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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전산직(전산개발) 필수과목 운영체제론 기출 문제 및 가답안 (2011~2020) [내부링크]

️ 어디까지나 가답안이므로 내용이 잘못 됐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제는 최대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려 했는데, 제 시선에서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도 그런건 아니니 이상해보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문제의 논점과 어긋나거나 내용이 부실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받으니까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글씨를 못알아보겠다 싶은 것도 말씀해주시면 타이핑 해서 내용 추가 하겠습니다. ️ 아무튼 마음에 안드는거 있으시면 지적해주세요! ️ 스터디 하면서 주고받은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행정고시 관련 오픈카톡방에서 지적받고 수정한 내용도 있습니다.(서술 방식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푸는 순서가 좀 왔다갔다해서 풀이 방식의 변화가 이상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2021->2013, 2002->2012으로 기억합니다) 실전에서는 나중에 푼 방식처럼 썼

22.11.23. 지금, 여기 [내부링크]

https://youtu.be/KtgaZh6AmB4 난 잠시 그대를 가득 흘려 넣고 아득해져 잠시 난 모든 것을 잊어 언제도 없고 어디도 없는 지금, 여기 난 모든 것을 끌어안네 - 쏜애플, 「검은 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감독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출연 양자경, 스테파니 수, 키 호이 콴, 제이미 리 커티스 개봉 2022. 10. 12. 왠지 모르게 웨이먼드에게 감동을 받았다. "내가 약골로 보이지? / 오래 전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 당신 아버지는 내가 너무 착해서 문제랬어 / 그 말이 맞을 수도 / 당신은 세상이 잔인한 곳인데다… / 모두가 쳇바퀴 속에서 산다고 하지 / 나도 알아 / 나도 지구에서 당신만큼 오래 살았거든 / 내가 긍정적인 건 / 순진한 게 아니라 / 전략적이고 필수적인 거야 / 그 덕분에 살아남았거든 / 당신은 자기가 투사라고 여겨 / 나도 마찬가지야 / 싸우는 방식이 다를 뿐" "제발! / 우리 그만 싸우면 안 돼요? / 다들 무섭고

5급 공채 전산직(전산개발) 필수과목 자료구조론 기출 문제 및 가답안 (2011~2020) [내부링크]

️ 어디까지나 가답안이므로 내용이 잘못 됐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제는 최대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려 했는데, 제 시선에서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도 그런건 아니니 이상해보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문제의 논점과 어긋나거나 내용이 부실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받으니까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글씨를 못알아보겠다 싶은 것도 말씀해주시면 타이핑 해서 내용 추가 하겠습니다. ️ 아무튼 마음에 안드는거 있으시면 지적해주세요! ️ 스터디 하면서 주고받은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행정고시 관련 오픈카톡방에서 지적받고 수정한 내용도 있습니다.(서술 방식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푸는 순서가 좀 왔다갔다해서 풀이 방식의 변화가 이상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2021->2013, 2002->2012으로 기억합니다) 실전에서는 나중에 푼 방식처럼 썼

[2022 마이 블로그 리포트] 올해 활동 데이터로 알아보는 2022 나의 블로그 리듬 [내부링크]

리?트 시장이 크긴 큰가보다 2022 마이 블로그 리포트 2022년 올해 당신의 블로그 리듬을 알아볼 시간! COME ON! campaign.naver.com

5급 공채 전산직(전산개발) 기출 문제 및 가답안 (2021) (데이터베이스론, 운영체제론, 자료구조론, 프로그래밍언어론) [내부링크]

️ 어디까지나 가답안이므로 내용이 잘못 됐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제는 최대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려 했는데, 제 시선에서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도 그런건 아니니 이상해보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문제의 논점과 어긋나거나 내용이 부실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받으니까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글씨를 못알아보겠다 싶은 것도 말씀해주시면 타이핑 해서 내용 추가 하겠습니다. ️ 아무튼 마음에 안드는거 있으시면 지적해주세요! ️ 스터디 하면서 주고받은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행정고시 관련 오픈카톡방에서 지적받고 수정한 내용도 있습니다.(서술 방식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푸는 순서가 좀 왔다갔다해서 풀이 방식의 변화가 이상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2021->2013, 2002->2012으로 기억합니다) 실전에서는 나중에 푼 방식처럼 썼

5급 공채 전산직(전산개발) 기출 문제 및 복기 (2022) (데이터베이스론, 운영체제론, 자료구조론, 프로그래밍언어론) [내부링크]

https://blog.naver.com/thereforebe/222803896064 공무원 시험 전산직(전산개발) 수험 후기 https://youtu.be/_p01DWmUDjg (올해 시험장 노래) 목차 0. 들어가며 1. 수험 입문 2. 초시 3. 재시 4.... blog.naver.com ️ 위 글의 '5. 올해 시험 후기 및 복기' 문단과 같은 내용입니다. ️ 복기이므로 내용이 잘못 됐을 수 있습니다. 확실하게 틀린 걸 아는 건 틀렸다고 적어놨지만, 잘못된 내용이 더 있을 수 있으니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2022 데이터베이스론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제1문 설문 1) 수강신청 (학번, 과목수, 학점, 학기, 연도), 내역(강좌코드, 학번, 학기, 연도, 재수강여부) ((학번,학기,연도)를 외래키로 수강신청 참조), 인덱스 ON 수강신청(연도, 학기), ON 수강신청(학번, 연도, 학기), ON 수강신

2023 국가공무원 공채 선발인원(TO) / 데이터 직류 신설 [내부링크]

전산직렬에 데이터 직류가 신설됐다. 정확히는 공무원임용시험령 연혁을 찾아보니 신설 자체는 20.9.22. 개정으로 추가된 것 같지만 실시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정보관리 직류가 삭제되고 데이터 직류가 생김. 이외에 시험을 실시 안하는 직류로 전산기기 직류가 있음.) (더 찾아보니 올해 광주광역시에서 9급 시험에 있었다고 함) 5급 데이터 직류는 필수과목 (정보보호론,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론)에 선택과목 (통계, 알고리즘 중 1과목) 7급 데이터 직류는 데이터베이스론, 알고리즘, 인공지능, 정보보호론 9급 데이터 직류는 국어, 영어, 한국사, 데이터베이스론, 알고리즘 인공지능이라... 어떤 문제가 나올지 궁금하기는 하다.

5급 공채 전산직(전산개발) 필수과목 데이터베이스론 기출 문제 및 가답안 (2002~2010) [내부링크]

️ 어디까지나 가답안이므로 내용이 잘못 됐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제는 최대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려 했는데, 제 시선에서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도 그런건 아니니 이상해보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내용이 부실하다거나 좀 더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도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문제의 논점과 어긋나거나 내용이 부실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받으니까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글씨를 못알아보겠다 싶은 것도 말씀해주시면 타이핑 해서 내용 추가 하겠습니다. ️ 아무튼 마음에 안드는거 있으시면 지적해주세요! ️ 스터디 하면서 주고받은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행정고시 관련 오픈카톡방에서 지적받고 수정한 내용도 있습니다.(서술 방식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푸는 순서가 좀 왔다갔다해서 풀이 방식의 변화가 이상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2021

5급 공채 전산직(전산개발) 필수과목 운영체제론 기출 문제 및 가답안 (2002~2010) [내부링크]

️ 어디까지나 가답안이므로 내용이 잘못 됐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제는 최대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려 했는데, 제 시선에서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도 그런건 아니니 이상해보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내용이 부실하다거나 좀 더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도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문제의 논점과 어긋나거나 내용이 부실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받으니까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글씨를 못알아보겠다 싶은 것도 말씀해주시면 타이핑 해서 내용 추가 하겠습니다. ️ 아무튼 마음에 안드는거 있으시면 지적해주세요! ️ 스터디 하면서 주고받은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행정고시 관련 오픈카톡방에서 지적받고 수정한 내용도 있습니다.(서술 방식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푸는 순서가 좀 왔다갔다해서 풀이 방식의 변화가 이상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2021

5급 공채 전산직(전산개발) 선택과목 프로그래밍언어론 기출 문제 및 가답안 (2011~2020) [내부링크]

️ 어디까지나 가답안이므로 내용이 잘못 됐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제는 최대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려 했는데, 제 시선에서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도 그런건 아니니 이상해보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문제의 논점과 어긋나거나 내용이 부실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받으니까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글씨를 못알아보겠다 싶은 것도 말씀해주시면 타이핑 해서 내용 추가 하겠습니다. ️ 아무튼 마음에 안드는거 있으시면 지적해주세요! ️ 스터디 하면서 주고받은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행정고시 관련 오픈카톡방에서 지적받고 수정한 내용도 있습니다.(서술 방식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푸는 순서가 좀 왔다갔다해서 풀이 방식의 변화가 이상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2021->2013, 2002->2012으로 기억합니다) 실전에서는 나중에 푼 방식처럼 썼

5급 공채 전산직(전산개발) 필수과목 데이터베이스론 기출 문제 및 가답안 (2011~2020) [내부링크]

