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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이유 [내부링크]

추세 한국에서 코로나19 전염의 추이를 돌아보면 다음과 같다. 2020년 2월에는 신천지에서 감염자가 엄청나게 쏟아져나왔다. 다행히도 2-3주만에 전파는 잦아들었다. 2020년 5월에는 이태원 유흥주점에서 감염이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인한 최초 전파자 수는 신천지 때에 비해 적었으나 요양병원, 사이비 종교, 다단계,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하여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 그 여파가 잦아드는 데는 약 2달이 걸렸다. 2020년 8월에는 태극기 집회에서 감염이 일어났다. 이 또한 여파가 잦아드는 데는 약 2개월이 걸렸는데, 신천지와 이태원 때와는 달리 전파가 완전히 잦아들지 않고 요양병원, 사이비 종교, 다단계,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하여 감.......

장교들이 식판과 잔반을 직접 치워야 할까? [내부링크]

http://news.heraldcorp.com/military/view.php?ud=20210605000096 책임자의 책임 얼마 전에 군에서 장교들이 식사 후 잔반과 식판을 직접 치우지 않는다고 하여 논란이 되었다. 이 문제에 관한 반응은 둘로 갈렸다. 1. 하급자가 치우는 것이 당연하다는 반응 2. 장교들은 손, 발이 없냐, 스스로 치워야 한다는 반응 둘 다 핵심을 꿰뚫지 못하는 잘못된 반응이다. 식판 치우기가 아니더라도 장교들은 많은 측면에서 일반 장병들보다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 이들에게 왜 그런 혜택이 주어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높은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그들에게 막중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높은 사람이 잘못 내린.......

무게(weight)와 질량(mass)의 구분 [내부링크]

- 무게(weight)는 어떠한 물체가 중력에 의해 받는 힘(force)을 의미한다. - 질량(mass)은 물체가 가해진 힘에 얼마나 저항하는지, 혹은 중력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를 결정짓는 고유의 성질이다. - 무게(weight)의 단위는 국제단위계(SI)에서 kg m s-2이며 이를 줄인 표현인 뉴턴(newton; 기호 N)을 사용하기도 한다. - 질량(mass)의 단위는 킬로그램(kilogram, 기호 kg)이다. 유명한 뉴턴의 역학 법칙 F = ma에서 m은 물체의 질량을 나타낸다. 만약 a가 중력가속도이고 F가 중력에 의해 물체가 받는 힘을 나타낸다면 F가 바로 물체의 무게가 된다. 지구 표면에서 중력가속도 g는 대부분 일정하므로 편의상 물체 1 kg이 지구 표면의 중력.......

삼성과 '용'비어천가 [내부링크]

https://news.v.daum.net/v/20210424080100891?x_trkm=t&fbclid=IwAR3JoPyRjTS9orXPSjJFfrmtfBzRmqMjrcYfE81Ga27ch8MQxKWgIp-FdnI 삼성을 불법적으로 차지하여 실형을 살고 있는 사람이 삼성이라는 거대 기업의 힘과 자본을 사용해서 뭔 미담을 만들어내든 그게 어떻게 그 사람을 사면해줘야 할 근거가 될 수 있는가? 기본 전제부터 아주 잘못되었다. 아직 갈 길이 멀고도 먼 나라다.

어떤 과학자의 요리와 과학 - 1. 서론 [내부링크]

주의 사항: 필자는 요리 전문가도 아니고 요리 경험이 많지도 않으며 요리를 잘 하는 사람도 아니다. 필자의 글의 초점은 어디까지나 일반인들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그럭저럭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최근 요리를 할 필요성이 생겨 요리를 시작했다. 그런데 평생 하지 않던 일을 하다보니 역시나 쉽지는 않다. 다른 사람들은 인터넷 레시피를 따라하면 그럭저럭 맛이 있다고 하는데 필자는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하여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또 있다. 인터넷에 여러 종류의 레시피가 있을 때 어느 것이 좋은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기 요리를 한다고 해보자. 레시피마다.......

어떤 과학자의 요리와 과학 - 2. 고열 조리 [내부링크]

주의 사항: 필자는 요리 전문가도 아니고 요리 경험이 많지도 않으며 요리를 잘 하는 사람도 아니다. 필자의 글의 초점은 어디까지나 일반인들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그럭저럭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고열 조리의 맛은 아마도 인간이 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발달한 감각으로 보인다. 가열 조리를 하면 식품 내 영양분의 흡수율이 높아지고 식품 내 박테리아 등 유해 요소가 상당히 제거된다는 큰 이점이 있다. 이때문에 인간은 고열 조리에서 생성되는 화합물을 무차별적으로 좋아한다. 식품 내 당과 아미노산이 높은 온도에서 반응하면 수많은 화합물이 만들어지는데 이를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

어떤 과학자의 요리와 과학 - 3. 짠 맛 [내부링크]

주의 사항: 필자는 요리 전문가도 아니고 요리 경험이 많지도 않으며 요리를 잘 하는 사람도 아니다. 필자의 글의 초점은 어디까지나 일반인들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그럭저럭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짠 맛은 육상 동물들이 생명 활동의 필수 요소인 나트륨(소듐)을 얻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기 때문에 발달한 감각이다. 나트륨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을 때의 즐거움이 높기에 인간이라는 생존 기계는 나트륨이 풍부한 음식을 갈구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다. 나트륨이 얼마나 중요했던지 나트륨은 단순히 짠맛을 느끼게 하는 수준이 아니라 음식 자체를 맛있게 만든다. 반대로 나트.......

어떤 과학자의 요리와 과학 - 4. 감칠맛 [내부링크]

주의 사항: 필자는 요리 전문가도 아니고 요리 경험이 많지도 않으며 요리를 잘 하는 사람도 아니다. 필자의 글의 초점은 어디까지나 일반인들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그럭저럭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단백질(protein)은 인간 신체 활동의 필수 요소이다. 그런데 단백질은 영양 과잉이라는 현대인들조차도 섭취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어렵다.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는 아직 '단백질'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센서가 없다. 소금, 지방, 당과 달리 단백질은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백질이 가득한 닭가.......

어떤 과학자의 요리와 과학 - 5. 지방 [내부링크]

주의 사항: 필자는 요리 전문가도 아니고 요리 경험이 많지도 않으며 요리를 잘 하는 사람도 아니다. 필자의 글의 초점은 어디까지나 일반인들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그럭저럭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3대 영양소로 유명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에서 지방(fat)은 그램당 8 kcal라는 높은 열량을 가지고 있다. 영양 과잉이 된 현대에는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으로 많은 손가락질을 받고 있지만 인류에게 먹을 것이 넘쳐나게 된 기간은 길지 않다. 따라서 인류는 풍부한 에너지를 제공해주는 지방을 사랑하며 지방의 맛을 사랑한다. 그런데 지방 자체가 맛이 있는 것인지, 지방이 다른 성분이 맛을 내.......

어떤 과학자의 요리와 과학 - 6. 설탕(당류) [내부링크]

주의 사항: 필자는 요리 전문가도 아니고 요리 경험이 많지도 않으며 요리를 잘 하는 사람도 아니다. 필자의 글의 초점은 어디까지나 일반인들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그럭저럭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탄수화물(carbohydrate)은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에너지원이다. 영양 과잉이 된 현대에는 다이어트의 주적으로 많은 손가락질을 받고 있지만 인류에게 먹을 것이 넘쳐나게 된 기간은 길지 않다. 따라서 인류는 풍부한 에너지를 제공해주는 탄수화물을 감지할 필요가 있었다. 탄수화물은 당(sugar)을 기본 요소로 하는 분자인데, 당이 1개만 있는 것을 단당류(monosaccharide), 2개 결합한.......

어떤 과학자의 요리와 과학 - 7. 잡내 [내부링크]

주의 사항: 필자는 요리 전문가도 아니고 요리 경험이 많지도 않으며 요리를 잘 하는 사람도 아니다. 필자의 글의 초점은 어디까지나 일반인들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그럭저럭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 글의 내용은 대부분 필자가 지닌 요리 외적인 지식과 필자가 참고한 몇몇 책을 토대로 필자가 세운 가설이다. 따라서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읽으실 때 주의하시기 바란다. '잡내'는 주로 고기에서 나는 복잡미묘하고 불쾌한 냄새를 말한다. 많은 레시피에서 '잡내'를 잡는 것을 중요시하며 이를 위해 고기를 물에 담그어 두거나 향신료를 쓰거나 술로 잡내를 제거한다. .......

어떤 과학자의 요리와 과학 - 8. 계량, 기록, 레시피 [내부링크]

주의 사항: 필자는 요리 전문가도 아니고 요리 경험이 많지도 않으며 요리를 잘 하는 사람도 아니다. 필자의 글의 초점은 어디까지나 일반인들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그럭저럭 먹을 만한 음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계량, 정확한 레시피가 보편적이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서양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유달리 정확한 계량은 '정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엄밀한 계량을 통해 얻어진 결과물은 결코 '어머니의 손맛'을 통해 얻은 결과물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나는 후자의 생각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이 차이가 작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소해보이는.......

한국의 AI(인공지능)와 4차 산업혁명 붐에 회의적인 이유 [내부링크]

간단하다. 현재 모두가 원하는 COVID-19 백신. 그걸 못 만들어서 우리가 그나마 자랑하고 있는 최소 잔여형 주사기. 이걸 만드는 데 그 잘난 AI가 얼마나 도움되었는가? 물론 AI의 중요성이 앞으로 점차 커질 수는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온 나라가 AI를 부르짖고 모든 과제가 AI를 목표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낄 데가 있고 끼지 않아야 할 데가 있다. AI 신봉자들은 그렇게 말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 모든 분야에서 AI가 중요해질 거라고. 안타깝게도 우리가 눈을 감기 전에는 그 날이 오지 않을 것이다. 한국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외국에서는 별로 주목받지도 못하는 키워드가 튀어나온 건 구글의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국.......

"3년간 영재학교 졸업생 178명 제재 비웃듯 '의약계열' 진학" [내부링크]

https://news.v.daum.net/v/20210715210634769?x_trkm=t 의대를 못 가게 하자고? 웃기고 있다. 과학자가 되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어봐라. 가지 말라고 기를 쓰고 말려도 이공계로 간다. 그건 안 하고 고등학교 때부터 선택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을 해결책이라고 들고 오고 국민들은 그 '해결책'에 박수를 보내니 이 나라가 이 모양 이 꼴 아닌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대한 생각 [내부링크]

사견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은 바람직하지 않다. 바짝 3단계를 하고 끝내자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 주장에는 전제가 있다. 바로 "바짝 3단계를 하면 끝날 것이다"라는 전제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을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으로 종식에 가까울 정도로 확진자를 줄이려면 적어도 한 달은 3단계가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달은 엄청난 기간이다. 우리 사회는 한 달을 버틸 수 없다. 여러 골치 아픈 일이 얽혀 있다. 예를 들어 24시간 가동되어야 하는 포스코의 용광로나 삼성전자의 반도체 라인을 멈추었을 때의 손해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들이 납기를 맞추지 못해서 유발된 손해는 누가 보상할 것인.......

"대권 잠룡, 신년 운세" [내부링크]

http://naver.me/GcjYvHAW 미개해도 너무 미개하다. 운세라니? 물론 자신들도 찔리는지 미신을 조장하려는건 아니며 사주풀이는 사주풀이일 뿐이라는 변명을 걸어놓았는데 그럼 이런 미개한 소리를 안하는게 정상 아니겠는가. "뭐 그럴 수도 있지"라는 사람을 위해 이것이 얼마나 미개한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이 내용이 영어로 번역되어 뉴욕타임스에 실리는 광경을 생각해보면 된다. "The fates of president candidates aaa, bbb, and ccc were examined with the fortune teller ddd." 상상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 아닌가?

