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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기 [내부링크]

홀로 키운 감정이건, 서로 나눴던 감정이건 간에 제 감정은 제 몫입니다. - 정은궐, <홍천기>

크리스마스 페어 - La Vida Home [내부링크]

이웃님이 일전에 크리스마스 맞이 바자회 리스트를 올려주신 적이 있었다. 마침 이번 주말부터 시작하는 바자회가 있어 나가는 길에 출동했다. 장소는 끄망.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뚫고 찾아갔다. 바자회라고 해서 무지무지 하게 큰 행사장을 기대하면 안된다. 2층짜리 독채 건물의 소품점(?)에서 열린다. 그래도 간만에 아기자기한 소품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1층에 들어서면 옷과 패브릭 제품들이 보인다. 왼쪽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바자회는 2층에서 열리는데, 벌써부터 크리스마스다! 여자들은 종류가 많든 적든 이런 소소한 소품들, 생활용품들 보면 눈길이 안떠나는데, 남자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천둥번개 내리치는.......

Korea Food Festival - 끌라빠 가딩 롯데 [내부링크]

해양수산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한국 음식 페스티발'이 끌라빠 가딩 롯메마트에서 토, 일 이틀간 진행된단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다른 호텔에서 진행하고 주말동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끌라빠 가딩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는 것이다. 어떤 제품들이 들어왔나 구경가자~! 대부분 중소기업 제품들이라 잘 모르겠다. 행사장 직원분들이 자꾸만 먹어보래서 못이기는 척 맛을 봤는데, 세상에 전부 다 진짜 맛있다 ㅎㅎㅎㅎㅎㅎ 왼쪽에 크게 포장된 떡볶이, 완전 학교 앞 분식점 맛이다. 오른쪽 컵뽁이는 안먹어봐서 모르겠다. 아몬드는 두말 하면 잔소리다. 200g이나 들어있어서, 인니에서 파는 소포장에 아몬드 알멩이 몇 개.......

다시 가고 싶은 식당1위, 자카르타 분위기 맛집 Tugu Kunstkring Paleis (뚜구 꾼스뜨끄링) [내부링크]

내 생일이라고 신랑이 식당을 예약해 뒀단다. 이름이 낯설어서 대충 듣고 말았는데, 직접 가서 보니 여긴 꼭 기억해 두고 싶은 곳이라 소개한다. Tugu Kunstkring Paleis (뚜구 꾼스뜨끄링 빨레이스)!! 위치는... 모나스 근처. 입구와 출구에 이렇게 운동회날 콩주머니 같은 커다란 등이 매달려 있다. 정원도 있었는데, 둘러보진 않았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와~~~~!! 여자 셋 취향에 딱이었다. 흰색과 빨강색 인니 색깔의 커튼이 쳐진 길을 따라 들어가면 2층으로 가는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있다. 옆으로 난 문으로 들어가면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누가 봐도 중국풍이다. 참고로 와인 셀러와 바가 따로 있다. 메뉴는... 메뉴판이.......

Stage K-POP in CGV [내부링크]

지난 일요일, 그랜드 인도네시아에 있는 CGV에서 온라인 K-pop 공연이 열렸다. 1시와 4시 두 타임으로 1관과 2관에서 동시에 상영됐다. 이번 온라인 콘서트는 유투브로도 시청이 가능한데,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영화관을 빌려 상영해준 곳은 전세계에서 인도네시아 밖에 없었다. 때문에 이곳 K-pop 팬들에게는 특히 흥분되는 일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200억원을 들여 마련했다는 공연장에서 가수들이 온라인 콘서트를 열었는데, 공공기관인 만큼 이번 콘서트의 입장료는 전액 무료였다. 거기다 가는 길에 기념품까지 챙겨주니 신청자가 3,000명에 육박했단다. 라인업을 보니 ITZY, 슈퍼주니어 D&E, 몬스타 엑스, 정세운 빼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부링크]

세계의 이면에는 잔인함이 숨어 있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인간이 모를 뿐 잔인함은 사방에 몰래 숨어 있다.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려면 상처를 입어야 한다. 도망쳐선 안 된다. 자기도취에 빠져 상처 입기를 피하면 안 된다. 이치조 미사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집 근처 카페 Kopi Krintji [내부링크]

집 근처(걸어서 4분 거리)에 구글맵에서 별이 4.6개라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나가봤다. 구글 맵에서 본 사진은 이랬다. 기대에 한껏 부풀어 신나게 갔다. 마사지샵 ZEN 바로 옆 골목에 있는 Kopi Krintji! 인도네시아 카페에서 느낀 한국과 다른 점은 아무리 작은 카페라도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원래 카페라는 것이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인 서양의 개념이 그대로 들어온 것 같다. 메뉴는 이것 말고도 몇 페이지 더 있다. 점심 식사 전이라 크로플 두 조각과 시그니처 커피 세트가 단돈 30.000Rp에 제공된다길래 그걸로 두 개 주문하고, 대신 커피(Kopi susu gadis)는 변경이 안된다고 해서 아이스 롱블랙과 크로플 두개.......

크롸상과 크로플 맛집 'Baker Man' [내부링크]

크루아상(Croissant) '크루아상'의 외래어 표기는 이렇게 쓰지만 좀더 정확한 발음에 가깝게 '크롸상', '크로아상'이라고도 쓴다. 크롸상의 유래는 17C로 거슬러 올라간다. 1683년경,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이 오스만 제국 군대에게 포위됐을 때, 오스트리아의 한 제빵사가 밀가루를 가지러 창고로 가다가 우연히 투르크 군대의 공격 계획을 엿듣고 이 정보를 아군들에게 알리게 된다. 이로 인해 오스트리아 군은 승리했고, 이 공로로 제빵사에게 명문가인 페데스부르크 가의 훈장을 주고, 그의 제과점 브랜드로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준다. 제빵사는 특권을 받은 답례로 투르크 군대의 상징인 초승달 모양을 본떠.......

뗌뻬 튀김 : Tempe Goreng Tepung(뗌뻬 고렝 뜨뿡) [내부링크]

뗌뻬(Tempe) 마트에 가면 다양한 크기의 뗌뻬(Tempe)를 볼 수가 있다. 지난번에 '뗌뻬 조림'을 해보겠다고 한 덩어리를 샀는데, 결국 시도도 못하고 'Bye Bye~' 했더랬지. 그러나 이번엔 믿는 구석이 있어서 다시 한 덩어리를 사옴. 공장에서 금방 가져왔는지 냉장고에 진열된 뗌뻬(Tempe)가 따뜻하다. 조리 전 뗌뻬(Tempe)는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라 방부 효과가 있는 바나나 잎에 싸서 판다. 딱 청국장 단면을 보는 듯 하다. 그냥 봐도 콩으로 만들었다. 뗌뻬 고렝 뜨뿡(Tempe Goreng Tepung) 고렝(goreng)은 기름에 볶거나 튀긴 것을 의미하고, 뜨뿡(tepung)은 밀가루를 말한다. 다시 말해 밀가루 반죽을 입혀 튀긴 뗌뻬.......

한 잎의 여자 [내부링크]

한 잎의 女子 1 - 언어는 추억에 걸려 있는 18세기형 모자다. 나는 한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그만 女子, 그 한 잎의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 듯한 그 한 잎의 순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정말로 나는 한 女子를 사랑했네. 女子만을 가진 女子, 女子 아닌 것은 아무것도 안 가진 女子, 女子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女子, 눈물 같은 女子, 슬픔 같은 女子, 病身 같은 女子, 詩集 같은 女子,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女子, 그래서 불행한 女子. 그러나 누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女子,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슬픈 女子.......

시를 아는 나이.. [내부링크]

어느덧 시를 이해하는 나이가 되었다. 어릴 때의 나도 분명히 나였고, 그 때에도 시는 분명히 그 시였는데 지금의 나는 단어 하나에도 저릿저릿 한다. 어느덧 한 줄 시구에 공감하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한국에는 비가 내린다고, 어제 막 입동을 지났으니 '겨울비'가 내린다고, 내리는 비를 보다 생각이 난 시가 있다고, 누군가 멀리에서 시 한 편을 읽어주었다. 그 끝에 덧붙인 한 마디가 '똑똑'보다 더 크게 내 마음을 두드렸다.

예쁜 찻집, Lewis & Carroll [내부링크]

벌써 지난번 이 근처 카페를 탐방하다 발견한 이래, 언제 가볼까만 벼르고 있던 카페! 마침 새로 사귄 같은 아파트 이웃이자 함께 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친구와 우리끼리 자축회나 하자고 약속을 잡았다. Lewis & Carroll !!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여자여자한 감성..! 파스텔톤의 벽과 테이블에 이어 일본식 다기 세트마저 파스텔톤 세트가 진열돼 있다. 당연히 다양한 종류의 차도 팔고 있는데, 진열된 틴 케이스가 넘넘 예쁘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마주 보이는 테이블 위에 빵도 진열돼 있었는데, 얼핏 봐도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만큼의 가치는 할 듯 보였다. 매장 안 쪽에 고담 트리트라는 파이 전문점도 있다. 나와 친구.......

언어는 힘이 세다 [내부링크]

언어는 참 대단한 것 같다. 환불 요구하며 울고 불고 난리 부린지 벌써 2달.. 이제 가사 도우미(Pembantu, 쁨반뚜)랑 농담하며 수다떨고, 길에서, 가게에서 만난 아무에게나 겁없이 질문도 한다.(물론 질문만 한다. 대답은 다 알아듣지도 못한다 ㅎㅎ) 특히 말이 안 통해서 하고 싶은 말, 시키고 싶은 일도 제대로 다 못한다는 친구들을 보며, 그 친구들 보다 나을 것 하나 없는 나에게 맘씨 좋고, 다정하고, 재미있고, 이해심 넓고, 배려심 깊은 주인이라는 말을 해주는 걸 보니 언어는 정말 힘이 세구나 하고 느낀다. 몇 마디 대화를 주고 받았을 뿐인데, 그 몇 마디가 인간에게는 참 커다란 것이었나 보다. 오전 수업을 앞두고 졸린다는 말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기.. [내부링크]

8월에 1차 백신을 접종하고 3개월을 지나 2차 백신을 접종할 시기가 됐다. 시노백의 경우 3주만에 2차 백신을 접종하고, 같은 아스트라제네카여도 8월 이전에 접종한 경우엔 2달만에 2차 백신을 접종해서 주위 사람들은 대부분 접종이 완료된 상태다. 한인들이 많이 가입한 밴드만 봐도 최근에는 백신 가능 장소를 묻는 질문이 아주 드문드문 올라오고, 실제로 '어디 어디에서 접종을 했다'는 정보보다는 '무슨 무슨 사이트에서 알아보라'는 답변이 더 많았다. 신랑이 직원을 통해 알아본 바로는 오는 주도 아니고 그 다음주 평일에나 접종이 가능한 장소밖에 없더란다. 그 말만 듣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지! 서둘러.......

인도네시아 독립 75주년 기념 화폐 [내부링크]

인도네시아 은행(Bank Indonesia)은 인도네시아 독립 75주년을 기념해 75.000Rp 짜리 화폐를 발행했다. 화폐의 앞면과 뒷면에는 세 가지 테마를 그려넣었는데, 1945년 8월 17일 독립선언서의 국기게양식 사진, 수카르노하타 선포자의 사진 그리고 새로운 페이지의 시작이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인도네시아 천 모티프에는 다양성 강화라는 주제의 시각화로 선함, 우아함, 거룩함을 묘사하는 발리의 그링싱 직조(Gringsing), 자바의 까웅 바띡(Batik Kawung) 그리고 남수마트라의 송껫(Songket)이 포함된다. 또한 영광스러운 미래를 환영한다는 주제는 세계 무대에서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역할을 상징하는 의미로 지구본에 인도네시.......

몰투어(플라자 인도네시아, 퍼시픽 플레이스, 스나얀 시티) [내부링크]

우리집 오춘기 큰 아들이 왠일로 기특한 일을 했다. 어디서 듣고 왔는지 마누라가 기분이 안좋을 땐 명품관에 데려가라는 가르침을 받고 온 것! 지난주, 말도 안되는 돈이 나가게 돼서 기분이 안좋았는데, 신랑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으려는 심사인지 "가방 보러 가자!"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기특한데, 당시엔 얼마나 어이가 없는지.. 근데 ㅎㅎㅎㅎㅎㅎㅎ 몰 두 군데를 돌고 나니 나도 모르게 기분이 화~악 좋아진 거 뭥미ㅎㅎㅎㅎ (사실 "그 어문 돈이 안나가면 저 가방 하나를 살 수 있는데!"하는 억울한 마음이 들어 한편으론 더 속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제 그 골치아픈 지출건은 신랑의 차분한 대응과 나의 '.......

ZEN 마사지 이용 후기 [내부링크]

빠꾸보노 길에 있는 젠(ZEN) 마사지에 다녀왔어요. 신랑은 그 사이 여기저기 추천받은 마사지샵에 다녀왔나본데, 저는 코로나가 겁나기도 하고 이용 후기 좋은 곳을 알아본 뒤 가려고 미루다가 자칼에선 처음 받는 마사지였네요. 그래서 은근 기대를 많이 했어요. 샵 앞마당에 차가 빼곡히 주차돼 있어서 손님이 많은 곳인가 보다 싶어 "우~와!" 했어요. 가격은 이렇네요. 신랑과 저는 여기가 처음이라서 100분간 마사지 받는 '로얄 터치'로 선택했어요. 오일을 고르라고 합니다. 신랑이 자스민을 선택하길래 저는 라벤더로 골랐어요. 그 양반이 하는 건 꼭 반대로 하고 봅니다 ㅎㅎㅎㅎㅎ 흰 벽의 왼쪽 방에서 대기하고 있.......

<오징어 게임> 속 그 달고나... [내부링크]

전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 유행하는 드라마를 유행하는 시기에 안보기로 유명한 우리집이 왠일로 시류를 탔다. 처음엔 무지 잔인했는데, 보다 보니 그것도 무뎌져서 끝까지 다 봤다. 이번 할로윈 데이의 최고 의상은 <오징어 게임> 속 의상들이고, 프랑스에서는 달고나를 만들려고 2시간씩 줄서서 기다린단다. 어제 롯데쇼핑 애비뉴에 갔더니 피리소리가 삽입된 <오징어 게임> 테마곡이 흘러나오더라. 가히 열풍은 열풍이다. <오징어 게임>을 보기 전부터 달고나를 좋아하던 뽀양들이 엄마 아빠 정신없이 얘기하는 틈을 타 달고나를 만들겠단다. "엄마는 무슨 모양이 좋으냐"고 묻더니 뚝딱 하.......

정말 예쁜 할로윈 호박들.. [내부링크]

지지난주 그랜드럭키에 갔더니 벌써부터 호박 매대를 따로 설치해두고 있었다. 황전 하얀색 호박은 마치 커다란 통마늘 같아서 넘 신기하고, 빨강색 호박 역시 실제로는 처음보는 것라 넘넘 신기했다. 가격대가 아주 저렴하지도 아주 비싸지도 않다. 각종 호박을 담은 한 소쿠리가 한화로 2만원이 조금 넘는다. 알록달록한 색깔과 크고 작은 모양들의 앙증맞은 호박들을 보면 그리 나쁜 가격도 아닌 것 같다. 그 옆에 나란히 줄을 잘 세워둔 미니 호박도 있었는데, 이건 진짜 귀엽다. 근데, 한 개 가격이 한화로 4천원이었던가...? 암튼 넘 비싸서 놀랐다. 다음주에 다시 가보니 이번에는 소품코너가 생겨 있었다. 참 별결 다 챙기는 나라다. 예.......

