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yphoto의 등록된 링크

 omyphoto로 등록된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수는 50건입니다.

창호지가 조각조각 창문을 덮고 있다 [내부링크]

그녀의 스카프에 호수를 담다 ④둘은 갤러리 관람을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1층 발코니 쪽으로 내려오고 있는데 친구가 우리를 찾았다면서 점심 식사하러 가자며 앞장선다. 이것이 친구들 간의 텔레파시인가. 맛 좋은 집이 있단다, 우리는 덩달아 그 맛이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뒤를 따랐다.15분 정도 그 풍경이 말 그대로 명월이 삼킨 호수 물줄기를 따라 거닐은 우리 일행은 한적한 길가에 제멋대로 들어앉아 있는 듯한 가옥으로 들어섰다. 그 가옥은 이 청풍이 자랑하는 곳이라고 이야기하는 친구의 입담은 우리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기대감을 가지고 들어섰는데 그 기대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었다.정말로 자.......

하얀 머릿결을 곱게 빗어 넘긴 할머니는 [내부링크]

그녀의 스카프에 호수를 담다 ⑤이 된장을 제대로 맛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거야.이 된장찌개 제대로 만들었네, 시골된장으로. 아마도 이 집에서 직접 된장을 담가 찌개를 끓여주는 모양이야.된장찌개를 한 스푼 떠먹어보더니 그녀는 극찬을 쏟아 낸다. 남자가 먹어 보아도 구수하고 톡 쏘는 맛이 제대로 만든 된장으로 끓인 것이라고 느껴졌다. 기가 막히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된장과 시골에서 메주를 띄워 제대로 만든 재래된장은 그 깊은 맛이 다르다. 하지만 젊은 청춘은 이 깊은 맛을 싫어한다. 시골향을 알게 되는 나이는 그래서 늦은 나이라야 한다.이 된장은 우선 흰콩을 삶아 절구에 곱게 빤 다.......

김포 문수산 밑 동태탕은 보약이다 [내부링크]

강화대교 초입에 있는 항만식당 동태탕은 보약이다김포대학교 입구라고 해야 하나강화대교를 건너기 전에 20년 단골집이 있다. 항만식당이다. 그 잘난 동태탕을 뭐 이리도 표현하는지 모르겠으나 항만식당의 동태탕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그냥 시원한 국물 맛이 아니다.보약 한 그릇 먹고 나온 느낌이다.아버지 손잡고 찾아들기 시작한 곳이다.그저 그런 내부 치장이지만 밥 한 끼 먹기엔 충분한 집이다. "여기서는 동태탕을 주문하는 게 아니라 머리내장탕을 시켜 먹어야 해" 동태 내장탕도 최근에 새롭게 만든 메뉴 같다. 머리탕이 죽여준다.어두육미의 산실이다.50년 역사를 지.......

n번방은 남성의 편협성을 보여준다 [내부링크]

n번방은 나와 뜻을 달리한다고 생각하는 남자가 과연 이 땅에 있을까남성의 자기 우월성이 만든 틀이다.이건 박사(조주빈)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남성의 근간을 흔드는 심연의 문제다. 표출하는 방식이 이젠 디지털이다.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세상의 주홍글씨가 이제 네트워크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간단히 클릭 한 번으로 여성을 모독한다.성적 욕망을 자그맣게 드러냈다고 어린 소녀는 스스로 망가지고 있다.프로이드는 인간의 욕망을 어린 아동기부터 찾아내려 노력했다. 이건 인간의 본능이다. 그 인간이 여자이든 남자이든 관계없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 모두를 창녀 같은 욕지거리라고 터.......

참 고운 인상이다 [내부링크]

그대 그리고 나 ⑧G4는 겨우내 움츠리고 지내다 며칠 전 헬스클럽에서 하체 운동한답시고 스쿼트를 하다 허리를 다쳤다. 그날따라 허리를 풀어주는 준비운동을 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다. 가뜩이나 허리가 약해 툭하면 통증을 느끼곤 했다.헬스클럽 옆에 있는 쿵후 도장 원장이 젊은 친군데 오가다 만나면 서로 자주 이야기도 주고받던 사이라 허리를 감싸며 체육관을 나오는 G4를 보고는 쿵후 원장이 허리를 다쳤느냐며 묻기에 좀 불편하다고 하니 자기가 좀 만져주겠노라고 들어오라 하여 쿵후 도장 안으로 들어가 지압도 받고 쑥뜸도 떴다. 그런데 그것이 화를 자초했다. 남자가 미련했다.조금 화근거리며 뜨거울.......

파주 마장호수 둘레길을 걷다 [내부링크]

마장호수 둘레는 걷기 좋은 산책로다봄이 봄이 아니라 봄을 기다리다 목이 길어졌다.얼마나 많은 연인들이 봄을 기다렸던가 그러나 코로나19가 모든 걸 망가트리고 있다. 봄이 왔어도 봄이 안 왔다.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칼바람이 불어온다.우린 한국인이다. 그 어느 민족보다도 단결이 탄탄한 민족이기에 이겨낼 것이다. 전 세계는 우릴 부러워하고 있다.작은 나라가 작지 않다. 의료진이 뛰어다니고 국민들은 사재기가 뭔지 모르고 마스크 착용하고 가급적이면 외출을 자제한다. 아주 간단한 일이기에 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 구석구석을 휘젓고 있는 지금에 와 바라.......

