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angel82의 등록된 링크

 moonangel82로 등록된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수는 38건입니다.

조금 아쉬웠던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 [내부링크]

얼마 전, 신랑의 이벤트에 당첨되서 다녀온 파크로쉬. (아, 신랑의 이벤트는 나의 생일 이벤트였음, 아래 링크 클릭하면 됨 ㅎ) 여기 너무 좋아보인다고 스치듯 한 말을 기억하고 어느새 9월 말에 예약을 해놨더랜다. 아이들과는 첫 장거리라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곧 있을 제주여행 대비해서 연습 겸 다녀와보자!라는 마음으로 출발. 거진 3시간 30분 걸렸다 ^^ 입구부터 홀딱 반함. 여기가 무슨 유명한 사람 작품이라는데 분위기 철철이다. 너무 멋있었다. - 우리 방은 9층. 아이들과 이용하기 좋게 룸이 온돌이어서 좋았다. 작은 개수대에서 간단한 설겆이도 가능해 아이들 데리고가는 집은 너무 좋을 듯. * 청결에 민감한 나는 이런데 오면 선.......

마흔 번째 생일 이벤트 [내부링크]

생일이 한참? 남았다 생각했던 어느 날. 아마 생일 2주 전쯤 됐던 것 같다. 퇴근하고 온 신랑이 또 뭘, 부스럭부스럭. 혼자 굉장히 바쁘다. "뭐해?" - 아무것도 아니야.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응, 다녀와" - 한 30분쯤? 신랑이 나간 사이에 애들이 그날따라 일찍 잠들어줬다. 아마 7시도 안돼서 잠들었던 로또 맞은 날 같은데, 현관문이 삐빅삐빅- 애들이 다 잠들어서 방에 눕히고 난 뒤라,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신랑이 거실에 아이들이 없는걸 보더니 당황해한다. "왜?" - 아니, 애들이 자면 안 되는데... "왜? 응? 아... 또 뭐야. 뭐 한 거야" - 케이크 한 조각을 주고 생일 축하 노래에 맞춰 춤을 춰.......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내부링크]

신랑이 준비한 생일선물 2탄!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다. 뉴욕에 갔을 때 피터루거 스테이크를 먹고 '아... 소고기에서 이런 맛도 나는구나' 했었는데, 좀처럼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한국에 울프강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번 가보고 싶다고 혼자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얘기한 적도 없는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참 ㅎ - 입구부터 설렘 폭발. 나의 미각을 부탁해, 울프강 내부는 뉴욕 느낌 비슷하다. 피터루거에서 받았던 느낌에 따라갈 수는 없지만 비스무리. 캐쥬얼하면서 왁자지껄한데, 정중한 느낌 없이 팀을 적게 받아서 그런지 좀 조용조용한 분위기였다. - 분위기가 무슨 의미고. 맛이 있어야지 ㅎㅎ 식전 빵과 통.......

26개월, 14개월 두 아이랑 제주여행 [내부링크]

큰마음 먹고 아이 둘을 데리고 제주 여행을 다녀왔다. 가기 전까지 둘째를 놓고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갑자기 막 예쁜 짓을 하는 통에 놓고 가기가 안쓰러워 티켓이며 다시 다 조정해서 둘째를 데리고 갔다. 아... 왜 그랬을까. 과거의 나 놈 -_- 정말 해외출장 간 것 마냥 몸과 정신이 극한의 컨디션을 달렸다. 블로그에서 본 '아이랑 제주 여행' 이런 건 좀 힘들어 보이긴 해도 되게 좋아 보이던데... 극한도 그런 극한이 없었다. 철인 3종 하던 기분. 혹시나, 아이와의 제주 여행을 고민하는 이가 있다면 나는 있는 힘껏 그를 말릴 것이다. 놓고 갈 수 있으면 최대한 놓고 가는 것을 추천함 T_T - 첫날, 청주공항에서 출.......

반 클리프 아펠, 아빠의 선물 [내부링크]

작은 택배 상자가 와서 보낸 이 이름을 보니 '프와끌레' (우리의 단골-이라 쓰고 신랑의 단골 주얼리 맛집.이라 읽는다.) 어? 프와끌레? 뭐지? 아무 날 아닌데? "이거 뭐야? 우리 또 무슨 날이야? 뭔데 뭔데?" "그냥 주는 거야. 빼빼로 데이 겸, 그냥 주고 싶어서" 왜 그러냐 너란 남자 T_T - "케이스는 왜 이렇게 귀여워?" "그것도 내가 사서 따로 주문해 보낸 거야. 천사 케이스 안에 넣어주고 싶어서" 왜 그러냐 너란 남자 T_T - 이번 디자인은, 반클리프 아펠. 나는 잘 모르는 브랜드였는데, 찾아보니 비싼 브랜드였다............... 여자들이 네 잎 클로버 모양 목걸이 찬 거 볼 때마다.......