️ 어디까지나 가답안이므로 내용이 잘못 됐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제는 최대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려 했는데, 제 시선에서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도 그런건 아니니 이상해보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문제의 논점과 어긋나거나 내용이 부실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받으니까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글씨를 못알아보겠다 싶은 것도 말씀해주시면 타이핑 해서 내용 추가 하겠습니다. ️ 아무튼 마음에 안드는거 있으시면 지적해주세요! ️ 스터디 하면서 주고받은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행정고시 관련 오픈카톡방에서 지적받고 수정한 내용도 있습니다.(서술 방식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푸는 순서가 좀 왔다갔다해서 풀이 방식의 변화가 이상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2021->2013, 2002->2012으로 기억합니다) 실전에서는 나중에 푼 방식처럼 썼

22.11.16. 의미 [내부링크]

https://youtu.be/MHrbW40F-TA "소외 되어가는 자아, 사회 속에서 결국에 사라져 버리고 마는 자아. 나는 타인의 무리 속에서, 실존하고 있는가? 나는 누구이며, 너는 누구인가. 온전한 개인이란 존재하는가? 너와 나를 구분하는 적확한 지점은 존재하는가? 나는 누구인가?" 2년 전 쯤에 위의 영상에 댓글로 쓴 글이다. 기억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답글 알림이 떠서 보게 됐다. 아마 "말할 수도 표현할 수도 없고, / 역사라는 일람표 위에 갈겨 쓴 낙서처럼 / 인간집단 속으로 소리도 없이 사라지는 존재, / 한여름에 흩날리는 눈송이와도 같은 존재, / 그 존재는 현실인가 꿈인가, 좋은가 나쁜가, / 귀중한가 무가치한가? / - 로베르트 무질, 「통카」" 라는 글을 염두에 두고 쓴 글 같다. 최근에는 트위터에 "생의 부질없음을 부정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자 그러고 나서야 보이는 것이 있으리라 /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만

5급 공채 전산직(정보보호) 필수과목 소프트웨어공학 기출 문제 및 가답안 (2016~2022) [내부링크]

️ 어디까지나 가답안이므로 내용이 잘못 됐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제는 최대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려 했는데, 제 시선에서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도 그런건 아니니 이상해보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내용이 부실하다거나 좀 더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도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소프트웨어공학, 정보보호론, 컴퓨터네트워크는 제 직렬 과목이 아니거나 선택한 선택과목이 아니고, 금공/7급 대비용으로 공부하려고 푼겁니다. 따라서 문제의 논점과 어긋나거나 내용이 부실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받으니까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글씨를 못알아보겠다 싶은 것도 말씀해주시면 타이핑 해서 내용 추가 하겠습니다. ️ 아무튼 마음에 안드는거 있으시면 지적해주세요! ️ 스터디 하면서 주고받은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근데 컴퓨터네트워크는 한국

22.9.12. 제3차 시험 [내부링크]

3차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 말은 바르지 않다. 준비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스터디에서 조금씩 해보고는 있는데 과목 하나하나가 다 난관이다. 우선 PT(개인발표). 그래도 쓰는건 조금 나아졌다 싶은데 한두줄씩 이상한게 남아있다. 쓰고 나서 혹은 말하고 나서 아차 싶은데 그걸 무마할 능력이 내겐 없다. 그냥 생각이 짧았다고, 해당 부분을 반영해 보완하겠다는 말만 내뱉는 것을 10번 쯤 하고 나면 내 차례가 끝난다. 차라리 멘트를 미리 정해두고 입으로 바르는게 나을 것 같다…. 여러 둘러대는 방법들을 옆에서 들어봐도 내 입에서는 잘 튀어 나오지 않는다. 질문자와 말을 주고받지 못하는 내 모습이 유체이탈 하듯이 내려다 보인다. 슬프다…. 두번째로 경험과제. 내가 얼마나 아무것도 안하고 살아왔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진짜 도저히 쓸 경험이 없어서 한가지로 적당히 돌려막으려다가 와장창 털리고 만다. 이것도 그냥 아예 예상질답을미리 정해두고 외워서 들어가야 되나

22.9.21. 수요일 [내부링크]

받아들이고 나면... 나는 뭘 하지? 나는 뭐지..? 나는 누구지...? 나는...? 어쩌면 꽃이 피지 않는 계절이 있을지도 모른다

22.9.25. 일요일 [내부링크]

3차 시험은 조져버렸지만,,, 미흡은 웬만하면 안준다는 말을 믿고 덜덜덜덜덜 떨면서 빌면서 기다리고 있다. 행정법을 좀 공부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 책을 펼쳐보았지만 좀처럼 읽기가 귀찮아 내버려 둔 채로 딴 짓을 하다가, 책이 걸리적거려 옆으로 치워두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내 일상은 수험 생활이었는데(물론 그리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갑자기 그 이전까지 했던 백수 생활로 돌아가 버렸다. 갑자기 허허벌판에 내던져진 기분이다. 삶이란 원래 세상에 내던져지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뭘 어떻게 해야될 지를 모르겠다고도 생각한다. 3차 시험이 끝나면 아무래도 가장 긴 2주가 될 것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진짜였다. 이 글을 쓰는 순간은 이미 반 가까이 지나간 때지만,,, 뭐라도 하며 시간을 떼우고 싶어 뭔가 하고 싶긴 한데 아무것도 하기 귀찮다. 나도 갓생을 살고 싶다,,, 기왕 서울 올라가 있는거 바다나 보러 가려고 생각한 것도 귀찮아서 안갔고,,, 내려와서도 멍때리고만 있다.

5급 공채 전산직(전산개발) 선택과목 프로그래밍언어론 기출 문제 및 가답안 (2002~2010) [내부링크]

️ 어디까지나 가답안이므로 내용이 잘못 됐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제는 최대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려 했는데, 제 시선에서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도 그런건 아니니 이상해보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내용이 부실하다거나 좀 더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도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문제의 논점과 어긋나거나 내용이 부실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받으니까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글씨를 못알아보겠다 싶은 것도 말씀해주시면 타이핑 해서 내용 추가 하겠습니다. ️ 아무튼 마음에 안드는거 있으시면 지적해주세요! ️ 스터디 하면서 주고받은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행정고시 관련 오픈카톡방에서 지적받고 수정한 내용도 있습니다.(서술 방식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푸는 순서가 좀 왔다갔다해서 풀이 방식의 변화가 이상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2021

5급 공채 전산직(전산개발) 필수과목 자료구조론 기출 문제 및 가답안 (2002~2010) [내부링크]

️ 어디까지나 가답안이므로 내용이 잘못 됐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제는 최대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려 했는데, 제 시선에서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도 그런건 아니니 이상해보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내용이 부실하다거나 좀 더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도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문제의 논점과 어긋나거나 내용이 부실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받으니까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글씨를 못알아보겠다 싶은 것도 말씀해주시면 타이핑 해서 내용 추가 하겠습니다. ️ 아무튼 마음에 안드는거 있으시면 지적해주세요! ️ 스터디 하면서 주고받은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행정고시 관련 오픈카톡방에서 지적받고 수정한 내용도 있습니다.(서술 방식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푸는 순서가 좀 왔다갔다해서 풀이 방식의 변화가 이상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2021

공무원 시험 전산직(전산개발) 수험 후기 [내부링크]

https://youtu.be/_p01DWmUDjg (올해 시험장 노래) 목차 0. 들어가며 1. 수험 입문 2. 초시 3. 재시 4. 삼시 5. 올해 시험 후기 및 복기 6. 향후 진로 7. 나가며 A. 공부법 B. 선택과목 선택에 관하여 C. 명칭에 대하여 0. 들어가며 한국에는 많은 종류의 시험이 있다. 대부분의 시험에서, 합격한 이들은 합격 수기를 쓰곤 한다. 어려운 시험일 수록, 높은 점수로 합격한 사람일 수록 많이 쓰는 걸 보면 스스로 자랑스러워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수기를 쓰는 계기 중에는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글은 그러한 합격 수기가 아니다. 나는 이미 시험에 두번 떨어졌고, 올해도 떨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나는 이제 시험 준비를 그만 둘 것이다. 그래서 이 글은 불합격 수기이다. 올해 시험을 끝으로 이 시험을 떠나 가기로 마음 먹고, 2차 시험을 치고 난 뒤 이 글을 올리려 생각하고는 2월부

22.7.14. 여남은 이야기 [내부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D8sSfsnibMA&list=PLSqcBvfB0rAxHH1queogrSzI4KJR8hOeC&index=9 왜 하필 이 시험이었을까?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뭔가를 이뤄내 스스로를 인정하고 싶은 욕구 때문도 있었을 것이다. 나는 이때까지 무엇이든 시작만 거창하게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빈둥거리기를 반복하며 살아왔다. 노력으로 무언가를 이뤄낸 적이 없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나는 '나는 아직까지 무언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거나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본적이 없다."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게 됐다. 늘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부정하려 했다. 이런 스스로를 인정하기 싫었다. 그러다 보니 타인을 회피하게 되기도 했다. 그에 대한 반발로 무언가를 해내, 스스로를 인정하기 위함도 이유 중 하나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다면서 왜 일행, 재경을 안하

22.7.24. 7급 1차(피셋) 및 리트 후기 [내부링크]

