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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역사 소설 리뷰] "작전명: 귀향 (안민혁)" - 가려운 곳은 다 긁어주고 싶었던 작품 [내부링크]

평점 : 6.8 / 10.0 한줄평 : 대부분이 한국인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역사를 뒤집는데 초점을 맞춘 사이다 세례. 킬링 타임용으로 읽을만은 하다. "작전명: 귀향" 표지 이 리뷰라는 놈은 정말 한 번 써버릇 하던 템포를 잃으면 다시 쓰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밀린 리뷰를 쓰겠다는 굳은 마음가짐으로 컴퓨터를 켰으나 블로그 전에 유튜브를 먼저 켜버리는 바람에 꾸준히 실패하다가 이제서야 다시 한 편 써본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밀리의 서재에서 접한 '작전명: 귀향'이라는 작품.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과거로 시간이동을 한 21세기 대한민국 잠수함인 안창호함 선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절묘하게 조선과 대한제국이 힘들었던 시점으로만 돌아간 그들은 앞선 기술과 지식을 기반으로 역사를 바꾸고 끝끝내 한국을 세계 패권국으로 발돋움시킨다. 전형적인 사이다 대체역사물. 특별히 촘촘하고 계산된 설계 같은 건 찾아보기 힘들고, 재수 좋게 같이 탑승해 있던 무기 전문가가 있었다던지, 기초적인 물리,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레벨업하는 무신님 (소유현)" - 방대한 세계관을 잘 정리한 편 [내부링크]

평점 : 7.7 / 10.0 한줄평 : 팔릴만한 책. 적당한 클리셰를 곁들여 방대한 세계관을 잘 버무렸다. 템포가 빨라 지루하지 않은 건 큰 장점 "레벨업하는 무신님" 표지 오늘 리뷰할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레벨업하는 무신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게임 시스템에 무협을 섞어놓은 작품이다.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보다 개성있는 주인공이 유쾌하게 먼치킨질하며 다 쓸어담는 것을 좋아하는 독자분들께 추천할만한 작품. 찾아보니 이 작품을 쓰신 작가님이 원래 무협을 쓰시던 분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무협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확 깊이가 느껴지다가 현판 느낌으로 돌아오면 여지없이 양산형의 향기가 진동을 한다. 이 지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보이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작가님의 필력 자체가 괜찮고 전개 템포도 빠른 편이라 킬링타임을 위한 작품 중에서는 수위권이라는 생각이 든다. 1. 줄거리 요즘 이 줄거리를 쓰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나 스스로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검사님의 사건파일 (달빛물든)" - 편하게 읽을수 있는 사이다 수사물 [내부링크]

평점 : 7.2 / 10.0 한줄평 : 고구마 없이 읽을 수 있는 호불호 덜 갈릴 수사물. 사건들도 나름 특색있고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다만 큰 흐름이 없어 아쉽. "검사님의 사건파일" 표지 오늘 리뷰할 작품은 밀리의 서재의 "검사님의 사건파일"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검사가 주인공이고, 주인공이 여러 가지 사건을 배정받거나 직접 찾아내 수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큰 흐름에서의 스토리 라인은 특별히 없고, 주인공이 이해관계 따지지 않고 여러 종류의 범죄자를 잡아넣는 옴니버스식 구성을 취했다. 우연찮게 이능력을 얻게 된 주인공이 쉽게쉽게 범인을 검거하는 모습을 보면서 답답한 현실에서 잠시 눈을 돌려볼 수 있는 일종의 힐링 수사물. 물론 보고 있자면 실제 현실에서 벌어진 범죄가 투영되어 가슴이 답답해지는 장면도 있긴 하다. 1. 줄거리 미친 범죄자의 살인으로 부모님을 잃은 주인공 백건우. 다행히 보호자가 되어준 검사 삼촌 덕에 엇나가지 않고 잘 자라 법조계에 입성하려던 찰나

[게임 판타지 소설 리뷰] "리더(Reader)-읽는 자 (강철민)" - 존재의 이유를 찾지 못했다 [내부링크]

평점 : 2.0 / 10.0 한줄평 : 도대체 누가 읽어서 총 조회수가 1억이 넘고 누가 별점을 남겼길래 별점이 9.5인것? "리더-읽는 자" 표지 마공서라는 단어가 있다. 의미가 좀 함축적이긴 한데 대충 보면 주인공이 파워밸런스를 깰만큼 사기적인 인물로 묘사되고, 긴장감 없고, 스토리 없고, 이게 어떻게 책으로 나왔나 의심되는 그런 작품들을 칭하는 단어다. 그리고 오늘 리뷰할 작품이 그 중 하나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리더-읽는 자". 이름이 흥미로워보여서 골랐고, 지금까지 읽은 소설을 통틀어서 가장 돈이 아까웠던 소설이었다. 한줄평에 남겼듯 이게 어째서 1억뷰를 기록한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백번 양보해서 이걸 읽는 것 자체를 퀘스트라고 생각하며 읽었다 해도 별점은 어떻게 9.5인건지 이해가 안 간다. 어쩌면 다음 사람도 당해보라고 역별점테러를 한 것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의 처참한 작품성을 자랑하는 소설이었다. 까려면 끝이 없을 것 같지만 일단 몇 단락으로 추려보겠다. 1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내가 옳다 (기사영)" - 읽는 재미는 있지만... 투머치했다 [내부링크]

평점 : 6.0 / 10.0 한줄평 : 읽는 재미는 있다. 다만 불필요한 해운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불필요하게 느껴지고, 문체가 너무 올드. 작가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부분도 많아서 아쉽. "내가 옳다" 표지 어린 시절, 꼬마는 시간이 흘러서 중년의 남자가 됐습니다. 밀림 같은 학급은 회사로 변했습니다. 짐승 같은 아이들은...... 회사의 별인 임원이 되어 있구요. 저는 다른 학급, 다른 회사에서 전학 온 학생이자 낙하산입니다. 임원들에게 세게 나가는 이유를 설명하는 강석호 이번에도 밀리의 서재에서 발견한 작품을 리뷰해볼까 한다. 이름은 "내가 옳다". 전형적인 직장인들의 판타지를 구겨넣은 작품이다. 사회생활에 지친 직장인들이 아 나도 돈만 넉넉하면 진짜 내 맘대로 회사 다닐텐데... 하면서 상상해볼법한 많은 내용들이 한 작품에 다 담겨있다. 그런 의미에서 3년차 직장인인 나도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다만 작가님이 나이도 좀 있으신듯하여 문체가 굉장히 옛날 느낌.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자동사냥 돌렸는데 내가 강해짐 (아바타)" - 나름 흥미로운 컨셉, 괜찮은 양판소 [내부링크]

평점 : 7.6 / 10.0 한줄평 : 설정이 흥미로운 양판소. 초반부에 암시한 것보다 스케일이 커지기는 하지만 나름 괜찮다. 결말도 이 정도면 무난했고. "자동사냥 돌렸는데 내가 강해짐" 표지 이름만 봐도 양판소다. 다만 굉장히 아쉬운 이름과 달리 내용은 나름 괜찮았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자동사냥 돌렸는데 내가 강해짐". 이름만 보고 거르려다가 생각보다 괜찮은 리디와 밀리 리뷰를 보고 선택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듯 하다. 자동사냥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주인공의 스킬이 자동사냥을 돌리는 것이다. 자동사냥을 통해 강해진 게임 속 아바타들이 직접 동기화되어 주인공의 능력치를 증대시키고, 심지어 게임 속으로부터 소환도 가능하여 동료로서 함께 싸우는 재미있는 컨셉이다. 먼치킨 주인공이 초반부에서는 복수를, 중후반부에서는 세계의 악을 처단하는 내용으로 굉장히 뻔하지만 뻔한만큼 아는 맛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1. 줄거리 공익을 수호하는 정부 직속의 각성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만년과장 상태창 사용기 (서칸더브이)" - 도대체 무엇을 쓰고 싶으셨던걸까 [내부링크]

평점 : 4.9 / 10.0 한줄평 : 고구마 먹이다가 뜬금 없이 사이다를 목구멍에 때려박는데 입에 들어가지도 않고 줄줄 흐른다. "만년과장 상태창 사용기" 표지 왠지 이름이 흥미로워 보여서 집어든 소설. 확실히 직장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 직장 이야기에 손이 간다. 아무래도 모든 장르소설들이 워낙 양산형으로 찍혀 나오는 시점에서 그나마 나와 연관이 있는 주제에 흥미가 가는 건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선택은 처절하게 실패했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만년과장 상태창 사용기". 최근 읽은 작품 중 가장 실망스러웠다. 주인공이 너무 우유부단하고 맹한데다가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이야기가 완전히 히말라야 정상으로 가버린다. 나는 불필요하게 결말이 2개이고 외전은 본편과 아무 관련이 없는 작품은 처음 본다. 분명 직장 생활을 상태창을 이용하여 나름 슬기롭게 풀어가는 과정은 괜찮았다. 그러나 상태창의 역할이 너무 커지고 주인공 신동갑의 욕심 아닌 욕심이 점점 커지면서 스케

[스포츠 판타지 소설 리뷰] "5툴 플레이어 (크림커피)" - 무난하게 읽을만한 야구소설 [내부링크]

평점 : 6.9 / 10.0 한줄평 : 킬링타임용으로 무난. 다만 너무 사기적인 스킬들을 기반으로 스탯을 뽑아내다보니 몰입감은 조금 떨어졌다. "5툴 플레이어" 표지 오늘은 오랜만에 스포츠 소설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작품의 이름은 "5툴 플레이어". 이름에서 바로 야구 소설임을 열심히 어필하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우연찮게도 야구 소설은 전부 투수가 주인공인 작품을 읽었는데, 이 작품은 타자가 주인공이다. 아무래도 투수는 선발이라면 한 경기를 내내 끌고 가기 때문에 경기 수 자체도 적고, 한 경기 내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좀 더 많다. 구질이라는 레퍼토리로 분량을 채울 수 있는 것도 크고 말이다. 반면 타자는 때렸다! 홈런! 이게 전부지 않나 싶어서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리고 그 의문에 대해 괜찮은 답을 내놓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5툴 플레이어란 컨택, 장타력, 주루, 수비, 어깨(송구) 모두 뛰어난 플레이어를 의미한다. 주인공이

[정통 판타지 소설 리뷰] "검술명가의 네크로맨서 (감튀먹고싶다)" - 오랜만에 발견한 괜찮은 정통판타지 [내부링크]

평점 : 8.4 / 10.0 한줄평 : 탄탄한 세계관과 끊임없는 반전. 네크로맨서의 재해석. 다소 아쉬운 점은 있었으나 최근 나온 정통판타지 중 손에 꼽을만한 괜찮은 작품. 추운 겨울이 끝난 자리에, 봄에 찾아오고 있었다. 마지막 줄 오늘 리뷰할 작품은 "검술명가의 네크로맨서". 양산형의 향취를 양껏 풍기는 제목과 정말 감튀가 드시고 싶으신 듯한 작가님의 필명 탓에 큰 기대 없이 집어든 작품이었다. 그러나 최근 접한 정통 판타지 중 가장 괜찮은 작품이었다. 정통 판타지의 정의를 세계관을 직접 구축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최근 나온 작품들은 대부분 기존 클리셰를 답습하거나 이도저도 아닌 세계관과 설정으로 읽는 재미를 반감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톨킨의 서구적 판타지 세계관에서 네크로맨서라는 먼치킨용 소재를 잘 재해석해내며 훌륭하게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네크로맨서라는 직업 혹은 시체를 부리는 사령술, 강령술은 보통 먼치킨 물에서 주인공을 1인 군단으로 만들기 위한 수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인생직업 플레이어" (글삼) - 킬링타임용. 약간 억지스러운 감성 주입 [내부링크]

