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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6: 봄나들이 (내가 정한 벚꽃 명소: 천주산, 의창동행정복지센터) [내부링크]

오늘 글이 많다.거의 토해내듯 올리는 느낌.최근 일기를 안 쓴 동안 너무 많은 일들과 사진이 있는데,아직 절반도 안 됐다.다음 주에 과제랑 강의가 우르르 쏟아지고, 시험기간이 되면 더 힘들 텐데.할 거 다한 이번 주말 미리 다 써놓자.그렇게 걸어서 천주산 쪽으로 갔다.오랜만에 와본 소계동.소답동처럼 이곳도 정겹다.바꾸지 않은 오래된 간판, 어르신들, 옛날 약국.이 사이에 거닐고만 있어도 골목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오랜만이라 그런지 더더욱.우리 학교도 거의 일 년 만에 와본다.고등학생 시절이 많이 그리운 요즘, 학교 앞을 지나가니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보건 시간에 처음으로 가본 천주산 밑에 있는 공원.생.......

210327: 봄비 내리는 시골 [내부링크]

새벽에 예전 사진을 찾다가,고딩때 사진을 발견했다.태욱이랑 고2 체육대회 때 찍은 거.저 날 머리가 유난히 마음에 들었는데.고등학교 때 아마 같이 사진 제일 많이 찍은 이준현이랑 고 1 때.어렸구나 나.이 사진을 보니 지금 나이를 먹은 게 더 실감 난다.토요일 아침부터 일찍 깨웠다.아빠가 할머니 집에 다녀오자고 한다.9시가 다 되어 갈 때쯤 집을 나섰다.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다.어제도 늦게 잤던 터라 잠이 쏟아진다.할머니 집에 도착하자마자 와락 안았다.혼자 계셔서 우리를 항상 기다리셨다.도착하자마자 불 때운 작은방 이불 속에 몸을 숨긴다.그리고 평소엔 잘 보지도 않는 만화영화를 본다.항상 할머니 집에.......

210328: 앗! 야생의 사진 장인님을 만났다! [내부링크]

고등학생 때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누나가 있다.그 누나의 인스타를 처음 보고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개성도 감성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기회가 된다면 꼭 만나보고 싶었다.오랫동안 서로의 사진을 보고 좋다 어떻다 얘기는 해왔지만,실제로 본 적이 없다.지난주에 보기로 했는데 비가 쏟아진대서 이번 주로 미뤘고,드디어 오늘 본다.원래 오늘도 비가 올 예정이었는데,오전이 지나고 나니 구름이 싸악 걷힌다.제발 비가 그치길 바랐는데, 이렇게 확 좋아져 버리다니.좋아진 날씨에 좋아져서 백예린 엘피가 듣고 싶었다.정말 오랜만에 꺼내보는 우유색 엘피.소중해서 아껴듣는 중.아직도 내가 백예린 엘피를 가지고.......

210324: Blueming (미쟝센 헬로버블: 웨일딥블루 염색) [내부링크]

드디어 초등학생 같았던 탈색 머리를 탈출했다.원래 탈색했던 것도 파란 머리가 하고 싶어서였는데,탈색 한지 한 달 만에 파란 머리 도전을 해본다.아침에 도착한 택배 두 개.용기 내서 엄청난 고민 끝에 산 물건들.무신사에서 산 회색 조거.밑위가 너무 커서 편하진 않았다.자주 입지는 않을 듯.올리브영 매장 갔다가 단종돼서 인터넷에서 싸게 구입한 염색약.이걸 사기 위해 얼마나 많은 후기들을 봤던가.나는 항상 물건을 사기전에 후기 100개 이상은 찾아보는 것 같다.발색되는 것도 사람마다 달라서 그냥 지금 머리색보단 낫겠지 하고 질렀다.할 것도 없어서 오후 네 시경.염색 준비를 시작했다.우선 이 어중간한 금발에 자란 뿌리들.......

아이유(IU) 정규 5집 - 라일락 LILAC CD 앨범(Hilac, Bylac ver.) [내부링크]

이번에 아이유의 정규 5집 앨범이 발매되면서, 정말 많은 분들께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아이유를 주제로 대화하는 클럽하우스 방에서 만나게 된 남성 유애나 분과 친해지게 되었고,어쩌다가 자긴 이미 하나 있으시다며 앨범 bilac 버전을 택배로 보내주셨다.(제이에스티나 한정 화보 사진과 포스터 과자도 함께)재성님 감사합니다!지겹게 보자고요.이번 앨범은 여태 나왔던 앨범 중 가장 구성도 푸짐하고, 처음으로 앨범 버전이 두 가지로 나뉜다.돈이 없어서 한 버전만 사야지 하고 hilac 버전만 샀다.그러다가 재성님 덕분에 풀 버전 수집 완료.IU5th albumLILAC(hilac + bilac ver)'라일락'의 꽃말은 '젊은 날.......

아이유(IU) 정규 5집 - 라일락 LILAC 앨범 카세트테이프 [내부링크]

이번 '라일락'앨범이 발매되면서 은혜를 베풀어주신 두 번째 천사님.그분의 신비주의(?)를 위해 선생님이라 칭하겠다.노래 취향이 비슷하며, 타케우치 마리야와 야마시타 타츠로의 시티팝 카세트, 상견니테이프도 나를 위해 직접 만들어 주신 선생님.이번에도 아이유 앨범이 발매하자마자 작업에 들어가셨고,거의 공식 굿즈와 비슷하게 완성하여 선물해 주셨다.녹음과 특전은 또 다른 분들이 곁들여주셨다.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IU 5th AlbumLILACcassette tape앨범과 같이 둬봤다.축소판이라 해도 믿을 정도.테이프 제작 작업을 하실 때마다 얼마나 테이프에 진심이신지 느껴진다.기존 앨범 이미지 스캔을 하고 정.......