코로나 투표 준비과정이 만만치 않다 [내부링크]

4·15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하다지금은 선관위가 방역의 주체 질병관리본부 이상으로 바쁠 조직이다.투표 홍보 전단을 만드는 것이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릴 작업이지만 아직도 후보 등록이 마감되지 않은 지역이 많다. 사상 유례없는 투표 전쟁이 있을 것 같다.벌써부터 선거 당일 투표장에 입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떠들어대고 있다.마스크는 필수투표 장소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가 있다.이를 어쩔 것인가.앞사람과의 이격을 1m로 한다고 발표했다. 또 다르는 마스크 구매하는 줄 서기 같은 풍경이 펼쳐지지 않을까. 그런다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립되는 것.......

웃음이 나왔다 [내부링크]

그대 그리고 나 ⑨그러지 말고 우리 어디 조용한 찻집이나 갑시다. 병원은 안 가도 됩니다. 제 몸은 제가 잘 알아요. 그냥 구석진 조용한 곳에서 허리 좀 보면 됩니다.정말로 괜찮습니다.싫어요, 그러다가 나중에 저보고 뺑소니쳤다고 경찰에 고발하면 어떡해요. 병원에 가요.아주머니!, 교통사고도 아니고 무슨 뺑소니!웃음이 나왔다.여인의 얼굴은 나보다도 더 하얗게 질려 있는 듯해 보기가 안쓰러웠으나 막무가내였다. 무엇이 거꾸로 된 느낌이 드는 것이 애매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어색한 표정으로 지금 날 이끄는 이 여인은 매우 심성이 착한 사람일 것이라 생각되자 남자는 조목조목 설명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달려야 청풍호수가 보일까 [내부링크]

그녀의 스카프에 호수를 담다 ①지부 등 한 것이 몸이 여간 좋지 않다. G4는 간단히 세안을 마치고는 체육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운동을 한지가 1주일은 지난 듯해 오늘은 마음먹고 몸 좀 풀어야지 하며 담배를 하나 입에 물었다. 카톡이 도착했음을 알리는 진동이 느껴진다. Gaul이다.내일 단풍 보러 가는 거야 그럼?그녀는 상당히 기대되는 모양이다. 하긴 최근 함께 먼 길을 떠난 적이 없었다. 함께 드라이브하기를 좋아하던 여인이다. 그녀는 아무리 힘들어도 드라이브하면서 옆자리에 앉아 잠을 청한 적이 없다. 피곤하게 운전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떻게 옆에서 잠을 찰 수 있냐는 이유다. 물론 그녀가 옆에 앉아 있으면.......

호수가 붉은 노을로 답하는 듯 [내부링크]

그녀의 스카프에 호수를 담다 ②어디쯤 가고 있냐? 길은 막히지 않고?좀 막히는데, 여기는 곤지암 주변이야, 중부타고 오니 좀 낫더라고, 너는?난 죽겠다, 길을 잘못 들어선 건지 원, 영동고속도로로 쭉 달릴 속셈으로 신갈을 지나고 있는데 엄청 막힌다. 그냥 서 있다. 그나저나 어쩌냐 빨리 가서 리허설도 해야 하는데 걱정이다.‘딴따라’가 청풍호반에서 조그마한 이벤트를 계획했다. 그래 둘은 동반자 자격으로 관람하기로 하고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이렇게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Gaul이나 G4의 입장에서는 그냥 구경하는 것이니 별 부담이 없겠지만 행사를 주관하는 입장에서는 길이 막혀 시간에 쫓기면 초조할 것이다.......

이슬 맞아 반짝이는 단풍잎을 주어서 [내부링크]

그녀의 스카프에 호수를 담다 ③간혹 불어대는 바람이 바닷바람처럼 차갑기에 팔짱을 끼고 몸을 움츠리며 둘은 서로를 꼬옥 겨 안는 채 내륙의 바다 청풍호의 강줄기를 주시하고 있을 때 ‘딴따라’로부터 전화가 왔다. 다 와 가는 모양이다. 많이 길이 막힌다며 투덜대던 녀석이 이제 청풍의 낭만길에 접어든 것이다.휴게소에 도착했냐?응 우리는 벌써 와 경치 보고 있다, 여기 청풍명월 죽인다, 야!좋지? 나도 다 와 간다. 앞에 있는 꼬부라진 언덕길만 넘으면 된다.그래 어서 와라, 여기서 행사장까지는 가깝냐?응, 바로 다리만 건너면 돼.합세한 일행들과 편의점에서 커피를 한 잔씩 뽑아 마시며 망중한을 즐기다가 우.......

아시아의 이탈리아가 되어가는 <일본> [내부링크]

일본은 과연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까정말 알 수 없는 나라, 일본이다.뭐가 그리 잘났다고 설 나발 떨더니 이제 구렁텅이로 내몰리고 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며 믿지 않듯이 세계는 지금 일본 정부를 믿지 못하고 있다.올림픽 올가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듯해 보이지만 그것보다 이런 모습이 일본의 속내 아닐까.자신들의 구린 내면을 철저히 숨기는끝까지 버티다가 이제 위기 상황이 극에 달하자 법안까지 발휘하며 국내 중대 긴급사태를 발표 직전까지 몰렸다. 과연 어디까지 숨기고 어디까지 발표하려나.코로나바이러스처럼 전파 능력이 강한 전염병은 숨기면 숨길수록.......