태안,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 [내부링크]

갑자기 숙박권이 생겨 다녀온 아일랜드리솜 리조트. 우리는 빌라동 2층에 머물렀다. 73평형? 방 3개에 화장실 3개. 베란다도 널찍하고 방도 크고 넓어서 만족스러웠다. 온돌방 빼고는 제일 큰 방과 작은방, 거실에 화장실이 총 3개. 성인 4명에 아이들 5명이 이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최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릴 이용은 할 수 없었지만 넓고 탁 트여 있어서 바람 쐬기에 너무 좋았다. 아이들 때문에 해수욕장 모래는 못 밟았지만 가슴이 뻥 뚫린 시간이었다. 가장 큰 안방. 아래는 안방 화장실. 주방도 넓고 깨끗. - 작은방과 온돌방도 머물기에 좁지 않았다. - 어디에서든 뽀통령님과 함께라면 어떤 여행도 평온할 수 있어요? ㅋㅋ.......

아산 카페, 인주 [내부링크]

주말 아침. 단풍 구경이나 가자 하며 집을 나섰다. 사람들 몰리기전에 후딱 다녀오려고 가까운 곡교천 은행나무길로 갔는데 이게 무슨일. 일주일만에 은행 다 떨어짐 :) 분명히 일주일 전에 지나갈때는 노랗게 이뻤는데 ㅠㅠ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 아산에 새로 생긴 초대형 한옥카페 '인주'에 다녀왔다. 규모는 생각보다 훨씬 컸는데 곳곳에 배치를 잘해놨다. 일단. 본관? 같은 메인인 넓은 실내가 있다.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옆 테이블과의 소음 걱정도 없을 듯. 사진에는 못 담았지만 아래 사진 왼쪽과 오른쪽 구석으로는 단체석 같은 자리도 있어서 4인 이상 되는 팀들은 더 쾌적하게 앉을 수 있을 듯. - 베이커리 카페 답게 빵 매.......

천안에서 만나는 도렐, 카페 숲너울 [내부링크]

가을의 색이 짙어질수록 찐한 커피가 땡기는 법. 코로나 확진자도 늘어가는데 소란스럽고 정형화된 카페에는 가고싶지않아 찾아보다 보석 같은 곳을 발견했다. 카페 숲너울. 신상 카페다. 천안에서 30분? 정도 가면 공주 넘어가는 산 속 어딘가 즈음에 있다. 광덕산 근처인듯? 산세가 깊어지는 만큼 가슴도 탁 틔이고 공기도 맑고 이런 풍경 보면서 커피 한 잔 하면 딱 좋겠다 싶을때 - 숲너울이 나타난다. 짜잔- 이 풍경 무엇이야. 이 산속에 이게 무슨 일이야. 우리는 아가랑 가서 2층은 못올라갔지만 건물 루프탑에도 이런 인피니트풀이 있다. 날이 따뜻할 때 왔다가면 저 야외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저 등이 예쁜 나무 앞에 가서 사진을 찍었.......

수서역 근처 카페, 식물관ph [내부링크]

지금 tvn에서 하는 유퀴즈를 보다보니 반가운 곳이 나와서 ㅎㅎ 유퀴즈온더블럭 82회에 나온 카페 식물관 ph. 천안에서 올라가는 나랑 장안동에서 나오는 친구의 중간 지점으로 srt 수서역 근처로 알아보다 가게 된 곳이었는데. 당시만해도 오픈한지 얼마 안됐었는데 그 사이에 엄청난 핫플이 되었네 ㅎㅎ 입장료 만삼천원을 내고 들어가 음료를 주문하고 실내에 있는 여러가지 식물들이랑 맨 윗층에 있는 전시를 구경했었다. 잘 가꿔진 식물들을 찬찬히 바라보는 청량감이 참 좋았던. 내부 인테리어 대부분이 스테인레스로 되어 있어서 손 자국이 자꾸 신경쓰였었다 ㅎ 내가 갔을때는 여름 즈음이었는데 통창이 무색하게 실내는 매우 시원했었다.......

