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hole의 등록된 링크

 uwhole로 등록된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수는 546건입니다.

내가 근사하게 못 찍는 건 상상력의 부재 때문, 완벽한 사진의 실체 사진작가 지오 레온 [내부링크]

이런 완벽한 모습을 이런 초라한 곳에서? 종종 접하게 되는 어떻게 찍었을지 궁금한 멋진 사진들. 어디서 찍은 걸까? 분명 멋진 스튜디오나 해외 유명한 장소에서 찍었을 거야라고 생각이 드는 작품들이 있다. 사진작가 지오 레온의 사진도 그런 사진들 중 하나다. 모델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틀림없이 큰돈 들여 지은 스튜디오 촬영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건 착각일 뿐. 그런 작가들도 있지만 이 작가는 아주 사소한 곳에서 그럴듯한 사진을 뽑아낸다. 완벽한 사진의 실체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촬영 기술, 그리고 약간의 편집. 렌즈 뒤에 있는 마법사 지오 레온의 작품들이다. 보통 사진사뿐 아니라 디자이너들도 자신의 작업과정을 공개하기를 꺼려 한다. 그런데 이 작가는 멋진 사진 뒤에 어떤 방식으로 촬영을 했는지 공개한다. 근데 그 방법은 어떻게 보면 우습기까지 하다. 일상의 순간을 놀라운 스냅샷으로 만드는 그의 기술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결국 내가 근사한 사진을 못 찍는 건 아이디어의 부재라는 반

서울 무료 전시 인문 예술공간 순화동천 수묵채색화 전시회 달빛이 흐르면 그림이 된다 [내부링크]

류재춘 작가의 수묵채색 <더 문> 시리즈 이렇게 목적지를 향해 가는 중에 눈에 띄어 들어가 보게 되는 전시가 재미있는 경우가 많다. 수묵화는 사실 잘 모르지만 관심을 갖게 된 건 아주 오래전 드라마 바람의 화원을 보고 나서다. 우리 그림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드라마를 보고 어느 정도 이해했다. 어쨌든 서울 전시를 보러 지나는 길에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고 처음 보는 갤러리라 들어가 보게 되었다. 1. 전시 감상 포인트 이 전시의 그림들에는 달, 산, 폭포, 자연의 초상을 담았다. 수묵채색화인데 채색이 많이 들어간 건 아니고 뭔가 강한 대비를 이루는 포인트 정도로 들어간 것 같다. 작가가 자연, 특히 달을 먹으로 또 색으로 어떻게 표현했는지 감상하고 서양화와 다른 또 다른 동양화의 맛을 느껴보면 될 것 같다. 2. 전시 정보 전시명 : 달빛이 흐르면 그림이 된다 -류재춘 전시 날짜 : 2023. 10. 25(수)- 2024. 02. 01(목) 전시 장소 : 순화동천 관람 요금 : 무료

포토샵 그래픽 디자인 놀라운 상상력을 보여주는 해외 디자이너 스타스 노비코프 [내부링크]

여전히 인간의 디테일이 필요한 듯 이미 첫 그래픽 디자인부터 압도적인 이미지라 놀라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이번 포스팅에 소개할 작가는 러시아의 디자이너 스타스 노비코프다. 포토샵을 디자이너에게 있어서 화가의 연필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는데 포토샵은 기본 중에 기본이 되었다. 그러나 확실하게 잘 다루는 사람은 그렇게 흔히 볼 수는 없다. 단순히 스킬만 필요한 게 아니라 응용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디자이너 스타스 노비코프 인스타그램> 그래픽이 단순히 상상력만 자극하는 게 아니라 메시지도 있다. 디자이너가 직접 모델까지 하고 있다. 때로는 공포스럽기까지 한 비주얼을 만들어 낸다. 이 작가는 포토샵을 사용한 이미지 편집에 뛰어난 기술을 보이고 있다. 거기에 상상력까지 더해져 깜짝 놀랄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무섭기만 한 작품뿐 아니라 이런 포근한 작품도 만들어내고. 인상적인 편집 능력뿐 아니라 그는 사진도 아주 고퀄리티로 잘 찍는다. 포토샵은 재미있고 디자인에 도움

아트리에 판교 갤러리 전시회 명량의 계절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기획 단체전 [내부링크]

숙대 여성작가들의 명량한 그림들 왠지 여대의 느낌과 잘 맞는 제목의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금 명량이라는 영화도 하고 있지만 여기서의 의미는 전혀 다른 것. 흔히 명랑하다라고 많이 쓰고 있는데 둘 다 맞다. 의미는 둘 다 비슷하다. 한글이 아니고 한자. 밝을 명, 밝을 량. 밝다가 두 번 들어가니 얼마나 밝은가. 전시장의 분위기도 그렇다. 1. 전시 감상 포인트 걸려있는 그림에 대한 작품명이나 작가명이 하나도 없어서 조금 당황스럽지만 그렇기 때문에 온전히 편견 없이 그림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보이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보면 되는 전시 2. 전시 정보 전시명 : 명량의 계절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기획 단체전 전시 날짜 : 2024. 01. 05(금)- 2024. 01. 30(화) 전시 장소 : 아트리에 판교 관람 요금 : 무료 기타 정보 : 그림에 대한 설명이 없는데 물어보면 설명을 해주신다고 한다 3. 전시장 풍경 주말에 들린 판교는 비가 오고 있었다. 그림을 감상하

역시 가벼운 주말 일상 에어프라이어 앙버터 호빵 그리고 사소한 것 [내부링크]

호빵은 사 먹어야지 냉동실에 보관해 놓은 호빵. 얼어서 맛없게 생겼는데... 2019년부터 유행했던 에어프라이어에 데워먹는 방법으로 먹으려 준비. 전자레인이에 돌려 해동을 시켰더니 먹음직스러워졌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겉만 익고 속은 차가워서 맛이 별로다. 일단 전자레인지로 속을 한번 데워줘야 한다. 뒤에 종이를 벗겨줘야 한다. 이거 아주 중요!!! 왜냐하면 에어프라이어에 데우면 말라서 종이가 안 떨어진다. 이미 실패한 경험. 이렇게 되어버린다. 근데 많이 해먹는 게 아니라 매년 똑같은 실수를 반복 ㅋㅋㅋ 에어 프라이어에 6분 데웠다. 기계의 성능에 따라 시간은 다를 듯. 이건 10분 데워서 살짝 태워먹은 것. 이것도 매년 반복하는 실수. ㅎ... 다음은 앙버터로 만들어 먹기 위해 식혀야 한다. 바로 넣으면 뜨거워서 버터가 다 녹아버린다. 식은 후 커팅. 이 정도 자르고 진짜 버터를 끼워 넣는다. 앙버터 호빵이 제품으로도 나온 거 같은데 데우면 안의 버터가 다 녹고 또 그 버터가

반중력 장치를 달았나? 해외 유명 작가 코넬리아 콘래드의 공중부양하는 설치 조형물 [내부링크]

독일 여성 예술가가 표현한 기묘한 이야기 <출처: 독일 예술가 코넬리아 콘라드 홈페이지> 독일의 예술가인 코넬리아 콘래드(Cornelia Konrads)는 전 세계의 공공 공간, 공원, 개인 정원에 신기한 느낌이 드는 특별한 설치 조형물을 만든다. 그녀의 작업은 떨어져서 보면 마치 반중력 장치를 단 듯한 모양으로 흔히 말하는 물리엔진이 고장 난 게 아닐까 싶게 보인다. 일반적인 물리학 규칙을 무시한다. 하지만 아주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가는 와이어로 연결된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알고 봐도 신기하다. 코넬리아의 설치물은 전 세계에 있는에 프랑스에서 한국에 이르기까지 기발하고 초현실적인 특성으로 관람객을 즐겁게 해준다. 한국에 있다고 하는데 어디 있는 걸까? 찾아보니 한국 하동에서 작업을 했던 것 같은데 작품 특성상 한자리에 오래 있지는 않고 옮겨지는 것 같기도 하다. 작가의 작품은 일반인들의 중력에 대한 상식에 도전한다. 단단하고 무거워 보이는 물체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

아트테크 그림 판매를 위한 서울 미술 전시회 표갤러리 윈터 사일런트 세일 [내부링크]

이렇게 대량으로 판매한다고? 종로에 있는 표갤러리에서 특이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요즘 아트테크가 유행인데 이건 그림을 본격적으로 파는 전시다. 원래 갤러리 전시가 작품의 판매가 목적 중 하나이긴 하지만 이 전시는 이름 자체가 세일이다. 미술작품 세일. 갤러리 소장 작품이 다 나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작품들이 많이 있다. 워낙 많으니 작품에 대한 개별적인 소개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 위주로 포스팅. 1. 전시 감상 포인트 세일이 목적이므로 하나쯤 사볼까 하는 생각도 드는 전시다. 작품은 10만 원 정도에 살 수 있는 것부터 아주 고가의 작품까지 다양하다. 보는 재미, 사보는 재미, 운 좋으면 미래의 대박 상품을 건지는 재미까지. 2. 전시 정보 전시명 : Winter Silent Sale 전시 날짜 : 2023. 12. 28(목)- 2024. 01. 27(토) 전시 장소 : 표갤러리 관람 요금 : 무료 기타 정보 : 사고 싶은 작품이 있을지도... 3. 전시장 스케치 1층 전시장을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의 도시 건축디자인 혁신 중국 청두 공상과학박물관 [내부링크]

진짜 공상과학영화에서 나올 법한 디자인의 박물관 <출처: 자하 하디드 홈페이지 https://www.zaha-hadid.com/> 유명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의 건축사무소에서 설계한 공상과학박물관이 2023년 중국 청도에서 문을 열었다. 사진을 보고 컨셉 디자인이나 AI가 한건 줄 알았는데 실제 이런 모양의 건축물을 만들었다니. 대륙의 실수는 아니고 점점 더 발전 하는 듯하다. 이걸 외국의 건축가에게 의뢰한 것도 특이하다. 박물관의 디자인은 건축가들이 혁신적인 도시건축 방식으로 접근하여 건물의 이름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설계를 했다. 독특한 구조물은 공상과학 문학을 홍보하고 대중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했다. 획기적인 디자인에도 청두의 자연경관과도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과학혁신 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만한 건축물이다. 새로운 청두 공상과학박물관은 피두 지구의 과학 혁신 신도시 내 징롱 호수에 위치해 있다. 호숫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박물관의 디자인은 도시와 인접한

서울 무료 전시 Simple & Calm 수수덤덤 갤러리 마리 [내부링크]

한국적인 전시 수수하고 덤덤하다 갤러리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골목에 간판이 보였다. 레스토랑도 같은 건물에 붙어있는데 같이 운영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갤러리는 1, 3, 5층으로 안내되고 있다. 식당은 테라스 222. 전시의 이름이 재미있다. 영어 전시명이 Simple & Calm 단순과 평온인데 이걸 수수와 덤덤으로 해석했다. 근데 의미가 맞다. 수수하다. 덤덤하다. 전시도 그런 것 같다. 1. 전시 감상 포인트 5인의 작가들이 하는 전시인데 모두 전통적인 작품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완전한 한국화는 아니고 현대적이면서 한국적이다. 전시 제목처럼 튀지 않고 요란하지도 않고 차분하다. 심플해지고 명확해지기 위해서 작가들이 걷어낸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도 되고 그냥 덤덤하게 봐도 된다. 그게 전시의 의도인 것 같으니까. 2. 전시 정보 전시명 : Simple & Calm : 수수덤덤 전시 날짜 : 2024. 12. 15(금)- 2024. 01. 26(금) 전시 장소 : 갤러리 마리

작아도 너무 작은 쥬라기 공원 미니어처 모형 제작 유명 해외 작가 Marie Cohydon [내부링크]

눈으로 보기도 힘든데 조각을? <출처 : Marie Cohydon 웹사이트> 프랑스의 목공예 아티스트 Marie Cohydon. 원래 모형 제작을 하는 거로 유명한 해외 작가다. 그녀는 쥬라기 공원이라는 영화를 좋아했고 보통의 남자아이들이 그렇듯이 그녀의 아이도 공룡에 푹 빠졌다. 아들의 공룡에 대한 사랑에서 영감을 받아 공룡들로만 이루어진 이 작은 미니어처 조각 모음을 만들었다. 공룡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유명한 티라노사우루스부터 시작했는데 불과 몇 mm의 작은 조각과 대조적으로 대상은 거대한 육식공룡이다. 단순한 미니어처 하나가 아니라 배경까지 있는 디오라마다. 이 장면을 만드는 데는 100시간이 걸렸다. 작아도 실제로 확대해 보면 대충 하는 것이 아닌 섬세한 작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적절한 비율과 정확한 동작, 제대로 된 표현은 시간을 더 오래 걸리게 만든다. 가능한 한 살아있는 장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작업은 일반적이지는 않다. 현미경 아래에서 작업을 하며 메스와 아

서울 통의동 전시회 일상을 그린 미술 전시 인디프레스 갤러리 김병진 개인전 SCENE [내부링크]

주변의 흔한 것들이라 더 소중한... 서울 효자동의 작은 갤러리 인디프레스의 전시를 보러 갔다. 전에도 가본 곳이지만... 이름이 마음에 든다. 여기서 김병진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명은 SCENE. 단어는 장면이라는 뜻인데 보통 영화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 그림을 보면 전시의 제목을 단번에 이해하게 된다. 그만큼 쉽게 볼 수 있는 전시. 1. 전시 감상 포인트 정물을 화가가 구상화로 그렸으니 당연히 잘 그렸고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기 때문에 그걸 느껴보면 된다. 아주아주 평범해서 내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들. 그래서 더 정겹다. 2. 전시 정보 전시명 : SCENE 전시 날짜 : 2024. 01. 06(토)- 2023. 01. 24(수) 전시 장소 : 인디프레스 갤러리 관람 요금: 무료 기타 정보: 갤러리의 홈페이지에 전시 정보가 많지는 않음 3. 전시장 풍경 인디프레스는 작지만 전시장이 1층, 2층으로 나눠져 있다. 2층은 노출 콘크리트 인테리어.

사사로운 주말 일상 feat. 모닝빵으로 만드는 소금빵? [내부링크]

별거 없지만 계속되었으면 하는 일상 처음 가보는 전시장 가는 길. 서울역 뒤쪽으로 갔는데 여기 이런 곳이 있었네. 신발 가게들이 한 블록에 모여있다. 매장에 제화라는 이름 정말 오랜만에 본다. 옛날에 동대문 쪽에서는 본거 같은데 서울역 뒤쪽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네. 포토존인 듯하다. 옆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 곳인가.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 옆에 앉아서 찍으면 위안이 될 듯한 조형물. 이렇게 사진을 놓고 보니 저 뒤에 그림자만 한번 찍어볼걸. 이곳은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 공원인데 멀찍이서 보고 진짜 노숙자가 있는 줄 알았다. 가보니 조형물. 제목이 노숙자 예수. 작가는 티모시 슈말츠. 마태복음을 묵상하며 이곳에서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이 단 한 사람도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제작했다고 한다. 예수인지 어떻게 아냐면? 밖으로 나온 발에 못 자국이 있다. 그런데 공원 벤치에 다른 노숙자가 신문을 덮고 있었던 건 아이러니. 당근을 매일 먹는데 끝을 자르고 생각해 보니 당근 잎사귀를

고철 조각 작품이 되다 폐 재료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유명 해외 작가 브라이언 모크 [내부링크]

폐 조각들이 모여서 진짜 예술 조각 작품이 되다 <출처 : 브라이언 목 인스타그램 @brianmockart> 미술관에서도 본 적이 있고, 지나가다 길에서 본적도 있고, 학교 다닐 때 조소과 학생들이 만든 것을 본적도 있는 작품 종류 중 하나가 고철로 만든 조각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본 비슷한 조각 작품들 중 제일 정교한 작품을 봤다. 이건 마치 고철이 아닌 그냥 기계장치인 것 같다. 해외 유명 작가인 브라이언 모크(Brian Mock)의 작품이다. 고철들을 재생해서 되살리는 작가 브라이언 목은 오리건 출신의 예술가다. 기존에 독학 작가들을 여럿 소개했는데 놀랍게도 이 예술가도 독학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그는 포크, 나사, 자동차 부품 등의 폐부품 등을 가져다가 놀라운 예술작품으로 변형시킨다. 이 예술가는 지역의 기계공장, 자동차 가게에서 자신의 예술 작품을 위한 것들을 모았고, 이것으로 유명해져 쓰레기를 수집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지하실을 드나들거나 차고 등을 무단으로 이용할 수

서울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3 전시회 추천 [내부링크]

다양한 볼거리의 현대미술 국립 현대미술관에서는 매년 올해의 작가상 전시를 하고 있는데 전도유망한 중견작가들을 선정하여 전시와 후원을 한다. 2023년에 선정된 작가는 권병준, 이강승, 전소정, 갈라 포라스 김 4명의 작가다. 전시는 단순히 평면적인 미술이 아니라 아주 입체적이고 다양한 매체로 작업을 한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작가들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후기 산업사회에 접어들며 변화한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고찰하는 포스트 휴머니즘의 주제를 공유하고 있다. 1. 전시 감상 포인트 작가들이 얼마나 다양한 표현을 하는지에 대해 주목하며 보면 재미있다. 단순 평면작업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조형물, 설치, 퍼포먼스, 심지어 로봇으로 보이는 기계장치까지 등장한다. 그야말로 현대미술의 전방위적인 퍼포먼스. 2. 전시 정보 전시명 : 올해의 작가상 2023 전시 날짜 : 2023. 10. 20(금)- 2024. 03. 31(일) 전시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관람

모테 디자인의 혁신적인 자연 동화적 건축 디자인 스타즈 벨리 호텔 [내부링크]

이런 호텔에서 휴양하는 기분은 어떨까? <출처 : 모테 디자인 인스타그램 @mote__design> 이란 남부 캐심 섬의 상징적인 자연경관 스타즈 밸리는 수 세기 동안 여행자와 현지인 모두의 상상을 자극하는 곳이었다. 끊임없이 신이 조각한 것 같은 지질학적인 생성은 들쭉날쭉한 바위기둥, 미로 같은 협곡, 그리고 지구의 고대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것 같은 패턴을 만들어냈다. 이 모습은 광대한 지역에 걸쳐 있다. 물리적인 매력을 넘어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설화가 계곡의 곳곳에 스며 있다. 가장 매혹적인 것 중 하나는 독특한 풍경을 형성한 별똥별의 전설로, 계곡에 관련된 이름뿐만 아니라 세속적인 신비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 매혹적인 배경 속에서 모테 디자인(Mote Design) 이 호텔 건축디자인 컨셉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건축 설계도가 아니라 저곳의 전통 양탄자처럼 시대를 엮는 듯이 고대 문명의 지혜와 현대 디자인의 혁신적인 정신을 하나로 모으는 디자인 포부를 갖고 있다.

안산 경기도 미술관 전시회 지도와 영토 미술 전시 [내부링크]

현대미술이라는 영토위에 다양한 길을 내는 지도 안산에 위치한 경기도 미술관에서 2023년 마지막 전시로 지도와 영토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는 24년 3월까지 열린다. 이 전시를 보면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열렸던 '이것 역시 지도' 전시가 생각나는데 컨셉이 비슷해서 같이 기획한 게 아닌가 싶었었다. 하지만 이건 아직까지 열리는 전시고 별도의 전시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전시기획을 했다는 게 신기하다. 1. 전시 감상 포인트 전시 제목만 보고 전시장에서 지도를 찾으려 하지 말 것. 작가 5인의 미술관 소장품에 유족의 소장품을 더한 미술작품들이다. 현대미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밑에 설명하겠지만 지도도 우리가 아는 지도가 아니다. 작가들이 자신의 영역을 어떻게 확장해 나가는지를 보는 전시. 2. 전시 정보 전시명 : 지도와 영토 전시 날짜 : 2023. 09. 19(화)- 2024. 03. 24(일) 전시 장소 : 안산 경기도 미술관 관람 요금: 무료 기타 정보: 무료지만 매표소에서

특이점이 온 패션쇼 입는 예술작품 콘테스트 월드 웨어러블 아트 2023 수상작들의 패션디자인 [내부링크]

예술을 입는다고? <얽힘, 디자이너 실리아 레던, 미국><이미지 출처 : 웨어러블 아트 인스타@worldofwearableart> 가끔 인터넷 커뮤니티에 특이점이 온 패션쇼에 대한 이미지들이 올라온다. 도저히 일반인들은 소화할 수 없는 패션에 대한 사진들. 그런데 그걸 넘어서 아예 범접 불가능한 아트 경연 대회가 있다. 월드 오브 웨어러블 아트. 입는 아트 경연 대회로 매년 독특한 의상을 만들어 경연을 벌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회다. 입을 엄두는 안내는 것이 좋다. 이미 첫 번째 사진에서 저세상 패션디자인이라는 걸 느꼈을 거라 생각된다. <작품명, 디자이너 이름, 국적>순으로 표기. 위 작품은 화성과 그 너머 부문 3등 상. 상의 파트마저도 기이하다. <보이지 않는 눈물, 카레나 웨스트, 뉴질랜드> <키치네의 디지털 승천, Dawn Mostow and Snow Winters, 미국> 대회의 책임자인 사라 네이선은 이 행사가 사람들의 창의적인 꿈을 이룰 수 있는 훌륭한 장소라고 말한

서울 전시회 마주한 세계 : 풍경의 안팎 추천 미술 전시 삼청동 금호미술관 [내부링크]

모든 그림이 다 마음에 들었던 7인 전 보통 다인전을 하면 그중에는 마음에 드는 그림도 있고 안 드는 그림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금호미술관의 7인 전에서는 작가 모두의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이곳의 전시가 보통 그런 편이다. 유료 미술관이라 그런지 올 때마다 전시의 기획에 많은 신경을 쓰는 듯이 보인다. 입구에 붙여 놓은 사인 시트.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입구부터 마주한 세계. 그리고 문과 창으로 표현한 안팎. 1. 전시 감상 포인트 일곱 명의 작가가 모두 특색 있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어 취향이 있다면 마음에 드는 어느 부분에서는 마음에 드는 그림이 있을 것 같다. 각기 다른 시선과 방식으로 자신만의 공간 속 풍경을 내보이는데 분명 어딘가에는 나의 풍경도 있을 것 같다. 각기 다른 그림을 보면서 한번 찾아보는 것도 재미. 2. 전시 정보 전시명 : 마주한 세계 : 풍경의 안팎 전시 날짜 : 2023. 11. 24(금)- 2024. 02. 04(일) 전시 장소 : 금호미술관 관람

안산 경기도 미술관 야외조각 상설 전시 멈춰 서서 [내부링크]

왜 갑자기 전시회가 됐지? 어디 멈춰 서서 자세히 봐볼까? 안산에 위치한 경기도 미술관에 가면 넓은 야외에 조각상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실내 전시를 보면서 자세히는 안 보고 스치듯이 지나가면서 보면 조형물들이었는데 몇 개월 전 가보니 야외조각 상설전으로 이름이 붙어서 전시를 하고 있었다. 뭔가 추가된 것이 있나 하고 설명문을 보며 하나씩 찾아보기로 했다. 꽤 넓은 공간에 있기 때문에 찾기가 만만치는 않다. 1. 전시 감상 포인트 다양한 작가들의 다양한 조형물들을 볼 수 있다. 어떤 건 이것도 조형물이었어? 하고 평소 지나갔던 것도 알게 된다. 시간 있으면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 2. 전시 정보 전시명 : 야외조각 상설전 멈춰 서서 전시 날짜 : 2023. 09. 15(금)- 전시 장소 : 안산 경기도 미술관 관람 요금: 무료 기타 정보: 공간이 넓어서 여유를 갖고 찾아보길 3. 무한상상 PICK <류인, 동방의 공기> 많은 조각상 중 내가 픽한 작품은 이건데 형태의

동화 같은 건축 디자인 베르트 트리하우스 feat. 디자이너 프레히트, 스타트업 바움바우 [내부링크]

상상력과 친환경 디자인의 조화 요정이 살 것만 같은 경치의 오스트리아 삼림지대 안쪽에 네 개의 관 모양 건축물들이 마치 동화의 한 페이지처럼 자리하고 있다. 건축 스튜디오 프레히트(Precht)가 소형 주택 전문 스타트업인 바움바우(BaumBau)와 협력하여 만든 설치물이다. 베르트(Bert)라는 이름의 건물로 친환경적인 모듈식 나무집의 개념을 가진 건축 디자인이다. 포구슈의 시골 마을에 있는 슈타이어렉암 포구슈 레스토랑의 손님과 직원들을 위한 숙소 역할을 하는 이 건축물의 독특한 구조는 상상력과 친환경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신선한 아이디어의 작품이다. 프레히트(Precht)는 건축 디자이너 크리스 프레히트(Chris Precht)가 공동 설립한 스튜디오다. 최근 건축 프로젝트 버트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회고를 했다. 프레히트는 풍부한 상상력의 젊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를 물으며 아이의 억제되지 않는 창의력으로 프로젝트에 접근했다고 말했다. 환경에 미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 전시회 추천 이광호 개인전 BLOW-UP [내부링크]

무엇을 그렸는지 확연히 보이는 전시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국제 갤러리에서 지난번 포스팅했던 로니 혼의 개인전과 함께 이광호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명은 BLOW-UP. 무슨 뜻인지 찾아보니 폭발, 확대, 발끈 화냄 등의 뜻이 있는데 포스터의 그림을 보면서 무슨 의미일까 생각해 보며 전시장을 들어갔다. 전시설명에는 동명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영화를 찾아보니 한글 제목이 욕망. 영화 내용을 살펴보니 잘못된 한글 제목이다. 내용으로 보면 확대가 맞다. 사진상에서 확대하는 것. 따라서 이 그림은 어떤 사진이나 장면을 확대한 전시다. 1. 전시 감상 포인트 모두 비슷한 그림들이 붙어있는데 무슨 그림인지 명확하게 보인다. 그러니 무슨 의미를 찾느라 고민할 필요는 없다. 이광호 작가는 사실주의 작가고 이 그림들은 뉴질랜드 테플러 트랙 인근에 위치한 습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떨어져 보면 사실적인 사진 같은데 가까이 보면 어지러운 기법들로 그려져 있다. 가까이 보면 마치

인공지능으로 풀어 본 도시 건축 디자인 혁신 헥사 허브 feat. 미드저니 [내부링크]

AI를 디자인에 잘 활용한 예 호세 루이스 페레즈 헤르모(Jose Luis Perez Hermo)는 최근 미드저니 아키텍처(Midjourney Architecture) 3.0과 미드저니 디자인(Midjourney Design) 워크샵에 참여했다. 팀 푸(Tim Fu)가 이끄는 이 세션들은 특히 아이디어 프로세스에 대한 그의 접근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호세에게 획기적인 것이었다. 워크숍은 이론적일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어서 호세와 같은 참가자들에게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런 프로젝트 중 하나가 헥사 허브(HexaHub)로 AI 툴을 활용하여 건축 설계의 경계를 허물어가는 사례 연구가 되었다. 헥사 허브는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팀 푸가 제시한 일련의 독특한 과제를 안고 왔다. 첫 번째 제약 조건은 이 프로젝트가 혼합 사용 시설의 역할을 하는 벌집 모양 상업 구조물에 적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디자인이 공동 작업 공간에 적합한 유연한 평면

서울 무료 미술 전시 북촌 갤러리 기체 단체전 투명한 창, 유리 테이블 Transparent Window, Glass Table [내부링크]

카이 루이-헝, 다니엘 첸, 김서울, 양하 독특한 갤러리의 독특한 회화 미술 전시. 1. 일반적이지 않은 미술 감상 포인트 그림의 형태만을 놓고 본다면 그림이 왜 이래?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여기 전시의 회화는 구성, 추상, 반추상이 섞여있다. 일반적인 회화로 보면 안 되지만 작가의 감정을 느껴보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잘 안 느껴지지만. 나도 일반인 ㅎㅎ. 밑에 설명하겠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들여다보면 된다. 어차피 실제 상황은 알 수 없는 투명한 창을 통해 보는 거니까. 2. 전시 정보 전시명 : Transparent Window, Glass Table 투명한 창, 유리 테이블 전시 날짜 : 2023. 12. 14(목)- 2024. 01. 20(토) 전시 장소 : 서울 북촌 갤러리 기체 관람 요금: 무료 기타 정보: 일반적이지 않은 회화 3. 전시장 풍경 전시정에 걸린 그림들을 보면 왠지 요란해 보이는 회화들을 만날 수 있다. 갤러리의 내부 공간과는 사뭇 다른데

전통 목조주택과 차별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건축디자인 우든 에그 디자이너 쇼아이브 샤 [내부링크]

쇼아이브 샤(Shoaib Sha)의 파격적인 디자인 <이미지 출처 쇼아이브 샤 핀터레스트 https://www.pinterest.co.kr/shoaibsha/> 흔히 목조건물 하면 통나무집을 떠올리는데 여기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파격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이 있다. 실제 만들어진 건 아니고 컨셉 디자인이지만 전통적인 경계를 넘은 새로운 차원의 창의적인 사고가 돋보인다. 건축 디자이너 '쇼아이브 샤'가 자연의 새 둥지로부터 영감을 얻어 단순함과 천재성을 발휘한 이 작품의 이름은 우든 에그(WOODEN EGG), 나무알이다. 이 건축디자인에서는 전통적인 목조 주택의 형태를 찾을 수 없다. 우든 에그는 이런 고정관념에 반기를 들고 있다. Sha는 나무를 단순히 건축물의 블록으로 사용하는 대신 예술의 한 형태이자 자연에 대한 동경으로 보이게끔 만들었다. 외부 정면은 나무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무의 뿌리의 형상을 하도록 복잡하게 배열되어 있다. 이 결과물은 인간이 만든 구조물과 자연 생태계

백아트 갤러리 미술 전시 애프터 파티 추천 서울 전시회 [내부링크]

현생과 후생에서 열리는 파티 백아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 에프터 파티(THE AFTERPARTY)는 작가 '가브리엘 마단'의 개인전이다. 2023년 작가가 서른이 되고 본인의 감정에서 출발하여 현생에서는 축하의 메시지와 후생에서는 떠난 이들에 대한 아련함과 그리움을 드러내는 전시라고 한다. 1층에는 현생, 2층은 후생을 나타내는 작품들이 있다. 설명에는 없는데 혹시 작가가 누군가를 떠나보낸 게 아닌가 유추해 본다. 1. 전시 감상 포인트 작품들만 보고는 현생과 후생의 느낌을 가지기 힘들다. 설명을 보고 그런 의미구나 생각할 뿐. 작품들에는 어릴 적부터 최근까지 보아온 익숙한 만화 캐릭터들도 보인다. 꼭 작가가 의도한 현생과 후생의 의미를 찾지 않더라도 익숙한 캐릭터들을 보며 팝아트적인 느낌을 갖게 되어도 괜찮다. 미술작품은 보는 본인이 느끼는 거니까. 다만 1층과 2층의 분위기가 확 바뀌는 거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2. 전시 정보 전시명 : 애프터 파티(THE AFTERPA

나도 한번 해볼까? 2023년 미술 디자인 전시 어워드 베스트 5 [내부링크]

연말 시상식 많이 하니까 나도 한번 전시를 자주 보기는 했지만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관리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전시를 더 많이 보고 기록하게 됐다. 올해 갤러리며 미술관이며 참 많이도 봤는데 마지막 날이니 나만의 미술 디자인 전시 어워드 한번 해보려고 한다. 그냥 재미 삼아 링크만 한번 걸어보는 거고 어워드지만 개별적으로 상을 주는 건 없다. 내가 무슨...^^ 이전 포스팅들은 각 제목에 링크를 건다. 5위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성과 개성적이면서도 압도적인 규모와 작품 수에 놀랐던 전시였다. 같은 기간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다른 전시들을 압도한다고 생각했다. 그때 SNS 상에서 더 유명한 건 현대차 시리즈의 전시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임옥상 작가의 전시가 더 마음에 들었었다. 4위 차민영 진동하는 가방 - 표갤러리 다른 건 다 규모가 있는 전시를 뽑았는데 이건 갤러리의 작은 개인전. 차민영이라는 작가를 알게 된 전시. 여행 가방이라는 독특

해피빈 마지막 콩 기부로 2023년 한 해 마무리를 차분하게 [내부링크]

해가 바뀌는 거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지만... 네이버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주 좋은 제도 해피빈. 블로그 글쓰기처럼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활동을 하면서 해피빈이라는 콩이 생기는데 이걸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블로그를 다시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초 한 결심이 콩이 1만 원 모이면 마음 가는 곳에 기부, 그리고 추가로 내 돈 1만 원 같이 기부를 하기로 했었다.(제일 하단 이전 포스팅 참고). 올해가 가기 전에 한 번 더 할 수 있으려나 했는데 다행히 만 원이 넘어서 해 넘어가기 전에 기부하면서 2023년 한 해 마무리하기로... 이 콩이라는 게 PC로 바로 작성해야만 생긴다. 예약 발행을 하면 안 생기고 모바일로 해도 안 생기는 거로 알고 있다. 팝업이 뜨는 걸 클릭해야 하기 때문이다. 암튼 네이버 로그인하면 오른쪽 상단 정보 창에 해피빈이라는 아이콘이 보인다. 눈에 잘 띄게 좀 만들지... 이번에 들어갔더니 이렇게 간편한 연말정산을 위해 전자

이걸로 그린다고? 유명 미술작품 특이한 그림 재료의 똥 그림 해외 작가 베르너 하틀 소개 [내부링크]

이런 엽기적인 실험 정신 <출처 : 작가 인스타그램 @weeh_achtungsiebzig> 소의 고기가 나오는 부위를 설명한 건가? 그냥 언뜻 보면 디테일한 소의 일러스트로 보이지만 이 작품은 독일 예술가 베르너 하틀(Werner Hartl, 독일어라 정확한지 모르겠다)의 아주 특별한 그림이다. 그림 재료가 바로 똥. 진짜로 똥 그림이다. 이걸로 유명해진 미술작품이다. 물론 이걸로만 그리는 작가는 아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데 이걸로 인해 알려진 해외 작가다. 일반적인 풍경화 같지만 확대한다면 뭔가 질감이 이상하다. 진흙 같기도 하고. 그는 시골에서 농장 일을 했던 사람이다. 2012년 당시 일을 하면서 소똥 실험(?)을 시작했다. 직접 채취하면서 그림 재료를 개발한 것. 이런 시골 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그림들은 주로 소, 트랙터, 들판, 마을 풍경, 자화상 등을 그린다. 그는 희석법을 사용하여 똥으로 다양한 색조를 만들어 세피아 색감의 예술 작품을 만든다. 여기서 걱정거리. 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전시회 추천 김구림전 실험 미술 전시 매운맛 [내부링크]

실험정신으로 똘똘 뭉친 선구자 이전에 김구림 작가의 실험미술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여러 가지 작품들을 보여줬는데 여기에 있는 작품들은 이전 작품들에 비해서 좀 과격하다고 볼 수 있다. 실험적이면서도 도발적이다. 그래서 이건 매운맛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러면 이전 것은 순한 맛. 사실은 전시실이 달라서 사진 찍은 폴더를 구분해 놓고 까먹고 이제서야 발견한 건 안 비밀. 1. 전시 감상 포인트 위에 푯말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저 정도는 아닌데... 물론 청소년들이 아주 사소한 것에도 크게 자극을 받기는 하지만 이 정도까지야... 외설적이라기보다는 불편함이 맞는 것 같다. 누군가는 신기하다고 생각할 거고 누군가는 불편할 거고. 특히 종교적인 사람들은 더 그럴 수도 없다. 그러니 모두에게 추천할 수는 없는 전시. 작가는 거의 성역 없이 실험의 대상으로 삼는 것 같다. 열린마음으로 감상하시길. 2. 전시 정보 전시명 : 김구림 전시 일자 : 2023. 08.

심볼 로고 만들기 디자이너 알프리 다빌라의 디자인 아이디어 발상법 [내부링크]

이렇게 본인의 실력을 키워나간다 <이미지 출처 : 디자이너 인스타그램 @vaneltia_design> 좋은 심볼과 로고는 대상이 되는 사물이나 동물 등의 객체를 단순화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효과적이고 기억에 남는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노력이 필요하다. (원래는 심볼과 로고는 전혀 다른 것인데 요즘에는 그냥 로고 하나로 통일해서 사용하는 편이다). 내가 실무 디자인을 하고 있을 때 늘 다른 디자이너들은 어떻게 발상을 하는지 궁금해했었는데 여기 좋은 예가 있다. 전공자들에게 약간의 인사이트가 되기를. 소개할 디자이너는 인도네시아 출신의 알프리 다빌라다. 로고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전문으로 한다. 이 작가는 '더 심플한 것이 더 좋은 것이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독특한 로고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동물, 사람, 사물 사진들을 결함하는데 이 중 일부는 회사나 사람들의 서비스를 상징한다. 하지만 많은 것들은 그냥 연습처럼 만들기도 한다. 이 이미지들을 통해 그의 디자인 아이디어

기이하고 기이하다 서울 전시회 추천 바라캇컨템포러리 전시 전소정 개인전 오버톤 [내부링크]

이 식물이 나를 따라왔다 좀 특이한 전시를 본 기억이 있는 서울 바라캇컨템포러리. 새로운 전시 전소정: 오버톤을 보러 갔다. 이 전시를 모두에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다지 보편적이지 않은 전시다. 보면 뭐지? 하는 의문점들이 생기는 전시다. 설명을 본다고 해서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아주 흥미로운 게 있어서 소개하는 전시회. 1. 전시 감상 포인트 전소정 작가가 미디어아트 작가이기 때문에 이 전시의 주는 지하에 있는 미디어 작품이다. 작품명도 전시명과 같은 오버톤. 하지만 상영시간이 한 시간 반가량이나 되고 아마도 웬만한 사람은 영화 한편 분량의 이 미디어를 진득이 앉아서 보기는 힘들 것이다. 나도 다 못 봤다. 다만 흥미로운 조형물들이 있어서 소개하니 그걸 위주로 보면 된다. 그리고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2. 전시 정보 전시명 : 전소정:오버톤 전시 날짜 : 2023. 11. 08(수)- 2024. 01. 07(일) 전시 장소 : 바라캇컨템포러리 관람 요금: 무료

유명 초현실주의 미술 작품 해외 작가 블라디미르 쿠시 소개 [내부링크]

은유는 세상을 비추는 것이라는 미술작가 <출처 : 블라디미르 쿠시 개인 홈페이지 https://kushfineart.com/> 러시아 태생의 초현실주의 화가인 '블라디미르 쿠시'. 그의 그림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주제가 있어서 생각을 하게 만든다. 1965년생으로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7살 때 미술학교를 다녔다. 후에 수리코프 모스크바 미술학교에서 공부하는 등 어렸을 적부터 미술에 소질을 보였다. 그는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라스베이거스와 하와이 등에 갤러리를 열었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그의 초현실주의 미술작품을 한번 보자. 포레스트 캔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네 숲속의 깡통? 쿠시의 그림은 현실적인 요소와 꿈 같은 시나리오를 혼합하여 전통적인 인식에 도전하는 독특한 시각적 언어를 만든다. 그의 작품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과 자주 비교되지만 쿠시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대학교 때 초현실주의 작가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살바도르 달리의 전시를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

성탄절 가는 휴일이 아쉬워서 그냥 간단한 포스팅 [내부링크]

From, 블로그씨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절인 오늘 뜻깊은 시간 보내고 계시나요? 행복한 나의 하루를 사진과 함께 공유해 주세요! 가는 크리스마스가 아쉬워(사실은 휴일 지나는 게...) 그냥 블로그씨 질문에 답변해 본다. 뭐 행복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워낙 혼자서도 심심하지 않게 잘 노는 스타일이라 이것저것 한 일상. 독일에서 크리스마스에 먹는다는 부쉬드 노엘 만들어봤다. 처음 나무모양 케이크 보고 롤케이크도 만들 수 있으니 이거 쉽게 만들겠는데 하고 도전했는데 사실상 망침. 만들어 놓은 생크림이 모자라서 버터를 섞었더니 크림이 아주 거칠게 되어버렸다. 어찌 보면 나무껍질과 더 비슷하긴 한데 암튼 그냥 망쳤다. 다음에 만들면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새해 연휴에 다시 도전해 볼까? 위에 뿌린 슈가파우더도 좀 곱게 뿌려야 하는 건데. 어떻게 뿌리는 거지? 모양은 그래도 맛은 뭐... 초콜릿 범벅인데 맛없을 리가 없잖아. 커피랑 맛있게 잘 먹었다. 저녁은 영화 보면서 맥주. 안주

서울 삼청동 국제 갤러리 전시 로니 혼 개인전 Frick and Fracks 수채화 연작 [내부링크]

Frick and Fracks 뜻이 뭐지? 누군가에게는 아주 지루하겠지만 나는 흥미롭고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키게 만든 이 전시는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니 혼'의 과슈 작품이다. 작품 수는 그리 많지 않으면서도 많은데,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저렇게 작은 그림들이 8개씩 짝 지어져 있어 또 여러 개가 걸려있다. 그래서 크게 보면 15세트지만 총 120개의 그림인 셈. 하지만 금방 볼 수 있다. 또는 오랫동안 볼 수도 있고. 1. 전시 정보 전시명 : 로니 혼 전시 일자 : 2023. 11. 16(목)- 2023. 12. 31(일) 전시장 : 서울 삼청동 국제 갤러리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규칙적이거나 자유롭거나 2. 감상 포인트 프릭 앤 프릭스(Frick and Fracks)의 뜻은 이 작가의 개인적인 작품 용어는 아니고 외모가 매우 비슷한 한 쌍의 동반자에게 주어지는 이름이다. 어떻게 보면 소울메이트라 볼 수도 있고. 보통은 남자아이에게 사용된다. 아주 친한 비슷한 외모의

책 사실은 이것도 디자인입니다 읽고 찾아본 오늘 한 생활 속 디자인 [내부링크]

우리는 디자인을 벗어나서 살 수 없다 책이 오래전에 생겼는데 읽다 말다 하면서 이제서야 다 읽었다. 서평은 아니고 그냥 일상 얘기. 요즘은 출퇴근에 대중교통을 안 타서 책 읽을 시간이 많지는 않다. 자기 전에 읽으려고 하고는 있지만 이마저도 시간에 쫓기다 보면 몇 분 읽지도 못하고. 나름 독서광이라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빌려온 책 다 못 읽고 반납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어쨌건 이 책을 갤러리 오가면서 지하철 안에서 겨우 다 읽었고. 책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내가 추구하는 미니멀. 그리고 일상 속에 숨겨진 디자인의 비밀. 뭐 큰 비밀은 아니고 일상 모든 곳에 디자인이 녹아있다는 얘기. 책 앞뒤로 쓰여있는 내용이 사실 요약이다. 보통 우리는 디자인이 예쁘게 만드는 것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디자인은 여러 곳에 사용되고 있고 이것도 디자인인가 싶은 것도 디자인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영역도 점점 확장되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않은 곳에도 이 용어를 붙이는

상남자의 로망 어떤 아웃도어도 문제없는 캠핑카 디자인 [내부링크]

이 정도면 전쟁이 나도 캠핑 갈 박력 서핑 중 아주 기가 막힌 차를 발견했다. 캠핑카 하면 남자의 로망 중 하나인데 이 캠핑카는 아주 상남자스러운 디자인이다. 27 North.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회사. 차 브랜드는 Ascender 30A. 여기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고 캠핑용 특수장비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 같다. 왜냐하면 이 차는 포드 F-550 섀시를 기본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좀 과장해서 미사일을 맞아도 괜찮을 것 같은 분위기. 저 뒤에 보트는 뭔가 상륙작전하는 건가. 밀리터리 마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완벽한 군용트럭 같은 느낌. 어차피 야생에서 생활하는데 이 정도 디자인은 뽑아줘야지. 디자인이 우선인 포스팅이라 성능을 깊이 있게 파고들지는 않겠지만 차의 성능도 향상시켰다. 10단 자동변속기와 8기통 디젤 엔진. 475마력으로 장거리 여행뿐 아니라 위의 이미지처럼 보트처럼 무거운 짐도 수월하게 견인한다. 이 인상적인 구조는 최대 4인까지 숙식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전시 정강자 개인전 나를 다시 부른 것은 원시였다 [내부링크]

자연과 원시의 삶을 찾아 내면세계를 탐구하는 여행 기괴한 작품들의 전시로 늘 재미있게 봤던 아라리오 갤러리(서울)을 아주 오랜만에 찾았다. 근처에서 모임이 있었던 관계로. 때마침 전시도 하고 있었고. 지금 하고 있는 전시는 정강자 개인전. 전시명이 상당히 특이하다. 작가는 원시적인 자연을 추구한 것일까? 작품들을 보면 맞는 것 같다. 전시는 지하 1층, 1층, 3층, 4층에서 열리고 있다. 지층과 1층은 1990년대 작품, 3,4층은 2000년대 작품이다. 정강자 작가는 한국 여성 아방가르드 작가이자 국내 1세대 행위예술가로 2017년에 돌아가셨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정강자 | 나를 다시 부른 것은 원시였다 전시 일자 : 2023. 11. 15(수)- 2023. 12. 30(토) 전시장 :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이번엔 그닥 기괴하지는 않다 2. 감상 포인트 정강자 작가는 자연과 여성상, 기하학적 형태로 자신의 내면을 표현했다. 그림에서 그게 느껴

컬러풀하고 몽환적인 드론 사진 베트남 포토그래퍼 칸 판 작가 [내부링크]

어떤 여행 사진보다 아름다운 베트남 사진 <출처 : 사진작가 칸판 인스타그램 @khanhphanphotography> 이미 첫 사진부터 압도하는 느낌. 이번 포스팅에 소개할 작가는 베트남 사진작가 칸 판(Khánh Phan)과 그녀가 찍은 사진이다. 이 작품들은 특이한테 드론 사진이다. 요즘에는 흔해져서 공중에서 많이 찍는데 아무리 기계가 좋아져도 결국 포착과 표현은 인간이 하는 것. 이 작가는 베트남의 아름답고 다양한 문화를 매혹적인 이미지로 보여준다. 이 작품들은 '위로부터의 베트남' 시리즈. 보통 사진들이 제목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다양한 생각을 담기도 하는데 이 작품들은 그냥 순수한 색감과 구성으로만 감상해도 된다. 보다 보면 시각적인 아름다움만으로도 탄성이 절로 나오는 사진들이다. 강한 채도의 색감과 꽉 찬 구성을 보다 보면 도대체 어디서 이런 기법들을 익혔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놀랍게도 칸은 공식적으로 사진 교육을 받거나 포스트 프로덕션 기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오직

포근한 분위기의 월하 미술 갤러리 전시 오래된 미래 이관수 개인전 [내부링크]

포근한 실내 분위기와 그림까지 잘 어우러진 전시 전에 방문하고 분위기가 좋아던 월하 미술. 골목길 안쪽이라 특이하고, 갤러리지만 지방 소도시 개인 미술관 같았던 분위기. 이곳에서 또 다른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전시 제목이 이율배반적이다. 오래됐다는 것과 미래는 완전히 상반된 단어인데 같이 사용한 것. 뭔가 와서 확인해 보라고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오래된 미래 전시 일자 : 2023. 12. 01(화)- 2023. 12. 29(화) 전시장 : 종로구 소격동 월하 미술 갤러리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추운 날 가면 포근함에 깜짝 놀랄 만큼 아늑한 공간 2. 감상 포인트 그림도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그냥 느껴보면 된다. 어떤 걸 느끼냐하면 포근하게 눈이 내리는 겨울에 집으로 돌아가는 골목길. 3. 전시장 풍경 전시장을 들어섰는데 기름 난로가 있었다. 위에는 주전자가 올려져 있었고. 안이 훈훈했다. 전에 왔을 때는 난방은 없었는데 날이 추워졌으니까. 그러고

커팅 종이 공작으로 만드는 빛과 그림자의 환상적인 무대 디자인 [내부링크]

이걸로 무얼 만드나 했더니... <출처 작가 홈페이지 : http://www.elisamearelli.eu/> 오늘 소개할 작가와 작품은 '엘리사 미렐리'의 종이 작품들이다. 그녀는 이탈리아 예술가로 파브리아노에서 태어났는데 이 마음을 종이를 만드는 역사적인 전통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종이에 대한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고 이걸로 작업을 한다. 다만 종이를 색으로 덮기 위한 바탕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종이를 커팅 해 그것 자체를 예술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있다. 그럼 위에 작업이 무엇을 만드는 것이냐 하면...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만드는 것도 엄청난 종이 공작인데 이걸 이렇게 환상적인 분위기로 연출을 한다. 여기에는 빛과 그림자를 이용하여 촬영을 했다. 이것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한 종이 공작인데 무대 디자인이다. 이 커팅 한 종이 배경들을 이렇게 배치하고 촬영을 한다. 조명을 이용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럼 이렇게 작은 게 무슨 무대일까? 인형극? 언뜻 생

안국동 갤러리 담 정감 가는 도자기 인형 신조우 작가 전시 살아있는 것들 [내부링크]

일상의 모습도 작품이 된다 마치 유적에서 발굴한 유물 같은 모습의 인형 포스터를 보고 흥미가 생겼다. 목적지가 아니지만 들어가 보기로 했다. 인형들이 토우인가 했는데 물어보니 도자기라고 한다. 토우와의 차이점은 흙으로 만드는 건 같지만 토우는 700도에서 구워지고 도자기는 1250도에서 구워진다고 한다. 흠... 처음 알았다. 이런 작은 인형이 토우인 줄 알았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전시 일자 : 2023. 12. 13(수)- 2023. 12. 28(목) 전시장 : 갤러리 담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도자기가 작아서 부주의하면 깨뜨릴 수 있으니 가방 같은 거 조심 2. 감상 포인트 워낙 일상적인 작품이기 때문에 나의 일상에 대입하면 더 감정이입이 된다 3. 전시장 풍경 전에도 왔던 갤러리인데 입구가 특이했던 기억이 있다. 안에는 이렇게 도자기 인형이 전시되어 있는데 크기가 아주 작다. 그리고 벽에는 몇 점의 그림이 붙어있고. 도자기가 주인 것 같은데 그림하고 도자기하고 스

지극히 사사로운 주말 일상 눈 내리는 동네 풍경, 익선동, 베이커리 테스트 [내부링크]

바쁘면서도 여유로운 사사로운 주말 일상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내리고 있는 중. 곧이어 엄청난 폭설로 변했다. 이렇게 많이 온다는 예보는 아니었는데 요즘 일기예보는 예전보다 더 안 맞는다. 이상기후 때문이겠지. 오늘은 서울에서 약속도 있는데 이렇게 계속 내리면 곤란한데. 일찍 나가서 약속전에 갤러리들도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바람이 얼마나 심한지 필름을 거꾸로 돌린 것처럼 눈발이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다행히 눈이 그치고 삼청동 갤러리 돌아보는 중 완전한 한옥 발견. 카페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배스킨라빈스 31. 오~ 이런 거 좋다. 업체 정체성 찾는다고 인사동이나 북촌 쪽에 말도 안 되는 건물을 짓는 카페들 많은데 이렇게 주변 풍경에 녹아드는 건축디자인은 상업시설이라도 아주 좋다. 여기는 국립현대미술관. 양쪽 건물과 사이를 잊는 현대적인 건축물과 너머로 보이는 궁의 모습, 파란 하늘과 구름까지 완벽한 풍광에 한 컷. 모임 장소인 종로에 가서 밥 먹고 근처 익선동 구

율마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설치로 집안 분위기 업 소소한 일상 [내부링크]

율마가 엄청 자라서 그럴듯해졌어 오직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기 위해서 키우는 율마 2020년부터 키웠으니까 벌써 4년 정도가 된 것 같다. 이 정도로 클 줄은 몰랐는데 이거 어느 정도까지 자라는 걸까? 어쨌든 올해도 율마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하고 조명을 설치, 그리고 자체 점등식. 나무가 커서 그런지 좀 더 그럴듯하게 예쁘네. 매년 더 예뻐지는 듯. 전구를 아주 작은 거로 바꾼 게 더 나은 듯. 작년에는 3개를 다 감지 못하고 남았는데 올해는 3개를 다 감았다. 전구 외에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은 그냥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빨간 구슬로만 했다. 작년에 다이소에서 산 구슬. 이 구슬마저 하나의 재질이면 좋은데 같은 빨간색이지만 빤짝이, 유광, 무광 이렇게 세 가지로 되어있다. 역시 크리스마스트리는 조명을 켜고 멀리서 봐야... 가까이서 보면 작은 전구지만 전선이 이렇게 어지럽다. 최대한 잎 안쪽으로 하려 했지만 이 정도 나무에는 그렇게 하긴 힘들고. 전선을 가리기 위해서는 장식

요즘 핫한 판다 그림 전시 이토록 멋진 순간 아트리에 판교 갤러리 [내부링크]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김유미 작가에게 박수를 전에도 한번 들린 적 있었던 아트리에 판교 여기서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멋진 순간은 어떤 걸 말하는 걸까? 입간판에 있는 그림은 아주 예쁜 그림이었다. 그리고 요즘 에버랜드 땜에 한참 인기인 판다 그림. 그냥 기분 좋은 그림임에 틀림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제목으로 보아하니 뭔가 의미도 전달해 줄 것 같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이토록 멋진 순간 김유미 개인전 전시 일자 : 2023. 12. 01(금)- 2024. 01. 03(수) 전시장 : 아트리에 판교 갤러리 관람요금 : 무료 기타 정보 : 기분 좋아지는 휴식 같은 전시 2. 감상 포인트 아주아주 마음 편히 이 귀여운 동물들에 감정이입을 해보면 된다. 마치 내가 판다가 된 듯이. 예쁜 그림에 잠시 빠져 있다 보면 울적했던 기분마저 가신다. 3. 전시장 풍경 원래 작았던 갤러리. 그림들도 작고 아기자기하다. 따로 그림의 제목이나 설명은 없다. 다만 관장님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봤

사인 디자이너의 유머감각 작은 간판들의 미니아트 프로젝트 [내부링크]

도심 속 흠결들도 이렇게 하면 정겨울 듯 <이미지 출처 : 마이클 피더슨 인스타그램 @miguelmarquezoutside> 도시의 거리를 지나다 보면 흔하게 당황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보도블록이 깨져있다든지, 위에처럼 비둘기떼를 발견한다든지, 차도에 싱크홀이 생긴다든지 하는. 호주의 예술가 마이클 피더슨(Michael Pederson)은 메시지와 텍스트로 작은 간판을 만들어 이런 도시공간에 설치하는 작업을 한다. 이른바 '미니 아트 프로젝트'. 일반 사람들과 다르게 인식하는 사인 디자이너의 유머감각을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온다. 위의 비둘기들이 몰려있는 곳에 공항의 도착 알림 전광판처럼 비둘기 도착 알림판을 만들어 놓는 것 같은 작업이다. 소셜 미디어와 일상 생활에서 영감을 얻는 피더슨의 작품은 주변 환경을 강화하면서 활력을 준다. 작지만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다양한 도시 지역에 대한 그의 관점은 행인들에게 다소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경험을 제공하기도 하고 재미를 주기도 한다.

성남 큐브미술관 반달 갤러리 전시 차경(借景) 경치를 빌리다 [내부링크]

예술가의 감성으로 도시 보기 업무 미팅은 오후지만 조금 바지런 떨어서 일찍 가 갤러리들을 돌았다. 파주를 먼저 들렀고 약속 장소는 성남 시청인 관계로 성남 큐브미술관에 도착. 시간이 얼마 안 남아 다 못 보고 열리는 전시 중 반달 갤러리의 '차경(借景):경치를 빌리다'를 관람했다. 바로 앞에 열리고 있는 '기묘한 일상'은 예전에 봤던 건데 아직까지 열리고 있었다. 포스팅 링크는 제일 하단에. 1. 전시 정보 전시명 : 차借 경景 : 경치를 빌리다 전시 일자 : 2023. 11. 17(금)- 2023. 12. 24(일) 전시장 : 성남 큐브미술관 반달 갤러리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경치라고 해서 풍경화 같은 걸 생각하면 안 됨. 참여 작가는 한광우, 김수연(시로), 양광식, 문화인 작가 4인. 2. 감상 포인트 이 전시의 주제는 작가들이 마주했던 도시가 품은 인상과 감성이 예술가라는 '창을'통해 보는 새로운 시선이라고 했다. 그래서 포스터의 이미지를 마치 창처럼 표현한 것 같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유명 해외 광고 디자인 작품 [내부링크]

이미지를 보고 무슨 광고일까 알아맞혀 보십시오. 해외 광고들 자료를 보다 보면 이 사람들은 뭐 다른 걸 먹고 사나 싶을 때가 있다. 어떻게 이런 기가막힌 발상을 알 수 있는건지. 이 작품은 마치 슈퍼맨이 변신하듯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광고 아이디어. 2013년 맨 오브 스틸 영화를 위해 만든 홍보방법이다. 이건 작품뿐 아니라 매체까지 생각해낸 멋진 발상이다. 연쇄 살인마인가? 뭔가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진 것 같은데 이 작품은 이국적인 동물 기념품을 사지 말라는 동물보호 캠페인이다. 흡연실 위의 천장에 이런 모습이 있다면 어떨까? 금연 광고 캠페인 광고. 흡연을 하는 곳이 마치 무덤 속인듯한 이미지. 무시무시하다. 하지만 필 사람은 다 피겠지. 사실 담뱃갑 사진들이 더 혐오스럽지만 다 피니까. 이 작품이 아주 재미있는데 아마 요즘에 나왔다면 젠더 감수성 부족으로 항의를 많이 받았을만한 광고다. 옛날 옛적이니까. 아주 오래전에 유행했던 '야타'와 일맥상통하는 내용. 이 차는 여자를 더

판교 헤드비 갤러리 전시 철제 사물함 마니아 스테판 비르헤네더 개인전 [내부링크]

캐비닛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Spind NoLimits Collab CURT, 캔버스에 유화, 아크릴> 쇼윈도에 걸려있는 거대한 철제 사물함. 그림인가? 아니면 진짜 캐비닛을 걸어 놓은 건가. 특이한 작품이었다. 목적지이기는 했지만 자연스럽게 전시장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스테판 비르헤네더는 독일 작가다. 국내에서 최초 전시라고 한다. 해외에서는 유명하다고 하는데 작품으로 보면 유명할 것 같기는 하다. 자신의 정체성이 뚜렷하다. 원래는 교회의 복원 화가였다고 한다. 그림 실력은 이미 검증. 1. 전시 정보 전시명 : 스테판 비르헤네더 개인전 전시 일자 : 2023. 11. 10(화)- 2023. 12. 23(토) 전시장 : 판교 헤드비 갤러리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전시가 연장되었다고 얼핏 들었는데 23일에서 연장된 건지 연장돼서 23일인지 정확지는 않다. 공식적으로는 23일 <Werkzeugbrett> 2. 감상 포인트 실제처럼 그렸기 때문에 얼마나 잘 표현

손뜨개질 마니아들의 불가능해 보이는 아이디어 작품 디자인 [내부링크]

이런 것도 가능하다고? 해외 커뮤니티에 올라온 뜨개질 카테고리의 게시판에 올려진 마니아들의 작품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선별한 작품들. 보통 주변에서 보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게 목도리나 조끼들을 흔하게 봤다. 또 좀 짠다 싶은 사람들은 가방, 모자 등을 만들거나 옷이라고 부를만한 것들을 만든 것도 봤었다. 이마저도 요즘은 많이 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서 흔하게 볼 수 있을 만한 거나 많이 해본 사람들은 이 정도 하겠지 하는 것들은 빼고 아이디어가 있는 디자인 작품들 위주로 골랐다. 물론 나는 뜨개질 1도 할 줄 모른다. 작품들을 보다 보니 인형을 꽤 많이 만드는 것 같다. 근데 왼쪽의 강아지는 이게 뜨개질 맞나 싶을 정도인데 이거 커뮤니티 게시판을 잘 못 찾아 올린 거 아닌가? 애완동물 커뮤니티에 올려야 할 것 같은데... 오른쪽 정도의 인형이 흔한 일반적인 작품 같다. 살면서 이런 취미를 가지고 서로 창작물을 공유한다는 건 삶의 활력소가 될 것 같다. 올린 내용을 보면 보통

[2023 마이 블로그 리포트] 데이터로 알아보는 블로그 속 숨은 직업 찾기! [내부링크]

마이 블로그 리포트. 한해 결산들이 하나씩 나오는거 보니 올해도 다 갔나보네. 네이버 블로그 다시 예전처럼 복구하려고 열심히 했는데 내년도 그대로 갈지 고심을 좀 해봐야겠다. 뽑은 행운카드는 이게 뭐야. ㅎㅎ 이건 행운이 아니잖아. 2023 마이 블로그 리포트 올해 블로거들의 직업을 공개합니다! 내 직업 확인하고, 2024년 행운도 뽑아보세요! https://mkt.naver.com/p1/2023myblogreport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 백년 여행기 전시 관람 후기 [내부링크]

2023년의 작가는 정연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매년 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가 정연두 작가의 작품으로 열리고 있다. 이름은 백년 여행기. 언뜻 이름만 보면 작가가 여행을 하면서 느낀 걸 만든 작품인가 싶겠지만 이 전시의 서사는 20세기 초 멕시코로 건너간 한인 디아스포라이다. 디아스포라는 특정 민족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집단을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 작업을 하기 위해 작가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멕시코를 세 차례 방문했다고 한다. 작품에 대한 대단한 열정. 1. 전시 정보 전시명 : MMCA 현대차 시리즈 정연두 백년 여행기 전시 일자 : 2023. 09. 06(수)- 2024. 02. 25(일) 전시장 : 국립현대미술관 관람요금: 2,000원 기타 정보: 2. 감상 포인트 멕시코로 건너간 한인들, 멕시코에서 태평양을 건너와 제주도에 뿌리내렸다고 하는 백년초 이동 설화, 제국, 식민, 노동, 역사를 둘러싼 이주 서사 등을 작가는 어떻게 보고 표현했는가를 깊이 있게 감상해야

해변 모래 위 큰 그림을 디자인하는 비치 아트(Beach Art) 작가 츠벤 [내부링크]

이걸 뭘로 그리는 걸까? 1 Mi-Mandala <이미지 출처 : 작가 인스타그램 @jbenart> 여름이 되면 백사장에서 모래로 조형물을 만드는 비치아트를 종종 봤고 우리나라에서도 하는데 이렇게 바닷가 모래사장 위에 큰 그림을 그리는 건 처음 봤다. 이 작가는 츠벤이라고 하는데 2013년부터 해변에 거대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거대한 도안은 정교한 장치와 도구가 필요할 것 같은데 말도 안 되게 작가의 그림 도구는 갈쿠리다. 황당... 밑의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보통 그림을 그릴 때는 뒤로 떨어져서 그림이 제대로 그려지고 있는지 확인하고는 한다. 멀리서 봐야 한다는 얘기. 근데 이걸 도대체 어떻게 보일지 알고 형태를 잡는 걸까? 어마어마한 감각이다. 이건 종이 위에 그리는 것보다 훨씬 어려울 것 같다. 2 토토로 이 작업이 더 어려운 건 썰물이 됐을 때 4시간 정도 사이에 그림을 완성한다는 거다. 왜 그냥 백사장에 안 하냐 하면 젖어 있어야 갈쿠리로 이런 그림을

잠실 전시 넥스트 뮤지엄 오혁진 개인전 내 마음에 잔물결이 일어 [내부링크]

마음을 돌아보게 만드는 그림과 글들 지난 포스팅에 이어 또다시 잠실 전시. 이곳은 롯데 갤러리 전시 관람 후 바로 옆 롯데월드몰 건물 2층으로 가면 열리고 있다. 가까이 있어서 두 군데 모두 들리면 좋다. 스타일은 완전히 다른데 이곳은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차분하고 뭔가를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내 마음에 잔물결이 일어 : 오혁진 개인전 전시 일자 : 2023. 11. 15(수)- 2023. 12. 10(일) 전시장 : 넥스트 뮤지엄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보이는 오른쪽에는 오픈된 공간 안쪽의 작은 입구에도 공간이 있어 두 군데니 놓치지 말 것 2. 감상 포인트 그림과 함께 옆에는 짧은 글들이 같이 붙어 있어 읽어보면 좋다. 그림은 유화나 아크릴 같은데 사실 형태를 그리 알아보기는 힘들다. 뭔가 형태를 일부러 뚜렷하지 않게 그린 것 같다. 제목, 글과 함께 그림을 잘 보면 어느 정도 그림이 또렷해진다. 그러니 글이 꼭 필요하다. 3. 전시장 풍경 작고

패러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예술작품의 발칙한 디자인 마케팅 [내부링크]

이 괴물을 도대체 뭘로 만든 거야? <The Last of Us 미드의 장면>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라는 게임이 있다. 그리고 동명의 미드도 만들어졌다. 여기에는 좀비가 등장하는데 기존의 좀비와는 다르다. 곰팡이에 감염되어 괴물이 되어버리는 크리처 물이다. 위의 영상처럼. 곰팡이에 감염돼서 그런지 모습이 곰팡스럽다. 흠... 그런데 이 괴물을 만들어서 마케팅에 이용한 곳이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아니고. 미국에서. 곰팡이에 감염된 크리처를 매장 앞에 예술작품인지 장난인지 모를 조형물을 만들어 전시해 놓았다. 미드를 패러디한 것으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흔히 디자인 마케팅이라 하면 타깃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디자인 활동인데 이것을 고객이 원하는지는 모르겠다. 누군가는 혐오를 느낄 수도 있겠으나 나라면 가서 사진 한번 찍어보겠다. 그리고 기웃거리며 매장을 들러볼 수도 있고. 그러면 이걸 뭘로 만든 걸까? 진짜 곰팡이로 만들었나? 이 작품은 샌프란시스

