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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the Asian Games [내부링크]

세상에는 참 다양한 스포츠 경기들이 있다. 모든 국가들이 모여 대잔치를 벌이기도 하고- 올림픽- 월드컵- 세계 선수권 대회(World Championship) ···특정 국가들이 모여 대잔치를 벌이기도 하며- 유러피언 게임(유럽)- 팬 아메리칸 게임(아메리카 대륙)- 퍼시픽 게임(태평양 국가)- 팬 아랍 게임(아랍) - 아시안 게임(아시아)···동일한 조건의 사람들끼리 모이기도 하다가- 신체적, 시각 장애가 있는 선수들의 패럴림픽- 지적, 발달 장애 선수들의 스폐셜 올림픽- 청각 장애인의 데플림픽···소외된 종목끼리 모이기도 한다.- 월드 게임,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한 스포츠 종목의 종합경기대회이 글에서는 아시안 게임(the Asian .......

새 폰으로 중고폰: 아이폰11 or 갤럭시20+ [내부링크]

미국 유학 당시 구매한 아이폰SE는눈 앞 자연 경관을 간직하고플 때,돌아오는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군생활까지 4년이 넘게 고장나지 않고 버텨준 고마운 녀석.제대를 했고, 창작 활동도 제대로 하기 위해이번 아이에게 바라는 건 카메라 기능이었다.'아이폰 11 프로'와 '갤럭시S20 플러스'를 후보에 두고 고심했다.솔직히 갤럭시가 가성비라고 생각함은 여전하다.https://youtu.be/6c4bt9528iI?t=505https://youtu.be/6YNiwBI-EeQ좀 더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었다.방법을 찾기 위해 검색해보았다.1. 성지온갖 외계어로 무장한 '성지'라는 곳은 작은 휴대폰 대리점 같다.소위 '좌표'를 얻고.......

달순이는 멍! 하고 짖는다. [내부링크]

나는 경북 칠곡 팔공산 인근에 위치... 시골에 산다.괜히 공기나 물도 맑다고 되뇌인다.이곳의 여느 집처럼 외부인의 침입으로부터 가족을 지켜줄 강아지가 우리에게도 있어왔다.순이는 말 그대로 지나가는 모든 것에 짖어댔다.어머니는 순이의 행동을 정확히 알고있다고 믿었다.어머니: "순이가 우리집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아니?"나: "오랜만에 집 온 저한테 목이 찢어져라 짖던데요..?"어머니: "반가워하는거야, 그거. 순이가 얼마나 착한지 아니?"나: "아니에요. 진짜 목줄 없었으면 분명 무슨 일 났을ㄱ..."시간은 순이를 늙게 하고 자신의 집 마당에 데려갔다.빈 개집을 정리하며.......

8/26 (수): 보고싶은 사람 [내부링크]

어머니의 호령에 눈이 떠졌다.몇 안되는 숟가락질에 학생이 왔다.가르치다보면 어느새 오전 뒷모습만 보인다.방학이 일주일이라 다시 학교로 돌아ㄱ학생: "선생님, 저 개학 연기 됐어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한대요."나: "와!우! 앞으로도 온다는 거잖아? 와우?"싫은 게 아니다. 다만, 오전이 가버린다는 아쉬움일 뿐.그 친구의 배우려는 태도가 대견하기도 하다.오늘은 내가 어머니의 운전사.어머닌 안전벨트를 철저히 맸다.그리고 점심을 사주셨는데, 왜 사진이 없는지 모르겠다. 분명 찍었던 것 같은데.집에 나도는 공기계들을 모아 돈으로 바꿔주는 기계다.총 5개의 스마트폰이 있었는데각각 개별적으로 등록을 해.......

8/27 (목): 두피케어는 처음이라 [내부링크]

아침 눈을 뜰 때 신나는 사람이 있을까.그건 자신이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일테다.알면서도 움직이지 않는 겨울잠 곰탱이가 되지는 말자.언제나 부지런한 어머니 덕분에 아침밥을 먹는다. 잘 먹겠습니다.부추 반찬은 누군가 식초가 붓지 않았다면 이렇지 않아야 했다.아직 여전히 맛있는 꼬리곰탕은 친구가 될 정도라 어떤 소였을까 생각할 지경이고잡밥과 해조류 자식들도 안녕?오늘도 함께 영어 공부하는 학생이 찾아왔다.잘 따라와주려는 심산이 고마웠다.그러나 지도를 함에 있어서는 속상함을 주어야만 할 때도 있다.오히려 좋게 포장하는 걸 들키는 순간 더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그 얘는 항상 "안녕히 가.......