아기 백일팔찌 선물 [내부링크]

곧 다가오는 둘째 백일. 코로나도 난리고 둘째는 뭐... 적당히 넘어가려 했는데, 첫째 때와 똑같이 해줘야한다는 부모님들 뜻에 따라 결국 또 할거를 다 하게 됨 ㅎㅎ - 첫째는 백일 때도 돌 때도 친정 부모님께 팔찌를 세돈씩 받았는데 둘째도 똑같이 해주셔야 속이 편하시겠단다. 엄마 친구분이 금은방을 하셔서 거기에서 팔찌를 맞춰야겠는데 디자인이 다양하지 않아 좀 그렇다는 엄마. (첫째 백일 & 돌 팔찌 매우 촌스러움 ㅠ) 신랑한테 선물 받았던 팔찌랑 목걸이를 맞춘 프와끌레에서 아기 것도 하는지를 몰라 물어나보라고 했는데, 주문을 받는다고 했단다. 프와끌레 상담하기전에 살짝 찾아보니. 아기 백일 팔찌는 뽀르띠? 라는 업체.......

결혼기념일 3주년, 갑분 시그니엘 서울 [내부링크]

결혼 3주년이 다가온다. 시그니엘 시그니엘 노래만 부르다 아무래도 너무 비싼 것 같아 결기 주말에는 다른 곳에서 쉬기로 했다. 하지만 그래도 달래지지 않던 마음... 마침 어린이날 싸게나온 숙박권이 있어서 짐을 꾸렸다. 살면서 호텔 체크인 하는데 40분 기다려보기는 처음 일. 휴일이라 사람이 몰려 그렇다는데 만실이라 체크인이 더디 진행된다 해놓고는 원하면 욕실뷰나 리버뷰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건 무슨 말이지? 카드만 주면 알아서 찾아 갈 것을 직원들이 일일이 방까지 안내를 해준다... 그러니 오래 걸리지... 꽥. - 뷰는 말해 뭣해. 고개 돌릴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풍경만 보고 앉아있으래도 저녁 내내 앉아있겠다. 사.......

2021년, 봄 꽃 [내부링크]

올 봄은 유난스럽게 꽃이 그리웠다. 천지삐까리로 꽃이 피는 계절에 꽃이 보고팠다 말하는게 조금 아이러니 하지만 ㅎ 사진으로 남겨놓은 올 봄을 지나고보니 참 예쁜 계절에 머물렀구나 싶다. - 봄 하면, 벚꽃 - 골목길에서 만난, 동백 길가다 만날 때마다 찍어놓은 벚꽃과 동백. 힘만 닿으면 한 놈은 유모차에 태우고 한 놈은 아기띠로 메고 꽃가루 알르레기 약을 먹어가며 부지런히 다녔던 올 봄이었다. - 팝콘처럼 피는, 화이트 스토케 나는 스토케(비단향꽃무)를 좋아하는데 이게 갈수록 꽃이 많이 피고 꽤 오래 볼 수 있다. 전에는 거의 2주 넘게? 두고 보았는데 이번에 샀던 스토케는 일주일도 못되어 시들해졌다. 꽃집 사장님 말씀으로는.......

동탄 1인헤어샵, 샵바오 [내부링크]

나는 좀처럼 미용실을 못 바꾸는 성격이다. 잘 모르는 여러 사람이 머리 만지는 걸 싫어해 그동안 꼭 1인 헤어샵만 붙박이처럼 다녔었다. 그래서 한 곳에 정착하기가 힘들었지만, 대신 한번 마음에 든 곳은 미용실이 없어지거나 내가 이사로 인해 장거리를 이기지 못하고 포기하기 전까지 다녔다. 십년 가까이 한 미용실만 다니기도 했었음 ㅎ 친구도 지인도 없는 허허벌판 같은 천안에 시집와 미용실 몇 군데를 전전하다 정착한 곳이 살롱드 949였는데, 원장님이 동탄으로 이전을 했다 ㅠ ('어, 저기 내가 아는 곳!'할 수 있는 혼자 나름대로 정 붙인 공간이었는데 ㅠㅠ) 이제 애들도 어린이집 적응하고 사람답게 좀 살아보자 해서 머.......