평점 : 6.7 / 10.0 한줄평 : 뭔가 다 애매한 작품. 킬링타임용으로 읽을만 하다. 적어도 독자 입장에서 정보가 없어 허덕이는 건 없어 좋았다. 요새 작품들 이름이 왜 이렇게 천편일률적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지어야 사람들이 읽을 생각을 하나...? 오늘 리뷰할 작품의 이름은 "인생직업 플레이어". 다 읽고 나서 보니 '인생직업'이라는 단어는 사실 내용과 큰 관련이 없었다. 백수였던 주인공이 플레이어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어서 인생직업인가 싶기도 하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그저 킬링타임용 소설이다. 뭔가 시도해보려고 한 흔적은 곳곳에 남아있으나 완성도가 부족하고, 빈틈이 보이는 설정도 너무 많다. 이런저런 소설에서 성공적으로 동작한 클리셰를 적당히 때려박아 전개하는 느낌. 막 별로다 이 정도는 아닌데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읽으실 것을 권한다. 1. 줄거리 분명히 능력이 있지만 번번히 취업에 실패하던 김찬우. 여느 날처럼 스마트폰에서 할 게임이 없나 찾아보던 중 아르도니아 온라

[무협 소설 리뷰] "악인들의 대사형 (류진, 권태용)" - 가볍게 읽기 좋은 유쾌한 신무협 [내부링크]

평점 : 7.9 / 10.0 한줄평 : 흡입력이 굉장하다. 작가님의 필력으로 끌어가는 글. 내용은 별 거 없지만 일상물인듯 옴니버스식인듯 잔잔하니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악인들의 대사형" 표지 항상 카카오페이지 밀리언셀러를 읽으면 드는 생각인데, 많이 팔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스토리가 기가 막히던, 작가님 필력이 기가 막히던, 아니면 그냥 알 수 없게 다음 내용이 궁금하던. 오늘 리뷰할 작품은 스토리는 그냥저냥 무난했지만 개그 요소와 더불어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던 "악인들의 대사형"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무림 최악인 4인의 대사형이 된 8살 꼬마아이의 이야기다. 그들이 나타나면 피바람이 분다고 해서 혈풍사자라고 불리우는 4명의 무림 최고수들이 어린 꼬마를 사형으로 맞이하고, 이들이 한 가족이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무림 최악인들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마두들이 꼬마 사형 앞에서 약해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알 수 없는 웃음이 나는 특이한 경험을 할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칠생전 팔생기 (ivuy)" - 모든 생애에 의미를 담다 [내부링크]

평점 : 7.7 / 10.0 한줄평 : 나사 하나 빠진 주인공의 천방지축 세상 수호기. 너무 먼치킨 일변도도 아니고 밸런스가 괜찮았다. "칠생전 팔생기" 표지 오늘은 밀리의 서재에서 발견한 전생물 하나를 리뷰해보고자 한다. 이름은 "칠생전 팔생기". 칠전팔기가 바로 떠오르는 이름. 다만 전생의 횟수가 정확히 7번은 아니다. 수없이 많은 전생과 전생 직후의 죽음을 경험하지만 실질적으로 제대로 산 횟수가 7번인가 8번이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인듯 하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전생할때마다 시대상도 조금씩 바뀌고, 주변 인물도 상당히 바뀌다보니 딱 누가 메인 주인공(?)이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모든 인생이 기승전결을 갖추고 진행되는 특이한 형태다보니 사실상 1~2권짜리 소설 여러 개가 붙어있는 형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전생물의 형태는 앞서 언급했듯 주인공이 고정된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다. 하지만 주인공이라 불려야 할 기억을 이어가는 정신체가 성장하는 모습, 차원

[게임 판타지 소설 리뷰] "마탄의 사수 (이수백)" - 사이다의 탄산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압도적인 고구마량 [내부링크]

평점 : 8.4 / 10.0 한줄평 : 짜증날 정도의 고구마. 하지만 결국 뒤엔 사이다가 쏟아질 것을 알기에 스크롤을 멈출 수 없었다. "마탄의 사수" 표지 사실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리뷰 자체가 좀 부담이다. 팬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뭐 내가 어떻게 쓰던 다들 이 작품 재밌는건 알고 있을테니까 한편으론 마음이 편하다. 여러 상념이 오가는 가운데 오늘 리뷰할 작품은 2000편이 넘는 어마어마한 분량을 자랑하는 "마탄의 사수"다. 엄청난 분량 덕에 시험기간 쉬는 시간은 마탄의 사수 하나만으로 거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페라 '마탄의 사수'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낸 게임 속 직업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재미있는 설정의 작품이었다. 맞는다면 어떤 게임 속 인물이던 부활도 불가능하게 소멸되고, 유저가 맞는다면 캐릭터가 삭제되는 무시무시한 설정의 마탄을 7발 쏠 수 있는 마탄의 사수가 되기 위해 주인공 하이하가 어떤 길을 걸어가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통 검사거나

[무협 소설 리뷰] "적룡마제 (흑야)" - 무난무난한 먼치킨 무협 [내부링크]

평점 : 6.9 / 10.0 한줄평 : 그저 무난무난. 나름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인 편이라 읽으며 지루하지는 않았다. "적룡마제" 표지 읽은 후 시간이 꽤 흐른지라 리뷰를 쓰려고 보니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역시 책을 읽으면 제깍제깍 리뷰를 써야한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밀리의 서재에서 픽한 "적룡마제". 표지만 봐도 클래식한 무협의 느낌이 마구마구 흘러나온다. 실제로 출판된지 15년이 넘은 꽤 오래된 작품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전형적인 먼치킨 무협이다. 우리가 아는 무협 소설의 전형적인 전개를 그대로 따른다. 다만 특이하게 새외의 인물들이 굉장히 강력하게 묘사가 되는 것이 특징이며, 악역들의 임팩트가 좀 약한 것도 특이점. 다만 주인공 주변 인물들이 나름 특색이 있어서 읽는데 지루함은 없었다. 1. 줄거리 원래 관리로 일하시는 아버지 밑에서 글을 읽으며 자라던 주인공 연우. 아버지가 억울하게 모함을 쓰고 돌아가신 후 이를 악물고 책을 함께 묻은 후 삼촌을 따라 무림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심장의 신 (남소월)" - 이도저도 아닌 듯 하지만 확실히 재밌다 [내부링크]

평점 : 7.6 / 10.0 한줄평 : 내가 기대하는 의학물의 느낌이 아니었어서 조금 짜게 점수가 나가는 느낌. 재미 자체는 무척 있다. 의학 + 스릴러..? "심장의 신" 표지 밀리의 서재에 괜찮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 하나 들어와 읽어보았다. 이름은 “심장의 신”. 이름에서 바로 드러나듯 의학물이다. 분명 의학물이긴 한데... 설정이나 전개 상 스릴러 같은 느낌이 좀 난다...? 주인공이 분명 천재 흉부외과 의사이긴 한데 암살자 교육생(?) 출신이다. 이것만 들어서는 이건 뭔 해괴한 설정인가 싶다만 뭐 나름의 묘미가 있다. 막장 드라마의 웹소설 판이라고 하면 좋으려나. 기존의 클리셰를 상당히 많이 깨부순 새로운 방식의 설정과 전개여서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다. 현실성은 전혀 없지만 인간의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법을 잘 알고 계시는 작가님이 쓴 작품이라 생각한다. 순간적인 몰입력이 훌륭했다. 지금부터 천천히 살펴보자. 1. 줄거리 천하대학교 강릉 분원에서 흉부외과 의사로 일하던 천민준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아포칼립스 초월자의 박물관 (노는새)" - 소재까지만 좋았다 [내부링크]

평점 : 4.0 / 10.0 한줄평 : 소재는 신선하니 참 좋았는데... 전개가 너무 지루했다. "아포칼립스 초월자의 박물관" 표지 13권 분량의 그다지 길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읽느라 너무 오래 걸렸다. 유튜브에서 재밌는 걸 찾아서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 작품 자체가 너무 루즈해서 그랬던 듯 싶다. 이름은 "아포칼립스 초월자의 박물관". 밀리의 서재에서 읽었다. 표지가 공룡이 잔뜩 그려진 흥미로운 형태길래 집어들었는데 딱 소재만 신선하고 나머지는 영... 나쁜 작품은 아니다. 나름의 큰 플롯도 있고 설정도 있고 한데, 뭔가 조잡하다. 디테일이 없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무엇보다 글에 흡입력이 없고 긴장감이 없다보니 계속 읽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드는 그런 작품이었다. 특이하게도 무언가 뚜렷하게 단점을 찾으라면 찾기는 애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출난 장점이 있는 것도 아니라 애매했지 않나 싶다. 지금부터 조금 자세히 파헤쳐보겠다. 1. 줄거리 회사에서 모두의 샌드백 신세였던 김대

[한국 장편 소설 리뷰]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김초엽)" - 잔잔하고 청량한 SF [내부링크]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표지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밀리의 서재에 신작 광고가 큼지막하게 떠 있길래 읽어보았다. 무식쟁이인지라 웹소설, 장르소설 작가나 좀 알지 요즘 한국 소설씬의 유명 작가님들을 잘 모르는데, 김초엽 작가님은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아서 바로 집어들었다. 아마 포스트인지 뉴스인지에서 봤던 듯? 사실 리뷰는 지금 쓰지만 나오자 마자 읽었다... 리뷰 쓰기가 귀찮아서 미루다가 이제 쓰는 것 뿐... 여름 휴가라길래 굉장히 청량한 내용일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지난 번에 읽었던 김영하 작가님의 “작별인사” 처럼 AI와 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어느 정도의 심도가 있으면서도 조금은 이상한듯 가벼운 오묘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밀리의 서재 작품 소개에 보면 한국 SF문학의 독보적인 존재라는 표현으로 작가님을 묘사한다. 확실히 내가 아는 SF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특이한 글을 쓰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호불호 평가는 보류. 다른 작품까지 읽어봐야 판단이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만 년 만에 귀환한 플레이어 (나비계곡)" - 10덕 감성 넘치는 글빨 좋은 작품 [내부링크]

평점 : 7.7 / 10.0 한줄평 : 작가님이 글을 잘 쓰신다. 대신 2부부터 스케일이 커지며 스토리가 애매해지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메모라이즈 하위 호환 같다. "만 년 만에 귀환한 플레이어" 표지 요새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틈날때마다 야근을 하고, 유튜브에서 재밌는 걸 찾아 버려서 열심히 파고들다보니 소설을 읽을 시간이 없었다. 자그마치 한 달 반만의 리뷰. 사실 무엇보다도 읽고 있던 책에 손이 안 가서 늦어진 감도 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카카오페이지 밀리언셀러 "만 년 만에 귀환한 플레이어". 밀리언셀러 답게 왜 인기가 있는지는 명확했으나, 최근 카카오페이지 랭킹권 작품을 연달아 읽으며 느낀 양산형에 대한 피로감이 너무 크게 다가온 듯 싶다. 전형적인 먼치킨물이며, 클리셰가 적당히 잘 버무려져 있다. 역시 이런 작품은 작가의 글빨에 그 재미가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비계곡 작가님은 확실히 글을 잘 쓰신다. 소위 말하는 찰진 문체라고 해야할까? 대신 어느 순간 주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캐스트 (이아농)" - 군더더기 없이 잘 정돈된 작품. 임팩트는 조금 부족할지도. [내부링크]

평점 : 7.9 / 10.0 한줄평 : 이아농 작가님의 글은 깔끔하다. 군더더기가 없다. 무리 없이 잘 읽힌다. 대신 그만큼 꼬는게 없다보니 임팩트는 좀 약한 듯. 완전 최고는 아니더라도 나와 핏이 잘 맞는 작가님을 또 한 명 찾은 것 같다. "마운드"라는 작품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접하게 된 이아농 작가님의 작품 "캐스트"를 읽고 든 생각이다. 전반적으로 글을 미리 설계하고 작품 연재를 시작하시는 듯하다. 마무리가 과하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진다. 내가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인 질질 끌다 산으로 가는 전개가 없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대신 모든 게 설계된 채로 물 흘러가듯 흘러가기 때문에 클라이맥스에서 폭풍이 휘몰아치는 듯한 임팩트는 좀 부족한게 단점이랄까? 아무튼 지금부터 어마어마한 먼치킨 배우의 배우 일대기를 그린 작품, "캐스트"를 리뷰해보겠다. 현재 밀리의 서재에 공개되어 있다. 1. 줄거리 5살 어린아이 김건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조부모님과 떠난 사이판 여행에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레스큐 시스템 (구유)" - 개연성과 최소한의 재미간 트레이드 오프 [내부링크]