어제는 7급 1차를 보고 오늘은 리트를 쳤다. 힘들다. 7급 제1차 시험(피셋) 2. 리트 미치겠네 이제 뭘 해야 될 지 모르겠다 그냥 도망치고 싶다 덧, 성적 발표 결과, 언어 47.2(백분위 58.8), 추리 78.3(백분위 94.3) 뒤늦게 추가한 진짜 후기 7급 피셋은 '엥 이게 답이라고?' 싶은게 많아서 선지 끝까지 다 본다고 시간을 많이 날렸다. 상판은 다른 건 딱히 기억 안나는데 양봉 문제는 잘 만든 것 같다. 삼각형 하나 그리고나니 자연스럽게 벌집 모양 떠올랐는데 감탄했다. 인원 수 문제였나 그거 계산으로 풀까말까 하다가 다른 문제 다 풀고 봤는데 5분 이상 쓴 것 같다. 상판부터 풀고 언어 봤는데 시간 좀 넘기고 시작한 것 같다. 한 문제 날렸다. 지문은 짧은데 5선지여서 선지당 정보량이 적은 듯하다. 자료는 변태같은 문제(단순 계산 문제)가 좀 있었는거 같은데 계산 안하려고 발악하다가 시간 날렸다. 1문젠가 2문젠가 못 풀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얼타다가 시간을

22.7.28. 근황 [내부링크]

1. 요즘은 책을 봐도 멍하고 관련 자료를 봐도 멍하고 문제를 봐도 멍하다. 고시반에 나가도 아무것도 못하고 책상 앞에 앉아만 있다 돌아온다. 사실 원래도 그랬지만 더 심해졌다. 게임도 이제 슬슬 질려서 집에와도 멍하니 누워만 있다. 영화는 조금씩 보는데 집중이 안돼서 금방 꺼버린다. 쉬려고 해도 마음이 착잡해서 편히 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다. '뭔가를 하긴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만 계속 하고 있다. 2. 공무원 시험은 계속 치기로 생각했다. 하지만 직업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하반기에는 금융공기업 시험이랑 7급 시험을 준비해보려고 한다. 지금은 금융공기업 쪽 자소서를 써보려고 하고 있다. 자소서 문항을 보면 막막하기만 하지만 쓰긴 써야지... 3. 생각해보니 하반기 일정도 그렇게 널널하지는 않아 보인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그치만 이미 일정은 잡혀 있으니 대충이라도 준비하긴 해야겠다. 그래도 11월 쯤 되면 진짜 딱히 이후 일정이 없어서 마음

22.8.11. 잡설 (gif 많음) [내부링크]

요새 사카이 이즈미에 다시 빠져들었다. 슬프도록 그대로인 모습이다. 그래도 언제 봐도 눈부시게 반짝인다. 나도 누군가에게 빛나는 사람일 수 있을까.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Previous image Next image 2. 최근에는... 뭘했더라... 공기업 쪽 자소설 두개 써서 내고, 그쪽 공부를 대충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시간만 보내고 있다. 2차 시험이 끝나고 점수를 기다리는 동안은 늘 그렇듯 망한 걸 알면서도 조금의 기대를 하다가 다시 또 낙담하다가를 반복하며 아무것도 못하고 지낸다. 이러다가 점수가 나오면 다시 몇주간 실의하고 마음을 잃겠지. 이런 걸 좀 방지하고자 올해는 꽤 많은 걸 적어 나왔는데, 그래도 똑같이 이러고 있다. 차라리 그냥 쉬는게 나을 것 같은데, 애매하게 쉬는 둥 공부하는 둥 하며 늘어져있다... 으앙. 3. 뭘 해야 될지 갈피를 못 잡겠다. 대충 일정은 잡아놨는데 손에 잡히지 않는

22.8.19. 이번주는 또 뭘 쓰지 [내부링크]

1. 일주일에 한번 뻘글을 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무 일도 없는 일상이라 더 그런 것 같다. 하루하루 꿈 속에서 헤매고 있는 듯 해서 잊혀져만 간다. 뭘 쓰지 고민하다 말고 그냥 트위터에 쓴 걸 긁어온다. 2. 22.8.13. - 갈대에게는 어떻게 흔들려야겠다는 의지가 없다. 또한 갈대에게는 어떤 바람도 의미가 없다. 마른 살갗을 찢는 북풍도, 습기와 온기를 머금은 남동풍도, 언제나 곁에 있을 듯한 서풍도 갈대에게는 잠깐의 흔들림일 뿐이다. 그저 바람은 불어오고, 갈대는 흔들린다. 3. 22.8.18. - 이런 꿈을 꾸었다. 살짝 판타지 풍의 배경이었는데, 대강 인간을 먹이로 삼는 종족의 여자가 먹이였던 남자가 자신을 적으로 생각하지 않자 서로 교감을 하다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었다. 어째서인지 내가 (두루뭉실하지만) 이런 내용도 상상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4. 22.8.19. - 헤어질 결심을 어제야 봤는데 언어가 너무 아름답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남겨질

5급 공채 전산직(전산개발) 선택과목 정보보호론 기출 문제 및 가답안 (2014~2022) [내부링크]

️ 어디까지나 가답안이므로 내용이 잘못 됐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제는 최대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려 했는데, 제 시선에서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도 그런건 아니니 이상해보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내용이 부실하다거나 좀 더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 혹은 해설이 필요하다늠 것도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소프트웨어공학, 정보보호론, 컴퓨터네트워크는 제 직렬 과목이 아니거나 선택한 선택과목이 아니고, 금공/7급 대비용으로 공부하려고 푼겁니다. 따라서 문제의 논점과 어긋나거나 내용이 부실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받으니까 지적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 글씨를 못알아보겠다 싶은 것도 말씀해주시면 타이핑 해서 내용 추가 하겠습니다. ️ 아무튼 마음에 안드는거 있으시면 지적해주세요! ️ 스터디 하면서 주고받은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22.1.13. 사람 흉내 [내부링크]

머리가 새까만 짐승의 고기는 먹는 게 아니라 했다 그렇게 사람이 된다면 차라리 난 귀신이고 싶어라 - 쏜애플, <석류의 맛> 사람 흉내에 대한 영화들 알프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출연 알리스 세르베탈리스, 아리안 라베드, 안젤리키 파푸리아 개봉 미개봉 백치들 감독 라스 폰 트리에 출연 보딜 요르겐센, 젠스 알비누스, 앤 루이즈 하싱 개봉 2000. 05. 20. 공기인형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배두나, 이우라 아라타, 오다기리 죠, 이타오 이츠지 개봉 2010. 04. 08. / 2020. 01. 30. 재개봉 공각기동대 감독 오시이 마모루 출연 타나카 아츠코, 오오츠카 아키오 개봉 2002. 04. 12. 이노센스 감독 오시이 마모루 출연 오오츠카 아키오, 타나카 아츠코, 야마데라 코이치, 다케나카 나오토, 오키 타미오 개봉 2004. 10. 08. 퍼펙트 블루 감독 곤 사토시 출연 이와오 준코, 마츠모토 리카, 츠지 신파치, 오쿠라 마사아키 개봉 2004. 05. 28.

자크 프레베르, 하느님 아버지 [내부링크]

원문 Pater Noster - Jacques Prévert Notre Père qui êtes aux cieux Restez-y Et nous nous resterons sur la terrre Qui est quelquefois si jolie Avec ses mystères de New York Et puis ses mystères de Paris Qui valent bien celui de la Trinité Avec son petit canal de l'Ourcq Sa grande muraille de Chine Sa rivière de Morlaix Ses bêtises de Cambrai Avec son Océan Pacifique Et ses deux bassins aux Tuilleries Avec ses bons enfants et ses mauvais sujets Avec toutes les merveilles du monde Qui sont là Simpleme

2002헌바83,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제91조제1호 등위헌소원 [내부링크]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제91조 제1호 등 위헌확인 (2005. 6. 30. 2002헌바83 전원재판부) 【판시사항】 1.명확성 판단의 기준 2.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제42조 제2항 및 제91조 제1호 중 ‘제42조 제2항’ 부분(이하 ‘이 사건 법률조항들’이라 한다)이 명확성원칙에 위반되는지 여부(소극) 3.이 사건 법률조항들이 책임주의 내지 비례원칙에 반하는지 여부(소극) 4.이 사건 법률조항들이 단체행동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지 여부(소극) 5.이 사건 법률조항들이 평등권을 침해하는지 여부(소극) 【결정요지】 1.법규범이 명확한지 여부는 그 법규범이 수범자에게 법규의 의미내용을 알 수 있도록 공정한 고지를 하여 예측가능성을 주고 있는지 여부 및 그 법규범이 법을 해석·집행하는 기관에게 충분한 의미내용을 규율하여 자의적인 법해석이나 법집행이 배제되는지 여부, 다시 말하면 예측가능성 및 자의적 법집행 배제가 확보되는지 여부에 따라 이를 판단할 수 있는데, 법규범의 의미내용은 그 문

