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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푸른 하늘 [내부링크]

어린 시절 저희 옆집에 책이 가득한 아주머니가 계셨어요. 그분의 집에는 세계명작소설, 과학전집, 백과사전, 시집, 심지어 잡지와 만화책도 있었습니다. 그분은 저희 형제들에게 책방을 활짝 열어주셨지요. 하루는 양말에 난 구멍이 부끄러워 양말 끝을 잡아 발가락 사이에 끼우고 책방으로 들어갔는데, 아주머니가 고구마 하나를 건네시며 말씀하셨지요. “하늘이 보고 싶은 게야,” 얼굴이 어찌나 화끈거리던지, 아직도 그 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워 잊지 못한 것이 아니라 제 마음이 들통나서 잊지 못했습니다. 가난하고 형제 많은 집, 어중간한 위치, 언니들이 간 실업계 고등학교조차 언감생심 꿈이었기에 동네 친구와 산업체 고등학교에 함께 진학하자며 손가락 걸고 약속했던 시절. 하늘이 보고 싶었지요. 날고 싶었고. 그런 저를 어떻게 알았는지, 직장에 일찍 나간 큰 언니가 부모님을 설득해 인문계 고등학교로 보내주었지요. 덕분에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할 수 있는 건 노력밖에 없었기에 뭐든 외우고

카드보드 복서 같은 김경주 눈 내리는 내재율 [내부링크]

오늘은 카드보드 복서 같은 김경주 님의 눈 내리는 내재율을 소개합니다. 김경주 님의 눈 내리는 내재율은 제목 아래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저물 무렵 내리는 눈은 방마다 조용히 불고 있는 마을의 불빛들을 닮아가는군요. 눈들은 한 송이 한 송이 저마다 다른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그 고요한 시간마다 눈을 맞추고 있는 것이겠지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눈을 가장 그리워하는 것 같습니다. -2004년 1월 26일 마치 산문시처럼 시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2004년 1월 26일이란 날짜를 적음으로써 시인은 글과 시를 분리시켜 두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글을 통해 눈의 의미를 살피고 내재율에 더 가까이 가야 합니다. 저물 무렵 내리는 눈은 방마다 조용히 불고 있는 마을의 불빛들을 닮아가는군요. ; 저물무렵 내리는 눈과 마을의 불빛들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눈이 밖에서 내리지 않고 방에서 분다는 표현을 통해 시인의 내면에 어떠한

꼭 하고 싶은 이야기. [내부링크]

제 문장에는 가끔 문제가 발생합니다. 엘피판이 튀어 오르듯이 조사와 단어가 맞지 않거나 문장 형태가 어색해지곤 합니다. 그래도 참 많이 좋아졌지요. 긴 글을 쓰지 않으면 눈치챌 수 없을 만큼 비약적인 발전을 한 저에게 저는 정말 장하다, 잘 했다. 잘 살았다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시나눔을 하셨던 회원이 이런 저에게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 주었습니다. 이제는 표가 나지 않을 만큼 글을 적는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쓰는 이에게는 그런 모습이 눈에 보였나 봅니다. 언제부터인가 그분이 하신 말씀이 머릿속에 남아 계속 맵돕니다. 그래서 적어봅니다.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중반쯤이었지요. 등굣길 버스를 타고 가는데 골목에서 나오던 검은 승용차가 제가 타고 있던 버스 앞쪽을 박았지요. 버스 앞쪽에 서있던 저는 중심을 잃고 토큰함의 모서리에 머리를 박고 계단으로 꼬꾸라졌습니다. 버스기사가 저를 일으켜 세울 때까지 정신이 멀쩡했지요. 누군가 의자를 저에

달도 팔고 돌도 파니 애완 인삼 어떤지요. [내부링크]

아는 이와 애완돌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기에 한번 적어 봅니다. 달도 팔고 돌도 파니 세상에는 봉이 김선달도 울고 갈 수완 좋은 이들이 많이 있네요. 달을 사는 이도 신기하지만 달을 판이도 대단하고 애완돌을 처음 생각한 이도 참말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 티브이에서 임원희씨가 자신의 애완돌을 소개해 주었지요. 그는 돌돌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마치 소중한 생명인 양 그 돌과 생활한다며 미소를 짓더군요. 본인이 좋다 하니 딱히 문제 될 이유는 없지만 사랑 줄 이가 없어 저러나 싶어 조금 짠한 생각도 들었답니다. 원래 그 프로에서 임원희 컨셉이 짠함이라 더욱 그렇게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애완돌을 판매하는 곳이 많더군요. 애완돌을 기르는 이들은 시간에 쫓기는 세상, 음식도 필요 없고 소음도 일으키지 않으니 다른 반려동물보다 금상첨화라고 합니다. 인터넷을 읽어보니 이름도 지어주고 색도 칠하고 옷도 입히고 마치 애완동물처럼 애지중지한다고 나오네요. 이렇게

크로와상 울고 갈 바삭바삭 양뿔 멜론 [내부링크]

오래간만에 맛난 과일 하나 소개합니다. 이곳에서 여름을 날 때 저는 이 과일을 먹으며 더위를 버티곤 했지요. 벌써 28도를 오르내리니 곧 여름이 되겠네요. 저는 이제 당이 염려되어 먹지 못하지만 맛난 거 저만 알기에 아쉬워 여러분께 소개드립니다. 우리나라에도 있을까 싶어 찾아보니 한 사이트에서 중국 양뿔 멜론으로 짧게 소개해 주네요. 저는 바이두와 몇가지 자료들을 참고해서 정리해 봅니다. 羊角密瓜 ( 羊角蜜甜瓜) 양뿔 멜론 중국어 그대로 번역하면 양뿔 멜론이 됩니다. 이곳 발음으로 yáng jiǎo mì guā (양자오미궈아)라 하고 달다는 甜(tián)을 넣어 羊角蜜甜瓜 (yáng jiǎo mì tián guā/양자오티엔궈아)라고 부릅니다. 이 과일을 한 입 베어 물면 크로와상처럼 바삭거려 서양에서는 croissant muskmelon、croissant melon 혹은 Chinese thin-skin melon 으로 부릅니다. 현재 산둥, 윈난, 하이난, 상하이, 허베이, 허난,

인터넷 소설 21. 달이 참말로 밝은 날이다.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제21화 민주는 학과 선배를 따라 지하로 내려갔다. 이재우 선배는 민주가 내려오는 계단의 의자들을 한 쪽으로 치우며 그녀가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신입생과 선배와의 만남의 자리에서 그는 민주에게 첫눈에 반해버렸다. 그날 그는 흑기사를 자처하며 앞으로 나와 그녀의 막걸리를 수도 없이 마셨고, 그날 이후 시도 때도 없이 민주 앞을 서성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보이려 노력하였다. 그의 눈에는 민주가 별이고 꽃이고 무지개였다. 어느 날, 민주가 그에게 곰봉자를 아느냐고 물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각 학과 대표들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학생회 임원들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었기에 그는 머뭇거렸다. 그러자 민주는 곰봉자의 노트를 보여주며 이 노트의 주인이 자신의 스승과 같기에 다시 돌려주고 싶다고 말해주었다. 간절한 그녀의 눈과 그를 향한 미소에 이재우는 그녀에게 약속했다. 꼭 곰봉자를 만나게 해주겠노라고. 오늘이 그 날이다. 계단을 내려갈수록 축축하고 쿰쿰한 냄

아기 마녀의 빗자루 와 인공칩 [내부링크]

글이 올라오면 삼일 후에 읽어 주세요. 가끔 이곳에 들러 글을 남기지만 퇴고가 되지 않은 것들이라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해도 해도 어려운 퇴고. 저에게는 더욱 어렵답니다. 삼일 후면 조금은 읽기 수월하실 겁니다. 인공칩이 머릿속에 이식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뉴스를 읽으며 떠오른 생각을 적어봅니다. <아기 마녀의 빗자루> 마을에 작고 앙증맞은 빗자루 가게가 나타났어요. 저녁이면 고 가게 앞에 걸린 전등에서 작은 불꽃이 일었는데 뿌지직 소리 날 때마다 색색의 불꽃처럼 춤 추었지요. 손님 모으려 가계 주인이 불꽃에 힘 주기로 했나봐요. 그런데 이상한 소문이 돌았어요. 불꽃으로 들어간 이는 있어도 나온 이는 없다네요. 엄머엄머 엄머머 큰일 났어요. 아기 마녀 빗자루에 불이 났어요. 꽁지가 타버려 날 수 없어요. 건넛마을 빗자루 가게에도 날아갈 수 없네요. 그러니 새 가게로 가야 했지요. 어서 빨리 새로 사야하는데 아기 마녀는 용기 나지 않았어요. 소문은 날로 날로 무시무시해져 가

생강 꽃씨네가 또다시 돌아왔어요.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모두 잘 지내셨나요? 저는 참 바쁘게 살았어요. 이곳에서 시 나눔 봉사도 하고, 공부도 본격적으로 시작했지요. 그리고 저, 여러분 덕분에 사이버 대학교에 편입학했답니다. 하지만 나이 때문인지 몸 여기저기 탈이 나서 생강꽃씨네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그나마 다행인 건 황반 변성인 줄 알고 망막했던 눈이 더 큰 병원에서 망막전막이라고 하네요. 눈 때문에 많이 걱정했는데 한시름 놓았어요. 하지만 수술이 필요하다네요. 세상이 구불구불하게 보이거든요. 더 늦으면 안 된다는데 선생님이 라색한 눈이라 수술을 위한 수치가 나오지 않는다며 곤란하더군요. 선생님이 조금 기다려 달라네요. 그래서 이번 아이들 여름 방학에 수술하기로 결정했지요. 그전에 더 나빠지면 일찍 할 수도 있고요. 암튼 저는 운이 대게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얼마나 다행이에요. 이건 실명까지는 가지 않는다고 하니 전 감사할 따름입니다. 눈 수술 전에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읽고 가능하다면 더 많이 쓰려고요.

그 시절 아린 추억 하나 장떡 [내부링크]

장 떡 쿰쿰한 김치가 피면 피 터지게 잘려 피범벅으로 익고 두툼한 도시락이 된다 하루 이틀 삼사일 금요일 너마저 장떡은 붉은 가시되어 목을 찌르고 뚜껑만 달그락달그락 곁눈으로 먹는데 미운 가스나 덕이가 콩반찬을 씹으며 고소해 웃는다 소시지도 아니면서 기지배 손은 붉게 툭 터져 그제야 울할매 갈라진 손등이 김칫물로 따갑게 붉을 텐데 전도 아닌 것이 떡도 아닌 것이 약은 되는지 온 가슴에 장떡을 바르고 엉엉 울어 버렸다 그 시절 추억들은 아픔이 고여 붉게 익어 갔다. 차이나 시나몬 나무 열매입니다. 겨울이 지나가고 꽃 피는 봄이 오면 시나몬 나무는 까맣게 익은 열매를 떨어뜨리지요. 그리고 곧 낙엽이 지고 떨어지자마자 바로 새 잎이 납니다. 느티나무와 시나몬 나무는 모양새가 매우 비슷하지요. 하지만 시나몬 나무는 겨울을 나기 위해 두껍고 반들반들 윤기나는 잎을 가지고 있답니다. 느티나무가 여름을 지킨다면 시나몬 나무는 겨울을 지키지요. 그- 시절 할머니 손등처럼 쩍쩍 갈라진 껍질로 푸르게

내 인생의 디저트 [내부링크]

아침 8시 30분이 되면 30분간 화상영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않을때는 서너달도 쉬긴 했지만, 그래도 이어서 꾸준히 하니 조금씩 느는 게 느껴집니다. 제가 받아 온 수업은 그저 단계별 회화가 전부였는데, 최근에 선생님이 네다섯 개의 단어를 주시고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적어 보내라고 하시네요. 해당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보내면 선생님은 수업 전에 문장을 점검해 주십니다. 그저 짧은 문장이면 되는데, 가끔 이야기를 만들게 됩니다. 하루는 선생님이 읽으시고는 “오우, 잇츠 터칭(Oh, It’s touching)”이라고 연거푸 말씀하시길래, 제가 그 스토리를 이곳에 올려 자랑해 봅니다. 짧고 유치하지만 좀더 고쳐 우리말로 적어봅니다. 제목 : 내 인생의 디저트 - 보 금 그날은 나의 15번째 생일입니다. 아침에 엄마는 테이블 위에 예쁜 상자 하나를 올려놓았습니다. 케이크 상자보다는 작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은색의 별들이 새겨진 고급스러운 상자입니다. 상자를 두른 리본 끝에는

흐린 날의 연속 어느 시인의 봄 [내부링크]

어느 시인의 봄 나는 시를 쫓아가고 봄은 나를 쫓아오고 시는 화살 마냥 날아가고 나는 봄을 노려보고 푸른 하늘 연분홍 한 조각 봄을 떼어 아린 개화라 적어두니 여린 초록 배시시 하품하고 풀꽃들이 잠망 잠망 고개 들고 앵두꽃 복사꽃 하늘 꽃 번져 아지랑이 나비 되어 너울 너울 시인의 번뇌 마저 꽃 되라 하네 고목 나무 가지 우에 꽃잎이 흘러 눈물에 봄을 모아두고 마음을 벼리고 벼려 먼 길 가신 내 님 봄 길 따라 그려 본다 보 금 복숭아꽃입니다. 이곳에 복숭아꽃이 피었지만 작년만큼 이쁘지 않아요. 이 사진은 작년에 찍어둔 겁니다.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숙제로 봄에 대한 시를 써오라는 데 딱히 떠오르는 시상이 없어서 이리 적어 제출했지요. 그래도 시의 형태가 얼추 나와 혼자 행복했지요. 시를 자주 올리지는 못하지만 숙제나 모임에 사용하는 시들은 이곳에 두려고 해요. 모두 행복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봄꽃과 시나몬 나무 열매 그리고 무시무시한 [내부링크]

하루 종일 날씨가 흐립니다. 공기도 맑지 않고요. 봄이 온 듯 아니 온 듯, 꽃이 핀 듯 아니 핀 듯하니 작년과 많이 다른 봄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화들짝 우르르 피었다 지어 버리는 꽃들도 있습니다. 자연은 순서가 있었는데, 제가 있는 이곳은 목련과 복숭아꽃과 매화와 산수유가 벚꽃과 엉켜 순서 없이 피어나는 듯합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건 피어난 꽃들의 잎이 오래전 제가 알던 사랑스러운 꽃잎이 아닙니다. 잎끝에 얼룩이 져 있거나 어딘지 맥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꽃의 길이만큼 머물러 않고 곧 지어버리는 걸 봅니다. 나비와 벌이 뿌연 공기를 뚫고 올 수 없다하여 일찍 지는 것이 아닙니다. 뭐가 그리 급한지 기다림도 없고 기다릴 수도 없는 봄꽃들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이유를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대기 오염으로 목이 따갑게 마르니 꽃들이 숨쉬기 어렵겠지요. 날씨가 오락가락 기온이 들쑥날쑥하니 계절이 헷갈리겠지요. 벌들도 나비도 봄이 왔는지 아니 왔는지 도통

짧은 시 아랫집 할머니 [내부링크]

방금 아래층 할머니를 만났지요. 이 분을 뵈면 돌아가신 할머니가 떠올라 속없는 사람 마냥 따라가게 되어요. 쏼라쏼라 썸머 쏼라 이 지역 사투리가 끝도 없이 쏟아지면 하오하오 저의 추임새가 이어지는데 사실 우린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아요. 뭔 소리인지 도통 알 수 없지만 그저 하오하오(좋아요)하니 할머니께서 제 손을 꼭 잡아주시네요. 그 손 놓기 싫어 잡고 또 잡으니 할머니께서 제 손을 다시 꼭 잡고 놓지 않으시네요. 우리는 매번 이리 잡고 웃고 쏼라쏼라 걸어가지요. 아래층에 사시는 할머니는 제 할머니를 꼭 닮았지요. 키도 똑 울 할머니 키고, 눈도 똑같이 생겼지요. 이분은 딸네 손주를 돌보시는데, 울 할머니 저 키울 때랑 어쩜 똑같은지, 하루는 제 아이들에게 버려진 장난감을 챙겨 내려갔더니 정말 귀한 물건인 양 받으시고 손주에게 후딱 주시네요. 그 눈길이 얼마나 따스했냐면 꽁꽁 언 호수도 죄다 녹일 것만 같았지요. 그러고는 저에게 고맙다, 고맙다며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네요. 그럼 어

장사익의 노래 서정춘의 죽편 [내부링크]

초록이 하나 되어 둥그레 눈을 감았습니다. 어떠한 하나도 고개 들지 않고 하늘만 사랑하노라 기도합니다. 사그락 사그락 쏴아아아-ㄱ, 바람을 의심치 않고 의연하게 일어나는 그들의 몸짓에는 하늘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죽해(竹海)에 이는 파도가 100년이 되면 바람은 초록 눈물로 사라진 대꽃의 전설을 들려줍니다. 와호장룡을 촬영한 이씽 죽해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대나무밭을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다보면 바람 따라 움직이는 대나무들의 몸짓이 장관입니다. 그날 적어둔 메모를 오늘 시 ‘죽편’과 함께 올려 보았습니다. 서정춘님의 죽편은 인생을 대나무에 비유한 시랍니다. 시는 짧지만 삶에 대해 깊은 여운을 남기지요. 100년을 달리는 인생, 그러나 오늘만은 고속 열차 타고 떠나 보겠습니다. 여기서부터, -멀다 : 도입부가 기가 막힙니다. 여기는 삶이 시작되는 순간이며, 당신이 지금 머무는 그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그 순간에서 그 어딘가까지는 너무 멀기에 쉼표를

이야기 같은 그래도 첫 손주 [내부링크]

그래도 첫 손주 때아닌 산통에 총알택시 등에 업고 달리고 달렸습니다. 산달이 여직 남았는디 창밖에 집안 꼴이 칼로 찌르는 듯 튀어 오르고 기사 양반 클락션에 묵혀둔 장아찌내가 스멀스멀 피어납니다. 아차! 아가가 곧 나온다는디, 여보 물걸레로 구석구석 냉장고는 이고 오시와요. 숨은 끊어질 듯 쪼여 오고 고추지 냄새가 어질어질 빵빵빵 울려 퍼집니다. 그래도 첫 순주디 시어미 가시꽃밭 눈초롱이 사르르 사르르 녹겠지요. 밤에 보는 서부 해당화입니다. 작년에 시 숙제로 내었던 시입니다. 조금은 부끄럽지만 오래전 기억에 상상을 더해 적었지요. 시어머님도 저도 서로 불편했던 시절 흐트러진 집과 내장고를 들키기 싫었지요. 시간이 약인지 아이들이 약이 되었는지 모든 것이 흐물흐물 사라지고 언제부터인지 편안해졌지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야기 같은 그래도 첫 손주를 올려둡니다. >

하루사용설명서 김홍신의 겪으면 안다. [내부링크]

이웃 친구가 부활절 선물로 김홍신 작가님이 쓰신 "겪으면 안다"라는 글을 보내주었지요. 내용이 맘에 들어 인터넷을 뒤져보니 오래전에 김홍신 작가님이 쓰신 책 "하루사용설명서"의 2월 21일 자 내용입니다. 이 책은 김홍신 작가님이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적어 묶은 책이랍니다. 매일 글을 적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작가가 되고 싶은 저에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겪으면 안다"는 아포리즘(금언, 격언과 같이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교훈적 문장)으로 연결된 시같이 짧은 글입니다. 김홍신 작가님은 이 글을 통해 인생의 주인이 되어 작은 것에도 감사해하며, 가까운 것들을 소중히 여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겪으면 안다> 김홍신 굶어 보면 안다, 밥이 하늘인 걸 목 마름에 지쳐 보면 안다, 물이 생명인 걸 일이 없이 놀아보면 안다, 일터가 낙원인 걸 아파 보면 안다, 건강이 엄청 큰 재산인 걸 잃은 뒤에 안다, 그것이 참 소중한 걸 이별 하면 안다, 그 이가 천사인 걸

벽 앞에서 도종환 담쟁이 [내부링크]

오늘은 벽 앞에서 도종환 담쟁이 입니다. 아이들 국어 교과서에 나오던 도종환 님의 담쟁이 입니다. 우리는 고난과 역경을 담쟁이처럼 이겨냈지요. *오늘은 벽 앞에서 도종환 담쟁이었습니다.

재치 만점 윤희상 소를 웃긴 꽃 [내부링크]

오늘은 재치 만점 윤희상 님의 소를 웃긴 꽃을 올려봅니다. 이 시 또한 아이들 교과서에 실렸지요. 소를 웃긴 꽃을 읽으면 소도 꽃도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 마음은 평온해지고 뛰어난 상상력과 재치 때문에 웃음이 절로 나오지요. 나주시 영산포는 윤희상 님의 고향인데요. 나주 벌판의 여유롭고 흐뭇한 전경이 시인의 마음을 거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으로 번져갑니다. 시인들은 하늘에 제각각 자신만의 별을 가지고 있는데, 윤희상 님은 들판에 푸른 별을 심어 두셨나 봅니다. 초록 초록한 별이 시를 읽는 이들에게 미소를 만들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을 돌아보게 합니다. 나주 들판에서 정말 소가 웃더라니까, 꽃이 소를 웃긴 것이지. 시는 아주 천연덕스럽게 시작하지만 진지하지요. 풀을 뜯는 소의 발밑에서 마침 꽃이 핀 거야. 소는 간지로웠던 것이지 그것만이 아니라 피는 꽃이 소를 살짝 들어 올린 거야. 소가 꽃 위에 잠시 뜬 셈이지. 소의 상황과 들꽃의 용기와 생명력이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하마터면

인터넷연재19. 두려움 속에서도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제19화 두려움 속에서도 봉자는 중얼거리고 있었다. 너는 들어야 한다 애꾸눈 승냥이 한 마리 발톱을 긁었다. 구린내 아귀의 잔치에 널어놓은 뇌우의 핏빛 소리에도 광란의 벌판 홀로 걸어가는 이 되어 망자의 종소리가 뜨겁게 퍼지고 거대한 폭우처럼 떨어지면 한발 또 한발 두발로 네발로 끝없는 발로 낡은 시간을 걷어내는 이 되어 거친 바위를 가르고 고개 드는 꽃들을 위하여 하늘은 푸르다 하늘은 푸르다 푸른 빛은 이 땅의 숨결 한발 또 한발 두발로 네발로 끝없는 발로 두려움을 이겨내는 이가 있어 그러니 너는 들어야 한다. "헉" 어디선가 날아든 발이 봉자의 아랫배를 찼다. 수식 간에 차가운 시멘트 바닥으로 내 처진 봉자는 아랫배를 움켜잡고 숨을 헐떡였다. "악" 한 남자가 봉자의 복숭아뼈를 운동화 발로 눌렀다 발을 당기려 했지만 옴짝달싹할 수가 없었다. 둔탁한 몽둥이가 신문지에 둘둘 말려 사정없이 몸 여기저기로 퍽퍽 떨어졌다. 다급해진 봉자는 머리만 겨우 둘 팔로 감고 몸을 말

거대한 발자국 [내부링크]

소설 곰봉자에 올려놓은 시인데 이곳에 두어도 될 것같아 옮겨 봅니다. 인터넷연재19. 두려움 속에서도 또다시 곰봉자 제19화 두려움 속에서도 봉자는 중얼거리고 있었다. 너는 들어야 한다 애꾸눈 승냥이 한 마... blog.naver.com 요기 위에 들어 있는 글입니다.

아름답게 나이들기 최정재 나이가 들면 [내부링크]

오늘은 아름답게 나이들기 최정재 님의 나이가 들면을 올려봅니다. 아름답게 나이 먹으면 좋으련만 세상사 복잡다난해서 그리 쉽지만은 않지요. 그래도 은은한 향기를 꿈꾸고 잔잔한 호수를 그리며 살다 보면 눈이 깊어져 세상을 너그럽게 마주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세상이 급변하니 나이 드는데로 살아가면 꼰대란 소리를 듣기 쉽지요. 한번 살아가는 인생 구지 눈치볼 필요는 없지만 MZ세대들에게 눈에 나면 피곤해지는 세상이라고 티브이에 나오니 조금은 지혜롭고 조금은 잰틀하게 조금은 쌈박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직장에 계신 분이라면 전략을 잘 세우시고 저처럼 집에 계신 분이라면 좀 더 세련된 사고를 위해 끊임없이 배우시기 바랍니다. 애네들도 나이 먹으면 후회하는 날이 있겠지만 행복한 날들을 많이 만들어 주는 어른들이 되면 좋지않을까요. 함께 살아가는 세상 변화하는 것들을 쫓아가기 힘들겠지만 노력한다면 그래도 세대차로 맘 상하는 일은 줄어들거로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도 윗세대들에게 그랬답니다. 비가 와

소설 연재20. 밝은 달이 부끄러워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제20화 천록이 휴가를 받아 봉자가 작업하고 있는 학생회실로 찾아왔다. 한국대 학생회 임원들만 아는 대학교 지하 비밀 장소에는 많은 학우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와, 고 선배님 오셨네요. 군복이 멋진데요.“ ”다들 와봐라. 한국대의 전설 현역병 고천록 선배님이 오셨다.“ ”야야, 무슨….“ 천록이 민망한 듯 웃자 작업을 하던 학생들이 일을 멈추고 그에게 몰려왔다. ”이 선배로 말할 것 같으면 한국대 전체 수석 입학과 영어영문학과 탑을 달리다 못해 동구권 언어까지 질주하는 그런 선배님이시다. 전국 학생대표도 아니면서 전국 학생회를 하나로 뭉치게 만드시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하셨지. 민주화를 위해 밤낮으로 힘을 쓰다 나라의 부름을 받고….“ 둥글둥글하게 생긴 남학생이 천록에 대해 일사천리로 이야기하고 있을 때, 천록은 챙겨온 간식을 학생들에게 주고는 안쪽 들어갔다. 부서진 책상이 가득 쌓여 있는 곳을 지나니 애법 널찍한 공간이 나왔다. 조금은 칙칙하고 어두워 보였

용혜원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내부링크]

오늘은 "용혜원 님의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을 올려봅니다. 비가 오는 날은 흘러내리는 빗방울로 세상과 꿈의 경계가 모호해지지요. 모든 신경이 빗소리에 맞추어 움직이니 빗방울과 그리움이 하나가 되어 알 수 없는 마음으로 일렁거리게 됩니다. 그러다, 빗방울이 우리를 완전히 지배하는 순간이 되면 가장 소중했던 기억 속으로도 달려가게 되지요. 노란 장화는 반짝반짝, 눈물은 글썽글썽, 붙잡지 못한 그날이 빗방울처럼 굴러가지요. 햇빛처럼 뽀얀 시간이 마법같이 살아나고 소중했던 순간들이 그리워 눈물은 또다시 글썽글썽 그리움은 우산이 될 수 없어 한숨처럼 돌아보겠지만 무지개가 기다리니 노란 장화가 까르르 뛰어옵니다. 그것이 아픔이 아니라면 그리워할 수 있을 때 그리워하시기 바랍니다. 그리움은 소중함의 또 다른 버젼이지요. 그러니 장화를 신고 뛰어가는 꼬마처럼 많이 웃으시길 바랍니다. 나이가 들면 기억들이 조금씩 사라지니, 할 수있는 것 보다 더 많이 그리워하시길 바랍니다. 지난날 걸어온

영혼의 위로 신달자 저 거리의 암자 [내부링크]

저 거리의 암자 - 신달자 오래전 남편과 심하게 다투고 무작정 집을 나와 배외한 적이 있습니다. 머물러야 할 곳을 나오니 막막하더군요. 날은 어두워지고 쌀쌀한데 수중에 가진 거라고는 주머니 속에 급히 찔러 넣은 지폐 두어 장이 전부였지요. 보란 듯이 집을 나왔지만 친정에도 언니네도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갈 자신이 없었어요. 갈 곳이 없으니 그저 집 근처 동네만 뱅뱅 돌고 돌았지요. 어둠은 점점 짙어가고 거리는 한산해지는데, 여적지 연락도 없는 남편이 서운하고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러다 혹여 아는 이의 눈에 띌까 조심스러워 주변을 둘러보았지요. 그때 아파트 입구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작고 초라한 포장마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볼까 결정도 하기 전에 제 발은 이미 그곳을 향해 걷고 있었지요. 저곳이라면 한 시간은 견딜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무엇에 끌린 듯 포장마차 안으로 들어갔지만 딱히 먹고 싶은 것이 없어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그러자 주인장이 어묵 하나를 그릇에 담아내어 놓더

대문 앞에서 아버지를 그리며 [내부링크]

대문 앞 황급히 바람 되어 들었더니 누렁이 눈물이 마당에 그렁그렁 푸르딩딩한 홍시는 터얼석 픽 쓰러져 우는 녹슨 삽돌이 웅성웅성 우르르 문을 재 넘으니 대문 앞 능소화꽃 피어 기다리면 핀다더니 참말로 피어 하늘꽃 한 아름 아부지 귀에 꽂아 드리니 왔나 왔나 손 흔들며 물빛처럼 웃으시고 와르르 가슴으로 쏟아져 숨겨둔 못들이 흐물흐물 사라지고 꽃물마냥 숨마냥 그리움이 차올라 잔치 잔치 꽃잔치 눈물 터진 꽃잔치다 내가 아부지 목마 타고 철없이 달리고파 좀만 더 좀만 더 아이처럼 잡았더니 너른 하늘 구름마냥 안아 올리시고 저기까정 저기까정 달려갔다 오시네 능소화꽃 소닥소닥 서두르고 대문 앞 눈물꽃은 울고불고 날 꼬옥 안고 긴 숨 누르시는 아부지 됐다 됐다 가만히 가마에 오르시네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며칠 전에 아버지 첫 기일이 돌아왔지요. 코로나 기간에 폐렴으로 돌아가셨어요. 제가 있는 곳에서 아버지께 갈 수 없었으니 이렇게 시를 적어 두었는데, 이곳에 올려 아버지께 보내드립니다. *<대

쓸쓸한 유년의 기억 기형도 엄마걱정 [내부링크]

오늘은 기형도 님의 엄마걱정을 올려봅니다. 유년의 기억들이 항상 행복한 것들로 채워지면 좋으련만 시인의 어린 시절은 가난한 형편으로 매우 쓸쓸하고 외로웠나 봅니다. 엄마는 어린 시절 생계를 위해 장에 가야 했고 이날은 열무 삼십단을 머리에 이고 가셨나 보네요. 열무 삼십 단이라해봐야 모두 팔아도 얼마 되지 않을 금액이지요. 이걸 머리에 이고 장에까지 가서 모두 팔면 다행인데 늦은 시간까지 돌아오지 않는 걸 보니 아직도 팔고 계시나 봅니다. 고단했을 그 시절 가난함이 그대로 전달되고 있네요. 아이는 엄마가 돌아올 때까지 찬밥처럼 혼자 엄마를 기다립니다. 숙제장을 펼쳐두고도 늦은 시간까지 엄마가 돌아오지 않으니 걱정이 되는가 봅니다. 배춧잎처럼 늘 지쳐 돌아오는 엄마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애가 탑니다. 어둡고 무서운데 비마저 내리니 빈방에서 외롭게 울었을 아이의 모습이 안쓰럽게 다가오네요. 시인은 시각적 이미지와 청각적 이미지를 활용해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을 선명하게 그

소중한 존재 나 하나 꽃 피어 조동화 [내부링크]

오늘은 소중한 존재에 대하여 조동화 님의 나 하나 꽃 피어를 올려봅니다. 나 하나 꽃 핀다고 달라지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나 하나가 지천에 깔려 핀다면 누군가 말하겠지요. 우와 ~~ 멋지다. 세상에 나 하나 없어진다고 달라지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나 하나가 넘쳐나면 너무 무섭고 허전하지 않을는지요. 으~무서버~~~ 세상에는 귀하지 않은 것이 없지요. 풀 한 포기, 발에 체이는 돌멩이조차 오랜 시간 동안 시련과 고초를 거쳐야 존재할 수 있으니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것들이지요. 모기조차 먹이사슬에서 빠져서는 아니 된다고 하니 모든 만물에는 의미가 있답니다. 그러니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요. 이런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세상이 되니, 나 하나의 가치는 세상의 가치가 됩니다. 비약이 너무 크다 싶지요. 세상은 이런 나 하나가 바꾸며 왔답니다. 바꾼 이들은 따로 있었다고 앞선 이들이 있었다고 총대를 메고 피 흘린 이들도 있었다고 말할 수 있

시인의 노래 정연복 희망 [내부링크]

오늘은 시인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정연복 님의 희망을 올려봅니다. 시인이 아름다운 건 희망을 노래하기 때문입니다. 산다는 건 무수한 이별과 시련의 연속. 때로는 절망하고 때로는 울부짖는 날들이 오겠지요. 보람 없는 삶에 지쳐 존재의 의미마저 희미해지는 순간도 있겠지요. 그러나 시인은 살아있는 모든 것은 희망의 씨앗을 품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생은 짧지만 그 시간 동안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안타까워합니다. 변화하고 사라지는 건 자연의 이치기에 바람에 지는 꽃잎을 서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꽃잎이 진 자라에는 열매가 자라니, 시련과 이별이 고통과 아픔만을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니랍니다. 아픈 만큼 성장하고 새로운 기회가 당신에게 올 수 있답니다. 지는 해를 바라보면 절망 속에 자신을 놓아두지 마시고 내일 떠오를 태양을 그려보세요. 노을이 아름다운 이유는 보내는 마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내일이 있기 때문 입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내일을 생각하

위로가 되는 최성춘 바람 편에 보내는 안부 [내부링크]

오늘은 위로가 되는 최성춘 님의 바람 편에 보내는 안부를 올려봅니다. 생명이 모두 말라버린 고목에서 새순이 납니다. 돌무더기 속에서 풀꽃이 자라고 빛 한번 보기 힘들었을 터인데 꽃 한 송이가 피어납니다. 이 모든 것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피어난 생명들이지요. 이런 생명 앞에 우리는 절로 겸허해집니다. 시인은 이 마음을 바람 편에 띄웁니다. 힘든 세상 어려움 속에 있을 이들에게 따듯한 위로와 희망이 닿길 바랍니다. 일상의 소음과 혼잡함을 벗어나 조용하고 고용한 숲속을 걸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안정이 되지요. 푸른 잎사귀와 새들의 지저귐 속에서 숲이 주는 풍요로움은 아름다움을 넘어 우리 내면의 영감을 일깨웁니다. 그 영감을 따라 나아가면 우리가 정말 작은 존재라는 걸 깨닫게 되지요. 잔잔한 바람이 불때 모든 순간이 시처럼 흘러 생명의 오묘한 진리마저 체득하는 순간도 있지요. 거창한 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자연과 동화가 되는 순간이 아닐는지요. 그 순간 우린 생명의 신비와 의미를

싱그러운 6월 신석정 유월의 노래 [내부링크]

오늘은 싱그러운 6월 민족시인 신석정 님의 유월의 노래를 올려봅니다. 6월부터 여름의 시작이라 매년 6월이면 신석정 님의 6월의 노래를 쉬이 만나게 됩니다. 지금은 기후변화로 5월이 6월의 행세를 하니 본연의 6월을 느끼기는 참말로 어렵지요. 제 어릴적 6월은 푸른 하늘 아래 녹음이 짙어지고 더워지는 바람 속에서도 초록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었기에 이때부터 학교마다 수학여행을 떠나고 각종 모임은 여행을 준비했지요. 그러나 아쉽게도 오늘날의 6월은 먼지로 덮인 하늘과 메케한 공기 그리고 때 이른 후덥지근함만 떠오르니 안타깝네요. 이렇게 맑고 상쾌했던 6월을 떠올릴 수 없는 요즘이라 신석정 님의 6월의 노래가 더욱 값지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감았다 다시 떠보는 맑은 눈망울로 저 짙푸른 유월 하늘을 바라보면 세상의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오롯이 하늘에 집중할 수 있겠지요. 눈을 감았다 다시 떠는 행위는 외부의 모든 자극을 차단하고 오로지 내면의 조화와 평화를 끌어내는 아주 짧은 의식이라

현충일 이영도 낙화 [내부링크]

오늘은 6월 6일 현충일입니다. 오늘은 이영도 님의 시조 낙화를 올려봅니다. 일제 강점기 순국선열 150,000여명, 6.25 호국영령이 178,569명 그리고 지금도 순직하는 소방관, 경찰관, 공무원들이 계시지요. 이분들의 넋이 눈이 되어 꽃잎 되어 내립니다. 지난날의 뜨거웠을 그 충절은 현충원 비석 속에 새겨져 우리와 함께 있답니다. 겨례의 영원한 안녕과 번영을 지켜보고 계시지요. 이 시는 부제가 시가 되어 함께 이어집니다. 눈처럼 쌓여 갔을 수많은 그 수많은 생명들이 꽃잎 되어 떨어지니 뜨거운 사모침이 고요함 속에 강하게 다가옵니다. 우리의 행복에는 이분들의 희생이 계셨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현충일(顯忠日)은 '충렬을 드러내는 날'이라는 뜻으로, 매년 6월 6일 민족과 국가의 수호 및 발전에 기여하고 애국애족한 열사들의 애국심과 국토 방위에 목숨을 바친 모든 이들의 충성을 기념하기 위한 국가 추념일입니다. 현충일 노래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1957년 청록파 시인 조지훈