8/28 (금): 달 좋은 날 [내부링크]

오늘의 1일은잔잔히 예쁜 밤하늘을 보기까지의 일이었다.아침을 공복으로 보내고 싶었다.소화기관들이 하나같이 느려서조금만 많이 먹어도속이 더부룩한 날들이 잦았다."안녕하세요-" 인사하는 학생과"안녕" 인사하는 선생스스로 생각하는 공부가 익숙해진 모습에너무 뿌듯해서 미칠 뻔했다.어머님께 오늘 칭찬 마구 해주셔야 한다고 일러드렸다.새로 지은 잡밥은 찰기가 사진에 담길 정도로 쫄깃했다.가지와 호박 반찬은 어떻고 꼬리곰탕은 이제 명백한 내 친구다.아보카도가 영상을 보내왔다.그 속에는 내가 에미넴이고 아이유가 되어 있었다.영상 좌측 상단에 나와있듯 'reface'라는 어플은,재미 좀.......

8/29 (토): 낯설고 익숙한 것 [내부링크]

03시에 잠들었던 나는10시는 되야 일어날 수 있었다.늦게 자는 습관은해야하는 걸 미루는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다.지인의 집에서 뜬 눈은딱지되어 앉은 꼽 때문에모든 것이 흐리게 보였다.오갔던 이야기는저번에 다른 누군가와 했었는데다르게 소비해보며 마음을 잡는다.맛있는 음식과 푹 찌는 날씨완벽하지 않은 날도 고마 괜찮다.집에 오니 어설픈 해먹을 발견했다. "어, 해먹?"어머니께서 가지고 싶으셨던 모양이다. "양남 바닷가에 두려고."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들도실은 그렇지 않고사는대로 역사가 되는 중이다.주전부리낯선 말들은 같은 언어라 할지라도그러지 못한 채 이해된다.그럴 때는 입 말고 눈을.......

8/30 (일): 휴식을 위한 계획 [내부링크]

문득 궁금하다. (후루룩) 꼬리곰탕은 정말 (쩝쩝) 언제까지 나오는걸까. (꿀꺽)오늘은 아무 생각 안했다. 떠오르는 생각만 생각했다.달순이와 산책하다 너무 가까워보이는 구름에 조금 무서웠다.하얀 반면 흐려서 알 수가 없었다.얘는 선호하는 길이 정해져있다.좀 더 나가려 하면 불안한 생각이 드는지 냅다 누워버린다.집에 도착한 어머니 차 소리가 들리자석류원액즙 하나를 뜯어 이러고 있다. 실컷 해놓고 여기 올리려니 여간 한심한 게 아니다.그래도 추억한다. 이게 나다. 생각보다 한참 더 유치하다.아무렇지 않게 보낸 하루가 죄스럽지 않으려면아무렇지 않은 목표를 잡아둬야 한다.나는 오늘만큼은 마음을 편히 먹고자 했고평소보.......

8/31: 이런 것도 있구나 [내부링크]

오후 3시 아보카도와 만나기로 했다.내가 예상보다 빨리 도착하는 바람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그래서 그 책임을 지기로 했다.40분 정도는 팟캐스트로 없애버릴 수 있으니까.그리고 마침내 늦은 점심을 향해 걸었다.소화는 숨쉬고 걷는다는 말이다.걷다 걷다 의도치 않게김광석 거리를 발견했다.광석이 형이라니. 걸어야 했다.향년 33세. 이젠 형님이라는 호칭이 더 잘 어울린다.광석햄이 주시는 따뜻한 오뎅국을 받아든다.집 떠나와 열차타는 이등병을 발견했다.제대를 제대로 앞둔 말년병장으로서 잘가라 인사해줬다.우리만의 사진도 잊지 않고 챙겼다.걷다 걷다 저녁 시간을 만났다.반가운 마음으로 식당엘 들어갔다.우리는 스타벅스에 잠시.......

9/1 (화): 아 큰일이네- [내부링크]

화장실 미끄럼방지 매트를 깔고.유튜버의 지시에 따라 몸을 풀었다.집에 있는 책들을 다 팔기로 했다.오래된 만큼 달하는 지식의 무게를감당하려 내 아마존 캐리어를 비워냈다.눈으로 읽기가 시원찮아진 엄니는오디오북 '윌라' 서비스를 이용하시니까.어머니와 바리바리 싸들고 나서서다 합쳐 5천원이면 많이 받는다는 말과10만원은 될거라는 내 주장을 중재하듯4만 4천원 하고 동전 몇 개가 들어왔다.6/4로 나누기로 했지만예상보다 적은 금액에 어머니는 흔쾌히 모든 지분을 내게 양도하셨다.점심을 얻어먹으러 왔다.심마니분이 하시는 백숙집이었다.사장님께서 국물이 (엄지를 들어올리시며) 이거라며차라리 남길거면 닭을 남기.......

