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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많이 타는 이유와 관리법 (by 건나물TV) [내부링크]

추위는 체질과 관련된 부분이 크다?- 체질적으로 추위를 더 타는 사람이 있고, 덜 타는 사람이 있다.*...

책『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하버드의 교수 로즌솔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가서 무작위로 뽑은 아이들의 명단을 교사...

[21이 사랑한 작가들] 정세랑② 시선으로부터, [내부링크]

글을 쓰는 사람은 무엇인가를 늘 읽는 독자다. “쓰다 멈춰질 때는 ‘쓰는 게 문제가 아니라 덜 읽었구나...

박상수, <웨딩 촬영 후기> [내부링크]

친한 애가 나밖에 없어서, 내가 아니면 안 된대서 그래서 왔는데, 못 보던 애들이 있었어 세 명이나, 먼...

희생은 누군가에게 사랑입니다 [내부링크]

한 목동이 저녁에 양을 몰고 산에서 내려오면 양들에게 가벼운 상처가 늘 발견되었는데 이상하게 여긴 목동...

모든 일에 노력이 빠진다면 [내부링크]

러시아의 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가이며 음악 교육가. 궁정악장을 지내고 왕실 러시아 악우협회를 설립한 안톤 루빈스타인. 그리고 유명한 차이콥스키가 그의 제자이기도 했습니다. 음악가들은 음악적 재능을 타고나거나 피나는 노력 끝에 얻어지는 능력, 이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느 날 루빈스타인의 친구가 그에게 물었습니다."자네는 그렇게까지 열심히 연습하지 않아도 충분한 재능이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가?" 그러자 루빈스타인은 말했습니다."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나 자신이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친구들이 눈치를 채고 사흘째 연습을 안 하면 수많은 청중이 바로 알아차린.......

[21이 사랑한 작가들] 손보미② 디어 ‘어딘가 좀 이상한 여자들’ [내부링크]

“저는 일상의 안정과 행복이 중요한 사람이고, 소수의 사람만 만나고, 낯선 곳에 가면 긴장을 많이 하고 힘들어해요. 하지만 작가는 그러면 안 되지 않나, 사회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두루두루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나, 그런 고민도 해요. 그러나 기본적으로 제 관심사는 ‘변하지 않는 어떤 것’에 있어요. 빠르게 결정해야 하는 옳고 그름의 문제보다는. 저는 그런 사람이에요. 시대가 흐르고 사회가 변해도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백년 전에도 존재했고 백년 후에도 존재할 감정. 저에게는 이런 게 중요해요.”이해되지 않아도 좋다는 느낌이 들고, 대답할 수 없어도 괜찮기를 바라는 마음. 여러 작품을 통해 계속 이런 메시지를 전달해온.......

책 <시크하다> 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여러분은 "저 사람 요즘 엄청 바쁘대." 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엄청나게 바쁜 사람을 대하는 이미지는 그 나라의 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인, 한국인은 성취를 성공의 척도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바쁜 사람을 성공한 사람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은 휴가, 레저, 식사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쓸 수 있는지를 성공의 잣대로 여깁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쁜 사람을 자유가 없는 불쌍한 사람의 이미지로 여길 것입니다. 똑같은 사건을 두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인생은 같지 않습니다. 오래된 집에 살면서 '초라하다'고 생각.......

치매를 높이는 음식들 (by 건나물TV) [내부링크]

*지방은 치매에 안 좋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두뇌를 발달시키는 DHA도 지방!- 레시틴도 지방. 두뇌발달과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달걀 노른자에 많이 들어있다.- 지방이 건강에 안 좋다라고 알고 있지만, 의외로 우리 건강에 꼭 필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필수지방산. 우리 몸을 유지한다거나 대사를 촉진하는 데 반드시 있어야 되는 지방이기 때문에 필수 지방산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콜레스테롤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범위보다 높아도 문제 없음! 나쁜 콜레스테롤 LDL과 좋은 콜레스테롤 HDL 이것의 비율.......