영성을 이끄는 존 메이스필드의 바다로의 열망 [내부링크]

오늘은 영성을 이끄는 존 메이스필드의 바다로의 열망을 소개합니다. 이 시는 영국의 유명한 작가 존 메이스필드(John Masefield)의 시랍니다. 그는 어린 시절 바다에서 생활하며 자랍니다. 한때는 선원으로 지내다 결혼 후 작가로서 명성을 쌓았지요. 시인은 1인칭 화자가 되어 바다에 대한 강한 애정과 그리움을 이야기 합니다. Sea-Fever에서 Fever를 열, 열기, 열병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요. 시인은 이 단어를 이용해 바다에 대한 그리움과 열망의 수위를 마치 열병처럼 강하게 표현하고 있지요. 그러니 바다만이 이 열병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그리운 바다로 알려져 있는데요, 저는 '바다로의 열망'으로 적어봅니다. "다시 바다로 돌아가리니, 외로운 바다와 하늘을 향해 높은 돛단배 한 척과 길잡이 별 하나, 방향키의 강렬함과 바람의 노래, 하얀 돛의 떨림, 잿빛 새벽을 가르는 수면 위로 은빛 안개면 되지"라며 시인은 바다로 가기 위한 조건들을 이야기하지만 이것

소설연재17. 그 비좁았던 공간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제17화 며칠 동안 집을 비우던 아버지가 돌아왔다. 새엄마는 호들갑을 떨며 그의 목을 두 팔로 감싸 안았지만 곧 오른손으로 그녀의 코를 막아야 했다. 그의 몸에서 찌든 피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계단 중간에서 난간을 힘겹게 잡고 있던 민주가 무표정한 얼굴로 그들을 내려다보았다. 그가 민주를 발견하자 그녀는 비틀거리며 위로 올라갔다. 그의 눈도 민주의 등을 따라 올라가고 있었다. 민주는 천록이 앉아 있던 밋밋한 나무 의자 등받이를 쓰다듬었다. 함께 책상을 두드리며 웃던 얼굴이 떠오른다. 따뜻한 미소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던 천록이 보고 싶었지만 이내 허옇게 부은 얼굴 위로 푸르뎅뎅한 멍 자국들이 떠올랐다. 피와 오물로 뒤범벅된 머리카락 아래 멍한 눈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바닥에 힘겹게 꿇어앉아 민주의 발을 잡고 봉자를 살려달라 애원하던 그의 절규가 아직도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인기척에 놀란 민주가 돌아보았다. 아버지가 문을 열고 서 있다. 단 한 번도 자신의

웹연재18. 선생님 어디 있어요?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제18화 다음날부터 민주는 천록을 만나기 위해 호프집으로 왔다. 슬리퍼를 돌려주기 위해서, 교복을 찾기 위해서, 신발을 찾기 위해서, 츄리링을 돌려주기 위해서 그녀는 갖은 핑곗거리를 만들어 찾아왔다. 그런 민주에게 천록은 콜라 한 잔을 내밀곤 했다. 민주는 조금 더 서두르기로 했다. 늦은 저녁 윤 기사가 찾아왔다. 새엄마는 남편의 옷들을 챙겨 현관 앞으로 가지고 나왔다. 옷 가방을 받은 윤 기사가 90도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데 새엄마가 주변을 살피더니 그를 끌어안고 속삭인다. 당황한 윤 기사가 돌아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위에서 이 모든 걸 내려다보고 있던 민주가 위층 문을 쿵 하고 닫는다. 그리고 계단에 쾅 하며 발을 내디뎠다. 그 소리에 놀란 새엄마가 윤 기사의 등을 떠밀고 현관문을 닫았다. 새엄마는 아무 일 없듯이 거실을 가로질러가는데 뒤에서 민주가 입을 열었다. 저 다 봤어요. 아저씨랑 몰래 사귀시나 봐요. 백허그도 하던데, 아버지도 아실랑가? 얼굴이 백지장처럼

어버이날 윤의섭 어버이 은혜 [내부링크]

어버이날 윤의섭님의 어버이 은혜를 올려봅니다. 구름 소리 바람 소리처럼 모든 자연의 소리는 우리에게 울림을 주지요. 그보다 큰 울림은 부모님의 사랑이 아닐는지요 고난과 비움으로 만드는 큰 그릇이 되어 자식을 위해 어떠한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주저 없이 자신을 희생하시니... 우리는 이 사랑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도 제 자식 챙기느라 부모님은 잊고 살지요. 자식을 통해 부모님을 돌아보게 되어도 삶에 바빠 그 마음마저도 다음 날로 미루게 되지요. 부모님은 내일도 계실 거니... 그 사랑의 깊이를 퍼내어도 퍼내어도 그 끝을 우린 알 수 없지요. 너무나 깊고 크니 공기처럼 늘 곁에 있는 줄만 알지요. 늘 곁에 계실 거라 언제나 웃으면 반길 거라 평생 지켜보실 거라 여깁니다 자식이 부모가 되어도 자식 걱정이 앞서니 당신 몸져누워도 알리지 말라 하시지요. 그날이 마지막인 줄도 모르시고... 죽는 날까지 자식 걱정으로 일생을 마감하시면 우리는 곡을 합니다. 장송곡 높이

님과 남의 어디쯤 문정희 남편 [내부링크]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오늘은 늘 함께 걸어가는 님과 남의 어디쯤에 있을 문정희 님의 남편을 올려봅니다. 오래전 친구들이 이 먼 곳까지 여행을 왔답니다. 오로지 저를 만나기 위해, 어찌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그 친구들과 며칠을 함께 하며 못다한 이야기로 즐거웠지요. 우리들은 남편과 치른 전장의 추억도 깨소금처럼 함께 먹었답니다. 혼자 가는 길이 외로워 둘이 만나 손가락 걸었지요. 첫 만남의 두근거림은 드라마로 삼키고 님이 남이 되고 넘이 되어 지독한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버렸지요. 달콤했던 지난날은 먼지처럼 흩어지고 주렁주렁 시커먼 덩어리가 고개를 들었지요 딱딱한 종기가 벌겋게 익어가면 아군 같은 적군 되어 가장 여린 놈을 찾아 푸우욱~찔렀구요. 고름이 추억처럼 좌르르 쏟아지고 짙은 전우애가 코를 찌르면 문 설주에 반짝 눈물하나 고개 숙이지요. 돌아보니 저도 참 많이 싸웠더군요. 이유도 모르는체...시간이 흐르니 기억도 나지 않네요. 다만 아이들만 그날을 기억합니다. "엄마, 힘들었어

창작웹연재16. 15계단의 눈물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제16화 “휴대전화기” 별관을 나온 봉자는 연구실에 두고 온 전화기가 떠올랐다. “으, 바보. 바보.”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 것이 범벅이 되어 흘러내리는데, 봉자의 입에서는 가느다란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녀는 연구실로 뛰었다. 긴 플레어 치마가 휙휙 소리를 내며 쫓아오고, 복도 형광등이 깜박깜박 숨 가쁘게 달린다. 쿵쿵 발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쾅' 하며 옆으로 밀려났다. 작업에 몰두하던 선배들이 일제히 소리 나는 곳으로 돌아보았다. 활짝 열린 연구실 문 앞에 치마를 꽉 움켜잡고 창백한 얼굴로 숨을 헐떡이는 봉자가 서 있다. ‘쿵 쿵쿵’ 그녀는 그 누구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자리로 이동한다. 옆자리 박 선배가 자신을 보고 있어도 전혀 아랑곳없이 책을 들썩이고 가방을 뒤적인다. 급기야 모든 물건을 쏟아부었다. ”아, 없어, 없어. “ 당황해하는 봉자에게 박 선배가 입을 연다. “봉샘, 뭐 찾아? ” “제제 제 전화기가 없어요. ” “어, 아까 옆 연구실 민주씨가 봉 선

남과 님의 어디 희망을 찾아 부부의 전우애 [내부링크]

전장의 부부애 혼자 가는 길 외로워 둘이 만나 붉게 손가락 걸었지요 첫 만남의 떨림은 주말드라마 어디쯤 님이 남이 되고 넘이 되어 지독한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버렸지요 달콤했던 날들은 먼지의 잔상 주렁주렁 시커먼 덩어리가 고개를 들었네요 딱딱한 종기가 벌겋게 익어가면 아군 같은 적군이 되어 가장 고운 놈을 찾아 푸우욱 찌르고요 고름이 추억처럼 좌르르 쏟아지고 짙은 전우애가 코를 찌르면 문 설주에 걸린 눈물 하나 반짝 고개 숙이지요. 보 금 한때는 아이들을 보며 희망을 찾아야 했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결혼하셨다면 남편과 한번쯤은 다툰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늘 행복한 결혼생활이면 좋으련만 타인이 만나 맞추어야 하니 작고 큰 다툼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결혼 초기 작은 잘못도 이해하지 못하고 불같이 화를 내며 싸웠던 기억이 있답니다. 정말 별것도 아닌데 참지를 못하고 힘들어 했지요. 그래도 시간이 흐르니 저희 둘의 관게는 하루하루 좋아졌지요. 서로를 희생하는 방법도 익혔구요.늘 감사하다는

생강꽃씨네 이야기방 이웃공개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두서없는 생강꽃씨네 이야기를 많이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힘이 많이 되었습니다. 살아오면서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열심히만 살았지요. 이제 좋아하는 걸 찾았답니다. "행복한 글쓰기"를 해보려고요. 그런데 글쓰기에 대해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으니 제 자신이 답답하고 한계가 느껴집니다. 한때는 블로그를 배우면서 광고를 달겠다는 귀여운 욕심도 내었지요. 아직 시작도 안한 사람이 욕심부터 내었으니.. 이웃님들과 소통하며 즐겁게 지낸 것만으로 좋았는데... 배워야 변화와 발전이 있다는 걸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저이기에 조금이라도 빨리 글쓰기 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백 년 인생에 반을 넘기고 나니 이곳저곳 탈이 나 더 늦으면 시간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 다음 학기에 다시 대학도 갈 겁니다. 이곳에서 사이버 대학 편입을 고려 중입니다. 그래서 잠시 생강꽃씨네 이야기 방은 걸어둘겁니다. 기존 포스팅은 이웃님들을 위해 열어 둘께요. 가끔 들

추억의 향 유명숙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 [내부링크]

오월이면 아카시아가 만개하지요. 오늘은 추억의 향 유명숙 님의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를 올립니다. 선선한 아침이 지나면 햇살이 따가워지는 오월입니다. 다음 주면 30도를 웃돌거라는데 여름이 실록 실록 채비를 하나 봅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적 오월은 싱그러움 그 자체였지요. 연초록 가득 풋풋한 향이 산과 들을 가득 메우고 노랫말처럼 아카시아꽃이 주렁주렁 달려 온 마을이 풍성한 느낌으로 가득했답니다. 그 시절 산과 들을 누비면 노래에 젬병인 저조차도 '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가 절로 나왔지요. 그러다 배가 고프면 입안 가득 아카시아꽃을 털어 넣고 벌을 치는 곳이 나타나면 겁도 없이 벌들을 구경했지요. 아카시아꿀을 이고 들락날락하는 벌들이 어찌나 신기했던지... 저녁에는 어땠고요. 노을이 붉게 타면 아카시아 향이 골짜기를 타고 내려오지요. 아카시아 밥을 짓느라 타는 노을이 딱 그려집니다. 누구 말처럼 그 향과 하늘 때문에 미치지요. 친정집 앞에 제법 큰 산이 있답니

함께 걸어가는 김홍성 참 아름다운 동행 [내부링크]

어제는 이곳에서 어머니의 날이었지요. 남편이 아버지의 날보다 더 행복한 것 같다며 귀엽게 투덜거렸기에. 제가 그이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답니다. 제 곁에 온 당신은 늘 나의 날 그러니 우리의 날만 바라봅시다. 오늘은 함께 걸어가는 김홍성 님의 참 아름다운 동행을 올려봅니다. 여러분 곁에도 함께 가는 분들이 계실 거라 확신합니다. 꼭 남편일 필요는 없지요. 당신의 삶 속에 들어온 이들 모두가 함께 걸어갈 사람들이기에,,, 이리 생각하니 곁에 있는 이들 한분 한분 모두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저는 제 남편이 제일 좋네요. 지난날 서로의 가슴에 커다란 대못을 박기도 했지만, 반평생을 살아보니 이 사람만한 사람이 없더군요. 욕심 많던 날들이 지난 세월 속으로 사라지니 신기하게도 젊은 날 마주 잡았던 손처럼 남편의 손이 가장 따뜻합니다. 무엇이 급해 그리 재촉하며 빨리 달려가려 했는지, 그 시간 속에 사라진 많은 것들이 후회되었습니다. .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지요. 이리 깨달았으니, 이

태풍같은 AI 속으로 정호승 폭풍 [내부링크]

오늘은 정호승 님의 폭풍을 올려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시련들이 많이 생기지요. 세상에 공짜가 없으니 싫든 좋든 고행과도 같은 인생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꼭 거쳐 가야 하는 고난도 있지만, 원지 않는 것이 불현듯 날아들기도 하지요. 피해 가려 몸부림치고 숨는다고 해결되면 좋으련만 그리 만만한 것들이 아니기에 우리는 주어진 시련에 당당히 맞서야 합니다. 폭풍이 되어 흔들리는 나무처럼 세상을 유연하게 바라보시고 지혜롭게 버티고 나아가 자신을 드러내시길 바랍니다. 폭풍 속을 날아가는 작은 새처럼 당신도 할 수 있지요. 알에서 갓 깨어난 어린 새가 자신의 생명과 바꾸어야 하는 첫 비행에서 그들은 거침없이 뛰어듭니다. 그리고 수 많은 실패를 통해 거대한 바람덩이를 타고 날게 되지요. 실로 대단합니다. 작은 새도 저리 나는데, 고난과 시련을 숨어서 지나가기만 바란다면 인생길 어떤 보람이 따라 올수 있을까요. 비록 사시나무처럼 두려워 떨지라도 주어진 그 길을 당당하게 나아가시길 바랍

시처럼 아름다운 방정환 어린이 예찬 [내부링크]

5월 5일 어린이날입니다. 오늘은 시처럼 아름다운 소파 방정환님의 어린이 예찬 중 일부를 올려봅니다. 소파 방정환님은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시절 아이들을 잘 자라게 하는 것이 독립을 위한 길이라 외쳤지요. 아이들의 이름도 제대로 불러주지 않던 시절 어른처럼 귀하고 동등한 인격이 있다 하여 어린이란 말을 처음 사용하셨답니다. 그 후로 어린이라는 잡지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어린이날도 만들어 매년 행사를 시작했지요. 초기의 어린이날은 5월 1일이었답니다. 이런 활동이 눈에 거슬렸던 일본이 어린이날 행사를 금지하고 잡지마저 폐간시켜 버립니다. 독립 후 잡지가 다시 발행되고, 5월 5일이 어린이날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답니다. 아이들을 통해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신 분, 어린이날 소파 방정환님의 뜻을 한번 돌아보자고 시처럼 아름다운 그분의 수필을 올려봅니다. 아이들의 자는 모습은 하루의 피로를 잊게 만들지요. 그 얼굴 속에는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평화가 깃들어 있습니

창작 소설연재 15. 고장 난 올빼미 시계와 탁자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제15화 보금 별관 5층에 도착한 봉자는 호흡을 가다듬고 발꿈치를 들었다. 연구실 쪽 우중충한 복도와 다르게 환하게 밝다. 사르르 뒤꿈치를 내려본다. “똑똑” “네 들어오세요.” 봉자가 조심스레 문을 열고 교수실로 들어섰다. “교 교수님 저 왔습니다. ” “곰 선생님 오셨네요. 미안한데 잠시 앉아 계실래요. 급히 처리해야 할 게 있어서” “네네.”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수는 창문을 활짝 열어두었다. 소매를 가지런하게 접어 올리고 수북이 쌓인 서류 더미를 뒤적이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런 교수님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한쪽 벽을 보았다. 짙은 갈색 나무로 만든 올빼미 벽시계가 재깍거린다. “이런 조금 걸릴 것 같은데. 갑자기 원고를 재촉해서. 참.” 봉자는 나직이 한숨을 쉬며 교수실 가운데에 놓인 커다란 탁자로 갔다. 이곳에 올 때면 늘 봉자의 눈길을 끌던 탁자다. 시베리아 어디쯤에서 잘려 방금 도착한 것처럼 나무 향이 그대로 올라오는 탁자다. 높은 책장들

창작연재소설 14. 터지기 일보 직전 거대한 공기 덩어리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제14화 보금 민주는 그렇게 천록을 잊은 줄 알았다. 그날은 몹시도 후덥지근했지. 아침부터 비가 올 듯 말 듯 무언간 한 방 크게 터질 듯이 공기가 팽창해 있었단 말이야... ‘You’re My Heart, You’re My Soul~~신나게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있는데 갑자기 음악이 뚝 끊어졌다. 대여 부스에서 직원들이 어서 빨리 신발을 반납해 달라며 고함을 지르고, 방송을 타고 일찍 귀가하라는 디제이의 다급한 목소리가 롤러장에 울려 퍼졌다. 영문도 모르는 학생들은 웅성거리며 야유를 보내고 몇몇은 빠르게 신발을 갈아신고 출구로 향했다. 민주도 더 이상 있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았기에 친구들과 헤어져 큰길로 걸어갔다. 아직 이른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대로변의 상점들이 문을 닫는다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거리의 사람들도 빠른 걸음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앞쪽 큰길에서 확성기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그제야 큰 시위가 있을 거란 걸 짐작한 민주는 서둘러 버스라도 타야 될

감동시 하나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내부링크]

비가 오락가락하네요. 엊그제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감기 기운이 있는지 목소리에 기운이 없더군요. 괜스레 미안하고 마음이 짠했답니다. 오늘 엄마가 생각나 일전에 올렸던 감동시 하나를 다시 한번 올려 봅니다. 초등학교 졸업 날이었지요. 형편이 넉넉지 않으니 가족들이 올 수도 없었고 친정 엄마 혼자 오셨지요. 남들이 받는 그 흔한 꽃다발도 없이... 그래도 우린 웃으면 교정을 나섰는데, 엄마가 먹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물으시더군요. 학교 근처에 달라스라는 겸양식 집이 있었는데요, (양식집이라고 해서 대단한 식당이 아니라 요즘으로 치면 분식집 정도가 됩니다. ) 학교를 오가며 그 집이 너무나 궁금해서 엄마에게 부탁을 했지요 나도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엄마는 그 식당에서 햄버거를 하나 주문하셨답니다. 요즘으로 치면 수제버거인데, 딱히 대단한 것들이 들어가지 않았어요. 채선 양배추에 돼지고기 패티가 전부인데 양배추에 케첩과 마요네즈가 듬뿍 들어갔지요. 그걸 하나 시키니 주인장이 엄마

Mr. Lee 별들의 전쟁 스타워즈 응원합니다. [내부링크]

오늘 별들의 전쟁 스타워즈를 만들어 봅니다. ㅎㅎㅎ 참참참, 저 동영상 초보라서... 예쁘게 봐주시고 하트 뿅뿅 부탁드립니다. 요즘 이정재의 자존감이라는 동영상이 유명하지요. 저도 너튜브 들어가 보았답니다. ㅎㅎㅎ 흐뭇 그 자체였지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이 동영상 하나로 알 수 있겠더군요. 오래전 드라마 모래시계 속에서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더니 이젠 헐리우드까지 진출합니다. 너무나 자랑스럽고 좋아서리... 오늘 그의 인터뷰를 옮겨옵니다. 1999년부터 영국 런던에서는 스타워즈 기념행사를 해왔다는군요. 얼마 전에 열린 그 행사에 Mr. Lee가 참석했는데요. 행사 진행자가 그에게 영어로 연기하는 것에 대하여 물어봅니다. 사실 둘러서 묻고 있지요. 너 영어 못하니 어렵지 않냐고... ᅲᅲᅲ... 그런데 그의 답변이 기가 막힙니다. 너튜브에서 자막을 따와 적을게요. 자! 함께 봅시다.~~ 고고 사회자 : It's always something that is a big deal 스타워

"생강꽃 피는날"로 놀러오세요.~ [내부링크]

엄마로 아내로 바쁜 직장인으로 열심히 살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제 자리가 있으나 제 모습이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꿈이 있었는데 꿈이 떠오르지 않아 평범함이 행복이라 위로하며 살았습니다. 꿈을 꾸는 것만으로 행복했던 시절이 그리워, 저는 저를 위한 시간을 다시 만들어 봅니다. 멋지고 폼 나는 글을 많이 올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제 기억은 나날이 흐려지고 어휘들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천천히 조금씩 올려보겠습니다. 이 공간에서 쉬어 가시라 말하기 부끄럽지만, 누군가에겐 위안이 되고 제가 느끼는 감정이 오롯이 전달되어 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그리 대단하지 않더라도 살면서 행복한 꿈을, 가슴 뛰는 일 한 가지를 가진다는 건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꿈이란 이런 거구나 하는 맘으로 집을 지어봅니다. *생강꽃씨네 이야기는 이웃신청하시면 볼 수 있답니다. ~~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생강 꽃입니다. ^^ 생강꽃 피는 날 놀러 오셔서 쉬어 가세요. ~~

5월 가정의 달 조갑문 가족 [내부링크]

5월 가정의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5월의 첫주 시 소개는 조갑문님의 시 가족(家族)을 올려봅니다. 명절이 돌아오면 친정엄마는 광주리마다 가득 전을 부치셨지요. 떡은 얼마나 많이 하셨는지 꾸덕꾸덕해질 때까지 몇 날 며칠 먹을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며칠 전부터 제사 그릇들을 씻고 음식 준비를 위해 친정엄마와 온 가족이 바빠졌답니다. 할머니께서 살아계셨을 때까지 가까운 친척부터 많은 이웃들이 인사하러 오셨거든요. 그 손님들 다 대접하려면 없는 살림에 친정엄마와 저희 자매들은 어릴 때부터 분주하게 움직여야 했지요. 형제들이 모두 결혼해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에 모이면 우리는 그때를 이야기합니다. 할머니께서 고인이 되셨지만 여전히 추억이 함께 있어 그때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딸 많은 집으로 장가온 사위들은 아내의 웃음에 장단을 맞추어 줍니다. 다른 방에서는 오래간만에 모인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웃느라 바쁘지요. 모든 게 너무 완벽한 것 같지만 술 한 잔이 돌면 취중진담이 돌고 살짝 서운

창작인터넷소설 13. 민주의 과외 교사, 껌이..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제13화 보금 1980년 후반 어디쯤 새 정부가 들어서고 학생운동이 다시 거세게 일어났다. 민주의 아버지는 대학교에 숨어 있는 학생회 간부를 쫓아다니며 며칠씩 집을 비웠다. 그러다 가끔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는 목욕탕으로 바로 뛰어 들어간다. 그는 몸에서 풍기는 비릿한 피냄새를 지우고 나왔다. 항상 아버지만 기다리던 엄마는 병실에서 홀로 세상을 떠나고 민주의 방황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아버지가 없는 곳이면 어디든 숨을 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민주는 그녀의 무리들과 늦은 밤을 돌아다녔다. 밤 12시 사이렌이 울려도 허공을 향해 욕을 쏟아내며 보란 듯이 걸었다. 그런 그녀를 풋내기 순경이 끌고 가면 나이든 순경들이 허리를 숙이며 귀가시켜 주었다. 학교에서 구석진 곳으로 동급생을 몰아 넣어도 교사들은 방향을 틀어 돌아갈 뿐 눈을 감았다. 세상은 아버지의 전화 한 통으로 통했고 위선과 힘의 원리만 존재했다. 그토록 싫은 아버지였지만 그의 위력이 그녀가 살아가는 방법이 되어가

노란 어린 연꽃처럼 꿈을 꾸는 콩나물 [내부링크]

< 콩 나 물 > 너는 나에게 노란어린연꽃이다. 부디 하잘것없다 생각 마라. 심연이 너를 삼키고 체념이 너를 잡아 끝없는 그늘로 가려도 뿌리로 서서 꿈을 꾸었다. 한줄기 빛에 겸허히 머리 숙여 감사함을 알았다. 너는 나에게 노란어린연꽃이다. 부디 하잘것없다 생각 마라. 어거지 가농사는 참담한 어둠에 너를 넣고 거듭거듭 절망을 쏟아부어도 껍질을 벗고 희망을 노래하였다. 생이 무엇보다 짧아 해 한번 볼 수없는 운명이라 고개 숙여 슬퍼하지 않았다. 너는 나에게 노란어린연꽃이다. 부디 하잘것없다 생각 마라. 거대하고 작은 시루 속으로 너를 몰아 빽빽한 허공에 가두어 몰아쉬는 숨에 허기져도 고단한 가슴을 내어 서로를 위할 줄 알았다. 지난밤 지친 어느 영혼의 정화를 위해 온몸으로 순명을 받아들였다. 너는 나에게 영원한 노란어린연꽃이다. 부디 하잘것없다 생각 마라. 콩나물을 키웠는데 고마운게 많더라구요.내 곱고 여린 아들이 힘을 내었으면 합니다. 노란 어린 연꽃처럼 늘 꿈을 꾸는 콩나물입니다.

자연의 안식처 줄풀, 감염되면 냠냠 자오바이 [내부링크]

오늘은 자연의 안식처 줄풀, 감염되면 냠냠 자오바이를 소개해 드릴께요. 물이 있는 유원지나 산들강을 따라 습지대로 가면 갈대마냥 길고 높게 자란 거대한 풀들을 볼 수 있지요. 그런 풀을 우리는 줄 또는 줄풀이라 부릅니다. 줄을 네이버에 치면 이렇게 나오지요. " 벼과 식물, 외떡잎 식물 벼목 화본과 여러해 살이풀" 이 풀은 너무 흔해 그냥 지나치는게 대부분일 겁니다. 어쩌다 풀숲에서 새 둥지를 발견하면 인증샷은 당근, 주변에 혹여 새가 있을까, 알이 있을까 궁금해 하는 정도겠지요. 사실 이 풀숲으로 들어가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무서버서리~ 그런데 말입니다. 이 줄이 곰팡이 균에 감염되면 이야기가 달라지게 되지요. ㅎㅎㅎ 그나저나 저 시인이 되어야 할터인데...이러다 특이 작물 중개인이 되는건 아닌지...ㅠㅠㅠ 괜스레 요것도 잼이 나서... 암튼 한번 살펴보자구요. 茭 白(자오바이) 茭白는 중국어로 자오바이(jiāobái)라 말하는데 한자어 대로 읽으면 교백이 되어 발음이 조금 어색

배수진을 치고 퇴로를 차단해 행간도 읽으면... [내부링크]

5월 1일 여기도 오늘 노동절 연휴였지요. 덕분에 남편과 아이들 모두 바위산을 도전해 보았답니다. 이 산행은 공부하느라 예민해진 아이들에게 여유를 주고싶어 며칠전부터 계획했지요. 차 안에서 모두 신이 났었답니다. 그런데 첫째 아들이 뜬금없는 질문을 하더군요 아들 : 누구는 자퇴하고 자기 길을 갔다는데 그게 옳은 건가요? 엄마 : 오잉? 뭔소리 아 빠: 그 뜻이 아니라, 아쉬운 놈이 우물파고 간절한 놈이 끝까지 간다는 걸거야. 아들: 그래도 자퇴를 한다는 건... 엄마: 배수진을 친거지.. 아빠: 아들아 행간을 읽어라... 이야기가 한참 진지해질 쯤 공원 입구를 지나 조금 깊은 곳으로 들어 갔지요. 저희가 선택한 곳은 공원길이 아닌 조금 험한 코스...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드문드문 지나가더군요. 산 중턱쯤 왔을 때 경사가 너무 급해 내려오는 이에게 물어 보았어요. 그이는 올라가다 다시 내려오는 길이라는데... "헌난, 타이 웨이시엔러(어려워요. 너무 위험해요)" 하지만 저희 앞으로 어린

The dessert of my life 1. [내부링크]

Everyday morning, I have a 30 minute lesson to improve my English. As the lessons progress, I could feel myself constantly improving. With my writing skills developing, my speaking has improved accordingly as well as my grammar. Yet, I do know I still have a long path to go. With constant trials and errors, one-day, I would stand with the writers using the foreign language: English. Generally, the online lessons were focused on verbal skills. However, the lessons nowadays, I will send some exemp

창작 연재 웹소설 11. 저 꼬리 우자노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제11화 보금 봉자의 지하방이 분주하다. 이른 아침부터 읍내 철물점 사장이 퉁탕거리며 연탄난로를 설치하고 있다. "할무요. 여 주인아주매가 속이 얼매나 깊은지. 엊그제 읍내꺼정 내려와 부탁하고 갔심더. 여가 산은 매섭지 않아도 설 지나면 골짜기 바람이 씽기라. 탈 나지 않도록 꼼꼼히 하라며 신신당부했지 예." "아구야, 내가 이래 복이 많심더." ”이거 하나면 요 정도 지하방엔 보일라 없시도 끄떡없을 거라예. 근데 연탄 갈 때는 창문과 문을 꼭 여시소. 알아지예, 안그라머 클랍니다. 연탄께스가 얼마나 무시운지 이 연통이 연기 암만 잘 빼가도 자기 전에도 문 한번 여시고 환기시키소." 난로를 바라보며 싱긋이 웃고 있는 할머니가 고개를 수번 끄덕인다. 그 옆에 봉자가 할머니 치마를 잡고 창문만 바라보고 있다. 철물점 아저씨가 연통을 건드리지 못하게 연통 옆 창문 앞에 커다란 대 못을 박아 두었다. 할머니가 연탄을 가지러 마당 창고로 갔다, 뭐 마려운 아이처럼 울상을 짓고

오픈 웹소설 12. 시작은 첫키스 까치밥의 마술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제12화 주인아주머니가 커다란 대접에 떡국을 듬뿍 담아 봉자 앞에 놓았다 ”봉자야, 니 이거 묵고 천록이 오빠랑 오빠야 오빠야 하며 잘 지내야 한데이“ 맛나 보이는 떡국이다. 그런데 숟가락을 들 용기가 나지 않는다. 자신을 째려보는 따가운 눈초리 때문에 얼굴이 화끈거리고 있었다. 할 수만 있다면 떡국 속으로 속으로 깊이 숨어버리고 싶은데... 갑자기 그 눈초리가 벌떡 일어나, 떡국이 출렁 두부가 쑥 밀려 올라왔다. ”내는 안먹을 꺼다. 내가 와 자랑 밥 먹어야 하노.“ ”야가 무슨 소리고.“ 아주머니가 깜짝 놀라 청록의 팔을 잡아당겼다. 두 주먹을 불끈 쥔 아이가 씩씩거리며 봉자를 노려본다. 금방이라도 한 대 칠 것만 같다. ”내는 야캉은 절대 밥 안 묵는다.“ 얼굴이 뻘겋게 달아오른 천록이 질색하듯이 소리를 지르고 안방으로 후다닥 들어갔다. 썰렁한 바람이 떡국 위로 내려앉아 탱글탱글하던 두부가 퍽 허니 맥이 빠졌다. ”천록이가 지엄마가 돌아가서 단단히 맘이 상했구먼,

겸손의 말 한마디 조병화 그저 그립다, 말 한마디 [내부링크]

사춘기 아들은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하여 정말로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존재의 근원에 대해 저리 끙끙거려도 저 또한 풀지 못한 답이기에 우리가 돌아갈 곳이라고만 대답하지요. 그래서 늘 그립다고... 오늘은 조병화님의 그저 그립다, 말 한마디를 들어봅니다. 나는 밤, 당신은 낮, 당신이 밤이면 나는 낮, 우리는 절대로 만날 수 없기에 그리운 존재. 내가 있는 곳이 낮이면 지구 반대편은 밤이 되니 나는 밤을 사는 누군가보다 늘 먼저 세상을 앞서 살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아 힘겨운 날들을 먼저 만나지요. 시간을 앞서 살아도 미약한 우리는 결국 절대자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그저 당신이 그립습니다. 두 번째 연에서 시인이 그리워하는 존재를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지요. 험난한 세상, 한 치 앞도 모르는 세상, 그 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감히 절대자에게 바램을 말할 수조차 없는 너무나 미약한 존재. 시인의 겸손함이 묻어납니다. 그저 당신이 그립다고 말할 뿐입니다. 세상

오늘도 꿈을 꾸는 별이 빛나는 달팽이 [내부링크]

오늘은 세르비아 시인 바스코 포바의 별이 빛나는 달팽이입니다. 제목이 반짝거리지요. 이 시는 테드 휴즈의 책에서 찾았답니다. 테드 휴즈는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인데, 그도 바스코 포바의 시를 통해 느리지만 꾸준히 꿈을 꾸는 달팽이를 만났을 겁니다. 저처럼요^^ 누구나 꿈을 꾸지요. 그러나 현실이 녹록지 못해 모든 것을 숨겨 두었을 겁니다. 별이 빛나는 달팽이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비가 그치면 깜박깜박 별 비가 내리니 어서 나와 다시 꿈을 꾸라고.. 뼈를 꺼내어 작은 집을 지어줬으니 고단한 그 순간에도 꿈을 꾸라고 말합니다. 끊임없는 경쟁과 시련 속에 일거러지고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고 다시 순수한 순간으로 돌아가라고 이야기하고 있지요. 세상을 향해 비난하고 탓하며 후회하던 그 입을 닫고 돌아서길 바랍니다. 테드 휴즈의 책을 번역한 이는 "Straight into the plow of nothingness"를 '추잡스러운 턱을 향해 곧바로 나아가면서'라고 번역을 해두었는데요. 그런데 영어

한시 당시 이백의 정야사 고요한 밤에 그리워 [내부링크]

오늘은 한시 중 당시 이백의 정야사(靜夜思)에 대하여 알아볼까 합니다. 靜夜思(정야사)는 고용한 밤에 그리워하다라는 의미입니다. 한국사람들은 思(사)를 생각하다로 해석하지만 이곳에서는 그리워하다라는 의미로 표현하지요. 이 시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읆은 이백의 대표적인 시랍니다. 시의 형태는 4구절 20자로 이루어진 한시입니다. 한시는 한자어를 따라 해석하지요. 그래서 정야사를 번역하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침상 앞에 밝은 달이 비치니, 지상의 서리인가 의심이 든다. 고개를 들어 밝은 달을 바라보고, 고개 속여 고향을 생각한다. 대부분 이와 같이 번역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열에 열 모두 비슷할 겁니다. 그런데, 이곳에 있는 현지 선생님께서 이 시는 이렇게 번역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현지에서 이 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올려둔 첫 번째 그림의 한자는 우리가 익히 배웠던 한문입니다. 한문은 중국 번자체에 해당하는데 바쁜 세상 쓰임에 불편

인터넷 창작 소설 10. 천록 점심 먹자 우리 둘이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제10화 보금 드르르, 드르르 드르르...’ “샘, 전화가 울리는 것 같아요. 샘!!.” 반응이 없어 민주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봉자의 헤드셋을 가볍게 두르렸다. 동시에 가방도 가리킨다. “어어,” 가방 속 전화기가 들썩들썩 요란하다. “7575.. 44.. 아!” 그녀의 눈이 동그랗게 멈추었다. “여 여보세요.” “나야! 천록이...” 손끝의 흔들림이 15초의 침묵 속으로 전파를 탔다. “듣고 있지? 나, 내일 아침에 귀국해, 점심 먹자 우리 둘이.” “응, 으으 먹어 같이” 미소 가득한 눈가에 작은 이슬이 그렁그렁인다. 살아서 돌아온다. 그가 온다. 민주의 눈이 반짝였다. 아침부터 연구실이 북적인다. 지도 교수님이 방문한 것뿐인데, 땡땡한 공기 속 커피향이 날을 세우고 있다. 일주일에 두어 번 지도 교수님이 원생들의 연구실로 직접 찾아온다. 작은 커피 머신이 들어와 봉자가 진땀 빼던 순간들이 사라졌지만, 교수님께 올리는 커피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랩 캡틴도 교수님

그땐 몰랐어요. [내부링크]

<그땐 몰랐어요. > 그땐 몰랐어요. 그저 잊혀질 줄 알았죠. 노을빛이 서러워 눈을 감으면 나뭇잎 스치는 바람에 마음만 흩어져 구름처럼 바람처럼 놓아버렸죠. 그땐 몰랐지요. 그저 사라질 줄 알았죠. 구름 되어 바람 되어 흩어지면 잊혀질 줄 알았지요. 노을처럼 타오르는 사무침에. 털썩, 울어버렸죠. 보금 2002.4. 2023년 4월 카드를 올린다.

어릴적 울엄마 이야기 [내부링크]

<울엄마 이야기> 시커먼게 속이여 이리 타 재가 되면 머처럼 사라질까? 아녀라. 이놈도 내 새끼이여 저놈도 내 새끼이여 이 배 곯아도 저 배는 채워야지 주린배 움켜쥐고 논두렁 뙤약볕 그시절은 그랬지 기운빠진 날 작은 놈 노래소리 큰 놈 웃음소리 그럼 되었지 이놈도 내 새끼 저놈도 내 새끼 이래 커 머리트니 어른인 줄 알았지? 아녀라. 내 눈엔 여직 애기여 잘되어도 못되어도 한 몸 귀한 내 새끼 엄마는 그랬다. *어릴적 울엄마가 하던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가난한 집에 자식많아 편한날이 없었던 울엄마...고마워요. 엄마 보금 2002.5. 어릴적 울엄마 이야기는 늘 맘 아팠지요.