롯데 갤러리 잠실점 전시 KNOT KNOT LAND [내부링크]

미하라 야스히로와 한국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잠실에서 연말 약속이 있어 나가게 되었다. 서울 나간 김에 시간 아까우니 좀 일찍 나가서 약속 전 전시 관람. 롯데갤러리 잠실점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다.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미하라 야스히로라고 하는데 패션 문외한이라 처음 들어봤다. 도쿄 타마미술대학 재학 중 독특한 형태의 스니커즈 디자인을 시작으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예술가로서 그를 조명하는 전시회다. 그의 작품과 함께 한국의 아티스트 5인이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KNOT KNOT LAND 전시 일자 : 2023.10. 10(화)- 2023. 12. 12(일) 전시장 : 롯데갤러리 잠실점 에비뉴엘 6층 아트홀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일부러 간 게 아니라 늦어서 이번 주가 전시 마지막 주. 롯데갤러리는 지점 순회 전시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곳에서 또 열릴지도 모르겠다. 2. 감상 포인트 패션에 대해서 잘 몰라 찾아보니

지황으로 만든 티백 한방 지황차 선물 후기 [내부링크]

몰랐었던 구수한 차 한 잔으로 휴일 아침 시작 예전에 다니던 회사 동료에게 연락이 왔다. 패키지 디자인 팀장이었는데 귀농해서 산다고 응? 뜬금없지만 근황 소식을 접하고 연락을 한 이유는 마케팅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서였다. 한방차를 만들어서 팔고 있는데 기존에 없던 거라고 했다. 나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마케팅이라 이것저것 얘기를 해줬는데 팔고 있는 것을 선물로 보내준다고 했고 금요일에 받았다. 택배 박스도 컬러로 고급스럽다. 그리고 친환경적인 종이테이프. 토요일에는 약속이 있어 풀지 못하고 일요일에 풀어서 시음해 본 후기. 요즘 이거 쓰는 업체들 좀 되는 것 같은데 완충재도 친환경으로. 안에 포장박스도 완전 고급. 역시. 패키지 디자인 팀장다운 포장. 아마 관련 상품들 가운데 포장은 최강일 듯. ㅎㅎ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다. 통화할 때는 지황이라는 걸 처음 들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숙지황이 아주 익숙하다. 아마도 숙지황으로 재일 많이 먹는 게 아닐까 싶은데. 박스를

빛과 그림자의 미니멀한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 토니 고 [내부링크]

단순하게 더 단순하게 1 방랑자 출처 : 토니 고 인스타그램(@gohkavine) 사진을 보는 순간 와~ 좋다 소리가 절로 나왔던 작가가 있다. 이름은 토니 고. 필리핀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25살의 미니멀리스트 프리랜서 아티스트다. 활동 지역 때문인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보통 이런 작가라면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어마어마할 텐데 팔로워가 그리 많지 않다. 난 이 사진들이 너무 좋은데. 내가 찍고 싶은 스타일이기도 하다. 이 작가는 그림자와 빛의 영역 안에서 피사체를 찾고 셔터를 누른다. 2 노란 고통 무슨 사연이 있는 건지 제목을 노란 고통이라고 지었다. 혹시 동네에 아는 사람일까? 노란색이 눈에 확 들어온다. 사진들을 보면 연출한 사진도 있는 것 같고, 빛과 그림자를 보다가 피사체가 들어오면 순간포착을 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아니면 우연히 만난 장면이거나. 3 정렬된 이런 사진들. 당연히 연출이라고 볼 수 없고 사람들이 지나가는 순간을 잘 포착한 것 같다. 4 고독 이것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시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 [내부링크]

한국 근현대 화단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화가 덕수궁 안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있다. 여기서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이중섭, 김환기, 박수근, 유영국 등과 함께 한국 근현대 화단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서양화가라는 장욱진 회고전이다. 앞쪽에 쓴 3인들보다는 귀에 덜 익숙한데 잘 모르고 가서 봤지만 그림은 어마어마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일단 작품 감상을 한번 해보면 알 수 있다. 본지는 가을 중반이었지만 미루다 보니 겨울에 포스팅을 하게 됐다. 저기 반팔도 입고 다니네... 전시 정보 전시명 :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 전시 일자 : 2023. 09. 14(목)- 2024. 02. 12(월) 전시장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관람요금: 3,000원 기타 정보: 입장료를 한꺼번에 끊을 수 없고 덕수궁 입장료 1,000원을 먼저 사고 미술관에서 2,000원 표를 사야 한다. 전시장 풍경 회고전인 만큼 연보도 볼 수 있고 작품들은 그의 전 생애에 걸쳐 그린 작품들이다

뫼비우스 띠 모티브로 디자인한 만년 달력 시계 제품 [내부링크]

수학자의 책상에 있을 법한 기하학적인 디자인 제품 연말도 다가오고 하니 달력 디자인. 오랜만에 제품 디자인에 대한 포스팅을 해본다. 이건 달력과 시계의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탁상 위에 있는 예술품이라고 볼 수 있다. 뫼비우스 띠를 모티브로 해서 가운데가 텅 빈 도넛 모양이다. 두 개의 구슬이 표면을 굴러다니는데 하나는 태양을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월을 표시하고, 다른 하나는 지구를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일을 표시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태양을 도는 지구를 표현. 이 달력은 어떻게 사용하는 걸까? 나는 이 제품의 첫 번째 목적은 장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다음이 기능. 숫자 위를 이동하는 구슬은 노란색이 표시하는 숫자가 지금의 월이고 파란색이 위치한 숫자가 날짜다. 날짜가 지나면서 구슬이 이동을 하다가 매달 말이나 매년 말 처음 자리로 리셋한다. 날짜를 확인하는 신선한 방식의 디자인이다. 날짜만 보는 것은 아니고 시간도 알 수 있다. 시간은 받침 부분에 해당하는 밑 사각형 박스에 전자

국립현대미술관 MMCA 서울 전시 김구림 실험미술의 선구자 [내부링크]

회화부터 영상까지 모든 현대미술을 볼 수 있는 개인전 김구림 작가를 실험미술의 선구자라 한다. 모르고 있었다.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매체, 장르, 주제를 넘나들며 예술의 최전선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작가라 한다. 그래서 이 전시에는 '이거 한 사람 작품 맞아?'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있다. 회화, 조형물, 영상, 퍼포먼스, 설치미술 등... 그동안 몰랐던 분의 작품들이 인상 깊었던 전시였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김구림 전시 일자 : 2023. 08. 25(금)- 2024. 02. 12(월) 전시장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람요금: 2,000원 기타 정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전시 전체를 보는 패스권을 끊으면 5,000원 2. 감상 포인트 실험미술의 선구자인 만큼 종류도 다양한 많은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너무나 성격이 다른 작품들이 모여 있어서 다양성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그가 1950년부터 활동을 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얼마

사진작가 바라 프라실로바의 초현실주의 포토 작품 세계 [내부링크]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 선 사진 작품 1 "써클즈" 시리즈의 "The Three Of Us" 사진 출처:작가 인스타그램(@bara_prasilova) 바라 프라실로바(Bara Prásilova)는 초현실주의 포토로 유명한 프라하 출신의 예술가다. 사진작가라기보다는 예술가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상상력을 발휘해 연출을 해서 사진을 찍는다. 그녀의 사진은 아름다움과 이상함, 현실과 허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을 상상력으로 만들어 내는데 좀 기이한 느낌이 든다. 마치 달리의 그림을 처음 봤을 때 느낌 같다. 2 "시계" 재밌는 건 이 작가가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고 실제 장면을 찍는다는 것이다. 이 시계 작품을 만드는 장면을 봤었는데 실제로 이런 장면을 만들어서 사진을 찍는다. 여자의 모습도 그래픽이 아닌 실제 의상과 장치다. 이 작가는 수많은 상을 받았고 체코와 세계 무대에서 이 매혹적인 작품들을 전시했다. 3 "Never Happened I" 시리즈의

삼청동 갤러리 현대 전시 REFLECTION 반영 유근택 개인전 후기 [내부링크]

눈 가늘게 뜰 준비 삼청동의 청와대 올라가는 길 초입에 있는 갤러리 현대에서 유근택 작가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명은 REFLECTION(반영). 물에 비친 모습은 사진과 미술에서 꽤나 많이 사용되는 소재다. 전시 포스터에서 보이듯이 물가에서 비친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근데 전시를 보면 사실 이것보다 다른 소재의 그림이 더 많다. 근데 왜 반영일까? 1. 전시 정보 전시명 : 유근택 개인전 REFELECTION 전시 일자 : 2023. 10. 25(수)- 2023. 12. 03(일) 전시장 : 갤러리 현대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유료 전시회급 무료 전시회 2. 감상 포인트 반영은 그의 연작 중 하나로 실제 전시에서는 작품이 많지 않다. 이것은 작가의 대표 연작 중 하나인데 일상의 풍경에서 출발해 인간과 사물의 본질을 서정적인 동시에 날카로운 시선을 작업에 투영해 온 그의 작품 세계를 집약하는 키워드라고 한다. 결국 반영은 우리가 보는 현실 세계를 작가의 시선으로

성남 시청 앞 햄과 소시지를 만들어서 하는 애햄 부대찌개집 [내부링크]

이거면 몸에 좋을 수도 있겠는데? 포스팅의 매뉴얼대로 매장 겉에서부터 찍어 들어가야 하는데, 맛집 포스팅을 자재하고 있는 중이라 생각 없이 사진을 너무 대충 찍어서 감안하고 봐주시길. 투잡으로 알바를 하는지라 가끔 성남 쪽 미팅을 가는데 성남 시청 앞에서 먹은 인상 깊은 부대찌개 포스팅. 미술과 디자인 포스팅은 아니지만 음식도 잘 만들면 예술이 되는 거 아닌가... 허허. 오랜만에 올려 보는 먹거리 포스팅. 사실 간지는 쫌 됐는데 이웃님 부대찌개 포스팅을 보니 생각이 나서 주말 일상 겸 올려본다. 위에 말했듯이 매장 겉은 안 찍었고 이때 갔을 때는 생긴지 얼마 안 된 것 같았다. 그래서 가게 이름도 모르고 이제서야 사진 보고 알았다. 사람도 많지 않고. 그냥 수제햄이라고 해서 들어가 봤는데 지도에 찾아보니 이름이 애햄 수제 햄, 소시지, 부대찌개. 메뉴는 사진처럼 이렇다. 일반적인 부대찌개집들과 별반 다르지는 않다. 사실 부대찌개 맛은 상향 평준화되어 있어서 대부분 맛있다. 심지어

이렇게도 되는구나 수채화 같은 디자인 일러스트 크리스 강 작가 [내부링크]

일반적인 풍경이 아닌 초현실주의 이미지 1. "호기심 많은 아이 스트롬로" <이미지 출처 : 크리스 강 인스타 @kriskangart> 흔히 봐왔던 수채화하면 가장 많이 봤던 게 풍경화. 그리고 꽃. 일반적으로 수채화는 정통적으로 풍경이나 정물 그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런데 여기 크리스 강 작가는 다른 스타일의 작업을 하고 있다. 수채화 같은 일러스트 디자인이라고 생각되는데 초현실주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보통의 현실적인 그림과는 완전히 다른 것. 그는 그림에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것에 대한 열정이 있다. 2. "꿈으로 가득한 머리" 크리스 강( Kris Kang) 호주 캔버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성이 강인 걸 보면 동양인인데 국적은 안 나와 있지만 작품 중 중국이 있는 걸 보면 중국 출신이 아닐까 싶다. 그의 작품들은 풍경이나 사물을 소재로 삼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인체의 요소에서 영감을 얻은 초현실적인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0년째 수채화 작품을 하고 있으며

북촌 갤러리 기체 Landscape and Depth 풍경과 깊이 전시 [내부링크]

작가 5인 각자의 풍경과 깊이를 통해 본 세상 두 번째 방문하게 된 북촌에 위치한 갤러리 기체. 전에 왔을 때도 이름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갤러리는 이름뿐 아니라 공간도 특이하다. 1.5층이 있다는 것. 이번 전시명은 '풍경과 깊이' 이름만으로는 무슨 전시인지 잘 모르겠다. 이 전시에는 5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공간마다 다른 느낌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Landscape and Depth(풍경과 깊이) 전시 일자 : 2023. 10. 24(화)- 2023. 11. 30(목) 전시장 : 갤러리 기체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완전히 다른 5종류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2. 감상 포인트 이런 다인전에서는 주제 하나를 놓고 작가들이 어떻게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하는지에 대해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설명에는 어마어마한 의미를 담고 있지만 사실 그렇게까지야... 설명은 이렇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다섯 명의 작가는 각자의 풍경과 깊이를 통

깜놀 준비 미니어처 소품 레전드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사진 작품 [내부링크]

20만 달러의 비용을 40달러로 해결 출처: www.hernandezdreamphography.com 멕시코 칸쿤 출신의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컨셉 사진작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그는 아우디 스포츠카를 촬영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보통의 작가들은 사진 찍을 차를 산다...는 아니고(돈을 아주 많이 주면 모르겠지만) 빌린다. 그런데 에르난데스는 달랐다. 그는 40달러짜리 아우디 모형 장난감을 가지고 멋진 장면을 촬영했다. 이것이 이 작가의 특징이다. 미니어처 소품으로 실사 같은 장면 만들기. 작품을 보면 놀라고 만든 과정을 보면 더 깜놀. 완벽한 광고 촬영 같은 작품. 하지만 모두 미니어처 촬영이다. 그는 사진작가가 되기 전 그래픽 디자이너였다. 그래서 더 창의적인 관점으로 생각하고 구현하는 기술적인 방법들을 알고 있었다. 이렇게 아주 작은 미니어처 소품으로 촬영을 한다. 신기한 게 이전에 소개했었던 기이한 작품들을 만드는 작가들이 꿈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사람이 몇 명 있었는데 이

북촌 갤러리 크래프트 온 더 힐 전시 The phenomenon called 'I' [내부링크]

김형술 작가 개인전 '나라고 하는 형상' 여기도 처음 가보는 갤러리. 북촌에 있는 크래프트 온 더 힐. 지나가다 포스터를 보고 들어갔다. 제목이 특이하다. '나라고 하는 형상' 포스터를 보고 회화 전시인가 했는데 창으로 보니 조형물인 것 같다. 작은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공간은 그리 커 보이지 않지만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특이한 조형물들이 여러 개 전시되어 있었고 관람하는 사람들도 많이 드나들고 있었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The phenomenon called 'I' 전시 일자 : 2023. 11. 01(수)- 2023. 11. 25(토) 전시장 : 크래프트 온 더 힐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발밑 조심 2. 감상 포인트 조형물인데 특정한 형태가 없다. 마치 재료들을 혼합해 놓고 우연히 나오는 문양이나 모양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것 같았다. 작가는 건축을 전공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 재료는 콘크리트다. 보통 이런 조각들은 자연석으로 하는 건데 참 특이

유리공예 작품 이 재료로 이게 가능해? 신종 거미 발견? [내부링크]

나무에 있는 거 보고 손바닥으로 때려잡으면 큰일 나요~ 출처 : 작가 인스타그램 @glasssymphony 이거 신종 거미인가? 나무를 기어가는 예쁜 색상의 거미. 이 정도 거기면 신기해서 한번 손대볼 만하지 않을까? 이 작품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유리공예가 니키타 드라처크(영어가 아니라 발음이 정확한지 모르겠다)의 유리공예 작품이다. 유리 재료를 사용해 실제 거미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졌는데 놀라운 건 이게 실제로 거미처럼 작다는 것. 결코 크게 만든 것이 아니다. 손바닥 위에 올려져 있는 거미를 보시라. 이 작품들은 할로윈데이에 장식용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설명 없이 작품들 사진을 봤을 때 진짜 신종 거미 종류인 줄 알았다. 위에 것은 좀 인공적이지만 실제 생물처럼 보이는 것도 있다. 이 작은 공예작품의 저 가느다란 다리가 어떻게 버티는지 신기하다. 잘못 건드렸다가는 다리가 또각 부러질 것 같다. 유리라는 재료에서 오는 질감과 어떻게 무늬를 넣은 건지 알록달록 다양한 문양이 소장

북촌 러브컨템포러리아트 갤러리 전시 THE INSTANT KIDS 'CLUB THE RAW' [내부링크]

젊은 작가들의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 느낌 젊은 작가들의 작품은 그것만의 느낌이 있다. 조금 덜 정제된 듯이 보여도 젊어서 나올 수 있는 발상이나 표현이 재미있다. 연예인들이 내 나이보다 어려지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팬이 아닌 문화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되었듯이 작가들의 나이가 이제 점점 더 내 나이보다 어려지기 시작할 때 우러러보는 것이 아닌 진짜 작품 그대로를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뭐 거창한 거 같긴 하지만 그렇다고... 1. 전시 정보 전시명 : THE INSTANT KIDS (CLUB THE RAW) 전시 일자 : 2023. 10. 25(토)- 2023. 11. 25(토) 전시장 : 러브컨템포러리아트 갤러리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갤러리를 왔다갔다 하는 개가 있음. 순하지만 개 무서워하는 분은 주의. 2. 감상 포인트 인스턴트 키즈라는 제목처럼 지금의 세대는 즉흥적이다. 이미지들도 어떤 건 즉흥적으로 그린 건가 싶기도 하다. 작품들은 동시대를 살아가며 매스미디어

웃긴 사진 순간포착의 예술 2023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 결선작 [내부링크]

불경기에 한번 피식하고 가세요~ 1. Jacek Stankiewicz의 "분쟁" <사진출처: 코미디 와일드라이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상 중에 노벨상이 있다. 그리고 그와 반대의 상에 이그노벨상이라는 것도 있다. 이 상은 엉뚱한 연구에 상을 준다. 사진에도 그런 분야가 있는데 코미디 와일드라이프 포토그래피 어워드. 웃긴 야상동물 사진상이다. 동물들이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사진을 찍는 것은 오히려 정상적인 사진보다 더 순간 포착이 필요한 예술이다. 위의 사진처럼. 2. Tzahi Finkelstein의 "행복한 거북이" 이 사진상에 참가한 사진작가들은 모두 즐겁게 사진을 찍는 작가들일 것 같다. 이 작품들은 2023년 결선 진출작들이다. 사진을 보고 있으면 피식하고 웃게 되며 우울한 감정을 잠시나마 잊게 만들어준다. 3. 제이슨 무어의 "Air Guitar Roo" 이 무슨.... 정말 기타를 치고 있는 듯한 모습 ㅎㅎ. 이 상은 2015년에 설립했다. 선정의

올해 첫눈 그리고 다이소 2024년 달력과 설날 연휴, 추석 연휴 [내부링크]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토요일 김장 때문에 에너지 충전을 위해 금요일 연차 내고 쉬려했는데 마침 감기. 에휴. 병원에 가려 했더니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첫눈인데 시원하게 내렸다. 쌓일 정도로 길게 오지는 않았지만. 한 1시간 정도 왔었나. 암튼 병원 가서 진료받고 나오니 그 사이에 그쳤다. 그래도 쉬니까 눈 오는 거 보고 촬영도 했네. 회사 갔으면 제대로 못 봤을 듯. 그렇게 병원 갔다가 살게 있어서 다이소로. 우리들의 친구 다이소에 가서 달력을 사 왔다. 벌써 2024년 달력을 사나라고 할 수도 있지만 작년에 12월 중순쯤 갔더니 다 팔리고 탁상달력만 살 수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좀 일찍 사기로. 달력을 매년 샀는데 심플한 게 좋아서 그냥 다이소 달력으로 정착. 어차피 날짜 보는 거라 그림 많은 건 비싸기만 하고 별로다. 또 세워 놓으면 그림은 뒤로 넘어가서 볼 수도 없기도 하고. 탁상용 하나 벽걸이 하나. 탁상 달력은 책상 위에 놓을 거, 벽걸이는 거실 벽에 걸어 놓을 거

종로지만 소도시 미술관 느낌의 월하미술 갤러리 무료 전시 [내부링크]

권순철, 곽수영 '기억으로부터' 월하미술 갤러리에서 '기억으로부터'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 중심가에 있는 갤러리지만 오래된 단독주택을 개조한 것 같은 건물에 분위기도 오래되었고 꼭 오래된 지방 소도시의 개인 미술관을 방문한 느낌이었다. 전시 또한 아주 차분하고 어렵지 않은 진짜 정통 회화 같은 느낌. 차분하게 보기 좋은 전시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기억으로부터 전시 일자 : 2023. 11. 02(화)- 2023. 11. 25(화) 전시장 : 월하미술 갤러리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고즈넉한 미술관을 서울 한복판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2. 감상 포인트 그림에 아주 복잡하고 심오한 의미를 담은 것 같지는 않아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다. 많은 의미가 아니라 회화적인 느낌을 보며 조용히 감상하면 되는 그림들. 가슴 찡한 그림도 있고. 3. 전시장 풍경 여기로 들어가는 게 맞나 싶은 정도의 골목으로 들어가는데 입구가 맞다. 작은 정원을 지나는데 일반 단독주택의 앞마당처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기발한 해외 광고 모음 [내부링크]

뭘 먹으면 이런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까? 한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해외 광고를 많이 찾아 자료로 봤었다. 광고 공모전도 꽤 많이 참여했었고 수상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분야가 조금 달라져서 모두 과거의 일. 하지만 여전히 이런 것에 관심이 많다. 오랜만에 그것에 대한 포스팅.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광고들이다. 위의 광고는 캐나다의 패럴림픽 광고. 인쇄 광고 하나로 이 경기의 성격을 모두 말해 주는 엄청난 작품이다. 아주 직관적이고 재미있다. 칼이 너무 잘 들어서 문제. 과장되긴 했지만 이런 유머감각 있는 아이디어 좋다. 차에다 작업하는 옥외광고인데 역시 기발한 아이디어.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다만 오른쪽은 무엇에 대한 광고인지... 크라켄이라는 영화인가? 암튼 사실적으로 잘 표현했다. 환경에 대한 공공 광고. 적절하게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 오른쪽은 한때 우리나라 공모전에서 카피를 해서 문제가 됐던 작품. 해외에는 사실적인 금연에 대한 광고가 많은데

서울 종로구 갤러리 조선 무료 전시 Break Time 브레이크 타임 [내부링크]

진짜로 휴식 시간 같은 전시 갤러리 조선에서는 전시 브레이크 타임(Break Time)을 열고 있다. 전시명 의미는 원래 시간을 쪼갠다는 뜻이지만 보통은 휴식 시간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 전시는 갤러리 조선 전속 작가들의 개인전과 개인전 사이 짧은 휴식시간이다. 이런 의도로 기획을 한 것 같다. 그래서 이 전시는 편안하게 볼 수 있다. 민선홍, 안상훈, 액슬러, 우민정, 우태경, 이호억 6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Break Time 전시 일자 : 2023. 11. 04(토)- 2023. 11. 23(목) 전시장 : 갤러리 조선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쉬어가는 전시 2. 감상 포인트 이 전시는 휴식 같은 전시기 때문에 작품도 휴식 같다. 뭔지 대단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아이디어 전개나 쉬어가는 작품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니 이 작품들은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이다. 이 작품 중 어떤 건 시간이 지난 뒤 짠하고 더 근사한 작품으로 변경

AAP 포토 매거진 어워드 사진 구도를 통한 사진 잘 찍는 법과 디자인 레이아웃 잘하는 법 [내부링크]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라니까... 도형 부문 수상작 <파비앙 덴디에발의 라 무랄라 로자> <리사 토마스의 기름과 물에 대한 시리즈 연구에서 나온 꽃 1> 사진 출처 : AAP 인스타그램 AAP 매거진의 도형 부문에서 수상한 사진들이다. 이 사진들을 보면 사진 잘 찍는 법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사진의 구도를 잘 잡는다는 것은 디자인 레이아웃을 잘 한다는 것과 흡사하다. 그래서 디자인을 가르쳤을 때 사진 작품을 많이 이용했다. 흔히 멋진 사진을 찍으려면 멋진 장소에 가야 한다고 하는데 여기 사진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주변의 흔한 장면도 프레임 안에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진이 달라진다. 왼쪽의 단순한 집안 구조를 찍은 것 같은 사진이 이 파트의 1등 수상작이다. 1등 작품을 찍은 파비앙 덴디에발는 사진촬영을 일종의 보물 찾기로 느낀다고 했다. 이런 장면을 찍기 위해 반드시 근사한 곳을 찾아가야 하는 건 아니다. <조 필즈의 Chiave Di Violino (트레블 클레

서울역사박물관 무료 전시 이것 역시 지도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내부링크]

시, 제시 천 작가의 작품 세계 서울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도 열리고 있다. 서울시립박물관의 전시가 가장 크고 이곳에서는 작은 공간에서 한 작가의 전시가 열리는 중. 작가의 이름은 제시 천이다. 작가는 한국에서 태어나 홍콩, 캐나다, 미국에서 거주하며 소외된 비영어권 문화에 관심을 가져왔다. 여기서는 한국과 관련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전시 일자 : 2023. 09. 21(목)- 2023. 11. 19(일) 전시장 : 서울역사박물관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연계 전시 중 하나 2. 감상 포인트 이 전시는 어렵다. 문화에 대한 연구를 시각화한 것으로 상당히 추상적인 데다 시각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 한 것이라기 보다 의미를 부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세계 여러 곳 문화를 접한 작가가 우리 문화를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보면 조금

무슨 선? 긋다 임현진 개인전 갤러리 Lee 전시 [내부링크]

삼청로 길에서 만난 간판 없는 갤러리의 그림 전시 여기도 다른 목적지로 가던 중 발견한 전시. 벽에 붙어있던 포스터를 보니 갤러리 순회 전시를 하는 듯 보였고 부명 갤러리가 눈에 띄었다. 흠... 한번 가볼까? 근데 날짜가 촉박하네. 하며 혹시 몰라 사진을 찍어두고 가던 길 가려는데 응? 포스터를 붙여 놓은 그곳이 바로 전시를 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고민 없이 들어가 보기로. 아주 작은 갤러리의 작은 전시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임현진 초대전 긋다 전시 일자 : 2023. 11. 03(금)- 2023. 11. 17(금) 전시장 : 갤러리 Lee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갤러리 간판도 없고 지도에서 찾을 수도 없다. 일단 포스팅 제일 하단에서 등록은 해놓았다. 2. 감상 포인트 쇼윈도에서도 작품을 볼 수 있다. 긋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선들을 그어놓은 작품이다. 하나의 스타일로 밀고 가는 것 같다. 비슷해 보이는 작품이지만 제목도 다르고 선의 색상도 다르다. 선으로

월동준비 뜻하지 않게 커튼 설치와 소소한 일상 feat. 레몬 열매 [내부링크]

커튼이 있는 거랑 없는 거랑 확실히 차이가 있구나... 바람에 흔들리는 속커튼 예전 포스팅이 올렸었던 동영상. 커튼 하늘거리는 게 좋아서 집에 그냥 하얀색 속 커튼 만 했었다. 이게 안이 훤히 비친다고 뭐라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내가 뭐 프라이버시가 특별히 있는 것도 아니고 속옷 입고 다닌다고 누가 훔쳐볼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이걸로 버텼다. 거실과 방 두 개가 모두 속 커튼 만. 안방은 유리가 반투명이라 비칠 일이 없어서 괜찮기는 하다. 그리고 연한 회색으로 했고. 이게 밤에는 뭐 그냥 그런데 아침에 햇살이 세어 들어오면 상당히 기분이 좋아진다. 근데 문제는 바로 이제부터. 날이 추워지면 커튼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밤에는 또 빛이 차단되었으면 하게 되고. 도시의 밤은 너무 밝다. 그나마 거실은 괜찮은데 잠을 자는 작은방은 신경 쓰인다. 그리고 그 방은 안방보다 춥다. 그래서 그동안 겨울에는 작은방 침대에서 안 자고 안방에서 잤다. 그렇게 지내던 차에 얼마 전 엄마가

종로 갤러리 FM 전시 IMAGES ON THE WALL 부끄러움은 나의 몫 [내부링크]

전시를 보는 사람들을 보는 반민수 작가의 시선 주말 갤러리 투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지하철역으로 가는데 눈에 띄는 입간판이 보였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바로 앞 건물에 있는 갤러리 FM이다. 여기서도 전시를 하는구나... 계획하지 않은 방문. 지하철에 오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IMAGES ON THE WALL 전시를 보기로 했다. 입간판의 그림이 재미있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IMAGES ON THE WALL 전시 일자 : 2023. 10. 26(화)- 2023. 11. 15(화) 전시장 : 갤러리 FM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부끄러움은 나의 몫 2. 감상 포인트 그림의 형태는 아주 재미있으면서 특이하다. 짧은 설명을 읽어보면 왜 이런 우수꽝스러운 얼굴이 나오는지를 알 수 있다. 이건 작가가 일상에서 본 사람들과 상황을 그린 거로 왠지 이 상황에 자꾸 나의 모습이 투영된다. 그걸 느껴보며 그림을 감상이라기보다는 아주 재미있게 보면 된다. 사람들의 표정을 하나하

삼청동 갤러리 41 선과 색으로 표현한 존재의미로부터의 미(美) 전시 [내부링크]

김광미 작가 개인전 이전시도 의도하지 않았던 관람이었다. 원래 계획했던 갤러리에 들렀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중에 쇼윈도에 그림이 보였다. 면이 나누어진 그림. 평소에 어려워하는 형태가 없는 추상화였다. 그림이 특이하다. 위에는 서양화 같은데 밑에는 동양화 같다. 호기심이 생겨 들어가 보기로 결정했다. 아주 작은 갤러리다. 삼청동에 있는 갤러리 41. 이름도 특이하다. 지번 주소가 사간동 41이라서 이렇게 지은 걸로 생각한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존재의미로부터의 美 전시 일자 : 2023. 11. 01(수)- 2023. 11. 14(화) 전시장 : 갤러리 41 관람요금 : 무료 기타 정보 : 조금 난해하지만 강한 선과 색만으로도 울림이 있다 2. 감상 포인트 추상화라 기본적으로 의미를 찾기가 힘들다. 이 그림을 보고 존재 의미를 찾는다는 건 범인으로서는 어려운 건 어쩔 수가 없는데 그림이 의외로 단순하다. 윗면에 컬러의 면. 그리고 그 면 위에 하나의 선. 그 밑에는 먹으로

볼만한 삼청동 그림 전시 갤러리 도올 At The Moment 그 순간에 [내부링크]

노현우, 문호 두 작가의 전혀 다른 순간의 표현 전에도 지나다가 들어가서 괜찮은 작품을 만났었던 삼청동의 갤러리 도올. 이번에도 역시 갤러리 투어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도중 앞을 지나다가 전시를 하고 있어서 들어가 봤다. 근데 여기 그림 맛집인 듯. 이번에도 뜻하지 않게 맞닥뜨린 볼만한 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화 작품이지만 심각하게 어렵지도 않고 작가의 표현은 심플했다. 두 작가가 바라보는 그 순간(At The Moment)는 어떤 모습일까? 1. 전시 정보 전시명 : At The Moment 전시 일자 : 2023. 10. 27(금)- 2023. 11. 12(일) 전시장 : 갤러리 도올 관람요금 : 무료 기타 정보 : 예전 포스팅에도 적었는데 창쪽으로 아주 좁은 골목이 있고 그 안에도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2. 감상 포인트 회화 전시기 때문에 그림의 기법이나 표현을 보면 되는데 재미있는 건 두 작가의 순간에 대한 시선이 다르다는 것이다. 전혀 다르게 보는 두 작가가 보는 풍경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크리스틴 커 앤더슨의 놀라운 특수분장 예술 [내부링크]

이걸 분장이라고 해야 하나 변장이라고 해야 하나 <출처 : 인스타그램 @mama.kerrr> 메이크업하면 화장을 떠올리지만 여기 변신 수준으로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가 있다. 이름은 크리스틴 커 앤더슨(Kristin Kristin Ker Anderson). 그녀는 전혀 이쪽 분야의 일을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다른 크리에이터들의 작업을 본 후 감동을 받아 따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전 세계 70만 명의 팔로워들에게 영감을 주는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변신했다. 마치 영화에서 이상한 외계 생명체나 판타지 세계의 다른 인종에 대해 특수분장을 하는 것 같다. 이렇게 작업을 하는 이 아티스트의 경력은 겨우 3, 4년밖에 안됐다. 팬데믹 시기인 2020년 3월 틱톡에서 우연히 보고 메이크업 아트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정도면 타고난 재능을 늦게 발견한 것 같다. 모델에게 이런 분장을 시킨다면 기겁할 것 같다. 그래서 상당 부분은 자신이 모델이다. 그녀는 정식으로

호아드 갤러리 전시 여왕의 사랑을 위하여 작지만 강렬한 작품 [내부링크]

사랑에 빠진 여왕의 눈망울 김미숙 개인전 <평범해도 괜찮아 5, 나무에 옻칠, 자개, 은박> 특별한 기대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간 전시였는데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호아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미숙 작가의 개인전. FOR THE LOVE OF QUEEN(여왕의 사랑을 위하여). 그림 자체가 강한 것은 아닌데 재료를 활용한 표현력이나 개성 있는 이미지에 많지 않은 작품이지만 한참을 보게 한 전시. 날짜가 얼마 안 남아서 아쉽다. 너무 늦게 봐서 소개를 늦게 하네. 1. 전시 정보 전시명 : FOR THE LOVE OF QUEEN 전시 일자 : 2023. 10. 05(목)- 2023. 11. 07(화) 전시장 : 호아드 카페&갤러리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카페와 다른 공간이라 카페로 안 들어가도 됨 2. 감상 포인트 독특한 캐릭터, 무표정한 얼굴, 특이한 재료, 한 작품 안에 들어있는 여러 가지 작품 요소. 그냥 그림을 찬찬히 뜯어보면 재미있는 것들이 한가득이다. 3. 전시장

이상 기온으로 올가을 단풍은 망삘 feat. 주말 일상 [내부링크]

원래도 안 갔지만 올해는 더 가열차게 단풍 구경 안 가는 거로... 갤러리 투어하려고 지하철역 가는 길. 가을에 색감이 예뻐서 기분이 괜찮았는데 올가을은 색이 이상하다. 언론에서도 이상 기온으로 올가을 단풍이 잘 안 들었다는데 어디를 봐도 정말 그런 것 같은 느낌이었다. 색이 왜 이러냐. 단풍이 물든다는 표현을 하는데 이건 물드는 게 아니라 썩는 것처럼 보인다. 죽어간다고나 할까. 색감이 엉망이다. 이건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다니는 산책길. 봄, 특히 가을이 예뻐서 사진을 찍고는 하는데 색감이 이렇다. 여기도 나름 예쁜 뷰인데 이건 뭐 물이 든 건지 안 든 건지. 심지어 가을에 벚꽃도 피더만 나라꼴처럼 단풍도 이상하다. 이것도 나름 알록달록 괜찮다고 생각된다면 작년에 찍은 같은 장소랑 비교해 보면 알기 쉽다. 작년 산책길 색감은 이랬다는 것. 같은 시기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내려가는 길이 이랬다. 카메라는 작년과 바뀐 게 없다. 같은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더 알기 쉽게 비교

폰 사진 콘테스트 아너 매직 모먼트 수상 작품 모바일 포토그래피 어워드 2023 [내부링크]

지금 비싼 스마트폰으로 어떤 사진 찍고 계시나요?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폰으로 어떤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팁과 영감을 얻어 갈 수 있다. 그리고 내 휴대폰의 사진을 보면서 반성하게 된다. <사진 출처 : 아너 글로벌 인스타그램> 사진에 있는 아너 매직 5 프로(HONOR Magic5 Pro)가 뭔지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잘 안 알려져 있는데 휴대폰 브랜드다. 중국 화웨이에서 분사한 곳으로 놀랍게도 중국 시장 점유율은 애플에 이어 3위다. 샤오미보다도 높다. 나도 처음에는 뭔지 몰랐고 검색을 해보고서야 알았다. 이 사진 콘테스트는 아너사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모두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이다. 왠지 보면 반성이 되는 사진전. 역시 고수는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 위 사진은 이 포토그래피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은 넬롬의 <빈의 마법> 1위 작품들 벽으로 분리되다 인생의 무수한 작은 순간들의 찬란함을 포착할 수 있는 건 역시 사진이다. 각각의 순간에서 경이로움을 발견하게

이것 역시 지도 관람 후기 두 번째 포스팅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내부링크]

작품이 많아서 2, 3층 전시물은 따로 포스팅 1. 전시 정보 전시명 :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전시 일자 : 2023. 09. 21(목)- 2023. 11. 19(화) 전시장 : 서울시립미술관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공간도 넓고 작품 수도 많으니 든든히 먹고 갈 것 2. 작품 소개 <찬나 호르비츠, 오렌지 그리드> 이 전시물은 아마도 이것 역시 지도의 유일한 참여형 작품. 이 그리드를 따라 작품을 옮긴다면 더 좋을 텐데 관리자의 말에 의하면 저 위의 작은 육면체만 옮길 수 있다고 했다. 대신 바닥에 있는 큰 조형물들 어디에든 옮길 수 있다고. 하지만 소심하게 그냥 옆으로만 옮겨봤다. 예술적 감각으로 어디 멋들어진 곳에 옮겨놓고 왔어야 했는데... <차학경, 입에서 입으로> 단채널 비디오 화면으로 한글 모음을 발음하는 입모양을 보여주는데 차학경 작가의 작품세계는 문화적, 지리적, 혹은 사회적인 변위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하나로 연결된다고 한다. 사실 설

입체 표현 그래피티 아트 포르투갈 아티스트 서지오 오데이스의 놀라운 거리 예술 작품 [내부링크]

평면을 입체 벽화로 만드는 탁월한 능력의 작가 <출처 : 인스타그램 @odeith> 한 남자가 다 무너져가는 폐버스 지붕 위에 앉아있었다. 뭐야. '버스에 테러라도 일어난 건가?' 싶었지만 자세히 보니 버스가 좀 이상했다. 오른쪽 상단에 뭐가 벗겨진 건지 튀어나와 있는데? 이 위에 앉아있는 남자는 43세 포르투갈 그래피티 아티스트 서지오 오데이스(Sergio Odeith)다. 당연히 이 버스는 그려진 그래피티 아트이고. 원래는 이렇게 생긴 벽인데 여기에 벽화를 그린 것이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작품을 올린지 반나절도 안돼서 100,0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그는 평범하지 않은 3D 그래피티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물감을 사용하는 화가가 아니라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한다. 그럼에도 작품의 디테일이 인상적이어서 마치 착시그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입체적인 느낌이 나도록 그려진 거라 어느 시점에서 보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이 버스를 그리는 데는 10시간 정도가 걸렸고 약 30개의 스프

서울 가볼만한 전시 이것 역시 지도 서울시립미술관(SeMA) 전시회 [내부링크]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지도도 예술 작품이 된다 제목으로 보아 이 전시에서 말하는 지도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도가 아닐 거라 생각했다. 흔한 지도는 영토를 표시하고 찾아가는 길을 안내해 주는 그림이다. 그런데 전시에서 말하는 것 좀 더 포괄적인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니 '이것 역시 지도'라는 전시명을 뽑아내지 않았을까? 오랜만에 가봤던 서울 시립미술관(Sema).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주제다. 같은 주제로 서울의 여러 곳에서 열리고 있는데 일단 주요 전시장인 이곳에 먼저 들렀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전시 일자 : 2023. 09. 21(목)- 2023. 11. 19(일) 전시장 : 서울시립미술관 관람요금 : 무료 기타 정보 : 작품도 많고 공간도 넓은데 서울 여러 곳에서 하고 있어 한 번에 다 보기는 힘들지만 나눠서 보면 가볼만한 전시 <이끼바위크루루, 땅탑> 정문 앞에 있는 작품부

나무공예 할 때 영감을 주는 디자인 아이디어와 손기술의 목공 작품들 [내부링크]

창의적이면 취미생활도 작품이 된다 레진을 이용한 나무공예 작품을 예전 전시 포스팅에도 했었는데 이 작품은 일반인의 작품인데 기술과 아이디어가 뛰어나다. 거기에 조명 기능까지. 여기 소개하는 20개의 작품들은 예술의 경지에 다다른 취미 목공예 작품들이다. 덕중의 덕은 양덕이라고 했나. 작품을 보니 어마어마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돋보였다. 원래는 50개의 작품이었는데 확 줄였다. 너무나 잘 만들었지만 그래도 많이 봤었던 오두막이나 공이 많이 들어갔지만 일반적인 가구 등은 뺐다. 여기 작품들은 모두 위의 것처럼 아이디어 위주의 목공 작품들. <탁상용 강아지 조명> 화려한 장식장이나 멋지게 조각된 가구들을 보면 얼마나 시간과 공을 들였는지 가늠이 안되는데 이 작품은 사실 조금만 나무공예를 배운다면 쉽게 만들 수 있는 형태다. 하지만 이런 아이디어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만 나오는 작품. 당연히 손기술을 가진 사람이 만든 정교한 작품이지만 이 작품은 의미가 있다. 바로 지

서촌 통의동 보안여관 갤러리 전시 아니말 그들이 왕이었을 때 관람 후기 [내부링크]

전시장 만큼이나 기이했던 전시 전시 제목을 봤을 때 역사와 관련된 전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말? 순우리말인가? 하는 추측을 하며 전시장에 들어섰고 설명지를 보고 나서야 생각들이 다 틀렸음을 알았다. 아니말은 Animal(동물)을 그대로 읽은 것인데 라틴어의 어원을 보면 영혼, 공기를 뜻하는 anima에서 유래한 거고 여기에 마지막에 mal을 불어인 악, 악행, 고통 등을 뜻하는 것으로 의미를 두었다. 결국 전시는 동물에 관한 것이고 그것을 작가의 다양한 시선으로 풀이해냈다. 1. 전시 정보 전시명 : 아니말, 그들이 왕이었을 때 전시 일자 : 2023. 10. 20(금)- 2023. 11. 12(일) 전시장 : 서촌 통의동 보안여관 관람요금 : 무료 기타 정보 : 전시장에 전시를 보는 사람과 여관을 구경하는 사람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A for Animal, 클레르 파르네가 진행한 질 들뢰즈의 인터뷰 영상> 2. 감상 포인트 전시의 특징은 영상이 많다는 것이고 당연하게도

시흥 능곡도서관 재개관으로 바뀐 점과 주말 일상 [내부링크]

드디어 재개관한 나의 최애 장소 몇 개월 전에 도서관 공사로 문을 닫아 아쉬운 포스팅을 했었는데 시간이 훌쩍 지나 재개관을 했다. 사실 10월 10일에 다시 열었는데 읽을 책들이 있어서 미루고 안가다가 어제 시간이 나서 어떻게 바뀌었나 가보기로 했다. 길 건너편에서 한 컷. 원래 익스테리어가 저랬나 싶었는데 원래 저 모습이 맞다. 내부 공사를 했는데 외관까지 변해 보이는 마법. ㅎㅎ 나가보니 동네에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선사축제였나... 나이를 먹으니 그다지 감흥이 없다. 아이들은 신난 것 같다. 능곡도서관 가는 길에 선사유적공원이 하나 있다. 아마도 단지 개발할 때 발견된 유적 같은데 작은 공원으로 조성해놨다. 석기시대 움막 같은 거랑 집터들을 꾸며 놓았다. 그건 그렇고 도서관 소식이니까 다시 돌아가서. 요약 1. 찾아가는 길 2. 시흥 능곡도서관 이용안내 3. 공사 후 바뀐 점 4. 바뀌어서 좋은 점, 소회 1. 찾아가는 길 능곡도서관 경기도 시흥시 능곡중앙로 85 시흥능곡도서

그림책 작가 이소벨 오우즈만의 입체 그림 동화책 [내부링크]

기이한 숲속 세계로의 여행 일반적인 그림책이겠거니 하고 페이지를 열면 입체감 있는 일러스트에 새로운 동화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오늘 소개할 작가와 그림은 이소벨 오우즈만(Isobelle Ouzman) 작가와 그녀의 기이하고 개성 넘치는 그림책들이다. 순서 작가 소개 그림책 작업 방식 작품 세계 1. 작가 소개 일러스트레이터 <출처 : 작가 개인 홈페이지> 이소벨 오우즈만은 1992년생이고 영국 리즈 출신이다. 미국 타코마 예술 학교를 졸업했고 지금은 슬로바키아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의 일러스트 작가들이 그렇듯이 혼자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이 아닌 수작업이다. 그녀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종이 예술가로, 이름을 알려준 작업은 '변형된 책들' 시리즈다. 오늘 소개할 작품들도 이 작업물들. 2. 그림책 작업 방식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입체적으로 잘 그려진 일러스트구나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진짜 입체였다. 일반적인 그림책들처럼 2차원이 아닌 3차원인 셈. 일러스트레이션과

통의동 보안여관 무너지는 거 아닐까? 싶었던 서촌 갤러리 [내부링크]

벼르던 보안여관에 드디어 가봤다 인터넷에서 보고 가봐야지 했던 통의동 보안여관. 2번 가봤지만 문이 닫혀 있어서 관람에 실패했었다. 여기는 갤러리라 전시가 열려야만 문을 연다. 검색을 해보고 가봤지만 날짜를 잘 못 봤는지 모두 닫혀있었다. 서울이 아주 먼 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나가려면 작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미루다 이제서야 가보게 됐다. 갤러리 정보 찾아가는 길 전시장 내부 가봐야 할 이유 1. 갤러리 정보 보안여관 홈페이지에 보거나 직접 가보면 위와 같은 건물 안내도가 있는데 오른쪽 작은 건물이 구 건물이고 왼쪽은 여관과 상관없이 새로 지어진 건물이다. 두 곳은 연결되어 있다. 이곳은 설명에 의하면 80여 년간을 운영했다고 한다. 1930년대 서정주 시인도 여기서 하숙을 했다니 일제강점기에도 운영이 되었다는 말이다. 그렇게 여관으로 2004년까지 운영되다 문을 닫았다. 그대로 가면 낡은 건물로 인해 헐렸겠지만 복합문화예술공간을 기획하던 보안 1942대표가 인수하여 2010

도자기 재료로 빚은 존슨 창의 불안정한 조각 작품 [내부링크]

세상엔 뛰어난 사람들이 참 많다고 느꼈다 <작품 출처 : 작가 인스타그램 @johnson_tsang_artist> 이건 마치 조형물과 분재를 합쳐 놓은 듯한 느낌이다. 이 얼굴 위에 배치한 것들이 실제인지 모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작품만 보고도 느낌은 아주 좋았다. 오늘 소개할 작가와 작품들은 도자기 재료를 이용한 작품이다. 흙으로 빚어 구웠다는 뜻. 근데 단순히 조형성만 좋은 것이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이 뛰어나다. 정말 세상은 넓고 뛰어난 사람이 많다고 느꼈다. 불안정한 조각 작품이라고 한건 사람의 형태를 의도적으로 붕괴시킨 작품이 많기 때문이다. '존슨 창'은 왜곡된 인물상을 통해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면서 인간 의식의 한계를 계속 확장한다. 홍콩에 기반을 둔 이 예술가는 수십 년 동안 도자기와 금속으로 작업을 해왔다. 보이는 형태와 보이지 않는 부분을 탐구하는 작품을 조각하면서 도자기 재료 속에 생각과 감정을 담았다. 어떤 부분은 차분하지만 어떤 부분은 혼란하다.

이거 알면 아재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교보아트스페이스 전시 동요 그림 전 [내부링크]

아재 판독기 전시 출동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장르 전시 장소 교보아트스페이스 기간 2023.10.11. ~ 11.12 어릴 적 학교에서 배웠던 동요를 다 커버린 지금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제목만 보고 동요가 생각났다면 아재 인증. 나 어렸을 적은 음악 시간 대부분을 동요 배우는데 썼지만 요즘에는 그러지 않는다고 한다. 악기도 다루고 가요를 배우기도 하고.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하는 이 전시는 어린이 해방 선언 100주년 기념 동요 그림 전이다. 동요를 그림으로 표현한 미술 전시다.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동요를 알면 감상하기가 좋다. 미술작가들이 음악을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하는지 생각하며 감상해 보고 나라면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감상법이다. 제목을 안보고 그림만으로 동요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다양한 나름의 방법으로 전시를 볼 수 있다. 동요를 전혀 몰라도 동요의 가사가 판넬에 적혀있다. 전시장 풍경 교보 아트스페이스는 교보문고 안에 있는 오픈 전시장.

이제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게 신기한 기묘한 판타지 이미지 작품 [내부링크]

디지털 아티스트 파하드의 상상을 현실로 만든 작품 <스트레이 - 팬아트>(출처 : 인스타그램(@blavkvisuals))<무서운가?> 워낙에 AI로 만들어 낸 놀라운 이미지들을 많이 봐서 이제 이런 이미지를 보면 AI가 만든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 소개하는 작품은 사람이 만든 것. 손으로 그린건 아니고 포토샵을 사용한 작품이다. 작가는 디지털 아티스트 '파하드'. 이 작가의 주제는 꿈이다. 여기서 꿈은 희망이 아니라 잠잘 때 꾸는 꿈이 아닐까? 이런 기묘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은 꿈을 모티브로 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 독특한 정신세계가 있어서 아닐까? <클로징 오브 데이> <할 때까지는 항상 불가능해 보인다> 사람이나 동물, 혹은 판타지 캐릭터와 함께 상상의 장면을 만들어 내는데 별이 빛나는 밤 풍경 한가운데 캐릭터를 배치하는 것을 좋아한다. 위의 그림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작가의 스타일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풍경 속에서 빛을 대조적으로 배치한 게 특징이다. <새로운 세계

오랜만에 본 아트퍼니처 전시 신식가구 통의동 아트스페이스 3 갤러리 [내부링크]

사심 가득 담아서 포스팅 나점수, 방석호, 송기두, 정명택 작가 원래 가려고 했던 갤러리는 전시 준비중. 그 사이에 눈에 띄는 포스터가 붙어 있길래 생각지않게 들어가봤다. 신신가구. 전시명을 보니 가구디자인 전시인 것 같다. 사진으로 보면 상용가구가 아닌 아트퍼니처가 아닐까 생각했다. 오랜만에 가구 전시회 한번 볼까 하고 들어가본 전시. 사실 난 이걸 전공했지만 졸업 후에는 전혀 다른 길로 갔다. 전시 정보 전시명 : 신식가구(新識家具) 전시 일자 : 2023. 10. 06(금)- 2023. 11. 04(토) 전시장 : 아트스페이스2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안내위치를 잘 봐야 놓치는 가구가 없음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가구디자인 전시는 흔하지 않은데 아트퍼니처는 상용 가구와는 조금 다르다. 좀더 조형물이나 공예에 가까운 가구. 기능은 있지만 조형적인 면을 먼저 봐야 한다. 보통 가구들이 집안 어디에 둘지를 고민한다면 아트퍼니처는 우리집 공간에 어울릴지를 고민해야한달까. 전시

AI 시대 디자이너는 사라질 직업인가? 살아남을 직업인가? [내부링크]

AI 디자인의 현재 정말 AI 전성시대다. 연일 놀라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고 그림 분야에도 미드저니나 달리 같은 AI 툴로 사람을 놀라게 한다.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 관심도 많이 가고 만들어진 작품을 보면 놀라운 느낌을 가지게 된다. 위의 이미지가 AI가 만든 작업물. 저걸 정상적으로 작업하려면 열심히 감자를 선별하고, 표정을 붙이고, 사진을 찍고 보정 작업을 해야 한다. 지금은 그냥 만들어진다. 아니 만들어준다. 지금 그림을 생성해 주는 AI 달리 3가 챗 GPT와 통합된다는 기사를 봤다. 이제 챗 GPT에서 그림도 그릴 수 있는 것. 여기 이미지들은 달리 3로 그린 것이다. 위 이미지를 기존 방식으로 만들려면 역시 배 사진을 가지고 합성과 보정을 하거나 3D 툴로 만들거나. 이것 역시 당연히 요리를 해서 사진을 찍어야겠지만 AI가 다 만들어준다. 일러스트레이터가 손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AI가 그린 그림. 종이접기 공예가를 섭외해서 종이를 접어 사진을 찍어야 하고, 공예가에게

호그와트에서 사용할 마법서처럼 보이는 노트와 연필 디자인 [내부링크]

왠지 눈알을 껌뻑이면서 말을 걸 것 같다 <은하수 저널> 출처: 인스타그램 @les_nadises <코퍼그린 드래곤 저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출신 디자이너 레 나디스(Les Nadises)가 오늘의 디자이너다. 파리에서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15년간을 일했고 몬트리올로 이사를 와 창작을 하고 있다. 작가는 다양한 자연과 고양이, 환상적인 영웅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이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새로운 스타일의 작업을 하고 있다. <페더 저널> <나이트 드래곤 저널> 인스타의 이름은 Les Nadises라고 되어있는데 자기소개에는 이름을 Nad라 말하고 있다. 나드라 불러야 하나. 작가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미술, 일본 애니메이션, 한국 영화(오~ 반가워라), 치즈 버거,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고양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마치 해리포터에 나오는 호그와트 학교에서 사용할 것 같은 이 노트는 작업실에서 혼자 일하며 모든 것을 수작업

김홍도 미술관 전시 단원미술제 선정 작가 전 자유로이 노닐다 [내부링크]

김홍도의 예술혼을 잇는 11인의 자유로운 작품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단원미술제 선정 작가전>. 처음엔 안산 지역 작가들이 모여서 뭔가를 하는 미술전인가 했는데 국내외 작가들이 지원하는 꽤 큰 미술제다. 이번에는 228인의 작가가 지원하여 대상 1명과 11인의 작가가 선정되었다. <자유로이 노닐다>라는 전시명은 장자의 소요유(逍遙遊)에서 착안한 주제로 이 의미는 어떤 것에도 얽매임 없이 자유로운 경지에서 노니는 것을 우화적으로 풀어낸 장자의 주요 사상이다. 전시 정보 전시명 :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 자유로이 노닐다 전시 일자 : 2023. 09. 22(금)- 2023. 11. 05(일) 전시장 : 안산 김홍도 미술관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대상 이외의 작품들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자유로이 노닐다는 전 서명답게 특별 주제는 없다. 작가들은 모두 노닐듯 자신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여러 편의 전시를 보는 듯한데 전시를 실제로 보게 되면 각 작가의 개성에 맞는

이게 가능하다고? 회화인가 공예인가 놀라운 바느질 기술 [내부링크]

손으로 그렸다 해도 믿겠는데? <엘비스 프레슬리 -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문화 아이콘 중 하나, 2.6km, 6000개의 연결> (작품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vistul.art) 이걸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회화다. 근데 가장자리를 자세히 보면 뭔가 엮은 듯한 모습. 바느질이다. 폴란드 바르샤바 출신의 독학 예술가 다그마라(Dagmara)와 다리우스(Dariusz)가 함께 작업하는 작품이다. 예술가 커플로 오직 바느질과 실 만으로 작품을 그렸다(?). 그렸다고 밖에 할 수 없는 형태인데 14년 전부터 커플로 작업을 했다. 여기서 커플은 실제 커플이라는 말. 본인들 작업을 vistul art라고 하는데 의미는 알 수가 없다. <델포이의 신탁 피티아, 32컬러의 실 5.5km, 15000개의 연결> 흑백은 그렇다 쳐도 컬러는 이게 실에다 색상을 칠한 것 아닌가 했는데 그게 아니다. 재료는 합판보다, 가장자리에 실을 고정하는 강철못, 다양한 색상, 종류, 두께의 실이다. 그리는 방법은

K 현대미술관 전시 전혁림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내부링크]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세 작가의 교집합은 뭘까? 파블로 피카소. 미술에 관심 없는 사람이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미술계의 거장 중에 거장이다. 앤디 워홀. 미술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름을 익히 알고 있을 팝아트의 거장이다. 그런데 이런 작가들과 함께 전시되고 있는 전혁림? 아마도 미술을 아는 사람을 알겠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은 모를 거로 생각된다. 전혁림 작가의 수식어는 색채의 마술사 또는 바다의 화가다. 국내 미술계에서는 역사적인 인물 중 하나다. 전시 정보 전시명 : 전혁림,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전시 일자 : 2023. 05. 27(토)- 2023. 11. 26(일) 전시장 : K 현대미술관(KMCA) 관람요금: 25,000원(성인), 20,000원(청소년) 기타 정보: 사진 촬영은 불가능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파블로 피카소나 앤디 워홀은 워낙 유명하고 인터넷상에서도 많이 봤을 그림이라 설명을 옆에 붙은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면서 보면 좋다(실제

나만 없어 고양이 두 번째 일러스트 다리이아 주바의 행복한 삽화 [내부링크]

Only 고양이만 그리는 행복한 일러스트레이터 <온실이 있는 정원의 고양이들, 사진 출처 : 인스타 @dariiadziuba> 고양이만 그리는 작가가 있다. 일러스트 작가 다리이아 주바(Dariia Dziuba). 이름이 폴란드 쪽인 것 같은데 캐나다의 몬트리올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다. 그림은 유럽 동화 삽화 같은 풍이다. 그림만 봐도 행복해지는 느낌. 요새 왜 이렇게 고양이가 좋은 거냐. 진짜 나만 없어 고양이. <오래된 마을의 고양이들> 작가는 행복한 고양이가 많이 있다면 세상이 어떨지를 상상한다. 사랑스럽고, 귀엽고, 재미있고, 엉뚱한 고양이들이 세상을 더 좋게 만든다고 믿고 있으며 거기서 영감을 받는다. 그래서 그녀의 그림에는 아름다운 풍경에 고양이들이 반드시 들어있다. <집 근처 여름 정원의 고양이들> 스스로 자신을 고양이 예술가라고 부르며 그림 연습은 고양이를 그리는 것이 거의 전부다. 아름다운 장소와 풍경을 찾아서 그 안에 고양이를 배치한다. 풍경에는 고양이가

안산 김홍도 미술관 전시 나광호 개인전 생활도감 [내부링크]

2023 단원미술제 선정 작가 후속 지원프로그램 이름도 낯이 익고 작품도 낯이 익어서 생각해 보니 전에 인사동에서 나광호 작가의 전시를 본 기억이 있다. 그때 전시는 강원도감. 여기서는 생활 도감으로 돌아왔지만 작품은 마찬가지로 식물들의 판화 작업이다. 그전보다는 작품 수가 더 많아진 것 같고 2023 단원미술제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작가들과 달리 별실에서 개인전 혜택을 받았다. 전시 정보 전시명 : 나광호 개인전 생활도감 전시 일자 : 2023. 09. 22(금)- 2023. 11. 05(일) 전시장 : 안산 김홍도 미술관 상상미술공장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대상이라 따로 전시되어 있음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이거를 꽃 그림이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그것도 잘 그린 작품이겠지만 이건 판화의 일종인 실크스크린 작품이다. 그걸 알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실크스크린은 색상별로 판이 따로 있어서 한 땀 한 땀이 아닌 한색한색을 찍어낸(조금 개념은 다

나만 없어 고양이 보면 기분 좋아지는 고양이 일러스트 디자인 [내부링크]

Lim Heng Swee/林行瑞 <이미지 출처 : 인스트그램 @limhengswee> 내가 키워보고 싶은 마음에 자꾸 관심이 가는 게 있다면 고양이인데 지금 초인적인 절제력으로 욕망을 억누르고 있다. 진짜 나만 없어 고양이. 그래서 그런지 자꾸 길에 고양이랑 고양이 사진, 그림 등에 눈길이 가는데 이 일러스트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이다. 스타일을 보고 일본 사람인가 했는데 이름을 보니 중국 사람 같기도 하다. 임행스위? 뭐라고 읽어야 하지? 작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독학으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고 한다. 그(이름만으로는 모르겠는데 손을 보고 남자라 추측)는 고양이를 신비로운 동물로 생각하는데 호기심 많고 차분하고 여유로운 성격을 좋아한다고 한다. 항상 고양이를 관찰할 때면 마음이 진정되고 그걸 통해 고양이 몸의 곡선이 자연경관과 완벽하게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도 고양이의 성격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 일러스트를 보면 평온을 느낀다. 가볍게 일러스트를 감상하

[20.Blog] 10월 14일 오늘의 블로깅 두개 기록해야 뭐 준다던데? [내부링크]

오늘의 키워드 업무미팅 주말이지만 열일 모드로 아침 일찍 나가서 오전 미팅하고 이것저것 일 본 후 저녁에 복귀. 주말이 휙 가버리네. 바쁘다 바빠 c️ 오늘의 날씨 비 추적추적 내리던 비도 오후에는 그치고.... 오늘의 식사 호족반 유명하다던데... 호족반이라는 곳에서 늦은 점심. 식사때도 아닌데 이 사람들 뭐냐. 대기번호 13번. 하지만 기다렸다 들어간 곳의 수육은 내가 먹어본 중 최고. 항정살로도 수육을 만들 수 있구나... 오늘의 행복 어려운 시기에 일을 하나 더 하게 됨을 감사하며... 경기 침체와 오염수 방류로 인해 회사가 아주 어려워진 시기에 부업으로 일을 하나 더 하게 됐다. 프리로. 참 감사한 일. 네이버 블로그 20주년 캠페인 기록이 쌓이면 뭐든 된다! 모든 기록이 뭐든 될 수 있는 곳, 블로그 https://mkt.naver.com/p1/blog-20th-anniversary

[20.Blog] 기록이 쌓이면 취업이 된다 [내부링크]

블로그 운영했던 경험으로 블로그 마케팅 쪽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 그 후 더 영역이 넓어지더니 이제 전체를 관리하는 직책에 오르게 되었다. 네이버 블로그 20주년 캠페인 기록이 쌓이면 뭐든 된다! 모든 기록이 뭐든 될 수 있는 곳, 블로그 https://mkt.naver.com/p1/blog-20th-anniversary 20주년이나 되었다니... 원래 이 블로그는 개인 홈페이지에서 시작되었다. 그러고 보니 개인홈페이지도 만들고 보니 그걸로 취업을 했었네. 오래 개인홈페이지를 운영하다 네이버 블로그가 생기고 이제 웹페이지는 필요없고 블로그로 넘어갈 것 같아서 이사를 했다. 원년 맴버는 아니지만 거의 네이버 블로그와 역사를 같이 했는데 중간에 저품 강하게 먹고 한동안 손 놓아버렸다가 작년부터 다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제 계속하다보면 취업이 아니라 뭐든 되겠지 뭐... 네이버에서 쓰면 뭐 준다니까 한번 써본다 ㅎㅎ

기괴함의 끝을 보여주마 스페이스 소포라 피터 슐워스 전시 [내부링크]

피터 슈월스(Pieter Schoolwerth)-Displacement Map 디스플레이스먼트 맵(Displacement Map)이란 우리말로 변위도. 의미는 외부의 힘으로 인하여 발생한 위치의 변화를 나타내는 그림이다. 전시명부터 기괴하다. 요상스러운 많은 전시를 보았지만 이 전시도 손에 꼽을 만큼 기괴함의 끝판왕.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재미있을 테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고역일 수도 있다. 나는 물론 전자. 전시 정보 전시명 : 피터 슈월스의 디스플레이스먼트 맵 전시 일자 : 2023. 09. 05(화)- 2023. 10. 28(토) 전시장 : 스페이스 소포라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이 요상스러움을 즐기세요.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의미를 찾기보다는 3D 이미지의 시각적인 변화와 추상적인 모습들 기하학적인 구조 등을 보면 된다. 이것이 변위도다. 한마디로 기괴함을 즐기면 된다는 말이다. 가끔 그럴 때 있지 않나? 심각한 영화들만 보다가 아무 생각 없이 4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종합예술 사진 서버츄얼리즘 [내부링크]

엘렌 쉬들린의 복잡하고 매혹적인 사진 엘렌 쉬들린은 실험적인 사진작가다.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그녀의 꿈을 가지고 실험을 하고 묘사를 한다. 독특하면서도 혼란스럽기도 한 예술작품을 만드는데 이걸 서버츄얼리즘(survirtualism)이라고 부른다. 어디서 유래한 단어인지는 모르겠다. 그녀가 만든 걸 지도. 사전에도 없는 단어. 의미에 대한 설명도 없어서 survival과 virtual의 합성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녀는 세계 여러 곳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나이키, BMW, 코카콜라 같은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다. 엘렌 쉬들린의 작품은 사진, 모델, 디지털 아트, 패션, 메이크업 등에 대한 그녀의 지식이 결합되어 있는 종합예술이다. 어떤 사고를 거쳐 이렇게 다양한 예술 분야를 혼합할 수 있는 걸까? 이 사진들은 작가의 상상력 전체를 아우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실에 있는 것을 상상과 결합시켜 재창조한다. 그녀는 예술적인 경험을 수집하고 이를 퍼즐 조각처럼 모아 더 큰 그림을

안양 온유 갤러리 전시 Clinamen(클리나멘) 이동욱 개인전 [내부링크]

이 전시를 꼭 봐야지 하고 생각했다 안 가봤던 갤러리를 검색하다가 지금 하고 있는 전시 Clinamen(클리나멘) 이동욱 개인전의 그림을 보고 이 전시를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진으로 본 작품은 너무 예뻤다. 일단 킵을 해 놓은 후 시간을 내서 방문. 서울보다는 가깝지만 주변에 갤러리들이 없어서 여러 곳 들리려면 이동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곳. 하지만 주변에 이런 갤러리들이 많아져야 하므로 사라지지 않도록 열심히 방문해야지. 전시 정보 전시명 : Clinamen(클리나멘) 이동욱 개인전 전시 일자 : 2023. 09. 19(화)- 2023. 10. 28(토) 전시장 : 온유 갤러리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이 보면 좋은 그림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혹시 공황장애나 우울증을 앓아본 적이 있다면 탁월한 선택이다. 그림은 위안을 준다. 뒤에 설명하겠지만 그림의 이면에는 작가에게 공황이 왔을 때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굳이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이

취미 바느질 공예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가 아닌 사람들 [내부링크]

바느질은 이제 없어진 줄 알았는데... 1. 수작업으로 만드는 가방 <수작업 석류 지갑> 바느질이라는 기술이 아직도 있나 싶게 지금은 거의 본적도 해본 적도 없다. 어릴 적 엄마가 이불을 꿰매는 것도 봤고 구멍 난 옷을 꿰매는 것도 봤지만 지금이야 뭐 구멍 나면 버리는 거지. 근데 이 바느질을 예술의 경지까지 올린 사람들이 있다. 서양에선 바느질 커뮤니티도 있나? 이 사람(작가?)은 바느질로 직접 수를 놓아 가방을 만든다. 자수도 하고 비즈라고 하나? 구슬도 바느질하고 이걸 처음부터 설계하고 하나하나 다 만든다. <카멜레온 핸드백> 이건 전시나 판매를 해도 괜찮을 것 같은 퀄리티. 이 작가는 조형물들을 보는 걸 좋아했는데 이 아름다움을 가지고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했다고 한다. 이 작업 방식은 고전적인 펠트 방식도 아니고 자신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을 개발해냈다. 최초의 작품은 만들기까지 1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고래가 달린 핸드백> 창작 단계는 스케치, 패턴

의왕시 갤러리 망고 일러스트 전시 시절 예찬 고요 개인전 [내부링크]

사랑했던, 사랑할, 살아왔던, 살아낼 모든 시절에 대하여 안양 쪽에 갤러리가 없나 찾아보다 가게 된 갤러리 망고. 정확히는 의왕시다. 여기에 갤러리가 있다고?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곳에 있었던 아주 작은 갤러리. 여기서 고요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는 일러스트 전시. 전시 제목은 시절 예찬이다. 어떤 시절을? 소제목에 있듯이 모든 시절에 대하여. 작가는 시절들을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을까? 제목의 고요는 작가명이다. 전시 정보 전시명 : 고요 개인전 시절 예찬 전시 일자 : 2023. 09. 25(월)- 2023. 10. 14(토) 전시장 : 의왕시 갤러리 망고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운 좋으면 작가가 직접 작업하는 것도 볼 수 있을 듯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누구나 이런 풍의 만화를 어렸을 적에 한 번씩 본 적이 있지 않을까? 특히 여성분들은. 남자이긴 하지만 순정만화도 좀 봤었다. 일러스트 자체는 순정만화풍의 그림들. 작가가 글을 잘 쓰는지 그림 사이사이 작가

AAP 매거진의 "네이처" 사진 콘테스트 수상 작품 24점 [내부링크]

자연의 신비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사진 작품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사진을 찍는 데 순간포착이나 기다림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구도다. 같은 물체를 찍어도 일반인과 사진가의 구도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내가 찍는 사진과 구도를 비교해 보면 나중에 직접 사진 찍을 때 실력이 는다. 사진을 이미 잘 찍고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찍으면 이렇게 찍을 텐데 하고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1. 황금 머리 랑구르, 올해의 대상 토마스 비자얀(캐나다)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allaboutphotocom> 자연의 본질을 아름답게 담아낸 경관, 야상, 동식물 사진 작품을 선정하는 이 공모전에서 올해는 주로 여성 사진작가들이 많이 당선되었다. 모두 11개국의 다양한 나라에서 선정된 AAP 매거진의 네이처 사진 작품들. 올해 네이처 사진 대상을 받은 이 작가는 베트남에서 배를 타면서 이 원숭이를 찍었는데 멸종 위기 종이라고 한다. 이유는 밀렵과 스포츠 사냥으로 인해. 하여간 인간들...