결혼기념일 2주년 [내부링크]

2018년 5월 19일에 결혼해 올해는 두 번째로 맞는 결혼기념일이었다. 그런데 5월 7일. 아무 날도 아닌 그날 나는 또 생각지도 못한 이벤트를 받아버렸다. 어떻게 모든 기념일마다 '생각지도 못한'이라는 단어를 써야 하는 게 나도 좀 지루하다만, 정말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에 더 깜짝 놀라고 더 기쁘게 기억되는 것 같다. 나도 눈치가 상당히 빠른 편인데 이쯤 되면 내가 무던한 여자가 아니라 이벤트에 있어서만큼은 신랑이 민첩한 거다. - 보통 여섯시 반이면 집에 도착하는 신랑이 그날은 6시 50분쯤? 들어왔던 것 같다. 아기 저녁 이유식 먹이고 치다꺼리 하느라 좀 늦는다 싶었지만 크게 신경 못 쓰고 있다가 평소보다 늦은 이유.......

천일 기념 선물, 티파니앤코 T1 와이드 다이아몬드 힌지드 뱅글 [내부링크]

신랑과 만난 지 천일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하도 받기만 해서 "천일은 내가 챙길게!"라고 호언장담 했지만, 날짜와 숫자에 둔한 나는 이번에도 기념일을 날로 먹는다...... (미안하다 신랑아..) 부부의 세계 보면서 김희애가 찬 팔찌와 귀걸이를 보며 어? 예쁘다- 했는데 그 말을 기억하고 있던 남편. 어느 날 갑자기 손목을 잡더니 왜 이렇게 손목이 두껍냐며 장난을 치더라. 머쓱한 마음에 '그래, 나 통뼈다 어쩔래' 하며 티키타카 하다가 씻고 나왔는데 줄자로 자기 손목을 재다가 딱 걸린 남편이 횡설수설 이상한 말들을 늘어놓는다ㅎ 정말 어지간히 바보가 아니고서야 '아, 이거 또 이벤트 하려는 거구나'하.......

2020년 짧은 여름휴가, 카메라타 & 모티프원 [내부링크]

신랑의 짧은 휴가를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최대한 조용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을 곳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 여행을 두 번 예약했다 올 캔슬하고 군산에 해두었던 숙박도 취소하고 선택한 짧은 휴가. 친정에 아이를 맡겨두고 파주로 향했다. 장마 기간이었지만 가는 길에 비가 그치고 해가 떴다. - 아이를 낳고 난 후에는 사소한 것에 행복해진다. 하늘은 늘 내 머리 위 하늘에 있는 거지만 맑은 하늘을 보는 날. 그게 늘 내 머리 위에 있었다는 안심 같은 것. 카시트가 있는 뒷자리에서 벗어나 신랑과 나란히 앞자리에 앉는 것. 신랑의 뒤통수가 아니라 옆모습을 보고 재잘거릴 수 있는 것. 둘이 조용히 구운 고기를 먹을 수 있.......

와이프 선물, 대형 꽃다발 [내부링크]

지난주는 첫째 아이의 돌잔치가 있었다. 돌잔치라고 해봤자 직계 가족만 모인 간단한 식사 자리였다. 가족끼리의 간단한 돌잔치가 끝나고 신랑은 본가에 남겨둔 채 친정집으로 향했다. 다음 달 말이면 둘째가 태어나는 만삭 임산부의 몸으로 혼자 돌쟁이 아이를 보는 건 여간 벅찬 일이 아니다 ㅠ 정말이지 매일 아침마다 소풍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50일만 참으면 된다.. 45일만 참으면 된다.. 40일만 참으면 된다. 이러면서 아침에 눈을 뜬다.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지만 이럴 때 기댈 수 있는 곳은 친정밖에 없다 ㅠ_ㅠ - 주말에 가족 식사를 해야 했기에 정작 아이 생일 당일에는 친정집에서 보내게 됐는데, 올 택배도 없는데 현관문.......

와이프 생일선물, 티파니앤코 스마일펜던트 [내부링크]

둘째는 제왕절개로 낳기로 결정됐다. 역아인데다 양수가 부족해 37주가 되는 날 수술하기로. 원래는 9월 말 출산 예정이었지만 다음 주에 아기 낳으러 병원 들어가면 아마 이번 생일은 조리원에서 보내고 있을 것 같다. 코로나 때문에 남편도 출입이 자유롭지 않고 면회도 안되기 때문에, 아마 생일은 혼자 보내게 되겠지 ㅎ 2주 동안 신랑이 첫째를 보고 있고 양가 부모님도 볼 수가 없을 테니 ㅎ 소식을 들은 친구가 출산 전 마지막으로 잠깐 얼굴이나 보자며 집으로 오라고 했다. 코로나로 밖에서 보는 것도 찜찜하고 잠깐 저녁이나 먹고 오자며 길을 나섰다. - 한참 밥 먹고 이야기를 하고 놀다 신랑이 작은 상자 하나를 쓱 내민다. 친구는 작.......