미완성시, 여전히 만들어 지고 있는 나의 시 [내부링크]

<응어리를 털고> 쉴곳이 없는 삶이여 응어리 속으로 숨어버린 거친 숨이여! 손을 뻗어 잡아보라 별은 저리 빛나 반짝이는데 바람은 변함없이 불어오니 아득한 허공속 떨어지는 깃털 하나 두려워 말라 그대여 신이 아직 그대 곁에 있음을 가슴 저 곳 스며든 공험함 몸부림 치는 외로움 그대 나와 함께 태양 되어 춤을 추자. 응어리로 가둬버린 그대여! 터질듯한 답답함이 온 몸을 덥칠때 떨어지는 깃털하나 잡아보아라. 저 먼 지평선 처절한 이글거림 신이 함께 있음을 그대여 불어오는 바람따라 비상할수 있음을 잡아보아라. 자유는 신이 주는 축복 나와 함께 날아보자 Superbee 2002.4 오래 전에 떠오르는 생각을 마구 적어뒀는데, 블로그 처음 시작할때 올려두고는 고치지못했지요. 사실 부끄러워 읽기도 싫었는데,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2023년 지금 3월에 용기내어 고쳐봅니다. 하지만 계속 고쳐야 할 것같아요. 모두 힘찬 내일을 기약하며. 그나저나 첫째 아들 사진이 날로날로 발전하네요. 여전히 만

천리안을 떠돌던 사랑 [내부링크]

사랑 바람이 스친 파란 하늘 그 하늘에 물빛 구름 피어나 이슬이 되고 호수가 된다. 바람이 머문 자리마다 호수엔 눈물꽃이 자라고 꽃이 지면 호수가 넘쳐 바다가 되고 하늘이 된다.. 보금 오래전 천리안에 습작시를 올렸는데 최근 인터넷에서 깜짝 놀랐어요. 개명전 제 이름으로 나와있어 ..ㅎㅎ 한 참 행복했죠.^^ 남편이 이 시를 액자로 넣어주었답니다. 그런데 이곳으로 오면서 액자의 행방이 ㅠㅠㅠ 천리안을 떠 돌던 내 사랑에 요렇게 액자만들어 끼워둡니다. 천리안에 떠돌던 내 사랑입니다.

내 친구 잘 있지? 고마워! [내부링크]

< 내 친구 > 터벅터벅 어두운 터널을 걷고 있었다. 바람은 나무가지에 잘려 절규하고 빗소리는 온몸을 바위에 던진다. 혼탁한 공기는 하염없는 시간의 괘적을 그리고 어둠의 무게 만큼 끌려가는 추억 축축하게 젖어드는 시간 천장에 고인 기억이 느리게 돌아 나를 잡고 있었다. 끝없는 터널을 저벅저벅 걷고 있었다. 첨벙첨벙 작은 거인 하나가 고인 물을 건너느라 애를 쓰고 있다. 기억의 웅덩이가 저리 깊었던가 손을 뻗었다. 거인의 뜨거운 온기가 숨을 쉬어 빛이 되고 살랑거리던 바람의 소리되어 나무에 초록비를 적신다. 돌아보았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환한 얼굴이 웃고 있어 눈물 속에서 웃어버렸다. 보금 2002.5 이 글은 오래전에 먼저 빛이된 제 친구 명희를 생각하면 썻지요. 생각나는 데로 적어두었는데 지금 (2023.2.25) 조금 다듬어 봅니다. 진짜 내 친구 명희야 잘 지내고 있지? 이뻤다 너의 빛이... 명희야 잘 있지? 고마워 늘 ..

치자꽃 향기 [내부링크]

< 치자꽃 향기> 해질녘 6월이면 치자꽃 향기는 나를 안고 간다. 그 시절 새하얀 꽃밥으로 밥을 지어 님에게 드리면 꽃비가 되어 구름 따라 흘러가고 푸르른 잎사귀는 그늘이 되어 떨어진 꽃잎을 덮어주었다. 치자꽃 가득한 꽃밭에 나비가 날아들면 샛노란 꽃물이 떨어지고 저고리 고름마다 노란 물이 번지면 찾아오는 손이 뉘신지 그날을 걷게 했다. 해질녁 6월이면 치자꽃 가득한 추억이 살아나고 붉은 열매 가득한 꽃밭에 눈물이 떨어지면 푸른 잎사귀를 튀우고 꽃밭 가득 나비가 날아와 떨어진 꽃잎을 덮어주었다. 해질녁 6월이면 나는 치자꽃 향 가득한 꽃밭을 걸어간다. 6.10 기념식행사를 보면서 superbee 2020.6.

내 할머니의 이야기 [내부링크]

< 내 할머니의 이야기> 내 할머니의 눈물은 저 달나라에 있다. 천만 년도 넘던 그 옛날 하얀 난쟁이의 곡괭이는 깊고 깊은 어둠을 파헤쳐 수억 광년의 전설을 깨우고 스스로 일어 켜야 했던 맥동의 그 짙은 고뇌를 별빛은 숨을 죽이고 달빛은 눈을 감아 들어주었다. 지독한 몸부림의 시간은 이어지고 우주의 무게를 오롯이 홀로 버텨야 할 뜨거운 운명과 마주 선 태양이 고개를 들 때 별빛들은 전설을 하늘에 새기고 달빛은 온몸으로 노래를 불렀다. 저 달나라에는 내 할머니의 눈물이 있다. 하얀 난쟁이의 쉼 없는 곡괭이는 뜨거운 생채기를 만들고 붉게 타올라 재가 되면 태양이 토한 씨앗을 먼 별빛 속에 숨겨버린 채 달빛을 벗 삼아 길을 떠난다. 내 할머니의 눈물이 달나라에 있는데... superbee73 * 할머니 얼굴이 생각이 나지 않아요. 보고 싶어 글로 달래 봅니다.

멀티 페르소나 [내부링크]

<멀티 페르소나> 하늘 높이 프르러 사르르 펄쩍 뛰어보니 소매자락 날개되고 둥근 어깨 길잡이라. 탈을 쑥! 들인다. 붉고 짙은 저인 뉘시오. 검디 검은 저인 뉘시오. 좌우 홍백 저인 뉘신지라 눈두덩에 붓칠허고 광대뼈를 올렸구나 분단장 이리 허니 어찌 아니 고울 수가 물이랑 디딘발 속절없는 세월아 오도방정 입방정에 갈지자만 그린다. 푸른 하늘 푸르고 깊은 울물 넘쳐나니 허우대 멀정한데 총총대는 춤사위라 내 너는 알겠구나 거울로 눈을 가려 게슴츠레 흘겨본들 번덕이는 눈빛에 서슬퍼런 시선이라 너름새로 풀자꾸나 유산슬 추임새에 팽수가 덩실덩실 모두가 웃자하니 어찌아니 좋을 수가 맺고 풀고 살아가니 이 또한 너의 삶 신명나게 살아가되 너를 안고 나를 안아 폼나게 살자꾸나 superbee73 *2020 코리아 트렌드를 이제 보고 우리네 탈춤을 이용해 멀티 페르소나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초록이 푸른 이유 [내부링크]

<초록이 푸른 이유> 엄마, 달님이 떴나요. 엄마, 별들이 웃나요. 나를 기다린 친구야. 오늘은 미안해. 어두운 그늘 아래 연노란 잎사귀 파르르 꿈을 꾸는 줄 반딧불이 풀벌레야 오늘은 미안해 내가 나무가 되면 초록빛 한아름 푸른 물 들이고 햇살가득 한아름 안아 올 텐데 엄마, 구름이 우나요. 엄마, 바람은 부나요. 나를 기다린 친구야 오늘은 미안해 superbee73 천안계모로 숨진 아이에게 이 노래를 바칩니다.

지금_힐끔힐끔 뒤돌아보는 시대 [내부링크]

<지금_힐끔힐끔 뒤돌아 보는 시대> 어눌한 달 아래 각진 별들의 하소연 찌그덕 찌그덕 달무리를 거꾸로 돌린다. 두려움이 클수록 뒤로 가는 법 쩍쩍 갈라지는 태양 아래 깡마른 그림자 허거덕 허거덕 그늘로 숨어들어 등이 굽은 바람 지친 구름 엎쳐들고 아래로 아래로 손은 입을 막고 욕망은 눈을 가려 그의 노고는 사라져 시간은 앞으로 앞으로 두려움은 뒤로 뒤로 superbee73 * 사람들은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두려워하며 무언가를 개발합니다. 어느 교수의 말처럼 그만 욕심을 내려놓고 개발을 멈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말매미의 진실 [내부링크]

<말매미의 진실> 심장을 긁어 깨어나는 밤이면 제 몸을 찔러 말매미가 운다. 무서우리만큼 완벽한 그 밤 회색빛 도가니에 갇힌 타다만 잔상에 기어이 껍질을 가르고 처절한 침묵을 허공에 뿌린 그 밤 마직막 눈물을 말려야 했던 숨 막히던 그 밤 그 밤을 잊으려 울고 그리 운다. 녹음이 짙어 눈이 부신 하얀 그 밤 참매미 숨을 죽인 그 밤 껍질이 사라져 울고 그리 운다. superbee73 진실과 사실 사이에는 참이 있다. (7월의 뉴스 속에서) 전 울고 그리 운다 가 아무래도 좋은가 봅니다. 하여 원래대로 제 맘을 돌려 둡니다. 감사합니다.

그림자를 지키는 나무 [내부링크]

<그림자를 지키는 나무> 저 멀리 돌아가는 길 나무 한 그루 보거들랑 망각주 한 사발 고이 부어 그리되었다 고해주오. 뛰어가는 이별 뛰어오는 이별 수억만년 숨겨둔 눈물 나무는 그림자를 그려 바람이 되려 한다. 석양에 묻혀 나무 그림자 속도가 빨라지면 한숨소리 번져 홀로 가야 하는 그 길 나무는 우두커니 그림자를 지키고 멀어지는 추억 짙어지는 후회 노을에 번진 눈물 그림자를 지키는 나무의 애절함이 비가 되어 내린다. superbee73 그림자는 처음부터 있었고 마지막까지 있는 우리의 흔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어둠이 그림자의 시작이 되겠지요. 현대인들은 자신의 그림자를 볼 수 없을 만큼 바쁘게 삭막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궁극에는 우리 모두는 그림자가 되어 돌아가야 합니다. 나무는 그림자의 중요함을 잊고 사는 우리들을 슬프게 바라보고 있지요 초록이 있으면 그늘이 있고 그 그늘 아래 우리가 뛰어놀던 추억들이 있었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지난 시간들을

그림자 [내부링크]

<그림자> 총총총(悤悤悤) 별이 바빠, 낙월(落月)이 서럽구나 녈비에 젖은 님이 너울너울 손짓하여 곁에 두고 돌아보니 한결같은 벗이로세. superbee73 그림자는 마지막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연의 징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림자를 돌아보는 삶이 절실해지는 때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녈비는 지나가는 비를 말하는 우리말입니다.

반성의 시, 반성과 후회는 한끗 차이 돌아보지 않은 이는 없다. [내부링크]

모든 순간들이 사랑으로 맺어지길 기도해 봅니다. superbee73 <돌아보지 않는 이는 없다.> 누구나 한 번 돌아봅니다. 아니 수십 번 수만 번 돌아보는 이도 있을 터 내 장담컨대 돌아보지 않는 이는 없습니다. 돌아본다는 건 당신이 존재한다는 의미 때론 두고 온 소리에 가슴 저민 순간을 만나야 할지라도 돌아볼 수 있다는 건 당신이 함께였기에 가능한 것 그러니 돌아본다는 건 참 좋은 겁니다. 사라져 가는 많은 것들 사라져야 했을 많은 것들 매 순간 인연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뜨겁게 타오르지 않아 가슴 치며 후회할지언정 돌아보는 그 순간이 삶의 지혜로 거듭나길 기도해 봅니다. 당신의 숨결이 스친 자리마다 사랑이 머물러 모든 순간들이 사랑으로 맺어지길 기도해 봅니다. - 보금 - 반성의 시, 반성과 후회는 한끗 차이 돌아보지 않은 이는 없다라고 블로그 제목을 거창하게 한번 적어봅니다.

망중한(忙中閑) [내부링크]

<망중한(忙中閑)> 세탁기 속 빨래는 하루를 쉬어가고 짓궂게 타버린 냄비는 남편이 씻어주고 어제 온 택배는 아들이 찾아주니 더없이 편하기에 물어봅니다. 동산에 놀던 친구들은 어이 사라졌나요. 아카시아 솔잎 뿌려 온 산이 행복하라 걸어둔 솥이 타버렸나, 홀딱 적은 강이 사라질까 우산을 쒸웠건만 억수 같은 장맛비에 동동 타던 애간장이 그리웠나, 곤히 잠든 풍뎅이 뒷다리에 어이 실을 걸었기에 붕붕 저리 울었던가, 참다 참다 내민 고운 빛깔 주홍감에 화들짝 떨궈버린 보물섬이 그리도 아쉬웠나, 평지마다 그려놓은 넓디넓은 마당은 어이 두고 깨끔발로 사라졌나, 복고풍이 불어오니 문방구에 딱지가 왔다던데 그리 가면 만나질까, 에구머니, 두 부자 얼굴이 발그레 터질듯하니 다들 무탈히 지내시길... 이만 총총 superbee73 추억인지 기억인지, 가끔 어릴 적 놀던 친구가 그립네요. 그 시절 우린 산에서 아카시아로 소꿉놀이도 하고 풍뎅이도 잡고 비가 오면 우산 쓰고 나가 놀았는데, 혹여, 보물섬이란

그리움 속으로 보내야만 하는 언니야... [내부링크]

<언니야...> 언니야, 갈 수가 없었어. 아이들이 나만 바라보는데 작은 눈망울이 흔들려 숨을 쉬지 말자, 숨을 쉬지 말자 '응'이라고만 했어 큰아들이 문을 돌아 보았지 흐름이 멈춘 공기 탓일까 왜 무슨 전화야? 누구야? 날카로운 목소린 작은 아들의 눈을 찔러 그렁그렁 그렸어 이모 치료가 잘 되었데. 숨을 쉬지 말아야 했는데 눈이 아파온다 안약을 찾아라 했지 저녁 6시 배식 시간이 오니 아들이 3분 카레를 포트에 넣었어 끓어오른 소리가 터지지 말라 노려보는데 커다란 눈이 다가와 카레가 있어 다행이라 말해주었지 우린 참 맛나게 먹어버렸어 아이들이 나만 바라보는데 웃으며, 맛있다 말해주었지 사각진 작은방 창문을 열고 고뿔이 찾아들까 열꽃이 피어날까 제발 제발 오지 말라 고 작은방을 닦고 또 닦아도 아침이면 손이 떨렸지 하얀 우주인이 다시 올까 문 앞을 한참 서성거렸어 아이들이 나만 바라보는데 오늘도 괜찮다며 웃어주었지 언니야, 아이들이 나만 바라보는데 우린 음악을 틀고 춤을 추었어. 종

모기야 물러가라~애~앵, 타닥! [내부링크]

<애~앵, 타닥!> 애~앵, 타닥! 덧없는 삶의 끄트머리 누만 남긴 날갯짓은 누추한 향으로 흩어져 넉찌그리한 고별식이 멘도롱 호니 상념이 든다. 변변치 않은 삶이라 보람도 없으랴, 잘싹 숨죽인 미물이 기억 저편 빛을 모아 조촐한 불꽃으로 사라져 환한 빛을 담은 삶은 얼마나 찬란할까! 부끄러움을 채로 치면 빛이 날까 소박한 불꽃이라도 나는 기쁘오. 보금 비가 그치고 나니 모기가 극성이라 매일 밤이면 전자 모기채를 들고 전쟁을 합니다. 모기가 왜 생겼나 궁금해 찾아보니 그도 처음에는 이슬을 먹고 꿀을 먹고 살다 저리 고약하게 되었다는데... 어찌 되었든 밤잠을 설치게 하는 모기를 이리 잡을 수 있어 좋긴 하지만, 아이들이 감전될까 걱정되니 모기채는 어른이 잡아야겠지요. 시간이 흐르면 전자모기채는 할머니의 부채처럼 추억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뜨거운 여름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을 만난다는 건 [내부링크]

<사람을 만난다는 건> 사람을 만난다는 건 고요한 침묵을 삼켜 붉게 물든 노을처럼 미소가 향으로 번지는 거다. 사람을 만난다는 건 영롱한 소리를 새겨 가득하게 빛나는 밤 별처럼 열정이 향으로 번지는 거다. 향기는 쉬이 오지 않기에 눈물이 말라 씨앗이 되고 삶의 무게만큼 싹이 자라야 하니 향기가 사라진 만남은 엷은 숨소리에 무거운 안개비가 내리고 퇴색된 구두의 빛깔마저 길을 잃어버린다. 사람을 만난다는 건 서로의 길목 가득한 향기가 되어 그윽한 기다림을 주는 거다. superbee73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한참을 웃고 힘든 것도 말하며 용기도 얻었지요. 너무 좋아 그 느낌을 남겨봅니다. 사람이 산다는 건 시처럼 늘 행복할 수 없지만, 바쁜 세상, 숨 가쁜 현실 속에 잠깐 쉬어가시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당신의 사랑은... [내부링크]

<당신의 사랑은...> 당신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칭얼거리는 아이처럼 잠시도 저를 놓아주지 않는군요. 뒤돌아서면 제 온몸을 꼭 안으시니 당신은 참으로 모르겠습니다. 돌아서는 순간에도 갈 길을 찾아주시니 저만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왜 이리 저를 사랑하시나요? 당신은 참으로 모르겠습니다. 눈물 가득 고인 두 눈에 아버지 당신은 저를 가득 채워주십니다. superbee73 이 글은 결혼 전 남편에게 써준 겁니다. 퇴근한 남편에게 다시 보고 싶다 하니 여태껏 지갑에 속에 있었습니다. 남편 허락을 받아 옮겨봅니다. 왜 이 글이 보고 싶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라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이상하게 전 좋습니다. 최근 제가 많이 힘들었었나 봅니다. 그리고 남편이 갱년기를 앓고 있는 저를 이해하려 많이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이 글이 보고 싶었나 봅니다.

마음이 따뜻해 지는 시 바람의 기도 [내부링크]

<바람의 기도> 산들바람 뛰어노는 곳으로 두 팔 가득 안아주소서 긴 긴 밤 휘몰아친 바람이라 내리꽂은 절망에 터져버린 설움 모두 긁어 태우려 하오니 허락해 주소서 천둥을 삼켜 토해낸 불꽃이라 소금마저 사라지면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기억해 주소서 소연히 사라질 운명 한결 한결 번져갈 사랑, 그 고운 곳이 그리워 찾아갈 언덕 너머 두 팔 가득 안아주소서 보금 우리가 만들었을 많은 것들이 우리에게 돌아오는가 봅니다. 코로나로 힘든 이 시간 태풍마저 부니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빨리 이 시간들이 지나가주길 바래봅니다. 모두 모두 힘내시길 응원합니다.

힘차게 녹음이 울어 가슴 시원해지는 시 이 여름의 끝에서 [내부링크]

<이 여름의 끝에서> 엉덩이를 들썩이며 까치발 디딘 자리 엉큼한 속내를 들이니 이~공, 이~공 쉬엄쉬엄 하소! 목줄기 가슴으로 뚝! 떨어진 땀방울 이산 저산 그득 채워 여름, 이 여름에게 드리니 초록의 눈으로 말매미를 깨우고 놀란 객은 그대 나를 아오 헛스레 웃으며 붉은 망토 속으로 사라져 녹음의 장벽이 가로지른 하늘 정오의 태양만 따갑게 아프다. 보금 제가 있는 곳은 아직 태양이 쟁쟁한데 아침저녁으로 애법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른 아침 그리고 해 질 녘에 마치 까치놀처럼 가을이 스며 들기에 가는 시간들이 아까워 적었습니다. 2020년 남은 여름 아직 해야 할 것이 있다면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가을이 오면 겨울이 들어 시간이 흘쩍 사라지니...코로나로 지친 여름, 모두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이공은 흙이나 시멘트를 바르는 미장이를 뜻하는 우리식 표현입니다. 힘차게 녹음이 울어 가슴 시원해지는 자작시 이 여름의 끝에서를 올려 봅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9월의 캘리포니아 [내부링크]

<9월의 캘리포니아> 구름을 삼키고 바람을 태워 태양이 붉게 우는 9월의 캘리포니아여! 나는 기억한다. 아티초크밭을 따라가면 둥글둥글 익어가는 주홍빛 호박 축제를 기다리던 아이들의 웃음 소리 한가로이 구름을 몰던 바람의 소리 포도향 가득 내려앉아 햇살마저 취하면 풀꽃들이 한들한들 춤을 추던 그 언덕의 미소 잿비 눈물 속을 거먹거먹 걸어가는 참혹한 9월의 캘리포니아여! 하늘빛 가득한 눈물로 너를 기억하리니 울지 마라 캘리포니아여! 너를 위해 기도하리니... 보금 캘리포니아에서 저희 가족이 다니던 곳에 있던 언덕입니다. 아직도 둥글둥글한 언덕들이 기억나요. 비가 오지 않아 나지막이 풀들만 자랐지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남편 직장 일로 캘리포니아에서 잠시 살았었죠. 우리 가족에게는 행복한 기억이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살았던 곳 가까이 불길이 왔다고 해요. 제발 빨리 꺼지길 기도해 봅니다. 더 이상 사람들이 힘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티초크(artichoke) : 초록색 꽃봉

아름다운시 고운시 지식의 향연_앎 [내부링크]

<지식의 향연_앎> 별빛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그 밤 황홀한 그리움 속으로 배를 띄워 두었지 춤을 추며 노를 저었지 허무의 강이 하얗게 넘치던 그 밤 침묵의 울림마저 뚫고 떨어지는 님을 맞으며 기어이 터져 버린 눈물 태고의 신비마저 일깨우는 고운 빛들의 노래가 노를 따라 흩어지고 달빛 따라 흘러 억장의 탄식도 까맣게 타던 갈증도 별이 되었다. 님이시어 내 님이시어 님이 나를 부르니 재가 되어 사라져도 진정 님이 될 수 있다면 별빛 그 찬란함 속으로 날아가고파. 보금 무언가 깨달아가는 것만큼 아름다운 게 없더라고요. 아름다운시 고운시 지식에 대한 향연_앎을 올려봅니다.

가을시 좋은시 예쁜시 어느 가을날의 건배 [내부링크]

<어느 가을날의 건배> 온몸을 불사르고 껍질이 되어버린 매미의 사랑도 가을의 숨결로 스며들고 장구벌레의 지독했을 그 외로움도 붉게 물이 들어 사랑하고 꿈을 꾸는 계절 반짝반짝 추억 뿔이 자라난 붉은 노루 뛰어가는 저녁이 돌아오면 천방지축 누렁이가 쉬어간 전봇대도 딸칵딸칵 꿈을 꾸는데 터벅터벅 걸어오는 어느 노부의 어깨위로 일렁일렁 피어나는 미소 오늘도 사랑하고 사랑받을 모든 영혼을 위하여 건배! superbee73 둘째 아들이 찍어준 노을입니다. 참 예쁘지요! 제가 있는 이곳은 이제 가을입니다. 가을시 좋은시 예쁜시로 제가 쓴 어느 가을날에 건배를 올려봅니다. 모두 행복한 저녁되세요.~

보금이가 쓰는 나를 위한 시 [내부링크]

<나를 위한 시> 노란 스웨터 입고 걸어가는 꽃길 햇살이 달려간다 바람이 달려간다. 아끼고 아껴둔 노란 꽃말 속으로 기어이 뛰어간다. 아가야, 아가야 사랑한다 사랑한다.. 조각조각 부서지는 기억 흐드러지게 시린 추억 순간 순간 언제나 사랑했다 노란 후리지아 향이 그립다. 봄날은 아직 이른데 여기 저기 싹이 트는 꿈길 따듯한 흙내음이 노란 꽃씨를 숨겼다. 새털구름이 윙크하는 푸른 시간 사랑만 가득하다. 사랑만 가득하다. 참 잘 했다. 아가야. 보금 조그마한 까폐를 지나가다 찍어보았어요. 돌아오는 길목에 있더군요.

동행시 인생시 사물시 마우스 [내부링크]

<마우스> 길게 늘어진 시간이 돌아오면 투명한 벽을 따라 쏟아지는 세상 무거움을 걷어주는 소리가 있다. 클릭클릭 찌뿌둥한 어둠 딸각딸각 길을 내어주는 너 뭉뭉한 너의 동행이 위로가 되는 순간 환한 빛 속을 걸어가는 나 보금 이 시는 내일 시모임 시사랑방에서 읽을 제 숙제입니다. 이곳에서 여러 사람들과 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참말로 행복합니다. 이번 주 주제는 사물시! 사물과의 대화를 통해 인생시 동행시 하나 만들어 봅니다. 이쁘게 봐주세요. ^^ 늘 제 곁에 있는 마우스랍니다.

조금 슬픈 생활시 쓰레기통의 꿈 [내부링크]

<쓰레기통의 꿈> 껍질을 털고 게워야 하는 저녁 단발의 비명이 사라지면 시뻘건 신물만 주르륵 검은 살점마저 긁어 몸서리치던 향이 살아지면 퉁퉁 울며 비스듬히 주문을 그리는 쓰레기통 쏟아지는 마늘 꽃 앵 날아든 반딧불이 꽃 가시 박혀 울렁이는 비릿한 소야곡 짙게 퍼져 찌르는 붉디붉은 이별의 전주곡 뚜껑을 닫아라 뚜껑을 닫아라 마늘 꽃 향 사라진다. 반딧불이 꽃 향 춤을 춘다. 하늘 없는 구름이 뜨겁게 젖으면 탁 업어져 운다 소리도 없이 보금 시모임을 위해 두 번째 사물 시를 적어봅니다. 저녁이면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우고 씻어야 한답니다. 하지만 속만 버리고 며칠씩 두었다 씻으면, 곰팡이도 일고 지독한 악취가 나지요 . 그래서 김칫 국물이 흐르는 통에 솔을 넣어 박박 밀어야 검은 곰팡이도 떨어지고 뜨거운 물로 헹궈 탕탕 털어 업어야 개운해 지지요. 만약 이 쓰레기통이 생각을 할 수 있다면 자신의 처지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사물과의 대화를 시도해 보았어요. ^^ 이거 무척 힘들답니다.

하얗게 태운 목련의 봄을 기억해 주세요. [내부링크]

목련의 봄 전장의 훈장처럼 떨어진 잎이다. 꽃잎이다. 밟지 마라 긴 겨울 홀로 버틴 꽃이다. 숨조차 쉬지 마라 거친 눈발 홀로 걸어간 꽃이다. 하얗게 태워 봄을 지킨 꽃이다. 자목련이 운다. 붉게 붉게 기억하라 울어 울어 봄이 울어 온통 붉다 벚꽃이 펑펑 운다. 보금 목련 꽃이 진 자리 위로 자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었더군요. .. . 목련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자목련이 붉게 물이 들어 꽃들에게 말합니다. 목련의 노력을, 희생을 잊지 말자고 여기저기 꽃들이 알았다며 대답하듯 꽃을 피웁니다. 신동엽 시인이 떠올라 가슴이 답답한 요즈음 목련의 봄을 적어봅니다. 자목련이 붉게 피는 이유를 이제 알았습니다. *하얗게 태운 목련의 봄을 기억해 주세요.

고운 말 사랑이란 단어 [내부링크]

사랑이란 단어 '사랑'이란 단어를 '발견'한 이는 실로 위대합니다. '랑'하고 혀가 굴러떨어지니 그 파동이 어찌나 고운지 우주 저 끝을 채우고도 가득해 넘쳐 흐릅니다. 누군가 '사랑해' 말해주면 그 향이 어찌나 그윽한지 아득한 꿈속을 걸어갑니다. 사랑이 무언지 몰라도 주는 이는 행복하고 받는 이는 위해주고 주는 이는 아껴주고 받는 이는 돌려주니 저리 좋은 걸 내가 떠난 자리마다 사랑이 남아 모두가 행복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보금 오래 전에 생강꽃씨네 이야기 방에 적어둔 글입니다. 오늘 (2023. 4. 27) 부족한 부분을 조금 손질해서 이곳으로 옮겨 둡니다. 시라고 말하기 부족하지만 이쁘게 봐주세요. 사랑이란 단어만큼 이쁘고 고운 말이 있을까요. 늘 곁에 두고 실은 고운 말 사랑에 대해 오래전 적어둔 글을 링크해 둡니다. 사랑이란 단어 생강꽃 피는 날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2043283100 곱고 이쁜 사랑이란

80 프로 레트로 감성 네이버 동영상 [내부링크]

블로그를 배우고 있는데 동영상도 함께 연습하고 있답니다. 눈도 침침한데 감도 떨어지니 아들이 한마디 하네요. 엄마, 엄마 마음을 상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어요. 다만 알려드려야 할 것같아서요. 너무 구려요. 편집도 화질도...ㅠㅠ 니는 모른다. 이게 레트로다.레트로 갬성ㅋ^ 하루 종일 하나 만들었는데...젊은 애들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솜씨자랑하려고 여기에 걸어둡니다. 80 프로 레트로 감성 ㅎㅎ 20 프로 젊은 갬성이라고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네이버 동영상이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말하고 싶당~~ 한 80년대 느낌...의도한 것은 아닌지라...부끄럽지만, 용감하게 레트로 감성이라 불러봅니다. ㅋ^ 네이버 tv GO GO => https://tv.naver.com/v/35224133 원본 사진은 여기 "잔소리"에서 가지고 왔답니다. 잔소리 이범용 한명훈의 꿈의 대화입니다. blog.naver.co

당나라 이백의 시가 어리둥절 [내부링크]

남의 나라에서 살려면 그 나라 언어를 먼저 익혀야 합니다. 해서 저도 중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답니다. 얼마 전 선생님께서 당나라 이백의 시 “靜夜思 정야사”를 가지고 오셨답니다. 이곳에서는 일찍부터 배우는 쉬운 시라며 저에게 해석을 해보라고 합니다. 저는 어릴 적 한문 시간에 배운 한시를 떠올리며 한자어 따라 의미를 붙여 보았답니다. 그러자 선생님이 웃으시네요. 아, 아니구나! 마치 조지훈의 시 "승무(僧舞) ”를 영어로 번역하느라 휘적휘적 거리는 것과 같아 보였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 국어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우리 문학을 영어로 우리가 느끼는 그대로 표현할 수만 있다면 노벨 문학상은 모두 우리 것이라 하셨는데, 언어의 장벽이 높아서 아쉽다고 하셨지요. 아무튼 저의 시 해석이 무지 초보적이었기에 선생님은 많은 자료들을 보여주시며 자신이 느꼈던 시에 대한 감정을 들려주셨지요. 우리는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에 빠져들었는데... 늘 이렇게 지내면 좋으련만 우

8.한 모금의 별빛 되어 그대 곁에 남으리 [내부링크]

할머니는 작은 단지에 소금물을 부었다. 단지 안에서 뽀글뽀글 익어가던 감을 꺼낼 즘이면 하늘에서 홍시가 투덕 투덕거린다. 그러면 봉자는 창문을 꼭 닫아버렸다. 터저버린 홍시를 할머니에게 주기 싫었다. 코를 팽하니 푸는 할머니에게서 짠한 소금내가 났다. 조그마한 창문이 제구실하는 계절이 벌써 두 번 지나가고 있을 때, 고구마를 먹던 아주머니가 고천록이 온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할머니가 준 가방에 적혀있던 고 이름 “고천록” 며칠 전 할머니께서 아주머니가 준거라며 등에 걸어준 그 가방에 큼직하게 고천록이란 이름이 세겨져 있었다. 종일 메고 다녀도 푸린 빛이 돌던 가방이다. 마징가 제트가 하늘을 날고 고 곁에 조그마한 딱지 같은 아이도 씽하니 날고 있었다. “할매, 이건 뭐라는 거야.” 마징가의 얼굴에 검은 크레파스가 심술궂게 지나가고 있었다. “천록이라. 아줌마 손자가 고천록, 가가 오면 오빠야, 오빠야라고 불러야 칸다. 알것제.” “알았다, 씨 근데 암만해도 안 지워진다.” 하필이면

영혼의 소리 별들의 침묵에 대하여... [내부링크]

오늘은 데이비드 웨이고너의 별들의 침묵에 대하여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던 가을이었지요. 오전 근무만 하는 토요일, 퇴근길에 마주한 가을 하늘이 제 마음을 사로잡아 한참 동안 걸음을 멈추고, 바람과 하늘의 소리에 잠시 넋이 빠져 있었는데... 온몸의 피로가 바람에 씻겨 맑고 맑은 저 하늘로 사라지는 것만 같았지요. 오로지 저와 하늘과 바람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기에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답니다. 그곳은 포도밭이 멋지게 펼쳐져 있었는데... 계절 따라 익어가는 포도향이 기가 막혔답니다. 매년 5월이 되면 과수밭 어디에 머물던 새끼 두꺼비의 이동이 시작되지요. 근무지까지 걸어갈 때면 발밑을 항상 조심해야 했는데... 어떻게든 한 녀석이라도 무탈하게 제 생을 마치라며 한걸음 한걸음 조심조심 이리저리 살피며 걸어 다녔답니다. 그곳에 근무하고 두 해가 지나니 땅값이 뛰고 온통 아파트가 들어섰지요. 지난날의 코스모스와 포도밭은 사라지고, 잘 정돈된 도로와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9. 검은 하늘에 연노랑 실바람이 [내부링크]

“봉샘은 어제 다 끝냈지요? 하긴 연구실에 계셨으니... 우리만 피곤했네.” “그 그러면 저 주세요. 제제가 도와드릴게요." “어, 그래 줄래요? 저는 내일 캡틴 발표 자료를 만들어야 해서, 땡큐.”” 옆자리에 있던 1년 차 박선배가 봉자에게 자신의 파일을 넘긴다. 그림 파일을 잘라 각각의 메타데이터를 입력하는 단순한 작업이다. 이 단순한 작업에 수억이 따라오니 연구실에서는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랩 캡틴은 매주 마감 시간을 지키라 엄포를 놓는다. “캡틴, 하루만 좀 더 늦춰줘요. 어제 술을 너무 마셨더니...” “어휴, 그분들 너무 지저분하지 않아?, 나는 어제 못 봐주겠더라고." “엘렌팽크을 사랑한다잖아.... 나도 맞추는데 좀 힘이 들긴 했지.” “근데, 울 교수님 기가 막히게 장소를 섭외하신다 말이야...” 파일의 번호를 입력하던 봉자씨의 귀에 선배들이 이야기가 들려온다. 엘렌팽크...선정적인 현대미술의 대가. 그가 가는 길에는 모든 것이 원색만 존재한다며 자신의 속옷마저

스머프 하버드대 가다. 고고! [내부링크]

오래전 하버드대 마이클 센델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방송을 보았지요. 아마 많은 이들이 보았을 겁니다. 그 방송을 보는 동안 저는 많이 슬펐답니다. 정의라고 정해진 정의를 외우고 따르는 것이 정의로운 삶이라 살았는데, 센델교수 앞에 있는 학생들을 보며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았답니다. 센델교수는 그들에게 어떠한 정의도 알려주지 않더군요. 다만 그들이 정의를 어떻게 만들고 규정할지를 알아갈 수 있도록 이끌었지요. 정의를 내릴 사람들에게 정의가 정해질 수 없겠지요. 그들이 세상을 만들어 갈터이니... 저와 그들의 차이가 이리 크구나 싶어 화면을 뚫어져라 노려보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래서 저 결심했답니다. 말려도 소용없답니다. 혹여 천사의 실수로 다음 생이 주어진다면 정말 미친듯이 공부해 하버드대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절대 절대 공부시간에 졸지않을 것이며 벼락치기는 없을 겁니다. 미친듯이 공부해 하버드에 떡하니 들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의를 위하여~~ 다음생에

공중을 가르는 시인의 마음 이시영 시 [내부링크]

시 - 이시영 화살 하나가 공중을 가르고 과녁에 박혀 전신을 떨 듯이 나는 나의 언어가 바람 속을 뚫고 누군가의 가슴에 닿아 마구 떨리면서 깊어졌으면 좋겠다 불씨처럼 아니 온몸의 사랑의 첫 발성처럼 시인의 언어가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면 그리하여 사랑으로 번져간다면 시인은 그 소명을 모두 이루나니... 사랑을 말하는 처음, 그 순간처럼 온 세상이 순백색으로 물 들겠지요. 시인은 늘 간절히 소망합니다. 누군가의 가슴에 그의 언어가 꽂혀 깊어지기를 ...날아가는 화살이 만든 여백이 큰 힘을 발휘하는 시입니다. 시인의 언어는 결국 우리의 마음이 됩니다. 오늘은 우리의 마음이 되는 시인의 마음, 공중을 가로지르는 이시영님의 시를 올려봅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상대적인 사랑 이정록 더딘 사랑 [내부링크]

이 시는 매우 재미있답니다. 돌부처가 삭으면 모래무덤이 되는 그 순간은 찰나처럼 지나갑니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이 모래더미로 사라지지요. 하지만 달이 윙크하려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것도 한달이나요. 그러니 불나방처럼 타오르는 사랑은 순간처럼 사라지니 인내를 가지고 천천히 익어가는 사랑으로 미소지어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시를 조금 비틀면 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 사랑할때 그 모든 순간이 하나의 사랑으로 천천히 익어갈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돌부처가 삭아 눈을 감으려면 수백 년 아니 수천년이 걸리지도 모릅니다. 달이 윙크하는 그 찰나는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이미 새로운달이 되어버렸습니다. 마치 만남을 약속한 두 사람이 느끼는 시간처럼 달라지지요. 약속시간을 맞추지 못해 허덕이는 이에게 10분은 찰나같이 사라지지만, 그를 기다리는 이는 10분이 30분이 되고 1시간이 되어버럽니다. 이처럼 우리가 느끼는 시간은 상대적인지라 찰나와 억겁의 그 긴 시간이 모두 하나의 선상에

7.여린 울림이 바람에게 달려가. [내부링크]

아주머니의 슬리퍼가 털털 지나간다. 침을 꿀꺽 삼켜야 했다. 아침나절부터 노란 빛이 도는 초록 감 하나가 멀찍이 뒹굴고 있었다. 엄마는 윤기가 좔좔 흐르는 주황색 노오란 단감을 깍아 주었는데 저 초록이 또오옥 고 감처럼 윤기가 흐른다. 손을 뻗어 만져보고 싶다. 하지만 할머니가 떨어진 감이라도 허락 없이 주우면 아니 된다고 아침나절부터 단단히 일러 주었다. 어! 아주머니의 슬리퍼가 감 앞에서 멈추었다. 심장이 떨어질 것만 같다. 감히, 감 따위가 길을 막다니 슬리퍼의 입이 쩍 벌어 졌다. 금방이라도 한입에 꿀꺽 삼켜버릴 것만 같았는데, 어! 웬일, 입을 닫고 옆으로 툭 밀어 둔다. 어, 안먹었어, 감이 몸을 추스르는 동안 슬리퍼는 곁눈질로 째려 본다. 곧, 헛기침하며 멀어져 갔다. 배가 부른 슬리퍼가 다음을 기약하는가 보다. 그래도 다행이다. 다행이다. 초록이 노랗게 배시시 웃고 있어. 휴! 살았다. 오후에 일찍 돌아온 할머니가 힘겹게 물을 끌어 올리고 있었다. 주인댁 아주머니가 생

꽃시/마구마구 피어라 김소월 진달래꽃 [내부링크]

어릴 적 시험 때문에 수도 없이 읽고 외워야 했던 시입니다. 학창 시절 노래로도 많이 불렀지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시. 너무나 유명해 조금만 찾아봐도 많은 자료들을 볼 수 있답니다. 저는 이런 설명들을 참고해서 간단히 적어봅니다. 화자는 이별을 받아들이지만 차마 보낼 수 없기에 그 때문에 괴로워합니다. 너무 고통스러워 님이 즈려밟고 가라 합니다. 자신의 이런 모습을 끝끝내 보여주지 않으려고 눈물조차 흘리지 않겠다고 하지요. 오히려 떠나려는 님을 축복하며 끝끝내 이별의 감정을 승화 시킵니다. 우린 이 시를 이별의 고통 또한 삼켜버리는 진정한 사랑으로 이야기합니다. 시험지 답에도 늘 승화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저는 아무리 읽어도 온통 보낼 수 없다는 말로 들립니다. 끝끝내 보내지 못하니 눈물조차 못 흘리겠답니다. 반어법을 사용해 슬픔을 고조시켰다고 하던데, 저는 보내지 않겠다는 단호함으로 느껴집니다. 그래도 그래도 가신다면 약산에서 가져온 진달래꽃만 밟고 가라고 합니다. 헤어진

나이스 죠, 아들아 네가 바퀴벌레가 된다면... [내부링크]

첫째 아들이 신나게 이야기합니다. "엄마, 공이 이렇게 날았어. 휘이이~, 내가 세리머니 하는데 교장선생님이랑 딱 눈이 마주친 거야. 엄지를 척 들으셨지. " 첫째 아들은 정말 축구를 사랑합니다. 지난 금요일,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현지 학교 팀이 원정 경기를 왔다고 합니다. 포지션이 애매했나 고등학교 형들 뒤에서 슬금슬금 걷고 있는데, 자신을 무시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하더군요. 상대방 코치가 죠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2 대 1로 지고 있던 상황, 마지막 몇 분을 남겨두고 먼 거리에서 슛을 때렸답니다. 그림 같은 슛이 피이옹~ 바람을 가르고 누런 하늘을 재끼고 태양을 끌어당겼습니다. 손흥민 존 보다 더 먼 곳이라며 숨도 쉬지 않고 온몸을 들썩이며 이야기합니다. 저렇게 신난 건 오래간만에 봅니다. 원정 온 수십 명의 아이들이 입을 닫았다고 합니다. 마음을 졸이던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모두 일어나 고함을 질렀답니다. 오로지 죠를 위해~~ "나이스, 나이스 죠~~."