훗! 결계인가? 근데...이걸 못 넘어? ㅋㅋㅋ(by [THE SOY]루퐁이네) [내부링크]

루퐁이 결계 못 넘는 거너무 귀엽잖아 ㅋㅋ퐁키 까까 가지고냅다 도망가는 거장발장인 줄 ㅋㅋㅋ루디는 퐁키 간 사이에까까 남은 거 다 먹구의리고 뭐고 없는겨? ㅋㅋ

이경교, <꿈을 적다> [내부링크]

공상은 일종의 막다른 골목 같은 주제를 지닌다. 그것은 시적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 그러나 꿈은 그 안에 시를 갖고 있다. -D. W. Winnicott 사실 내가 먼저 이 집을 설계한 적은 없다 누군가 내 안에 스며들어 낯선 조감도를 펼쳐놓고 지상에서 가장 높은 집을 짓고 있을 때, 발아래 구름바다가 펼쳐지고 새들도 눈이 부신 듯 발바닥을 올려다보는 창공 저쪽, 내 손과 부리는 분주히 허공 끝에 첨탑을 세우고 있었으니 바벨탑 한 모서리가 구름치마에 걸려 찢어지고, 몇 개의 상처가 내 안쪽으로 깊게 그어지고, 그어진 자리마다 빗금처럼 돋을새김 문양이 아로새겨져, 아프지 않았다 색깔 없는 창공 위에 새들은 날개를 접은 채 떠 있고, .......

침팬지의 40년 지기 친구 [내부링크]

노쇠한 침팬지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사람과 같이 마마의 얼굴에는 자기 죽음을 아는 것처럼 수의사들이 주는 음식과 물까지 거부하며 죽음을 기다리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식을 전해 들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행동 생물학 박사 '반 얀 호프' 박사였는데요. 그는 소식을 듣자 바로 마마를 찾아왔습니다. 둘은 40년 지기 친구 사이였습니다. 마마는 눈앞에 나타난 친구를 알아보는데 잠깐 시간이 걸렸지만, 이내 '반 얀 호프'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보인 놀라운 행동. 마마는 마치 사람이 반가운 친구를 만나 표현할 때처럼 기쁨의 환한 미소를 지었고 머리를 쓰다듬거나 박사의 뒤통수를.......

[21이 사랑한 작가들] 정세랑① 행복하려면 시선을 멀리 [내부링크]

그렇죠. 현실 인식이 달라진 것 같아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있는지 몰랐어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기억을 잘할 줄 알았는데, 기억을 훼손하려는 시도도 있었고 그런 점이 너무 충격이었어요. 저는 사실 기본적으로 하고 싶은 게 오락문학이거든요. 연애·추리 소설도 좋고, 판타지 소설도 좋고. 그런데 오락문학만 쓸 수 없게 돼버린 거죠.”학부 때 전공한 것뿐이지만 역사교육을 공부해서 더 낙관하는 거 같아요. 100년 전과 비교하면 너무나 많은 것이 희망차게 변했으니까요. 1900년대에 태어났으면 인종차별도 더 심했을 거고 투표권도 없었겠죠. 부정적인 걸 기억해야 인류 생존에 도움이 되니.......

마음이 풀어진 날 [내부링크]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오늘은 바깥 날씨가 하도 추워서 집에만 있으려고 했다. 일을 끝내고 오후가 되자, 형이 나에게 바깥 산책을 하자고 했다."이 추운 날씨에 무슨 산책이야?""추울 때 지방이 소모가 많이 된대." 형의 성화에 못 이겨 나온 산책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나는 형이 이마트에서 과일, 식품 코너에서 행복하게 상품들을 바라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형은 토마토를 사려고 했는데, 어떤 토마토가 좋을지 몰라서 홈플러스와 킴스클럽에도 가보자고 했다."이 추운 날씨에 미쳤어?""그래도 가격 비교해 보고 사야 된단 말이야." 이번에도 형의 성화에 못 이겨 홈플러스로 향.......