'손 타는 실험'에 관해 [내부링크]

연구를 하다 보면 소위 말해 '손을 타는 실험'이 있다는 말을 한 번쯤 듣게 된다. 뚜렷한 이유 없이 사람마다 결과가 달라서 꼭 누군가가 해야만 성공하는 실험을 '손을 타는 실험'이라고 말한다. 이에 관해 얘기할 때는 자신은 왜 '금손'을 타고나지 못했는지에 대한 한탄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과학적으로는 동의하기 어려운 얘기다. 아무 이유 없이 실험 결과가 바뀐다면 이 세상은 아무런 규칙없이 돌아간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또, 누군가만 '운이 좋게' 항상 실험 결과가 잘 나온다면 그건 우주가 그 누군가에게 favor를 주고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는건 과학도로서 자기 모.......

(학술) 발표를 잘 하는 방법 [내부링크]

발표를 잘 하는 것, 그리고 발표를 잘 한다는 자신감은 크나큰 자산이다. 한국 사람들은 학창 시절 자신의 지식을 논리적으로 펼쳐볼 기회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발표를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런데 발표를 못하면 좋지 않은 인상을 주게 되며 많은 기회를 놓치게 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발표를 잘 하기 위한 요소로는 발표 내용에 대한 완벽한 이해, 피나는 연습, 청중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고려 등이 있다. 1. 발표하는 내용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목소리의 힘은 자신감에서 나온다. 내가 발표하는 내용에 대해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호소력 있는 발표가 될 수 없다. 필자는 첫 번째 학술 발표를 내로라하는 대가들 약.......

앞으로 '소급성' 대신 'traceability'라는 말을 씁니다. [내부링크]

'측정소급성'으로 번역되고 있는 'metrological traceability'는 제도상으로 '교정(calibration)을 제대로 했는가'를 의미하며 개념적으로는 '내 측정 결과가 내 측정 결과가 함의하는 바와 같다는 주장을 할 만한지(let the measurer to claim that a measurement result is what is purports to be)', 더 깊게는 '측정 결과가 합리적이라는 문서화된 근거가 있는지(availability of documented evidence that a measurement result is reasonable)'를 의미합니다. 한국어 번역어 '소급성'은 'traceability'의 이러한 측면 중 단 하나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는 잘못된.......

조미료(feat. MSG, 미원)를 쓰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내부링크]

- "sodium"에 대한 공식 번역어가 이제 "소듐"이 되었으나 아직도 많은 분들에게는 "나트륨"이 더 익숙하므로 "나트륨"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조미료'를 쓰는 것이 죄악시된다. 조미료를 쓰는 것은 무언가 '편법'으로 비추어지고 조미료를 쓰는 것은 정성이 부족한 것으로 여겨진다. 비합리적인 주장이다. 그러한 포화를 가장 심하게 맞는 것이 MSG이므로 MSG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MSG의 정체 MSG는 글루탐산 일나트륨(monosodium glutamate)의 약자로, 산성 아미노산인 글루탐산(glutamic acid)이 중화된 것이다. 아래 아미노산의 구조도에서 우측 상.......

앞으로 '표준물질' 대신 'RM'이라는 말을 씁니다. [내부링크]

'표준물질'으로 번역되고 있는 'reference material (RM)'은 명시된 성질에 대해 균질하고 안정한 물질으로 측정 결과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물질이다. 이 중에서 특성값이 엄밀하게 결정되어 있어 측정 결과의 정확성과 측정소급성(metrological traceability)을 확보하는 데까지 활용할 수 있는 물질을 인증된 RM, certified reference material (CRM)이라고 한다. 즉, reference material (RM)은 그 이름과 달리 '표준(standard)'이 아니며 RM 중에서 CRM만이 표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ISO/IEC 17025:2017 등의 국제표준들에서는 측정 결과의 traceability 확보를 위해서 CRM의 certified v.......

코로나19와 면역력과 민간요법(사이비의학) [내부링크]

코로나19로 인한 문제가 극심한 작금의 현실에 평소에 '면역력' 어쩌고 하던 전통요법, 민간요법들은 도움 하나 주지 않고 모두 어디로 도망갔는지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이러한 사이비 의학들의 공통점은 '책임이 없는 분야'에 대해서는 강하고 '책임이 있는 분야'에서는 쥐꼬리를 내린다는 점이다. 만성 질환 등 증상이 오락가락하며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는 분야는 다룰 수 있다고 하지만 치료에서 원인과 결과가 명확히 나타나는 여타 질환들에는 근처도 가지 않는다. 플라시보 영향이 강한 질환은 모조리 다루지만 그 영향이 약한 질환에서는 멀찍이 도망간다. 한술 더 떠 '말기암'과 같이 현.......

K-바이오, K-치료제 [내부링크]

2상도 통과 못한 것들이 주가 올리려고 혹세무민 하느라 애쓴다...

3-5. 불확도(uncertainty), 참값(true value), 오차(error), 정확성(accuracy)의 관계(v2.0) [내부링크]

목차 - 개요 - 참값, 오차, 불확도에 관한 GUM의 서술들 - GUM에 대한 반발 - 실재론과 경험론 - 측정에 관한 실재론적 시각 - 측정에 관한 경험론적 시각 - 조작주의(operationalism) - 측정에 관한 경험론적 시각 - 불확도에 대한 두 가지 시각 - 여담 * 이 글의 이전 버전인 1.3 버전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개요 측정불확도(measurement uncertainty)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1993년 측정불확도의 개념을 확립하였고, 현재까지도 측정불확도 평가에 대한 국제적인 표준인 측정불확도 표현 지침(Guide to the Expression of Uncertainty in Measurement; GUM)이 참값(true value), 오차(error), 그리고 불확도의 관계에 대해 무.......

[단독] '수문열면 배 띄우지 말라' 매뉴얼 없었다..14억 아끼려다 '참사' [내부링크]

https://news.v.daum.net/v/20200807104027773 저걸 상식적으로 해야지 매뉴얼 보고 있냐는 댓글들이 지배적인데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 이는 매뉴얼이 없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지시를 내린 사람을 무조건 나쁜 사람으로 몰기 전에 그 사람의 사고 과정을 유추해보자. 그 사람 입장에서 무언가 조치를 하지 않으면 수초섬이 떠내려갈 것은 자명하다. 그렇다면 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냐고 질책이나 징계를 받을 것이 거의 확정적이다. 반면 사람이 가서 작업하다가 사고날 확률은 100프로는 아니다. 사고날 확률이 얼마인지 정확히는 계산하긴 어렵지만 하나는 확정적인 손해, 다른 것은 확정되지 않은 손해다. 게다가 현장에 출동한 인원들.......

"K-방역"의 성공과 실패 [내부링크]

"K-방역"의 신화 "K-방역"이 성공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먼저 당시 일본, 미국 등의 고위층에게는 현재의 감염병 사태가 별 것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본인들에게 유리했다. 그래서 그들은 COVID 사태를 방치하였고 그 동안 문제는 심각해졌다. 반면 한국의 고위층에게는 이 감염병 사태를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유리했다. 그래서 그들은 이 사태를 쉬쉬하고 방치하지 않았다. 이것이 "K-방역"이 성공했던 첫 번째 이유이다. K-방역이 성공한 두 번째 이유는 한국인들이 다른 국가의 사람들보다 자신들의 자유를 포기하는 것에 훨씬 관대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핵심은 이것이다. COVID-19가 퍼지던 초.......

우연불확도(random uncertainty)라는 말은 없습니다. [내부링크]

최근 우연불확도(random uncertainty)라는 검색어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 다른 글에도 이미 서술한 내용이지만 강조를 위해 별도로 글을 적습니다. 우연불확도라는 말은 없습니다. 외국에서 수준 높은 측정 관련 저널에서 'random uncertainty'라는 말을 쓰면 그 표현 하나만으로도 "아, 이 저자들은 불확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구나"라는 인식을 주어 퇴짜를 맞게 될 수도 있습니다. 측정불확도(measurement uncertainty)는 측정값의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일관된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도량형위원회(CIPM)가 유수의 표준기관, 국제기구들과 함께 논의하여 발전시킨 개념입니다. 이에 대한 국제적인 지침이 측.......

A가 나빠지면 B가 아프다. 따라서 B가 아프면 A를 먹어야 한다. [내부링크]

지금 약국에서 기다리면서 들리는 말.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신경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신경 문제가 있으면 마그네슘을 먹어야 한다." 두고 볼 것도 없이 논리적 비약이다. 우리는 건강 팔이들의 비슷한 말을 생각보다 많이 듣는다. "눈은 간이 관장한다. 따라서 눈이 침침하면 간을 보하는 약을 먹어야 한다." 이 또한 비슷한 비약이다. 눈의 모든 문제가 간의 문제가 아닌 이상, 이 논리는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유기한 책임이 돌아오다 [내부링크]

https://news.v.daum.net/v/20200926203904007 지금이야 코로나19 사태로 문제가 조명될 뿐이지, 그 이전에도 이들은 무지한 사람들의 고혈을 빨아내며 살아왔을 것이고 원래는 앞으로 수십 년간 그렇게 했을 것이다. 정치적 교회, 부실 요양병원 또한 마찬가지이다. 우리 사회는 우리가 여지껏 방치한 문제들의 역풍을 정면으로 맞고 있는 것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제단위계 9판 한국어판 발간 [내부링크]

국제단위계(the International System of Units; SI)와 관련된 글에서 설명하였듯이 2019년 5월 20일부터 국제단위계는 특정 물체나 물질에 의존하는 정의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변경된 부분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실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진 않으며, 국제단위계라는 것이 이미 우리 사이에 너무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어 그 중요성을 인식하기도 어렵지만 이 새로운 정의는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상당히 바꾸어놓을만한 것이다. 이 정의가 도입될 수 있도록 선진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인류 최고의 기술을 총동원하고 열띤 논의를 하였다. 그 결과물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을 담은 것이 국제도량형국(BIPM)이 발간하는 "SI Br.......

아래로 책임을 전가할 생각밖에 없는 정신 나간 중대본, 정신 나간 정부. [내부링크]

어떤 사업장에서 구성원들이 안전모를 쓰지 않고 일한다면 누구 잘못일까? 십중팔구 안전모를 쓸 여유를 주지 않는 사업주 탓이다. 안전모를 구비해놓되 그걸 정말로 쓰려고 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눈치 없는 새끼"가 있으면 욕 한 바가지를 해주어라. 그럼 안전모를 안 쓰는 직장이 바로 완성된다. 중대본은 지금 마치 요양병원에서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 요양병원 종사자들의 의식 부족 때문인양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요양병원에서 심각한 전파가 지속적으로 일어난지 반 년도 넘었는데 왜 이제 와서 일선의 말단들을 탓하는가? 고루하신 병원장님들이 병원 운영을 얼마나 주먹구구로 하고, 증상이 있는 사람도 차마 쉬지 못.......

코로나19와 개인의 자유, 권리. [내부링크]

사회와 자유와 법 이 세상에 문제가 생겨 단 두 명만이 세상에 남았다고 해보자. 한국의 철수와 미국의 찰스다. 철수는 이제 주변의 사람도 없겠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적당히 길가다 보이는 것들을 먹고 쓰고 버린다. 심지어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작동하는 신호등을 무시하며 무단횡단도 한다(!). 반면 찰스는 사회가 붕괴된 시점에서도 사회 규범을 철저히 지킨다. 아무도 없는 마트에서 물건을 가져갈 때도 주머니 속 돈을 주섬주섬 꺼내 카운터 위에 올려둔다. 먹고 쓰고 남은 쓰레기는 철저하게 분리수거 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초록불에만 건넌다. 우리는 학창 시절 홉스나 루소의 사회계약설에 대해 배운다. 하지만 그런 담론.......