9/2 (수): 오페라 유령한테 술 사주고 싶다. [내부링크]

9월 3일. 전역과 동시에 군적금이 만기된다.음료 대신 물을 마시고과자 대신 건빵 먹다보니이나마의 돈을 마련할 수 있었다.매달 들어오는 확정금도 없어진 셈이다...따라서! 취업 전까지 적어도 군 봉급 수준은벌어야겠다는 생각이다.태풍이 온다. 아니 또 온다.그 뒤로도 하나가 더 있을 예정이다.솔직히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엄니와 나는 오늘 계명아트센터에서 19:30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했다.초록마을에서 놀러오신 어머니.아들과 다르게 잘 소화해내신다!맹세컨대 누군가 내게 14만원 공연비를 내고 관람하자 제안했다면나는 결코, 앞으로도, 이런 블록버스터 뮤지컬을 볼 수 없었을거다.그래서 이런 멋진 기회를 준 사람에게 다가오.......

9/3 (목) 진짜 전역An Honorable Discharge [내부링크]

드디어 제대로 제대를 한 셈이다.Finally, I have really finished my obligatory military service.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얼떨떨하다.It hasn't sunk in yet that hanging upside down, the wall clock of the Minister of National Defense went anyway.내 나이 28. 욕 같다.I'm 28. it sounds like a curse. Such a vague number.현 상황을 대변하듯.Let's talk about the current situation.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COVID-19 is everywhere,태풍들은 차례 지켜 오고 있다.a series of typhoons are coming.해내야한다. 밥값.I got to earn my keep. 참고로 저 꼬리곰탕은 2주째 먹고 있다.FYI, I have been eating that beef o.......

[볼링조언] 핀 업/다운 레이아웃 [내부링크]

핀 업으로 뚫어서 좀 더 밀리게 할까요?볼링공은 오랜 시간동안 발전되어왔다. 다양한 물질들을 합성시키고 내부에 코어 모양을 시도하면서 반응을 만들어내왔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이 '레이아웃(layout)'이다. 단순히 손가락 구멍을 어디엔가 뚫는 것처럼 보이는 이 작업이 실은 공의 반응에 어으마어마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현재와 과거그림 1의 좌측은 약 30년 전 대부분의 볼링공 내부를 보여준다. 공 상단에는 지공하며 깎이는 무게를 상쇄하기 위한 작은 슬러그(slug: 보편적으로 우레탄으로 만든 단단한 물질)가 있다. 이 슬러그의 모양이 불균형을 일으키는 요인이었기에, 중약지나 엄지 무게 같은 고정 무게(static we.......

당근이지-하고 대답하는, 캐럿맨 [내부링크]

생년월: 1993. 06하고 있는 거: 밥값 해내기하고 싶은 거: 노래 + 스포츠 마케팅 = 노래하는 스포츠 마케터잘하는 거: 밥값 하기 위해 짱돌 굴리기취미: (의도치 않게) 전혀 대중적이지 않은 노래 만들기, 맨몸운동좋아하는 음식: 당근 당근싫어하는 음식: 오이 (당근과 궁합이 나쁘다)좋아하는 색: 당근색좋아하는 말: "당근이지!"가족관계:어머니와 아버지. 두 분은 헤어지셨지만 덕분에(?) 각자의 행복을 찾으셨다.연년생인 여동생은 서울에 행복을 찾으러 갔다.씩씩이(냐옹)는 가끔 베개를 베고 잔다.달순이(멍멍)는 똥개치고 바라는 게 많다.글을 쓰는 이유: 나같은 사람이 어디엔가 있을거란 믿음으로 글을 쓰기.......

8/21 금 [내부링크]

레벨1개봉도 안 한 건강식품이 있다.레벨2그 건강식품 유통기한이 지나있다.레벨3그 유통기한 지난 건강식품이 괜찮다고 한다.레벨4그 괜찮다는 유통기한 지난 건강식품을 아들에게 먹인다.당근, 어머니께서는 레벨4맘 답게 "괜찮아. 상관없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십니다.오늘의 밥상입니다.밥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이지만풀때기가 기본 베이스인, 기본 베이스가 '전부'인 식단에 눈물을 흘립니다.그런데, 비상!!! 맘께서 냉장고 깊숙한 곳을 뒤적이시더니,고사리를 내어오셨는데, 시큼한 내가 올라왔거든요.고사리 시체냄새 같았다고 하면 감이 오실까요...어머니께 냄새는 맡아.......