용산 MAMAS, 편백집, 돈돈정 방문기 [내부링크]

2020년 12월 16일 수요일 오늘은 오랜만에-2주만에- 병원에 간 날이었다. 늦지 않게 2시 15분에 집에서 출발해 3시가 안 되어 용산역에 도착했다. 병원은 용산역 길거너편에 위치해 있었다. 나는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고 형과 함께 모진 바람을 뚫고 병원에 도착했다. 예약 접수를 하고 형이 커피머신에서 내린 커피를 건네주었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나서 의사 선생님께서 나를 부르셨다. 선생님과 나와 형은 자리에 앉아 얘기를-형은 핸드폰으로 나와 선생님의 대화를 받아적었다- 나누었다."어떻게 지냈어요?""한 주는 잘 지낸 것 같고 한 주는 잘 못 지낸 것 같아요. 형 편의점 야간 일을 돕다 보니, 밤낮이 바뀌어.......

Daum과 서울특별시가 함께하는 『긴급 멈춤』 공익캠페인 [내부링크]

코로나19가 모든 걸 멈추기 전에 우리가 먼저 멈춰야 합니다.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한 '긴급멈춤'. 여러분의 거리두기 참여가 절실합니다.

김현, <나이트스위밍Nightswimming1)> [내부링크]

낯 뜨거운 한낮의 소음들이 사라진 그린 몬스터 야외 수영장은 이제 마이클과 마이크와 피터를 포함한 빌의 차지가 되었다. 빌은 오래된 카세트덱의 재생 버튼을 눌렀다. 빅 페니스 같은 날이었어.2) 마이크는 안전이라고 적힌 명찰을 굵은 목에서 빼내며 리비도 삼각 수영복을 벗어 던졌다. 린다 러브레이스의 트라이앵글3)은 죽여줬잖아. 피터가 젖은 머리카락을 흔들며 대꾸했다. 마이클의 귓불에 맺혔던 물방울이 똑 떨어졌다. 수면 위로, 오늘은 낮게 달이 떴어. 마이클은 하품하며 일렁이는 물결달을 바라봤다. 그건 누렇게 뜬 네 얼굴이야. 린다 러브레이스의 눌린 젖가슴 같은데. 이건 R.E.M.5)의 노래라고. 이런 멍청이들. 빌은 물떄와.......

보고 싶지만, 이제는 울지 않을래요 [내부링크]

지난해 5월,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세 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가족들을 다 잃고, 세상에 혼자 남겨진 영훈이(가명)... 안녕하세요. 이 편지를 받아보시는 분들은 저에 대해서 아시겠지만 저는 죄송하게도 감사함만 받았지 고마움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아는 게 없어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12월이 찾아왔는데 12월이 되니 유독 그리운 가족들이 많이 떠오르곤 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눈물이 나와서 이제는 잠시 잊고 성인이 되면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2019년 5월 한순간에 사랑하는 부모님과 평소 의지를 많이 했던 누나를 잃고 말았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21이 사랑한 작가들] 박준②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내부링크]

‘여행’도 단골 소재다. 인천, 태백, 통영, 여수, 제주 등 한반도 지명이 종횡으로 등장한다. “여행지에서 시를 쓰려고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 ‘기억’ 때문에 가는 거예요. (시를 쓰기 위해) 경험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데 그 경험이 기억을 남겨요. 사람의 기억이란 건 저장 위치가 노트북 내장하드처럼 내부에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는 유에스비(USB)처럼 외부에도 있나봐요. 가령 딱 한 번 가본 경북 울진이라도 다음번에 다시 가보면, 집 책상에서는 떠오르지 않던 기억이 ‘파바박’ 하고 떠올라요. 그때 뭘 먹었는지, 그걸 먹을 때 내 앞에 있던 사람이 어떤 감정으로 날 보고 있었는지까지 다 생각나죠. 이런 의미에서 USB처럼 보조 기.......