트럼프 카드로 만드는 유니크한 콜라주 작업 현대 예술가 엘모 후드 [내부링크]

우리나라에도 화투로 작업을 하는 작가가 있지 <조커> 이미지 출처 : 작가 인스타그램 @elmohood 엘모 후드는 1989년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태어나 콜라주와 팝아트 스타일의 작품을 전문으로 하는 현대 예술가다. 놀랍게도 독학으로 입문을 했다. 현재는 호즈 브리즈번에서 거주하며 일하고 있다. 그는 두 장의 트럼프 카드로 콜라주를 만든 2013년 유명세를 타면서 많은 국제 전시회를 했고 탄탄한 연예인 팬층을 확보했다. 그의 처음 작품은 지금의 작업 방식은 아니고 카드를 자르고 태워서 인간의 감정을 묘사했었다. 그의 작품은 현재 팝아트와 혼합 미디어의 융합으로 가장 잘 묘사되고 있다. 엘모는 자신의 작품들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재료들을 다른 회화와 콜라주 기법과 결합시켜 사용한다. 그는 카드를 찢고 오려서 형태를 만드는 데 색도 대부분 카드만을 이용해서 만들고 음영과 윤곽을 위해서만 검은색 물감을 사용하려고 한다. <메두사> 잘 보면 같은 색의 카드들을 조합해서 색상을 만들었다. 여

중구 두손 갤러리 전시 백남준 I NEVER READ 1984 [내부링크]

백남준은 계속 상기시켜도 모자라는 작가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라고 하면 당연히 백남준. 여러 곳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매번 전시가 열리고 있지만 그래도 그의 가치를 알리기에 모자를 작가다. 우리나라에서만 대단하다고 하는 국뽕이 아니라 진짜로 대단한 세계적인 작가다. 그리고 실제로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고. 브라운관 TV였던 시대에 멀티미디어 세상의 도래를 예측한 선구자다. 전시 정보 전시명 : 백남준 I NEVER READ 1984 전시 일자 : 2023. 09. 04(월)- 2023. 10. 28(토) 전시장 : 두손 갤러리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백남준이라는 이름은 무조건 기억해야 한다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백남준을 누구나 알 것 같지만 이미 돌아가신 지도 꽤 됐고 관심이 없는 사람은 잘 모를 수도 있다. 이 전시에는 그의 작품, 역사와 함께 그의 작품을 오마주한 현재 작가들의 작품이 같이 있다. 백남준의 작품을 볼 때는 그 시절의 시선으로 봐야 한다. 지금처럼 누구나

로고 디자인 천재? 슈퍼히어로와 빌런 캐릭터로 만든 로고 [내부링크]

그래픽 디자이너 세르게이 키르마노프의 이색 디자인 <출처 : 작가 인스타그램 @m4t.art>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나 만화 속 슈퍼히어로와 빌런들. 이 캐릭터를 가지고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들은 많이 있다. 그런데 여기 소개할 디자이너 세르게이 키르마노프(Sergey Kirmanov)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캐릭터와 그들의 이름을 이용한 로고 디자인을 한다. 캐릭터의 모양을 헤치지 않는 범위에서 타이포그래피를 놀랍도록 멋진 방식으로 조합한다. 위의 캐릭터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캐릭터인 '로켓'. 그 단어를 그대로 사용해 창작을 했다. 얼마나 적절하게 텍스트를 결합했는지, 그리고 어떤 캐릭터인지 맞춰보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위의 캐릭터는 모두가 아는 '배트맨'. "저는 등장인물들의 이미지와 그들의 글을 결합하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그 결과로 생긴 얼굴과 글자의 심벌화는 Facetters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라고 작가는 말했다. 아마도 Face와 chracter의

광화문 아트조선스페이스 갤러리 김창열 작가 전시 물방울 연대 [내부링크]

물방울 하면 이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Water Drops ENS8019, 1980> 언제 처음으로 봤는지 기억이 안 난다. 아마도 대학교 때인 것 같은데, 그렇게 오래되었나 싶지만 김창열 화가는 1972년부터 물방울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하니까 대학교 때 본 것도 맞는 것 같다. 대놓고 닉네임이 물방울 작가이기 때문에 물방울 하면 자연스럽게 김창열이라는 이름이 떠오른다. 예술을 하면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한다는 건 쉽지 않다. 그걸 해낸 몇 안 되는 작가 중 하나. 그의 전시가 광화문 아트조선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명은 '물방울 연대' 연대별로 그의 예술 세계 전반을 총망라하고 있다. 전시 정보 전시명 : 물방울 연대 전시 일자 : 2023. 09. 06(화)- 2023. 10. 28(화) 전시장 : 아트조선스페이스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휴식을 주는 전시 <Recurrence PA96029, 1993-1996>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이미 너무 유

색다른 벽화그림 자연과 하나 된 벽화 그리기 브라질 예술가 파비오 고메스 [내부링크]

나뭇잎이 떨어지지 않는 지역에서 가능할 것 같은데... < 출처 작가 인스타 @fabiogomestrindade> 이미 사진만 봐도 어떤 예술작품인지 느낌이 팍 오는 직관적인 작업이다. 담벼락의 나무를 그대로 인물의 머리카락으로 활용한 벽화그림. 나무가 자라면서 머리도 자라게 되는 거고. 나무를 자르면 머리카락도 자르는 거고. 근데 낙엽이 지지는 않을까? 싶은데 파비오 고메스 작가가 활동하는 저 지역은 사계절 온난할지도 모르겠다. 지역은 브라질의 페르남부크 주에 위치한 프린다지다. 이렇게 담장 너머로 올라온 나무. 이거 자체로도 멋스럽긴 하네. 여기에 작업을 한다. 그야말로 자연과 하나 된 벽화 그리기. 인물의 머리에도 비슷한 느낌의 나뭇잎을 그려 아주 자연스럽게 인물의 머리카락과 나뭇잎을 연결시켜 준다. 꽃이 피어도 좋고. 브라질 예술가가 활동하는 지역은 이 작업을 하기에 좋은 환경인 것 같다. 이 환경을 보고 누군가는 그냥 지나치겠지만 파비오 고메스는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냈

문화역 서울 284 전시 따옴표 열고 따옴표 닫고 타이포잔치 2023 [내부링크]

시각 디자이너들은 봐야 하는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지금 타이포 잔치 : 2023 국제 타이포 그래피 비엔날레가 문화일 서울 284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명은 <따옴표 열고 따옴표 닫고>. 타이포의 상징적인 이름으로 잘 지은 것 같다. 이건 디자인 전시인데 우리가 아는 디자인과는 좀 다르다. 이게 무슨 디자인이지?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은 전시다. 어쩌면 예술작품에 가까울 수도 있다. 전시 정보 전시명 : 따옴표 열고 따옴표 닫고 전시 일자 : 2023. 09. 19(화)- 2023. 10. 14(토) 전시장 : 문화역서울 284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디자이너들이 봐야 할 전시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시각디자인 전공자나 종사자들이 보면 좋은 전시라 일반 사람들이 보면 예술작품만큼 난해할 수도 있다. 이걸 어떤 관점으로 봐야 하냐 하면 모터쇼에서 '저런 디자인으로 차를 만든다고?' 하는 SF 영화에 나올 법한 디자인의 차나, 패션쇼에서 '저걸 어떻게 입고 다녀

명절 차례상없는 추석 일상과 시골집처럼 변해가는 본가 [내부링크]

추석 연휴가 빛의 속도로 지나가는 중 본가는 약간 시골 분위기. 시골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게 도심이 너무 가깝다. 근데 이 동네는 시골스럽다. 논도 있고. 여기 하천의 옆으로 자전거 도로가 아주 기가 막히게 나 있는데 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 오랜만에 여기서 조깅. 이번 추석은 아예 살 안 찔 계획으로 조깅할 옷과 신발을 챙겨왔다. 여기에 살 때 몇 년을 이 코스로 뛰었는데 나는 아직도 이 코스가 아주 좋다. 안 좋은 점은 여기 가로수가 없어서 어두울 때는 뛰기 힘들다는 것. 원래 더 일찍 일어났으나 약간 동이 틀 때 나올 수밖에 없었다. 동이 트는 하늘에 노을로 물드는 기가 막힌 모습. 하늘이 막 불타오른다. 산에서 불나는 줄. 올해는 추석이 빨라서 벼가 이제 익어가고 있다. 여기 논들은 좀 유명한 벌판으로 개발이 안되는 중. 그린벨트로 묶여있다.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쉽기도 하겠지만 뭐 나는 풍광이 좋아서 괜찮기는 하다. 이제 우리 집은 명절 차례 안 지낸 지 몇 년

취미를 넘어서 예술이 돼가는 목공예 디자인과 작품들 [내부링크]

이 정도를 취미로 한다고? 덕중의 덕은 양덕이라는 말도 있듯이 외국 커뮤니티에 보면 어마어마한 취미생활들이 많은데 그중 목공 커뮤니티에 올라온 개인 취미 작품들이다. 당연히 아주 잘 만든 가구들도 있는데 일반적인 빼고 좀 특이한 작품들만 모아봤다. 위 작품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고양이를 주제로 체스 말을 만들었다. 기능적인 것보다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 이 사람은 뭐 목공이 아니라 목수 수준이다. 나무 프레임으로 온실을 만들었다. 어마어마하네. 마당 있는 집에 이런 걸 만들어 놓으면 두고두고 자랑거리일 듯. 근데 왜 온실 안에 사람이 있고 온실 밖에 나무들이 있는 걸까? 실제 작품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예술적이다. 나무 밴딩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건 아니지만 꽤 번거로운 작업인데 이렇게 창의적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딱따구리 시계.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목공으로 시계를 만들었고 그걸 딱따구리나 쪼는 이미지. 이 사람은 목공덕후이면서 미니카 덕후가 아닐까. 이 트랙을 나무로

삼청동 바라캇 컨템포러리 갤러리 '백 개의 카트와 그 위에' 이해할 수 있는 분 손? [내부링크]

카트를 그대로? 이름부터 어려운 바라캇 컨템포러리 갤러리에서 이주요 작가의 전시 '백 개의 카트와 그 위에'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2013년 아트선재센터 개인전 이후 10년 만의 국내 것 개인전이라고 한다. 그만큼 해외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작가라는 것. 네덜란드 라익스 아카데미 레지던시에 입주했다 기간이 끝나고 작품을 둘 곳이 없어 그대로 다섯 개의 카트에 쌓아 옮겨지며 어렵사리 생존한 작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전시를 보면 알겠지만 흠... 어지럽다. 진짜 카트에 쌓아 올린 것처럼. 이 포스터가 전시의 성격을 아주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사실 작품세계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나도 순수미술 전공은 아니지만 나름 전시도 많이 보러 다니고 관련 자료도 찾아보는데 이 전시는 난해하다 못해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보통 사람들은 이해한다기보다는 수장고 개념으로 전시를 봐야 할 것 같다. 팔리지 않은 작품들의 쌓여있는 카트를 구경하는 느낌

명절 살 안 찌우는 명절 연휴 알차게 보낼 계획 [내부링크]

From, 블로그씨 오늘부터 시작되는 꿀같은 연휴! 소중한 명절 연휴 알차게 보낼 계획을 세워볼까요? 이번 추석은 모처럼 연휴가 길어서 그냥 어영부영 보내다가는 아무래도 시간낭비에 명절 폭식으로 인한 몸무게 폭발 예약일것 같다. 그래서 세운 계획은 1. 평일과 똑같이 생활할것 2. 자유롭게 일 할 것 그래서 당장 오늘 부터 한건 평일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난 것. 연휴 내내 지킬 예정이다. 본가 가기 전 평일과 같이 조깅도 했고. 다만 시간이 좀 여유로우니 평일보다는 조금 더 뛴 감이 있다. 본가에 온 지금 내일 아침 뛸 운동복도 챙겨오고 아예 런닝화를 신고왔다. 술도 먹고 음식도 식단 조절 없이 평소보다 많이 먹을거라 어느정도 살찌는건 감안하지만 연휴끝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때 좀 덜 고생하도록 조절 예정. 자유롭게 일한다는 건 일단 연휴기간 중 구입한 온라인 강의를 듣고(본가에 있을땐 힘들겠지만), 회사일이 아닌 내가 하고 싶운 일 하는 것. 그래서 스케쥴러 FREE TO DO에

아시안게임 기념 포스팅 기다림의 미학, 순간 포착의 예술 스포츠 사진 [내부링크]

2023 세계 스포츠 사진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30개 작품들 사진을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한다. 또 순간포착의 예술이라고도 한다.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기다린다. 이것을 만족시키는 많은 사진 중에 스포츠 사진이 있다. 스포츠는 담긴 스토리와 그 자체로도 감동이고 사진으로 남겼을 때 멋진 작품이 되기도 한다. 지금 아시안게임 중이라 스포츠 사진들을 포스팅해 본다. 2023년 세계 스포츠 사진상 수상작들이다. 이 사진전에는 700여 명이 참가했으면 24개의 부문이 있다. 각각 금은동 3개씩 있으니까 72점의 작품들이 수상. 그중 고른 30개다. <1. 아쿠아틱 부문 은상 - 이안 맥니콜의 "Kathleen Dawson"> 사진 배치 순서는 웹상에서 인기순이다. 이 순서는 사실 수상 순서와는 차이가 있다. 일반인들과 전문가들의 눈이 다르겠지만 종합 1등 상을 받은 사진은 30위 안에도 선택받지 못했다. 내가 봤을 때도 별로... 수상작은 '스카이 드라이브'라는 구름

삼청동 초이앤초이 갤러리 달콤한 풍경, 미지의 행인들 독특한 스타일의 그림 전시 [내부링크]

독일 작가 UWE HENNEKEN(우베 헤네켄), PIERRE KNOP(피에르 크놉) 초이앤초이 갤러리에서 특이한 그림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UWE HENNEKEN, PIERRE KNOP 두 작가의 전시인데 이름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몰랐는데 독일 작가였다. 근데 전시 제목도 없는 단어다. Sweetscapes and Strangos 의미는 기사를 찾아보고서야 알았다. 작가의 이름도 마찬가지고. 전시 설명이 한글로 되어있지 않다. 전시 정보 전시명 : 달콤한 풍경, 미지의 행인들 전시 일자 : 2023. 09. 02(토)- 2023. 10. 21(토) 전시장 : 초이앤초이 갤러리 관람요금: 무료 기타정보: 전시는 21일까지로 연장되었다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두 작가의 그림 스타일이 비슷한듯하면서도 다른데 이전에도 독일 작가들의 그림을 몇 번 봤는데 보던 그림들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두 작가의 그림을 비교해서 보면 좋다는데 음... 그것보다 내 생각에는 마음껏 상상의 나래

디자인 모티브는 무엇? 아이디어에 한계는 없다 알고 보면 재미있는 보트 디자인 [내부링크]

어디에서 온 디자인인고? 강을 가르는 미래지향적인 은빛 디자인의 멋진 보트. SF 영화에서 나옴직한 모양을 하고 있다. 물 위를 달리다 날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스타일의 멋진 운송 기기 디자인이다. 이 멋진 배의 디자인을 한 디자이너는 일본의 스즈키 야스히로. 이것을 창조한 과정이 꽤나 흥미롭다. 우리가 디자인을 할 때 어떤 것을 모티브로 삼는지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물 위를 멋지게 달리고 있는 이배의 모습을 보면 기존의 배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멋지기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공기저항도 많이 받을 것 같고 배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 같기도 하다. 어디서 이런 형태를 생각해 냈을까? 프로토타입으로 만든 이 모형을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지 않을까? 눈치채셨나? 지퍼다. 지퍼의 형태를 그대로 배로 만든 것이다. 디자인 아이디어 발상법 중에 이런 것이 있다. 크게 확대하라. 그야말로 지퍼를 크게 확대한 것이다. 심지어 진짜 지퍼처럼 손잡이가 올라간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80 도시 현실 가나아트 컬렉션 기획상설전시 후기 [내부링크]

우리가 지나온 도시에 대한 기억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로 전시 기간이 꽤 길다.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며 작품을 다시 보니 새로운 느낌도 든다. 1980년대 도시를 둘러싼 한국의 현실을 가나아트 컬렉션과 소장품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산업화 시대의 고도성장기를 기반으로 도시화가 이뤄지던 시기였다. 그시대에 도시에 산 사람들은 여러 가지 기억들이 있을 것 같다. 나도 어렸지만 그 시대를 서울에서 지냈다. 어린 내가 아닌 예술가의 눈에는 그 시대가 어떻게 비쳤을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전시 정보 전시명 : 80 도시현실 전시 일자 : 2023. 05. 25(목)- 2025. 05. 26(월) 전시장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2025년이 맞나? 아주 긴 기간인데 작품이 바뀔지 모르겠다.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그 시대를 살았던 기억이 있는 세대라면 더 좋은 감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기억과 예술가의 시선에 어떤 차

특별한 동네 소식과 특별한 거 없는 주말 일상 한주 다이어트 식단 준비 [내부링크]

별거 있으면서도 없는 일상 이번 주 가장 놀라웠던. 조깅하는 와중에 다리에 걸려있던 현수막. 응? 진짜 수달이 있다고? 어디서 나타난 걸까? 그리 큰 하천도 하니고 그냥 동네 개천 규모인데 수달이 살고 있다고 한다. 본 적은 없고. 현수막도 걸린지 얼마 안 된 거 같다. 근데 보면 사진 찍지 말라고... 흠... 놀랄까 봐 그런가 보다. 근데 한번 볼 수 있으려나? 여기에 살고 있다고? 어디 숨을 곳도 없는 것 같은데... 물고기가 좀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먹이도 그다지 많을 것 같지는 않고. 차라리 이 물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논길 있는 곳에 살고 있다면 모를까. 먹을 것 찾아 여기까지 올라온 건가. 미리 받은 추석 선물. 비단 양갱. 수제 양갱이라는 게 있다네. 열어보니 우와... 다양한 맛에 꽃 모양. 수제라고? 작품 수준이다. 먹기 아깝겠는데. 양갱 하면 설국열차에 나온 단백질바처럼 생긴 검고 긴 막대를 생각했는데 이건 완전히 다르다. 모양도 모양이지만 엄청 달지 않아 더

자연을 닮은 새로운 집 DNA 바르셀로나 건축사무소 멕시코 툴룸 라이프 트리(Life Tree) 디자인 [내부링크]

실현될까 안될까? 새 둥지 같기도 하고... 생명 나무(Life Tree)라는 이름의 건축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실제 지어진 건 아니고 3D 모델링 같다. 요즘에는 그래픽이 거의 실사 같아서 뭐... 처음 보자마자 "와~ 가보고 싶다." 이 건축디자인은 DNA 바르셀로나 건축사무소에서 했으며 대서양 옆 유카탄 지역의 자연이 아름다운 장소에 자연경관의 가치를 부각시키며 관광을 위해 개발했다. 이것은 10개의 아파트와 20개의 호텔 라운지로 이루어져 있다. 나무와 자연으로 둘러싸인 단지 곳곳은 독특한 감각을 선사하는 10개의 아파트형 빌라 단지이다. 모두 상층에는 덮개가 씌워져 있다. 지상에는 자연 속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와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하도록 디자인되었고, 자연풀, 짐클럽, 스파, 식당 및 라운지 바가 있다. 지상에서 공중으로 띄워 둥지 모양의 집을 배치하여 조용하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자연 경관을 최대한 감상할 수 있다. "생명나무 중앙 커뮤니티"의 모습은

충격에 대비할 것 아니쉬 카푸어 국제 갤러리 전시 후기 [내부링크]

예술가이면서 재력가이자 악동, 그리고 화학자? 국제 갤러리에서 아니쉬 카푸어 전시가 열리고 있다. 포스터에서 벌써 포스가 느껴진다. 아니쉬 카푸어는 인도출신의 영국 작가로 특이한 예술가다. 많은 팬을 가지고 있지만 또 많은 안티팬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많은 안티팬들은 대부분 예술가. 이유은 그의 독선적인 행동때문이다. 근데 어쩌랴 그의 작품이 너무 멋진걸... 정말 전시가 재밌어서 미칠뻔했다. 너무 취향저격이라... 전시 정보 전시명 : 아니쉬 카푸어 전시 일자 : 2023. 08. 30(수)- 2023. 10. 22(일) 전시장 : 국제 갤러리 관람요금: 무료 기타정보: 다소 과격하고 충격적이나 개인적인 편차가 있음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그의 작품은 형이상학적인 철학에 기반한 작품을 만든다는게 그것보다 작품의 기괴한 형태와 재질을 즐기면 된다. 마음껏 상상하면서. 특히 화학자처럼 재료의 특성을 이용해 작품을 아주 잘 만들기때문에 재료의 질감, 색들을 잘 감상하면 재미있다.

가장 비싸게 팔린 미술작품과 이걸 사는 사람에 대한 궁금증 해소 [내부링크]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런 그림을 사는 걸까? 전에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전시를 보러 갔을 때 엄청나게 많은 작품에 놀랐었다. 이걸 다 수집했단 말인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 전시는 이중섭 작가의 작품만이었고 그 이후로 여러 미술관에서 다양한 이건희 컬렉션을 했다. 이건희 회장은 미술 수집가로 알려져 있는데 사후 이 작품들을 세금 대납의 형태로 기부했다. 그럼 이건희 회장 같은 재벌들이 이런 값비싼 미술품을 사는구나 하고 예측해 볼 수 있는데 세계적으로 비싸게 팔린 작품들은 얼마이며 누가 사 갔을까 한번 재미로 알아보자. 벌써 몇 년 된 자료라 지금은 새로운 작품들이 나왔을 수도 있지만 코로나 이전 활발하게 경매가 이루어지던 때라 지금도 크게 바뀌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미술관에서 보는 미술작품들은 모두 미술관의 소유가 아니며 이걸 산 사람들이 기부나 임대를 통해 전시를 하기도 한다. 10위. Masterpiece (1억 6천5백만 달러) 로이 리히텐슈타인 로이 리히텐

말장난처럼 재미있었던 종로 백아트(BAIK ART) 갤러리 박지현 개인전 TRANS- [내부링크]

Transpose(이항), Transfer(변이), Transform(변형) 박지현 작가의 개인전이 종로 백아트(BAIK ART)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명은 TRANS-. 왜 단어가 완성이 안되고 (-)이 붙었나 하면 작가의 작품을 관통하는 세 가지 키워드가 위에 적은 단어들이고 모두 TRANS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작품들은 이 단어를 상징할 수 있는 세 가지 스타일로 나눠져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말은 변이인데 세 단어 모두가 새로움을 만들어내지만 따지자면 변이가 가장 새롭다. 전시 정보 전시명 : 박지현 개인전 TRANS- 전시 일자 : 2023. 08. 29(화)- 2023. 10.15(화) 전시장 : 백아트(BAIK ART)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시간이 된다면 말장난을 다 보시라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작품은 3 파트로 구분할 수 있지만 모두 이어져있다. 다른 건 좀 난해하지만 누구나 재미있어 할 부분은 작가의 키워드 중 이항에 해당하는 말장난이다.

자연 속에 고요히 서있는 인도 힌두교의 신 비트탈 feat. 딥티 디 [내부링크]

익숙지 않은 신이지만 평온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 처음에 이 그림을 봤을 때는 뭐지? 바다의 등대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다른 그림을 보니 전혀 바다가 아닌 곳에도 이 물체가 서있었다. 뭔지 모르는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는 그림인데 자연 배경에 딱 전혀 다른 느낌의 물체인지 사람인지가 서있다. 이 그림은 딥티 디' 작가의 모노톤으로 된 그림들이다. 그림에 등장하는 건 사람이 아닌 인도 힌두교의 신이다. 이름은 비트탈. 사실 발음이 정확한지도 모르겠다. 어제 전시 포스팅에 약간은 무속적인(사실 관련 없지만) 느낌을 받아서 조금은 영적인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작품을 선택해 봤다. 인도에는 수많은 신이 있는데 그중 3대신이 있다. 브라마, 비슈누, 시바. 각각 창조의 신, 보존의 신, 파괴의 신이다. 그중 비슈누는 구원을 위해 다른 모습으로 화신을 내려보내는데 그걸 아바타라 한다. 비트탈은 비슈누의 또 다른 모습 중 하나라고 한다. 근데 사실 유명하지 않은지 자료를 찾아도 잘 나오지

삼청동 국제갤러리 양혜규 프레젠테이션 동면한옥 [내부링크]

종교적이지 않으니 당황하지 말자 국제 갤러리에 한옥 모양의 전시관이 있는데 여기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다. 그래서 이름도 '동면한옥'이라 지은 듯하다. 문이 잠겨 있는 듯해서 전시가 열리고 있나 의심스럽지만 전시 중이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 문 바로 안쪽에 안내하는 사람이 있어서 안내를 해준다. 사람이 많으면 잠시 대기해야 한다. 안내문에는 개인전이 아니라 프레젠테이션이라고 한다. 전시명이 양혜규 프레젠테이션 동면한옥 전시 정보 전시명 : 양혜규 동면한옥 전시 일자 : 2023. 08. 30(수)- 2023. 10. 08(일) 전시장 : 국제갤러리 관람요금 : 무료 기타 정보 : 공간이 좁으니 작품을 밟지 않도록 주의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딱히 전문가의 설명보다도 작품을 볼 때 안내 전단지의 제목을 보고 작품을 보는 것이 좋다. 작품 자체가 기이해서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제목 또한 기이하다. 하지만 작품과 매칭이 잘 된다는 게 함정. 의미를 찾기보다는 양혜규 작가의 발상

쉬어가는 주말 일상 화분 식물 키우기 애정을 쏟는 것보다 중요한 건... [내부링크]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이거였어? 지난주에 꽂아놓고 하루가 지나도 벌레가 안 붙어 다이소 제품의 성능에 실망했었는데 며칠 지나고 나니 꽤 달라붙었다. 다이소 욕해서 미안. 그럼에도 주변에 계속 작은 뿌리파리가 날아다니는 걸 보니 이게 막 유혹하는 것 같지는 않고 날아다니다 재수 없이 앉았는데 달라붙은 것 같기도 하고. 암튼 계속 잡히니까 줄어들겠지. 오늘도 쉬어가는 주말 포스팅. 애정을 쏟고 있는 화분 식물 키우기. 원래 스테이크 구울 때 사용하려고 키우는 건데 먹는 일이 드물다 보니 마구마구 자라는 로즈마리. 다시 가지치기 좀 해줘야겠다. 화분에 비해서 너무 커져버리는 듯. 본가에서 가지치기 한걸 한쪽 가져다가 심었는데 점점 자라더니 꽃이 핀 제라니움. 환경이 괜찮으면 사시사철 꽃이 핀다던데 이제 피기 시작했으니 계속 피려나. 열심히 자라고 있는 레몬. 가지에 비해 열매가 너무 많이 달려서 가지가 휘어지고 있다. 그래서 지대를 세워줬다. 몇 개 따줄걸. 작년에 알아서 다 떨어지길래

[공유] c(본공지)실패확률을 200% 줄이고 시작하는 '과학적인' 온라인사업 스터디 [내부링크]

다시없을 파격적인 '스터디모집 공지글' 입니다. 이번 스터디공지글을 끝까지 읽고 신청하시면, 실패확률을 줄여주는 '과학실험' 온라인 사업을 배우실수 있게 됩니다. "하루 3시간 자면서, 미친듯이 일하는 사람" VS "하루 3시간만 일하는 사람" 이중에서 누가 더 '돈'을 많이 벌까요? 이 조건만 본다면, 당연히 3시간만 자고 일하는 사람이 일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돈을 더 버는게 지극히 정상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게 꼭 그렇게 동작 하는게 아니라는게 이 '돈벌기게임' 이 어려워지거나, 또는 쉬워 질수도 있는 이유 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자영업' 관련 영상들이 조회수가 높아서 자주 보게 됩니다. 출처: 장사의신 위에 썸네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분들은 정말 열심 일하시고, 자는 시간빼고 심지어 꿈속에서 조차도 아마 '일' 생각 때문에 많이 힘들것입니다. 하루 3시간만 자면서 일하는 이 분들중에 대다수는 사실 '돈' 과 '건강'

국립현대미술관 MMCA 전시 백 투 더 퓨처 늦은 후기 [내부링크]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백 투 더 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장르 전시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기간 2023.06.16. ~ 2024.05.26 이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다. 본지 꽤 오래되었지만 전시 날짜가 무려 2024년 5월까지. 그래서 마감일이 임박한 전시 위주로 올리며 포스팅을 미루다 미루다 보니 넘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사진을 정리해 보니 아주 낯선 작품도 보인다. 더 잊어먹기 전에 빨리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위기감을 느껴 포스팅한다. 전시 정보 전시명 : 백 투 더 퓨처 전시 일자 : 2023. 06. 16(금)- 2024. 05. 26(월) 전시장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영화와 관련 없음 일반인을 위한 감상 포인트 멀티미디어가 많아서 시간이 된다면 다 보면 좋다. 전체적으로는 현대의 예술작품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는지 미래는

자수 공예 이 정도면 취미가 아닌 작품 예술가가 된 일반인 고수들 [내부링크]

이 정도 창의력이면 작가지 뭐 자신의 졸업모에 자수를 한 작품. 아마도 의대생이나 약대생이 아닐까? 자수(刺繡)란? 헝겊이나 가죽에 그림이나 문양의 밑그림을 그리고 여기에 실이나 끈 등을 바늘에 꿰어 수를 놓는 기술이다. 정밀한 자수는 자수 공예라고도 하는데 기법이 쉬워서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취미로도 많이 한다. 십자수도 자수의 일종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한때 십자수 자동차 전화번호가 유행했던 적도 있다. 여기 미국 커뮤니티에 올라온 일반인들의 자수 자랑을 보면 예술의 경지에 오른 것들도 있다. 단순히 밑그림을 사서 만드는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본인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디자인을 한 자수들이다. 꽃과 함께 가장 많이 자수의 소재가 되는 것이 동물들인 것 같다. 이 동물들은 정교하거나 특이하거나. 의인화된 고양이는 예술 작품에서도 본 것 같다. 어디서 봤더라... 커뮤니티의 자수 작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이건 그냥 예술 아닌가. 바늘이 튀어나온 거 보니 아직 작

북촌 갤러리 기체 전시 옥승철 개인전 트로피 복붙도 예술이 된다 [내부링크]

멈추어 둔, 유연한 빛깔의 이미지 <어떻게 보이는지... 뭔가 골똘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갤러리 기체에서 하는 옥승철 개인전 <트로피>. 작품을 보면 일본 작가인가 싶기도 하다. 일본 만화풍의 이 작품들은 어디선가 본 듯하다. 실제로 이런 유의 전시를 일본 작가가 하기도 했었고. 옥승철 작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다방면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그것들을 변형 및 가공하여 새로운 장면으로 재구성한 뒤 화폭에 옮겨낸다. 그렇다면 이 이미지는 어디선가 복붙한 것일까? 굳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더라도 이런 풍의 만화나 애니메이션은 많이 볼 수 있다. 전시 정보 전시명 : 트로피 전시 일자 : 2023. 08. 31(목)- 2023. 10. 07(토) 전시장 : 갤러리 기체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만화도 예술이 된다 전시장 풍경 갤러리 기체라는 이름도 특이한 곳인데 들어가는 입구도 예사롭지 않다. 여기가 갤러리 맞나 생각이 들 정도인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문이 있다. 전시장은

땅에서 발굴한 팝아트 같은 고대 유물 feat. 조슈아 구드 [내부링크]

시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 출처 https://www.joshuagoode.com/ 땅속에서 발견된 이 유물은 말을 탄 중세 기사의 모습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는데 그런데 상대가 이상하다. 보통 상상 속의 동물인 용이나 사자 등의 맹수가 상대여야 하는데 저건 누가 봐도 공룡. 공룡이 인류의 역사 시기까지도 존재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유물 아닌가. 아니면 고대인들이 공룡의 뼈를 발견하고 그걸 근거로 상상해서 만들었을까? 그러기에는 너무나 현대의 공룡과 흡사하게 복원을 했다. 많이 본듯한 고대의 유물. 다산의 상징으로 이렇게 살이 찐 여인의 조각상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머리가 특이하다. 혹시 파마? 선사시대에도 파마를 하는 기술이 있었던 걸까? 두 컷의 사진을 보고 눈치 빠른 분은 알아챘겠지만 위의 공룡과 싸우는 기사는 레고의 모양이다. 아래 파마한 여인은 심슨가족에서 호머 심슨의 부인 캐릭터 마지 심슨이다. 도대체 누가 이런 걸 만들어 흙에다 넣어놓은 걸까? 만화 같은 상상력의 팝 아

삼청동 갤러리 도올 전시 교차하는 시선들 박준형 작가 개인전 [내부링크]

작가의 시선으로 도시 속에서 찾은 것은? 키아프 서울 참여 갤러리인 삼청동 갤러리 도올. 지나면서 포스터를 한번 보고는 들어갈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딱히 내키지는 않았다. 2층 갤러리를 올려다보니 줄을 타고 가는 양복 입은 원숭이가... 특이하니까 들어가야지. 결론적으로는 잘 들어갔다. 작품들이 단순히 도시의 모습들을 그린 것이 아니라 신선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전시 정보 전시명 : 교차하는 시선들 (박준형) 전시 일자 : 2023. 09. 01(금)- 2023. 09. 24(일) 전시장 : 삼청동 갤러리 도올 관람요금: 무료 기타 정보: 키아프 서울 참여 갤러리 일반인을 위한 관람 포인트 입구의 입간판에는 아주 익숙한 도심 풍경이 보인다. 그런데 가운데 핑크빛 호수는 낯설다. 박준형 작가의 그림은 이렇다. 익숙한데 낯선 것들이 교차되어 있다. 도심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자 상상력. 익숙한 도시와 아주 대비되는 낯선 장면들이 같이 배치되면서 보여주는 이질적인 느낌을 느껴보면 그림의

소소한 주말 일상 이렇게 또 주말이 흘러간다 [내부링크]

KEYWORD : 참개구리, 뱀조심, 신라면 블랙, 비빔냉면, 곰팡이, 새우, 파운드케이크, 끈끈이 아침 조깅에 만난 개구리. 다리 난간 앞에서 본격적으로 뛰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는데 난간에 뭔가 작고 검은 물체가... 자세히 보니 개구리다. 너무 작아서 청개구리인가 했는데 가까이 보니 무늬가 있는 게 참개구리 같다. 보통 우리가 보는 개구리는 다 이놈이다. 흔한 개구리. 얘가 도대체 여기를 어떻게 올라갔을까? 뛰어서 올라가기엔 너무 높고. 그리고 여기는 왜 올라간 걸까? 자기가 사는 세상을 한번 내려다보고 싶었나? 길 옆의 뱀조심 간판. 개구리 있는 곳에 당연히 뱀이 있겠지. 아직 여기서는 뱀을 한 번도 못 봤다. 보면 당연히 건드릴 생각은 없다. 마주치면 아주 멀찍이 피해 갈 생각. 혹시 못 보고 밟지 않을까 걱정. 목표 체중에 도달하기 전까지 라면을 끊기로 했는데 도달했으니 먹어야지. 전에는 그냥 묶음 샀는데 자주 안 먹다 보니 유통기간까지 다 먹기가 힘들어 편의점에서 하나만

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 그리고 삼청 관광 미술제 2023 정보 [내부링크]

대규모 미술 전시 축제가 열리고 있었네 날도 덥고 요즘 스트레스로 지치고, 너무 바쁘고, 여러 가지 이유로 몇 주 안 나가고 있다가 원래는 키아프(Kiaf)서울을 보러 지난주에 나갔었다. 나가보니 이번에 한국 화랑협회와의 협력으로 프리즈 서울이 동시에 진행한다고 한다. 거기에 삼청동에 갔더니 삼청관광미술제까지. 이 3가지 미술 행사를 소개해 본다. <왼쪽이 프리즈 키아프 서울 리플릿, 오른쪽이 삼청관광미술제 리플릿> Kiaf SEOUL 키아프 서울은 2002년 처음 문을 연 한국 최초의 국제아트페어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갤러리들이 참가하는 전시 축제. 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 행사가 열린다. 서울을 글로벌 아트시티로 만든다는 계획하에 한국 미술시장과 해외 미술 시장을 잇는 매개체로, 기존 예술과 현대 예술을 한곳에 담는 세계 미술인의 축제다. 한국국제아트페어 장르 전시 장소 코엑스 기간 2023.09.06. ~ 09.10 https://kiaf.org/ 키아프 서울 (Kia

수원시립미술관 소장품 상설전 물은 별을 담는다 전시 늦은 후기 [내부링크]

4 공간의 별처럼 의미를 빛내는 소장품, 수원미술과 여성주의 작품들 물은 별을 담는다 장르 전시 장소 수원시립미술관 기간 2023.04.11. ~ 2024.02.04 전시 이름을 참 예쁘게 지었다. 물은 별을 담는다. 아마도 물에 비치는 별의 모습이라는 의미일 것 같은데 수원이 수성, 수주, 매흘 등으로 불렸던 물의 도시라고 한다. 수원이라는 말도 물이 들어가는 걸 보면 물이 많았던 곳 같다. 그 물에 비친 별이 수원시립미술관의 컬렉션인 미술작품들을 상징한다. 어두운 미술관에서 각각의 의미를 빛내는 작품들을 상징한다. 따라서 이 전시명은 미술관의 소장품들을 전시한다는 취지를 보여준다. 전시는 일찍 보고 왔는데 날짜가 많이 남아 미루다 이제서야 올리는 늦은 후기. 작품 본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기 전에... 전시장 풍경 수원시립미술관은 꽤 큰 미술관이다. 공간도 넓고 좋은 전시도 많이 한다. 이번 전시도 아주 볼만한 전시다. 익숙한 작가들도 있고 눈에 익은 작품들도 있고. 전시된 작품은

미니어처 하우스 피규어 소품들로 인생의 장면을 연출하는 작가 데릭 린 [내부링크]

현실과 상상이 공존하는 곳 <에드워드 호퍼의 "밤의 잠"에 대한 찬사, 내가 역대 가장 좋아하는 그림 중 하나 (사진 출처 : 데릭 린 인스타그램 | society6.com)> 작가는 9년간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니어처, 피규어를 만들며 본인의 생각과 인생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 그가 생활했던 시애틀과 이후의 도시생활이 주제였다. 작가 데릭 린은 이 작은 장면들을 만들고 찍은 사진에서 침묵과 반성과 치유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완벽한 스토리텔링과 조명으로 더 정교해진 미니어처 하우스들과 도시, 생활 등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주기를 바라며 작업을 한다. <우리의 아이디어는 모닝커피를 마실 때까지 엿보지 않는다> 린은 작품에 특정 제목이 아니라 이렇게 짧은 설명을 넣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미니어처 작업을 하는 작가가 일본에 있다. 제일 하단에 함께 보면 좋은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일본 작가와 다른

삼청동 공근혜 갤러리 젠박 개인전 계속되는 여정 : 서울 관람 후기 [내부링크]

한국 화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의 작품은 어떨까? 현재 서울은 키아프, 프리즈 2023 기간으로 서울의 갤러리들 아트페어 기간이다. 그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갤러리 중 하나인 삼청동 공근혜 갤러리. 거기에 지금 삼청 관광 미술제까지 열리고 있어 일대에 전시가 한창이다. 여기서는 젠박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명은 계속되는 여정 : 서울. 젠박은 화랑협회가 선발한 10명의 영 아티스트 가운데 대상을 받는 동시에 포르쉐 코리아가 수여하는 특별상까지 받은 작가다. 전시장 풍경 흠... 처음 와보는 갤러리. 공근혜는 이곳을 만드는 사람 이름일 거라 추측. 전시는 반지하(?)에서 열리고 있는데 갤러리 공간 구조가 좀 특이하다. 전시장 분위기는 마치 어린이 놀이방에 들어선 기분. 레고의 느낌이 나는 그림과 조형물들인데 역시 작가는 레고를 모티브로 했다. 여러 도시의 건물과 사람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작업을 했는데 이번 전시는 서울. 전시에 작품명은 따로 안 적혀 있는데 작

아이슬란드 말사진 시리즈 포토그래퍼 페트라 마리타 라이프스도티르, 사진작가의 시선 [내부링크]

말이 왜 나보다 잘생겼어! <다양한 색상의 아이슬란드 말> 뭐야 이 카리스마는? 희색과 갈색 검은색의 이 말을 봤을 때 든 생각은 '그놈 참 잘 생겼다~' 이 말사진은 아이슬란드의 전문 포토그래퍼 페트라 마리타 라이프스도티르의 사진이다. 그녀는 사진작가이면서 저널리스트이고 승마선수다. 아름다운 아이슬란드의 자연과 말을 결합한 시리즈를 찍고 있다. 말을 보면 우리가 보던 말과 조금 다른데 아이슬란드에 독특한 품종의 말이 있다고 한다. 작고 튼튼하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 제주와 통하는 듯하다. 원래 바이킹에 의해 아이슬란드에 들어왔는데 1000년 이상 다른 종이 섞이지 않아서 독특한 순종을 유지했다고 한다. <스코가포스 폭포 앞 나의 말 헬라>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멋진 말사진들을 감상해 보자. 근데 여기서 의문점!! "아이슬란드에서는 야생말이 막 돌아다니는 건가?" 아니다. 이 말들은 포토그래퍼와 친구들이 소유한 말이다. 이 말들과 함께 전국을 여행했는데 이렇게 말을 풀어놓고 사진을 찍

삼청동 갤러리 조선에서 만나는 빛나는 도시 전시 정정주 개인전 관람 후기 [내부링크]

빛이 있으라.. 작지만 기이하고 호기심 자극하는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 조선. 이번에도 그러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정정주 개인전 <빛나는 도시>. 도시의 일상과 빛의 상징을 미니멀리즘 조각의 형식을 차용해 심화시킨다고 설명에는 적혀있다. 이 말을 그대로 표현한 듯 전시장의 작품들은 빛을 이용한 작품들이며 심플한 조형성을 가지고 있다. 전시장 풍경 지하와 2층의 전시장으로 나눠져 있다. 두 군데 다 들어가 보면 이게 다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적은 숫자의 그리 크지 않은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갤러리 조선의 작은 공간이 널널해 보일 정도. 도시의 분위기라면 복잡한 작업물일 것 같은데 정정주 작가는 도시의 풍광을 아주 단순화 시켰다. 그래서 미니멀리즘 조각. 무한상상 PICK <Shadow on wall23-01, 2023, 3d animation, framed 32"monitor> 무한상상 픽은 이 작품. 벽에 비친 그림자를 표현한 거다. 실제 촬영은 아니고 3D 프로그램을 다루

달의 몰락과 일상의 사진 몇 컷 [내부링크]

며칠 전에 슈퍼문이 떴다고 한다. 앞으로 이 정도 크기의 달은 14년 뒤에 뜬다고... 도대체 몇살때냐...ㅜㅜ 조깅하러 나갔다가 찍어본 달. 내 폰의 한계. 이제 지는 달인데 토요일에 조깅하러 나갔더니 비행운이 절묘하게 달을 향해 있다. 마치 달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달의 몰락> 그래서 '달의 몰락'이라 제목을 붙여봤다. 뛰어서 논 쪽으로 가보니 하얗게 올라오는 안개. 이제 안개의 계절이 왔나. 여기 와서 느낀 건 논이 많아서 그런가 안개가 다른 동네보다 심하게 낀다는 것. 근데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보면 안개 사진은 실제 보는 것보다 밝게 나온다. 눈으로 보기에는 앞이 하나도 안 보이는데 사진을 찍으면 어느 정도는 보인다. 보정 기술인가... 이건 그냥 퇴근길에 구름이 멋있어서 찍어본 것. 저렇게 적란운이 피어나는 곳에 라퓨타가 들어있지...

오랜만에 커피 대신 전통차 선물 받은 큐앤리브즈 시음 후기 [내부링크]

향이 이렇게 좋았어? 매일 카풀을 하고 있는 관계로 가끔 선물을 받는데 이번 거는 차. 차를 태워주니 차를 받네... 처음에 박스를 보고 뭔지 몰랐다. 화장품인가 했다. 이름은 큐앤리브즈. 역시 직업병이 발현되어 디자인 먼저 보고. 색상도 화장품 박스 같잖아? 심플한 디자인에 금박 로고. 박스가 좀 특이한데. 슬라이드 형식으로 밀면 되는. 손잡이가 잠금장치 역할을 한다. 구조 재미있다. 지난 패키지 회사에 다녔을 때 이런 구조적으로 재미있는 박스들을 보고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열어보니 안에 또 박스 4개가 나눠져 있다. 전통차다. 전통이라고 말한 건 한국 전통차가 아니라 찻잎을 우려내는 차라는 말. 요새는 커피만 마시고 이런 차를 마신지는 꽤 오래됐다. 회사에서는 티백의 차를 그냥 900ml 텀블러에 우려서 맛보다는 물로 마시고 있고. 이름도 감각 있다. 플라워 가든. 홍차인가 보다. 많이 들어있을 줄 알았던 3봉. 흠... 12번 먹을 분량이네. 포장이 좀 과한 것 같기도 하고.

외계 생명체인가, 숲속의 요정인가? 기묘한 상상력의 디자이너 카시아, 야체크 부부 [내부링크]

숲속에서 만나도 놀라지 말 것 <katyushkaart 인스타그램> 인터넷 서핑 중 이 사진을 봤을 때 내가 모르는 새로운 생물종이 있나 했다. 벌레라기엔 손바닥만 한 엄청 큰 종류. 혹시 외계 생명체인가 싶은 커다란 눈. 영화에서 보면 외계인들은 다 눈이 크잖아. 혹은 숲속에서 찾았으니 숲속의 요정일지도 모르겠다. 실제 숲속에서 이 생명체를 만난다면 손으로 잡기는 힘들 것 같기도 하고. 이 기묘한 생명체는 카시아와 야체크라는 폴란드 출신 부부의 작품이다. <Moon Beetles> 기묘한 상상력의 이 작품은 두 부부의 기묘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창작물이다.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픽은 아니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피규어다. 이름이 비틀이라고 되어있는 걸 보니 딱정벌레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나 보다. <Giant Glowing Beetle> 비현실적으로 큰 눈은 만화 캐릭터 같기도 하고 우리가 흔히 아는 그레이 외계인의 눈 같기도 하다. <Giant Glowing B

종로 인사동 관훈갤러리 전시 강재영 개인전 Today has been cancelled [내부링크]

기괴한 SF를 보는 기분 관훈갤러리의 벽에 붙어있던 강재영 개인전 Today has been cancelled 포스터는 기괴한 느낌을 주는 포스터다. 이걸 어디서 봤지? 아마도 SF 영화에서 본 것 같다. 뭔가 녹아내리는 것도 같고 사람인데 괴물 같기도 하고. 영화 베놈이 생각나기도 하고... 이건 작가 자신을 복잡하고 둘러싸고 얽힌 현상을 무의식의 흐름에 의지하며 직관적인 언어로 표현한 거라 한다. 전시장 풍경 전시장을 들어서면 온통 혼란스러운 듯한 그림에 좀 놀라게 된다. 사람이 보이는데 정형화된 형상이 아니다. 흘러내리고 엉키고 섞이고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는 이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이렇게 평한다. "그림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무한상상 PICK <Menieres, Acrylic and Oil on Canvas 2023> 내 픽은 이건데 왜 여기에 끌렸을까? 사람의 형상이 있는 것 같긴 한데 머리가 떨어진 것 같다. 제목은 검색을 해보니 사전에 단어의 뜻이 없다. 다

손가락 굳은살 안녕~ 기타 코드 쉽게 잡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 [내부링크]

기타 코드를 이렇게 쉽게 잡을 수 있다고? dylu, 출처 Unsplash 기타가 상당히 어려운 악기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학창 시절에 죽어라 연습한다고... 나도 살면서 한 3번 정도 도전해 봤는데 손가락이 둔한지 잘 못 친다. 여전히 집에 기타는 있다. 기타 코드를 잡는 왼 손가락을 어떻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냐고... olegivanovpht, 출처 Unsplash 코드를 잡다 보면 손가락이 뜻대로 안 움직일뿐더러 굳은살도 박히는데 그전까지는 손가락 끝이 엄청 아프다. 코드를 외우는 것도 난 잘 안된다. 물론 죽어라 연습하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기타 코드를 아주 쉽게, 손가락에 굳은살도 박히지 않게 해결하는 제품을 디자인했는데 기가 막힌 발상의 이 제품 디자인을 만나보자. "나 이제 기타 칠 수 있는 거야?" 이름이 Rockdreamer 멋지다. 이건 코드를 쉽게 익히게 만들어주는 장치가 아니다. 그야말로 버튼만 누르면

OCI 미술관 전시 강원도감 나광호 개인전 색다른 재료의 도감 [내부링크]

길에서 만나는 들꽃과 풀들도 귀한 인연이 될 것이다 나광호 : 강원도감 장르 전시 장소 OCI 미술관 기간 2023.08.10. ~ 09.09 강원도감이라는 뭔가 학술적인 제목의 전시. 전시명 옆에는 귀인-귀한 인연이라고 적혀있다. 작가는 여기에 어떤 인연을 담았을까? 보통 인연하면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말하지만 작가는 식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풍경을 마주하면서 느낀 것들을 그림으로 담았다. 그림?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들인데 독특한 재료를 사용한 도감을 보자. 전시장 풍경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멀리서 보이는 작품들을 보면. 아... 사진전이네 하게 된다. 그런데 가까이 가보면 뭔가 이상하다. 사진이 아닌가? 아니면 포토샵으로 이미지 보정을 했나? 하는 생각들. 재료를 한번 본다. 사진이 아니다. 사진전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미술 전시. 무한상상 PICK <맨드라미, Silkscreen, acrylic on arches paper> 내가 픽한

불인데 아니라고?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인테리어 장식 제품 디자인 [내부링크]

마치 집에 성화를 갖다 놓은 듯... <아이가 있지만 위험하지 않아> 전기난로나 벽난로를 하는 경우는 봤지만 이렇게 불꽃이 나오는 장식을 집에다 해 놓다니 위험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면 걱정은 잠시 넣어두시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만들어져 미국 소셜펀딩 사이트인 Kickstarter에 올라온 제품이다. 분명 시각적으로 불꽃이 올라오는 전기난로 같지만 이건 열이 나지 않는다. 오직 빛만 발산한다. 이름은 FlameShip. 언뜻 보기에 현실을 왜곡하는 것 같다. 불꽃이 요동치고 있지만 첨단 초음파 기술의 힘을 이용해 인공적인 불꽃과 연기와 같은 효과를 만들어 낸다. 이건 일종의 불꽃처럼 보이는 환상이다. 원리를 알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데 이미 여러 제품들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들을 결합했기 때문이다. 불꽃처럼 보이는 것은 놀랍게도 물이다. 그래서 위의 구조도에서처럼 물탱크가 들어간다. 초음파 기술이라는 것도 사실 새롭지는 않다. 우리는 이미 초음파 가습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OCI 미술관 양하개인전 오픈더윈도우 전시 폭발이 왜 예쁘지? [내부링크]

설명 보기 전까지는 폭발인지도 모름 양하 : 오픈 더 윈도우 장르 전시 장소 OCI 미술관 기간 2023.08.10. ~ 09.09 <아메바? 외계 생명체?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도 현재 전시를 하고 있는 양하 작가의 개인전. OCI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장은 2층. 교보에서의 전시는 단체전이라 맛보기 정도의 작품들. 여기는 꽤 많은 숫자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장 풍경 전시장을 들어서면서 받은 인상은 예쁜 색감의 예쁜 그림들이구나였다. 하지만 설명을 본 후에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렇다고 해서 심각하게 볼 건 없을 것 같다. 그림 자체로만 봐도 괜찮고 관람자의 관점이 중요하니까. 무한상상 PICK <Well, It's a Scene Made to Cry, So I will-40> 나의 픽은 이 작품인데 제목부터 이상하다. 이걸 번역기로 돌리면 조금 다르게 해석되지만 뉘앙스는 같으니까. 작가의 말에 의하면 "울라고 만든 장면인데 울어야지 뭐

스텐팬 탄 자국 얼룩 세척 역시 연구자들을 믿어야 해 [내부링크]

그래도 써야지 어떡해 집에서 스텐팬을 사용한다. 코팅 팬은 없다. 근데 이게 이제 사용은 익숙해져서 눌어붙는 건 없는데 기름을 사용한 요리를 하면 이렇게 탄 자국이 계속 생긴다. 코팅이 없으니까 철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도 되는데 그래도 안 닦이는 얼룩이 있다. 이걸 닦으려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다 써봤다. 베이킹소다니 식초니 뭐 그런 것들. 비단 스텐팬뿐 아니라 살림의 여왕들이라고 소개되며 방송에 나와서 하는 여러 집안일에 효과적인 방법들은 쇼인 경우가 많다. 그렇게 극적인 방송에서 보여지는 극적인 효과들이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 후라이팬 세척도 마찬가지였고. 후라이팬 바닥에도 이렇게 탄 얼룩 자국이... 이게 왜 생기는 건지. 구석구석 잘도 얼룩이 져 있다. 분명 기름 때문인 것 같은데.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어도 스테인리스 후라이팬은 장점이 너무 많다. 그래서 계속 이것만 사용 중. 그건 그렇고 자 이제부터 스텐팬 탄 자국 얼룩 세척하는 가장 효과적인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다이소 수세미 속 쇠침 [내부링크]

날 암살하려는 시도인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연차 내고 쉬는 날... 책상에 앉아 여유 있게 해야 할 일 하면서 창밖을 보니 하늘이 가을 하늘. 나가서 멋진 구름 사진도 한번 찍어보고. 하늘 좋다. 가을이 오려나... "날씨 좋을 땐 집안일해야지" 싱크대 좀 닦으려고 다이소에서 사놨던 양면 수세미 한개 꺼내고. 하던 대로 물에 적셔서 한 손으로 꾹 눌러 물기를 짰는데... 으악!!! 엄지손가락에 불에 덴 것처럼 뜨거운 느낌이... 뭐지? 고무장갑이 찢어져있다. 고무장갑 새건데... 젠장. 뭐야 이거... 수세미를 살펴보니 안에 쇠침이 들어있다. 이거 암살 기도인가? 설마 독이 발라져 있는 건 아니겠지? 푹 쑤셨는지 엄지손가락이 얼얼. 날카롭다. 앞이 뾰족. 못 같기도 하고. 당겨보니 빠지지는 않는다. 수세미 안에 이런걸 넣어서 만들리가 없잖아. 못인가 해서 반대쪽으로 빼볼까 했는데 이쪽으로도 안 빠진다. 그리고 머리도 없다. 힘으로 억지로 빼본다. 마치 조직이 합쳐진 것처럼

OCI 미술관 이정근 개인전 미술 액자가 주인공인 전시 [내부링크]

나무액자의 고정관념 탈피 이정근 : SUPERNATURAL 장르 전시 장소 OCI 미술관 기간 2023.08.10. ~ 09.09 종로에 있는 조계사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OCI 미술관이 있다. 이곳에서 3개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이 중 두 개의 전시 기획은 2023 OCI YOUNG CREATIVES. 눈을 사로잡은 건 미술관보다 그 옆의 낡은 다 무너져가는 기와집. 이곳에 처음 와봤는데 미술관 건물은 아주 고풍스럽다. 오래된 건물의 박물관 같은 느낌이다. 멀티미디어 전광판에서는 현재의 전시를 안내해 주고 있다. 전시장 풍경 1층 전시장에서 이정근 개인전이 열린다. 조형물 전시다. 금속을 이용한 작업물인데 이 작업에는 공통점이 보인다. 모두 금속 액자로 되어있다는 것. 설명에 의하면 작가의 작업실이 침수되어 나무 액자로 보호하고 있던 작업이 파손되며 명면 이미지의 매체적 연약함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리고 단단한 보호 장치의 강박을 느끼며 이미지를 둘러싼 외피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놀랍도록 디테일한 점묘법 화가 누르 자란의 그림 [내부링크]

점만 찍었을 뿐인데... <Modern Cookeis> 이미지 출처: noorzahran.com 점묘법은 일반적으로 선이나 면으로 그리는 것과 달리 점을 찍어서 그리는 그림 방식이다. 점을 밀도 있게 찍으면 어두운 부분이 되고 듬성듬성 찍으면 밝은 부분이 된다. 여기 점묘법으로 놀랍도록 디테일하게 그림을 그리는 작가를 소개한다. 작가명은 누르 자란(Noor Zahran). 말레이시아 예술가이며 드로잉, 회화, 사진, 3D 합성, 영화 촬영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떨어져서 보면 영락없는 소묘 작품이다. 굉장히 디테일한. 연필로 그렸다고 해도 놀라운 작업인데 이걸 점을 찍어서 그렸다. 이 작품은 친구를 모델로 삼아 두 달 동안 작업했다고 한다. 스마트폰에 대한 우리의 집착과 그로 인한 중독과 심리를 표현했다. 이 작가의 특징은 이것이다. 보통 이런 정도의 기술을 가진 작가들은 정교하게 그리는데 치중하는데 누르 자란은 그림에 메시지를 담고 있다. 모델이 되어준 친구. 형태도 정확하

신성한 에너지로 가득한 액션페인팅 아디아김 개인전 DIVINE ENERAGE 무우수 갤러리 전시 [내부링크]

나 최면에 걸릴 것만 같아~ 요상한 기운으로 가득 찬 전시가 열리고 있다. 무우수 갤러리의 전시 아디아김 작가 개인전이다. 전시명조차 뭔가 기운을 받을 것 같은 디바인 에너지(DIVINE ENERAGE) 의미는 신성한 에너지?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기이한 느낌은 물씬 풍긴다. 기사에 의하면 액션페인팅 작가라고 하는데 기법이 특이하다. 액편페인팅이란 완성된 작품보다 작가의 행위에 가치를 두는 예술작업 방식이다. 전시장 풍경 작은 갤러리는 밖에서만 봐도 묘한 느낌의 그림들로 가득 차있다. 벽마다 패턴이 비슷한 그림들이 걸려있다. 색상은 모두 다르다. 전시장의 그림도 묘하지만 배경으로 틀어놓은 음악은 명상음악 같은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의 감상은 마치 최면에 걸린 듯이 그림을 보게 된다. 그림 자체가 주는 힘이 있다. 무한상상 PICK <DIVINE ENERGY NO.7958.DHC.SUM, Acrylic on Canvas, 130.3X130.3cm, 2023> 비슷한 패턴의

파레이돌리아(변상증)를 가진 작가 키스 라슨의 재미있는 캐릭터 일러스트 [내부링크]

이걸 뭘 보고 그린 거야? 왼쪽의 캐릭터는 어디서 나온 아이디어일까? 지구상에 없는 괴 생명체 같다. 외계인을 상상한 건가? 답은 포스팅 내용에. 그럼 오른쪽의 와인 오프너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나는 항상 이 오프너를 볼 때마다 로봇이 생각난다. 얼굴과 팔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니면 양쪽 동그란 부분이 눈처럼 생각이 들기도 한다. 누군가는 벌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처럼 모호한 시각적 자극에서 명확하고 식별할 수 있는 패턴을 추출하려는 심리 또는 그런 심리에서 비롯된 착시현상을 "파레이돌리아(pareidolia)" 또는 "변상증(變像症)"이라고 한다. 일반 사람들도 일상 사물을 보면서 가끔씩 어떤 모양을 찾아내거나 상상하고는 하는데 일러스트레이터 '키스 라슨'은 보다 더 풍부한 상상력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런 파레이돌리아의 심리적 현상을 이용하여 일상 사물을 매혹적인 캐릭터로 바꾼다. 이게 확실히 예술가의 상상력은 기발하다. 위의 세탁기 손잡이인가 이런 오리 모

현대인들의 수동적인 삶 LOOK 문민 초대전 무우수 갤러리 전시 [내부링크]

현대인의 삶을 보라 LOOK <그날 오후> 현대인들은 현실의 삶을 스스로 주관하지 못하고 수동적인 삶을 살아간다. 문민 작가는 이러한 현대인의 모습을 작품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규격화된 세상의 부속이며 종속된 삶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형태를 만들었다. 하지만 단순한 표현은 아니다. 다른 각도의 삶과 희망이 존재한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어 한다. 전시장 풍경 포스터의 기인한 사람 형태를 보고 들어갔는데 작품 수가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인상 깊은 작품들. 마치 예전에 봤던 이상원 개인전의 골든 워킹맨을 보는 것 같다. 다른 점은 오브제만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평면적인 작품 속에 들어가 있다. 모두 어디에 갇힌 듯이... 현대인들처럼. 무한상상 PICK <me(edition,9), Copper> 작품명이 me. 이 작품을 선택한 건 구리로 만들어진 부식의 느낌이 좋기도 하고 작품명도 나를 표현하는 것 같아서다. 어딘가에 갇혀 있는 듯한 모습. 아마도 대다수 현대인들의 모습이겠지

드디어 목표 체중 도달! 인터벌 러닝 다이어트 효과 5가지와 도움 되는 나이키 런 클럽 앱 [내부링크]

지난 설날 최고점을 찍었던 몸무게가 이제야 목표 체중에 도달 아침마다 조깅을 하고 있는데 보통 일주일에 5번 정도 한다. 월화 뛰고 수 쉬고 목금토 뛰고. 그중 몇 주 전부터 토요일 뛰는 건 인터벌 러닝으로 하고 있다. 인터벌 러닝은 빠르게 뛰는 것과 천천히 뛰는 것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다. 원래 몇 년 전에는 고강도 인터벌을 했었는데 무릎을 다친 뒤로는 안 하고 있었다. 이제 무릎이 괜찮아져서 다시 시작한 것. <매일 뛰는 조깅 구간을 넘어가면 완전 시골길이 나온다. 한적하니 뛰기에 아주 좋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다이어트는 평생하고 있는데 이것저것 다 해본 결과 한 가지 길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열량을 적게 공급하고 많이 소모하는 것. 즉 식단 조절하고 많이 움직이면 된다.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현대인들이 하기 아주 어려운 패턴. 주말에는 식단 조절 없이 많이 먹기 때문에 주말에는 1KG 정도 찐다고 가정하고 목표 체중을 벗어나지 않는 정도에 이제서야 도달했다. <조깅 코스에

쓰레기에서 예술작품을 알아볼 수 있으신가요? [내부링크]

