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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ied Fluid Mechanics] Review (1) [내부링크]

이번 학기부터는 내가 배우고 있는 내용들을 블로그에 연재할 생각이다. 정리하는 과정이 나에게도 도움이 되고 동시에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그 시작은 Applied Fluid Dechanics(응용유체역학)이다.AFD는 Fluid Mechanics(유체역학)의 심화 강좌로, 이전에 위의 교재에서 다루었던 Ch 1-6의 내용을 토대로 Ch 7-9를 학습한다.각 Chapter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Fluid MechanicsCh 1. DefinitionCh 2. HydrostaticsCh 3. Control Volume Analysis (Integral)Ch 4. Control Volume Analysis (Differential)Ch 5. Dimensional Analysis & SimilarityCh 6. Internal FlowsApplied Fluid MechanicsCh 7. Boundary LayerCh 8.......

3월 7일 [내부링크]

올해 들어 내게 새로운 두 가지를 소개하자면.첫 번째, 전기자전거를 사버렸다. 원래 스쿠터를 살 생각이었지만, 인턴비가 3월 말인가에 들어오기도 하고 보험비는 너무 비싸고..퀄리스포츠의 Q3 mini 라는 제품인데, 대부분 마음에 들지만 18kg로 생각보다 무겁다는 게 맘 아프다. 이걸 들고 2.5층 우리 집에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면 한숨이 나온다..하루 정도 탔을까..? 하루 종일 충전기를 꽂아놔도 충전이 안 되는 것이다. 뽑기에 실패한 나는 지금 이 아이를 다시 대리점에 맡겨둔 상태다ㅋㅋㅋ두 번째, 피겨 스케이팅을 배우는 중이다. 어렸을 때부터 구기 종목보다는 스케이팅을 정말 좋아했는데 금전적으로 빠듯해서 겨울마다 친구와.......

9월 19일, 사평역에서 [내부링크]

요즘 좋은 일들이 많았다. 연애도 시작하고 학업도 괜찮게 적응하고 있고, 건강도 좋아졌다. 그 외에도, 사평역 근처에서 과외를 새로 시작하게 되었다. 강남구 반포동, 이곳의 집값만 아마 십억 단위일 것이다.이제 과외만으로 월세와 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추게 되었다. 학생 신분으로 이렇게 많이 받아보기는 처음이다.학생과 궁합이 잘 맞으면 오래 할 수 있을텐데. 서로 긍정적 영향을 주며 성장하기를 바래야지.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

9월 26일, 서울대공원 [내부링크]

주말에 서울대공원에 다녀왔다. 환승만 하면 몇 정거장 내에 있어 매우 가까운 곳이었고, 정말 규모가 큰 곳이었다.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주말을 맞아 이곳을 찾았다.그리고 제로페이를 이용하면 2명이서 동물원 입장료가 7천원 밖에 하지 않았다!날씨가 너무 좋았다. 구름은 적고 하늘은 높았으며 따뜻함이 가득한 하루였다.그리고 공원에 아이들이 유독 많았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마냥 귀엽기만 했는데, 이제는 어쩌면 나도 아버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이렇게 넓은 동물원과 공원을 인당 3500원에 누릴 수 있다니. 다리는 아프지만 행복한 경험이었다.

9월 30일, 다케우치 유코 [내부링크]

고등학교를 다닐 적에 일본드라마에 푹 빠진 시기가 있었다. 우연히 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이어 드라마 '프라이드','한자와 나오키', 그리고 '히어로'까지. 그 시기에 나는 내 스스로에게 공부하는 이유를 계속 묻고 있었다. 드라마를 여럿 보며, 나의 존재로 내 주위와 멀리까지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싶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난 다케우치 유코가 참 좋았다. 선하면서도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눈빛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안쓰러웠다. 사람을 잘못 만나 아파하던 젊음의 모습이.이제 그녀가 평화 속에 잠들기를 빌며, 시대를 풍미한 배우 다케우치 유코에게 바친다.Viva La Vi.......