한국형 혁신, 한국형 혁신기업 [내부링크]

https://news.v.daum.net/v/20201107105233891?x_trkm=t "폐기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는 상품과 달리 인력은 예측에 실패해도 손실이 없다. 인력은 폐기해도 썩지 않고 마켓컬리 일자리를 원하는 노동자는 넘쳐난다. 이 때문에 마켓컬리는 ‘인력 저수지’가 마르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춰 인력 공급 시스템을 운용한다. 채용대행업체를 통해 넉넉히 사람을 모집하고 필요한 만큼만 쓴다. 불필요한 인력은 현장에서 잘라낸다. 졸지에 탈락한 노동자에게 돌아오는 보상은 일절 없다." "안전교육 이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예’라고 체크했다. 이날 안전교육은 없었다. 현장 투입 전 대행업체 직원이 “최근 지게차에 치이는.......

국제회의의 구조 [내부링크]

국제회의는 한국 사회와는 사뭇 다르다. 국제회의는 합의(consensus)에 다다르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는다. 한국에서처럼 그냥 듣기 좋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회의록, 규정, 많은 문서들에서 합의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사람들이 합의점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일을 진행시킨다. 무식하게 다수결로, 혹은 윗사람의 독단으로 밀어 붙일 수 있는 한국 사회와는 사뭇 다르다. 표준화(standardization)와 관련된 정의를 다루는 공식 문서인 ISO/IEC Guide 2에서도 "합의"는 가장 일찍 정의될 정도로 높은 우선 순위를 나타내고 있다. 1.7 consensus general agreement, characterized by the absence of s.......

학점과 연구 능력에 대한 개인적 생각 [내부링크]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학점이 어느 정도 되어야 자신이 연구를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이러한 의문에 대한 입장은 양 극단으로 나뉜다. 아무 상관 없다는 사람과 공부는 당연히 잘해야 된다는 입장. 아마도 각자의 경험을 합리화하는 답이리라. 보통 공부를 못했는데 연구를 잘했던 사람은 전자의 입장, 공부도 연구도 잘했던 사람은 후자의 입장을 대변할 것이다. 필자는 교수도 아니고 교육학 전공도 아니라 철저하게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자면, 되도록이면 학점은 잘 받고, 공부는 잘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학점이 좋다고 연.......

양(quantity)과 값(value)이란 무엇인가? 성질 평가의 유형(property evaluation types) [내부링크]

목차 - 소개 - 측정의 구조 - 존재론적인 해석 - 측정의 수준의 결정 요인 - 기초 개념들에 대한 시각 - 정리 및 여담 - 참고자료 소개 '양 계산법'이라고 번역되는 quantity calculus는 현재 과학계에서 수식 작성과 측정 결과의 표현의 기준이다. 이에 따르면 양(quantity), 값(value), 수치(numerical value), 단위(unit)의 관계는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Q = {Q}[Q] 위 식에서 Q는 양, {Q}는 수치, [Q]는 단위이며 {Q}[Q]를 값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막대의 길이 = 2 m"라는 표현이 있다면 '막대의 길이'가 양이고 2가 수치, 미터가 단위이며 '2 m'가 값이 된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석.......

양 계산법(quantity calculus)과 단위계(system of units) [내부링크]

목차 - 개요 - 양 계산법 - 양 관계식과 수치 관계식 - 일관성 있는 단위계와 차원 - 양 관계식의 의의와 의미 - 정리 - 참고자료 개요 우리는 양 계산법(quantity calculus)와 단위계(system of units)에 상당히 익숙하다. 양 계산법과 단위계라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더라도 말이다. 양 계산법은 양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과학계 전반에서 널리 활용되는 수학적 기술법을 말한다. 가령 우리는 속도 v와 변위 l, 시간 t의 관계를 v = l/t와 같이 나타낸다. 또한 우리는 힘이 질량과 가속도의 곱이라는 관계를 F = ma와 같이 나타낸다. 그런데 우리에게 왜 이 관계들을 이러한 방식으로 나타내도 되는지 물어본다면 많은 경우 '너.......

성공적인 연구를 위한 단 한 가지 요건 [내부링크]

성공적인 연구를 위해 단 한 가지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아이디어, 지식, 노하우, 연구비, 장비 등 많은 것들이 성공적인 연구를 위해 중요한 요소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 연구를 성공시키겠다는 연구자의 의지라고 생각한다. 의지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이 없다면 다른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더라도 연구는 성공할 수 없다. 연구란 기본적으로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다. 따라서 연구란 성공할지 실패할지조차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초창기에는 필연적으로 많은 좌절을 맛보게 된다. 그러다보면 아직 길을 찾지 못한 게 아니라 슬슬 자신이 아.......

크릴 오일, 발바닥 패치 - 유사 과학과 가짜 실험 [내부링크]

갈수록 과학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인지(?) 이제 건강 관련 유사 과학 제품들이 무언가 실험을 하는 척 하면서 효능을 광고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크릴 오일과 발바닥 패치이다. 크릴 오일 광고에서는 지방과 물, 지방과 인지질을 섞은 후 인지질이 지방과 잘 섞이므로 혈관의 지방을 청소해줄 수 있다고 (오해하도록) 말한다. 그런데 화학에서는 이런 말이 있다. "Like dissolves like." 즉, 비슷한 것은 비슷한 것끼리 섞인다는 얘기인데, 예를 들어 지방을 잘 녹이는 것은 대개 지방과 유사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놀랍지 않게도, 인지질(phospholipid)은 지방(lipid)이다. 즉, 이 광고는 지방이 지방을 잘 녹이니 지방으로 몸.......

단위계는 어떻게 구성되어야 할까? [내부링크]

목차 - 개요 - 묶어주는 양과 최소 단위의 수 - 보존되는 양과 최소 단위의 수 - 차원과 각도 - 각도와 라디안 규약 - 결론 개요 현재 과학계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단위계(system of units)는 국제단위계(International System of Units; SI)이다. 국제단위계는 7개의 기본 단위로 구성되어 있는데, 국제단위계에 관한 이전 글에서 7개의 단위와 7개의 '기본 상수(fundamental constant)'는 동등한 지위는 아니라고 설명하였다. 그렇다면 단위계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최소의 단위는 몇 개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필자는 이 의문에 대해 간간히 생각해본 바는 있으나 본격적으로 고민해보거나 공부해본 바는 없다. 그러나 최.......

화학 분야 '표준' 관련 용어 정리 [내부링크]

목차 - 개요 - 방법/접근법 관련 - 물질 관련 - 제도/절차 관련 개요 화학 분야에서 '표준'이라는 말이 붙는 것들이 여럿 있는데 용어들이 정확히 구분되지 않고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관련 내용을 정리한다. 아래 내용들을 잘 알지 못하여 구분을 명확히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그 점을 지적하면 반발까지 하는 분들도 있으므로 상대방이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특히 명확히 정의가 있는 용어들의 경우 정의의 출처를 잘 기억해두어 논의시 논거로 제시하는 것이 좋다. 방법/접근법 관련 외부표준(external standard)법: 특성(주로 농도)이 잘 알려진 물질(주로 용액)을 활용하여 기기를 교정하고 측.......

코로나 시국에 골프친 공무원.."휴일 골프가 죄?"vs"직위해제 정당" [내부링크]

https://news.v.daum.net/v/20200714143511027 직장에서 가장 나쁜 상사가 어떤 상사인지를 논하는 글에 꼭 등장하는 말이 있다. "지시를 불명확하게 하는 상사." 업무의 목적, 방향, 수준, 기한, 여기에 쏟을 자원 등을 불명확하게 하는 상사만큼 나쁜 상사는 없다. 그런 지시는 지시 수행에 들어가야 하는 자원과 노력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에 수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수행에 실패한다면 실무자의 책임이 되고 혹여나 수행에 성공하더라도 지시를 내린 사람의 공이 되기 때문이다. 즉, 이러한 상사는 본인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결과물은 홀로 독차지하는 최악의 상사이다. 개인이 휴일에 방에서 낮잠을 자든, 골.......

표준물질(reference material)은 표준(standard)이 아니다. [내부링크]

그 이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지만 표준물질(reference material; RM)은 표준이 아니다. 다른 글에서 언급했듯이 '표준'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소위 '문서 표준'이라고 하는 표준이다. 3.2 Standard 표준 document, established by consensus and approved by a recognized body, that provides, for common and repeated use, rules, guidelines or characteristics for activities or their results, aimed at the achievement of the optimum degree of order in a given context 합의에 의해 확립되고 공인된 기관에 의해 승인된 문서로써 특정 맥락에서 최적의 질서를 얻기 위해 공통적으로 반복적.......

자가격리 및 영업장 폐쇄가 당연할까? [내부링크]

사람들은 말한다. 자가격리가 당연하다고. 왜 마음대로 자꾸 돌아다니려 하냐고. 사람들은 말한다. 영업장을 닫는게 당연하지 왜 계속 장사하려고 하냐고. 사람들은 말한다. 어린이집을 닫고 부모가 알아서 돌보게 해야지 왜 계속 자기 아이를 맡기려 하냐고. 넉넉한 사람도 있겠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 잠깐 영업을 중단하면 지금까지 쌓아온 것이 무너질 사람, 잠깐은 상관 없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상황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런걸 당연히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게 안타깝다. 자신들이 같은 상황에 처해도 같은 말을 할까?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다. 하나, '우연히' 확진자 근처에 있었.......

포함 인자(k)는 무조건 2가 아니다. [내부링크]

불확도 평가에서 95 % 신뢰의 수준을 얻기 위한 포함 인자(coverage factor) k는 거의 무조건적으로 2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꼭 그렇지는 않다. 다음과 같은 경우를 생각해보자. 저울을 이용하여 측정한 어떤 물체의 질량이 100 g이었는데, 사용한 저울의 정확도의 한계가 ± 1 g이라는 자료가 있으며 여타 불확도 요소는 없다고 가정해보자. 우리는 이 물제의 실제 질량이 (100 ± 1) g이라는 범위 중에서 특별히 가능성이 높은 값이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긁어 모아 이 물체의 질량에 대한 최선의 확률 분포를 구상하면 아래와 같은 직사각형 분포(rectangular distribution)로 나타.......

면마스크와 KF마스크 [내부링크]

https://news.v.daum.net/v/20200301170405713?f=m&from=mtop 개인적으로도 마스크에 대한 너무 심한 집착은 좋지 않다고 본다. 의료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은 없지만 과학자의 상식과 믿을만한 기관의 자료를 볼 때 결국 감염은 침의 비산과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곳을 손으로 만졌다가 얼굴에 가져다 대는 것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굳이 KF나 N 마스크를 살 필요없이 내 침이 덜 튀게 하고 상대방의 침이 직격으로 닿는 것을 막는 면마스크를 쓰는 것으로 충분하다 생각한다. 목적이 침을 막는 것이므로 마스크를 빨아 써도 문제가 없으니 그때그때 마스크를 갈아 쓰고 빨아 쓰면 마스크가 아깝다고 재사용하다가 발생하는.......