밤시, 희망시 유안진 밤하늘에 쏜다 [내부링크]

길을 가다 낯선 이에게서 어릴 적 친구를 떠 올려본 적이 계신지요. 처음 만난 것이 분명한데 내가 아는 이와 너무 닮아 신기했던 적이 계실 겁니다. 외국에서 살다 보니 인종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제가 아는 누군가와 닮아 얼떨떨했던 경우도 있었지요. 서양인인데도 아프리카 사람인데도 한 번 더 돌아 보았지요. 일본인과 중국인들 속에는 이런 이가 더 많지 않을까요? 그런데 일본인과 중국인을 만나면 주변을 빙빙 도는 이야기만 합니다. 역사가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가까이서 살아보면 저들의 삶도 특별하지 않더군요. 사는 것은 똑같이 팍팍하고 힘이 들어 보입니다. 그러면 조금씩 소통이 시작되지요. 그러다 모두 같은 사람인데 평화롭게 살 수는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시인은 자신이 올려다보고 있는 밤하늘을 지구반대편 누군가가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압니다. 그이에게는 지금 환한 하늘이겠지요. 그러니, 언젠가 저 산도 저 바다도 저 하늘도 넘고 빛과 어둠도 넘는다면 인류가 만든 모든 양극의

벌레 NO 동충하초 꽃,알 NO 짚버섯 [내부링크]

지난번 볼레투스 포르치니를 올렸지요. 그래서 이번에도 동충하초 사촌 동충하초꽃을 따먹으면서 또다시 버섯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동충하초꽃을 쫌만 더 따 먹고요..음~... 좀 만 기다려 보시랑께요.. 냠냠^^ 오늘은 동충하초꽃과 짚버섯 볼바리엘라를 함께 올려 볼 테니 잘 따라오셔야 합니다. 거참! 저도 헷갈리니까 눈을 동그랗게 뜨잡고 잘 따라 오시지라...그럼 달려갑니다.~~ 별나라 스타워즈 속으로 야후~~고고!! 짚 버섯 볼바리엘라의 단면입니다 위 사진은 짚벗서의 단면입니다. 중국어로는 차오구(草菇)라고 하는데요. 서양에서는 볼바리엘라 볼바세아(Volvariella volvacea)라고 학명 그대로 부른답니다. 동남아에서는 햇당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잔디버섯 혹은 짚버섯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동충하초꽃 입니다. 위 노랗고 긴 버섯은 동충하초꽃(虫草花)이랍니다. 동충하초꽃은 동충하초(冬蟲夏草)와 같은 균을 사용해 배양한 버섯입니다. 동충하초꽃은 중국어로 충차오화(虫草花)라

내 사랑 지키는 방법 고정희 사랑법... [내부링크]

사랑하는 방법에는 순서가 있을 리 없지요. 그래도 가장 좋은 방법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제목을 내사랑 지키는 방법이라고 한번 바꾸어 볼까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 사귀는 법이 어려워지지요. 그래도 좋은 이를 만나면 내 사람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답니다. 철없던 시절 이런 마음이 생기면 많은 것을 주었지요. 그리고 준만큼 기대를 가졌구요. 그런데, 그 기대가 채워지지 않으면 맘이 조금씩 상했답니다. 이런 맘을 느낀 상대방은 서서히 멀어지고요. 멀어지니 또 걱정이 됩니다... 저는 미련해서 이런 실수를 많이 했지요. 나이가 50을 넘기니 내 사랑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가 내려놓는 거더라고요. 기대하지 말고 주고 돌아서서 잊고 다시 만나면 처음처럼 웃자 이리 지내니 제 맘도 편하고 그 관계가 오래 지속됩니다. 내 사랑이 되어 늘 보면 행복해 집니다. 이건 아이들에게도 적용이 됩니다. 엄마의 기대가 클 수록 아이들이 가지는 부담감은 높아지겠지요. 그러면 언젠가 아이

그리움에 별이 총총 용혜원 어느 날쯤에 [내부링크]

아이들이 모두 잠이 들고 남편마저 누우면 오롯이 제 시간이 돌아옵니다. 이제 헤드셋을 쓰고 커피 한 잔과 밤하늘을 벗 삼아 편백나무 숲을 걸어갑니다. 제 탁자는 커다란 유리문 옆에 있답니다. 하늘에는 별이 총총 푸른 나무 향 가득 그리움이 밀려오면 괜스레 샌치해 지고 여고시절 그 풋풋했던 순간들이 하나 둘 쑥스럽게 튀어 오르지요. 싸라라, 쌰라랄라. 별이 쏟아지는 그 밤에... 한 번쯤 이른 경험이 계시지요. 어느 날쯤에 문득 알 수 없는 그리움이 밀려드는 순간들이 계실 겁니다. 또 어느 날쯤에 그리운 사람이 그리워 밤하늘에 시 한 소절 띄워 보내 적도 계실 겁니다. 해와 달을 쟁반처럼 붙여 밤낮없이 시간을 잊고 영원히 그리워 하며 살고 싶은 순간들도 있을 겁니다. 그리운 이와 환했던 그 순간들만 영원히 떠올리고 싶은 날도 있지요. 시간이 흐르면 모든 그리움은 가슴에 아름다운 향만 남겨둔답니다. 그러니 시인들이 그리움을 찬양하게 되지요. 신이 주신 아름다운 선물, 망각의 효과가 아닐

4. 흙냄새가 나는 창문으로 아군이 들어와.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보금 감나무 위에서 매미가 운다. 푹푹 찌는 여름이다. 어린 봉자는 축축한 물 냄새와 쿵쿵한 공기도 잘 이겨내고 있다. 그런데 단 하나, 커다란 바퀴벌레가 벽에 붙어 있으면 입은 떡하니 열리고 감자가 된다. 아빠가 있으면 무거운 재떨이로 탁하고 잡았을 텐데, 할머니도 흠칫거리다 큰 숨을 들이마셔야 하니 여간 무서운 놈이 아니다. 봉자의 몸은 자꾸만 뒤로 가려고 하는데 포개어진 이불들이 무너져 내린다. 그때 할머니가 낡은 부채로 온 힘을 모아 후려쳤다. 아주 길고 짧은 찰나가 흐른다. 눈을 질끈 감고 있던 할머니가 숨을 살짝 고르더니 실눈을 뜬다. 바닥에는 발라당 뒤집어진 바퀴벌레가 인간보다 세배나 더 간절하게 살려달라 애걸복걸이다. 그러나 할머니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눈을 부릅뜨고 부채를 세워 단칼에 처단했다. 할머니는 봉자의 엄마다. 늦은 저녁 의자 위에 올라 흙냄새를 맡고 있는데, 봉자 옆으로 무언가 툭하고 지나간다. “할매, 귀뚜라미다, 귀뚜라미. 귀뚜라미가 왔어

긴여정 짧은인생 박노해 동그란길로 가다 [내부링크]

살아보니 죽을 듯이 아파도 내일이 오더이다. 미친 듯이 기뻐도 그때뿐이 더이다. 그 순간들 영원하지 않더이다. 아등바등 살아도 볕들 날이 있어 잘 된 이가 많더이다. 저 꼭대기에 군림해도 감옥 간 이가 여럿이더이다. 살아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모두 과거가 되더이다. 그러니 한 치 앞도 모르고 가졌다고 우쭐대지 마시고 없다 해서 절망하지 마소서. 잘 나간다 앞만 보지 마시고 힘들다고 주저앉지 마소서. 우리네 인생사 돌고 돌더이다. 때로는 잘 했다 좋았는데 지나가니 아니 한 만 못하더이다. 가슴 치며 울었지만 돌아보니 참 다행이다 싶더이다. 살아보니 좋은 일도 나쁜 일도 희미해지더이다. 긴 여정 짧은 인생 안달복달하지 마시고 조금만 더 힘을 내고 조금만 더 노력하고 조금만 더 양보하고 조금만 더 배려하고 조금만 더 사랑하며 조금만 더 둥글게 살아보면 어떨는지요. ... 부활절이 오네요.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그러니 나랏일 하시는 분들 제발 권력에 연연하지 마시고 담대하게 나라를 위해

칼 바르트 부활절 아침에 드리는 기도 [내부링크]

* 칼 바르트 (1886-1968): 스위스 신학자, 목사 주님의 은총이 모두 함께 하시길. 칼 바르트 부활절 아침에 드리는 기도

5. 우연과 필연은 매듭의 장난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보금 봉자와 민주가 만난 건 아주 오래 전이다. 어쩌면 봉자가 기억하는 것보다 더 오래 전일지 모르니 민주의 말처럼 형님의 기억보다 먼저였다고 기억해 주시길... 민주는 그림을 그린다. 그것도 잘 그린다. 크로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녀의 연필이 지나간 자리는 온통 하얗게 숨을 쉰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녀의 뽀얀 살결을 더 좋아했다. 긴 머리도 무척 매력적이라 했다. 그녀가 앞을 지나가면 선배들은 그녀의 그림자 길이만큼 멈추어 서있다. 그러다 코스모스같이 한들거리는 목소리가 바람 따라 날아들면 그들은 아껴둔 팔들을 모두 흔들었다. 청포도 마냥 터질 듯이 웃는 그녀를 보며 그들도 힘차게 웃어 주었다. 이렇게 웃으면 아무도 그녀에게 싫은 소리를 할 수 없다. 그런 민주씨가 봉자는 한없이 부러웠다. 저런 사람이 자신의 곁에 있을 리 만무하다며 늘 무덤덤하게 대꾸했는데... 드르륵 거리는 소리가 난다. 커다란 붓을 든 민주가 헤헤 거리며 웃고 있다. “선생님 선생님, 내

사랑이란 단어 유미성의 아름다운 시 [내부링크]

사랑한다 보고싶다 우리는 이 모든 걸 사랑이라 말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사랑, 유미성님은 그것이 바로 시라고 말합니다. 그 어떤 말로도 대체할 수 없지요. 오래 전, 생강꽃씨네 이야기방에 사랑에 대해 몇자 적은 것이 있더군요 시라 말하기에는 초라하지만 유미성님의 시를 읽으면서 제 글이 생각났답니다.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에 대해 사랑이란 단어로 갈무리해 봅니다. 아래 "사랑이란 단어' 링크를 걸어둡니다. 고맙습니다. 사랑이란 단어 생강꽃 피는 날 blog.naver.com * 오늘은 사랑이란 단어 유미성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였습니다.

박진영의 씻어 볼레 부리부리~~ [내부링크]

이곳에 적응이 될 즘, 현지인이 7살 아들 사진을 보여 주었답니다. 조그만 아이가 설거지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 신기해하니 동영상도 보여주더군요. 그이는 이곳의 많은 아이들이 기숙사형 고등학교에 가기 때문에 일찍부터 집안일을 배운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들에게 해보지 않은 거라 조금 낯설었지요. 요즘 7살이면 보자... 세상이 흉흉하니 절대 혼자서 오래 놀면 아니 되고 사는 아파트가 아니면 놀러 가도 아니 되니 친구는 학원 가서 만나야 하고 학폭을 대비해 태권도와 유도를 선택해야 하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 뉘 집은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벌써 방정식을 푼다 하니 초장에 수학을 잡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글로벌한 세상 멋들어지게 살라고 설대까지 잘라 콩글리시의 싹을 자른다 하던데. 또 어떤 아이들에게는 사고력을 만땅으로 충전시켜야 하니 논술과 독서토론 중 하나를 쥐여줘야 하고 똑똑한 내 아들 숙달된 영재로 비집고 들어가야 하니 천재들만 모아둔 과학실에서 개구리 해부 칼도 잡아야 한다던데,

예쁜시 설렘 가득 박노정 사부작꼼지락 [내부링크]

사부작 꼼지락 /박노정 -달팽이에게 사부작거리는 게 네 장점이야 있는 듯 없는 듯 꼼지락꼼지락 거리는 것만으로 아무렴 살아가는 충분한 이유가 되고도 남지 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황홀해 눈부셔 남편이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줬으면 그만이지"를 읽으며 발견했다고 저에게 이 시를 보내주었답니다. 사부작거리며 꼼지락꼼지락 무언가 쉬지 않고 하는 제가 생각났나 봅니다. 그리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누군가 인정해 주는 것도 아닌 것을 혼자 행복해하니 보기에 좋았는가 싶어요. 꼼지락 거린다는 건 설레임이지요. 설레임이 없다면 미소가 사라지고 무거움만 가득해진답니다. 이슬을 찾아 반나절, 다시 돌아오는데 반나절 하루가 소진되는 단순한 삶의 반복을 거듭하는 달팽이 일지 모르나 그 작은 삶 속에 설레임이 가득하니 자신보다 큰 집을이고 저리 길을 또 나선다고 생각합니다. 느리고 단순한 이 작은 미물의 삶을 통해 시인은 누군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자신의 의지를 이어갈 의미를 찾았습니다. 황홀해

6.바람은 반드시 푸른하늘을 열어준다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보금 봉자의 기억에서 민주와의 만남은 그리 시작되었다. 그 일이 있은 후, 그 긴 복도에서 온기가 느껴졌다. 이곳에 온 후 특별한 이유없이 자신을 부르는 이가 없었다. 뜨거운 커피를 후후 불며 함께 마셔도 되는 이가 없었다. 혹여 자신으로 인해 주변이 불편해질까 늘 조심조심 살펴야 했다. 복도를 걸을 땐 키를 10센지도 더 키운다. 발가락에 쥐가 나도 그 긴 복도에서 단 한 번도 자신의 키로 돌아오지 않았다. 연구실의 문을 열고 의자에 앉을 때는 또 어떻고, 선배들이 부르면 만사를 제쳐두고 뒤꿈치를 세워 종종 걸어간다. 이런 봉자를 포근한 봄 날마냥 불러주는 민주씨가 자꾸만 좋아지려 했다. 북적거리는 식당에서 민주가 앞에 앉으니 주변의 시선들이 자신을 향했다. 부러운가 보다. “선생님, 제가 도시락 싸 온다고 했는데, 잉, 기다려 주시지~이것도 한번 드셔용^^. ” 민주가 내민 도시락 안에는 정성스레 만 김밥이 가지런히 뉘어져 있다. 봄꽃을 향해 달려가는 까만 기차다.

미련과 아쉬움에 대한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내부링크]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인용이 될 만큼 유명한 시입니다. 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시인지라 더러는 프로스트의 선택에 대한 찬양의 시라고 주장하지만, 보다 많은 이들이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의 시라고 말합니다. 재미있는 건 로버트 프로스트는 그저 생각나는 것을 가볍게 끄적였을 뿐, 비평가들이 너무나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답니다. 하지만 그의 친구가 이 시를 읽고 1차 대전에 참전하고 전사했으니 시의 위력을 가늠할 수 있겠지요. 선택의 순간 일어나는 내적 갈등은 결국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 때문일 겁니다. 되돌아보지 않는 이는 없습니다. 다만 아쉬움만 남을 뿐. 늘 익숙한 선택을 따라가는 우리에게 키팅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타인의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신명의 독특함을 믿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이상하다고 보든 나쁘다고 생각하든. 로버트 프로스트가 말하길 숲속의 두 갈래 길에서 나는 왕래가 작은 길을 택했고 그게 모든 차이를 만들었다고 했다.

괜찮아 잘 될거야, 서혜진의 위로시 너에게 [내부링크]

때때로 깊은 자책에 빠져 우린 우리 스스로를 괴롭히며 힘겨워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잊은 체 모든 것이 무너진 양 탄식하지요. 그런데 한 발자국만 떨어져 나를 바라보면, 숨 한번 크게 쉬고 돌아보면 그것 또한 지나간다는 사실... 타인의 시선도 내 마음의 욕심도 결국 나로 인한 것 그저 내려놓으면, 받아들이면 모든 것은 스르르 흘러갑니다. 세상도 변하고 우리도 변하지만 언제나 그 속에서 우리는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힘든 날도 있겠지만 좋은 날도 많으니 너무 힘들어 마시고 모두 잘 될거라 믿고 다시 시작하면 어떨런지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의 고민과 걱정에 무관심하답니다. 그러니 주변을 의식하지마시고 툴툴 다시 일어납시다. 우리는 꾸미지 않아도 그 자체로 눈부시게 아름답지요. 마음 같아서는 미도와 파라솔의 괜찮아 잘 될거야를 빵빵 틀어주고 싶은데...동영상이 어렵네요. 괜찮아요. 이것도 천천히 배워 한번 올려볼 겁니다. 지금은 좀 모지라면 어때요. 모두 다 잘 될건데요^^.

한 템포 쉬어 갑니다. 언제나 Take Me Home Country Road [내부링크]

여느 집 못지않게 저희 집도 어쩌다 큰소리가 오간답니다. 첫째 아들의 사춘기가 잠잠해지니 둘째 아들의 사춘기가 깊어집니다. 항상 밝고 온순하던 아들이었는데, 사춘기에 접어드니 고집이 세어지고 자신의 주장도 명확해져 형과 대립각을 세울 때가 있더군요. 저는 이런 변화가 싫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엉뚱한 지점에서 저와 의견이 맞지 않아 실갱이를 하게 되더군요. 돌아보면 제 욕심 때문인데, 이걸 내려놓기가 쉽지 않네요. 이런 저에게 누가 말해주었어요. 화가 터질 것 같으면 아들을 위한 기도를 잽싸게 하라고..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생각하면 될 거라고.. 남이면 잘 안될 터인데, 제 자식이니 되더이다. 그러니 화가 가라앉고 아들이 안쓰러워집니다. 미운 놈이 아니라 제 살과 같은 귀한 아들인데, 왜 그리 모진 말을 했을까 하는 후회들이 밀려왔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제 입에서 '주님께서 너와 함께'라는 말이 올라옵니다. 이 말은 제 시어머님께서 저와 헤어질 때 하시는 말씀이지요. 전화를

3. 형님의 노트 속 반지하 백조가 숨어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제3화 보금 나도 엄마가 있었지... 6살 어린 봉자는 할머니가 자신의 손을 잡고 달리던 그날을 기억한다. 엄마가 사라지고 아버지가 떠난 지 수 일이 지나니 가슴에 문신을 한 남자와 포마드 기름네를 풀풀 뿜는 남자가 찾아왔다. 술어 절어 살던 그 아버지가 엄마를 찾는다며 신장을 맡겨두고 돈을 챙겨 갔다는데 아직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할머니의 목소리가 올라갔다. 가슴에 용대가리가 꿈틀거리던 남자가 옆에 있던 화분을 집어 들어 할머니에게 던졌다. 다리가 종잇장처럼 덜덜거렸다 온 세상이 깜깜해져 몸에서 힘이 빠져나간다. 털썩 주저앉아 숨을 허덕거렸다. 그 밤에 봉자는 시커먼 그 길을 정신없이 달렸다. 고막을 때리는 천둥과 뜨거운 우박을 맞으며, 얼음보다 차가운 사막 길을 작고 여린 발로 뛰고 또 뛰었다. 끝이 없을 것만 같은 길목에 바짝 마른 자갈들이 뾰족한 돌부리들과 섞여 나뒹굴었다. 발바닥의 살이 헤어져도 달리고 또 달렸다. 쥐구멍 속에 달이 아직 남아 있는데 할머

사랑시/봄날의 사랑노래 그대는 내 사랑 [내부링크]

사랑 한 번쯤 해보셨나요? 그리움이 너무 커 보고 싶어도 보고 싶고 앞에 있어도 보고 싶은 그 사랑. 사랑을 이보다 더 간결하게 말할 수 있을까 싶네요. 보고 싶어도 보고 싶은 그대 손을 잡고 있어도 또 잡고 싶은 그대. 그리하여 우리가 함께 하게 되지요. 따뜻한 봄날 누구에게는 추억을 일께우고 또 누구에게는 사랑을 응원하는 시 그대는 내 사랑입니다. 아직 그런 찐한 사랑을 하지 않았다구요? 짬만 기다려 보세요. 버스는 언제나 정류장에 선답니다. ~~화이팅!! 오늘은 윤보영의 사랑시 그대는 내 사랑과 따뜻한 봄날에 듣는 추억의 달달한 사랑 노래를 올려보았습니다.

식목일 나무를 통해 배우는 우리 삶의 자세 [내부링크]

과일나무를 길러 본 적이 있는지요. 너무 반듯하게 웃자란 나무나 너무 잘나고 큰 나무는 열매로 가야 할 양분을 모두 소진해 농부의 보람을 뺏어가지요. 그럼 농부는 좋은 열매를 만들기 위해 윗둥을 잘라야 합니다. 이렇게 우쭐대며 웃자란 나무는 태양과 바람을 막고 그늘을 만들어 다른 나무의 성장마저 방해합니다. 그럼 농부는 요 나무의 윗둥도 싹둑 베어버리거나 뿌리를 뽑아 다른 나무들이 자랄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도 이러하지요.. 적당한 시련과 고난은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고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답니다. 타인의 고통과 어려움을 외면한체 이기적으로 살게 되면 결국 주변으로부터 혼자 남게 되지요. 사람 사는 일이 어찌 꼭 이와 같을 까만 그래도 나무를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 오늘은 식목일입니다. 식목일날 나무시 하나 올려봅니다. 그리고 나무를 통해 우리 삶의 자세를 배워봅니다. 식목일 나무 심던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납니다. 산불이 잦은 요즘

오늘의 감동시/시인들에게 고하는 이어령의 유고시 당신에겐 눈물이 있다 [내부링크]

당신에겐 눈물이 있다 이어령 당신에게 눈물이 있다는 것은 영혼이 있다는 것 사랑이 있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고 애타게 그리워한다는 것 그리고 뉘우친다는 것 내가 아니라 남을 위해 흘리는 눈물은 비가 그치자 나타난 무지개처럼 아름답다 눈물에 젖은 빵을 먹는 것은 가난 때문이 아니다 가난을 넘어서는 사랑의 눈물에서만 영혼의 무지개가 뜬다. 헌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타인을 위해 울어보신 적이 있는지요.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보신 적은 있는지요. 누군가를 위해 흘리는 눈물만큼 값진 것은 없겠지요. 지독한 시련과 고난이 닥칠지라도 시인은 이러한 마음으로 시를 써야 합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누군가의 눈물이 되어 걸어갈 때 진정 영혼을 울리는 시가 탄생합니다. 이어령 선생님의 유고시 당신에게 눈물이 있다는 마치 오랜 전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아 마음 저 깊은 곳이 아려옵니다. 모든 시어 하나하나 간절한 소망이 깃든 것 같습니다. "나를 이어 나아갈 모든 시인들이여, 진정

송이버섯 저리가, 기절초풍 파란맛 볼레투스 포르치니 [내부링크]

버섯을 보면 늘 파란색 스머프가 떠오릅니다. 그들이 사는 집은 각양각색의 버섯집이었죠. 그 버섯집을 연상시키는 것이 제 앞에 똑허니 나타났습니다. 향긋한 흙냄새를 맡으며 오늘은 파랏맛을 향해 달려봅니다. 고고! 볼레투스 /포르치니/黑牛肝菌 오늘 만나는 버섯은 Boletus aereus black로 볼레투스(Boletus) 속에 속하는 식용 버섯입니다 . 어떤이는 볼레투스 니그리칸스(Boletus nigricans)또 어떤이는 포르치니( porcini)라고도 부른답니다. 포르치니는 이탈리아어로 "porcino nero"로 라는 학명에서 왔으며 영어로 "black porcini"로 번역된다고 합니다. 볼레투스와 포르치니는 같은 종류의 버섯을 말합니다. 그 중 검은 볼레투스를 보통 포르치니라고 부른답니다. 중국에서는 이를 헤이니우간준(黑牛肝菌-흑우간균)이라고 합니다. 이름의 니우간준(牛肝菌)이 볼레투스를 의미한다고 해요. 저는 이제부터 볼레투스, 포르치니라고 부르겠습니다. 다수를 위한 소

두두두둥~~ 개봉박두 세계 명작 대박 소설 [내부링크]

더디어 생강꽃씨네 소설 곰봉자가 돌아옵니다 오래 전에 곰봉자씨의 남편으로 잠깐 데뷔를 치렀는데요. 봉자씨를 조금 더 다듬어 이번 주에 올리려고 합니다. 소설 곰봉자는 2020년에 제가 쓴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 활기를 더 추가해 다시 내어봅니다. 험난한 세상 우리의 곰봉자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 이웃 신청하신 분들만 들어오실 수 있답니다. ~~ 라고 하고 싶었는데...너무 이기적인가요? 암튼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두두둥~~개봉 임박 ^^ 읽고 재미있으면 하트 꾹꾹 부탁 드립니다.. ~~! *두두두둥~~ 개봉박두 세계 명작 대박 소설 ㅎㅎ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

망고맛 꽈리 금땅꽈리 골든베리 꾸냥구어 [내부링크]

제가 어릴 때 엄마의 화분에 주황색 꽈리가 있었답니다. 초롱처럼 곱고 후하고 불면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만 같은 부푼 꽈리. 그걸 따서 누르면 뽁하고 터졌지요. 꽈리의 씨앗을 빼고 불면 소리가 난다 했는데,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소리가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발로 밟거나 손으로 눌러 뽁뽁 터트리며 놀았답니다, 그러다 속에 있는 붉은 열매가 온전하게 쏙 빠지면 냅다 옆집 지붕에 던지고는 "요거 가지고 가서 내 좀 이쁘게 맹글어줘~~"라며 주문을 외웠는데... 오늘 제가 소개할 과일은 우리나라 꽈리와 95% 비슷한 꾸냥구어(姑娘果) 골든 베리(Golden Berry)랍니다. 꾸냥구어는 등롱구어(灯笼果-등롱과)와 무지 비슷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구별하기 어렵답니다. 오늘 이 어려운 걸 한번 도전해 봅니다. 응원 부탁드려요~~ 꽈리 같은 꽈리 아닌 꽈리인냥 망고맛 꽈리 금땅꽈리 골든 베리 꾸냥구어 고고!. 골든베리(Golden Berry) / 꾸냥구어(姑娘果) 사람들은 꾸냥구어를 등롱구어(

반드시 기억하자. 민족시인 김소월의 봄 [내부링크]

봄 -김소월 이 나라 나라는 부서졌는데 이 산천 여태 산천은 남아있더냐 봄은 왔다 하건만 풀과 나무에 뿐이어 오! 서럽다 이를 두고 봄이냐 치워라 꽃잎에도 눈물뿐 흩으며 새 무리는 지저귀며 울지만 쉬어라 두근거리는 가슴아 못보느냐 벌겋게 솟구치는 봉숫불이 끝끝내 그 무엇을 태우려 함이리오 그리워라 내 집은 하늘 밖에 있나니 애닳다 긁어 쥐어 뜯어서 다시금 짧아졌다고 다만 이 희끗희끗한 머리칼뿐 이제는 빗질할 것도 없구나 노골적인 일본의 역사왜곡으로 가슴이 철렁해지는 요즘, 윤소월의 봄을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나무에 물이 오르고 꽃이 핀다 해도 봄이라 말할 수 없는 나라 잃은 서러움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요? 우리 땅을 살아가는 모두가 봄을 지킬 때만 봄은 온답니다. 오늘은 두보의 춘망(春望)을 통해 우리 민족의 진정한 봄을 찾으려 했던 민족시인 김소월의 마음을 들어보았습니다. 아프지만 기억해야 하는 우리의 역사, 꼭 지켜내야 하는 나라 대한민

오픈 소설. 눈물 쏙 빼는 또다시 곰봉자 준비 땅! [내부링크]

오픈 소설. 또다시 곰봉자를 조금씩 열어 보겠습니다. ^^ 저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했는데 자꾸 잊어버리는 것들이 많아 이틀에 한번씩 올려볼까합니다.그래도 준비를 했으니 땅!시작해 볼까 합니다. 혹여 늦는 날은 그러려니 하며 기다려 주셔요. ^^

1. 노루가 뛰어가는 저녁 6시 꽃구름이 번져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제1화 보금 “저, 알아보시겠어요?” 그저 말갛게 웃고 있는 봉자씨를 보자, 민주는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형님, 이거 좋아하셨잖아요” 아무런 대답이 없다. 아는지 모르는지 민주씨만 빤히 바라보며 베시시 웃고 있다. 사람이 이렇게 맑을 수가 있나 싶어, 민주는 흐르는 눈물을 딱고 또 딱아 본다. “형님, 좋아하는 6시가 와요. 우리 하늘 보러 갈까요.” 민주씨는 봉자씨를 태운 휠체어를 밀었다. 요양원 뒤편 언덕은 시원한 바다도 하늘도 들도 모두 가질 수 있는 곳이다. 아무 말도 없이 멍하니 앉아 있던 봉자씨가 갑자기 몸은 흔든다. 무언가 불편한지 얼굴에는 잔뜩 성이 나 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애구머니나! 하늘은 서서히 늦장 부리는 아이마냥 꾸물꾸물 짜부라들고 있다. 미안한 마음에 뭐라도 해줘야 할 것 같아 한들거리는 들꽃을 꺽어 본다. 봉자씨의 흔들림은 보다 거칠어 지고 알 듯 모를 듯한 신음소리를 낸다. 하늘이 멈추면 안되는데,

희망시 / 류시화 시인의 따뜻한 위로가 담긴 최신작 [내부링크]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류시화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이다. 모든 꽃나무는 홀로 봄앓이하는 겨울 봉오리를 열어 자신의 봄이 되려고 하는 너의 전 생애는 안으로 꽃 피려는 노력과 바깥으로 꽃 피려는 노력 두 가지일 것이니 꽃이 필 때 그 꽃을 맨 먼저 보는 이는 꽃나무 자신 꽃샘추위에 시달린다면 너는 곧 꽃 필 것이다.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2022) 추운 겨울을 견뎌야 봉오리를 맺는 꽃처럼 우리도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며 성장하게 되지요. 안으로 꽃 피려는 노력과 바깥으로 꽃 피려는 그 모든 노력이 함께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우리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게 됩니다. 류시화 시인은 그의 최신작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을 통해 시련 보다 더 강한 나무가 바로 우리 자신이라며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류시화 시인의 따뜻한 위로가 담긴 희망시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을 들어봅니다.

