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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밟아버릴 테다 [내부링크]

누가 거기에 누워 있으라 했나? 고양이가 문지방 위에 누워 나를 응시하고 있다. 기분이 좋지 않다. 초저녁에 밀려나는 썰물처럼, 고양이가 좋지 못하다. 고양이는 그곳에 앉아 움직이지 않았다. 나도 움직이지 않았다. 움직일 수 없었다. 나는 문 앞에 서서 고양이를 내려다보며 밥을 먹었다. 밥맛이 없었다. 이 고양이는 무엇인가? 나도 잘 모르겠다. 고양이는 고양이다. 개는 아니지만 호랑이와는 조금 가깝다. 그는 문지방을 베개 삼아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저녁이다. 잘 때가 된 것이다. 고양이는 고양이 모래를 헤집어 감자를 캐낸다. 감자가 잘 익었는가? 인간은 아직도 문 앞에 서서 밥을 먹고 있다. 고양이의 마음속에는, 어제 보았던 날파리 생각뿐이다만, 인간과 고양이는 서로를 바라보며 혀를 날름거렸다. 고향에 돌아온 김 씨는 어머니가 해 주신 밥이 생각났다. 어머니? 불러 보았으나 아무 대답이 없었다. 어머니는 고양이가 되었다. 고양이가 되어 멀리 달아나 새를 잡고, 쥐를 잡

여권 뒷면의 발자국 [내부링크]

발자국을 찍어 먹고사는 김 씨는 살 길이 막막했다. 며칠 전 대로를 건너다 차에 치이는 바람에, 양 다리가 부러졌기 때문이다. 양 다리에 깁스를 했다. 한동안 돈을 벌 방법이 없었다. 곧 있을 딸의 결혼식과 아들의 등록금 때문에 써야 할 돈이 많았지만, 당장 수입이 끊겨버렸다. 그날 벌어 그날 먹고사는 그의 초라한 예금으로는 당장 월세와 공과금을 내기도 빠듯했다. 발자국이 보인다. 발자국 속에는 가로 세로의 선들이 교차하고 있다. 발자국은 저벅저벅하는 소리를 내며 다가왔다. 내 코앞까지 다가온 발자국은 나에게 물었다. 당신, 혹시 발자국입니까? 발자국은 발자국이다. 발자국은 그것을 모르는지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계속 물었다. 당신은 발자국입니까?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발자국이기 때문이다. 식은땀이 목덜미를 따라 주르륵 흘렀다. 아마 그는 보지 못했을 것이다. 발자국은 행여나 들킬까 두려워 몰래 족적 족적 하고 운다. 족적 고개를 넘어 십 리쯤 가면 작은 마을이 있다.

그것은 큰 오산이다. [내부링크]

오산의 한 교회는 특이하게 생긴 첨탑으로 유명하다. 보통 교회의 첨탑에는 붉은색으로 빛나는 십자가가 있다. 반면 이 교회의 첨탑 위에는 십자가 대신 별 모양이 있다. 심지어 밤이 되면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으로 번쩍였다. 동네 주민들은 이 교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몰랐다. 어떤 종파에 속하지도 않은, 사람이 드나들지도 않는, 겉으로 보아도 특이한 이 교회는 이 동네의 가장 큰 미스터리다. 교회는 매일 밤마다 번쩍이는 조명으로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 주민들의 잠을 방해했다. 무지갯빛의 별 옆에는 <영생교회>라는 네온사인이 붉은 불빛을 뿜었다. 한여름 오산의 길거리는 견디기 힘들었다. 위에서는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었고, 아래는 달아오른 아스팔트가 열기를 내뿜었다. 한적한 길거리에는 웬 요구르트 아줌마만이 노란 카트에 올라타 길을 가고 있었다. 움직이는 냉장고 속의 요구르트가 부럽다. 나는 팔을 돌돌 말아 춘권을 만들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던가. 과연 팔은 바깥보다는 안으로 더 잘 굽었

제 전화번호가 바뀌었는데요.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저는 010-4425-1123 전화번호를 새로 쓰게 된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말이죠. 여러분들이 제게 자꾸 이런저런 내용의 문자를 남겨주셔서, 그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김진수가 아닙니다. 저는 그저 번호를 바꿀 때, 1123이라는 매력적인 숫자를 선택했을 뿐입니다. 여러분은 저에게 다양한 멤버십 혜택과, 연체된 카드값과, 저는 큰 관심이 없는 이런저런 소식들을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이 김진수라는 사람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지만, 저는 여전히 김진수가 아닙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말이죠, 저는 아무래도 김진수가 아닌 것 같습니다. 김진수씨는 강원도 원주시의 어떤 작은 동네에 살고 계십니다. 은행은 농협을 쓰시구요. 그리고 취미로 사진을 찍으십니다. 김진수씨는 갑자기 아무런 소식도 없이 사라지신 것인지, 저에게 매일같이 그의 친구들의 문자가 옵니다. 이 번호를 쓰실 때는 아마 친구가 많으셨던 모양입니다. 이봐 사업은 잘 되고 있나? 얼굴 못