8/22 토: 평일처럼 별 거 없는 주말 [내부링크]

오늘의 밥상입니다.잡곡밥부터 김치, 부추 품은 오이, 마늘과 고추(?), 미역 나부랭이(?)까지 있습니다.후식으로 중국산 냉동딸기와 냉장고 깊숙히 있는 복분자를 갈아만든 쥬스를 주셨어요.주말을 시작하는 토요일만큼은 백수 아들이라 할지라도 당근 휴식을 인정해줘야 하는 부분입니다.오늘의 밥값은 영어공부 과외입니다.어머니 지인의 고2 따님이 놀러온 김에 기본개념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1시간 30분 가량 재미있게 진행했고 다음에 또 오겠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지져스- 밥값 해야쥬.13시 쯤 문자가 왔습니다. 전역전 휴가를 마중 나와준 많은 고마운 친구들 중에서도같은 생활관에 동생 2명이 반.......

볼링은 왜 올림픽에 선정되지 못할까? (1편) [내부링크]

부제: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먼저'86년 9월 26일 ~ 10월 1일동서울 그랜드 볼링센터1978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안 게임에서 볼링이 처음으로 공식 종목으로 선정되었습니다. 82년 인디아 델리(Delhi, India) 게임에서는 빠졌지만, 4년 후인 1986년. 10번째 아시안 게임으로 서울에 다시 돌아왔죠. 이는 협회 측의 기다긴 로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어떤 종목이든 아무 이유없이 선정되는 일이 없죠. 따라서, 해당 종목 의사회의 적극성과 재정의 규모가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1986 결과남자당시 국내 최초의 실업팀, '장일상호신용금고' 소속의 변용환 선수가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

8/23 일: 변해야 할 때는 정해진 게 없다 [내부링크]

나의 요즘 아침은 이렇다.씩씩이가 옆에서 자고 있고깼다는 걸 들키는 순간 바로 아침을 먹어야 한다.작은 볼 일이 급해 일어난 바람에오늘의 밥상을 소개해야 한다.뭐가 들어있는지 모르는 잡곡밥 아니라 잡밥어머니께서 기력이 없을 때 만들어서 얼려두었다는 꼬리곰탕,해조류 3총사, 고구마줄기, 기타 딩가딩가 등이 있다.잘먹겠습니다, 어머니.이 닦고 맥북을 켜 블로그를 확인했다. 조회수를 보는 순간 뾰루퉁한해지는 걸로 보아나 스스로를 위해 시작했다지만 실은 관종이 되고 싶었던 마음을 들킨 기분이다.어제부터 영문법 알려달라는 고2 학생이 왔다.하루하루 자라는 내 수염에 놀라는 모양새였다.빈손으로 오지 않았다. 요.......

볼링은 왜 올림픽에 선정되지 못할까? (2편) [내부링크]

부제: 마지막이 된 최초, 1988 서울 올림픽https://blog.naver.com/name6403/222068442385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인 개최 다음1988년 서울 올림픽 게임이 열렸습니다.준비'86년 1월, 국제올림픽 집행위원회(The IOC Executive Board)에서 볼링을 시범 종목으로 채택,'87년 11월, 서울올림픽 대회 조직 위원회(SLOOC, Seoul Olympic Organizing Committee)에서 대회를 계획했고, '88년 3월 편성되었죠. 당시 시대적 배경에는 서울 올림픽 개최를 방해하기 위한 북한의 보이콧이 있었습니다.쿠바와 에티오피아 등의 나라에 설득해 올림픽 참가 거절 의사를 표명했죠.그런 불안 공세로 인해 테러 대피 계획을 발표한 나.......

야옹-하고 우는, 씩씩이 [내부링크]

7년째 같이 사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이름은 고씩씩. '고양이 고' 자에 '씩씩할 씩'이 두 번.'참 씩씩한 고양이'라는 뜻이다.실은 너무 소심한 탓에 씩씩하라는 소망을 담은 이름이다.씩씩이는 스스로 창문을 열고 나간다.아쉽게도 닫는 방법은 모르는 모양이다.선물도 준다. 쥐, 새, 벌레인 경우가 잦은데대부분 살아있다.얼마나 훌륭한 엄마가 되어주었는지 모른다.동네 고양이의 구애를 받아주고는참 많은 자식들을 낳았다.우리 어머니는 지인들에게 새끼들을 보냈는데씩씩이에게 물어보기는 한걸까, 지금에서야 궁금하다.하늘도 매정하지. 난 털 알러지 때문에 씩씩이를 잘 만지지 못한다.그 욕구를 못.......