제아무리 멋진 예술작품이라도 쓰레기 더미와 함께 있다면... 몇년전 해외토픽으로 화제가 된 사건이 있다. 미국 보스턴에서 유품을 정리하는 벼룩시장에서 한 남성이 눈에 띄는 그림이 있어 30달러(약 3만 5천 원)의 값에 그림을 구입했다. 근데 이 작품은 보스턴의 기업가인 클리포드 쇼어에게 10만 달러(약 1억 1,800만 원)에 팔렸다. 쇼어는 이 그림이 르네상스 전환기에 독일 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알브레히트 뒤러의 그림인 것을 알았는데 진품이 아니더라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산 것이다. 그리고 이 그림은 지금 약 5천만 달러(약 591억 원)의 가치를 지니는 예술작품이다. 누군가는 나도 저런 행운이 있었으면 할 텐데 "그렇다면 우리는 쓰레기 더미에서 예술작품의 가치를 알아볼 안목이 있을까?" 인터넷에 재미있는 사진들이 올라와서 소개해 본다. 그림은 전시되어 있는 장소가 큰 영향을 주는데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면 멋진 예술작품으로 보이지만 엉뚱한 곳에 있다면 우리는 싸구려 그림으로

성남 큐브미술관 기묘한 일상 소장품 주제 기획전 일상의 낯선 시선 [내부링크]

평범한 것도 다르게 볼 수 있는 예술가들의 감성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을 보다 보면 같은 풍경을 봤는데도 더 멋지게 멋진 부분을 포착하는 경우가 있다. 모두 똑같이 멋있다고 느끼지만 작가의 시선은 조금 다르게 표현한다. 미술도 마찬가지다. 예술가들은 일상에서 대중들이 못본 것들을 포착하고 기록한다. 성남 큐브미술관에서 하는 '기묘한 일상'전시는 그에 대한 이야기다. 전시장 풍경 여기는 큐브미술관 1층의 작은 전시실이다. 보통 소장품 전이나 작가 교류전이 열리는데 공간이 작아서 작품 수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큐레이터가 작품 선정을 잘하는지 작품들은 볼만하다. 이번 전시도 그림의 숫자는 아주 적다. 무한상상 PICK <무늬, 이노에스빠스(혁신의 공간)#21-002> 무한상상 픽은 바로 이 작품. 이렇게 모아놓고 보면 특이한 무늬들의 구성 같다. 작품명이 무늬인가 했는데 앞에 표기된 거 보니 작가명인 것 같다. 특이하다. 이 문양들은 일상에서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무늬들이다. 자세히 보

발상의 전환으로 그랜드 피아노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진화시키는 제안 feat. 디자이너 하든 [내부링크]

이렇게 단순한 발상을 왜 못했을까? rashidlli, 출처 Unsplash 전통적으로 그랜드 피아노의 디자인은 위의 이미지와 같이 윙이 있는 형태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일반인들의 집에 그랜드 피아노는 비싸서이기도 하지만 공간이 안 나와서 놓지를 못한다. 저 건반 뒤로 긴 모양은 영화에서처럼 저 위에 올라가 춤을 추라고 해놓은 것이 아니라 긴 현이 들어있다. 그 현을 건반의 각 해머가 때리면서 소리를 낸다. 따라서 필요한 공간. 이 모양은 300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은 피아노의 본질이다. 그런데 디자이너 하든은 발상의 전환으로 이 그랜드 피아노의 디자인을 진화시켰다. "새로운 발상이 그렇듯이 나온 뒤에 보면 응? 이렇게 단순해?라고 말하게 된다" 옛날 피아노의 모습은 이렇다. 피아노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현이 길면 더 좋은 음을 내지 않을까? 18세기에 크리스토포리는 최초로 해머로 현을 때리는 피아노 포르테를 만들었다. 디자인은 그랜드 피아노처럼 윙이 있는

아이들은놀라워라 박노해 사진전 라 카페 갤러리 전시 [내부링크]

아이들사진만 봐도 힐링효과 박노해 : 아이들은 놀라워라 장르 전시 장소 라 카페 갤러리 기간 2022.09.30. ~ 2023.10.01 박노해 시인은 너무 잘 알려진 작가다. 시인이자 노동운동가인데 사진작기인줄은 몰랐다. 이웃님의 포스팅에서 박노해 사진전을 보고 사진활동도 하는줄 알았다. 하지만 가보려고 간건 아니고 지나다 간판이 눈에 띄어서 들어갔는데 사진전시회를 벌써 21번째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 시집낸 거 보다 더 많은거 아닌가? 위 사진처럼 아이들과 함께한 사진이 아니라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전시장 풍경 길가다 이렇게 큰 플래카드를 발견했는데 안들어가볼수가 없지. 사진전은 요즘 많이 생기고 있는 카페 갤러리에서 하고 있어서 카페를 통해 들어가야 한다. 1층 카페 2층이 전시장이다. 꽤 많은 사진이 있는데 특징은 사진 옆에 시인답게 글이 붙어 있다는 것이다. 시는 아니고 사진에 담긴 사연같은 것들이 적힌 산문. 역시 글을 잘 쓴다 옆의 글만 읽어봐도 너무 좋은

한 여름밤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문화여행 서울 야간개방하는 곳 [내부링크]

좀 길게 하면 좋겠는데... 대부분의 생활인들이 그렇듯이 나도 미술관은 주말에 간다. 주말도 일요일에 갈 때도 있지만 그러면 월요일에 피곤한 관계로 토요일에 가는 편이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주말에 나오기 때문에 사람에 치이게 된다. 그래서 사용하는 방법은 조금 일찍 움직이는 것. 일찍 가면 사람에 좀 덜 치인다. 더 좋은 건 휴가를 내고 평일에 가는 거고. <야간개방하는 대표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근데 지금 서울시에서 좋은 행사를 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시민들이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주요 문화시설을 오후 9시까지 야간 개방하는 것. 보통은 6시에 끝나는데 이를 연장하는 것. 휴가철이기는 하지만 서울에 직장이 있다면 회사가 끝난 후에도 미술관에 들릴 수 있다. 야간 개방을 하는 서울 시립미술관은 현재 전시하고 있는 에드워드 호퍼 전시도 야간에 볼 수 있다. <이번에 야간 개방하는 운현궁, 운현궁 안에도 기획 전시관이 있다> 야간 운영하는 문화 시설

교보아트스페이스 전시 미술가들은 어떤 책을 읽나? 넘기고 펼치는 UNFOLDED [내부링크]

교보문고답게 미술과 책을 연결시켰네 <윤미류, Black Water> 대표 이미지로 한건 그냥 뭔가 분위기 있어서... 흠...> 교보문고 내에 있는 전시장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이색적인 전시가 열리고 있다. 미술가들이 읽는 책이 어떤 것인가를 작품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참여 작가는 애나한, 양하, 이수진, 이미솔, 윤미류, 이하은. 최모민, 최가영 8명의 작가다. 그래도 책 좀 읽는 작가들이 참여했겠지? 근데 나도 나름 관련업계 종사자이고 책도 좀 읽는데 왜 이렇게 중복되는 책이 없는 걸까... 전시장 풍경 전시장은 교보문고 지하의 탁 트인 공간. 작가별로 부스가 나눠져 있고 벽면에는 작가들의 작품, 앞쪽에는 읽은 책들이 전시되어 있다. 읽은 책이 작품에도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관점에서 보는 것도 전시를 관람하는 방법 중 하나인데 어떤 작가들의 책은 꽤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무한상상 PICK 이미솔 작가 무한상상 픽은 이미솔 작가의 작품을 통째로 가져왔다. 가져온 이유는

올해 매미 유충 탈피 껍질이 유난히 많네 벌레 공포증 주의 [내부링크]

매미 껍질을 이렇게 많이 본 해가 없는 듯 회사에서 산책하다 본 매미 유충이 탈피한 껍질. 이게 왜 나무도 아니고 벽에 붙어있는 거지? 그래도 서울에서 태어나 몇십 년을 산 나름 시티 보이라 이 매미 유충은 시흥시에 들어와 처음 봤다. 매년 가끔씩 봤는데 올해 매미소리가 유난히 많이 들리는 듯하더니 눈에 엄청 많이 띈다. 이 정도 크기의 벌레면 징그러워하는데 이건 껍질이라 괜찮다. 이걸 한의학에서는 약으로도 사용한다던데... 말매미의 껍질은 열을 내리고 눈을 맑게 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먹은 건 아니고... 쿨럭. 본가에 갔더니 나무마다 다 붙어있다. 이래서 매미소리가 더 많이 들렸나? 이렇게 매미 껍질이 쌍으로 바로 옆에 붙어있는 건 또 처음 보네. 이들은 영역싸움이 없나 보다. 여기도 저기도 나무마다 몇 개씩 붙어있다. 이 화단 땅 밑을 파보면 완전 굼벵이 밭이 아닐까? 매미는 5년에서 7년 지나야 나온다는데 이 밑에 연도별로 매미 유충들이 잔뜩 들어있을 것 같다. 암튼 좀 기이

본죽 트러플 전복죽으로 몸보신한 후기, 맛, 차이 [내부링크]

본죽 찾아 옆 동네까지... 평일 목이 불편한 감기 기운이 있어 내심 코로나가 아닐까 기대기대. 하지만 열이 안 나서 열만 나면 바로 검사 받으러 가 확진을 받고 내친김에 푹 쉬리라 벼르고 별렀는데 그냥 금요일이 되어버렸다. 나지는 것 같았지만 계속 불편해서 병원을 갔는데 역시나 열이 안 나니 코로나 검사는 안 하고 감기약 처방. 그래도 이번 주말은 푹 쉬리라 다짐하면서 집으로 복귀했다. 태풍이 지난 후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밖을 보니 아주 약한 이슬비? 그래서 뛸까 했는데 이런 걸 예상했는지 처방전 약에 게을러지는 약을 탔나 보다. 뛰려는 건 포기. 요 근래 들어 이렇게 많이 잔 적이 없은데 잠도 9시간이나 자고. 몸은 회복되는 것 같다. 여기에 결정적인 한방을 보태려면 몸보신을 해야겠지. 아프다니 친구가 보내준 전복죽 선물. 몸이 안 좋으니 뭐 만들기도 귀찮았는데 잘 됐다. 그냥 전복죽이 아니네. 트러플 전복죽? 트러플이 뭐냐 하면 서양 송로버섯으로, 아주 귀해서 이걸로 만든 트

김홍도 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다시 여는 이야기(Re Openning Story) [내부링크]

안산 기반의 지역 작가 8인의 작품 안산 김홍도 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가 열리고 있다. 벌써 10년이나 됐다니... 10주년 기념으로 미술관이 위치한 안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작가 8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취지는 지역에서 출발한 미술관으로 10년을 돌아보고 다음 10년을 설계하는 의미로 지역 작가들과 함께한다. 그래서 정식 전시명은<10+10 : 다시 여는 이야기> 전시장 풍경 가까워서 종종 가는 전시장 중 하나인데 공간도 괜찮다. 접근성이 대중교통으로는 좀 안 좋긴 하지만 가기 수월하다. 구획이 잘 나눠져 있어서 다인전 하기에 어울린다. 이번 전시는 9월 3일까지. 전시는 다인전이므로 따로 픽 없이 작가별로 작품 소개를 한다. 김세중 <영원을 꿈꾸다> 김세중 작가의 작품은 극사실과 초현실을 하나에 화면에 구성했다. 동상으로 표현되는 것은 질감까지 잘 살린 극 사실주의다. 그 외에 배경은 판타지스럽다. <영원과 순간 사이> <영원을 꿈꾸다> 작가는 존재의 기억을

포토샵 이미지 오류인가 내 눈이 오류인가? 특이한 이미지 컨셉의 가구 디자인 [내부링크]

눈 비비고 다시 봐도... 처음 이 이미지를 봤을 때 컴퓨터가 잘못됐나? 아니면 포토샵 작업을 하다가 이미지가 깨진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건 어떤 오류도 없는 완성된 작품. 그리고 단순 이미지가 아니라 실물 가구다. 매우 유니크한 컨셉의 가구 디자인. <Laviani's Good Vibrations Furniture Collection> 옆에서 보면 이미지는 이렇다. 옆에서 봐도 눈이 이상하긴 하다. 디자인 강국인 이탈리아의 Frateli Boffi(이걸 어떻게 읽는지 모르겠네) 사와의 협력으로 디자이너 페루치오 라비아니는 가구 디자인의 틀을 깨는 대담한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그의 창의적인 디자인은 가구로서의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현대미학과 전통의 조형성을 결합했다. 전통적인 조각인데 여기에 포토샵 필터에서 웨이브 기능을 잘못 눌러 이미지가 깨진 것처럼 작업을 했다. 아주 정교하다. 이렇게 입체로 말고 첫 사진처럼 정면에서 본다면 정말 이미지 오류인가 착각할만하

오산시립미술관 밀접한 사회 전, 한독수교 140주년 특별기획 전시회 [내부링크]

한국과 독일이 수교한지 140년이나 되었네 밀접한 사회 장르 전시 장소 오산시시립미술관 기간 2023.06.06. ~ 08.27 벌써 작품이 재밌지 않아? 오산시립미술관은 거리는 좀 있지만 내가 애정 하는 곳인데 이곳에서 꽤 좋은 전시가 열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도 붐비지 않아서 관람하기가 좋다. 미술관 입장에서는 별로 안 좋겠지만. 이번에 열리는 전시는 한독수교 140주년 특별기획전으로 <밀접한 사회>전이다. 전시장 풍경 전시는 규모가 커서 전층을 다 사용하고 있다. 내가 전시장을 일찍 가는 편이라 사람이 없는 걸까? 오후에는 좀 있으려나. 이 전시는 '관계'라는 키워드로 예술가들의 시선을 빌어 코로나19 이후의 사회를 들여다 보기 위한 전시다. 무한상상 PICK 윤종석, That days 내가 픽한 작품은 우리나라 작가인 윤종석 작가의 작품인데 여기 걸린 세 작품 다 작품명이 같다. 그중 가장 왼쪽의 것. 멀리서 보면 전선에 새가 앉아있나 보다 했다. 가까이서 보니 이렇다.

인류멸망 후의 모습 포스트 아포칼립스 도쿄 겐소 일러스트 [내부링크]

인류가 멸망하면 도시는 이런 모습 영화 '나는 전설이다'에 보면 이런 장면이 있다. 주인공이 좀비에 의해 인류가 멸망한 도시에서 살아남았는데 관리가 안 된 도시는 식물들과 동물들이 번식을 하고 있다. 아포칼립스는 종말, 대재앙이라는 의미다. 좀비에게 점령당했으니 대재앙은 맞지만 또 어떻게 보면 도시의 모습은 자연스러운 걸 수도 있다. 신주쿠 역 남쪽에서 도로가 붕괴되어 열차 선로에 형성된 물웅덩이 문명과 질서의 붕괴에 관한 이야기들, 즉 종말론적인 이야기들은 영화에서 소설에서 끊임없이 우리의 관심을 끈다. 인간의 파괴적인 본성은 특이하게도 우리 세계의 멸망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도쿄 겐소는 이런 일러스트를 많이 그린다. 그는 폐허가 되어 자연에 의해 매립된 도쿄의 유명한 랜드마크에 대해 CG 일러스트를 만든다. 자연에 점령당한 긴자의 유명한 와코 빌딩 그는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배경을 만드는 일을 하는데 그 외에는 도쿄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장소들이 포스트

건축가의 관점들 건축과 가구적 모색, 한국 스위스 수교 60주년 교류 전시 산수인물의 도시 [내부링크]

지루함 주의 서울 도시건축 전시관에서 전시 두 개가 열리고 있는데 하나는 <건축가의 관점들 건축과 가구적 모색> 또 다른 하나는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 교류 전시<산수인물의 도시>다. 두 개의 전시를 같이 포스팅하는 이유는 이 전시가 시각적 볼거리가 풍부한 전시가 아니고 연구 보고서 같은 전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제목을 지루함 주의라고 했다. 물론 나는 재미있게 봤지만 이 전시는 아무래도 건축 토목 전공자나 가구 디자인 전공자, 도시계획 전공자들이 보면 좋을 전시다. 건축가의 관점들 건축과 가구적 모색 원래 방문 목적은 이 전시를 보기 위함이었다. 예전 포스팅에 한번 언급을 했던 것 같은데 건축과 가구 디자인은 많이 닮아있다. 그래서 옛날 디자이너들은 건축도 하고 가구 디자인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얼마 전 포스팅했던 헤드윅 스튜디오도 건축과 가구 디자인을 모두 한다. 건축, 인테리어, 가구는 뗄 수 없는 관계. 전시장은 건축가들이 연구한 가구 공간으로 꾸며져 있지만 작품보다는

찢어진 소파 밑천 수리 DIY 수선 방법 [내부링크]

충격! 밑이 이렇게 허접하다니... 소파. 잘 앉지 않지만 가끔씩 사용하는 거실의 소파. 청소를 하는데 바닥에 뭔가 검은 가루 같은 것이 떨어져 있다. 뭐지? 밑을 보니... 뭔가가 소파에서 거실 바닥으로 주저앉아있다. 검은 천이 내려앉은 것. 그래서 쓸어도 쓸어도 뭐가 떨어진 것. 카메라를 바닥으로 넣어 찍어보니 밑을 막아놓은 천이 이렇게 찢어져 있다. 왜지? 건드려보니 그냥 힘없이 후드득 뜯어진다. 부직포로 되어있는데 천이 삭은 것. 얼마나 오래됐다고 이게 삭지? 소파 밑천 수리를 찾아보니 이것도 4, 5만 원? 그것도 출장비를 주고 부르거나 아니면 소파를 싣고 가야 한다. 그래서 그냥 수리하기로. 이럴 때 전공 살려봐야지 뭐. 소파 밑천 재료인 부직포를 찾아봤는데 파는 곳도 별로 없고 사서 해봐야 부직포는 또 삭을 것 같아서 다른 천으로 하기로 했다. 어떤 천으로 살까 하다 사진촬영 배경으로 하려고 샘플 받아놓았던 레자가 있어 이걸 사용하기로 했다. 바닥도 고급으로 가야지 뭐.

고장 난 거 아니야? 재미있는 제품 디자인 싱크대 수전 수도꼭지 [내부링크]

고장 났거나 잘 못 설치했거나... 예전에 포스팅하기 위해 자료 스크랩했다가 잊어먹고 이번에 자료 정리하다가 발견한 것. 너무 오래전에 인터넷에 화제가 된 거라 이미 많은 사람들이 봤을 것 같지만 추억의 펀 디자인 수도꼭지다. 일본 카쿠다이라는 수도꼭지를 만드는 회사의 제품인데 뻔하지 않은 재미있는 제품 디자인을 했다. 왼쪽은 누가 호수를 밟아서 부풀어 오른 것 같고. 오른쪽은 고장 나서 새는 것 같은데 모두 정식 제품 ㅎㅎ 마치 막혀서 부풀어 오른 것 같은 뚱뚱한 수도꼭지 디자인. 이건 시공이 잘 못된 거 아닌가? 이렇게 시공을 했다면 당장 인테리어 업자한테 클레임을 걸어야 하지만 물 나오는 곳을 돌린다면 안심. 손잡이에서 물이 나온다. 마치 손잡이 부품을 잘 못 붙여 놓은 것 같은데 제대로 디자인된 정식 제품이다. 설계대로 잘 나왔다. 이거 휘어졌잖아? 하지만 비틀어 돌려보자. 물이 아주 잘 나온다. 왼쪽 거는 수전을 거꾸로 박아놓은 것 같지만 괜찮다. 뒤로 물이 나온다. 오른쪽

종로 갤러리 비 김옥경, 서정은 2인 전 판타지(FANTASY) 전시회 후기 [내부링크]

극과 극의 작품이 모인 2인전 <최후의 만찬 2, Conte crayon on paper> 종로의 갤러리 비에서 김옥경 서정은 작가의 2인 전이 열렸다. 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둘의 작품은 완전히 분야가 다르다. 김옥경 작가는 회화고 서정은 작가는 사진이다. 둘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작품이 대비를 이루며 묘하게 어울리고 있다. 전시명은 판타지(FANTASY). 전시장 풍경 여기도 작은 갤러리다. 보통은 메인 전시를 정해놓고 나간 후 주변의 작은 전시들을 둘러보는데 그러다 보면 숨겨진 전시장들을 찾게 된다. 지하로 내려가면 전시공간이 있다. 전시는 두 작가의 작품이 두 구획으로 나눠져 있었다. 김옥경-PEACE OF MIND <평안> 픽 없이 전시장처럼 작가의 작품 구분으로 소개. 우선 전시명이 판타지지만 작가마다 작은 전시명이 있다. 김옥경 작가의 전시는 마음의 평화. 다분히 종교적인 느낌이다. 그리고 추상 그림의 제목은 공통적으로 평정이다. 색감과 물감과 캔버스로 만들어내는 질감

자인제노 갤러리 석창성 사진전 공명 함께 빛나다 [내부링크]

골목 안의 감성 사진전 사진전은 내가 아주 좋아하는 전시 중 하나인데 오랫동안 사진 찍는 취미도 있었다. 아주 잠깐 스톡 활동도 했는데 해상도 기준이 올라가는 바람에 내 구린 카메라로 찍을 수가 없어 그만뒀었다. 지금도 DSLR을 가지고 찍으러 다니고 싶은 마음이다. 급해서 휴대폰으로 찍고 있지만... 사진전은 지나는 길에 있으면 꼭 들어가 보는 편인데 자인제노 갤러리의 석창성 사진전은 나도 즐겨찍는 스타일의 사진이라 공감이 가는 전시였다. 전시장 풍경 자인제노라는 특이한 이름의 갤러리. 사전을 찾아보니 없는 단어다. 무슨 뜻일까? 위층인지 아래층인지 표시가 없었는데 벽에 마치 지워지듯이 흐릿하게 적혀있어 밑으로 내려갔다. 일부러 이렇게 한 걸까? 아니면 지워진 걸까? 지하 전시장이며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구조가 사각형이 아니라 벽을 이용한다면 공간 활용을 잘할 수 있는 구조다. 석창성 전 공명(共明) - 함께 빛나다 전시는 사진전으로 풍경을 위주로 찍었다. 기억으로는 사람은 하나도

TYA 갤러리 김경민 개인전 행복의 촉매제 꿈을 이룬 전시 [내부링크]

그림이 뭐길래... 골목 안쪽의 작은 TYA 갤러리에서 특이한 그림체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김경민 작가의 개인전. <행복의 촉매제>다. 그림의 스타일이 통일되어 있는데 만화 같기도 하고 스타일이 특이하다. 전시장 풍경 TYA 갤러리 입구는 요즘 유행하는 느낌 있는 카페 입구처럼 생겼다. 전체가 부식된 철로 되어있는데 포스터만 봤을 때는 당구 관련 전시회 같은 느낌도 있다. 저 당구공은 상징적이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왜 포스터가 이런지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인데 모두 얼굴이 당구공이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작가가 당구를 아주 좋아하나? 어떤 건 만화 캐릭터 같기도 하고 어떤 건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다. 무한상상 PICK <자아> 조커? 영화의 한 장면 같은데 이것만 캐릭터의 머리가 당구공이 아닌 볼링공이다. 그리고 이 볼링공의 손가락을 넣는 구멍은 마치 사람의 표정 같아 보인다. 작가 자신을 표현했다고 한다. 그래서 제목도 자아.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놀란듯한 표정. 작가

서울 메트로 미술관 Metro Project 2022_공간의 기록 안혜민 작가 개인 전시 [내부링크]

지하철 일상 기록이 작품으로... 전시 관람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경복궁역으로 갔는데 메트로 미술관이라는 곳이 있었다. 이곳은 지하철의 전시공간 서울 메트로 미술관이다. 전시가 열리는지 벽에 그림들이 붙어있었다. 덥고 피곤해 볼까 말까 하다가 들어갔는데 결론은 들어가 보길 잘했다. 그림들이 아주 재미있다. 전시장 풍경 기웃기웃하며 들어가 본다. 지하철에 공간을 만들었는데 공간이 꽤 넓다. 양쪽 벽으로 그림들이 걸려있는데 전시 안내 포스터가 입구에도 없어 데스크 쪽으로 갔다. 난 이곳 미술관을 관리하는 분 인가하고 전시가 기간이 있는 전시인지 물어봤는데 알고 봤더니 작가님이었다. 그래서 그림에 대한 아주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전시는 안혜민 작가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본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을 관찰하고 스케치를 한다. 보통 관찰력과 그림 실력으로는 안되는 작업. 무한상상 PICK <최후의 막차, Woodcut printi

진동하는 가방 세포 표갤러리 차민영 개인전 관람후기 [내부링크]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다니... 월말이라 그런지 지난주에 간 전시는 대부분 종료 직전이었다. 이번 주 포스팅들은 거의 종료된 전시가 될 듯. 그중 표갤러리에서 열렸던 이 <진동하는 가방 세포> 전시는 당일 본 것 중 가장 재미있는 전시였다. 조형물과 시각적인 요소도 합친 데다 의미도 잘 전달되는 기가 막힌 전시. 좀 더 일찍 보고 소개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모든 것이 녹아내릴 것 같은 날씨에 그래도 나간 게 보람 있었던 전시다. 전시장 풍경 무더워서 걸어 다니면 쓰러지기 직전인 가운데 멀리 보이는 표갤러리. 지하부터 1,2층까지 3개 층에서 열렸다. 작품은 많지는 않은데 들어서자마자 독특한 느낌이 확 온다. 거창한 조형물이 아니라 누가 봐도 여행 가방 같은 것들이 걸려 있으니 당연한 것 같다. 무한상상 PICK <탐사선 23호-B> 커다란 가방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다. 그 구멍의 가장자리는 뭔가 녹아있는 듯한 느낌이 있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빙하의 모습이 보

거리 풍경 여름 매미 소리와 전시장 가능 길거리의 예술작품 [내부링크]

덕수궁 돌담길~ 광화문 쪽 풍경 <보호색으로 잘 안 보이는 매미> 장마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매미소리가 들린다. 전시장 가는 길 덕수궁 돌담길에 큰 나무들 사이로 족히 몇십 마리가 동시에 우는 듯한 매미소리가 들린다. 매미가 이렇게 많은가 하고 나무를 보니 그냥 사람들 지나가는 나무 기둥에 막 붙어있다. 심지어 수액도 안 나오는 가로등 기둥에도 붙어있고. 심지어 바로 옆에 두마라기 같이 붙어있는 것도 있고. 영역도 없나? 아니면 짝을 찾은 매미? 돌담 옆에 누가 갖다 놓은 건지 오랜만에 보는 연탄이 놓여있다. 여기에는 꽃을 꽂아놓고 누가 적었는지 마치 전시장 작품 제목처럼 <뜨거울 때 꽃이 핀다>라고 적혀있다. 연탄이 옛날처럼 골목 아무 데서나 볼 수 있는 건 아니니 누가 일부러 갖다 놓은 것 같다. 사진은 찍어놨는데 청소할 때 치울지 안 치울지 궁금하네. 다음에 가게 되면 한번 찾아볼까... 광화문에서 서촌 가는 일대에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눈에 띈다. 모두

컴퓨터 그래픽처럼 보이지만 실제 촬영한 사진과 촬영기법 비교 feat. 벤자민 본 왕 [내부링크]

이렇게 촬영을 하는구나!! 컴퓨터 그래픽으로 뭐든지 다 만들어내는 세상이지만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처럼 실사로 찍는 걸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진도 마찬가지. 그래픽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실사로 찍는 장면들도 많이 있지. 실사로 찍는 게 더 어렵긴 하지만 어떤 작가들은 이걸 계속 고수한다. 사진작가인 벤자민 본 왕도 그런 작가다. 이런 위험한 장면들은 사실 대부분 그래픽으로 처리하겠지만 이 작가는 본인도 매달려 촬영을 한다. 아찔하게 매달려서 촬영. 모델은 스턴트맨이 한다고 해도 촬영 작가는? 작가는 즐기는 듯하다. 보통 담력으로는 찍기 힘들 것 같다. 아마도 즐기거나 작품을 위한 열정이 높거나. 불이 붙은 장면이면 진짜로 불을 붙여야지. 아이도 예외는 없다. 와이어에 매단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이런 판타지스러운 장면도 모두 실제로 만들어서. 깃털 옷 정도는 만들어서 입고. 이런 엄청난 환경도 그래픽은 없다. 모두 실사로. 이거는? 완전 합성 같은 이 장면도 실사로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권진규의 영원한 집 조각 전시 [내부링크]

권진규 작가의 조각 세계 권진규의 영원한 집이라는 전시가 서울시립남서울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시작 날짜만 있고 끝나는 날짜가 없는데 관리자에게 물어보니 소장품 전이고 2년 뒤에 새로운 전시로 한다고 한다. 근데 경험상으로는 2년이라는 특정 날짜보다는 새로운 기획전이 생기면 바뀌는 것 같다. 전시장 풍경 미술관에서는 권진규의 영원한 집과 매일 예술이 열리고 있다. 매일 예술 포스팅은 제일 하단에 링크. 1층에서 열리는 전시기 권진규 작가의 조각 전시다. 조각 작품뿐 아니라 저자의 약력과 스토리를 담고 있는 전시다. 개인 역사로 볼 수 있다. 무한상상 PICK <흰 소, 1972, 테라코타에 채색, 31.1x46.5x42.1cm> 무한상상 픽은 이 소머리다. 작품을 보는 순간 이건 이중섭의 소를 조각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았는데 설명을 보니 실제 이중섭의 작품 <황소>(1953)를 모본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이중섭의 작품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이 소머리와 비교해 보면 실제로

수원시립미술관 어떤 Norm(all) 전시 리뷰 [내부링크]

가족을 바라보는 예술적인 시선 어떤 norm(all) 장르 전시 장소 수원시립미술관 기간 2023.04.18. ~ 08.20 <인구장치, 석고마스크, 천> 어떤 Norm(all)이라는 특이한 제목의 전시가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평범함을 의미하는 Normal과 모두를 뜻하는 all의 합성어를 만들어 사회가 규정하는 정상가족이라는 관념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의미는 보통의 모든 것에 의문을 던지는 전시 제목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냥 어떤 놈이라고 읽었는데 모든 관념에 질문을 던지는 반골 같은 기질의 어떤 놈들의 작품이라 생각해 본다. 전시장 풍경 수원은 경기도의 꽤 큰 도시다. 그래서 그런지 수원시립미술관은 규모도 있고 좋은 전시도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강태훈, 김용관, 문지영, 박영숙, 박혜수, 안가영, 업체eobchae, 이은새, 장영혜 중공업, 치명타, 홍민키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전시는 모두 세 파트로 나눠져 있는데 오늘은

성남 큐브미술관 반달 갤러리 불발이 연속된 시간 정은별 개인전 [내부링크]

정은별 : 불발이 연속된 시간 장르 전시 장소 성남큐브미술관 기간 2023.06.23. ~ 08.20 왜 자꾸 불발이지? <불발이 연속된 시간> 불발이 연속된 시간이라는 전시명부터 이상한 전시가 성남 큐브미술관 반달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처음엔 그림 스타일과 전시명을 보고 남자 작가가 아닌가 싶었는데 정은별 작가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여성작가. 상당히 신선하고 독특한 작품이다. 전시장 풍경 반달 갤러리는 성남 큐브미술관 앞쪽에 있는 반달 모양의 작은 갤러리다. 2층으로 되어있어서 전시를 하면 작품 수가 적지는 않다. 많은 사람이 관람하는 것은 아닌데 재미있는 전시들이 열린다. 아마도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은 기획전만 보고 가는 경우가 있을 텐데 여기도 들러보면 좋다. 이번 전시도 아주 재미있다. 무한상상 PICK <불발이 연속된 시간> 무한상상 픽은 이건데 아주 직관적이다. 이 작품이 전시명과 같은 불발이 연속된 시간. 그림을 자세히 보면 제목의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총을

방랑자 The WANDERER 롯데갤러리 본점 전시 김윤섭 개인전 [내부링크]

우리는 모두 방랑자 아닌가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다. 본점은 사실 갤러리가 별도는 아니고 에비뉴엘 아트월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명은 김윤섭 개인전 'The Wanderer(방랑자)'. 한곳에 몰려 있는 것이 아니고 지하 2층부터 4층까지 곳곳의 아트월에 걸려있다. 20점이라고 하는데 다 못 찾은 것 같다. 전시장 풍경 시작은 이렇고 곳곳에 포스터와 작품이 걸려있다. 포스터와 작품의 구분이 모호한데 작품 옆에는 작품명과 큐알코드가 붙어있어 작품의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되어있다. 하지만 복도 곳곳에 걸려있는 작품을 다 찾는다는 것이 어렵다. 어느 구석에 아트월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김윤섭 작가의 작품은 마치 판타지 애니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장면들로 되어있다. 신화의 세계 같기도 하다. 무한상상 PICK <광야를 헤매는 광인> 무한상상 픽은 내가 좋아하는 길가메시 서사시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전시 포스터에도 주로 이 그림이 걸려있는데 제목은 광야를 헤매는

인천 골목에도 이런 을지로스러운 갤러리가? 공간 듬 전시 월동(越冬) [내부링크]

을지로에 있는 갤러리인 줄... 인천에 있는 갤러리를 검색하다가 이색 전시장을 발견. 방문 계획을 잡고 갔다. 이 골목 안에 갤러리가 있다는 말이지... 흠. 여기는 완전 민가 밀집 지역 골목 안이다. 오래된 골목인 듯 구불구불 오르락내리락 복잡하고 오래된 집들이 즐비하다. 날이 더워 차로 갔는데 차 댈 곳도 없어서 뺑뺑이. 전시장 풍경 여기가 바로 인천 골목 안에 있는 갤러리 공간 듦. 다른 집들과는 다르게 건물 자체에 좀 전시장 분위기가 나기는 한다. 조심조심 가보니 전시 안내가 있기는 하다. 그리고 카페처럼 오픈 사인. 오늘의 전시 <월동越冬>. 도대체 한 여름에 웬 월동일까 궁금하다. 장의령 작가의 전시. 전시장을 들어가 본다. 무한상상 PICK 무한상상 픽은 특정 작품 없이 이 갤러리와 전시 자체가 픽이다. 굳이 하나 고르라면 가운데의 저 악기 가방이겠지만 나는 이 공간 자체가 마음에 든다. 이런 골목 안에 전혀 뜻밖의 위치에 있는 아주 작은 문화공간. 이 마을 주민들은 자

비 오는 날 풍광과 동네에서 듣는 개구리 소리 [내부링크]

요즘엔 도심에서도 들을 수 있는 개구리 소리 비 참 많이 내리네. 비 오는 날 쉬어가는 일상 포스팅. 동네의 조깅 코스는 하천변인데 작은 하천을 정비했다. 그전에는 그냥 볼품없는 하천인데 요즘엔 새로 동네를 만들면 반드시 하천공사를 하는 듯하다. 이름이 뭐였더라... 이 작은 보통천 지류도 이름이 있던데 이름을 잊어버렸다. 나이 먹어서 그런가 자꾸 까먹네. 그전에도 별로 기억력은 안 좋았지만... 큰 강이나 하천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물이 계속 흘러서 볼만함. 그래서 그런지 물고기며 개구리도 있고 뱀도 출몰한다는 소식이... 어제 나가보니 지금 출입 금지를 시켜버렸다. 아마도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 때문인 듯. 하천변 옆에 큰 공터가 있는데 저수지처럼 움푹 파였다.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는데 비가 많이 오면 흘러나오는 물이 고인 용도가 아닌가 추측 중. 여기 풀이 무성한데 그냥 모양만 봐도 뭔가 많이 살 것 같다. 지나다 보면 개구리 소리도 들린다. 뱀도 있을 것 같은 분위기. 개구리

올해(2023년) 빅픽처 사진 콘테스트의 수상작과 최종 후보로 선정된 40개 [내부링크]

경이로운 사진들도 있지만... 매년, 캘리포니아 과학 및 전기 학회에 의해 주최되는 '빅 픽처' 사진 콘테스트는 세계 최고의 자연사진 작가들이 참여한다. 수상자 및 결선 진출자가 선정되었고 그 사진들이 여기있다. 분야는 7개가 있는데 자연의 예술, 수생 생물, 날개 달린 생물, 풍경, 수경 및 식물, 지상 야생 동물, 인간/자연 이다. 올해의 대상은 미국 워싱턴의어부이자 사진작가인 코리 아놀드가 "뒤뜰의 친구"로 수상했다. 사진은 점수순. 로버트 도드슨 <Little Winged Warrior> 점수 : 185점 루퍼스 벌새(Selasphorus rufus)로 꽃 뿐 아니라 다른 벌새들도 무자비하게 공경하는 것으로 악명높다. 마치 뭔가를 공격하는 전사 같다. 토리 힐리 <Cloud Walker> 점수 : 165점 미국 알래스카의 레이크 클라크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불곰. 정말 구름위를 걷는 사진 같다. 여기는 대부분이 흐린 날씨라 작가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고 한다. 벤자민 올슨

자발적 침묵과 고독의 세계 손정기 개인전 Silent dimension 판교 헤드비 갤러리 [내부링크]

그림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그림이 너무 좋아서 갤러리에 앉아 하염없이 보고 싶은 전시였다. 딱 내 정서에 맞는 전시. 작가의 작업 방식은 미니멀리즘이라고 한다. 내 삶이 추구하는 방식과 동일하지 않나. 그림을 카메라의 모노로 찍은 건 아니다. 작가는 색을 철저하게 걷어냈다. 바로 미니멀리즘 철학. 이 장면은 어느 한적하고 단순한 도로를 달리다 문득 멈춰 서서 장엄한 자연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느낌이다. 손정기 개인전의 그림들이 모두 이렇다. 전시장 풍경 판교의 골목 안쪽에 있었던 헤드비 갤러리. 조금 독특한 컬러의 간판과 익스테리어 색상을 가진 갤러리로 쇼윈도에도 전시가 되어 있다. 전시장 밖에서 보는 그림을 보고 우와~ 하고 감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전시장을 들어섰다. 전시명은 Silent dimension 그림들은 모두 고요 그 자체다. 전시장도 그렇고. 저 의자에 앉아 그림을 하염없이 보고 싶은 심정. 무한상상 PICK <A silent lake> 사실 픽을 하나 하기

서울 을지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ALL SEEING EYE(올 싱 아이) 힙한 사진전 [내부링크]

따끈따끈 새로 발견한 전시장 을지로에서 갤러리 탐방 중 목적지를 향해 가다가 특이한 건물을 발견했다. 저긴 뭐지? All SEEING EYE. 저건 내가 한때 열심히 파고들었던 전시안. 뭔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봐도 없다. 지도상에도 표시가 안 되어 있다. 새 건물 같긴 하다. 목적지는 다른 곳이지만 궁금하지 그냥 갈 수 없지. 확인하기 위해 길을 건너갔다. 전시장 풍경 쇼윈도에 비디오아트스러운 설치물이 있다. 위의 카메라가 길가는 사람을 비춰서 화면에 보여준다. 큰 도로쪽으로는 입구가 없다. 입구는 옆으로 돌아들어가야 한다. 옆 골목으로 돌아가니 벽 쪽에 딱 봐도 독특한 느낌의 포스터들이 붙어있다. 쭈뼛거리며 안에 들어서니 공간이 넓고 이상한 것들이 장식되어 있다. 굿즈 파는 곳인가? 아직 정식 오픈을 안 한 건가? 두리번 거리니 안내하는 힙하게 잘 생긴 청년이 다가온다. '여기 뭐 하는 곳인가요?'라고 물어보니 복합문화공간이란다. 서울 을지로에 새로운 곳이 생겼다. 전시도 하고 공

아트리에 판교 갤러리 이영희 초대전 꽃과 의자와 단추? [내부링크]

저 그림 속 의자에 앉아 쉬고 싶다 판교역 주변 중심가는 가봤지만 이 안쪽은 처음 와봤다. 이런 동네가 있는 줄 몰랐는데 이곳에 몇 개의 갤러리가 있다. 계획했던 두 개는 실패했고 두 개는 다행히 오픈을 해서 관람. 그중 하나인 아트리에 판교의 이영희 초대전이다. 이 작가는 여기서 26일까지 전시를 하고 9월 15일부터는 인천호텔아트페어에서 전시를 한다고 한다. 전시장 풍경 간판이 작아서 잘 구분은 안되는데 전시 입간판이 서있다. 갤러리가 그리 크지는 않다. 입간판의 이미지로 봤을 때는 예쁜 그림들일 것 같다. 전시장을 들어서니 온통 꽃밭이다. 화사한 그림들. 꽃을 아주 좋아하는 작기인 것 같다. 전시장의 3분의 2 정도에서 전시를 하는데 안쪽에는 다른 작품들이 있다. 상설전시인 샘. 갤러리 관장님이 안쪽의 작품도 구경하라고 이야기했다. 무한상상 PICK 무한상상 픽은 이 작품이다. 모든 작품의 패턴은 비슷하다. 꽃밭이 있고 의자가 그 위에 있다. 의자는 그림이 아니고 입체 오브제다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 남한산성 꿈 그리고 희망전 후기 [내부링크]

예술과 생활소품을 접목한 아트상품들 성남아트센터 내 갤러리 808에서 2023 남한산성 꿈 그리고 희망전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매년 열리는 전시다. 80명에 가까운 작가들이 참여했는데 본인의 작품들을 생활 소품과 접목하여 아트상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다. 일반적인 미술 전시보다는 좀 더 시민들이 작품을 접할 수 있게 되는 아트 상품전이다. 전시장 풍경 전시는 2개의 홀을 연결해서 열리고 있다. 갤러리 808은 홀 하나도 상당히 넓은 편인데 두 개를 연결하니 여느 미술관들 못지않게 공간이 넓다. 참여 작가가 많아 작가별로 부스를 나눠서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수많은 작품들을 다 담을 수는 없었지만 사실 상품으로 따지면 비슷한 것들이 많았다. 무한상상 PICK 작품으로나 부스로나 최미경 작가의 상품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그중에서도 이 작품이 원픽이다. 부채이기도 하고 장식품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상품들이 우산, 쿠션, 시계에 프린트된 것에 반해 이 작품은 전통적인 아이디어 상품이다

무더위 식혀줄 시원한 전시 비디 갤러리 푸른 시선, 그 너머의 세계 이흙, 조은혜 2인 전 [내부링크]

보기만 해도 시원한 전시가 있다 전시를 다니다 보면 말이 필요 없는 전시가 있다. 구구절절 뭐를 붙이지 않아도 보면 그냥 퐉! 느낌이 오는 전시. 명동 비디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푸른 시선, 그 너머의 세계 이흙, 조은혜 2인전' 전시가 그렇다. 그냥 그림만 보면 시원한 느낌의 여름 전시다. 전시장 풍경 갤러리 다운 건물에 큰 전시 포스터가 붙어있는데 그림들이 엄청 시원하다. 밖의 후덥지근하고 무더운 날씨에 당연히 들어가 보고 싶게 만드는 포스터. 전시장에 들어서면 온통 파랗다. 그야말로 여름 전시다. 무한상상 PICK <어느 날 구름> 픽은 이흙 작가의 어느 날 구름. 작가 이름이 흙. 순 한글 이름인가? 이 장면은 어릴 적 누구나 한번은 상상해 보는 장면일 것 같다. 구름에서 헤엄치는 것. 유년 시절의 추억이랄 수는 없는 비현실적인 장면이지만 유년 시절의 추억의 상상이다. 파란 하늘에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시원. 수영복까지 제대로 입고 구름 강아지와 같이 다이빙을 한다. 구름도

주말 미술관 관람 실패와 우연히 만나는 갤러리 [내부링크]

문 좀 열어주세요~ 주말에 전시장을 돌아볼 때 동선을 계획해서 가는데 종종 틀어지는 경우가 있다. 새로운 갤러리를 만나기도 하고 문을 닫기도 하고. 문을 닫는 경우가 제일 많다. 검색에서는 분명 주말에 연다고 했는데... 전에 한남동 갤러리를 돌 때는 국경일과 주말이 겹쳤었나? 뽑아놓은 10개 중 9개가 문을 닫은 적도 있다. 황당... 여기도 분명 포스터에 날짜도 여유 있고 검색상에 열리는 여는 날이고 여는 시간이었는데 어이없게도 안에는 불이 꺼져있고 문도 잠겨있다. 안내표시도 없었고. 이렇게 되면 계획 수정. 어제간 판교 갤러리도 분명 날짜와 시간이 맞는데 문이 잠겨있다. 흠... 같은 곳보다는 새로운 곳에 가보는 걸 좋아해 그래도 최대한 알아보고 가는데도 실패하는 경우가 잦다. 이런 곳도 있다. 오픈 일이라 오픈 파티 중. 도무지 전시를 볼 분위기가 아니라 돌아 나온... 종종 실패하는 을지로. 분명 지도 검색상 여긴데. 입구야 을지로 갤러리니 그렇다 치고 올라가 보니 아무것도

아이폰 뒤집어만 놨을 뿐인데 핵인싸, 와 소리 절로 나는 케이스 디자인 [내부링크]

이 깊이감이 어떻게 가능해? 아이폰의 다양한 케이스 중 감탄사가 절로 나왔던 케이스를 소개해 본다. 말이 필요할까? 이미 이미지만으로 놀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익명의 예술가가 인터넷에 올린 이것은 당연하게도 제품이 아닌 작품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케이스에 새겨진 STR4NGE가 작가가 사용하는 닉네임이다. 예술의 영역에서 창의적 표현의 한계는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다. 이 작가의 아이폰 케이스는 르네상스 예술의 아름다움과 인공지능의 힘을 빌려 이 광경을 만들었다. 매혹적인 르네상스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이 케이스는 혁신적이다. 근데 이미지 만으로는 이게 실제로 만들어진 건지, 아니면 AI가 만들어낸 이미지인지, 3D프린터로 만들어낸 작품인지가 확실치 않다. 따로 설명이 없다. 촛불이 있는 거 보면 이미지가 아닐지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이 놀라운 창작품은 르네상스 시대의 우아함과 정교함에 대한 오마주이며 단순히 아이폰 액세서리의 기능을 초월한 아름다운 장인 정신을

을지로 디아트플랜트 요 갤러리 한글문자도 걍 전시 [내부링크]

이 정도 갤러리는 돼야 힙지로지 또 특이한 을지로 갤러리. 디아트플랜트 요. 이름마저 특이한 을지로의 갤러리다. 지도상으로는 여기인데 어디로 들어가는 걸까? 오른쪽 왼쪽? 가까이 가보니 오른쪽에 전단만 한 포스터가 붙어있다. 한글문자도 '걍'. 심홍 이소영 개인전이다. 진심 천국으로 가는 계단인 줄 알았다. 정말 이게 가능한가? 이 각도의 계단도 건축 허가가 나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의 계단. 갤러리는 3층이지만 거의 등산을 해야 하는 건 아닐까 싶다. 자 이제 갤러리로 등반해 볼까... 전시장 풍경 3층에 올라오자 포스터가 전시 포스터가 붙어있다. 문 옆에는 문패도 붙어있다. 요 갤러리. 작가가 만든 것 같다. 전시의 주제는 한글문자도. 문가를 이용해 그림을 그린 건데 한 글자로 그림을 완성한다. 그림은 걍, 해, 밥, 삶, 정, 싹, 말과 몸, 멍, 새, 영, 껄, 복, 멋, 쉼이다. 이게 뭔가 쉽지만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전시장은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많은 작품

Line of Landscape 통의동 인디프레스갤러리 전시 조부경 개인전 [내부링크]

구성을 너무 만만히 봤네... 통의동 보안여관을 가는 길에 낡아 보이는 갤러리 하나를 봤다. 인디프레스. 전시는 Line of Landscape. 조부경 작가의 개인전이다. 유리 너머로 면구성을 한 듯한 작품 하나가 진열되어 있었다. 흠... 볼까? 면구성은 또 내가 전문이지. 애들도 가르쳤었고. 쓸 말이 많겠는걸. 하면서 전시장을 들어섰다. 전시장 풍경 전시장을 들어서니 역시 약간 낡은 듯한 노출 콘크리트와 벽의 색. 그리고 면을 쪼갠 듯한 모양이 그림들이 걸려있다. 모든 그림은 다르게 면을 구성했다. 색상도 다양하다. 그런데 원색처럼 아주 선명한 색은 드물다. 무슨 의미일까? Landscape의 뜻은 풍경이다. 그럼 풍경을 라인으로 표현한 건가? 작품명은 모두 Untitled. 난해하다. 너무 만만히 보고 전시장에 들어섰다. 얼른 전시 설명지를 본다. 그래도 모르겠다. 설명에 적혀있듯이 언어로 표현하기에는 무척 곤혹스럽다. 무한상상 PICK 그래서 무한상상픽은 그림들을 잘 모르겠

을지로 갤러리 공간 형 노이로제 박유동 주지한 전시 [내부링크]

나 이런 전시 진짜 좋아하나 봐 왜 이렇게 재밌지? 작은 간판이 있었다. 스페이스라고 하는 거 보니 맞는 것 같은데 이게 갤러리 간판인지도 잘 모르겠다. 여기가 노이로제 전시가 열리고 있는 갤러리 공간형이다. 박유동 주지한 작가의 전시. 문 앞에도 포스터는 없고 안쪽으로 들어가서 발견한 전시 포스터다. 전시장 풍경 들어갈 입구가 여기밖에 없다. 을지로 갤러리를 여러 군데 봐서 이제 그리 당황스럽지는 않은데 이렇게 아무 간판도 없을 줄이야. 지금부터 전시장 탐방... 아니고 전시장 탐험이다. 입구 옆에 보니 이런 포스터가 붙어있는데 아무래도 날짜를 보아하니 지금 전시는 아니고 지난 전시 같다. 뭐지? 안내표시도 없고? 갤러리 맞나? 저 앞에 '이발'이라 적혀있는데 사실 이발소라고 해도 분위기가 이상하다. 계단을 올라가 보니 더더욱 갤러리 같지 않다. 이거 범죄 도시 세트인가. 갤러리 찾아 삼만 리. 이렇게 가면 있을 것만 같다. 드디어 찾았다. 갤러리 찾아가는 길이 노이로제 걸릴 것

시흥 신천동 트리플 갤러리 카페 조근영 개인전 [내부링크]

우리 동네도 갤러리가 생겼다 정확히 딱 동네는 아니지만 그래도 관내. 친구 소개로 알게 된 따끈따끈한 갤러리다. 시흥시에 갤러리나 미술관이 부족한데 이렇게 하나씩 생기면 좋지. 오래 유지되면 좋겠다. 연꽃테마파크에 생겼던 연 갤러리는 여름 시즌에만 반짝 전시를 하는 것 같고. 배곧에도 있다고 하는데 좀 멀고. 한번 시흥시 관내에 미술관과 갤러리를 소개해 볼까. 전시장 풍경 갤러리는 이런 곳에 갤러리가 있다고 할만한 민가 골목을 지나면 트리플 갤러리 카페가 나온다. 근데 입구는 이름이 다른데 브런치 카페인 듯. 입간판을 따라 들어가 두리번 거리니 직원이 갤러리 찾아오셨냐고 하며 이층으로 안내. 엘리베이터 옆에 이렇게 붙어있다. 올라갔더니 테이블들이 있다. 카페인가? 했는데 음료는 팔지 않는다. 밑에서 사서 올라오는 건지 아니면 아직 설비를 안 한 건지는 모르겠다. 암튼 벽 쪽에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고 인포에는 전시 안내지가 있다. 무한상상 PICK <카르멘> 내 픽은 포스터에도 있는

을지로 갤러리 전시 아트코너 에이치 아놀즈 엔더슨 개인전 프렐류드 후기 [내부링크]

들어가 볼 수밖에 없는 비주얼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플레류드는 음악 용어. 음악 문외한이라 그냥 음악 용어인가 정도만 알았고 포스터를 보아하니 피아노에 춤을 추듯 사람이 기대어 있고. 음악 전시회인가 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미술 전시회. 궁금해서 들어가 볼 수밖에 없는 비주얼 아놀즈 엔더슨 개인전이다. 전시장 풍경 을지로 답지 않은 번듯한 갤러리. ㅎㅎ 나처럼 갤러리 맞나? 하는 소심병 있는 사람을 위한 무료입장 안내. 전시장을 들어서니 강렬한 색감들과 이색적인 이미지들이 눈길을 확 잡아끌었다. 작품 감상을 해볼까. 무한상상 PICK <Raindrop prelude> 픽은 너무나 당연하게 전시장 안으로 이끈 포스터의 이 그림. 피아노와 여기에 기이한 동작으로 몸을 기대고 있는 나체의 남자. 작가는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을 듣고 영감을 받아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작가가 쓴 말은 이렇다. 무대 위, 한 남자가 피아노 건반 안쪽을 보고 있다. 악기와 완전하게 한 몸이 되기를

이렇게 작은 동물이 있다고? 스톤 아티스트 아키에 나카타 [내부링크]

조약돌에 생명을 불어넣어 예술 작품을 만드는 작가 처음에 사진을 봤을 때 이렇게 작은 새끼 고양이도 있나? 컵에 들어가는 티컵강아지처럼 아주 작은 고양이 종이 있나 보다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작은 동물이 아닌 조약돌에 그린 그림. 스톤 아티스트 아키에 나카타의 작품이다. 그녀의 작품은 보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2010년부터 조약돌에 작업을 한 그녀는 돌을 발견하면 그 돌이 아키에를 발견했다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그들만의 의도를 가지고. 특이하다. 돌이 자신에게서 그림을 그려달라고 작가를 선택한다는 말이다. 예술작가에게서 느낄 수 있는 감수성. 작가는 자연에서 발견한 순수한 조약돌을 사용하여 작업을 한다. 그 돌에 고양이, 개, 올빼미, 심지어 물고기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그려낸다. 어떻게 보면 돌에서 동물의 모양을 발견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돌 각각의 모양이 독특해서 창의적으로 접근한다. 작업 과정 이미지를 보면 이 말을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돌에 있는 특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 꿈의 디자인 스튜디오 문화역서울284 전시 [내부링크]

단언컨대 올해 최고의 전시, 카드부터 건축물까지 디자인의 모든 것 헤더윅 스튜디오 : 감성을 빚다 장르 전시 장소 문화역서울284 기간 2023.06.29. ~ 09.06 헤더윅 스튜디오는 디자이너인 토마스 알렉산더 헤더윅이 창시한 디자인 스튜디오다.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동시대 영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단한 디자이너의 대단한 디자인 스튜디오. 모든 것을 아우르는 디자인. 문화역 서울284에서 아주 멋진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장 풍경 굵직한 작업을 많이 한 디자인 스튜디오답게 전시장 초입부터 눈길을 확 끄는 전시로 되어있고 전시장 곳곳에 멀티미디어와 모델링, 실물, 사진들로 빽빽이 들어차 있다. 일반인들도 그렇겠지만 한마디로 디자인 전공자들이 보면 눈 돌아간다. 모든 것이 자료다. 사진을 백만 장 찍고 왔다. 무한상상 PICK <구글 베이뷰 캠퍼스> 무한상상픽은 구글 베이뷰. 구글의 신사옥이다. 이걸 헤더윅 스튜디오에서 했던 거구나.

미시 세계 미생물의 재탄생 HMS 챌린저 손희민 개인전 보안1942 통의동 보안여관 [내부링크]

마치 생물 표본실 같았던 전시 통의동 보안여관이라고 오래된 여관을 재활용해서 만든 갤러리가 있다. 여러 방문 포스팅을 보고 가보고 싶었는데 근처에 간 길에 들렀다. 결과는 실패. 진짜 여관은 문이 닫혀있었고 신관에서 하는 전시를 보게 되었다. 전시는 HMS Challenger라는 이름인데 HMS는 작가인 손희민의 약자인 것 같고 작가가 도전하는 전시라는 것 같다. 보안1942에서 열리고 있는 손희민 개인전. 전시장 풍경 전시장은 지하 2층에 있다. 아트스페이스 보안 3에서 전시를 한다고 해서 당연히 3층인 줄 알고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데 인형인지 생물인지 미동도 않는 개가 한 마리 앉아있다. 눈빛이 살아있다. 순간 얼음. 여기 아니니 어서 내려가라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안내판을 자세히 살펴보니 지하로 가야 한다. 개를 피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행. 입구부터 독특한 분위기에 요상한 폰트의 사인물. 전시장을 들어서니 아주 어둡다. 그리고 작품 위에만 조명이 비친다. 사진은 자동 보정이

인사아트센터 C&J 갤러리 김희선 김지희 작가의 마음의 풍경 전시 [내부링크]

마음을 표현하는 각자의 방식 특이하게 갤러리 입구에 두 작가의 작품 두 개가 간판처럼 걸려있었다. 마치 각 작품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처럼. 두 작가는 같은 광주 출신에 30년 넘게 교직생활을 했고 마음 풍경이라는 주제로 각자의 작업세계를 발전시켰다고 한다. 둘은 지인인 듯. 그리고 이번에 인사아트센터의 C&J 갤러리에서 전시를 했다. 전시장 풍경 한쪽 공간에는 김혜선 작가의 마음풍경, 다른 쪽 공간에는 김진희 작가의 마음풍경. 어떤 작가의 작품인지는 입구의 간판 역할을 하는 작품을 보면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같은 주제이지만 두 작가의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어느 쪽을 먼저 봐도 상관없지만 김혜선 작가의 무한상상 PICK 여러 작품 중에 이 작품을 고른 이유는 첫 번째로 본 작품이라서. 그리고 작품도 강렬했다. 제목은 그냥 마음 풍경이다. 그리 크지 않은 작품인데 붓으로 두껍게 물감을 칠한 것이 마치 큰 물결이 일렁이는 듯하다. 그리고 이 물결은 요동치는 사람의 마음

따끈따끈 새로 생긴 AP 갤러리 로메로 브리토 전시 [내부링크]

언제 생긴 걸까? 지금 소장 전 중 인사동을 종종 나가는데 못 보던 갤러리를 발견. 간판을 보니 새 간판이다. AP 갤러리. 여기에 분명 다른 매장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도상에 확인해 보니 아직 등록도 안 되어있다. 따끈따끈 신상 갤러리다. 그리고 전시 중. 많이 본 작품인데. 로메로 브리토. 전시장 풍경 입간판에는 로메로 브리또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찾아보니 브리토라고 표기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갤러리는 규모가 작다. 작은 공간에 효율적으로 전시를 해놓았다. 로메로 브리토는 팝 아티스트로 그의 작품은 알록달록하다. 밝고 희망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대중에게 다가간다. 무한상상 PICK <California 17, 40x172, Mixed media on canvas> 그의 작품은 하트며 꽃이 많은데 이 작품은 특이하게 패턴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 갤러리 내에서는 독특한 작품이라 눈에 띄었다. 그래서 픽. 형태가 없어도 기분 좋아지는 그림이다. 걸어놓고 싶다. 같은 형태나 같

인사아트센터 제주갤러리 연리목을 보다 제주청년작가 3인 전시 [내부링크]

연리목이 어디 있지? 연리목을 보다라는 전시명을 보고 진짜 연리목을 그렸다거나 연리목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전시다. 전시의 설명은 이렇다. 곶자왈에서 연리목을 보다. 두 나무줄기가 맞닿아 한 나무처럼 자라는 나무인데 이 신비로운 현상은 새로 부딪치고 상처를 내고 타협하고 결속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나타내는 메타포로 이해된다고 한다. 따라서 은유적인 연리목을 표현한 전시이며 성찰하는 전시이다. 전시장 풍경 강태환, 김규리, 현유정 3명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는 각각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3명의 작가들이 각자 은유적인 연리목을 성찰하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3인의 성격은 각각 다르다. 그리고 모든 작품은 깊이가 있다. 이 인사아트센터의 제주 갤러리를 몇 번 왔는데 제주 작가의 작품들은 뭔가 개인적으로 끌리는 면이 있다. 무한상상 PICK 강태환 작가 <헤테로 토피아적 숭고> 내 픽은 이 작품인데 강태환 작가의 작품은 단 한 개. 합성수지로 빛의 공간을 연출

충격 시흥 능곡 도서관 임시 휴관으로 갈 곳 잃은 나... [내부링크]

어디 도서관으로 가야 하지? 능곡도서관 경기도 시흥시 능곡중앙로 85 시흥능곡도서관 이 블로그의 체크인 이 장소의 다른 글 워낙 책을 좋아해 도서관이 가까운 것이 지금 살고 있는 곳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다. 능곡 도서관이 걸어서 10분. 뛰면 5분. 뛰어갈 일은 별로 없긴 하지만.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책이나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늘상 빌려 읽고는 한다. 요즘에는 시스템도 좋아져 다른 도서관의 책을 상호대차로 받아보기까지 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겨 버렸다ㅜㅜ 능곡도서관 임시 휴관 두둥!!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무려 3개월 넘게 장기 공사를 한단다. 여기도 이제 노후 시설이 되었나.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상호대차도 할 수 없고. 인근 장곡 도서관이나 군자 도서관을 이용하라는데 거기는 인근이 아니라고~ 그래서 편법을 이용. 근처에 작은 도서관이 하나 있다. 이름하여 실버 도서관. 노인복지 회관 내에 있는 도서관인데 여기로 상호대차를 해서 빌려보면 되겠다. 읽어야 할 책

이게 종이라고? 종이 공작 수준이 아닌 상상력 자극하는 공예 예술작품 33가지 [내부링크]

이거 종이로 만든 거 아니지? 종이는 대량생산으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술 도구다. 우리는 유치원 때부터 종이 공작 활동을 한다. 하지만 보통 어릴 적 했던 이 활동은 어른이 되면서 멀어진다. 그런데 이 도구를 이용해 종이 공예 더 나아가서 종이 예술 수준으로 만들어내는 아마추어 또는 프로 작가들이 있다. 위의 작품은 깃털로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듯. 어릴 때 했던 종이공작만 생각하면 종이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작가들에게는 그런 한계가 없는 듯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복잡한 예술작품을 만들 수 있다. 종이공예의 아이디어는 끝이 없다. 종이로 안 되는 것이 있는가 싶기도 하다. 필요한 건 제작자의 인내심과 꼼꼼함. 위의 새들은 좀 더 사실적이다. 진짜 새를 잡아오시면 안 되는데요... 놀라운 종이공작의 세계. 이 작품은 종이와 수채화 물감으로 만들었다. 작가는 공작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린다. 혹시라도 종이로 뭔가를 만들고 싶다면 여기 작품들이 영감을 줄 수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만나는 매일예술 전시 [내부링크]

오랜만에 차분한 전시 관람 후기 사당역에 있는 서울시립 미술관의 남서울 분관. 서울 나가면 여기서 집으로 오는 버스 노선이 있기때문에 이곳 미술관은 마지막 코스다. 오래된 박물관 같은 건물에 그래도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이라 무료에 괜찮은 전시들이 열리고는 한다. 이번 전시명은 매일,예술. 매일, 예술 장르 전시 장소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기간 2023.05.31. ~ 07.30 전시장 풍경 전시 작품들은 덩어리도 크고 선도 굵다. 2층 전시장을 메우고 있지만 13작품뿐이고 공간도 넓직하다. <매일, 예술>은 디자인 , 건축, 공예처럼 기능이 포함된 생활관련 영역과 감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는 순수미술이라는 두 접점에 위치한 작품들로 구성했다고 설명되어있다. 작은 숫자의 작품에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는 말. 그래서 각각의 종류와 성격이 다르다. 무한상상 PICK <레이어드 스틸> 가장 좋았던건 가구디자이너 황형신 작가의 작품. 유년시절 건물이 생기고 사라지는 도시에 대한 기억을

SH 갤러리 미스터 두들 전시 낙서 그림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내부링크]

그림 보고 눈에 익어서 작가를 봤더니... 1층의 일본 작가들 전시를 보고 안쪽 공간에 그림들이 걸려있었다. 테이블에 다과가 있어 여기도 전시공간이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한다. 벽에 걸려있는 그림을 봤는데... "어라? 낯이 익다" 많이 본 그림. 작가 이름을 보니까 미스터 두들. 전에 파워 예술, 디자인 소개에 포스팅을 한 작가다. 그래서 그림도 눈에 익었고 이름을 보고 놀랐다. 한국에 왔다? 알고 보니 한국에 온건 아니고 작품만 한국에. 전시장 풍경 전시장 벽면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귀여운 낙서들로 채워져 있다. 그림만 봐도 기분 좋아지는 작품들. 미스터 두들은 이렇게 낙서 같은 그림을 그린다. 두들도 사실 이름은 아니고 끄적거린다는 뜻이다. 본명은 샘 콕스. 무한상상 PICK 무한상상 픽은 바로 이 키티 작품. 일본 갤러리라 그런지 키티가. 작가의 배려겠지. 이건 유일한 조형물이고 키티를 소재로 그린 작품 전체를 뽑았다. 이유는 그냥 귀여워서. 키티 귀엽잖아. 키티의 얼굴이 크

화성문화재단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 개관전 다시, 처음보다 [내부링크]

화성 동탄의 새로운 문화공간 여기 화성문화재단에서 개관한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 개관전이 열리고 있다. 이곳은 따로 예술의 전당 같은 별도의 건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라크몽이라는 민간 상가건물 안에 있어 찾기가 좀 힘들다. 이 건물 B동 308호다. 올라가면 개관전이 열리고 있다는 사인물이 보인다. 전시명은 다시 처음보다. 8인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장 풍경 여기가 착각하기 쉬운 게 1관과 2관이 있는데 조금 떨어져 있다. 따라서 모르면 한 곳 전시만 보고 갈 수도 있다. 같은 전시이므로 두 군데 모두 다 봐야 한다. 참여 작가는 김미경, 김원기, 김현중, 나혜옥, 김미자, 박석윤, 안유선, 오시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파트를 나눠서 전시를 하고 현재는 4명의 1부 전시다. 이 전시 기간 안에 1, 2부를 다 하는데 내가 본 전시는 1부 전시로 6월 10일까지 전시다. 무한상상 PICK <김현중, 기억에서 사라지다,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 324.4 x 130.