대학교 안 다니게 된 이유 [내부링크]

찬란한 미래가 있는 캠퍼스 공부는 별로 하지 않았다. 학교 공부는 대체 무슨 재미로 하나?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미래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었다. 어떻게든 되겠지. 굶어 죽지는 않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언어영역만 높은, 평균 5등급 정도 되는 수능 성적표를 받아들고 고민했다. 대학교에 가야 하나? 고3이 되었는데도 슬슬 미루던 고민이다. 수능 성적표를 받고 나서야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는 별달리 관심 있는 것도 없었고, 특출난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성적도 "중간" 이었다. 소위 말하는 "중간 정도 하는" 성적 말고, 말 그대로 산술적인 중간 말이다. 일단은 대학에 지원하기로 했다. 계획도, 꿈도, 돈도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분위기에 이끌린 것 같다. 모두들 들떠있었다. 그때 선생님들은 무엇이든 "대학 가서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다들 낭만적인 캠퍼스 생활을 상상하고 있으니, 나도 가야만 할 것 같았다. 나는 집에 가까운 어느 사립대학에 지원했다. 국립대 같은

노원구 소리 [내부링크]

이미 100년이 지났다. 그러나 희원은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노원구 소리가 들려올 때쯤 우리는 이미 비탈길을 내려가고 있었다. 대로변에 다다르면 한 아주머니가 붕어빵을 팔고 있을 것이다. 그 붕어빵은 누구의 붕어빵인가? 핏기 없는 슈크림 붕어빵을 세 개 사 들고, 나는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은 북쪽에 있지만, 간혹 남쪽에 있기도 하다. 나는 그 병원의 위치가 매일 변하기 때문에, 아침마다 다시 확인하지 않을 수 없다. 방향은 상대적인 것이다. 시간이 흐르는 것은 막을 수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매일 냇가에 앉아 발을 물에 담그고 손을 씻는다. 씻는 것이 무엇인가? 작년에 보았던 그 중은 이미 죽고 없었다. 아주머니, 대체 무슨 일을 벌이신 거예요?라고 묻자 그는 뒷걸음질 치며 웃었다. 입가에 사르르. 서리가 내리는 밤, 노원구의 붕어빵은 붕어가 뻐끔뻐끔 우는소리에 묻히고 말았다. 붕어빵 아주머니의 손은 피로 얼룩져 있었다. 그리고 붕어빵 기계는 그 뒤에,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우리

제25번 섬 [내부링크]

육지로 돌아오는 배는 하루에도 6번을 왕복했다. 반면 섬으로 들어가는 배는 일주일에 하나밖에 없었다. 6번씩 육지에 정박하는 배가 사람을 태우지 않는 이유는, 그 배에 식량과 생활용품이 실리기 때문이다. 섬의 인구는 어느새 6천 명에 달했다. 6천 명의 사람들은 매일 먹고, 씻고, 놀기 위해 많은 것을 필요로 했다. 대부분 라면, 비누, 칫솔, 맥주나 과자 따위의 물건들이다. 5시 정각이 되자 배가 다시 출항했다. 배는 한 시간 후 다시 육지에 도착한다. 하루 중 유일하게 사람을 태우는 시간이다. 사람을 태우고 입도하면, 배는 다음날 아침까지 돌아오지 않는다. 이 동굴의 석순은 참 먹음직스럽게 생겼구나? 그가 동굴 바닥의 석순 하나를 또독 떼어내면서 말했다. 이리저리 돌려가며 유심히 관찰하더니, 입속으로 털어 넣었다. 석회질이 씹히는 소리가 부드득부드득 동굴 속을 울렸다. 나는 그 소리가 이가 부서지는 소리인지, 석순을 씹는 소리인지 잘 분간이 가지 않았다. 그렇게 맛있니?라고 묻자

풍압을 견디는 벽돌 [내부링크]