210325: Hilac (벚꽃 산책) [내부링크]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이쯤이 가장 좋다.봄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벚꽃을 지면 봄은 끝난 것 같다.나한텐 그렇다.눈뜨자마자 동생이랑 눈이 마주쳤다.동생 눈에서 나오는 '아 나 딱 걸렸네.'라는 불안한 눈빛.그래 니 딱 걸렸다.재택 수업을 하면서 게임 중이시다.동생이 여느 애들과 같이 롤 폐인이 돼버린 것 같아 너무 속상하다.제발 끊어주라. 부엌 식탁에 놓인 방울토마토 두 개, 파 한 쪽.파는 무엇에 쓰라고 놓아져있는고 하니,곰국에 직접 잘라먹으라고 아빠가 두고 갔다.그냥 이 상황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으로 담아두고 싶었다.염색한 김에, 봄 기분을 내보려 미용실을 예약했다.벚이 제대로 피고 오랜만의.......

210326: 봄나들이 (내가 정한 벚꽃 명소: 창원 대로) [내부링크]

오늘은 제대로 벚꽃 구경을 간다.매년 벚꽃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보러 가는 것 같다.주말 동안 비가 온대서, 벚꽃이 지기 전에 서둘러 다녀오기로 했다.벚꽃 밑에 있는 나를 매년 기록하고 싶다.오랜만에 듣는 라우브 엘피.저 앨범이 특히 좋다.오늘 옷을 뭘 입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밝고 편한 옷으로 골랐다.오랜만에 권혁진을 만났다.팔용동을 지나, 창원 대로로 걸어갔다.체력이 바닥인지 옆에서 계속 험한 말을 한다.도착.창원 대로에 특별한 스팟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이 장소 자체가 예쁘다.매년 들리는 곳.내가 생각하는 벚꽃 명소.하늘이 좀 더 파랗고 맑았으면 좋았을 텐데.내일 비가 온다 하니 오늘이라도 감.......

아이유(IU) 정규 5집 - [라일락(LILAC)] 가사, 의미/ 뮤비 해석 [내부링크]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곡과 뮤직비디오 가지고 글을 썼던 적이 있다.지금은 부끄러워서 다 비공개해뒀지만, 이번 아이유 뮤비를 보면서 꼭 적어보고 싶었다.오늘 (3월 25일) 아이유가 정규앨범 5집 '라일락'을 발매했다.벌써 정규 5집이라니.초등학생 때부터 좋아하던 가수가 벌써 스물아홉이라니.벚꽃 구경 갔다 집 오는 길 6시가 되고,라일락 뮤비를 봤다. 좋아서 벅찼다.뿌듯하고 슬프고 아련하고 그냥 감정이 뒤섞어 일어났다.지금은 전곡 반복 재생 중.트랙이 바뀔 때마다 최애곡이 바뀐다.IU - LILAC앨범 소개아이유(IU)’ 정규 5집 [LILAC] “안녕 꽃잎 같은 안녕” “내 맘에 아.......

210313-18: 귀찮음이 옴 붙었다. [내부링크]

개강하고 나서 일기 쓰는 게 손에 잘 안 잡힌다.글을 쓰는 데 있어 강박이 생기는 순간 '일'이 되어버리는 건데,그러려고 시작한 건 아니었는데, 뭔가 모순적이면서도 이상하다.3/13토요일정말 뜬금없이 이루어진 가족 외식.오랜만에 넷이서 단골 대패삼겹집을 갔다.오후 1시쯤에 갔는데 손님도 없고 날씨도 너무 좋았다.오랜만에 가족 다 같이 나가서 먹는데 이 순간이 그리웠달까 반가웠다.그리고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니 시간도 잘 간다.대학 수업이 전부다 비대면이니 내가 참 불쌍하다는 가족들.나도 내 스스로가 불쌍한 것 같아 울컥했다.배가 터질 만큼 우걱우걱 먹었다.그랬는데도 많이 볶은 밥들이 남아서 집에.......

210314: 가족사진 남기기 (창원 사진관: 미스터곰 스튜디오) [내부링크]

아무 계획이 없던 주말 갑자기 엄마가 사진을 찍으러 가자 한다.작년부터 가족사진 찍자고 말만 하다가, 계속 미루다가 내가 군대에 가버리면 영영 못 찍을 것 같다며 지금 가자고 한다.씻을 생각도 없었던 오늘이었는데.엄마는 내가 작년 연말에 다녀온 사진관에 예약을 했다.그렇게 하루 계획이 완전 뒤바뀌고 서둘러 준비했다.동생은 가기 싫은 티를 내며 툴툴댄다.동생이 항상 추리닝만 입고 다녀서 옷장에 안 입는 내 옷을 입혀봤다.바지는 동생에게 다 짧다.동생은 콩나물처럼 쑥 자란다.가족 단체로 옷을 최대한 비슷하게 입고 길을 나선다.날씨가 너무 좋다.사진관은 집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아빠보다 훨씬 커버.......

210319: 앗! 야생의 카세트 장인님을 만났다! [내부링크]

엄마 제외 유일하게 나보고 항상 귀엽다고 하는 누나.내가 좋아할 것 같다며 서프라이즈로 테이프 뚝딱 만들어서 선물해 주는 누나.좋아하는 것들이 너무나 비슷한 누나.누나가 전국 투어를 결심했다고 한다.마지막 종착지는 진해라고 하는데, 겸사겸사 창원도 와주신다고 한다!약속한 날짜가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벌써 날이 왔다.오랜만에 산뜻하게(?) 입고 나간다.벚꽃이 피기 시작한다.창원의 벚꽃 명소 중 하나, 우리 아파트 단지.곧 만개할 생각에 기분이 좋다.잠시 멈춰 서서 동영상으로 담는다.약속 장소인 도계동으로 가는 중.날도 화창하고 기분도 좋을 때 듣는 'Blueming'노래랑 지금이랑 딱 맞다.누나가 오는.......

