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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t! :: 봄 [내부링크]

봄비가 계속 내리는 탓에.. 촉촉해진 맘.. 봄부터 초여름까지의 풋풋한 냄새가 나는 것 같은 사진을 조금 올려 봅니다 어제는 집 앞 공원에 잔뜩 핀 장미 보고 왔어요 작년과 올해 봄에는 거의 집에만 있었고 학업과 알바에 탈탈 털리는 중이었던 터라 사진이 별로 없네요 내년에는 산책이라도 자주 해서 예쁜 것들을 좀 더 담아보고 싶습니다

백분토론: 아이를 지켜라 [내부링크]

가정의 달 특집 100분 토론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편에 오은영 박사님과 이수정 교수님이 참여했습니다. 두 분은 학계뿐만 아니라 미디어를 통해 많은 활동을 보여왔고, 사건을 대하는 입장이 다소 상반되다 보니 방영 전부터 SNS에서 떠들썩한 반응이 있었죠. https://youtu.be/Vn1qxSM7Uwk 해당 토론의 쟁점은 아동학대를 막을 방법이 무엇이냐는 것이었습니다. 양측 의견을 간략히 말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오은영 박사님은 아동학대가 발생한 사회적 배경을 중심으로, 복지 제도 차원의 지원과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꾀하고 가정을 복구할 필요를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수정 교수님은 물리적, 정신적 아동학대를 범.......

Shot! :: 나 [내부링크]

그저께 친구가 찍어 준 사진이 참 마음에 들어요 장소가 워낙 예뻤고 친구가 저를 잘 찍어주려고 신경쓴 마음도 좋았고 스타일링도 완전히 제 취향이었거든요 인물 사진은 사진을 더이상 이미지만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에서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인물을 아름답게 담으려고 여러 장치로 꾸밀수록 개인의 취향과 성격과 배경, 혹은 가치관까지 여실히 드러나기에 보편성은 옅어지며 개인에 대한 단편적이고 무수히 얽힌 정보가 남아요. 그렇게 되면 이 사진은 시각적 요소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상징성을 가져요. 상징을 통해 우월함을 입증하려는 경향도 강하고요. 그래서 사진 속 인물이나 사진을 찍은 사람과 비슷한 생.......

210524 오늘일기 [내부링크]

지난주 목요일에 언니가 본가로 내려와서 며칠 지내다가 오늘 다시 서울로 돌아갔어요. 벌써 보고싶다 머무는 내내 거의 제 방에서 자고 쉬더라고요 .. 급하게 청소해 놓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ㅎㅎ 자기 전과 일어난 직후에 캔들을 꼭 피우는 게 귀여웠습니다.. 오늘 아침엔 체리향 캔들을 피웠어요 제가 야간알바를 하고, 서로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4일 중 같이 있던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얼굴 본 것만으로 좋았습니다. 나름 저녁 산책도 하고, 식사도 했어요. 이야기도 했고요. 6월은 둘 다 아주 바쁠 예정이네요. 방학에 제가 서울로 가면 훨씬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거예요. 언니를 보내기 전에 마땅히 먹일 음식이 떠.......

실리카겔 S G T A P E - 01 첫 감상기 [내부링크]

아 ~ 역시 오늘도 암온더 넥슽ㅡ. 레불, 달려줘야지~~! 하고 M사 스트리밍 앱을 켰습니다만.. 강렬한 녀석이 저를 사로잡은 게 아니겠습니까 .. 며칠 전에 김한주님이 예고했듯.. 실리카겔의 새 싱글이 나왔더라고요 안 들을 수 없었죠 그런데 워낙 곡이 어메이징 스펙타클이어서 후기를 꼬옥.. 써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음악 문외한 대중1의 감상이니 재미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실시간으로 들으면서 대충 첫 감상을 끄적인 정도입니다. 가볍게 읽어주시고, 궁금해진다면 직접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랄게요 https://youtu.be/YXr-8yhRLJM 실리카겔은 VJing과 함께하는 밴드이기에 .. 뮤비를 감상해주시면 더 좋겠네요 근데 저도 아.......

LONG VACATION (1) [내부링크]

겨울방학의 사소한 이벤트를 사진과 함께 떠올려 봅니다. 1월 1일. 2020년 마지막 날 밤에 불곰 인형을 끌어안고 깔루아밀크와 홍차를 마시면서 새해를 맞이했다. 연말 티비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 우측은 21년 스케줄러 용도로 산 다이어리와 여러 노트들이다. 다이어리는 표지를 꾸미는 재미가 쏠쏠했고, 간단하게 하루 일과를 정리하기에 좋아서 잘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빈티지한 디자인이 귀여운 저 노트에 작문 연습이나 필사, 낙서, 전공공부, 스크랩 등을 하려고 마음먹었으나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글 한 줄을 쓰지 않았다. 오랜만에 생각난 김에 이번에 시작해야겠다. 1월 2일. 새해 첫 아르바이트 근무 중에 찍은 사진. 옷이랑.......