자가격리 수칙은 무엇일까 [내부링크]

자가격리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코로나19로 세상에 등장한 자가격리자가격리가 지니고 있는 영역은 무엇일까 살펴본다. 하나하나 준수하기 어려움은 없지만 기한이 문제다. 2주간이라는 시간이 사람을 지치게 한다.하지만 전염성 강한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수칙들이다.아주아주 간단한 수칙들이다. 개인 물품 사용하기아마도 자가격리 수칙 중에 가장 편안하게 지킬 수 있는 수칙이다. 나만의 수건, 수저, 휴대폰, PC나만의 잠자리, 침구, 베개, 옷, 세탁도 따로내가 만지고 내가 품고 있는 모든 것들은 모두 나 혼자만 사용한다. 이 간단한 것이 제일 중요한 수칙이다. 혹시나 모를 나로부터의 감.......

강화대교는 발열체크 중이다 [내부링크]

전국 곳곳이 코로나19와 격리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문뜩 가족묘가 있는 추모공원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아무리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라지만 추모공원은 다녀와야 했다. 지난 기일엔 너무도 극심한 상황이었기에 추도예배도 드리지 못한 상황이었으니까.길은 그리 막히지 않는다.많이 줄어든 것이 맞다. 길거리에 차량이 반은 줄었다.강화도 진입 바로 직전부터 막히기 시작했다."무슨 일이 있나?""교통사고라도 발생했나?"서서히 앞으로 앞으로 흐르는 동안 궁금증이 풀렸다. 발열 체크 중이라는 걸개가 보였기 앞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구름산 현호색 꽃을 담다 [내부링크]

봄이 사라지나 했는데 곁에 있었다구름산은 나에게 항상 든든한 운동기구다.몸이 찌뿌둥할 때오르고 내리길 주저하지 않았다. 광명보건소에서 출발하는 산행 코스는 느긋한 둘레길이자 적당한 부하로 다리에 압박을 주는 최고의 오름길이다.구름산이 좋은 이유는 나지막한 산이지만 오르내림이 심하게 두 번 있고 둘레로 이어지는 숲길에서 지저귀는 새소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거다.광명시도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그로 인해 그 아늑하기만 했던 보건소가 분주하다. 드라이브스루도 만들어 코로나19 방역에 여념이 없다. 그 깊은 곳에 고요 속의 블랙홀일 거다.봄을 보고 싶었다.운동한.......

그녀의 이야기는 끝이 없다 [내부링크]

그대 그리고 나 ① 왜 20대에 결혼할까? 글쎄... 다들 그 시기가 결혼 적령기라면서 결혼들 하지, 나도 그것이 싫어 맞아, 20대는 결혼 적령기 아냐, 생산 적령기면 모를까. 생산? 아하 출산 그렇지, 그 때는 남자나 여자나 모두 신체적으로 튼튼하니 아이 낳기엔 제격이겠네 정말. 그렇다니까, 난 정말 20~30대 초반에 결혼하는 거 정말로 반대야.그녀의 이야기는 끝이 없다.오늘따라 기분이 언짢은지 차에 타서부터 이렇게 큰소리로 한참이나 이야기 한다. 남자도 그녀의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쪽이다. 결혼이라는 제도 참 웃기는 것 같다. 20대의 젊은이들이 무언가 하려하면 어른들은 이렇게 말씀하신다.&q.......

대단히 심기가 불편한 모양이다 [내부링크]

그대 그리고 나 ②남성들은 밖에서 여성의 조건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명기의 조건을 논했다. 부인은 신사임당처럼 자녀 돌보고 집안 어르신 잘 모시고, 지아비 섬기는 다소곳한 여성이 최고이길 원했으며, 그렇지 못하면 칠거지악이라는 것을 만들어 쫓아냈던 것이다.긴긴 여생을 살아가면서 반려자나 동반자로 보질 않고 남자를 도와주는 수청守廳드는 사람 정도로 생각했다. 여기서 수청守廳이란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볼 필요가 있다. 베드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벼슬아치 밑에서 시중드는 것을 말한다.그러나 기생집에서는 어떠했는가. 평양 명기니, 한양 명기니 하면서 아름답고 섹시하고 시를 읊.......

삶은 사귐에서 찾아야 [내부링크]

그대 그리고 나 ③한 때 젊어서 놀았다고 말할 수 있는 남녀가 어느 날 멋진 다른 이성과 결혼하여 잘 사는 부부들을 우리들은 주변에서 많이 본다. 그러나 요조숙녀인 냥 홀로 독야청청 책과 친구하며 학생으로서 본분 다하던 아이들은 삶이 고달프고 아등바등 살아가는 모습 보게 된다. 무엇이 이러한 결과를 낳는 것일까? 보다 많은 경험이 그 결론이다.삶을 더 살아 보아야 한다.20대는 무리다. 그러나 결혼은 2세를 생산하여 인류의 멸망을 막는 중요한 역할하나를 충족시키는 제도이기도 하니 이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 늦은 만산은 유아에게 의학적으로도 좋지 않다는 것은 어린 동자들도 안다. 그러니 결.......

그러기에 사랑은 정신질환자의 몸짓 [내부링크]

그대 그리고 나 ④그러기에 사랑은 정신질환인 것이다.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 자체가 무의미해져 가니 말이다. 유일하게 G4에게 있어 대인관계의 적은 담배다. 술은 전혀 입에 대지 않아 이도 조금 문제가 되긴 하지만 담배를 많이 피운다. 하루에 한 갑 이상은 피운다. 처음 함께 식당에 자리하여 식사를 나누는 자리에서조차 담배를 그녀 앞에서 피워 물었던 그다. 하지만 지금의 남자는 자리를 많이 가려가며 담배를 피운다. 아마 이것이 조율의 과정이라 볼 수 있다.휴~담배 맛 좋은데, 나도 이번 참에 담배나 배울까?담배 맛 알아?G4는 차에 올라탐과 동시에 담배를 입에 무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다. 그래 초.......