천안 삼성미즈 산후조리원 [내부링크]

2020년 9월 7일. 드디어 만난 둘째, 딱풀이 첫째때와 마찬가지로 삼성미즈산부인과랑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다. 이유는, 첫째. 집에서 가까울 것. 둘째. 천안아산 KTX역에서 가까울 것. 셋째. 최근들어 산부인과 및 조리원에서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가 없었을 것. 넷째. 시설이 깨끗할 것. 같은 몇가지 이유에서였다. - 하지만, 첫째 때 삼성미즈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신생아실 선생님들의 케어였다. 첫째 때는 조리원 5층을 이용했고, 이번에는 3층을 이용했는데 두 층 다 모두 만족이었다. 아이 케어나 내 컨디션에 대해서 뭔가를 요청드리게 되면 두 번 반복해서 말 할 것 없이 인수인계가 정확하다. 낮과 밤으로 바뀌는.......

광화문, 힐사이드테이블 [내부링크]

계획에 없었던 친정행. 단풍놀이는 커녕 올 가을에 집 밖에 나가서 낙엽이라도 밟을 수 있을까 했는데, 작은 소원 하나를 이뤘다. 맨날 베란다 창문으로만 낙엽 지는 걸 보면서 '사각거리는 낙엽 밟고싶다' 생각만 했었는데 ㅎ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이 아이의 유모차에 툭툭 떨어지는걸 볼 때. 제법 차가워진 바람에 몸을 웅크리고 신랑의 큰 팔에 착 붙어 온기를 느낄 때. 셋이 별 일 없이 일요일 오후를 보낼 수 있음에.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기분. - 광화문 샐러드 맛집 검색하다 찾은 힐사이드테이블. 기본 샐러드에 다양한 토핑도 추가할 수 있는데 일단 기본이 매우 훌륭해서 입에 잘.......

1110일 기념일 선물 [내부링크]

퇴근해 들어온 신랑이 방에 가서 가방 좀 열어보라더니. 빼빼로랑 포키가 까꿍 ㅎ - 빼빼로 데이는 아직 남지 않았냐 물으니 하는 말. 빼빼로를 11월 11일날 주기는 너무 흔하니 만난지 1110일째 되는 오늘 주겠단가 ㅎㅎ 마음과 정성이 기특하고 고마울 뿐이다 :) 매일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사람.

2020년 늦가을, 군산 여행 [내부링크]

친정 부모님 찬스로 아이 둘을 맡겨놓고 길을 나섰다. 애 둘 봐줄테니 둘이 어디든 다녀오라는 이야기에 우리는 몇일 전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어디갈까, 어디갈까?" "뭐할까? 뭐할까?" "하도 오랜만에 놀아서 뭐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이것도 좋다, 저것도 좋다고 하는 나에게 "그래? 그럼 따라만 와"하는 신랑. 나는 물개처럼 박수 치며 "좋아좋아"하고 외쳤다 ㅎ - 목적지는 군산으로 정했고 가는 길에 서천 신성리 갈대밭에 들렀다. 우리가 갔을 때는 갈대가 다 피지 않아서 완전한 황금 물결은 아니었지만, 가을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갈대숲 사이로 들어가 자박자박 산책을 하니 꼭.......

20180708_ 안성 남사당 공연 [내부링크]

친정 부모님과 함께 보러갔던 안성 남사당 공연. 신랑이 추천해서 보러가게 됐는데, 효도나 하고 오자는 생각으로 보러 갔지만 공연이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다. 마당놀이가 이렇게 신나는거였다고?! 싶을 정도 ㅎ - 마당놀이 공연이라고 하면 굉장히 올드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흑인들에게 흑인들만의 소울이 있듯이 한국 사람에게도 한국인만의 흥이 존재하기 때문인듯. 공연은, 남사당 놀이의 여섯마당 풍물놀이로 버나(접시 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탈놀이), 덜미(인형극)으로 이뤄진다. 이 출연진들이 이 모든걸 소화한다고? 싶을 정도로 재주들이 뛰어나시다. - 나중에 아이들 크면 양가 부모님들 모시고 꼭.......