그럼 검찰이 수사를 어떻게 하죠? 풍압이 너무 강하면, 벽돌로 지어진 건물은 붕괴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진행하라니, 말이 안 되는 소리 아닌가요? 그리고는 발가락을 꼼지락거렸다. 그의 양말 끄트머리에는 작은 구멍이 있었다. 새끼 발가락이 간신히 튀어나올 크기다. 발가락은 여섯 개에서 간혹 일곱 개까지 없다. 다만 가끔은 손가락이 발가락을 대신하기도 한다. 훌륭한 마음가짐이다. 그럴 때면 바람이 몹시 세게 불어서, 길가의 가로수가 부러질 정도이다. 지난 6월의 태풍이 떠오른다. 바람이 세게 불 때는, 검찰청과 경찰청의 직원들은 지하의 방공호에 숨는다. 방공호에는 식량이 있다. 그 식량은 미제 시리얼 바와 햇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햇반은 맛있는 편에 속하나, 시리얼 바는 사실 쌀로 만든 것이라 맛이 형편없다. 방공호의 소방방재청 직원들은 매일 제445구역의 테니스장에서 배드민턴을 친다. 안타깝게도, 그들이 방공호에 들어올 때는 이미 시중의 테니스 공이 동이 나 있었다. 그

완산읍 정육점 [내부링크]

월요일 오후에 완산읍 정육점 앞으로 나와. 사장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끝장을 볼 생각이 분명했다. 하지만, 오후 언제쯤? 난 그 시간이 점심을 먹고 난 뒤인지, 점심을 먹고 낮잠을 한 숨 잔 뒤인지, 아니면 슬슬 저녁 생각이 나는 늦은 오후인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한 번 물어보려 전화를 걸었다. 사장은 짜증스럽게 대답했다. 아니, 나오라면 대충 나올 것이지, 그냥 점심 먹고 대충 아무 때나 나와. 나는 공손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그가 전화를 끊을 때까지, 수화기를 두 손으로 공손히 받쳐 들고 기다렸다. 그는 고깃덩어리다. 지방과 근육이 적당히 혼합된 아주 질 좋고 맛있는 고기다. 게다가 숨 쉬고 심장이 뛰는 싱싱하고 살아있는 고기다. 우리 정육점에서 그런 훌륭한 재료를 놓칠 수는 없었다. 아쉬운 건 바로 정육점 사장인 최씨였다. 그러나 고기가 그 사실을 알아서는 안 된다. 자만심과 여유는 육질을 질기게 하기 때문이다. 끝까지, 그의 정육점 진열대에 그 고깃덩

원래 그래 [내부링크]

나는 원래 그래. 그가 대답했다. 그는 우리(牛理)집의 가장(假装)이다. 가장이 무엇인고 하니, 하나의 가정(假定)을 지탱하는 기둥이라. 삼년 전 만난 우리는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 산중의 너구리가 손모아 기도(骑到)하면, 물속(物锁)의 피래미는 이리저리 춤을 춘다. 그것은 모두 구청(求情)의 어느 직원이 야근(也根)을 한 탓인데, 이 역시 구청장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아, 우리는 아직 서병구 구청장님, 우리 집의 가장(价场)이자 우리 양천구(扬川狗)의 영도자를 그리워하고 있다. 반면 옆 동네 금천구(禁天狗)의 사람들은 새로운 변화(便话)를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서병구 구청장의 개발계획이 전면(传面) 취소되면서, 지역주민들이 반사(反蛇)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과연(果烟), 기쁨은 타인의 기쁨에서 오기도 하지만, 타인(打印)의 고통에서 오기도 한다. 이를 일컬어 사단포덕(死但跑德)이라 한다. 이 단어의 유래(流来)는 독일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독일의 언어는 현세(显岁)까지 전

비록 우리는 뛸 수 없지만 [내부링크]

어느 학교의 늦은 밤이다. 학생들은 모두 교실에 있다. 아직 집에 가려면 한 시간이 남았다. 조회대 아래의 육상부 창고는, 아무도 없는데도, 전등이 켜져 있다. 이 시간에 그곳에 사람이 있을 리가 없다. 건물 밖에는 육중한 손전등을 들고 순찰을 도는 경비아저씨, 건물 안에는 작대기를 만지작거리는 선생님이 각각 순찰을 돌고 있었다. 빈 틈이 없었다. 그러나 육상부 창고의 불은, 몇 시간 째 켜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운동장 가운데 혼자 밝게 빛남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여름이 되면 겨울이 그리우리라. 그러나 지금은 겨울이다. 현욱은 여름이 그립다. 매일 아침 일어나 벌벌 떨며 등교하지 않아도 되는 여름. 여름이 그립다. 두꺼운 외투와 내복은 이제 지긋지긋했다. 언제쯤 여름이 - 뜨거운 햇살에 땀 뻘뻘 흐르는 후덥지근한 날씨 말이다 - 다시 찾아올지 그는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생각했다. 그가 발가락을 꼼지락거릴 때마다, 체육복 아래에 입은 내복의 소매가 자꾸만 말