지금까지 마신 커피 중 최고, First Crack Coffee [내부링크]

집 근처에서 발견한 진짜 진짜 자랑하고 싶은 커피숍!!! First Crack Coffee! 위치는... 메뉴는... 음료는 고민되는게 무지 많아요. 플레이트류 역시 라이트 바이츠뿐만 아니라 브랙퍼스트부터 든든한 한끼 식사까지 다양하게 있어요. 스페셜티는 한화로 7,000원이 넘습니다. 음료 중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샘 해밍턴 아이들이 마셔서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베이비치노'도 있어요. 애들이랑 같이 와도 좋을 것 같아요.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뷰~ 로스팅을 이곳에서 직접 하나봐요. 고소한 커피 향기가 압도적입니다. 매장의 한 가운데에 테이크아웃 주문과 음료를 만드는 곳이 있어요. 매장에서 드실 거면 테이블에서 주.......

날씨의 아이 [내부링크]

당신이 내게 준 것은 그게 희망이든 동경이든 인연이든, 어쨌든 그것은 이전의 내게는 없었던 것들이었다. 신카이 마코토, <날씨의 아이>

맛난 빵집!! : Luna's 도넛, Super Furry [내부링크]

지난 주말, 인니에서 제일 큰 몰이라는 꼬따 카사블랑카(Kota Kasa Blanka)에 다녀왔다. 이 곳에 한국의 보건복지부 등이 함꼐 해 한국 중소기업 화장품 전시판매장을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어서다. 굳이 살 만한 것이 있는 건 아니지만 현황 파악차 출동! 카사 블랑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헉! 돌아가자!"는 말이 툭 튀어나올 정도였다.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12세 미만 몰 입장이 허용되고 플라자 인도네시아와 퍼시픽 플레이스 같은 나름 브랜드를 갖춘 몰이나 롯데 쇼핑 애비뉴처럼 가는 사람만 가는 몰만 다녀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 첨 봤다. 사진보다 실제로 보면 사람이 더 많다. 에스컬레이트는 마치 <오징어 게임.......

콩줄기(덩굴강낭콩, Buncis) 볶음 [내부링크]

덩굴강낭콩 Buncis(분찌스) 나는 그냥 '콩줄기'라고 말해버리는데, 인도네시아 이름은 '분찌스(Buncis)'이다. 요리에 자주 쓰이는 건 '분찌스 무다(어린 분찌스)'다. '어린 분찌스'는 콩알이 형성되기 전이라 콩은 전혀 씹히지 않는다. 1Kg에 2천원 정도니 꽤 저렴한 편이다. 한 팩에 약 500원 정도하길래 한 팩을 샀다. 덩굴강낭콩 분찌스 볶음 1. 잘 씻은 콩줄기 분찌스의 끄트머리는 잘라낸다. 2. 손가락 한 두마디 정도의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기름을 두른 팬에 콩줄기 분찌스를 넣고 볶는다. 4. 마늘만 넣으려니 심심해서 Bawang Merah를 넣었다. 당연히 마늘만 넣어도 된다. 사실 그조차.......

인도네시안 나물 반찬 만들기 [내부링크]

마트에 갈 때마다 낯선 채소 한 가지, 과일 한 가지씩을 사와서 먹어보는데, 이번에는 잎채소 몇 가지를 사왔다. 좋아하는 깡꿍도 사고, 한국 시금치와 달리 이파리보다 줄깃대(?)가 더 긴 중국산 시금치도 사고 더불어 궁금했던 친구도 사고.. 인삼잎(Daun Ginseng) 인삼잎? 우리가 알고 있는 인삼 잎이랑은 전혀 다르게 생겼지만 아무튼 이름은 인삼잎(Daun Ginseng)이다. 잎이 약간 두껍고 매우 부드럽다. 잎은 길쭉하지만 비교적 짧고, 빨강색 작은 꽃이 피어있는 줄기도 종종 있다. Kg 당 15.500Rp(한화 약 1,250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다. 한 묶음을 샀더니 한화로 약 330원 정도밖에 안했다. 인삼잎 된장무침 1. 완전 초면은 아니고 지난.......

유니온 카페(UNION Cafe) [내부링크]

Beau 베이커리에 가자고 나섰다가 매장 안에서는 먹을 수 없다며 야외석을 이용하라길래 오늘처럼 바람도 안부는 날씨에 야외라니 하면서 바로 스나얀 시티로 이동. 유니온 카페로 갔다. 스나얀 시티 지하 1층의 중앙쯤에 위치한 카페. 손님이 꽤 많아서 카운터 바로 옆에 앉았는데, 이후에도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다. 그래서 좀 시끄럽....=.= 이곳은 레드벨벳 케익이 유명하다던데, 이따 먹자고 찜해두면서 케익 사진을 찍어봤다. 맛있겠다... 배고프니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다...ㅜㅜ 메뉴는 테이블 위에 있는 바코드 찍어서 보면 된다. 메뉴판 달랬더니 없단다. 같이 간 일행들은 버거가 젤 맛있더라며 일제히 유니온 버거를 주문.......

JJ Royal Coffee 시음기 [내부링크]

JJ Royal Coffee(JJ 로얄 커피) 인도네시아에 살지 않고 잠깐 출장다녀가신 분들도 JJ 로얄 커피는 다들 아시는 거 같아요. 선물용으로 꽤나 들고 오는 커피니까요. 맛 좋기로 유명해서 JJ 로얄 커피 매장도 따로 있습니다. 몰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어요. 당연히 홀 빈이나 글라인드한 커피 둘 다 판매됩니다. 가격은 이정도 선입니다. 지난 번에 먹었던 엑셀소 보다는 종류에 따라 가격이 약 두배는 차이나는 것 같아요. 홀 빈보다 그라인드 커피가 더 비싼 이유는 그라인드 커피는 틴케이스에 들어있어요. 선물하기에는 틴 케이스에 들어있는 게 더 보기는 좋아요^^ 저희는 어짜피 구매 후 금방 먹어치울거라서 오히려 홀빈을 더 좋아해요. 커.......

질문의 책 [내부링크]

내가 바다를 한 번 더 볼 때 바다는 나를 본 것일까 아니면 보지 못했을까? 파도는 왜 내가 그들에게 물은 질문과 똑같은 걸 나한테 물을까? 그리고 왜 그들은 그다지도 낭비적인 열정으로 바위를 때릴까? 그들은 모래에게 하는 그들의 선언을 되풀이 하는 데도 지치지 않을까? - 파블로 네루다, <질문의 책>

덜익은 바나나 후숙시키는 최고의 방법 [내부링크]

물욕에 차올라서 바나나 줄기를 통째로 두 줄기나 사왔었죠. 바나나 한 송이는 sisir, 한 줄기는 tandan이라고 한다네요. 아무튼 제가 사온 바나나 두 줄기에는 총 18송이의 바나나가 매달려 있어서 여기저기 10송이를 나눠주고도 8송이가 남았어요. 아침마다 바나나를 갈아먹으니 이 녀석들을 언제 먹을 수 있나만 기다리고 있는데, 사람들이 말한 4일이 지나도 아직 초록초록 하더군요. 그래서 본격 바나나 후숙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바나나 후숙의 조건 바나나 후숙 조건을 찾아 보면, 첫째, 봉지에 바나나 넣어두기. 과일을 숙성시키는 호르몬인 '에틸렌'이 바나나에서도 나오는데, 종이 봉지에 넣어두면 바나나가 내뿜는 에틸렌.......

<제주-발리 사진전> in Jakarta [내부링크]

시티워크 몰에서 '제주-발리 사진전'이 열렸다. 이번달에는 자카르타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다음달에는 발리에서 같은 전시회가 열린단다. 생각보다 많은 인니인들이 관람하고 있었고, 한국의 캐릭터 인형이나 아이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을 시작으로 제주의 풍경이 펼쳐졌다. 다음 세션은 발리 사진들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특별 세션으로 제주의 해녀 사진전이 마련됐다. 해녀 사진은 브라질의 다큐멘터리 디렉터인 리지아 바르보사가 기획하고, 브라질 사진작가 루치아노 칸딘사니가 촬영한 것으로 신랑과 개인적 친분이 있어서 우리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사진 감상 후.......

축! 당선! [내부링크]

스터디와 관련해 연락을 받다가 뜻밖의 질문을 받았다. "근데 말이예요, 혹시 성함이 000이세요?" 찰나의 시간 동안, 내가 그간 무슨 잘못을 했었나, 자신을 마구 돌아보게 되었다. 조심스레 "네"했더니 이어지는 메세지.. 수상소감을 보낸 이들 명단 아래 '연락두절'이라는 말과 함께 내 이름이 써 있었다. 이어서 받은 사진에는 수상자 명단이 나와있었다. ㄱㄱㅑ~~~~^^ 지난달에 응모한 <인도네시아 이야기>한-인니 문학상에 당선이 됐단다! 애들 학교에게 공고가 왔길래 뽀양들에게 권했으나 반응이 없어서 뒤늦게 내가 일반부에 응모했었다. 급하게 써내느라 응모요강도 제대로 보지 못해 주최측 공식.......

노버터, 무설탕 바나나 파운트 케익 [내부링크]

바라는 게 있다면 김치전을 만들 듯이 빵을 굽는 거. 그래서 도전해봤다, 계량 않고 빵굽기! 바나나 파운드 케익에는 시마몬 가루나 초코 가루를 넣으면 맛날텐데, 분명히 다 챙겨왔다고 생각했던 가루들이 하나도 안보인다. 그냥 있는 것만 넣자! 재료 : 바나나 네개, 달걀 두개, 베이킹 파우더, 밀가루(종이컵 두 컵 정도), 식용유(종이컵 반컵 정도) 초스피드로 만들거라서 오븐부터 불을 켰다. 오븐 온도는 180도, 25분으로 세팅. 밀가루는 종이컵으로 두 컵 정도 되는 양을 부었다. 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 채치기. 다음으로 바나나 으깨기. 좋은 바나나는 다 나눠족 나니 줄기에서 가장 윗부분에 달려있던 작은 바나나만 남았다. 몽키 바나.......

(생존 인니어) 인니어 기초 13 내~, 네~, 걔~ [내부링크]

(생존 인니어) 인니어 초초초 기초!! 나의 : 내 너의 : 네 그의 : 걔 본문에 나오는 단어는 포스트 하단에 따로 정리했어요! 내 친구, 네 친구, 걔 친구 모든 언어들이 줄임말을 선호한다. 회화체에서는 이러한 줄임말이 오히려 더 일반적이다. 당연히 인니어에서도 줄임말을 사용하는데, 가만 보면 명사들의 철자가 길어서 많은 경우에 약자로 쓴다. 우리 말에도 나의 친구, 너의 친구, 그의 친구를 내 친구, 네(니) 친구, 걔 친구 등으로 줄여서 사용하는데, 인니어에도 이 같은 표현이 있다. 나의 : saya(사야) / aku(아꾸) 너의 : Anda(안다) / kamu(까무) 그/그녀의 : beliau(블리아우) / dia(디아) 앞서 포스팅에서는 격식체와 비격식체 또.......

땅콩호박죽 [내부링크]

땅콩호박(Butternut Squash) 이름도 생소한 땅콩 호박. 호박 종류가 무지하게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한국서는 여러 가지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인니의 마트에 가면 색깔부터 모양과 크기가 다른 호박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모양이 땅콩을 닮아 한국에서는 '땅콩호박'이라 불리는 이 호박은 영어로는 '버터넛 펌킨(Butternut Pumpkin)' 또는 '버터넛 스쿼시(Butternut Squash)'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버터향과 견과류향이 난다. 그만큼 부드럽고 달콤해서 단호박 보다 달다고 알려져 있다. 당도가 귤과 맞먹는단다. 낯설지만 시작부터 맘에 든다. 땅콩호박죽 끓이기 얼마전 큰애 친구 엄마가 한국 마.......

레츠고 젤라또(Let's Go Gelato) [내부링크]

자카르타 맘카페에 올라온 적이 있는 아이스크림 맛집. 원파크 가는 길에 들렀다. 기대했던 만큼 입구가 삐까번쩍하지 않아서 첨엔 "어딨지?"했는데, 원파크 차량 출입구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찾기는 쉽다. 베스킨라빈스처럼 먼저 컵 사이즈를 고르고 결제부터 한 다음, 아이스크림을 고르면 된다. 컵 종류는 small-medium-large-monster가 있다. 스몰은 한 가지 맛, 미디움은 2가지 맛, 라지는 3-4가지 맛을 고를 수 있다고 돼 있길래 그럼 몬스터도 3-4가지는 당연히 담겠지 했는데 2가지 맛만 고르란다.. 왜....? '테이크 아웃'이냐고 여러번 묻길래 그렇다고 했는데, 테이크 아웃은 뚜껑 덮고 아이스와 함께 보냉팩에.......

(생존 인니어) 인니어 기초 14 하다와 하지 않다 [내부링크]

(생존 인니어) 인니어 초초초 기초!! 예(ya) / 아니요(tidak) 본문에 나오는 단어는 포스트 하단에 따로 정리했어요! 밥 먹었어? 응 / 아니 우리는 의문문과 그 대답을 배울 때, Yes 또는 No를 먼저 배운다. Yes(네)는 뭐 Ya(야)~ Iya(이야)등으로 입에서 나오는대로 편하게 쓸 수 있다. No(아니요)는 Tidak(띠닥)이다. 한글과 영어에서는 no(아니)와 not(안)이 같은 뜻이어도 쓰임이 다르지만(또는 모양이 변형되지만) 인니어에서는 tidak(띠닥)이 함께 쓰인다. 다시 말해, "밥 먹었니?"라는 질문에 인니어에서는 "Tidak, saya tidak makan"(띠닥, 사야 띠닥 마깐)으로 쓴다. 그래서 참 편하다. 그런데, 이렇게 먼저 배우다.......

제2의 발리? : 자카르타 외곽 휴양지 '딴중 러숭' [내부링크]

제발 쫌 아무데나 추천하지 말고, 아무데나 추천받아 오지마라! 한국에서 추석 기간이 이곳에서는 연휴가 아니지만, 한국국제학교가 이틀 쉬어주는 덕분에 여행을 계획했다. 반둥이고 보고르고 가깝고 유명한 곳을 다 제쳐두고 신랑은 굳이 '딴중 러숭(Tanjung Lesung)'에 가자고 했다. 비즈니스로 알게된 분의 추천을 받았다는데, 정작 추천해 주신 분도 딱히 어디가 좋은지, 왜 좋은지 말해주지 않더라는 게 함정... 사실 이곳은 한달도 더 전에 신랑이 가자고 보챌 때 이미 사전 조사를 마쳤으며, 조사에 따르면 아~~~무 것도 없는 곳이었다. 심지어 다 큰 애들 덕분에 방을 두개로 잡든지 젤 큰 방으로 부킹해야 하니 숙소 가격도.......