8/24 (월): 코로나 때문이에요. 노는 거요. [내부링크]

8/23 (일)나: "이제부터 아침 7시에 일어날거야. 말리지 마셈."8/24 (월)나: (오전 8:30분, 산산조각 난 다짐을 쓸어담아 버린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기에'이제'부터라고 말한건데거울 앞에서 고개를 저으며 빈정대는 박수를 친다.그런 내게 밥을 주시는 어머니나는 지금 얼마나 행복한걸까아침은 녹두로만 만든 녹두전이올시다.몸에 좋다 하는 것들은 다 먹는 편이다.28에 그런 압박감을 느끼는 편이다.함께 영어 공부하는 학생이 왔다.문장어순의 원리와 그 순서로 연습하는 중이다.다양한 주어를 접하며 새로운 단어와 문법을 만난다.자주 틀리는 건 나쁜 게 아니다.가르침을 받는 입장의 사.......

8/25 (화): 밥상의 의미 [내부링크]

가지 반찬이 추가되었다. 이게 행복이다.맛있는 건 매일 먹어도 맛있긴 매한가지란 걸.단순하게 사는데에 들이는 노력도 복잡하다.종일 집에 있어보니 느끼는 게뭔가 어머니의 애완인이 된 기분이다.차 지나가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창문 밖을 쳐다보는 나를 발견한다.뭔가 맛있는 걸 사오진 않았을까?내 하루를 물어보고 칭찬해주실까?달순이와 내가 같은 점이 있었던 것이다.사람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가마냥 기다리지 않기 위해서인 것 같다.난 동생과 하는 말장난을 좋아한다.그게 동생을 향한 내 사랑이라 말하면 의아해할 수 있겠지만사랑이야말로 다양성 자체라서 고정되지 않은 시선이 사랑이다. 그러므로 고정된 시선도 그렇다.이.......

얼마만큼의 사랑 [내부링크]

넌 알지, 넌 내게 무엇이든 말해도 된다는 거.

사랑을 좀 더 알고 하는 말 [내부링크]

내 인생에 다른 어떤 것을 바라지 않더라도 사랑에 대하여 너무 아프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 가진 행복과 안정감이 소유하고 있단 두려움이 되어버리거나, 너와 함께라면 크게 웃는 게 괴롭지 않았으면, 무엇보다도 심장의 박동이 고통스럽지 않았으면 한다. 버틸 수 있는 것을 버티거나, 포기할 수 있는 것을 포기하기가 싫다. 내 부모님의 불완전한 마음을 보아서일까. 아들은 지 아버지를 닮기 마련이기 때문일까. 나는 꼭 그게 저주 같기도 하다면서도, 혹 같기도, 발바닥에 난 티눈 같기도, 여드름 흉터, 그게 아니면 짧은 머리카락 같다고 여기었다.원망을 도리어 사랑으로 대하는 것은 어린 나에게 참 어려운 일이다. 언제까지 스스로를.......

겨울이 간다 [내부링크]

네게서 선물 받은 티백은 올해 겨울과 함께 우려 마셨다. 그리고 이제 그만 가봐야한다. 잘 알고 있다면 인사는 거추장스럽고, 그저 눈웃음 한 번이면, 또다시 찾아올 거리가 난게다. 겨울이 간다. 난 또 지켜본다.

날씨를 대비하는 마음으로 [내부링크]

기대는 확정짓는 게 아닌데도 작고 예쁜 욕심을 부리고 싶었지.언제 바뀔지 모르는 날씨에도 좋은 마음을 준비해야지.품고 있는 꽃처럼 주고싶은,내 마음에 향기가 났으면 좋겠다.

새로운 거랑 익숙한 거 [내부링크]

오래 집을 비우는 게 곧 여행일거야.즐거운만큼 슬픈일 같기도 해.언제나 새로움은 끌리지만,함께였던 모든 걸 미뤄두어야 하잖아.어쩌면 더 좋은 걸 발견하게 되더라도 바꾸지 않아야 하잖아.믿음인지 질투인지 욕심인지 잘 모르겠어.바라건데, 그게 내게 좋은 거였으면 해.

여친을 둔 군인의 코로나 대처법 [내부링크]

'볼 수 없다'는 말을 '보고싶다'로,'보고싶다' 대신 '사랑한다'고.

놀려먹기 [내부링크]

서로가 서로를 놀려먹으면서도굳이 누가 먹히고 있는지를 알고싶어한다.

네가 안쓰러워서 [내부링크]

잠시 너 때문에 펜을 멈춘 것도, 네 보고싶다 말하는 목소리, 언제나 내 편에 있겠다는 너 때문이다. 그 때문에 내가 미웠지. 네가 너무 좋아서, 부족한 나와 함께 하기로 한 네가 안쓰러워서.행복했다. 내 목소리가 네게 닿으니까. 그럼 넌 무엇이든 답을 할테고. 우리, 아픈 사랑도 아니잖아. 잠시 안고 싶다면 팔을 벌린 채 통화하자. 잠시 울고 싶다면 그대로 토닥여줄게. 잠시 웃고 싶다면 간지럼을 태우게 잠시만 널 생각할게.