평점 : 6.1 / 10.0 한줄평 : 소방관이라는 존재에 대한 감사함 리프레시. 다만 작가가 그걸 위해 드러낸 가치관이나 전개 방식이 너무 구렸다. 상황 자체가 주는 흥미가 있지만 너무 반복인데다 전개도 억지 "레스큐 시스템" 표지 이 작품을 읽기 이전에 읽던 작품에서 너무 재미가 없어서 굉장히 천천히 읽다가 도중 하차 해버리는 바람에 시간이 너무 많이 끌려버렸다. 블로그를 개설한 이후로 가장 긴 텀을 가진 리뷰인 것 같은데, 이제 좀 여유가 생기기도 해서 책을 많이 읽고 리뷰에 시간을 좀 써볼 예정. 아무튼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밀리의 서재에서 접한 "레스큐 시스템"이라는 작품. 가만 보면 내가 지금까지 밀리에서 리뷰한 대부분의 작품들이 이미 서비스 종료된 것으로 보이는데, 책 가져오는 분들이 참 열일 하시는 듯하다. 이렇게 로테이션이 돌아가는데도 꾸준히 새 작품이 업로드 되고 있으니 말이다. 잡설을 이쯤까지 하고, 작품 자체에 대해 간단한 평을 해보자면, 좋게 말하면 우리의 생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재벌가 막내아들 (산경)" - 회귀 재벌물의 교과서 [내부링크]

평점 : 8.8 / 10.0 한줄평 : 말 그대로 교과서. 왜 드라마화되었는지 알 것 같다. 회귀물 답지 않게 섬세한 전개와 대사가 일품. "재벌집 막내아들" 표지 버거우면 누구나 울고 싶죠. 그걸 입 밖으로 내느냐 안 내느냐의 차이만 있는거 아니겠어요? 버거울 때 주먹 쥐고 투지가 타올라야 제대로 된 놈이지. 울긴 왜 울어? 진양철 회장 어록 중 하나 요즘 최고로 핫한 드라마의 원작 소설이다. 이름만 봐선 진짜 삼류 양산형 판타지 같아 보이지만...?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재벌물, 현대기업물 중에서는 가장 웰메이드였다고 생각한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요즘 분들이라면 모르실리가 없는 그 이름,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문피아 등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단행본 기준 5권의 컴팩트한 분량. 너무 길었다면 질질 끌렸을 내용을 깔끔하게 압축했다는 점이 포인트. 타 재벌 서사에 비해 내용이 적지 않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길다는 느낌이 없다는 것 자

[정통 판타지 소설 리뷰] "치우천왕기 (이우혁)" - 과거의 향수는 보내주는 것으로 [내부링크]

평점 : 6.9 / 10.0 한줄평 : 90년대, 00년대 초반에 잘 팔렸을만한 책. 어렸을 땐 재밌었지만 지금은 과한 환빠 성향이 불편했다. 다만 후반부 임팩트는 상당 "치우천왕기" 표지 도대체 얼마만의 리뷰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이건 이번 작품 첫 4권이 너무 지루해서 그랬던게 크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대한민국 0세대 판타지 소설 작가인 이우혁 작가님의 "치우천왕기". 분명 중학교 시절 처음 아버지 책장에서 발견하고 꺼내읽었을 때는 굉장히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실제로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추후에 "룬의 아이들"이나 "드래곤 라자"도 도전할 생각을 했던거고 말이다. 하지만 십수년의 시간이 흐르고 밀리의 서재에서 발견해 다시 집어든 치우천왕기는 그 때만큼의 감동을 선사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자체가 달라지기도 했고,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 자체가 너무 많이 변하기도 해서 그렇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이 작품에 이런저런 생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멸망한 세계의 시간 능력자 (월천)" - 적당한 긴장감의 디스토피아물 [내부링크]

평점 : 8.2 / 10.0 한줄평 : 밸런스가 잘 맞는 작품. 주인공이 먼치킨이면서 약점이 있기도 하고, 나름의 입체성과 납득 가능하면서도 특이한 설정이 매력적 "멸망한 세계의 시간 능력자" 표지 역시 "치우천왕기"가 억제기였다. 묵직한 작품 하나 끝내고 나니 그 다음으로 읽는 킬링타임용 작품은 술술 읽힌다.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밀리의 서재에서 발견한 월천 작가님의 "멸망한 세계의 시간 능력자".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또 디스토피아 작품이다. 알 수 없는 괴물들의 준동으로 수세에 몰린 인류 문명과 이를 극복해내는 히어로와 같은 먼치킨 주인공의 이야기. 뻔하지만 역시 잘 팔리는 클리셰를 이 작품도 채택했다. 다만 완전히 클리셰만 따라가는게 아니라 나름의 재미있는 설정도 몇 가지 덧붙여지면서 괜찮은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결말이 다소 밋밋하긴 하지만 애매하게 질질 끌지 않고 딱 깔끔한 곳에 끝냈다는 점도 플러스 요소. 이 부분은 독자의 성향에 따라 오히려 감점 요소가 될 수 있을

[로맨스 판타지 소설 리뷰] "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 (키아르네)" - 잘 비틀었고 밸런스도 괜찮았다 [내부링크]

평점 : 7.8 / 10.0 한줄평 : 설정이 상당히 탄탄하다. 읽다가 문득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 표지 아무것도 남은 게 없는 열일곱 살짜리 여자애를 사랑해 주는 것. 가끔은 짜증이 나도 답답하더라도 마지막까지 그 애의 기반이 되어 주는 것. 무슨 실수를 하고 사고를 쳐도, 그래도 뒤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내가 애슐리와 아이리스, 릴리에게 해주고 싶은 건 그런 거였다. 그 나이의 내가 받고 싶었던 것들. 밀드레드의 독백 카카오페이지가 개편되면서 완결작 랭킹을 찾지 못해 당황하다가 밀리언셀러 부문에서 찾은 작품. "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를 리뷰해보겠다. 나름 맨 아래에 있는 걸 보면 최초의 밀리언셀러인가 싶다. 주요 내용은 현대인이 빙의한 중세의 귀족 부인과 그녀의 세 딸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일상물의 형태로 담아냈다고 볼 수 있겠다. 지금까지 읽은 몇 안 되는 로판은 여성향이긴 하지만 뭔가 색이 강하다는 느낌은 안 들었는

[역사 도서 리뷰]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 어떻게 이렇게 글이 깔끔하게 떨어지지 [내부링크]

"거꾸로 읽는 세계사" 표지 훈련소에 있을 적에 격리 기간에 서고에 꽂혀있던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짧게 단문으로 끊어가며 명확한 정보 전달과 주장의 명료한 표명같은 것을 강조했었던 것 같다. 유시민이라는 인물에 대한 평가는 제쳐두고 작가 유시민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유시민 작가의 대표작이자 얼마 전 개정판이 출간된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고 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유시민 작가가 "알쓸신잡"에 출연했을 때의 모습을 보고 지적이고 정돈된 말투에 매료되었던 적이 있었다. 그 이후 이어진 몇몇 나와의 시각 차이 때문에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확실히 정치인이자 지식인 유시민은 이제 신경 안 쓰고 작가 유시민만 마주해야겠다. 어떻게 이렇게 지루할 수 있는 서사를 흥미진진하고 깔끔하게 풀어냈는지 감탄만 나온다. 1. 요약 20세기는 태양 아래 그 무엇도 영원하지 않은 '역사의 시간'을 체감하기에 좋은 100년이었다. 그토록 많은 것이 사라지고 생겨난 1

[퓨전 판타지 리뷰] "소드마스터 직전에 회귀" (류송) - 기사로 포인트를 잘 잡았지만 결국 결말은 산으로.. [내부링크]

평점 : 6.9 / 10.0 한줄평 : 흔한 첫 작품 잘 된 작가가 보여줄 수 있는 악수. 잘 풀어나가다가 전작과의 싱크를 위해 산으로 가버린 전개. 기사라는 소재는 나름 신선. 작가님 특유의 감정선 건드는 뽕맛은 있는 듯. 오늘 리뷰할 작품은 류송 작가님의 "소드마스터 직전에 회귀"다. 이름만 들어도 느껴지는 양판소의 뉘앙스를 배신하지 않고 역시나 양판소의 멸망 루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지나친 파워밸런스 붕괴와 산으로 가는 스토리까지.. 작가님의 필력 자체는 나름 흡입력이 있었다고 보는데 일단 판을 잘못 깔았다. 밀리의 서재에 KW라는 출판사가 낸 작품이 많이 보이는데, 항상 이런 종류의 소설 밖에 없는 것 같다. 출판사로 거르면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1. 줄거리 왕세자를 모시는 호위기사단의 단장, 아놀드 스톰소드. 반역을 저지른 5왕자 칼다람의 손에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22년 전 수습기사보 시절로 회귀했다. 늘 그렇듯 미래의 정보를 알고 있다는 회귀자의 장점

[게임 판타지 소설 리뷰] "네임드 플레이어" (민영모) - 내 시간 돌려줘... [내부링크]

평점 : 1.0 / 10.0 한줄평 : 어지간하면 혹평 안 하고 싶은데 진짜 답도 없다. 외전격이라고 하는데 본편은 어떨지 궁금하다. 그냥 작가님이 쓸게 없으니 어거지로 쓴 느낌 "네임드 플레이어" 표지 모든 작품은 존중받아야 한다. 창작물이라는 것을 만들어 내는 행위 자체가 숭고하다고 생각하고, 이는 퀄리티나 호불호 여부와 관계가 없다고 본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좋은 리뷰만 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하지만 암만 봐도 이건 좀 아니다 싶으면 수가 없지 않겠는가. 오늘 리뷰할 작품은 민영모 작가님의 "네임드 플레이어"다. 너무 뻔한 게임 판타지 플롯을 따라가는데 뭐 스토리의 흐름도 없고 재미도 없고 묘사가 세밀한 것도 아니고 진짜 뭣도 없다. 1. 줄거리 마트에서 자신보다 어린 팀장에게 갈굼 당하고, 여자친구는 바람을 피우는 암담한 현실을 살아가던 청년 상우. 자이언트 사가라는 게임에서는 날리는 플레이어였지만 강화에 번 돈을 다 꼴아박고 한탄만 하며 살아갔다. 그러던 와중 새로 나온

[로맨스 판타지 소설 리뷰] "황제궁 옆 마로니에 농장" (정연) - 내려가지 않는 입꼬리, 귀농 유발 소설 [내부링크]

평점 : 9.1 / 10.0 한줄평 : 최고의 소설은 읽으며 장면이 연상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읽는 내내 웃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달달한 농사 로맨스 "황제궁 옆 마로니에 농장" 표지 그런 그의 얼굴을 보며 헤이즐은 문득 깨달았다. 그래도 감자만큼은 생겼네. 그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람이 그러기는 참 힘든데 말이다. 이스를 보며 든 헤이즐의 생각 두번째로 리뷰하게 된 로맨스 판타지다. 카카오페이지에서 랭킹 순으로 정렬해보니 등장한 이 작품. "황제궁 옆 마로니에 농장"을 리뷰해보겠다. 이미 너무나 많은 분들에게 인기를 끈 명작이라 큰 기대를 하며 읽었는데 이를 저버리지 않았다. 혹시 소설을 읽는데 영화를 한 편 본듯한 착각을 해본 경험이 있는가? 개인적으로 좋은 소설을 읽으면 꼭 하게 되는 경험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라 생각한다. 텍스트를 읽는데 머릿속에 파노라마처럼 장면이 펼쳐지는 것. 이 소설은 작가님의 탁월한 필력과 깔끔한 묘사로 이런 경험을 시시각각

[무협 소설 리뷰] "강호거상" (서효원) - 과거의 명작은 과거에 남겨두는 것으로 [내부링크]