22.3.23. Amor fati [내부링크]

인간의 위대함에 대한 나의 해답은 Amor fati(운명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것은 무언가 달라지길 바라는 것이 아니다. 전진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후퇴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영원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필연적인 것을 견디는 것도 아니고, 감추는 것도 아니다. (모든 이상주의는 필연적인 것 앞에서는 정직하지 못하다.) 단지 사랑하는 것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이 사람을 보라 나는 필연적인 것을 아름답게 보기 위해 더욱더 배우고 싶다. 그러면 나는 그것을 아름답게 만드는 이가 될 것이다. Amor fati(운명을 사랑하라). 이제부터 내 사랑이 되게 하라! 나는 추악한 것과 싸우고 싶지 않다. 나는 비난하고 싶지도 않다. (나는 비난하는 이들을 비난하고 싶지도 않다.) 외면하는 것만이 내 유일한 부정일 것이다. 그리하여 언젠가 모든 것에 대해 나는 Yes-sayer가 되고 싶을 뿐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즐거운 학문

22.4.3. 다양성 [내부링크]

여러 다양한 톡방에 들어가 있다 보면 다양한 생각을 접할 수 있다. 그중에는 주류가 되는 가치관 내지 세계관이 있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또 주류가 되는 생각이 있는 곳에서도 그것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생각들이 있다. 이렇다 보니 특정 사건 내지 주제에 대해 얘기가 오갈 때 나와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이 하는 얘기도 많이 접하게 된다. 개중에는 타당성이랄까 논거의 깊이랄까 하는 것이 진중하여 나를 납득시키는 의견도 있지만, 진짜로 꿀밤이 마려운 얘기도 있다. 다원주의 내지 상대주의, 회의주의가 옳다고 믿고 그것을 실천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지나치게 일차원적인 소리를 하는 것을 보다보면 의구심이 들곤 한다. 물론 나 또한 단순한 감상이나 편협한 시선으로 만들어낸 생각을 자주 하지만, 타인이 그러고 있으면 내로남불처럼 짜증이랄까 심술 같은 것이 난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함부로 판단하는 것도 좋지 않은 것 같고,

22.4.6. 니체와 신 [내부링크]

"최근에 일어난 최대 사건 ㅡ '신은 죽었다'는 것, 기독교 신에 대한 신앙은 믿을 수 없는 것이 되었다는 것 ㅡ 은 유럽에 이미 그 첫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 (중략) 그런데 바로 이 믿음이 점차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 신 자체가 우리의 가장 오래된 거짓말이라는 것이 이제 입증된다면?" - 니체, 즐거운 학문, 우리들 두려움 모르는 존재들 " (전략) 하지만 신은 죽어야만 했다. 그는 모든 것을 보았던 눈으로 보았다. 그는 인간의 깊이와 바닥을, 인간의 숨겨진 모든 부끄러움과 추악함을 보았다. 그의 동정은 부끄러움을 몰랐다. 그는 나의 가장 더러운 구석까지 기어들어 왔다. 호기심이 넘치고 너무나 주제넘고 지나치게 동정하는 이자는 죽어야만 했다. 그는 끊임없이 나를 지켜 보았다. 나는 그런 목격자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다. 그러지 않고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다. 모든 것을 보았던 신, 그러므로 인간도 보았던 신, 이 신은 죽어야만 했다! 인간은 그러한 목격자가

22.6.10. [내부링크]

https://youtu.be/6cCN60D8DME 뜨거운 물을 살이 다 부르틀 때까지 가만히 서서 맞던 저녁에 혀끝을 물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아직 죽고 싶지 않아 아직까진 싫어하는 게 좋아하는 것보다 더 많지만 비가 그친 뒤에 부는 바람은 좋아한다 생각해 (중략) 내 안의 불에 마음이 다 타버릴 때까지 기적 따위는 없던 새벽에 손톱을 먹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는 아직 죽고 싶지 않아 (후략) - 쏜애플, 남극 --- 블로그 챌린지를 하려고, 뭐라도 쓰려고 했는데 요즘 딱히 하는 일이 없어서 생각나는 게 없다. 그래서 트위터에 쓴 걸 복사해왔다. --- 요새 하루에 12시간 가까이 잔다. 불안은 잠을 낳는다. 시험도 얼마 안남았으니 생활패턴도 바꿔야 하는데, 좀처럼 잘 되지 않는다. 올해는 예년보다는 착실하게 준비하려 했지만 또 흐물해지고 말았다. 이대로라면 포기도 하지 못할 것 같다. 20개년치 기출 문제를 다 풀어두고 내용을 정리하고 있는데, 아직도 헷갈리는게 너무 많다.

22.6.18. [내부링크]

https://youtu.be/6S7bIDeWbdw https://youtu.be/dr2PGm0BhtE 어두운 밤 짙은 외로움이 우릴 지우고 가난한 새벽 깊은 슬픔이 우릴 부를 때 낡은 희망과 야윈 추억에 눈물이 흐르고 거친 세상과 나약한 용기에 고개 숙일 때 춤을 추자 아름다운 밤 우린 춤을 추고 괴로운 밤 우린 꿈을 꾸네 - 로로스, '춤을 추자' 중 ----- 로로스는 15년도에 무기한 활동 정지에 들어갔지만, 아직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이다. 언젠가는 돌아올거라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다. 그때까지 계속 살아야지. ----- 요즘은 별다른 생각을 안하고 살고있어 딱히 쓸 글이 없다. 그냥 멍하니, 살아있기만 하다. 이대로도 괜찮은걸까. 몰?루 -----

21.10.26. 거울 [내부링크]

요즈음 밖에 있는 시간이 더 기니 거울로 맨얼굴을 보는 일이 드물다. 못생긴 얼굴 봐서 뭐하냐 할 수도 있겠지만, 거울로 나를 관찰하다 보면 이런 저런 생각이 들곤한다는 점에서 나는 거울을 가끔 좋아한다. 마스크를 쓰면 눈 밖에 보이지 않는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만큼 또 맨얼굴을 보는 것도 재밌다. 얼굴엔 내가 보내온 시간이 비춰진다. 안경에 콧등이 눌린 자국이라든지, 나를 마주하는 표정이라든지는 마스크를 끼고는 볼 수 없다. 그외에는 부쩍 살이 붙은 것도 보이고, 그래서 그런지 팔자주름도 더 선명하게 보이고, 여드름이 많이 난 것도 보인다. 평소에는 나이를 실감하지 못하는데 거울을 볼 때는 실감이 난다. 나는 내 시간이 멈춘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라는 걸 마주하게 된다. 주름도 조금씩 잡히는 것 같아 보이고, 푸석푸석함과 번들번들함이 섞여 지저분해 보이고, 얼굴도 더 검어졌다. 예전에 누군가 나에게 피부가 까맣다기 보다는 낯빛이 어두워보인다고 했는데, 정말

21.11.2. 화요일. 막연한 불안 [내부링크]

공부를 하다 보면 우울감 혹은 불안감이 종종 찾아온다. 그 이유는 놀지 못해서 혹은 청춘이 어쩌고저쩌고 혹은 공부를 하기 싫어서 그런 것보다는 다른 게 강하다. (생각보다 공부는 재밌다. 하면 할수록 모르는 게 나온다는 점에서 더욱 더.) 과연 지금 이걸 공부하는 게 맞는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또 자주 들기 때문이다. 호기롭게 혹은 흐름에 휩싸여 이 공부를 시작한 지 벌써 1년 반 가까이 된다. 그런데도 아직 한걸음도 떼지 못한 것 같아 더 그렇다. 행정에 대한 선망 같은 것이 있어, 직렬을 행정으로 바꿔야 하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들지만(주변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이미 나이도 나이고, 더 치열할 그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을지 확신도 못하겠고, 여하튼 다른 걸 시작하기엔 늦은 느낌이 있다는 점. 이제는 손목이 거의 망가져서 펜을 쥘 때 항상 손목 보호대를 차고 있어야 할 정도인데, 과연 지금 하는 공부가 손목을 버리면서 할 만큼 가치가 있는가 하는 점. (직전의 행정에 대한

21.11.7. 일요일. 세계관 [내부링크]

POST ROCK youtube.com 최근에 공부하면서 밴드 사막꽃의 노래를 계속 듣다보니 포스트락을 예전보다 더 듣게 됐다. 그렇게 포스트락 플레이리스트를 듣다가 비둘기우유를 듣게 됐다. 그런데 익숙한 분이 보여서 찾아보니, 사막꽃의 예솔님이 비둘기우유에서 15년도부터 합류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이렇게 연관돼서 좋아하는 게 하나둘 넓어져가는 게 정말 좋다. (그러다 밴드가 해체 혹은 활동중지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너무 슬퍼지지만..) 쏜애플을 듣다가 다 플루토와 다브다를 듣게 됐고, 못을 듣다가 이이언의 솔로 작품과 나이트오프를 듣게 됐고, 라디오헤드를 듣게 됐다가 톰 요크와 조니 그린우드의 솔로 작품을 듣게 됐고, 조니 그린우드가 영화 ost로 많이 활동했다는 것을 알게 돼서 그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새벽님의 노래를 듣다가 say bye ok을 통해 이아직님의 노래를 듣게 됐고… 코토바의 다프네님이 인스타 스토리로 올리는 노래들도 좋다. 여하튼 연관되어서 내가 아는

2002헌가22, 2002헌바40, 2003헌바19·46(병합), 민법 부칙 제3항위헌소원 [내부링크]