국가에 표준제도(품질인프라)가 필요한 이유와 미세먼지 마스크 [내부링크]

https://news.v.daum.net/v/20200314201813870 KN 마스크나 N 마스크에 대해 찾아보면 입자를 x %만큼 걸러주는 마스크라고 한다. 그렇다면 KF 마스크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보이는데 KF 마스크가 없을 때 KN이나 N 마스크를 써도 될까? 이 당연한 의문에 바로 국가 표준(national standard)이 필요한 이유가 담겨 있다. 어떤 국가에 '마스크'라는 제품이 필요해졌다고 해보자. 그렇다면 이 국가는 마스크가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 성질들을 표준(standard)으로 만든다. 그리고 어떤 마스크가 이 표준에 부합하는지를 측정을 통해 검증하여 제품 인증(certification)을 해준다. 그런데 이때 측정을 아무에게나 시킬 수 없다. 적절한 능.......

3-6. 측정불확도(measurement uncertainty)에 대한 가장 정확하고 완전한 설명 [내부링크]

2021.02.21: 이제 이 글의 내용 대부분이 기초 개념글(3-1)에 통합되었다. 이제 3-1글을 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이 글로 연결된 링크를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남겨둔다. 목차 - 개요 - 확률 분포의 합성 - 몬테 카를로 방법을 활용한 합성 - 불확도 전파 법칙을 활용한 근사 - 불확도와 베이즈 통계 - 불확도와 측정자의 책임 - 불확도 평가법과 관련 용어 정리 - 참고자료 - 측정값, 측정 결과, traceability 개요 측정불확도(measurement uncertainty)에 대한 가장 완전하고 정확한 개념글이다. 개념 글 3-1은 GUM에서의 근사적 방법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개념 글 3-3은 설명 순서가 설명에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그러나 각 설명법도 나.......

개정된 SI 단위의 정의의 이해 [내부링크]

예로 미터(metre)의 정의를 보자. 영문 정의는 다음과 같다. The metre, symbol m, is the SI unit of length. It is defined by taking the fixed numerical value of the speed of light in vacuum c to be 299 792 458 when expressed in the unit m s−1, where the second is defined in terms of the caesium frequency ∆νCs. 이를 번역해보자면, 기호 m으로 나타내는 미터는 길이에 대한 SI 단위이다. 미터는 진공에서의 빛의 속력 c를 m s−1 단위로 나타낼 때 그 고정된 수치를 299 792 458으로 정함으로써 정의되며, 여기서 초는 세슘 주파수 ∆νCs를 통해 정의된다. 이 정의를 이해하려면 양(quantity), 값(value), 단위(unit), 수.......

측정(measurement)과 양(quantity)이란 무엇인가? 경험론과 실재론적 관점 [내부링크]

목차 - 개요 - 측정이란 무엇인가? - 측정에 관한 실재론적 관점 - 측정에 관한 경험론적 관점(1) - 조작주의 - 측정에 관한 경험론적 관점(2) - 측정의 척도 - 측정에 관한 경험론적 관점(3) - 측정에 대한 표상론 - 과학에서 이러한 논의가 부족했던 이유 - 마치며 - 참고자료 개요 측정이란 객관적인 정보를 얻는, 과학적인 학문에서 필수로 여겨지는 행위 중 하나로 여겨진다. 그런데 우리는 일상에서, 일터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측정을 수행하며 측정에 관한 기본적인 의문은 가지지 않는다. - 측정이란 무엇인가? - 측정은 주관적인 평가 등과 무엇이 다르기에 이로부터 비롯한 정보는 객관적이고 신뢰가능하다 할까? - 어떤 행위가 측정이.......

불확도, 참값, 오차에 관한 글 전면 개정 [내부링크]

불확도와 참값, 오차에 관한 글을 전면 개정하였습니다.https://blog.naver.com/thesci/222286424254기...

"개발중 무인기 추락…연구원들이 무인기 값 물어내야?" [내부링크]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5&aid=0000571110정상적인 조직에서라면 연구원들이 이렇게 비싼 장비를 독자적으로 운용할 수 없어야 한다. 이만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의 결재를 먼저 받아야 하며 결재를 할 수 있는 책임자는 승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책임자는 자신이 담당하는 영역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아 무언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위에다 충분한 인력, 돈, 시간을 요구해야 한다. 그 요구가 합당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윗사람이나 경영진이 충분한 자원을 제공치 않고 독단적으로 일을 밀어붙였다면 이에 대한.......

법을 엄격히 만들고, 집행을 느슨히 하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범죄다. [내부링크]

법을 엄격히 만들고, 집행을 느슨하게 하면 사람들이 지킬 수 없는 법을 어쩔 수 없이 어기다가 감독하라는 윗사람의 명령 한 마디에 범법자로 전락하게 된다.지킬 수 없는 법을 만들고 이를 방치하는 것이야 말로 사회의 신뢰를 근본부터 무너뜨리는 가장 악질적인 행동이다.

3-4f. 이중동위원소희석 질량분석법을 활용한 측정에서의 불확도 평가(uncertainty in isotope dilution) [내부링크]

목차- 개요- 기호 정의- 측정 모델 유도- 불확도 평가- 종합- 참고자료개요일반 시험소에서 활용하는 측정법들은 오늘 정확하였다 하여도 내일도 반드시 정확할거라는 보장을 하기 어렵다. 우리가 조절할 수 없는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기 때문이다. 화학분야에서 활용되는 대부분의 측정 장비들은 매일매일의 환경에 따라 같은 시료에 대해서도 완전히 다른 신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질량 분석법이라면 시료의 주입 효율, 이온화 효율, 이온 검출 효율 등이 매일, 매 시간, 매 분 조금씩 다르게 되는데 이를 완벽하게 조절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외에도 전처리 효율이나 바탕값 등도 매일매일 조금씩 달라질.......

측정불확도(measurement uncertainty)는 측정 결과의 신뢰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아니다. [내부링크]

측정불확도에 대해 설명하는 글은 많지만 측정불확도가 정확히 무엇인지를 제대로 설명하는 글은 드물다.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설명으로는 측정 결과의 품질이나 신뢰성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것이다. 이 중 측정불확도가 측정 결과의 품질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설명은 그럭저럭 맞다고 볼 수 있다. 누군가의 키가 (170 ± 10) cm이라는 정보보다 (170 ± 1) cm라는 정보의 가치와 품질이 더 높으니 말이다.그러나 측정 결과의 품질에 대한 claim은 측정자 본인의 주장일 뿐이다. 따라서 측정불확도는 기껏해야 측정 결과의 품질에 대한 측정자의 주관적인 선언일 뿐이다. 이를 신뢰할 수 있는지 여부는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다. 사실 너무 당연한.......

미세먼지 관련 좋은 글 [내부링크]

근거를 기반으로 잘 작성된 글https://news.v.daum.net/v/20200104070234930

이국종 교수와 권역외상센터, 그리고 시스템 [내부링크]

https://news.v.daum.net/v/20200115181245875다들 이국종 교수 개인을 응원하고 아주대의료원장 개인을 욕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은 그게 아니다.권역외상센터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권역외상센터 운영에 적절한 비용, 시설, 인원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여 그에 걸맞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대신, 지원받은 돈으로 적절한 시설과 인원을 갖추지 않고 딴 주머니로 슬쩍 해버린다면 이를 엄벌해야 한다.이 분야에 대해 상세한 분석을 할 정도의 지식은 없지만 현 상황은 정확히 반대일 것이다. 정치인들은 생색만 내고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게끔 하는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권역외상센터 설립에 기여했다는 공로만 챙겨간다. .......

측정/적합성 평가(conformity assessment) 관련 국제 성문표준 [내부링크]

목차- 개요- 용어, 불확도, 단위- 적합성 평가- 측정 관련- 의료 분야개요다른 글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표준"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특정 활동에서의 효율성을 위해 공인된 기관에 의해 승인된 지침이나 규정 등의 문서를 성문표준이라고 한다. 여기에서는 참고를 위해 측정/적합성 평가(conformity assessment) 분야에서 국제적인 수준에서 인정받는 성문표준에 대해 정리해 둔다. 참고로 필자는 적합성 평가 자체에 대해서는 전문성이 없어 이 글은 정보를 정리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다. 측정 기관(시험소)에 관한 인정(accreditation)은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 담당하고 있으니 공신력 있는 판단이 필요하신 경우에는 KOLA.......

논문 작성의 난점과 조언 [내부링크]

흔히 논문 작성에서 가장 어려운게 영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러 사람들과 논문을 함께 써본 결과 논문 작성에서 한국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바로 논리 구성이다. 그리고 논리 구성이야말로 논문의 핵심이다. 논문이란 내 주장에 대한 근거를 논리적으로 배열하여 독자들에게 내가 인류의 지식을 확장시켰노라 설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정말 만만치 않고 오랜 기간 동안의 노력을 필요로 하기에 간간히 박사를 '혼자 논문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 부르기도 한다. 논문을 쓰는 것은 그만큼이나 어렵다.논문은 보통 내가 인류의 지식을 확장시켰노라 주장하는 것이므로 현재 인류의 최전선의 지식을 파악하지 않.......

과학은 왜 다른 학문과 다를까? [내부링크]

이 의문에 대한 전형적인 설명은 다음과 같다.1. 먼저 칼 포퍼를 인용을 한다. 칼 포퍼는 반증주의의 창시자로 과학은 반증이 가능하기에 다른 학문들과 다르다고 주장하였다. 예를 들어 "지구의 나이가 50억년"이라는 주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적절한 증거를 찾아 이를 반증해보려 노력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작업이 충분히 잘 수행된 경우 다른 과학자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이전 믿음은 폐기된다. 이를 과학의 특성이라 주장했다.반면 종교의 경우 반증이 불가하므로 과학이 아니라고 보았다. 예를 들어 "신이 있다"는 주장은 어떻게도 반증이 불가능하다. 인류가 온 우주를 다 돌아다니게 되더라도 신이 우주 밖.......

조건부 논증의 함정(논리적 오류) [내부링크]

목차- 개요- 하면(if)과 해야만(only if)- 역, 이, 대우에서 대우만이 진리값이 같다- 역, 이, 대우 사례- 전건 슬쩍의 오류개요우리 주위에서 의도적으로, 혹은 의도치 않게 활용되는 조건부 논증(conditional argument)의 함정에 대해서 알아본다."A이면 B이다"와 같은 형태를 조건문(conditional statement)라고 한다. 이 중에서 조건에 해당하는 A를 전건(antecedent)이라고 하고 B를 후건(consequent)이라고 한다. 사실 조건문이 함의하는 바는 단순하고 명확하다. A가 참이면(if) B가 참이라는 것이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그 이상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된다.하면(if)과 해야만(only if)먼저 한국 말.......

3-5. 불확도, 참값, 오차, 정확성의 관계 [내부링크]

목차- 개요- 양(quantity)과 측정이란 무엇인가?- 참값이 정말로 존재할까?- 측정의 목표- '측정값의 보정'이란?- 측정불확도의 본질- 측정불확도의 활용- 여담- 참고자료- 부록: 불확도의 이전, 미래(?) 정의개요불확도에 대한 자료들을 접해보신 분들은 '불확도란 오차와 다르다!'라는 점을 강조하는 설명을 수도 없이 보셨을 것이다. 불확도에 관한 가장 중요한 자료인 GUM을 직접 읽어보신 분들은 GUM의 "참값이란 단어에서 '참'은 동어반복이라 필요 없다"라는 선언도 보셨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부족하여 대부분의 분들께서는 불확도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고생.......