210320-23: 그렇게 봄은 온다. [내부링크]

자연스레 계절이 계속 바뀐다.바깥이랑 별로 안 친한 나에게 이 사실은 낯설다.집 안에서도 밖을 잘 들여다보지도, 잘 보이지도 않기에 나갈 때마다 입어야 할 옷은 휙휙 바뀌어 버린다.3/20토요일내가 아이유를 엄청 좋아하는 걸 알고, 따로 만들어서 선물해 주신 금손 선생님.호텔 델루나, 고3 때 열심히 잘 봤지. ost가 정말 대박이었던 드라마.태연이 부르는 ost에 아이유가 주연인 드라마. 둘이 언제 만나주냐고. 감동적인 선물 감사드립니다.효승이 누나가 준 아이유 카드가 ar 인식이 된대서 시키는 대로 해봤다.휴대폰 카메라에 움직이는 아이유가 나온다.세상에나. 이런 신문물이!신기해서 동생한테도 자랑했다.엄마가 퇴근하면서.......

210301-05: 귀멸의 칼'날' [내부링크]

개강을 했다.물론 이번 학기도 비대면이다.엄마 아빠가 방송통신대 다니는 거 아니냐고 한다.집에 계속 있을 수 있는 건 좋은데, 심심하고, 무력하고, 외롭다.3/1월요일부산 갔던 일기를 쓰면서 들었던 플레이리스트.내가 아는 좋은 노래 대부분은 유튜브에서 발견한 것들.노래에 맞는 사진과 제목을 짓는 것도 다들 너무 잘하는 것 같다.최근에 꽂힌 영상.오사카 드라이브 영상에 lauv, lany 노래 입힌 거.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속도로에 지나치는 형형색색의 간판들,가로등,보라색, 분홍빛 하늘.위로받는 느낌이다.3/2화요일개강 첫날.근데 방학이랑 싸강빼곤 다를 게 없다.늘 집에만 있다.수업 준비를 하고 폰만 만지.......

210306-11: 한 떨기 봄 [내부링크]

시간이 갈수록 빠르다는 걸 체감한다.특별한 일이 많이 없지만, 예전 일들을 하나하나씩 되짚어보면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싶다.개학을 하면서 많은 걸 놓치고 있는 기분이 든다.날은 풀리는 데, 마음 상태는 봄은 아닌 것 같다.3/6토요일사촌 형의 결혼식 날.이날 또한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 몰랐다.작년 결혼식 날짜가 잡혔을 때만 해도, 아직 멀었다 생각했는데 벌써.'귀멸의 칼날'만화 본다고 얼마 못 잤는데,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해야 했다.동생 머리하고 옷 입히랴, 나도 가꾸랴.오늘 주인공은 엄마가 아닐까 싶다.한복을 입어야 해서 엄마가 한복을 빌려왔는데, 정말 예뻤다.원색의 한복을 입을 거라는 편견 섞.......

'Call Me By Your Name(콜 미 바이 유어 네임)' OST 카세트테이프 [내부링크]

먼 지역에 살고 있지만,너무나 잘 맞고 날 잘 챙겨주는 누나가 있다.지난번 보내준 아이유 '밤을 걷다' 테이프에 문제가 있어,다시 보내준다고 해놓고,소매 넣기로 나를 감동 먹인 누나.이번에도 갑작스러운 선물을 보내줬다.내가 정말 좋아할 거라고 확신을 하던 누나.Call Me By Your Nameost tape직접 제작한 콜미 바이 유어 네임 테이프.상상도 못한 선물이었다.디자인, 녹음 전부다 누나가 한 거다.정말 몰랐다.멍을 때렸다.내가 좋아할 거란 확신을 했던 게 당연했다.서재로 달려가 내가 가진 콜바넴 굿즈들을 가져왔다.콜바넴 LP + 원서 + CD 그리고 테이프까지.완벽한 풀세트 아닌가.사진을 미친 듯이 찍은 것.......

210312: 임세은 생일 축하해 (창원대 : 오브셀라) [내부링크]

임세은 생일날 쓰는 훨씬 전 일기.얘 생일은 3/21인데, 우리가 마지막으로 본 건 3/12.서울 올라가기 전 날 마지막 약속이다.아침에 일어났는데 날이 흐리다.그리고 두 눈을 의심할 장면이.비둘기가 베란다에 있다.생각보다 너무 커서 무서웠다.우리 집은 고층인데 어떻게 저기 두 마리가 있는 거지.아직 내가 덜 깬 줄 알았다.계속 앉아있는데, 불쾌해서 날려보냈다.작은 미동에도 푸드득 날아가 버린다.비가 오기 시작한다.축 처진다.금요일은 항상 그랬듯 청소를 한다.혼자서 두 귀에 에어팟을 꽂고, 청소기를 돌리고 밀대질도 한다.능률이 안 오른다.힘든 청소를 끝냈다.원래는 아빠랑 이불을 들고나가서 터는데,비가 와서 건조기에 돌렸.......

코난 그레이(Conan Gray) - Sunset Season (10 Inch Sea Glass Marble Colored)바이닐 [LP] [내부링크]

정말 오래 기다렸던 코난 그레이의 엘피가 드디어 도착했다.yes24에서 발매일인 2/26일이 지나고 3/1일에 주문했고,2주가 안 돼서 받았다.처음엔 주문 후 2-3일 출고라 했으면서, 안 와서 며칠 뒤에 보니 21일 이후 출고라 변경.따로 문의를 줄 방법도 적혀있지 않고 리뷰 편으로 질문을 할 수도 없어 답답했다.가격은 재고 있는 곳 중에선 제일 저렴해서 어쩔 수 없었다.실물을 보자마자 기분이 싹 풀렸다.Sunset Season(10 Inch Sea Glass Marble Colored ver.)Yes24에서 36500원에 구매.'미쳤다.'라는 세 글자로 표현 가능하다.태연 엘피가 가진 엘피 중 제일 예쁘다 생각했는데,순위가 밀렸다.이게 일 등.커버.......