LONG VACATION (2) [내부링크]

올해 겨울에 있었던 일을 마저 기억해보려 합니다. 1월부터의 지난 이야기는 앞선 글을 확인해주세요. 2월 10일.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친해질 기회가 딱히 없었고, 서로 친구가 겹쳐서 얼굴은 아는 애매한 사이.. 아마 다들 몇 명쯤 있을 거다. 이날 만난 친구는 그런 애매한 사이였지만 SNS로 지켜보다가 취향이 꽤 맞는 것 같아 자꾸 관심이 갔다. 그래서 졸업 이후에 조금씩 연락을 하다가 결국 만나기까지 했다. 같이 부산현대미술관이랑 다대포 바다에 다녀왔다. 타지에서 나를 보러 부산까지 와줘서 너무 고마웠는데, 아무래도 처음 만난 거나 다름없다보니 처음엔 좀 어색했다. 그래도 이제는 많이 편해졌다. 워낙 사랑스러운 사람이.......

푸른 종소리, 부산현대미술관 [내부링크]

1월 말에 보고 온 전시. 방역수칙때문에 예약제이니 참고하세요. 지하철 하단역에서 버스를 타고 조금만 이동하면 을숙도에 위치한 현대미술관에 도착합니다. 외진 곳에 있다보니 출발지에 따라 경로가 달라서 택시나 버스 등 각자 편한 이동수단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푸른 종소리’의 모든 작품을 아우르는 공통점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먼저 형식적인 공통점으로는 전시 공간이나 매체적 장치를 창의적으로 활용해서 관람객의 감각을 극대화하거나 혹은 전환, 통제하는 효과를 준 것입니다. 전시 제목으로 공감각적 심상의 예시인 푸른 종소리를 차용한 것도 아마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입니.......

혁명은 도시적으로, 부산현대미술관 [내부링크]

2월 초에 다녀온 전시, ‘혁명은 도시적으로’ 후기입니다. ‘혁명은 도시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사회의 변혁에 있어 건축적 요소에 주목한 전시였습니다. 작가분들도 모두 건축 전문가라서 기대할 만 했습니다. 건축이라 하면 상당히 권위주의적이거나 단조로운 작품이 연상되는데, 이 전시는 변화를 주제로 하여 권위 대신 도전에 주목했습니다. 덕분에 아주 다양하고 흥미로운 공간이 탄생했고 그에 따라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는 장면을 보며 예술, 사회학, 공학이 모두 맞닿아 있는 매력적인 분야가 건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건축 방식의 역사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시작된 공간 사용의 비판점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작품, 새로운 주.......

사랑, 나는 멀리 이 곳에: 새소년 CGV 콘서트 후기 [내부링크]

락은 죽지 않아.. 후기글을 쓰기에 앞서 락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전 아주 어렸을 때 짱구는 못말려를 보다가 나미리선생님의 공항 이별 에피소드에서 BGM으로 YB의 ‘사랑했나봐’를 듣고 처음으로 밴드 음악에 관심을 가졌어요. 음악 선정 면에서 초월더빙의 훌륭한 예시가 아니었나 싶어요. 살면서 처음 느낀 애절함이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 2000년대 밴드 감성... YB 다음은 자우림과 체리필터였어요.. 10년 전에는 다들 그랬잖아요? 지금은 락 중에서도 얼터너티브, 메탈, 인디, 일렉, 팝 등 가리지 않고 들어요. 음악 잘 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들을 곡이 많아 행복합니다. 그래서 고등학생 때는 성인이 되면 락 페스티벌에 다.......

사랑이 뭐냐고 [내부링크]

사랑에 관해 글을 쓰려고 야심차게 구상하던 중, 내가 말하는 사랑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인생의 연대기를 먼저 쏟아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랑이라는 개념은 추상적이어서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기에 내 사랑이 이런 형태가 되었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풀어놓을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런 길고 지루한 설명을 달가워할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양해를 부탁드리며, 최대한 간추린 사랑의 변천사를 말해보려 한다. 이하는 세 번의 변화를 거쳐 지금까지 네 번의 사랑을 해온 이야기다. 글만 너무 많으면 읽는 동안 지루하실까 싶어 별 의미는 없지만 사진도 추가했다. 첫 번째 사랑 어린 내가 가장 사랑했.......

사랑이 뭐냐고 (TMI ver.) [내부링크]

같은 제목의 글을 쓴 뒤에 천천히 생각해보니, 개연성을 높이기 위해 저에 대한 이야기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이전 글에 살을 붙여 다시 업로드합니다. 더 내밀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TMI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이전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모두 결핍과 고민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셀 수 없이 많은 개인사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최대한 가벼운 마음으로 썼습니다. 솔직하게 제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분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글을 발행합니다. 사랑에 관해 글을 쓰려고 야심차게 구상하던 중, 내가 말하는 사랑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인생의 연대.......