봄시 따뜻한 봄날 같은 사람 이해인 [내부링크]

봄날 같은 사람 이 해 인 힘들 때일수록 기다려지는 봄날 같은 사람 햇살이 쬐이는 담 밑에서 싱그럽게 돋아나는 봄 나물 같은 사람 온통 노랑으로 뒤덮은 개나리 같이 마음을 울렁이게 하는 사람 조용한 산을 붉게 물들인 진달래처럼 꼬옥 또 보고 싶은 사람 어두운 달밤에도 기죽지 않고 꿋꿋이 자기를 보듬는 목련 같은 사람. 봄소식들을 무수히 전해주는 봄 들녘처럼 넉넉함을 주는 그리운 사람 너무나 따스하기에 너무나 정겹기에 너무나 든든하기에 언제나 힘이 되는 사람 그 사람은 봄날 같은 사람, 바로 당신입니다. 시 "봄날 같은 사람"은 사람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이해인님의 봄시입니다. 우린 늘 자신 안의 봄볕을 잊은체로 누군가를 기다리지요. 이해인님은 언제나 따뜻하고 정겹고 든든하게 힘이 되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라고 일깨워주고 있답니다. 따뜻한 봄날 같은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

2. 노래 부르지 못하는 귀뚜라미 날개 없는 꼽등이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제2화 보금 봉자는 벽에 붙어 있던 벌레를 잡았다. 배가 툭 튀어나온 벌레의 뒷다리를 조심스럽게 잡아 마루 아래로 넣어 준다. 그러면 친구들과 이내 다시 올라왔다. 노래도 부르지 못하는 귀뚜라미의 뒷다리는 어찌나 긴지, 퉁퉁 튀어 천장으로 붙어버린다. 봉자는 저들이 천장으로 튀어 오르기 전에 잡아야만 했다. 볼이 터져라. 숨을 들이켜고 살금살금 다가가 잽싸게 뒷다리를 낚아챘다. 어린아이가 저리 잡는 걸 보니 한두 번 잡은 솜씨는 아니다. 해가 완전히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다섯 마리가 비닐 봉지 안에서 파드닥 거리고 있다. 날개 없는 귀뚜라미는 어린 봉자의 유일한 친구. 오늘은 몇 마리가 튀어나올까? 볼이 빨개지도록 기다려본다. 어떤 날은 두발을 모아 쿵쿵 뛰어 자고 있던 벌레들을 깨웠다. 화들짝 놀란 벌레들이 앞다투어 마루 위로 튀어 오른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더듬이로 공기를 마시고 있을 때 빗자루로 살짝 눌러 빠르게 봉지에 담았다. “니 또 꼽등이 잡고 있

블로그는 제목 인생은 나이스 [내부링크]

이곳에도 한국인을 위한 문화센터가 있답니다. 한국인 상인회에서 교민들이 배우고 교류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해 주었지요. 한국에 비해 아직은 초라할지는 모르지만 재능기부를 해주시는 분이나 참여하시는 수강생들의 열기는 사뭇 진지하답니다. 덕분에 저도 블로그 강좌에 참여하고 시모임에도 나갈 수 있게 되었지요. 하지만 나이는 못 속이는지 젊은 엄마들 틈에서 버벅거리며 있습니다. 선생님 말씀을 들으면 분명히 이해했는데 돌아서면 모르겠고, 적어두었는데 다시 보니 답답하고... 그래서 계속 질문하게 되지요. 뭐 요기까지는 괜찮아요. 부끄러움은 나이로 밀고 넉살 좋게 웃으면 되니. 그런데 새로운 용어들이 귓속에 맴돌다 휙휙 사라져... 제가 쪼매 괴롭답니다. 젊은 엄마들은 잘도 따라가는데... 그래도 꿋꿋이 버텼더니 정말 좋은 거 하나 알게 되었지요. 여러분 여러분은 모오두 모두 이미 알고 계실 텐데... 저는 이제야 알게 된 사실... 블로그는 제목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 (검색이 잘 되

태양 보다 더 붉고 시원한 왁스애플 리엔우 [내부링크]

오늘은 리엔우를 소개해 드릴게요. 리엔우는 왁스애플이라고도 하는데요, 요게 저를 매우 난처하게 만드는 과일입니다. 사실 과일인가?라는 의문마저 들지요. 이거 단거 맞아? 달단 말이야? 이거 단 과일이라며? 단데 달지 않은 그러매도 불구하고 과일의 황제라는 별칭마저 가진 이 오묘한 과일이 내는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안갯속에 피어난 연꽃 같은 맛인가? 연꽃이 품은 안개 같은 맛인가? 실로 아리 쑝쑝~~ 안갯속을 헤매다 현지 친구에게 물어보았지요. 우리들이 잘 먹는 과일이 아니야... 웁스~ 리엔우(莲雾) - 왁스애플 리엔우(莲雾-연무)의 학명은 Syzygium samarangense로 복숭아과에 속하며, 열대 상록 나무의 과일입니다. 인도와 말레이시아 반도가 원산지며, 중국의 광동, 윈난, 광시 및 대만에서 재배되지요. 중화권에서는 리엔우라고 부르며 그 외의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과일의 표면이 마치 왁스를 발라 놓은 것 같다 해서 왁스 애플이라고 부른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 지

삶의 지혜가 담긴 따뜻한 시 나태주의 풀꽃 [내부링크]

풀꽃.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게 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삶의 지혜가 담긴 따뜻한 시 나태주의 풀꽃 들으며, 행복한 하루 시작하세요.~

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내부링크]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슬픈 날들을 참고 견디면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니 지나가버린 것은 그리움이 되리니 Should this life sometime deceive you... Should this life sometime deceive you, Don't be sad or mad at it! On a gloomy day, submit: Trust - fair day will come, why grieve you? Heart lives in the future, so What if gloom pervade the present? All is fleeting, all will go; What is gone will then be pleasant. Translated by Genia Gurarie 힘이 들 때마다 늘 마음으로 '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

힝~힝송씽, 쏘야 모야 또 와야지~~ [내부링크]

어제가 세계 강아지의 날이더군요. 이웃님들 모두 모두 아셨지요? 어제 하루 종일 네이버에 강아지가 뛰어다녔는데... 사실 저도 몰랐답니다. 네이버를 열댓 번은 들어갔는데 무심히 지나쳤으니...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더니 저도 그런가 봅니다. 어제저녁 부슬부슬 오던 비가 그쳐 공기가 잠시 상큼해졌지요. 식사를 마친 남편이 주섬주섬 다빈치를 챙깁니다. 여러분 아시지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다빈치^^. 요 잘 생긴 뇨석이 울 집에 있다고 일전에 알려드렸지요. 정말 인물이 짱입니다. 요 녀석을 데리고 밖을 나가면 사람들이 잘 생겼다고 하오칸(잘생겼어), 하오칸(데게 잘생겼군)을 연발하지요. 윤여정과 조여정을 구분 못해도 괜찮아요. 잘생겼잖아요. ~ 중년이 든 그이의 모습은 정말 가슴을 흔듭니다. ㅎㅎㅎ, 에고 이야기가 새었어요. 산책 중 남편이 3월 23일이 세계 강아지의 날이라고 말하더군요. "네이버 봐, 하루 종일 강아지가 뛰어다니잖아." 남편과 저는 사람들이 없는 곳으

임시정부 수립일 한용운 님의 침묵 [내부링크]

한용운 님의 침묵 오늘은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일입니다. 모두 이곳 저곳 임시정부 관련 자료를 올리고 있는데 저는 한발 늦었네요. 이곳에 있으면 가끔 임시정부를 둘러볼 기회가 있답니다. 갈때마다 매번 마음이 아팠는데....4월 11일 잊지 말아야 겠어요. 꼭요.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을 읽으며 그때를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한용운님의 님의 친묵을 올려둡니다.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일입니다.

봄향기 오이꽃 [내부링크]

봄이 왔습니다. 노오란 봄이 왔습니다. 노란색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지요. 오늘 식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노란 오이꽃을 소개합니다. 오이꽃(小黄瓜/黄瓜花) 오이꽃은 신기하게도 열린 오이 위에 꽃이 피더군요. 이곳에서는 꽃이 필 때 어린 오이를 따서 요리를 한답니다. 물론 다 자란 오이도 먹지요. 오이를 중국 말로 황구어(黄瓜-황과)라 부르는데, 꽃이 핀 어린 오이라 어린 오이(小黄瓜) 혹은 오이꽃(黄瓜花)이라고 부른답니다. 저는 오이꽃이라고 할께요. ^^ 오이소박이, 오이무침, 김밥 속 오이, 이도 아니면 그저 아삭아삭한 생오이로만 먹었는데, 요 노란 꽃을 먹다니.... 오이꽃을 모아 두면 노오란 봄향기가 물씬 풍겨 마치 후리지아를 연상시킵니다. (그렇다고 후리지아꽃 향과 비슷하지는 않구요. ^^) 네이버를 뒤져보니 오이는 원래 호박꽃처럼 식용꽃이라 하네요. 다만 우리가 평소 먹지 않을 뿐. 하지만 이곳에서는 봄이 오면 장에서 오이꽃을 쉬이 볼 수 있답니다. 노란 오이꽃 한번 보실래요

조조가 사랑한 비파 꽃속에 핀 백만송이 꽃 [내부링크]

오래전부터 비파를 알려주고 싶었어요. 네이버를 뒤져보니 한국에서도 특이 작물로 재배되고 있더군요. 저는 이곳에 도착했을 때 대로변에서 처음 비파를 만났지요. 살구도 아닌 것이 색은 곱고 자두도 아닌 것이 분이 가득해 그 자리에서 씻지도 않고 맛을 보았답니다. 비파 (枇杷) 비파는 중국이 원산지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비파(枇杷)라는 이름 그대로 부르지요. 하지만 국제적 학명(Eriobotrya japonica) 속에는 일본이 들어가 있답니다. 이는 중국 당나라 시절 일본 사신이 비파를 가져가 일본에 퍼뜨리면서 이름을 비파라 하지 않고 일본 산사나무(日本山楂)라고 했는대서 유래됩니다. 근대화가 빨랐던 일본이 잽싸게 자기 거라 우겼겠지요. 중국으로는 억울한 일이지요. 비파는 원래 서한 시대부터 중국 서남부 지역에서 재배된 과일인데 2000년의 역사를 홀라당 일본에 빼기게 되었으니(우린 그 심정을 잘 알지요)... 해서 한 과학자가 자신의 인생을 모두 바쳐 비파가 중국에서 유래되었다는 걸

사부작 꼼지락 사진의 출처를 정정합니다. [내부링크]

4월 11일 생강꽃씨네 매일 시한편 -예쁜시 설렘 가득한 작은 행복 박노정 사부작 꼼지락 11일 올라간 사진의 출처는 운주사가 아니라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줬으면 그만인지" 입니다. 남편이 이 책을 읽다가 저에게 찍어 보내주었답니다. 제가 잘 못 적어두어 정정해 두었습니다. 다음 글은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줬으면 그만인지" 중 30페지와 31페지 중에 나오는 글이랍니다. 그랬더니 김장하 선생 왈. "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가면 돼."(모두 웃음) 나도 그 자리에서 함께 듣고 웃었는데, 며칠 뒤 우연히 박노정 시인의 시집 "운주사"를 읽던 중 이 시를 발견했다. 사부작 꼼지락 /박노정 -달팽이에게 사부작거리는 게 네 장점이야 있는 듯 없는 듯 꼼지락꼼지락 거리는 것만으로 아무렴 살아가는 충분한 이유가 되고도 남지 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황홀해 눈부셔 알고 보니 이렇게 '출처'가 있는 유머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시인의 싯구를 기억하고 있다가 적당한 상황에서 써먹었던

함께 고쳐보아요 ^^ [내부링크]

왼쪽 눈에 황반변성이 왔습니다. 오른쪽 눈도 그닥 좋아 보이지 않구요. 돋보기로 보면 그래도 잘 보입니다. 손가락도 많이 느려졌구요. 에구구~~ 세월가는 건 못 속이네요. 핑계같지만 혹시 오타가 있으면 저에게 알려주세요. 요렇게요. 여,여여기 대빵만한 오타가 났어요. 라구요. 괜찮아요. 모두 잘 될테니까~~^^ 오타하나에 달려가 하트 두배로 누르고 올겁니당~~ 함께 고쳐보아요 우리 ~~이웃이잖아요. ^^

시 '응어리를 털고'를 다시 올려봅니다. 인생은 언제나 미완성. [내부링크]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1988723533 미완성시, 여전히 만들어 지고 있는 나의 시 <응어리를 털고> 쉴곳이 없는 삶이여 응어리 속으로 숨어버린 거친 숨이여! 손을 뻗어 잡아보라 별은... blog.naver.com 부끄럽지만 계속 고쳐나가 다시 올려 봅니다. 인생은 언제나 미완성 그래서 용기를 냅니다. 이쁘게 봐주세요.

감동시 / 자식을 가지고 알았습니다. 심순덕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내부링크]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 순 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해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출처 : Yuni Jeon https://youtu.be/RNM26ekz0g0 *자식을 가지고

인생시 / 세월 가니 깨닫는 우리네 인생 조관희 살다 보니 알겠더라 [내부링크]

살다보니 알겠더라 조관희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속에 한잔의 커피에 목을 축인다. 살다보니 긴 터널도 지나야 하고 안개낀 산길도 홀로 걸어야 하고 바다의 성난 파도도 만나지더라 살다보니 알겠더라 꼭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고 스치고 지나야 하는 것들은 꼭 지나야 한다는 것도 떠나야 할 사람은 떠나고 남아야 할 사람은 남겨지더라 두손 가득 쥐고 있어도 어느샌가 빈손이 되어있고 빈손으로 있으려 해도 그 무엇인지를 꼭 쥐고 있음을 소낙비가 내려 잠시 처마밑에 피하다 보면 멈출 줄 알았는데 그 소나기가 폭풍우가 되어 온 세상을 헤집고 지나고서야 멈추는 것임을 다 지나가지만 그 순간 숨을 쉴 수 조차 없었다 지나간다 모두 다 떠나는 계절, 저무는 노을, 힘겨운 삶 마저도. 흐르는 것만이 삶이 아니다 저 강물도, 저 바람도 저 구름도, 저 노을도 당신도, 나도 기다림의 때가 되면 이 또한 지나가기에 출처 : 우기수의 영상 https://youtu.be/2nFKERKrW2w *세월 가니 깨닫는 우

오픈 소설 또다시 곰봉자를 올려 봅니다. [내부링크]

또다시 곰봉자 보금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3060981166 오픈 소설. 눈물 쏙 빼는 또다시 곰봉자 준비 땅! 오픈 소설. 또다시 곰봉자를 조금씩 열어 보겠습니다. ^^ 저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했는데 자꾸 잊어버리는 ... blog.naver.com 쑥스럽지만 소설에 도전해 봅니다. 몸이 힘들 때는 어렵지만 꾸준히 올려 놓을께요. 많이 읽고 응원해 주세요. ~~

마음이 숙연해지는 윤동주의 서시 [내부링크]

윤동주 서시 죽는 날까지 한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출처 : KSH ART https://youtu.be/dXyDvS1ZYfs *마음이 숙연해 지는 윤동주의 서시

마음이 성장하는 시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 [내부링크]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을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출처 : 작곡하며 지휘하는 박지훈 https://youtu.be/2gieuleEylk *마음이 성장하는 시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었습니다.

목련의 봄을 기억해 주세요. [내부링크]

집 앞에 핀 자목련을 보며 목련나무와 하루 종일 아니 두 주간 싸웠지요. 자목련이 저리 붉게 타는 이유를 알고 싶어 나무 앞을 수도 없이 서성거렸습니다. 어젯밤에 겨우 시를 적었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적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목련이 저리 가고 자목련이 저리 울고 온통 꽃들이 우는 건... 우리가 외면하고자 하는 진실 때문이 아닐는지요. 보금의 목련의 봄 꼭 기억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3056252757 하얗게 태운 목련의 봄을 기억해 주세요. 목련의 봄 전장의 훈장처럼 떨어진 잎이다. 꽃잎이다. 밟지 마라 긴 겨울 홀로 버틴 꽃이다. 숨조차 쉬지 ... blog.naver.com

삶의 의미를 알려주는 인생시 천상병의 귀천 [내부링크]

귀천 (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출처 :김영선TonyKimDaily https://youtu.be/clKprAvcEu4 *삶의 의미를 알려주는 인생시 천상병의 귀천이었습니다.

생명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시 김남조의 생명 [내부링크]

생 명 – 김남조 생명은 추운 몸으로 온다. 벌거벗고 먼 땅에 꽃혀 자라는 초록의 겨울보리, 생명의 어머니도 먼 곳 추운 몸으로 왔다. 진실도 부서지고 불에 타면서 온다. 버려지고 피 흘리면서 온다. 겨울 나무들을 보라 추위의 면도날로 제 몸을 다듬는다. 잎은 떨어져 먼 날의 섭리에 불려 가고 줄기는 이렇듯이 충천 부싯돌임을 보라 금 가고 일그러진 걸 사랑할 줄 모르는 이는 친구가 아니다. 상한 살을 헤집고 입 맞출 줄 모르는 이는 친구가 아니다. 생명은 추운 몸으로 온다. 열두 대문 다 지나온 추위로 하얗게 드러눕는 함박눈 눈송이로 온다. 출처 : 쉬어가는 카페 - 시낭송 힐링 채널 https://youtu.be/6Orh4aX_f98 *생명의 본질을 알려주는 시 김남조의 생명이었습니다.

마음이 뭉클해지는 안도현의 스며드는 것 [내부링크]

스며드는 것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는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희망과 위안을 주는 정호승의 봄길 [내부링크]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시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 [내부링크]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출처 : 안치환TV

블루베리 친구 홍과삼 [내부링크]

과일 주문 앱을 이용해 블루베리를 신청했지요. 사진만으로 블루베리라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뜻밖에 재미있는 과일이 왔어요. 요게 요게 뭔가 싶어 깨물어 보았더니 바삭거리더군요. 블루베리처럼 달지도 않고 쌉쌀름한게 신기하더라고요. 처음 보는 과일이라 바이두(중국검색엔진)를 뒤져 이곳에 소개해 봅니다. 홍과삼 (红果参) 홍과삼은 이름과는 다르게 블루베리처럼 어두운 보라색을 지닙니다. 큰 블루베리처럼 생겼지만 조금더 단단하고 즙이 적게 나오지요. 그래도 지그시 누르면 손가락이 보라색으로 물이 듭니다. 이곳에서는 즈주구어(蜘蛛果), 샨비치(山荸荠)라고도 부른다는데요, 즈주(蜘蛛-지주)라는 거미에 과일이란 구어(果-과)가 합쳐져 거미 모양의 과일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중국에는 비치(荸荠-발제)라는 물밤이 있는데 이 홍과삼이 물밤과 비슷해서 샨(山)에서 나는 물밤같다고 샨비치라고도 부르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물밤을 올려 줄게요.) 홍과삼은 학명으로는 Campanumoea lancifolia (

응어리를 털고 [내부링크]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1988723533 응어리를 털고 <응어리를 털고> 쉴곳이 없는 삶이여 응어리에 숨어버린 거친 숨이여! 손을 뻗어 잡아보아라 별은 저... blog.naver.com 오래전 블로그를 처음 만들 때 마구 써둔 글을 올렸지요. 쓰고 읽어보니 너무 창피하고 민망했어 다시 들어가지 않던 폐이지에 있던 자작시입니다. 어떻게 손봐야 할지 몰라 그냥 뒀는데, 시공부하면서 용기 내어 고쳐봅니다. 부족해도 이쁘게 읽어 주세요.~~

매일 2분 [내부링크]

"엄마, 핸드폰" 현관문이 열리더니 학교 간다고 나갔던 둘째 아들이 쑥 들어왔지요. "어어, 여기 여기" 탁자 위의 폰을 급히 건네자 아들이 갑자기 저를 안습니다. "야야, 늦겠다" 저도 아들을 다시 안아봅니다. 매일 아침 2분, "저에게 주신 귀한 아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기도하며 아들을 안아주고 있지요. 이건 남편이 제안했는데요, 사춘기에 접어든 둘째 아들을 위한 저희만의 노력입니다. 지난 아침 꼭 안아주었는데 핸드폰 핑계로 저를 다시 안아 보고 가네요. ^^ 첫째 아들과 달리 둘째 아들은 내성적이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합니다. 이곳에 적응하던 초기,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말 수가 많이 줄어 활발한 형을 따라 운동도 음악도 미술도 함께 시켰지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적극적인 형과 비교가 되더군요. 성적도 비교가 되었고요. 노력에 비해 성과가 적으니 아들도 속상해하고 저도 실망하게 되더군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열심히 해주면 원하는 점수를 얻을 것만 같아 재촉했는데,

밤 아니 물밤 [내부링크]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23일]째 홍과삼을 소개할 때 물밤을 알려 주기로 약속했지요. 그래서 오늘 물밤을 올려 봅니다. 중국에서는 흔한 식재료이지만 한국에서 물밤을 구하기 어려울겁니다. 네이버에 물밤에 대한 소개가 짧게 나오는데요, 그런데 마름 사진으로 물밤 설명을 해두었네요.(네이버님!! 나중에 정정하면 알려주세요^^) 물밤과 마름은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또, 어떤 네이버 블로그에는 마름과 물밤이 혼용되어 사용되었더군요. 제가 이전에 마름을 간단히 소개해 두었는데요, 요걸 누르면 마름이 나올 거예요. 물밤에 대한 기초 자료로 바이두(중국 검색엔진)에 있는 백과사전을 활용했습니다. 물밤 (荸荠) 물밤은 언뜻 보면 밤처럼 생겼는데요, 나무에서 나지 않고 땅속에서 자랍니다. 중국어로는 비치(荸荠-발제)라 부르며, 마티(马蹄-마제)라고도 합니다. 중국어로 비치란 다년생 잡초인 올방개를 의미하는데, 올방개는 한국에도 있습니다. 마티의 마(马)는 특정 과일을 일컫을 때 붙이는 접두사에 해

쓰레기통의 꿈 [내부링크]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3043054934 쓰레기통의 꿈 <쓰레기통의 꿈> 껍질을 털고 게워야 하는 저녁 단발의 비명이 사라져 시뻘건 신물만 주르륵 검은 살... blog.naver.com 오늘부터 제 필명을 보금이라 정했습니다. 해서 아이디 superbee73 대신 모두 보금이라 적어봅니다.

I'll be back [내부링크]

최근 시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어요. 퇴직하고 뭘할까 생각하다가 이곳에서 저와 같은 분들을 모아 함께 시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지요. 이렇게 공부하다가 시를 조금씩 모아서 이곳에 다시 올리려 합니다. 그때까지 제 자작시를 기다려 주세요~ I'll be back

엘라 벨라 몰라 쏭 [내부링크]

엘라 벨라 몰라 쏭은 무지 무지 쉬워서... 조금씩 점점 더 빨리 불러보세요, 머리 속에서 맴돌지도... 죄송합니다. ~ superbee73 <엘라벨라몰라~~쏭> 머리, 몸통, 작대기 8 엘라 벨라 엘라 벨라 엘라벨라몰라 엘라 벨라 벨라 엘라 엘라벨라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엘라벨라몰라 벨라 엘라 벨라 엘라 엘라벨라몰라 엘라 벨라 벨라 엘라 엘라벨라몰라 몰라 몰라 몰라 몰라 엘라벨라몰라 주의 : 제발 누르지마세요.~~ 머리속이 복잡해 질지라도ㅠㅠㅠ 우린 정말 열심히 녹음했답니다. 화면이 없지요ㅠㅠㅠ 부끄러버서 ㅠㅠㅠ

엘라 벨라 몰라를 보내주세요.^^ [내부링크]

보기 1. 아랫부분에 활용 동의 서명을 간단히 적어주세요. 엘라 벨라 몰라는 언제,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당신의 유치함만 있다면. 엘라 벨라 몰라는 독특한 그림처럼, 때로는 아이디어처럼, 때로는 이쁜 낙서처럼 다가갈 수 있습니다. 우린 지금부터 엘라 벨라 몰라를 찾기로 합니다. 머리, 몸통, 작대기 8개(머리카락과 팔을 합친)로 이루어진 엘라, 벨라, 몰라를 보내주세요. 그리고 저에게 보내주시면 제가 예쁘게 액자에 끼워 이곳에 걸어두겠습니다. 단 이곳에 걸어둘 수 있게 활용에 동의한다는 서명을 보기 그림처럼 아랫부분에 적어 주시면 됩니다. 원하시는 분만 사인이 있는 그대로 올려주고요. 나머지 분들은 서명 부분을 자른 후 올릴 예정입니다. 그림과 관련해 사연이 있으면 함께 적어주셔도 됩니다. 길면 제가 짧게 압축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꼭 건전하고 밝고 희망차길 기대합니다. 슬플 때도, 힘들 때도, 외로울 때도, 괴로울때도 있겠지만 우린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찾는데 의미를 두고자 합니다

외눈박이 세상 [내부링크]

코로나로 애법 많은 체중이 빠졌지요. 꽤나 힘들었는지 7kg의 체중이 쑥 허니 사라지고 덕분에 포기했던 원피스도 입어봅니다. 당관리를 철저히 하면 10kg까지 거뜬히 덜어낼 수 있다는 벅찬 기대감마저 올라오니 또 봄이 오나 봐요.^^ 이런 좋은 나날 속에 첫째 아들이 큰 숙제를 하나 주는군요. "엄마, 엄마는 왜 이곳에서 반 모임에 나가지 않는 거야" "헉" 더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습니다. 외눈박이 세상의 전설... 전 이게 너무 두렵습니다. "엄마는 너네 반 엄마들하고 나이도 생각도 안 맞는 거 같아...ㅠㅠㅠ" 한국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엄마들의 반 모임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 나가야 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이 나에게 맞는지 그런 생각은 할 필요도 없이 그저 내 아이만을 위해 끼어야만 하는 세계이기에... 직장에 다녔거나 자신만의 생각이 분명한 엄마들에게는 다소 버거운 사회라고 말해도 될 것 같군요. 싫든 좋든 내 아이를 외롭지 않게 하려고 어리면 어릴수록 엄마들은 그 무

OpenAI와의 대화 [내부링크]

요즘 챗GPT가 하도 핫해서 저도 OPenAI와 대화를 했지요.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겁이 나더군요. 스트븐 호킹을 비롯해 많은 학자들이 AI가 인류의 멸망을 가져올 거라고 했는데..... 하지만 인간의 호기심은 인류를 위한다는 핑계로 판도라상자를 열어버린 듯 합니다.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봐도 AI의 오류에서부터 AI 사용 윤리 문제, AI의 무기화, AI의 해킹과 통제, AI의 고의적 혹은 오류에 의한 핵 전쟁 등 영화 같은 이야기를 찾을 수 있지요. 테슬라의 괴짜 일론 머스크조차 AI의 개발은 악마를 소환하는 것과 같다며 두려워 하더군요.하지만 많은 이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AI 주식은 나날이 치솟고 관련 회사들은 경쟁하듯이 AI 상품을 내어 놓고 있지요. 이제는 누구나 AI와 쉬이 접속할 수 있게 오픈해 두었으니 나라마다 관련 법안들을 만드느라 애를 먹고 있더군요. 두렵거나 말거나 세상은 변하겠지요. 사람들의 염려와 불안이 개발자들의 맘을 돌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사

제1회 프리즌프린세스 프롤로그 [내부링크]

이른 아침 용준은 펜폰을 거칠게 던져 버렸다. "제기랄" 오늘도 어김없이 '⟴ ⟴ ᚾ ᚬ ↚ᛏ↚'이라는 문자가 그의 펜폰에 찍혀 귀여운 멜로디와 함께 용준을 깨웠다. 길고 매끈한 모양의 펜폰이 바닥에 살짝 튕기더니 날아오른다. 용준은 자신의 손으로 다시 돌아오는 팬폰을 잡은 체 알 수 없는 분노에 사로 잡혀 이불을 걷고 앉았다. "바보같이,.........." 착찹한 심정으로 용준은 천장을 한참 동안 주시하다 펜폰의 버튼을 눌러 지금까지 온 메모들을 살피기 시작한다. 펜폰이 비추는 작은 홀로그램 메모장에는 날짜별로 짧은 문자가 들어와 있다. '2020. 3. 2 ⟟↛ ⟟↚ᚭ ᚿ ⟴' '2020. 4. 2 ↛↛ ⟴ ' '2020. 5. 2↛ ᚾ ᛁᚾ ' 그리고 오늘.... 문자를 바라보고 있던 용준은 이제 어찌해야 할지 몰라 가쁘게 숨을 몰아 쉬었다. 손끝 마디마디가 그녀를 부르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의 가슴은 그녀의 숨결이 닿았다 떨어질때 느껴야 했던 고통으로 가득 차오르고 발가락

제2회 프리즌프린세스 눈의 아이 설화 1 [내부링크]

"할매, 야가 또 이란다. 우짜면 좋노" 집안은 벌써 엉망이 되어 버렸다. "설화야 옷 좀 입거래이, 착하지.." 경화는 너덜너덜해진 옷을 들고 조심조심 설화 곁으로 다가갔다. 마치 자고 있는 사나운 개를 조심하듯 최대한 살금살금 다가갔다. 그리고 이때다 하고 머리에 옷을 끼우려던 순간, 설화는 경화의 손목을 냅다 물어 버렸다. "악, 엄마야,아앙" 경화는 너무나 아파 떠나갈 듯 고함을 지르고 설화는 경화의 반응에 놀라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 앉았다. 그녀는 두려움인지 죄책감인지 모를 불안한 눈빛으로 바닥만 주시하고 있었다. 잠시 후 경화 뒤로 방문이 열리고 검버섯이 유난히 많은 할머니 한 분이 힘에 겨운듯 허리를 잡고 걸어 나왔다. "니 괜찮나, 고마 아 놔 둬라." "할매, 들어가 있어라. 내가 할께." 깡마른 체구 때문에 허리가 많이 휘어 보이는 할머니는 몇 일 전 빙판길에 넘어져 계속 누워만 계셨다. 그런 할머니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은 경화는 물린 팔을 잡고 애서 태연한 척 말

제3회 프리즌프린세스 눈의 아이 설화 2 [내부링크]

눈처럼 하얀 아이가 눈 오는 날 태어났다고 엄마는 설화라는 이름을 동생한테 지어 주셨다고 한다. 그런데 설화는 마음에 상처가 있어 우리들을 바라보는게 어렵다고 했다. 낯선 이들을 매우 싫어하고 경계하는 탓에 친구가 한 명도 없던 설화는 늘 엄마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엄마가 없을땐 경화로부터 머리를 쥐어박히거나 등을 꼬집히곤 하였다. 엄마와 함께 살때까지만 해도 설화는 특이한 목소리로 어설프지만 가끔 노래를 부르곤 하였다. 하지만 설화가 3살도 되기전에 부모님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함께 작은아버지 집으로 들어 가게 되었다. 할머니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잘 살 수 있다고 걱정말라던 작은 아버지는 한 달도 되기 전에 그들을 군식구처럼 대하기 시자했다. 어느날, 설화가 사촌 동생의 손을 깨물자 작은아버지는 설화를 시설에 맡겨버렸다. 그리고 사업을 한다며, 그의 가족만 데리고 호주로 떠나서는 모든 연락을 끊었다. 7년이 지나서야 설화의 일로 전화를 주었다. "어머니 죄송한

제4회 프리즌프린세스 백균, 앤 뭐지? 1 [내부링크]

오늘은 백균에게 조금은 특별한 날이다. 조금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자신의 자리를 정리하고 있었다. "백균선생, 이번 주 금요일까지 이 자료 부탁해" "네, 교수님. 내일은 오전에 들어오시죠?" "아마도 그럴걸세. 내일 봄세" "잘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히 가세요." 안 교수가 나가자 백균은 랩을 다시 한 번 돌아본 후 연구실 문을 닫고 건물 밖으로 나와 주차장을 향해 빠르게 걸었다. 창백하리만큼 하얀 피부에 뚜렷한 이목구비, 군더더기 없는 체형 그리고 말쑥한 옷차림과 깔끔한 헤어스타일은 지나가던 여대생들이 탄성을 자아내고 있었지만 그의 발은 멈추지 않았다. 어딘지 모를 차갑고 날카로운 눈빛, 시원한 걸음걸이에서 그가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백균은 창문을 아래로 내렸다. 오늘따라 유난히 상쾌한 바람이 코끝에 와닿자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도심에서는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시원한 도로와 쭉쭉 뻗은 가로수들 사이로 보이는 평온한 들판

제5회 프리즌프린세스 백균, 앤 뭐지? 2 [내부링크]

딱히 뭐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 찜찜한 것이 개운치가 않았다. 입대한다는 어린 후배에게 한 마디의 격려도 하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자신이 비겁하게 느껴졌다. 더구나 오늘 자신이 우연히 발견한 안 교수의 파일이 머릿속을 어지럽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안교수의 파일 속에는 분명 용준이 만든 자동 인식 엘리베이터 작동 프로그램이 들어 있었다. 백균은 1학년인 용준이 자동 인식 엘리베이터 프로그램을 대수롭지 않게 구현해 내 모는 모습을 생각하니 화가 나기도 부럽기도 했다. 대다수의 본과 학년생들은 엘리베이터 작동 프로그램을 만들면 졸업하게 된다. 그런데 용준은 엘리베이터의 센서를 사용하지 않고 승객의 이동 범위를 인지하게 만들어 안교수가 처음으로 A플러스 학점을 준 인물이다. 하마터면 용준에게 자동 인식 엘리베이터에 대해 물어볼뻔했다. ' 뫼비우스 프로젝트가 뭐지?' 다음날...아침.. 백균은 다급히 울리는 전화를 받기 위해 손을 뻗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아직 이른 시각인데요

제6회 프리즌프린세스 첫 만남....Soul? 1 [내부링크]

'3시부터라고 했지?' 솔뫼마을로 가는 길은 내비게이션이 없어도 될 만큼 용준이 자세하게 노트에 그려 놓았다. 꼼꼼한 녀석... 그래도 초행길이니 서둘러야 될 것 같다. 호기심 때문일까? 아니면 확인하고 싶어서일까? 백균은 자신의 발끝에 힘을 주었다. 제한속도를 이미 훌쩍 넘겨버린 자동차는 빽빽한 건물들을 뒤로 한 채 메타쉐퀘이어가 끝없이 늘어선 한적한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이렇게 한참을 달리자, 드문드문 드러나는 집들 사이로 국기가 걸려있는 제법 반듯하고 널찍해 보이는 단층 건물 하나가 나타났다. 백균은 마당 한쪽에 차를 세워두고 벨을 눌렀다.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어 그런가? 한참을 지났건만 인적 소리가 없다. 백균은 몇 번을 더 눌러보았다. 그래도 여전히 인기척이 없어 잠시 마을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마을 회관을 기점으로 펼쳐진 솔뫼마을은 작고 아담해 보였다. 코스모스 길을 따라 걸어보니 띄엄띄엄 펼쳐진 넓은 배밭들과 수확을 앞둔 벼들이 정겹게 다가왔다. 오래간만에 접하는

제7회 프리즌프린세스 첫 만남....soul?2 [내부링크]

멀리서 이미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경화는 숨도 고르지도 않고 백균을 향해 고개만 숙였다. "죄송합니다. 제 동생이 그랬죠?" 경화는 설화의 오른팔을 세게 잡고서는 또 다른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힘으로 눌렀다. 그리고 단호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해야지!" 그러자 설화가 머뭇거리며 힘겹게 말하였다. "조에.스.흐.으.다."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이상하고 독특한 소리와 발음을 정확히 알아듣지는 못하겠지만 정황상 무엇을 말하는지 알 것 같았다. 백균은 입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헤매고 있는 설화의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괜찮습니다. 그런데 그 아가씨 손에 피가 났는데...요." 그는 피가 멎었는지 더는 흐르지 않았지만 핏자국이 남아있는 설화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너 또 손 찔렀지? 하지 말랬잖아. 자꾸 이렇게 하면 컴퓨터 교실에 오늘 못 가!, 오늘은 안돼" 경화는 피가 난 설화의 손을 억지로 폈다. 그리고 그 손을 자신의 손바닥으로 때렸다. 그러자 가만히 서

제8회 프리즌프린세스 첫 수업...허브 1 [내부링크]

맘 좋게 생긴 이장님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백균을 맞아 주었다. 그리고 최용준 선생님의 소개로 대신 왔다는 말에 일말의 의심도 없이 컴퓨터 교실을 열어 주었다. "회관에서 가장 넓은 방이예요. 이 방을 컴퓨터 교실로 만든다고 내가 고생했지? 인근 3개 마을을 통틀어 컴퓨터 교실은 여기 하나뿐이라 먼 곳에서도 아이들이 올 거요. 그간 최 선생님이 정말 애를 많이 썼지를." 지난 시간을 떠오리며 미소 짓던 이장님은 백균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제 선생님이 계속 오시는 감요?" "글쎄요. 저도 아직은...오늘은 왔지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 그렇군요. 컴퓨터 교실도 최선생님 때문에 시작한 것인데. 애들도 좋아하고. 가끔 어른들 많이 가르쳐 줬지를. 이를 어쩐다지요. 일단은 오늘 애들 오니까 한 번 해보시고 말해줘요. 그리 고생해놓고선, 어째 인사도 없이 이렇게 가실까?" 교실을 둘러보던 백균은 이장님에게 물었다. "애들은 언제 오나요.?" "좀 있음 올거요. 한 열 명

제9회 프리즌프린세스 첫수업...허브 2 [내부링크]

교실 바닥에는 아이들의 컴퓨터에서 나온 가느다란 선들이 둥근 구슬에 모여 하나의 선으로 합쳐져 있고, 구슬에서 나온 선은 다시 용준의 것으로 여겨지는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었다. 마치 광섬유처럼 가늘고 투명해서 구슬이 아니었다면 선들을 그냥 지나쳤을 것만 같았다. 백균은 용준의 컴퓨터 주변을 살펴보았다. 용준의 컴퓨터에서 빠져나온 투명한 2개의 선이 바닥 모서리를 따라 창가에 놓인 구형 컴퓨터와 LED 모니터에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구형 컴퓨터에서 나온 선은 책장의 전화기에 연결되어 있었다. 백균은 오늘 오지 않은 향이의 책상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빽빽한 모빌들을 밀쳐 보았다. 아이들의 컴퓨터에서 나온 선들이 기둥을 타고 올라가 구슬을 기점으로 수많은 선들로 갈라져 있었다. 자세히 보니 모빌의 길이만큼 짧은 선들이 모빌을 따라 아래로 내려와 있었다. 천장은 가늘고 투명한 선들과 모빌이 섞여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백균이 천장으로 손을 뻗어 천장의 모빌을 잡아당겼다. 모빌은

제10회 프리즌프린세스 움직이는 사람 1 [내부링크]

백균은 용준의 컴퓨터를 켰다. 제법 빠르게 부팅되는 컴퓨터이다. 특별한 프로그램도 없는 깨끗한 화면이 펼쳐지자 용준의 노트에서 본 소스를 *Activestate perl을 찾아 적기 시작하였다. $file = "/source/source.**"; if( -e $file ){ print " $file Exist!!\n"; }else{ print " $file Not!! Exist\n"; } 그리고 엔터를 눌렀다. 하지만 화면은 그져 파랄뿐... 백균은 또 한번 자신이 한심해지려고 하였다. 그때, 용준의 컴퓨터에서 나온 작은 구슬같은 빛이 가늘고 투명한 선을 따라 LED모니터로 흘러가는 것이 보였다. 백균은 재빨리 일어나 LED모니터를 켰다. 모니터 화면에 파란색 화살표 옆으로 '소스파일을 찾아줘'라는 문장이 깜박였다. 그리고 그 빛은 구석에 놓인 구형 컴퓨터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 고물 같은 컴퓨터를 켰다. 그러자, 요란한 구동 소리가 나더니 화면에 많은 숫