조던 범고래 커스텀 (Jordan 1 custom: 엔젤러스 페인트) [내부링크]

지난번 구매했던 조던 칠리 레드.처음엔 빨간 스우시도 매력 있다 생각했는데, 볼수록 하얀색으로 덮고 싶어진다.내가 가진 옷들을 고려했을 때도 하얀색이 좋을 것 같다.범고래는 오리지널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컬러인 만큼 가격도 사악하다.범고래와 스우시 말곤 색이 거의 비슷한 칠리 레드.나이키 매니아에 한 회원분께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나보다도 먼저 동일한 방식으로 커스텀 하셨다.그분께 재료와 방법을 여쭸다.나이키 커스텀으로 유명하신 '송필드'님 커스텀 영상도 참고했다.내가 살면서 신발 커스텀을 하게 되다니.준비물: 아세톤, 마스킹 테이프, 엔젤러스 커스텀 전용 페인트, 후처리제(매트 피.......

210218: 부산 나들이 (흑백 사진관: 그때 우리) [내부링크]

원래는 오늘 배승리가 컴활 시험을 치러 가는 날이다.같이 가서 밥 먹고, 바다 보고 오자는 말이 나왔고,결국 같이 부산에 가게 되었다.학교가 부산인데도 거의 갈 일이 없다.너무 오랜만에 가보는 부산. 올해는 처음이다.승리 차를 타고 출발했다.앞머리를 오랜만에 내렸다.답답해서 금방 깠지만.탈색 후 처음으로 제대로 놀러 가본다.매우 들떴다.시험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고,차주는 시험을 치러 갔고,나는 혼자 차에 남게 됐다.차 스피커에 폰을 연결하고 노래를 들었다.커스텀(?) 한 조던을 신고 처음 나가본다.걷는 내내 발목이 아팠다.사진도 여러 차례 찍어보고 폰을 만지작대는 사이에,승리가 시험을 다 보고 왔다........

210219-0223: 사람 만나기 [내부링크]

글 미룬지 너무 오래됐다.일상이 바빠졌다곤 말 못 하겠는데,확실히 모든 게 귀찮아진 것 같다.2/19금요일아빠가 점심때 스시를 가져왔다.아빠는 맛있는 걸 항상 안 먹고 집에 가져와서우릴 먹인다.몇 점만 먹어라 해도 항상 배부르다는 아빠.같이 먹어야 더 맛있는데,몇 점을 억지로 줬다.아빠가 어디서 찾았는지,고등학교 기념지?를 두고 갔다.오랜만에 읽어보는데 벌써 몇 년 전의 일들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그새 늙은 것 같고, 시간 참 빠르다.이런 편안한 게임 너무 좋아하는데, 그래픽도 너무 예쁜 것 같다.그럼 뭐해 여름에 군대 가는데..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씻지도 않고 뒹굴다가,임세은한테 전화가 왔다.원래 만나기로 약속을 했.......

210224-0228: 겨울방학 끝 (2월 마무리) [내부링크]

한 게 없지는 않았던 겨울방학.그러기엔 너무나 길었던 겨울방학.3개월간 돌이켜보면 많은 걸 했고,많은 사람들을 만났다.시간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2/24수요일훈련소에 있는 김승현의 사진 한 장.표정에서 모든 게 느껴진다.잘 지내고 있죠? 보고 싶습니다.트로이가 일냈다.'Blue Neighbourhood' 베이비핑크 한정 바이닐 출시라니.이미 있는 바이닐이지만, 블랙 바이닐인 게 아쉬웠는데, 꼭 구해야만 한다.블네후는 최고의 앨범이니까.군대를 가고 싶어도 못 가고 있는 한 사람을 만났다.그건 바로 신영빈.우리 집 앞까지 와서 기다리고 있다.어디에 홀린 듯 멍하니 다가오길래 당황스러웠다. 작년 겨울 되기 전 보고 처음 본.......

210211-13: 많이 다른 설날 [내부링크]

이번 설날엔 친척 집을 가지 않았다.'5인 이상 집합 금지'를 확실히 지키기 위해서(?)무슨 일이 있어도 친척 집에 모였던 우리 가족에겐 처음 생긴 일이다.2/11목요일엄마가 스타벅스에서 케이크 두 개를 사 왔다.우리 가족이 제일 좋아하는 두 가지 맛.'블루베리 치즈','레드벨벳'개봉하자마자 금방 사라지는 마법이 일어났다.아침 일찍부터 엄마가 튀김을 했다.우리 가족이 먹을 것.강황가루도 묻히고, 자글자글 소리를 내면서 튀긴다.한 입 먹어봤는데, 갓 튀겨서 그런지 확실히 맛있다.카레향도 은은하게 나고, 오징어 식감이 부드러웠다.동네 주민 김채림을 만났다.약속시간을 조금 늦추자는 채림.누가.......

조던 1 미드 블랙칠리레드 (Air Jordan 1 Mid Black Chile Red) [내부링크]

요즘 조던에 꽂혔다.몰랐는데 나 신발 욕심이 많은 것 같다.큼지막한 소비도 보면 대부분 신발이다.에나멜 소재로 된 범고래 미드를 찾아보다가,알게 된 'KREAM(크림)'이라는 곳.https://www.kream.co.kr/(광고는 아니다) 대부분 한정판 신발들은 여기서 믿고 거래한다고 한다.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 주고, 중간에서 물건을 검수해 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괜찮은 가격과 퀄리티의 조던을 찾느라 고생했다.고민했던 조던 종류들1. Jordan 1 Mid SE ASW Black (에나멜이라 은근 옷 맞춰 입기 힘들고, 거부감 들어서 포기)2. Jordan 1 Retro High OG Royal Toe (앞 토 부분까지 파랑이고 하이여서 고민하.......