10월 5일, 작은 변화 [내부링크]

어느덧 가을이 왔다. 아침 기온이 8도 낮 기온이 18도로 갑자기 쌀쌀한 날이다.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항상 기분이 묘하다. 계절이 변하는 시점에 맞추어 나도 조금씩 변하는 느낌이 든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말이다.이번 변화는 긍정적이다. 취업하기로 마음을 바로 잡고 처음으로 선택한 도전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신입생 때부터 정성을 쏟아부은 동아리에서의 경험들이 내 낮은 학점을 만회할 기회를 준 듯하다.정말 감사하다. 다음 변화는 무엇일까, 이제는 기대된다.

20년 10월 [내부링크]

누리와 가장 비슷한 색감의 계절

10월 31일, 노스탤지어 [내부링크]

추위가 피부를 스쳐 지나면 만감이 교차하고 가슴이 저릿하다. 대학에 와서 이렇게 추울 때 난 항상 외로웠고 누군가에게 기대곤 했다. 그래서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과거는 물밀듯이 들어와 내 마음을 채운다. 그럴 때면 정말이지 가슴이 미어진다.노스탤지어(Nostalgia)는 고향(Nostos)와 고통(Alg)가 합쳐진 말이라고 한다. 옛일을 떠올리며 아픔을 느끼는 것은 만인이 공감하는 사실인가 보다.장기화된 비대면 강의는 공부에 대한 흥미를 끊어버렸다. 그저 미루고 미루다가 허겁지겁 해치우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러다 권태에 빠지면 연애도 채워줄 수 없는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어디론가 떠난다.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스치고 사.......

11월 6일, 균형 [내부링크]

나태해지면 스스로를 통제하고, 너무 억압되면 권태로움에 새로운 것들을 찾는다. 이렇게 균형을 이루면 되는 것을, 난 무얼 찾아 그동안 헤매었는가.이제야 제자리로 돌아왔다. 상담도 마무리지었고 학업도 이제는 어렵지 않다. 기특한데,,?

11월 8일, 건강 [내부링크]

어제 친구들 볼겸 잠깐 대전에 다녀왔다. 어디 이동하거나 몸이 피곤하면 자주 편두통이 찾아오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문제는 편두통약이 떨어져 빈속에 타이레놀을 먹은 것. 처음에는 몰랐는데 금새 몸상태가 나빠졌고 친구들과 일찍 헤어졌다. 위가 많이 상했는지 거의 피를 토하고 집에서 쓰러졌다. 그렇게 끙끙 앓으면서 주말이 끝났다.내 편두통과 높은 혈당이 참 걱정이다. 예전부터 걱정했던 것은 아닌데, 파일럿을 꿈꾸게 되면서 건강에 부쩍 신경쓰게 되었다. 다른 이들이 보기에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술, 커피, 당을 조절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내가 건강해야 승객들의 안전을 보장할 텐데.. 건강에 대한 짐이 느껴진다.......

11월 14일, 문래 [내부링크]

날이 너무 좋고 공부는 잘 안되고 해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오늘은 항상 궁금했던 '문래'에 다녀왔다.군생활하면서 읽은 책들 중에서 문래는 여러 차례 보였다. 여행 서적에서,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에 관한 책에서도 자주 눈에 보였다. 문래는 일제 강점기에 방적 공장들이 들어서서 그 기계들을 '물레'라고 부르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 후 7-80년대의 철강 산업의 흔적들이 지금까지 문래에 고스란히 남은 것이다. 문래는 00년대에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예술인들이 머물게 된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은 문래창작촌이 되었는데 꼭 좋은 현상만은 아니다. 홍대가 그랬듯이 예술인들의 영향으로 의도치 않.......