가을의 반가운 얼굴 [내부링크]

한참 추운 1월에 가을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블로그에 새 글 쓰다가 임시저장된 채로 방치된 예전 글을 이제야 발견했기 때문이다. 아래부터는 20년 11월 15일에 쓴 이야기다. 중학생 때 처음 만난 친구랑 4년만에 봤다. 고등학교 1학년일 때 잠깐 따로 본 적이 있어서 4년만이다. 연락을 거의 안 하던 사이였는데도 오히려 그간 못했던 이야기를 쏟아냈기 때문인지 몇시간동안 쉬지 않고 대화했다. 또래문화에 휩쓸리기만 했던 어린 시절과는 달리 본인의 취향이라는 것이 생기고, 다양한 경험으로 자아가 성숙해진 우리임을 알 수 있었다. 겉모습부터 관심사까지 모든 것들이 그 사람을 구성하고 있었다. 하다못해 폰케이스에서부터 각자의.......

21년 1월 23일 토요일.. 생일! [내부링크]

올해도 찾아온 생일. 매년 느끼지만 이 머쓱하고 민망한 기분은 적응이 안 된다. 꼬맹이 시절부터 생각했는데, 생일이면 태어난 사람보다는 낳아준 사람에게 축하와 감사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나는 우연히 이 날에 낳아졌을 뿐인데 축하를 받다니 좀 웃기다. 그러고 보면 태어난다는 표현도 좀 이상하다. 본인 의지로 태어나는 게 아니라 그저 낳아질 뿐인데.. 완벽한 수동적 행위에 굳이 자동사를 만든 이유는 뭘까. 인간 탄생의 주체는 언제나 여성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던 걸까? 아니면 본인 의지로 태어났다고 믿고 싶은 걸까? 그것도 아니라면 자연발생설*을 정설로 믿었던 고대 사람들의 인식이 반영된 걸까? 어떤 신화적 존.......

작년의 바다 [내부링크]

1 바다 보러 가는 것 좋아하세요? 저는 좋아해서 가끔씩 다녀와요. 비교적 바다와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니, 서울에 비교할 순 없지만 장점이 하나도 없진 않구나. 바다는 이른 아침에 혼자 보러 가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면 또 다르게 행복하다. 작년(2020년)은 가장 많이 바다에 가 본 해였다. 다섯 번쯤 간 것 같다. 그것도 거의 매번, 좋은 사람과 함께. 재작년까지만 해도 일 년에 한두 번 갈까 말까 했는데 말이다. 일단 성인이 되어 돈을 직접 벌기 시작하면서 아주 작은 경제적 여유가 생겼고, 누군가와 함께 떠날 수 있을 정도의 심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겠지. 바다. 지구 생명의 근원이라고들 하는.......

겨울의 화명수목원 [내부링크]

2월 초, 공기는 차고 햇살은 무척 따뜻했던 날에 화명수목원을 다녀왔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기 전, 겨울이 거의 지나가고 있다는 걸 알게 해주는 날씨였다. 춥지 않은 날씨였지만 가을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 있었다. 첫째는 하늘의 색깔이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는데, 선명한 푸른색의 가을 하늘과 달리 겨울 특유의 희뿌연 느낌이 있는 색이었다. 거기다 햇살도 강하게 번져서 세상이 유독 밝아 보였다. 이렇게까지 평화로운 날씨는 오랜만이라고 친구와 입을 모았다. 학기 중에는 바빠서,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 위험해서 친구를 만나기 어려웠는데 반 년 만에 참 아름다운 날에 만나 기뻤다. 둘째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지각색이라.......

타투와 불완전함 [내부링크]

타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최근 가치관이 조금 변화하면서 든 여러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서 어지러운 글을 씁니다. 몸에 작은 타투 하나 없으면서 길게 말하자니 민망한데, 조만간 생기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현대의 타투 가변적인 생물의 신체에 반영구적 이미지의 형태로 욕망을 입히는 일이 타투다. 정지되고 영속적인 성질의 이미지는 생물의 표면에서 그 성질을 서서히 잃으며 변화한다. 이런 점이 참 재미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타투 문화가 급격히 대중화 되었고 충분한 예술성과 전문성을 가진 타투이스트가 많다. 세밀화부터 추상화, 캐릭터 디자인, 기하학적 패턴까지 선택권이 넓다. 하나의 도안을 여.......

언어와 과학, 영원한 사랑을 실현할까 [내부링크]

교양과목 레포트로 제출한 짧은 글이다. 실컷 미룬 탓에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자료조사하느라 작문 자체에는 별 신경을 못 썼지만..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라서 비교적 쉽게 쓸 수 있었다. 오랜만에 과학 칼럼 비스름한 글을 써봐서 꼭 포스팅하고 싶었다. 단편소설 '관내분실'의 소재인 '마인드 도서관'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의 동향을 알아보고, 실현 가능성을 예측해보는 내용이다. (소설 스포일러에 주의하세요️) 언어와 과학, 영원한 사랑을 실현할까 1장: 서문 세계를 뒤흔들 Pandemic이 곧 닥쳐올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2020년 1월 겨울의 평화로운 생일이었다. 꼭 소장하고 싶다고 몇 달 전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