덕분에 산다 [내부링크]

너를 쓴다는 건, 우선 눈물이 핑 도는 것. 참지 못하는 웃음도 지어 보이는 것. 볼 수 없어 보는 것. 어두운 복도가 춥지 않은 것.꽃이 피었다 인사해주거나, 오늘 가장 사랑한다거나, 기분좋은 미소를 지어보거나, 그도 아니면, 유독 보고싶어 힘든 밤이나, 언제나 잠에 들기 전 침대 머리맡에 둔 사진 속에 내 눈을 맞추고 잘자란 인사말과 입을 맞대는 것, 늙어서도 꼭 너랑 손잡고 걷고 싶은 것과, 안달나는 네 침묵까지. 미뤄둘 수 없는 성급함이 확신을 확인하고픈 신중함과 우리 관계에 생명력을 불어넣고있다. 덕분에 사는 것처럼.

괜한 걱정 [내부링크]

오목조목한 그 얼굴을 구경하노라면 자꾸 까먹게 된다.나는 아직 철이 없는지 화가 나면 머리에서 뿔이 나고,겁 먹을 네가 무서워 도망친다.달리고, 달리다가 마주친 사과나무를 보고 열매를 따 가지고 다시 간다.너는 오히려 고맙댔다. 사랑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비 오는 날에도 그렇게 [내부링크]

너에게 매일 좋은 말을 주려 한다.가끔 비가 오고 어깨가 젖어도네게 우산을 씌워주는 것만큼 보람찬 일도 없다.

볼링조언) 밸런스 홀은 왜? [내부링크]

여러분들이 밸런스 홀Balance hole 어떤 점을 궁금해할까,생각해봤어요.1. 밸런스홀은중약지와 엄지 구멍 말고도 볼 옆쪽에 있는 구멍을 칭하고웨이트 홀Weight hole이라고도 불러요.2. 왜 뚫냐면미국볼링의회 USBC 규정에 부합하도록 정적 균형static balance를 맞추기 위해 필요해요.3. 뚫고 나면공의 무게가 줄고 (미미)무게 중심이 이동될 것이고 (이것이 볼의 정적 불균형을 야기)공의 관성 질량모멘트mass moment of inertia, (RGs, differentials, the orientation of its minimum and maximum RG axes)가 변하며,이런 변화에 따라 공 움직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요.USBC: "지공 후에 사이드 웨이트가 1온스ounce(28.3495g)가.......

[볼링조언] 어떤 공이 내게 맞을지 어떻게 알까? [내부링크]

스태프들은 어떤 방식으로 선수들에게 공을 추천하는걸까?그보다 먼저, 우리는 선수로서 직접 공의 움직임을 만든다. 그 능력의 수준이 높다면 더이상 지도자는 필요 없는걸까?현대볼링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기술의 발전이 주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카메라와 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좋은 샷을 수치화할 수 있고 비교 분석을 통해 교정해 나간다.혹은 레인에 장비를 설치해 시각적으로 훈련을 돕기도 한다. 이런 환경이 지도자로부터 보다 독립적으로 발전할 기회를 마련해 주지만, 다시, 그렇다고 지도자가 필요 없을까?아, 저자는 게임의 주도권은 선수에게 있다 믿는다. 조언은 조언대로, 선수가 본인의 게임을 만드는 거니까. 그.......

[취업] 나이키 인사 상무님이 말하는 좋은 이력서 [내부링크]

스포츠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은 저는 (우선 전역부터-) 검색창에 관련 키워드를 두드리다 영상 하나를 발견했죠. https://www.youtube.com/watch?v=VMV7atG4oxw강연자분의 성함은 장수아씨로 나이키코리아 인사부 상무에서 근무하고 계신다는 소개로 시작하는 이 영상은 이력서(resume)에 대한 접근법을 자회사(외국회사_나이키는 미국) 관점에서 알려주고 있어요.첫째, 네 자신을 알라(KNOW YOURSELF)제가 게으른 탓인지 '나는 누구인가', '내가 무엇을 잘하는가', '내 약점은?' 등의 질문을 지금 당장 받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대답할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강연자분은 약점보다는 강점을 토대로.......

[볼링조언] 흐트러지는 착지자세 교정 [내부링크]

볼링을 치는 사람이면 누구나 투구할 때 균형발이 따라오는 경험을 해봤을 겁니다. 안정적인 착지자세는 이후의 움직임, 즉 릴리즈, 팔로스로우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면 안될 것 같습니다.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고, 어떻게 변화를 주어 개선시켜야 할 지 알아보도록 합시다.도대체 왜? 슬라이딩개개인의 개성으로 다양한 볼링 자세가, 또 그에 맞는 다양한 타이밍이 있기 마련이겠습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공이 백스윙의 정점에 도달하고 내려올 때, 몸무게의 분산 타이밍이 적절해야 안정적인 투구가 가능하죠.균형을 잃는 많은 선수들의 슬라이딩은 그 방향이 균형팔(즉, 볼링공을 들고 있지 않.......