평점 : 5.5 / 10.0 한줄평 : 시대가 변한 듯 싶다. 내 시선에선 너무 투박하게 느껴진다. 물론 분석하자면 끝이 없긴 하겠다만 나는 솔직히 재미없었다. "강호거상" 표지 오늘 리뷰할 작품은 정말 오래된 작품이다. 나보다 나이가 많다. 1980년대 활발히 활동하셨던 고 서효원 작가님의 "강호거상"을 리뷰해본다. 서효원 작가님은 암으로 인해 서른 초반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신 분이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짧았던 집필 시기동안 어마어마한 분량의 무협지를 찍어낸 공장장이셨다고 한다. 그 분의 대표작은 사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아니다만 그냥 기회가 되어 읽게 되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실명대협, 대자객교 같은 대표작도 읽어볼까 싶긴하다. 차치하고,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워낙 오래된 작품이기도 하고 요즘 양판소에서 비판받아야 할 점을 이 소설도 똑같이 담고 있었다. 지금은 웹소설이고 그때는 무협이었던 점이 다를 뿐이지 큰 궤는 비슷한 모양이다. 너무 뻔한 먼치킨 루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무한전생-망나니" (광악) - 정신없는 전개. 나름 확고한 주인공의 정신세계 [내부링크]

평점 : 7.6 / 10.0 한줄평 : 무한전생자치고 멀쩡한(?) 정신상태를 가진 주인공의 깽판. 깽판은 깽판인데 나름의 기조가 있어 흥미롭다. "무한전생-망나니" 표지 그래서 그저 그들을 경멸할 뿐이었다. 그들이 아랫것들을 경멸하듯, 그 역시 그들을 경멸하여 차갑고 냉정한 이성으로, 처음 마음먹었던 대로, 그들에게 잔혹한 행위를 망설임 없이 저지를 뿐이었다.” 작품 중 밀리의 서재에서 운 좋게도 또 괜찮은 작품을 하나 건졌다. 퓨전 판타지라고 봐야할지 아니면 대체역사라고 봐야할지는 모르겠으나 나름 흥미로웠던 작품 “무한전생-망나니”다. 광악 작가님의 무한전생 시리즈 중 하나. 같은 주인공이지만 계속 전생하기에 이름이 시리즈마다 다르고, 능력이 계승되는게 없어 시리즈 사이의 연결고리는 없다고 한다. 좌우간 이름에서부터 대놓고 드러나는 전생자의 기운.. 역시나 또 양판소인가 싶었으나 주인공이 조금 특이한 전생자였다. 뭔가 원한을 가지고 전생하거나 뚜렷한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갑질하는 영주님" (장대수) - 길지만 뼈대가 있다. 아쉽게도 기승승결 [내부링크]

평점 : 7.9 / 10.0 한줄평 : 매우 길다. 1000회가 넘는다. 그래도 산으로 가지 않고 그려둔 플롯대로 흘러갔다. 다만 임팩트 없이 기승승결로 끝난다. 전이 없다. "갑질하는 영주님" 표지 또 다시 나의 시간을 한 움큼 잡아먹으며 리뷰를 3주간 못하게 만드는 녀석이 등장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얼마 전 완결이 난 "갑질하는 영주님"이 바로 그 주인공. 랭킹 순으로 정렬하고 읽을만한 작품을 찾다가 이 작품이 완결한지 얼마 안 되었길래 냉큼 집어들었다. 분량을 생각해서 중간에 다른 책을 단권으로 밀리에서 하나 읽던가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보니 리뷰 주기가 너무 길어져버렸다... 1000회는 쉽지 않다 진짜. 좌우간 10만원을 태워 1000회를 읽고 난 소감은 나쁘지 않았다 정도? 막 엄청나게 임팩트 있고 감동적인 수준의 작품은 아니었으나 스토리도 없고 맥락도 없는 되도 않는 양판소들보다는 훨씬 나았다. 작가님 초반부터 던졌던 떡밥도 긴 시간에 걸쳐 거의 다 회수되었고,

[한국 장편 소설] "작별인사" (김영하) - 인간성에 대한 사유 [내부링크]

"작별인사" 표지 인공지능. 그 중에서도 인간의 지능과 대등한 수준의 강한 인공지능. 이에 대한 인간의 공포, 두려움은 컴퓨터가 발명되고 로봇이 상용화되기 시작하며 계속해서 존재해왔다. 20세기 중후반을 기점으로 무수하게 쏟아져 나왔던 AI 디스토피아물들이 이를 반증하는 듯 하다. 그러던 와중에 2016년 이세돌 대 알파고라는 세기의 매치업에서 알파고가 거둔 완승은 그 두려움이라는 불길에 기름을 부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의 모바일, 전자 기기 위주의 문명이 도래하고, 실제로 인간이 기계에 지적 영역에서 하나씩 밀려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인간들이 막연하게 두려워했던 디스토피아의 모습이 점점 다가오는 듯하다. 환경은 점차 걷잡을 수 없을 수준으로 파괴되고 있고, 그에 함께 기술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빠르게, 끝이 어딘지 모르겠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시간 대 기술의 발전을 함수로 표현하면 아마 지수함수이지 않을까. 컴퓨터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의견으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스킬빨로 레벨업" (파란영) - 세상 양판소 같은 제목, 예상외로 괜찮았던 몰입감 [내부링크]

평점 : 7.9 / 10.0 한줄평 : 너무나 양판소스러운 제목. 튜토하드와 비슷한 설정. 그래도 나름 개성있는 스킬들로 흥미롭게 풀었다. "스킬빨로 레벨업" 표지 확실히 돈 내고 보는게 정신건강에 좋긴하다. 랭킹이 높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하단 지지선을 형성해주는 느낌. 막 엄청난 대작이 걸리지는 않아도 그럭저럭 편안하게 읽을만한 수준의 작품은 나오는 듯. 카카오페이지 이야기다. 지난 번에 '갑질하는 영주님'을 읽고 난 후 숨을 한 번 고르고 다음 작품을 집어들었다. "스킬빨로 레벨업"이라는 이름의 작품이다. 이름을 보고 너무너무 양산형스러워서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랭킹 상위에 있는 건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선택했다. 결론만 말하자면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았다. 특별히 생각해볼만한 지점이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고, 전형적인 먼치킨물인데 작가님의 필력으로 대충 메꿔가면서 끝까지 잘 끌고 간 느낌. 나름 스킬들이 흥미롭다. 더하기, 곱하기, 복사하기 이런 단순한 단어들로 스킬이

[스포츠 판타지 소설 리뷰] "인간 자체가 강한 스트라이커" (연곰) - 유치한 제목에 비해 무난한 내용 [내부링크]

평점 : 6.8 / 10.0 한줄평 : 이름은 유치하지만 무난했던 작품. 대신 임팩트가 없다. 시간 때우기용 "인간 자체가 강한 스트라이커" 표지 인자강이라는 표현 자체가 뭔가 너무 가볍게 느껴져서 얼마나 유치할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작품. 사실 혹평을 쏟아내게 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무난했다. 이름은 "인간 자체가 강한 스트라이커". 밀리의 서재에서 서비스 되는 작품 중 하나다. 표지에서 드러나듯 어마어마한 피지컬을 지닌 주인공이 토트넘 소속이 되어 유럽 무대를 씹어먹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 과정에서 나름의 디테일이 있기는 한데 특징적이지는 않았다. 1. 줄거리 부모님의 빚을 대신 갚기 위해 K리그를 씹어먹고도 유럽으로 건너가지 않고 중국 리그로 향한 스트라이커 호도현. 매국왕이라는 멸칭까지 받았지만 어찌되었던 중국 슈퍼리그를 씹어먹고, 빚도 다 갚은 채로 옛 은사가 감독으로 있는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한다. 겨울 이적시장에 이적한 그는 이적 초기부터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 아래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사표내고 이계에서 힐링합니다" (딥블랙) - 편안한 힐링물. 편하게 보자 [내부링크]

평점 : 6.8 / 10.0 한줄평 :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전형적인 힐링물. 특별히 무슨 목적을 갖고 읽는다기보단 천천히 읽어간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사표내고 이계에서 힐링합니다" 표지 오늘은 밀리에 새로 출시된 무난한 힐링물을 들고 왔다. 얼마전에 네이버 시리즈 독점으로 연재되다가 완결이 된 "사표내고 이계에서 힐링합니다"가 그 주인공. 특별한 장점이나 임팩트가 있다기 보다는 정말 힐링물의 본질에 충실한 잔잔한 작품이었다. 무난하게 시간을 보내며 망상에 빠지기에는 나쁘지 않은 작품이었다 생각한다. 1. 줄거리 직장 상사에 갈굼에 힘들어하던 게임 개발자 조이수. 원래 활달하게 행복한 인생을 살던 그였지만 단 한 번의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무너졌다. 하루하루 죽지 못해 살아가던 그에게 기연이 찾아온다. 자그마한 원룸 자취방에 이계로 갈 수 있는 차원문이 생긴 것. 하루에 1kg 분량의 물건을 3가지씩 가져갈 수 있게 된 그는 이계에 향신료, 보석 등 각종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얼어붙은 플레이어의 귀환" (제리엠) - 가장 이상적인 2010년대형 장르소설 [내부링크]

평점 : 9.3 / 10.0 한줄평 : 가장 완벽하진 않을지라도, 현 시점에서 잘 팔리는 웹소설이 갖춰야 할 많은 조건을 이상적으로 충족시킨 작품 "저 남자, 지구라는 곳에서 뭐하는 사람이었다고요?" "영웅,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는 영웅이니라." 5층에서, 위소소와 서리여왕의 대화 오늘 리뷰할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의 밀리언셀러 "얼어붙은 플레이어의 귀환"이다. 작가님은 "힐통령"을 쓰신 제리엠. 개인적으로 힐통령에 대해 어마어마한 혹평을 늘어놓은 입장에서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그다지 없었는데, 까고 보니 수작이었다. 2010년대 대한민국에 등장한 퓨전 판타지의 클리셰를 다 갖다가 때려박은 듯한 느낌의 작품이나, 그 완성도가 상당하다. 작가님이 1, 2, 3부로 나누어 연재하면서 설정과 전개를 가다듬는 작업을 하셨다고 하는데, 그 영향이 상당히 크지 않나 싶다. 다른 웹소설에 비하여 훨씬 안정적인 전개와 떡밥 회수, 적절한 캐릭터의 설정와 특장점들. 신선하지는 않지만 잘 짜여진 세계

[로맨스 판타지 소설 리뷰] "외과의사 엘리제" (유인) - 로맨스물도 생각보단 읽을만 하네 [내부링크]

평점 : 7.5 / 10.0 한줄평 : 말도 안되는 의술의 향연. 어차피 로맨스물이니까 대충 넘어간다. 그래도 의학-로맨스의 균형을 잘 맞췄다고 생각. 간질간질하니 읽을만 하다. "외과의사 엘리제" 처음으로 로맨스물을 리뷰해보고자 한다. 아무래도 로맨스물은 주 독자층의 특성상 여성향의 간질간질한 작품이 절대 다수를 이루고 있으리라 생각했고, 내 취향에 맞을 것 같지 않아 멀리해왔었다. 하지만 항상 비슷한 클리셰에 비슷한 전개로 점철되어가는 웹소설들에 슬슬 흥미를 잃어가던 시점이라 한 번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자 밀리언셀러 "외과의사 엘리제"를 트라이 해보았다. 간략히 총평하자면 남자 독자여도 읽을만 했다. 이 소설의 경우 의학물 베이스에 로맨스를 올린 형태라서 그런가 밸런스가 어느 정도 잡혀있는 모양새였고, 두 주인공의 꽁냥거림도 그렇게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다. 뭐 그렇다고 해도 최고다! 완벽하다! 뭐 이런 건 아니고 오호... 로맨스물도 읽을만은 하구나? 정도? 어렸을 때 만화방에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나를 위해 살겠다" (글쟁이S) - 일그러진 영웅의 복수극 [내부링크]