'야근'은 '무능'과 동치이다 - 52시간제 유예에 관한 생각 [내부링크]

말단 연구원들이 나태해서, 혹은 야근을 하지 않아서 망한 회사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대부분의 회사가 망한 이유는 윗사람들이 전략을 잘못 제시하였거나 방향을 잘못 설정하는 등 잘못된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52시간제 도입으로 연구원들이 야근을 못하게 되면 회사가 망한다고 한다. 주 52시간 근무면 하루 10시간 근무인데, 9시에 출근해서 10시간을 근무하면 점심, 저녁 1시간씩을 포함하여 오후 9시에 퇴근해야 한다. 말단 연구원들이 그렇게 근무해야만 회사가 돌아간다면 그 회사는 경영을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 책임은 말단 연구원이 아니라 무능한 경영진에게 있다. 52시간제를 비판하는 것은 경영진이 그 잘못을 실.......

공공기관 미세먼지 차량 2부제 강제 상시 적용 [내부링크]

https://news.v.daum.net/v/20191130204812629https://news.v.daum.net/v/20190417122704714이런건 안 잡고 애먼 사람들에게 차량 2부제라는 비헌법적인 조치를 강제하다니 누구의 발상인지 모르겠다.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에만 한시적으로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그 조치에 효용이 있을거란 과학적 근거가 극히 빈약한 상태이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데, 이걸 겨울 내내 적용을 한다니... 역시 과학보다 정치가 앞서 있는 나라다. 과학적 근거가 아무 것도 없지만, 아랫 사람들을 동원해서 무언가 하고 있는 척 하는 면피성 조치가 가능하면 사력을 다해 진행하는 나라. 오히려 훨씬 큰 영향을 줄 불법 미세먼지 배출에는 손도 안대고 침묵.......

개 구충제(펜벤다졸) 이슈에 관한 생각과 의심 [내부링크]

이 이슈에는 아마도 반지성주의적인 생각이 뿌리처럼 작용하고 있을 테다. 소위 지식인들에 대한 신뢰가 없으니 그들이 하는 말을 믿지 않고, 개 구충제를 항암제로 쓰는 비합리적인 행동을 비합리적이라 말해도 오히려 그들이 자신들의 이득 때문에 그리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어차피 말기암은 현대 의학으로 치료할 수 없으니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 잡는 격으로 무엇이라도 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도 하실 것이다.그런데 소위 말하는 '지식인'들이 왜 펜벤다졸을 항암제로 쓰는 것을 옹호할 수 없는지 생각해보자.일단 효능이 있다는 주장이 따라붙는 모든 물질을 약으로 허가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는 분들은 없.......

측정소급성(metrological traceability)가 무엇인지에 대한 한 마디 요약 [내부링크]

"측정소급성이 있다"="내 측정 결과가 얻어진 과정을 문서화된 자료를 기반으로 합리적으로 소명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공언할 수 있다"이를 온 마음을 다해 받아들일 수 없다면, metrology에 대해 더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측정을 아무리 잘 해도 참값을 알 수 없는데 이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라는 점에 대해 깊이 고민하여 합리적인 답을 내려 고민해보시길 바란다.

[대덕포럼] 출장비 규제의 허와 실 [내부링크]

옮고 그름을 떠나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글

"Middle-up/Top-down과제가 갖추어야 할 조건들" [내부링크]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isori&id=92019소형 과제는 작더라도 꾸준하게 연구비를 탈 수 있게 구성하고대형 과제는 그 규모만큼 책임을 지도록 명확한 방향성과 평가가 함께 해야 하는데우리나라 과제는 정반대.이번 소부장 건으로 과제비만 뭉텅뭉텅 퍼먹는 사람들만 넘쳐난다. 아무런 제대로 된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은 불보듯 뻔한 일.

제도화의 중요성 [내부링크]

이전에 '송곳'이라는 웹툰에서 상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었다. '송곳'은 노동권을 존중하던 프랑스 회사가 한국에 들어와 노동자를 탄압하는 모습을 그리는데, 전개 도중 이 회사가 왜 한국에서는 편법과 불법을 마음껏 저지르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그 답은 간단하고 명료하게 주어진다."그래도 되니까."주식회사에서 경영자는 주주들의 위임을 받아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책임이 있는 자리다. 일반인들은 거부감을 가질 주장이지만 경영자가 이윤을 추구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책임을 방기한 행위다. 그렇다고 경영자.......

소금의 종류와 건강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의심 [내부링크]

우리나라에서 천일염은 정제염보다 좋다고 여겨진다. 그 이유는 주로 '천연', '전통', '미네랄' 등의 키워드로 제시된다. 그런데 '천연' 및 '전통'이라는 이유는 과학적이지 않다. 미량 원소(미네랄)들이 많다는 얘기도 천일염이 건강에 좋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되지 못한다. 그런 원소들은 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기 어려울 정도로 적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대략 4 g이다. 천일염에서 나트륨 대 칼슘의 함량이 대략 30:1이므로 모든 나트륨을 천일염을 통해 섭취한다면 약 0.1 g 정도의 칼슘을 섭취하게 된다. 이는 하루 칼슘 권장량의 약 15 %에 불과.......

운명의 존재에 관한 의심(사주, 궁합, 타로, 관상.. 등)과 인간의 특별함 [내부링크]

우리는 종종 '사주', '관상', '궁합', '이름' 등이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타로 등을 통해서도 '운명'을 예측할 수 있다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주장을 믿어도 될까?과학적 근거사실 모든 다른 주장과 마찬가지로 어떤 주장이 과학적인지 여부를 따져보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질문만 하면 된다. "근거가 뭔가요?" 역사가 오래되었다는 근거는 합리적이지 않다. 어떤 천재('토정 선생')가 만들었다는 말도 합리적이지 않다. 합리적인 근거는 오직 두 가지이다.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공리 수준의 정보를 가지고 연역적으로 도출해낸 결론과 세.......

3-4D. 샘플링(sampling)으로 인한 불확도 [내부링크]

이 주제에 대해서는 개념은 대략적으로 알고 있으나, 앞으로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구체적인 지침을 작성할 정도로 더 공부를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 때문에 이 글은 이러한 것이 있다는 것,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개념 설명을 통해서 소개만 한 후 유용한 자료를 인용하는 것으로 마칠 것이니 양해 부탁드린다.개념'방 안의 온도'를 측정하고 싶다고 하자. 온도계를 잘 교정받았고 온도 측정에 대한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불확도를 합리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해보자. 그런데 온도계를 에어컨 앞에 두면, 바닥에 두면, 천장에 두면, 내 머리 위에 두면 온도가 각기 달라진다. 어떤 '온도'가 맞는 온도일까.......

측정학 글은 이만 줄입니다. [내부링크]

측정학을 처음 접했을 때 상상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사람들이 철학과 과학 사이 경계를 넘나들며 깐깐하고 엄밀하게 과학의 토대를 만들고 있었다는 것이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관련 자료를 찾는 것이 녹록치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있는 자료조차 틀린 것이 더 많다고 해도 그리 잘못된 얘기가 아닙니다.이 블로그는 제가 겪었던 어려움을 다른 분들은 덜 겪었으면 하는 바람에 시작하였습니다. 또, 다른 분들이 한국이라는 좁은 우물을 벗어나 관련 개념들을 수십, 수백 년 동안 치열하게 주고 받고 쌓아왔던 선각자들의 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끔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때문에 되도록 많은 곳에 ISO, V.......

초능력의 가능성에 관한 의심 [내부링크]

예: 시간 정지당신에게 "시간 정지" 능력이 있다고 해보자. 워낙 많은 작품들에 등장하는 능력이라 거부감이 없지만 "당신을 제외한 모든 것이 멈추어 있는 상황"이 가능하려면 "당신"이라는 존재가 명확히 잘 정의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세상 어디까지가 당신인가?예를 들어 폐 속의 공기를 나의 몸의 일부라 여기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폐 속의 공기도 멈춰야 할까? 내 옷도 내가 아니다. 내 옷도 멈춰야 할까? "내 몸과 접촉하는 것들은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러려면 "접촉"을 정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 폐 속 산소 분자의 대부분은 내 몸과 접촉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관한 오해 [내부링크]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발생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독성이 미미하다 알려진 물질들이 흡입되었을 때(폐로 직접 들어갔을 때) 심각한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이 축약되어 많은 대중들에게는 '독성 물질로 인한 사건'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대중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할 언론들도 그 책무를 방기한 채 CMIT/MIT, 나아가 "화학물질"이 함유된 물품들을 무한정 비난하고 있다. 사실 이 물질들은 원래 쓰던 방식대로 쓴다면 대체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독성이 적고 효과는 뛰어나다. 안타까운 사건이라 조심스럽게 말을 할 필요는 있지만 그래도 사실을 조금 더 명확히 알아.......

꿀의 효능에 관해 [내부링크]

꿀의 '효능'과 관련된 글을 보면 논지는 항상 같다.- 꿀에는 세균이 자라지 못한다. 그래서 좋은 식품, 대단한 식품이다.- 옛날부터 약으로 쓰였다.- 벌꿀이 온 힘을 다 해서 모은 것이며 특별한 벌들만 먹을 수 있는, 굉장히 희소한 식품이다.- 당이 많다. 그래서 좋은 식품, 대단한 식품이다.다 헛소리다. 짤막하게 반박해보자.반박- 꿀에는 세균이 자라지 못한다. 그래서 좋은 식품, 대단한 식품이다.꿀도 잘못 보관하면 세균이 자란다. 게다가 세균이 자라지 못한다거나 항균성이 있다는게 몸에 좋다는 근거가 된다면, 살균용으로 쓰이는 에탄올이나 멸균용으로 쓰이는 방사선도 건강에 좋다고 해야 한다. 받아들일 수 있는.......

국제회의 소감 (1) [내부링크]

1. Liaison을 굉장히 중요히 여기는 것이 인상깊었다. 유관기관들이 모여 의견을 제시하고, 회의에서 나온 안건들을 각자의 기관들로 가지고 돌아가 의논하여 피드백을 받고 돌아오는 과정이 꾸준히 이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표준은 다 함께 따라야만 진정 의미가 있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만들어진 표준은 표준이 아니기 때문이다.물론 위와 같은 바람직한 이유가 아니라 본인들의 영향력을 키우고 싶어서 그런걸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그런 낌새는 느끼지 못했다. 같이 동석하지 못한 기관들에 대해 진심으로 아쉬워하는게 느껴졌다. 사실 일을 제대로 할 생각이 있으면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2. 결정된 사항을 결.......

국제회의 소감 (2) [내부링크]

오전에는 새로운 지침의 개발에 대한 논의가 평이하게 진행되다가 식사 직전 새로운 proposal 발표가 있었다. 한 참석자가 새로운 지침의 draft를 만들어왔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내용을 보니 꽤나 열심히 정리한 것이 보여서 그러려니 하고 별 생각없이 보고 있었는데 한쪽에서 살짝 얘기가 나온다. 이 자료를 미리 돌려줬으면 먼저 보고 생각해보고 들어올 수 있었을테니 더 효과적인 회의가 되었을거라고. 그러자 회의의 진행을 관리하는 사람이 한 마디 한다. 규정상 전체 회의에 상정되는 자료는 6주 전에 미리 업로드가 되어야 하지만 워킹그룹의 논의 자료는 그러한 규정이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논.......

국제회의 소감 (3) [내부링크]

아침에는 핵심 용어들에 대한 열띤 토의가 있었다. 이번 회의 내내 회의 시간을 넘긴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점심시간을 20분 가량 넘길 때까지 논의가 계속 진행되었다. 가장 핵심인 의제는 현재의 핫이슈인 '측정'의 정의었다. 현재 '측정'은 양(quantity)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 것이라 정의된다. '성별'이나 '마약 검출 여부' 등은 양이 아니라 '정성적 성질(qualitative properties)' 혹은 '명목특성(nominal properties)'이라 불리는데 이것을 구하는건 정의상 측정이 아니다. 그런데 화학 분야에서는 정성적 성질을 구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기에 명목 특성을 구하는 것까.......