210214-17: 날려보내기, 그리고 받기 [내부링크]

길고 길었던 겨울방학이 끝나가는 데,새로 시작한 것들이 몇 가지 있다.링피트.클럽하우스.새로 시도해본 것도 있다.신발 커스텀.나도 반복되고 지루한 요즘에 싫증이 났나 보다.2/14일요일난 아무리 봐도 내가 ENFP가 아닌 것 같다.배승리가 한 번도 검사를 안 해봤대서 링크를 보내주면서 나도 검사를 다시 해봤다.할 때마다 엔프피가 나온다.이 정도면 그냥 믿어야 할 것 같다. 다만난 이성적 사고형인 것 같고, 자기주장형인 것 같은데.암만 봐도 이상하다.그래도 엔프피 특징을 읽어보면 또 잘 맞는 것 같다.클럽 하우스에 흥미로운 토픽이 있어서 잠깐 들었다.생각보다 엄숙한 분위기여서 놀랐다.듣기만 하다가 나왔다.저녁을 일.......

태연 - 'What Do I Call You' LP [내부링크]

태연What Do I Call YouLP태연의 4번째 미니앨범 'What Do I Call You'.오늘 날짜 기준으로 어제인 2월 25일 발매했다.예약 주문은 1월 5일부터 시작해 약 3일간 받았다.프리 오더 이후 출고되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아 좋은 것 같다.'알라딘'에서 구매했으며,할인 적용이나 쿠폰 같은 혜택이 많아다 적용 후 '455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지금도 알라딘 같은 경우에 재입고 되어 구매 가능하다.태연 왓두콜 앨범이 발매되고 며칠 뒤, 이번 앨범이 엘피로 나온다는 소문이 돌았다.그 후태연이 영상 팬사인회에서 엘피가 나올 거라 스포를 했고,그 소문은 사실이 되었다.예약판매 시작 날 공.......

210204: 남매 상봉 (도계동 카페: Roots) [내부링크]

드디어 남매 상봉하는 날.조유진 씨의 다이어리에 적혀있던 날짜가 됐다!가고 싶은 곳 찾아보라는 누나.피투피는 너무 자주 가서 다른 곳을 물색하다가 찾은 곳 루츠.디자인이 괜찮아 보여서 여기로 결정.여섯시쯤에 우리는 만나기로 했다.퇴근해서 버스 타고 오는 누나.뭔가 올 때까지 둘이서 보는 건 엄청 오랜만이라 떨렸다.무서운 누나라 긴장이 됐다.전화가 와서 곧 도착한다는 누나.횡단보도 반대쪽에 서있다.둘 다 소심한 척 작게 손 인사를 했다.신호가 바뀌자마자 미친 듯이 뛰어오는 누나.꼭 슬픈 브금이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진짜 오랜만이라서 조금 울컥했다.입술이 창백해서 바를 걸 사러 올리브영에 가자는 누나.처.......

210205-06: Black Out (생애 첫 탈색) [내부링크]

살면서 처음으로 탈색을 했다.집에 있어서 답답한 것보다 그냥 내 모습에 답답함을 느꼈다.즉흥적으로 머리색을 바꿨다.2/5 금요일색연필 후기에다 바이닐 후기를 작성했다.써놓고도 모르고 있다가, 적립금 확인하려고 들어가서야 잘못 쓴 걸 알았다.진짜 정말 놀라서 후다닥 사진을 바꿨다.너무 시강이잖아..부끄러웠다.이동진, 김이나의 조합이라니. 난 영화 보면서 캐치한 요소들을 나중에 해석을 보면서 맞춰보는 데에서 쾌감을 느낀다.내가 짚고 넘어가지 못한 부분들은 이동진 평론가, 김이나 작사가의 입에서 넘쳐흘렀다.영상이 꽤 길어서 다른 일을 하면서 들어도 괜찮았다.끊어 듣곤 했는데, 재밌다. 흥미롭다.강력 추천.뭔갈 크게 배.......

'상견니(想見你)' OST 카세트테이프 [내부링크]

정말 갖고 싶었던 테이프.아쉽게 기회가 오지 않아 갖지 못했었는데, 얼마 전 집에 준등기가 도착했다.많이 본 글씨체로 적힌 주소.'야마시타 타츠로'의 테이프를 보내주신 거물 선생님이셨다.우편함에서 준등기를 꺼내들고 집에 들어가기도 전에 참지 못하고,포장을 뜯었다.안에 들어있던 상견니 테이프와 손 편지.손 편지를 먼저 읽어봤다.나에게 못 준게 마음에 걸려 따로 하나를 더 제작하셨다고 한다.엘리베이터 안에서 감격의 탄성을 질렀다.너무 감동받았다.이 날 엄청 행복했다. 강릉에 사는 누나도 깜짝 선물로 콜바넴 테이프를 직접 만들어 보내주셨고,태연, 아리아나 테이프도 받은 날이다.두 번의 깜짝 선물을 받.......

210207-11: 잘 가라 승현아 [내부링크]

내 친구 승현이가 군대를 간다.(쓰는 지금은 가버렸다)많이 공허하다.친구들 중에 가장 밝아서 좋은 친구.착잡하기도 하다.근데 남일이 아니라 마음껏 슬퍼하진 못하겠다.2/7일요일김승현을 만나기로 한 날.다 같이 인화하는 사진을 찍은 적은 있는데, 둘이서 찍은 적은 없어서 찍으러 갔다.버스 정류장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슬렁어슬렁 몰래 오는 놈.오늘 날이 유난히 따뜻하다.내 머리색도 햇빛을 받으니 더 따뜻하다.오랜만에 시내를 거닐었다.도착했을 땐 사람이 별로 없었다.나중에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뽑는 사진관은 인생네컷밖에 안 가는 나 때문에 가까운 다른 사진관도 마다하고 멀리 있는 인생네컷에 갔다.이놈은 같이.......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 Fine Line 바이닐 한정반[LP] [내부링크]

