지 않는 감기를 여기 와서 과일 섭취를 안 하고 매일 아침 콘푸레이크와 라면을 먹어서 그런지 면역력이 약해진 탓도 있는 것 같다. 약을 먹고 교회를 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엄두가 안 났다. 마침 플랫메이트 베네수엘라 친구가 거실에 있었고 목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목에는 진져(생강)가 좋다고 손수 냄비에 생강을 끓여주었다. 생각지도 못한 배려에 감동을 받았다. 마침 현우가 보온통을 빌려주었고 생강차를 끓여서 보온통에 넣고 교회를 갔다. 목 상태가 좋지 않아서 예배만 드리고 점심 먹고 집에 들어와서 잠만 잤다. 오늘은 의욕도 생기지 않고 온종일 쉬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50 [아일랜드, 더블린 PPSN넘버]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50 [ PPSN넘버 ] 오늘은 PPSN넘버를 받기로 예약을 한 날이다. 오후 1시 45분에 예약이 돼 있어서 학교수업이 끝나고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뒤 받으러 갔다. 예약했다고 하니 접수대에서 내 이름을 확인하고 창구번호를 알려줬다. 예약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PPSN을 받기 위해 작성해야 할 기본 서류를 준다. 앞, 뒤로 있으니 제대로 확인하고 작성하면 된다. PPSN넘버를 받으러 가면 건물이 양옆으로 2개인데, 왼쪽 건물로 들어가면 된다 보이는 사진이 왼쪽 건물 입구 예약했다고 하면 카운터에서 이름을 확인한 뒤 창구번호를 알려준다 GNIB를 너무 늦게 받아서 받자마자 PPSN예약을 했는데 막상 받으러 가니 GNIB검사는 하지 않았다. 경우에 따라서 다른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자리를 먼저 구했다면 GNIB가 없어도 잡레터를 가지고 PPSN넘버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PPSN넘버를 받으러 갈 때 Tip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37 [아일랜드, 여행은 살아 보는 거야]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37 Ireland Working Holiday Part 2. [ 여행은 살아 보는 거야 ] HD클릭! 2016.11 Ireland Dublin https://www.youtube.com/watch?v=UFn7yeREbLI 아일랜드에 1달간 살면서 느꼈던 감정들로 독백형식으로 만든 영상입니다. It is a video made in monologue form with feelings that I felt while living in Ireland for one month. 기획/촬영/편집 제가 전부 맡아서 했기에 퀄리티는 낮지만 즐겁게 잘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lanning / Shooting / Editing I took it all, so the quality is low. I would appreciate it if you appreciate it well. Part 1. [ 여행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야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39 [아일랜드, 더블린 홈파티]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39 [ 홈 파티 ] - 위키백과 - 홈 파티(Home Party)는 집에 친구나 지인을 불러서 하는 잔치를 말하는데, 보통 술과 음식, 바비큐 등으로 대접한다. 기본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아일랜드에 와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알고 있는 사람들 모두 불러서 집에서 파티하는 것. 그런데 오늘 마침 집이 비었다. 작은 집임에도 불구하고 생각 없이 사람들을 부르다 보니 약 10명 정도 모였다. 사실 더 올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걷잡을 수 없을까 봐 10명까지 마지노선으로 정했다. 보통 홈 파티를 하는 경우 자기가 마실 술은 각자 알아서 챙겨온다. 그리고 주최한 사람이 장을 보고 요리를 해놓거나 같이 준비한다. 오늘 파티에 주메뉴는 바로 삼겹살. 보통 외국인과 사는 쉐어하우스나 홈스테이에서 사는 경우 연기 나고 냄새나는 삼겹살을 먹기엔 쉽지 않다. 그래서 오늘은 삼겹살을 준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40 [아일랜드, 더블린 학원 친구들]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40 [ 학원 친구들 ] 내가 다니는 학원의 반은 Pre intermediate다. Elementary 레벨에서 내가 올려달라고 해서 한 단계 올라왔다. 우리 반 학생들은 터키 2명, 한국인 2명, 멕시코 1명, 벨기에 1명, 브라질 8명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는 한국인과 브라질이 제일 많다. 