국제회의 소감 (4) [내부링크]

국제회의가 흔한 우리나라의 회의들과 가장 다른 점은 회의를 마치며 결론을 확실히 지어놓는다는 점이 아닌가 싶다.사실 오가는 얘기들이 시간만 준다면 한 달도 넘게 떠들 수 있는 내용이라 많은 주제를 다루어야 하는 이 회의 중에 완벽한 결론에 다다르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합의할 수 있는 내용은 결정문으로 만들어서 회의 마지막에 몇 시간 동안 검토하여 채택한다. 그리고 다음 번 회의 때는 이 결정문을 다시금 읽으면서 회의를 시작한다. 굉장히 쓸데없어 보이는 시간일 수도 있지만 이전에 했던 논의가 다시 반복되어 쳇바퀴가 돌며 회의가 지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결정문 중에서 행동이 필요한 것들에 대.......

먹는 것으로 건강해지려 하지 마라(건강기능식품의 허상) [내부링크]

얼마 전에 부모님께 짧은 글을 전달받았다. '식이 유황'이라는 것이 몸에 그렇게 좋다는 내용이었는데 이게 맞는 말이냐고 여쭈어보신다. 당연히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고 전해드렸다. 해당 글의 논리는 [황은 우리 몸에 필수다] → [황을 먹어주어야 한다]라고 전개되었는데, 우리 몸에 이견의 여지 없이 필수인 산소조차 따로 보충해주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렸다. 몸에 필수라는 것과 굳이 따로 먹어서 보충해주어야 한다는 것은 별개라는 얘기였다. 그래도 아들의 말씀을 믿지 않으시는 것 같기에 탄소가 우리 몸에 필수라고 숯을 먹어서 보충해주는지 생각해보라고 말씀드렸다. 그러니 정말로 숯도 드셨다고...^^; 세상은 상상보다.......

3-4B. 유효성 검토 데이터를 활용한 불확도 평가(인증표준물질 & 숙련도 시험, 회수율 보정) [내부링크]

목차- 개요- 화학분석과 회수율- 유효성 검토 데이터의 활용- 하향식과 상향식 불확도 평가- 정리- 참고자료개요화학분석 분야에서의 불확도 평가에서 실제적으로 가장 도움이 될 내용들을 기술한다. 답이 없으며 필자에게도 고민이 더 필요한 주제이지만, 생각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하는 글이다. 모두를 위한 간단한 답이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이 글은 '측정불확도' 부문의 네 번째 글이다. 지금까지 보신 한국 불확도 자료들은 기초적인 설명부터 대부분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기초 개념 글(링크)을 먼저 보시고 기본 개념을 바르게 이해하시기를 추천한다. 추천하는 탐독.......

측정의 목표에 대한 이해('재려고 하는 것'과 '재고 싶은 것') [내부링크]

목차- 개요- '재려고 하는 것'과 '재고 있는 것'- 음주측정기의 경우- 체지방 측정기('인바디')의 경우- 정리- 여담개요우리는 측정값을 너무나도 쉽게 얻고 쉽게 보고한다. 이때문에 이들 측정값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엇을 의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숙고해볼 기회를 잃는다. 이는 대개 측정 결과에 대한 잘못된 해석으로 이어진다. 이 글에서는 최근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음주측정기와 체지방 측정기('인바디')를 예로 하여 측정의 목표와 측정값이 지녀야 할 바람직한 의미에 대해서 살펴본다.'재려고 하는 것'과 '재고 있는 것'측정학에서는 잴 수 있는 크기가 있는 성.......

3-4C. 불확도 전파의 법칙(구 오차 전파의 법칙)의 이해(propagation of uncertainty/error) [내부링크]

목차- 개요- 유도- 부가 설명- 여담- 참고자료- 부록: 사칙연산시의 예시개요소위 말하는 "불확도 전파의 법칙(law of propagation of uncertainty)"이 어떻게 유도되었는지를 알아봄으로써 불확도에 대해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실 몰라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이게 대체 어떻게 나온 식인지 알아야 잠이 잘 오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사실 GUM E.3.1에 있는 내용이고 무척 간단하다. 그런데 GUM은 기호 표현을 간단히 하기 위해 양(quantity), 확률 변수(random varianble), 값(value) 등을 구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혼동이 올 수 있다. 이때문에 아래 글에서는 기호를 GUM과 조금 다르게 썼다(이에 대한 설명은 GUM 4.......

골목식당, 목표와 절차의 중요성 [내부링크]

평소에 TV를 즐겨보지는 않지만 요새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보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바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목표를 명확히 하라.-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중간에 자신을 속이려 하지 마라.목표는 대부분의 경우 '돈을 버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손님들이 무엇을 좋아할지 고민하고 나에게 무엇이 부족한지를 고민하고 개선책을 탐구하여 모든 것을 끊임없이 개선해나가야 한다. 세부 내용들은 이를 위한 소소한 팁에 불과하다. 물론 그 세세한 팁들도 중요하다. 개인이 홀로 그 경지에 다다르려면 수 개월, 수 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 두.......

[책 추천] 제1철학에 관한 성찰(데카르트) [내부링크]

유명한 철학자인 데카르트가 모든 것을 의심하다가 단 한 가지는 믿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로부터 논리를 전개하여 세상에 대한 관점을 합리적으로 만들어보려한 노력이 담겨 있다. 그 유명한 '통속의 뇌' 혹은 '매트릭스'와도 관련이 깊고 거의 '철학적 회의주의'에 가까운 내용이다.읽어보면 중간에 비약이 있어서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는데, 굉장히 평이한 언어로 기술되어 있어 이해가 전혀 어렵지 않고 내용이 길지도 않으니 이 유명한 철학자가 어떤 사유를 통해 근대 철학의 문을 열었는지를 보면 굉장히 흥미로울 것이다.구글에 "Meditations On First Philosophy"로 찾아보면 영어.......

침술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 지도 [내부링크]

극동아시아에서는 절찬리에 활용되는 침술. 과연 그 과학적 근거는 어떠할까?Evidence map of acupuncture2014년 미 제대군인국(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에서는 제대 군인들에게 침술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일지에 대한 판단을 돕기 위해 2005년부터 침술에 관해 출판된 183건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들을 모아서 평가하였다. 연구를 발주한 곳의 관점에서 결론이 어떻게 나오든 크게 상관이 없으므로 이해충돌(conflict of interest)의 가능성이 상당히 작은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의 결과는 '통증(pain)', '삶의 질(wellness)', '정신건강(mental health)' 세 분야로 나뉘어 고찰되었으며 아.......

[책 추천] 아이, 로봇(I, Robot) [내부링크]

영화 '아이로봇'의 모티브가 되었던 아이작 아시모프의 책이다. 내용을 완전히 뒤집어 액션으로 바꾸었던 영화와는 다르게 논리와 철학을 소소한 미스터리(?)들로 풀어내는 SF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논리에 대해 기초적으로 익힌 후에 심심풀이로 한 번 보면 생각 정리도 되고 상당히 재미있다.영어판으로 읽어서 한국판의 질은 잘 모르겠다. 아마도 논리나 철학이 플롯에서 주가 되다 보니 원문으로 읽어야 더 맛깔날 것이다.

애국심의 허상 [내부링크]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를 보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명명백백하게 기술되어 있다. 국민이 국가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자부심을 가지는게 바람직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국가가 국민들에게 국가를 사랑할 의무를 지울 권리는 어디에도 없다.개인적으로 애국심을 가지는 것보다 제 자리에서 자기 맡은 일을 충실하고 책임감 있게 하는 것이 사회와 국가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애국가 잘 부르고, 태극기 이쁘게 그릴 줄 아는 사람보다는 자신의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낫다는 말이다. 그런데 애국.......

[책 추천] 황금나침반(the Golden Compass) [내부링크]

'파스칼의 내기'가 소설화되어 회의주의가 곳곳에 녹아 있는 작품. 작품의 재미와 설정의 흥미와 독창성도 매우 높다. 영화가 망했다는게 안타까울뿐... 혹시나 영화를 보고 실망하신 분들은 꼭 소설을 다시 읽어보자.영어판으로 읽어서 번역본의 질은 잘 모르겠다.

[책 추천] 유사역사학 비판 [내부링크]

유사역사학 비판으로 유명한 초록불님의 책이다. '환국', '배달의 민족', '공자는 한국인', '피라미드', '수메르=수밀이국=한국', '치우천왕', '중국은 한국 땅', '백제는 대륙에 있었다' 등의 키워드를 들었다면 유사역사학 잭팟 당첨. 이런 헛소리들이 한국인들 특유의 민족주의('국뽕') 때문에 사그라들 기미가 없다. 잘못된 내용을 바로 잡으려는 사람들을 '일본 식민주의 사관이다!!!!'라고 간단히 매도하면 되니 주장을 펼치기가 참 편하기도 하다.우리 조상이 전세계를 지배할 정도로 그렇게 위대했다면 현재 반도에 갇.......

[책 추천] 헬스의 정석 [내부링크]

운동과 다이어트에 관한 잘못된 속설이 너무 많은 현실에서 추천할만한 책.아래는 저자인 수피님의 블로그이다.https://blog.naver.com/kiltie999

[책 추천]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내부링크]

대학원(특히 박사과정)은 홀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내는 방법('문제 해결 능력')을 학습하는 기간이다. 대학원에 들어가려는 사람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사람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을 읽은 주변 박사님과 교수님 중에서 같은 견해를 가지지 않은 사람을 못 봤다. 읽고 한 달 뒤에 다시 보고 6개월 뒤에 다시 보고, 1년 뒤에 다시 보면 또 다르게 와닿을 것이다.

[책 추천] 비판적 사고를 위한 논리 [내부링크]

이 블로그에는 가독성을 위해 논리 관련 내용을 최대한 축약하려 전달하려 하였는데, 더 상세한 공부가 필요하신 분들은 이 책을 참고하실 수 있다.

후쿠시마산 제품의 유해성에 관해 [내부링크]

거의 하루도 빠짐 없이 언론에서 후쿠시마산 제품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고, 국민들의 인식도 유사하다. 그런데 그 과학적 근거는 찾아보기 어렵다. '방사능이 검출되었다'라는 기사를 얼마나 보셨는가? 방사능 검출기는 다루기 어렵거나 언론에서 구매하기에 특별히 비싸지 않으며, 시료를 채취하여 시험검사를 맡기는 것도 그닥 어렵지 않다. 그런데 왜 방사능이 검출되었다는 기사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일까? 공포는 가득한데, 실체는 없다.식약처는 아래와 같이 홈페이지에 매일 수입제품 방사능 검사 현황을 업로드하고 있다. 보면 죄다 '비검출'로 나타난다. 가능성은 두 가지 중 하나다. 우리의 우려.......

[책 추천] 이기적 유전자 [내부링크]

'적자생존'이라는 관점에서만 보면 생물들의 행동이 잘 이해되지 않는 것이 많고, 진화론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허나 '적자'의 단위가 각 개체가 아니라 '유전자'임을 이해하면 훨씬 일관된 설명과 이해가 가능하다는 내용.

측정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측정학(metrology) 소개(overview) [내부링크]

목차- 개요- 측정의 본질- 측정에 관한 핵심 개념들- 표준 체계, 품질인프라- 정확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측정학(metrology)- 여담: 엄밀한 용어 활용의 중요성- 여담: 몇 가지 관련 정의개요당신이 언급하는 것을 측정하고 숫자로 나타낼 수 있다면 당신은 그것에 대해 무언가는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그것을 측정할 수 없고 숫자로 나타낼 수 없다면 당신의 지식은 빈약하고 불충분한 것이다. 그것에 대해 이제서야 알아가는 단계일 수는 있겠지만, 과학의 수준에는 거의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우리의 주위는 수(number)로 가득하다. 빛의 속력, 강수량, 이온화에너지, 혈압, 물의 밀도, 노트북의 무게(질량) 등등.누구나 연.......