평점 : 8.0 / 10.0 한줄평 : 사실상 글쟁이S의 상업적 데뷔작. 이후 작품보다 확실히 문장력이 덜 여물었다. 하지만 작가 특유의 다크한 분위기는 오히려 강력. 호불호가 많이 갈릴듯. "나를 위해 살겠다" 표지 내 최애 작가 중 하나인 글쟁이S가 처음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된 계기가 된, 사실상의 대중적 장르 데뷔작인 "나를 위해 살겠다"를 리뷰해보고자 한다. 더 큰 인기를 끌었던 더 완성도 높은 후속작들을 읽고 난 후 이 작품으로 거슬러 올라온지라 확실히 부족함이 조금 느껴졌던 것 같다. 글쟁이S 작품의 특징은 어두움. 우울함이다. 나무위키에서는 "피폐"라는 표현을 사용했던데 딱 적합한 워딩이 아닌가 싶다. 말 그대로 주인공이고 세계관이고 다 "피폐"하다. 그리고 이 작품은 특히 심하다. 대부분의 회귀물에서 주인공은 압도적인 위력을 바탕으로 영웅적인 활약을 하는 스토리를 가져가는데 비해 이 소설은 그 위력으로 우악스러운 수준의 복수극을 벌이는 내용을 다룬다. 그 과정에서 보편

[대체역사 소설 리뷰] "호랑이 어사, 조선을 뒤흔들다!" - 이게 대체역사다. 마냥 깔아뭉개는게 능사가 아니라고! [내부링크]

평점 : 9.6 / 10.0 한줄평 :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대체역사물. 역사를 단순히 "대체"하는데 집중하는게 아니라 그 시대의 상황을 바탕으로 개연성을 부여하고 설명했다. 백성을 살피는 것이 사대부의 첫째 가는 임무다 구황식물 도입에 대한 송시열과의 논쟁 중 나는 이 작품보다 나은 조선 중-후기 대체역사물을 다시 발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귀차 작가님의 "호랑이 어사, 조선을 뒤흔들다!"이다. 나는 역사광이었다. 지금은 광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어렸을 땐 역사책을 읽는게 몇 안 되는 취미 중 하나였다. 요즘도 컴퓨터를 전공하지 않았다면 분명히 사학을 전공했을거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다닐만큼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그랬기에 장르 소설을 즐겨 읽기 시작한 이래로 가장 흥미롭게 생각했던 장르가 대체역사물 쪽이었다. 장르 소설을 읽기 전엔 비슷한 느낌인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정말 많이 읽기도 했었다. 현실을 "대체"하는 대체역사물이어서 그런가 판

[한국 장편 소설 리뷰]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 나도 너도, 우리도. 살아가고 있다 [내부링크]

손님한테...... 친절하게 하시던데...... 가족한테도...... 손님한테 하듯 하세요. 그럼...... 될 겁니다 곽씨에게 독고가 오늘은 오랜만에 장르 소설이 아닌 문학 작품을 읽어보았다. 밀리의 서재를 쓰고 있는데 판타지만 찾아읽기엔 아무래도 좀 아쉬운 감이 있는지라... 이번에 읽어본 작품은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이미 상당 기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인기작이다. 심야식당과 유사한 컨셉의 청파동 동네 편의점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처럼 그저 한 명 한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힘겹게, 아등바등 살아가며 소소한 행복을 찾는 모습을 그린다. 그리고 그런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나타난 기억 잃은 노숙자 출신 알바생이 끼친 긍정적인 영향력의 이야기다. 1. 줄거리 역사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교편을 내려놓고 청파동 빌라촌의 작은 편의점을 운영하는 염 여사님. 부산으로 내려가던 기차에서 중요한 소지품이 여럿 든 파우치를 잃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도굴왕" (산지직송) - 유물이라는 신선한 소재 + 병맛 수준의 사이다 전개 [내부링크]

평점 : 7.7 / 10.0 한줄평 : 유물에서 이능력을 취한다는 설정을 최초로 만들어낸 작품. 웹툰은 모르겠지만 소설은 좀 애매한 느낌. 그래도 나름 신선한 설정에 숨 돌릴 틈도 없는 과격한 사이다 전개 덕에 시간은 삭제되었다. "도굴왕" 표지 오늘 리뷰할 작품은 파생 작품인 웹툰이 본 소설보다 인기가 많은 케이스다. "나 혼자만 레벨업"과 더불어 K-웹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카카오페이지 발표 기준 2억뷰를 기록한 웹툰 "도굴왕"의 원작 웹소설이 주인공. 산지직송이라는 특이한 필명을 사용하시는 작가님의 작품. 웹툰 도굴왕이 인기가 많긴 한가보더라. 지금 카카오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아이유가 등장하는 도굴왕 메인 광고가 당당하게 걸려있다. 웹툰은 너무 비싸서 천천히 기다무를 이용해서 읽고 있는데, 소설은 어떤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유물물? 이라고 해야하나. 유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능력을 얻는 설정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작품 답게 신선하고 흥미로운 설정으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정통 판타지 소설 리뷰] "퓨처 워커" (이영도) - 심오하지만 대중성을 포기했다 [내부링크]

평점 : 7.4 / 10.0 한줄평 : 작가의 의도를 잘 모르겠다. 결말은 왜 저렇게 끝나는지 모르겠다. 심오하지만 판타지의 본질인 재미를 너무 많이 버렸다. 이영도가 아니었다면 1권에서 하차했을듯 "퓨처 워커" 표지 우리가 타고 있는 보트가 멈춰선 거에요. 그 보트의 이름은 '현재'. 현재라는 보트가 멈춰서자 우리 뒤를 따라오던 보트는 갑자기 우리 옆으로 나타나게 된거죠. 그 보트의 이름은 '과거' 그리고 우리 앞을 달리던 보트는 갑자기 멀어지게 되었어요. 그 보트의 이름은 '미래' 이루릴의 현재의 고정된 상황에 대한 설명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인 이영도 작가의 작품을 또 하나 리뷰하고자 한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작가의 대표작 "드래곤 라자"의 후속작인 "퓨처 워커". 나는 당연히 발음 상 '퓨쳐'가 맞는 표현인 줄 알았는데 '퓨처'가 맞는거더라. 민망... 아무튼 드래곤 라자의 후속작이니만큼 후치의 또 다른 모험을 기대하며 책을 집어든 독자님이시라면 크게 실망할 가능

[로맨스 소설 리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 다소 전형적이지만 섬세한. 영화가 나온다는데 볼만할듯 [내부링크]

"오늘 밤,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표지 잊어버린다는 말을 히노가 할때와 다른 사람이 할 때의 의미는 크게 다르다. 정말 잊어버리는 것이다. 행동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자신의 궤적을 적어놓지 않으면, 히노는. 도루의 독백 오늘 리뷰할 소설은 로맨스 소설이다. 우리나라 작품이 아닌 일본 작품으로, 최근 베스트셀러로 널리 알려주기고 있는 작품.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리뷰해보겠다. 번역을 잘하신건지 원문이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제목이 굉장히 감성적이고, 시적이다. 작품 내용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밀리의 서재에서 장르 소설은 읽을만한 녀석이 씨가 말라서 그냥 베스트셀러를 순서대로 장르 무관하게 읽는 중이다. 로맨스도 읽을만 하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잘 팔리는 데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인 것이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신다면 바로 맨 밑으로...! 1. 줄거리 평범한 고등학생 가미야 도루. 괴롭

[대체역사 소설 리뷰]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 (리첼렌) - 읽으며 설득되는 웰메이드 대체역사물 [내부링크]

평점 : 8.2 / 10.0 한줄평 : 대체역사물 중 가장 개연성 있다고 생각. 대체 "역사"라는 장르명에 잘 어울린다. 읽다가 작가에게 설득당하는 작품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 표지 오랜만에 카카오페이지 결제를 했다. 6만원 어치 캐시를 미리 긁어두고 쭈욱 정주행한 작품을 한 번 리뷰해 볼까 한다. 이름은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 무려 개별 나무위키 문서를 보유하고 계신 리헬렌 작가의 작품이다. 매우 친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지금은 하늘로 먼저 올라갔는데, 그 친구도 웹소설을 꽤나 좋아해서 나한테 추천해준 작품이 몇 있다. 하나는 나도 평점을 10점 매긴 명작, 글쟁이S의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이었고, 또 다른 하나가 이 작품이었다. 인문학을 전공하던 친구였는데, 이 작품이 너무 과하지 않게 딱 재미있게 읽기 좋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 한참을 안 읽고 완결을 기다리다가 작년에 완결이 난 걸 확인했다. 그리고 꼭 읽어야지 하며 밍기적대다보니 어느새 22년이 되어버렸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천재 마법사가 현대 지식으로 사업하는 법" (시준) - 컴팩트하게 사이다 한 잔 [내부링크]

평점 : 6.9 / 10.0 한줄평 : 좋게 말하면 컴팩트하고 나쁘게 말하면 이것저것 다 잘라먹고 짧게 줄였다. 예상 가능하지만 그래서 보는 맛이 있는 특이한 케이스 "천재 마법사가 현대 지식으로 사업하는 법" 표지 오늘 소개할 작품은 밀리의 서재에 얼마 전에 업데이트 된 작품이다. 밀리에 읽을 게 없어서 업데이트 뜨면 쓰윽 목록을 스캔하곤 하는데, 리뷰가 무난하길래 한 번 골라봤다. 이름은 "천재 마법사가 현대 지식으로 사업하는 법"이다. 왠지 전독시의 멸살법이 떠오르는 이름이다. 말 그대로 현대인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의 천재 마법사가 되어 그 세계를 살아나가는 스토리로, 압도적인 현대지식의 활용성을 이용하여 상업적으로 나라를 뒤집어 엎어버린다. 큰 위기랄것도 별로 없이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막판에 꽤나 큰 위기가 하나 등장하긴 한다. 좌우간 하나씩 짚어보며 리뷰해보겠다. 1. 줄거리 호구 스탠이라 불리는 마법사가 주인공인 웹소설을 읽고 있던 주인공, 스탠 욕을 하며 작가와 키배를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우리 매니저는 초능력을 쓴다" (전성기) - 읽으며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내부링크]

평점 : 5.0 / 10.0 한줄평 : 능력을 알아보는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 희대의 사기적 능력을 쥐어주고 무미건조한 스토리. 아무 생각이 없어보이는 주인공이 선사하는 고구마 "우리 매니저는 초능력을 쓴다" 표지 얼마 전 데스크탑을 새로 산지라 소설 읽는데 시간 투자를 못하는 중이다. 집에 오면 게임해야하는데 소설 읽을 시간이 어디있담 ㅎㅎ.. 좌우간 그래도 짬이 나는대로 읽은 소설 하나를 리뷰하고자 한다. 이 녀석도 밀리에서 고른 녀석으로 누가 봐도 유치할 것 같은 제목이 별 집중력 없이 읽기 좋게 생겨서 골라봤다. 이름은 "우리 매니저는 초능력을 쓴다"로 연예물이다. 능력을 판별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갖게 된 주인공이 매니지먼트 대표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로, 뭔가 내용이 흘러가기는 하는데 아무런 느낌이 들지를 않는다. 주인공이 하는 일은 거의 없고 상황이 잘 맞아떨어져 운이 좋게 잘 풀리는 느낌? 주도적이지 않은 주인공만큼 매력적이지 않은 건 없었다. 1. 줄거리

[정통 판타지 소설 리뷰] "홍염의 성좌" (아울) - 5권의 빌드업에 이은 2권의 폭풍 [내부링크]

평점 : 8.4 / 10.0 한줄평 : 5권을 버티며 복선을 수집하라. 나머지 2권에서 그 보상이 되돌아올테니. 사실상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오마주. 수많은 복선과 깔끔하고 충격적인 반전 "홍염의 성좌" 표지 그 아이도 곧 어른이 될 거랍니다. 그리고, 당신은 알게 될 거에요. 아이는 부모를 배신하고 증오하며, 어른이 되는 준비를 해나간다는 것을. 그리고 부모를 이해하게 될 때, 부모를 동정하게 될 때, 부모를 감싸줄 수 있을 때 진짜 어른이 되겠지요. 그제야 깨닫게 될 테지요. 자신이 인간이듯 부모도 인간이라는 것을. 부모가 모자라듯 자신도 모자라다는 것을. 코지마 여사가 아자렛 랜든 부인에게 위의 인용구는 사실 작품의 내용과는 큰 상관이 없다. 하지만 나름 나 스스로 느끼는 점이 좀 있어서, 또 한 번쯤 생각해볼만한 부분을 짚어낸 대사라서 가져와봤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내가 사랑하는 2000년대 초중반의 작품 중 하나다. 필명 아울을 사용하는 민소영 작가의 "홍염의 성좌"가 바로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무신, 돌아오다" (윤신현) - 표지에 낚였다. 죽도 밥도 아님 [내부링크]