제11회 프리즌프린세스 움직이는 사람 2 [내부링크]

조금은 막막한 백균과는 달리 아이들은 신이 난 듯 설화를 향해 소리쳤다. "설화 누나, 명령을 주세요~~" "누나 너무 늦었어. 빨리 시작해요.ㅜㅜㅜ" 아이들의 요구에 반응이라도 하는 듯 그녀는 구리로 뒤덮인 마우스 위에 손을 얹고 말하기 시작한다. "끼으끄이이 으으이" 뭐라 표현 하기 어려운 기계음과 같은 소리가 설화의 입에서 나온다. 컴퓨터 화면은 그 소리와 함께 하늘색에서 보라색으로 그리고 다시 하늘색으로 여러번 바뀌더니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창을 하나 열어주었다. 설화는 천천히 아이들을 바라본다. 아이들도 숨을 죽이고 설화를 바라보고 있다. 설화는 알 수 없는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고물같은 컴퓨터는 그녀의 말에 댓구라도 하는 듯 요란한 소리를 뱉어내었다. 잠시 후, 설화의 마우스에서 가녀린 빛줄기들이 나타나 일렁거리기 시작했다. 백균은 처음 보는 광경에 입이 벌어졌다. 그는 빛줄기를 향해 손을 뻗어 보았다. 빛줄기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손을 피해 움직이다 살아졌다. 설

제12회 프리즌프린세스 움직이는 사람3 [내부링크]

아이들이 설화와 용준의 대화창을 보며 말한다. "누나. 선생님 군에 갔데." "이제 못 올걸" "선생님, 최용준 선생님 군에 갔다고 알려주세요.." 약간 얼떨떨해 있던 백균에게 아이들이 부탁한다. "선생님이 타자를 쳐줘야 언니는 우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우린 이렇게 이야기해요" 아이들의 말에 따라 peal창에 적는다. '최용준 선생님은 군에 들어갔어요. 아마 당분간 오지 못할 겁니다." 그 말과 함께 빛줄기들이 스르르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런 설화가 안쓰러웠는지 덩치가 큰 아이가 말한다. '누나한테 선생님을 불러오자고 해요.' 백균은 아이를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았다. "누나는 할 수 있어요. 적어주세요" 믿기진 않지만 조금 전 그녀의 모습 때문에 아이의 요구대로 문장을 적는다. '아이들이 용준을 불러오라고 하는군요. 나원,,,' 자신도 모르게 헛말을 적은 백균은 헛기침을 한다. 설화는 백균을 빤히 쳐다보더니 눈을 감고 온 힘을 마우스에 다시 집중한다. 또다시 한 번도 들어보

제13회 프리즌프린세스 움직이는 사람4 [내부링크]

'홀로그램인가?' 백균은 용준의 이미지에 손을 가져갔다. 작은 흔들림이 있었지만 용준의 모습 그대로 흐트러지지 않았다. 백균은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이와 같은 홀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건 3D 입체공간에서 다루어지는 프로그램일 뿐 전문적인 장치가 없는 공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지금 설화는 동화 속 주인공처럼 마법을 부리고 있는 것이리라..내가 무슨 생각을. 백균이 또 다시 용준에게 다가가자 이번에는 용준이 살짝 피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손짓하며 방긋 미소를 지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언제오세요." "선생님 총쏘겠네요.따따따" 아이들은 제각기 신이 나서 인사를 한다. 백균이 아이들의 컴퓨터를 뚫고 나온 투명한 선으로 손을 가져갔다. 가느다랗고 투명한 선 속에는 무지갯빛 알갱이가 살아있는 것처럼 분주하게 오가고 있었다. "이건 말도 안 돼." 백균은 고개를 돌려 설화를 보았다. 이제는 설화의 몸 전체에서 빛줄기가 뻗어 나오는 것처럼 눈이 부셨다. 빛 속에

멀티 페르소나 [내부링크]

<멀티 페르소나> 하늘 높이 프르러 사르르 펄쩍 뛰어보니 소매자락 날개 되고 둥근 어깨 길잡이라. 탈을 쑥! 들인다. 붉고 짙은 저인 뉘시오. 검디 검은 저인 뉘시오. 좌우 홍백 저인 뉘신지라. 눈두덩에 붓칠허고 광대뼈를 올렸구나 분단장 이리 허니 어찌 아니 고울 수가 물이랑 디딘 발 속절없는 세월아 오도방정 입방정에 갈지자만 그린다. 푸른하늘 푸르고 깊은 울물 넘쳐나니 허우대 멀정헌데 총총대는 춤사위라 내 너는 알겠구나 거울로 눈을 가려 게슴츠레 흘겨본들 번덕이는 눈빛에 서슬퍼런 시선이라 너름새로 풀어보자 유산슬 추임새에 팽수가 덩실덩실 모두가 웃자하니 어찌 아니 좋을 수가 맺고 풀고 살아 가니 이 또한 너의 삶 신명나게 살아가되 너를 안고 나를 안아 폼나게 살자 꾸나 *2020 코리아 트렌드를 이제야 봅니다.멀티페르소나의 어두운 점을 하회탈을 이용해 적었지만, 하회탈은 이기적이거나 개인적인 모습이 아니기에 뒷글 남겨봅니다. superbee73

제14회 프리즌프린세스 용준의 생각1 [내부링크]

솔뫼마을의 배밭에는 일손이 늘 부족하다. 그 덕분에 용준의 어머니는 청소일이 없는 날 배밭에 품을 팔러 갈 수 있어 좋아하셨다. 하루는 어머니께서 배밭에 가려고 나서는데 용준이 서글서글한 웃음을 지으며 뒤따른다. "와, 나오나. 집에서 쉬거라." "내가 따라가면 엄마보다 일당이 더 많은 거 모르지?" "아서라. 몸 상한다." "오늘 달리할 일도 없어요. 용돈이나 벌랍니다." 하루도 쉬는 날없이 일하러 가시는 어머니가 안쓰러웠던 용준은 이렇게 배밭으로 함께 왔다. 그날 새하얀 배꽃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거란걸 모르는체... 마을 사람들과 외지서 온 일 꾼들은 이장의 지시에 따라 꽃가루가 든 튜브와 사다리를 들고 배정받은 나무 위로 올라갔다. 손 터치가 섬세한 용준에겐 인공수분이 나름 재미가 있다. 한 꽃 한 꽃 꽃가루를 분사하던 용준은 이상한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뒷쪽 배나무에서 비쩍 마른 소녀가 붓을 들고 배꽃마다 꽃가루를 묻혀 주고 있다. 아침 햇살 때문일까?, 배꽃 때문일까

제15회 프리즌프린세스 용준의 생각2 [내부링크]

정보고등학교를 다니던 용준은 3학년 초에 취업이 확정되었었다. 각종 대회에서 보여준 용준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을 인정한 모전자 회사에서 일찌감치 그의 입사를 확정 지어 주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시간이 많아진 용준은 열매를 쏙을 때도 이장님의 배밭으로 올 수 있었다. 배밭에는 일찍 온 일꾼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두리번거리던 용준이 먼 발치에 있는 그 소녀를 발견하고서는 작업구역을 바꾸었다. 그리고 설화가 있는 배나무로 다가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낯익은 얼굴을 발견한다. 2학년 연극 동아리 활동 때 만난 경화 선배가 분명하다. 시원시원한 성격에 자상한 면까지 갖춘 선배라서 동아리 후배라면 누구나 그녀를 좋아했었다. "안녕하세요. 경화 선배, 저 기억나시죠? " "어~ 용준이 아니가?" 배꽃이 진자리에 열린 아기 배처럼 동글동글 귀여운 인상의 경화 선배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용준이를 바라보았다. " 니가 어떻게 여기 왔어?" "네. 어머니께서 저기 일하고 계세

제16회 프리즌프린세스 용준의 생각3 [내부링크]

컴퓨터를 들고 내려오던 발걸음이 너무 무거웠었다. 컴퓨터가 무거워서가 아니다. 갇혀있는 설화의 모습과 알 수 없는 그녀의 소리들이 자꾸만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집에 돌아온 용준은 컴퓨터를 분리해 쿨러와 팬의 먼지들을 깨끗이 제거하고서는 자신의 모니터에 연결했다. 소리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런데 약하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봤던 이상한 기계음이 들려왔다. 마치 설화의 소리 같은... 그가 엔터키를 여러번 누르자, 컴퓨터가 느리게 작동하더니 이내 빨라졌다. 그리고 도스 화면이 블루 스크린으로 변해버렸다. 용준은 대수롭지 않은 듯 스크린을 주시하다가 화면에 나타나는 낯선 언어들로 당황하기 시작했다. 고등학생이지만 웬만한 프로그램 언어는 다 다룰 줄 안다고 자부하던 그였다. 그러나 블루 스크린에 나타난 언어들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오류코드가 계속 바뀌고 있었다. 용준은 자신의 서랍에서 뒹굴고 있던 여분의 CMOS 배터리를 찾아 경화 선배 컴퓨터의 배터리와 교체해 주었다

제17회 프리즌프린세스 교감하기1 [내부링크]

상쾌하면서 알싸한 바람이 정신을 맑게 정화시켜 주는 것만 같다. 백균은 달리던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었다. 둥글게 구부린 손바닥 안으로 말려드는 공기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주먹을 꽉 쥐어본다. 그는 무언가를 결심한 듯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솔뫼마을은 새봄을 맞아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지난주 이장님으로부터 마을이 인공수분으로 바빠질 거라는 연락이 있었다. 집집마다 돌아가며 인공수분이 있는 날은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마을회관에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 덕분에 교실을 확장하고 천장을 투명 전도체로 바꿀 수 있었다. 오랫 동안 천천히 마을 회관이 백균의 연구소로 바뀌고 있다. 마을회관은 앞으로 분리되어 운영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백균 아버지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이전에 있던 투명한 선으로 구현되었던 네트워크를 제거했다. 그리고 나노 입자를 씌워둔 투명 전도체로 선명하고 자유로운 이미지 재생을 구현할 계획이다. 천장의 변화가 설화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제18회 프리즌프린세스 교감하기 2 [내부링크]

뷰직스R과 헤어리스는 아버지의 연구작품이다. 아버지는 오랫동안 뇌파 연구에 몰두하고 계셨다. 형이 세상을 떠난 후로는 한 달씩 연구실을 나오지 않곤 했다. 그런 그가 뷰직스와 헤어리스를 내어 줄 때, 백균은 고마우면서도 두려웠다. 그는 마치 오래전부터 설화를 기다려온 사람 같았다. 벌써 15년이 지나간다. 형... 백균은 형이 떠난 후 항상 조용히 지내야만 했다. 주변 이들은 일찍이 백균의 명석함에 놀라곤 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를 바라봐 준 적이 없다. 백균은 그런 아버지가 싫어 그저 시간만 낭비하며 지내곤 했다. 설화를 만난 이후 그는 처음으로 목표가 생겼다. 그녀를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도와줄 생각이다. 그녀의 생각을 읽고 함께 할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그래서 모든 자료를 최대한 많이 모아 아버지 연구소로 향했다. 마을 이장이 돌아가자 백균은 다시 뷰직스R을 꺼내 착용했다. "GOVER ME" 뷰직스R은 다시 붉을 빛을 띄었다. "명령 전달" 백균의 명령에 화답이라도 하

엘라 벨라 몰라를 보내주세요. [내부링크]

아이들과 저는 엘라 벨라 몰라를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8월 한달동안 저에게 엘라 벨라 몰라를 그려 보내주시면 이쁘게 액자에 넣어 <엘라 벨라 몰라 놀이방>에 걸어두겠습니다. 다른 곳에는 절대 활용하지 않습니다. 보내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엘라 벨라 몰라를 그린다. 2. 엘라 벨라 몰라 그림 아래 "활용에 동의함"이라고 적고 서명을 한다. 3. 사진을 찍는다. 4. [email protected]으로 보내준다. 유의사항이나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2044764416 엘라 벨라 몰라를 보내주세요.^^ 엘라 벨라 몰라는 언제,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당신의 유치함만 있다면.엘라 벨라 몰라는 독특한 그림... blog.naver.com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oops ~~~어쩌면 하나도 안올지도.. 둘째아들이 너무 실망하면 ㅠㅠㅠ

자작시 망중한을 올려 봅니다. [내부링크]

자작시 망중한을 올려둡니다. 옛 생각이 나서 적었는데 읽어주셔야 시가 되기에 이리 또 적어봅니다. 부족해도 읽어주시고 이왕 읽는 김에 행복하라고 공감도 눌러주시고 잠시 옛 생각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2045492358 망중한(忙中閑) <망중한(忙中閑)>세탁기 속 빨래는 하루를 쉬어가고짓궂게 타버린 냄비는 남편이 씻어주고어제 온 ... blog.naver.com

<아기 돼지 삼 형제 1> 그들은 왜 세 마리였을까? [내부링크]

방학 동안 책이라도 읽었으면 하는 엄마의 맘을 아들이 알아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춘기를 빌미로 텃새를 부리는 아들에게 갱년기로 독이 오른 엄마는 필살기를 날려봅니다. 논리가 전혀 없잖아, 그러니 책 좀 읽으시죠! 알겠어요. 읽으면 되잖아요. 읽을게요! 그럼 아기 돼지 삼 형제나 읽어야겠다. 이 무슨 개 풀 뜯어 먹는...? 머리 위로 한여름의 태양보다 뜨거운 열기가 부글부글 끓어넘치려는데... 아기 돼지 삼 형제가 뭐가 어때서요. 다른 어떤 책보다 삼박자가 잘 맞는 명료한 책인데... 이게 뭥미? 아기 돼지가 왜 3마리인 줄 아세요? 제3의 법칙이 들어가 있어 그래요. 게다가 약육강식과 자연의 법칙이 잘 드러나는 문학책이에요. 길어야 다 책이 아니라고요. 제가 고를게요. 아들의 설명은 나를 확 잡아당겼습니다. 엄마는 제3의 법칙도 모르죠. 애들한테 백날 말해봐야 머리에 안 들어가요 딱 3개면 머리에 확 박히게 만들고 그중 마지막이 제일 좋을 걸로 머리에 새기게 해 둔게 아기 돼지

<아기 돼지 삼 형제 2> 아기 돼지 삼 형제의 엄마는? [내부링크]

사춘기 아들과 갱년기 엄마의 토론은 전쟁과 같습니다. 먼저 폭발하는 이는 엄마가 되고, 어떻게든 승자도 엄마가 됩니다. 하지만 돌아서서 후회하는 이도 엄마가 됩니다. 아들의 생각은 부쩍 부쩍 자라 저를 앞지르고 있는데 왜 이리 걱정은 더해지는지, 아직도 제 눈엔 쪼그만 개구쟁이인데 지난날처럼 함께 웃는 날들은 왜 이리 자꾸자꾸 줄어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전 아들의 생각을 존중하려 노력합니다. 또다시 전쟁이 시작되고 되풀이될지라도.... 아기 돼지 삼 형제에 대해 그렇게까지 생각할 정도면 한번 믿어봐도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제 머릿속엔 삼 형제의 어미에 대한 의문이 여태껏 남아 있습니다. 도대체 아기돼지 삼 형제는 아기인지 어른인지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자랐길래 어미 돼지는 늑대가 있는 저 험한 세상으로 아이들을 보냈을까요? 맘은 편했을까요? 혼자 울고 있지는 않았을까요? 정말 대단한 어미이지 않나요? 나는 언제 저리해야 하는지 생각만 해도 저 깊은 곳이 아려옵니다. 우리

아기 소철 삼 형제 외전 1 [내부링크]

재미있으라고 그냥 적어보았는데, 이리 하트를 보내주시니 ㅎㅎㅎ^^ 감사합니다. 그래서 진짜 열심히 만들어 보았어요.~ 사진이 많아 느리게 뜨니, 조금 기다렸다 보셔야 더 즐거울 거예요. 이쁘게 봐주세요.!!!^^ 참! 이거 처음 보시는 분은 앞에 생강곰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 읽어보시면 더 재미있을거예요^^ 아기 돼지 삼 형제로 부터 시작된 아기 소철 삼 형제 외전, 시작합니다. ^^ 세상: 나는 세상이야! 세상: 너는 나의 귀여운 곰! 잊지 마~접시는 항상 비어 있어야 해! 곰: 나는 당신의 영원한 곰~충성! 세상: 저기 멋진 총각님들~ 여기로 오면 접시를 사게 살 수 있어요.~ 1과 2 : 뭐지 뭐지? 쉽게 접시를 사게 살 수 있다고? 3: 형님들 조심해야 해요. 1: 저는 청년 장기 대출로 한 5천만원당겨서 접시로 주시면... 2: 저는 청년전월세지원금을 더해 1억원짜리 담이 있는 접시로... 3: 형님들 ㅠㅠㅠ, 우린 아직 젊음이 있는데... 3: no pain no gain!

아기 소철 삼 형제 외전 2 [내부링크]

막내 소철은 그렇게 열심히 모은 돈으로 얇지만 아늑한 접시를 구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두 형들을 잡아먹은 곰이 나타났답니다. 곰: 널 찾으러 오랜 시간을 돌아다녀야 했지, 오늘이 너의 마지막 날이 될 거다 크렁크렁 3: 정신 차려! 멍청한 생강아! 내 집에 비친 너의 모습을 봐, 넌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울 생강이란 말이야.!너는 곰이 아니라구, 그러니 어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란 말이야, 세상이 널 속였어, 세상이 바로 곰이고 늑대란 말이야! superbee73님은아직 너의 꽃을 기다리고 있단말이야. 곰: 헉! 아, 이 이럴 수가~ 아냐, 아니란 말이야! 곰 : 내, 내가 생강이었다니.... 으윽 곰 아니 생강: 너, 넌 누구야, 도대체 왜 이런 짓을 ..? 세상: 세상을 거저 얻으려는 자들에게 나는 모든 것을 주었지, 하지만 그들은 감사는커녕, 더 달라고만 했어, 나는 정당한 대가를 가져간 거뿐이야, 오호호호~ 나를 그리 만만하게 보다니 ㅎㅎㅎ,너 또한 용기가 필요하다 해서

시. 언니야... [내부링크]

언니야...라는 시를 올려둡니다. 사람은 누군가 위로해줘야 펑펑 울 수 있는가 봅니다. 미련하게 울고 저 스스로를 치유하려 적은 글입니다. 어디둬야될지 몰라 자작시방에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2053399247 언니야... <언니야...>언니야,갈 수가 없었어. 아이들이 나만 바라보는데작은 눈망울이 흔들려숨을 쉬지 말자... blog.naver.com

부디 힘 내시길 기도드립니다. [내부링크]

이틀 전인가요. 캐나다에 있는 5천 년 된 만년설이 완전히 사라졌고, 10년 후면 다른 만년설도 사라진다지요. 만년설이 살아질수록 지구 온난화는 보다 더 빨라져 상상할 수 없는 문제들이 닥칠지 모른다는데 사실 전 두렵습니다. 지구를 지켜주던 오존층도 사라지고 만년설도 사라지면 우린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저는 살 만큼 살았는 거 같은데 아이들은 어쩌지요. 엄마가 되니 제일 두려운 게 아이들의 미래입니다. 뉴스를 틀었습니다. 옆에 있던 아들이 묻더군요. 엄마는 맨날 같은 거만 나오는 뉴스를 왜 봐요. 봐야 살 수 있어, 그러니 너도 열심히 봐야 해. 보면 뭐해요. 힘들고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모두 좋지 않은 거뿐인데... 하지만 사람들이 왔습니다. 생업을 잠시 중단하고 내일인 양 많은 사람들이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봐라, 저걸 저 사람들은 뉴스를 보고 저렇게 달려간 거야. 우린 이렇게 살아가는 거야. 누군가는 방법을 찾을 거야. 뉴스를 보면서 내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물질이 발달하

부부 [내부링크]

아들을 멋지게 대학에 보낸 지인이 저를 초대하였습니다. . 남편은 제가 우악스럽게 변한 이유를 알까요? 차를 따르는 손길에서 아련한 그리움이 느껴집니다. 한숨이 짙어지는 갱년기 아내들은 소박한 꿈이 있습니다. 손마디가 굵어지고 팔뚝이 굵어지고, 목소리도 굵어져 여느 사내 못지않은 아줌마로 거듭나는 시간 속에 잊혀진 청춘이 그리워서가 아닙니다. 그저 곱고 여린 꿈을 아직도 꾼다는 걸 알아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댁 일로 자식 일로 지쳐갈 즘, 가장 위로가 되는 한마디, 고맙네, 수고했네. 긴 시간을 살았건만 요 작은 마음이 채워지지 않아 남편을 원망하지요. 우린 남편을 처음 만났을 그 시절, 지난날들을 떠올리며 웃어봅니다. 돌아오는 길에 문득, 남편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지옥 같은 전쟁터에 버티고 있는 건 아닌지, 아들 뒤에서 외로웠던건 아닌지...혹여 혼자 삼켰을 많은 것들로 어깨가 더 무거워진건 아닌지, 남편도 갱년기가 온다는데 돌아서서 아파하진 않았는지, 내가

무궁화 [내부링크]

늘 가는 곳에서 비에 젖은 무궁화를 보았지요. 젖지 마라 살짝 문을 열었더니 이리 고을 수가 superbee73 우리나라꽃 무궁화 제가 다니던 곳에 이리 피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고아서 담아 봅니다. 무궁화의 꽃말은 무궁(다함이 없음)이라고 합니다. 일편단심, 피고 지고 또 피는 꽃이 무궁화입니다. 이런 꽃을 일제 강점기 그들이 좋아했을 리가 있을까요. 민족말살정책, 무궁화 말살... 이제는 무궁화 만발한 거리가 많아져 아이들이 무궁화 꽃을 친숙하게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시, <애~앵, 타닥!> 을 올려봅니다. [내부링크]

시, <애~앵, 타닥!>을 생강꽃씨네 자작시방에 올려봅니다. 무더운 여름, 모기 때문에 더 힘드시지요. 모기와 관련된 시를 한번 만들어 봅니다. 부족하지만 읽어주시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2058934705 애~앵, 타닥! 애~앵, 타닥!덧없는 삶의 끄트머리누만 남긴 날갯짓은누추한 향으로 흩어져넉찌그리한 고별식이멘도롱 호... blog.naver.com

잔소리 [내부링크]

잔소리의 근원은 무엇일까요. 바램일까? 애정일까? 집착일까? 하지 말아야 하는데 갱년기 엄마는 홀로 자책합니다. 세상 욕심 다 버린데도 자식에 대한 욕심은 쉬이 놓을 수 없는 게 어미인가 봅니다. 건강하게 태어나는 것으로도 그리 감사했건만, 어느 틈에 아들에겐 엄마의 욕심이 떡하니 들러붙어 다닙니다. 오늘도 해라 마라 수도 없이 보체는 엄마가 되어 아들을 힘들게 합니다. 이런 날에는 잔소리 반창고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범용 한명훈의 꿈의 대화입니다. 난 꿈이 있었죠. 크고 멋진 꿈 누구나 꾸는 그런 멋진 꿈 지금도 꾸고 있지요 기다려주세요. 노력할께요. 언제나 지금처럼 모두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

옛 생각 [내부링크]

아이들과 놀려고 아케이드 게임기를 들였습니다. 덕분에 제가 블로그에 들어올 시간이 줄었지요. 게임이 어찌나 재미난지...ㅎㅎㅎ 옛날 생각들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그 시절 다 그렇겠지만 초등학교 시절엔 저에게 용돈이란 게 없었습니다. 어쩌다 100원 200원 동전이 생기면 저는 동네 조그마한 오락실로 달려갔지요.여느 여자애들과는 달리 아케이드 게임에 빠져 지냈는데, 실력도 나날이 늘어 이삼백 원이면 한두 시간은 거뜬히 버텨내었지요. 하루는 오락실에 있는데 누군가 제 머리를 쓰다듬더군요. 머리를 들고 올려보는데 어찌나 놀랐던지, 아버지가 저를 찾으러 왔었어요. 주변을 둘러보니 창문 너머 해가 이미 사라졌더군요. 저녁 먹으러 들어오지도 않고 오락실에 박힌 딸이 어디 이쁘기나 했겠어요. 그래도 아버지는 그저 이리 말했지요. "밥 묵어야 않겠나." 아버진 저에게 화를 잘 내지 않으셨어요. 딱 두 번 빼고는요. 어머니 지갑에서 오백원을 꺼낸 날, 그리고 성적표를 숨긴 날... 지금 생각해보니

기우 [내부링크]

아침 식사 시간은 아이들과 남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같아 잠이 덜 깨어도 무조건 일어나 챙기려 합니다. 남편의 출근 시간과 아이들의 등교 시간을 맞추려면 대략 6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예전 제 출근시간까지 겹치던 날에는 5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했지요. 뭐하나 똑 부러진 게 없던 제가 결혼해서 아침밥이나 챙기랴 염려하시던 부모님의 걱정이 기우였다는 걸 멋지게 증명하던 순간이 있었지요. 이서방 아침은 먹고 댕기는가? 장모님 매일 꼬박꼬박 아침밥을 챙겨줘요. 이! 사.람.이... 나이스 샷~~~휘~~~^^ 어쩌다 남편과 언짢은 상황이 되면 아침밥을 생략했었는데, ㅎㅎㅎ 그래도 늘 제때에 아침밥을 챙기려 노력하지요. 늦어지면 남편의 배꼽시계가 정말 바빠지거든요 ^^ 가사분담이 되지 않았니 뭐니 이런 생각은 덧붙이고 싶지 않습니다. 아침 준비라고 해봐야 빠른 시간에 만들 수 있는 찌개와 계란 프라이가 전부니까요. 가끔 전날 먹던 요리가 있었다면 그걸 데워 낼 경우도 있지요. 그래

시. 사람을 만난다는 건 [내부링크]

<사람을 만난다는 건>이란 시를 자작시방에 올려둡니다. 바쁘시더라도 읽어주시면 제가 힘이 날거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예쁘게 읽어주세요. ^^ 늘 행복하시고 건강한 하루 하루 보네세요.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2064601168 사람을 만난다는 건 <사람을 만난다는 건>사람을 만난다는 건고용한 침묵을 삼켜붉게 물든 노을처럼미소가 향으로 번지... blog.naver.com

작은 아들 [내부링크]

작은 아들의 독서량은 상당합니다. 방학 동안 새벽 5시면 제일 먼저 일어나 제가 식사를 차릴 때까지 책을 읽곤 했지요. 나이라고 해봐야 고작 12살인데, 닥치는 대로 책을 읽으니 속이 깊은 아이로 자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가끔 저 속에 영감이 들었나라고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도 틈만 나면 도서관에 가있다는데... 어젠 아들에게 화를 내며 말했지요. 적어도 3달 동안 도서관 출입 금지야! 아이들과 있어! 아이들 틈에 있으란 말이야! 아들의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였는데... 엄마들의 모임이 도체 적응이 되지 않는 저인지라 그 몫이 고스란히 아들에게 가버린 건 아닌가 염려가 되었지요. 아들의 마음보다 제 걱정이 앞서 상처를 준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학교에 보낸 후에야, 아들의 말이 떠오릅니다. 엄마, 애들이 모두 착해. 참 못난 어미입니다. 비틀즈의 Let it be 입니다.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우린 기다림을 알아요.

첫째 아들 [내부링크]

두 자녀 이상을 키우는 엄마들은 더러 경험하는 것이 있지요. 어떻게 고르게 사랑을 줄까? 큰 아들이 태어났을 때 저희 부부는 세상을 얻은 느낌이었죠. 기다려도 오지 않길래 포기할 즘이었나요? 남부러울 것이 없었지요. 그런데 느닻없이 둘째가 생기더군요. 큰 아들이 겨우 세 살인데 둘째가 생기니 당황스러웠지요. 저 어린 것이 아직 엄마품이 그리운데 둘째를 안으려니 한구석이 미안했습니다. 그래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해 주자 했건만, 엄마 사랑은 참 묘해졌지요. 큰 아들에겐 나날이 엄해지고 둘째에겐 한없이 너그러우니 이러면 안 될 것 같아, 바꾸어 보려 많은 노력을 했건만, 시간이 갈수록 아직 어린 아들에겐 더 더 잘할 것만 요구하게 되더군요. 아들도 이런 엄마에게 지칠법한데, 열심히 자라주었습니다. 제 눈엔 한없이 이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묻더군요. 엄마 전에, 나 때린적 있는데 그때 왜 때렸어?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지요. 두 녀석이 싸우면 늘 큰 녀석이 이해해 주

MBTI [내부링크]

첫째 아들과 전 인터넷을 이용해 무료 MBTI 성격유형검사를 해보았습니다. 아들은 대담한 통솔자 유형, 저는 정의로운 사회운동가 유형이 나오더군요. 둘은 킥킥 웃으며 신이 났지요. 마치 뭔가가 된 듯 뿌듯한 느낌마저 들었으니까요. 세부적인 내용을 읽어보니 더욱 놀랍더군요. 어떻게 나보다 나를 더 잘 설명해 두었지 싶을 만큼요. 아들에 대한 내용도 우와~했죠. 오래전에 이 검사를 알았는데, 진작에 해볼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의 성향을 알고 있었지만 검사 결과를 함께 읽으니,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더군요. 이 검사가 백프로 정확하다 말할 수 없더라도, 높은 타당도와 신뢰도를 지녔기에 많은 곳에서 활용되고 있겠지요. 그리고 이제는 누구나 쉬이 사용할 수 있게 오픈된 것 같습니다. 아들은 제가 감정에 호소하는 일이 왜 이렇게 잦은지 조금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전 감정적인 언어보다는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들에게 더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솔직히 저한테는

시간이 가야... [내부링크]

첫째 아들이 질문합니다. 사람이 동물보다 더 가치롭다는 게 맞는 걸까요? 당근이지... 그걸 누가 말했나요? 보편타당한 진리니까. 누구랄 게 있겠나? 인간만큼 지구에 해를 끼치는 것도 없는데도요? 동물들은 주어진 범위를 본능이든 아니든 지키잖아요. 동물의 입장에서 사람을 보면 어떨까요? 그러게... 그래도 사람이 중한 거여!, 너도 함 살아봐~ 결국 남편이 아들과 토론에 들어갑니다. 1시간을 견딘 남편이 차근차근 설명하지요. 첫째는 지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처럼 작가의 시선에서 고민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생각이 뭉게뭉게 커가니 귀를 열어두자 합니다. 훗날을 위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참 다행이지요. 남편이라도 첫째의 생각을 담아내니, 사춘기 아들에겐 천군만마가 따로 없군요. 그러고 보니 남편은 아이들의 미래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을 합니다. 전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늘 닥친 모습만 봅니다. 여기에 갱년기가 더해지니 목소리는 올라가고요. 그런데 남편의 목소리는

거짓말이라도... [내부링크]

주변에 혹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뛰는 이가 있는지요. 전 오래전부터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뛰었지요.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커피를 마셨는데, 어느 날부터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하더군요. 병원에 가도 왜 그런지 알지 못했기에 진맥을 짚는 지인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빈맥이 있다네요. 빈맥이 뭐냐 물었더니 부정맥이라 합니다. 그저 조심하면 되겠거니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심장의 움직임이 더 빨라지고 증상이 자주 나타나더군요. 그러다 일이 터졌습니다. 4년 전 밤 10시쯤, 아이들을 모두 재우고 혼자 티비를 보는데 심장이 뛰기 시작했지요. 심장이 뛸때 허리를 숙이거나 누워있으면 멈추곤 했는데, 그날은 멈춰지지 않더군요. 그러다 손끝에서 마비가 왔다 사라지길 반복했습니다. 순간, 두려웠습니다. 남편은 출장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 있었기에 전 119에 전화를 했지요. 혹시 부정맥이 있나요? 예. 아이들 사이에 누우면서 첫째를 깨웠습니다. 첫째에게 119 구조원이

블로그 경험 [내부링크]

오래전 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이는 안압이 높아 시각에 장애를 가지고 있었지요. 키도 참 작았는데... 제가 아는 그 어느 여성보다 똑똑하고 당찼습니다. 그녀는 동화를 주로 만드는 출판사에서 근무했는데 어느 날 프리렌스로 전환했다 합니다. 글도 잘 쓰고 영어도 독어도 잘 했던 것 같습니다. 해외 동화를 번역하고 바이어를 직접 만나기도 했으니 웬만한 이보다 더 뛰어났지요. 그녀는 독서치료에 대해 매우 열정적으로 말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는 시기부터 독서치료를 주장했으니 만약 공부를 더 했다면, 독서치료와 관련하여 초창기 멤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녀는 제 후배였는데 우연히 알게 되어 제가 신세를 졌지요. 독서치료가 뭐 그리 대단할까 싶어 근성으로 들어주곤 했는데 블로그를 하면서 그녀가 많이 그립습니다. 언니, 언닌 글에는 향기가 없어. 어린 마음에 입은 상처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말이 되어 제 머리에 새겨졌지요. 향이란 게 뭘까. 그녀가 결혼해 아들을 놓고 살 때쯤, 전

엘라 벨라 몰라는... [내부링크]

제가 최근 게을러졌어요. ㅎㅎㅎ 엘라 벨라 몰라를 보내준 사람은 없습니다. 첫째가 이겼네요. ㅠㅠㅠ 엘라 벨라 몰라는 아무도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생각 중입니다. 일단 이곳을 열어둡니다. 언제든지 엘라 벨라 몰라를 보내주시면 예쁘게 액자를 만들어 엘라 벨라 몰라 방에 올려둘 생각입니다. 언제든지 좋습니다. 심심할 때도 좋습니다. 괴로울 때, 힘이 들 때, 글적인 엘라 벨라 몰라가 있다면 언제든지 보내주세요. 엘라 벨라 몰라에 희망이 가득 차 있기를 바랍니다. 일단 아래를 클릭하시고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쏭하고 메일로 보내시면 됩니다. 상금은 없지만 ㅎㅎㅎ 누군가에게 희망이 남길 바랍니다. ~~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2044764416 엘라 벨라 몰라를 보내주세요.^^ 엘라 벨라 몰라는 언제,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당신의 유치함만 있다면.엘라 벨라 몰라는 독특한 그림... blog.naver.com

시 <바람의 기도>를 올려봅니다. [내부링크]

어제밤 태풍으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부디 피해가 더 커지지않길 바래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2079229657 바람의 기도 <바람의 기도>산들바람 뛰어노는 곳으로두 팔 가득 안아주소서긴 긴 밤휘몰아친 운명이라내리 꽃... blog.naver.com

유쾌하게 지나가기 [내부링크]

사춘기 아들은 한동안 외로워 보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불만이 가득 찬 질문으로 어미의 속을 긁습니다. 사사건건 동생에게 트집을 잡다가 저와 싸우기도 합니다. 또 어느 날엔 운동에 푹 빠져 뛰어다니더니 혼자 목표치를 달성했다며 흐뭇해하더군요. 사춘기의 양태는 다양하다더니 최근엔 문어처럼 흐느적거리며 청개구리 짓을 합니다. 토요일 늦은 아침 논술 숙제 제출 날짜 알고 있니? 네, 알고 있어요. 토요일 점심 오후에 농구하러 안가? 지금 사회 자료 찾을 거예요. (잉? 사회자료는 왜? 아들은 로크, 마키아벨리를 펼쳐두고 혼자 낑낑거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 책들은 논술 숙제와 전혀 무관합니다.) 토요일 저녁 너무 늦었다. 숙제는 내일하고 일찍 자. 논술 숙제하고요. (아들은 늦은 밤까지 논술과 전혀 무관한 책들을 읽었습니다.) 일요일 늦은 아침 논술 다 마쳤니? 책 읽느라 못했어요. 일요일 점심 동생 농구하러 갔는데, 넌 안 갈 거니? 논술 숙제할 거예요.(첫째는 농구나 축구 같은 팀플레

당근밥 [내부링크]

한국에 있을 땐 작은 텃밭에 당근을 심었지요. 애법 수확이 좋았어 친정이랑 시댁에 보내고도 저희 냉장고를 가득 채웠는데... 문젠 당근이 줄지 않더군요. 당근만한 야채가 없는데 고민하다 이유식을 떠올렸죠. 완두콩을 넣고 당근을 푹 익혀 내면 영양만점 이유식이 된다는걸... 그때부터 밥에 당근을 넣었지요. 잡곡과 함께 쌀을 씻은 후 마지막에 당근을 넣고 올리브오일이나 식용유 한 방울 더하면 끝. 물양은 평소처럼 하면 되더군요. 아주 쉽죠. 당근 채썰기가 귀찮으면 강판에 갈아 작은 봉지에 나누어 냉동시켜 그때그때 넣으면 되구요. 밥맛요? 그리 차이가 없더군요. 아이들도 남편도 괜찮다며 부담없이 먹구요. 이젠 밥에 당근이 없으면 허전할 정도니까 습관이 되어버린 당근밥. 덕분에 다른 집 아이들보다 감기나 잔병치레가 없고 남편도 여간해서는 아프지 않구요. 당근이 큰 역할을 한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몸의 저항력을 높이고 장에도 좋으니 조금의 수고는 어렵지 않더군요. 한 번은 시어머님께 자랑도