일본스러웠던 압구정 SH 갤러리 전속작가 그룹전 작품 관람 후기 [내부링크]

일본 작품 맞잖아! 압구정의 SH 갤러리에서 전속 작가전이 열리고 있다. 이 갤러리는 일본 긴자에 2015년 오픈했고 2021년 도쿄 문화의 중심지인 하라주쿠로 이전했다 그리고 서울 문화의 중심지인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서 지부를 오픈했다. 그 기념 전시로 전속작가전을 개최하고 있다. 전속작가인 만큼 일본 작가들이다. 전시장 풍경 갤러리에 들어서면 "아! 일본 작품이구나~" 하는 느낌이 딱 온다. 4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데 한명의 작가 빼고는 다 일본풍이 느껴진다. 만약 일본작가라는 정보 없이 봤다면 일본문화의 영향을 받은 작가인가보다 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만큼 그 색채가 강하다. 무한상상 PICK <junk robot 20230509 | 2023 | 117×91 cm | Mixed media> 무한상상 픽은 니이미 히로키 작가의 정크로봇이다. 작가의 이름은 발음을 잘 해야 한다! 너무 짧게 발음했다가는 작가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 거대 로봇을 그린 걸 보니 일본 애니가 생각나는데

관훈갤러리 트랜디 전시 마이클 베빌아쿠아 개인전 관람 후기 [내부링크]

작품 참 트랜디하다 관훈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마이클 베빌아쿠아의 개인전 @radioamnesia. 단어장에 없는 단어인데 뭔가의 합성어 같다. 작가의 작품들은 시대의 음악, 영화, 패션 등 대중문화의 단편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모아서 재편집하여, 디지털과 페인팅 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들었다. 그래서 작품들이 앨범 자켓 같기도 하고 영화 포스터 같기도 하며 패션 일러스트 같기도 하다. 전시장 풍경 이곳이 전시장. 정문이 왜 이런가 했는데 여기가 후문 같다. 전시 포스터는 마치 캐주얼 의류 브랜드 매장 앞의 홍보간판 같기도 하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현란하고 트랜디한 느낌의 포스터 같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무한상상 PICK <Mars Attacks, 2022, Acrylic on linen 160.02x121.92cm>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화성침공. 화성침공은 소설 원작으로 영화로 만들어졌고 여러 번 리메이크 되었다. 그중 팀 버튼 버전의 화성침공을 가장 좋아하는데 포스터는 그

거실에 두고 싶은 유니크 디자인 가구 의자 10가지 [내부링크]

하루만 내 의자가 되어줬으면 해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서 보낸다. 직장이든, 집이든, 식사를 하든. 이 가구는 편안할 뿐 아니라 인체 공학이어야 하고 심미적이어야 한다. 여기 이 조건들을 충족하는 유니크 디자인 가구를 소개한다. 전통적인 방식을 재구성한 의자도 있고 새로운 디자인도 있다. 내 집 인테리어와 맞는 것이 있는 지 한번 상상해보자 1. 플로우 싱글 소파 플로 싱글 소파라고 불리는 이 미니멀하고 세련된 모습의 안락의자는 선루이의 플로 컬렉션의 일부다. 흥미롭게 생긴 이 안락의자는 보면 마치 여왕의 의자처럼 보인다. 부피가 크고 다소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만 매우 우아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소파에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제공 나선형 팔걸이는 고양이의 놀이터가 될 수도 있다. 저기 보이는 귀여운 궁둥이처럼. 설마 저기에 고양이가 용변을 보는 건 아니겠지? 청소하기 힘들겠는데. 2. 비너스 접이식 의자 이 의자 디자인을 보고 드는 생각. 쓸데 없이만 갖고 싶다.

나무공예 색과 매력으로 나무에 생명을 불어 넣는 마리우스 요누티스 [내부링크]

나무로 가구만 만드는 게 아니었지 마리우스 요누티스는 1990년 빌뉴스 예술 아카데미에서 그래픽 아트를 전공했다. 리투아니아 미술계에 처음 등장한 때부터, 그는 화려하고 장식적인 작품들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평범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는 전통적인 방법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2차원적인 평면 예술의 한계에 도전했다. <오렌지 라이언>, <모든 종류의 것들> 그의 호기심과 혁신적인 본성은 나무 공예에 도전하도록 만들었다. 마리우스는 나무 패널, 스크린, 선반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의 예술에 3차원적인 측면을 추가했다. 이것은 그의 작은 "세계"에 깊이와 현실감을 주었고, 그것들이 입체적으로 튀어나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원사>, <앳 나이트> 마리우스의 작품에서 피규어, 나무 장난감, 그리고 마리오네트를 포함한 민속 예술의 영향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전통적인 요소들을 그의 전공을 살려 활기찬 그래픽 기술로 재조명했다. 그의 예술 작품들은 어린 시절의 기억과 신화

의례를 위한 창자 아라리오 갤러리 전시 박웅규 개인전 [내부링크]

유령의 집을 들어가고 있는 건가? 입구에서부터 충격. 소의 머리를 들고 가는 소년을 그린 듯한 동양화. 잘린 목에서는 피가 떨어지고 소년의 입에 묻은 걸 보아하니 뭔가를 먹은 게 분명하다. 뭐지 이거? 지금 갤러리를 들어가는 것인가. 유령의 집을 들어가는 것인가. "뭐야 이거 무서워... 저한테 왜 이러세요~" 전시장 풍경 박웅규ㅣ의례를 위한 창자. 연출은 아니고 원래 갤러리 모양이지만 제목만큼이나 입구부터 분위기 묘하다. 밖에는 비도 오고 그래서 그런지 갤러리에는 사람이 없다. 갤러리에 들어서니 이거 부적인가? 아니면 불화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알고 보니 작가는 한국과 일본의 고전 불화에 대한 조형적 감응을 토대로 작업을 했다고 한다. 무한상상 PICK <십우도>(2023) 인간의 본성을 10단계로 구명하는 선화(禪畵) 십우도다. 선화는 선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깨달음을 얻는 그림이다. 불교의 선종에서, 본성을 찾는 것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하여 그린 선화 중의 하나가 십우도다

아라리오 갤러리 백정기 작가 올인원(All In One) 전시 관람 후기 [내부링크]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지하 1층 전시 촛불 발전기와 부화기 <촛불 발전기와 부화기> 무얼까? 절에 있는 탑처럼 보이기도 하고 초를 이용해서 뭔가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지하 1층부터 시작되는 전시.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백정기 작가의 올인원(all in one)이다. 들어서자마자 특이한 모습에 당황했다. 처음엔 뭔가 설치 공사 중인가 하고 당황. 모든 것이 상상력을 자극하므로 무한상상 픽 없이 바로 시작한다. 촛불 발전기라고 한다. 진짜로 전기가 생성될까? 아니면 열만 전달하는 걸까? 전선이 연결되어 있다. 가장자리는 발전기의 모습이고 전선들은 가운데 조형물로 모여진다. 절에 있는 탑처럼 보이는 건 잘 본 것 같다. 서원, 성취, 염원이라는 주술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그럼 발전기로 에너지를 모으는 건 어떤 염원을 담고 있는 것. 무엇을 염원하는 걸까? 전기 혹은 열이 모아지는 가운데의 탑에는 달걀이 들어있다. 이건 부화기. 에너지를 모아 생명을 탄생시키려는

K현대미술관 피터팬의 첫사랑展 관람 후기 [내부링크]

연인과 가거나 아이와 가거나... 체험 전시 일반적인 전시와는 다른 피터팬의 첫사랑展이 K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보통의 미술 전시와 다른 점은 단순히 미술작품이 걸려있는 전시가 아니라는 점이다. 디지털 멀티미디어 위주이고 관람이라기보다는 체험이 되는 전시다. 연인이나 아이와 함께 하면 좋은 전시. 전시장 풍경 K현대미술관 지하에서 열리고 있는데 티켓을 구매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포스터에 있는 피터팬의 첫사랑展이 공식 명칭인 것 같은데 입구에는 피터팬展이라고만 되어 있다. 전시전은 방방 구획으로 나눠져 있고 작품이 방에 있다기보다는 공간 전체가 작품이다. 방은 약간 미로처럼 되어있어서 다 안 보고 그냥 돌아나가는 사람도 많이 있다. 무한상상 PICK 얼마 전 사진 포스팅을 하면서 오로라를 죽기 전에 꼭 보고 싶다고 했는데 여기서 보네. 디지털이기는 하지만. 오로라와 달이 떠 있는 밤바다인데 네버랜드이려나. 벽면에 비친 수평선에서는 파도가 밀려오고 바닥에 비친 영상과 연동되어 마치

동탄 롯데백화점 수호갤러리 따뜻한 전시 [내부링크]

명품관 속에 명품 전시가 있었네 원래는 롯데갤러리를 찾아갔는데 동탄 롯데백화점 1층에 갤러리 하나가 눈에 띄었다. 원래 백화점 1층은 명품관이 있어서 수호갤러리라는 이름이 무슨 명품 이름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진짜 미술품 전시하는 갤러리. 그럼 그림을 상시 판매하는 곳인가 했는데 전시 날짜를 보니 아니다. 롯데 갤러리로 올라가기 전 이곳을 먼저 들렀다. 전시장 풍경 넓은 장소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작은 곳도 아니다. 다양한 스타일의 그림들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참여 작가가 많기 때문이다. 참여 작가는 김태중, 변용국, 리즈, 서유영, 송형노, 신중태, 이사라, 이영후, 이은비, 정성원, 제미영, 지영. 아는 작가도 눈에 띈다. 망친 사진이 있어서 모든 작가의 작품이 있지는 않다. 무한상상 PICK <이영후, CCPP01iv3br4n2h, 나무 외 혼합매체, 59.5 x90cm ,2022> 내 픽은 이 작품이다. 읽기도 힘든 이름의 작품. 뭔가 사이버틱하다. 그림은 아니고 조형

K현대미술관 이탈리안 라이프스타일 전 일러스트 전시 후기 할인 팁 [내부링크]

나 이탈리아 취향이었네 압구정 K현대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이탈리안 라이프 스타일 전. 이탈리아 작가 4인의 일러스트 전시회다. 한 명 빼고. 여성작가 3인의 일러스트 작품과 조금 뜬금없는데 남성 작가 1인의 의자. 일단 라이프 스타일 전의 일러스트는 아주 마음에 든다. 모두 마음에 드는 스타일. 1층에서 열리는 전시인데 오픈 되어있다고 막 들어가면 안 되고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전시장 풍경 굿즈 너머로 전시장이 보인다. 보이는 것으로는 넓어 보이지 않지만 칸막이 뒤쪽으로 공간이 더 있어서 작품 수가 아주 많다. 일러스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눈여겨볼 만한 전시. 왜냐하면 아주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했거든. 이름은 몰라도 그림을 보면 알만한 작가. 전시 작품은 모두 유리 액자 안에 들어있어서 거의 모든 사진에 내가 비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감안해서 봐주시길. 무한상상 PICK 이 작품은 페드리카 델 프로포스토. 위에 언급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는 아니고. 근데 이 그림을 택

악몽을 포토샵으로 표현한 재미있고 기괴한 상상력 [내부링크]

여기 작품들은 유명한 작품은 아니고 예술가 커뮤니티 게시판의 사진작가의 작품이다. 릴리아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데 이름에서 따온 것 같다. 온라인의 특성상 풀네임은 알 수가 없지만 얼마 전 국내 전시에서 본 작가가 자신의 꿈을 악몽으로 표현한다고 해서 비슷한 소재라 소개해 본다. 디지털 아트를 사랑하는 사진작가라 자신을 소개하는데 종종 이상한 꿈을 꿔서 그것을 포토샵을 이용해 편집했다고 한다. 변기에서 촉수 괴물이 나오는 건 서양인들의 일반적인 공포감 같은 걸까. 근데 이건 문어잖아. 혹시 이 작가는 전날 저녁에 올드보이를 보고 잔 건 아닐까? 멋진 풍광의 그림에서 비둘기들이 나오는데 이건 악몽 같지는 않다. 내가 이런 꿈을 꿨다면 로또를 샀을 것 같은데. 이건 악몽이지. 공포영화의 소재가 되어서 그런지 인형들을 잘 들여다보면 가끔 무서울 때가 있다. 하수도, 변기, 수도꼭지 등에서 나오는 촉수나 이상한 액체 등은 공포영화의 단골 소재. 이런 기이한 꿈을 꾼다는 게 사실 예술가스럽기는

현대미술 비판, 미슐랭 비판? 도대체 어디까지 갈 건데? [내부링크]

난해하고 기괴한 현대미술의 끝, 더러움 주의! <마르셀 뒤샹, 샘> 현대미술은 팝아트처럼 점점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것이 있는가 하면 오직 기괴한 발상으로 대중에게 멀어지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마르셀 뒤샹이 시중에서 파는 변기를 떡하니 전시하며 작품명을 붙인 것을 시작으로 온갖 기괴한 것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도 있다. 오래전에 포스팅한 것들도 있는데 캔버스에 오줌을 눈 앤디 워홀은 작품은 양반. https://blog.naver.com/uwhole/10081993835 앤디워홀의 위대한 세계展-앤디워홀의 독특한 작품세계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앤디워홀회고전을 보고 왔다. 정식명칭은 앤디워홀의 위대한 세계전. 4... blog.naver.com <피에르 만초니, 캔> 여기에 피에르 만초니의 똥캔까지 가면 이건 현대미술이 갈 데까지 간 거구나 싶다. 하지만 이런 기괴함도 현대미술을 비평하는 작품이다. 현대미술과 자본의 결탁을 비판한 건데

리빙 인 조이 즐겁게 기쁘게 아트선재센터 전시와 디드로 조명 팝업 스토어 [내부링크]

기쁨은 정의하기 어렵고 오해하기 쉽다 아트선재센터 더그라운드에서 '리빙 인 조이. 즐겁게! 기쁘게!' 전시가 열리고 있다. 더그라운드는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있는 로비로 보면 되겠다. 여기서 박론디, 박보마, 우한나 작가의 전시와 디드로 조명 팝업스토어를 볼 수 있다. 여기도 유료로 이 건물에 입장하면 1만 원의 입장료를 내고 내부의 전시를 모두 볼 수 있다. 전시장 풍경 전시장을 들어서면 크게 3구획으로 나눠져 있는데 큰 덩어리의 작품 같지만 사실 작품들이 부분부분 나눠져 있다. 사진의 오른쪽 작품이 사실상 내 픽인데 작가 3명이 나누기 애매한 작품 전시를 했기 때문에 픽 없이 전시와 팝업을 나눠서 포스팅한다. 리빙 인 조이(LIVING IN JOY) 즐겁게! 기쁘게! 박보마 작가 사실상 무한상상 픽인데 처음에 로비에 들어서서 여기를 보고 아 아직 설치 중인가 했는데 이게 작품. 어찌 보면 작품을 누가 훼손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작가의 생각이 나와 비슷한 거 같아서 설명을 그대

니키 드 생팔, 나나파워 Bulletproof 동탄 롯데갤러리 외부 전시 [내부링크]

상처를 예술로 승화시킨 나나의 힘 롯데갤러리의 전시를 보기위해 동탄롯데백화점 2층으로 올라갔는데 에스컬레이터에서 올라서자마자 앞에 떡하니 있는 작품. 많이 본 듯한 이미지. 나중에 알았지만 너무도 유명한 니키 드 생팔의 나나다. 처음엔 매장의 입간판인가 했는데 접근금지 줄이 있는 걸 보니 작품인것 같다. 하지만 전시 정보가 없다. 상설전시인가? 전시장 풍경 전시장을 찾아가는데 한쪽 벽면을 또 장식하고 있는 작품. 이번엔 설명이 있다. 작품은 나나파워. 니키 드 생팔의 자전적 스토리가 담긴 17점의 판화작품이다. 17점이 모두 한세트. 여기가 전부는 아니고 곳곳에 흩어져 있다. 모두 17개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전부가 아닌것도 같다. 나중에 찾아본 정보로는 롯데갤러리 광복점에서 한 전시작품의 일부인 것 같다. 모두 한세트이므로 특별히 픽 없이 바로 작품 감상. 인상 깊은 작품들 실크스크린 작품. 제목은 모두 나나파워다. 작가는 어린 나이에 결혼과 출산에 적응을 못하고 우울증을 겪었으며

하이디 부허 공간은 피막, 피부 아트선재센터 전시 [내부링크]

여성 해방을 표현하는 작가 하이디 부허 사진을 보고, 그리고 황토색 진한 작품을 보고 혹시 인디언의 피가 흐르는 건 아닐까 했는데 스위스 출신의 작가였다. 그녀는 가부장제가 심한 시대에 태어나서 자라났고, 그런 환경을 겪었지만 예술가의 길을 선택하며 스키닝이라는 독특한 작업 기법으로 해방의 의지를 보여주려고 했다. 설명을 보기 전까지는 이게 무슨 행위인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전시장 풍경 아트선재센터의 공간은 넓고 전시 작품들은 단조로운 색이 주를 이루는데 특히 황토색과 흰색이 눈에 띈다. 처음에 피부라는 키워드와 황토색을 보고 설마 진짜 피부로 작품을 만든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그 정도로 엽기적인 전시는 아니었다. 무한상상 PICK 하이디 부허의 작품 중 방 한 칸 규모의 구조물이 있었는데 이것은 스키닝 기법의 대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일단 그녀가 만드는 작품은 사적인 가부장적 공간이다. 이 공간은 많은 여성들을 정신병원에 보내고 인권을 유린했던 요양원의 진찰실이

동탄 복합문화센터 아트스퀘어 갤러리 베일의 꿈 김기태 개인전 [내부링크]

환상적인 장면을 사진에 담아낼 수가 없어 동탄복합문화센터 내 동탄아트스퀘어 갤러리에서 김기태 개인전 베일의 꿈의 열리고 있다. 처음 입구의 커다란 포스터를 봤을 때는 특이한 몽환적인 그림을 그리는 작가구나 하고 생각했다. 전시장을 들어가 보고는 생각과 달라서 깜짝 놀랐다. 전시장 풍경 일단 그림들은 아주 작다. 그리고 디지털 작업이다. 유리인지 플라스틱인지 아주 반질반질한 재질에 디지털 이미지로 인쇄가 되어있는 것 같다. 작품은 아주 환상적이다. 몽환적인 그림을 좋아하는데 이건 몽환적이다 못해 환상이다. 완전 취향 저격 작품. 김기태 작가에게 물어보니 아이패드로 그렸다고 한다. 프로그램 이름을 말해줬는데 생소한 프로그램이라 잊어버렸다. <쌓이고 깎인 자리>, <굴레의 기억> 유광 질감에 검은색 배경이 많아 사진을 찍으니 이렇게 비친다. 아주 엉망이네... 이 멋진 그림을... 그래서 그런지 사진으로 화려하고 멋짐이 100분의 1도 표현이 안된다. 어쩌지... 무한상상 PICK <파수

NeighborHOOD (my, the) 展 동탄 롯데갤러리 전시 [내부링크]

유기견에 대한 따뜻한 시선 롯데 갤러리 동탄점에서 열린 전시 Neighborhood를 마지막 전날 보고 왔다. 보통 롯데백화점 포함 백화점 갤러리들이 제일 위층에 있는데 동탄 롯데백화점 갤러리는 특이하게 2층에 있다. 2층 매장 제일 안쪽에 있다 보니 규모도 큰 백화점 내에서 찾기가 쉽지는 않다. 이 전시는 유기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반려동물과 함게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곳곳에 안내판을 잘 따라가다 보면 갤러리가 나온다. 전시장 풍경 참여 작가는 김건주, 드로잉메리, 이슬로, 275C, 스테파니 미초바. 가수 이름들 같지만 작가 이름 맞다. 강아지가 주제여서 그런지 언뜻 보기에도 귀엽고 산뜻해 보이는 작품들로 전시되어 있다. 캐릭터스러운 작품들이 많아서 강아지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전시였다. 중간에 사진이 나오기는 하지만 실제 강아지는 아니니까. 무한상상 PICK 무한상상 픽은 김건주 작가의 작품인데

네이처 포토그래피: 2022년 국제 포토 어워드 수상작 20개 사진작품 [내부링크]

경이롭기까지 한 사진들 인터내셔널 포토 어워드(IPA) 2002. 자연 사진 모음.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진은 거의 필수로 접하게 되는데 그래서 여전히 사진을 찍는 게 일이자 취미이기도 하고 사진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여기 소개하는 사진은 2002 IPA 선정 자연 사진 부문 수상작 20. 그래픽 작업이 없는 순수 사진이다. 순위 상관없이 풍경, 동식물 순으로 소개. 출처 : photoawards.com 왈라키리 해변의 여명 - 샹 후이, 실베스터 웡 인도네시아 숨바의 왈라키리 해변에서 새벽 풍광이라고 한다. 사진에 이름이 두 명인 이유는 조수와 같이 촬영해서라고. 나무 모양이 예술적인 데다 잔잔한 물에 비친 반영, 새벽빛까지 완벽한 조화. 비밀의 정원 - 류펑창 동양화 같기도 하고 작가도 중국 이름이라 중국의 풍경인 줄 알았는데 플로리다의 윈터파크. 매년 봄, 많은 백로들이 이 공원에 모인다고 한다. 작가는 영감을 주는 이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수없이 이곳을 방문했다고.

가볍게 보는 Art in Life 수원AK문화센터 문화아카데미 회원전 [내부링크]

그동안 난해한 작품세계에 지쳤다면... 수원 역사에 붙어있는 수원 AK 백화점 6층에 갤러리가 있다. 이곳 백화점의 문화센터 문화 아카데미에서 배운 회원들이 전시회를 하고 있다. 전시명은 Art in Life. 미술을 하고 싶은 일반인들이 전시회를 하는 것인데 비전공자들의 작품이라 가볍게 볼 수 있는 전시다. 그동안 너무 난해한 추상들을 많이 봐서 가볍게 전시를 보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봤다. 전시장 풍경 생각보다 갤러리가 넓다. 작품들은 파트별로 나눠져 있다. 파트는 아무래도 문화센터의 강좌명일 것 같다. 파트당 여러 명의 그림이 있는데 회원들이 한 작품씩 전시를 하는가 보다. 일반인들의 작품이라 특별한 픽 없이 파트별로 바로 작품 감상. 인물화 혜수 누님. TV 드라마는 완전 깡통이고 연예인들 잘 모르지만 알아보겠다. 그만큼 잘 그렸다. 보통 일반 사람들의 그림은 테크닉은 배우면 어느 정도 뽑아내는데 형태가 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건 감각의 영역이라... 근데 형태를 잘 뽑아냈다.

인사동 갤러리 전시 갤러리 이즈 순간 사춘기 다섯 번째 이야기 [내부링크]

4명의 작가가 그린 빛나는 순간들의 기억 순간이라는 전시 제목이 참 철학적으로 보인다. 인사동 갤러리이즈의 1층 사진전을 보고 2층 전시장으로 올라갔다. 김희정, 문지은, 이재혁, 장주원 4명의 작가들의 단체전. 전시의 주제는 순간이다. 이 단어는 찰나의 시간을 의미한다. 아주 짧은 시간. 하지만 그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오랜 기억으로 남는 긴 시간일 수 있다. 전시장 풍경 전시장은 크지 않은데 비해 조금 휑한 느낌이 든다. 작품 수가 많지 않은 것도 있지만 위압적인 크기의 대형 작품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조형물도 없어 공간은 비어있다. 4명의 다른 스타일의 작가들 그림이 네 벽면 하나씩을 차지하고 있다. 한벽 씩 보면 된다. 무한상상 PICK <바닷속 풍경#1, 종이에 채색, 116.8 x 91cm, 김희정> 내 픽은 김희정 작가의 바닷속 풍경. 멀리서 제목을 보기 전 모습은 다양한 색을 배합한 추상화. 구름 같기도 하고 비가 오는 것 같기도 하고. 색의 배합은 상당히 조화롭고

토마스 샤이비츠 제니퍼 인 파라다이스 전시 삼청동 갤러리 학고재 [내부링크]

디지털을 회화로 표현한 토마스 샤이비츠의 추상 세계 < 비 쏟아지는데 여길 갔다 ㅎㅎ> 학고재에서 열리고 있는 독특한 추상의 세계. 토마스 샤이비츠는 독일의 미술가다. 전통적인 풍경화, 정물화 인물화를 추상화로 변형한다. 작품에서 보이듯이 독특한 색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좀 더 다른 소재를 사용했다. 포토샵. 포토샵을 사용해 그 툴로 만들어진 이미지들을 차용했다. 설명은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포토샵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만 사용한 건 아니다. 포토샵을 일종의 상징이다. 디지털 이미지 작업에는 여러 툴이 사용되지만 포토샵은 그 상징성이 강하다. 전시장 풍경 전시장을 들어서며 두 가지 생각을 했다. 구성 작품 같다. 어디서 본 듯하다. 그건 여러 이미지들을 차용해 추상화 시켰기 때문인데 나처럼 어디서 본듯한 이미지들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그건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로 어디서 본 거다. 만화, 광고, 인터넷의 이미지들을 차용했다고 한다. 이 이미지들을 르네상스, 바로크, 근대 명화에서

하늘을 잇는 희념 나의 꼭두 이야기 문정선 개인전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주술가의 그림 [내부링크]

느낌이 그랬는데 진짜였어... 인사아트센터의 각 갤러리들을 전부 들어가 보진 않았고 호기심이 생기는 전시만 들어가 봤다. 그 제목에 꼭두가 들어가는 전시. 꼭두는 보통 옛날 상여에 인형으로 장식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승과 저승을 잇는 존재다. 저승길 안내자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서양으로 치면 천사 정도? 모습은 다르지만. 전시장 풍경 인사아트센터 3층으로 올라가니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전시장을 들어서자 응? 이거 점 보는 집에 걸려있는 그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꼭두라는 캐릭터가 원래 그런 거지만 그림 자체가 그런 느낌이었다. 작가 노트를 보니 전시를 통해 예술가이자 주술가로서 작가의 작업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해주고자 한다고 말한다. 주술가라고 하는 거 보니 무속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무한상상 PICK <그들 세상속으로, 130.3x162.2cm, Mixed media on Canvas> 이 전시는 그림이 마음에 든다 안 든다를 떠나서 좀 다른

삼청동 학고재 갤러리 박영하 작가 내일의 너 전시 후기 [내부링크]

알 수 없는 화두에 대해 작가는 답을 찾았을까? 학고재 갤러리는 학창 시절에 종종 찾던 갤러리인데 오랜만에 찾았다. 사실 여기가 아직 있는 줄도 몰랐지만. 너무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아니면 그 사이에 바뀐 건지 모르겠지만 아주 낯선 건물과 공간의 느낌이었다. 이름과는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은데 지붕 위에 사이버틱한 조형물이 보인다. 전시장 풍경 학고재 갤러리 입구 옆에는 경기도 미술관에서 봤던 양순열 작가의 오뚝이 조형물이 서있다. 전시장은 3층으로 되어있는데 모두 평면작품이고 스타일은 두 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작품의 제목은 모두 같다. Thou To Be Seen Tomorrow. 내일의 너라는 화두는 박영하 작가의 형인 박두진 시인이 당부한 거라고 한다. 그래서 수십 년간 같은 주제로 추상화를 그리고 있다. 참 집요하면서도 개성 있다. 무한상상 PICK 사실 작가의 그림이 내일의 너를 어떻게 표현한 건지는 모르겠다. 이건 더더욱 작가만이 알 수 있는 추상 중에

충북 예술의 서막, 그 영원한 울림 인사아트센터 갤러리 서양 그림 도입의 역사 [내부링크]

충북 근현대미술 산책 인사아트센터에는 각 도별 갤러리들이 있는데 충북 갤러리에서는 충북이 낳은 미술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서양화를 접한 충북 출신 1세대 화가들의 그림들. 전시명은 충북 예술의 서막 - 그 영원한 울림. 대한민국 미술사 그중 충북으로 한정된 지역 근현대 미술사의 발자취다. 전시장 풍경 충북이라는 한정된 지역에 1세대 작가들로 하니 작가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모두 8명. 아니 많은 걸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던 시대에 더군다나 미술교육은 더 드문 일. 대부분 일본 유학을 통해 서구 근대미술을 체득했다. 하지만 그들이 창작 활동은 활발했으나 어떤 화풍을 가진 화단을 형성하지는 못했다. 그림들은 각기 다르다. 무한상상 PICK <정창섭, 웅비, 1979, Oil on canvas, 243.5 x 191.2cm> 이런 유의 붓 터치로 이루어진 추상화를 어려워하는데 이 그림을 보고는 힘이 느껴지고 산위의 구름이 상승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제목을 보니 웅

자연적으로 혹은 일반인이 만든 감각적인 일상의 예술 17가지 [내부링크]

우연적인 혹은 인위적인 예술 자연은 늘 예술에 영감을 준다. 자연이 만들어낸 것들을 어쩔 때는 그냥 그 자체로 예술이 되기도 한다. 이 예쁜 색상과 무늬를 가진 오브제 같은 것은 전 세계의 바다에 서식하는 성게다. 성게는 지구상에 약 950여 종이 있다고 한다. 이상한 토피어리. 이걸 정원을 감각적으로 잘 가꿨다기보다는 잘 못해서 이렇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이상한 것들이 모여있으니 특이한 조형성을 가지게 됐다. 집과도 왠지 잘 어울린다. ㅎㅎ. 스승이여. 스타워즈의 요다를 닮았다. 일상에서 일반인인데 이 사람 미술 하면 잘했겠다 싶은 감각적인 사람들이 있다. 아무것도 아닌데 예술작품처럼 만드는 사람들. 가을이 되면 자연적으로 예술이 되는 중국 시안의 1400년 된 은행나무. 이 사람은 그냥 예술가다. 길거리 예술가인데 스프레이로 표현하는 게 이 정도. 스프레이로 이게 가능한가? 버려진 건물. 그냥 폐가로 흉물이 될 수도 있는데 자연이 이 집을 작품으로 바꾸었다. 연리지라고 뿌

갤러리 조선 Axl Le 디지털 전시 FMK's Q1 [내부링크]

난해한 영상이지만 재미있는 디지털 전시 블록체인, AI와 같은 디지털 기술 발전이 미술에 끼칠 영향을 가늠해 보고자 이 전시를 기획했다고 한다. 북촌의 작은 갤러리 조선에서 중국 뉴미디어 작가 Axl Le의 전시를 했다. 이 작가는 AI 생성 이미지와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예술 작품을 만들었다. 포스터의 인물이 작가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은 입구에 붙어있는 이미지만 봐도 예사롭지 않다. 전시장 풍경 세대의 멀티미디어에 나오는 영상이 주이고 이미지는 세 작품뿐이라 특별한 픽은 없다. 영상들이 다 독특하고 재미있다. 대학시절에 봤던 전시들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멀티미디어 작품들이었다. 당시 새로운 매체였고 그게 너무 신기했다. 그런데 다시 AI에 의해 그런 시대가 도래했나 보다. 오랜만에 본 신선한 상상의 작품들이 재미있다. 인상 깊은 작품들 <The 1980s Seoul Octopus lncident>, <Brain laundry>, <cosmic Rhythm> 영상이 아닌 이미지

인사동 갤러리 H 함께, 다 같이 여러 미술작가 최고 작품들 전시 [내부링크]

미술작가들 만큼 다양한 백화점 같은 작품들 모두 45명의 작가들, 그리고 그 미술작가 당 몇 개씩의 최고 작품들을 진열한 전시가 인사동 갤러리 H에서 열리고 있다. 진열대부터 있는 작품들. 전시명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만큼 '함께, 다 같이' 4층 갤러리 모두에서 전시를 하는 중이다. 전시장 풍경 전시는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4개 층에서 하고 있다. 작가들이 많이 때문에 개인당 작품 수는 많지는 않다. 하지만 모두 개성 있는 작가들이라 다양한 작품을 한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전시를 좀 다니면 알만한 꽤 유명한 작가들도 있다. 무한상상 PICK <이애리 작가, Good Luck in 꽈리, 장지에 피그먼트 잉크, 과슈> 나의 픽은 이애리 작가의 작품인데 사실 작품이 너무 많아서 뭐 하나 선택하기는 좀 애매하다.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예뻐서다. 걸고 싶은 그림. 사람 보는 눈이 비슷한지 작품들이 다 팔렸다. 선으로 그린 부분은 잉크로 그린 거고 바탕색은 과슈로 칠한 것 같다.

갤러리 이즈 비오는 날 사진 전시회 이용순 작가 개인 사진전 [내부링크]

오랜만에 보는 아주 작은 사진 전시 비오는 날, 하얀 아침 비가 내렸다. 연휴 기간 내내 비가 내린다는 예보라 그냥 토요일에 전시를 보러 인사동에 나갔다. 우산을 쓰고 어디를 들어갈까 갤러리들을 지나가다 이때 딱 어울리는 플래카드를 봤다. 제목도 딱이고 작품도 지금과 잘 어울릴 것만 같았다. 전시장 풍경 인사동 갤러리 이즈. 그리 크지 않은 갤러리다. 사진은 디자인의 구도와 별반 다르지 않다. 대학 때 수업 시간에도 사진을 찍는 수업이 있었고 지금도 나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다. 어마어마하게 사진 성능이 좋아진 휴대폰이 있음에도 여전히 DSLR과 똑딱이를 가지고 있다. 사진의 주제는 비오는 날과 하얀 아침이다. 사진은 모두 둘 중의 하나다. 비가 내리는 장면이거나 뿌연 장면이거나. 하얀 아침은 안개 낀 날을 말한다. 둘 다 내가 좋아하는 날들이다. 사진이 모두 모노톤인데다가 전시장 분위기도 그래서 일부러 흑백으로 찍지 않았어도 전시장 풍경이 흑백사진 같다. 무한상상 PIC

인사아트센터 도자공예 전시 이혜지 개인전 시소 [내부링크]

시소 see saw 재미있고 감상적인 제목의 전시 제주의 도자공예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인사아트센터 제주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도 출신인지 아니면 제주도에 터를 잡고 작업을 하는 작가인지 모르겠지만 이혜지 작가가 제주도의 흙을 가지고 작품을 만든다. 어렸을 적 기억을 얘기하고 있으니 제주도 출신 작가가 아닐까 싶다. 작품도 그것에 담긴 스토리텔링도 감성적이다. 전시장 풍경 도자 공예인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그런 그릇 종류는 몇 개 없다. 만들기 쉬워 보이는 사각형 공예품들을 보게 되는데 자세히 보면 그리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세워진 작품보다 벽에 걸린 작품이 더 많다. 무한상상 PICK <Sensory Memory, 백자토. 제주토양자원 혼합안료, 2022> 무한상상 픽은 이 작품으로 해본다. 비슷한 작품들이 몇 개 있는데 이 작품은 제48회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그냥 미술대전 권위에 한번 기대서... 멀찍이서 보면 그라데

음악을 미술로 표현하면? 인사동 갤러리 인사아트센터 박상수 개인전 [내부링크]

쉼표, 그 너머의 연주를 꿈꾸며 - 전북도립미술관 서울 스페이스 인사아트센터에서 하는 여러 전시 플래카드 중에 눈에 띄는 하나. 평면작품만 너무 본거 같아 조형물 전시를 보고 싶었는데 박상수 개인전의 여신의 모습 같은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미지만 봐도 멋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 건물에는 전국 여러 미술관의 서울스페이스가 있다. 특이한 공간이다. 전시장 풍경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반기는 플래카드의 그 작품. 크기가 크지는 않다. 박상수 작가의 대표 작품인 것 같다. 조각들이 아주 재미있는 형태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멋지지 않은 작품이 없다. 맘에 쏙 드는 전시. 생각해 보면 손으로 꼼지락거리며 만드는 것도 좋아하고 평면작품보다 입체작품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작가는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이 조각 작품들을 만들었다고 한다. 무한상상 PICK <악마의 바이올린, 400x400x1800, wood. object. resin> 플래카드의 작품도 멋지지만 무한상상 픽은 이

개방형 수장고 을지로 하트원(HART 1) 하나은행 갤러리 방문 [내부링크]

기간 없는 미술 전시 열린 수장고 을지로에 원래 하나은행 지점이 폐쇄되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한 곳이 있다. 이름이 하트 1. HART인데 하나은행의 H와 Art의 합성어. 이곳에 기획 전시를 하기도 하지만 개방형 수장고가 있다. 1층에는 카페가 있고 건물 자체가 아트스럽게 꾸며져 있다. 전시장 풍경 2층에 올라가면 예술적 사색의 공간이 바로 열린 수장고다. 수장고답게 창고 같은 느낌도 있다. 기둥은 공사 중인 것 같은 느낌의 노출 콘크리트. 메시 망 벽면에 그림들이 걸려있다. 망 사이가 좁아서 사진을 촬영하기는 좀 힘든데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좀 여유롭게 감상을 할 수는 있다. 조형물보다는 평면작품이 많이 있다. 유명한 작품도 있고 알만한 작가들도 있어서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주제가 있는 게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무한상상 PICK <주신 강림하사, 송진화 2007> 나의 픽은 깨진 소주 병으로 만든 귀여운 느낌의 이 작품. 이름부터 재미있다. 주신 강림

꿈자리가 뒤숭숭할지도 모를 기괴한 초현실 상상력의 미술작품들 [내부링크]

비 오는 날이라 이런 포스팅도 한번... 예술 분야가 기본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기는 하지만 그 아름다움의 기준이 누구나 똑같지는 않다. 영화에서도 공포영화나 고어, 범죄 영화들이 있으니까. 미술 분야도 마찬가지. 이런 이상하고 독특한 미술작품만 올리는 커뮤니티가 있는데 이런 예술도 있다고 한번 소개해 본다. 꿈자리가 뒤숭숭해질 수 있으니 감안하고 볼것 <죽음이 생명과 사랑에 빠졌을 때, 연필, 색연필> 기괴하다기 보다 의미도 있고 재미있고 귀엽기까지 한 그림이다. 일단 순한 맛 먼저. 점점 강도를 더해가게 배치했으니 불편하면 보는 걸 멈출 것. 그렇다고 완전 무시무시한 작품들은 아니다. 예술의 영역에서 허용되는 범위 정도다. 이 정도는 기괴하지만 유머. 이건 블랜더 3D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충돌 시뮬레이션을 하다가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볼링핀이 불쌍해지는 이미지. 무시무시한 작품이지만 멋지다. 자전거 체인을 이용해 만든 조형물이다. 조형감각을 가진 기술자다

슈갤러리 SJ 작품전 비전공 작가 다락방 전시회 [내부링크]

다락방 같은 제 2전시실에서 열리는 작은 개인전 슈갤러리가 작기는 한데 전시실이 두개로 나눠져 있다. 끝쪽에 보니 제 2전시실이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계단. 응? 계단이 조금 특이하다. 마치 다락방 올라가는 계단같은 느낌. 그래서 올라가 보니... 전시장 풍경 ㅎㅎ 진짜 다락방이다. 원래는 비휴 전시를 보러간거고 여기는 아무런 안내가 없었는데 올라와보니 전시를 하고 있다. 전시 공간은 1층보다 더 작은 것 같다. 그리고 다락처럼 천정이 낮다. 천정이 이정도!! 허리를 숙이고 또는 쪼그려 앉아서 사진을 찍어 그런지 밑에 사진들의 구도가 엉망이다. 감안하고 봐주시라. 무한상상 PICK <마티스의 환생> SJ라고 이니셜로 적는 작가는 금융회사에 재직 중인 비전공 작가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림에 정형화 된 규칙이 잘 안보인다. 틀을 벗어난 그림이 많다. 이 그림은 그래도 상당히 안정적인 구도에 뭔가 화풍도 보이는 것 같다. 제목은 마티스의 환생. 조금 보이는 것도 같다. 아주 조금..

풍요를 부르는 그림 전시 슈갤러리 슈어킴 개인전 [내부링크]

풍요와 재물의 상징 비휴를 현대적으로 표현 비휴는 중국 전설 속의 동물로 장신구에 많이 사용된다. 우리나라 해태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재물운을 불러오고 액운을 막아주는 상징이다. 그래서 금 장신구로 만들어 착용한다. 전설에 의하면 금속 붙이를 뭐든 먹어치우는 먹성인데 먹고 똥만 많이 싸니 상제가 항문을 막아버렸다. 그래서 밖에 나가 금붙이를 잔뜩 먹고 똥을 못 싸니 주인집으로 돌아와 먹은 걸 토해냈다. 그로 인해 주인을 부자로 만들어준다 해서 재물의 상징이 되었다. 전시장 풍경 여기에 전시장이 있다고? 하면서 들어선 골목. 진짜로 골목 안에 갤러리가 있다. 슈갤러리. 요즘 경험하지 못한 특이한 갤러리들을 많이 가는 것 같다. 이건 흡사 어릴 적 살았던 동네의 좁은 골목 같다. 차는 당연히 못 들어온다. 사람도 세 사람 이상은 나란히 지나가기 힘들 듯. 갤러리는 아주 작다. 광각으로 찍어서 이 정도. 전에 갔었던 북촌의 코너 갤러리가 가장 작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도 만만치 않다. 그나마

한남동 페이스 갤러리에서 키키 스미스 전시 또 본 후기 스프링 라이트 봄빛 봄볕 [내부링크]

페이스에서 또 만나는 키키 스미스 일전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키키 스미스의 전시를 보고 포스팅을 했었다. 엄청 큰 전시였는데 한남동 페이스 갤러리에서도 전시 간판을 보게 됐다. 이전에 봤는데 또 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어가 보니 그때의 작품과는 다른 작품들이었다. 규모는 크지 않다. 전시장 풍경 전시는 2층과 3층에서 하고 있다. 많은 작품은 아니지만 다양한 작품을 하는 그녀의 작품 특성상 평면과 조형물 모두를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Spring Light. 봄빛이다. 설명서에는 봄볕이라고 해석되어 있다. 만개하는 자연의 에너지와 생명력을 담았다 한다. 설명을 보니 올해 제작한 신작을 포함해 6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의 초점은 물과 하늘, 우주를 모티브로 하여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예술적 탐구에 초점을 맞췄다. 작품을 보면 설명이 확 느껴진다. 무한상상 PICK 내 픽은 이건데 작가는 달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한다.근데

갤러리밈 전시 추상에 관하여, 이렇게 그림은 추상화가 되어간다 [내부링크]

윤동천 작가의 가르침 추상화는 어렵다. 어느 정도 이론이 있어서 이걸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도 했는데 사실 현대미술은 더 난해해졌다. 전시를 자주 보고 있지만 설명하기 벅찬 것도 많이 있다. 여기 갤러리밈에서 하는 전시는 윤동천 작가가 추상에 대해 본인의 작품으로 아주 쉽게 가르치고 있다. 어떻게 그림이 추상으로 표현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전시다. 전시장 풍경 전시는 5층부터 보라 되어있다. 사무실을 제외한 전층에서 전시를 한다. 층마다 각각의 주제가 있다. 그림들의 각 층에 맞는 주제를 생각하며 보면 된다. 그러면 아주 쉽게 이해가 된다. 주제가 통일되어 있어서 훨씬 더 납득이 된다. 무한상상 PICK 제일 귀여운 놈을 메인으로 꼽았다. 그림은 아니고 사진이지만 눈에 보이는 것에 다른 의미를 붙인 추상의 영역. 이렇게 개들이 자고 있는 모습. 원초적으로 제목을 붙이자면 '낮잠 자는 개' 정도가 되겠지만 이 작품의 제목은 이렇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풍자

을지로 OF 전시 루나파크 이곳이 바로 힙지로 갤러리 [내부링크]

이하은 작가 개인전, 을지로가 이렇게 되었구나... 이 앞을 몇 번이나 왔다 갔다. 분명 지도는 여긴데 도대체 갤러리로 보일만한 곳이 없다. 나 말고 또 다른 한 팀이 이 앞을 서성이다 '여긴가봐!' 하고 들어간다. 그제야 입구 기둥의 조그마한 액자가 눈에 들어온다. 입구에 간판도 없고 안내판도 없다. 오직 전시 액자. 정말 계획하고 안 오면 이곳에 들어가 볼 생각은 꿈에도 못할 것 같다. 전시장 풍경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전혀 갤러리 입구라고 볼 수 없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새로운 세계가....? 안 나온다. 역시나 갤러리인지 의심스러운 오래된 집이다. 무한상상 PICK <시침의 면적을 겹쳐 비로소 진입할 수 있다는 듯이> 갤러리 자체가 가장 인상 깊었으나 그래도 작품을 하나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이 작품 선택. 전체적인 그림의 분위기는 판타지 같고 전에 포스팅했던 AI의 초현실적인 이미지가 생각나기도 한다. 작가는 다양한 지형을 탐색하고 이 이미지들을 겹쳐 보면서 공통감과

구 서울 역사 문화역서울284 자연과 예술 전시 [내부링크]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 구 서울역의 전시장 문화역서울284에서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인류의 발전 속에서 잃어가는 자연에 대해 다시 귀 기울여보는 취지의 전시다. 그렇다고 자연의 파괴에 대해 고발하는 전시는 아니고 자연과 예술의 조화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자연을 표현하기도 하고 그곳에서 나오는 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편지는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다. 주고받는 교감이다. 전시장 풍경 전시장은 7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Part 1 : 시간이라는 이곳 시간 속에서 펼쳐지는 당신과 우리의 이야기. 당신은 자연을 말한다. Part 2 : 내가 서 있는 땅 생명이 탄생하는 땅이라는 곳에 대해 표현했다. 땅 위 혹은 속의 재료들을 사용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Part 3 : 껴안으며 바라보는 자연과 환경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조형, 영상, 소리 등의 작품을 보여주는 토털 예술의 형태다. Part 4 : 다른 말, 같은 숨 이 파트에서는 섬유공예

포춘 선정 위대한 100대 디자인 중 상위 20선 [내부링크]

2020년 발표 가장 위대한 현대 디자인 100개 중 20위까지 제품들. 벌써 2년도 넘었지만 미국 경제잡지 포춘에서 가장 위대한 현대 디자인 100을 발표한 적이 있다. 다분히 미국적이기는 하지만 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을 준 제품들이 미국게 많기 때문에 딱히 반박하기도 애매. 아쉬운 점은 역시나 우리나라 것이 없다는 거고 일본 것은 들어있다는 것이다. 몇 년간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이 되었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지나면 우리나라 것도 들어가게 될까? 가장 위대한 디자인 1세대 아이폰 상위 20개 제품은 다음과 같은데 꼭 형태를 갖춘 제품이 아닌 것도 있다. 디자인의 개념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것보다 많이 확장된 선정. 아이폰(2007) 2. 매킨토시(1984) 3. 구글 검색엔진(1997) 4. 임스 체어(1950) 5. 소니 워크맨 TPS-L2(1979) 6. 옥소 굿그립 필러(1990) 7. 우버 라이드 셰어링(2000) 8. 넷플릭스 스트리밍(1997) 9. 레고 블록(1

등받이 없는 스툴, 감각적인 디자인 스툴 [내부링크]

감각적인 형태 디자인도 각각인 스툴 5가지 지지난 포스팅에서 사고 싶었던 의자가 있었으니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놓고 의자 디자인만. 그중에서도 스툴. 등받이가 없는 서양식 의자를 말한다. 1. 펜타곤 스툴 Designerd가 설계한 이 의자는 동일한 형태의 5조각 나무를 사용하여 다리 역할을 하게 만들었다. 서로 짜인 구조로 고정되며 위에서 본 도형이 5각형이라 이름을 펜타곤으로 붙였다. 펜타곤 스툴은 플랫 팩 디자인으로 제공되며 쉽게 조립할 수 있다. 2. 수샨트 보흐라 스툴 수샨트 보흐라가 디자인한 이 스툴의 디자인은 기존 디자인의 틀을 깨버린다. 시트 섹션인 원형을 지지하는 것은 3개나 4개의 다리가 아니라 판금과 콘크리트다. 콘크리트가 무게를 잡아주어 넘어지지 않게 해주고 판금은 시트를 지지해 준다. 한쪽으로만 다리가 있어 불안정해 보이지만 기하학적인 형태로 디자인됐다. 근데 왠지 앉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 3. 발랑코 스툴스 발랑코는 학교 이름이다. 이 학교는 아이들이 놀고

남산골 한옥마을에 어울리는 전시 한옥에서 자라는 자연들 [내부링크]

한옥에서 하는 김지니 작가의 특색 있는 전시 남산골 한옥마을에 갔다가 전시 입간판이 서 있는 걸 발견했다. 한옥마을에 갤러리가 있었나? 전에 운현궁에서도 갤러리를 봤기 때문에 있나 보다 하고 갤러리 찾아 삼만 리. 하지만 갤러리라 불릴만한 곳이나 간판이 없었다. 다시 와서 입간판을 찬찬히 살펴보니 이승업 가옥을 통째로 이용해 전시를 하는 거였다. 전시장 풍경 어디 마당 같은 곳에서 전시를 하는 건가 했는데 이승업 가옥에 들어서면 이렇게 방마다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이한 전시. 마루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아예 방안에 들어가 있다. 겉에서 가옥과 그림을 같이 보게 된다. 전시품은 눈으로만 감상하라고 적혀있다. 근데 방에 있어서 만지는 건 불가능. 무한상상 PICK 무한상상 픽은 이 그림이라기보다는 이 장면이다. 전시 사진을 보면 그림 옆에는 실제 식물이 심어진 화분이 하나씩 놓여있다. 그림은 한옥의 담 너머로 올라온 식물이다. 화분에 심어진 것과 같은 식물인가? 그리고 이 방에는

갖고 싶은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소품 더 콘란샵 팝업스토어 [내부링크]

복합문화공간 워킹위드프렌드의 팝업스토어와 전시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편집샵 더 콘란샵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한남동 워킹위드프렌드. 이전 포스팅의 전현지 개인전과 함께 열리고 있다. 같이 열리는 이유는 더 콘란샵에 전현지 작가의 작품이 상품화되어서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전시장 풍경 3층은 전현지 작가의 전시 4층은 스토어다. 입구에 의자 디자인 포스터가 붙어있어서 가구 전시인가 했는데 그냥 홍보용 포스터. 그냥 딱 봐도 예쁜 디자인 소품 매장. 카드 단단히 숨겨두고 구경 시작~ 무한상상 PICK 내가 픽한 작품은 이 스툴이다. 아주 심플하고 군더더기 하나 없는 디자인의 이 의자를 선택한 이유는 집에 이 의자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보다는 월등히 구리다. 뭐가 다른가 하면 일단 판의 두께가 다르다. 우리 집에 있는 것은 재료를 많이 아낀 듯. 다리의 두께도 다르다. 나무를 저렇게 두껍게 밴딩히는 작업은 좀 더 힘이 든다. 모양은 똑같다. 이렇게 예쁜 디자인의 제품이 나오면 어느샌

한남동 갤러리 워킹위드프렌드 전현지 개인전 중력의 노래 도자기 전시 [내부링크]

Song of Gravity 잘 안 가게 되는 한남동 갤러리. 교통이 번거로워 잘 안 가게 되지만 이렇게 나가면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나게 된다. 워킹위드프렌드에서는 팝업스토어와 전현지 개인전을 동시 오픈했다. 팝업스토어에는 같이 한 작업물이 있다는데 둘의 성격은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 그래서 같이 구경했지만 전시는 분리 포스팅. 전시장 풍경 3층에서 열리고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공중에 걸어 놓은 느낌 있는 오브제. 3층 전시장을 들어서면 온통 하얀색의 공간이다. 전시 대도 장식도 작품도 하얗다. 그리고 독특한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무한상상 PICK 당최 흙으로 이런 모양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흙이라 거푸집을 만드는 것도 아닐 테고 도자기라기엔 형태가 너무나 자유롭다. 틀림없이 지지하는 형태가 없으면 진흙이 무너질 텐데. 아니면 무너지는 모습을 그대로 굳혔을까? 그래서 중력의 노래? 전시 제목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인상 깊은 작품들 작품 수가 많지는 않으

비움 갤러리 결이 다른 작가의 다른 사람들 표현 [내부링크]

Many different People 충무로에 있는 비움 갤러리. 이곳에도 갤러리들이 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 많이 사라진 것 같다. 근처에 갤러리 없나 검색해 보다 방문했는데 그날이 전시의 마지막 날이었다. 갤러리는 작지만 많은 그림들이 걸려있어서 관람하기에는 충분. 결이 다른 5인 작가들이 개성만큼이나 다른 사람들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전시장 풍경 작은 입간판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건물 지하에 자리하고 있다. 공간은 그리 넓지는 않다. 그래서 크고 작은 그림들을 빽빽이 걸어 놓은 것 같다. 참여 작가가 5명이나 되기 때문인 듯. 무한상상 PICK <조강남 candy girl 53.0x45.5cm Acrylic on canvas 2023> 내 픽은 이 그림이다. 수영복을 입고 있어서 가벼워 보이지만 대비되는 느낌이 시선을 끈다. 조강남 작가의 작품인데 작가는 현대 여성들을 그리고 있다. 작가의 의도를 가장 잘 표현한 그림이 아닐까 하는데 작업 노트에 보면 이렇게 적혀있다

작가님 눈 괜찮으세요? 유진구 초대전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내부링크]

괜히 작업 후가 걱정되는 작품들 전시장 전체 샷을 찍은 줄 알았는데 와보니 없네.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의 유진구 초대전. 전시장을 들어서 멀찍이 작품을 봤을 때는 음... 주로 물을 그리는 작가인가? 풍광을 그렸나 보다. 물이 빛나는데? 햇빛에 비친 모습을 표현했나 본데 물감에 뭘 섞었나?라는 생각 등등을 했다. 그리곤 작품 가까이 다가서자...두둥! 무한상상 PICK <사유의 공간, 판넬위에 자개칠, 60x120cm, 2023> 물감이 아닌데? 가까이 가서 보니 자개다. 그것도 아주 작은 조각의 자개. 자개의 빛나는 질감이 물에 햇빛이 비치는 것처럼 보인 것이다. 이걸 붙였다고? 가까이서 보는 것도 눈이 빠질 지경인데 이걸 작업했다면? 작가님 눈이 걱정될 지경. 그럼 물에 비친 돌도 파란색 자개를 붙인 건가? 설명을 보니 얇은 자개가 반투명으로 비치기 때문에 바탕에 채색을 먼저 한다고 한다. 돌은 아크릴 채색. 인상 깊은 작품들 같은 느낌의 작품들. 제목도 같은 사유의 공간. <w

아쉬운 필동문화 예술의 거리 충무로 예술통 살려야 한다 [내부링크]

예술계를 위해 살리면 좋을 텐데... 명동에서 충무로 쪽으로 걸어가는 중. 네이버 지도를 따라 빠른 길로 가는데 특이한 어깨 형님 조형물을 발견. 워낙 유명한 조형물이라 인터넷에서 많이 봤고 전시회에서도 본 것 같기도 한데 이게 왜 여기 서있지? 뜬금없는데 옆을 보니 이정표가 있다. 예술통 안내도? 이게 뭘까 인터넷을 찾아봤다. 필동문화예술거리. 아... 이런 게 있었구나. 충무로 나온 지 너무 오래됐나 보다. 한때 여기서 치열하게 활동했고 구석구석 모르는 곳이 없었는데. 필동문화예술거리예술통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30길 14 남산골 한옥마을 옆쪽 골목에 있다. 예술통 이정표. 이쪽 골목이 예술통이다. 벽화들이 보이고 있다. 자리와 돌들에 그림들이 있고. 유리를 나뭇가지들이 둘렀나 새둥지 같은 것이 있는데 이 조형물 이름이 둥지인가 보다. 유리로 된 것은 이것이 스트리트 뮤지엄이라고 한다. 전시를 하고 있나? 필동문화예술거리 둥지 스트리트 뮤지엄 아이디어도 좋고 구조도 재미있다. 퇴

인사아트프라자 강대진 초대전 왕의 정원, 궁궐에 있을 법한 멋진 풍광 [내부링크]

파란색으로 더 멋지게 표현한 정원 <그리움> 왕의 정원이라는 멋진 전시명을 가진 전시를 보게 됐다. 전시장의 그림의 제목은 딱 두 가지다. 위 스타일의 그림인 그리움. 그리고 왕의 정원. 전시의 주는 당연히 전시 제목과 같은 그림들이다. 그림이 다양하지는 않은데 스타일이 같다고 해서 그림이 단조로운 건 아니다. 각각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전시장 풍경 일단 전시장을 들어서면 온통 파랗다. 새벽빛을 받은 모습을 과장되게 그린 걸까 생각했는데 설명을 보니 비슷하게 맞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내가 새벽에 사진을 찍으러 갔을 때 풍광이 파란빛을 띄고 있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강대진 작가는 동트기 전 운무가 가득할 때 경주 남산 왕릉 주위 소나무 숲을 봤을 때 소나무가 블루로 보였다고 한다. 이 신비로운 느낌을 살려 이 작업을 10년 동안 해오고 있다고 한다. 이 파란색 느낌을 어디서 본 것 같았는데 찾아보니 갤러리 담에서 본 한상진 작가의 백두대간이 파란색이었다. 포스팅은

작가명만 있는 미술 관람 가약(佳約)-인사동 마루아트센터 [내부링크]

작가명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무슨 약속일까? 마루아트센터의 전시 가약. 가약은 백년가약할 때 그 단어. 사전적 의미는 아름다운 약속이라고 한다. 전시장을 들어갔고 그다지 추상화는 아닌데 의미는 난해. 작품에 대한 설명도, 재료도, 기본 스펙도 아무것도 없다. 오직 구획마다 있는 작가의 이름뿐. 이 전시는 무슨 약속을 표현하고 싶은 걸까? 전시장 풍경 평면작품만 전시하기에는 홀이 넓지만 모두 평면작품. 그림과 사진 작품들이 벽에 걸려있다. 각 파트의 시작 부분에는 작가의 이름이 붙어있다. 그리고 아무런 정보가 없다. 인포에도 없었던 것 같은데 어쩌면 내가 못 보고 지나친 걸지도... 이렇게 정보가 없을 수가 있나? 무한상상 PICK 그 와중에 내 작품은 방영숭 작가의 이름 모를 이 작품. 방영숭 작가의 소재는 외계인인 듯하다. 모든 작품이 그렇다. 웃는 외계인 얼굴과 초록 외계인들 마을에 나타나듯 한 외계 생명체, 우주선. 뭔가 공격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지구의 생명체를 납치하는 것

삐뚤빼뚤 골목 감성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가온갤러리 임현주 개인전 [내부링크]

길은 멀어질수록 가까워지지 인사동 안쪽으로 들어가니 마루아트센터라는 곳이 생겼다. 생긴지 오래되지 않아서 건물은 새롭다. 아트센터라는 이름답게 안에 많은 갤러리들이 있었다. 그중 가온갤러리에서는 임현주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포스팅 제목의 삐뚤빼뚤 골목길은 인사동 골목길이 그렇게 생겨서 적은 것이기도 하고 이 전시의 그림들이 골목길을 많이 그려서 붙인 제목이기도 하다. 전시장 풍경 눈에 띄는 그림 때문에 갤러리에 들어섰다. 전시장은 크지 않다. 작은 공간에 평면작품이다 보니 벽에 다닥다닥 붙여서 전시를 하고 있었다. 보기에 불편하지는 않지만 한 작품에 몰입하기에는 조금 밀집되어 있었다. 그림은 동화 같은 스타일인데 주로 삐뚤빼뚤한 골목길을 다루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오래된 길의 모습. 그래서 일부러 집의 형태를 반듯하게 안 그렸는지도 모르겠다. 무한상상 PICK <당신과 함께 수평선 위를 걷고 싶었어요 72.7x61cm Mixed media on canvas> 바다가 보이

아르떼 숲 첫마음 되새김 전 2부 전시 관람 후기 [내부링크]

갤러리 개관 1주년 기념 전시, 1부를 놓쳤어 ㅜㅜ 인사동 갤러리 투어 중 구석에 있는 갤러리 발견. 관람해 보니 재미있어서 1부가 어땠는지 궁금한 전시였다. 아르떼 숲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갤러리다. 개관한지 1주년이 되었나보다. 전시명은 첫마음 되새김 전. 전시의 주제는 따로 있다. 전시장 풍경 전시장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지만 1층부터 3층까지 전시를 하고 있어 작품수는 꽤 많은 편이다. 전시주제는 밥이다. 특이하다. 밥. 전시주제 1은 '밥과 똥', 2는 '밥과 몸' 3은 '밥과 욕망'이다. 먹을 것이 주제면 필연적으로 따라 붙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부주제 정도로 많이 있다. 무한상상 PICK <이영임, 플라스틱이 왔다, 97x130.3cm, 디지털 프린팅(픽사베이) 캔버스에 피규어, 아크릴, 2023> 조금 엽기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무한상상픽은 이것. 식품의 대량화 유통화가 되고 구매의욕을 높이기 위해 과대포자이 된다. 이 포장재는 플라스틱이 주다. 그리고 이것은 분해되

갖고 싶은 새 모양 캐릭터 조형물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강이수 초대전 후기 [내부링크]

이 조형물은 정말 갖고 싶다 포스터를 보고 닭의 해도 아닌데 닭을 주제로 한건가 생각했다. 이런 형태가 뚜렷한 조형물을 좋아하기때문에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로 전시를 보러 들어갔다. 아무런 정보없이 단순히 포스터만 보고. 이름은 강이수 초대전. 그런데 전시장에 들어가서 보고... 완전 만족!! 전시장 풍경 전시장에 들어서니 조형물들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 보통 조형물들이 크기로 압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조형물은 아기자기한 스타일. 그리고 닭은 아니었고 주제는 새였다. 익살적인 조형동물로 삶의 내면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중요한건 익살적이라는 거다. 사실적인 새가 아니라 새 모양 캐릭터 같다. 새를 캐릭터화하고 그걸 조형물로 만들어 놓은 듯한 작품. 무한상상 PICK <휴식-1, 대리석, 화강석, 스테인레스, 세라믹, 400 x 180 x 440mm> 무한상상 픽. 너무나 같고 싶어서. 귀여운데다 의미도 좋다. 재질은 돌, 철, 스테인리스 등을 사용하는데 스테인리스는 현대를 상

튀어 나올듯한 사실적인 반려견 초상화를 만드는 디자이너 [내부링크]

이런 재능을 죽이면 안되지... 안넬리 커비는 그래픽 디자이너 생활을 오래 해왔다. 그녀는 양모 펠트를 이용해 초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한 열정을 발견했다. 그녀는 이 작품 세계를 확장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 반려견 초상화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그녀는 완벽한 사실주의를 지향하는 건 아니다. 각각의 개의 개성을 포착해 만드는 일종의 입체적인 캐리커쳐다. 원래는 자신이 키우는 애완동물들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이것이 사업으로까지 확장되었다. 안넬리가 그리는 모든 개의 초상화는 컬러 펠트 배경에 털실로 입체감을 준다. 이 예술가는 이 작업을 하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개의 고화질 사진을 요구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의미 있고 그들이 사랑하는 반려견들에 대한 사랑을 기념하는 예술작품을 완성한다. 이것이 완벽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커비는 인터넷에서 이런 스타일의 예술작품을 본 후 자신이 키우는 개들의 펠트 작품을 원했다. 그래서 직접 작업을 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사실적인 초상화

남자들 환장할 라이트업 체스 세트 디자인 [내부링크]

이거 보고 체스가 배우고 싶어졌어 혁신적으로 아름답게 디자인된 이 체스 세트는 미적 감각과 기능성의 결합을 이루고 있다. 심플하고 단순하게 디자인된 체스 말들은 미니멀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한다. 그리고 라이트가 들어온다. 사실 체스 말들은 훨씬 멋지게 디자인된 것들이 많이 있다. 이것만 보면 불 들어오고 디자인 심플한 것뿐인데 이게 무슨 혁신이지?라고 말할 수 있지만 다음 이미지를 보면 생각이 바뀐다. 말을 잡아서 넘어뜨리면 두둥! 갖고 싶다! 체스판 위에 수직으로 놓여있으면 빛을 내지만 게임을 하며 말을 잡았을 때 넘어뜨리면 라이트가 꺼진다. 극적인 시각적 재미를 추구하는 제품이다. 이 재미있는 아이템의 체스 세트는 리투아니아 스타트업인 마스텍 사 아이디어 상품이다. 아니 그럼 이 많은 장기 말들에 모두 건전지를 넣어야 한단 말인가?라고 걱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걱정 마시라! 인류는 휴대폰 무선 충전 기술이 있지 않나 ㅎㅎ 체스판에서 무선으로 말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수원 광교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수원시립 아트스페이스 광교 이야기 유랑선 현대미술 전시 [내부링크]

아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현대미술 전 현대 미술은 어렵다. 거기다 추상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더 난해하다. 거기다 미술 전시에 아이까지 동반한다면? ㅎㅎㅎ 그런데 여기 수원시립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접근하기 쉬운 현대미술전을 한다. 미술 전시지만 쉽고 재미있어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이다. 제목은 이야기 유랑선. 현대미술이라는 바다 위에서 보물을 찾아 떠나는 항해를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입구부터 재미있다. 핑크 하이힐을 신고 거꾸로 매달려있는 코끼리는 이정윤 작가의 작품이다. 전시장 풍경 전시는 시립미술관인 만큼 무료 전시. 크게 쓰여있다. 무료 전시라고.^^ 이야기 유랑선에 대한 설명이 있다. 이슬로, 애나한, 이정윤, 박경종 4명의 작가가 참여. 각각 느낌이 다른 창조적인 시각을 가지고 그림의 바다를 항해하며 서로 다른 경험과 감정을 공유한다고 설명에 적혀있다. 꼭 작가의 시각이 아니더라고 전시를 둘러보니 아이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도 좋게 재미있고 쉽다. 아이들과

애견인 애묘인 모여라! 반려인을 위한 전시 동시대 이슈 전 헬로! 펫, 또 하나의 가족 후기 [내부링크]

성남큐브 미술관 기획전시실의 애완동물과 미술의 만남 성남 큐브미술관 동시대 이슈 전 '헬로! 펫, 또 하나의 가족' 전시회 관람 리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동물을 주제로 한 미술 전시회다. 11명의 작가들이 개성 있는 표현방식으로 각각의 펫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애견인, 애묘인들이 좋아할 전시. 다른 동물도 있지만 많지는 않다. 개와 고양이가 주다. 전시장 풍경 사람이 없는 이유는 아침 일찍 문 열자마자 도착해서. 넓은 공간에 애완동물이 있는 그림을 보니 그냥 마음이 편해진다. 동물 좋아하는 사람이 보면 더 그럴 거 같다. 무한상상 PICK <꿈의 무게, Oil on canvas 2023> 무한상상 픽은 다양한 물고기를 그린 이 작품인데 유혜리 작가의 작품이다. 이 전시의 작품들은 다 재미있다. 그런데 이걸 선택한 이유는 개와 고양이 사이에 유일하게 다른 동물이기 때문. 그리고 집에서 물 생활을 하기도 하고. 나는 작은 어항에 키우고 있지만 물고기를 키우면서도 이 작은 어항

잘 지내나요? 사회적 재난을 기억하는 안산 경기도 미술관의 자세 [내부링크]

잘 지내나요 물음에 대한 예술의 답변, 그리고 나의 기억 예술은 종종 치유와 위로를 준다. 미술심리치료라는 분야도 있는 걸 보면 아마도 미술이라는 것이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본성일지도 모르겠다. 안산 경기도 미술관에서는 소장품전으로 <잘 지내나요?>를 전시하고 있다. 수집품 중 '위로'와 관련된 작품들을 전시하는 것이다. 작품이 많거나 전시가 크지는 않지만 사회적 재난의 시대에 치유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전시장 풍경 딱히 이 공간이 전시장이다 라고 정해진 것 같지는 않다. 전시는 미술관 입구 바깥쪽에서부터 시작해서 미술관 1층 로비, 라운지 복도, 전시실, 바깥쪽까지 다양한 곳에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크기도 다양하고 종류도 다 다르다. 사람들은 어떤 작품으로 위로받을 수 있을지... 무한상상 PICK 큰 체육관 안에서 사람들이 잠을 잔다. 체육관은 재난 상황에서 흔히 임시 대피소로 사용되는 곳. 재난을 당한 듯한 사람들이 잠을 자고 그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심사를 하는 듯

삶의 여정을 기록하는 여행자의 시간 인생 여정 [내부링크]

성남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신미선 개인전 신미선 작가의 여행자의 시간 전시를 보고 왔다. 개인적으로 재미있어하는 전시는 시각적 자극이 풍부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전시, 그리고 인생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전시는 여행자의 시간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인생에 대한 내용이다. 여행자라 함은 흔히 인생 여정을 하고 있는 사람을 상징한다. 그림은 작가로서 삶의 여정에 대한 기록이다. 전시장 풍경 전시는 성남 큐브미술관의 반달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작은 전시공간 2층으로 되어있는데 그래도 꽤 많은 3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전시장의 특징은 관리하는 분이 자세히 설명해 준다는 것. 전시장을 들어서면 이런 길이 나 있다. 여행자가 되시듯 밟고 지나가 보세요. 이제부터 여행자의 시간. 무한상상 PICK 내 픽은 이 작품. 이 스타일의 작품명은 Exodus_The Way 그리고 번호가 매겨져 있다. 작가의 작품들은 몇 개 제목으로 나뉘는데 같은 제목을 가진 작품들은 형태가 비슷하다

예술 사조에 따라보는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전시 [내부링크]

마이아트 뮤지엄 전시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이라는 전시 제목을 보면 마치 피카소가 주가 되는 전시 같지만 그건 아니다. 아마 마케팅 차원에서 이름을 이렇게 짓지 않았나 싶다. 피카소의 여러 작품들을 볼 생각을 갖고 방문한다면 실망할 전시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루드비히 미술관의 예술사조별 다양한 컬렉션들을 볼 수 있어 미술사 전체적인 흐름을 아는데 유용한 미술 전시다. 전시장 풍경 무한상상 PICK 카티아 노비츠코바 <성장가능성 솔츠> 카티아 노비츠코바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작가다. 2014년 스위스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솔츠에서 개최된 녹색성장에 출품한 작품이다. 초록색 화살표 모양인데 호박 속에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고대 생물을 상징한다고 한다. 쥬라기 공원에서 호박 보석에 갇혀있었던 모기처럼. 보석은 아니겠지만 투명한 재질 안에 화살표가 들어있다. 이 작품을 자세히 보면... 파리가 들어있다. 처음엔 작품에 파리가 앉아있는 줄. 미술관에 웬 왕

와비사비 철학에 기초한 아트퍼니처 에단 스테빈스 [내부링크]

와비사비 뜻과 학창 시절의 아트퍼니처 미국 메인 주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예술가 에단 스테빈스는 시집을 낸 시인이자 디자이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디자인에는 시가 담겨있는 느낌이다. 그는 시처럼 그의 가구 작품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칭송하고 있다. 양산 가구가 아닌 이런 유의 가구를 아트퍼니처라고 한다. 주로 돌과 나무를 다루는 에단 스테빈스 디자이너는 재료들의 형태를 가공하고 그 성격을 탐구한다. 그의 작품에서는 와비사비 철학을 추구한다. 와비사비 뜻 와비사비는 와비(侘び)와 사비(寂び) 두 단어가 합쳐진 말이다. 와비(侘び, 간소하고 차분한 정취), 사비(寂, 한적한 정서)라고 한다. 이것은 일본의 단순함과 자연스러움 불완전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일본적 미학이다. 중국에서 발생해 한국으로 건너오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간 불교의 선종이 일본에 정착하면서 나온 불교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화강암, 태운 질감, 소나무, 호두나무 등 각각의 재료는 독특한 질감과 특징을 드러낸다.