민법부칙 제3항 위헌제청, 민법부칙 제3항 위헌소원, 민법부칙 제3항 등 위헌소원 (2004. 1. 29. 2002헌가22, 2002헌바40, 2003헌바19·46(병합), 전원재판부) http://search.ccourt.go.kr/ths/pr/ths_pr0101_P1.do?seq=0&cname=&eventNum=8655&eventNo=2002헌바40&pubFlag=0&cId=010200&selectFont= 2002헌바40 판례정보 닫기 2002헌바40 등 민법 부칙 제3항위헌소원 종국일자 2004. 1. 29 종국결과 헌법불합치 헌재 2004. 1. 29. 2002헌바40 등, 공보 제89호, 221 [전원재판부] search.ccourt.go.kr 【판시사항】 가.96헌가22 등 사건의 헌법불합치결정의 요지 및 민법개정 나. 민법부칙 제3항의 규범적 의미 다.1998. 5. 27. 전에 상속개시 있음을 알고 위 일자 이후 상속채무초과사실을 안 상속인에 관하여 평등원칙의 위반

21.11.26.(금). 연애물 [내부링크]

최근의 연애 영화나 소설(특히 일본의 것)을 보면,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지가 생략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냥 예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다는 식으로 넘어가곤 하는 것이다. 하지만 거기서도 어떤 모습에 이끌렸는지가 안나온다. 대게는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우연히 뭔가를 같이 하고, 여주인공은 예전부터 바라보고 있었다면서 마음을 내비치고, 남주인공은 거의에 응하듯이 관계가 맺어진다. 생각해보면 거의 대부분 이렇다. 더 심한 작품들에서는 그냥 그런 것조차 안나온다. 여주인공이 금사빠인 것처럼 남주인공에게 호감을 가지고, 남주인공은 거기에 응하는 식이다. 이쯤되면 이상하다. 예전에는 '티격태격 하다보니 정들었다'로, 그 이전에는 '첫눈에 서로 반했다'가 일반적이었다면, 지금은 일방적인 구애에 대한 맞장구를 쳐주기만 한다. "여러가지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들의 중심인 둘 사이에 마음이 생김"에서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고 있는데, 둘이서(만) 이런저런 사건을 겪음“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21.12.3. 마지막 달 [내부링크]

시간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다. 너무 빠르다. 점점 빨라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로 하루하루를 흘려보내고, 그것이 쌓인 한 달을, 한 해를 배웅도 못한 채 떠나보낸다. 벌써 그렇게 마지막 달이다. 올 한 해를 되돌아보니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것 같다. 한 걸음도 떼지 못하고, 웅크리고 앉아 있기만 했다. 마지막 학기가 끝나가니 이런저런 생각이 점점 많아진다. 하지만 학기말이 되니 이래저래 해야 할 게 많아져서 깊게 생각할 시간은 없고, 잡생각이 되어 날 괴롭히기만 한다. 그 와중에 졸업 요건 중에 하나를 못 채우고 있어서 그걸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자꾸 든다. 괴롭다. 그렇게 미뤄왔던 학교생활도 이제 마지막 학기다. 결국 졸업까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쫓겨나는 기분으로 떠난다. 어떻게 보내왔는지도 모르겠다. 다니다 말다 하며 남들보다 두 배는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남겨진 건 별로 없다. 이제는 싫은 기억도 사라져 간다. 지난 시간이 마치 꿈같다. 이

21.12.16. 하마르티아 [내부링크]

코토바의 단독공연 <Loss>의 후기를 쓰려고 서문을 써놨는데 결국 후기는 쓰지 않았고, 서문마저도 부끄러울 만큼 조잡해 고치다 말다를 반복하다가, 그냥 이대로 버려두자는 심정으로 올림 ---------------------------------------- 우리는 정말로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쉽게 잃는다는 것은 우리 종을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우리의 특기 중 하나이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삶을 희극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상실의 감각은 언제나 불현듯 찾아온다. 그리고 우리는 그때마다 괴로워한다. 상실의 감각은 동백이 피기 시작할 무렵의 추위처럼 어느 순간 다가와 우리를 떨게 한다. 하지만 그 감각은 지난 꿈들이 잊혀지듯 어느 순간 다른 것들로 뒤덮인다. 잃음은 얻음에 대한 반대급부이지만, 얻음의 기쁨보다는 남겨지는 슬픔이 더 크다. 나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들이 나를 떠나간다는 것은, 곧 나를 일부분 잃는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렇게 늘 스스로를 잃어간다. 아픔은

5급공채(행정) 제2차시험 교육철학 문제 (2002~2021) [내부링크]

나와는 상관이 없는 시험이지만, 문제가 재밌어 보여서 죄다 긁어왔다. 물론 자료를 찾아가면서 생각해볼 정성은 내게 없지만.. 올려 놓으면 나중에 한번이라도 보겠지 싶어서 올려 놓는다. 마이너한 선택과목인지 군데군데 출제가 안된 연도도 있다. 원본 크기로 올렸으니 아마도 클릭하면 커짐 출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https://www.gosi.kr/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메인 top menu 홈 로그인 회원가입 온라인 민원 사이트맵 메인 메뉴 시험안내 시험공고/공지사항 시험별 상세 일정 채용시험 종합 안내(FAQ) 지원자격 자가진단 원서접수 응시원서 제출 응시원서 확인 응시료 결제 가산점 등록 안내 가산점 등록/확인 한국사/영어/외국어 추가등록 한국사/영어/외국어 성적확인 시험문제/정답 문제/정답 안내 선택형 문제/정답 서술형 문제 정답 이의제기 모의고사 모의고사 내역 서류전형/면접시험 면접시험 안내 면접시험 포기 등록 면접시험 포기 등록확인 서류전형 안내 서류전형 등록 서

21.12.23. 답안지 열람 후기 [내부링크]

답안지 열람 후기 도표 깔끔하게 그리기 도표 정확하게 외우기 -> 서브노트 작성해보기 답안지를 넓게 쓰기(가독성 차이 심함) 좀 더 생각하고, 문제지에 메모를 한 다음에 쓰기 만년필 쓰지 말기(농도, 굵기 비균일 문제) 생각보다 복사 퀄리티는 좋음 지울 땐 웬만하면 화이트로 직접 써보기(타이핑 하는거랑 다름; 답안지 공간 배분도 익혀야 함) 직관적으로 떠오를 때까지 연습 사족 줄이기(문제가 묻는 것만)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기 서술형은 두괄식으로

21.12.26. 미스터 노바디 -Amor Fati- [내부링크]

미스터 노바디 감독 자코 반 도마엘 출연 자레드 레토, 다이앤 크루거, 사라 폴리 개봉 2013. 10. 24. / Invalid date 재개봉 / 2020. 09. 30. 재개봉 나는 결정장애가 있다. 크건 작건 나는 선택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그래서 나는 항상 선택을 피하려 한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며 언제나 선택을 계속해야 한다. 그렇지만 언제나 선택에 필요한 정보는 충분하지 못하고, 어떨 때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도 잘 모르는 채로 선택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고민을 하며 불충분한 정보를 메꾸려 하지만, 잘되지 않는다. 영화 도입부에 나오는 '비둘기 심리' 이론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불충분한 정보로 인과관계를 추리하면 잘못된 인과관계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스터 노바디의 주인공, 니모 노바디는 다르다. 그는 천사의 실수로 미래에 대한 기억이 지워지지 않은 채 태어났다. 그는 앞으로 살아갈 삶을 알고 있는데, 그 삶은 한 가지 삶이 아니다.

22.1.10. 부끄러움의 정서 [내부링크]

부끄러움의 정서 부끄러움 많은 생애를 보내왔습니다. -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 윤동주, <서시> 부끄러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감정. 수치스러움, 혹은 수줍음, 죄책감. 혹은, 나에 대한 혐오감. 부끄러움은 가장 인간답고 아름다운 감정이지만 사람을 병들게 한다. 마음은 유리와 같아서 가장 아름다운 모양일 때 가장 부서지기 쉽다. 스치기만 해도 무너져 내릴 듯한 아슬한 탑, 그 숭고함을 지니고 싶다. 나는 이러한 감정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21.9.29. 수요일. 일기 [내부링크]

부진정고시생의 하루 1. 아침 부진정고시생의 하루는 퍽 짧다. 그 연유 중 하나는 아침이 늦는다는 것이다. 눈을 떠보니 알람 소리를 못 듣고 계속 잤는지 9시다. 다음주부터는 고시반에서 9시에 출석체크를 한다는데 이래서야 큰일이다. 아침은 귀찮기도 해서 안 먹으려 했지만 배가 고픈게 더 커서 대충 편의점에서 사와서 먹는다. 그리고 씻고 느즈막히 고시반으로 발걸음을 향하며 시계를 보니 10시다. 이래서야 완전히 하루의 시작부터 망조가 도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미 하루를 헛보냈다고 속단하고 대충 보내는 것도 부진정고시생의 습성이다. 2. 오전 고시반에 가서는 다른 공무원 시험을 공부한다. 10월 중순에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있어서이다. 진정고시생이라면 점수 발표가 나기도 전에 내년 공부를 시작했겠지만, 마음이 붕 떠 쉽사리 내년 공부를 시작하지 못하는게 부진정고시생이다. 그런 까닭으로 올해 마지막 공무원 시험인 지방직 시험을 공부한다. 하지만 이것 또한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21.10.09. 토요일. 보통 사람 [내부링크]