[볼링조언] 레인에 대하여 [내부링크]

모든 스포츠는 그 활동이 일어나는 규격화된 현장이 있죠. 테니스장, 농구장, 축구장 등 크기가 얼마이고 하는 것들 말입니다. 볼링도 예외일 수 없겠습니다. 그러나 볼링의 독특함은 볼링장이라는 장소에 레인이라는 공간과, 그 위에 바르는 '보이지 않는 필드'가 있다는 것입니다.'board'라고 불리는 이유는 본래 볼링 레인이 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매일같이 오일로 덮히고 공에 찍히는 마모가 일어나 오래가지 못한 점을 고려해, 현재는 거의 대부분이 오래가는 합성 레인을 사용한답니다. 파울 라인에서부터 15피트에는 각 5 보드의 간격으로 위치한 7개의 화살 표시(arrows)가 있는데, 오늘날 대부분의.......

[볼링조언] 레인 오일에 대하여 [내부링크]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레인, '오일'오일은 왜 바르나요?1차적인 목적은 '레인 보호' 랍니다. 볼이 손에서 떨어지면서부터 발생하는 직접적인 마찰로부터 레인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일종의, 공과 레인 사이의 장벽인 셈이죠. (결국 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겠습니다.)오일은 얼마나 바르나요?파울라인부터 레인의 2/3까지 바릅니다. 공이 진행을 시작하는 앞에 많이 바르구요,나머지 1/3에는 기름이 없습니다.우리가 볼링에서 원하는 건, 공이 핀을 때리는 순간 가장 강한 힘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마찰이 일어날 환경을 조성해 공의 반응이 시작하는 부분인거죠.National Bowling Academy에 따르면, 한 레인에 쓰.......

Pink Sweat$ - 17 [내부링크]

-본명 David Bowden (920214)-미국 필라델피아 출신 싱어송라이터-교회음악을 하길 바랬던 부모님, 그리고 마이클 잭슨, 프린스, 카니예 웨스트-19살부터 곡을 쓰기 시작하며 음악 경력 시이작-그의 이름을 모르던 프로듀서가 "그, 분홍 추리닝 바지 어디있어?"라고 말한 걸 귀뜸으로 듣고는 Pink Sweats으로 정했다고-이제는 침대시트마저 핑크라고I'm not trying to be different - I am different.달라지려 하지 않아요 - 저는 달라요.https://youtu.be/PVom1t6M2AMI would need a million words백만 개의 말이 필요할 걸If I tried to define내가 정의한다면 / 하려면All the things you mean to me, yeah네가 내게 어떤 의미.......

바지 주머니에 진동 징- [내부링크]

문자 왔을까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들어 확인할 때,기분 좋은 티를 내지 않으려 노력해보는 재미가 있다.감출 수 없이 나오는 게 그 매력이다.

말, 말, 말 [내부링크]

우리- 만나기 전부터 너무 많은 이야길 한 탓에할 말이 없어지는 거 아니야?그게, 쓰면 다시 채워지고 그런건가?

병자격인증평가 [내부링크]

3km를 뛰었다. 목표는 분명했다. 휴가와 조기진급. 근데 진짜 너무 힘들더라고. 6바퀴를 도는데 사실 4바퀴부터 포기하고 싶었다. 남은 2바퀴 동안을 참아내는 게 관건이었던 것 같다. 내가 나가서, 관두고 싶어지는 게 있을 때마다 그 순간을 기억할거다. 장기전은 원래 지치는거라고. 지친다는 사실에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을 거다. 그건 나쁘다거나 약한 게 아니니까. 쉽고 가벼운 게 포기니까.

이긴다는 건 진다는 것 [내부링크]

사랑해. 시작부터 웃게 해주려고. 넌 내가 재미있어 좋댔잖아. 난 네가 웃는 게 좋아.함께한 시간은 저기 뒤로 밀려가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다 슬퍼마. 눈 감고 떠올릴 수 있어. 실수를 보란듯 헤쳐나가는 서투름이 데려간 라면집. 난 식당에서 손 잡고 막 애정표현 하는 사람들이 꼴 사납던데 알고보니 그게 부러움이었대. 그 식당에서 우린 서로의 손금을 봐준걸로 하자. 그래서 '진짜 이해'는 겪어 경험한 사람들에게만 허용되어야 해.게임을 이기면 한껏 놀려주려 했는데 이상하게 착잡하더라. 꼭 진 것처럼. 티나지 않게 져주는 게임을 할 때 네 얼굴을 쳐다볼 수 있더라. 그리고 네 눈웃음. 입맞추다 괜히 멈춰서 눈감은 널 보.......