생화 [내부링크]

원호, 말가를 상호하는 생화를 우리는 보았다. 진문대 매댓가를 거닐며, 서는 담활하는 거럼들을 분새겨 놓았다. 그러나 서리는 꽃과 밸 것들이 떨어지는 날, 앞달 덫달 할 것 없이 두모 부라켜버렸다. 서리들은 황삭하여 주리었다. 오오, 두앗을 넛아간 허늬는 구눗놈들 나인가? 그가 줃자, 나는 댑다 나서서 대키었다. 아니, 이보시오. 상호가 생화를 보았을진대, 이렇게 사람을 답배해도 되는 낙이오? 서는 이 말을 듣고네 되말이 있잖다. 나는 개두리다 못해 냅다 방매를 내켜 서로금 힘써 한 대 대켰다. 서가 분새겨 놓은 거럼들은 밋대 데부랑져버렸다. 진문대 매댓가는 셴재 구눗놈도 있잖다.

발가락 [내부링크]

발가락을 잘라도 걸음은 걷는다. 발가락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발가락은, 필연적으로 혹은 간혹 우연히, 가락과 가락이 교차함을 뜻하기 때문이다. 뒷골목 공기는 탁하다. 탁한 공기 속으로 발가락이 움직인다. 꼼지락, 꼼지락. 아무도 그 움직임을 눈치채지 못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아무도 보지 않는 사이에, 그는 끊임없이 움직였다. 발가락은 어느새 놀라울 정도로 멀어졌다. 나는 발가락을 잘라버린 것을 후회했다. 그것은 목사가 성경을 덮듯이, 오래된 신발에 버섯이 돋듯이,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걸음은 걷더라도 발가락이 없다. 발가락은, 이백, 육백, 삼백, 아니, 다섯 개의 언덕을 지나, 일곱 개의 골목을 돌아, 서른아홉 가지 흙을 밟았다. 발톱이 없다. 발톱은 닳아 없어졌다. 그는 어머니의 얼굴을 떠올렸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바닷가 작은 마을은 짙은 해무로 덮여 있었다. 발가락은 보이지 않았다. 걸음은 걷지 않았다. 우암산 산동네의 작은 무당은 오늘도 탬버린을

없는 빛깔 [내부링크]

내게는 없는 빛깔이 있다. 잉크는 완벽하지 못하기에. 그러나 빨강과 초록, 파랑을 섞어서 만들 수 없는 빛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남아있다. 남아있는 그 색은 뒤로 아홉 걸음 걷고, 남아있지 않은 색은 좌로 일곱 걸음, 나는 옆으로 한 걸음 움직이면 드디어 완성된 셈이다. 나는 냄비의 뚜껑을 덮었다. 이제 더 열여 보지 않아도 될 것이다. 반면 철수는 흥남(興男)이다. 그는 어디에서든 모두를 즐겁게 할 수 있다. 그는 육군 중사로 제대하였는데, 그의 성격은 그의 부대에서도 칭찬이 자자했다. 그러나 우리는 없는 빛깔이 있다. 나는 이번에 철수를 만날 것이다. 우리는 동네 구석진 곳의 어느 술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뒤로 여섯 걸음만 걸어도 괜찮다. 철수가 나의 손을 잡아당겼다. 그의 눈빛은 결연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중요한 일이 있음이 틀림없었다. 내 예감은 역시 맞았다. 그는 무언가를 갈고 있었다. 그가 갈던 것은 전구에 달린 날카로운 칼날이었다. 그 칼날은 예전에 우

세금 훔쳐먹는 김군수 [내부링크]

김군수는 황천군의 군수이다. 성은 김씨, 이름은 군수이다. 김군수는 국민의 세금으로 산 차를 타고, 국민의 세금으로 산 공관에 살며,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다. 그러나 그가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 살 자격이 있는지, 우리 군민들 사이에 적잖은 논란이 있다. 왜냐면 그는 황천군의 군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군수의 업무는 황천군의 부군수인 김현석이 도맡아 하고 있다. 군수의 직인은 현석의 책상 왼쪽 두 번째 서랍, 여분의 결재판들 위에 나뒹굴고 있다. 그리고 군청 3층의 군수실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굳게 닫혀있다. 김군수가 키우는 고양이는 이름이 없다. 어차피 부르지 않을 것을, 이름을 지어 무엇하겠는가? 대신 고양이 꼬리에 예쁜 분홍색 리본을 달아주었다. 고양이는 단정한 회보라색 털을 가진 영국단모(英国短毛)종이다. 김군수는 매일 가장 신선한 닭을 잡는다. 닭가슴살은 삶아서 고양이에게 주고, 닭다리와 닭날개는 각각 두 명의 아들과, 한 명의 딸, 그리고 부인에게 나누어 준다

