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대에게 하는 젖은 말들이그대 영혼을 조금이라도 흔들지 못한다면시는 있어서 무엇하리내가 그대...
겨울 내내 나는 또 어눌해 질 것이다올해는 조금 더 일렀다날로 그럴 것이다내가 서둘지 않아도 그럴 것이...
살붙이였던헌 옷가지들과 낡은 기억들에불을 놓는다허울의 흔적마저 떨쳐내려는나를풀들이 빠안히 쳐다본...
꽃집에 사는 여자-좀더 정확하게, 장미농장에 사는 여자, '세피아' 란 이름의 꽃잎보다 조금 더 밝은 여자....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 하인리히 하이네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모든 꽃봉오리 벌어질 때내 마음속에...
지도를 보면 길들은 온 세상을 헤매고 있다까맣게 혹은 빨갛게 실지렁이처럼온 세상을 헤매고 있다그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