Harry Styles Fine LineLimitied Edition LP카페 브렙에 다녀오고나서 바로 해리의 엘피를 샀다.한정반을 살지 블랙 바이닐을 살지 한참 고민을 했고,요즘 컬러 바이닐에 꽂혔기에 한정반을 사기로 했다.그리고 한정반 바이닐 보면 볼수록 예쁘다.해리 스타일스라는 가수를 안 지 얼마 안 됐다.그는 영국의 보이밴드 원디렉션 멤버였다고 한다.덩게르크 남주이기도 하다.몰라봤다.'Watermelon Sugar'라는 노래를 알게되면서찾아보다가,'Adore you'라는 노래도 좋아하게 됐다.그렇게 'Fine Line'앨범 자체를 좋아하게 된 나.친구들 덕분에 모은 네이버 페이로 깎고 깎아서,네이버 스토어에서 저렴하게 구.......

210129-0204: 온 냉 (溫 冷) [내부링크]

기분도 날씨도 좋았다가 안 좋을 때도 있고,손톱 가시 때문에 피가 안 멈출 때도 있고,빨간색, 파란색 중에 뭐가 어울리나 한참 동안 고민했던 기간.1/29금요일내 혈육과도 가까운 조유진 누나를 일 년 만에 제대로 만난다.둘 다 맨날 말만 하다가 제대로 날짜까지 잡았다.여전히 귀여운 글씨를 보유하고 계신 그녀..(내 인스타 아이디 e 빼먹었다. 그마저 매력..)하루빨리 보고 싶다.오늘의 만찬.마켓컬리에서 산 폭립.오븐에서 꺼내다가 대참사가 일어났다.판을 잡는 지지대가 떨어져서 바닥에 다 튀었다.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마켓컬리에서 이벤트로 받은 부라타 치즈로 만든 샐러드.색이 멋져.덜익은 감자와 매웠던 폭립.시중에 파.......

태연 - 'PURPOSE (repackage ver)' 카세트테이프 [내부링크]

최애곡을 맞추는 문제에서 답을 맞혔고,태연 정규 2집 리패키지 테이프를 선물 받게 되었다.나눠주신 분의 최애곡은 나와 같았다.'purpose' 리패키지 앨범 마지막 트랙.'너를 그리는 시간'왜 타이틀이 아닌지 궁금하게 만드는 노래.진짜 갈수록 벅차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딱 태연 정통 발라드.사진을 찍기 위해서 앨범 중 제일 많은 'Purpose'앨범을 꺼냈다.앨범 커버랑 똑같은 테이프 표지.이 분께서 제작하신 테이프는 공식 굿즈 같아서 더 좋다.진짜 SM에서 만든 것 같다.주황색 반투명 컬러 쉘, 불티도 생각나고 이번 앨범이랑 잘 어울리는 색.J 카드 뒷면에 리패키지 앨범 재킷 사진이 다 모여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LP: (Howl’s Moving Castle Soundtrack Vinyl, 2LP, Studio Ghibli) [내부링크]

온전한 음반을 받기까지 되게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음반,내 최애 애니 중 하나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엘피를 구매했다.사기 전 되게 고민을 많이 했다. 사치는 아닐까(사실 내가 엘피를 모으는 자체가 사치가 아닌 건 아니다.)가격대도 엘피 중에서도 비싼 편이라 지갑 걱정도 됐다.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의 하울 엘피 리뷰를 보고 마음먹었다.지르기로.이번에도 역시 '김밥레코즈'에서 구입했다.지난번 트로이 엘피 두 개를 살 때 배송비를 두 번 결제해서 받았던 할인 쿠폰을 썼다.구매가는 '67000원' 엘피 치고는 상당히 비싸다.그래도 소장 가치가 그만큼 있다고 생각한다.내가 갖고 싶었.......

210118-24: 택배기사님, 죄송합니다. [내부링크]

택배가 정말 미친 듯이 오는 요즘.하루에 한 번꼴인 것 같다.필요해지는 것도 많고,사는 것도 많다.1월 지출 엑셀 정리를 해보니 어마어마하다.집에 있어도 돈은 나갈 구멍이 다 있나 보다.1/18월요일해리포터 책 정주행 중이다.영화도 보긴 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책 정주행을 끝내고,영화 정주행도 해볼까 생각 중이다.유튜브에서 해리포터 테마곡을 틀고 들으니 몰입이 된다.그러다가 귀가 아파서 그냥 책만 읽었다.어반 아웃피터스에서 다시 주문한 포스트 말론의 엘피가 도착했다.특급배송인데도 일주일 정도 걸렸다.일반 배송 건은 너무했다.해외배송이라 그런지 뭔가 멋있다.심지어 DHL 이었다!DHL은 고객을 안심시키는 걸 잘.......

210125-28: 여유폭포 [내부링크]

과연 지금보다 여유로운 날이 또 있을까 싶어서 생각난 이름 '여유폭포'.친한 누나가 그랬다.모험은 딱 지금만 하고 현실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지금만큼 즐길 수 있는 날도 얼마 없다고.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언제까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 수는 없으니.1/25월요일오랜만에 이현정을 만난다.약 3개월 만의 상봉.아빠와 장을 보고 온 뒤,챙겨줄 것을 챙겨서 급히 나간다.피투피를 데리고 갔다.피투피도 오랜만이다. 몇 달 만인지.늘 정겨운 곳.들어서자마자 사샤 슬론의 'Dancing with your ghost'가 흘러나온다.여긴 플레이리스트 광산.다 찍은 쿠폰을 써서,한 잔을 무료로 받았다.그리고 새로 나온 메뉴'하몽.......