20180727_ 뮤지컬노트르담드파리 [내부링크]

신랑과 함께 본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 나는 두 번째로 본 공연이었고 신랑에게는 첫 공연이었다. 콰지모도는 윤형렬 배우 에스메랄다는 무려 차지연 배우 그랭구와르는 정동하 배우. 하... 나의 사랑 차지연 배우. 그녀의 에스메랄다를 보게 되다니. - 나는 본 공연이나 영화를 또 보는 것을 좋아한다. 두번째, 세번째에 보면 첫번째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때문. 좋은 공연이나 영화는 보면 볼수록 캐릭터의 새로운 모습이 보이고,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선이 느껴진다. 첫번째에 인물의 단편적인 모습만을 봤다면 두세번째에는 그 인물의 입체적인 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노트르담드파리 역시 그랬다. 프랑스 뮤지컬은 처음이.......

20190317_ 뮤지컬 라이온킹 [내부링크]

두 번째로 본, 뮤지컬 라이온킹. 첫번째는 뉴욕에 처음 갔을때였고, 이번에 신랑과 본 것이 두번째였다. 신랑은 피아노 연주곡 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나는 신랑을 만나면서부터 피아노 연주곡의 매력에 빠졌다.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거라 나도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에는 세상 싫었던 그 잔잔함이 이제는 너무 좋다. 라이온킹도 너무 보고싶은데 하루 전날 이루마 콘서트도 있어서 잠시 고민했었다. 둘 중에 뭘 봐야하나... 둘 다 보기에는 스케쥴이나 컨디션이 조금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당시 첫째 임신 초기로 컨디션이 좋아진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잠시 고민스러웠지만. 우리는 결국 둘 다 보기로 결정. - 신랑 퇴근하고 부.......

2019년, 제주도 태교여행 [내부링크]

그간의 시간들을 블로그에 하나씩 정리하면서 보니, 제주도에 참 많이 갔구나 싶다 ㅎ 그래도 여전히 좋은, 제주. 많은 제주를 갔지만 신랑과 가는 제주가 늘 가장 좋다. 멀리 가지는 못갈 것 같아 태교여행으로 찾았다. 쉬엄쉬엄 편히 다니기 가장 좋은 곳. 청주에서 제주항공 타고 바로 제주로 갔다. 지난번에는 비자림에 갔으니 이번에는 사려니 숲길로 향했다. 사려니 숲길은 비자림과는 다른 매력을 지녔지만, 역시나 나에게는 비자림이 더 좋았다. 비자림이 좀 더 나무들에 포옥 둘러쌓인 느낌...? 수풀들에 품에 안긴 것 같은 느낌의 비자림이 좋다. 아마 용눈이 오름이었던 것 같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신랑만 뛰어서 멀리 올라갔.......

20171008_ 뮤지컬 서편제 [내부링크]

2014년 후, 3년만에 본 2017 뮤지컬 서편제. 2014년 경에 본 서편제는 연출과 배우 모두가 완벽한 공연이었다. 나는 그때도 차지연 배우의 송화를 봤는데, 이번에도 차지연 배우의 송화로 꼭 다시 보고 싶었다. 그리고 또 나는, 송화가 가여워서 펑펑 울었다. 희생만 하는 송화가 가엽지만, 그걸 인생 자체로 받아들이는 송화의 모습이 꼭 나와 우리를 대변하는 것 같다. 그녀에게는 희생이 아니라, 기꺼움으로 껴안는 자신의 인생. 차지연 배우의 연기력과 압도적인 소리가 공연을 보는 내내 차지연은 어디로 가고 여리지만 강단있는 송화만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 2020년에 뮤지컬 서편제의 막이 다시 오른다는 기사를 봤다. 그때면 둘째.......

결혼 후 첫 생일선물, 장미꽃 백 송이 [내부링크]

우리는 연애가 짧았다. 만난 지 100일 만에 상견례를 했는데, 상견례 당시에도 이미 결혼식장이며 살 집까지 계약이 다 끝난 상태였다. 상견례 자리에서는 소소한 이야기들만 오갔지 뭘 정하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 양가에 인사드린 후 부모님들께서 바로 식장 잡고 집부터 구하라며 동의해 주셨다. - 연애 때도 그는 꽃 선물을 잘 해주고 생각지도 못한 선물로 깜짝깜짝 놀래주는 사람이었다. 외근 갔는데 그쪽에 맛있는 떡집이 있어 미리 주문해 사 왔다던가. 뭐가 갖고 싶다는 내 말을 기억했다 다음 만남 때 그걸 짠! 하고 '직접' 포장해 선물로 주거나. 만난 지 며칠 됐다며 깜짝 선물로 기념일을 상기시켜 주거나. 갑자기 회사.......