책『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법』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누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거야.' 라고 말하면 보통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어떻게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아?""좀 참아.""철 좀 들어."라고 말이죠. 그리고 우리는 항상 자신에게 이런 말을 주문처럼 되뇌이면서 자신을 구속합니다."노력하면 보상 받을 거야.""노력하지 않으면 가치가 없어." 그런데 정말 노력만 하면 모든 보상을 받을까요? 그렇다면 왜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노력하는 당신의 삶은 정말 가치 있고 행복한가요?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잘못된 교육을 받아 왔습니다. "노력하는 자만이 인정 받.......

글을 쓰려면 글을 읽어야 한다 [내부링크]

2020년 12월 12일 토요일 어제 형이 일하는 편의점 야간 일을 조금 돕느라 아침 7시쯤 집에 들어왔다. 그런데 집에 들어와보니, 잠이 오지 않는 것이었다. 딱히 잠을 자려고 용을 쓴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너무 잠이 안 와 형이 퇴근하는 8시 반까지 인터넷을 했다. 형이 온 뒤에도 잠은 오지 않았고 형과 함께 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지만 여전히 잠이 오지 않아 시간만 허비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후 2시쯤에 일어나 밥을 먹고 누우니, 잠이 오더랬다. 그렇게 잔 잠은 오후 4시쯤에 깼고 나는 일어나 블로그 일을 하고 엄마와 통화를 했다. 그러다가 블로그 이웃인 미소미나 님이 올린 시 포스팅을 읽고 답글을 달았다. 미소미나 님은 바.......

김기택, <오늘의 특선 요리> [내부링크]

높은 바람과 구름을 타고 다니는 독수리 날개의 넓고 튼튼한 부력만을 골라 냉장 숙성시킨 후에 구웠습니다. 하루 중 가장 차갑고 맑은 시간에 터져 나오는 새벽닭의 힘찬 울음만을 엄선하여 바삭바삭하게 튀겼습니다. 시속 111킬로미터로 달리는 치타의 근육이 만들어내는 팽팽한 탄력만 가려내 담백하게 고았습니다. 발톱과 이빨이 간지러워 우는 고양이의 갓난아기 울음에서 애절한 눈빛만 솎아내 고소하게 볶았습니다. 수천 미터 밖 물살의 힘과 방향을 읽는 물고기 지느러미를 푹 끓여 고감도 감각만을 진하게 우려냈습니다. 두근거리는 토끼의 심장에서 연한 놀람과 어린 두려움을 떨림이 살아 있는 그대로 발라내 갖은 양념에 무.......

마음 따뜻해지는 '좋아요' [내부링크]

2013년 어느 날 SNS에 한 사진이 소개되었습니다. '저는 지하철 택배원입니다. 회사에서 좋아요 1만 번 넘으면 제 아내랑 제주도 여행 보내 준대요. 젊은이 여러분 도와주세요.' 피켓을 들고 밝게 웃고 계신 분은 69세 할아버지였습니다. 그리고 사진 한 장으로 67만 건의 좋아요를 얻게 된 할아버지는 그렇게 소원하던 제주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살림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제주 여행 한 번 다녀온 적 없었다고 합니다. 할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평생 안고 살던 할아버지는 언젠가 반드시 할머니와 제주 여행에 가리라 다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닥친 청천벽력 같은 소식. 할머니께서 암에 걸린.......

[21이 사랑한 작가들] 손보미① “이해할 수 없어도 우리는 함께 살아가니까” [내부링크]

“데뷔하고 2년차까지는 리뷰를 찾아봤어요. 지금은 절대 안 봐요. 제 성격 중에 고치고 싶은 부분이고 많이 노력해서 바꾸긴 했는데, 안 하면 안 했지 할 거면 완벽하게 해내자는 욕심이나 책임감 같은 게 있었어요. 제 글에 대한 좋은 이야기는 늘 감사하지만, 아쉽거나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분명 있겠죠. 하지만 누군가 ‘손보미 소설은 이래서 별로야’라고 할 때, 바로 그 지점이 나의 핵심인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면 이건 내가 버릴 수 없는 건데, 작품을 쓸 때 가장 소중하게 다루는 건데, 그게 별로라고 하면 나는 갈 곳이 없잖아요. 처음엔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굴면서 완벽해지려고 노력했어요. 내 소설에 이상한 점이 있더라.......