국어 맞춤법 [내부링크]

한 개, 한두 개, 십오 년, 서너 명, 두 가지, 1억 원, 1조 원, 되다/하다/받다는 붙이긔 ~없다/있다는 띄우긔 그 그 이야기는, 그 구두를, 그 무엇인가를 [관형사] 그보다는, 그와 같이 [대명사] 그 다음--> 그다음 그 동안-->그동안 그 중에서 --> 그중에서 그분들 --> 그분들 그 곳 --> 그곳 가능 이용 가능, 사용 가능 간 대장간, 외양간 접미사 '-간'은 기간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동안'의 뜻을 더하거나 몇몇 명사 뒤에 붙어 '장소'의 뜻을 더합니다. 이틀간, 한 달간, 삼십 일간 기간을 나타내는 접미사 '-간'을 쓸 때 주의해야 할 표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서울과 부산 간 거리 엄마와 자식 간 사이 한편, 공간적인 '사이'나 '거리'의 뜻으로 쓰일 때는 의존 명사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친구간 그러나 '간'이 결합하여 복합어가 될 때는 붙여 써야 하는데 주로 한자어와 결합하는 경우입니다. 주로 '-지간'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뭘 하든지

D&D 성향구분 모음 [내부링크]

브라우저 철도 차 술 책갈피 책 위스키 아무키 국수 버거

참피 실장석 설정집 [내부링크]

뭔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흥미로워 보여서 주워왔어.

고시원 옥상 풍경 [내부링크]

예전에 잠시 살았던 고시원 옥상에서 찍은 서울의 골목길 풍경이야. 서울이라고 별 거 없지? 구석진 곳들은 어디든 비슷비슷한 느낌인 것 같았어.

끝까지 보게되는 움짤 [내부링크]

고기잡아서 요리하는 움짤

꿍했져 [내부링크]

묘기부리다 꿍하는 강아지

코레쟈나이로보 펜탁스 [내부링크]

내가 원했던 건 이런 게 아니야! K-x 발표회에서 동시에 발표된 펜탁스 K-x 코레쟈나이로보 100대 한정판 모델 일본 -완구-회사 자리가니 웍스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어졌는데, 이 회사의 '코레쟈나이 로보'[28]의 철학이란 바로 "선물로 멋진 로봇을 기대한 어린아이가 한껏 부푼 기대를 안고 포장을 뜯었는데 이런 미묘하게 짝퉁같은 로봇이 나왔을 때 "내가 원했던 건 이런 게 아니야!"라며 울부짖는 아이에게 인생이란 원하는 것을 아무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어린아이들에게 트라우마급으로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몰라 뭐야 그게 무서워 핫슈부분에 손으로 그린 듯한 로봇 얼굴은 실제로 직원들이 납기를 맞추기 위해 손으로 그려넣었다고 홍보문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때문에 한정판으로 발매되는 100개가 전부 다르다고. 거슬리면 살짝 지워서 쓰라는 팁도 적혀있었다. 중고가 때문에 맘대로 지우지도 못할것 같은데 손으로 제품에 낙서라니 뭐하는 회사냐 보기만 해도 아스트랄한

옛날 컴퓨터 광고 [내부링크]

대우전자 아이큐 슈퍼

슬픈 이유는 [내부링크]

사람이 그립기 때문일까 아니면, 추억이 그립기 때문일까? 오늘은 조금 슬픈 날이야.

죽을 뻔 했어 [내부링크]

너무 우울해서, 정말 창문 밖을 바라보면서 뛰어내릴까 고민도 했지만 그 마저도 귀찮아서, 그냥 말았어. 그래도 이제 좀 괜찮아 졌어. 역시 그냥 누워 있다 보면 괜찮아 지나봐.

서울 출장 [내부링크]

오랜만에 와보는 서울

OPIc 성적표! [내부링크]

NH... 아 그냥 치지말걸 그랬어. 아무리 못했다고 해도 낫휴먼이 나오다니. 7만원 너무 아까워.

컴퓨터 업그레이드 [내부링크]

10년동안 그냥 쓰던 컴퓨터를 이런저런 부품을 사서 업그레이드를 했어 확실히 삶이 편해졌어. 조금 무리해서 메모리도 많이 확장했거든. 케이스도 새로사고 반짝반짝 마음에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