보험의 불필요성에 관해 [내부링크]

개요'보험'은 내가 일정한 돈을 납입하는 대신, 특정 '사고'가 일어날 경우 많은 돈을 돌려받아 그 '사고'를 비교적 수월하게 헤쳐나갈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그런데 주위에서 워낙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기에 그 본질과 한계에 대해서 명확히 인식하기 어렵다.일반론보험이 내게 이익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낸 돈 보다 내가 받는 돈이 더 많아야 한다. 내가 받는 돈은 내가 받을 돈과, 특정 '사고'가 일어날 확률의 곱이다. 즉, 아래와 같은 등식이 성립해야 보험이 내게 이익이 된다.[내가 낸 돈 ] ≤ [내가 받는 돈] = [내가 받을 돈] × [사고가 발생할 확률]즉, 내가 1000 만원을.......

3-4A. 반복 측정에서의 불확도 평가 접근법 [내부링크]

목차- 개요- 기본 예시- 일반화- 화학분석의 경우- 참고자료개요동일한 측정을 반복했을 때의 측정불확도(measurement uncertainty) 평가 접근법을 소개한다.같은 시료에 대해 측정을 반복하여 위와 같은 측정결과를 얻었다 해보자. 전체 측정값은 각 측정값의 평균으로 추정하면 될 것 같은데, 불확도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이 글은 '측정불확도' 부문의 네 번째 글이다. 지금까지 보신 한국 불확도 자료들은 기초적인 설명부터 대부분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기초 개념 글(링크)을 먼저 보시고 기본 개념을 바르게 이해하시기를 추천한다. 추천하는 탐독 순서는 다음과 같다:[3.1. 기본 개념] → [ 3.2 기본 예.......

SI 재정의로 몸무게가 '거의' 바뀌지 않는다는건 잘못된 설명이다 [내부링크]

SI 재정의, 킬로그램의 재정의로 몸무게가 '거의'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위가 무엇인지, 측정이 무엇인지, 그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내 '몸무게(질량)'라는, 내가 얘기하고 싶은 '성질'을 우리는 양(quantity)이라고 한다. 이 양에 대한 정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고 해보자.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양에 대한 정보는 'A보다 무겁다" 혹은 "B보다 가볍다"라는 방식으로 다른 무언가와 "비교"하여 전달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때 비교를 '우리 집 금송아지'와 같이 나만이 가진 무언가와 "비교"를.......

논문/문서에서 단위와 기호를 올바르게 표기하는 법(symbol/unit) [내부링크]

목차- 개요- 기본- 수식 표기법- 기호 표기법- 연산 표기법- 여담개요처음 연구를 시작하고 논문을 쓰기 시작하면 '사소한' 부분들이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길이를 기술할 때 '6 m'라고 쓰는 것이 맞을까, '6m'가 맞을까? 아마 좋은 선배나 지도교수를 둔 사람이라면 단위는 숫자부와 '6 m'와 같이 띄어쓰는 것이 맞다는 얘기를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선배나 지도교수가 틀렸을 수 있다는 의문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무엇이 맞는지를 확인할 길이 없을까?사실 서식은 과학적으로 반드시 그래야 할 당위성이 있기에 특정 방법으로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람들이 일관성과 편의를 위해.......

동위원소희석 질량분석법에서의 불확도 평가 [내부링크]

"동위원소희석 질량분석법에서의 불확도 평가" 글을 작성하였습니다.화학 분석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방법 중 하나이며, 이에 걸맞게 측정 절차와 불확도 평가 또한 엄밀해야 하기에 부연 설명이 매우 많고 글이 깁니다. 그만큼 이해는 어려울 수는 있으나 어떠한 선택을 왜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어 불확도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글은 일주일 후 삭제 예정.

국제도량형위원회 상호인정협약(CIPM MRA): 국가표준의 상호 동등성 인정 [내부링크]

목차- 개요- 소개- 구조- 핵심측정능력비교(KCs)- 교정 및 측정능력(CMCs)- 정리 및 여담개요 MUTUAL RECOGNITION OF NATIONAL MEASUREMENT STANDARDS AND OF CALIBRATION AND MEASUREMENT CERTIFICATES ISSUED BY NATIONAL METROLOGY INSTITUTES Arrangement drawn up by the International Committee of Weights and Measures under the authority given to it in the Metre Convention 국가측정표준과 측정표준 대표기관들에 의해 발행된 교정 및 측정 인증서에 관한 상호 인정 미터 협약에 의해 부여된 권한에 의해 국제도량형위원회가 주관한 협약관련한 공식 문서들의 웹사이트소개세계적으로 무역이 활발히 이루어지게 되면서.......

방법의존적/조작적으로 정의된 측정량(method-dependent/operationally defined measurand) [내부링크]

목록- 개요- 조작적 정의 - 개념- 조작적 정의 - 측정- 측정절차로의 측정소급성- 절차와 불확도 평가- 정리개요현대 측정학(metrology) 관련 문헌들에서 측정을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되는 일이라고 입을 모아 강조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무엇을 재려고 하는가?"라는 물음에 명확하게 답하는 것이다.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면 "측정량의 정의(definition of the measurand)를 명확히 하라"고 권하는 것이다. 과학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오해가 측정 대상에 대한 인식의 불일치로 인해 일어난다.가령 "몸무게(질량)"를 구한다고 해보자. 저울 위에 바로 올라가면 될 것 같은가? 그런데, 몸.......

3-4e. 표준물 첨가법(standard addition)에서의 불확도 평가 [내부링크]

목차- 개요- 측정 모델 수립- 불확도 전파의 법칙 적용- 예시 및 정리- 참고자료- 부록: u(a), u(b), u(a,b)의 유도개요표준물 첨가법(standard addition)은 시료에 알고 있는 양의 표준물(standard)을 첨가하기 전/후의 신호를 측정함으로써 시료 내 피분석물질의 양을 구하는 실험법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외부표준물(external standard)법의 경우 교정(calibration)에 활용되는 표준물질과 시료의 기질(matrix)가 크게 다르면 같은 농도의 물질끼리도 신호를 다르게 나타낼 우려가 있는 데 반해, 표준물 첨가법에서는 시료에 표준물질을 넣은 후 측정을 수행하므로 기질이 거의 같을 것이라 예상되어 기질 효과(matrix effect)로 인.......

2-4. 화학분야 측정표준의 체계/과학적 기반 [내부링크]

목차- 개요- 전반적인 소개- 무게법을 활용한 일차표준물질 확립- 일차표준물질을 활용한 표준물질 인증- 동위원소비 표준물질의 확립- 정리개요화학분석(chemical analysis) 분야의 측정에서 기준(reference)으로써 활용되는 측정표준(measurement standard)의 세계를 소개하고 그들의 과학적 기반을 설명한다.필자는 이전에 물을 굉장히 잘 흡수하는 물질의 양을 결정하여 써먹어야 하는 연구를 수행한 바가 있다. 해당 물질에 포함되어 있는 물의 양이 오락가락 했기 때문에 수분의 양을 대충 보정해주면 얼토당토 없는 결과가 얻어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물질을 물에 미리 잘 녹여놓은 후 핵자기공명(NMR) 측정법 등을 이용.......

3-4d. 선형 교정곡선/최소자승법에서 불확도 평가(calibration curve/least-squares uncertainty) [내부링크]

목차- 개요- 교정 곡선의 인자들 구하기- 교정 곡선의 및 불확도 전파 법칙 적용- 불확도 평가- QUAM과의 차이- 생각해볼점- 정리- 참고자료- 부록: u(a), u(b), u(a,b)의 유도개요많은 분석자들이 실무 중 가장 많이 접할, 교정 곡선(calibration curve)을 활용하여 측정값을 얻는 경우의 측정불확도 평가법을 설명한다(표준물질에 대한 측정을 별도로 한다는 점에서 외부표준물법(external calibration)으로도 일컬어지는 방법이다).유도식이 복잡하게 나열되어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식 (21)을 적용하면 된다. 그러나 중간 과정을 알아야 어떤 가정들 하에 유도된 식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유도 과정을 상세히 나열하였다.- 이 글은 이.......

2-3. 측정소급성의 최상단, 일차측정표준과 단위의 구현(primary measurement standard and realization of measurement unit) [내부링크]

목차- 개요- 일차기준측정절차- 국가측정표준- 부록: 일차기준측정'법'이 아니라 일차기준측정'절차'인 이유개요다른 글에서 설명하였듯이 측정소급성(metrological traceability)는 내 측정값의 기원을 찾아올라갈 수 있는지를 논하는 개념이다. 이 기원을 끝없이 따라 올라가다보면 우리는 어딘가에 도달하게 된다. 그 '어딘가'는 측정단위(measurement unit), 측정절차(measurement prodecure), 혹은 측정표준(measurement standard)인데, 측정절차가 궁극적인 기원인 경우 해당 절차를 따라 측정을 수행하면 되고, 측정표준이 궁극적인 기원인 경우 이를 활용하여 교정(calibration)을 수행하면 된다. 그런.......

3-4b. 제조/희석한 표준용액의 불확도 평가(uncertainties of standard solutions) [내부링크]

목차- 개요- 무게법: 제조- 무게법: 여담- 무게법: 희석- 부피법: 제조- 부피법: 여담- 부피법: 희석- 정리- 참고자료이 글은 '측정불확도' 부문의 네 번째 글이다. 지금까지 보신 한국 불확도 자료들은 기초적인 설명부터 대부분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기초 개념 글(링크)을 먼저 보시고 기본 개념을 바르게 이해하시기를 추천한다.추천하는 탐독 순서:[3.1. 기본 개념] → [ 3.2 기본 예시] → [3.3 상세 개념] → [3.4 상세 예시 모음]---[3.4b 용액 희석]개요물질을 녹여서 제조한 표준 용액(standard solution)의 질량분율과 농도의 불확도를 구해본다. 이전 분자량 예시와 질량 측정의 예시를 이미 읽어보셨다.......

'좋은 말', '나쁜 말'. '물은 답을 알고 있다'류의 비과학에 관해 [내부링크]

'좋은 말'을 써놓은 경우와 '나쁜 말'을 써놓은 경우 얼음 결정의 형태가 달랐다고 주...

사상체질의 허구성 [내부링크]

긴 말 할 것 없다. 한국사상체질의학회에서 발간한 <사상체질병증 임상진료지침: 사상체질병증 검사 및 ...

숙련도 시험(proficiency testing): 측정결과의 동등성 확인/품질 관리를 위한 작업 [내부링크]

목차- 개요- 개념- 표준물질 생산- 기준값 산출- 측정값 평가- 종합 해석- 여담- 참고자료- 부록: 호르위츠...

수학은 과학이 아니다. [내부링크]

많은 사람들이 수학과 과학을 구분하지 못하지만 수학은 과학이 아니다. 수학은 공리를 기반으로 연역적으...

Minamata Convention을 보고 놀란 이야기 [내부링크]

수은 분석과 관련된 문헌을 찾아보다 Minamata Convention on Mercury 문건들을 보게 됐다. 수은의 사용...

한방물리요법에 관해 [내부링크]

- '경피'적외선조사요법- '경피경근'온열요법- '경근'중주파요법- '경...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과학 수준 차이 [내부링크]

타 기관들의 자료를 보고, 데이터를 비교하는 일을 하다보니 우리나라와 외국의 과학 수준의 차이가 뼈저리...