딴중 러숭 여행 2일차 : 바다구경 & 해양레포츠 [내부링크]

신랑이랑 습관적으로 같은 시간에 일어나 산책을 나왔다. 눈 뜨자마자 보이는 초록초록은 좋지만, 리조트 앞 전용해변은 다시 봐도 물놀이엔 별로다. 그래도 해변을 따라 산책로가 나있고,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라 라라 비치 클럽(La Lasa Beach Club)까지 이어져 있어서 괜찮은 루트다. 라라사 비치클럽은 한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딴중 러숭' 이름을 새긴 포토존이 많다. 우리 눈엔 허접해 보이지만, "나 여기 갔다 왔네!" 하기에는 이런 포토존이 필수다 ㅎㅎㅎㅎ 조식은 식당에서 메뉴를 주문하거나 룸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데, 워낙 손님이 없어서 자연적 거리두기가 가능해 우리는 이틀내내 식.......

우기의 시작인가... [내부링크]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내린다. 집 앞 몇백미터 너머가 안보일 정도다.. 좋네..쏟아지는 빗소리 듣는거.. 하늘 깨질 듯이 천둥, 번개도 치고..

BCA 신용카드 발급과 혜택 [내부링크]

BCA 통장 개설과 데빗카드 발급을 받아 잘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신랑은 자꾸만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야겠단다. 자고로 신용카드란, 내가 얼마를 썼는지도 모르고 마구 긁어대서 과소비를 조장한다고 믿는지라(-.-) 반대했었다. 굳이 남의 나라에 와서 뭘 그렇게 열심히 긁으려고 하냐고... 그런데, 어짜피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하려면 3개월간 급여 지급 상황을 본 후에 신청을 받아준데서 그 사이 잊어버리겠지 싶어서 그냥 놔뒀다. 근데, 어째 이런건 안까먹는건지 인도네시아에 와서 세 번째 급여를 수령한 후에 어느날부터 또 신용카드 노래를 부른다. 대체, 왜 신용카드가 필요한건데...? 일전에 발리로 여행을 갔을 때, 호텔 결제를 하.......

러닝...과 음주.. [내부링크]

운동과 술. 이게 동시에 가면 안되는데, 어짜피 안먹고 안마실 게 아니면 운동이라도 해주자는 게 결론. 뛰는 만큼 먹으니 문제라고 생각하지 말고, 뛰었으니 먹어도 된다고 맘 편하게 생각하자 ㅎㅎㅎㅎㅎ 복근 운동을 접은 이후로 러닝 머신만 했다. 다른 근육운동은 완전히 쉬었다. 간만에 뛰니 기분이 좋아서...^^ 물론 땀은 더럽지만 흘릴 땐 개운하다. 400~500m를 워밍업으로 걷고, 러닝은 3km 정도 하고 다시 쿨다운 500m 정도...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새로 추가한 노래들 들으며 달리니 기분은 좋다^^ 그 와중에 열심히 뭘 자꾸 말아주시는 신랑님...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일단 만들.......

역사의 쓸모 [내부링크]

기록이 아닌 사람을 만나는 일, 품위 있는 삶을 만드는 선택의 힘, 역사의 구경꾼으로 남지 않기 위해,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조건, 혁신.성찰.창조.협상.공감.합리.소통의 방법을 아는 힘, 시대의 과제를 마주하는 자세, 명사가 아니라 동사의 꿈을 가지기 위해, 오늘을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것... 최태성, <역사의 쓸모>

파파야에서 가성비 좋은 모듬회, 매운탕거리 구입기 [내부링크]

이곳에 살면 누구나 가봤을 파파야.. 하지만 횟감을 산 건 처음이다. 늘 횟집에서 배달만 시켜봤는데, 유튜브를 열심히 시청하던 신랑이 갑자기 내일은 파파야에 가잔다. 잘은 모르지만, "마트에서 파는 횟감을 사서 물기를 다시 한번 제거하고 냉장고에서 2차 숙성을 한 다음 썰어서 내놓으면 횟집 안부럽다" 뭐 그런 걸 본 것 같다. 하여간 "애들 앞에서 찬 물도 못 마신다"는 옛 말이 하나도 틀린 게 없다. 아무튼 그래서 파파야로 출동. 일단 종류별로 다 담아본다. 연어랑 참치 빼곤, 나는 뭐가 뭔지도 모른다 ㅎㅎㅎㅎ 문어 숙회도 있고, 처음부터 몇가지를 모아둔 것도 있다. 아, 사진엔 없지만 일본식 계란말이가 약.......

좌충우돌 또꼬 페디아 주문기 [내부링크]

여러 모로 부족한 나에게 "제일 못하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고민않고 "쇼핑!"이라고 답한다 =.= 하아... 진심, 쇼핑이 세상에서 젤 어렵다 그래서 맨날 맨날 똑쟁이 이웃 jangmi님의 쇼핑을 구경만 하다가 드디어 용기를 내서 또꼬를 열었다. 보자 보자... 첫번째 검색어는 '갈비'!! 미트샵 '인도구나(IndoGuna)'에서 찜용 갈비를 사면 매번 기름이 너무 많이 붙어있어서 너무 불만이었는데, 얼마전 장미님이 또꼬에서 갈비를 주문했다는 글을 보고 이때부터 벼렸었다. 두번째 검색어는 '꿀' 꿀 좋아하는 큰 애 덕분에 한국서 가져온 꿀을 그 새 다 먹고 벌써 두번째 구입.......

끝.. 그리고 시작! [내부링크]

자그마치 일년 반이나 끌어왔던 스터디 모임을 드디어 끝냈다. 코로나땜에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한 덕에 이곳에 와서도 계속 이어할 수 있었고,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도 있었다. 오랫동안 했던 만큼 뒤로 갈수록 애정이 쌓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담은 줄어든 참 아이러니한 모임이었다. 지금까지 했던 스터디 모임에서는 매번 "잘 해야지!"라는 마음만 가득했는데, 이상하게 이 스터디부터는 "많이 얘기해줘야지!"로 마음이 바꼈었다. 애정이 커진만큼 부담이 줄어든 건 바로 이런 이유때문인 것 같다. 동시에 다른 스터디 모임을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이 모두 바뀌게 되어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큰 그림도 그.......

(생존 인니어) 인니어 기초 12 색깔! [내부링크]

(생존 인니어) 인니어 초초초 기초!! 색깔(Warna) 본문에 나오는 단어는 포스트 하단에 따로 정리했어요! 색깔(Warna) 외국어를 배울 때 숫자세기, 요일과 달(월) 이름과 함께 기본적으로 공부하는 게 색깔인 것 같아요. 색깔을 인니어로 warna(와르나)입니다. 오늘은 아주 아주 기본적인 색깔만 살펴볼께요. 빨강 : merah (메라) 주황 : jingga (징가) 노랑 : kuning (꾸닝) 초록 : hijau (히자우) 파랑 : biru (비루) 보라 : ungu (웅우) 분홍 : merah jambu (메라 잠부) 하양 : putih (뿌띠) 검정 : hitam (히땀) 회색 : abu-abu (아부 아부) 갈색 : cokelat (쪼끌랏) '무지개'를 pelangi(쁠랑이)라고 한다. 야채 이름이나 과일 이.......

운동효과 향상을 위한 휴식의 중요성.. (ft. 러닝 2주차) [내부링크]

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나는 일년내내 운동하는 편이 아니다. 오히려 운동기간보다 휴식기간에 더 의미를 두는 편이다. 우리 몸은 빠르게 적응하고 또 쉽게 속는다. 그래서 일정 기간동안 같은 강도의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은 금방 적응하여 어느 순간부터 이정도는 힘들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 근육이 그렇게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아직 힘든데?"라고 말해도 소용없다. 따라서 운동 강도를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 운동 효과 향상에 좋다. 두번째 방법은 바로 휴식이다. 보통 2~4개월 큰 맘 먹고 운동을 하고 나면 정말 아~~무 것도 안하고 한두달 쉰다. 한국에 있을 때는 겨울동안 주로 휴식기를 가졌다. 우리 몸은 아직 본.......

케찹의 조상, 인도네시아 소스 께짭(Kecap) : 께짭으로 우엉조림 만들기 [내부링크]

인도네시아 소스 께짭(Kecap)! 마트에 가면 맨날 구경만 하던 인도네시아 소스가 바로 께짭(Kecap)! 처음 이 소스를 보면 다들 신기해 할 거다. 이름이 낯익어서 말이다. 게다가 포장 안으로 비치는 소스는 간장처럼 검은색인데, 이름은 케찹(영어식으로 읽으면)이라고 하니 아마도 네덜란드의 시민지를 겪은 인도네시아가 유럽식 소스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완전히 반대였다. 께짭(Kecap)이라는 이름에서 우리가 아는 토마토 소스 케찹(Ketchup)이 나왔다. 케찹(Ketchup)의 유래 께짭(Kecap)은 말레이어다. 께짭은 처음에는 베트남의 느억맘과 같은 '생선 액젓'이었다. 그런데 네덜란드 상인들이 16~17세.......

인도네시아 만병통치약 똘락 앙인(Tolak Angin) [내부링크]

지난 주말 한의원에 다녀왔다는 말에 늘 좋은 정보를 주시는 이웃님께서 '똘락 앙인(Tolak Angin)'을 마셔보라고 추천해 주셨다. 곧장 폭풍 검색에 들어갔는데, 이게 얼마나 유명한지 우리 나라에서도 이미 판매를 하고 있었다. 심지어 인도네시아 기념품으로 이걸 추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똘락앙인(Tolak Angin) 똘락 앙인(Tolak Angin)은 한 마디로 '감기예방', 뭐 이런 뜻이 아닐까 싶다. 똘락(Tolak)은 거부하다, 거절하다, 밀어내다, 막다 이런 뜻이 있고, 앙인(Angin)은 '바람'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인도네시아에서는 감기를 '(몸에) 바람이 드는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이건 우리나라나 영어.......

인도네시아 통장 만들기와 통장 정리하기 (ft. BCA) [내부링크]

통장 만들기 인도네시아에서 외국인이 계좌를 만들려면 예상한대로 여권과 끼따스/끼땁( KITAS/KITAP)이 있어야 한다. 더불어 '세금 번호(Tax Number)'가 필요하다. 하지만 나처럼 가정주부라서 택스 넘버가 없는 사람은 잊지말고 한국 주민등록증을 들고 가자. 나는 다행히 사진첩에 주민등록증 사진이 있어서 보여줬더니 현장에서 BCA 공식 왓츠앱으로 사진을 전송해 확인을 해주었다. 그러니 주민등록증 들고 가는 게 부담스러우면 미리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끼따스(KITAS)의 경우 나는 신분증 사이즈의 간이 끼따스를 갖고 갔더니 주소가 나와 있어야 된다고 해서 마침 스캔 받아둔 원본 키따스를 보여주고 "오.......

청소년 시노백 백신 1차 접종기 [내부링크]

인도네시아는 현재 12세 이상부터 모든 국민과 외국인이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우리 나라도 12세 이상부터 '화이자' 백신에 한해서 접종이 가능하다고 승인을 했지만, 실제로 이뤄지고 있진 않아요. 그러니 이곳에 있는 애들과 부모들은 심하게 갈등을 했었어요. ' "접종 안하면 안되냐"고... 청소년에 대한 접종 얘기가 나왔을 때, 처음엔 대부분 최대한 미뤄보자는 마음이었어요. 인도네시아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은 '시노백'이라는 중국 회사에서 만든 백신인데, 이걸 접종한 의사 300명 이상이 코로나에 감염이 됐었네 어쩌네 하면서 우리 사이에선 대놓고 '물백신'이라고 부르거든요. 하물.......

무지..개.. [내부링크]

무지개 케익 만들거랬더니 알 만한 친구가 "무지개떡 같은거야?"라고 묻길래 나는 또 순진하게 "응!"이라고 했네. 그랬더니 다시 묻는다. "무지.. 개떡.. 같은거야?" '이 좌쉭이!'

레인보우 케익 만들기 (feat. 생크림 케익) [내부링크]

레인보우 케익 시트(제누아즈) 만들기 시간이 넘 늦은 관계로 일단 케익 만들기 단계만 포스팅 하고 레시피는 다음에 올리는 걸로... 레인보우 시트니까 진짜 말그대로 무지개색 시트를 모두 만들었는데, 파랑색과 남색의 구분이 별로 없어서 남색은 생략. 그래서 레인보우 7가지에서 하나가 빠진 6개 시트를 만들었다. 노랑색은 색소를 넣어도 결국 빵색깔... 시트는 미리 만들어서 식힌 후 냉장보관을 해두면 수분을 머금어 촉촉해지고 빵이 살짝 다져진다. 1호 팬에 구웠는데, 다행히 팬이 세개라 한번에 세가지 색깔씩 구웠다. 하지만 팬 높이가 낮은 게 있어서 그런 애들은 얇은 팬에 샘플용으로 나눠 구워서 먹어치움 ㅎㅎㅎ 레인보우 케익.......

망고(Mangga) : 초록 망고! [내부링크]

"망고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아마도 한국은 그럴 것 같아요. 더워지면 열대과일들이 많이 수입이 되니까요. 인도네시아도 지금이 망고 철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마트에 가면 여러 종류의 망고가 나와있어요. 동남아는 일년내내 더우니까 일년내내 열대과일이 풍성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과일들이 잘 자라는 건 맞지만, 꽃도 피우고 과육이 맺히고 또 여물려면 그래도 몇달씩은 걸리니까 나름 과일마다 '철'이라는 게 있겠죠? 망고는 일년에 두번 열매를 맺는데, 가장 많이 맺는 기간은 8월~11월까지라고 해요. 그땐 더 저렴한 망고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초록 망고 지난번에 얼핏 얘기했었는데, 동.......

이슬람 명절 '희생제 이둘 아드하(Idul Adha)' [내부링크]

19일 늦은 밤 또 기도소리가 들려옵니다. 기도시간은 끝난 지 오랜데, 무슨 기도를 저렇게 오래하나 누가 혼자서 노래를 부르는건가..? 자정이 넘도록 노래같은 기도소리가 들리고, 잠이 들 때까지도 기도소리는 계속 들려오더군요. 아침 첫 기도시간까지도 들렸던 것 같아요.. 해가 뜰 무렵 끝난 것 같습니다. 깜빡하고 있었네요, 오늘(7.20)은 이슬람교도들의 '희생제(Idul Adha, 이둘 아드하)'입니다. 이슬람력으로 12월 10일이 희생제인데, 무슬림들에게는 르바란(Idul Fitri, 이둘 피뜨리) 다음으로 큰 명절이라고 하네요. 어쩐지 어제 자정 즈음 폭죽 터지는 소리 같은게 한번 울렸는데, 다행히 세네발 꽝,꽝 하고는 끝나더군요.......