그래서 우리 반에도 브라질 친구가 제일 많다. 포르투칼어를 사용하는 브라질 친구들 덕분에 몇몇 언어를 배웠다. 오브리가도 마누(Thanks Bro), 오이(Hi) 등. 가끔 반에서 이런 말을 하면 친구들은 좋아한다. 자기들 나라말을 사용하니 말이다. 나도 브라질 친구들이 좋다. 성격이 쾌활하고 항상 행복해 보인다. 특히, 브라질 친구들은 사진 찍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언제 어디서든 카메라를 들고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사진을 찍곤 한다. 기록하고 남기는 것을 좋아해서 페이스북에 자주 사진을 올린다. 생일이나 고국으로 돌아갈 때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45 [아일랜드, 더블린 크리스마스 파티]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45 [ 크리스마스 파티 ]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내가 다니는 학원에서 '하울엣더문'이라는 곳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 1층부터 4층까지 엄청나게 큰 이곳은 더블린에서 '다이시스'와 함께 유명하다. 우리 학원 사람들은 4층에서 모여 술을 마시며 파티를 즐겼다.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복장들을 입고 모여든 사람들로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펍에서 우리는 술을 시키곤 함께 모여 춤을 췄다. 개인적으로 'EDM'을 좋아하는 나는 이곳에 음악이 좋았다. 특히 가수 '아비치'의 노래는 모든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준다. 이미 비장의 무기 '셀카봉'을 챙겼기에 셀카봉 하나만 들면 외국인들에게는 인기 만점이었다. 내가 알려준 향수 춤은 외국인들 모두 좋아했고 사람들은 너나 할 거 없이 따라 하기 시작했다. 영업이 끝나는 시간 막바지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가 나오자마자 이곳에 있던 한국인들은 모두 애국심이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35 [아일랜드, 더블린 적응]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35 [ 적응 ] 이제 일자리도 구했고 아일랜드 생활에 적응이 돼가고 있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워킹홀리데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의지일 것이다. 앞으로 일정한 생활이 반복될 것이고 내가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내느냐에 따라서 영어 실력이 달라질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동안 아일랜드의 생활을 돌이켜보며 생각할 시간을 가지려고 했다. 그런데 가게에서 연락이 왔다. 오후 5시 30분까지 나오라고. 갑작스러운 연락에 당황했지만 일할 수 있어서 기분은 좋았다. 다행히 일할 때 필요한 앞치마, 모자, 작업화를 미리 사놨었다. 앞치마. 모자. 작업화를 40유로에 샀다 옷 갈아입고 일할 준비 완료 오늘은 일본 친구 유우키와 한국인 동생, 네팔 친구, 브라질 매니저와 함께 일했다. 일요일은 다른 날에 비해 한가해서 천천히 일을 배웠다.유우키는 나보다 1살 많은데 캐나다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이곳에 2번째 워킹홀리데이를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36 [아일랜드, 블랙프라이데이] [내부링크]

2016.10.24~2017.10.24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D+36 [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인 11월 마지막 목요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다음날인 금요일을 지칭하는 용어. - 네이버 사전 - 오늘은 블랙 프라이데이가 끝나는 날이다. 미국에서 건너온 블랙 프라이데이는 아일랜드에서 금요일부터 월요일인 오늘까지 4일간 블랙 프라이데이였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거리에는 양손에 쇼핑백을 들고 있는 사람들로 붐볐고 백화점과 상점 곳곳에는 세일이라고 적혀있었다. 다들 가족, 친구, 지인, 연인에게 줄 선물을 사는 것 같았다. 추운 겨울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선물을 받는다면 누구든 좋아할 것 같다. #아일랜드워킹홀리데이 #아일랜드생활기 #아일랜드여행 #Ireland #IrelandWorkingHoliday #WorkingHoliday #worldtraveler #worldtravel #더블린 #D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