Heritage lectures [내부링크]

오늘 heritage lecture가 매우 인상깊었다.자신이 과학자로서 밟아온 발자취를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뜨거...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수준 차이 (2) [내부링크]

처음 metrology를 접한 순간은 놀라움으로 가득했다. 아니, 이런 세상이 있었다니! 내가 몸 담았던 분야는 ...

4차 산업 혁명과 4차 인재 [내부링크]

할 말을 잃었다.어디 한 기관에서 kissing ass한게 아니라 우리나라 출연연 전체를 관리감독하는 NST...

거증 책임: "러셀의 찻주전자", "내 차고 안의 용" - 반증이 되지 않았다고 옳은 주장은 아니다. [내부링크]

- 아래 내용은 원문의 내용을 적절히 재구성한 것이다.러셀의 찻주전자(Russell's china teapot)*...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 [내부링크]

우리는 '나'라는 개념을 너무 당연히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파고 들면 '나'라는 개념...

회의주의란 무엇인가? [내부링크]

과학의 중심이 되는 것은 끊임없는 의심, 즉 회의이다. 이러한 사상을 회의주의라고 한다. 회의주의에는 크...

전통의학과 진단에 관해 [내부링크]

전통의학은 여러가지 독자적인 진단법들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왜 그들의 진단법은 건강검진에 활용되지 ...

2-2. 측정소급성(metrological traceability). 흔한 오개념/오해에 대한 상세 설명/이해 [내부링크]

목차- 개요- 의문점들- 참고자료- 정의- 무엇이 무엇으로 traceable한가?- 교정을 받으면/하면 traceable한...

카제인의 유해성에 관해 [내부링크]

카제인(casein)은 우유 등에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우유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것은 물...

3-3. 측정불확도(measurement uncertainty)와 현대적인 측정의 철학/관점 [내부링크]

목차- 개요- 측정의 철학- 불확도와 분포의 전파- 베이즈 통계와 GUM- 누구의 믿음인가?- 불확도의 정의...

식품의 효능을 과장하여 홍보하는 방법에 관해 [내부링크]

아래에 식품에 들어있는 성분에 따라 효능을 과장하여 홍보할 때 쓸 수 있는 표현들을 서술해두었다. 과대...

1-1. 측정의 기준, 측정단위(measurement unit)와 단위계(system of units) [내부링크]

목차- 개요- 모든 측정은 상대적이다- 양의 체계(system of quantities)와 기본량(base quantity)- 기본 단...

'피톤치드'와 '파이토케미컬'의 효능에 관해 [내부링크]

'피톤치드'는 식물에서 유래한 화합물의 일종을 가리키는 말으로써 영단어 'phytoncide&#x2...

논리와 합리적인 판단: 확고한 앎이 불가능한 가운데 최선은 무엇인가? [내부링크]

목차- 개요- 앎(knowledge)의 부재- 일관성의 원칙- 합리적인 판단이란- 외계인이 존재할까?- 정리개요연...

3-4a. 저울을 활용하여 얻은 질량값의 불확도 평가 예시(uncertainty of mass from a balance) [내부링크]

목차- 개요- 기본 사항- 들어가기에 앞서- 단계 1. 측정 모델 수립- 단계 2. 개별 요인 파악 및 평가- 단계...

항균성이 있는 물질이 건강에 유익하다고? [내부링크]

많은 건강관련 기사를 보면 어떤 성분이 '항균 능력이 있어 몸에 좋다'라는 표현을 자주 볼 수 ...

이(耳)침과 금연침에 관해 [내부링크]

-출처: https://www.khmc.or.kr/m/sub_lecture_view.html?table=omlecture&num=37 우리나라 전통의학계...

필수개념 - 귀납논증(inductive argument) [내부링크]

목차- 개요- 예시- 가치개요앞서 연역논증(deductive argument)에 대해 살펴보았다. 짧게 요약하자면...

필수개념 - 애매함(ambiguity)과 모호함(vagueness) [내부링크]

목차- 애매함(ambiguity)- 모호함(vagueness)- 심화 이해- 정리애매함(ambiguity)우리는 흔히 어떤 표현...

"만성질환에 특효"라는 주장들에 대해 [내부링크]

고혈압. 당뇨. 통증. 만성피로. 불면증. 체질 개선. 감기. 위장장애. 암 예방. 면역력 강화. 탈모. 혈액순...

GMO의 유해성에 관해 [내부링크]

GMO는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약자로 한국말로 하면 유전자조작생물이다. 주로 유전자를 변형...

필수개념 - 연역논증(deductive argument) [내부링크]

목차- 개요- 타당한 논증- 타당함과 결론의 참/거짓- 건전한 논증- 정리- 시사점: 근거, 논리, 결론을 반드...

블로그 대표글 - 과학, 측정학, 회의주의 [내부링크]

*현재 내용을 지속적으로 개정하고 있어 링크가 끊어지는 경우가 소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이 블로그...

3-2. 측정불확도(measurement uncertainty) 평가 기본 예시 [내부링크]

목차- 개요- 단계별 설명- 종합- 기여도 평가- 다른 사항- 정리- 참고자료- 부록: 편미분 없이 수치적으로 ...

음이온의 효능에 관해 [내부링크]

음이온(anion)은 음의 전하를 띠는 이온으로써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어온 것이 어언 수십 년이다. 최근 ...

타미플루 부작용에 관해 [내부링크]

타미플루 부작용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사망사건은 안타깝긴하나 엄연히 n = 1인 상황이라 인과관계...

지압에 관해 [내부링크]

인터넷이나 TV를 보면 지압에 무슨 대단한 효능이 있는 묘사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근거...

'효소'라는 사기극에 관해 [내부링크]

효소(enzyme)은 유기체 내에서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촉매(catalyst) 역할을 하는 생체고분자다. 그런데, 20...

표준의 종류 및 대한민국의 표준제도, 품질인프라(national quality infrastructure) [내부링크]

목차- 개요- 표준의 종류- 대한민국의 국가품질인프라- 정리- 참고자료- 부록: 정의개요*2019년 1월부터 ...

동종요법(homeopathy)이 사이비 의학에 관해 주는 교훈 [내부링크]

설명동종요법(homeopathy)은 특정 질환을 일으키는 성분을 적절히 '처리'하여 복용시키면 해당...

냉동식품이 영양이 더 풍부하다는 주장에 관해 [내부링크]

간혹 뉴스 기사 등에서 냉동한 식품에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는 주장을 볼 때가 있다. 그런데 영양 성분이라...

3-1. 측정불확도(measurement uncertainty)의 기초 설명 [내부링크]

목차- 개요- 오차 분석과 불확도 평가- GUM과 불확도의 정의- 불확도 평가 방법- 확장 불확도- GUM ...

흔히 틀리는 측정학 용어와 개념(misnomers and misconcepts in metrology) [내부링크]

개요측정학(metrology) 용어와 관련되어 가장 중요한 문헌은 JCGM이 편찬하는 International Vocab...

4-1. 교정(calibration)의 정의 및 기본 개념 [내부링크]

목차- 개요- 측정의 본질- 예시1: 저울- 예시2: 화학분석(질량분석법)- 측정표준의 필요성과 측정소급성- ...

4-2. 표준물질(RM)과 인증표준물질(CRM)의 기본 개념 및 정의(certified reference materials) [내부링크]

목차- 개요- RM의 개념- RM의 정의- RM의 활용- CRM의 정의- CRM의 활용- CRM의 인증- 정리...

4-3. 표준물질(RM)과 인증표준물질(CRM) 활용시의 주의점 [내부링크]

목차- 개요- 일반 사항- 표준용액에 관해- 유효화용 기질 RM에 관해- 한계에 대한 이해주로 화학분석...

1-2. 국제단위계(International System of Units; SI) [내부링크]

목차- 개요 - 기본 사항 - 기본 단위의 현재 정의- 유도 단위- 앞으로의 정의- 국제단위계와 관련한 오해와...

필수개념 - 상관관계와 인과관계(correlation and causation) [내부링크]

목차- 개요- 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다- 원인과 결과, 결과와 원인- 다른 사례- 정리개요사람들이 가...

측정학 핵심참고문헌 [내부링크]

기본의심의 여지 없이 가장 중요한 3건의 문헌이다.- BIPM, "SI Brochure; 국제단위계 총...

1-3. 국제단위계(SI)의 재정의(redefinition). 이유와 미래 [내부링크]

목차- 개요- 발단- 개념- 진행- 남은 문제- 정리- 참고자료- 참고: 아보가드로 수와 아보가드로 상수- 저작...

공진단(供辰丹)에 관해 [내부링크]

공진단(供辰丹)은 녹용, 사향이 들어가는 한방제제로써 최근 경옥고와 함께 '보약' 역할으로 유명세를 톡톡...

2-1. 측정소급성(metrological traceability)/측정의 소급성의 기본 개념과 정의 [내부링크]

목차 - 개요- 기본 개념- 기준(reference)- 측정비교성- 측정소급성의 확립- 정리- 부록: 관련 표현개요...

3-4. 측정불확도 평가 예시/접근법 모음 [내부링크]

3.4.8 어떠한 불확도 평가 방법도 비판적 사고, 지적 정직함과 전문성을 대체할 수 없다. 불확도 평가는 기...

불확도에 관한 더 상세한 개념적 설명 [내부링크]

불확도의 상세 개념글을 완전히 다시 작성하였습니다. 특히 불확도와 측정의 철학, 측정 불확도의 정의에 ...

'과학적'이라는건 무슨 말인가? [내부링크]

누군가 과학적 마인드가 무엇인지를 간결하게 말해달라 하면 개인적으로는 "초능력이 생겨도 자제하는 것"...

과학에서의 '값'. 측정학(metrology)으로의 초대 [내부링크]

목차- 측정(measurement)이란 무엇인가?- 측정소급성(metrological traceability)- 측정불확도(measurement...

측정에 대한 기초 설명 - 참값(true value), 오차(error), 절대측정법 [내부링크]

목차- 개요 - 참값- 오차- 측정- 측정학- 부록: 절대측정법(?)개요많은 사람들이 측정의 목표가 "참...

방법의존적(method-dependent)/조작적으로 정의된(operationally defined) 측정량(measurand) [내부링크]

We mean by any concept nothing more than a set of operations; the concept is synonymous with the co...

측정소급성의 최상단, 일차(최상위)표준용액의 확립절차 [내부링크]

과학, 측정학, 회의주의에 대한 전체 개관은 블로그 대표글을 보자. 개요 측정소급성의 개념에 대해서는 다...

[카테고리 공지] 과학이란 무엇인가? [내부링크]

'과학적'이라는건 대체 무슨 뜻인가? '과학'. 너무 흔한 말이지만 과학이 무엇인가 작정하고 고민해보는 사...

측정학에서 정의(definition)의 중요성 [내부링크]

과학, 측정학, 회의주의에 대한 전체 개관은 블로그 대표글을 보자. 모든 학문은 깊게 파고 들어가면 정의(...

양(quantity), 단위(unit), 기호(symbol)를 올바르게 기술하는 법 [내부링크]

처음 연구를 시작하고 논문을 쓰기 시작하면 '사소한' 부분들이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길이를 기술할 때 '...

"측정량"(measurand), NOT "analyte"!! [내부링크]

화학분석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단어 중 하나가 분석대상(analyte)이다. 하지만 높은 확률로 analyte보다...

표준물질(reference material)과 인증표준물질(certified reference material)의 기본개념 [내부링크]

과학, 측정학, 회의주의에 대한 전체 개관은 블로그 대표글을 보자. 개요 교정(calibration) 혹은 측정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