마음의 타래는 무지기도 길고 깊다 [내부링크]

그대 그리고 나 ⑤그러한 데이트를 언제 했었나 하고 상기해 보면서, 그 모습에서 다정함을 찾아가는 시선이 전부였다. 그러다가 이렇게 여인의 체취를 Gaul에게서 받으면서 일종의 끌림이 아침부터 잠을 청하는 밤늦은 시각까지 영상으로 나타나 사라지지 않았던 것이다.하루는 급히 이동하는 관계로 시간적 여유가 없어 김밥으로 끼니를 대신한 적이 있다. 보통 이럴 경우 무릎에 김밥을 얹어 놓고 서로가 가져다 먹는 것이 상례다. 그러나 그녀는 그렇게 하지 못하게 했다. 그냥 운전이나 하라며 전방을 주시하게 하고는 남자의 입에 김밥을 하나하나 넣어주며 천천히 먹으라고 일러주는 그녀다.운전하면서 집밥.......

사랑은 서로 닮아가는 데칼코마니 [내부링크]

그대 그리고 나 ⑥사랑하면 서로 닮아 간다고들 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좋아하는 감정은 자신과 같은 방향을 쳐다보는 시선에서 찾게 되어 있다. 액션영화를 싫어하는 여자가 그 남자가 좋다고 싫어하는 감정 숨겨가며 액션영화를 여러 번 보다보면 그 액션영화가 좋아질 수 있다. 그러면 둘은 계속 사랑할 수 있게 된다.그러나 그 반대로 “이제 멜로물도 좀 보자”라고 반기를 들기 시작하면 서서히 둘의 관계는 금이 그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인간사 모든 영역에 들어맞는다. 따지고 보면 남이 듣기 좋아하는 말을 하라는 처세술도 이러한 맥락이 아니겠는가. 그녀에게는 참으로 남자와 맞아 주는 요.......

코로나19, 왜 박쥐였을까 [내부링크]

박쥐는 왜 인간에게 그렇게 많은 유해를 끼칠까사스는 박쥐가 매개였다.메르스는 박쥐에서 낙타로 옮겨 인간을 괴롭혔다.코로나바이러스는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왜 이토록 박쥐는 인간을 괴롭힐까.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을까. 중국 우환에서는 야생동물을 섭취하는 시장이 발달했다고 한다.자연을 그대로 놔두는 것도 인간이 해야 할 일이다._____________박쥐의 날개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 중에 날개가 있는 유일한 포유류 종이다.박쥐의 비행능력은 2,000km에 달한다. 박쥐가 원숭이에게 영향을 준다든가 낙타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것도 바로 박쥐가 가지고 있는 이 어마어마한 비행능.......

코로나실직, 백수로 내몰린 감정노동자들 [내부링크]

코로나19가 휘몰아치면서 이곳저곳에 상실의 고통이 일고 있다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일면서 유통업이 영업을 중단했고 주변 식당도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했다.오롯이 홀로 남아 분전하고 있는 곳은 물류와 이웃한 택배가 고작이다.서민들이 살아가는 곳은 대기업이 아니다.중소기업은 무급휴가를 권하고,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어디로 가야 하나"손님이 없어서 근무시간을 반으로 단축했어요""그나마 다행이지요, 일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급여는 반으로 뚝 떨어졌어요. 살 길이 막막하답니다."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전국을 하얗게 만들어 놓았다.대구는 벌써 멈.......

권태가 최대 적이다 [내부링크]

그대 그리고 나 ⑦서로 술 한 잔 나누며 담소하는 과정은 소통의 기막힌 전술이자 낭만의 한 장이지만 애석하게도 술은 남자도 못하고 그녀도 못한다. 한 번은 맥주 한잔 하자며 캔 맥주를 사와 마시는데, 그녀는 한 모금 딱 마시고는 테이블에 놓고 말았다. 물론 남자는 그 마저도 하지 않았다. 무슨 남자가 술도 한 잔 못 하냐, 술 한 잔 먹고 기분 좋아 나사가 하나 풀릴 때도 있어야 재미있지, 무슨 성인군자도 아니고... 후후, 그러게 나도 그것이 불만이기는 한데 별 방법이 없다. 몸에서 받질 않으니... 그러는 넌 뭐 나서? 하긴... 나도 술 먹고 길거리에 쓰러져 해롱해롱하는 사람 정말 싫긴 해. 그 놈의 술이 '.......

긴급재난생활비지원책에 공감합니다 [내부링크]

최근 코로나 위기로 불거진 서민 경제에 현금을 지원하자는 공론이 시작되었다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트윗에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나도 적극 공감한다.지금 각 지자체 단체장들이 앞다투어 내놓고 있는 코로나19 극복 지원책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각각 긴박하게 필요한 현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현실을 직접 보고 느낀 그들의 입장이다.지금 지자체 장들은 방역 현장을 직접 누비고 있다. 잘못하다가는 도시가 마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압박감도 있을 것이다. 날마다 밤잠을 못 이루며 방역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뛰고 있다.이들은 작은 영웅들과 같이 국민의 안.......

다시 준비하는 그 향연 [내부링크]

다시 준비하는 그 향연 ①오고 있는 거야?응, 출발한지 30분 됐어, 곧 도착할 거야.조금만 더 농원 앞에서 기다려떠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가슴 살레는 일이다. 특히 둘 사이에서는 학수고대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남자는 여름의 정열을 위해 강화 노을 바닷가에 있는 깨끗한 펜션을 하나 예약해 두었다. 그들은 몇 번의 펜션 여행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그녀의 요리 솜씨를 또 다시 느낄 수 있기에 펜션에서의 하루는 남자에게는 또 다른 맛을 찾는 흥미로운 미끼를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횡재이기도 하다.여름을 지극히 싫어하는 G4다. 그렇다고 겨울의 한기를 즐기는 것도 아니지만 더위에 흘리는 땀은 그.......