네이버 요즘여기 판 발견 볼거리 가득한 박물관에 소개 [내부링크]

어제 아침 포스팅을 하고 네이버 방문 통계를 보는데 이상한 유입 경로를 발견. 보통은 네이버 통합검색_모바일에서 제일 많이 들어온다. 요즘은 거의 휴대폰을 사용하니까. 그런데 그 밑에 이상한 경로 네이버 메인_모바일_요즘여기판_발견이란 경로다. 요즘여기? 뭐지? 하고 클릭해서 들어가 보니 http://m.naver.com으로 연결. 가봤더니 특별히 들어올 일이 없는데? 사실 요즘여기가 있는 줄도 몰랐다. 급기야 유입 경로 순위 역전. 그래서 좀 찬찬히 살펴봤더니 아... 있다! 잘 눈에 띄는 판은 아닌데 여기 숨어있었네. 이것 때문에 사람들이 들어왔구나. 올라간 포스팅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포스팅이었다. https://blog.naver.com/uwhole/223087395610 한국서예큰마당축제, 한글 나랏말싸미 세계로 나르샤,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예술의 전당에 서예박물관이 있었네... 서예 박물관이 여기에 있는 줄 몰랐다. 언제 생겼지? 하긴 예술의 ... blog.nav

한국서예큰마당축제, 한글 나랏말싸미 세계로 나르샤,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내부링크]

예술의 전당에 서예박물관이 있었네... 서예 박물관이 여기에 있는 줄 몰랐다. 언제 생겼지? 하긴 예술의 전당을 가본 지가 오래되어서... 이곳에서 한국서예큰마당축제가 열리고 있다. 전시명은 '한글 나랏말싸미 세계로 나르샤'. 문화콘텐츠의 히트로 한글도 덩달아 세계에 알려지고 있다. 아주 좋은 현상. 전시장 풍경 서예라는 단일 분야의 이름을 붙인 건물로는 상당히 규모가 있다. 미술관이 아닌 박물관. 근데 상설전시가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아마도 서예를 미술 분야로 분류하기가 애매한 포지션이었나 보다. 서예미술관 그럼 이상하긴 한데. 전에 서예 전시에서도 느꼈는데 서예 전시는 작품 수도 많고 꽤 크게 열린다. 서예를 하는 사람이 전국에 상당히 많다고 한다. 이번 전시도 큰마당축제인만큼 어마어마한 참여 작품들과 함께한다. 무한상상 PICK 내가 픽한 작품은 이 제품(?)이다. 서예의 특성상 대부분 족자 같은 곳에 썼는데 이건 서예로 제품을 만들었다. 익히 알고 있는 브랜드인 푸마를 캘리

점선면색 추상미술의 경계 확장 김홍도 미술관 전시 [내부링크]

영은미술관 소장 순수 추상미술 작품 김홍도 미술관 1관에서 추상 미술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명은 점선면색 추상미술의 경계 확장.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영은 미술관의 소장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김홍도 미술관에서는 1관이 가장 큰 공간이므로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많이 있다. 한 작가당 2~4작품씩 선보여 작품 수도 꽤 많다. 전시장 풍경 여러 작가들의 전시인 만큼 전시 작품들도 다양하고 개성 있다. 전시 이름처럼 모두 추상화. 회화도 있고 조형물도 있다. 김홍도 미술관은 종종 좋은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여유롭고 조용한 관람을 즐길 수 있다. 무한상상 PICK 배미경 <목마르다 I thirst 지름 80cm, mixed media, 2014>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배미경 작가의 조형물이다. 작품명이 목마르다. 작품만 봤을 때는 무슨 지옥에 빠진 사람들의 표현인가 했는데 제목을 본 후 자세히 보면 사람들의 표정이 리얼하다. 정말 리얼

서울시립 남서울 미술관 전시 김윤신 더하고 나누며, 하나 관람 후기 [내부링크]

여전히 예술가의 여정 중인 1935년생 김윤신 작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김윤신:더하고 나누며, 하나 전시를 다녀왔다. 김윤신 작가는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로 무려 1935년생. 전시를 보기 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던 작가다. 그녀는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그곳을 기점으로 활동했기에 국내에는 덜 알려졌다고 한다. 올해 나이 88세. 하지만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예술에 대한 놀라운 열정. 전시장 풍경 조각가이기는 하지만 전시장에는 난해한 느낌의 판화, 돌조각, 나뭇조각, 회화 등이 전시되어 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작품 활동을 했는데 조각도 그림도 모두 추상이다. 재료에 대해 탐구를 하며 형태로부터 자유로운 작품들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더 난해하다. 무한상상 PICK 내가 픽한 작품은 조각은 아니다. 회화인데 분위기가 묘하다. 개인적으로 아메리카 원주민 사상이나 풍습 등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데 2000년대 들어서 김윤신 작가는 남미 토테미즘에 영향을 받았다고

시와 그림으로 만나는 나란한 얼굴 교보아트스페이스 [내부링크]

우리는 지금, 타인의 얼굴을 마주하며 살고 있는가? 시, 글, 그림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나란한 얼굴. 갔다 온 지 꽤 됐는데 밀리고 밀리다 이제서야 포스팅을 해본다. 단순히 미술 전시회는 아니고 시와 글과 그림이 함께 한다. 전시의 주제 자체가 엄지용 시인이 쓴 시 '나란한 얼굴'이다. 이것을 주제로 글과 그림이 함께 한다. 전시장 풍경 전시는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얼굴을, 보다는 그림 파트로 고등어 작가와 유현경 작가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얼굴을, 읽다는 여러 사람의 글이 적힌 패널로 이루어져 있다. 포토존인지 작품의 일부인지 모를 전시물도 있고.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거울 속에 비친 어린아이가 나를 보고 있었다. 마치 모델처럼. 하지만 허락을 안 받았기에 초상권 보호를 위한 모자이크. 무한상상 PICK <고등어, 신체 이미지 25, 70x36cm, 종이에 연필, 2021> 작품명이 '신체 이미지 25'. 처음에 전시된 작품의 옆에 붙은 제목을

서초동 도잉아트 디어 마이 데이 나의 소중한 일상 전시 [내부링크]

이지은, 이마리아, 이슬아 작가 3인의 다른 일상 서초동 예술의 전당 건너편 골목 안에 도잉아트라는 갤러리가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전시 Dear My day. 이 표현은 의역하면 나의 소중한 일상 정도의 의미로 사용된다. 특히 일상 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나 감사함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그렇다면 그림에서 작가들의 일상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전시장 풍경 전시장은 지하다. 작다면 작고 넓다면 넓은 가늠하기 힘든 공간. 전시장을 들어서면 아주 화사하고 상큼한 느낌의 그림들이 있다. 이것이 작가의 일상인가? 온통 봄 느낌. 무한상상 PICK <Blossom, 90.9x72.7cm, watercolor on Arches, 2023> 작품들 중 내가 픽한 작품은 이슬아 작가의 Blossom. 이 작가는 도심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아무래도 주 활동지가 도심인 것 같다. 도심 어느 길에서 쉬고 있는 연인을 그린 듯하다. 보고 그린 건지 상상을 그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목과도 너무 잘

이거 쌉가능? 사각형 바퀴 자전거 만화 같은 상상을 현실로 만든 엉뚱한 디자인 [내부링크]

쌉가능! 불필요한 디자인이지만 상상력과 실험정신, 실행력까지 인정 <사각형 바퀴 자전거, 출처-유튜브 The Q> 바퀴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동그라미다. 유튜버 세르지이 고르디에예프는 이 기본적인 인식의 전환을 시도했다. 이것을 DIY로 가능하게 만들었다. 어떤 자전거 회사도 이런 것을 생산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본 전제는 사각형 바퀴가 굴러서 만화처럼 울퉁불퉁하게 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자전거를 타듯이 부드럽게 패달링을 하는 것이다. 이게 가능하다고? 기어가 어떻게 구동하는지 공학적인 구조를 조금 아는 사람은 그냥 사진만 보고도 아! 할 것이다. 문제는 가능하다는 원리를 아는 것이 아니라 이걸 시도할 수 있느냐 하는 것. 이런 디자인은 기능적으로 불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시도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런 실험정신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세상이 재미있는 거 아닐까? 생산은 안되고 모두 수작업으로. 원리는 알고 나면 꽤 간단하다. 탱크의 캐터필러 방식을 적용

과학과 디자인의 만남 해조류에서 추출한 산소, 리퀴드 3 가로수 대용? [내부링크]

해조류를 가로수로 이용하는 발상의 전환 2021년경부터 세르비아에 설치된 LIQUID 3라는 일명 액체 나무다. 이건 과학과 디자인의 결합이라고 볼 수 있다. 지구상에 생산되는 산소는 모두 지구의 허파라는 아마존 같은 밀림에서 생산되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해조류에서 더 많이 나온다. 이에 착안해서 만든 해조류로 만든 가로수다. 출처 : https://liquid3.rs/ 이 설계는 600리터가량의 해수에 해조류를 채운 설계로 10년 자란 나무나 200평방미터 가량의 잔디가 심어진 마당과 같은 효율의 산소를 생산한다. 이 액체 나무는 배오그라드 대학교에서 설계했고 나무를 심기 힘든 도시에서 산소를 생산하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목표를 가진 프로젝트다. 이 액체 가로수 LIQUID3는 미세조류의 힘을 이용해 CO2를 효율적으로 정화하고 산소를 생산해 내는 장치다. 이것은 제한된 공간과 심각한 오염을 보이는 도시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정화를 위한 대안적 개념을 지향한다. 특히 가로수의

특이점이 온 전시 페리지 갤러리 <메아리와 서리의 도서관> 시민의식 의심증 반성합니다 [내부링크]

특이한 전시 경험을 하게 해준 박선민 작가님의 개인전 예술의 전당 가는 길에 건물에 커다란 전시 간판이 붙어있길래 들어가 봤다. 처음엔 전시인 줄 모르고 여기에 도서관이 있었나 했는데 전시 이름. 왜 메아리와 서리의 도서관일까? 전시 안내 전단을 다 읽어봤지만 전혀 모르겠다. 다만 전시 작품이 책과 관련 있다는 것. 포스팅 제목을 특이점이 온 전시라고 한 건 독특한 전시 체험 때문이다. 전시장 풍경 1층에서 입구를 찾았는데 페리지 갤러리는 지하로 내려간다. 전시장으로 들어서려 하자 인포에서 안내하는 분이 커피 한 잔 드시라고 한다. 이거슨 그린라이트? 는 아니고... 전시의 컨셉이라고 한다. 캡슐로 내린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받아들고 전시장으로 입장. 멀찍이 조명 같은 것이 보이고 커피 한 잔 들고 들어가는데 흠... 뭔가 고치는 중인가 보다. 조명이 고장 났나? 뭐야~ 이런 몰상식한 인간들!!! 마시던 커피를 인포에 반납하는 건 선진시민으로서의 당연한 행동. 시민의식의 실종인가

서초동 흰물결 갤러리 추희주 초대전 너와 나의 상상 [내부링크]

너와 나의 연결 고리! 왜 랩이 상상되는 거야? 너와 나의 상상. 무엇을 상상해 볼까? 흰물결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갤러리가 서초동에 있다. 흰물결 아트센터 건물에 있는 갤러리인데 현재 추희주 초대전이 열리고 있어 방문했다. 서초역에서 그리 멀지 않아 접근성이 좋은 갤러리다. 전시장 풍경 들어서면 보이는 전시장은 복층. 천정이 높아서인지 복층구조로 만들었다. 공간이 그리 크지 않아서 작품이 많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것은 착각. 생각지도 않게 많은 수의 작품을 보고 왔다. 구상화는 전혀 없는 온리 추상화 전시다. 무한상상 PICK <보물섬, 캔버스에 혼합재료> 무한상상픽은 현대미술 느낌 물씬 풍기는 이 작품이다. 혼합재료라고 하니 여러 가지를 사용해 그린 것 같은데 유화나 아크릴, 매직도 있는 것 같고... 그림은 혼란스러운듯하면서도 색이 잘 조화된 느낌이다. 제목이 보물섬. 작가의 보물섬에는 뭐가 있을까? 글자도 보이고 약자 같은 것도 보인다. 색들은 화려하고 형태는 자유롭다

서초동 구띠갤러리 피카소가 사랑한 아프리카 그림 전시회 가격이 어마어마 [내부링크]

피카소 관련 그림은 아니었지만... 신선한 아프리카 미술 서초동에 있는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를 다녀왔다. 이름을 보면 명품관에서 운영하는 갤러리 같지만 찌가 아니고 구띠갤러리다. 전시 이름은 '피카소가 사랑한 아프리카 그림'. 곧 피카소 관련 전시를 보러 갈 예정이기도 했고 해서 이름에 흥미가 생겨 가게 된 전시다. 결론부터 말하면 피카소와는 관련이 없다. 다만 피카소는 아프리카 미술과 조각품에 관심이 많았고 영감을 얻었다. 하지만 피카소가 살아있었다면 이 화가들도 사랑했을 듯. 전시장 풍경 갤러리 치고는 꽤 넓은 공간이다. 지하를 포함 3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고 3명의 아프리카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그림들을 보면 딱 아프리카 그림이구나라고 알 수 있다. 대륙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유럽의 작가들이 새롭게 느끼고 영감을 받은 걸지도... 무한상상 PICK <j. MpahDooh, untitled, 120 x 120 cm, mixed media o

금호미술관 2023 금호영아티스트 젊은 작가들의 개인전 전시 [내부링크]

금호 영아티스트 공모 프로그램 선정 개인전 금호미술관에서는 2004년부터 금호영아티스트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작가를 선정하여 개인전 개최를 지원해오고 있다고 한다. 올해 2023년 선정된 젊은 작가들의 전시로 2부로 나눠져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1부인 김원진, 정영호, 조재 작가의 전시회다. 전시장 풍경 1부는 4월 23일까지 전시이고 3명의 작가가 전시를 한다. 김원진, 정영호, 조재 작가다. 그리고 토요일 2시에는 작가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가 있다. 무한상상 PICK <익명 #5> 2023, 피그먼트 프린트, 218X146cm 무한상상 픽은 정영호 작가의 디지털 프린트 작품이다. 피그먼트 프린트라고 되어있는데 이는 흔히 인쇄라고 부르는 잉크를 사용한 인쇄다. CMYK 색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 작품은 마치 옛날 브라운관 모니터 같다. 모니터는 RGB의 빛으로 표현된다. 옛날 브라운관을 보면 우리는 TV로 선명한 사람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들여

사골뼈처럼 우리는 전시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현장 스케치 [내부링크]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 현장 예매 불가 워낙 화제성도 높았고 본 사람도 많고 포스팅도 많아서 고인물 전시가 되는 느낌. 그래도 사골뼈처럼 또 우려내본다. 리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다. 리움미술관은 얼마 전부터 100% 사전예약제로 관람을 할 수 있게 변경되어 이 전시도 현장 예매는 불가능하다. 오후 6시에 오픈되는 리움미술관 예매사이트를 이용해야 하는데 몇 주 전 예매를 해야 하고 접속이 쉽지는 않다. 전시장 풍경 평일 오전에 갔지만 유명한 전시인 만큼 사람은 바글바글하다. 미리 예매를 하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입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면 사람은 훨씬 더 많았을 거고 사진은 고사하고 전시 관람 자체가 힘들었을 듯하다. 불편하긴 하지만 리움미술관이 잘하고 있다는 생각. 무한상상 PICK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말이 필요 없는 작품이지만 그래도 픽.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니까. 이게 1억 5천에 팔렸다는 작품이다. 내가 듣기로는 경매로 팔려서 작가가 산 사람

기웃기웃 이상원 개인전 골든 워킹맨 아트비앤 갤러리 원피스 아트 프로젝트 구경하기 [내부링크]

오직 한 점 작품+작품 제작 영상 원피스 아트 골든 워킹맨 이상원 개인전 장르 전시 장소 아트비앤 기간 2023.03.17. ~ 04.16 삼청동 가는 골목 어디즈음에 있는 아주 작은 갤러리 아트비앤. 이동 중 이층에 붙어있는 플래카드를 보고 전시가 있구나 하고 들어가 보게 되었다. 여기 맞나? 이쪽으로 들어가는 거 맞나? 의심스러운 갤러리 풍경에 기웃기웃. 작은 골목 같은 곳으로 문이 나있다. 오래된 건물의 느낌. 계단을 오르면서도 여기 갤러리 맞나 하면서 올라갔다. 전시장 풍경 갤러리? 두리번두리번. 기웃기웃. 계속 의심하며 갤러리로 들어선다. 흠... 전시는 맞는 것 같다. 많은 이름들이 붙어 있다. 원피스 아트, 골든 워킹맨, 이상원 개인전. 공사가 안 끝났거나 철거 직전의 느낌을 가진 노출 콘크리트. 개성 있는 갤러리다. 거친 질감의 벽과 매끄러운 느낌의 가벽이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근데 작품은 어딨지? 무한상상 PICK 무한상상 픽이기는 하지만 작품이

일죽면 이공일사다시오 갤러리 제이콥 1212 다른 면이 있는 전시 [내부링크]

일죽면? 2014-5? 지명일까? 갤러리부터 전시명, 전시 작품까지 특이함으로 똘똘 뭉친 전시를 봤다. 갤러리 제이콥 1212. 암호 같은 이름의 갤러리. 인터넷에서 보고 찾아왔는데 찾았다. 세로로 아주 긴 특이한 입간판이다. 근데 여긴 식당 아닌가. 갤러리 입구는 어디지? 전시장 풍경 여긴 북촌 해물 식당. 저기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저 문인가 보다. 갤러리가 숨어있다. 전시명이 '일죽면 이공일사다시오' 전혀 무슨 의미인지 감도 못 잡겠다. 혹시... 일죽면이 지명일까 해서 찾아보니 이런 지명이 있기는 하다. 그럼 이공일사다시오는 지번인가? 찾아보니 없다. 그럼 뭘까? 작가님에게 물어볼 걸 그랬다. 한참 전에 보고 왔는데 지금까지 궁금하다. 검색해 보면 나올 줄 알았는데... 이 문이 맞다. 눌러주세요 버튼을 눌러보니 드르륵. 응? 여기 아닌가. 해물 집으로 통하는 문이 옆에 있다. 여기 맞나? 이상한 분위기. 제대로 찾아온 건가? 나왔다 들어갔다 두어 번 하고 다가가니 지하로 내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버추어 인세니티 청년 작가들 작품 전시 [내부링크]

Virtual Insanity 사실상 미친 짓? 예술의 전당 앞 도로에 예전에 지하보도로 쓰이던 공간이 있는데 여기가 지금은 갤러리가 되었다. 이름은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그냥 줄여서 서리풀갤러리라고도 부른다.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는 버추어 인세니티(Virtual Insanity). 의역하면 사실상 미친 짓 정도 되지 않을까? 청년작가들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만들었다는 뜻이겠지? 전시장 풍경 지하보도를 전시장으로 만든 거기 때문에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 전시를 알리는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플래카드. 유리문 앞에서 망설인다. 유리 문이 아니라 사실상 거울문. 안에는 하나도 안 보이고 거울처럼 비친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지하보도답게 긴 전시장이 있다. 끝까지 가면 예술의 전당 앞 차도를 건너는 것이다. 3명의 작가들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한 명은 평면, 나머지 두 명은 조형물이다. 무한상상 PICK 무한상상 픽이다.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이고 하니... 머리에 쓰는

서울현대미술페스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전시 [내부링크]

34인의 미술작가들 총출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11회 SMAF 서울현대미술페스타 전시를 관람하고 왔다. 모두 34인의 작가들이 전시에 참여하고 있는데 각각 몇 개에서 열몇 개 정도의 작품을 전시하다 보니 상당히 많은 수의 미술작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거기다 스타일도 각양각색. 구상화도 있고 추상화도 있다. 전시장 풍경 작품도 많고 사람도 많다. 지인들도 많이 오고 미술작품을 사려는 사람들도 많다. 일반 관람객도 많고. 많은 수의 작품으로 모든 사진을 올릴 수는 없고 34인의 작가들 작품마다 각 한 개씩만 선택해서 올린다. 부스의 번호 순대로. 따라서 무한상상 픽은 없고. 너무 많으니 각 작품마다 별다른 설명이 없을 수도 있다. 인상 깊은 작품들 1번 부스 정택숙작가의 시간 그리고 기원 시리즈. 항아리와 물고기가 계속 등장하는 구성 같은 작품이다. 어릴 적 항아리에 물고기를 소금에 절여 보관하던 기억을 작품으로 그렸다고 한다. 2번 부스 문일영 작가의 노

인사동 갤러리 그림손 지금, 바로 여기 전시 후기 [내부링크]

신진작가공모 선정작가전 인사동 갤러리 그림손에서 열리는 전시 지금, 바로 여기. 갤러리의 신진작가공모 선정작가전이라고 한다. 이렇게 신진작가들을 위한 전시는 갤러리에서 흔히 하는 전시다. 갤러리를 공실로 두지 않기 위해서도 있고 지속적으로 전시를 할 작가들을 발굴하기도 한다. 전시장 풍경 지나가다 갤러리가 독특하고 눈에 띄어서 들어간 전시장. 3명의 작가들이 전시를 하고 있는데 신진작가들이라 그런 건지 작품의 특성상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크기가 작다. 그래서 많지 않은 작품 수에도 거리가 많이 떨어져 전시가 되는 편. 무한상상 PICK <무아리 감정의 조각들-욕망 52X65.2 cm Mixed Media on wood 2020> 무한상상 픽은 당연히 내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 무아리(이름이 예술가스럽다) 작가의 작품이다. 감정의 조각들 시리즈로 4편이 있는데 그중에 욕망. 이런 프레임안의 조형물들은 구성을 정말 잘해야 한다. 안 그러면 어지러워 보인다. 이 작품은 다른 것보다 욕

내가 아침기상을 알람 없이도 아주 쉽게 하는 방법 [내부링크]

잠재의식과 수면 패턴을 활용한 기상 이전 포스팅에서 모닝 루틴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는데 몇몇 분들이 아침기상을 알람 없이 하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셔서 내가 하는 방법을 포스팅해 본다. 아침 기상은 누구에게나 힘들고 유독 잠 많고 게으른 나는 거의 평생 잠과의 싸움이었다. 심지어 4시간 수면법이라는 극단적인 훈련까지 해봤는데 타고난 유전자라 다 부질없는 짓 ㅜㅜ davidclode, 출처 Unsplash 근데 수면에도 과학이 있어서 수면패턴을 잘 활용하면 알람 없이 기상이 가능하다. 똑같은 시간에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도 어떤 날은 개운한 반면 어떤 날은 엄청 피곤할 때가 있다. 물리적으로 잠을 더 많이 자고 적게 자고의 차이가 있겠지만 수면패턴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esdesignisms, 출처 Unsplash 수면패턴이란? 인간은 그냥 푹 자는 게 아니라 자는 동안 깊은 잠, 얕은 잠, 렘수면을 반복한다. 이 주기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90분 정도다. 같은 시간

환공포 있는 사람 관람 금지 갤러리 조은 파란 전시회 [내부링크]

성연화, 장광범, 채성필 3인 전 리움 미술관을 다녀오는 길에 근처에 있던 갤러리 조은. 마침 전시가 하고 있어서 들어가 봤다. 작품은 눈에 상당히 익은 작품이 있었다. 전에도 봤었던 작품. 골목 안쪽에 있는 갤러리라 사람도 별로 없었고 조용히 그림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심지어 점심시간이라 지키는 분들도 안에서 식사 중. 전시장 풍경 전시장이 조용하다. 모두 회화 작품이라 벽에 그림이 걸려있으며 특이하게 전시장에 골목이 있다. 복도라고 해야 하나? 암튼 안쪽으로도 그림들이 걸려있어 그쪽도 봐야 한다. 넓은 홀 쪽에는 큰 그림들이 걸려있고 안쪽에는 작은 그림들이 걸려있는데 기묘한 패턴들의 작품이다. 무한상상 PICK <Reflect rose, Acrylic on canvas, sanding> 장광범 작가의 리플렉트 로즈. 정확한 의미가 뭘까 구글 번역기 돌려보니 리플렉트 로즈. 응? 번역이 안된다. 그렇다면 chat GPT로. 반사하는 장미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보

단순하게 더 단순하게 다미앙 뿔랑-시간의 두께 아트웍스파리서울 갤러리 전시 후기 [내부링크]

극도로 단순화하는 구성 작업 내가 본 것을 극도로 단순화 시키면 어떨까? 그걸 보여주는 전시가 여기 있다. 이것도 너무 늦게 가서 종료된 전시. 아니 포스팅을 늦게 한 건가... 포스터의 이 구성이 이 전시의 표현방식이다. 극도로 단순화한 구성. 작가는 다미앙 뿔랑. 프랑스 작가인가? 한국 여행의 추억과 반도의 경이로운 자연에 대한 개인적인 인상을 바탕으로 작업했다고 한다. 시각적으로 본 것들을 단순하게 더 단순하게 만들었다. 전시장 풍경 서울 북촌에 아트웍스파리서울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갤러리가 있다. 왠지 서울과 파리가 뭔가 자매결연을 맺을 것 같은 이름의 갤러리. 건물 3층. 엘리베이터는 없다. 이제부터 보는 작품들은 너무나 단순해 모티브를 찾으려면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하다. 작은 전시장에는 이런 그림들이 걸려 있는데 인포메이션에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기 위해 인포메이션으로 다가갔다. 헉! 외국인이다. 작가인 건가? 사진을 찍어야 했기에 외국인 울렁증이 있는 나는 마음속으로

북촌 가장 작은 코너 갤러리 색의 폭발 색의 건축 전시회 조심스러운 후기 [내부링크]

전시장 맞나? 들어갈까, 말까? 여기가 딱 코너에 있다. 북촌 거리 코너에 아주 작은 갤러리. 내 기억으로는 가본 갤러리 중 가장 작다. 밖에서 보고 들어갈까 말까 망설였다. 이유는 안에 사람이 있었기 때문. 여러 사람이 볼 공간이 안될 것 같아서다. 그 정도로 작다. 얼마나 될까? 3평 정도? 전시장 풍경 입구에는 이런 간판이 있고.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 실내는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이상하긴 한데 이런 전시장이 있긴 하다. 동네 소전 미술관도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전시장이 마치 작은 원룸 같다. 전시장이 이렇다. 전시장 공간은 이게 전부다. 코너이기 때문에 구조도 사각형이 아닌 삼각형이다. 공간이 작아서인지 바닥과 기둥 코너에도 전시가 되어있다. 잘 모르는데 그림에 대한 할 말이 있을까 생각하다 조심스럽게 적어보는 후기. 인상 깊은 작품들 워낙 작은 전시고 이렇게 형태 없이 붓 터치만으로 그린 그림은 내가 가장 난해하게 생각하는 그림이다. 그래서 무한상상 픽 없이 바로 작품들

제주 작가 레지던시 제2아뜰리에 결과보고전 전시 관람 후기 [내부링크]

인사아트센터 제주 갤러리 가나아트파크 인사아트센터 지하의 제주 갤러리. 응? 왜 제주 갤러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22 제주작가 레지던시 제2아뜰리에 결과보고전이 열렸다. 레지던시는 언젠가 한번 썼었는데 작가의 거주공간을 주고 활동하게 하는 입주작가 프로그램. 그렇다면 여기 작가들은 제주에 살고 있는 작가들. 왠지 제주에 살면 영감이 팍팍 더 오를 것 같은데. 전시장 풍경 제주갤러리는 지하로 내려간다. 모두 3명의 작가들이 전시를 하고 있다. 이렇게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은 재미있다. 중견작가들의 작품보다 신선하고 독특한 발상을 많이 한다. 그래서 이런 전시를 좋아한다. 세 작가의 작품들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작가는 장난스럽고 어떤 작가는 진지하며 어떤 작가는 난해하다.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 보기가 편했다. 무한상상 PICK 무한상상 픽은 문은주 작가의 '밀어서 잠금해제'. 이 작가의 특징은 장난스러운 그림에 제목도 장난스럽고 센스 있게 잘 지었다는 거

인사동 전시 인사아트센터 오세형 화백 추모전 후기 [내부링크]

우리가 몰랐던 세계적 예술가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렸었던 오세형 화백 탄생 85주년 추모전. 전시 설명에 우리가 몰랐던 세계적 예술가라고 적혀있다. 나도 전혀 몰랐다. 오세형화백은 미국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70년대 한국 사회상을 비판했던 그림으로 정부의 압박을 받아 미국으로 갔다. 당시 군부독재시대였고 독재자들이 늘 그렇듯이 자유로운 예술가들을 가만두지 않는다. 지난해 돌아가셨고 이 전시는 박재석 컬렉터의 헌정 전시다. 전시장 풍경 전시는 두 파트로 나눠져 있었다. 한쪽은 '심성의 기호', 다른 한쪽은 '축제'. 어느 쪽이 기호이고 어느 쪽이 축제인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추상화다. 무한상상 PICK 내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한상상 픽은 축제 파트에 있던 이 그림. 축제 그림들은 색이 다양하고 중복된 이미지가 보인다. 그 이미지들은 사람 같기도 하고 음표 같기도 한 작은 도형? 들. 축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축제라는 이름이 붙은 작품들에 공통적으로 들어간다. 그

[블로그씨] 나의 아침을 여는 모닝 루틴 [내부링크]

From, 블로그씨 아침 일찍 일어나 공복에 운동하는 습관 가지기! 내가 하는 나만의 아침 루틴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일단 아침 기상시간은 5시~5시 반 사이. 자명종 없이 일어난다. 이건 휴일도 같다. 자명종에 깨서 일어나면 너무 피곤하기 때문에 90분 수면패턴에 맞춰서 일어나게 되는데 주말에는 한 타임 더 늦게 일어나기도 한다. 일어나자마자 침구 정리. 원래는 조금 움직이고 이것저것 하다가 정리했지만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을 읽고 이건 바로 실천. 일어나자마자 정리 또는 물 한 잔 먹고 와서 정리한다. 공복에 물 마시면서 먹는 영양제. 이것도 매일 지키는 모닝 루틴. 이제 이어폰 장착하고 뛸 준비. 원래 아침 명상도 하는데 많이 지켜지지는 않는다. 평일에는 바빠서 못하고 주말에는 하는 편. 처음에 이 동네 들어왔을 때는 뛸 곳이 없어서 그냥 아파트 주변을 돌았는데 지금은 조깅 코스가 생겨서 아주 좋다. 아직은 이렇게 밝지 않고 이건 예전 인스타용으로 촬영해 본 것. 조깅

해피빈 콩 기부 묻고 더블로 가! [내부링크]

올해부터는 더블로... 많은 블로거들이 참여하고 있는 해피빈 기부.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홍보 팝업을 누르면 해피빈이라는 콩이 생긴다. 이걸 기부하는 시스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포스팅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사회참여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시스템이다. 콩 한 개는 100원과 같다. 나는 만 원, 즉 콩 100개가 모여지면 기부를 하는데 많은 어려운 곳이 있지만 내가 주로 하는 곳은 힘든 아이들이 있는 곳.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기부처는 100% 전달하는 기부. 기부금이 제대로 쓰이길 바라면서. 100개가 넘었으므로 한곳을 골라서 100개 기부. 이렇게 하는데 올해부터는 새로운 루틴을 만들기로 했다. 콩 100개를 기부하면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결제로 같이 기부하는 것. 같이 하는 기능이 없나? 내가 못찾는 걸지도... 콩 기부가 완료된 후 다시 나와서 추가로 결제한다. 콩 100개에 상응하는 금액은 결재 기부. 같은 곳에. 이렇게 연달아 두 번 참여하는 것이 올해의 해피

인사동 갤러리 H 김호봉 작가 초대전 후기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내부링크]

특이한 작업 방법, 특이한 작업 재료 뉴욕 랩소디 전시 갤러리 H의 또 다른 초대전인 김호봉 작가의 뉴욕 랩소디. 액정 속의 그림을 보면 유화로 어떤 거리 풍경을 멋지게 표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캐릭터들로 봤을 때 외국인들이니 어디 이태원이나 외국인이 많은 곳을 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전시를 둘러봤다. 전시장 풍경 전시장에서 확 시선을 사로잡은 건 바로 저 작품 위 아톰. 보는 순간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하고 머릿속에서 배경음악이 두둥. 모두는 아니지만 꽤 많은 작품들 위에 아톰이 있다. 이 상자로 된 작품 위에. 전시장은 두 파트로 나눠져 있다. 유화로 보이는 거리 풍경과 제품 상자로 보이는 골판지 작품들. 확연히 다른 두 작품들인데 작가는 모두 뉴요커들을 표현했다고 한다. 무한상상 PICK 그중 내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한상상 픽은 이 작품 'abandoned 4?' 버려진이라는 뜻을 지닌 abandoned 시리즈인에 숫자가 정확히 몇인지 모르겠다. 역시 뉴요커들

인사동 갤러리 H 김남주 작가 초대전에서 본 신비한 유리그림 전시 [내부링크]

캔버스로 변신한 거울 Dream In 김남주 작가의 개인전. 인사동 갤러리 H에서 초대전의 형태로 열렸다. 이 전시의 작품들도 독특하다. 멀티미디어로 본건 마치 유치원에서 했던 마아블링 미술 체험을 생각나게 한다. 신비로운 분위기가 전시장 문을 열게 만들었다. 그림이 신기해서 멀티미디어를 다 보고 입장. 전시장 풍경 밖에서 보고 생각한 것처럼 전시장은 신비하고 몽환적인 그림으로 가득 찼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들 중 하나. 캔버스 크기 경쟁하듯 크게 그리는 일이 많은데 여기는 모두 크기가 작다. 이유가 있다. 이것은 모두 유리거울. 유리에 그린 그림이다. 무한상상 PICK 멀티미디어에서 봤던 이 그림이 무한상상 픽. 실제로 보니 진짜 더 마아블링 작업 같다. 유리 위에 잉크로 그린다고 하는데 번지는 느낌으로 보아 기름 같다. 이 작품의 이름이 바로 이 전시의 소제목과 같은 Dream In. 대표 그림인 것 같은데 아름답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당연히 팔렸고. 나라도 이 그림을

디아트 82 제이엔엠 갤러리 블룸 작가 그림으로 폰케이스 제작 [내부링크]

홍보 아이디어가 좋다 건물은 컸는데 눈에 잘 안 들어왔던 제이엔엠 갤러리. 그리 크지 않은 포스터를 보고 이 건물인가 하고 문 옆을 보니 작은 사인물이 있다. 전시명은 블룸. 봄에 딱 어울리는 전시명이다. 디아트 82 X 제이엔엠 갤러리라고 되어있는데 디아트 82는 뭔지 몰랐다. 찾아보니 예술작가들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같다. 전시장 풍경 전시장은 지하로 내려가야 했고 입구에 보니 재미있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작가의 작품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그 그림으로 휴대폰 케이스를 만들어 준다고 한다. 작가의 그림이 들어간 커스텀 폰케이스다. 의미 있을 것 같은데 카드 수납 케이스를 사용해서 나는 할 수가 없고. 전시장은 넓지 않으나 얼핏 보기에도 화려한 그림들로 빼곡히 디피가 되어있다. 폰케이스로 만들만하다. 무한상상 PICK 첫 번째 순서의 이 그림이 무한상상 픽. 코카콜라. 냉장고에 콜라를 쟁여놓고 있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한 그림인가? 건강을 위해 제로

지나가다 본 갤러리 담 전시 무경계 feat. 한상진 작가 [내부링크]

특색 있었던 갤러리 인사동, 안국동에 나가서 갤러리 둘러본 후기 계속. 한동안 종료된 전시 포스팅을 계속한다. 갤러리들 대부분 전시 기간이 짧다. 갤러리 담은 계획했던 곳은 아니고 다른 곳으로 이동 중 시골에서 상경한 사람처럼 두리번거리다 발견한 갤러리. 분위기가 특이했고 전시도 진행 중이라 들어갔다. 저기 음침해 보이는 철문과 왼쪽의 상이 유령의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 같기도 하고 신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깥쪽에 전시된 작품도 찍어보고 열린 문안으로 빼꼼히 안을 들여다봤는데 당연히 귀신이 서있거나 하지는 않았고 어둡지도 않았다. 전시장 풍경 갤러리를 들어서면 왼쪽으로 바로 많은 작품들이 있고 밑에는 신석기 유물인가 싶은 이상한 오브제들이 있었다. 물어보니 이걸 보고 위에 그림을 그린 건데 전부다 위의 그림에 있는 건 아니고 작가가 자연을 둘러보면서 수집해온 것들이라고 한다. 그림 제목은 묵상 드로잉.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는데 여기가 올라가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라 1층만

쓸데없이 잉여로운 생활 설향 딸기씨 발아 시키기 [내부링크]

언제쯤 먹을 수 있지? 어렸을 적부터 이것저것 키우는 걸 좋아했는데 지금은 나이도 먹고 시간도 없고 해서 잘 못하게 된다. 그다지 잉여로운 생활도 아닌데 손으로 꼼지락꼼지락 뭘 하는 걸 좋아해 애써 몸 고생을 시키기도 한다. 이번에도 또 쓸데없는 짓. 딸기 씨 발아시키기. 딸기 모종을 사다 키워도 되지만 찾아보니 사서 키우는 건 딸기가 작다. 설향이 인기이니 설향종을 키우고 싶어 마트에서 사 온 딸기 수술. 인터넷에는 이렇게 하면 난다고 되어있는데 수정이 된 건지는 모르겠고 사실 발아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한 땀 한 땀 씨 발라내기. 처참하게 해체했다. 아까워. 어떤 곳에 보면 제일 위에처럼 잘라낸 걸 통째로 땅에 심으면 난다는데 씨앗을 발아시키기로 한터라. 깨끗이 발라내야 하는데...영양분이 되겠지 뭐...라고 생각했지만. 땅에 심어진 것처럼 어두워야 발아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덮어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딸기씨는 햇빛을 받아야 발아 한다고 한다. 그런데 며칠 뒤 열어보니 기다란

오산 창작 예술촌 컨셉은 잡았으나 아쉬워라 [내부링크]

조금 아쉬움이 남는 문화 거리 오산시립미술관에 갔다가 근방에 오산 창작 예술촌이라는 곳이 있다고 해서 들러봤었다. 예술촌이라는 곳은 각 지역에 육성하는 곳이 많은데 예술가들의 집성촌 같은 곳이다. 오래전에 파주 헤이리에 이렇게 만들면서 유명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이 오산에도 있다니 온 김에 들러본 것이다. 큰 오산시장이 있고 가는 길에 100년도 더 된 오래된 교회 건물도 있다. 이거 좀 이상한데. 문화재급 교회 건물인데 잘 보존이 안된 느낌. 오산창작예술촌. 플래카드를 보니 이곳이 옛 오산 장터인 것 같다. 거리가 크지는 않고 주말인데도 한산. 겨울이라 그랬을까. 지금은 좀 나아졌으려나. 여기가 입구인데 이렇게 차들을 세워 놓는 건 좀 그런데. 벽화가 있고 옛 오산 사진전이라 하는데 사진은 안 붙어 있다. 입구의 간판. 포토존인 듯한데 앞에 차가 있어서야... 간판들도 차에 가려있다. 거리가 한산하다. 양쪽으로 공방들 간판이 보인다. 문을 연 것 같지는 않고 공방 앞에 매대가

갤러리루벤 김미루의 마야, 도올의 주역 부녀와 동서양의 조화 [내부링크]

그 도올 김용옥 선생 맞나요? 인사동 갤러리 탐방 중 눈에 띈 플래카드. 도올의 주역? 전시명은 김미루의 마야, 도올의 주역이다. 방송에서 약간 쇳소리 섞인 목소리로 열변을 토하며 동양철학 강의를 하는, 내가 아는 그 유명인 맞나? 전시장 안을 보니 화환도 많고 사람이 빽빽하다. 유명인이 맞는 듯. 작은 갤러리에 사람이 많아서 사진도 찍기 힘들 것 같고 들어가 볼까 말까 하다가 작품들이 궁금해서 들어갔다. 전시장 풍경 유명인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다. 그냥 플래카드를 보고도 지나는 사람들이 도올이래 하면서 들어오는 정도. 그리고 전시를 볼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김미루 작가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딸. 이름을 기억 못 했는데 충격적이었던 누드 사진을 기억한다. 여기 올리기는 그렇고 찾아보면 나온다. 현재는 멕시코에 살면서 마야문명을 탐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림들은 마야에 대한 그림이다. 이 전시는 부녀의 콜라보 전시다. 그리고 서양화와 동양화의 만남. 무한상상 PICK 김미

놀란 토끼눈에 심쿵 주의 인영갤러리 임솔지 개인전 작은 존재 [내부링크]

귀염뽀짝 일러스트 전시회 인사동의 작은 갤러리 전시. 주말에 소형 갤러리들을 죽 둘러봐서 당분간은 거의 종료된 전시 포스팅이 될 것 같다. 이 전시도 20일 종료된 전시. 막바지에 보게 됐다. 20일간했지만 마지막에 봤으니 뭐... 그래도 인상 깊은 전시였다. 전시장 풍경 인형 갤러리의 2023년 전시지원 프로젝트라고 한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꺄~ 소리가 절로 나오는 그림들이 걸려있다. 하지만 사회적 체면이 있으니 소리는 못 지르고 의연하게 행동했다. ㅎㅎ 작은 전시장이지만 많은 그림들이 아기자기하게 걸려있었다. 인포메이션 데스크에는 임솔지 작가가 사용하는 듯한 색연필과 스케치북이 펼쳐져 있었다. 뭐지? 입장료 대신 그림을 그려야 입장할 수 있나? 하는 엉뚱한 생각 한번 해보고... 아마도 방명록을 이렇게 해 놓은 것 같다. 미술가 다운 발상. 무한상상 PICK 무한상상 픽은 이거. 내가 그림을 보는 이유는 소소한 문화생활이기도 하지만, 관련 업종에 있어서 자료수집, 두뇌자극, 상상

운현궁에 이런 곳이 있었어? 기획전시실 '공간 전통-현대' 개인전 [내부링크]

전통 공간과 전통 색, 작은 전시장 짧은 전시 운현궁을 보다가 입구 옆의 기획전시실에서 하는 전시를 보게 됐다. 운현궁은 조선시대 흥선대원군의 사저로 많이 알려져있으며 사극에도 자주 등장한다. '이곳에도 전시장이 있었네?' 하고 이런저런 생각. 여기서 하는 전시를 지인이 아닌 이상 일부러 찾아오지는 않을 거고 나처럼 운현궁을 봤다가 우연히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여기 전시장이 있다는 것조차 모를 것 같다. 전시장 풍경 전시장은 아주 작은 공간이다. 윤병렬 작가의 제작노트를 보면 일부러 전시장을 여기로 잡은 것 같다. 작품은 전통적인 색을 이용해 작업을 했다. 전통색과 전통공간은 어쩌면 잘 어울리는 선택일지도. 많은 갤러리의 개인전들이 그렇듯이 전시 기간이 짧다. 이 전시도 종료 전날 봤기 때문에 현재 전시는 종료. 무한상상 PICK 이 픽은 다른 작품과 달라서다. 작품의 구성은 대부분 비슷해서 뭔가 하나를 고르기가 애매한 면이 있다. 내 보는 눈이 미천하기 때문에 비슷해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낭만적 아이러니 두 번째 전시 후기 [내부링크]

조형 작품 편 조형물들이 더 낭만적 아이러니를 잘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인데 이런 다인전에서 하나의 전시 주제가 주어지면 모든 작품들이 거기에 맞게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때로는 작품을 재해석해서 그 주제에 맞춘다. 그래서 좀 이질감 주는 작품들이 보이기도 한다. 여기 작품들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그냥 생각나서... 전시장 풍경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 괴기스럽거나 혐오스러운 작품들도 있는데 작품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된다. 왜 이런 걸 하면서 따지지 마시라. 예술이 그렇다. 모두가 좋아할 수는 없으니까. 무한상상 PICK 내가 픽한 작품은 김인배 작가의 '거울'. 이 작가는 작품 수가 많지 않은데 인상적이다. 아이러니를 가장 잘 표현한 게 아닌가 싶다. 거울이나 거울에 어떤 것도 비치지 않는다. 그냥 검다. 거울에 자신의 적나라한 모습이 비치면 낭만적일까? 거울이면서 비치지 않는 건 아이러니다. 전시 팜플렛의 설명은 이렇지 않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

전시 막차 타고 본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전시 낭만적 아이러니 후기 [내부링크]

평면 작품 편 아라리오 갤러리의 '낭만적 아이러니' 이웃님 포스팅에서도 본 기억이 있는데 완전히 전시 막차로 보고 왔다. 본 날이 전시 종료일. 작가가 5명이나 되고 작품 수도 많아서 전시 기간이 남아있다면 한 명 한 명 포스팅을 하고 싶지만 종료 전시인 관계로 나름 평명과 조형으로 나눠서 포스팅을 해본다. 이번 포스팅은 평면작품. 전시장 풍경 우선 아라리오 갤러리는 우리나라 건축사 사무실로 제일 유명했던 공간 사옥에 개관한 갤러리다. 입구 찾기가 난해. 난 지하 입구로 들어갔는데 공사 중인 줄 알았다.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 근데 1층에 정식 입구가 있는 듯하다. 박물관으로 갔더니 지하로 내려가면 갤러리 입구가 있다고 해서 여기로 들어가게 됐다. 전시는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열린다. 2층은 빼고. 모두 5인의 작가. 무한상상 PICK 무한상상 픽은 이거. 그냥 작품이 엄청 마음에 들었다기보다는 왠지 감정이입이 돼서. 안지산 작가의 '때를 기다리는 사냥꾼 김씨'다. 이 작가

독립유공자 후손 후원하는 불원복 태극기 팔찌 참여 후기 [내부링크]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독립유공자 후손 후원에 도움이 되기를... 블로그 글을 쓰다 보면 해피빈 콩이 모아지고 일정 금액이 모아지면 기부를 한다. 얼마 전 해피빈을 들어갔을 때 우연히 독립유공자 후손을 후원하는 펀딩을 봤다. 불원복 태극기 팔찌. 수익을 주거개선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한다. 다 알다시피 우리나라에서는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고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 상당수가 어렵게 살고 있다. 반대로 친일파들은 잘 살고 국가가 참... 좋은 취지인 것 같아서 펀딩에 참여. <제품에 들어있던 불원복 태극기> 불원복 태극기란? 조선 말 전남 구례 일대에서 항일 운동으로 활약한 의병장 고광순(1848~1907)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극기다. 불원복(不遠復)의 의미는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이다. 이걸 태극기에 수놓아 항일 운동의 정신을 고취시켰다. 역사적 사료로서 가치가 있는 태극기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펀딩 달성률은 2550%. 계획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 그래

미술관 컨셉 여행의 시원섭섭한 마무리 [내부링크]

또 언제 가려나... 미술관 여행을 다녀온 지는 몇 주 됐는데 포스팅은 이제 다 마무리됐다. 중간중간 전시 마감일 문제로 다른 전시가 끼어들어있기 때문이다. 시원섭섭한 마무리. 시원한 건 포스팅을 다 해서고 섭섭한 건 너무 짧은 여행이 아쉬워서다. 언제 또 이렇게 가보려나. 모처럼 휴가를 5일 냈고 너무 힘들어 그냥 집에서만 있으려고 했다. 하지만 아쉬워서 이틀 동안만 여행을 계획했고 컨셉 여행으로 미술관을 선택했다. 전에 경로를 포스팅하긴 했는데 약식으로 했고 중간에 사정이 생겨 경로도 변경이 되었다. 이 포스팅은 미술관 여행 정리와 그동안 했던 포스팅 링크로 채운다. 미술관 여행 하행 목적지는 대전이었다. 대전까지 가면서 그 사이에 가보고 싶은 미술관들을 들리면서 내려가는 것. 하루만 갈까 하다가 너무 힘들 것 같아. 대전에서 1박을 하는 거로 계획을 세웠었다. 첫 번째 코스 엠엠아트센터 규모가 인상적이었던 엠엠아트센터. 첫 번째로 선택한 이유는 규모도 있고 못 보던 러시아 미술

망설이다 올려보는 옆 동네 전시 김홍도 미술관 장성순 성백주 상설관 [내부링크]

사진을 못 찍는 전시입니다 미술 전시를 볼 때 입구에 특별히 문구가 없으면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는데 요즘에는 거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단, 플래시를 터뜨리면 안 된다. 작품의 보존에 영향을 준다. 이번 전시도 당연히 될 줄 알고 형식적으로 물어봤는데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고 한다. 헉! 전시장 풍경 기대감을 안고 들어갔는데 사진을 못 찍는다고 하니 포스팅을 할까 말까 망설였다. 하지만 옆 동네 전시고 집 주변 미술관들이 흥했으면 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하기로 결정. 그림은? 설명 전단에 몇 점이 있어서 그걸 소개하기로 했다. 아쉽기는 하다. 전단을 재촬영한 거라 이미지 품질이 별로다. 전시장은 입구만 찍을 수 있었다. 장성순, 성백주 화백은 모두 돌아가신 분들이고 안산시에 기증했던 작품들을 전시하는 것이다. 상설전시로 6개월 단위로 교체한다고 한다. 장성순 화백은 우리나라 추상 미술의 선구적인 활동을 한 화가다. 성백주 화백은 장미화가(꽃을 많이 그림)로 일컬어지는데 구상과

성남큐브미술관 전시 신소장품전 모호한 경계, 여행의 마지막 전시 [내부링크]

우리는 모두 경계에 있지 않을까? 미술관 여행의 마지막에 본 전시였는데 전시 날짜가 여유 있어 미루다 이제 올린다. 전시명은 '모호한 경계'. 성남 큐브미술관의 첫 소장품 전시다. 매해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 소장품전을 하고 있다. 근데 전단지에 2022년으로 잘못 인쇄가 되어있네. 해가 바뀌면 자주 하는 실수. 미술관도 예외일 수 없다. ㅎㅎ 전시장 풍경 기획전시실은 아니고 1층에 있는 아담한 전시장이다. 이번 전시는 모두 액자에 걸려있는데(정확히 말하자면 사각 프레임) 그림이 아닌 작품도 있다. 이곳에서 하는 전시는 작아서 그런지 관람객이 오면 설명을 잘 해준다. 그림 하나하나 설명을 들었는데 아뿔싸... 시간이 지나 다 까먹었다. 마치 원래 설명을 안 들은 것처럼 하얗게 까 잡수셨다. 그래서 그림 감상평은 내 마음대로. 언젠 안 그랬나 뭐. 무한상상 PICK 다른 의미는 없고 봄이니 화사한 걸로 픽해볼까나. 나진숙 작가의 The Wave of Breath, Water and

봄과 어울렸던 성남 아트센터 갤러리 808 곽경민 개인전 [내부링크]

봄이로구나... 개인전 관람 두 번째. 성남 갤러리 808. 11일까지 있던 전시가 두 개였다. 성향이 완전히 다른 두 전시. 그중 곽경민 개인전이다. 30회 개인전이라고 카드에 적혀있으니 많은 개인전을 연 작가다. 아닌가? 30회면 많아 보이는데... 전시장 풍경 꽤 많은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형형색색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화사하다. 모두 꽃을 그린 거라 그럴 수밖에.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전시다. 무한상상 PICK 이 그림들은 크기로 보나 전시된 위치로 보나 메인 작품은 아니다. 근데 이 그림들이 제일 마음에 든다. 뭔가 동심이 느껴지기도 하고 몽환적이기도 하고. 그냥 현실이 아닌 꿈같은 느낌이다. 제목도 '환상'이다. 꽃잎이나 꽃가루가 날리는 걸 그린 걸까? 어떤 현실에서도 저렇게 보일 리가 없다. 같은 느낌의 기법인데 '꽃잎의 향연' 실제 꽃잎들이 떨어지는 모습이 화려하기는 한데 이렇게 형형색색은 아니니까. 뭔가 동화적이고 마음에 든다. 저런 길을 거닐어 보고 싶어지게 만든

의도치 않게 보고 온 멋진 작품 성남 갤러리 808 허남준 개인전 잠(潛) 일렁이는 물 전시 [내부링크]

정말 우연히 대박을 만났다니까... 성남 큐브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전시를 다 봤기 때문에 갤러리 808의 대관 전시를 관람하고 왔다. 대관 전시의 안 좋은 점은 기간이 짧아서 포스팅을 하면 거의 전시가 끝난다는 점. 그래서 정보 포스팅이라기보다는 순수 미술작품 감상 후기인 경우가 많다. 전시명은 허남준 개인전 - 잠(潛). 이 한자는 '잠길 잠'이다. 전시장 풍경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우와~. 일단 모든 것이 다 물을 표현한 듯한 그림이었고 크기들이 다 어마어마했다. 저 가운데 제일 먼 곳의 그림은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앞쪽 사람과 비교해 보시라. 사람 뒤에 공간 있다. 무한상상 PICK 무한상상 픽은 단연 정면에 보였던 압도적인 비주얼의 이 작품이다. 작품명은 '일곱째 날 여리고의 분위기'. 개인전의 특징은 도슨트가 없어서 설명을 접하기 힘들다는 건데 이 전시는 설명에 특히 더 인색하다. 전단 한 장인데 작품명을 알 수가 없다. 이 작품명은 지킴이 분에게 들었다. 전단

옆 동네 시흥 소전미술관 물빛의 흐름 전시 장경애 개인전 마실처럼 다녀온 후기 [내부링크]

물빛이 흐른다~ 샤랄랄라 라랄라 동네라고 하기엔 좀 먼(지하철 타고 4정거장) 미술관이지만 같은 지자체 안이니까 동네라 치자. 내가 아는 한 동네에 하나뿐이 작은 미술관. 작년 전시가 내려갔고 봄 전시가 열려서 방문했다. 자주 방문해 줘야 한다. 그래야 그나마 있는 것도 없어지지 않지. 전시장 풍경 전시장이 작으니까 당연히 작은 전시인데 그림의 숫자도 적다. 전시명은 물빛의 흐름. 전시장을 들어서면 아... 왜 물빛의 흐름인지 단박에 알게 된다. 작품이 많지는 않은데 작품명도 많지 않다. 작품명은 딱 두 가지다. 물빛의 흐름과 푸른 물빛. 한지에 수묵채색으로 작업한 작품들이다. 작가는 장경애 작가. 무한상상 PICK 사실 스타일이 비슷하고 작품 수가 많지 않아서 픽 하기도 그런데 이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든다. 물빛의 흐름에 가장 어울리는 그림이랄까? 분명 산 사이를 흐르는 강을 그린 거겠지? 한지에 수묵인데 입체감이 있다. 저 오묘한 물빛을 어떻게 냈는지도 궁금하고. 한지는 독특한

급하게 간 성남 큐브미술관 반달 갤러리 전시, 길을 가는 동안, 박춘화 작가의 남들 안 그리는 풍경화 [내부링크]

안 본 전시가 있어서 다행이다 마지막 미술관 여행 코스인데 여기는 이미 갔던 곳. 원래는 쉐마미술관 이후에 다른 곳을 들리려 했으나 숙소 옆방의 다정하면서도 잠까지 없는 커플 덕분에(?) 내가 잠을 완전히 설쳤다. 할 수 없이 돌아서 올라오는 일정을 포기하고 마침 심부름하는 것도 있어 성남 큐브 미술관으로 직행. 다행히 안본 전시를 두 개 하고 있었다. 그중 하나 박춘화 작가의 '길을 가는 동안' 전시장 풍경 반달 갤러리는 큐브미술관의 2층으로 된 작은 공간 이곳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조금 당황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내 눈이 잘못됐나? 뭔가 뿌옇다. 이 사진은 내가 렌즈를 안 닦아서인 것도 있는데 그림이 전체적으로 뿌옇다. 그리고 풍경화인데 조금 이상하다. 풍경들이 멋지지가 않다. 보통 그리는, 가보고 싶은 풍경이 아니라 뭔가 그냥 주변에 있는 풍경 같아 보인다. 무한상상 PICK 무한상상 픽. 흔하게 볼 수 있을법한 풍경만큼 작품의 제목도 어렵지는 않다. 제목

당진 아미미술관 오래된 공간의 아름다움 [내부링크]

무분별한 개발을 안 하면 이런 감성이... 아미미술관은 당진에 있는 유명 미술관이다. SNS에서 이미 잘 알려져 많은 사람이 방문한다. 오래된 폐교인 유동 초등학교를 개조해서 미술관으로 만들었다. 당진의 외진 시골길 같은 곳에 있는데 한적하면서 공기도 좋고 분위기도 좋다. 위치는 한적하지만 결코 사람이 없지는 않다. 미술작품도 작품이지만 공간 자체가 예뻐서 미술관만 따로 포스팅을 한다. 아미미술관 충청남도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위치는 당진시 순성면. 벌써 면 단위로 들어가면 외진 곳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앞쪽에 마을이 있긴 한데 작고 집들이 뜨문뜨문 있는 마을이다. 이런 외진 곳에 있는 장소의 특징이 차로 가야만 한다는 건데 특이하게 여기 아미미술관은 대중교통으로 가기도 수월하다. 시골답지 않게 버스가 자주 다닌다. 이렇게 시간표가 있는데 버스 번호가 없다. 뭐지? 암튼 배차시간이 꽤 괜찮다. 정류장은 미술관 바로 앞이고 당진 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찍

대전 이응노 미술관 전시 뉴 스타일, 이응노 [내부링크]

프랑스로 넘어간 1960 이후의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세계 미술관 여행에서 코스를 짜던 중 홍성에 이응노의 집이 있는데 대전에는 또 이응노 미술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뭐지? 궁금하니 방문. 대전 시립미술관 바로 옆에 미술관이 있다. 여기서 '뉴 스타일, 이응노'라는 제목으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작가의 작품들인데 그가 프랑스로 넘어간 이후의 작품들이다. 수묵화를 그리지만 서영화와 접목해 다른 스타일의 작품들을 그렸다. 그곳에서 항상 새로운 것을 가는 데마다 주장해서 친구들이 뉴 스타일이라 불렀다고 한다. 관리자에게 물어보니 이 미술관은 홍성의 이응노의 집과 관련이 없다고 한다. 거기 생가는 충청남도에서 관리하는 거고 여기는 대전시에서 관리한다고 한다. 그런데 작가의 고향은 홍성인데 여기 왜 미술관이 있냐고 물어보자 이응노 작가의 부인이 대전시에 작품들을 기증해서 미술관이 생겼다고 한다. 전시장 풍경 전시실은 1~4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는데 화살표 방향으로 코스가 정해져 있다. 작

충남 홍성 고암 이응노의 집, 생가에 만든 현대적인 미술관 [내부링크]

충남 홍성에 이런 가볼 만한 곳이 있다니... 미술관 여행 세 번째로 들렀던 코스 이응노의 집. 여기는 이응노 작가의 생가다. 일단 누군지는 알아야 하니까. 고 이응노 선생은 한국 현대 미술사의 거장이다. 동양화와 서양화의 화풍을 결합시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동백림 사건이라고 공안사건에 연루되어 옥고도 치렀다. 참내... 문화인들이 탄압받던 시절. 암튼 충남 홍성에 생가가 있다. 전시장 풍경 근데 생가는 그냥 초가집이고 진짜는 여기에 지은 기념관이다. 이응노 선생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이다. 미술뿐 아니라 바로 이 건물부터 작품이다. 이 건물은 2013년 한국 건축문화 대상 수상작이다. 건물 자체가 작품. 그의 연대기와, 전 생애에 걸친 유품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의 작업도구도 볼 수 있다. 무한상상 PICK 흠... 이 전시장의 무한상상 픽은 바로 이 건물이다. 이 건물 자체가 예술. 이응노 선생의 실제 작품은 여기보다 미술관 여행 중 들린 대전 이응노 미술관 포

엠엠아트센터 미술관 바람 볕 시선 러시아 회화 전시 [내부링크]

