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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안에서 읽은 책 이야기 [내부링크]

지난해 마무리와 올해의 시작은 고향에서 보냈다. 고령인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뇌혈관 수술을 하게 되셨기 때문이었다. 집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어수선한 마음을 달래준 고마운 책 1권이 있다. 바로 작년부터 곁에 두고 꾸준히 읽고 있는 대니 샤피로의 책 <계속 쓰기 : 나의 단어로>이다. 나는 이 책이 정말 마음에 든다. 담담한 제목과 촉감이 좋은 겉표지의 질감, 내면 깊은 작가의 문장들까지... 어떤 문장들은 내 마음을 그대로 읽어준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아버지의 수술을 앞둔 하루 전날. 남은 가족들은 범어사에 들러 기도를 하고 왔다. 모든 기도는 이뤄지기 위함이 아닌, 그 순간을 이겨내기 위한 것이다. 그래도 우리의 기도는 다행히 아버지께 무사히 가닿았다. 지금은 지나간 일이 되어버렸지만, 대니 샤피로와 보낸 그때의 순간들을 담은 BOOK VLOG도 남겨봤다. 책 속의 밑줄을 함께 볼 수 있다.

2화. 27,000원으로 출판사 창업하기 (feat. 출판사등록절차) [내부링크]

27000원으로 1인출판사 창업한 후기 일단 1인출판사를 차릴 결심은 했다. 그러면 이제부터 뭘 해야 하지? 무작정 #1인출판사 라는 키워드를 포털 사이트에 입력해 봤다. 감사하게도 이미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졌거나, 그 길을 걷고 있는 선배님들의 글이 가득했다. 여러 포스팅과 자료들을 정독하며 1인 출판사 창업을 위해 필요한 과정들을 메모해 봤다. * '창업'이라는 단어를 쓰자 다시금 부담과 두려움이 몰려왔다. ㅎㅎ; 출판사명 정하기 회사를 차리기 위해서는 당연히 회사의 이름, 브랜드명이 필요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유튜브를 먼저 시작하면서 '밑줄서가'라는 닉네임을 만들어뒀는데, 이를 그대로 출판사명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누군가가 내 출판사의 책을 읽었을 때, 밑줄 그을 문장이 있는 책이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출판사명을 정했으면 등록 전,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출판사가 있는지 중복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아래 페이지에서 검색부터 해봐야 한다. 출판사인쇄사 검색시스템 | 문화체육

1인출판사 브랜딩과 운영에 참고할 책 5권 [내부링크]

1인출판사 운영/브랜딩 추천책 5권 밑줄서가를 1인출판사로 등록한 후, 여러가지 아이디어와 고민이 혼재하는 중이다. 가장 고민 되는 것은 어떻게 하면 밑줄서가의 정체성을 만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전업작가 시절에도 나는 스스로 퍼스널 브랜딩하는 법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물론 작가와 출판사에게 좋은 원고가 우선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지만, 좋은 원고가 있다고 해도 제대로 알릴 수 없다면 원고의 효용성(?)은 결국 묻히고 말 것이다. 물론 나는 정말 좋은 원고라면 반드시 언젠가 빛을 볼 거라는 막연한 믿음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 (원고의 운명이라고 해야할까? ^^;) 아무튼, 밑줄서가의 브랜딩과 마테팅, 그리고 이제 막 시작한 초짜 출판사 운영자인 내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책들을 몇 권 구입해봤다. 모두 알라딘과 알라딘 중고서점을 서치하여 구한 책들이다. 아직 병렬독서 중이지만, 한 권씩 소개해본다. 1) 작은 출판사 차리는 법 평소 좋아하던 유유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이

3화. 캔바로 첫 전자책 표지 만들기 (feat. 책이 없는 출판사) [내부링크]

출판사 등록과 사업자 등록 및 기타 부수적인 일들까지 처리하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뭘 하지?' 어쨌거나 내 이름을 건 사업자를 내고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지만... 정말 그랬다. 문제는 이것이었다. 가게를 열었는데, 물건이 없다는 것. 즉, 출판사를 열었는데 책이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전업작가로 일하면서 그간 출간하지 못하고 써놓은 원고들은 있엇다. 그러나 이것을 책의 형태로 만드는 것은 또다른 문제였다. 이전에 내 포트폴리오였던 출판사 계약 출간 책들은 모두 '종이책'이었다는 사실이 상기됐다. 그런데, 지금 내게는 종이책을 인쇄하고 유통할 비용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출판사부터 낸 것일까. 20대 멋 모르던 시절, 덜컥 쇼핑몰을 시작했다가 결국은 재고 정리에 매달리던 과거가 떠올랐다. 그래, 일단 투자비용은 최소화해야한다. 내 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모두 '가내수공업'으로 처리하리라 마음 먹었다. 다행인 것은 내 경력에는 작가라

1화. 전업작가가 1인출판사 차린 이유 [내부링크]

전업작가가 1인출판사 차린 이유 작년까지만 해도 나는 어느 제작사의 계약 드라마 작가였다. 나는 약 2년 동안 내 오리지널 아이템으로 8부작 드라마 트리트먼트와 4부까지의 대본을 썼다. 신인에게는 쉽지 않은 기회였다. 작업을 하는 내내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시리즈로 '곧' 제작될 내 작품을 꿈꾸며 매달렸지만, 결과는 싸늘했다. 지면에 다 설명하기 어려운 여러 과정을 거쳐 제작사로부터 계약 종료 통보를 받는 것으로 나의 드라마 작가 데뷔는 무산되고 말았다. 처음에는 노력한 결과가 실패라는 걸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보조작가 시절을 거쳐 지망생으로 보내다 다가온 약 10년 만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제 나는 신인이라기에는 조금 묵직한 기분이 느껴지는 40대에 진입한 참이었다. 통보를 받은 직후에는 억울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스스로 능력을 비관하기도 했다. 한밤중에 갑자기 심장이 아파 응급실로 향하기도 했다. 계약 종료에 대한 모든 서류가 오가기까지 어디에도 기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