강화순무김치는 전국에 자랑거리다 [내부링크]

다시 준비하는 그 향연 ②자기야! 여기서 구운 장어구이 먹어봤어?응, 지난 여름에 아버님하고 여기서 꽤 사다가 집에서 먹었었어, 난 장어 좋아하지 않잖아. 그냥 니가 한번쯤은 먹어보자해서 온거지 뭐.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는데, 그런데 왜 이리 사람들이 많은 거야.그러니까 조금만 사자. 니나 나나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잖아.그래도 오늘은 장어 좀 먹어야해, 그래야 덜 힘들잖아.아마 오늘 저녁에 G4가 고생 할 것을 염려해 그나마 장어라도 먹이고 싶은 심정인 것이다. 내심 그도 그러한 그녀의 행동이 싫지는 않다. Gaul은 몸에 좋다는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G4에게 항상 나이들면서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이야기.......

갯벌에 들어가 조개를 잡고 싶었으나 [내부링크]

다시 준비하는 그 향연 ③그 최고의 밝기 속에서 그녀의 구석을 살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헛물켜기만 했지 오늘도. 그러한 조건은 만들어지지 못한 것이다. 하긴 이정도면 대단히 밝은 조명으로 작은 솜털의 끝부분까지도 확인 할 수 있는 조도이니 걱정거리가 되지 못한다. 단지 그냥 한 번 던져보는 가십거리일 뿐.언제보아도그녀의 몸매는 40대라 하기에 믿기지 않는 수준이다. 자그마한 엉덩이는 탄력으로 가득히 포장되어 있고, 뱃살이 전혀 없는 미끈함에 그는 자주 그녀의 배를 매만지곤 한다. 특히 그녀의 아름다움은 엉덩이와 더불어 보드라운 둔덕과 향긋한 향이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그 깊고 깊은 곳.......

터치 바이 터치 [내부링크]

다시 준비하는 그 향연 ④바로 곁에 강화의 영산 마니산이 위치해 있다. 둘은 바닷가를 거닐다가 마니산 입구까지 이동했다. 등산로도 미리 보고 훗날 마니산을 같이 등정하자는 이야기를 나눈 둘은, 저녁 준비를 위해 주변 '내가' 시장골목을 찾아 시골 시장의 한적함도 감상하며 한 바퀴 돌아 생 닭 한마리를 샀다 마니산에 오른 적 있어?그녀는 항상 G4와 거닐거나 잠시 주춤세를 하고 있을 때면 곁에서 남자의 손을 잡곤 한다. 미미한 움직임이라도 있어야 하는 그녀는 툭하면 팔짱을 끼고 손가락을 지금처럼 간질이는 손장난을 즐겼다. 이러한 작은 움직임이 사랑의 터치이며 순간의 황혼이라는 것을 알기.......

마로니에공원은 유난히 낙엽이 날린다 [내부링크]

샅치기 샅치기 샅뽀뽀 ①마로니에공원의 가을은 유난히 낙엽이 날린다.공원의 벤치는 그래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다. 그래도 그 가운데 문화가 있고, 낭만이 있는 대표적인 장소가 마로니에공원인 대학로다. 지금이야 이러한 거리가 홍대 쪽으로 이전한 느낌이 들지만 연극하면 아직까지도 대학로다.자기야! 우리 그럼 오늘 연극 보는거야?그러자. 어제 그렇지 않아도 예매하나 해놓았어. 김민기알지?아침이슬의 작곡가응, 맞아내가 대학시절에 무지기도 좋아했던 인물이지. 이념에 빠져 지내진 않았지만 그래도 '김민기'의 노래는 너무 좋아했지. 아침이슬도 그렇고,노찾사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무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객석에서 [내부링크]

샅치기 샅치기 샅뽀뽀 ②야, 그나저나 출출하다. 연극이 7시에 하니 아직 40분 정도 여유가 있어.어디가서 간단하게라도 저녁을 먹어야 연극을 볼 수 있지 않겠어?난 여기 지리를 잘 몰라, 자기가 찾아봐! 뭘 먹지?싸늘하니 따뜻한 걸로 먹자. 저번에 '딴따라'하고 들렀던 순두부집이 있는데 잘하더라.그리로 갈까?순두부 좋지!골목길은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꽤 아름답지만 꼬불거리고 인파들이 많아 옆 사람과 부딪히기 일쑤였다. 인파 속을 헤집고 기어이 순두부집을 찾긴 했는데 어찌 사람들이 많은지. 대기표를 받아 순번을 기다리는 둘이였지만 게의치 않고 먼저 식사주문을 한 후 골목길을 부산하게 지나고 있.......

앙상한 나뭇가지에 잎사귀 하나 걸려있듯이 [내부링크]

샅치기 샅치기 샅뽀뽀 ③둘만의 공간에서 나누는 사랑이다. 그냥 무의미하게 열심히 움직이는 작업만 계속한다면 그것이 얼마나 비루하고 권태로운 짓인가. 그러다보니 변태적인 성행위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고, 심지어는 마약류를 먹고 자기 정신이 아닌 환각상태에서 동물적인 섹스를 즐겨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 옳은 일이 아니다. 정신이 온전해야 성이 아름다운 것이고, 삶이 즐거운 법이다.G4는 그래서 샅치기하면서 그녀에게 말도 걸고, 혼자서 소리도 크게 지르곤 한다. 하지만 소리는 자연스레 나오는 것이고 대개 음탕한 이야기를 던지는 것이 유일한 게임의 종목이다. '오늘은 너의 깊은 곳이 너무.......