1월 3일 [내부링크]

한 해가 지나갔다. 작년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기억에 남을 해가 아닐까 싶다. 지난 학기에 다시 학교를 다니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학업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3월부터 9월까지 자신감이 떨어지는 상황의 연속이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부담이 많이 되는 일은 내려놓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해가며 다시 일어서는 연습을 했다. 특히 주변 친구들의 도움 덕분에 지난 학기를 잘 마무리했다.내가 좋아하는 친구는 예술을 하고 있다. 자신을 풍각쟁이라고 말하고는 하는데 '시장이나 남의 집 문전으로 돌아다니며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여 돈을 구걸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술을 할 수 있다면 굶.......

2월 10일 [내부링크]

전에 교수님을 뵈러 가서 대화를 나누고 같이 식사를 했다. 이렇게 둘이서의 면담은 처음이라 상당히 긴장되었다. 순대국밥 먹는데 이게 코로 들어가는지 귀로 들어가는지..교수님은 품성이 좋으신 분이었다. 대학생활하면서 내가 마주친 교수님 중 가장 인간미 넘치시는 분이 아닐까 싶다. 말투가 따뜻하고 배려가 몸에 배어 있으셨다.동시에 교수님 덕에 난 대학원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았다. 확실히 대학에서 배운 공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대학원에 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그리고 교수님의 가치관이 나와 정반대에 있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것보다 없어지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생각하여 교수님께.......

7월 4일, 중간 커리큘럼 [내부링크]

원래 계획을 구체적으로 하지 않고 공부하는 편이었는데, 요즘 머리 속에 커리큘럼이 복잡하게 돌아다녀서 한번 정리해보았다.자그마치 5년 전인 현역 때와는 상당히 다른 커리큘럼이다. 당시에는 수능이 쉽게 나오는 편이었기 때문에 EBS만 집착적으로 파고 들었고, 모의평가에서 성적도 괜찮게 나왔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너무 비효율적인 공부였다. 너무 EBS를 신뢰했고 쉬운 모의평가의 흐름에 맞추어 공부했으니 마지막 시즌에 시험감각이 많이 떨어졌고, 결국 수능에서 조금 미끄러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으니 기출 위주로, 그리고 EBS는 필수적인 부분 위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고 부지런히 공부 중이다. 남은.......

7월 17일, 여름 [내부링크]

한창 여름에 접어 들었는지, 장마도 끝나고 너무 덥다. 꼭 작년 이맘때가 떠오른다. 6월을 시작으로 7월까지 6주 동안 야외훈련을 한 적이 있었는데, 살면서 그렇게 여름을 뜨겁고 힘겹게 지내 본 적이 없다. 강원도 홍천을 시작으로 횡성, 포천, 양평, 가평을 주둔지로 삼아 이곳저곳을 쏘다니며 규모를 점차 늘려가는 훈련이었다. 산속에서 텐트를 치고 그 비좁은 공간을 둘이서 잔다니 편히 잘 수도 없었고, 매 끼니도 충분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즐거운 일도 있었다. 일주일에 하루를 내어 6시간 정도 시내에서 개인정비시간이 주어졌는데, 다 같이 목욕탕에서 씻고 먹고 싶었던 것도 충분히 먹고 필요한 물건들도 사면서 시간을 보냈다. 지.......

7월 21일, 조금 쓴맛 [내부링크]

정말이지 잠이 오지 않는 날이다. 과외를 잘 마치고 일찍 씻고 누웠는데, 피곤하기는커녕 온갖 잡념에 휩싸였다. 수험생인 지금의 나는 내년에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상상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1년 전의 나는 지금을 상상이나 했을지,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대학생의 나를 어떻게 상상했는지 다양한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최근 5년간의 삶을 되돌아보았을 때, 그 짧은 시간은 불연속적이었다. 예기치 못한 순간에 행복이 찾아오기도 했고, 고된 하루하루를 견뎌야 하는 순간들도 있었다. 내일을 생각하기만 해도 미소가 번지던 날이 있었고, 인간관계에 가슴 깊이 아파하던 날도 있었다. 이러한 불연속적인 순간들을 통해 때로는 성장했지만.......