0. 옛날(대략 6년 전이나 작년 중순)에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 넘쳤는데, 이제는 뒤를 봐도 아무것도 안보이고 앞을 봐도 아무것도 안보인다. 내 자신이 한심하게만 느껴진다. 그래도 아직 기회는 남아있지만, 슬슬 힘이 떨어져가는 느낌이다. 그렇게 공부를 하는 시간이 줄어드니 잡생각을 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최근 드는 생각을 적어보고자 한다. 1. 옛날 어떤 모임의 테스트를 통과했을 때나, 어떤 시험의 1차를 붙었을 때만 해도 내가 뭔가에 재능이 있거나 남들과 다른 사람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이제 와서 보니 (그렇다고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니지만) 그정도를 통과한 사람은 널리고 널려있고, 나는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한사람에 불과했다. 아직 준비하는 시험에 붙지도 못한 지금 감히 말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어렵다는 시험을 붙거나 들어가기 어려운 회사에 들어가거나, 명망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이나 다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

21.10.11. 월요일. 닉네임의 유래. [내부링크]

닉네임의 유래 예전에 자주 쓰던 닉네임인 “이자인”을 지을 때는, (1) 어느 정도는 현실의 이름인 듯한 느낌이 있고, (2) 중성적이고, (3) 내가 납득할 만한 뜻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건을 걸었다. 첫째는 흔한 이름은 아니지만 아예 안 쓰이는 이름은 아니라 만족됐다. 둘째 조건은 그 당시 남성성에 대한 거부감과 내 안의 남성성에 대한 혼란이 있던 시기라 걸었는데, 이 또한 만족됐다. 셋째로 의미에 대해서는, ‘사람’과 ‘살다’의 어원이 같다는 설에 따라 自人이라는 뜻을 붙였는데, 그후로도 내가 도무지 스스로 하는 것은 없고, 생떼만 쓰고 있다는 사실에 그 닉네임을 버리게 된 계기가 됐다. 그리하여 니체가 말한 “Übermensch(극복인 등으로 번역됨)”에 대비 되는 개념인 “Letzter Mensch(마지막 인간 등으로 번역됨)(극복인이 되기를 거부하는 자)”을 새 닉네임으로 짓게 되었다. 나에게 가장 알맞는 단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다

21.10.14. 목요일. 두번째 발표. [내부링크]

뭐부터 말해야 할까. 시험은 떨어졌다. 계속 이걸 할거냐는 내일 점수를 보고 판단해야겠다. 사실 아무런 판단이 안선다. 너무 자신만만 했달까, 티오도 작년보다 훨씬 늘어서 컷이 최소 5점은 낮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어느 글에서 본 것처럼 겸손함이 필요했던 걸까. 서울시 7급이 남았는데 치러 갈지는 모르겠다. 이제는 아무런 자신감이 남지 않다. 사실 공부도 얼마 못했고, 국어는 보지도 않았고… 이제는 겹치는 두 과목조차 잘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 서울 올라가는 노력만 아깝다고 생각이 든다. 이제는 대체 뭘 해야하지. 피셋도 이젠 자신감이 없어져서 공부를 해본다고 사람다운 점수가 나올지 의문이다. 차라리 올해 초에 공부를 해봤으면 상황이 더 괜찮았을까? 이미 지나간 일이니 말할 가치는 없다. 올해 초, 티오가 늘어서 60점 커트라인이 나올거라 예상을 했고, 그게 맞았으나 그것도 간당간당하게 붙었다. 그때부터 멘붕 상태가 지속된 것 같다. 그때 공부를 안했으니 내 상태(피셋 역

21.10.21. 목요일. 횡설수설 [내부링크]

요즘은 온종일 멍하다. 우울하면 졸음이 막 쏟아져 온다. 꾸벅꾸벅 조는게 습관처럼 되어버렸다. 머릿속이 안개낀 것처럼 흐리다. 데생각이 봉오리를 이루었다가 피지 못하고 사라진다. 그래도 아침에는 고시반 출석체크 때문에 일찍 일어난다. 강제로 아침형 인간이 되는건 좋다. 귀찮음을 꾹 참고 준비를 해서 9시까지 간다. 8시 40~50분 쯤에 근처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운다. 질릴 때까지 피우고 나면 드디어 다짐 비슷한 걸 하고 공부를 하러 들어간다. 중간고사 기간이라, 9시부터 운영체제론 한 챕터를 보고 나서는 시험 공부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조차도 집중이 도통 되질 않아 3~4시간은 걸린다. 자꾸만 다른 생각이 든다. 다음 9개월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한 생각도, 이전 12개월에 대한 후회도 든다. 후회는 접어두고, 잘못된 것만 찾아내어 고치고 싶다. 그치만 점수가 오히려 떨어진 것은 너무 충격이다. 답안 열람을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한다. 그럴려면 과천청사까지 가야한다. 음

21.10.24. 일요일. 내연과 외연 [내부링크]

내연과 외연 한국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대사가 있다. 이영도 작가의 드래곤라자에 나오는 "나는 단수가 아니다."라는 대사이다. 이 대사는 "나라는 것은 원래 다면적이고 여럿"이라는 것을, 예를 들자면 나는 컴퓨터학부 학부생이며, 공무원 시험의 수험생이기도 하고, 어머니에게 나는 아들이며 누나에게는 동생인, 그런 것을 뜻한다. 나는 이 대사를 다음과 같이 받아 들인다. 먼저, 각자에게는 수많은 외연과 그보다 적은 내연이 있다. (처음에는 내연을 하나로 가정했지만 아닐 수도 있으니 외연보다 같거나 적은 수라고만 하자.) 하나의 내연은 여러개의 외연과 연관될 수 있다. 외연은 타인의 관점에서는 타인에게 받아들여지는 나, 혹은 나의 관점에서는 외부에 표출되는 나라고 할 수 있다. 내연은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고유한 속성이라고 하자. 내연은 외연으로서, 외부에 관측됨으로서 설명되어진다. 이데아에서의 그림자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보다는

이상, &lt;권태&gt; [내부링크]

1 어서, 차라리 어두워버리기나 했으면 좋겠는데벽촌의 여름날은 지리해서 죽겠을 만치 길다. 동에 팔봉산. 곡선은 왜 저리도 굴곡이 없이 단조로운고? 서를 보아도 벌판, 남을 보아도 벌판, 북을 보아도 벌판, 아이 벌판은 어쩌라고 이렇게 한이 없이 늘어 놓였을꼬? 어쩌자고 저렇게까지 똑같이 초록색 하나로 돼먹었노? 농가가 가운데 길 하나를 두고 좌우로 한 십여 호씩 있다. 휘청거린 소나무 기둥, 흙을 주물러 바른 벽, 강낭대로 둘러싼 울타리, 울타리를 덮은 호박넝쿨, 모두가 그게 그것같이 똑같다. 어제 보던 대싸리나무, 오늘도 보는 김서방, 내일도 보아야 할 흰둥이, 검둥이. 해는 백 도 가까운 볕을 지붕에도, 벌판에도, 뽕나무에도 암탉 꼬랑지에도 내려쪼인다. 아침이나 저녁이나 뜨거워서 견딜 수가 없는 염서(炎署) 계속이다. 나는 아침을 먹었다. 그러나 무작정 널따란 백지 같은 <오늘>이라는 것이 내 앞에 펼쳐져 있으면서, 무슨 기사라도 좋으니 강요한다. 나는 무엇이고 하지 않으면 안

21.9.26. 일요일. 넓은 밤 [내부링크]

동영상 쏜애플(THORNAPPLE) - 은하 (Galaxy) '피카레스크' Live ver. THORNAPPLE은하 (Galaxy) '피카레스크' Live ver.2021. 06. 18-19, 25-27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 Members윤성현 Yoon Sunghyun / Vocal, Guitar심재현 Sim Jaehyun / Bass홍동균 Hong Dongkyun ... youtu.be 아무리 걸어도 밤은 끝이 안 보이고 여전히 사람들은 달이 어렵기만 해 나는 이제 아무것도 빼앗고 싶지 않아 '바라지 않으면 아무것도 잃지 않아' '믿지 않으면 미움은 싹이 트지 않아' 거리에 가득 차 있는 비겁한 가르침으로 날 걸어 잠그네 아주 먼 길을 돌아가다 누군가 울음을 참는 소릴 들을 때 잠시나마 혼자가 아닌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잠을 참고 기다리고 있어요 어디론가 데려가 줘요 나날이 저무는 나의 거리에서 바라보고 있어요 그대가 흐르는 밤을 아주 긴 노래를 부르다 오래전에 잊은 마음을 찾

21.9.17. 금요일. 단언 [내부링크]