순간적 찰나다 [내부링크]

샅치기 샅치기 샅뽀뽀 ④하나가 남은 앙상한 나뭇가지의 잎새는 추운겨울을 예고한다. 삭막한 삭풍이 불어오면 남은 하나의 잎사귀는 결국 보금자리를 벗어나 땅위로 굴러 떨어진다. 그 한기 서리는 겨울엔 하얀 눈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할 때가 최고의 절정을 보이며 하얀세상이 된다.그는 마지막 남은 작은 천을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그것도 아주 천천히 조금씩, 그렇게 내리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까막고 까칠한 수초를 만지작거리다가 손을 뒷 쪽으로 돌려 엉덩이를 세게 쥐어보기도 하며 앞뒤를 동시에 탐닉하려 여러 시도를 해댄다. 그는 다시 앞으로 이동하여 수초를 쓸어 담듯이 이손 저손 번갈아 가며 쓸어내린다.......

샤워 콕의 세찬 흐름은 [내부링크]

샅치기 샅치기 샅뽀뽀 ⑤상채만 겨우 이불 속에서 빠져나온 G4는 그녀가 건네주는 물을 받아 벌컥거리며 한 컵을 다 마시고는 얼마나 잤느냐며 이불 속에서 몸을 일으킨다. 남자의 머리는 산발하여 뒷부분에 까치집을 세개는 지음직하다. 눈은 풀린 건지 촛점이 흐린건지 알 수 없다. 새벽 2시야벽에 걸려 있는 디지털시계를 바라보며 여인이 1시간은 족히 잔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자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허우적거리며 욕실로 들어가 샤워꼭지를 틀어 물살에 몸을 맡기며 잠에 취해 몽롱한 자신의 억측대는 정신을 되돌려 놓으려 머리를 흔들어본다. 재미있는 프로 있어?침대 베개를 높게하고 누워서 TV를 보.......

'샅치기 샅치기 샅뽀뽀'는 어른용이다 [내부링크]

샅치기 샅치기 샅뽀뽀 ⑥샅치기 샅치기 샅뽀뽀샅치기 샅치기 샅뽀뽀여인의 몸 위를 탐미하는 남자는 “샅치기 샅치기 샅뽀뽀”를 휘파람 부르듯이 부르며 그녀의 샅을 툭툭 친다. 그러면서 코를 갖다 대며 킁킁거리는 시늉을 하며 마치 강아지처럼 코를 벌렁 인다. 그러는 동작은 낯설지 않다.항상 너의 깊은 곳은 향이 좋아, 그냥 여기에 코 박고 잘까?뭐야, 조금 전에 샤워했잖아.그런 자세로 어떻게 잠을 자...그렇게 농을 건네면서 여전히 커닐링구스는 진행형이다. 머리를 그녀의 살랑거림으로 말려주어 그런지 남자의 기분은 최고조다. 기분이 좋아 놀림의 강약은 리듬박스처럼 고조의 리듬을 타고 여인의 둔덕.......

여전히 미동도 하지 않고 있는 [내부링크]

샅치기 샅치기 샅뽀뽀 ⑦지금 여인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그 진한 맛을 느끼며 엉덩이를 높이 세웠다가 낮추었다가 하며 격정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 뒤에서 그녀의 전 움직임을 바라보며 둥근 뒷태를 찰싹거리던 남자의 얼굴이 강하게 일그러지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운동이 빨라지며 요동친다.초원의 사자가 울부짖듯이 토해내는 저음의 굵은 소리와 함께 밑에서 괴성도 합류해 하모니를 이루면서 길고 긴 2라운드 샅치기는 조심스레 몸을 추스르며 침대 곁으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번엔 너무도 강했던 모양이다. 남자나 여자나 모두가 널브러진 상태가 가관도 아니다. 여자의 엉덩이 위에 걸쳐진 남자의 엉덩이는 거친 숨.......

등장인물 [내부링크]

등장인물또 다른 나(G4)51세다. 학창시절부터 운동을 좋아해 모든 종목이 수준급이다. 대학 1년 때 당구장을 들락거리며 학생증을 맡기고 당구를 즐겼기에 G4의 당구수준은 고득점자 수준의 500이다. 착한 사람이어서 법이 있어 지켜주어야 살아갈 사람이다.장교로 군복무를마치고 그룹사에서 여러 부서를 돌면서 직장생활을 만끽했다. 성실한 사람이었기에 회사에서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직장생활의 한계가 다른 이들보다 일찍 온 편이라 할 수 있다. 첫 직장을 그만두고 중견기업에서 새롭게 시작했으나 이도 그에게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지금은 무언가 해 보겠다고 사회에 정면 도전해보지만 성.......

본능으로 다가간 치명적 조우 [내부링크]

본능으로 다가간 치명적 조우 ①날짜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미 두 남녀의 만남이 시작된지는 오랜 시간이 흘렀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엇을 즐겨 먹고, 어떠한 영화를 좋아하며, 취미로 등산을 즐기는지 아니면 여행을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그녀는 수영을 아주 우아하게 유영한다. 하지만 G4는 수영을 배우지 못 했다. 그도 운동을 좋아하여 지난 10대와 2~30대를 헬스클럽에서 살았다. 한때는 YMCA에서 개최하는 미스터 YMCA 선발대회에 학생부로 출전하여 60kg 이하 체급에서 준우승한 경력이 있다.남자로서는 자그마한 체구이지만 탄탄한 몸매를 지니고 있으며, 대학시절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던 그다. 사회.......