평점 : 4.8 / 10.0 한줄평 : 초반부 힘으로 찍어누르는 사이다 파트는 어떻게 읽어냈으나 그 후는... 파워밸런스와 세계관은 붕괴되었고 전개는 질질 끌어 지루한 작품 "무신, 돌아오다" 표지 장르 소설 독자들에게 밀리의 서재는 정답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결국 늘 그랬듯 돈을 많이 쓰고서라도 문피아, 조아라로 돌아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게 만든 작품을 리뷰해보고자 한다. 이름은 "무신, 돌아오다". 작품 이름에서 바로 감이 오듯, 무림계 귀환자의 먼치킨 레이드물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의 압도적인 성공 이래에 레이드물이 정말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 것 같다. 이 작품도 나혼렙과 큰 틀에서 다른 점이 없다. 다만 주인공이 훨씬 언밸런스하게 강력하다는 점 정도? 그리고 전개에 맥락이 없다는 것 정도? 그냥 전반적으로 별로였다. 1. 줄거리 무림에서 천외무신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압도적 최강자로 군림하던 남기연. 죽음을 맞이하였으나 눈을 뜨자 대한민국이었다. 알고 보니 남기연은

[게임 판타지 소설 리뷰] "아크" (유성) - 게임판타지의 정석 [내부링크]

평점 : 8.3 / 10.0 한줄평 : 게임 판타지 판단의 기준. 겜판소는 이래야 한다고 말하는 듯한 정석적인 작품. "아크" 표지 읽은지는 벌써 꽤 지났지만 짬이 나지 않아 리뷰를 미루고 있던 "아크"를 오늘 리뷰해보고자 한다. 사실 나온지 굉장히 오래된 작품이기도 하고 이미 수 차례 완독을 마친 작품이라 확실히 이번에 읽을 때는 임팩트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뒷 내용을 이미 알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수작이라는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달빛조각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게임 판타지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유성 작가님은 아크를 한 탕 더 우려먹는 아크 더 레전드를 집필하시고 최근 완결을 내신 바 있다. 아직 아크 더 레전드는 읽어보지 못했는데, 읽어볼 생각이다. 잡설이었고, 좌우간 오늘의 주인공은 (구) 아크다. 리뷰 시작하겠다. 1. 줄거리 소년 가장 현우.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그 사고에서 어머니는 큰 부상을 입어 중환자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멸망했어도 쌀밥이 먹고 싶다" (홍비) - 갓 지은 쌀밥 먹고 싶어지는 아포칼립스물 [내부링크]

평점 : 7.5 / 10.0 한줄평 : 밝은 분위기의 아포칼립스물. 맛있는 식사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멸망한 세계를 살아가는 히키코모리의 좌충우돌 생존기. "멸망했어도 쌀밥은 먹고 싶다" 표지 한 마디의 말. 세상이 무너지던 날 이래, 다시는 들을 수 없을 것 같던 그 말. 바로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집에 돌아오면 엄마가 자신을 반기며 해줬던 말이었다. "딸, 밥은 먹었어?" 그랬다. 모든 것이 사라지기 전의 세상에서, 밥은 그런 것이었다. 하윤의 생각 밀리 컨텐츠팀이 열심히 일을 하시는 모양이다. 요 근래 들어 추가되는 작품들 중 그래도 읽을만한 작품이 많이 늘어난 듯한 느낌. 오늘 리뷰할 작품은 "멸망했어도 쌀밥은 먹고 싶다"라는 아포칼립스물이다. 이름부터가 상당히 흥미롭다. '멸망'과 '쌀밥'.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두 키워드가 제목에 들어가 있는게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면 죄송...ㅎㅎ 아무튼 음식을 주제로 하는 소설과 아포칼립스물 둘 다 좋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하룬" (이현비) - 처음 읽었을 땐 재밌었는데... 지루하다 [내부링크]

평점 : 7.1 / 10.0 한줄평 : 나름 신선한 SF 세계관 퓨전 판타지. 양산형 게임판타지의 틀을 깨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기승전먼치킨은 탈피하지 못했다. "하룬" 표지 오늘 소개할 작품이 자그마치 26권 분량인 관계로 읽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리뷰의 텀이 지나치게 길어져 버렸다... 그 작품의 이름은 바로 "하룬"이라는 소설로, 2000년대 후반 ~ 2010년대 초반에 연재된 작품이다. 나름 인기를 끌었기 때문인지 나무위키 문서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전에 읽었을 때는 나름 재밌게 읽어서 오랜만에 좋은 리뷰를 한 번 써볼까 하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실망했다. 확실히 요새 작품들이 암만 양산형이라고 하더라도 트렌디하게 집필된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이다. 26권씩 스토리를 끌다보면 지루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나무위키를 보니 그래도 여타 장르소설들에 비해 설정 붕괴가 덜하고, 나름 신선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미래 SF 세계관을 잘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열혈 닥터, 명의를 향해!" (한산이가) - 무난한 의학물 + 약간의 이질감 [내부링크]

평점 : 6.8 / 10.0 한줄평 : 무난하다 못해 위기 없이 잔잔한 의학물. 두경부외과는 신선했다. "열혈 닥터, 명의를 향해!" 표지 "닥터 최태수" 이후로 의학물을 한동안 땡기지가 않아서 밀리의 서재 한 켠에 곱게 모셔두었던 작품을 오늘 리뷰해보고자 한다. 이름은 "열혈 닥터, 명의를 향해!". 딱 봐도 굉장히 열정 넘치는 의사가 열심히 환자를 치료하는 내용이 담겨 있을 것만 같은 작품 제목이다. 제목에 걸맞게 딴청 피우지 않고 열심히 치료만을 위해 살아가는 의사 재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외과, 흉부외과를 넘나들며 사기적인 의술을 과시한 최태수와는 다르게 두경부외과라는 일반인에겐 다소 낯선 의과에 종사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1. 줄거리 인천 연안대학교에서 인턴을 마친 병아리 의사 재원. 내과를 지망했으나 레지던트에게 찍히게 되고, 외부 병원을 찾아보게 된다. 그러던 와중 발견한 한국 최고의 두경부외과의 백강혁의 레지던트 모집 공고. 모그룹 칠성의 많은 지원을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무림숙수 셰프 되다" (선희은영) - 상세한 묘사, 배고파진다. 대신 막판엔 산으로... [내부링크]

평점 : 6.7 / 10.0 한줄평 : 무난하게 읽었다. 요리계의 먼치킨이 다 쓸어담는 내용. 묘사가 상세해서 좋으나 전개가 그냥저냥이다가 산으로 간다. 후속작이 나오려나? "무림숙수 셰프 되다" 표지 오늘 리뷰할 작품은 요리를 주제로 하는 녀석이다. 지난 번에 밀리의 서재에서 읽었던 최고의 밥상이라는 요리물이 딱 내 취향이었어서 이 작품도 나름 기대를 안고 읽었다. 그 결과,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또 만족스럽지도 않았다. 이름은 "무림숙수 셰프 되다". 대충 짧게 평가하자면 묘사는 굉장히 상세해서 읽다보면 배고파지는 경우가 생길 정도였으나, 전개 자체가 딱히 의미가 없이 무료하고, 결말이 산으로 가는 요상한 작품이었다. 지금부터 조금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1. 줄거리 무림최강, 도황 무명은 자신을 무림맹주로 추대하려는 정파인들을 피하고자 다른 이와 몸을 바꾸는 대법을 시전한다. 그런데 떨어진 곳은? 21세기 대한민국이었다. 모종의 책 속에 들어있던 그는 아버지 속 썩이는 양아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회귀했더니 나 혼자 특성 무한" (windfall) - 설정은 괜찮은 먼치킨물. 다만 앞에서 봤던 내용이 뒤에 또 나온다 [내부링크]

평점 : 6.7 / 10.0 한줄평 : 각 잡고 먼치킨 삼매경. 작가가 나름 설정에 고심한게 티가 난다. 하지만 비슷한 내용 무한 반복이라 긴장감도 없고, 쫄깃함도 없다. "회귀했더니 나 혼자 특성 무한" 표지 오늘 리뷰할 작품은 "회귀했더니 나 혼자 특성 무한".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 전형적인 양산형 먼치킨물이다. 밀리의 서재에 얼마 전 등록된 바 있으며 그냥 무난하게 킬링타임용으로 읽을만 하다는 한 줄 리뷰를 보고 선택했다. 리뷰대로 정말 그냥 무난한 먼치킨물이었다. 감동과 철학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고 거의 뭐 RPG 게임하듯 하나씩 기연과 사기적인 특성을 기반으로 강해지며 다 씹어먹는 내용이다. 기대는 하지 않고 읽었기에 그냥저냥 읽을만 했다. 1. 줄거리 여섯 번째 밤의 주인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은 허성식. 하지만 알 수 없던 본인의 특성이 최후에 발현되며 회귀한다. 본인의 특성 "섭취"를 잘 이해하고 있던 상태에서 회귀한 성식은 어마어마한 속도로 성장한다. 방

[대체역사 소설 리뷰] "삼국지 : 유선의 동생이 되었다" (탈닌) - 무난한 코에이 삼국지스러운 작품 [내부링크]

평점 : 7.0 / 10.0 한줄평 : 코에이 삼국지 한 판 하고 온 느낌. 원 역사를 살짝 비틀어 촉이 승리하는 그림을 그렸다. 무난하게 읽을만하나 임팩트는 크게 없다. "삼국지 : 유선의 동생이 되었다" 표지 오늘 리뷰할 작품은 오랜만에 대체역사물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등골을 빼먹을대로 빼먹은 불후의 IP인 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소설 "삼국지 : 유선의 동생이 되었다"를 리뷰해보겠다. 밀리의 서재에 정말 최근 업데이트된 작품이다. 실제로 책 자체가 작년 12월에 나왔으니 완전 따끈따끈한 신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른 작품에 비해 특별히 돋보이는 장점은 없었지만 큰 단점도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생각한다. 다만 삼국지 후반부의 인물들이 주로 등장하기 때문에 삼국지빠가 아니면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 작품이 아닌가 싶다. 1. 줄거리 삼국지빠였던 주인공은 원 역사 촉한의 두번째이자 마지막 황제, 유선의 동생이 유영이 된다. 게다가 그 시점이 절묘하게도 제갈량이 출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뉴욕 사는 그 마법사" (PLANC) - 해리포터의 향기가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작품 [내부링크]

평점 : 7.6 / 10.0 한줄평 : 작가가 해리포터에서 영감을 얻은게 분명한 작품. 생각보다 전개도 탄탄하고, 긴장감도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뉴욕 사는 그 마법사" 표지 도저히 밀리의 서재에는 읽을게 없어 카카오페이지로 이동하려는 찰나에 발견한 마지막 작품. 이름이 너무 안 튀어서 손이 잘 안 갔지만 밀리치고 괜찮은 한 줄 리뷰에 읽기 시작했다. 작품의 이름은 "뉴욕 사는 그 마법사". 이름이... 정말 임팩트 없다. 이름만 눈에 조금 더 띄었다면 훨씬 인기를 끌지 않았을까. 1권에서 하차했다는 댓글이 많길래 얼마나 재미없길래 그러나 했는데 1권은 확실히 독자에게 정보를 알려주지 않고 전개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느낌이라 조금 지루하기는 했다. 그러나 그 뒤부터 하나씩 독자에게 정보가 풀려나오며 나름 흥미롭게 전개되었고, 끝까지 재밌게 잘 읽었다. 1. 줄거리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뉴욕 제일의 현상금 사냥꾼 루퍼트 A 러셀. 그는 자신을 실험실에 가둬놓았던 한 노인과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금뱃지" (안재인) - 돈과 정보로 찍어누르는 정치 먼치킨 [내부링크]

평점 : 6.8 / 10.0 한줄평 : 환생한 주인공이 어마어마한 금력과 미래 정보로 정치판 잡아먹는 먼치킨물. ...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잔여 포인트 999999999999P" (라이온) - 양산형 짬뽕 [내부링크]

평점 : 4.5 / 10.0 한줄평 : 온갖 양산형 클리셰 짬뽕 + 슈퍼 먼치킨 + 회수 없는 설정 = 소설이라는...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룡이 보우하사" (레드리프) - 한국 신화도 좋은 세계관임을 보여준 작품 [내부링크]

평점 : 7.3 / 10.0 한줄평 : 감성적인 초반부, 떡밥을 천천히 회수한 중반부, 개연성 부족했던 후반부와 결...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사상 최강의 매니저" (글쟁이S) - 선도 악도 없다. 결과가 남을 뿐 [내부링크]

평점 : 9.5 / 10.0 한줄평 : 글쟁이S는 신이다. 선과 악도 없는 세상에서 가장 많은 것을 잃었기에 가장 ...