망고스틴 고르는 법과 먹는 법 (ft. 상한 망고스틴?) [내부링크]

망고스틴(Manggis) 우리가 흔히 알기로 동남아에서 두리안은 '과일의 왕', 망고스틴은 '과일은 여왕'이라 불린다. 한국에 맛있는 과일이 너무 많아서 나는 이 말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두리안과 망고스틴이 단짝인 데에는 동의한다. 두리안은 열을 발생시키는 과일인 반면 망고스틴은 열을 내리는 과일이라 상호보완적 과일로 함께 섭취하는 게 좋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더운 여름에 열을 식히는 과일이라니 여름 과일로는 딱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마침 망고스틴은 6~8월이 제철이다. 망고스틴은 원산지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이지만, 고온다습한 동남아 지역에서 고루 재배된다. 그래서 부르는 이름도 모두 다른데, 망.......

앵무새 죽이기 [내부링크]

마음이 올바른 사람은 자기 재능을 자랑하지 않는단다. 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불만있습니다! [내부링크]

나는 클레임을 잘 못한다. '나만 참으면 되지' 싶고, 굳이 실랑이를 벌이고 싶지 않고, 귀찮기도 하고, 그러다 화가 더 날까봐 피하기도 하고... 그런데, 이사온 다음날부터 윗집에서 매일같이 테라스로 물을 뿌려대는 바람에 펼쳐놓은 의자와 빨래에 물이 튀어 얼룩이 지고 미니 텃밭의 흙도 사방으로 튀어 지저분해졌다. 처음에는 윗집 쁨반뚜(식모)가 물청소 하는 시간 즈음에는 의자를 미리 접어두고 빨래도 미뤘다 널거나 일찌감치 들여놓곤 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내가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오전내내 소식이 없어서 기껏 빨래를 내놓으면 그제서야 물이 떨어져 분주해지기도 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4주 복근 챌린지 21~23일차 & 3개월 하체 루틴운동 21~23일차 [내부링크]

생각보다 11자 복근이 빨리 나왔다는 오만방자함과 코로나 여파로 인원제한 걸려버린 Gym의 이용 불편함과 몇일 간의 휴가 후에 이어진 이유있는 복통과 그로 인해 지금까지 이어진 나태함 등 핑계는 참 많고 의지는 약했다.. 역시나 작심 3일...ㅜㅜ 또 하나 깨달은 것은 특정 부위의 근육은 아무 운동이나 한다고 다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거... 물론 유지는 가능하다. 하지만 예컨데 식스팩을 만들기 위해 러닝머신을 뛴다면, 물론 언젠가는 식스팩이 나올 수는 있겠으나 엄청 오래, 많이 뛰어야 한다. 그러니 원하는 모양새의 근육을 얻으려면 그 부위에 해당하는 강화운동을 해주는 게 가장 빠르고 쉽다. 오늘의 운동 : 복근운동 1 + 하체(허.......

아삭아삭 소리마저 맛있는 '차요테 장아찌' [내부링크]

차요테 차요테는 '박'과라서 특별한 향이나 맛이 있는 건 아니예요. 그 덕분에 요리 여기저기에 넣을 수 있어서 좋아요. 박과지만 식감이 호박보다는 무와 비슷해서 국이나 찌개에 넣어도 되고, 생으로 먹을 수도 있는데다 오이처럼 물이 많아서 아삭아삭하게 무쳐 먹어도 되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장아찌로도 만들 수 있어요! 차요테 장아찌 만들기 장아찌 만들기는 참 쉬워요. 식초까지 들어간 장아찌는 여름철 입맛돋우는 데도 최고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렴한 차요테로 장아찌를 담아봤어요. 많이 만들어 둘랬는데 그 새 야금야금 빼먹어서 네 개만 남았네요. 사실 장아찌를 만들 때, 분량보다는 비율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대.......

4주 복근 챌린지 24, 25일차 & 3개월 하체 루틴운동 24, 25일차 [내부링크]

운 좋게 캔슬이 난 자리에 재빨리 예약을 한 덕분에 주 3일 정도는 gym에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오전에 배드민턴을 친 날은 근육운동을 하고, 아닌 날에는 러닝머신만 하고... 한 시간이 되면 소독을 위해 칼같이 와서 눈치 주는 퍼실리티들 덕에 제한 시간 한 시간 안에 미션을 수행하는 듯이 막 급하게 운동... 오늘의 운동 : 복근운동 1 + 허벅지(안벅지, 뒷벅지 운동) + 복근운동 2 + 3개월 하체 스트레칭 + 옆구리 운동 쉬었다가 다시 하려니 막 힘들고 그런다... 쳇!

뒤늦게 깨닫는 것들.. [내부링크]

어릴적 우리 아빠는 "도둑질 빼곤 다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다. 덧붙여 "뭐든 배워두면 다 쓰인다"고도 하셨다. 그래서 취학 전인 나에게, 아빠가 좋아하시는 테니스를 가르쳐 주셨다. 아빠는 어린 딸을 위해 내 몸에 맞게 손잡이를 톱으로 잘라주셨다. 당시엔 테니스 라켓이 지금처럼 가벼운 카본이 아닌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서 가능했다. 그런 아빠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아침마다 잠도 덜 깬 채 끌려나가서 '벽치기'를 50개, 100개씩 하는 일은 참으로 고역이었다. 그래도 벽을 맞고 다시 날아오는 공을 제대로 받아칠 때면, 경쾌한 스트링 소리에 뿌듯해 하곤 했다. 하지만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

이름도 생소한 열대과일 마토아 (Matoa) [내부링크]

이름도 생소한 열대과일, 마토아(Matoa) 마토아... 마토아... 진짜 너무 생소한 이름이라 처음엔 '토마토' 사촌 쯤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추천해주신 이웃님이 롱안이나 리치와 비슷하다고 해서 일단 반감은 없었다. 그리고는 마트에 갈 일이 있어 이 마토아(Matoa)라는 녀석을 찾아봤지만, 없더라.. 역시 이웃님의 추천대로 온라인으로 주문해야 하는건가 할 때, 이것도 지금이 제철인지 마트에 마구 쌓여있어서 얼른 담아왔다. 어떤 아이인지 감이 오는가? 사이즈는 이정도 된다. 큰 건 크고, 작은 건 작고, 참 자유분방한 사이즈이지만, 대략 대추 만하다. 껍질을 까보면, 진짜 롱안이나 리치, 람부탄 같은 아이들과 닮은 모양새.......

'구아바'로 더 유명한 잠부(Jambu) 종류와 효능 [내부링크]

구아바의 효능 한국에서는 '구아바'로 더 잘 알려진 과일 잠부(Jambu). 구아바는 열매뿐만 아니라 뿌리, 잎, 나무껍질까지 먹는단다. 그만큼 효능이 많은 과일이다. 구아바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이 들어있어 당의 흡수를 느리게 해 당뇨 환자들에게 특히 좋다. 또, 비타민이 많고, 특히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나트륨 배출을 도와준다. 구아바잎에도 좋은 효능들이 많은데, 열매와 마찬가지로 당뇨를 예방하는 효과 외에도 항산화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어 암 예방과 숙면, 피부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항균작용 성분들이 풍부해 장염, 위염 등의 염증 제거 효과가 있으므로 위장 건강을 지켜주고, 비타민 A와 C, 비타민 B3와.......

엄마가 된다는 것은.. [내부링크]

어제 저녁부터 이유없이 배가 아팠다. 저녁 식사 전에 아프기 시작한 걸 보니 뭘 잘못 먹거나 많이 먹어서도 아니고, 저녁 식사 후에도 계속 아픈 걸 보니 배고파서도 아니고.. 아파오는 모양새는 분명 위장이나 대장의 탈이 아니었다. 여자들은 매달 반복되는 아픔이 있으니 그건가 다시 봐도 날짜가 아니고.. 정확히 뭔지 모를 복통으로 불편한 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까지 그 느낌이 이어지니 가족들은 병원에라도 다녀오라고 걱정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차츰 나아져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멀쩡해졌다. '아...!' 그리고 혼자서 깨닫는다. '큰애 낳던 날이 다가오느라 그랬구나!' 나는 예민한 편이 아니다. 오히려 많.......

내일은 초인간 [내부링크]

존재는 소음이기도 하다. 김중혁, <내일은 초인간>

냉장고 파먹기용 후르츠 플레이트(Fruits Plate)와 수제버거 만들기.. [내부링크]

과일 접시(Fruits Plate) 이웃님이 낯선 과일을 추천해 주셨는데, 주문하기 전에 혹시나 싶어 냉장고를 열어보니.. 띠로리~ 마트 자주 못갈것 같아 한꺼번에 사놨던 과일들이 "우린 언제 먹을거야?"하고 쳐다보고 있었다. 아.. 그래, 그래. 먹어야지. 먹어줄께! 일단 다 담아보자.. 그렇게 그제 아침 내놓은 과일접시(후르츠 플레이트, Fruits Plate). 반응이 좋아 오늘은 복날이니 수박도 곁들여 후르츠 플레이트(Fruits Plate) 또 한 접시.. (먹기 바빠 사진이 없네..) 수제버거 만들기 "휴일 점심이니 간단하게 먹자!"고 했지만, 목적은 냉장고 파먹기. 조만간 먹자고 사놓은 것들이 목빠지게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 느낌.......

나는 잘 지내요.. [내부링크]

최근 들어 한국에서 친구들이 안부를 자주 묻는다. 인도네시아 사정이 뉴스로 보도된 탓이겠지.. "그냥 꼼짝 않고 집에만 있다"고 말하면 하나같이 "많이 답답하겠다!"고 답한다. 나는 많이 돌아다니고, 많이 만나고, 많이 떠들던 사람이라 그런 나를 아는 친구들의 당연한 반응이다.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일을 벌이던 나를 보던 친구들은 나무늘보에 가까운 요즘의 내 활동이 걱정되기도 할 거다. "괜찮아~!" 근데 진짜 나는 괜찮다. ㅎㅎㅎㅎㅎ 안괜찮을 건 또 뭐가 있다구.. 내가 3박 4일 일정으로 여행을 왔는데 와서 보니 하필 이곳이 페쇄돼 돌아다니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나혼자 외딴섬에 뚝 떨어진 것.......

차요테(Chayote, Labu Siam Besar) 효능과 요리 [내부링크]

마트갈 때마다 궁금했던 채소, Labu Siam Besar(라부 시암 브사르).. 인니어로 Labu(라부)는 '호박, 박'이다. Siam(시암, 샴)은 '태국'의 옛 이름이고, Besar(브사르)는 인니어로 '큰'이다. 여기서부터 쓸데없는 두뇌 풀가동이 시작됐다. 그러니까 조합하면 '큰 태국 호박(박)'이란 뜻일텐데, 진짜 커서 크다는 건 아닌 거 같고.. 단지 태국(을 대표로 하는 이국)에서 들어온 외국 박 종류 중에 커보인다는 뜻이겠지. 암튼.. Siam(시암, 태국)이 붙은 걸로 봐선 외국서 들어온 채소일거다. 우리나라가 근대 또는 개화기에 들여온 외국 물건에 '양'자를 붙인 것과 비슷한 맥락일 거 같다. 태국.......

4주 복근 챌린지 17~20일차 & 3개월 하체 루틴운동 17~20일차 [내부링크]

코로나 상황이 심해지면서 아파트 내 퍼실리티 이용에도 많은 제한이 걸렸다. 헬스장 이용 인원이 시간당 4인으로 축소됐다. 게다가 한 시간 이용 후 방역을 위해 한 시간 휴관.. 그러니 헬스장이 새벽 6시에 오픈을 해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8시간(또는 7시간)뿐이다. 이용시간 예약도 기존의 일주일에서 3일로 줄어드는 바람에 쿼터가 풀리는 시간에 광클을 하지 않으면 헬스장은 구경도 못한다. 방역을 위한 일이니 그러려니 한다. 오히려 이 시국에 뭐든 다 OK 해준다면 가라도 겁나서 못 갈 것 같다. 왠일로 누군가가 취소한 자리가 있어 부리나케 예약하고 진짜 오랜만에 헬스장에 갔다. 오랜만에 갔는데...ㅜㅜ 하필이면 신랑님 전.......

나를 살리는 글쓰기 [내부링크]

여자와 남자가 한 방을 쓰며 한 침대에서 살을 맞대고 잔다. 한 변기를 쓰고 한 식탁에서 밥을 먹고 사는 동안 여자는 1년 이내에 고유한 것 스물세 가지를 잃는다. 결혼을 기점으로 처녀 시절과 달라지는 것인데, ... 여자가 잃어버린 스물세 개의 목록을 적은 적이 있다. 나비 날갯짓 같은 부드러움, 모란의 우아함, 봄비의 고요함, 치즈처럼 녹으며 존재의 안쪽으로 스미는 미소, 친밀하고 다정한 포용력, 뱀 같은 날카로운 주의력, 자기 인식에의 욕구, 지식에 대한 예의, 가을 명태와 같은 투명한 슬픔……. 그것들이 사라진 뒤 여자는 부끄러움을 잃고 파렴치하고 뻣뻣해진다. 장석주, <나를 살리는 글쓰기>

초록 가지, 한뼘 가지(Terong Telunjuk)로 간장국수 만들기 [내부링크]

초록 가지, 한뼘 가지(Terong Telunjuk) 지난번에 동그란 초록 가지인 커밋 가지(태국 가지)를 소개했었는데, 그 땐 바로 옆에 진열돼 있었던 이 초록 가지를 몰라봤다. 크기도 작고(한뼘 가지), 초록색이라 가지가 아닌 줄 알았다. 동그란 가지와 Kg당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한화 80원 정도 차이). 생긴 모양은 완벽하게 가지이지만, 크기가 작고 초록색이다. 얼핏 보면 덜 자란 가지인가 보다 할거다. 그치만 잘라서 속을 보면 씨앗이 다 여물었다. 한 손에 이만큼 잡힐 정도이니 진짜 작다. 말그대로 한뼘 가지다. 가로로 잘라보면 촘촘하게 박힌 씨앗들이 더 잘 보인다. 가지 맛네! 이걸로 가지튀김을 할랬는데, 빼곡히 박힌 씨앗을 본 후 종.......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부링크]

당신이 맘에 든다. 내가 누군가를 맘에 들어한다는 것은 푸른 바다 밑, 심연 속으로 당신을 끌어내리고 싶어한다는 것. 그러면 당신은 눈을 뜨고 나를 보는지 아니면 두려움에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눈을 감고 마는지 실험하고 싶은 것. 그러니까 다시 말해 고속도로에서 속력을 내면서 옆자리에 앉은 당신에게 키스를 하고자 했을 때 당신이 나를 따라 눈을 감는지 아니면 두려워 정면을 보고 있는지 알고 싶은 거다. 이병률,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통제된 자카르타 도심 드라이브..(ft. 모나스광장, 모나스타워, 이스띠끌랄사원, 자카르타대성당, PIK) [내부링크]

인도네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3일 연속 5만명 대(7/16일 54,000여명, 사망 1,205명, 7/15일 약 57,000명, 사망 982명 등)로 연일 전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어요. 참... 이런걸로 1위 먹다니..ㅜㅜ 때문에 PPKM Darurat(긴급 PPKM)이라는 조치를 발효 중이고, 이 조치가 연장될 거라는 의견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주말과 밤시간에 주요도로와 고속도로를 통제했고 그 여파로 정체 지역은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에는 통제 도로를 100여곳으로 더욱 확대했습니다. 백화점과 쇼핑몰, 공원 등의 집합 가능한 장소를 폐쇄했지만 확진자수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이미 최고 수준의 강력한 조치를 시.......