7월 23일, 7월 모의고사 [내부링크]

채점을 끝내고 속으로 외쳤다 "아, 말렸다!"7월 모의고사 성적은 사실 6월 모의고사 성적과 별반 다르지 않는데, 나를 기운 빠지게 하는 것은 오히려 성적이 떨어졌다는 사실이다. 성실히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 같지만, 현역 시절의 성적으로 복구시키는 건 상당히 어려운 것 같다.한국사 영역은, 지금까지 수능특강 일부의 강의만 들었지만 목표로 생각하고 있는 4등급까지 무리 없이 나오고 있어서 다행이다. 추가적인 공부량을 최소화할 것이다.국어 영역은, 너무너무 시간이 부족하다. 비문학 영역을 거의 못 건드렸을 정도로 시간이 부족했는데, 이러한 어려움을 언제쯤 극복할 수 있을지 상당히 난감하다. 마닳의 공부법을 믿.......

7월 31일, 서울 나들이 [내부링크]

오늘 전역한 친구가 나를 보러 올라온다기에 오후까지 서둘러 공부를 마치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수능 공부하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고기를 사준다나, 역시 의리있는 친구다.오랜만에 타보는 4호선이었다. 지하철이 한강을 가로지를 때 바깥 광경은 언제나 신기하다.요즘 장마철인지라 날씨가 우중충하고 하늘이 묵직해 보일 정도다. 서울역부터 종로 근방까지는 고층 건물들이 빼곡하게 자리잡았는데, 내게 서울보다는 도쿄 같이 타국처럼 느껴지곤 한다.낮에서 저녁으로 넘어가는 이 찰나의 순간, 하늘의 색감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적당한 바람의 온도가 참 좋다. 지금의 나 또한 이 찰나의 순간에 있지 않나 싶다.남자.......

8월 6일, 장마 [내부링크]

정말 지긋지긋한 장마다. 마스크와 더불어 우산이 필수한 존재가 되어버렸다.얼마 전부터 캘린더를 작성해가며 차근차근 공부량을 쌓아가서 공부흐름이 좋은데,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입술 옆이 찢어지고, 임파선이 퉁퉁 붓고, 일자목이 항상 불편하고, 소화가 안되고 ... 나이를 조금 먹었다고 몸이 잘 따라주지 않나보다.게다가 오늘은 잠이 도저히 오질 않는다. 밤 11시에 누웠는데 새벽 3시가 되어버렸다. 으아 푹 자고 일어나면 무언가 맛있는걸 먹어야지.

8월 14일, 흔들리는 나 [내부링크]

며칠 전, 친구가 일자리를 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전에 다니던 직장보다 조건인 나은 듯해서 좋은 소식이었다. 그리고 5년 동안 돈을 모아서 항공유학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전에 같이 돈을 모아서 캐나다로 항공유학을 가기로 했었는데, 2억 가량을 모아야 한다는 점과 불확실한 국내 항공업계의 특성, 유창한 영어회화의 필요성, 그리고 그 시점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어느새 파일럿의 꿈을 흘려보내주고 있었다. 그러나 친구는 아직 아니었다. 수의대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나는 한편으로 이런 꿈을 꾸고 있는 친구의 모습이 부러웠다.사실 나는 아직도 가슴 한편에 파일럿이 되고자 하는 미련이 남아있다. 하늘을.......

8월 16일, 아픈 날 [내부링크]

가족과 친구들을 보기 위해 잠깐 집에 내려왔다. 잠깐 쉬려고 내려온 것이었는데 내려와 있는 이틀 동안 거의 몸만 아프다 간다.전날 카페인 과다섭취로 늦게 잔 것을 시작으로 아침부터 머리가 아팠다. 두통제를 먹고 나았나 싶어 열심히 공부하고 집에 내려왔는데, 밤에 다시 두통이 시작된 것이다. 그렇게 밤새, 그리고 다음날 오후까지 끙끙 앓았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있을 때 종종 이렇게 아픈 것 같다.그래도 사랑스러운 누리의 사진을 몇장 건졌다.수능은 109일 남았다, 지금은 여름과 가을 그 경계에 있는 시점이다.