시. 이 여름의 끝에서 [내부링크]

시 <이 여름의 끝에서> 를 올려봅니다. 이쁘게 읽어 주시고 하트 뽕뽕 남기시어 부족한 글 응원해주시면 힘내어 또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2085193125 이 여름의 끝에서 <이 여름의 끝에서>엉덩이를 들썩이며까치발 디딘 자리마다엉큼한 속낼 들이니이공이공 쉬엄쉬엄... blog.naver.com

인생은 다이나마이트^^ [내부링크]

어제 학교에서 돌아온 첫째가 동생에게 자꾸 딴지를 걸더군요. 보고 있자니 화가 났습니다. 결국 쓴소리가 나오고 아들도 지지 않겠다며 목소리를 올렸죠. 그때 남편이 문을 열었는데, 우린 딱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유 불문! 엄마에게 무례한 건 초장에 잡겠다는 단호한 기세. 에구, 이게 아닌데 이렇게까지 야단치면 안 되는데... 그때부터 제 가슴은 콩닥거려 남편을 말려봅니다. 동생의 행동이 너에게 어떤 영향을 주니?, 그래서 네가 원하는 게 뭐지?.... 당황한 아들이 한참 후에 말합니다. 제 말을 듣지 않아요. 남편은 둘째를 불러 서열을 정립합니다. 첫째가 원하는 건 제가 그저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것. 알고 있었지만... 그리하지 못했지요. 그게 뭐 그리 어렵다고... 사이좋게 지내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했지... 들어주기만 했더라도 아들이 저에게 화 내지 않았을텐데... 제가 그 맘을 안아주지 못해 사춘기 아들이 저러나 싶어 염려됩니다. 첫째에게 유독 엄한 어미가 되어 버린 지 오래

꿈속에서 [내부링크]

어제 아침 허리에 담이 왔는지 갑자기 일어나지 못하겠더군요. 나이를 먹어가는지 이곳저곳이 삐걱거리네요. 아이들은 아직 어린데 세월의 속도는 빨라지니 마음은 무겁구요. 이런 속도 모르고 남편은 그저께 일로 여태 토라져 있더군요. 친정엄마가 시모 시집살이는 하루하루 무뎌지지만 남편 시집살이는 하루하루 힘들 거라 했는데, 딱 그 모양새라 저도 화가 났지요. 분명 미안하다 말했건만 분이 다 풀리지 않은 사람마냥 불러도 모른 체 하길래 오만가지 생각이 왔다가 나갔죠. 그래, 내 미안함에도 짜증이 있었지 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고쳐먹고 허리를 집고 거실로 나갔어요. 미안해, 어젠 내가 짜증이 좀 났었나 봐. 그러면 안되는데 다음엔 화가 나도 그렇게 말 안 할게. 그런데 허리가 좀 아파... 전 지는 게 이기는 거라고 오래전에 터득했지요. 그제야 남편이 자리를 박차고 아침밥도 하고 아이들도 챙깁니다. 남편도 인정받고 싶은 갱년긴가.. 이럴 땐 아들 셋 둔 엄마 해도 나쁘지 않지요. 점심에는 별미라

다이어트 [내부링크]

전 오랫동안 다이어트를 했지요. 누구나 알듯 다이어트란 게 끝없는 전쟁이라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타고나길 넉넉한 사이즈인데, 이걸 굳이 줄이려니 몸도 마음도 늘 힘이 들었지요. 오히려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으로 스트레스가 생기니 음식이 더욱 당기더군요. 왜왜왜, 이렇게 먹지도 못하고 불행하게 살아야 되지? 도대체 누구를 위한 다이어트지? 이런 삶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어요. 그래서 작년부터 즐겁게 먹고, 행복하게 먹고, 맛있게 먹어보겠다며 이제껏 먹지 못했던 것들을 양껏 먹었지요. 딱히 살이 오르지 않았는데 어느 날 훅 오르더군요. 원래 물만 먹어도 붓는 체질이라 그 후부터는 먹는 족족 살로 가니, 아~ 이 얼마나 솔직한 몸인가요.에~휴; 자기야, 자꾸 장모님을 닮아 가는 것 같아. 유전자는 못 속이는가 봐요. ㅠㅠ (엄마, 미안해~) 더구나 갱년기에 코로나까지 겹치니 움직임이 줄어 체중이 더 늘더군요. 이젠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살이 느니 움직임이 둔해지고, 운동은 더더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2일째] [내부링크]

다이어트 식단이 너무 푸짐했나요? 배가 고프지 않았어요.ㅋㅋㅋ 6시 이후에 뭔가 먹지 않는다는게 무지 힘들더군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이것저것 찾는데 그걸 모두 해결하고 나면 남는 것들을 주섬주섬 먹게 되네요. 더구나 어제는 남편이 저녁 퇴근길에 족발을 사왔지요. ㅠㅠㅠ 다이어트 중인데 고민되더군요. ㅎㅎㅎ 살짝 몇 조각 먹었지요. 그리고 남은 것은 점심때 먹으려고 냉장고에 쏙 넣어두고요. 오 늘 의 식 단 아침 남은 야채죽(정말 조금 남았어요), 우유 1컵, 삶은 달걀 1. 사과 1/2 간식 : 바나나 1회 오늘의 물 : 옥수수수염차 2L 점검사항 (9/22) 점심 돼지 족발 남은 거(얼마 되지 않아요). 가지구이 1/2 물의 양 : O 간식 : 조금 더 줄이자 식사 : 저녁 실패 영양제: 0 저녁 6시 전 아몬드 15알, 블루베리 1/2컵, 우유. 샐러드 1/2 간식을 먹는 버릇을 줄여야 할 것 같아요. 간식은 습관적으로 먹었기에 배가 불러도 그냥 손이 갔어요. 습관을 고

다이어트 영양밥 [내부링크]

살 빼보겠다고 오늘 영양밥을 만들었지요. (다이어트방에 내일 올라가 있을 겁니다. ) 남들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밥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할 경우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줄 거라는 믿음을 가집니다. 그리고 먹어야 배가 부르고 배가 불러야 힘을 내어 다이어트를 하지요. ㅋㅋㅋ 때문에 살이 찌지 않게 영양밥을 지어 기본 주식으로 할 생각입니다. 영양밥이라 해서 특별한 건 아닙니다. 갱년기를 생각해 검은콩을 넣고요. 당근은 필수입니다. 제 영양밥은 그때그때 집에 남아 있는 것들을 활용합니다. 오늘 들어간 재료는 검은콩, 율무, 곤약 쌀, 당근, 강황, 치아씨드 입니다. 강황가루는 오래전 제가 농사지어 냉동해둔 겁니다. 늘 냉동실 한쪽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영양밥을 지을 때 딱 좋더라고요. 곤약 쌀과 치아씨드는 예전에 다이어트한다고 쟁여둔 것들입니다. 이제 제 역할을 할 때입니다. 쌀은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율무는 살을 마르게 하는 성질을 지닌 식품이라 볶아먹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3일째] [내부링크]

오늘부터 어제 만들어둔 영양밥을 먹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침과 점심을 합쳐서 하루 두 끼를 먹어볼까 합니다. 중간에 배가 고플 것 같아 야채나 과일 간식을 한동안 먹을 겁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모두 돌아오면 저녁에 가족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대용식품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둥근 가지 오븐 구이를 먹을까 합니다. 어제 먹어보니 맛이 좋더라구요. 칼로리도 낮고 배는 적당히 불러 기분도 좋구요. 엄마가 배가 고프면 아이들에게 예민해지니 아이들이 돌아오면 함께 먹는다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오 늘 의 식 단 오전 식사 9시~10시 사이 영양밥 4/5, 된장찌개, 우유 한 잔 간식 1: 바나나 1개 간식 2 : 둥근 가지 1/2오븐구이 오늘의 물 : 옥수수수염차 1L. 사과식초 희석 물 1L 점검사항 (9/23) 물의 양 : O 간식 : 어젠 잘 버텼음. 식사 : 샐러드를 조금 먹었더니 배가 고픔. 더 먹자 영양제: 0 저녁 식사 5시 전에 마칩니다. 샐러드 (브로콜리, 파프리카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4일째] [내부링크]

음식을 이것저것 고민하고 있습니다. 젊을 때와는 달리 갱년기에 접어들면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고 잘 빠지지 않지요. 중년에 접어든 아주머니들은 어쩔 수 없이 보조제를 먹는데 전 이 방법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적으로 보조제에 의존하면 건강에는 좋지 않기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요. 저에게도 친구가 준 다이어트 차가 있어요. 오늘은 요 차를 먹어볼 생각입니다. 혹여 카페인이 들어 있으면 안 되길래 엄청 많이 희석해 마실 겁니다. 오 늘 의 식 단 오전 식사 9시~10시 사이 아들이 남긴 스테이크 4조각 영양밥 2/3+찌게 1/2, 우유, 간식 1: 레드 포멜로 1/2개 간식 2 : 둥근 가지 1/2오븐구이, 계란 1 오늘의 물 : 다이어트 차 2L 점검사항 (9/24) 물의 양 : O 간식 : 아들의 비슷켓 5개를 추가 식사 : 샐러드만 먹으니 오히려 허기가 져서 더 먹음 영양제: 0 저녁 식사 5시 전에 마칩니다. 샐러드 (브로콜리, 파프리카, 아몬드 15개, 블루베리)

다빈치 [내부링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다빈치입니다. 저희 가족입니다. 눈으로 쉼 없이 말하지요. 하지만 으르렁 거리면 애법 무서워요. 요 강아지는 4년 전 입양한 우리 집 막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다빈치입니다. 오래전 전 주인이 도로에 두고 사라졌다네요. 유기견 보호소에 있었는데 저희가 데려왔지요. 네이버에 이 아이의 입양전 사진이 아직 뜨는데 다행히 입양되었다 적혀 있네요. 지금 제 옆에서 세상 편하게 자고있어요.^^ 다빈치는 첫째가 지어준 강아지 이름입니다. 이 녀석이 처음 저의 집에 왔을 땐 피부병이 심해 한 달간 약용 샴푸로 씻겨야 했지요. 센타 원장님의 말에 의하면 고 작은 케이지 안에서 반년이상 지냈다네요. 그래서 대소변을 가리지 못했지요. 산책을 다닐 때 차 소리가 들리면 길바닥에 주저앉아 떨었고요. 눈치는 어찌나 많이 보던지... 강형욱 개통령이 아니었다면 우린 다빈치를 포기했을 겁니다. TV에 출연한 것이 아니라 그가 나온 모든 프로그램을 찾아보며 온 가족이 강아지에 대해 공부했지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5일째] [내부링크]

오늘은 조금 바빠요. 친구와 약속이 있거든요. 같이 점심도 먹어야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아침을 아주 간단히 먹었어요. 이제 진짜 마지막 남은 족발 몇 조각에 청귤을 먹고 지금 버티고 있어요. 저보고 남은 거 먹는다고 뭐라 하시면 안 돼요. 전 음식 버리는 게 너무 아까워요. 그래서 남은 음식은 냉동해서 어떻게든 먹지요. 남편이 이걸 싫어하지만 버리면 죄짓는다는 친정엄마 교육 때문에 머리에 박혀버렸어요. 그래도 점심때 맛나는 거 먹을 거예요. ㅎㅎㅎ 오 늘 의 식 단 오전 식사 9시~10시 사이 1. 족발 남은 거 2. 친구와 점심 간식 1: 청귤 2개 간식 2 : 포멜로 1/4 오늘의 물 : 생수 2L 점검사항 (9/25) 물의 양 : 세모 간식 : 쓸데없는 간식에 손이 덜 가고 있어요. 식사 : GOOD 영양제: 깜박 저녁 식사 5시 전에 마칩니다. 샐러드 (브로콜리, 파프리카, 아몬드 15개, 블루베리,영양밥) 우유 친구랑 먹을 거라 조금 걱정이 되지만 벌써부터 입맛이 도는군요.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6일째] [내부링크]

오늘 내일은 주말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늘 가족과 함께 움직입니다. 해서 주말 식단은 많이 먹지 않는다는 약속하에 함께 먹는 걸로 할겁니다. 메뉴는 그때 그때 결정됩니다. ㅎㅎㅎ 솔직히 제 맘이지요. 오 늘 의 식 단 아침 점심 식사 가족과 함께 아침 점 심 식사하기 양은 아침 1/2, 점심 2/3 간식 : 바나나 1개 오늘의 물 : 옥수수수염차 2L 점검사항 (9/26) 물의 양 : 세모 간식 : 팝콘을 조금 먹음 식사 : good 영양제: 0 저녁 식사 5시 전에 마칩니다.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하기 양은 평소의 1/2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지만 물은 꼭 2L 마실 겁니다. 다이어트 식단에서 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옥수수 수염차를 마실 겁니다. 옥수수 수염차입니다. 운 동 하 기 운동 그때 그때 활동량을 높이자 운동 점검 (9/25) 친구를 만나 2시간 정도 걸어다녔습다. 적당히 운동했다고 생각하렵니다. 하지만 근력운동은 더 해야 겠네요. ㅠㅠㅠ 주말은 다이

시.9월의 캘리포니아 [내부링크]

시 <9월의 캘리포니아>를 올려봅니다. 캘리포니아 산불때문에 많이 걱정하고 있지요.\. 제발 빨리 꺼지길 기도합니다.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2100488751 9월의 캘리포니아 <9월의 캘리포니아>구름을 삼키고바람을 태워태양이 붉게 우는9월의 캘리포니아여!나는 기억한다... blog.naver.com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7일째] [내부링크]

오늘 일요일입니다. 가족과 함께 움직입니다. 해서 어제와 같습니다. 오 늘 의 식 단 아침 점심 식사 가족과 함께 아침 점 심 식사하기 양은 아침 1/2, 점심 2/3 간식 : * 오늘의 물 : 생수 2L 점검사항 (9/26) 물의 양 : 0 간식 : 아이들과 함께 자꾸 먹게 되네요. 식사 : good 영양제: 0 저녁 식사 5시 전에 마칩니다.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하기 양은 평소의 1/2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지만 물은 꼭 2L 마실 겁니다. 다이어트 식단에서 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생수를 마실 겁니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특정 차나 물을 지속적으로 먹는 것보다 이렇게 바꾸어주는 게 몸에 더 이로울 거라 혼자 생각해봅니다. 참 주말엔 간식을 특정지으면 안될것같아요. 차라리 적게 먹어야 겠어요. 생수입니다.. 운 동 하 기 운동 그때그때 활동량을 높이자 운동 점검 (9/26) 아이들과 남편이 오전에 축구하러 학교에 갔지요. 덕분에 잠깐 운동을 하였어요. 주말은 다이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8일째] [내부링크]

남편이 다이어트하는 거 맞냐고 물어요. 예, 맞습니다. 맞고요. 제 몸이 가벼워지는 걸 느낍니다. 당장에 살이 와르르 빠지진 않지만 이리 식단을 짜서 먹으니 몸이 건강하게 변할거라 확신합니다. 건강해야 살을 빼지요.ㅎㅎㅎ 오 늘 의 식 단 오전 식사 9시~10시 사이 영양밥 (이젠 양이 생겼어요) 불고기(아침 반찬).우유 한 잔 간식 1: 청배 1개 간식 2 : 둥근 가지 1/2, 바나나 오븐구이 오늘의 물 : 다이어트 차 1L 옥수수수염차 1L 점검사항 (9/28) 물의 양 : O 간식과 식사는 비교적 적은 양을 섭취했다고 생각함. 영양제: X 저녁 식사 5시 전에 마칩니다. 샐러드 (브로콜리, 파프리카, 아몬드 15개, 블루베리, 영양밥 1/2) 남편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횟집에서 물회국수를 사 왔지요. 어찌나 국수가 많이 들었던지 ㅎㅎㅎ 감사하게 다 먹었습니다. 포항 물회국수만큼 맛이 있었지요. 대신 저녁은 남편이 준비해 남편과 아이들만 먹었어요. 제 다이어트를 도와준다면서 삼겹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9일째] [내부링크]

어제 하루는 다이어트 실패했입니다. 살짝 스트레스를 받았더니 당 것이 당겼습니다. 저녁에 참지 못하고 빵을 찾았지요. 아무래도 포멜로를 다시 먹어야겠어요. ㅠㅠㅠ 오 늘 의 식 단 점심 식사 점심 식사 초대가 있어 아침에 허기만 면하게 크루아상 하나^^ 간식 1: 석류 1개 간식 2 : 포멜로 1/4 오늘의 물 : 옥수수수염차 2L 점검사항 (9/29) 물과 간식 폭망 ㅠㅠㅠ 영양제: 0 저녁 식사 5시 전에 마칩니다. 단호박 영양밥 구이. 우유 한 잔. 오늘 점심은 이웃 아줌마가 먹으러 오래요. ㅠㅠㅠ 다이어트 중이라고 밝힐 수 없어요. 너무 감사해서 그래서 맛나게 먹고 올 겁니다. 미니 단호박입니다. 여러 개 사서 두어도 상하지 않으니 다이어트 식품으로 그만입니다. 이뇨작용과 영양 보충에도 좋지요. 손바닥 크기니 한 개당 한 끼로 딱 좋아요. 운 동 하 기 오전 운동 근력운동 40분 산책 40분 강아지 산책시키면서 걷기 유튜브 팔뚝살 빼기 운동 허벅지살 빼기 운동 저녁 운동 자전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10일째] [내부링크]

이번 주에는 자꾸만 약속이 생깁니다. 좀 있다 10시에도 마을 아주머니랑 산책을 하러 갈 겁니다. 아마 3~4시간은 걸을 겁니다. 그래서 조금만 먹고 가야지요. 빈속에 걸으면 어지러워요~ 오 늘 의 식 단 아침 점심 식사 우유 1잔 크루아상 1개, 사과 반개 (닭고기와 사과 반개-점심 먹지 않으면) 간식 1 : 바나나 1개 간식 2 : 구운 가지 1/2 오늘의 물 : 생수 2L 점검사항 (9/30) 물의 양 : o 간식 : 저녁에 아이들 과자를 추가로 조금 먹음 식사 : 최대한 지킴 영양제: 0 저녁 식사 5시 전에 마칩니다. 샐러드 (아몬드 15알, 블루베리 조금, 파프리카, 브로콜리 삶은 거, 팥 삶은 거) 오늘은 산책을 오래 하기 때문에 생수를 마실 거예요. 산책 후 점심을 먹지 않고 집에 돌아오면 닭고기를 조금 먹을 겁니다. 우유입니다. 갱년기 뼈를 위해 우유를 꼭 마셔야 합니다. 운 동 하 기 운동 오늘은 산책만 운동 점검 (9/30) 산책은 하지 못했지만 집에서 자전거를

늬우스. [내부링크]

어제 아침에 뇌 먹는 아메바가 나왔다고 첫째가 흥분했더군요. 코로나도 나왔고 슈퍼바이러스도 나왔고 인수공통감염병도 나왔으니 좀비 바이러스도 진짜 나올까 염려됩니다. 너무 무서운 것만 우글우글 생기니 두렵습니다. 이 두려움들을 어찌 안고 살아갈지... 늬우스가 두려운 세상 아주 오래된 개그 하나 올려봅니다. 못 말리는 할머니 "잠수함 간첩사건 때문에 오늘 아침 10시에 영동지역에 작전명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었습니다. 늬우스가 끝나자 할머니가 걱정스럽다는 듯이 한 말씀하셨다. "한 마리 갖고 될까? 서너 마리는 풀어야지. 쯧쯧쯧..." 둘째 아들과 숨은 그림 찾기 아케이드 게임을 하다가 귀퉁이에 적힌 유머 한 자락을 봤습니다. 어찌나 웃기던지 빵 터졌습니다. 저 시절 우린 두려움을 이리 넘겼나 봅니다.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추억의 늬우스... 하나 만들어봅니다. <방황하는 아들 2> 생돌이 : 저 주워온 자식인 거죠. 고줌마... 흑.. 고구미줌마: 아마도.. 다리 밑이 아닐까! 생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11일째] [내부링크]

오늘부터 다음 주 일요일 10월 11일까지 이곳은 연휴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학교는 이 기간 동안 가을 방학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수업대신 각종 캠프가 열리지요. 저희 아이들도 캠프에 참여하기 때문에 전 매일 아이들을 따라다녀야 합니다. 하여 전 다이어트 식단과 운동을 간략히 적어 한꺼번에 예약으로 올려둘 예정입니다. 엄청 수월해졌지요. ㅎㅎㅎ 내 맘이지요. 오 늘 의 식 단 아침 점심 식사 영양밥. 집 반찬 양은 아침 1/2, 점심 2/3. 우유 1잔 간식 : 레드 포멜로 수시. 삶은 팥 1/2컵 오늘의 물 : 옥수수수염차 2L 점검사항 (10/11) 물의 양 : 간식 : 식사 : 영양제: 저녁 식사 6시 전에 마칩니다. 영양밥, 집 반찬 양은 평소의 1/2 식사는 가족과 하되 밥은 저만 영양밥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그리고 물을 꼭 2L 마실 겁니다. 다이어트 식단에서 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참 팥을 간식으로 먹을 겁니다. 팥의 효능에 대해 네이버에서 찾아보시면 아마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12일째] [내부링크]

모두 추석 연휴 잘 지내시고 계시죠. 늦었네요. 인사 "모두 모두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저흰 특별히 가족 행사를 하지 않고 있어요. 아이들 캠프에 맞춰 움직이면서 즐기는 정도... 하지만 고향에 있었다면 모두가 즐거웠겠지만 전 ... 휴~~~ 오 늘 의 식 단 아침 점심 식사 노란 꽃호박, 우유 1잔 간식 : 레드 포멜로 수시. 삶은 팥 1/2컵 오늘의 물 : 옥수수수염차 2L 점검사항 (10/11) 물의 양 : 간식 : 식사 : 영양제: 저녁 식사 6시 전에 마칩니다. 영양밥, 집 반찬 양은 평소의 1/2 노란 단호박이 있어 팥을 넣고 간단히 요리해봅니다. 전 사실 요리 잘 못해요. 가족들이 먹어주니 너무 감사하죠 ^^ 그래서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굳이 별다르게 하지 않고 있어요. 있는 대로 자연 그대로 섭취라고 할까...ㅎㅎㅎ 노란 꽃호박입니다. 이쁘죠.^^ 먹을 수 있고요. 생각보다 맛있어요. 일반 호박과 효능은 똑같고요. 여러 가지 비타민도 가득 들어있지요. 운 동 하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13일째] [내부링크]

아이들의 캠프를 빼면 달리할 일이 없기에 어제 저녁 달 구경을 갔지요. 유달리 선명하게 이뻤지요. 세부자 나란히 걷는 모습이 달처럼 이뻐서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다빈치도 신이 난 달밤, 모두 행복했지요. 오 늘 의 식 단 아침 점심 식사 영양밥. 집 반찬 양은 아침 1/2, 점심 2/3. 우유 1잔 간식 : 레드 포멜로 수시. 인삼과 4개 오늘의 물 : 옥수수수염차 2L 점검사항 (10/11) 물의 양 : 간식 : 식사 : 영양제: 저녁 식사 6시 전에 마칩니다. 영양밥, 집 반찬 양은 평소의 1/2 캠프를 다녀오면 온 가족이 정말 많이 먹지요. 그 틈에 저도 자꾸 손이 갑니다. ㅠㅠㅠ. 오늘 첫째가 몸보신에 좋은 음식을 해달라네요. ㅋㅋㅋ 쪼그마한 녀석이 벌써 몸이 딸린다나요^^ 남편이 한참을 웃더군요. 그러면서 닭이랑 전복을 사 옵니다. ㅋㅋㅋ Pepino Melon이라고 하고 인삼과라고도 합니다. 가지 같기도 하고 하얀 자두 같기도 하지만 잘 익으면 노란빛을 띕니다. 보통 하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14일째] [내부링크]

긴 연휴가 끝났네요. ㅎㅎㅎ 다이어트 음~~ 실퍠입니다. 연휴 기간 동안 정말 맛난 걸 많이 먹었지요. 아이들 캠프에 따라다니느라 맘껏 먹고 즐겁게 지냈지요. ㅠㅠㅠ 도로 아미 타불~ 그래도 용기를 잃지 않고 다시 시작합니다. 얍~~ 오 늘 의 식 단 오전 식사 9시~10시 사이 닭고기 1/3, 고구마 1 우유 한 잔 간식 1: 포멜로 1/4 간식 2 : 마름 열매 10~15개 오늘의 물 : 옥수수수염차 2L 점검사항 (9/12) 물의 양 : x 간식 : x 식사 : x 영양제: o 저녁 식사 5시 전에 마칩니다. 샐러드(아몬드, 블루베리, 토마토, 바나나, 찐 달걀, 아보카도) 오늘부터 정말 철저하게 식이요법에 들어갑니다. 참 영양밥을 다시 지어야겠어요. 마름 열매입니다. 이곳에서는 삶아서 파는데 운 좋게 삶지 않은걸 찾았어 찍어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지만 이곳에서는 아주 흔한 간식거리입니다. 네이버에 찾아보니 여성암에 좋다고 나오네요. 운 동 하 기 오전 운동 근력운동

긴 휴식을 마치고... [내부링크]

오늘부터 아이들이 다시 학교에 갑니다. 아싸~~ 아이들은 두 주간 축구와 농구 캠프에 참여하면서 저와 함께 했는데 우린 서로의 기분을 건드리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덕분에 모두 편안한 시간을 가졌지만 연휴 초에 새로운 문제가 나타났지요. 제가 블로그에 들어오는 만큼 아이들의 인터넷 접속 시간이 길어지더군요. 급기야 유튜브를 봐도 되냐 하길래... 고민 끝에 전 한 주 동안 블로그를 접고 아이들과 공부 방법에 대해 유튜브를 이용해 공부하기로 했지요. 공부 방법에 대해 공부하는 건 아이들에게 좀 생소할지 모르지만 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도 하버드생들이 처음 입학하면 해야 하는 공부라고 어디에서 본 것을 말해주었지요. 전 제가 알려주고 싶은 모든 동영상들을 찾았어요. 자칫 잔소리로 끝날 말들을 유튜브에서 찾으니 괜찮은 동영상들이 많더군요. 이 동영상들 중 아이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것들로 1시간 불량으로 엮었어요. 중요한 내용이라 여겨지는 것은 같은 주제로 몇 개 더 찾아 매일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15일째] [내부링크]

오늘 친구를 만나러 갈 예정입니다. 코로나로 오랜 시간 가족과 떨어져 지냈던 지인이 제가 있는 곳으로 얼마 전에 돌아왔지요. 오늘은 그이와 함께 비지장을 먹으러 갈 겁니다. 이곳에도 제대로 한국 맛을 내는 식당이 있는데 그 집 비지장은 울 할머니가 만든 맛이랑 비슷해서 먹을 때마다 행복하고 가끔 가슴이 아프기도 하지요. 그래서 자주 갑니다. 오 늘 의 식 단 오전 식사 9시~10시 사이 오전 : 용과 1. 우유 1잔 점심 : 비지장 간식 1: 포멜로 1/4 간식 2 : 고구마 1 오늘의 물 : 희석된 다이어트 차 1L, 생수 1L 점검사항 (9/13) 물의 양 : 0 간식 : 0 식사 : 0 영양제: o 저녁 식사 5시 전에 마칩니다. 샐러드(아몬드, 블루베리, 토마토, 바나나, 찐 달걀, 아보카도) 오늘은 점심 약속이 있어 아침은 용과와 우유로 간단히 먹을 겁니다. 점심에는 밥보다는 비지장 위주로 먹고 올 겁니다. 붉은 용과입니다. 칼로리가 낮고 항산화작용이 뛰어나 다이어트 식품으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16일째] [내부링크]

어제 무리를 했는지 오늘 몸이 좋지 않네요. 오늘은 푹 쉬는 기분으로 다이어트를 하려고 합니다. 무리하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오 늘 의 식 단 오전 식사 9시~10시 사이 바나나 1. 크루아상 1, 우유 미숫가루 1봉 간식 1: 바나나 1 간식 2 : 바나나 1 오늘의 물 : 옥수수수염차 2L 점검사항 (9/14) 물의 양 : 0 간식 : 0 식사 : 0 영양제: o 저녁 식사 5시 전에 마칩니다. 샐러드(아몬드, 블루베리, 불수박, 찐 달걀, 아보카도) 어제 친구를 만날때 괜찮겠지 하며 차를 마셨지요. 카페인 때문인지 운동때문인지 가슴이 뻐근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바나나를 많이 먹을 겁니다. 바나나에는 칼륨이 가득 들어있어 심장에 무리를 느낄때 많이 먹곤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됩니다. 바나나는 우울증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변비에도 좋고 체중 감량에도 좋으니 다이어트에 좋은 과일 같습니다. 운 동 하 기 오전 운동 걷기 전신운동

아들 자랑^^ [내부링크]

월요일에 첫째 아들이 학교에서 문자를 보냈지요. 엄마 나 이제부터 1등반에서 수학하래~ 오잉? 헐 대박~~ 좋겠다. 축하축하^^ 나, 수업 가야 해. 감사해요.~ 아들이 다니는 학교는 영어와 수학을 등급별로 나뉘어 가르치고 있지요. 첫째 아들의 영어 실력은 나름 높은 편이지만, 다른 한국아이들에 비해 수학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이 학교는 수학을 성적별로 4개 등급으로 나뉘어 수업하는데 대다수의 한국 아이들은 외국 아이들보다 성적이 높지요. 제 아들은 2등급반에서 수학을 배웠는데 내심 1등급반 아이들이 부러웠나 봅니다. 그래서 수학 선행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 했지요. 엄마 다른 아이들은 중학교 1학년 문제를 푼데, 나도 풀고 싶어 6학년 거 다 풀고 ... 엄마 다른 아이들은 중학교 2학년 문제를 푼데, 나도 하고 싶어 중 1학년 거 다 풀고 ... 엄마 어떤 애는 고등학교 문제를 푼데.. 전 늘 이런 식으로 복습 위주의 수학 공부를 시켰지요. 그것도 한 템포를 더 늦추어.... 그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16일째] [내부링크]

그저께 무리했는지 어제 힘이 들었지요 하지만 오늘 많이 좋아졌어요.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건강하게 좀 더 먹어야겠어요. 오 늘 의 식 단 오전 식사 9시~10시 사이 바나나, 달걀 흰자 2, 우유 1잔. 단호박+영양밥 간식 1: 포멜로 1/4 강냉이(ㅎㅎ) 간식 2 : 가지구이 오늘의 물 : 옥수수수염차 2L 점검사항 (9/15) 물의 양 : 0 간식 :0 식사 : 0 영양제: o 저녁 식사 5시 전에 마칩니다. 아이들이 밖에서 먹자네요.~ 아마 저도 ㅋㅋㅋ 저녁에 허기가 지니 자꾸 간식에 손이 가요. 하지만 어젠 몸이 힘들었는지 식사 외에는 먹지 않았지요. 오늘 저녁은 푸짐하게 먹겠지요. ㅎㅎ 이유가 분명하니~ 불수박입니다. 차이오티라고도 부르네요. 불수과는 신장염과 혈관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칼슘 아연과 같은 무기질이 많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그만인 과일입니다. 운 동 하 기 오전 운동 근력운동 40분 댄스 유튜브 팔뚝살 빼기 운동 저스트 댄스 4곡 저녁 운동 자전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17일째] [내부링크]

좀 더 젊은 날에는 몸을 불싸지르듯 다이어트를 했는데, 이젠 힘이 드네요. 욕심내지 말고 건강하게 해야겠죠. 다 오 늘 의 식 단 오전 식사 9시~10시 사이 영양밥+오크라 볶음(오크라, 불 수박, 아보카도, 양파) 우유 1잔, 미숫가루, 삶은 달걀 1 간식 1: 바나나 1 간식 2 : 포멜로 1/4 아몬드 15알 오늘의 물 : 메밀차 1L, 생수 1L 점검사항 (9/16) 물의 양 : 0 간식 : 0 식사 : 저녁에 조금 더 먹음 영양제: o 저녁 식사 5시 전에 마칩니다. 오크라 야채볶음+영양밥 냉장고가 비어 가네요. 그래서 오늘은 오크라에 여러 가지 야채를 넣고 볶아 영양밥과 먹을 거예요. 비가 오니 움직이기 싫어요. 해서 넉넉하게 볶아 아이들 오기 전에 한 번 더 먹을 거예요. 그나저나 외식을 하면 생각보다 많이 먹게 돼요. ᅲᅲᅲ 오크라입니다. 폴리페놀, 비타민, 칼슘, 뮤신 등 다양한 성분이 가득하고 암을 예방하는데 좋다고 합니다. 고추처럼 생겼지만 자르면 별 모양처럼 이

꿈을 꾼다는 건... [내부링크]

매일 아침 전화로 영어회화를 하고 있지요. 오늘 멋진 이야기를 했는데 알려주고 싶네요. Write your goals on paper and read them three times a day and you will achieve your goals 종이에 목표를 적고 하루 세 번 읽으면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말을 믿으시나요? 전 믿지요. 젊은 날, 꿈을 꿀 땐 소소하지만 동료들에 비해 보다 많은 기회가 저에게 돌아오곤 했지요. 작은 꿈일지라도 꿈을 잊지 않기 위한 그 노력이 꿈을 키워 열매를 맺게 했으니까요. 얼마 전 심장에 무리가 있어 호흡곤란을 겪었어요. 이런 일이 생기면 무기력해집니다. 아이들도 남편도 다빈치도 저만 바라보고 있는데 제가 밝아야 온 가족이 행복해지니, 마냥 누워만 있을 수 없지요. 더구나, 갱년기에 두려움이 저를 잡으니 생활이 무기력해지고 우울감이 듭니다. 오늘 전화통화 후 제 꿈을 적어봅니다. 별거 아닌 이 행동이 활기와 용기를 저에게 주는

고양이 밥 주기 [내부링크]

가끔 길고양이 밥을 주러 나가지요. 한동안 주지 못했기에 오래간만에 가니 하얀 양이 한 마리만 저를 보고 쫓아왔지요. 오랫동안 눈여겨봤던 고양이입니다. 요 녀석에게만 밥을 주고 남은 먹이를 숨겨두고 돌아섰는데, 녀석이 저를 따라오더군요. 너무 귀여워 앉아 기다렸더니 1미터 거리를 두고 돌아앉아서는 모르는체하네요. 하여 또 걸어갔지요. 서너 걸음 가고 나니 다시 따라오더군요. 해서 또 앉아 기다렸지요. 밀당을 어찌나 잘하던지 한번 쓰담쓰담하고 싶었는데... 문득 좋은 생각이 났어요. 먹이를 조금 챙겨 보다 안전한 장소로 하얀 양이를 안내했지요. 집 뒤편, 나무들로 둘러싸여 산책하는 사람들 눈에도 띄지 않는 곳에 도착했지요. 그곳에서 양이에게 먹이를 주면서 말해두었는데... 다음에 여기서 만나. 나는 이리로 올 거야. 날이 자꾸 어두워지잖아, 그러니 친구들에게도 이야기해 줘. 이곳으로 모이라고, 알쥐! 오래전에 살던 집 창문 너머 뒤뜰에 놀고 있는 어린 고양이들에게 처음으로 밥을 주게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18일째] [내부링크]

다이어트를 잠깐 쉬었지요. 하지만 괜찮아요. 그렇다고 이전처럼 먹지는 않았으니까요. 어느 정도 습관이 되어 거진 비슷하게 먹지요. 얼마전 몸이 좋지않았지만 다이어트때문이 아니랍니다. 하지만 최대한 콜레스테롤이 낮은걸로...먹으면서 조심할 거예요. 공기가 어제보다 좋네요. 다빈치와 오래간만에 멀리 산책도 나갈 겁니다. 오 늘 의 식 단 오전 식사 9시~10시 사이 닭 가슴살, 사과 1/2, 단감 1/2 우유 한 잔. 크루아상 1 간식 1: 삶은 달걀 1 간식 2 : 롱간 여러 개^^ 오늘의 물 : 생수 2L 점검사항 (9/23) 물의 양 : x 간식 : x 식사 : x 영양제: o 저녁 식사 5시 전에 마칩니다. 토마토 계란 국, 영양밥 아몬드 이 식단으로 먹으니 전 몸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제 심장은 식단과는 이 관련이 없답니다. longan 롱간이라는 열매입니다. 용의 눈이란 뜻을 지녔는데 신경과 기억에 좋은 열매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매우 저렴하고 흔한 과일이지요. 운 동 하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19일째] [내부링크]

날씨가 애법 차네요. 그래도 주말에 찐 살을 또 또 빼야지요.^^ 오 늘 의 식 단 오전 식사 9시~10시 사이 토마토 계란탕, 영양밥 우유 1잔 간식 1: 바나나 1개 초콜릿 조금^^ 간식 2 : 칭자오 15개 오늘의 물 : 옥수수수염차 2L 점검사항 (10/26) 물의 양 : x 간식 : x 식사 : x 영양제: x 저녁 식사 5시 전에 마칩니다. 샐러드(아몬드, 블루베리, 토마토, 찐 달걀, 아보카도) 남편이 초콜릿을 선물해 주었지요. ㅎㅎㅎ 꼭꼭 먹는 게 예의겠죠^^ 칭자오라는 과일입니다. 초록색 대추 같지요.. 하지만 대추하고는 다릅니다. 연두색을 띠면서 반들거리고 향이 없지요. 칭자오 하나에 키위보다 4배나 많은 비타민이 있어 항산화제라고 해도 됩니다. 운 동 하 기 오전 운동 근력운동 30분 산책하기 저녁 운동 자전거 40분 빠르게 타기 운동 점검 (10/26) 어제는 주말, 운동을 하지 못했지요. 오늘 근력운동을 조금 열심히 하려 합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 칭자오

냄비 뚜껑^^ [내부링크]

하루는 남편이 아침밥을 준비한다며 부엌에 들어왔지요. 오늘은 뭐 할 거야? 참치 김치찌개^^ 이리 줘~~ 남편은 백종원 레시피를 무지 좋아하지요. 잠시 핸드폰을 서칭하더니 뚝딱뚝딱 그럴싸하게 냄비를 채워 불 위에 올리더군요. 남편이 아침부터 부엌에 있으니 학교 갈 준비를 하던 아이들도 부엌에 들락거리고요. 참, 행복한 아침입니다. 판타스틱~~ 맛이 끝장나겠구만! 조금만 기다리시라~ 그때였어요. 남편이 손에 잡히는 데로 냄비보다 작은 뚜껑으로 끓는 찌게 냄비를 덮더군요. 와떠! 바닥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범랑 냄비에 뚜껑이 꽉 끼었지요. 잠시 정적이 흐르고 남편은 당황해 꾸껑을 열려고 잡을 것들을 허둥거리며 찾았어요. 전, 화가 나더군요. 소리도 치고 싶었고요. 냄비 뚜껑이 작잖아. 이걸로 어떻게 덮을 생각을 해. 더구나 밑이 더 작은 냄비잖아. 그것도 내가 제일 아끼는 냄빈데..ㅠㅠㅠ 하지만, 얼굴이 뻘겋게 상기된 체로 뜨거운 냄비와 싸투를 벌이고 있는 남편을 보니 차마 그러지는 못하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20일째] [내부링크]

다이어트를 한다면서 이곳의 과일을 살피다가 한국에서 보기 드문 과일이나 채소가 있으면 보여주고 싶더군요. 그. 래서 자주 먹지 않더라도 눈에 띄면 사오곤 합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먹지 않았던걸 맛보았지요. 재미있네요. ^^ 오 늘 의 식 단 오전 식사 9시~10시 사이 토마토 계란탕, 영양밥 우유 1잔 간식 1: 바나나 1개 간식 2 : 산사나무 열매 오늘의 물 : 메밀차 2L 점검사항 (10/27) 물의 양 :0 간식 : x 식사 :0 영양제: 0 저녁 식사 5시 전에 마칩니다. 간단한 샐러드, 영양밥 초콜릿은 아들에게 선물하고 오늘부터 먹지 않을 겁니다. 산사나무 열매가 있으니 아마 입맛도 줄어들 거예요. 산사나무 열매는 식욕을 돋우기도 하지만 저에 경우에는 그냥 먹으면 새콤한 맛 때문에 입맛이 더 이상 당기지 않더군 산사나무 열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지만 이곳에서는 쉬이 맛볼 수 있는 과일이지요. 심장이나 부정맥에 좋고 비타민이 많아 피로회복과 노화 방지에 좋다고

그대에게 가는 길 [내부링크]

<그대에게 가는 길 > 얼룩진 표지판에 걸려있는 바람소리를 보았소 버스도 서지 않는 정류장 어디쯤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기 고양이 눈망울이 나와 닮았다 하오. 하여 달려가오. 어제 그제 두고 온 우산 속 하늘 아래 별 아기 하나 여린 숨을 쉬길래 뭉뚱한 연필로 달빛을 가리고 노을이 수번 또 수번 지나가라 안개 솜 꾹꾹 누벼 꽃잎도 뿌렸건만 어제 그제 그 어느 날 두고 온 우산 속 조그마한 하늘 아래 눈물이 뚝! 그대에게 가는 길 별 아기가 새겨준 길을 따라 정류장 어디쯤 아기 고양이를 만나면 하늘바람구름이랑 소풍 가자, 우리 superbee73 지인의 장례미사가 너무 부러워 꾹꾹 참고 있던 눈물이 다시 터져버렸지요. 잘 참고 살았는데... 하루 종일 천상병 시인이 생각나 적어봅니다. 첫째의 스케치북에서 찾았지요. 어딘가 있던 그림을 따라 흉내 내었다네요. 아들 그림이라 걸어 봅니다.