210128: 도계동 카페: BREPP(브렙, LP 음반 카페) [내부링크]

가고 싶은 카페가 생겼다. 할로윈때는 그저 그래서 그냥 지나쳤었는데, 엘피를 모으는 취미를 갖게 되니 가고 싶어졌다.도계동에 위치한 'BREPP'이라는 카페.엘피 바이닐이 많이 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다녀온 걸 보니 꼭 가야 할 것 같았다.대로 쪽 비교적 잘 보이는 데 위치해 있다.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김동욱.머리를 정말 짧게 잘랐다.내일이면 윗 지방 기숙 학원에 들어간다고.오늘 안 봤으면 몇 년 뒤에 봤을지도 모른다.몇 달 만에 만나도, 별말 없어도 편하다.가는 길에 요새 꽂힌 '월량대표아적심'을 들려줬다.중 3 때, 'Talk me down' 추천해 주고, 한창 들었던 게 생각난다.들려준.......

210114: 겨울 산책 [내부링크]

김해 사는 동생 도균이가 머리를 하러 창원에 왔다고 연락이 왔다.버선발로 마중 나갔다.창원 길 모른다고 해서 한참 동안 전화로 말해요를 했다.창원광장 중간을 가로지를 뻔했다는 도균.다행히도 우리는 만났고, 식당은 무서워서 안 가려다가 그냥 작은 가게로 갔다.왕년에 나의 단골(?)가라아게 덮밥 맛집 '우마이규동'.오랜만에 왔는데도 맛있다!앞에 분도 맛있으시다고 한다..그릇을 싹 비우셨다.가는 길에 문이 신기해서 찍는데 이상하게 보는 류 씨.용지호수로 간다.겨울에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고 조용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호수가 얼었다.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어린애처럼 탄성을 질렀다. "우와~"이거 당기면.......

210113-16: 잔잔함의 연속 [내부링크]

당장 이루고픈 게 없기에,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는 느낌에 공허하긴 하다.하지만 어떤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요즘인 것 같다.1/13 수요일사놓고 한 달 동안 아낀다고 안 먹고 있던 꼬북칩.우유에 말아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들 하길래, 드디어 먹어봤다.근데 금방 눅눅해진다. 그저 그랬다.노트북으로 이런저런 정리를 하고 있는데, 엄마가 약속에 다녀와서 나한테 뭔갈 준다.앙버터에 붓세? 그렇게 달지도 않고 맛있다.엄마는 항상 가족을 먼저 챙긴다. 그래서 가끔 엄마가 집에 올 때 뭘 가져올지 기대가 될 때도 있다.중경삼림을 드디어 본다. 귤을 까먹으면서.색감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내용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금성.......

210117: 겨울 낙원(북면 수변생태공원) [내부링크]

나갈 줄 모르고 있었는데,엄마가 가족 다 같이 나가자고 한다.엄마가 얼마 전 다녀온 곳이 너무 좋아서 같이 가고 싶다고 한 곳으로.오랜만의 나들이라 부리나케 준비를 했다.뭔 옷을 입을지 한창 고민했다.가죽을 입었다가 떡볶이 코트로 바꿔 입었다.엄마가 간다고 했던 곳은 뭔가 떡볶이 코트가 더 잘 맞는 것 같아서.이유는 모르지만, 엄마가 컴포즈를 주문했고, 블루베리 스무디, 딸기 요거트, 바닐라 라떼를 픽업해왔다.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계속 들어갔다.우리는 북면 수변공원으로 향했다.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차를 타고 가는 내내, 오소스의 노래를 들었다.요즘 너무 꽂힌 노래. 처음에 'high', 'lover of m.......

나가이 히로시 (Hiroshi Nagai) 일러스트 [내부링크]

시티팝에 꽂힌 요즘.얼마 전 김밥 레코즈에서 샀던 'pacific breeze' 앨범의 사진,아이튠즈에 백예린 lalala love song의 커버 사진을 고르다가 선택한 사진.전부다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나가이 히로시'의 작품이었다.1947년생인데, 감각이 타고난 것 같다.1980년도에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현대에 유행하고 있는 시티팝의 커버로 많이 사용되는 그의 작품.그는 '시티팝'이라는 단어도 작업을 하고 훨씬 뒤에서야 들어봤다고 한다.내가 생각했던 시티팝의 이미지가 딱 그의 작품에서 보이는 느낌이어서 더 좋아하는 것 같다.아크릴로 표현한 복잡하지도 않고, 나른하면서 예쁜 색감.보고 있으.......

아이유 ‘Celebrity’ [내부링크]

앨범 소개글이랑 가사가 나를 울린다.당신은 별난 사람이 아니라 별 같은 사람이라고<가사>세상의 모서리구부정하게 커버린골칫거리 outsider걸음걸이, 옷차림,이어폰 너머 play list음악까지 다 minor넌 모르지떨군 고개 위환한 빛 조명이어딜 비추는지느려도 좋으니결국 알게 되길The one and onlyYou are my celebrity잊지마 넌 흐린 어둠 사이왼손으로 그린 별 하나보이니 그 유일함이 얼마나아름다운지 말야You are my celebritycelebrityYou are my celebrity지쳐버린 표정 마치전원을 꺼놓은 듯이심장소린 too quiet네가 가진 반짝거림,상상력, identity까지 모조리 diet넌 모르지아직 못다 핀널 위해 쓰여진오.......

IU - 'Love Poem' 카세트테이프 [내부링크]

상견니에 빠지고, 엘피를 모으는 취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알게 된 음악카페.기기 하나를 살 때도, 수리를 할 때도 회원분들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엘피 흠집 교환 건, 워크맨 속도 조절까지 다 도와주셨다.감사할 게 많은 곳이다.금손분들도 많이 계신다.좋아하는 아티스트나, 듣고 싶은 노래가 생기면 자급자족으로 실력을 발휘하신다.카페 내에는 아이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어딜 가나 아이유는 인기가 많다.백예린의 'Every letter I sent you' 자작 테이프를 제작하신 분이 계셨는데,그 후에 아이유의 'Love poem'을 또 제작하셨고, 글을 게시하셨다.공식 테이프라 해도 믿을 만큼 너.......