8월 20일, 화이트카드를 받다 [내부링크]

조종사의 미련이 계속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어, 결국 화이트카드 검사를 받았다. 화이트카드 검사는 항공기 조종사의 신체검사인데 여기에서 탈락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는 조언을 받았기 때문이다.우선 예약부터가 문제였다. 거의 1시간 내내 예약전화만 계속해서 걸었던 것 같다. 수십 회 시도한 끝에 전화 접수에 성공했다.그리고 검사 당일인 오늘 아침 8시에 선릉으로 향했다. 평소에 공부만 하다가 아침부터 치열한 직장인들의 출근모습을 지켜보며 이상한 떨림을 느꼈다. 나도 직장생활을 하고 싶다는 이상한 욕망 때문일까.내가 방문한 병원은 상당히 체계가 난잡했다. 신병훈련소에서 받는 신체검사를 방불케 할 정도로 사람도 많고 정신.......

8월 22일, 심리상담을 신청하다 [내부링크]

학교 상담센터에 방문했다. 예전부터 회피적이고 의존적인 성향이 점점 자라서 나의 일상생활과 건강이까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고쳐보려고 했지만 이제 나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아직까지는 상담을 시작하기 전, 여러가지 검사만 마친 상태다. 그리고 잠시 공부에 손을 놓았는데 마냥 상담만을 기다릴 순 없어서 책을 하나 빌려왔다. 자기계발서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읽어보려 한다. 나의 현명한 결정을 위해.

8월 23일, 이태원 [내부링크]

공부를 잠시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주말이다. 아직 뚜렷한 결정도 못내려서 정말 무기력하다.남들 쉴때만큼은 맘놓고 쉬고 싶어서 무작정 자전거를 끌고 한강까지 와버렸다.한강을 거쳐 어느새 용산까지그리고 이태원 클라쓰에서 자주 봤던 장면을 지나이태원역에 도착했고, 맥도날드에서 허겁지겁 배를 채웠다. 오랜만의 멜라토닌 덕에 즐거운 주말이다.

8월 29일, 수험생활을 접다 [내부링크]

수험생활을 접었다. 시작할 때부터 회의감 속에 있었고 그만두는 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이 전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첫 번째로, 완벽주의와 회피 성향이 나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최근 몇 년 동안, 내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선택들이 돌이켜보면 상당히 회피적인 선택들이었다. 항상 스트레스가 적은 방향을 선택했고, 이것은 내 일상을 위협하기까지 했다. 어떤 선택은 옳은 선택이었지만 나의 진로와 맞물린 선택들은 꼭 현명하지 못했다. 복학하고 공부하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었고, 코로나로 인한 상황은 그 적응을 더욱 어렵게 했다. 내가 정말 고쳐야 할 것은 뛰어가야 할 방향이 아니라, 제대로 뛰.......

9월 12일, 포근함 [내부링크]

오래도록 고독할 것만 같던 내 삶에도 한줄기 빛이 찾아왔다.같은 거리를 걷지만 오늘은 낯설게 느껴진다.사랑스럽고 고맙고, 포근한 밤이다.

6월 30일, 수험 생활을 시작하게 된 이유 [내부링크]

나는 현재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이런 선택에 이르게 된 내 생각의 흐름을 정리해보고자 한다.어렵사리 대학에 합격하여 기계공학을 배울 수 있었지만, 2년 동안 오히려 많은 것을 잃었다. 특히 자신감을 잃었다. 주변 사람들이 너무나도 뛰어난 나머지,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열등감을 느꼈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해도 항상 이 집단에서 평균에 가까운 내 모습을 보면서 나는 슬퍼했다. 그래도 나는 괜찮았다. 나는 꿈이 있었으니까.처음 대학생이 되었을 때, 포뮬러원 엔지니어가 되어 자동차 분야에서 내 이름 석 자를 남기고 싶었다. 자연스레 자작 자동차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이 분야를 간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