단언은 폭력적이다. 충분히 설명되지 못한 것은 억울하다. 결론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거기에 이르는 과정이 중요하다. 하나의 근거으로부터 무수한 결론이 나올 수 있다. 하나를 보고도 모두가 다른 것을 말한다. 그렇기에 하나의 근거로는 부족하다. 가능한 한 많은 근거를 품고 싶다. 완성된 결과물 뿐만 아니라, 그에 이르기까지의 무한히 많은 근거를 이해하고 싶다. 그 아픔을 이해하고 싶다. 그 아픔을 사랑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모든 과정을 품어야 한다. 나는 그러한 섬세함을 가질 수 있을까? 나는 아직 충분히 알지 못한다는 것만을 안다. 결국은 침묵 밖에 할 수 없다. 우리의 모든 것을 알 때까지, 그저 입을 다물어야 한다. 언젠가는 소설가가, 언젠가는 시인이, 언젠가는 평론가가 되고 싶었다. 나는 글을 쓰고 싶었다. 이제는 내가 아직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나는 아직 충분히 많은 것을 알지 못했다. 끝없이 배워야 한다. 어렴풋이 나는 죽을 때까지도 부족할 것 같다고 느꼈

Mark Mckenzie, &lt;Durango Suite&gt; [내부링크]

다시 읽다보니 이상해서 조금 내용을 수정했는데 더 이상해진 것 같다 ------------------------------------------- https://music.youtube.com/watch?v=osLQ0JWsDqQ&feature=share 동영상 Durango Suite Provided to YouTube by CDBabyDurango Suite · Mark McKenzie and the City of Prague Symphony OrchestraDurango 2013 Mark McKenzieReleased on: 2013-02-20Auto-ge... music.youtube.com 공무원 시험 시작 직전 나오는 노래. 시험장에 도착한 뒤 정리해둔 노트를 뒤적거리고 있다가, 대략 시험 시작 30분 전에 소지품을 제출했다. 그러고 나서는 간간이 응시자 요령 등을 들으면서 답안지나 시험지를 받았다. 그 사이에 언젠지는 정확히 기억 나지 않지만 Bach Cello Suite

21.9.7. 일기 [내부링크]

여느 날과 같은, 일상 1. 벌써 개강이다. 방학 중 절반은 정신없이 보냈고, 절반은 영혼 없이 보냈더니 방학이 있긴 있었나, 하는 느낌만 남았다. 그래도 거의 유일하게 바쁘게 보낸 방학이라 자그마한 보람은 있다. 하지만 이렇게 바쁘게 보낸 건 거의 처음이라 번아웃이 생각보다 오래간다. 그래도 이번 주말만 지나면 어떻게든 되겠지... 2. 욕심내서 22학점을 신청했더니 벌써부터 앞날이 캄캄하다. 거기다 졸업학기라 캡스톤까지 있다. 조별 과제는 아직도 싫은 걸 넘어서, 처음 했던 때보다 더 싫어졌다. 그래도 다행히, 캡스톤 수업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과제가 많을 것 같지 않다. 그래도 22학점을 따라가는 건 힘들 것이다. 음... 어쩌면 또 모든 강의가 B+ ~ B-로 끝날지도 모른다. 3. 노동법 수업을 정말 듣고 싶었는데, 수업을 들어가니 교수가 아니라 교주 같은 분이 강의를 하고 계셔서 고민 끝에 수업을 바꿨다. 그것 말고도 하나 더 바꿔서 2교양 5전공이란 형태가 됐다. 마지막

21.9.10. [내부링크]

봄을 그리워하기는 커녕 기억하지도 못할 날이 지나고도 여전히 한여름, 밤은 끝나지 않고 꿈을 꾼다는 것이 농담이 된 시간에 어디 갔나, 내가 꾸던 날들은 그저 갚아가야 할 잘못이 되었나 계절은 되돌아 오는 거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름과 겨울 뿐이고 여전히 그리워, 지는 어스름녘은 꿈꿔야 할 시간이 농담이 된 시간에 언제 오나, 내가 꾸던 날들은 그저 곱씹어야 할 쓴웃음이 됐나 날은 언제나 저물기만 하는데 더위는 깊어져만 가는 검은색 어느새 머리 위에 햇살이 비춰도 떨림은 멈추질 않는 건 왜인가 점점 가깝게 발을 내려다보다 쪼그려 앉으니 비로소 앞을 볼 때 넘어지지 않으려 뻗은 발도 한 발자국으로 칠 수 있겠지 이런 생각을 하다가 또 한숨 삼키고는, 내일을 꾸지 않으려 초록으로 시선을 돌린다. --------------------------- 비관적 현실주의라는 말을 예전에 본 적이 있다. 거듭 되뇌어 봤지만 나는 그저 비관주의로 보인다. 그런데 때때로 변덕스럽게 '어떻게든 되겠지'

21.9.14. 화요일. 근황 [내부링크]

(입구부터 삭막하다.) 1. 학교 고시반에 들어갔다. 집에서 공부하다보니 날마다 텐션도 들쭉날쭉이고, 좌절감도 쉽게 떨쳐지지 않아 도서관이나 독서실을 가야되나 싶었는데, 마침 모집 중이라 신청해서 들어갔다. 아무래도 고시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경각심이라도 들지 않을까 싶어서 들어간 것도 있는데 생각보다 더 무시무시하다. 코로나 시국이라고 6시에 문을 닫는데, 사람들이 8시부터 6시까지 계속 자리를 지키며 공부한다. (물론 빈자리도 있지만..) 기대한 효과를 위한 요건은 갖춰졌으니 이제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 근데 갑자기 하드하게 하려니 몸이 안따라준다. 그래도 하다보면 적응되겠지.. (이전까지 시험은 안그랬는데 덧신을 신게 해서 신기했다) 2. 저번주 토요일에는 공기업 필기시험을 보러갈까, 공무원 시험을 보러갈까 고민하다가 공무원 시험을 보러갔다. 조그마한 시험들은 거의 서울에서만 치는데 이럴때는 지방에 사는게 엄청난 걸림돌이 된다. 왔다갔다하는 비용도 있지만 길게 치는

22.1.2. 20대 [내부링크]

잠을 자려 누우면 자꾸만 헛소리가 마렵다. 조금은 어릴 적에는 내가 무엇이라도 쓸 수 있을 줄 알았고, 하다못해 뭐라도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점점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잠긴 방에서, 문을 닫고 아무것도 새어나가지 못하게 지키고 있던 게 지난 9년, 이제는 이런 나를 조금은 용서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날들의 나는 나에게 너무 많은 걸 바랐고, 이상과 동떨어진 나를 참을 수 없어 아무것도 못한 채 너무 많은 날을 보내 버렸다. 하지만 슬픈 척을 하며 시간을 흘려보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할 수 없는 것이 점점 많아져만 갔다. 그렇게 기억들도 지키지 못한채 낭비한 20대는 돌아오지 않을 테지만, 그래도 마지막조차 허비할 수는 없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난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 본 적이 없어,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냥 흐르던 대로 흘러가야겠다는, 자포자기의 심정만 떠다닌다. 목적지도 없는, 어딘가에 닿을 수 있

22.1.8. 일기 [내부링크]

1. 올해는 피셋도 착실하게 해보기로 하고, 슬슬 1차 공부를 시작해볼까, 라고 생각하고 있는 찰나에 상상공무원이라는 곳에서 7급 피셋 모의고사를 공짜로 뿌리길래 쳐봤다. 근데 언어가 64, 자료가 84, 상판이 88점이다. 내가 이상한 건지 문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다. 문제는 쉬운 편인 것 같은데 푸니까 머리가 아픈 건 똑같다. 역시 피셋은 공부하기 싫다. 2. 이래저래 연초부터 일이 터져서 거기에 정신이 쏠려있었더니 루틴을 되돌리기가 어렵다. 거기다 한쪽 귀에 저주파음이 웅웅하고 울려서 좀 쉬었더니 생활패턴이 더 망가졌다. 공부를 해야되는데, 하고 압박감은 드는데 실제로 하지는 않았더니 자괴감만 가득하다. 3. 머리 속엔 이것도 해야되고 저것도 해야되는데, 라는 생각이 가득하지만 누워서 뒹굴거리는 게 너무 좋다. 계속 이러고 있으면 전업수험생이 아니라 그냥 백수가 되는건데... 주변에선 자꾸 압박이 들어오고, 공부는 손에 안잡히고, 그냥 다 집어치우고 잠시 쉬고 싶다. 하지만 아

가치다원주의 및 다수결원리 [내부링크]

헌재 2002. 6. 27. 99헌마480, 판례집 14-1, 616 [전원재판부] 전기통신사업법 제53조등위헌확인(동법 제71조 제7호중 제53조 제3항 부분) 4. 본안에 관한 판단 다. 전기통신사업법 제53조 제1항의 위헌여부 (2) 과잉금지원칙 위반여부 (라)다양한 의견간의 자유로운 토론과 비판을 통하여 사회공동체의 문제를 제기하고, 건전하게 해소할 가능성을 봉쇄한다. 성(性), 혼인, 가족제도에 관한 표현들(예컨대, 혼전동거, 계약결혼, 동성애 등에 관한 표현)이 “미풍양속”을 해하는 것으로 규제되고 예민한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관한 표현들(예컨대, 징집반대, 양심상의 집총거부, 통일문제 등에 관한 표현)이 “공공의 안녕질서”를 해하는 것으로 규제된다면, 전기통신의 이용자는 표현행위에 있어 위축되지 않을 수 없고, 이로 말미암아 열린 논의의 가능성은 원천적으로 배제되어 표현의 자유의 본질적 기능이 훼손된다. 대저 전체주의 사회와 달리 국가의 무류성(無謬性)을 믿지 않으며,

8월 25일 수요일 [내부링크]

생각해보면 남아있는 유년기의 기억은 대부분 어른들과의(혹은 어른들이 불을 지핀) 불화이다. 그중에서도 대부분의 기억은 선생들과의 불화였는데, 고집불통이고 합리성이 결여된 그들에게 나는 질리기 일쑤였다. 그들은 늘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혹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사고방식에 의해 급조한 규칙을 들이밀며 강요했는데, 어렸던 나에게도 그것은 이상하게 보였던 모양이다. 지금은 나도 그와 비슷한 어른이 된 듯하지만, 그때는 그런 것들이 정말 싫었다. 그들은 늘 권위를 내세워 틀린 사실이나 이상하기 짝이 없어 스스로도 의문을 품을만한 생각을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려 애썼는데, 내가 권위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감을 가지게 된 게 그 영향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나는 신형철 평론가가 말하는 섬세함에 매료되었으나, 나 자신이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에 울고 싶어질 뿐이었다.