오랜만에 친구의 전화 [내부링크]

"연애 하더니 목소리 좋다" 친구의 말에 그녀이기 때문에 그렇다 답하지는 않았다.너는 뭐가 없냐 물으니 일과 집 뿐이랬다. 지인들과 돼지막창집을 하는데 몇 달째 들어오는 돈이 없다는 것과 보증금과 월세가 빠듯하다나. 가진다고 소유하지는 못했구나 말하지는 않았다.그러나 문득 생각난 그녀의 장난, 그래서 더 진심같았던 말. "날 가졌다고 생각하지 말어. 산 하나 넘었다고." 거기다 "아니, 내가 산악인인데 살림살이 못하게 하는 건 좀 아니잖아요?"하고 물어 답했고, 이어 "아, 모르겠고 난 계속 등반할거야!"하고 때쓰지는 않았다. 내게 있다고 소유로 착각하지 않겠단 생각이었다. 다만, 우.......

민들레꽃의 씨 [내부링크]

민들레꽃씨 하나 날아가다 잠시 방황하듯 멈추었다.내 머리 위로 바람을 불어 올려보내주니 어딘지 가던 길을 마저 떠난다.나는 걷다 멈추어서는, 그게 민들레씨가 원하는 곳인지가 궁금해졌다.바람이 결정하지 않았으면,함께 고민해서 정한 곳이었으면,내 입김이 그들을 재촉한 것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만담같은 만담 [내부링크]

보고싶단 말을 그렇게나 해준 거, 왜 그랬대.그래서 막 아쉽고, 속상하고, 슬프던데.일주일 기다리는 게 힘든 게 아니라 오늘 유난히 그런다는 말이 그렇던데.어제 마신 술에 그제야 취한거야?아니. ... 으응. 그런 거 같아.너 때문에 입가 근육 쥐 나겠어. 너 닮은 팔자주름 생길라.쪽쪽쪽. 진한 음성이 찍혀 들리고 나는 주변 눈치를 보고서야 몇몇 소심한 소리를 전한다.윽- 가슴 아파.왜. 그 정도로 보고싶어?아니. 호르몬 때문에 그래.아-다음주 월요일에는 뭘 먹고 싶어? 한식보단 양식이 낫겠지? 아니, 전역전까지는 오빠 원하는 거 다 먹자. 그 후에는 내가 고른다?! 그렇다고 단호박이 뭐냐... 진짜 이상하다니까. 우리 동전 노래방 가.......

달, 문 [내부링크]

달이 보인다. 저 달은 매일 뜨고 지는 게 아니라 항상 저기에 있다 느껴진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달이 보인다고 인사하기로 했다. 함께 원을 돌며 춤추면서 언제나 마주볼 수 있다.실은 너무 먼 거리에 닿지 않을 너를 매일 어김없이 볼 수 있는 고통이 있다. 아파하기에는 너무 밝아 우와- 하는 감탄으로 바꾸었을 뿐. 매일 담을 수 있다면 사랑하기에 충분하다 했다.

캐모마일 티 [내부링크]

비누맛처럼 어쩐지 조금 기름진, 노란 들꽃에 코를 가져다 대었을 때 예상한 달콤한 꿀향과 달리 줄기의 생냄새. 애써 이 아이를 좋아한다 말하여 차에 대해 음미할 줄 아는 척 하기 싫다.어느새 옅은 노란색으로 물든 게 꼭 민들레꽃 같았다. 날아가야 할 것들이 운명에 의해 허락받지 못한 채 쓸어담겨 이건 슬픈 맛일까. 고놈들의 눈물로 물든건지. 나는 그런 걸 나눈다고 한 모금 축일 때마다 위로하였다.멈추었다 다시 한 모금. 또 내 목넘김은 가볍지 않다. 그런데 그 그리움도 그리운 지 이내 손을 뻗어야했다. 이제 고마 울어. 아이고, 부담스러운 맛아. 달래는 맘으로 못되게 군다. 슬픔은 자꾸만 봐주고픈 약한 마음인지. 고이게 놔둔.......

글로 쓰기 [내부링크]

잠에 가까울수록 드는 생각들 때문에 쉽게 들지 못한다. 나는 떠오르는 것들을 방관하며 과소비한다. 어쩐지 느낀 것을 글로 되풀어쓰면 그 맛이 살지 않아 난감한 적이 많았다. 이것이 내가 생각을 읽는 방식이겠다. 공책과 펜을 가슴에 올려두었다. 무엇이라도 써야겠다는 강박에 쉽게 지루해져 까매진다. 비로소 잠에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