D-Day 아니예요, 이제 'G'예요!! (ft. 일본 도쿄 올림픽) [내부링크]

TV를 보다가 도쿄 올림픽이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는 뉴스를 보았다. "하긴 하는구나!" 일본의 코로나 상황은 코로나 초기부터 지금까지 줄곧 좋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통계치를 속이면서까지 어떻게든 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애를 쓴 덕에 1년 미뤄진 올해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2020년 올림픽을 뒤늦게 치른다. "도쿄올림픽 G-6" 도쿄올림픽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바로 뉴스 화면 상단에 떠있는 도쿄올림픽 개최 카운트다운 때문이었다. 혹시 뉴스나 스포츠 방송 프로그램을 보게 된다면, 상단에 뜨는 올림픽 개최일 카운트다운을 관심있게 보시길... 이제 D-Day 아니예요. G예요!! 지금까지는 특정한 날.......

이런 쓰벌! [내부링크]

인도네시아어로 열받는, 화가 나는, 속이 타는, 불쾌한, 짜증나는, 빡치는..이 'Sebel'이예요. 어떻게 읽냐구요? '스블'과 '스벌'의 중간정도.. 스버을..! 화가 많이 나면 좀더 세게 발음해도 되요. "쓰벌!" 아, 아! 저는 욕하지 않았어요. 그냥 좀 화를 낸 것 뿐이죠. 자, 우리 이제 이국적으로 짜증내자구요, 이런 쓰~벌!

한국 입국 규정과 PCR 코로나 검사기관 목록(feat. PIMC K-Lab) [내부링크]

인도네시아 거주 자국민의 한국 입국 규정이 날로 까다로워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외국인 입국 규정역시 점차 강해지는데, 말그래도 '오도 가도 못하는' 이들이 많아질까봐 걱정이다. 백집접종을 하고 한국에 입국할 경우, 자가격리를 면제해준다고 했다가 최근 인도네시아 상황이 심각해지니 면제대상국에서 제외돼 버렸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한국 국적기를 이용할 경우, PCR 검사 결과지가 없어도 탑승은 가능하되 벌금 200만원을 내야 한다더니 7월 1일부터는 PCR 음성 결과지가 없으면 탑승도 불가하단다. 그리고 이제 한국 입국시 PCR 검사기관 37개소를 지정해주고, 이곳에서 검사한 결과만 인정한다고 한다. 지정된 PCR .......

인도네시아 주재원 생활 준비.. 10 : 비자, KITAS [내부링크]

인도네이사 주재원 생활 준비.. 10 : 비자, KITAS 드디어 KITAS(단기체류허가증)를 받았다. 참 오래도 걸렸다. 지긋지긋하네.. 한동안 잊고 있었으니 실제로 지긋지긋하진 않았다. 단기체류비자? KITAS? 단기체류비자는 뭐고, 끼따스(KITAS)는 뭐고, 이따스는 뭐야? 나 : 단기체류비자는 뭐고, 끼따스는 뭐고, 이따스는 뭐야? 신랑 : "단기체류비자가 끼따스야!" 나 : "그럼 내 끼따스에는 왜 끼따스라고 안써있어?" 가끔 나도 내 자신이 참 재미있다. 다른 말로는 참 답답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끼따스를 받았는데, 대체 어디에 끼따스라고 써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렇다고.., 그게 뭐가 중요한데, 받.......

(생존 인니어) 인니어 기초 10 위치1 : 왼쪽, 오른쪽 [내부링크]

(생존 인니어) 인니어 초초초 기초!! 위치(Posisi) 어휘 : 왼쪽 / 오른쪽 본문에 나오는 단어는 포스트 하단에 따로 정리했어요! 운전기사(sopir)가 쉬는 날, 그랩 택시를 불러 마트에 다녀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길 군데 군데가 막혀있어서 이리저리 돌아가야 했는데, 택시 기사님은 혹시나 우리가 오해할까봐 그러는지 일일이 설명을 해주셨다. 어짜피 택시 요금이야 이미 정해져 있으니 맘 같아선 "그냥 알아서 가주세요~!" 하고 싶은데, 친절한(?) 신랑님은 "Jalan telus dan belok kiri~!", "Ya, lurus!"하면서 열심히 설명해준다. 'Kiri(끼리, 왼쪽)는 알겠는데, belok kiri(밸록 끼리)는 뭐지?&#.......

발리 여행 넷째날 일정 : 코로나(안티겐) 검사, 발리 스벅, 응우라라이 발리공항 [내부링크]

너무 아쉽고도 좋았던 발리 여행의 마지막날.. 여전히 애들은 온라인 수업에 출석해야 했고, 하필이면 오늘 첫째는 시험이 세 과목, 둘째는 두 과목이나 치뤄야해서 계획적인 무빙이 필요한 날이다. 오늘의 시간표는 이렇다. am 7:50 ~ 9:50 아침 식사(뽀양 1, 2 온라인수업, 시험) am 9:30 ~ 10:00 체크아웃, 캐리어 옮기기 am 10:00 ~ 12:30 호텔 출발. 안티겐 검사 드라이브 스루(뽀양 1, 2 온라인수업, 시험) pm 12:30 ~ 2:00 스타벅스(뽀양 1, 2 온라인수업, 시험) pm 2:10 ~ 2:30 공항이동, 티켓팅(뽀양 1 온라인수업) pm 2:30 ~ 4:05 수속 준비(뽀양 1 온라인 수업, 뽀양 2 종례) pm 4:05 이륙(뽀양 1 종례) 발리 여행 넷째날 일정 -아침.......

부지런함과 성실함에 대해... [내부링크]

"엄마, 우리 반에 매일매일 카톡 플필을 바꾸는 친구가 있어. 참 성실한 친구지?" "참 부지런한거지!" "성실한 게 부지런한거잖아." "부지런한 거랑 성실한 건 다르지.." 부지런하다 : 어떤 일을 꾸물거리거나 미루지 않고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 태도가 있다. 우리는 어떤 일을 반복해서 하는 사람 또는 꾸준히 하는 사람에게 부지런하다고 말해. 부지런하다는 건 꾸준함뿐만 아니라 인내랑 의지를 내포한 것처럼도 보여. 그러니까 부지런하다는 말은 좋은 말이고, 칭찬인거야.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부지런하다는 말은 행동이나 태도하고만 관련이 있어. 성실하다. 정성스럽고 참되다. 반면에 성.......

인도네시아, 비상 PPKM 시행 [내부링크]

드디어 자와섬과 발리섬에 대한 준 봉쇄령 조치가 발표됐다 7월 3일부터 20일까지 시행될 비상 PPKM의 세부규정은, 1) 사업장 ; 100% 재택 근무 2) 모든 교육 및 학습 활동 ; 온라인 수업 3) 필수 부문 ; 엄격한 건강 프로토콜에 따라 사무실 50% 근무, 중요 부문 ; 100% 작업 허용. -필수 부문 업종 ; 금융 및 은행, 자본시장, 결제시스템, 정보 통신 기술, 비 COVID-19 검역 처리 호텔, 수출 지향 산업 – 주요 부문 업종 ; 에너지, 건강, 보안, 물류 운송, 식음료 및 지원 산업, 석유 화학, 시멘트, 국가 중요 산업, 재난 관리, 국가 전략 프로젝트, 건설, 전기 수도, 국민 기초 산업 4) 재래시장, 식품점, 슈퍼마켓 ; 20시까지 영업 허용. –.......

발리 여행 첫째날 일정 : 믈라스띠 해변, 울루와뚜 사원 [내부링크]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할 당시만 해도 큰 걱정이 없었는데, 하루 아침에 확진자가 확확 늘어나더니 출발하기 전날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확진자는 2만명에 가까웠다. 그렇다고 티켓을 무를 수도 없어 최대한 조심히 다녀오기로 했다. 발리 여행 첫날 일정 - 출발 : 수카르노 하타 공항 수카르노 하타 공항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겁이 덜컥 났다. 마스크를 두장씩 쓰고도 페이스 쉴드를 했다. 그래, 공항에서만 잘 참자. 수카르노 공항 국내선 라인에는 유명한 야쿤 카야 토스트부터 국내외 브랜드 카페, 식당이 부족하지 않게 있지만, 대부분 텅텅 비었다. 아예 테이블을 이용하지 못하게 해버린 매장도 있었다. 우리는 공앙 안에 들.......

발리 여행 둘째날 일정 : 발리스윙(Bali Swing), 따나롯 사원(Tanah Lot), 짱구 비치(Canggu Beach), 몽키 포레스트(Monkey Forest) [내부링크]

발리 여행 둘째날 일정 : 발리 스윙(Bali Swing) 이 시국에 '여행'을 간다는 게 이래저래 눈치 보여 아무런 일정도 계획하지 못한 엄마에 비해 딸들은 얼마나 들떠 있었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 바로 이 '발리 스윙(Bali Swing)'을 위한 철저한 준비이다. 인터넷에 '발리 스윙'을 검색해 보면, 하나같이 치렁치렁한 자락이 긴 치마를 휘날리며 그네를 타는 사진이 나올 것이다. 그게 바로 '발리 스윙(Bali Swing)'이다. 초록초록한 숲을 배경으로 기다란 그네를 타는 것이니 나무와 대비되는 빨간색 계통의 옷이 제일 눈에 띄고 그래서 잘 어울린단다. 물론 이몽룡을 반하게 만든 춘향이가 그랬듯이 치.......

발리 여행 셋째날 일정 : 리조트에서 릴렉싱(ft. 차풍 세발리, 발리 커피) [내부링크]

발리 여행 셋째날 일정 - 리조트에서 릴렉싱 여행 셋째날이지만 특별한 일정을 계획하지 않았다. 하필 오늘은 월요일이라 아이들이 온라인 수업에 출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장체험학습원'을 제출하고 이틀 쉬려고 했지만, 온라인 수업 기간에는 현장체험학습 신청이 안된단다. 온라인 수업 특성 상 수업받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여행지에서 출석해도 되기 때문이란다. 사실 계획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가 투숙한 '차풍 세발리'(Chapung Sebali)는 서비스가 짱 좋다. 그 중 하나가 우붓 시내까지 하루 5번 무료 셔틀을 운영하고, 원하는 시간에 유료 운행도 가능하다. 따라서 애들이 수업을 시작하면, .......

채심(Cai Sim, 청경채 친구)으로 얼갈이 김치(겉절이) 만들기 [내부링크]

발견, 얼갈이 배추.. 친구 한동안 한국에서 가져온 푹 익은 김치만 먹다가 얼마 전에 신랑 지인분께선 보내주신 갓담은 김치를 먹었더니 그 맛이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역시 나는 '겉절이파'다..! 자칼 통제 첫날, 마트는 북새통을 이뤘지만, 그만큼 뭐라도 많이 사가야겠다는 마음에 더 꼼꼼하게 마트를 뒤졌다. 그러다 발견한 'Cai Sim(짜이심, 채심)'. 인니어 발음으로 '짜이 심'이지만 딱 중국어스러운 이름이다. 청경채의 그 '채'자와 같은 단어다. 즉, 뭐.. '잎 푸른 채소' 그 어떤 것.. 이런 뜻 아니겠나! 굳이 검색해보면 청경채와 같은 과, 청경채 친구 정도 된다고 알아낼 수.......

패션후르츠(백향과) 청 담그기 : 백향과 효능과 먹는 법 [내부링크]

패션후르츠(Passion Fruits), 백향과 패션후르츠.. 영문 표기법을 본 적이 없어서 진한 색의 껍질과 올망졸망한 속이 패셔너블하다고 'Fashion Fruit'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Passion... 과실의 여러 부위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the Passion)을 상징하는 모양이라 하여 기독교 선교사들이 붙인 이름이란다. 우리말로는 '백향과'라 부르는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백가지 향과 맛이 나는 과일이다. 달고 새콤하고 끝 맛에 약간의 쓴 맛도 있지만, 결론은 맛있는 맛이다^^ 대부분 청을 담가 쥬스로 먹거나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먹는다. 패션후르츠(백향과)의 제일 가는 효능은 바로 '노.화.방.지! 나.......

4주 복근 챌린지 2주차 & 3개월 하체 루틴운동 2주차 [내부링크]

안올것 같던 운동 2주차가 됐으나 오히려 이 시간이 천천히 왔으면 하는 기분이 드는건 몸의 변화를 크게 못느끼고 있어서... ㅎㅎㅎㅎ 여전히 운동할 때마다 힘들고 영상 속 언니들 말처럼 '쥐어짜는' 느낌만 들고... 식스팩 갖고 싶다... 오늘의 운동 : 모래시계 운동 + 햄스트링 스트레칭 + 복부운동 1+ 하체운동 + 4주 복근 운동 + 허벅지 운동 + 하체비만 3개월 운동(스트레칭) 운동 영상은 이전 포스트에서... 복근운동 2주차 + 허벅지운동 2주차 사실 11자복근은 컨디션이 좋을 때면 종종 존재감을 드러내던 아이였는데, 이걸 가로로 갈라서 식스팩 만드는 게 이렇게 힘든가 싶다. 그래도 사진으론 잘 안보이지만 갈비뼈 모양을.......

4주 복근 챌린지 15일차 & 3개월 하체 루틴운동 15일차 [내부링크]

습관적으로 자카르타 시간으로 4시반에 눈이 떠졌다. 그러니 캄캄할 수밖에... 심지어 6시반인데도 캄캄하다. 그렇지.. 자카르타는 5시 50분까지 어둡다가 6시가 되면 갑자기 밝아지는 도시다. 7시.. 헬스장으로 신나게 달려갔다^^ 오늘의 운동 : 모래시계 운동 + 햄스트링 스트레칭 + 복부운동 1+ 하체운동 + 4주 복근 운동 + 하체비만 3개월 운동(스트레칭) 운동 영상은 이전 포스트에서... 헬스장이 나무로 돼 있는 이 멋짐 어쩔거야..!!! 기분 UP돼서 오랜만에 취해보는 X포즈... 신났지만 루틴운동은 다 못하고 신랑님 손에 이끌려 아침 먹으러 고고...

시르삭(Sirsak, 그라비올라) : 효능과 먹는 법 [내부링크]

시르삭(Sirsak) 열대과일은 생김새부터 흥미로운 게 참 많은 것 같다. "두리안 보고 놀란 가슴 시르삭 보고 놀란다"(우리 뽀양 멘트임) 생김새만 보고는 오만 가지 향기를 풍기는 두리안과 같을까봐 조심스러워 하는데, 그래서인지 말레이어로는 '두리안 블란다(Durian Belanda, 네덜란드 두리안)'라고 불렀단다. 여기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는 따로 덧붙이기로 하고.. 한국에서는 '그라비올라'로 알려져 있는데, 껍질이 뾰족뾰족해 '가시여지'라 한단다. 감잎처럼 생긴 시르삭(Sirsak) 잎을 말려 차로 먹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흔한 이 과일을 굳이 잎까지 말려서 팔진 않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현지 지.......