G4는 지독히 허스키하다 [내부링크]

본능으로 다가간 치명적 조우 ②무언가 일탈을 꿈꾸는 두 사람들에게 있어 동질감 찾기는 어려운 곳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선 둘 다 술과는 거리가 멀다. G4는 술 못먹기로 친구들 사이에서 이젠 제처 놓은 사람으로 통한다. 아예 입에도 대질 못한다. 그럼 사람들 종종 있다.결국은 오장육부 중 술을 통제하는 간 기능에 문제가 있는 부류들이라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여간 G4는 술을 한 잔도 먹지 못한다. 그는 집안의 내력이라고 이야기한다. 아버지부터 한 잔도 못하신다. 유전적 비주류라 어쩔 수 없는 비주류로 살아간다. 그러나 부창부수라고 하지 않던가. Gaul도 술을 아주 싫어한다.무슨.......

이제 그들의 물놀이는 시작되었다 [내부링크]

본능으로 다가간 치명적 조우 ③보통 헬스 운동을 한 남자들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몸은 굵은 선을 유지하게 된다. 허리도 굵고, 가슴이나 팔뚝, 허벅지 등이 둥근 선을 보이며 어찌보면 핸섬한 남성의 이미지보다는 건장한 느낌을 선사한다. 그러나 G4는 원체 골격이 작은 편이고 꾸준히 몸매관리를 하고 있는 덕분에 그렇게 우람한 느낌을 주는 몸은 아니었다.옷 위에 나타나는 모습은 정장의 넥타이가 어울리는 그러한 몸으로 비춰지던 남자였다. 그러한 그가 수영복 차림으로 그녀 앞에 나타났을 때 가슴은 여성처럼 불쑥 튀어나 있고, 배는 복근을 나타내는 모습이었으니 다소 놀랐으리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둘은 다양한 테마로 만들어진 [내부링크]

본능으로 다가간 치명적 조우 ④Gaul은 30분 이상이나 수영장 풀에서 이쪽에서 저쪽으로 쉼없이 유영을 펼치며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오가는 유영모습을 곁에 있는 건강안마 풀에 몸을 담그고 있는 G4는 하나의 몸동작도 놓치지 않고 바라보고 있다. 그냥 바라본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 현미경으로 미세한 물체를 관찰하는 실험실의 연구요원 같은 눈빛이다. 하지만 그 상황에 처해 있는 남자라면 누구나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을 것이다.G4는 마냥 그녀의 모습을 쳐다보고 있으면서도 지루하다거나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그렇게 수영으로 몸을 푼 후 그녀는 남자가 있는 안.......

무슨 밀당을 그리 길게 하는지 [내부링크]

본능으로 다가간 치명적 조우 ⑤밖의 공기는 아직 쌀쌀하다. 5월의 하늘은 바람과 함께 봄나들이하는 처녀의 마음을 달굴 수 있는 준비는 꽉차게 되어 있는 듯하다. 하지만 간단한 수영복만 입고 테마욕조 속에 있는 사람들이 몸을 일으켜 이동할 때에는 아무리 달궈진 몸이라할지라도 닭살이 돋아 피부를 빨깧게 만들어 놓기에는 충분한 한기이기도 하다.다양했다. 레몬탕, 오가피탕, 한방탕, 피부가 안좋은 아이들을 위한 아토피탕도 있었다. 이도 현대 질병의 하나인 아토피질환에 포커스를 맞춘 상술의 한 가지일 게다. 자그마한 시냇물처럼 물가의 흐름을 만들어 유속에서 몸을 맡기며 놀 수 있는 장소에서 조금 더 시.......

그렇게 시작은 어렵다 [내부링크]

본능으로 다가간 치명적 조우 ⑥ 이 안 닦을 거야? 응, 닦아야지. 여기 치약 짜 놓았어. 어디?얼떨결에 G4도 결국 이를 닦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면서 서둘러 양치질을 했다. 물론 발가벗은 상태로 말이다. 아무 일도 없는 냥 그녀는 욕실을 빠져 나가고 G4는 홀로 남은 헹금을 하고 곁들여 차가운 물로 얼굴을 한 번 더 두드려보면서 욕실 문을 열었다. 어둠이 짙게 깔린 내부 환경은 낯설기만 하다.이미 Gaul은 침대 속으로 들어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전방에 있는 TV만 주시하며 누워 있다. 슬그머니 그녀 곁으로 다가갔다. 그녀도 나와 마찬가지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 하얀 이불은 그녀의 모두.......

그 내음이 역력히 드러나고 [내부링크]

본능으로 다가간 치명적 조우 ⑦아마 너무 긴장한 탓에 그 여운이 이제야 풀리는 듯하다. 너무 강하게 몸을 비트는 바람에 남자의 터치는 잠시 멈추고 부드럽게 안아주는 형태의 합체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가쁜 숨을 잠시 돌리고 난 G4는 이번엔 더 밑으로 입술이 이동한다.그 이동은 너무도 고요한 욕망의 터짐이었다. 너무도 아니, 수백 번은 하고 싶었던 남자의 욕정이었지만 그리 쉽지 않았다. 까칠한 위를 노니는 혀끝은 침샘을 자극했는지 침으로 흔적을 남기며 둥근 원을 그린다. 작은 물결은 일지만 어떻게든 참아내려는 여자의 몸체는 요동이 적다가도 흔들리고, 그러다가는 다시 고요해지기를 반복했다. 그.......