태연 - 'What Do I Call You' 카세트테이프 [내부링크]

금손 '소원'분께서 'What Do I Call You' 앨범 카세트테이프 도안을 올리셨고,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금손 선생님께서 같은 소원을 만나 반갑다며, 직접 제작하신 태연 카세트테이프를 선물해 주셨다.나는 참 복이 많은 것 같다.오늘 준등기가 되게 많이 도착했다.그중에서 이 카세트도 포함.원고지 손편지와 먹을거리도 같이 보내주셨다.감동은 배가 되고...내가 가지고 있는 완두콩 앨범을 꺼내서 세트처럼 찍어봤다.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는다.제일 놀랐던 카세트.탱구하면 떠오르는 색, 탱구가 좋아하는 색 '보라색'카세트 쉘로 쓰고, 라벨을 투명으로 제작하셨다.심지어 투명 라벨에 태연의 상징인 &#x27.......

210105: 火 요일 [내부링크]

새해가 되고 나서 잔잔하게 흘러가는 날이 별로 없는 것 같다.오늘은 화요일이다.말 그대로 火 요일. 그래서 그런지 화가 나는 일들이 많았다.1/5 화요일시티팝 노래를 새벽까지 들었다.나는 정말 꽂히는 게 있으면 질릴 때까지 좋아하는 것 같다.타츠로 야마시타,, 기억해두자. 시티팝으로 유명한 일본 가수, 노래가 다 좋은 것 같다.테이프 갖고 싶어서 찾아보니, 물량은 눈물 나네.지금은 거의 보물 수준이더라.눈뜨고 나니 등기가 많이 와있다.산 건 아니고, 다 선물 받은 것들.내가 상견니 좋아하는 걸 알고, 직접 만든 상견니 ost 카세트를 보내주셨다.왁스 씰링과 다과와 함께.대박이다.연말 기념으로 당첨된 썰매 뱃지.2020년 12월은 유.......

210107-0111: 예기치 않은 것들 [내부링크]

창원에도 눈이 왔다.쌓일 줄은 몰랐는데,요즘 하루하루가 다 다르다.1/7 목요일우연히 발견한 그림.눈이라면 차가워야 할 텐데,뭔가 따뜻해 보이는 그림.이 그림이 복선이었을까.다음날 잘 자고 있다가 엄마 목소리가 들렸다."우민아, 밖에 눈 와."눈 와도 뭐 쌓였겠나, 하고 다시 잤다.오전 11시쯤 돼서 일어나니, 눈이 쌓였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린다.비몽사몽한 상태로 거실을 나가니 하얀 전경이 펼쳐진다.대박.꿈같았다. 자는 사이 눈이 많이 내렸다.해야 할 일이 생겼다. 밖에 나가기.동네 주민 권혁진을 보러 간다.우리 집 주변은 눈이 듬성듬성 쌓여있다.얘네 집으로 올라갈수록 눈이 잘 얼어있다.원래 우리.......

210112: 운수 좋은 날 [내부링크]

오늘 액땜 제대로 한 듯하다.나한테 뭐가 씐 날이 분명하다.지난번에 태연 팬분께서 보내주신 앨범의 포토카드가 중복으로 떠서,교환을 구했다.우체국을 들러 교환할 포토카드를 보내려고 했다.우체국에 가기 전, 포토카드는 종이니까 보내는 도중에 파손될 수도 있어서,덧댈 박스를 찾았다.베란다에 가서 가위를 들고 카드를 대고 박스를 잘랐다.서걱.근데 이게 뭐신고.카드도 같이 잘라버렸다.꿈인 줄 알았다.당황스럽다. 살면서 이런 실수를 할 줄 몰랐다.이런 사례가 있을까. 엄청 속이 상한다.애들한테 보내니까 얼굴은 안 잘려서 다행이라고 한다.초긍정 친구들.교환을 하려 했던 분께 연락해서 죄송하다고, 카드를 잘라버렸다고 이.......

210106: 데이트 (Date) [내부링크]

새해 중 좋았던 날을 빼먹었다.어쩐지 허전하더라.

200118: 태연 단독 콘서트 'The UNSEEN' [내부링크]

오늘로 딱 1년이 되는 작년 오늘.벌써 일 년 전의 일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어릴 때부터 태연 콘서트를 인생의 꿈 중 하나로 정했었다.혹시 몰라 페르소나,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도 다 티켓팅해봤는데, 실패.수능이 끝나고 기적 같은 소식이 들렸다.태연 단독 콘서트를 한다고 한다.광탈을 당한다 한들, 양도라도 받아서 꼭 가야만 했었다.수능도 끝나고, 성인도 되고, 겨울방학이면 최적의 조건이었다.친구들도 다 모아서 티켓팅을 부탁했고, 자리, 가격 좋은 양도 표도 한창 찾았다.이번 콘서트는 태연 콘서트 이래로 첫 스탠딩이었다. 나는 스탠딩이면 당연, 가까이 보고 좋을 줄 알았다. 가기 전까진.스탠딩 앞 번호가 프리미.......

중경삼림(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1994) [내부링크]

요새 중화권 영화에 꽂혔다.현실적이면서도 감성도 버물려 있고, 감정 표현이 은유적이면서도 직설적이다.나랑 잘 맞는듯하다.이미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 '중경삼림'을 봤다.이 영화의 감독은 '왕가위'.역시 널리 알려진 감독이다.그의 다른 영화'화양연화', '해피투게더'도 명작으로 알려져 있다.'중경삼림'을 색감이 예쁜 영화로만 알고 있었다.무슨 내용인지도 모른 채 감상했다.영화는 두 에피소드로 전개된다.에피소드 1)애인과 결별한 형사와 마약을 옮기는 비밀스러운 여자.큰 임팩트는 없었다. 에피소드 1의 러닝타임은 40분 정도로 굉장히 짧았다.남자(금성무)는 당장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