4주 복근 챌린지 16일차 & 3개월 하체 루틴운동 16일차 [내부링크]

아무 일정도 없는 날 아침. 어젯밤, 그제밤 모히또와 와인을 신나게 마셔대서 부른 배가 꺼지지 않던 아침.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단지 오늘도 아침밥 맛있게 많이 먹으려고 운동간 날^^ 역시나 러닝머신에서 혼자 힘뺀 신랑님한테 운동하다말고 끌려나옴. 오늘의 운동 : 복부운동 1+ 하체운동 운동 영상은 이전 포스트에서... 나무 헬스장은 다시 봐도 참 맘에 들고, 원조 트레이드밀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러닝머신도 넘넘 맘에 들고. 반자동 또는 거의 수동운행에 가까운 트레이드밀 덕분에 신랑은 햄스터 챗바퀴 돌리듯 자기 힘에 자기가 지쳤다는 사실은 안비밀...

덜익은 아보카도 맛있게 먹는 법.. : "덜익은 아보카도 먹어도 괜찮아?" [내부링크]

아보카도(Avocado) 아보카도(Avocado).. 한국에서 아보카도는 짙은 청록색이다가 잘 익으면 거의 고동색에 가까운 색으로 변한다고 알고 있었다. 껍질은 우둘투둘하고 윤기가 난다. 그런데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아보카도는 모두 덜익은 어떤 열매인듯 초록초록했다. 껍질이 매끈해 상처도 쉽게 나는 것 같다. 그렇다고 과육이 상할 정도는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숙성되면 색이 변하는 아보카도는 남미가 원산지인 아보카도이며 그 중 80%가 미국에서 시작된(원산지는 과테말라나 멕시코 등 남미이지만 미국인 하스가 개발하고 키워 그의 이름이 붙은) 하스 아보카도로 알고 있다. 남미산 아보카도는 수입하기 때문에 동남아에선 열대과일이.......

인도네시아, 소규모 지역사회 활동제한 비상조치(PPKM Mikro Darurat) 시행 임박 [내부링크]

인도네시아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하루 2만명이 넘은지도 벌써 몇일째..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규모 지역사회 활동제한 비상조치(PPKM Mikro Darurat)' 또는 '소규모 지역사회 활동제한 옵션(Opsi PPKM Mikro Darurat)' 시행 발표를 앞두고 있다. 언론사마다 오늘부터니 7월 몇일부터니 제각각 보도하고 있지만, 아니스 자카르타 주지사의 "준비는 다 됐고, 중앙정부의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는 말만 봐도 '소규모 지역사회 활동제한 비상조치(PPKM Mikro Darurat)' 시행 발표와 동시에 이 거대한 도시가 셧다운 문턱에 거있는 기분이다. '소규모 지역사회 활동제한 비상조치.......

반둥 명물 브라우니 맛집 : 아만다(Amanda) 브라우니 [내부링크]

주말 사이 반둥에 있는 가족들에게 간다는 직원에게 이것저것 선물을 챙겨줬더니 돌아오면서 베이커리 박스를 들고 왔다. 열어 보니 반둥 명물이라는 아만다 브라우니였다. 반둥에는 유명한 베이커리가 몇 있는데, 아만다 브라우니가 그 중 하나란다. 홈페이지에서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브라우니와 페스트리를 볼 수 있다. 또꼬뻬디아에서도 파는 것 같다. 묵직한 무게감.. 이 얼마나 행복한 무게인가! 나는 실로 브라우니를 사랑한다. 퍼지 브라우니를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푸석푸석한 초코케익만 아니면 딱히 부라우니를 흉내만 낸 아이라도 좋아한다. 그러니 반둥에서부터 달려온 아만다 브라우니가 얼마나 고맙고 반가운지..! 선물받은 두.......

레즈끼(Rezeki) 프레쉬 마켓.. [내부링크]

레즈끼(Rezeki) 프레쉬 마켓 빠꾸부워노 레지던스와 이어지는 마켓, 레즈끼. 일부러 찾아갈 일은 없지만 신랑이랑 전동 킥보드 타고 나왔다가 어쩌다 보니 제대로 된 인도도 없는 이곳까지 들렀다. 빠꾸부워노(빠꾸보노) 아파트랑 붙어있다길래 조그만한 슈퍼마켓 정도일 줄 알았는데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꽤 컸다. 레즈키 매장 입구에 와인숍과 박미식당, 약국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과일 매대가 보인다. 알록달록... 신선하고 대형 마트만큼 종류도 다양하다. 파파야(Pepaya)가 저렴해서 골라달랬더니 오른쪽에 있는 껍질이 노란 아이들이 더 sweet한 거라고 여기서 골라줬다. 과자통들도 깔끔하고.. 당장 먹을 채소가 필요해서 왔는데.......

인도네시아 첫 커피 원두 구매기 : 엑셀소(Excelso).. [내부링크]

인도네시아 커피 : 엑셀소(Excelso).. 호텔에서 조식과 함께 제공되던 인스턴트 커피를 두달 마시면서 좋지도 않은 내 커피 메이커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드디어 커피콩 사러 고고~ 미리 알아봐둔 게 없었는데, 얼마전 이웃님이 추천해주신 커피 브랜드가 있어서 그것만 믿고 갔다. 엑셀소(Excelso)..! 내가 알기로 엑셀소(Excelso)는 품질 면에서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콜롬비아 커피 수프레모에 이은 수출용 표준 등급의 이름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같은 이름으로 인도네시아 국내 브랜드 카페가 있단다. 스타벅스, 커피빈에 이어 점유율 3위를 차지한다. 마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커피콩 째로 팔기도 하고 바로 아래에 그라인드한 가.......

4주 복근 챌린지 11, 12일차 & 3개월 하체 루틴운동 11, 12일차 [내부링크]

매일매일 같은 운동한 걸 포스팅하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기쓰듯이 매일 꼬박꼬박 포스팅을 하면 포스팅을 위해서라도 운동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나는 그런 성격도 못된다는 걸 알았다 -.- '강제적인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는 인간이 되자!' ...고 다짐하는 척 매일 포스팅에 강박감을 갖지 않기로 했다. 3일째 허벅지 운동을 하고 있다. 운동하는 순간에는 진짜 죽을 맛이다. 근데 안하면 어쩐지 불안하다. 은근히 재미나기도 하다^^ 오늘의 운동 : 모래시계 운동 + 햄스트링 스트레칭 + 복부운동 1+ 하체운동 + 4주 복근 운동 + 허벅지 운동 + 하체비만 3개월 운동(스트레칭) 운동 영상은 이전 포스.......

왕추천! 한국 밥 맛나는 찰진쌀, 향기쌀! [내부링크]

안남미(安南米) 동남아 쌀, 하면 떠오르는건 단연 '알랑미' 또는 '안남미'라 부르는 롱그레인(Long Grains)류이다. 알랑미는 안남미가 변형된 말로 '안남지방에서 생산하는 쌀'을 뜻한다. 안남은 중국이 당나라일 때(679년), 인도차이나 반도에 '안남도호부'를 설치해 관장할 당시 부르던 베트남의 지명이다. 베트남은 한자로 대남, 대월지 등으로 쓰지만, 중국은 여전히 '안남'으로 부른다(약 1400년이나 지났지만 그곳을 지배하던 번영의 날들은 놓기 싫은가보다. 같은 이유로 베트남 사람들은 안남이라 불리는 걸 싫어한다고 한다). 안남미는 롱그레인(Long Grains)이라는 영어에서도 알 수.......

자카르타, 강화된 PPKM Micro와 통행금지 조치.. [내부링크]

한인포스트에 연일 반갑지 않은 글들이 올라온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교민과 주재원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우리 국민들 누구든 제발 좀 자신과 남을 위해서 조심 또 조심하자는 내용이다. 르바란 이후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감염이 다시 최대치가 됐고, 현대차와 LG전자 그리고 협력업체들의 직원 등 수십명이 감염됐단다. 환자 이송을 위해 에어앰뷸런스와 전세기 임차를 검토 중이라는 걸 보면 가벼운 상황은 아닌가 보다. 어젯밤 늦은 시각, 뉴스를 뒤적이다 <속보>라고 뜬 기사가 눈에 띄었다. "어제밤(6월 21일)부터 자카르타 10개 도로 야간 통행을 제한한다"는 기사였다. 내용인즉, 자카르타 동서남북 주요.......

4주 복근 챌린지 10일차 & 3개월 하체 루틴운동 10일차 [내부링크]

신랑이 아침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인과 약속을 잡았다. 매일 아침 5시 반이면 배드민턴이나 탁구를 치러 가자고 마누라와 애들을 깨우더니 오늘은 지인과 함께 수영을 하기로 했단다. 그걸 보는 내 기분은 뭐랄까, 맨날 놀아달라고 떼쓰던 유치원생이 초등학교 들어가더니 친구랑 놀이터에서 만나자고 약속잡는 걸 보는 엄마 마음이랄까? 한편으론 이제 좀더 자라면, 친구들과 노느라 얼굴보기도 힘들겠구나.. 하는 서운한 맘이 벌써부터 드는 것처럼 좀 있으면 주말마다 골프약속 잡아대겠구나! 독박육아가 시작되겠구나! 하는 두려움이 엄습하는... 어제 사실 운동을 건너뛰었다. 오전에 운동을 안하니 이후론 할 시간이 없더라. 그래서 오.......

미몽.. [내부링크]

깊은 밤 이야기는 묻어둘께요. 끈이 풀린 감정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한없이 떠돌던 그때를 말이죠. 거짓이 없는 심장을 그대로 열어 보이던 그때를 말이죠. 솟구치는 희열과 끊임없는 투정이 폭죽처럼 터지던 그때를 말이죠. 우리는 그러하고 그러했으니 지난 밤 이야기는 묻어두어요. 어슴푸레 밝아오는 하늘빛의 속도만큼 기억들은 미몽처럼 흐려질테니 그 밤의 잔물결은 그곳에 두도록해요. 칠흑같이 조용히 일렁이도록 가만히 그곳에 내버려둬요.

지구에서 한아뿐.. [내부링크]

"널 좀 더 아껴주는 사람이랑 만났으면 좋겠어. 한 쪽만 베이스 캠프가 되는 관계는 역시 균형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자유로워 보이는 관계라도 그 안에서 어떤 안정감이 있어야 하는거 아냐?" 정세랑, <지구에서 한아뿐>

마라탕 세트와 밴드로 고기 주문.. [내부링크]

인도네시아는 돼지고기 값이 비싸다. 돼지고기가 없는 건 아니지만 할랄푸드로 제한적이고, 화교출신 직원이 알려준 시장이 있긴 하지만 우리가 가기엔 쉽지 않을 거라는 말도 보태주었다. 비싸다고 해봐야 한국에서의 가격 정도지만, 체감하는 물가로 따지면 비싼 편이라는 뜻이다. 그렇게 치면 소고기가 아주 싼 것도 아니다. 이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일 뿐 질 좋은 깨끗한 고기는 또 그만큼의 값을 줘야 한다. 이런 이유로 불평하는 신랑에게 고기를 파는 밴드 몇 군데를 알려줬더니 홈쇼핑 처음 만난 아줌마 마냥 신나게 주문해댄다. 리셉션에서 인터폰이 와서 받았더니 우리집으로 배달이 왔단다. 무슨 배달..? 뒤늦게 신랑 문자가.......

4주 복근 챌린지 9일차 & 3개월 하체 루틴운동 9일차 [내부링크]

주말이라 늦게까지 자겠다던 신랑이 자카르타 전지훈련 온 것도 아닌데, 운동시설 예약을 시간단위로 해놨다. am 8:00 ~ 10:00 마트 장보기 am 10:00 ~ 12:00 점심 식사 pm 12:00 ~ 2:00 포켓볼 pm 2:00 ~ 3:00 탁구 pm 3:00 ~ 4:00 배드민턴 pm 4:00 ~ 5:30 수영 주말에 골프 가기 시작하면 애들이랑 놀아줄 시간이 없으니 지금 실컷 놀아주자는데, 그럼 애들이랑 놀아주지 마누라는 왜 끌고 다니는건데... 저녁 때가 되니 힘이 다 빠진다. 그래도 할 건 해야할 것 같아서 꾸역꾸역 한 시간 빼서 근육운동 해본다. 오늘의 운동 : 모래시계 운동 + 햄스트링 스트레칭 + 복부운동 1+ 하체운동 + 4주 복근 운동 + 하체비만 3개월 운동 + 탄력워킹(3.......

그랜드럭키SCBD 푸드코트.. [내부링크]

그랜드럭키SCBD 푸드코트 그랜드럭키 장보러 가자고 오픈시간을 찾아보니 8:00부터란다. 검색한 시각은 7:35분. 출동~! 그랩 불렀더니 거의 3분만에 도착. 자고 있는 애들한테 말도 않고 그냥 나왔다. 그랜드럭키는 여러군데지만 오늘 간 곳 SCBD 위치는.. 신나게 장보고 있는데, 스멀스멀 올라오는 허기짐... 서둘러 계산하고 뒤를 돌아보니 잘 튀겨진 만두 튀김 같은 게 눈에 들어왔다. 홀린듯이 걸어간 나는 어느새 자동적으로 주문하고 있더라.. 식당에서 주문을 하면 주문서를 주는데, 여기서 계산을 하는 게 아니고 안쪽으로 들어가라고 안내해준다. 그제서야 처음으로 그랜드럭키에 푸드코트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계산대 앞에 있.......

수제 막걸리 개봉기~* [내부링크]

3일 전에 수제 막걸리를 만들었었다. 24시간 실온(20~28도씨)에서 숙성시킨 후 냉장보관 하라고 돼 있었다. 키트를 이용한 막걸리 만들기는 여기로... 중간점검 키트로 수제 막걸리를 낮에 만들어 두고 저녁에 보니 미지근한 물이 식으며 통 안에 물방울이 맺혀있었다. 잘 되고 있는거 맞지? 다음날 아침에 보니 거품이 보글보글 떠 있었다. 시큼한 냄새가 났다. 정확히 24시간 후, 완성된 하우스 막걸리를 냉장고로 옮기기만 하면 된다. 사실 약 16시간 이상을 '망'만 씌워두고 거의 오픈 상태로 뒀기 때문에 가스가 많이 날아가서 맛없어지지 않을까 걱정됐다. 그래서 냉장고에 넣기 전 살짝쿵 맛을 봤다. ㄱ ㄱ ㅑ~~~~ 이게 뭐야!! .......

코로나 자가격리의 달인 그리고 간절한 백신 접종.. [내부링크]

자카르타에 온지 이제 겨우 두 달이 지났다. 내집(물론 렌트지만)에 들어온지 이제 겨우 보름째다. 이제서야 좀 자리잡고 지내보나 싶은데, 내 맘 같지 않네... 언젠가 짧은 시간에 코로나 검사를 몇 번이나 했다고 넋두리 한 적이 있었는데, 그건 시작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 전세계가 백신 접종률 몇%를 자랑하며 빠르게 백신이 보급되고 있는 지금, 우리 가족은 이도저도 아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 중 하나가 돼버렸다. 한 달 사이 세 번의 자가격리 신랑은 비록 1박 2일의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한 달여 동안 세 번의 자가격리에 들어갔었다. 첫번째는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라서, 두번째는 직원이 밀접접촉자라서, 세번째는 운전기사.......