뉘엿뉘엿 지는 봄 햇살이 창틀로 [내부링크]

본능으로 다가간 치명적 조우 ⑧아직 남자는 여인의 몸에서 빠져 나오지 않았다. 둘이 뿜어 낸 후끈한 샘물들로 허벅지와 시트는 흥건했지만 그대로가 좋았다. 둘의 대화는 여전히 없었다. 이제 피곤하니 잠시라도 눈 좀 붙이자며 누운 후 단절된 그들의 대화는 연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남은 얼굴의 땀을 시트에 비벼가며 서서히 자세를 고쳐 잡은 쪽은 남자였다.G4는 다시금 상체를 추켜 세우며 시트에 앉았다. Gaul이 그러한 그 남자를 물끄러미 쳐다보지만 그건 시선일뿐이었다. 그녀의 깊고 깊은 곳을 바라보면서 여인의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며 곁으로 다가가 다시 눕는다. 약간의 놀라는 기세를 보이던 그녀는 체.......

잘 익어가는 조개구이 [내부링크]

잘 익어가는 조개구이 ①Gaul은 G4에겐 선물이다. 그녀는 음식에 일가견이 있다. 못하는 음식이 없으며 그 손맛이 일품이다. 물론 그러한 사실을 초기에는 몰랐다. 그녀는 음식 만들기를 좋아하는 전형의 요리 전문가다. 아마도 그 쪽으로 학업을 연계했다면 유명한 요리 연구가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둘은, 만나 식사를 하러 갈 경우 그 선택권은 전적으로 Gaul에게 있었다. 이는 그녀의 고집이 앞선다고 하기 보다는 G4에게 없는 멋진 입맛과 미각을 지니고 있는 그녀의 선택을 저버리는 우를 범하고 싶지 않았기에 나오는 행동이라 보는 것이 맞다.그들은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으나 만남과 사랑하기.......

그러면 그녀는 웃으며 잘 받아 넘긴다 [내부링크]

잘 익어가는 조개구이 ②G4가 Gaul에게 배운 음식 중 최고는 조개구이다. 민들레뿌리, 더덕, 설렁탕, 버섯요리 등이 둘이 즐겨 찾는 식단이다. 물론 토속적인 된장찌개는 때를 가리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녀는 버섯샤브샤브를 무지 좋아한다.우연히 들른 안산의 버섯요리 집은 그래서 배가 무지 고파 뒷창에 붙어 있다 싶을 때 찾는 집이다. 양이 너무 많아 둘이 항상 먹다보면 마지막 코스는 가보질 못하고 중단한다.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이라는 중년의 패턴이 그들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생소한 이야기다. 소이 중년의 불륜식단으로 일컬어지는 백숙이나 한방 오리탕 등도 그들에게 어울리는 식단이 아니어서 한 번도.......

그래 그들은 수원으로 간다 [내부링크]

잘 익어가는 조개구이 ③들무새'가 도와주는 것을 뜻한다고 볼 때 이 카페는 참 재미있는 발상의 전환에서 카페 이름을 선택한 듯하다. 미뤄볼때 허드레한 뒷일을 처리할 때 사용되는 도구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 않겠는가. 허드레한 일이라도 열심히 잘하는 돌쇠를 의미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는 카페 주인만이 알 뿐이다.하여간 조개는 묘하게 생겼다. 살아 움직이는 조개를 잘 살펴보고 있으면 그 진위를 더욱 잘 알 수있다. 간혹 입을 쏘옥 내미는 조개를 볼 수 있는데, 마치 그 모습은 여성의 상징과 매우 흡사하다. 그래 여성을 조개에 비유하며 비속어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한 조개를 구어 먹으니 그 또한.......

뭐 한 게 있다고 찢어져 [내부링크]

비가 몹시 내린 후 만남이었다 ⑦우리사회에서 부드러운 물건에 대해서 "모찌"같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이 "모찌"는 일본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일본어로 모찌(もち:餠)는 "떡"을 뜻하니 "모찌떡"이라 부르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 아닐까싶다. 찹쌀떡은 찹쌀이 주재료다보니 떡이 부드럽고 탄력이 있다. 그 위에 고물을 묻혀 시루에 찌거나 둥글게 만들어 속에 단팥으로 소를 넣은 떡이다.G4는 항상 그녀의 말랑말랑한 부분을 매만지면서 "찹쌀떡"이라고 부른다. 아니 "모찌"라고 부른다. 아무리 찌그러트려도 순식간에 원상태로 돌아온다. 아무리 찌그리려해.......

Gaul은 생동감 있는 것을 좋아했다 [내부링크]

비가 몹시 내린 후 만남이었다 ⑧Gaul은 생동감 있는 것들을 좋아했다.방 안에 있는 것보다는 밖으로 나가기를, 벤치에 앉아 있기보다는 걷기를, 이것이 삶 속으로 파고들어 생활 자체가 느슨한 꼴을 못 본다. 지저분하면 치워야 하고, 조용히 집안 쇼파에 앉아 쉬기보다는 무언가라도 만들어 애들과 함께 도란거리며 둘러 앉아 먹기를 즐겼다.그러면서도 살이 찌지 않는 것을 보면 부단히도 노력하는 모양이다. 이러한 집안 분위기다보니 아이들도 밖에서 외식하기보다 요리사인 엄마의 손맛을 더 좋아하기 마련 아니겠는가.밖에서 먹고 들어가기 싫어 배고프면 서둘러 집으로 달려왔다. 엄마가 차려주는 집밥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