보기 힘든 러시아 그림들이 이만큼이나? 미술관 여행에 첫 번째로 들렀던 미술관 엠엠아트센터. 평택에 있는 미술관으로 평택시의 거의 가장자리 끝 서해대교 가는 길에 있다. 원래 2월 22일까지 전시라 끝나는 건데 연장한다고 해서 들르게 됐다. 전시명은 바람 볕 시선. 전후 시기 소비에트 미술로 1940년대부터 1990년 초반까지의 소련 예술가 연맹 작가들의 작품이 주로 전시되어 있고 최근 러시아 현대 회화 작품도 있다. 전시장 풍경 상당한 규모가 있는 미술관이다. 이어진 옆의 높은 건물은 카페이긴 하지만 위층은 전시장이고 안 보이는 오른쪽에는 어린이를 위한 큰 아트센터가 있다. 거대한 창고 문처럼 생긴 곳의 옆이 입구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압도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에 놀라는데 어두운 배경에 스팟 조명이 한몫하는 것 같다. 공간은 넓고 높다. 그림은 모두 수백 장이 전시되어 있고 작가도 수십 명이다. 당연히 모든 전시 그림과 작가들을 다 소개할 수는 없다. 모두 3층에서 전시가 되

쉐마 미술관 에꼴 드 청주 : 쉐마의 걸작 전 [내부링크]

청주 한적한 시골의 조용한 미술관 <위에 말리는 게 뭘까? 시골스러운 느낌이 난다> 미술관 여행 중 청주시립미술관을 들리려 했다가 전시가 없다는 소식에 근처 미술관을 검색해서 찾은 미술관이다. 위치로 보니 꽤 한적한 곳에 있는 미술관 같아서 어떨까 했는데 마침 전시도 하고 있고 올라가는 길에 들르기로 했다. 전시장 풍경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는 힘들 것 같다. 차로 이런 곳에 미술관이 있나 싶은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니 미술관 간판이 나왔다. 골프클럽이 있는 거 보니 주말에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경기 끝나고 들러보려나. 사람들이 많이 가기는 힘든 위치다. 평일이기는 했지만 전시장은 혼자 전세 내고 관람했다. 건물은 규모가 있어 보이는데 오른쪽이 전시장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왼편으로 들어가서 관람을 했다. 전시명은 에꼴 드 청주 : 쉐마의 걸작전. 현수막이 붙어있고 작은 입구가 있다. 들어서면 발권을 하고 바로 전시장이다. 아 깜짝이야! 개가 있다. 미술관 마스코트인가? 무한상상 PI

미술작품 보관 방법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개관전 예술의 자리 [내부링크]

미술품을 이렇게 보관하는구나! 미술관 여행 중 대전 시립미술관. 여기에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바로 수장고 전시. 수장고란 미술품을 보관하는 창고다. 중요한 미술품을 당연히 일반 창고에 물건 쌓듯이 보관할리는 없을 테고 도 미술품은 예민해서 습도 온도 모두 신경 써야 한다. 전시장 풍경 전시장은 지하로 내려간다. 엘리베이터를 타도되고 걸어내려가도 된다. 수장고의 구조는 이런데 밑에 색이 안 칠해진 곳이 열린 수장고다. 전시장에 들어서면서 '아... 수장고가 이렇게 생겼구나...!' 일반 전시장과 비슷한 듯하면서 조금 다르다. 무한상상 PICK 무한상상 픽은 박성순 작가의 구직 광고. 광고판을 배경으로 세 명의 사람이 앉아있다. 모두가 구직을 하는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이미 일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일을 하고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의 모습일지도. 한 사람은 면접을 보는 듯이 반듯한 자세로 긴장한 듯 앉아있다. 가운데 사람은 삶이 괴로운 듯 담배를 피

20년도 더 된 나의 명품, 앞으로도 주~욱 [내부링크]

From, 블로그씨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빛이 나는 명품! 내가 생각하는 명품이란 무엇일지 이야기해 주세요~ 오랜만에 블로그씨의 질문에 대한 답. 나에겐 흔히 세간에서 명품이라고 부를만한 물건이 없다. 가방이나 시계, 신발 등 별로 관심이 없다. 근데 내가 명품이라고 생각하는 물건이 하나 있다. 20년도 훌쩍 넘은 세월을 함께한 나의 주머니칼. <심볼 문양이 많이 지워졌다> 흔히 맥가이버 칼이라고 부르는 이 스위스 밀리터리 주머니칼이 내가 아끼는 명품이다. 어릴 적 미드 맥가이버를 재미있게 봐서 성인이 돼서 사게 된 거다. 20년도 더 됐다. 그 사이 바닷물에도 빠뜨린 적 있고 가방 속에 항상 가지고 다니며 놀러 갈 때는 필수다. 그렇게 많이 사용했건만 아직 쌩쌩하다. 그 흔한 녹 하나 없다. 소금물에 젖었는데도 불구하고. 값이 비싼 것도 아니고 명품 브랜드로 평가받는 브랜드도 아니지만 이런 제품이 명품이라고 생각한다.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면서 크기도 주머니 속에 쏙

신선하고 재미있는 에꼴 드 아미 레지던시 결과보고전 당진 아미미술관 전시 [내부링크]

5인 5색의 개성 있는 작품들 에꼴 드 아미 레지던시 라는 예술적인 느낌이 풀풀 나는 프랑스어로 된 전시다. 아미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고 이전 포스팅의 나의 정원... 모두의 정원과 같이 볼 수 있다. 요금은 미술관 입장료고 모든 전시를 본다. 입구에 들어서서 왼편이 바로 이 레지던시 전. 전시장 풍경 아미미술관은 당진의 소금창고를 구입해 지역 예술가들에게 작업 공간을 마련해 줬다. 에꼴 드 아미의 의미는 아미 미술관의 양성소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지역 작가를 양성하는 곳.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다. 레지던시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작가의 거주공간을 마련해 주고 활동하게 하는 것으로 입주작가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그 작가들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것으로 주제는 당진 포구다. 무한상상 PICK 무한상상 픽은 압도적인 임팩트를 보여주는 안경진 작가의 '00에 대한 생각' 전시장 입구를 들어서면 엄청난 비주얼의 작품에 깜짝 놀란다. 허공에 매달려 있다. 목을 매단 것 같기도 하고 공중부양을

당진 아미미술관 나의 정원... 모두의 정원, 영혼의 꽃밭 설치미술 전시 [내부링크]

오래된 학교와 어우러진 컬러풀한 설치미술 당진에 폐교를 미술관으로 만든 아미미술관. 여기서 설치미술이 오랫동안 열리고 있다. 재작년에 갔을 때도 있었던 설치미술인데 아직도 있어서 놀랐다. 하지만 3월 31일까지. 끝이 보인다. 이렇게 오래 전시하는 데는 이유가 있어 보인다. 이걸 설치하는데 엄청난 공이 들었을 거기 때문에. 그리고 또 하나는 인기. 전시장 풍경 여긴 이미 오래전 인스타의 성지가 되었던 곳. 그만큼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는 얘기다. 나의 정원... 모두의 정원은 박기호 작가의 작품인데 이 작품이 인스타 성지로 만든 설치미술이다. 사진 찍기 좋게 곳곳에 포토존도 있다. 이런 모습이 인스타에 안 올라갈 리가 없다. 작품명 처럼 나의(작가의) 정원이 모두의 정원이 된 것 같다. 미술관 마당에 이런 걸 보고 뒤돌아 학교 현관으로 들어가면 전시장이다. 학교 들어가는 입구랑 같다. #아미미술관 나의 정원…모두의 정원 m.blog.naver.com 무한상상 PICK 작품이 두 개니

대전 성심당 빵 후기 맛의 관점을 바꾼 재료의 중요성 [내부링크]

feat. 튀김소보로, 초코튀김소보로, 토요빵, 성심순크림빵 미술관 여행으로 대전까지 내려갔으니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라는 성심당에 들르기로 했다. 빵집 근처에 숙소를 잡아놓고 갔는데 규모가 꽤 있다. 평일인데 사람은 바글바글. 일단 어떤 빵들이 있나 구경 구경. 건물 옆쪽으로는 포토존도 있다. 여기 앉아서 빵순이와 사진을. 조금 떨어진 곳에 케이크 파는 곳은 따로 있다. 케이크만 파는데도 여기도 규모가 크다. 사람 많은 건 기본. 우선 일반 빵을 파는 성심당 내부. 큰 빵집이니 당연히 빵 종류가 많다. 그리고 빵만큼 사람도 많다. 인터넷으로 좀 찾아보기는 했지만 나처럼 처음 온 사람은 무슨 빵을 먹어봐야 할지 모르는 건 당연. 1년 동안 가장 사랑받은 빵이 명예의 전당에 안내되어 있다. 여느 빵집에서는 못 본 빵들이 많다. 다른 건 이해가 가는데 간첩이 하나 있다. 주먹밥? 먹어보고 싶기는 하지만 빵 먹으러 왔으니까. 이쪽은 샌드위치류 파는 파트 같은데 빵은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라이프 사진전 더 라스트 프린트 인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아트센터 [내부링크]

라이프지의 마지막 인쇄 사진들 대전 시립미술관에 방문했다가 그 어떤 것보다 커다란 현수막이 붙어 있는 걸 보고 예정에 없는 라이프 사진전 관람. 더 라스트 프린트는 이미 서울에서 전시가 열렸었고 지금 지방 순회 중인가 보다. 우연히 만났으니 보라는 하늘의 계시(?) 임을 직감. 의도치 않게 전시를 봤다.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 장르 전시 장소 대전엑스포시민광장 기간 2022.11.25. ~ 2023.03.05 전시장 풍경 라이프 지는 미국의 유명한 시사잡지로 포토저널리즘을 개척했다. 지금은 폐간되어 웹사이트로만 운영된다. 그래서 이름이 더 라스트 프린트일까? 그 폐간 직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이다. 재미있게 봤었는데. 암튼 저널리즘 사진으로 유명하다. 아마 관심 없는 사람도 본 적 있는 사진이 있을 거다. 대전에 내려와 이 전시를 보게 됐다. 올라가는 길은 뭐야 싶지만 라이프 지라 용서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강렬한 색상의 파티션과 흑백

지금은 미술관 여행 중 [내부링크]

짧은 휴가를 얻어서 미술관 여행중. 원래는 도착 후 숙소에서 정식 포스팅을 하려했으나 싸구려 숙소를 구해서 그런지 인터넷이 고장. 어쩔 수 없이 내 폰과 노트북 테더링으로 약식 포스팅. 하행 엠엠아트센터 > 아미미술관 > 이응노의 집 > 대전시립미술관 순. 상행 대전시립미술관에 왔더니 볼게 더 생겨서 이응노 미술관> 쉐마미술관 > 천안시립미술관 > 리각미술관 순으로 올라갈 예정. 변수나 차질이 있을 수도 있고. 어쨌건 인터넷이 안되서 정식 포스팅을 올라가서 해야겠다.

하이퍼 리얼리즘 작가 필립 베버 작품 세계 [내부링크]

언제 봐도 놀라운 디테일 이미지 출처 : 필립 베버(PHILIPP WEBER) 인스타 및 웹 하이퍼 리얼리즘은 10년 전에 접했고 포스팅도 했었는데 그때도 놀라웠지만 점점 더 놀라워지고 있다. 더 이상 발전할 수가 있나 싶은데 더 발전하는 것도 같다. 인간의 한계는 없는 건가? 능력이 부럽기도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거고 제목에서 눈치챈 사람도 있을 테지만 그림이다. 잘 찍은 흑백사진 같지만 명백히 그림이다. 사진 놓고 그림 그리는 척하는 거 절대 아니다. 이런 식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을 하이퍼 리얼리즘, 극사실주의 화가라 한다. 눈 감고 뜬 걸 카메라로 연사 촬영한 것 같지만 진짜로 그림이다. 이렇게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거친다. 그래도 밑그림을 그려서 다행(?)이다. 극사실주의 화가 가운데는 아예 부분 부분을 완전하게 완성해 가는 작가들이 많다. '이건 사진이잖아', '이걸 보고 그리는 거야?', '이건 사진이어야만 해'라고 말하

맘 편한 아주 작은 전시 Young Space 자연스럼 전 오산시립미술관 [내부링크]

눈에 띄지 않지만 사랑스러운 전시 오산시립미술관에서 일인가구 전 관람 후에 또 다른 전시인 영스페이스 자연스럼전을 보려 했는데 이미 미술관의 거의 전관을 다 사용하는 일인가구전 외에는 전시를 찾을 수가 없었다. 관리하는 분에게 물어보니 바로 옆을 가리키면서 여기 전시라고 했다. 아주 작은 공간 한편에 그림 숫자가 많지 않은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응? 전시장 풍경 처음엔 전시공간인줄 모르고 미술관 행사나 장식으로 그림을 붙여놓은 줄 알았다. 인피니티 미러 작가의 작품은 아니고... 개인전 규모로도 작은 전시. 작품 숫자도 많지 않아 포스팅할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그림들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재미있어 올린다. 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이 공간은 시립미술관에서 신진 작가들을 위한 작은 배려다. 젊은작가, 신진작가 발굴과 작가들의 전시이력에 도움을 주고자 전시 기획을 하고 있다고 한다.Young Space는 이 전시 공간을 말하는 것 같다. 풀 전시명은

수집가가 된 전문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전시 최민 컬렉션 다르게 보기 [내부링크]

전문가의 시점으로 수집한 작품들 최민 컬렉션 전시.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최민은 작가가 아니고 컬렉터. 컬렉터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수집을 하다 보니 전문가가 된 사람. 또 하나는 전문가이면서 수집을 한 사람. 최민 교수는 후자다. 미술평론가로 전문가이다. 따라서 이 전시는 전문가의 시점을 볼 수 있는 전시. 전시장 풍경 전시 공간은 아담하다. 작은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 옆에는 여느 전시회처럼 작품에 대한 제목, 재료, 설명 등이 붙어있지만 특이하게 작품 위에 글이 붙어있는데 이것이 최민의 평론이다. 따라서 이 전시는 위의 글을 같이 읽어보면 좋다. 그래서 사진도 위의 글까지 함께 찍었다. 잘 안 보이지만... 무한상상 PICK 이제 작가의 '마지막 날'이 나의 픽. 다른 멋진 작품도 있지만 그냥 이건 지난날이 떠올라서. 이미지는 만화적인 기법으로 그려졌다. 그냥 보기에도 만화. 디스토피아적 분위기의 이 작

탁자위에 화초 그림자 [내부링크]

창가로 들어온 햇빛이 비치는 탁자. 화초 그림자랑 잘 어울려서 한컷.

오산시립미술관 전시 일인가구 전 회화와 설치미술 [내부링크]

그 가구가 아니었어~ 오산시립미술관 전시 일인가구 전. 전시명만 보면 혼자서 사용하는 가구 디자인 전시인가 생각이 들지만 그 물건 가구가 아니고 혼자 사는 집안. 1인 가구를 사회 경제적 측면이 아닌 예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전시다. 주제도 독특하고 작품도 재미있다. 전시장 풍경 경기도 오산시는 주변 도시에 비해 인구수가 작지만 작지 않은 시립 미술관을 가지고 있다. 1~3전시실까지 전시를 하고 있는 꽤 규모 있는 전시. 전시는 일인 가구에 대한 단상. 자발적 고립, 발화, 그리고 공감 파트로 나눠져 있다. 이는 인간은 집단을 이루고 살아가는데 그 집단에 매몰되었던 자신을 확인하고 발견하는 여정인 자발적 고립, 그리고 본인만의 의미와 맥락으로 삶을 새로이 구축하는 발화, 동시에 연결하려 하는 생명체의 자연스러운 욕구의 새로운 방식을 탐구하는 공감이다. 무한상상 PICK 자발적 고립 파트에 있던 윤민섭 작가의 The Room 3. 마치 허공에 라인으로 그려진 그림처럼 만든 설치미술이

강석호 3분의 행복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전시 [내부링크]

일상의 진부함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시간 3분 3분의 시간은 강석호 작가가 쓴 수필집의 제목이다.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삶. 부럽다. 내가 원하는 삶이기도 하다. 작가의 3분의 시간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다. 전시장 입구에 책 내용의 일부를 인용해 쓰여있지만 책의 전체 내용을 봐야만 맥락을 이해할 것 같다. 작가의 3분은 어떤 의미일까? 전시장 풍경 두 개의 홀에서 전시가 이뤄지고 있는데 첫 번째 홀에서는 사방 벽으로 그림이 있고 가운데 공간에는 작가의 컬렉션들이 있다. 전시장의 그림들은 의복 시리즈, 제스처 시리즈, 커플 시리즈 등 6파트 정도로 나눠지는데 나는 크게 두개로 나눠지는 것 같다. 작가의 관찰을 통해 그린 그림과 수집 또는 제작을 한 오브제 부문. 사실 강석호 작가의 그림들은 진부한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그 모습들에서 특별함을 찾기 위해 관찰을 했나 보다. 그리고 그 관찰의 시간은 행복의 시간이다. 무한상상 PICK 전공 병

공공디자인 올림픽 경기장 건축 설계 제안 [내부링크]

실제 만들어지면 대박. 하지만 컨셉 디자인이겠지? 자연과 인간의 건축물이 공존하는 디자인 빈센트 칼레바우트 건축사무실은 새로운 올림픽과 월드컵 경기장 디자인을 제안했다. 우리는 4년마다 한번씩 주최국이 바뀌기때문에 그에 따른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한다. 이 건설은 경기부흥에는 도움이 되지만 환경을 파괴하고 낭비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래서 제안한 이 설계는 육지에 경기장을 건설하는 대신에 바다에 문화 및 스포츠 거점을 건설한다. 반은 배이면서 반은 경기장. 이 저탄소 커뮤니티 허브는 태양열과 바람을 이용하고 해류를 이용해 항해를 한다. 새로운 스포츠 문화 관행을 만들어 지속 가능한 생태 경기장의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경기장 혹은 프로젝트의 이름은 오셔이움스 OCEANIUMS. 바다를 뜻하는 OCEAN과 경기장인 STIDIUM의 합성어다. 바다를 떠 다니는 이 경기장은 폐기물들을 재활용한 재료로 지어진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3D프린터로 제작한 새로운 건축 자재로 탄생할 것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전시 키키 스미스 자유낙하 아시아 첫 개인전 [내부링크]

신체에 대한 해체적인 표현 키키 스미스는 신체에 대한 해제적인 표현으로 미국 현대미술사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작가이다. 이번 전시가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엄청나게 많은 작품들을 가지고 왔다. 마치 모든 것을 보여주려는 듯 초기의 작품들과 현재의 작품들 모두에서 선별한 것 같다. 사진을 찍은 것을 확인해 보니 100장이 넘어간다. 그걸 다 넣을 수는 없고 본 것이 다 기억도 안 난다. 그냥 주관적으로 다시 선별. 전시장 풍경 작품 수만큼 사람들도 정말 바글바글. 전시장도 역시 평일에 가야 해.ㅜㅜ 무한상상 PICK 신체에 대한 해체적인 표현. 말 그대로 신체를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있고 부분부분 해체도 해 놨다. 전시 리플릿에도 소개가 없고 작품 옆에도 별다른 설명이 없이 해골이라는 이 작품이 나는 가장 마음에 든다. 어릴 적 이 해골 두상을 장식품으로 갖고 싶었는데 아마도 그 기억 때문이기도 싶다. 사람 해골보다는 외계인 두상이나 터미네이터 두

서울시 건축상 대상 수상작 전시 드라마에 나오는 학교 건물 같은 디자인 [내부링크]

이게 학교라고? 서울시에서 매년 하는 건축상 대상 수상작을 전시를 하고 있다. 장소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이곳은 서울에서 하는 토목건축에 대한 홍보관이라 상설로 전시하는 것 같은데 규모가 크지는 않다. 볼 수 있는 것이 패널뿐이라 건축공모를 하려는 업계 사람들이 보면 도움이 될 전시인 것 같다. 전시장 풍경 패널 위주의 전시라 작품 위주로 관람한다면 그리 볼 게 없는 전시겠지만 내용을 꼼꼼히 본다면 얻을 게 있는 전시다. 역시 관련 업종의 사람들에게만 도움이 되고 문화생활을 위한 전시는 아니다. 그동안 건축상을 받은 건물들의 3D프린터 모형이 그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무한상상 PICK 이게 무슨 건물일까? 포스팅 제목에서 짐작이 가듯이 학교 건물이다. 마치 북유럽 어딘가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을법한 모습의 학교인데 우리나라 신길중학교 건물이다. (주)이집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곳으로 집 같은 학교 공간을 만들자는 콘셉트로 설계했다고 한다. 눈에 확 들어오는 디자인 효율을 위한 성냥

AI가 그리는 그림은 작가와 상관이 없나? 하지르 알리의 초현실 인공지능 그림 [내부링크]

주문자의 상상력이 없다면? 인공지능(AI)이 흥하니 인공지능 그림 이야기. 얼마 전에 많은 이슈가 되었던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이다. 화제가 된 건 AI가 그린 그림이라는 것도 있지만 이 그림이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의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사람을 이긴 것이다. 바둑도 이겼는데 뭘. 텍스트로 된 설명문을 입력하면 이미지로 변환시켜주는 '미드저니'라는 AI 프로그램을 이용했는데 이것 외에도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있다.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어서 아마 해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놀랍게도 어떤 그림을 그릴지 주문을 넣고 그림 스타일까지 지정할 수 있다. 누구나 붓 한번 잡지 않고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얘기. 그럼 다음 그림은 어떤가? <사진 출처 - 하자르 알리 인스타그램> 이 작품들은 '우리는 세상이 불타는 것을 볼 수 있다'라는 작품들. 초현실적인 이 이미지들은 AI 그림 혹은 조각품인데 조각품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조각과 그림이 섞여

교보 아트스페이스 흰 여백 검은 선 흑백의 미술 회화 전시회 [내부링크]

흑백의 붓과 연필로 회화의 본질을 펼쳐내다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흰 여백, 검은 선'.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검은색과 흰색, 흑백으로 표현된 회화 전시회다. 사진은 흑백사진이 왠지 분위기 있어 보이는데 그림은 흑백으로 표현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그걸 해내는 대단한 작가들. 김선두, 김은주, 정용국 작가의 작품 전시다. 전시장 풍경 교보아트스페이스는 독립된 공간이라기보다는 교보문고 지하에 있는 오픈된 공간. 그래서 눈에 더 잘 들어온다. 오히려 컬러 그림이라면 책들 속에 묻혔을 수도 있는 온통 흑백의 전시 작품들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무한상상 PICK 가장 인상 깊었던 김은주 작가의 '가만히 꽃을 그려보다' 전시장 풍경을 전반적으로 봤을 때 흑백이니 먹으로 작업을 했나 보다 생각했고 이 그림도 그런가 보다 추측했다. 그런데 붙여진 제목을 보니 종이 위에 연필. 연필? 가까이서 보니 질감이 이상하다. 먹이 아닌 것 같은데 이게 연필이라고? 입체감마저 있는데. 더 가

문화역서울284 뉴트로 페스티벌 오늘 전통 서울역 전시회 [내부링크]

이것은 전통문화의 새로운 오늘 구서울역을 활용한 전시장 문화역서울 284에서 오늘전통이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공식 명칭은 뉴트로 페스티벌 "오늘전통" 전통의 재해석 정도로 생각이 드는 이름이다. 짧은 기간하는 전시고 정통 미술이나 디자인 전시가 아니라 가볼까 하다가 관심 있는 것들이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전시장 풍경 전시장을 들어서면 로비 한가운데 조형물과 멀티미디어가 설치되어 있는데 계묘년이라 토끼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달토끼에 관한 영상과 조형물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이런 공간이 곳곳에 있어서 아이들과 보기 좋은 전시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아이와 간 게 아니고 다른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이 전시장 풍경들은 패스. 무한상상 PICK 이 디자인 제품이 무한상상 픽. 타로? 타로는 우리 전통이 아니잖아? 디자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고 지갑을 열뻔했던... ㅎㅎ 타로카드의 이미지들을 우리 전통 이미지로 재해석 해냈다

아트조선스페이스 화이트 레인보우 feat. 지켜보고 있다 [내부링크]

화이트는 그 안에 온 세상의 빛을 품고 있다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5인의 작가를 초대하여 계묘년 새해맞이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전시명은 화이트 레인보우. 화이트와 레인보우는 모순이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레인보우는 7가지 색이고 화이트는 무색이다. 그런데 화이트 레인보우라니. 흰색 무지개가 가당키나 한가? 전시의 설명은 화이트가 모든 색을 품고 있다고 말한다. 흰 바탕 너머의 무궁무진한 색의 퍼즐을 읽어낼 때 비로소 온전하게 그 작품을 이해한다고. 어디 한번 이해하러 떠나볼까? 전시장 풍경 처음 가본 아트조선스페이스는 그리 크지 않은 갤러리고 낯선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업체에서는 굳이 갤러리라고 안 하고 복합문화공간이라고 부른다. 뭔가 다른 것을 하기도 하나보다. 미로처럼 공간이 숨어있다. 그래서 작품 안내 종이를 잘 들고 봐야 한다. 무한상상 PICK 이 전시의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김찬일 작가의 LINE 시리즈다. 떨어져서 보면 이상한 패턴들로 보인다. 시리즈지만 모양이

건축가의 여정 프리츠커상 수상자 소토 무라의 집과 건축 탐구 전시회 [내부링크]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비움홀의 기획 전시 다른 전시를 보러 나갔다가 이동 중 눈에 띄는 곳이 있어 우연히 들어간 전시회인 건축가의 여정.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소토 무라의 전시회다. 건축은 디자인과 뗄 수가 없는 분야고 개인적인 관심도 많다. 대학 때는 건축과 수업을 들은 적도 있고 학창 시절 사회에서 만난 건축일 하는 형의 공모전을 도와 패널 작업을 한 적도 몇 번 있다. 그리고 건축 미니어처를 좋아해 아무 이유도 없이 혼자 만들기도 했었다. 전시장 풍경 프리츠커상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상이다. 이 상의 수상자 소토 무라는 이름을 보고는 일본 건축가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포르투갈의 모더니즘 건축가다. 미니어처 모델링과 실제 작업된 도면, 스케치, 그리고 완성된 건물 사진을 통해 그의 건축물을 탐구해 보는 전시회다. 일반집도 있고 상업건물도 있다. 가장자리로 그가 만든 건축물의 미니어처 모델들을 볼 수 있다. 모델은 각각 재질이 다른데 건축의 특성에 맞는 재료를 사용한듯하다. 건

서울공예박물관 전통자수 전시 - 자수, 꽃이 피다 [내부링크]

충격! 이게 자수라니?! 이전 포스팅의 허동화 님께서 기증한 작품들 중 자수 부문이다. 자수와 보자기는 홀이 분리되어 따로 전시되고 있다. 전통 자수. 전시명은 자수, 꽃이 피다. 서울공예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일단 전통자수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사극. 양반 댁 규수가 방안에 앉아 둥글거나 사격형의 판에 바느질을 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여기 작품들은 다르다. 위의 병풍에서 보이듯이. 저 병풍을 그림이 아닌 자수로 만들었다. 서울공예박물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자수로 만드는 문양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다. 전통자수는 전통공예의 영역이다. 이런 자수들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거라 신기하지 않았지만 두 작품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분명 자수 전시라는 걸 알고 보고 있었는데 동양화가 있어서 뭐지? 했는데 이게 자수. 가까이서 보면 자수 맞다. 이걸 실로 다 그린 아니 만든 거다. 요즘처럼 컴퓨터 자수로 한다면 모를까 이걸 실로 정말 한 땀 한 땀 만들어냈다. 더 크

서울공예박물관 한국 전통 보자기 전시 일상이 아트가 되는 순간 [내부링크]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Feat. 자수박물관에 대한 기억 서울공예박물관의 상설전시.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보자기가 아트가 될 수 있을까? 이 전시에 답이 있다. 대학교 때 자료 조사차 전통 보에 대해 자료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우리나라 보자기의 아름다움에 대해 알게 됐다. 서울공예박물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보자기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요즘에는 예단 정도에서 나 볼 수 있지만 예전에는 어릴 적에는 일상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외국에서는 보통 주머니 물건을 쌀 때 주머니 형태의 천을 사용하는 것을 많이 보는데 우리는 펼쳐진 천으로 다양하게 활용한다. 요즘 외국에서 유행한다는 아기를 업는 한국의 포대기도 보의 일종이다. 이게 한국의 전통 보자기. 화려하게 그림을 그리거나 자수 장식으로 되어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그림이다. 염색. 이렇게 화려하다. 이 문양들이 예술을 만든다. 보자기는 삼국유사의 시조 설화에도 기록되어 있는

부천 아이와 가볼만한 곳 한국만화박물관 세대를 뛰어넘는 대화 가능한 전시장 [내부링크]

세대 차이가 나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괜찮다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만화 안내판이 있다> 아주 오래전에 방문했었지만 올해 기획전을 보러 다시 방문했었던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을 문화도시로 포지셔닝을 하면서 이 만화 박물관과 여러 가지 문화 관련 시설들과 행사들이 생겼는데 그중 만화 박물관은 개인적으로도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아이와 가면 세대 차이가 나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어느 한 부분은 만화로 가득 찼던 때가 있지 않나? 한국만화박물관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1 수도권 지하철 삼산체육관 역에서 내리면 바로 한국만화박물관이 있다. 주차장이 있으니 차를 이용해도 된다. 입구로 가는 곳곳에는 만화들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뜬금 조선말 열차가 전시되어 있는데 예전에 이 앞에 야인시대 세트장이 관광지로 크게 있었다. 이제 잊혀진 드라마가 되어서 없어졌나 그때 그 열차가 여기 전시되어 있는 것 같다.

MMCA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전 [내부링크]

어떻게 이 많은 작품들을 모았을까?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립 미술관이라 대부분의 전시가 무료인데 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유료 전시다. 게다가 사람이 많아서 예약도 해야 한다. 현장 예약도 가능하지만 가서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기간은 2023년 4월 2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0 이건희 컬렉션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리고 있는 중이다. 거기는 모네전. 참 많은 미술품들을 모았다. 이 미술작품들은 기증받은 것인데 상속세를 미술품으로 물납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것들일까? 관련 기사가 있는지 찾아봤는데 확인할 수 없다. 부자들은 개인적인 관심으로 예술작품들을 모으기도 하지만 절세의 방법으로 모으기도 한다. 이유 여하에 상관없이 보기 힘든 미술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라는 건 변함없다. 주말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이름있는 전시라 사람들이 바글바글. 작품 수도 엄청나게 많다. 이중섭 하면 국내에서 유명

수원시립미술관 전시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 [내부링크]

무엇이든 조각품이 될 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대표 작가 에르빈 부름(발음이 독일식인가)의 대표 조각 작품들이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중이다. 조각 전시회이고 부제목도 나만 없어 조각.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각 작품들은 아니고 좀 더 범위가 넓다. 조형작품들로 볼 수 있고 전시를 다 보고 나면 나에게도 조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 수원시립미술관 2, 4, 5 전시실에서 2023년 3월 19일까지 열린다. 이 리플릿의 메인 사진이 이 전시의 대표 작품. 전시장을 들어서면 자동차 디자인인가 싶은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전시장에 외국인이 많아서 외국 미술관에 온줄. 다가가 보면 자동차이긴 한데 뭔가 늘어져 있다. 앞코에 펀치를 한대 꽂은 것 같은 이 차는 심하게 부풀어 있다. 이는 차가 있음에도 점점 더 크고 좋은 차를 갈망하는 현대 자본주의와 소비 지상주의를 풍자한 조각 작품이라고 한다. 흘러내리는 집을 통해 마찬가지의 풍자와

인스타툰 만화 전시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내부링크]

인스타 만화 본 적 있으신가요?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재미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원래 이걸 보러 간 건 아니고 잠깐 들러서 전에 포스팅한 토끼의 해 카툰전을 보러 간 건데 이 전시회를 하고 있어 아예 입장료를 구입해 전시를 둘러봤다. SNS의 활성화로 인스타에서 활동하는 만화가도 생겼는데 인스타툰이라고 한다. 한국만화박물관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1 1층 로비에서 하는 건 무료로 볼 수 있는데 위층으로 올라가려면 표를 구입해야 한다. 인스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6인의 인스타툰 전시회다. 그림비, 재수의 연습장, 펀자이씨툰, 콤마, 뜬금, 루나파크 6인의 6작품 들이다. 그림비 인스타툰 만화가 배성태 배성태 작가의 작품은 고양이와 함께 하는 신혼생활을 그리고 있는데 일상의 시시콜콜한 이야기지만 공감 가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신혼이라 그런지 만화가 많이 달달하다. ㅎㅎ 이미 색상과 그림체부터가 달달. 내용은 더 그렇고. 그림 스타일은 미국 신문 연재만화 같은 느낌이 든

롯데갤러리 인천점 전시회 Dear Future Me (10년 후의 나에게) 전 [내부링크]

10년 후 우리는 달라질 수 있을까? 롯데백화점 내 갤러리 전시 롯데백화점 몇몇 지점에는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 롯데갤러리 인천지점에 가보았다. 여기서는 Dear Future Me (10년 후의 나에게) 미술 전시가 열리고 있다. 5인의 작가들이 모여 각각의 개성에 따라 다른 스타일의 그림을 선보이는 중이다. 롯데갤러리 인천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연남로 35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5층 장소 : 롯데 백화점 내 롯데갤러리 인천점 기간 : 2023.1.12~2023. 3. 12 롯데백화점 인천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터미널역 앞에 위치하고 있다. 백화점 6층에 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을 백화점의 아뜰리엘이라고 하는데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 백화점 내 문화공간이다. 그래서 그런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디어 퓨처 미 이미지월이 크게 서있고 다섯 작가의 대표작들이 나란히 있다. 스타일이 모두 다른 걸 알 수 있다. 액정으로 된 안내 사인도 있고 그 옆이 롯데 갤러리의 입구.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2 [내부링크]

차세대 미술을 이끌 창작자 발굴 프로젝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2.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2019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라고 한다. 2022년이 세 번째였고 이 공모에서 당선된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기간은 2023년 4월 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0 확실히 창작자 발굴 공모사업이다 보니 기존의 미술 전시와는 많이 다르다. 나 이 정도로 창의적이야라고 뽐내는 것처럼 작품들이 난해하고 특이하며 미래적이다. 마치 자동차의 컨셉카가 SF 영화에나 나올법한 디자인인 것처럼. 전시장 입구부터 난해 ㅎㅎ. 사람들이 모두 저 스크린 밑으로 들어갔다가 나온다. 저기가 입구인 줄 알고. 입구는 왼편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2 옆쪽의 커튼을 젖히고 들어가야 한다. 화살표로 표시되어 있다. 하지만 전혀 입구처럼 생기지는 않았다. 바닥에도 전시 관람 방향이라고 표시가 되어있다. <환초>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어두운 조명하래 오묘한 분위

송암 미술관 문자 더하기 그림 혁필화 기획 전시 [내부링크]

인사동 길거리 그림글자 이름을 이제야 알았네 인천의 외진 곳에 위치한 송암미술관에서 문자 더하기(+)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송암 미술관에 대한 소개 포스팅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우선 전시회 포스팅. 이 전시회는 원래 2022년 11월 27일까지였던 전시인데 3월 5일까지로 연장되었다. 상설전시장을 지나 2층의 한쪽 편에 기획전시실이 있는데 처음에 들어서려 하면 당황스러운 비주얼이다. 어린이 체험관처럼 생겼다. 보통은 전시가 끝나고 있는데 이곳은 입구와 출구가 따로 구분이 안 되어있어서 그런지 입구에 덕하니 체험 장소를 마련했다. 전시가 열리는지 모르고 오는 어른이면 한번 보고 지나칠 것도 같다. 실제로 상설전시를 보는 사람들이 여기까지 들어온 건 내가 관람하는 동안 한 팀. 체험과 안쪽 왼편의 작은 입구로 들어가야 진짜 기획 전시를 볼 수 있다. 이 문자들은 사람들이 지켜야 할 기본 도리인 효(孝), 제(悌), 충(忠), 신(信), 예(禮), 의(義), 염(廉), 치(恥)를

투 시즌즈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편 성남 큐브미술관 전시 [내부링크]

일상의 물건들도 이렇게 하면 예술이 된다 성남큐브미술관에서 전시중인 투 시즌즈 두 번째 작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굳이 나눠서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두 작가의 작품 성향이 너무나 다르고 도슨트를 모두 들어서 작품에 대한 감상이 길기 때문이다. 우선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말하자면 개념미술의 1세대 작가이다. 개념 미술이란? 현대미술사조 중 하나로 개념이 작품의 재료가 되는 미술이다. 즉, 작품에서 미학적 혹은 기술적 요소보다 예술가의 관념이 중요시되는 미술을 말한다. 디자인 잡지 표지에 쓰였을 법한 작품이다. 그의 미술은 쉽고 강렬한데 그의 시그니처 스타일은 검은 윤곽선에 대담한 컬러로 채운 평면적인 그림이다. 회화작가지만 어떻게 보면 디자인에 가깝다. 디자인을 전공해서 그런지 앞 포스팅의 로즈 와일리 작품도 좋지만 이 작품이 더 마음에 든다. 작품을 얼핏 봐도 뭐를 그린 건지 다 알 수 있게 난해함이란 1도 찾아볼 수 없다. 뒤에 작품들에도 나오는데 벽의 컬러와 걸린 작품이 너무나

성남 큐브미술관 전시 투 시즌즈 그림 그리는 할머니 로즈 와일리 편 [내부링크]

그림에 대한 열정에 늦은 나이는 없다 성남 큐브미술관에서 투 시즌즈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에 갔을 때 기획 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을 보고 후에 찾아갔다. 이 전시는 원래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었다고 하는데 장소를 옮겨서 성남에서 열리고 있다. 두 명의 작가 전시인데 둘 다 너무 인상적인 작품들이어서 포스팅을 두개로 나눠서 한다. 먼저 로즈 와일리 작가 성남큐브미술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성남아트센터 장소 : 성남 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 기간 : 2022년 12월 22일 - 2023년 3월 19일 전시장 문 열자마자 들어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올라가면 먼저 전시 작품들로 만든 굿즈 매장이 보인다. 갖고 싶다 갖고 싶다 하고 지름신이 속삭이지만 아... 난 미니멀리스트지 하고는 돌아선다. 유명 작품인 만큼 정규 도슨트가 있다. 비용은 1만 원. 서울 전시보다는 저렴한 걸로 안다. 투 시즌즈. 먼저 왼편의 로즈 와일리 작가의 작품을 보는 것이 순서. 로즈 와일리

특별한 서울공예박물관 전시 백자,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 [내부링크]

도자기 작품 감상뿐 아니라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싶다면? 서울 공예 박물관에서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백자,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라는 이름의 전시회인데 특별한 전시라고 한 이유는 여느 전시들처럼 백자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가 아니라 백자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연구, 과거와 현재에 대한 전시라는 점 때문이다. 서울공예박물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공예박물관에서 2023년 1월 29일까지 열리는 기획 전시다. 도자공예의 역사는 만년 아마도 석기시대의 토기로부터 시작이라고 하는 것 같다. 그중 백자는 조선시대에 꽃을 피운 전통 자기다. 전시는 현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백색의 어울림, 흙과 유약에 대한 설명인 재료의 발견,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백색의 가능성, 전통적인 공예인 희고 단단한 그릇- 백자로 파트가 나눠져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백자의 모습을 실제 자기와 멀티미디어로도 보여준다. 백자 자체가 아닌 백

계묘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가벼운 전시회 얼토당토 토끼 카툰전 [내부링크]

계묘년 기념 재미있는 토끼 카툰 전시회 2023년 올해가 계묘년. 토끼의 해다. 그래서 토끼 관련 행사들이 많이 열리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얼토당토 토끼 카툰 전시회.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규모가 큰 건 아니고 로비에서 열리는 가벼운 전시회다. 카툰에 관심 있는 사람은 가볍게 가서 보기 좋은 전시다. 한국만화박물관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1 이거 핀이 왜 나간 거야?? 계묘년 새해맞이 카툰전. 이름이 얼토당토. 풀어서 쓴 사인이 있다. 얼씨구나 토끼! 당당하다 토끼! 뭔가 낯간지럽긴 하지만... 흠. 카툰 전시는 2월 26일까지 열린다. 장소는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 원래 박물관 입장료가 있지만 1층 로비는 무료로 볼 수 있다. 만화가, 카툰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2023년 토끼해를 맞이해 토끼에 대한 다양한 작품들을 그려서 전시를 하고 있다. 카툰 하면 번뜩이는 아이디어. 반짝이는 작품들도 있고 무난한 작품도 있고. 토끼의 해라는 것을 기념하는 또는 축

가장 좋았던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임옥상 작가 여기, 일어서는 땅 [내부링크]

현대미술 작가 임옥상의 회화와 설치 프로젝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임옥상 작가의 미술 전시. 전시장 가운데 야외에 설치된 작품인데 여기 일어서는 땅이라는 전시 주제에 근접한 느낌의 작품이랄까. 내가 느끼기에는 그랬다. 작품명은 검은 웅덩이인데 한파로 웅덩이가 얼어 안으로는 못 들어가게 통제했다. 가까이서 보면 좋으련만. 4미터의 거대한 웅덩이에 검은 물을 가득 채워놓았다. 이걸 작가는 숨구멍이라 칭한다는데... 앞의 조각상은 별개로 <대지-어머니>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검은 웅덩이와 너무도 잘 어울린다. 같이 전시되어야만 한다. 여기 일어서는 땅의 주제와 맞게 마치 대지의 어머니가 땅을 짚고 얼어서는 모습 같다. 저 어머니는 대지의 여신 같기도 하다. 그리스 로마신화의 대지의 여신 가이아로 보이기도 하고 인간을 창조한 중국 신화의 여와를 보는 것도 같다. 하지만 힘없이 늙은 인간의 어머니를 보는 것도 같다. 어머니는 검은 웅동이를 보고 있다. 마치 인간에 의해 망가진 지구를 안

금호미술관 전시 어떤 삶 어떤 순간 7인 7색 각기 다른 스타일 미술작품 [내부링크]

금호미술관의 다채로운 미술작품 전시 감상 금호미술관의 기획전. 유기적으로 연결된 세계 안에서 나를 발견하고 주변과 관계 맺는 여러 순간들을 마주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보면 알 수 있지만 작품들을 보면 뭔가 얽혀있어 연결된 세계라는 느낌의 작품들이 많이 보인다. 금호미술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8 인간과 환경, 사회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영상과 설치 작업에 투영했다고 한다. 일단 작품 예쁘다. 늘어뜨린 선에 달린 수백 개의 작은 조명과 가운데 영상이 비치는 소파. 딱 여기서 사진을 찍으시오라고 말하는 것 같다. 소란스러운 세상 속에 잠시 쉴 수 있는 쉼터. 의미로도 잘 표현됐고 사람들이 자동으로 홍보할 수 있는 영리한 작품. 작가: 이성웅 작품명 : Water Drop-A Frozen Second 제주의 곶자왈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곶자왈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패브릭을 자연을 표현했다. 지도를 찾아보니 유명한 숲인 것 같다. 이 숲

큐브 미술관 갤러리 808 전시 미얀마 작가 초대전 [내부링크]

부제 : 치유의 순간 성남 큐브미술관 갤러리 808에서 열리고 있는 미얀마 작가 초대전. 부제 치유의 순간. 경험하기 힘든 나라의 미술 전시회. 미얀마 작가의 작품을 볼 기회가 있을까? 사실 미얀마가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르고 있는데. 그 작품들을 볼 기회가 있다. 성남큐브미술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성남아트센터 성남 큐브미술관 갤러리 808에서 열리고 있는 미얀마 작가 초대전. 현대미술부터 순수미술까지 미얀마 미술의 현 지표를 나타내는 작가 6인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풍경화, 정물화, 추상과, 사진을 포함한 60여 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2022.12.27 - 2023.01.19 조금은 소외된 전시 같아 안타깝긴 하다. 미술계의 주류인 나라들의 작가가 아니더라도 작품의 수준 차이는 그리 있을 거라 생각지 않는다. 유명세와 시스템의 차이가 있을 뿐.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로 인해 정치적으로 힘든 시기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시대적 상황에서 예술은 영감을 받아 더

선진국 쓰레기에 대한 콩고의 시위 예술작품 [내부링크]

선진국 만행에 대처하는 예술가들의 콩고 알리기 <출처: 스테판 글래디우 인스타> 우리가 버리거나 재활용하는 쓰레기의 상당 부분은 해외로 보내진다. 그냥 해외가 아니고 종종 더 가난한 나라로 보내진다. 전자제품, 의루,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음식 포장지 등은 베트남, 방글라데시, 라오스, 에티오피아, 세네갈 등에 보내진다. 그 지역 주민들은 낮은 임금을 받고 그 물건들을 선별해 내는 작업에 동원된다.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국가인 콩고 민주공화국은 금, 콜탄, 다이아몬드, 코발트, 석유 등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땅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구상에서 8번째로 가난한 나라다. 콩고 민주공화국은 미국과 유럽이 보낸 거대한 쓰레기 더미들이 쌓여있고 이의 심각성을 고발하기 위해 지역 예술가들 뭉쳤고 이를 사진작가인 스테판 글래디우가 프레임에 담았다. 킨샤사 콩고 민주 공화국 킨샤사 <조형물이 아니라 사람이 입고 있는 의상이다> 반문화 예술 운동은 미술 아카데미 킨샤사의 학생들

부인 허락받은 거야? 2년 동안 그린 낙서 샘 콕스 예술가의 작품 [내부링크]

낙서도 예술작품이 된다 뭐지? 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합성한 것 같은 모습은? 그는 낙서한듯한 미술작품을 만드는 작가다. 그는 방 12개짜리 대 저택을 모두 낙서로 뒤덮은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미스터 두들로 불리는 영국의 예술가 샘 콕스의 집이다. 샘 콕스는 자신의 집을 기발한 예술 작품으로 바꿔놓았다. 흑백의 자유롭게 흐르는 듯한 낙서와 같은 그림으로 덮었다. 이 작업은 2년에 걸쳐 완성했다. 출처 : 샘 콕스 인스타그램 샘 콕스의 작품은 국내에서도 전시된 적이 있는데 낙서와 같은 캐릭터들로 작품을 만든다. 그는 집안을 온통 낙서로 꾸미는 어릴 적 꿈을 이루었다.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서 900리터의 흰색 페인트, 401캔의 검은색 스프레이, 268병의 드로잉 잉크, 2,296개의 펜촉을 사용했다. 콕스는 그를 유명하게 만든 꼬불꼬불한 선과 만화 같은 캐릭터들의 기발한 그림으로 켄트주 텐터든에 있는 그의 집을 동물, 문양, 그리고 공간 구석구석에 퍼지는 패턴들로 이루어진 흑백의

케이스티파이 휴대폰 케이스 비싼 이유 디자인의 성공? [내부링크]

사악한 가격의 스마트폰 케이스가 계속 팔리는 이유는? 택배 봉투도 케이스티파이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케이스티파이(casetify)라고 스마트폰 케이스의 명품이라고 불리는 케이스가 있다. 명품? 감 오잖아. 가격이 사악하다. 아이폰 정품 케이스 가격을 보고 미친 가격이라고 했지만 케이스티파이의 가격을 보면 아이폰 정품 케이스는 가성비 제품으로 느껴진다. 선물용이라 구입한 거지 내 폰을 위해서 사고 싶지 않은 가격. 어쨌든 성공 요인은 다양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 브랜드화 선도자의 법칙 튼튼한 케이스(사실 이건 의문) 출처 케이스티파이 홈페이지 보면 다양한 디자인이 프린트된 케이스다.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많다. 근데 프린트된 케이스를 만드는 회사는 국내에도 많고 이전에도 많았다. 근데 어떤 차별성이 있어서 10배가 넘는 가격으로 팔리는 걸까? 수많은 셀럽들이 사용해서 그런 건가? 구입한 케이스는 이렇게 생겼다. 흠... 뭐 내 취향은 아닌데 이건 마치 여행 가방에 붙여놓

편의점 대란템 연세우유 우유생크림빵 맛 비교 종류별로 다 먹어보니 [내부링크]

늦은 후기 대란템이었던 이유가 있었네 난리가 나서 들어오기만 하면 다 쓸어간다던 연세우유 우유생크림빵. 지금은 좀 덜한 거 같지만... 생각날 때마다 틈틈이 찾아먹어 종류별로 다 먹어보게 되었다. 종류별로 먹어본 맛 비교. CU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기본 우유생크림빵. 연세우유와 CU에서 협업으로 만들었는데 이름과 달리 생크림보다는 가공유크림이 주 성분. 하지만 냉장 보관인 거 보니 일반 마가린 크림은 아니다. 실온에 두면 변질의 위험이. 가격은 좀 비싼 편이라(기본은 2,700원. 좀 올랐나? 기본가격. 종류별로 가격차가 있다) 비싸네 하고 샀는데 연세우유 우유생크림빵 포장을 뜯어보고는 혜자라는 생각이. 크기가 엄청나게 크다. 다 먹으면 배부를 듯. 넓이도 넓고 두께도 두껍고.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크기가 줄어들까? 암튼 지금은 어마어마한 크기. 손안에 꽉 차고 넘친다. 크림이 많기로 유명한데 여기가 크림 투입구. 크림빵은 크림이 많아야 맛있지. 뜯어보니... 역시. 빵의 피는 얇

테니스 공을 쉽게 집어주는 라켓 그립 장치 디자인 [내부링크]

필요가 만드는 실용 디자인 오랜만에 파워 디자인 포스팅. 디자인은 필요에 의해 생겨난다. 테니스 경기를 보다 보면 볼보이들이 공을 주워주는데 일반적인 취미에서 볼보이를 둘 수는 없다. 공은 보통 자신이 줍는다. 그리고 공을 주울 때는 대부분은 허리를 굽히고 줍는다. 하지만 여기 이 디자인은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공을 쉽게 주울 수 있게 설계되었다. 간단하게 테니스 라켓의 뒤에 부착할 수 있다. 이 장치를 통해 허리 부상을 방지하고 휴식시간에 라켓을 세워놓을 수 있어 라켓을 보호해 준다. 불편함을 느끼면 그것이 창의적인 디자인이 된다. 간단히 불편함을 해소해 주는 장치인 터치 트랩이다. 테니스를 치는 것은 재미있지만 2분마다 테니스 공을 주우려고 몸을 구부리는 건 그다지 재미있는 일은 아니다. 터치 트랩은 테니스 라켓 손잡이 하단에 위치하도록 설계되어 바닥에서 테니스 공을 쉽게 집어 들 수 있는 액세서리다. 손톱처럼 만든 디자인은 버튼이나 조작 메커니즘 없이 모든 공을 잡을 수 있다.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화랑 미술관 & 갤러리 A [내부링크]

경기도 안산의 미술 전시장 탐방 안산시의 화랑유원지를 중심으로 미술관이 두 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미술관 또 하나는 안산시에서 운영하는 화랑 미술관이다. 이 화랑미술관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네비로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을 찾으면 된다. 화랑 미술관이 안 나오는 것도 있다. 안산문화재단화랑미술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312 인근 지하철로는 고잔역이 있고 걸어서 10~15분 거리다. 넓은 지하주차장이 있으니 주차장에 차를 대면 되고 아니면 길 건너편의 와 스타디움 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다.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은 크게 공연용 극장이 있는 공연동과 미술전시나 강의를 할 수 있는 전시동으로 되어있다. 서울의 예술의 전당을 생각하면 된다. 규모는 약간 작지만 근방에서는 꽤 큰 문화 예술 체험 공간이다. 이제는 어디에나 있는 카페. 식당도 입점해있고. 제일 큰 건물이 공연을 하는 극장이 들어가 있는 곳. 예술의 전당인 만큼 곳곳에 조형물

사이의 언어 시각예술 미술 전시 둘러보니 feat. 김홍도 미술관 [내부링크]

2022년 경기 시각예술 성과 발표 전 생생화화(生生化化) 경기 시각예술 창작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선정해서 제작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결과물을 발표하는 전시가 안산 김홍도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9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미술관 1관, 2관에 전시되어 있다. 평면부터 설치미술까지 다양한 시각예술 작품을 볼 수 있다. 김홍도미술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충장로 422 시각예술 미술작품 전시 날짜 2022년 11월 29일~2023년 01월 29일 문부터 작품 시작이다. 단순히 플래카드만 걸어놓은 것이 아니라 문의 시트지에도 신경을 썼다. 사인물과 플래카드 전시장 장식까지 통일성을 줘서 작업했다. 누구의 기획인지 디자인을 아는 사람 같다. 각 작품마다 엽서 형태의 설명 카드를 제공한다. 엽서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성화같기도 하고 스테인드글라스 같기도 한 독특한 작품이다. 신낙원도라는 설명인데 디지털 작업물이다. 평면적인 작품뿐 아니라 아

그냥 붓글씨가 아니었어 제12회 안중근 의사 서예대전 관람 후기 feat. 캘리그래피 [내부링크]

단순 붓글씨인 줄 알았는데 잘 모르는 부분이 있었네... 안산 화랑 미술관에서 제12회 안중근 의사 서예대전이 있었다. 짧은 기간 동안 있었는데 근처 미술관 돌다 우연히 보게 된 전시. 서예대전은 붓글씨 대회인가 하고 막연히 생각하고 갔는데 단순 붓글씨는 나이었다. 뭔가 새로운 경험. 서예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구나 하는 느낌. 넓은 대관실에 1, 2층 3관까지 전시를 하고 있었다. 서예대전이라고 하는 걸 보니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 같다. 작품 수만 봐도 어마어마하다. 상 받은 작품들과 참가 작품을 모두 전시하는 것 같다. 단순 붓글씨만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많은 종류의 작품들이 있다. 예부터 시서화라고 해서 서예는 시와 그림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전시에도 그림 작품들이 있었다. 그림만 모아놓고 봐도 그냥 동양화 미술 전시가 될 정도. 이것이 대상 작품. 대상을 받은 이 작품만 봐도 종이에 먹으로 쓴 붓글씨가 아니다. 서체는 붓글씨지만 나무에 양각으로 조각을 했다

달 없는 밤 설치 미술 전시 feat. 경기도 미술관 [내부링크]

경기도 작가 집중 조명전 경기도 미술관 전시실 3,4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와 경기도 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달 없는 밤이 경기도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 미술 전시는 그림은 아니고 설치 미술이다. 사진과 빛, 공간으로 이루어진 예술을 보여준다. 달 없는 밤은 3작가의 작품들로 이루어진 짧은 전시다. 설치미술이라 공간은 많이 차지한다. 기슬기 작가의 작품. 들어서자마자 언뜻 보면 아 우주!. 우주를 촬영해 놓은 건가? 하고 가까이 다다가 보면 우주가 아니다. 우주처럼 인식하고 있지만 다른 것들. 가운데 작품은 모니터에 플래시를 터뜨려 그 반사된 빛을 찍은 것이다. 마치 우주에서 별의 탄생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이것도 인상 깊은 독특한 작품. 보다 보면 가운데 모니터 작품이 액자에 비치는구나라고 생각이 드는데 시점을 이동해도 비친 상이 움직이지 않는다. 자세히 보니 그 비친 상을 다시 재 촬영하여 작품으로 만들어 놓은 것. 이건 별처럼 보이는데 장 노출

서울 시립 남서울 미술관 서울 사당동 구 벨기에 영사관의 변신 [내부링크]

미술관이 된 구 벨기에 영사관, 현 서울시립미술관 분관 남서울 생활미술관 서울 사당동에는 서울 시립 남서울 미술관이 있다. 서울 시립미술관의 분관 형태로 사당동 일대 남서울 지역 시민들의 문화 예술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딱 보기에도 고풍스러워 미술관이 아닐까 생각되는 이 건물은 구 벨기에 영사관 건물이다. 오래전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미술관으로 아주 자연스럽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 서울시립미술관 사당역 6번 출구로 나오면 가까운 거리에 있다. 어릴 적 서울 서남부 지역에 살아서 사당역도 자주 갔었는데 이런 건물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그때는 관심이 없어서였겠지...c 지하철역에서 나오면 남현 예술정원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여기의 예술거리가 생긴 건지. 그냥 술 마시는 거리인 줄 알았는데. 암튼 6번 출구로 조금 나와 걷다 보면 딱 봐도 박물관이나 미술관스러운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여기가 지금은 미술관이 된 구 벨기에 영사관이다. 오래된 건물이

캐릭터 굿즈의 디자인 아이디어의 총체 카카오 프렌즈 판교 아지트점 [내부링크]

캐릭터 제품 사업 잘 하는 카카오 카카오 판교 아지트의 1층에는 카카오 프렌즈 판교 아지트점이 있다. 카카오 캐릭터들의 굿즈 제품들을 파는 곳인데 다양하게 상품화되어있어 굿즈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매장이다. 카카오프렌즈 판교아지트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66 카카오판교아지트 1층 카카오프렌즈 입구에서부터 거대한 라이언 쿠션 인형이 맞아준다. 때가 때이니 크리스마스 분위기 잔뜩. 라이언은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이 캐릭터가 벌어다 주는 수익이 어마어마할 듯. 캐릭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곳이 천국이다. 더불어 강한 지름신이 강령할 수 있으니 주의. 단순히 캐릭터 인형을 파는 곳이라면 그냥 그냥 일반적인 캐릭터숍이겠지만 이곳에는 캐릭터를 다양하게 베리에이션 한 제품들이 있다. 이 제품들만 가지고 집 하나를 꾸밀 수 있을 정도. 애들 공부방, 책상 주변은 물론이고. 이렇게 아이들 방을 꾸며주며 좋아라하겠다. 교채 수명이 짧기는 하겠지만. 학용품에 응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 프로그램, 정거장 [내부링크]

서울 시립 남서울 미술관 전시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정거장이라는 전시를 하고 있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 서울시립미술관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 프로그램으로 2022년 7월 21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열린다. 주제는 한국 미술사에서 있었던 미디어 실천과 실험을 다시 읽고 미디어아트에 관한 인식을 경험적 차원에서 살펴본다고 한다. 응? 이런 전시는 오히려 설명이 난해한 경우가 많다. 그냥 보고 직관적으로 느끼는 것이 좋다. 미디어아트기때문에 일반 미술 전시처럼 그림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를 이용한 설치미술, 사진, 영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변기 위에 미디어를 설치한 '도시폭포' 작품을 봐도 역시 난해하다. 뒤쌍이 소변기를 작품으로 내놓은 이후로 여러 작품들에서 변기가 등장한다. 작가는 변기를 만들지는 않았을 터. 손으로 만들지 않아도 주변이 사물을 다르게 보고 새롭게 해석하는 것만으로도 예술이 될 수 있다. 공간과 시

별마당 도서관, 책과 아트를 구경하러 간다 [내부링크]

복잡한 도심 속 잠깐의 휴식을 위한 문화 감성 공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가끔 전시를 보러 가다 보면 지하철에서 가는 길에 눈에 띄는 장소가 있다. 넓은 공간에 책들이 가득. 처음엔 요즘 대형서점이 들어왔나 했는데 알고 보니 별마당 도서관. 오픈된 도서관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도 잘 안 보는데 떡하니 상업구역 중심에 크게 자리 잡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513 스타필드 코엑스몰 B1 <코엑스몰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천정까지 닿아있는 거대한 책장 인테리어가 우선 시선을 끈다. 매장처럼 사람도 많다. 진짜로 책을 보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 그냥 앉아서 쉬는 사람 등. 처음에 가봤을 때는 저위의 책들을 어떻게 꺼낼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관리자에게 얘기하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나? 2층으로 되어있는 구조지만 2층에 가도 저 위에 것을 꺼낼 수는 없다. 자세히 보니 손이 안 닿는 부분에 있는 책들은 장식이다. 대형 도서관을 상징할 만한 거대한 책장에 그

2022 공예 트렌드 페어 코엑스 방문 후기 [내부링크]

현실의 질문, 공예의 대답 지난 주말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 공예트렌드페어를 방문했다. 매년 열리는 행사인데 리빙 페어와 더불어 종종 가게 되는 행사다. 크게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관련 학과를 나오다 보니 참가하는 지인들이 좀 있어서. 행사는 거의 코엑스에서 열리는 듯하다. 2022년에는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렸다. 이런 박람회는 미술 전시와 다르게 짧아서 빨리 봐야 한다. 그래도 매년 열리니 놓치면 다음을 기약할 수는 있다. 코엑스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는 대중교통으로 지하철 삼성역이나 봉은사역에서 내리면 연결되어 있어 가기가 편하다. 규모는 매년 커지는 것 같다. 리빙 페어가 상업화되고 인테리어 분야로 특화 되어가고 있어서 그런지 작품성 있는 공예품은 이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 올해의 주제는 '현실의 질문, 공예의 대답' 전시 리플릿 설명에 의하면 공예의 당위성을 부여하고 현실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공예가들의 열중과 몰두의 과정을 선보인다고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서울 시립미술관 상설 미술 전시 [내부링크]

"내 그림들이 흩어지지 않고 시민들에게 영원히 남겨지기를 바란다" 서울 시립미술관에는 상설전시로 천경자 컬렉션이 열리고 있다. 미술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천경자라는 이름과, 혹 이름은 모르더라도 그림을 본다면 어디선가 봤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만큼 천경자 화백은 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61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상설전시를 하고 있는 건 작가가 제일 위에 있는 말처럼 본인의 그림들이 시민들에게 남겨지길 바라며 기증을 했기 때문이다. 60여 년에 걸쳐 제작한 작품 93점을 기증했다고 한다. 입구의 간판까지만 촬영이 된다. 천경자 작가의 전시는 촬영 금지다. 밑의 이미지들은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는 이미지들이다. 전시의 구성은 '내 슬픈 전설의 이야기', '환상의 드라마', '영혼의 여행자','자유로운 여자'라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업도구들을 전시해놓은 부스도 있다. 그것마저 인상 깊다. 여성을 주로 표현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아트투게더 아트테크 미술 전시 [내부링크]

AI 그림이라고? 인간은 이제 뭐 하지? 카카오 회사가 있는 판교. 이름을 카카오 판교 아지트라고 부른다. 그곳 1층에서 이색적인 미술 전시를 하고 있는데 카카오에서 하는 서비스인 아트투게더를 홍보하기 위한 전시다. 이건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으로 미술품으로 재테크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트테크. 건물 지하에 주차를 할 수 있고 주말이라 그런지 공간은 널널했다. 주차하고 1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전시를 볼 수 있다. 지하철은 판교역 하차. 카카오 판교아지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66 전시는 주중에는 저녁 8시까지 운영하고 주말에는 오후 5시까지만 운영한다. 작은 간이 인포메이션에서 설명 리플릿을 가져갈 수 있다. 아트투게더 홍보 사인물도 있고. 그림들이 걸려 있는데 진짜인가? 진짜라면 좀 허술하게 전시되어 있는데. 2억 5천만 원짜리 그림인데 설명이 붙어있고 그림마다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아트투게더 사이트로 넘어간다. 그림을 조각으로 구매할 수 있다. 근데 이미 다 모집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최초의 서양식 학교 건물 [내부링크]

옛 학교 교실의 모습을 보존한, 예술적 가치가 있는 한국 근대 건축 양식 <정면 같지만 정면이 아닌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은 서울 시립미술관의 뒤쪽 입구의 건너편에 있다. 뒤쪽에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도 잘 모르고 많이 찾는 것 같지는 않다. 여기는 근대교육의 발상지 같은 곳으로 이 박물관은 한국 최초의 서양식 학교 건물이다. 이곳에 가면 역사적인 볼거리도 있으며 안쪽에서는 미술 전시도 하는 박물관이자 미술관이다. 길을 따라 건물 옆을 돌아야 진짜 건물의 정면 입구가 나온다. 마당에는 배재학당을 설립한 헨리 게하르트 아펜젤러의 동상이 서있다. 이곳이 입구. 오래된 건물이지만 낡아 보이지 않고 깔끔하다. 정문. 이런 옛 건물들을 보면 그때의 장면들이 연상되고는 한다. 앞으로 나라의 운명을 예상하지 못한 저 입구로 뛰어들어가는 순진한 조선시대의 학생들 장면. 들어서자마자 정면으로 설립자의 초상이 있다.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겨라. 설립자의 말일까? 인상 깊은 문구다. 옛

소전미술관 시흥시의 감성공간 [내부링크]

소래산 입구의 여유롭고 작은 미술관 시흥시의 소래산 산림욕장 방향 입구에 작은 미술관이 하나 있다. 올라가는 길에 오른 편으로 표지판과 간판이 서있다. 무심히 앞만 보고 가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다. 소전미술관 경기도 시흥시 소래산길 41 소전미술관 카페 사인물과 소전 미술관 사인물. 크게 탑으로 세워놓은 것이 아니라 간판치고는 작은 돌로 된 사인물. 사잇길로 올라가다 보면 바로 왼편으로 소전 미술관 간판이 숨기려는 듯이 역시나 작게 있고 길이 나있다. 미술관 가는 길 맞나? 싶은 길이 나있는데 여기로 올라가면 된다. 마치 큰 개인주택 대문처럼 되어있다. 여기가 시흥시 대야동에 있는 소전 미술관이다. 올라가는 왼편에 토피어리 조형물도 볼 수 있다. 오른쪽으로 운동장 같은 공간이 있는데 여긴 미술관을 구경하고 나서. 미술관에도 주차장이 있다. 여기까지 차를 몰고 올라와도 괜찮다는 것. 주차장 옆에 미술관과 살피 꽃방 카페 표지판이 있다. 안쪽에 보이는 아담한 건물이 바로 소전미술관.