9월 3일 금요일 [내부링크]

나이가 삼십에 가까워지면 나도 비관적인 삶을 조금은 버리고 자신을 하나의 객체로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여하튼 조금은 어른스러워질 줄 알았는데, 아직 나는 애 같고 생떼를 쓰는 것을 좋아하고 먼 곳만을 바라보며 자신은 들여다보려 하지 않는다. 어쩌면 내가 그토록 싫어하던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 진짜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나는 이 자리에 있고 옛날 모습을 버리지 못했다. 여전히 나는 해놓은 것 하나 없이 이곳저곳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하는 걸 좋아한다. 나는 언제쯤에야 내가 좋아하는 모습을 하게 될까. 마치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 마냥 꼼짝않는 것은 그만두고 싶다. 어쩌면 나는 이 자리를 좋아하는걸까. 어쩌면 나는 지금 내 모습을 좋아하는걸까.

9월 4일 토요일 [내부링크]

생각해보면 이십대 초반에는 릴리슈슈의 모든 것의 에테르를 동경했고, 이십대 중반에는 다자이 오사무의 감정을 동경했으며 지금은 신형철의 섬세함을 동경하고 있다. 방식은 다르지만 본질적 내용은 변하지 않았다. 그것은 무언가를 적확하게 느껴내는 것이다. 나에겐 그것을 다시 표현해 낼 능력은 없지만 그렇다고 받아들이는 것 또한 해낼 수 없진 않을 것이다. 집어삼킬 만큼 담아내고 싶다. 그 속에 독이 있을지라도.

210608 [내부링크]

충격적인 사실이 있다. 네이버 블로그 설정에서 에디터를 구버전으로 선택하면 들여쓰기가 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글 접기 기능도 된다. 아니 진짜 화나네 왜 이런 기능을 삭제시키지 그리고 왜 나는 이게 되는 걸 이제야 안거지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자동 줄 바꿈 후에도 들여쓰기가 유지된다. 와! 구버전 이용이 중단될 때까지 계속 애용할 듯 하다. 끝.

210619 [내부링크]

시시한 일상 1. 나는 포스트락이 좋다. 최근에는 사막꽃을 듣는다. 예쁜 소리와 정적이고도 동적이고 차분하면서도 열정적인 무대가 좋다. 듣다보면 로로스가 다시 활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루어지기 힘들 것 같긴 하다. 아마 그들의 소리를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다. 2. 다브다의 노래도 듣는다. 예쁜 소리도 좋지만 솔직한 가사도 좋다. 나는 언제쯤이면 이렇게 솔직해질 수 있을까. 갈수록 거짓말만 많아진다.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습관이 되어버려 떨쳐낼 수가 없다. 거짓말은 또다른 거짓말은 낳아, 이제는 처음에 무엇이 진심이었는지 알 수가 없다. 3. 시간은 소름돋게도 빨리 흐른다. 미처 제대로 느끼고 기억하기도 전에 많은 일들이 스쳐지나 간다. 어렸을 적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을 뒤적거려보면 불과 몇년 전 일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걸 깨닫는다. 마치 내 일부가 사라진 느낌이다. 4. 무엇을 위해 사는가? 꿈은 있지만 무언가 결여된 것 같은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다.

2021년 7월 12일 오후 6시 2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내부링크]

인간은 스스로에게 어떠한 목적의식을 부여하거나 그러한 목적의식 없이도 삶은 가치 있다고 스스로를 속이지 않으면 살 수 없다. 그러한 자기위로 없이는 1초도 삶을 견딜 수 없는 점에서 인생은 실로 비극이다. 하지만 우리는 왜 아직 살고 있는가? 알베르 카뮈 식으로 말하자면 '삶이 부조리하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그 믿음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또, '삶에 의미가 없다고 굳게 믿는 사상가들 중에 그 삶을 거부할 정도로까지 자신의 논리를 밀고 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음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어쩌면 같은 책에서 말했듯 '우리는 생각하는 습관보다 살아가는 습관을 먼저 배워서 익혔'기 때문일까? 이유가 습관이 됐든 논리적 이유가 됐든 감정적 이유가 됐든 우리는 살아있다. 하지만 삶을 적확하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한번쯤은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살아라'라는 정언명령에 어떻게 살을 붙일 것인가? 김영하가 말했듯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수백 개가 있더라도 할

22.4.25. [내부링크]

갈수록 자신감이 없어진다 남는건 자조와 비소 뿐이다 남은 두달 가량을 버티지 못할 것 같다 그저 관성에 의해 억지로 걸음을 뗄 뿐이다 시험이 다는 아니어야 할 텐데, 그 너머에도 뭔가 있을텐데, 시험 밖에 남지 않게 되어버렸다 올해로 끝을 맺으려 생각했지만, 그 이후에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다 처음엔 어떤 마음이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하다보니까 이게 전부가 되어버렸다 이런 말을 해봐도 저런 말을 해봐도, 고작 시험이지만, 별 것 아닌 시험이지만, 그래도 이게 나에게 남은 전부인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전부인 하나를 위해 하나를 제외한 모든 것을 바치고 있는가 하면 그건 아니다 공부는 딱히 하지 않는다 그저 시험에 대한 걱정 뿐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 생각해봐도, 평생을 이렇게 살아온 걸 어떡해 이렇게 떼를 써봐도 이제 와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도 최선을 다하자고 매일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만 다짐하지만, 걸음을 멈추지만은 말아야겠다

210607 [내부링크]

사소한 근황 1. 시험이 얼마 안남았는데 볼 게 산더미다.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수험 생활 빨리 청산 못하면 손목이 정말 고장날 것 같은데. 2. 원서로 보면 속도가 느려서 번역판을 산게 올해 초였는데, 번역이 개판이라 이해가 안될 때가 많아 원서를 보고 있다. 번역기 수준인건 진짜 너무한거 아닌가 싶다. 그러고도 당당하게 역자 서문도 쓰다니 신기해. 3. 원서만 주구장창 읽으니 한국어로 번역해서 쓰질 못하겠다. 번역자의 마음이 이해가 될 뻔했다. 계속 그러다보니 영어도 못하겠고 한국어도 못하겠다. 힝 4. 스케줄을 다시 짰다. 적지 않은 시간을 공부에 배정했는데 속도가 느려서 봐야할 분량에 턱없이 못 미친다. 정말로 시간이 멈췄으면 싶다. 5. 남는 시간엔 영화를 본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들을 추천받아 보는데 재밌다. 생각할거리도 많이 준다. 초기작은 발상은 좋지만 표현이 그에 못미치는 인상이지만 아무래도 좋아. 6.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려니 밤에 잘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

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내부링크]

질투는 나의 힘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나는 항상 모두에게 질투를 느낀다. 무엇이든 바라고마는 나는 무엇을 바라는가. 안팎에는 나 아닌 것 아닌 것만 가득하다. 나는 나를 바라지 못한 탓으로 온종일 삼키지 못하고 뱉어낸다. 어제 영화 <하나, 그리고 둘>을 보고나니 이 시가 갑자기 떠올라서 사놓고 몇번 펼쳐보지 않은 기형도 전집을 꺼내 뒤적거려 보았다. 글 하나하나가 울고 있어 글씨를 눈에 담

210801 [내부링크]

다섯 단을 내리고, 그러고 나서, 슬쩍 세 단을 올린다.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다섯 단 떨어졌다는 것은 다 잊고, 세 단을 올라간 것만, 축하해, 축하해라는 말을 주고받으니, 한심하다. 십 년 정도 지난 어느날 밤, 갑자기 미심쩍게 느껴졌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쓴웃음을 지으며 이것이 세상이구나, 하고 중얼거리고, 깔끔하게 포기한다. 그것이야말로, 세상. - 다자이 오사무, <이십세기 기수> 중 이창 단수점감의 법

210604 [내부링크]

독수독과원칙을 확대적용하면 문제 있는 창작자가 만든 작품(이를테면 김기덕의 영화), 혹은 문제 있는 과정으로 만든 작품(이를테면 영화 오즈의 마법사) 또한 문제 있다는 원칙이 나온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따르고, 어떤 사람들은 이를 따르지 않는다. 또 어떤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는 이를 따르기도, 어떤 상황에서는 따르지 않기도 한다. 판단이란 어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