4주 복근 챌린지 8일차 & 3개월 하체 루틴운동 8일차 [내부링크]

어제가 7일차였다는 걸 깜빡하고 있었다. 그러니 어제 중간점검을 했었어야 했는데 뭐 결과는 안봐도 뻔하다. 매일매일 간식으로 쿠키 한 봉지씩 해치우고, 쥬스도 신나게 마시고, 식사야 뭐 원래 조절 안했고... 오늘의 운동 : 모래시계 운동 + 햄스트링 스트레칭 + 복부운동 1+ 하체운동 + 4주 복근 운동 + 하체비만 3개월 운동 + 탄력워킹(3분 러닝-2분 워킹 반복 40분) 운동 영상은 이전 포스트에서... 첫번째 일주일 중간점검 흠... 어두운 곳에서는 조금 조금 선이 보이는데, 밝은 곳으로 나오면 티도 안난다. 근육이 음성 주광성도 아니고, 밝은 곳에서는 숨어버리다니...=.= 뭐 변화가 있을리가 없기도 하다. 역시나 식단조절.......

용과(Dragon Fruit) [내부링크]

용과(드래곤 프룻, Dragon Fruit).. 가지에 열매가 매달려 있는 모습이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것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타민과 황산화물질이 많아 용과의 효능 중 첫번째는 노화방지이다. 뿐만 아니라 항균, 항암, 시력보호, 혈액순환, 빈혈개선, 해독작용 등이 있어 나한테 딱 좋은 과일. 무엇보다 용과의 제일 기능은 변비개선이란다! 그래서 우리 식구들이 차려대로 변비로 고생할 때, 장보러 가면 무조건 사오던 과일이다. (소문만큼 반응이 확 오지는 않더라는 건 안비밀..) 아무튼 한국서는 냉동 용과만 먹어봐서 싱싱한 용과에 목말랐었다. 그런데, 용과를 자르는 순간, 뜨악! 빨갛다..! 한국에서 보던 하얀 속살에 검은깨 같.......

결정공포증... [내부링크]

<선량한 차별주의자>에서는 우리가 너무 쉽게 말하는 '결정장애'라는 단어에는 은연 중에 장애 또는 장애우들을 향한 비하가 스며들어 있음을 지적한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스스로 선량한 시민일 뿐 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믿는 '선량한 차별주의자'"라고 말한다. 그러면 '결정장애'와 같이 강렬한 표현은 뭐가 있을까 하던 차에 알게 된 단어 '결정공포증(Decidophobia)'. 결정공포증이라.. 개인적으로 '결정장애'라는 단어 보다 뭔가 더 무기력하고 수동적으로 들리지만 앞으론 이렇게 말해야겠다. from 김지혜, <선량한 차별주의자> / 류쉬안, <심리학이 이렇게.......

커피빈 드립백.. [내부링크]

인도네시아로 이사오기 전 선물받은 커피빈 드립백. 인도네시아로 간다고 하니 인도네시아 원두가 25% 함유된 커피를 주는 뜬금없는 센스!! 이건 뭔 개그감인지, 아재력이건지... 암튼 살포시 박싱해뒀었는데, 꺼내보니 좀 찌그러져 있다...ㅜㅜ 이런거 싫은데... 한 박스에 다섯봉이 들어있으니 딱 weekday로 끝나겠다.. 드립백은 우리가 아는 그 스타일.. 향긋한 냄새가 화악 풍겨온다. 내가 만든 드립백 50봉은 아빠께 다 드리고 왔는데, 그것도 이렇게 신선하려나 갑자기 걱정이 들었다. 커피빈 드립백을 엔제리너스 머그에 얹어주는 센스! 베트남식으로 깊은 머그에 얼음을 잔뜩 담았다. 꽃향기, 화사한 맛이라니 아이스가 어울릴거다. 드립.......

갈증.. [내부링크]

그는 '갈증'이라고 표현했다. 관심과 호기심을 넘어 미친듯이 '추구'하고 싶은 욕망의 모양이라고 했다. 어느덧 나는 그에게 갈증이라는 이름의 커다란 욕망덩어리가 되어있었다.

뱀 과일, 살락(Salak) [내부링크]

살락(Salak) 뱀의 비늘처럼 생겨서 중국에서는 뱀과일, 영어로도 스네이크 프룻(Snake Fruit)이라고 부른다. 껍질은 손으로 벗기면 되는데, 비늘 결대로 부서지듯 떨어진다. 껍질은 얇지만 단단하고 끝이 뽀족해서 살결이 부드러운 우리애는 껍질 까다가 손이 다 긁혔었다. 껍질을 까놓고 보면 커다란 중국산 마늘같다. (육쪽까진 안되고 그저 알굵은 마늘 보는 느낌ㅎㅎ) 알멩이는 촉촉하면서도 매끈한데 손에 묻어나는 과즙은 없다. 그래서 먹기 편하다. 과육은 아삭아삭하다. 배나 사과의 아삭함이 아니고, 갓담근 마늘장아찌 먹을때 그런 아삭함.. 이라고 하면 이해가 가려나.. 그리고 달다^^ 신맛은 아주아주 약해서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

(생존 인니어) 인니어 기초 9 점원을 부를 때 : 여기요! [내부링크]

(생존 인니어) 인니어 초초초 기초!! 직원 부를 때 : 여기요! 실례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단어는 포스트 하단에 따로 정리했어요! 우리 나라 말을 보면 참 가족적이다. 언제 봤다고 식당엘 가면 전부 '이모'를 찾는다. 그냥 다 이모, 삼촌으로 통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직원을 부를 때 어떻게 말해야할까? 여기요~! 이모~! '여기'라는 단어는 이미 공부했다. sini(여기), situ'(저기) 자리에 앉아서 "여기요~!" 또는 가게에 들어갈 때 "저기요~!" 라고 "이니!", "시니"하면 좋겠지만 한국이 아니니까 제대로 불러주자. mas (마스) : 미혼 남성, 직원 mbak (바) : 미혼 여성, .......

베란다 텃밭 만들기~! [내부링크]

한국에서 텃밭을 했었는데, 올해는 정식으로 텃밭을 개장하기 전에 베란다용 화분과 배양토 그리고 몇가지 채소 씨앗을 나눠주었다. 그걸 곱게 보관하고 있다가 여기까지 들고 왔다... 21세기 문익점 나셨다고 동네언니가 놀렸지만, 굳이 채소를 키워먹고 싶다는 우리집 단호박씨 덕분에 옆에서 또 거들어본다. 키우고 싶은 건 많은데, 화분이 너무 작아서 Mr. D.I.Y에서 화분 사고, ACE 가서 흙을 사왔다. 그나마 이것도 많이 나눠주고 거르고 걸러서 들고온 씨앗들이다.. (갖고 있던 씨앗들 욕심껏 다 들고 왔으면, 아마 자칼에 농토 임대 알아보러 다녔을거다... =.=) 내 눈치 보며 최소한으로 골라온 화분.. (사실 나는 이것도 안.......

4주 복근 챌린지 4일차 & 3개월 하체 루틴운동 4일차 [내부링크]

이놈의 작심3일... 아침에 배드민턴 치고 나니 운동 가지 말까 하는 갈등이 살짝... 그래도 또 큰 맘 먹고 헬스장 고고~ 오늘의 운동 : 모래시계 운동 + 햄스트링 스트레칭 + 복부운동 1+ 하체운동 + 4주 복근 운동 + 하체비만 3개월 운동 + 탄력워킹(3분 러닝-2분 워킹 반복) 운동 영상은 이전 포스트에서... 크리스 크로스(Criss Cross) 옆구리 살 정리, 복부 전체 운동, 척추 회전 감각 향상 등 허리 잘록하게 하는 데에 최고인 운동. 구부린 다리는 기역자(ㄱ)가 되게 하고 날개뼈가 살짝 뜨도록 들어올려야 하는데, 넘 힘들어서 무릎이 자꾸 마중나오고 뻗은 다리에 힘이 잔뜩 들어가버림.. ㅠㅠ

용의 눈, 롱안(Longan) [내부링크]

롱안~! 용의 눈을 닮았다 해서 한자로는 '용안(龍眼)'이라 불린다. 중국이 원산지라서 이름이 그대로 들어온건지 인니에서도 비슷한 발음으로 불린다. 롱안은 비타민 B, C가 풍부해서 피로회복, 피부개선, 항염, 항암, 빈혈 개선, 뇌를 보호해 기억력 향상, 우울증, 불면증, 항불안, 소화장애에도 도움이 된다네요. 역시나 안좋은 데가 없네요. 이런거 다 떠나서 맛있어요^^ 껍질을 까면 씨앗만 크고 쫄깃한 투명 과육이 나온다. 수분도 많고, 달콤하다. 신맛은 전혀 없고, 동남아 과일 특유의 향이 있는데(큰애는 두리안과 비슷한 맛이라는데..), 암튼 좋은 향기다. 우리 애들은 귀찮아서 한번에 까서 꼬치에 줄줄 꿰서 먹더라. 그래.......

수제 막걸리 만들기~* [내부링크]

오늘도 일용할 양식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나는 한국에서 사온 '수제 막걸리 만들기 키트'를 드디어 뜯었다. 맥주는 여기에도 있으니 아쉽지 않은데, 막걸리는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는 값으로 판매되니 요건 꼭 챙겨오고 싶었다. 선조들은 술을 빚기 전에 목욕 재개를 했다는데, 왠지 나도 경건한 마음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막걸리 만들기 키트'는 다양한 브랜드가 있어서 어떤 걸 골라야할 지 망설였었다. 그러다 내린 결론은 1년차엔 이거, 2년차엔 다른거, 3년차엔 또 다른거... 하면서 종류별로 다 먹어 보기로 함. 결국 배송이 제일 빠른 아이로 데려온 게 이 유산균 하우스 막걸이 키트. 절대 광고아님!! (이왕.......

4주 복근 챌린지 5일차 & 3개월 하체 루틴운동 5일차 [내부링크]

아침부터 엔지니어가 온다는 메세지가 있어서 기다렸는데, 결국 오후에 왔다 =.= 기다렸는데... 기다렸는데... 기다리느라 운동도 안갔는데...TT 쳇! 그 덕에 꼬무작 꼬무작 계속해서 무얼 먹었더랬지. 배가 부르면 운동하기 싫어지는 타입이라 배가 꺼지기만을 기다렸으나 배 꺼지기 무섭게 또 끼니 때가 오니 하아... 진정 곡기를 끊어야 하나! 결국 낼 모레 있을 스터디 준비하다 자기 전 운동.. 오늘의 운동 : 모래시계 운동 + 햄스트링 스트레칭 + 복부운동 1 + 하체운동 + 4주 복근 운동 + 하체비만 3개월 운동 운동 영상은 이전 포스트에서... 집에서 운동한 관계로 운동 사진은 패쓰~ 아침에 잠자리에서 윗몸일으키기 자세로 복.......

롯데 애비뉴 6.10 민주항쟁 사진전 [내부링크]

위치는... 꾸닝안(Kuningan)에 있는 롯데 애비뉴(Lotte Avenue)에서 사진전이 진행 중이다.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행사인 것 같은데, 이국에서 다시 보는 6월 민주화 항쟁의 흔적들에 괜히 가슴 찡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진... 학교에서 민주화 운동에 대해 배운 둘째는 고 박정철 열사와 이한열 열사를 알아보았다. 1987년 6월... 체류탄 연기에 행인들이 비닐봉지를 쓰고 다닌다고 써있다. 문재인 정부에 들어 민주인권기념관이 세워지고.. 롯데 애비뉴 로비 이벤트홀에 마련돼 있어 외국인들도 관심을 가지는 듯 보였다. 마침 미얀마의 상황과 겹쳐져 그냥 지나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15일까지라니 시간이 되는 분들은 한번쯤 구경가 보.......

4주 복근 챌린지 2일차 & 3개월 하체 루틴운동 2일차 [내부링크]

게울러질까봐 일부러 아침 6시에 헬스장 예약해두고 요가매트 챙겨 뚜벅뚜벅 내려감.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 루틴으로 복근운동과 하체 운동 러닝머신. 열심히 하고 올라와서 크리스피 도넛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연달아 세 개 흡입. 너무 다니까 우유와 함께... 그러곤 신랑이 갈아주는 토마토 쥬스도 한 잔. 정성을 무시할 수 없어서... 그게... 음... 모든 먹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럼 점심 먹지말지 뭐~' 해놓고 이케아 가서 또 폭풍 흡입 '그럼 저녁 조금만 먹지 뭐' 해놓고 또 짜장밥 한 그릇 뚝딱! '그럼 디저트를 먹지 말까?' 해놓고... 또 ㅜㅜ '그냥 내일 좀더 뛰자!' 오.......

커밋 가지(태국 가지)와 미니 오이 [내부링크]

마트에 갈 때마다 처음 보는 야채와 과일을 한 가지씩 사는데, 이번에 사온건 '태국 가지(또는 커밋 가지)'라 불리는 초록색 가지와 미니 오이. 태국 가지(커밋 가지) 사실 처음 봤을 때 애호박 사촌인 줄 알았다... 가격도 무지 싸서 우리 돈으로 650원 정도 줬다. 동남아에서는 흔한 가지란다. 초록 가지, 동글동글한 가지.. 낯설다.. 가지가 영어로 'Eggplant'인데, 계란 만큼이나 영양이 가득해서 그렇다. 근데 이건 모양마저 계란같다. 잘라 보면 씨가 모양을 이뤄가며 조로록 박혀있다. 이걸 그냥 생으로 먹는 사람도 있다는데, 그런 도전은 아직 못할 것 같아서 나는 짜장재료로 넣어버림. '모양따위 필요없다!&.......

4주 복근 챌린지 3일차 & 3개월 하체 루틴운동 3일차 [내부링크]

주말이라 그런지 헬스장이 조용했다. 우리 아파트 헬스장은 6시 오픈이라 이 시간에는 할아버지 한 분과 나밖에 없었다. 일어나자마자 근육에 무리를 주는 것은 싫어서 몸풀기로 스트레칭부터 했다. 운동 순서는 옆구리 스트레칭-하체스트레칭 오늘의 운동 : 모래시계 운동 + 햄스트링 스트레칭 + 복부운동 1 + 하체운동 + 4주 복근 운동 + 하체비만 3개월 운동 1. 모래시계 운동 : 옆구리 자극 운동 2. 햄스트링 스트레칭 3. 복부 운동 4. 하체운동(안벅지, 윗벅지, 힙업) 5. 4주 복근운동 6. 하체비만 3개월 운동 오늘은 러닝머신은 따로 하지 않고 운동 끝나자마자 애들이랑 탁구 치고 오후에는 포켓볼 치고.. 이것저것 한다고 돌아다녔더니 오.......

천상의 맛, 과일의 왕 두리안..! [내부링크]

두리안은 온갖 고약한 냄새가 뒤섞여 나는 걸로 유명하다. 전설에 따르면, 신들의 정원에 심겨져 신들만 먹던 과일인데, 인간이 신들의 불로장생 비결이 이 과일인 걸 알고 몰래 훔쳐먹었단다. 매일 하나씩만 따먹으며 숫자를 새놨는데, 어느 날부터 갯수가 맞지 않았던 것. 인간의 소행임을 알고 다시는 먹고 싶지 않게 세상의 고약한 냄새를 다 집어넣었다는 게 두리안에 얽힌 전설이다. 그만큼 두리안은 건강에 좋다. 피로회복과 자양강장, 에너지 보충, 노폐물배출, 피부미용, 당뇨와 고혈압 예방, 빈혈증상 개선, 장건강과 변비증상 개선, 편두통 개선.. 롯데 애비뉴 지하 랜치마켓은 매장 입구에 두리안을 진열해 두는데, 매장에 들어가기.......