결혼 후 첫 결혼기념일, 여의도 콘래드 [내부링크]

결혼하고 첫 결혼기념일. 첫째 임신 중기에 들어서면서 컨디션도 좀 좋아지던 터라 분위기 좀 내보자며 예약한 여의도 콘래드 호텔. 롯데타워 시그니엘 호텔로 갈까, 여의도 콘래드로 갈까 열심히 고민하다 여의도로 결정. IFC 몰과 연결된 여의도가 좀 더 편하기도 했고, 걸어서 한강 공원도 갈 수 있는 것 때문에 결정했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여의도가 더 익숙해서였다. 뷰만 봤다면 시그니엘 호텔이 나았겠지만, 잠실보다는 익숙한 여의도가 더 편했기 때문. 나이 들수록 익숙한 것이 가장 좋다 ㅎ 룸 컨디션은 뭐 말하면 뭐해. 넓고 깨끗하고 쾌적했다. 몇 층에 묵었는지는 기억 안 나는데 여하튼 고층이었고, 한강 뷰로 예약했지만.......

서른 아홉, 생일 이벤트 [내부링크]

작년 생일. 신랑 퇴근 시간에 맞춰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집에 들어온 신랑에 방에서 한참을 안 나온다. 곧 나오겠거니 하고 배달시킨 음식으로 저녁상을 차리려는데, 짠! 생일이지만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이번 생일은 집에서 간단하게 맛있는 거나 시켜 먹고 땡 치자! 했는데... 그는 또 무언가를 준비했다 ㅎㅎ 핸드폰으로 생일 축하 노래를 틀더니 다짜고짜 춤을 추는 신랑. 영상은 차마 못 올리겠기에 뒷모습 사진으로 대체한다 ㅎㅎ 춤추고 노래하며 한껏 웃겨줬다. 정말 오랜만에 깔깔거리며 소리 내서 웃었던 날이었다 :)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는지 정말 기발하고 기특하다 ㅎ - 인간 화환 같은 리.......

만난 지 900일 기념 이벤트 [내부링크]

만난 지 900일 기념 이벤트. 연애 때부터 결혼 후 지금까지, 세심한 신랑은 만난 지 몇 백일의 기념일을 잘 챙기고는 했다. 이날도 나는 평소처럼 신랑을 출근 시키고 집안일을 하려는데 미션이 시작됐다며 신랑에게 연락이 왔다. 어? 오늘이 만난 지 900일이라고? (난 아무것도 준비 안 했는데 T_T) 그렇게 또 나는 양심 없이 이벤트만 받는 와이프가 되었다. - 이번에는 런닝맨 콘셉트다 ㅎ 집안 곳곳에 미션 지를 숨겨놓고 미션 하나를 완성해 신랑에게 카톡으로 인증샷을 보내면 다음 미션지가 숨어있는 곳을 카톡으로 지령 받는 식이었다. - 사진으로 좀 더 세세하게 남겨놓을 걸 그랬네 ㅎ 미션지가 숨어있던 곳은 서랍, 책장, 우편함, 책.......

2017년 늦은 여름 휴가, 제주 [내부링크]

우연히 들어선 길에서 가장 행복했고우연히 집어 든 책 속의 활자는 꼭 내 마음 같았다. 남으면 인연이고떠나면 우연이라던누군가의 말처럼,우연처럼 만난 순간 속에서인연인 듯 각인시키는 건 마음이 하는 일. 이틀 내내 비가 내려서인가...가랑비에 옷이 젖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 가랑비가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171014_뮤지컬, 빨래 [내부링크]

내가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빨래. 아끼는 이들에게 선물처럼 소개했던 공연이기도 하다. 이제는 세기를 포기했는데, 아마 열번은 족히 넘었을거다. 볼 때마다 울지 않고는 못 베길 방법이 없던 공연이기도 하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늘 가슴이 들썩거리는 것을 참아야 할 만큼 울고는 했다. - 2013년 1월 20일. 대학로 학전에서 빨래를 처음 봤다. 처음 만난 빨래에는,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진하게 담겨있었다. 그 모습들이 너무 예쁘고 안쓰러워서 배우들이 웃을때면 같이 웃고 울 때면 함께 울었다.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비정규직 외국인 노동자로 일하는 솔롱고와 작가 지망생 나영의 이야기이자, 동네에서 함께 살아가.......