[마곡 발산역 이자카야 추천] "근린주옥" - 언제 가도 만족스러운 가성비의 이자카야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모뷰입니다 그동안 책 열심히 읽었으니 오늘은 맛집 리뷰를 해볼 예정입니다 오늘 리뷰할 곳은...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레전드 오브 레전드" (다원) - 단순 반복으로 24권을 끄네;; [내부링크]

평점 : 4.7 / 10.0 한줄평 : 정말 단순하게 전투만 24권 내내 나온다. 전투씬이 그래도 그림이 그려져서 읽...

[봉천역/서울대입구역 짬뽕 맛집 추천] "짬뽕지존 봉천점" - 이것저것 잘 챙겨주는 무난한 프랜차이즈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모뷰입니다 확실히 요즘 블로그에 좀 소홀했네요 아무래도 요새 집 구한다고 이리저리 다니다...

[무협 소설 리뷰] "일언무적" - 무협을 읽으려면 불교 공부도 좀 해야겠네... [내부링크]

평점 : 6.0 / 10.0 한줄평 : 뭔가 평가하기가 좀 애매하다. 막 재밌진 않은데 나름 깊이가 있는 것도 같은...

[스포츠 판타지 소설 리뷰] "일구이생" - 작가의 데뷔작. 확실히 이후 작품이 낫네 [내부링크]

평점 : 6.5 / 10.0 한줄평 : 무난한 스포츠 소설. 야구매니저라는 명작을 뽑아낸 디다트의 첫 작품. 확실히...

[정통 판타지 소설 리뷰] "폭풍의 제왕" - 사실상 강철의 열제 오마주, 그래도 재밌다 [내부링크]

평점 : 8.3 / 10.0 한줄평 : 역시 가우리. 강철의 열제와 비슷한게 너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재밌다. ...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노래하는 망나니" (박경원) - 가장 무난하고 예측 가능한, 그래도 재밌는 연예물 [내부링크]

평점 : 7.4 / 10.0 한줄평 : 말 그대로 정석, 우리가 상상하는 그대로 전개가 이어진다. 애매한 것보다는 ...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왕국을 키워라" (소울풍) - 매력적인 캐릭터, 다소 어거지인 전개 [내부링크]

평점 : 7.2 / 10.0 한줄평 : 복선 같은 것 없이 계속해서 독자가 모르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며 전개가 이...

[무협 소설 리뷰] "절대공자" (북미혼) - 그저 먼치킨,무난하다가 지루해졌다 [내부링크]

평점 : 6.7 / 10.0 한줄평 : 무난한 먼치킨 무협물. 주인공의 독특한 성격이 초중반부를 잘 끌고 가나, 너...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최강 귀환 길드매니저" (월랑) - 임팩트 있는 초반부, 질질 늘어지는 중후반부 [내부링크]

평점 : 6.3 / 10.0 한줄평 : 초반부 임팩트 한정 양산형 중 탑급. 세계관이 확장되며 밸런스가 붕괴되고 주...

[게임 판타지 소설 리뷰] "던전 디펜스" (유헌화) - 세 치 혀로 세계를 뒤흔든 정치꾼의 이야기 [내부링크]

평점 : 8.8 / 10.0 한줄평 : 마왕의 이야기지만 정치물. 윤리와 책임에 대한 고찰이 잘 녹아들어있다. 선명...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최고의 밥상" (반치) - 2020년형 식객 [내부링크]

평점 : 8.7 / 10.0 한줄평 : 과거와 현재의 적절한 조합. 2020년에 식객이 다시 나온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그래도 재벌 사위로 살겠다" (라플라타) - 금융 쪽으로 깊게 판 양산형 재벌물 [내부링크]

평점 : 7.2 / 10.0 한줄평 : 금융 쪽으로 조금 더 깊게 파고 들어간 회귀 재벌물. 늘 그렇듯 회귀자의 특권...

[게임 판타지 소설 리뷰] "솔플의 제왕" (디다트) - 양산형 중 최고 [내부링크]

평점 : 7.5 / 10.0 한줄평 : 양산형 게임판타지 중에서는 가장 나은듯. 작가가 그냥 글을 잘 쓴다. 내 스타...

[발산역 이베리코 돼지고기 맛집 추천] "더블랙" - 최애 고깃집 중 하나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모뷰입니다 오늘은 제가 발산역, 마곡지구 쪽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음식점인 "더블랙&qu...

[대체역사 소설 리뷰] "조선철강왕" (치킨동무) - 밀덕 + 역덕 + 사이다패스 [내부링크]

평점 : 6.8 / 10.0 한줄평 : 실제의 역사를 적당히 짬뽕해서 사이다를 생산해낸, 적당한 양산형 대체역사물...

[고속터미널/코엑스 딤섬 맛집 리뷰] "딤딤섬" - 딤섬 프랜차이즈 중에 제일 만족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모뷰입니다 화이자 2차를 맞고 골골대고 있는터라 책 읽는 속도가 영 안 나오네요 그래서 오늘...

[문래역 창작촌 플래터 맛집 추천] "양키스그릴" - 괜히 유명한게 아닌듯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모뷰입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문래에 있는 곳입니다 문래역 바로 옆에 위치한 창작촌의 명...

[정통 판타지 소설 리뷰] "더 로그" (홍정훈) - 이렇게 난잡한 소설이었나? 분명 재밌었는데... [내부링크]

평점 : 5.5 / 10.0 한줄평 : 분명 기억속엔 수작으로 남아있는데,,, 다시 읽으니 너무 읽기 힘들었다. 설정...

[정통 판타지 소설 리뷰] "눈물을 마시는 새" (이영도) - 한국 판타지의 전설, 마스터피스 [내부링크]

평점 : 10.0 / 10.0 한줄평 : 세계관의 이질감을 극복하는 것이 힘들지만, 적응하고 나면 끝까지 책을 놓을...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인사동 유물 감정사" (달타냥.K) - 흥미로운 소재와 무난한 전개 [내부링크]

평점 : 7.3 / 10.0 한줄평 : 다양한 유물과 이에 얽힌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전개가 흥미로움. 설명이 좀...

[수지구 성복역 해물찜 맛집 리뷰] "씨갤러리" - 가족 모임 장소로 제격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모뷰입니다! 추석 내내 퍼질러 노느라 책을 안 읽어서 음식점 리뷰나 하나 할까 합니다 오늘 ...

[정통 판타지 소설 리뷰] "앙신의 강림" (쥬논) - 매력적인 나쁜 놈은 작품을 성공시킨다 [내부링크]

평점 : 8.0 / 10.0 한줄평 : 탄탄한 전개. 선과 악이 절대적으로 구분되지 않은 점이 매력적. 표현이 좀 적...

[서울대입구 추어탕 맛집 추천] "미추원주추어탕" - 파김치가 레전드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모뷰입니다 오늘은 추어탕맛집을 한 번 리뷰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서울대입구역에서 가장 ...

[스포츠 판타지 소설 리뷰] "축구를 너무 잘함" (산천) - 스포츠 특유의 뽕맛 [내부링크]

평점 : 8.0 / 10.0 한줄평 : 개연성을 포기한 대신 뽕맛을 취한 작품. 읽다보면 이건 좀;; 싶은 내용이 많...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역대급 톱스타의 회귀" (아크셀) - 연예계 소재도 막 나쁘지 않네? [내부링크]

평점 : 6.5 / 10.0 한줄평 : 연예계 다뤄봤자 별거 없을 것 같아서 안 읽어왔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시...

[현대 판타지 소설 추천] "오늘의 예언" (달까기) - 소소하게 볼만하다 [내부링크]

평점 : 7.0 / 10.0 한줄평 : 소소하게 하나씩 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늘 그렇듯 결...

[서울대입구역 고기 맛집 추천] "농장사람들" - 가성비 훌륭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모뷰입니다 오늘은 우리 근처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지만 정작 퀄리티를 갖춘 곳은 찾아보기 ...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평범하게 빛나는 방법" (다락방마녀) - 착한 사람들의 판타지 [내부링크]

평점 : 7.5 / 10.0 한줄평 : 각자의 삶을 살아가다가 문득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이 소설의 초중반부를 읽...

[무협 소설 리뷰] "천검제" (장담) - 장씨세가가 재밌는 거였네... [내부링크]

평점 : 7.0 / 10.0 한줄평 : 그저 무난무난. 모든게 무난하다. 크게 하자는 없는데 임팩트도 없다. 최악의 ...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농사로 이계 평정" (마실물) - 농사라는 흥미로운 소재, 그리고 그 뿐 [내부링크]

평점 : 6.0 / 10.0 한줄평 : 주인공이 지닌 능력이 작물을 키우는 점이라는게 신선. 다만 위기가 너무 쉽게...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공작가의 집사" (레옐) - 무리 없이 읽히는 무난한 작품 [내부링크]

평점 : 7.5 / 10.0 한줄평 : 무난한 작품. 다만 매 장면마다 설명이 다소 많은 편이며, 임팩트가 부족한 감...

[마곡 한우 오마카세 추천] "우니크" - 역시 비싼게 최고야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모뷰입니다! 요 근래 책을 열심히 읽은 나를 위한 선물로 (사실 그냥 기념일이어서) 마곡지구,...

[스포츠 판타지 소설 리뷰] "마운드" (이아농) - 기승전결 확실 [내부링크]

평점 : 7.8 / 10.0 한줄평 : 전개 자체는 무난. 글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딱 떨어짐. 작가가 미리 결말...

[전주 비빔밥 맛집 리뷰] "한국관" - 그냥 비빔밥 맛이다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모뷰입니다! 오늘은 지난 번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전주의 비빔밥집을 한 번 소개해볼까 합...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적합자" (혁스키) - 괜히 읽었다... 시간 아까움 [내부링크]

평점 : 3.0 / 10.0 한줄평 : 소재가 괜찮아서 출간된게 분명한 작품. 작가가 무슨 생각으로 중후반부를 전...

[서울대입구역 보쌈 추천] "미스리부자아줌마" - 깔끔한 한 끼 식사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모뷰입니다 오늘도 맛집 리뷰를 한 번 해볼까 해요 약간 숨어있는 혼밥 맛집을 하나 소개해드...

[KFC 꿀조합 추천] KFC는 치킨이지... 설마 버거 드세요?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모뷰입니다 오늘은 맛집 리뷰라기보다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어떻...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전생자 (나민채)" - 초반부와 외전이 제일 재밌음 [내부링크]

평점 : 7.0 / 10.0 한줄평 : 뻔한 레이드물. 금융을 다룬 초반부와 모든 것이 끝난 외전이 제일 재밌음. 외...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슬기로운 회귀생활 (은반지)" - 위기도 없고 설정도 없고 [내부링크]

평점 : 5.0 / 10.0 한줄평 : 이것저것 많이 깔아두고 써먹는게 없다. 너무 강한 주인공 탓에 위기도 없고 ...

[서울대입구역 라멘 추천] "카도야라멘" - 당신이 상상하는 가장 무난한 맛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모뷰입니다 오늘은 책 리뷰 두 번 달렸으니 맛집이나 한군데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실 맛집이...

[경영/경제(주식) 도서 리뷰]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매매의 기술" - 기본을 되새기는 책 [내부링크]

내가 리뷰한 책 중 처음으로 실제 단행본을 사서 읽은 케이스다. 아무래도 주식 도서는 공부를 좀 해야되다...