이례적인 시간 불확실한 움직임 전시회 [내부링크]

서서울 미술관 개관에 앞서 열리는 사전 프로그램? 서울 시립 미술관 제일 위층 조그마한 공간에 이례적인 시간 불확실한 움직임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작은 전시가 있었다. 27일까지 하고 끝났다. 사진 전시였는데 설명을 보니 서서울미술관에서 개관에 앞서 해마다 사전 프로그램을 개최한다는 내용이었다. 서서울 미술관 개관? 서서울미술관(2024년11월예정)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대로79길 53 확인해 보니 서서울 미술관은 서울 금천구의 금나래 중앙공원에 생기는 미술관이다. 24년 11월 개관 예정이라고. 금천구가 고향이기도 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사전 전시는 규모가 작아서 금방 둘러봤다. 사진으로 전시가 되어있었는데 딱 봐도 주제가 환경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전시. 전시설명을 빌자면 급격히 변하는 환경을 둘러싼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관계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동시대 예술과 미술관의 새로운 형태의 예술적 생산 그리고 이를 경험하고 사유하는 방법을 고찰한다. 음... 그렇

서울 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전시장 [내부링크]

SeMA로 불리는 서울 미술 전시의 메카 서울 시립미술관은 1988년에 개관한 미술관이다. 이후 2002년에 지금의 서소문 본관 자리로 이전했다. 올림픽과 월드컵. 굵직한 행사가 있었던 해에 이 미술관도 큰일을 치른 셈. 1920년대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르네상스식 옛 대법원 건물을 파사드(Facade 전면부)만 그대로 보존한 채 신축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61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중요한 곳 중 하나다. 시흥 시청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 중요한 건 전시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전시들이 허접하지도 않다. 규모에 맞게 꽤 볼만한 전시들이 열린다. 보통 앞쪽에 전시 중인 현수막을 걸어놔서 무슨 전시를 하는지 알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더 자세히 나와있어 전시를 찾아가기도 하지만 그냥 서울 시내 나간 김에 한번 들러서 전시를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맛이다. 관람시간도 일반 전시장들과 달리 꽤 늦게까지 하기 때문에

겨울철엔 붕세권이 최고 울 동네에 붕어빵 파는 곳 [내부링크]

붕세권 뜻 : 도보로 5~10분 안팎에 역이 있는 역세권에서 나온 말 가까운 곳에 붕어빵 장사가 있는 곳 어제 퇴근하기 전 한파경보. 그리고 오늘 체감온도 영하 10도까지 내려간다는 협박(?) 재난 안전 문자. 나와보니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내려가고 있었다. 겨울이 확 다가오는 느낌. 하긴 11월의 마지막 날이니. 이런 날 필요한 건 따끈따끈한 먹거리. 겨울철 제일 생각나는 건 어묵과 붕어빵. 집 앞 나뭇잎들도 바란에 다 떨어지고 기온 하강이 더해 을씨년스럽다. 따뜻한 게 자꾸 생각나는 분위기. 포장마차들이 많이 사라져 길거리 음식 찾는 건 쉽지 않다. 위생상 잘 먹지도 않고. 그래도 이렇게 추워지면 생각이 나는데 동네에 붕어빵 파는 곳이 있다. 거의 집 앞에. 우리 집도 이름하여 붕세권. 그냥 무심하게 지나다니다가 날이 추워지니 생각나 은행에서 현금을 찾았다. 요즘엔 현금을 거의 안 가지고 다닌다. 붕어빵을 사기 위해 들렀다. 들리고 보니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불편하게 현금 왜 찾

정환 화백의 기억의 잔상 전 미술 전시회 feat. 소전미술관 [내부링크]

마음에 들었던 서양화 작가님의 유화 작품 시흥시의 소전 미술관 입구에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기억의 잔상. 정환 미술작가의 개인전이다. 전시 날짜는 2022년 12월 25일까지. 소전미술관 경기도 시흥시 소래산길 41 소전미술관 전시장 입구에도 작은 스탠드 사인물이 서있다. 색감이 특이하네 하고 들어가 본다. 미술관의 1층 갤러리 작은 공간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작은 테이블에 액자, 머그컵, 노트 등의 기념품이 있다. 이걸 먼저 보면 기념품을 파네 하지만 작품을 보고 나서 나오며 보니 하나 사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벽면을 꽉 채운 크고 작은 캔버스들. 그림의 색감은 통일성이 있다. 작가는 자기 나름의 화풍을 만들어낸것 같다. 그림을 보는 순간. 아.... 역시 미술은 프린트된 것을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천지차이다. 문 앞 사인물에 인쇄된 작품은 실제 작품의 100분의 1도 표현하지 못한다. 안내 카드의 설명은 이렇다. 물감이 혼재되어 캔버스를 메우고 있지

옛날 서울역의 효과적인 활용 문화역 서울 284 [내부링크]

서울역 자체만으로도 박물관 누구나 아는 서울역. 이건 신 역사이고(이미 바뀐지 오래되긴 했지만)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은 옛날 서울역을 기억할 것이다. 그 옛날 서울역은 아직 그대로 있다. 신역사를 만들면서 구 서울역은 허물지 않고 옆쪽에 만들었다. 이렇게 서울역 옆쪽에 보면 누가 봐도 마치 박물관처럼 보이는 고풍스러운 느낌의 건물이 있는데 이곳에 구 서울역이다. 이 구 역사는 오래된 건물의 효율적인 활용의 적절한 예이다. 문화역서울284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1 문화역서울284 유럽 어디쯤의 건축 양식을 따온 듯한 이 건물은 1925년에 만들어져 역사도 오래됐고(몇 년 뒤 100주년 기념행사를 하지 않을까?),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로 근대 건축물의 상징이 되었다. 이 건물은 허물지 않고 문화역 서울 284라는 이름으로 전시장으로 변했다. 꽤 볼만한 다양한 행사를 하는데 오가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문화체험을 제공한다. 서울 284의 의미 284는 이 역 자체가 사적 제284호로 지

소장품으로 움직이기 전시 [내부링크]

경기도 미술관 소장품전 안산 경기도 미술관에서는 소장품으로 움직이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선별해서 전시하는 기획전인데 2010년 전후에 제작된 작품들이라고 한다. 경기도미술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268 기간 : 2022년 3월 22일~2023년 3월 19일 무려 1년여간을 전시하는데 그냥 소장품들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고 주제가 있다. 주제는 ‘젠더(gender)들의 만남의 장, 경기도 미술관’. 작품들을 통해 문화 다양성의 화두인 신분, 인종, 성별, 장애 등의 차별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여러 이야기들을 살펴볼 수 있다. 미술관 2층으로 올라가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내년 3월까지니까 기간은 충분. 회화, 조형물, 사진,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기간이 길고 특별기획전이 아닌 만큼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사진과 영상으로 남겨져 있지만 사실은 직접 공간에 꾸민 퍼포먼스.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작품

프리츠 한센 전 가구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내부링크]

150년 역사를 가진 프리츠 한센의 특별한 전시회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한 전시회 프리츠 한센전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가보는 디자인 전시회. 나에게는 특별한 전시회인 건 확실하다. 가구 디자인을 전공하기도 했고 이런 전시는 학창 시절 자료조사할 때 가보고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롭고 옛날 생각도 난다. 손에 관림띠도 둘러준다. 무료입장인데 왜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지하철역에서 한 컷. 1872년 덴마크에서 설립 된 프리츠 한센은 가구, 조명 및 액세서리 분야에서 제품을 만드는 북유럽 스타일의 디자인을 추구하는 회사이다. 무려 역사가 150년. 그러니 디자인 분야에서는 특별한 회사임에 틀림없다. 입구에서는 전시된 공간에 대한 설명이 있는 포스터가 있다. 3개가 모양은 다르지만 뒷면 설명은 똑같다. 그러니 참고할 거면 하나만 가져가면 된다. 심플하고 멋진 프리츠 한센 이름이 붙은 벽체를 시작으로 가구 디자인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전공 학생들이 자료

이제 집안 유일의 연례 행사 김장하는 날 [내부링크]

여전히 집에서 하는 김치가 맛있다 주말에 김장을 했다. 제사와 차례를 다 없앤 지금 사실상 집안 유일의 연례행사. 가서 간단한 거만 돕는 게 아니라 십수 년간 직접 김장하는데 참여했다. 양념 속 만드는 것부터 김치 담그는 것까지. 이제 혼자 김치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긴 한데. 이 맛이 날지는 모르겠네. 김장 담아올 김치통. 이건 작년에 담아왔던 통이고 올해는 이 안에 있는 통에 아주 조금만 담아올 예정. 작년 김치가 아직도 남았다. 혼자 있다 보니 많이 먹지를 않는다. 집에서 밥 먹을 일도 많지 않고. 파. 올해 파들은 아버지가 다 직접 키운 거. 강판에 무채를 갈고. 양념 버물 버물. 절인 배추에 속을 넣는다. 이때부터 허리와 무릎에 굳기 시작. 나중에 일어서면 석화된 관절과 척추를 펴는데 고통이 따른다. 남은 양념을 파김치 버물 버물. 다음은 깍두기. 무도 아버지가 키웠는데 올해 농사가 잘 돼서 무가 유독 달다. 먹음직스럽게 버무려졌다. 무 자체가 달아 설탕 넣은 줄.

인테리어 트렌드를 보여주는 모델하우스 [내부링크]

트렌디한 인테리어를 전시하는 곳 간혹 주변에 보면 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를 지어 놓은 곳들이 보인다. 부동산 투자를 위해 방문할 수도 있지만 이곳에 가면 좋은 점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트렌디한 인테리어를 볼 수 있다는 것. 사람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한껏 실내를 꾸며 놓았는데 시선을 끌어야 하므로 꽤 트렌디하게 만들어놨다. 이번에 간 모델하우스는 오피스인데 당연히 멋지게 사무실을 꾸며 놓았다. 보면 이런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놨다. 드론 만드는 회사로 설정하고 사무실 인테리어를 한 것 같다. 아주 넓은 건 아니지만 심플한 회의실. 오피스인데도 빌트인 가전이 되어있다. 사무실에서 일할 맛 날 듯. 탕비실에 간단히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기도 있고. 또 다른 회의실. 모니터가 있어 프레젠테이션도 가능. 모양이 좋아서 그런지 컴퓨터는 모두 애플이다. 회사 사무실에 베란다 공간이 있어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보통은 이런 휴게 복지시설보다는 창고로 사용할 테지만

회화 전시 소위 잡초에 대하여 [내부링크]

경기 미술관에서는 올해부터 연구를 기반으로 한 전시 '경기라키비움'을 시작한다. 라키비움(Larchiveum)이란?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 기록 보전소(Archives), 미술관(Museum)의 합성어다. 이 전시는 이 의미를 담고 있는 것만큼 모든 것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작가의 전 생애를 구성하는 활동의 결과를 볼 수 있도록 미술관의 수집과 연구기능을 심화하고 확장한 프로젝트다. 그 프로젝트의 일환인 소위 잡초에 대하여. 초청작 가는 김정헌. 이 전시는 작가의 공백기인 1970년대 활동에 주목하고 그의 초기 작업과 자료를 새로 발굴해서 모아놓은 전시라고 한다. 전시는 경기도 미술관 1층에서 하고 있다. 경기도미술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268 전시 기간 : 2022.10.22~2023.03.05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표현했지만 주제는 일관되게 잡초에 대한 것이다. 회화 작가들이 꽃을 많이 표현하고는 하는데 작가는 잡초에 주목한 것이 특이하다. 전시공간은 아담하

먹고 싶은 독특한 명함 디자인 [내부링크]

육포 문양을 디자인한 게 아니라 사용한 거였어 육포를 찢어 놓은 듯한 조각. 맛있어 보인다. 근데 이것이 명함이다. 독특한 명함 디자인이 아니라 특이한 재질의 명함이다. 진짜 육포 고기로 만든 식용 레이저 각인을 한 명함. 이걸 받은 사람은 당황하거나 이게 뭐냐고 물어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만지기를 꺼려하던가. 이 육포 명함들은 회사 '미트카드'에서 나온 것이다. 종이에 육포 모양으로 인쇄를 한 것이 아니라 진짜 육포다. 그래서 문양도 다 다르고 심지어 구멍도 있다. 이 맛있는(?) 명함은 육포로 만들어졌으며 잠재적인 비즈니스 고객이나 고용주에게 큰 인상을 남길 것이 확실하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는 것은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명함을 주고받을 때 깊은 인상을 심어주면 기억에도 남고 대화도 이어갈 수 있다. 물론 어떤 회사도 이런 명함이라면 인상 깊겠지만 연관된 회사라면 특별히 더 시너지가 발생할 것 같다. 고기 관련 가공회사나 정육점, 주류회사에서도 활용할 수 있

일렉 기타를 닮은 듯 안 닮은 듯한 악기 디자인 [내부링크]

시각 장애인의 위한 점자 지판을 적용한 제품디자인 마치 일렉 기타처럼 스타일링 된 미디 악기 디자인이다. 일렉트로닉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이 악기의 이름은 비타(VITAR)이고 노어진, 백선진, 신유정 디자이너가 만들었다. 기타를 닮았기 때문에 조금 이상한 디자인의 기타로 보일 수 있지만 분류를 하자면 기타는 아니다. 기타는 현을 튕기고 소리를 내는데 이 악기는 아니다. 소프트웨어에 전자적으로 신호를 보내도록 설계된 비타는 왼손으로 기타의 줄을 잡듯이 누르는 키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왼손으로 누르는 키보드의 점자다. 양각으로 표시된 점자는 플렛 보드 전체에 표시되어 있어 보지 않고도 연주를 안내해 줘 시각장애인도 악기를 연주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는 사용자 층이 확장되도록 만들어 준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악기이기도 하지만 일반인들도 손의 감각을 이용해 어떤 키가 어떤 위치에 서 음을 발생시키는지 알 수 있다. 이런 기능적인 요소도 매력적이지만

추석 선물 받았다 [내부링크]

일반적인 선물세트는 아니고 나에게는 아주 유용한...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회사 직무에 거래처와 소통을 하는 직책도 아니라 명절이라고 해서 무슨 선물 들어올 곳은 없다. 그런데 추석 선물 받았다. 고급스럽게 보자기에 싸여 있었지만 사진도 찍기 전에 풀어버렸기 때문에 다시 쌌다. 그런데 어떻게 매듭이 되어있었더라? 예쁘게 리본 매듭이 있었는데 할 줄 몰라서 허접하게. 뭐가 열어봤더니 쇠고기육포. 특별히 육포를 좋아해서 선물을 해준 것이냐 그건 아니고 맥주를 좋아해서다. 간편하게 먹을 맥주 안주로 딱이다. 고급스러운 포장의 궁 쇠고기육포. 박스 디자인도 전통스러운 디자인. 열어보니 가지런히 육포가 들어있다. 가운데 띠지에 뭔가 쓰여있다. 궁 쇠고기육포는 홍두깨살만 엄선하여 옛날 방식 그대로 손으로 직접 걸어서 말려 신선하고 육질이 살아있는 고급 쇠고기육포입니다. 글만 읽었는데 파블로프의 개처럼 침이 고이는 효과. 홍두깨살은 뭐지? 몰라서 찾아봤다. 홍두깨살이란? 우둔, 즉 엉덩이 살

추석 대비 민생안정 정책 자금 주의 [내부링크]

재난지원금이나 긴급자금 문자는 모두 피싱 사기 추석 대비하여 힘들어하는 서민들에게 정책 자금을 준다고? 요 근래 문자를 받고 있는데 그냥 재난 지원금도 있고 추석 대비 민생안정 자금도 있다. 이렇게 문자가 온다. 나보고 대상이란다. 그리고 아직 신청을 안 해서 친절하게도 문자를 보내주니 기한 내에 빨리 신청을 하라고 한다. 긴급하게 날짜와 시간까지 정해준다. 시간은 당연히 업무시간 내. 당연히 피싱이고 마감시간을 적어 심리적으로 쫓기게 만드는 수법이다. 마감시간이 업무시간인 거 보면 이 사람들도 칼퇴 하나보다. 일단 난 소상공인이 아니니 이런 걸 보내줄리 없다. 주관기관도 꽤 그럴듯하다. 협약기관도 제1금융 기관이라 신뢰가 간다. 근데 대출금리 2.0%에 고정금리? 대출 기간도 거치 4년 상환 6년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 금리가 말도 안 된다. 도대체 심사도 없이 저금리라니. 그것도 금리 상승기에. 이런 문자도 왔다. 서민 생활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긴급 지원. 역시 주관기관들은

꼭 필요했었던 모바일 신분증 [내부링크]

내 주민등록증을 휴대폰 안에 이제 휴대폰만 있으면 주민등록증을 안 들고 다녀도 된다. 꼭 휴대폰 뒷면에 카드 한 장과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다녔었지만 올 초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PASS에서 적용이 되어 면허증을 빼고 다닌다. 하지만 이게 명확한 신분증명이 되지 않는다. 모르는 곳도 많고 인정 안 하는 곳도 많았다. 심지어 투표하는데 안내문에는 된다고 했지만 막상 가보니 관리하는 사람들이 몰라서 한참 헤맨 적도 있다. 모바일 신분증 때문에 당황한 이전 포스팅 확인 그런데 이제 아예 정부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만들었다. 지금은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는 운전면허증만 되고 정부 24 앱에서는 주민등록증이 된다. 나중에 모바일 신분증에서 통합으로 된다고 하는데 아직은 아니다. 하려면 한꺼번에 하지 불편하게 기획했다. 어쨌건 이제 휴대폰만 있으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모두 해결. 실물 화폐도 잘 안 쓰니 지갑을 안 들고 다녀도 된다. 아직은 가방 속에 지갑을 넣고 다니는데 이제 조만간 지갑은

코로나 자가격리 마지막 날 후기 [내부링크]

긴 여름휴가였다 코로나가 덜컥 걸려버려 자가격리 시작한 지 7일째. 오늘이 마지막 날. 오늘 자정을 기해서 격리 해제다. 이 말은 내일 출근해야 한다는 것. 안돼~ 지난 포스팅에 적었듯이 장 보러 못 가니 인터넷으로 먹을 것을 주문. 이거 외에도 두 번이나 더 주문했다. 뭔 품목 하나에 박스가 하나씩 오는 건지. 원래 여름휴가를 안 가려 했는데 강제로 쉬게 되었으니 해먹고 싶은 거 먹고 보고 싶은 책 보고 보고 싶은 영화 보면서 지냈다. 어쩔 수 없이 간간이 회사 업무도 보고. 내 연차 쓰면서 쉬는데도 일까지 해야 한다. 두세 개 빼고는 전부 만들어 먹은 음식들. 실패한 것도 있고. 하지만 대부분 맛있게 먹은. 중간 이후부터는 미각이 없어지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맛이 나지는 않았다. 마지막 날인 지금도 여전히 맛이 잘 안 나는데 짜고 달고 시고 이런 강한 맛은 나는데 미세한 맛이 안 난다. 원인은 냄새를 잘 못 맡아서인 것 같다. 향에 민감한데 가까지 맡아야만 냄새가 난다. 경험자들의

탑건: 매버릭 늦은 후기와 추억 한 토막 [내부링크]

평생을 사랑한 곡 메인 테마 Anthem 탑건: 매버릭 감독 조셉 코신스키 출연 톰 크루즈, 마일즈 텔러, 제니퍼 코넬리 개봉 2022. 06. 22. 코로나 시국에도 엄청난 히트를 친 탑건 속편인 탑건 매버릭. 이미 볼 사람은 다 본 뒤라 후기가 뭐 큰 의미는 없겠지만 탑건에 대한 추억 한 토막이 있어서 포스팅 겸 겸사겸사 적어본다. 탑건 하면 떠오르는 건 너무너무 유명한 음악들. 탑건 1의 음악들은 너무 유명해서 여전히 많은 매체에서 비행기나 전투기가 날아가는 장면에서는 이 음악들이 나온다. 그중 내가 꼽는 최고는 메인 테마 Anthem. https://youtu.be/zCTJmXrgsFg 영화가 개봉했을 때 국내에서도 큰 화재였다. 인터넷에 영화 개봉 시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영화관에서 공군 지원(하지만 탑건은 해군 소속)을 받는 사진들이 있는데 국내에서도 개봉한 해에 공군 사관학교 경쟁률이 최고였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사실인지는 근거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 그렇게 들었을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 3일차 [내부링크]

코로나 증상 의무와 기간, 약, 진행 상황 등 <분명 자가진단키트로는 음성이었는데...> 3일 전 아침에 일어났더니 목이 칼칼. 기존의 감기와는 다른 느낌이다. 아픈 게 아니라 기분 나쁘게 뭔가 걸린 느낌. 며칠 전 장례식장을 다녀왔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집에 있는 자가 검사 키트로 검사를 해봤다. 결과는 음성. 그냥 감기인가 하고 출근을 했는데 아무래도 느낌이 달라서 불안. 병원으로 갔다. 첫 번째 병원은 원장이 안 나와서 신속 항원 검사를 할 수 없다고 해서 다른 병원을 검색해서 찾아갔다. 문 앞에 코로나 검사자는 들어오지 말고 벨을 누르시오 표시판. 앗! 입장도 못하는구나. 벨을 누르니 간호사가 나와서 대기하라고 한다. 얼마간 대기 후 검사받으러 들어오라고 해서 신속 항원 검사를 하고 다시 밖에서 결과 대기. 잠시 후 의사가 나오더니 코로나 양성이라고 한다. 역시나... 자가 검사 키트는 부정확하다. 병원에서 넣는 면봉과 깊이가 다르다.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

지저분한 싱크대 거름망 청소는 힘들어 [내부링크]

음식물 찌꺼기가 잘 안 빠지네 쉽게 하는 방법은? 미니멀라이프와 청소, 정리를 계속 실천하는 중. 보통 싱크대 배수구 뚜껑을 열어보면 이런 비주얼이... 웩. 매일매일 깨끗이 청소해 주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나도 해볼까 했지만 문제는 이게 청소하기가 꽤 번거롭다는 거다. 음식물 찌꺼기가 구멍에 낀 건 이해가 가는데 직각으로 꺾인 구석에 끼어있는 건 닦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청소 안 하면 부패하고 안쪽은 항상 습기가 차 있어서 곰팡이도 잘 생긴다. 일단 거름망과 배수구의 곰팡이부터 처리하고. 배수구 안쪽의 곰팡이 제거를 위해서 곰팡이 제거용 거품 락스. 단순히 물로만은 안되고 구석구석 솔로 좀 문질러 줘야 한다. 관리를 잘하지 않는 이상은 또 생긴다. 거름망은 음식물 찌꺼기를 모두 털어내고 마찬가지로 락스를 잠시 뿌려놓는다. 하는 김에 배수구도 분해. 열어보니 여기도 만만치 않네. 완전히 깨끗이 제거 후에 잘 말려 놓는다. 하지만 이 거름망은 사용하지 않을 예정. 저 구석을 매일

변기 수조 뚜껑에 곰팡이가 [내부링크]

열어보고 깜짝! 청소 시작~ 화장실 변기 수조 위에는 그동안 수납 바구니가 있었고 해서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치우고 났더니 틈새로 거뭇거뭇 곰팡이가 비친다. 이사 왔을 때 대청소를 했는데 여기는 한 기억이 없는 듯. 처음 들어왔을 때의 상태로 본다면 여기도 분명 한 번도 청소 안 했을 듯. 열어보니 역시나 뚜껑과 수조 안에 곰팡이들이 잔뜩 피어있다. 물이 살에 직접 닿는 건 아니지만 왠지 찝찝. 수조 안쪽 깊숙한 곳까지 곰팡이투성이다. 일단 뚜껑에 곰팡이 제거용 거품 락스를 뿌려놓고 안쪽에도 꼼꼼히 쳐발쳐발. 하지만 뿌려만 놓는다고 모두 사라지지는 않는다. 솔로 문질러줘야 한다. 가운데 관에도 시커멓게 피어있다. 관에도 잔뜩 뿌려놓으니 녹아내린다. 한참을 이렇게 해놓고 강력한 샤워기 분사로 뿌려주면 곰팡이가 깨끗이 떨어진다. 청소가 다 끝났으면 물 한 번 내려주고. 이 변기 세정용 파란 액체를 잘 안 쓰기는 하는데 너무 곰팡이가 심했었으니까 이번에는 한번 사용해 보기로. 뚜껑을 오

세면기 거울에 붙인 칫솔 걸이 정리 [내부링크]

거울 닦을 때마다 걸리적거리는 거 미니멀하게 해결 세면기 위 큰 거울에 스테인리스로 된 칫솔걸이를 걸어놨다. 이것도 플라스틱 칫솔통에 칫솔을 넣어놨을 때 지저분해지는 걸 청소하고 그러는 게 싫어서 나름 미니멀하게 심플한 디자인의 칫솔걸이로 부착한 것. 걸어 놓은 것은 칫솔 두 개, 면도기, 혀클리너, 치약 그리고 걸 수가 없어서 바닥에 치간칫솔. 뭐 나쁘진 않다. 나름 깔끔하고. 청소 많이 안 해도 되고. 근데 문제는 욕실 청소할 때. 걸린다. 닦을 수가 없다. 주변을 돌아가며 닦아야 하고 기껏해야 칫솔을 들어 밑에를 닦는다. 왠지 찝찝. 시원시원하게 닦았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제거하기로 결심. 일단 부착을 다른 곳에 할까 생각해 봤다. 이쪽 세면기 장? 근데 거울만큼 단단히 붙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넓이도 안 맞고. 무엇보다 와장창 떨어지기라도 하는 날엔 거울도 깨질 수 있고 자다가 소리에 깰 수도 있다. 분리하기로 결심. 일단 치약과 면도기는 걸기로 했다. 그래서

현관도 미니멀로 에너지 낭비 없게 [내부링크]

미니멀 라이프 실천 신발장 안에 다 넣어볼까? 어지러운 현관. 출근할 때 신는 신발, 조깅할 때 신는 운동화는 매일 신으니까 내놓고. 간펴하게 신고 나가는 슬리퍼랑 크록스도 내놓고 주말 외출용도 신었다가 안 넣어놨고. 장바구니는 편하게 가지고 나갈 수 있게 세워놨고. 이러다 보니 점점 혼란하다. 급하게 나갔다 들어오면 신발들이 흐트러져 있다. 특히 출근시간. 정리 정돈 잘하면서 살기로 결심했으니까 신발들을 가지런히 정리해 본다. 정리해도 신발이 많으니 어수선하다. 정리하는데 에너지와 시간도 낭비된다. 미니멀 라이프는 물건의 미니멀뿐 아니라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도 없어야 한다. 그리고 정리하는 건 귀찮은 일이다. 청소할 때도 신발을 모두 옮겨가며 해야 하니 에너지 낭비. 어떤 미니멀 라이프 책에 나왔듯이 게을러서 실천한다는 말이 맞는 듯. 정리하기 귀찮으니까 현관을 치우기로 결심. 우선 장바구니 캐리어, 폴딩 카트. 보통은 에코백을 들고나가는데 무거운 거 살게 있으면 이걸 끌고 나간다

DIY 등받이 좌식의자 입식 의자로 변신 [내부링크]

다리와 결합 어떻게 하지? 좁은 원룸 있을 때 사용하던 좌식 책상이 있다. 워낙 방이 좁아 그나마 좌식으로 하는 게 좀 넓어 보일 거 같아서. 이사 오면서 가져오긴 했는데 멀쩡한 거라 버리긴 아깝고 그렇다고 쓸 일도 그닥 없고. 그러다 이걸 들여놓게 되었다. 독서실 책상. 산 건 아니고 얻어온 거. 거의 새 거다. 잠자리에 들기 전 책 읽을 때 사용하면 좋을 거 같아서 가져왔다. 근데 문제는 좌식의자. 이것도 멀쩡해서 버리긴 그렇고. 잠깐 책 읽을 때 사용할 건데 입식 의자를 사기도 그렇고. 그래서 이 좌식의자를 입식 의자로 DIY 하기로 결심. 버리는 의자에서 다리만 분리했다. 근데 이걸 좌식의자와 결합하려고 하니 문제가 발생했다. 나사는 풀어서 가져왔는데 암나사는 의자 판에 박혀 있어서 뺄 수가 없었다. 인터넷을 다 뒤져 결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수나사. 그리고 의자에 결함할 암나사. 암 나사는 아닌가? 암튼 이걸 의자에 부착하기로. 이걸 뒤집으면 이렇게 생겼다. 암나사인

레몬 나무 가지 치기와 군자란 잎 제거 [내부링크]

레몬 열매는 언제 먹을 수 있는 거야? 봄에 레몬 나무를 화분에 심었다.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3년생. 받고 보니 꽃이 피어있어서 열매를 맺을 것만 같았다. 화분에 옮겨 심었는데 얼마 후 꽃이 떨어지고 열매를 맺었다. 그런데 새로운 흙을 넣어줘서 이렇게 많이 피는 건가 싶게 꽃이 많이 피더니 많은 열매가 생겼다. 초반에 맺힌 열매 3형제. 더 많이 맺히긴 했는데 열매를 좀 솎아내줘야 한다길래 큰 것 빼고 솎아줬더니 이건 엄지손가락 한마디만 하게 자랐다. 이후에도 꽃이 피고 이렇게 작은 열매들이 계속 열리고 있다. 언제까지 열리는 건지. 이제 열매를 솎아낼 시간. 손으로 따줘도 되지만 냄새도 나고 진액도 나오고 하니까 정원용 가위로. 일반 가위로도 잘리기는 하지만 정원용 가위는 날이 좀 더 가지를 치기 좋게 생겼기 때문에 다이소에서 저렴이로 구매. 스프링이 자동으로 벌려줘서 쓰기도 편하다. 이렇게 잘라내고 나면 영양분이 분산이 안되어 남겨둔 열매들이 더 잘 자란다고 한다. 밑에 많이

설거지 후 건조대에 쌓아놓지 말기 [내부링크]

미니멀라이프 또 하나 실천 중 설거지할게 없으면 좋겠지만 집에서 자주 해먹는 편이라 설거지거리가 생긴다. 그런데 하다 보면 이렇게 건조대에 엎어놓고 마를 때까지 기다리게 된다. 그리고 마르면 넣어놓기 전에 사용하고. 그러다 보니 싱크대를 보고 있자면 깝깝한 느낌. 그리고 물기가 말라 생기는 물때. 처음 이사 왔을 때 싱크대 상단 장 바로 밑에 달린 건조대는 컵만 놓여있고 여기는 다른 그릇은 안 놓기로 했는데 그건 잘 실천 중. 놓다 보면 여기도 꽉 찰게 뻔하기 때문에. 이번엔 싱크대의 건조대를 치우기로 결심. 설거지를 한 후 바로바로 물기를 닦아서 장에 넣어놓는 것을 습관화 시키기로 했다. 행주로 설거지한 그릇들을 닦아준다. 닦고 난 나머지 물기는 장 안에 넣어놓으면 자연스럽게 마른다. 겹쳐 놓아야 할 그릇들이 있으면 잠깐 말린 후 넣어준다. 한번 물기를 닦았기 때문에 금방 마른다. 이제 건조대는 깨끗. 싱크대 보면 답답했는데 후련하다. 설거지가 끝난 후 싱크대 물기도 닦아주는데 아

경복궁 삼계탕으로 이열치열 [내부링크]

여름 보양식은 삼계탕이지~ 시흥시 능곡동 맛집 들깨 삼계탕과 흑임자 삼계탕 동네에 삼계탕 전문점이 있다. 이름이 경복궁. 이름 따라 익스테리어는 기와집 처마처럼 꾸며져 있다. 날이 더우면 종종 가는 삼계탕집이다. 경복궁삼계탕 시흥능곡점 경기도 시흥시 능골길 75 노인복지회관 뒷쪽 능곡파출소 바로 옆건물 1층 능곡 파출소 옆에 자리하고 있다. 능곡점이라는 걸 보니 체인점이다. 카운터 쪽에 영업자 요리왕 부문 우수상이라고 붙어있다. 잘 모르지만 요리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듯하다. 입구에도 붙어있다. 2019 시흥 요리왕 선발대회. 체인점같은데 따로 요리대회를 나간건가? 지역 요리대회 수상 경력이 있다. 아니면 사장님이 다른 요리로 나갔을지도. 실내도 궁중 처마처럼 인테리어를 해놨다. 삼계탕이야 사실 대부분의 집이 맛있는데 이 집의 시그니처는 들개 삼계탕이다. 일반 삼계탕도 있는데 들깨를 넣은 삼계탕이 일품이다. 밑반찬이 나오고. 밑반찬은 단순하다. 삼계탕인데 뭐 많이 필요하지도 않고.

냉장고 정리 용기로 비닐봉지 처리 [내부링크]

미니멀 라이프 시작은 정리로부터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 중인데 극단적인 미니멀 라이프는 아니다. 필요한 건 사고 쓸데없지만 좋아서 산 물건들도 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이 변했는데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한 지 꽤 된 것 같다. 엄밀히 말하면 미니멀보다는 심플에 가깝지만. 그에 대한 포스팅들도 몇 개 있다. 예를 들자면 이런 거. https://blog.naver.com/uwhole/221439116012 미니멀 or 맥시멀 - 내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나는 미니멀리스트다. 몇 년 전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했다. 미니멀 라이프에 관한 책을 읽은 뒤로 관심을 ... blog.naver.com 이번엔 냉장고를 정리해 보았다. 냉장고 파먹기도 실천하고 있어 먹을 것이 많이 쌓여있지는 않은데 그래도 이것저것 지저분하게 있다. 이렇게 견과류를 덜고 남은 것들. 비닐봉지 채로 넣어놨다. 그리고 냉동실에 식품들. 이렇게 엄마가 준걸 비닐째로 넣어놓기도 했고 즉석식품을 통째로 넣어놓기도 했고. 여기

뱅크샐러드 유전자 검사 방법 후기 [내부링크]

이렇게 간단한 거였어? 뱅크샐러드라는 가계부 앱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유전자 검사 이벤트를 한다. 근데 이게 당첨되기가 엄청 어렵다. 선착순 신청이라 거의 오픈되자마자 마감. 이 앱 사용자도 많은가 보다. 그러다 여러 번 시도 끝에 당첨. 유전자 검사라는 걸 하게 됐다. 집으로 키트가 온다. 어디 병원 갈 일도 없고 건강검진보다 훨씬 간단하다. 유전자 검사하면 흔히 친자 검사를 떠올리는데 그거 말고 요즘에는 본인이 어떤 유전인자를 타고났는지 알기 위해 많이 한다. 그럼 뭐가 좋은가? 대처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 본인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하면 미리 식단 관리를 하면 된다. 침 한번 뱉고 끝내는. 어감이 좀 이상하긴 한데 유전자 검사가 이렇게 간단하게 된다. 이런 키트가 들어있다. 빈 통안에 침을 뱉고 보존액을 넣어서 다시 반송하면 끝. 유전자 검사에 관한 간단한 설명이 들어있다. 그리고 검사하는 방법. 침이 잘 나오도록 턱 아래 침샘을 자극한 후 침을 통 안에 뱉으

다이소 이동식 화분 받침대 [내부링크]

바퀴가 달려서 편한 다이소 화분 받침대 추천 화분은 교체했는데 화분 받침대가 너무 낡았다. 햇빛과 공기에 삭아서 플라스틱이 막 부서진다. 아귀힘도 약한데. 무서워라. 세트도 아닌 받침만 사는 거라 또 다이소를 기웃기웃. 엄청 좋은 제품들은 아니지만 저렴하게 소모품을 살 수 있어 집 근처에 있는 게 편하긴 하다. 다이소에서 겟. 이동식 화분 받침대다. 바퀴가 달려있어서 이동이 편하다는 것. 찾았던 거는 바퀴 달린 거와 불받이가 있는 거. 기존 건 바퀴는 없고 물받이만 있었는데 물이 막 밑으로 흐르지 않아서 이게 편하다. 이렇게 서랍식으로 당겨서 물을 버릴 수 있다. 물이 흘러 바닥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아준다. 화분에 물을 주면 흙을 거쳐 내려오면서 물이 시커메진다. 바닥에 이렇게 물받이가 있다. 서랍처럼 당기면 되고. 레일이 있는 건 아니라 똑바로 여닫이가 되는 건 아니다. 이동의 편리함을 줄 바퀴. 딱히 화분 자리를 많이 옮기는 것은 아니지만 뒤쪽 청소할 때 큰 화분을 옮기는 것은

화장실 세면대 막힘 뚫는 방법 [내부링크]

세면기에 물이 안 내려갈 때 세면기 물이 잘 안 내려간다. 완전 꽉 막힌 건 아닌데 하수구 뚫는 약도 써보...

벚꽃 놀이 진했던 늦은 후기 [내부링크]

벚꽃엔딩 올해만큼 많이 본 해는 없었던 듯 봄에 피는 꽃나무 중 최고는 역시 벚꽃. 전에 살았던 옆 동네는...

무릎 통증때문에 산 다이소 무릎 보호대 [내부링크]

이 정도면 가성비 좋은 거 아닌가 등산을 하다 한번 삐끗했고 조깅을 하다 통증이 도져서 무릎 보호대가 필...

브런치 카페 당진 로드 1950 [내부링크]

감성 충만 오션 뷰 카페 당진의 서해대교가 보이는 바다 앞 브런치 카페 로드 1950. 이국적인 분위기의 카...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주의점 [내부링크]

선거일에 이런 황당한 일이 오늘부터 사전투표 시작 이틀간. 오늘부터? 좀 이상한데 토요일 일요일도 아니...

20대 대통령 선거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 [내부링크]

그래도 투표는 해야지 20대 대통령 선거일이 얼마 안 남았다. 이번 선거를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고 한다....

20대 대통령 선거 공보물을 보니 [내부링크]

대통령 선거일이 가까워졌네 선거가 다가오긴 했다. 이렇게 공보물이 집으로 배달된 거 보면. 대통령선거 ...

여수 맛집 추천 베스트 6 맛 비교 [내부링크]

청춘김밥, 바다김밥, 좌수영 바게트버거, 여수당, 장군도 만두 feat.딸기모찌 짧은 여수 여행. 여수 밤바다...

맘스터치 후라이드 치킨 간장 마늘치킨 후기 [내부링크]

뭐야~ 햄버거 말고도 치킨이 있었네 집 근처네 맘스치킨이 있지만 맘스치킨은 이름과 다르게 햄버거를 먹는...

홍가네 중화요리 feat. 괴산 읍내 구경 [내부링크]

짜장면 맛집인 줄 알고 갔는데 짬뽕 탕수육도 일품 괴산 놀러 갔다가 어디서 밥 먹을까 하고 찾아보고 방문...

농부들이 만든 카페 카페 뭐하농 하우스 [내부링크]

충북 괴산에 느낌 나는 카페가 있었네 여유를 즐기기 좋은 한적한 농촌 카페. 드디어 찾았다 뭐하농하우스....

노을 맛집 시흥시 배곧 한울공원 [내부링크]

이국적인 풍광의 바다 뷰 도시공원 배곧은 시흥시의 신도시. 새로 생긴 도시가 그렇듯이 잘 구획된 곳에 편...

가평맛남샌드 제주 파리바게뜨 마음샌드 대항마? [내부링크]

가평 특산물 잣을 활용했데~ 제주공항 파리바게뜨에 마음샌드가 있다. 일전에 포스팅했다. 제주 파리바게트...

코로나 예방접종 2차 화이자 후기 [내부링크]

교차접종이라고? 1차 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로 해서 2차도 그렇게 맞을 줄 알았는데 2차는 화이자로 결정이...

영종도 맛집 바다 앞 꼬막집 [내부링크]

꼬막 비빔밥을 먹어볼까? 아 이거밖에 없지! 이름이 바다 앞 꼬막집. 이름 그대로 바다 앞에 있는 식당. 영...

아이유 카트로 불리는 노란색 접이식 장바구니 [내부링크]

쇼핑 갈 땐 편리하게 쇼핑카트가 왔다. 집 근처 마트에 갈 때 보통 장바구니를 챙기지만 6개 묶음 큰 물을 ...

여름이 되었으니 시흥시 연꽃테마파크 소식 [내부링크]

서울 근교 나들이 연꽃 발원지인 시흥 관곡지 올해는 코로나로 당연히 축제는 안 할 것 같은 시흥시 연꽃테...

유료 구글 포토 무료 사용법 [내부링크]

구글 픽셀을 이용해 볼까? 사진을 많이 찍고 여전히 가방 안에 XF10 똑딱이를 가지고 다니고 DSLR도 ...

안전신문고 앱으로 신고했더니... 민원신청 결과 [내부링크]

시야 확보가 안돼서 위험해~ 출근길에 작은 길에서 큰길로 합류하는 곳의 왼쪽 가로수에 나뭇잎이 무성하다...

오징어 짬뽕 라면과 중국집 짬뽕의 중간 어디쯤 [내부링크]

짬뽕라면의 전통의 강자 농심 오징어 짬뽕 요리기 짬뽕 비스무리하게 만들어 먹는 라면. 이것저것 많이 넣...

잠실역 8번 출구 명당 로또 판매점의 위엄 [내부링크]

&quot;이게 로또 사려는 사람들 줄이라니&quot;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송파구에 나간 김에 잠실에 로또 명...

카페 온화 영종도 점 수플레 맛집 [내부링크]

바다를 보며 수플레를 먹을 수 있는 카페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안의 카페다. 원래 유명한 카페인데 영종...

디자인이 돋보이는 스타벅스 프리퀀시 마케팅 아이스박스 블루투스 싱잉 랜턴 [내부링크]

갖고 싶게 만드는 스타벅스 스타일 디자인 대란템 스타벅스 프리퀀시 제품인 아이스박스와 캠핑 랜턴. 참 ...

고기가 지겨울 때 간단한 캠핑 요리 2개 [내부링크]

언제까지 숯불구이만 먹을 거지? 캠핑의 꽃은 당연히 고기. 특히 숯불에 구워 먹는 고기는 집에서 먹는 거...

발리를 닮은 카페 대부도 발리다 [내부링크]

바다가 있어 더 그럴듯한 풍광 대부도에서 구봉도 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카페 발리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제주 파리바게뜨에만 있는 마음 샌드 선물 [내부링크]

서울에서도 팔면 좋을 텐데... 제주마음샌드 마음 담은 선물. 친구가 제주도에 갔다 왔다고 건넨 것. 파리...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 3일차 후기와 가짜 뉴스 [내부링크]

늦게 쓰는 코로나19 노쇼 예방접종 3일차 후기 어제가 3일차였지만 어제는 토요일임에도 출근도 하고 피곤...

오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노쇼 예방접종 2일차 후기 [내부링크]

백신 접종 후 가장 아프다는 이틀째 이른 아침 두 번 정도 깨기는 했지만 잠은 대체로 잘 잤다. 그거야 그...

코로나19 백신 노쇼 예방접종 관찰기록 feat 타이레놀 [내부링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안 맞으면 손해!! 오늘부터 노쇼 예방접종 신청을 한다고 했는데 아는 사람들은 이...

아이폰 용량 부족 카톡 정리해서 저장 공간 늘리기 [내부링크]

아이폰 용량 부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내 아이폰은 SE. 최근에 나온거 말고 옛날에 나온 아...

레트로 감성 캠핑 호롱불 랜턴 무드 등 소품 [내부링크]

이런 랜턴이라면 더 감성적인 캠핑! 캠핑 용품을 하나씩 구비하면서 주안점을 둔 건 감성. 뭔가 그럴듯한. ...

물왕저수지 맛집 레스토랑 마르 [내부링크]

물왕 저수지에 이런 레스토랑도 있었네! 시흥시 물왕저수지 주변에는 음식점들이 많다. 예전에는 토속적인 ...

오래된 캠핑용 가스버너 이거 작동되나? [내부링크]

다시 캠핑 시작. 오래전에 캠핑을 했었더랬다. 지금처럼 유행하기 전 한... 25년도 더 전. 텐트도 가방도 ...

카페인가 박물관인가 물왕저수지 앤틱뮤지엄에서 맛보는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소품 디자인 [내부링크]

박물관 같은 카페 앤틱뮤지엄시흥시 물왕 저수지에 특이한 카페가 하나 있다. 앤틱뮤지엄. 이름이 무려 박...

이마트 피코크 과자 초코칩 쿠키 클래식 과자 [내부링크]

초코칩 쿠키도 이마트 피코크는 다르다이마트에서 초콜릿 샌드위치 비스킷, 초코 밀크 타르트와 함께 담아...

아파트 베란다 곰팡이 제거 전문 세제를 사야 할까? [내부링크]

곰팡이 박멸하는 액체의 정체는?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니 아파트 베란다에 겨울 흔적이 남아있다. 바로 ...

이마트 과자 피코크 초코밀크 타르트 비스킷 [내부링크]

원래는 피코크 초콜릿 샌드위치를 사러 이마트에 간 거였는데 피코크 브랜드의 과자들이 주변에 몇 개 있었...

피코크 초콜릿 샌드위치 비스킷 대란템 먹어본 후기 [내부링크]

피코크 초콜릿 샌드위치 쟁여놓아야 할까?SNS에서 난리가 나 품절 대란이 일어난 과자가 있다. 인스타에...

이런 개각충! 군자란에서 떨어져! [내부링크]

군자란에 진물이... 미안하다 개각충인줄 몰라봐서언제부터인가 키우던 군자란에 물 같은 것이 묻어있는 것...

나의 소울푸드 다시다 계란 볶음밥 [내부링크]

어릴 적 엄마가 만들어 준, 그리고 직접 만들어 먹은 계란 볶음밥예전 포스팅에서 친구의 소울푸드에 대해...

기러기 알도 먹는 거였어? 영양가는? [내부링크]

집에서 기러기알이라고 받아왔다. 알이니까 당연히 계란하고 똑같이 생겼지만 크기가 더 컸다. 오리알이나 ...

시흥시 능곡동 향토문화유적 영모재 류자신 선생 묘 [내부링크]

어딘가에 거주를 하거나 아니면 어떤 곳에 주 활동 지역이 되면 주변을 샅샅이 돌아보는 경향이 있다. 이곳...

월미도 바다 노을 그리고 사랑 옛날 돈가스집 [내부링크]

월미도에서 찾은 옛날 돈가스집 바다 노을 그리고 사랑꽤나 오랜만에 월미도. 코로나 때문인지 주말에도 그...

들깨 방앗간에서 만나는 소울 담긴 들깨칼국수 [내부링크]

영혼의 들깨칼국수들깨로 칼국수를 만든단다. 몰랐다. 가장 많이 먹는 칼국수는 멸치로 육수를 낸 칼국수나...

킨텍스 맛집 진할매 닭한마리 식사점 [내부링크]

늦봄에 먹고 겨울 다 돼서 올리는 진할매 닭한마리. 킨텍스에 전시를 보러 갔다가 점심을 먹고 들어가기 위...

단팥빵 맛집? 추어탕 집에서 왜 빵을... [내부링크]

맛있는 추어탕 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 이름이 청담 추어정. 이름과 다르게 위치는 성남이다. 그리고 이름...

여름 준비 에어컨 설치 비용과 가격비교 [내부링크]

옵션으로 에어컨이 있는 원룸에 있다 빈 집으로 이사를 오니 이것저것 다 구입해야 한다. 에어컨도 그중 하...

시흥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처 여기도 돼? [내부링크]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들어왔다. 정확히 얘기하면 돈이 들어온 건 아니고 카드사 통해서 신청하면 사용 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방법 특이점 [내부링크]

선거일이 다가왔다. 선거철인데 선거 분위기는 전혀 안 난다.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잠식해 버렸다. 선거철...

설렁탕의 유래 서울 제기동 선농단 역사문화관 [내부링크]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선농단이라는 곳이 있다. 일 때문에 종종 이곳에 가는데 표지판만 보고는 바쁘니 ...

기아자동차 오피러스 DM 용 카탈로그 디자인 [내부링크]

애증의 기아자동차. 이걸 시작으로 오피러스 작업을 몇 달간 계속한 듯.좀 다른 차도 돌아야 아이디어가 나...

새해 목표로 운동할 때 좋은 앱 나이키 런 클럽 [내부링크]

일주일에 3번 정도 조깅을 하는데 보통 시간이 없어 쉬는 날 한다. 1월 1일은 새해로 쉬는 날이라 조깅을 ...

옛날 스타일 버터크림 케이크 [내부링크]

옛날 스타일의 케이크가 있다. 요즘에는 생크림을 많이 사용하는데 옛날 제과점에는 버터크림을 많이 사용...

근육 돼지? 다이어트 광고 같지만 다른 해외 아이디어 광고 [내부링크]

해외 아이디어 광고. 돼지의 모습인데 그동안 알고 있던 돼지가 아니다. 지방질의 비계 가득한 몸이 아니라...

요즘 뜨는 에어프라이어 호빵 그리고 토스터기 호빵 [내부링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본 에어프라이어로 익힌 호빵. 그동안의 호빵은 쪄 먹는게 정석. 그리고 전자레인지로...

드라마 미생의 옥상 장면 이제야 폭풍 공감 중 [내부링크]

2014년에 tvN에서 드라마 미생을 방영했다. 미생은 만화가 원작으로 원작도 인기 있었지만 드라마도 꽤 인...

형광등 깜빡거림 자가로 한 안정기 교체 방법 [내부링크]

욕실의 형광등이 한 번에 켜지지 않고 흐리게 켜졌다가 깜빡거리는 증상이 생겼다. 형광등이 수명이 다 됐...

라면 스프 없이 라면 끓이면... [내부링크]

라면 스프가 없다. 라면 안에 스프가 안 들은 건 아니고 집에 사리면만 있다. 사리면으로 라면 수프 없이...

친환경 제품 옥수수전분 택배 포장 완충재 [내부링크]

택배를 시켜보면 완충재가 들어있는데 보통 뽁뽁이로 싸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가끔 보면 스티로폼처럼 생...

동네 타코야끼 노점이 들어왔네 [내부링크]

퇴근길 노점 트럭이 보인다. 빨간 등을 보니 타꼬야끼. 동네가 워낙 작고 시골스러운 곳이라 노점상들이 별...

모니터 암 거치대가 다르지만 설치 완료 [내부링크]

오직 영화를 더 잘 보기 위해 모니터를 와이드로 교체했었다. 모니터를 살 때 모니터 암도 구매를 할까 생...

산업디자인과 공업디자인과 시각디자인과 제품디자인과 차이점? [내부링크]

수능이 끝나고 나면 미대 지망생들은 실기시험을 준비한다. 특강이라고 해서 종일 미술 학원에서 그림을 그...

레트로 감성 부평 대한극장 [내부링크]

종종 가는 애정 하는 극장이 있다. 집에서 좀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자주 간다. 대한극장. 서울 충무로에 ...

보일러 고장 온수는 되고 난방은 안되고... [내부링크]

목요일. 날이 갑자기 추워져 보일러를 켰는데 난방이 되지를 않았다. 온수는 그동안 잘 사용하고 있었고 펄...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승소 [내부링크]

지난주에 갑자기 입금 알림이 왔다. 돈 들어올 곳이 없는데... 입금자명을 보니 원희룡승소금. 제주 도지사...

송파구 가구 스튜디오 올앤올 탐방기, 목공예 배우기 [내부링크]

가구와 목제품을 만드는 퍼니쳐 디자인 스튜디오 올앤올.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거리에 있다. 대량생산 공산...

100년 만의 키보드 청소 [내부링크]

컴퓨터를 몇 번이나 바꿨는데 당최 이 키보드는 고장이 안 난다. 물론 내가 물건을 잘 관리하면서 사용하는...

딥스 무리해서 하다가 가슴 통증이 생겨버림 [내부링크]

옛날에는 헬스를 다니다가 시간도 안되고 원하는 대로 기구를 사용하기도 번거롭고 해서 맨몸 운동으로 전...

좁은 욕실을 위한 인테리어 디자인 아이디어 [내부링크]

요즘 건물들은 모두 화장실과 욕실, 세면실이 한곳에 있다. 여기에 원룸처럼 공간이 좁아지면 하나씩 줄어...

태풍이 온다고 한다 [내부링크]

바람이 많이 분다. 태풍이 온다고 한다. 비는 안 오지만...비가 올 것 같아 미리 조깅을 한다. 비가 오면...

영화 싱 스트리트 OST도 좋은 존 카니의 음악 이야기 [내부링크]

원스, 비긴 어게인으로 유명한 존 카니가 만든 3번째 음악영화 싱 스트리트. 음악영화이면서 소년들의 성...

람보르기니에서 영감을 받은 보트 디자인 [내부링크]

때때로 어떤 디자인은 다른 디자인에 영감을 주기도 한다. 미래지향적인 모습과 그에 걸맞은 속도와 성능을...

영화 보기 좋은 한성컴퓨터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사용기 [내부링크]

넷플릭스와 왓챠를 이용해 영화를 자주 보기 때문에 영화는 모니터를 이용한다. TV는 거의 보지 않아 조...

화재예방 포스터 [내부링크]

같은 공모전을 매년 하기도 하는데 여러 차례 문을 두드렸지만 참 열리지 않았던 공모전 중 하나가 화재예...

영화 프레데터 오리지널 디자인과 변천사 [내부링크]

우주괴물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에이리언. 그런데 에이리언 못지않게 꾸준히 영화로 만들어지고 ...

조깅 코스 변경 노을 풍경 [내부링크]

늘 달리던 조깅코스가 좀 지겨워져서 코스를 변경했다.연꽃테마파크 옆 보통천 자전거 도로를 달렸었는데 ...

따뜻한 영화 원더 결말도 포근 [내부링크]

희귀병을 앓고 있는 소년이 있었다. 안면기형 장애를 갖고 태어나 사람들이 꺼려 하는 외모가 되었다. 그것...

나이키 슬로건 JUST DO IT(저스트 두 잇) 뜻과 쇼킹 유래 [내부링크]

나이키 슬로건 JUST DO IT(저스트 두 잇) 뜻나이키의 슬로건 하면 JUST DO IT(저스트 두 ...

webp 파일 포토샵에서 열고 저장하기 [내부링크]

웹서핑을 하다 보면 요즘 확장자가 webp인 파일을 볼 수 있다. 이미지를 저장하려 하면 대부분 JPG, g...

삼미시장 삼미 빵집 크림 가득 크림빵 [내부링크]

시흥시 신천동에 삼미시장이라고 재래시장이 있다. 이곳에 가면 가끔 시장 안에 빵집에 들른다. 삼미시장...

맥주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라는 바이엔슈테판 [내부링크]

밀맥주에 꽂혀있기 때문에 마트에서 밀맥주라는 밀맥주는 종류별로 다 먹어보는데 얼마 전 커뮤니티에서 바...

연꽃테마파크 올 시즌 첫 연꽃 송이 [내부링크]

조깅하는 중에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는다. 뭘 찍나 가보니 연꽃. 아직 필 때가 아닌데 연꽃 봉우리가 ...

송파동 숨겨진 중국집 맛집 하오찬 [내부링크]

지인이 맛있는 중국집이 있다고 해서 갔다. 한번은 문을 닫아서 실패, 그리고 재방문.맛집이라는데 민가 골...

흑백사진을 컬러사진으로 쉽게 바꾸는 법 [내부링크]

컬러 사진을 흑백사진으로 바꾸는 건 쉽다. 어플도 많고 그래픽 프로그램에서도 기능이 있어 클릭 한 번, ...

안산 중앙역 근처 맛찬들 왕소금구이 돼지고기 맛집 [내부링크]

안산 중앙역 맛집숙성 고기로 승부하는 맛찬들안산 중앙역 맛찬들. 중앙역에서 저녁 약속이 있어 인터넷에 ...

아직도 버릴게 남았나 유물 마라톤 메달 발견 [내부링크]

본가에 도배를 한다고 해서 짐을 좀 정리했다. 책장등의 가구를 벽에서 떼어 놓아야 하기때문에 안의 물건...

일요일에 가장 기분 좋은 시간 [내부링크]

오전 청소를 싹 끝내고커피 한 잔 마시면서 책 보는 시간. 일요일의 가장 기분 좋은 순간. 거기다 오늘은 ...

사무실 근처 탄천 탐방 [내부링크]

사무실 근천의 도로 가운데에 작은 공원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하천이 하나 나온다.이름이 탄천...

퇴사 후 첫 주 시작 [내부링크]

설렘때문인지 긴장때문인지 4시반에 깨서 엎치락 뒤치락.업체 브리핑있는데... 목감기까지...어쨌거나 이제...

미세먼지 없는 주말 오랜만에 조깅 [내부링크]

자주 조깅하려 하는데 미세먼지가 도와주지 않는다.오랜만에 미세먼지 없는 주말.오랜만의 조깅.날씨도 좋...

박상준 도예 공방 방문기 [내부링크]

지인 소개로 송파구에 있는 박상준 도예 공방을 방문했다. 목공예 공방이나 다른 작업실들은 가봤지만 도예...

신월동 황금수산 횟집 줄돔(돌돔) [내부링크]

일단 나는 회 맛을 잘 모른다. 잘 모른다는 것은 맛없다는 게 아니고 그냥 회들이 거기서 거기 같다는 생각...

새로운 생산성 어플 결정. 구글캘린더, 테스크스, 코글 [내부링크]

요 며칠 머릿속이 복잡하고 뭔가 정리가 안돼서 어플들과 씨름.그동안 스케줄러는 어썸노트를 썼고 메모는 ...

두 번째 DLSR 펜탁스 K-70 [내부링크]

DSLR을 구입했다. 물건을 한번 사면 오랫동안 잘 사용하는 편이라 첫 번째 DSLR인 니콘 D40을 10...

동네 벚꽃도 지는 중 [내부링크]

2년 동안 벚꽃 축제를 실패해서 그런지 지자체에서 올해는 축제를 안 했다.재작년은 단 한 송이도 안 핀 날...

구글의 유머 센스, 타노스 검색하고 건틀렛 누르면? [내부링크]

어벤저스의 마지막 시리즈 엔드게임이 한창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구글에서 특이한 ...

디자인 종류와 진로 [내부링크]

디자인 전성시대다. 디자인이 안 들어 간 곳이 없고 예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도 디자인이라는 ...

케이블카(삭도) 디자인 [내부링크]

2004년도. 디자인 일한지가 오래돼서 이것도 꽤 오래전 건데 케이블카 디자인을 의뢰받았었다. 전혀 생소한...

네이버에서 온 선물? [내부링크]

주말에 톡이 하나 왔다. 택배 문자인데 회사에 사람이 없어서 월요일 다시 배송한다는 문자였다. 주문한 게...

미니멀 or 맥시멀 - 내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내부링크]

나는 미니멀리스트다. 몇 년 전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했다. 미니멀 라이프에 관한 책을 읽은 뒤로 관심을 ...

네이버의 생일 축하 이벤트 [내부링크]

얼마 전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했다가 깜짝 놀랐다. 브라우저 상단 이미지가 뭔가 요란해서 오늘 무슨 날...

블로그 운영자 무한상상 소개 [내부링크]

이름 : 전우영 직업 : 평생 하고픈 디자이너, 컨텐츠 크리에이터, 마케터티움 프로젝트(http://www.tioom...

이런 똥 같은 예술작품을 봤나!? [내부링크]

불필요한 쓰레기가 예술작품이 되는 경우는 흔하다. 쓰레기라고 해서 아주 더러운 것들을 말하는 것은 아니...

두 번 본 영화, 또 계속 볼 영화 [내부링크]

사실 두 번 이상 본 영화는 너무 많다. 나름 영화광이라 그동안 본 영화는 1000편을 넘었고 TV 채널을 돌...

가격도 양도 착한 정왕동 양푼이 국수 [내부링크]

정왕동 양푼이 국수. 국수 전문점이다. 작은 가게인데 사람이 많다.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양과 가격. 가격...

시흥시 군자동 서운 칼국수 [내부링크]

오가다 자주 보는 간판이 있었는데 몇 년을 한번 가봐야지 하며 그냥 지나치다가 드디어 가봤다. 비도 추적...

고수가 들어간 맥주? 덴마크 팍세 윗비어 [내부링크]

밀맥주에 빠져 밀맥주라면 무조건 한 번씩은 먹어본다. 입에 잘 맞는 파울라너 같은 것이 있어도 다른게 눈...

정왕동 찌그러진 주전자에 얼음 막걸리 [내부링크]

태풍의 영향으로 주말 비바람이 거셌다. 남쪽은 엄청난 바람이 불었다는데 경기권은 비만 많이 온 상태. 비...

집에서 고대 유물 발견 [내부링크]

집에서 이런 걸 발견했다. 뭔지 알려나. 양은 도시락.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닌 세대 중에서도 보온 도시락 ...

가을 사진 하면 황금들판, 서울 근교에서 볼수 있는 벌판 호조벌 [내부링크]

가을 사진 하면 뭐니뭐니해도 황금들판을 빼 놓을 수 없다. 노랗게 익은 벼들이 바람에 넘실대는 황금빛 물...

리사이클링 재활용 마크 ai 일러스트 파일 [내부링크]

PET 병처럼 재활용되는 제품에 붙은 재활용 표시 아시죠? 화살표가 서로 꼬리를 물고 돌고 있는 것 같은...

무협지의 대부 김용 별세 [내부링크]

김용 선생이 별세했다. 무협지를 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아니 그의 작품을 한 번쯤 읽...

책표지, 제목, 장르, 작가 등 책을 구매할 때 가장 고려하는 게 있다면? [내부링크]

나는 나름대로 독서광이다. 가방 속에 늘 책을 가지고 다니고 버스나 지하철에서 책을 보는 일이 많다. 차...

네이버 슈팅프라이스에서 당첨됐었던 뜻밖의 행운 [내부링크]

아마 금액으로 보면 살면서 가장 컸던 행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벌써 5년 전. 네이버에서 특이한 걸 했었...

간편식사는 역시 김밥 [내부링크]

늦게 오면 뭘 해먹기도 그렇고... 다이어트 중이라 저녁도 잘 안먹고... 이렇게 한줄 사서 아무런 준비도 ...

늦바람으로 딴 2종 소형면허 [내부링크]

나는 얼마 전에 오토바이 면허증인 2종 소형 운전면허를 땄다. 이미 1종 보통 면허가 있어 운전면허 시험은...

베놈. 그놈 참 멋지다 (중국 베놈 포스터) [내부링크]

베놈이 중국에서 개봉하면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그 와중에 특별판 포스터가 공개되었는데 이 포스터가 ...

내 맘대로 올해 2018년 최고의 영화 베스트 5 [내부링크]

내가 뽑은 올해(2018년)의 영화 BEST 5나름 영화광이라 많은 영화들을 보는데 올해 본 영화 중 ...

비리지 않아~ 물왕저수지 간장게장 맛집 봉순 게장 [내부링크]

물왕저수지 근처에 살고 있는데 저수지 근처에는 음식거리처럼 음식점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사...

금정역 원시 쪽갈비 [내부링크]

금정역 근방에 자리 잡고 있는 원시 쪽갈비. 쪽갈비는 뼈가 붙어 있는 갈비다.초벌이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기아 카렌스 리플렛 [내부링크]

기아자동차 카렌스 DM 용 홍보 리플렛.2단 접이식 리플렛. 오래전 작업물인데 여전히 기억이 새록새록. ...

돈까스클럽의 추억의 맛 왕돈까스 [내부링크]

돈까스 전문전 돈까스 클럽. 체인점인데 돈까스만 팔지는 않는다.식당 분위기는 괜찮다. 칠판에 그린것처럼...

올해도 어김없이 연꽃 단지에는 연꽃이 피고 있다 [내부링크]

해마다 여름이 되면 시흥시 연꽃 단지인 연꽃테마파크에 화려하게 연꽃이 피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피고 있...

기아자동차 로체 홍보 리플렛 디자인 [내부링크]

오래전 단종된 기아자동차 로체 홍보 리플렛 디자인로체의 특성을 살린 카피와 이미지 작업으로 골머리 앓...

기아차 모닝, 스포티지 홍보 리플렛 [내부링크]

10p 짜리 홍보 리플렛 한 면은 모닝이고 한 면은 스포티지다.다 완성해놓고 10번 넘게 자질구레한 걸 수정...

소확행. 이게 이렇게 힘든가... [내부링크]

2018년 트렌드 키워드는 소확행, 워라밸. 소확행의 뜻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고 워라밸의 뜻은 일과 생활...

기아차 전 차종 홍보 리플렛 [내부링크]

기아자동차 전 차종 홍보 리플렛 전 차종을 다 넣어야 해서 작업이 더 어려웠던...더군다나 겨울을 앞두고 ...

너무 더워서 자동다이어트 [내부링크]

#폭염 #무더위 #강제 #다이어트 날이 너무 더워서 일주일간 조깅도 못하고 운동도 못했다. 그런데 아침에 ...

피싱 사이트 주의 [내부링크]

웹서핑을 하던 중 갑자기 경보음과 함께 이미지와 같은 사이트가 떴다. 경고음이 너무 강해 정말 컴퓨터에 ...

외국 택배의 친환경 테이프 [내부링크]

가끔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데 해외 직구로 산 약을 택배로 받았을 때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국내에서 택배...

이번 여름이 얼마나 더운가 하면... [내부링크]

매년 여름 휴일 창밖을 내다보면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한 차들로 꽉 찼다. 연꽃테마파크에 구경 온 사람들...

누구 머리카락이 끼였을까? [내부링크]

버스 뒷문 쪽 좌석에 앉아있는데 문 옆 손잡이가 눈에 띄었다. 손잡이 접합 부분에는 여자 것으로 보이는 ...

기아자동차 모닝 로고파일 ai [내부링크]

기아자동차 모닝 로고파일입니다. 모닝 홍보용 이미지와 홍보물에 사용되는 로고입니다. 파일은 ai 파일이...

요거프레소의 허니브레드 [내부링크]

원래 커피숍 같은 곳은 잘 안 가는데 안경 맞추러 갔더니 맞추는 동안 위층 요거프레소에서 커피가 공짜란...

기아자동차 오피러스 DM 디자인 [내부링크]

2006년 8월로 파일 이름이 되어있다.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약 1년 넘게 기아자동차 고객용 DM 홍보물을 ...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로고 파일 ai [내부링크]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로고 파일입니다. 첨부된 파일을 다운로드하신 후 압축을 푸시면 됩니다. 일반 파일과...

기아 오피러스, 쎄라토 홍보물 [내부링크]

기아자동차 오피러스와 쎄라토를 앞뒷면으로 인쇄해서 DM 발송한 홍보물디자인은 그냥 보편적인 건데 카...

613 지방선거 아직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내부링크]

투표 안하셨다면 어서 달리세요. 나라를 위한다느니 하는 거창한 건 다 집어치우고 자신을 위해서 하면 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