두달만에 이삿짐 풀기 3탄 : 전자제품 작동기 [내부링크]

풀어헤친 이삿짐들 중에서 나의 초미의 관심사는 그저 식품류뿐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왠만한 한국 식품은 여기에서도 다 구할 수 있다. '한국 식품'이라고 하면 좀더 비쌀 뿐이지, 어떻게든 구할 수는 있겠더라. 문제는 전자제품이었다. 자맘모에서는 어떤 어떤 전자제품을 가져가면 되냐는 질문이 종종 올라온다. 이삿짐을 꾸릴 때, 우리집 전자제품들은 전부 혼수로 해온거라 이미 연식이 꽤 되니 '고장나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니 인니로 가져가서 고장이 나면 '그런갑다!'하고 버리고, 운이 좋아 작동하면 좀 쓰다가 한국 들어올 때 버리자고 가볍게 생각했었다. But, 한국서 세일해서 50만원도.......

차이와 반복 [내부링크]

"마주침의 대상은 감각 속에 실질적으로 감성을 분만한다." 질 들뢰즈, <차이와 반복>

3개월 루틴운동 & 2주 복근 운동 리셋 TT [내부링크]

참으로 비겁한 변명이지만, 복근 2주 마감 이틀을 남겨두고 이사를 했다. 콘테이너를 꽉 채운 7톤 짜리 살림을 별려놓자 신랑을 포함해 남자가 여섯이나 있었지만 결국은 다 내 일이었다. 그런 이유로 이삿날을 포함해 3일 연달아 큰 짐 정리하고, 이제 슬슬 잔 짐 정리하고.. 종일 서있거나 이 방, 저 방 왔다갔다 하니 다리는 퉁퉁붓고 발바닥 아프고... 나이 못 속인다... 그런저런 이유로 목표달성을 목전에 두고 실패! 하아.... 그래서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함!! 솔직히 먹는 걸 줄이지 못하니 2주 복근 운동은 나한테 큰 효과가 없어 보임. 나는 다른 복근 운동을 하나 더 했는데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 것은 분명히 식습.......

4주 복근 챌린지 1일차 & 3개월 하체 루틴운동 1일차 [내부링크]

오늘부터 복근운동과 하체 스트레칭 다시 시작!! 기존에 하던 복근 운동 두 가지와 하체 틋히 햄스트링 등 스트레칭을 해주고 체중(체지방) 감량도 중요할 거 같아서 러닝머신도 병행함. 더불어탄력받아서 옆구리 운동도 해줌. 오늘의 운동 : 탄력워킹 + 복근운동 1 + 하체운동 1 + 복근운동 2 + 하체운동 2 + 옆구리 운동 + 하체집중 스트레칭 운동 따라하기는 이전 포스트에서... 러닝머신은 3분 러닝 + 2분 워킹 10회 반복 변화가 하루하루 팍팍 나타나진 않을테니까 일주일 단위로 변화를 지켜봐야겠다. 근데.., 뽀양이 "엄마 배, 닭가슴살 같다"며...ㅜㅜ 그러고 보니 등인지 배인지 분간 안가게 가운데가 쩍 갈라졌네..-.- 그동.......

이케아 레스토랑 오픈! [내부링크]

인도네시아로 오기전, 이케아 근처에 살아서 평일 무료 커피도 즐기고 필요한 게 있음 슬리퍼 끌고도 다녀오곤 했는데 그러다 보니 처음의 재미를 잃었던 건 사실이다. 그래도 이곳의 이케아는 어떤 모습인지 괜히 궁금해 자카르타에 오자마자 땅그랑에 있는 이케아를 방문했었다. 그때는 코로나를 이유로 이케아 레스토랑이 3시나 돼서 문을 열더라. 심지어 300원짜리 아이스크림도 안된다 하고... 그런데 오늘 몇가지 필요한 게 있어서 아침 일찍 출발해 방문했다. 딱 한달만이네. 주차장이 텅텅 비었다. 오픈 시간은 10시지만 우리가 도착한 9시 40분에도 입장 가능. 차량으로 들어갈 때, 이런 번호표를 주는데 이걸 달고 다니다가 나갈때 다.......

개점휴업 [내부링크]

나이 들어 이사.. 너무 힘들다ㅜㅜ

어린 왕자 [내부링크]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눈물 흘릴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택쥐페리, <어린왕자>

두달만에 이삿짐풀기 1탄 : 해외이사 가능한 물품.. [내부링크]

"본인 살림 보니 반갑겠네요!"라는 이사업체 사장님의 말씀에 나의 대답은 "살림없이 두달 살아보니 없어도 살겠던데요"였다. 전날까진 기대가 컸는데 막상 이삿날이 되니 겁이 났다. 무엇보다 박스를 풀 때마다 "괜찮나?"하는 두근거림이 앞섰다. 특히 '식품'이라고 써있는 박스는 더 그랬다. 드디어 169개 박스가 다 올라왔다. 한국에서 베테랑들의 포장 솜씨 덕분에 유리나 사기 제품들은 하나도 안깨지고 잘왔다. 의외로 멀쩡한 떡국떡! 식품 박스가 하나 하나 열렸다. 그 중 우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건 너무나 멀쩡하게 온 떡국떡! 진공포장 그대로인 녀석부터 조금 풀린 아이, 진공이 다 풀린.......

두달만에 이삿짐 풀기 2탄 : 이별준비 [내부링크]

짐 정리가 돼간다는 것은 구조도 다르고 가구도 다른 집에 내 살림들이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뜻이다. 아무렇게나 담아 온 이삿짐이 다시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박스에 담아둔 추억들이 다시 꺼내어지는 것이다. 주방 정리를 끝낸 후에 수세미 거치대를 제자리에 두었다. 인니로 오기 전, 지인들에게 선물하려고 잔뜩 샀었다. 주고 싶은 사람들 수보다 넉넉하게 주문해놓고서는, 때를 놓쳐 주지 못했거나 언제언제가 마지막 만남이니 그때 줘야지 하며 미루다가 이사업체의 바지런함과 나의 허술함으로 이사 컨테이너에 같이 담겨버렸다. 결국 선물 주고 싶은 사람에게 다 못주고 왔다..ㅜㅜ 아무때나 줄껄.. 겨우 수세미 거치대 하나 주면서 무.......

문자장벽 [내부링크]

"Michelin은 프랑스 회산데 '미슐랭'이 아니라 영어식으로 '미쉐린'이라 부르잖아. BMW도 영어식으로 '비엠더블유'라고 부르고.. 그러면서 Audi는 독일 회사라서 '아우디'라 부르잖아. 영어권 사람들은 '오우디'라고 부르는데.. Volkswagen도 '폭스바겐'이라고 부르니까.., 그럼 BMW도 '베엠붸'라고 불러야지." "나더러 어쩌라고... ㅜㅜ" "아니, 그냥 말이 그렇다고.. ㅡ.ㅡ"

자카르타 스테이크 맛집 추천 : Ruth's Chris Steak House(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 [내부링크]

자카르타 꾸닝안 스테이크 맛집 Ruth's Chris Steak House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 위치는...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Ruth's Chris Steak House)는 믿기지 않겠지만 미국에만 수십개의 매장을 갖고 있고, 아시아에도 자카르타 꾸닝안을 포함해 싱가폴과 쿠알라룸푸르, 홍콩, 상하이, 도쿄.. 한국 빼고 20여개 지점을 갖고 있는 루스(Ruth) 여사가 창설한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다. Ruth's Chris Steak House(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는 소머셋 그랜드 시트라 호텔(Hotel Somerset Grand Citra)에 붙어있다. 바로 앞에는 래플즈 호텔(Hotel Raffle)과 아스콧 호텔(Hotel Ascott)이 있다. 소머셋 호텔로 들어가.......

3개월 루틴운동 23, 24일차.. (2주 복근 운동 10, 11일차) [내부링크]

왜 운동일기를 자꾸 미뤄쓰게 되지? 어제는 휴일이라 아침에 운동했다는 안도감으로 저녁에 포식해버림.. 그래도 운동했다는 데에 의의를 갖..기엔 하루종일 너~무 잘 먹었네.. 오늘은 오전 스터디를 핑계로 저녁에 운동을... 이제 3일밖에 안남았는데, 하나도 나아진 게 없어 보이는 건 거울이 잘못된 탓이겠지...? 오늘의 운동 : 탄력워킹 + 복근운동 1 + 하체운동 1 + 복근운동 2 + 하체운동 2 + 유산소 타바타 운동 + 하체집중 스트레칭 운동 따라하기는 이전 포스트에서... 솔직히... 갈수록 게을러지는 것에 반성합니다...

(생존 인니어) 인니어 기초 8 지시대명사(사물, 장소) : 이것, 저것, 여기, 거기 [내부링크]

(생존 인니어) 인니어 초초초 기초!! 사물 지시 대명사 : 이것, 저것 본문에 나오는 단어는 포스트 하단에 따로 정리했어요! 이게 뭐예요? 어디 가나 모르는 것 투성이라서 제일 많이 쓰는 말 중 하나가 "이게 뭐예요?" 문법책대로 말하자면, "이것은 무엇입니까?" 같은 질문으로 "저건 뭐예요?" 이것 : ini (이니) 저것 : itu (이뚜) "Apa ini? (아빠 이니?)" : 이것은 무엇입니까? "Apa itu? (아빠 이뚜?)" : 저것은 무엇입니까? 앞에서 apa(아빠 : 무엇)을 설명하면서 이미 보았던 문장이다. Ini buku. (이니 부꾸) : 이것은 책입니다. Itu tas. (이뚜 따스) : 저것은 가방입니다. 한국어.......

3개월 루틴운동 25일차.. (2주 복근 운동 12일차) [내부링크]

몇일째 헬스장 가는 시간도 아깝고, 귀찮아서 거실에서 운동을 했더니 프로그램 몇개만 하고는 끝! 해버리고 말았다. 헬스장에서 하면 꾸역꾸역 뭐라도 더 하고 오는데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복근운동 하고 지체없이 러닝머신 하러 짐으로 고고~ 폰으로 이런저런 검색하면서 걸었더니 40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운동효과는 크지 않았을 것 같지만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자 오늘의 운동 : 복근운동 1 + 하체운동 1 + 복근운동 2 + 하체운동 2 + 하체집중 스트레칭 + 워킹 운동 따라하기는 이전 포스트에서... 옷이 땀에 하트모양으로 젖어서 "자기야, 이것 봐! 내 마음이야~!" 할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이 목을 타고 졸.......

팬데믹 시대를 대하는 JIKS 아이들의 자세 [내부링크]

한국에서는 확진자가 거의 없는 동네에 살았다. 우리 시를 통틀어 확진자 딱 한 명이 나왔다고 접촉자가 다니는 학교 학생을 전수검사한 이후로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격"으로 전원등교 하던 학교가 격일 등교로 바뀌어 버렸었다. 부모 입장에선 온라인 수업이 불만이긴 하지만, 등교수업도 맘 편한 건 아니다. 인도네시아에 오니 모든 학교가 온라인 수업이란다. 물론 자카르타도 요즘 슬슬 등교수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고학년부터 등교를 하고 있거나 체육 활동 등은 학교에서 하거나... JIKS(자카르타 한국 국제학교)는 아직 전원 온라인 수업이다. 한국에서 벌써 1년을 온라인 수업을 해왔으니 이제 집에.......

3개월 루틴운동 22일차.. (2주 복근 운동 9일차) [내부링크]

어제, 그제 게을렀던 걸 반성하며 아침에 복근운동과 하체운동 한 세트 하고 저녁에 한번 더 함. 아침에 복근운동을 할 때 왠지 간만에 하는 것처럼 넘 힘들더란 말이지... 9일차나 되는데도 이렇게 힘든게 맞나 싶어서 다시 한번 해보는 걸로.. 근육과 관련된 짧은 상식 하나..! 1. 근육 생성은 누가 도와주나요? 근육생성과 유지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관계가 있다. 당연히 여성들은 테스토스테론이 상대적으로 덜 분비되기 때문에 노력에 비해 근육이 쉽게 도드라지지 않는다. 2. 여성에게서도 남성 호르몬이 나오나요? 당연히 여성의 몸에서도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나온다. 근육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남성 호르몬의 분비.......

인도네시아 공휴일 '빤짜실라 데이(Pancasila Day)' : 빤짜실라가 뭐예요? [내부링크]

오늘은 6월 1일. 인도네시아는 공휴일이다. 달력에는 'Pancasila Day'라고 써 있다. '빤짜실라'가 뭐길래 공휴일로 지정됐을까..? 빤짜실라(Pancasila)가 뭐예요? ‘빤짜실라(Pancasila)’는 인도네시아 건국이념이다.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한 자바 고어로 ‘빤짜’는 숫자 5, ‘실라’는 원칙을 의미한다. 즉, 빤짜실라는 '5개의 원칙'이라는 뜻이다. 5개 원칙은 전능한 신에 대한 믿음, 인간애, 인도네시아의 하나됨, 합의에 바탕을 둔 민주주의, 사회정의를 포함한다.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 식민지배로부터 독립을 준비하면서 문화적 유산은 계승하면서도 민족도, 문화도, 언어도, 종교도, 이념도 모두 다른.......

인도네시아.. [내부링크]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지금 인도 말고 인도네시아에 있고, 대통령제 국가라서 왕자님은 본 적 없다. 없는 왕자 만들라니 한국서도 못한 일을 인니서는 할 수 있냐. 정치가 그리 쉬웠으면 개나 소나 정치하게.

찐따 [내부링크]

인니어로 사랑이 '찐따'라고 했더니 인니에선 연애따위 않겠다는 친구에게, "고백받을 자신은 있고?" 예능으로 질문했는데, "..." 다큐로 받았다.. 우리 사이 이대로 괜찮은 거겠지..?

먼지 [내부링크]

온갖 감정들이 켜켜이 쌓인 당신은 마치 선반위에 내려앉은 먼지 같아요. 어느새 그곳에 자리를 잡아 소리없이 내 공간을 삼켜버리죠. 한 겹, 아니 두 겹, 어쩌면 세 겹, 네 겹.. 별 일 아닌듯 조용히 얹고 또 얹어 차곡차곡 빈틈을 메워버려서 처음과 마지막을 알 수가 없죠. 버젓이 그러나 비밀스럽게 내것 어느 하나도 건들지 않았지만 놓여있던 무엇 하나 들어내보면 딱 당신의 모양만큼 흔적이 남죠. 그토록 강하게 새겨두고도 후- 작은 입김 한 줄기에 모두.. 날아가 버릴까봐 나는 매순간 눈치나 보죠. 날아가 사라질까 두려운 게 아니라 흩어졌다 내 맘 선반 어딘가에 다시 앉아서 어수선한 날이면 더욱 눈을 떼지 못할 내가 두려운거죠.......

참을성 [내부링크]

나는 뭘 이렇게 잘 참는거냐고 스스로 뿌듯해 하는 순간은 왜 하필 언제나 피부샵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