그대에게 가는 길 [내부링크]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2314060086 그대에게 가는 길 <그대에게 가는 길 >얼룩진 표지판에 걸려있는바람소리를 보았소버스도 서지 않는 정류장 어디쯤하... blog.naver.com

아들의 마음 [내부링크]

이제 내 친구 지완이가 간다. 그래서... 죠셉이가 흑고니,흑조라고도 하지요. 올봄에 찍어둔 것이 생각나 올려봅니다. 사람들이 나의 냄새와 기억을 가지고 떠난다. 그리움이 나뭇잎이 되어 바람에 날려가길... 내 친구의 마음에 닿기를 이별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이 있기를 서로가 새로움이란 지우개로 지워지지 않기를 기도한다. Joseph. 아들의 기억처럼... 나의 기억처럼... 우리의 기억처럼... 누군가의 기억처럼... 기억되길 바라며... 남아 있길 바라며... 뜨거운 그 무언가로 새겨지길 바라며... 눈을 감는 순간들이 있다. 버려진 노트 한 자락에서 성장하고 있는 아들을 보며, 그의 낙서를 옮겨봅니다.

에어로빅 [내부링크]

<에어로빅> 말하지 않아도...누가 그러든! 툭 튀어나온 주둥산이 아래 세월이 그려놓은 길목으로 해 떨어지랴, 동동거리는 아낙이 있다. 청춘이 뭐라꼬 됨직한 허리춤을 출렁이며 이팔을 휙휙, 저팔을 훠이후이 홍홍홍 코끝에서 떨어지는 봉숭아물에도 바그레레 청춘이 스며들고 무거운 훈장같은 고개고개 스무 고개도 다다다다닥다닥다 발끝 아래 두니 아~흔들거리는 고백이 긴 한숨보다 좋은 걸 뒤뚱뒤뚱 그 먼 길 어찌 돌아가랴만 아낙의 발은 하늘로 하늘로 날아버린다. superbee73 요 며칠 전, 해떨어지는 하늘이 너무 이뻐서 찍어뒀는데... 최근 부쩍 늘어난 살로 천근만근 고된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맘은 이팔청춘인데 벌써 이러면 안 되기에 부단히 뛰어다니지요. 갱년기가 무르익은 몸이라 이쁘다 말하는 이가 없는데, 오래간만에 만난 지인의 립서비스가 마냥 좋습니다. "살이 너무 빠져 몰라보겠네요. 더 젊어진듯한...!"

눈물 [내부링크]

보내는 건 눈물입니다. 돌아보아도 눈물입니다. 불러보아도 눈물입니다. 흘러가는 모든 것이 눈물입니다. 눈물만 가득합니다. 미안합니다. 잊지 않을게요. 이젠 지켜낼게요. 2022년 11월 어느날.

저요! 저 생강꽃씨네가 돌아왔어요.^^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 시간이 애법 흘렀는데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혹여 저를 기다리신 분이 계신가요, 계시다면 진짜 대박입니다. 실은 저, 많이 힘들었어요. 아주 많이~ 그래서 틈만 나면 걸었어요. 걷고 또 걷고 그랬더니 살도 빠지고 심장도 당뇨 수치도 모두 좋아졌어요. 이제 다이어트 안 합니다. 걸으며 생각하며 글을 적어보려고요. 생강꽃씨네도 다시 꾸미고 마음을 조금씩 담아 힘내시라 응원도 할게요.. 가끔 놀러 오세요. ~~ 더도 덜도 말고 가끔요. 자주 오시면 제가 힘이 들어요. 오늘은 제 집에 오시는 모든 분께 재개장 선물로 특별히 특화된 사랑을 보내드리려 합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저처럼 말해보세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아버지! 한국시간 8일 저녁18시8분에 있었던 개기월식입니다. 한국서는 향후 200년간 볼수없다하니 이 사진 보내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어느 가을날의 건배 [내부링크]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2925522892 어느 가을날의 건배 온몸을 불사르고 껍질이 되어버린 매미의 사랑도 가을의 숨결로 스며들고 장구벌레의 지독했을 그 외로움도... blog.naver.com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21일째] [내부링크]

다이어트는 그만! 하고요. 건강하고 맛나게 이방을 다시 꾸며볼까 합니다. 저는 지금 중국에 있는데요, 이곳은 땅이 넓어서 인지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생소하고 신기한 과일과 채소들이 많이 있어요. 모양이 낯선 것도 있지만 맛도 다양하답니다. 해서 여러분을 초대해 봅니다.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로 놀러 오세요~~환영합니다. ^^ GO GO~~ 흑노호(黑老虎) 이곳에서는 보우포어나(布福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Kadsura coccinea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지요. 중국이 원산지이고 한국에는 최근에 소개되는 것 같아요. 모양이 독특하고 색이 곱지요. 흑노호는 먹기도 하지만 모양 때문에 관상으로 재배하기도 합니다. 비타민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항암 인자도 있어 피부미용에도 좋지만 항암작용까지 하는 과일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500그램에 대략 만원에서 만오천원 정도 합니다. 옥수수처럼 한 알씩 빼어 물어보면 하얀 과육이 나오지요. 과즙이 많이 느껴지는데 그렇게 달지는 않더군요. 껍

보호조치 해제 [내부링크]

제가 실수를 했는지, 아님 정말로 제 아이디가 도용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네이버 아이디가 탈이 났었지요. 벌써 두 번째인데요. 이번에는 저를 찾는 게 꾀나 힘이 들었습니다. 오래 묵혀둔 아이디를 꺼내어 이 집을 새로 단장을 하고 있었는데, 덜커덩 일이 났지요. 수 번을 넘게 문을 열려고 두드렸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제 집인데도요. 다행히 한국에 갈 일이 있어 해결했지만, 옛날이 그리운 건 왜일까요. 세상은 엄청 발전했지만 더 무서워졌다고 말하던 한 은행 직원이 생각납니다. 그이는 몰라도 될 무시무시한 금융 사고들을 많이 알고 있겠지요. 디지털이 발전할수록 보안이 강화되지만, 이 보안이 저처럼 디지털에 느린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이 될겁니다. 그 허점이 나를 덥는 순간 인터넷에서 내가 사라지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거란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는 실제와 가상이 뒤죽박죽된 영화 같은 날이 올 겁니다 일론 머스크처럼 이미 가상 속에 우리가 갇혀있다고 믿는 사람도 있으니, 그

생각하기 나름 [내부링크]

"여보시요. 고민 상담소 맞습니꺼?" 제가 올해 함께 하는 글 모임이 있지요. 저를 포함해 모두 8명인 작은 동아리입니다. 운이 좋게도 모임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서로의 맘을 이해하기 위해 귀를 열어줍니다. 해서 이곳에서 저는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달래고 있지요. 이 모임에 있는 지인이 저에게 전화를 주었습니다. 코로나로 온 세상이 겁에 질려 허둥 되던 시기에 언니의 소식으로 힘들었는데, 또 해가 지나니 아버지의 부고 소식이 도착했지요. 당장 달려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핑계 같지만, 그 당시에는 한국에 들어갈 방법이 없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정책은 매우 엄중합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그때에는 도시에 한두 명만 나와도 도시 전체가 봉쇄되곤 했지요. 제가 사는 도시의 아파트들도 봉쇄되고, 남편이 출퇴근하는 도시도 봉쇄가 되었지요. 그래도 어떻게 왔는지 남편이 아버지 소식을 전하려고 집으로 왔더군요. 제가 놀랄까봐 친정에서 남편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구요. 그 소식을 전하려고

안되면 따라 하기 [내부링크]

오래전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히트 쳤지요. 서로를 사랑했고 사랑하고 앞으로 사랑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찾아야만 했던 책인데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힘들어 하던 수많은 커플들이 이 책을 통해 위안을 받았지요. 제 기억이 많이 퇴색되었지만 이성의 소통 방법이 태생적으로 다르다는 걸 선포한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다시 읽으면 오늘날의 시선과 또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남녀 간을 넘어 소통의 바이블이라고 해도 될 만큼 멋진 책이었지요. 최근 오은영 리포트가 핫하잖아요. 방송되는 사연들이 안타까워 자꾸 보게 되는데, 가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제 모습을 발견하곤 놀랍니다. 대부분의 출연자들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출연한다고 말하더군요. 마음 저 깊은 곳에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에 용기 내어 나왔지만 소통이 단절된 부부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 합니다. 소통만큼 우리 삶에 중요한 것이 없을 텐데, 소통

최종엽 작가님께 [내부링크]

누가 그러더군요. 이곳에 시를 올리고 글을 쓰면 아깝지 않냐고. 그 말을 들으니 정말 아깝더군요. 어쩌지…. 순간, 제가 진짜 글을 잘 쓰는 사람인 줄 착각했지요. 며칠을 끙끙 거리며, 내 시를 내 소설을 홈쳐가면 어쩌지… 그러면서 내가 무슨 대단한 작가인양 고민했던 시간이 있었답니다. 다시 블로그에 글을 쓴다 하니 그이는 올리지 말고 모아두라 하더군요. 그런데 어쩌지요. 모아둘 만큼 글이 나오는 그런 진짜 작가가 아닌데… 저는 겨우 습작생인데.. 작가가 되고 싶어 작가라 적었는데, 어느 사이 저만의 시도 소설도 적고 있더군요. 말과 글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말하는데로 된다고 믿으니 부족해도 이리 글쓰기가 됩니다. 이런 사람의 서투른 글을 누가 가져갈까요. 만약 가져간다면 얼마나 궁했으면 가져가실까 싶어 신경 쓰지 않으려구해요. 그저 이렇게라도 적으니 제 자신이 뿌듯합니다. 한때는 블로그가 위로가 되었는데, 이젠 저의 연습장이 되었습니다. 최종엽작가님이 쓴 ‘오십에 읽는 논어’에

[생강꽃씨네 맛나는 향기 22일째] [내부링크]

핸드폰 속에 오래전 찍어둔 사진이 있어 올려 봅니다.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언어적 제약으로 이웃을 사귄다는 건 꿈도 꾸지 못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제 된장찌개 냄새가 좋다며 옆집 아주머니께서 찾아오셨지요. 적적하던 저에게 너무나 귀한 손님인지라 된장과 몇가지 나물을 버무려 대접했는데 신기하더군요. 연신 하오츠 (맛있어요), 하오츠(맛있어요.) 라며 맛나게 드셨지요. 그해 초 여름, 그이는 빨간 양매이 한 상자를 들고 문을 두드렸어요. 양매이 (杨梅) 이곳에서는 마오양메이, 칭양메이, 난양메이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4월에 꽃이 피고 6월부터 열매가 나오지요. 양매이가 익으면 붉은 빛깥과 초록색의 나뭇잎이 대조를 이루어 마치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을 한 것처럼 나무가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양매이 나무는 정원수로도 활용되지요. 제가 중국에서 처음 살던 곳에 양매이 나무가 더문 더문 있었는데, 양매이가 익기 시작하면 손이 닿는 곳의 열매는 금방 사라지곤 했지요. 양매이는 딸기와는 다릅니

모두 모두 파이팅! [내부링크]

저희 가족은 동시에 모두 코로나에 걸려 회복했지요. 회복이란 단어를 사용하기에 조금은 애매하지만 감염으로부터 두주가 지났으니 바이러스는 모두 사라졌을 거라 믿습니다. 이곳은 지금 위드 코로나 초기라 각자의 방법으로 코로나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요란하거나 혼란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온 거리가 침울해 보입니다.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거리에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식당을 가도 쇼핑몰에 가도 사람들이 없지요. 크리스마스도 연말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도시 같습니다. 제가 가는 학원도 정지되었고 아이들이 가는 스포츠센터도 멈추었습니다. 연말 모임도 약속도 사라졌습니다. 날씨마저 우울해 회복 후에도 밖에 나가지 않게 됩니다. 정말 조심했는데... 위드 코로나를 실시한 후 두주가 지나니 감염되었다는 이들이 생겼습니다. 한국 상인회에서는 약을 나누어준다 하고 아름아름 서로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쉽게 걸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감기처럼 수월하게

코로나 폐렴 [내부링크]

코로나가 수월하게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제 입에서 피 냄새가 났어요. 한 주가 지나도 가래가 멈추지 않아 신경이 쓰였는데, 아침에 맑은 피가 올라와 당황했지요. 깜짝 놀라 병원에 갔는데... 코로나 폐렴이라고 합니다. CT를 찍었는데, 오른쪽 폐에 허옇게 꽃이 피었더군요. 하얀 꽃이 너무 커 깜짝 놀랐지요. 의사선생님께서 허연 제 폐를 보시고는 간호사들에게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가져오라 하셨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좋았어요. 가끔 가슴이 뻑뻑하고 답답하면서 한 번씩 통증이 있었지만 왼쪽 폐가 깨끗해서인지 숨이 차거나 호흡이 어렵지는 않았어요. 산소포화도가 94 밑으로 떨어지면 바로 입원인데, 저의 경우는 정상이라 많은 고민 끝에 선생님은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하셨어요. 지금 제 상태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위험해진다 하셨지요. 심장이 약하고 당뇨가 있는 저에게는 위험하지만... 약도 없고 달리 방법이 없다 해서 동의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날 저녁에 스테로이드제를 먹지

배추누나는 [내부링크]

배추누나는 계속 꽃대를 늘려갑니다. 잎사귀는 하루하루 변해가는데...더 이상 꽃은 피지 않습니다.뿌리만 ...

아들의 질문 2 [내부링크]

이른 아침부터 소파에서 뒹굴뒹굴하는 사춘기 아들이 질문을 해온다.&quot;엄마, 왜 인간이 동물보다 ...

고양이 점빵 [내부링크]

늘 다니던 길목에서 고양이 점빵을 발견했습니다.이런 ㅋㅋㅋ 내 주변머리, 이제야 보다니!이름이 맘에 쏙 ...

생강 기르기 [내부링크]

수육을 끓이고 남은 생강을 페트병을 잘라 양파처럼 두었더니 이리 멋지게 자라 어엿한 총각이 되어가요....

2020년 6월 12일 오후 1시 40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내부링크]

제가 요즘 생강하고 사랑에 빠졌습니다. 얘네들은 배추 누나와 못난이 생강 삼형제입니다. 삼겹살에 삼 싸...

2020년 6월 15일 오전 11시 51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내부링크]

배추꽃 누나가 처음 꽃을 피웠을때 노오란 색이 어찌나 이쁘던지 생강나무는 첫눈에 반해 버렸데요.하지...

2020년 6월 16일 오후 11시 27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내부링크]

배추누나는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오늘따라 배추누나가 행복해 보이네요. 비 때문인가요?이런 날 ...

2020년 6월 18일 오후 2시 33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내부링크]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면 먼 시간을 돌아 그 사랑이 나에게 오는 걸 알고 있어요. 오늘 사랑합니다.라고 ...

2020년 6월 19일 오전 10시 18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내부링크]

내리사랑이라고 했던가요? 둘째만 보면 맘이 짠합니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나서는 녀석이 어찌나 맘을 아...

2020년 6월 22일 오전 1시 11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내부링크]

시가 쏟아지는 날에는 행복하다. 내 시는 새벽 두시 늦은 밤이 되어 찾아온다. 읽어주는 이 하나 없어 서글...

2020년 6월 23일 오전 8시 40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내부링크]

이제 갓 사춘기에 접어든 큰 아들이 갱년기로 몸살하는 엄마에게 말합니다. "엄마가 좀 져주면 안 돼요?...

2020년 6월 24일 오전 10시 12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내부링크]

행 복 한 생 각 가 득 한 하 루 되 세 요.

사랑법 [내부링크]

식물도 사랑을 할까요? 솜털같은 놈이 자라더니 자기를 봐달라 우깁니다. 눈을 뜨고 봐주니 내 눈엔 꼴...

자작시 &lt;돌아보지 않는 이는 없다&gt; [내부링크]

자작시 &#60;돌아보지 않는 이는 없다&#62;를 생강꽃시네 자작시 방에 올려봅니다.부족하지만 이쁘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superbee73/222039077527

시. 그림자를 수정해서 다시 올렸어요. [내부링크]

죄송합니다. 계속 뭔가 부족해서 끙끙거리다 오늘아침에야 정정했습니다. 그림자 다시 읽어주세요. ㅎㅎㅎ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https://blog.naver.com/superbee73/222037254807

나는 지금 어디쯤... [내부링크]

&#x27;들국화(전인권)의 사랑한 후에&#x27;를 올려봅니다. 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 편에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 없이집으로 하나둘씩 돌아가는데나는 왜 여기 서 있나저 석양은 나를 깨우고밤이 내 앞에 다시 다가오는데이젠 잊어야만 하는 내 아픈 기억이별이 되어 반짝이며 나를 흔드네저기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의커다란 울음으로도 달랠 수 없어나는 왜 여기 서 있나오늘 밤엔 수많은 별이기억들이 내 앞에 다시 춤을 추는데어디서 왔는지 내 머리 위로작은 새 한 마리 날아가네어느새 밝아 온 새벽하늘이다른 하루를 재촉하는데종소리는 맑게 퍼지고저 불빛은 누굴 위한 걸까새벽이 내 앞에 다시 설레.......

잘 못 포스팅된 엘라 벨라 몰라를 정정합니다. [내부링크]

오늘 새벽부터 블로그 점검이 있었는데, 포스팅하는 순간 점검 시작으로 엘라 벨라 몰라 놀이가 생강 꽃씨네 이야기에 잘 못 포스팅되었어요. 부랴부랴 정정하려 했는데 점검으로 이제 막 제자리에 둡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예쁘게 봐주세요.

엘라 벨라 몰라 놀이의 느낌 [내부링크]

둘째 녀석이 엘라벨라몰라송을 가라지 벤드로 만들어 주었어요. 아마 아들에게는 이런 느낌인가봐요.ㅋㅋㅋ 고마워~~

엘라 벨라 몰라 놀이 방법 [내부링크]

엘라벨라몰라놀이는 정말 쉬워요.다만 유치해질 용기가 필요할뿐~^^크레파스가 있으면 좋구요.없어면 연필도 , 볼펜도, 사이펜도 ㅎㅎㅎ 물감도 되구요.정말 쉽지요.정말 단순하지요.그런데 이 단순함이 우리에게 주는게 정말 정말 크더라구요.방법을 적어 볼께요.1. 종이를 꺼낸다.(꼭 종이일 필요는 없어요.)2. 머리, 몸통, 여덜개의 선을 그린다.(^^ 앞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3. 떠오르는 단어를 적어본다.(2번과 3번은 바꾸어도 됩니다.하지만 전 2번을 권해드립니다. )4. 사진을 찍는다.(모아보세요. 정말 재미있어요.)보다더 자세한 건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아들의 질문 1 [내부링크]

엄마는 시를 왜 써요? 누가 읽어주길 바라는 거예요?아니면 인정받고 싶은 건가요?

비가 그치길 기도합니다. [내부링크]

매일 비가 옵니다. 정말 많은 비가 오랫동안 오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한 달이 넘도록 비가 오고 있습니다. 가끔 그치기도 하지만 곧 큰 바람이 불고 다시 먹구름이 하늘을 덮어버립니다. 이리 비가 오면 곳곳에 어려움이 생길텐데 맘이 아픕니다.부디 더 큰 피해가 없도록 비가 그쳐주길 기도해봅니다. 우리가 만든 재앙이 오는 것 같아 겁도 조금 납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린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까지 보고 판데믹도 봤는데 더 봐야 할 게 남았을까 겁이 납니다. 이미 늦었다는 환경학자들의 말이 틀렸기를 바래봅니다. 과학자들의 노력이 큰 힘이 되어줄 거라 믿어봅니다.온 나라가 힘을 합쳐 지구를 구할 거라 희망을 가.......

자작시 그림자를 올려봅니다. [내부링크]

서툰 글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읽어줄때 글이 되기에 이렇게 또 올려봅니다.감사합니다.^^

철자 둘을 고치고 ... [내부링크]

자작시 그림자에서 두 글자를 고치고 나니 이리 행복합니다. 딱 두 글자!, 고게 뭐라고 저는 무지 행복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행복이 뭐 별건가요. ㅎㅎㅎ아 참! 고치기전 먼저 읽어주신 분께는 죄송합니다. ^^모두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엘라 벨라 몰라 놀이의 장점 [내부링크]

엘라 벨라 몰라 놀이는 언제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필기구와 종이만 있다면...엘라 벨라 몰라는 단순한 낙서가 아닙니다. 당신과 아이들의 소통 방법이 될 수 있고, 아이들의 사고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으며, 저처럼 건망증이 심한 사람에게는 두뇌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 끝말잇기처럼 엘라 벨라 몰라를 계속 그려 나갈 수도 있고, 아이디어를 창출해야 하는 사람에겐 생각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냥 엘라 벨라 몰라만 그려도 됩니다. 심심풀이 땅콩처럼 카페에 앉아 엘라 벨라 몰라를 그리고 그 속에 숨은 단어들을 찾아 적어도 됩니다. 당신에겐 유치함을 넘을 조그마한 용기만 있으면 됩니다. 제가 예전에 우리 아.......

조금만 더... [내부링크]

조금만 더 해보았더라면,조금만 더 두드렸더라면,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조금만 더 참았더라면,조금만 더 알았더라면,조금만 더 침착했더라면,조금만 더 살폈더라면,조금만 더 안아주었더라면,조금만 더 ..,조금만 더...왜 그랬을까요.그땐...그래도 우린 사랑을 합니다.

생강의 눈물 1 [내부링크]

한 번은 생강총각과 배추누나를 화분에 옮겼습니다. 그래 고향의 흙은 아닐지라도 너희에겐 그리운 내음일 게야 넉넉한 맘으로 옮겨주었지요.이리 곱구나. 진작에 옮겨 줄걸...이렇게 사진도 찍었지요.이틀이 지나 비가 옵니다.미련한 저는 그제야 생강총각의 이파리에 맺힌 물방울을 보았습니다.비가 들어올 수 없는데... 다음날 아래쪽에 맺힌 물방울을 봅니다신기해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저녁이 되니 위쪽에도 물방울이 맺힙니다.시간이 갈수록 물방울은 더 또렷해지고점점 커져 갑니다.밤 낮으로 생강이 웁니다.이유를 모르는 저는 모질게 말했습니다.&#34; 옮겨줬으면 감사할 줄 알아야지울긴 왜 울어그곳이 그리 비좁더냐,갔음.......

생강의 눈물 2 [내부링크]

삼일동안 생강이 울었지만저는 모른체합니다.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며...시간이 지나는 동안 배추누나의 잎이 말라갑니다.그제서야 배추누나와 생강총각을 뒤집어 흙을 틀고,부랴부랴 뿌리를 씻습니다. 화분에 심은 지 5일이 지난날입니다.미련해도 어찌 이리 미련할까요.시간은 핑곗거리, 잠시의 귀찮음이 저 여린 것들을 이리 고생시키고야 말았습니다.생강총각은 더 이상 울지 않지만,배추누나의 말라버린 잎은 펼쳐지지 않습니다.미안한 마음에 내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둡니다. 빰빰, 빰빰, 빠리빠리빰빰 빠라빠리밤.생강총각은 정말 운 것일 가까요?우리는 이 시점에서 배추와 생강의 관계를 다시 한번 면밀히 살펴야 할 것입니다.......

일렁이는 마음 [내부링크]

글쓰기는 저에겐 약인가 봅니다. 잠시도 참지 못해 내뱉던 잔소리가 글을 쓴다 사라지고 있습니다.아들은 그동안 어찌 버텼을까요. 글 속에서 내가 숨을 쉬니, 아들은 정말 숨을 쉽니다. 아직 어린 녀석인데, 무슨 생각이 저리 많은지...왔다 갔다 움직이던 아들이 그림을 그립니다. 그제는 휴지에 붉은 물감을 들여 홍학을 찍더니, 오늘은 두 손이 초록과 검정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걱정이 되어 바라보는 어미에게 아들은 일렁이는 맘이라며 환히 웃습니다. 내가 보지 못하니 아들이 그렸는가 봅니다. 어미가 참 못났습니다. 울컥 거리는 맘을 달래며, 아들에게 웃어줍니다. 저 밑에 초록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초록이 일렁이며 자라고 있.......

말매미의 진실에 감사하며... [내부링크]

아침부터 말매미의 진실 때문에 끙끙 거리며 있습니다.왜 이리 고집이 세어졌는지, 나날이 늘어나는 건 뱃살과 고집인가 봅니다.조언을 구한 건 나인데 되려 속이 상한 건 내 속이 아직 여물지 못했기 때문이겠죠.창문 너머 찾아준 고운이를 위해 다시 적어 이곳에 걸어 봅니다. 그러니 이리 고운 시가 됩니다. 그 밤, 나는 무얼 이야기하고 싶었을까요. 머리가 많이 무거웠다고 핑계를 대어봅니다. &#34;공감하는 시&#34;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0;말매미의 진실2&#62;심장을 긁어깨어나는 밤이다.제 몸을 찔러말매미가 운다.무서우리만큼 아름다운 밤이라 했다자신을 태운 승화다회색빛 도가니에 갇힌타다만 잔상에기어.......

부부의 대화 1 [내부링크]

시에 향을 입혀주는 내 영혼의 동반자

부부의 대화 2 [내부링크]

하루 하루 넉넉하게 익어가야 맛이나는우리는 부부입니다.

생강꽃씨네 자작소설에 대해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제 소설을 읽어주시고 계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저는 긴 글이 어렵습니다. 문장의 구조에서 실수가 잦거나 단어의 결함도 쉬이 일어납니다.많은 노력덕분에 이래 저래 어려움을 이겨냈지만 여전히 저한테는 평생의 과제입니다.하여, 조금 천천히 써서 한꺼번에 내어둘까합니다. 어설픈 솜씨를 그래도 읽어주신분께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빠른 시간내에 곰봉자씨네 남편 올려두겠습니다. 참 프리즌 프린세스는 지금 둘째 아들이 내용의 전부를 재 구성해주고 있습니다. 꼭 밝혀달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엘라 벨라 몰라의 시작 [내부링크]

엘라 벨라 몰라는 큰 아들이 5살 때 그린 그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춘기 연습 [내부링크]

아들과의 언쟁에 아빠가 나섰지요.아들은 이해받고 싶은 나이엄마는 당황하는 나이아빠는 냉철해지는 나이우리 가정의 사춘기 나이입니다. 사람들은 대화를 할 때 그 내용보다는 시각과 청각적 이미지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지요.이를 적절한 수치로 표현한 법칙이 Dr. Albert Mehrabian의 법칙입니다.대화에서 자세 77%, 전달 방법 38% 그리고 내용은 고작 7%가 전달된다 하니, 아들은 고작 7%를 표현하지 못해 이리 힘겨워 하고,어미는 고작 7%를 듣지 못해 이리 힘이 듭니다. 사춘기 연습이 필요했나 봅니다.

둘째가 그린 엘라 벨라의 모습 [내부링크]

이건 둘째가 어릴 때 그린 엘라 벨라의 모습입니다. 둘째에게 오래전 엘라 벨라 몰라의 이야기를 해주었죠. 그리고 혹시나 싶어 크레파스를 주었답니다.아들은 엘라와 벨라의 그림을 여러 장 그려 주었죠.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제게 남아있는 그림은 2장뿐이지만, 분명한 건엘라와 벨라는 좋은 친구인가 봅니다.

첫째가 그린 엘라 벨라 몰라의 모습 [내부링크]

이건 첫째가 두 달 전에 그린 엘라 벨라 몰라의 모습입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아들이그려준 엘라 벨라 몰라입니다.첫째 아들의 마음속에 엘라 벨라 몰라는 따뜻한 존재였나 봅니다. 아들의 악필도 가려버리는내용이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억 [내부링크]

어제 하루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다 사라졌습니다.욕심인지 아쉬움 때문인지 나를 책망해봅니다. 헨드폰에 적는 게 뭐 그리 어렵다고....기억이란 나에게 힘겨운 작업입니다. 멍하니 그저 많은 시간을 흘려보낸 후에 그제서야 나는 깨닫습니다. 이쁜 두 아들과 돌봐야 하는 강아지가 있네. 그럼 되었지애썼지그럼 되었지.

[내부링크]

주섬주섬 적어둔 글 속에서나를 봅니다. 기억 속에 나는 온전하지 못해도 글 속에 나는 변함없는 내가 됩니다.글은 나를 찾아준 반가운 손님. 고마운 님 되시기에 지독한 추억도 행복이 됩니다. 그래서 꿈을 꿉니다. 깨어나질 못할 꿈을. 아득하게 고운 내 님 고운 꽃 수놓아 드리렵니다.

고백 [내부링크]

어제는 친구가 블로그 경험담을 말해주었죠. 젊은 트렌드도 살펴야 하고 다양한 기능도 알아야 하니 번거롭기 그지없는 작업입니다. 이 작업에 뒤늦게 빠져버린 나는 파워블로그가 되고 싶다며, 수줍게 고백하고 말았습니다. 우린 그냥 웃지요. 허허 미흡한 내 집에 들려 준 님들이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오늘도 좋은 기운 가득 받으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우리 생강총각 몸 보신을 시켜야 하는건 아닌지.....

아줌마의 수다 1. [내부링크]

어른이 되니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도대체, 적당한 거리는 몇 미터인지.... 결혼한 후에야 적당한 거리를 알았습니다.시어머니와 나, 동서와 나, 직장동료와 나, 아이 친구 엄마와 나, 이웃과 나... 가까워지기 위한 몸짓은 자칫 욕심이 생겨 실망이 커집니다. 적당한 거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친밀감이 생기곤 합니다. 바램이 없으니 오래 버티는 묘한 힘이 있는가 봅니다. 기억 속에 상처가 없으니 다시 봐도 웃습니다. 익어야 제맛이 나는 김치처럼 우리네 삶도 다들바 없나 봅니다. 적당히 익히려면. 적당히 느리게 다가가야 합니다.아이들은 싸우면 미안해, 만나면 함께 놀자 뛰어노는데 어른들은 더 이상 클 수가 없기에, 싸우면 저.......

아줌마의 수다 2. [내부링크]

그럼 적당한 관계와 적당한 거리는 어떻게 다른가요? 글쎄요... 공식을 대입하니 이런 결과가...관련 공식 : f(x)&#x3D;기대심리+보상심리-상처정도/투자금액*만남의횟수+걸린시간을 모두 인테그랄해서 루트에 넣었더니...ㅎㅎㅎ 그냥 웃지요.

부부의 일기 [내부링크]

건망증이 결국 사달을 냅니다. 모두 당신 탓이라고 ...난 기억나지 않는다고...그러니 당신 탓이라고...하루가 다르게 힘이 자라는 걸 느낍니다. 갱년기는 전장의 무기 중 가장 막강한 무기입니다.기필코 내 이기리라다짐했건만,돌아누운 남편의 등이안쓰러워 소고기국을 끓입니다.이놈의 전우애는...노사연의 바램 입니다.바램-김종환 작사/곡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손이 아픕니다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온몸을 아프게 하고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때문에내 시간도 없이 살다가평생 바쁘게 걸어 왔으니다리도 아픕니다내가 힘들고 외로워 질 때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복판에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큰 것도.......

나의 옛날 이야기 [내부링크]

&#60;나의 옛날 이야기&#62; 쓸쓸하던 그 골목을 당신은 기억하십니까 지금도 난 기억합니다 사랑한단 말 못하고 애태우던 그날들을 당신은 알고 있었습니까 철 없었던 지난 날의 아름답던 그밤들을 아직도 난 사랑합니다 철없던 사람아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앗으려 하나 무정한 사람아 수줍어서 말 못했나 내가 싫어 말 안했나 지금도 난 알 수 없어요 이 노래를 듣는다면 나에게로 와주오 그대여 난 기다립니다 무정한 사람아 이 밤도 나의 모든 것을 앗으려 하나 철 없던 사람아 오늘 밤도 내일 밤도 그리고 그 다음 밤도 영원히 난 기다립니다. 조덕배의 1집 사랑이 끝나면 허헛한 빈 가슴을 이유 없이 앓아야 했던 사진 한 장 어딘.......

나는 블로그 초년생 [내부링크]

어느 블러그 초년생의 고난 두 아들 뒤쫓느라 내 집이 어떤 줄 몰랐다. 잠깐 기다리며 쉬는 동안 헨드폰에 비친 내 집에 화들짝 놀란다.에구머니, 넘사시럽구로 이,우짜면 좋노.부랴부랴, 이리 고치고 저리 고치고....손님들 오시라 하구선 이리 분주하다.죄송합니다. 꾸벅.. 홈~폐지 세대라 컴퓨터로 보이는게 단 줄 알았습니다.시절이 이리 빨리도 변할줄....내 이제 알았다. 블러그 초년생은 일요일이 제일 바쁘다. 오늘따라 빨래는 왜 이리 많은지....곤히 낮잠 자는 남편만 흘겨본다.에휴..... 어린 생강을 배추 꼬다리와 함께 두었더니 수 배 빨리 자랍니다. 이제 보고 또 보고 친구들의 우정이 오래 가길 응원합니다. &#60;6월 26일 저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