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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자의 첫 질문 [내부링크]

상담자의 시선 : 자기배려 글, 사진 / 부자청년(blog.naver.com/rich-youngman) 올해로 심리상담사로 12년을 살았다. 언젠가부터 ‘금쪽같은 내 새끼’가 인기를 끌면서 주변에서 “힘들지 않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정말 그렇게 '심각한 아이들이 상담실에 많이 오는 지'도 궁금해한다. 내 지인들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리상담에 관해 단순히 ‘부정적 문제행동의 소거 활동’이라고 알고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상담은, ‘개인의 성장을 돕는 활동’이다. 그리고 나에게 심리상담은, 타인의 성장을 돕는 활동, 즉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다. 상담실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우울증’에 대한 상담의 목표는 문제.......

심리상담사의 부모교육 [내부링크]

상담자의 시선 : 부모교육 글,사진 / 부자청년(blog.naver.com/rich-youngman) 아동·청소년 심리 상담은 보통 60분 동안 이루어진다. 40~50분 동안 내담자를 만나고 남은 10~20분 동안 부모님을 만난다. 상담의 성공 요인에서 부모가 차지하는 비중에 비하면 부모상담, 부모교육 시간이 짧아 서로가 불편함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15분 정도의 만남에서 자신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 부모도 있고 오늘 내 아이의 특징을 궁금해하는 부모도 있으며 상담자로부터 훈육 코칭이나 특별한 처방전을 원하는 부모도 있다. 부모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열정적인 부모도 있고 학습지 선생에게 아이를 맡기듯 방어적인 부모도 있다. 상담자의 입장에선 상담.......

부자 청년(마태 19,16-26)에 관한 묵상 [내부링크]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마태 19,16). 인간은 가끔 무언가에 ‘사로잡히는’ 경험을 한다. ‘압도당한다’는 표현이 적절할 만큼 그 경험이 강렬할 때도 있다. 그런 순간에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순간을 영원처럼 경험하게 된다.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장면을 보게 될 때 발걸음을 멈춰 세우는 예술품을 만날 때 음악을 듣거나 책일 읽다가도 가끔 이런 경험을 하게 된다. 4년 전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익숙한 한 구절이 그렇게 나를 사로잡았다. 평소 알고 있던 ‘부자 청년’ 이야기였다. 나중에 그는 슬퍼하며 떠나간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파레시아_parrhesia #1 [내부링크]

우리 부부는 세 자녀의 이름을 직접 지었다. 아내가 첫째 딸을 임신했을 때,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라 여기며, 하느님의 은총을 줄여 ‘하은’이라 이름을 정했다. 둘째는 세상의 가치보다는 하느님을 향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하느님께 나아가라’는 의미로 ‘하진’이라 지었다. 남자로 살아가야 할 내 아들에게는 이름이 곧 정체감이 될 수 있는, 멋진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고통의 연속인 세상을 살기 위해 필요한 무기는 무엇일까? 남자로 또 신앙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용기’와 ‘인내심’ 그리고 ‘의지’ 이렇게 세 가지라고 생각했었다. 어쩌면 마지막 출산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빠로서는 욕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