20171111_ 이루마 콘서트 [내부링크]

신랑을 만나기 전까지 나는 연주 공연 문외환이었다. 당연히 졸릴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사도, 액션도 없는 공연의 선율을 이해할 자신도 없었다. 그런 내가 처음으로 본, 피아노 선율만이 가득한 콘서트는 #이루마콘서트 였다. 그것도 맨 앞열에서. 공연을 보러가기 며칠 전부터 멜론으로 이루마 음악을 듣고 미리 귀에 익혀두려 했지만 영... 통... 감이 오지 않았다. 물론, 듣기에는 참 잔잔하니 너무 좋았지만 공연으로 이걸 두시간 내내 들을 자신이 없았다. 졸지 않고서 들을 자신이. - 하지만 막상 공연이 시작하고 나니 꿈결 같이 시간이 흘렀고, 꿈에서 다 깨기도 전에 공연이 끝나 있었다. 공연을 보고 '황홀하다'는 느.......

20180113_ 백지영 콘서트 [내부링크]

나는 공연을 좋아하지만 특정 가수의 공연은 잘 보지 않았다. 거의 안봤다고 해도 무방할 듯. 아주아주 예전, 20대 초반에 박화요비, 컨츄리꼬꼬..? 였던 것 같은데 그마저도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ㅎㅎ 대체 언제적이냐 -ㅁ- 공연을 좋아하는 그 덕분에 보게 된 #백지영 콘서트. 웰컴백. 공연장은, #천안예술의전당 대한민국에서 백지영 목소리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녀에게는 어떤 노래를 부르던 백지영만의 감성으로 완벽히 소화해 버리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오래 다져진 세월의 겹 때문인지 어떤 곡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공연이 끝나고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었던 공연. - 이때 당.......

20180318_ 뮤지컬 킹키부츠 [내부링크]

뮤지컬 킹키부츠는 와... 내가 본 뮤지컬 중 다섯손가락 안에 들일 수 있는 뮤지컬이었다. 왠지 포스터가 취향에 맞지 않는 것 같아 볼 생각을 1도 안해봤던 공연인데 그런 나를 반성했을 정도. 기억을 더듬어 줄거리를 떠올려 보자면, 신발공장을 물려 받은 찰리가 위험에 처한 로라를 구해주면서 만남을 시작한 두 남녀의 이야기였던 것 같다. 아마 기억에 로라가 여장남자였고, 찰리가 로라의 큰 발에 맞는 신발을 만들어주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 였던 듯. 아... 근데 이게 대단히 신나는 공연이다. 보통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 어떤 공연인지 히스토리도 찾아보고 곡 넘버들도 찾아보고는 하는데, 이건 정말 기대가 1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2018년, 제주도 신혼여행 [내부링크]

이제야 정리하는 1차 신혼 여행 ㅎ 당시 몸이 좋지 않아 식이 끝나고 간략하게 제주도로 다녀왔다. 느리게 다니며 맛있는 것 하나씩 챙겨먹고 긴장감 없이 편히 쉬다 온 여행이었다. 아마 원래 계획대로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갔으면 좋은 점도 많았겠지만, 결혼 준비의 피곤함이 다 가시지 않았을 것 같다. 국내로 떠나는 신혼여행은 뭔가 80년대스럽다는 생각에 당시에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일년 뒤에 뉴욕으로 다시 신혼여행을 다녀왔으니 이것은 꿩먹고 알먹고 아닌가 ㅎㅎ - 2년 지나서 다시 쓰려니 어디를 갔었는지는 통 기억이 안난다 -_- 동,서,남,북으로 나눠 동선을 최대한 줄여 다녔는데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

20180526_ 2018 성시경의 축가 [내부링크]

신랑이 준비한 축가 공연. 마침 신혼여행 다녀온 그 주간에 열린 공연이었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무슨 공연인지도 모르고 신랑 손에 이끌려 갔는데 성시경 공연이라니 ㅎ 아. 로맨틱한 사람아. - 기대도 안했는데, 그날의 게스트는 싸이. 귀 호강하며 엉덩이에 땀나게 앉아만 있다 올 줄 알았지만 온 몸에 땀이 쭉 나도록 신나는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로맨틱한 성식이형의 목소리. 우리 세대의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그 감성과 추억들이 담겨있는 목소리. 한 여름밤의 꿈 같았던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