[봉천역 중국집 리뷰] "홍매황궁쟁반짜장" - 무난 그 자체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모뷰입니다 어제는 헬스하고 와서 몸이 너무 무거운 나머지 귀찮아져서 포스팅을 안했네요... ...

[더현대 이탈리안 파인다이닝 추천] "리스토란테 에오" -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맛있네...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오늘 진행할 맛집 리뷰는 올해 오픈한 여의도 더현대에 위치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리스토란...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 (글쟁이S) - 절망했기에 마지막에 찾아온 희망은 더 달콤했다 [내부링크]

평점 : 10.0 / 10.0 한줄평 : 작가가 짜놓은 완벽한 판 위에서 절망과 희망이 널뛰기를 한다. 가장 참혹했...

[수지구 상현동 소곱창 맛집 추천] 뒷뜰황소곱창 - "최애 곱창집" [내부링크]

오늘도 맛집 리뷰로 인사드리네요 월화수 휴가를 보내면서 블로그도 잠시 놓고 푹 쉬고 돌아왔습니다 ㅎㅎ ...

[판타지 소설 리뷰]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이미예) - 이거 시리즈물이었어? 빌드업 훌륭 [내부링크]

언제나 인생은 99.9%의 일상과 0.1%의 낯선 순간이었다. 이제 더 이상 기대되는 일이 없다고 슬퍼하기엔 99...

[서울대입구역 초밥 리뷰] 쉐프(Chef) 초밥을 부탁해 - "예전만 못하지만 무난한 한 끼" [내부링크]

#초밥 #서울대입구맛집 오늘도 음식점 리뷰 하나 해볼까 합니다 룬의 아이들 거의 다 읽어가서 기분이 좋네...

[정통 판타지 소설 리뷰] 룬의 아이들: 윈터러 (전민희) - "내가 판타지를 읽게 된 이유" [내부링크]

평점 : 10.0 / 10.0 한줄평 : 내가 판타지 소설을 읽기 시작한 계기. 감정의 소용돌이와 함께 지워지지 않...

[서울대입구역 순댓국 맛집 추천] 아우네장터순대국 - "설입 최고 존엄. 9천원의 행복" [내부링크]

#순댓국 역시 맛집 포스팅을 시작하니 1일 1포스팅이 되는군요 ㅎㅎ 얼른 룬의 아이들을 마저 읽어야 책 리...

[발산역 프렌치 레스토랑 추천] 레피큐르 - "이탈리안과는 다른 매력" [내부링크]

#프렌치 #프렌치레스토랑 #프렌치추천 안녕하세요! 오늘은 발산역을 헤매이다 찾은 프렌치 레스토랑을 하나...

[봉천/서울대입구역 마라샹궈 추천] 표표마라탕 - "값이 싼데 제일 맛있으면 반칙이지" [내부링크]

아직 읽던 책을 다 못 읽은 관계로... 오늘도 맛집을 하나 더 추천해보겠습니다 한식, 일식 하나씩 했으니 ...

[관악 서울대입구역 보쌈 추천] 황토방 - "가성비 좋은 보쌈/보쌈냉면, 사실 삼겹살집" [내부링크]

저는 분명히 독서 블로그를 하고 있는게 맞기는 한데요... 회사일을 병행하면서 책을 읽으려다보니 블로그 ...

[서울대입구역 스시 오마카세 추천] 스시려 - "가성비 좋은 스시야 추천" [내부링크]

#오마카세 #스시야 #서울대입구역맛집 이 블로그엔 처음으로 맛집 리뷰를 해보네요! 사실 원래 취미로 인스...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이번엔 진짜 재벌 (별그림자) - "재미는 있는 대체역사 기업경영기" [내부링크]

평점 : 7.0 / 10.0 한줄평 : 현대 한국기업사에 관심이 있다면 재미있게 읽어볼만함. 군부 독재의 참상을 ...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경영의 대가 (니콜로) - "수작이라 생각했지만... 용두사미" [내부링크]

평점 : 7.5 / 10.0 한줄평 : 탄탄한 전개와 매력적인 등장인물, 도대체 왜 결말을 저렇게 낸걸까. 마무리만...

[스포츠 판타지 소설 리뷰] 야구매니저 (디다트) - "스펙이 모자란 야구선수의 치밀한 수싸움" [내부링크]

평점 : 8.5 / 10.0 한줄평 : 소름돋는 심리전과 뽕맛. 막판 전개가 아쉽지만 그건 스포츠 소설의 장르적 특...

[게임 판타지 소설 리뷰] 신컨의 재림 (목마) - "평범한 게임 양판소, 신선하려고 애썼으나 딱 그 정도" [내부링크]

평점 : 6.0 / 10.0 한줄평 : 신선하려고 노력한 클리셰를 깬 설정들. 하지만 역으로 몰입력도 저하. 작가의...

[퓨전 무협 소설 리뷰] 화타가 된 외과의사 (박동신) - "삼국지 오마주는 원래 다 이 수준인걸까요" [내부링크]

평점 : 5.5 / 10.0 한줄평 : 실존인물 화타라는 신박한 소재, 하지만 빈약한 필력과 전개를 위한 전개는 매...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환생좌 (ALLA) - "회귀물 2대장다운 탄탄한 설정과 전개" [내부링크]

평점 : 7.5 / 10.0 한줄평 : 탄탄한 설정과 깊은 심리묘사. 다만 뽕맛이 좀 없다. 안정적이지만 폭발력이 ...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 (gandara 간다라) - 오랜만에 보는 깊은 고민이 담긴 수작 [내부링크]

평점 : 9.0 / 10.0 한줄평 : 튜토리얼을 강조하는 역발상이 빚어낸 수작. 촘촘한 심리묘사와 쫀쫀한 필력이...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레벨업 프로게이머" (추어탕맛집) - 롤 관련 소설은 왜 없나 했다 [내부링크]

평점 : 6.0 / 10.0 한줄평 : LOL 씬의 역사를 이름만 바꾸고 거기에 먼치킨 한 스푼. 그냥 읽을만은 하...

[판타지 소설 리뷰]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 마음 따뜻해지는 우리가 잠든 시간 속 이야기 [내부링크]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동안 그들의 그림자가 대신 깨어있도록 해주어라 훈련소에 가서 읽은 책 중 가장 마...

[게임 판타지 소설 리뷰] "힐통령 - 태양의 사제" (제리엠) - 먼치킨도 선을 지켜야 한다 [내부링크]

평점 : 5.0 / 10.0 한줄평 : 너무 전형적인 게임 판타지. 주인공이 먼치킨인건 그렇다 쳐도 오버밸런스가 ...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닥터 최태수" (조석호) - 이세계보다 더 판타지 같은 현실 [내부링크]

평점 : 8.0 / 10.0 한줄평 : 이거 하나면 몇 달은 거뜬하다. 말도 안 되는 스토리지만 읽다보면 가슴 한 쪽...

[공상 과학 소설 리뷰] "신" (베르나르 베르베르) - 반복되는 역사, 그리고 모자란 신들 [내부링크]

지난 리뷰였던 타나토노트에서 신랄하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광신도들을 비판한 바 있다. 그리고 그 글을 ...

[공상 과학 소설 리뷰] "타나토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 죽음의 뒷편을 항해하다 [내부링크]

타나토노트 : 죽음의 항해자 Thanatonautes = Thanatos(죽음) + nautes(항해자) 개인적으로 베르나...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나 혼자만 레벨업" (추공) - 뻔한 클리셰여도 재밌으면 장땡 [내부링크]

평점 : 8.0 / 10.0 한줄평 : 뻔하지만 지루하지 않다. 빠른 호흡으로 단숨에 읽어내려가기 좋은 작품. 한국...

[정통 판타지 소설 리뷰] "세월의 돌" (전민희) - 판타지도 아름다울 수 있다 [내부링크]

평점 : 9.5 / 10.0 한줄평 :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매력이 있다. 글이 유려하다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 판...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기적의 분식집" (캘리버) - 잔잔한 일상의 매력 [내부링크]

평점 : 7.0 / 10.0 한줄평 : 딱히 심각한 문제 없이 잔잔하게 읽기 좋은 작품. 마음 졸이며 단숨에 읽기보...

[게임 판타지 소설 리뷰] "달빛조각사" (남희성) - 양산형 판타지를 조각하다 [내부링크]

평점 : 8.0 / 10.0 한줄평 : 게임판타지물의 얼굴. 킬링타임에 좋으나 가면 갈수록 루즈해지는 건 어쩔 수 ...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강철의 열제" (가우리) - 만천의 지존, 만인과 만물을 포용하다 [내부링크]

평점 : 10.0 / 10.0 한줄평 : 지금까지 읽은 판타지 중 몰입력 최강. 역사를 좋아하는데 소설 좋아한다? 무...

[스포츠 판타지 소설 리뷰] "패배로부터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진영) - 야구덕후의 판타지란 [내부링크]

평점 : 7.0 / 10.0 한줄평 : 세이버매트릭스가 잘 녹아있는 야빠를 위한 야구 판타지 소설. 현실성도 나름 ...

[정통 판타지 소설 리뷰] "드래곤 라자" (이영도) - 나는 단수가 아니다 [내부링크]

평점 : 9.5 / 10.0 한줄평 : 대한민국 판타지의 전설과 같은 작품. 재미와 철학의 균형을 잘 잡았다는 생각...

[현대 판타지 소설 리뷰] "전지적 독자시점" (싱숑) - 독자의 방식으로 [내부링크]

평점 : 8.5 / 10.0 한줄평 : 근거있는 먼치킨. 나름 잘 짜여진 세계관과 전개. 후반부가 조금 지루하다 느...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탐식의 재림" (로유진) - 탐식(貪食)의 사도 [내부링크]

평점 : 9.0 / 10.0 한줄평 : 전작의 단점을 많이 극복하면서 훨씬 컴팩트해졌다. 작가의 필력이 향상된 메...

[퓨전 판타지 소설 리뷰] "메모라이즈" (로유진) - 시간을 죽여주는 한국식 회귀물의 대장 [내부링크]

평점 : 8.5 / 10.0 한줄평 : 킬링타임용으로는 최적의 소설. 꼭 작품성이 좋아야 좋은 소설인가? 지루함 없...

[무협 소설 리뷰] "장씨세가 호위무사" (조형근) - 무협지 입문용 [내부링크]

평점 : 8.0 / 10.0 한줄평 : 부담없는 무협 소설. 문체가 올드하지 않고 가볍게 읽기 좋았음. 인기가 많은 ...

※모뷰의 웹소설/판타지소설 평점 순위 (책 추천, 소설 추천)※ [내부링크]

<최종 수정 : 2021년 7월 25일> - 평점은 새로운 작품의 추가와 함께 약간의 수정이 있을 수 있습니...

[스포츠 판타지 소설 리뷰] "The Answer" (라이즈리얼) - 리버풀과 잉글랜드의 정답 [내부링크]

평점 : 7.5 / 10.0 한줄평 : 축구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 판타지답게 현실성은 없다. ...

[정통 판타지 소설 리뷰] "하얀 늑대들" (윤현승) - 세상에서 가장 무력한 기사단장의 이야기 [내부링크]

평점 : 9.5 / 10.0 한줄평 : 먼치킨의 지루함에서 벗어난 수작. 등장인물들이 각각 개성있게 풀어나가는 스...

네이버 블로그로 글을 이전합니다 [내부링크]

기존에는 티스토리에서 책 리뷰를 남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검색을 통해 들어오시는 분들이 다음에 치중되어 있는 모습을 통계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저만해도 책에 대해 검색할 때는 구글보다는 네이버를 많이 사용하고, 네이버가 우리나라 점유율 1위 포털사이트이니만큼 다른 독자분들과의 접근성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일단 기존 티스토리에 업로드했던 글들을 하나씩 옮겨가며 포스팅을 진행해보고 추이를 좀 살펴볼 생각압니다. 판타지소설과 웹소설, 추리소설, 문학작품, 자기개발서 등등 가리지 않고 읽습니다. 댓글로 추천하시는 책이나 제 시각의 리뷰, 서평을 원하시는 책을 달아주시면 열심히 읽고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