책『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혹시 코끼리 트래킹을 경험해 본 적이 있나요? 파잔은 코끼리의 영혼을 파괴하는 의식입니다. 야생에서 잡은 아기 코끼리를 저항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몇 날을 굶기고 구타합니다. 절반은 이를 견디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고, 살아남은 코끼리는 영이 산산이 조각난 채 평생을 등에 관광객을 태우며 살아갑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우리는 파잔 의식을 행하는 가난한 자들에게 분노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가난한 삶을 조금 더 들여다 보면 이것은 단순히 선악의 문제 그 이상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들도 피해자일지 모릅니다. 그들의 영혼도 이미 어렸을 때 생존이라는 이름 아래 산산이 부서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혼란 속에서.......

트루먼과 나 [내부링크]

2020년 12월 13일 일요일 오늘은 형과 함께 영화 <트루먼 쇼>를 보았다. 평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 짐 캐리가 주인공으로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본 영화였다. 1998년 영화인데, 이제야 보게 됐다. 그래도 1998년 영화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현대적이었고 재미가 있었다. 짐 캐리의 연기를 보면서 역시 짐 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트루먼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하면서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내가 예전에 겪었던 병증들과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갔다. 2016년 당시 나는 주변 사람들, 특히 국정원 요원들이 나를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

밤낮이 바뀌어 버리다 [내부링크]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이틀 동안 형의 편의점 야간 알바를 도와줬더니, 밤낮이 바뀌어 버렸다. 일요일 아침에 들어와 잠을 자고 나서 오늘까지도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낮에 잠을 잤다."형, 미안한데, 앞으로는 일 못 도와주겠다.""그래." 겨우 이틀 일하고 투정을 부리냐고 할 수 있지만, 나는 지금 건강한 상태가 아니다. 조현병을 앓고 있기도 하고,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체중을 감량해야 하고, 낮에 일도 해야 한다. 형의 요청으로 이틀 야간 일을 하게 되었지만, 이틀 간의 야간 생활로 인해서 신체리듬이 완전히 뒤바뀌어 버린 것이다. 다시 신체리듬을 되찾기 위해서 낮에 되도록.......

강성은, <겨울밤 왕의 잠은 쏟아지고> [내부링크]

겨울이 긴 왕국에서 왕은 침대 속에서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다 아내들은 줄줄이 죽고 일 년 내내 제사를 지내야 했지만 잠은 쏟아지고 그 누구도 왕의 슬픔에 다가가지 못했지만 백성들은 왕을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왕이 없으면 왕국도 없는데 잠은 쏟아지고 겨울이 없으면 봄도 없다고 잠이 없으면 꿈도 없다고 파도처럼 잠은 쏟아지고 이 겨울밤의 이상함은 어디서 오는가 잠든 왕의 슬픔이 도처에서 쏟아지는데 *발췌 : 강성은,『단지 조금 이상한』(문학과지성사, 2013)

이경교, <바리케이드> [내부링크]

광장 한가운데 누가 놓아두었을까 시든 꽃다발, 텅 빈 울 밖에서 목을 빼고 기웃거리는 새들, 줄을 따라 문득 새들 발자국 멈춘 곳 보이지 않는 수렁이 깊게 파여 있다 해는 뉘엿, 서쪽으로 기울다가 고층 빌딩 첨탑에 한쪽 발이 걸려 휘청거린다 해에게도 경계해야 할 장애물이 남아 있다 이번엔 내가 이 빠진 보도블록에 걸려 넘어진다 생각도 이처럼 갈피를 놓고 무언가에 툭툭, 걸릴 때가 있다 너 떠난 뒤 국경선처럼 깊어진 투명한 수렁, 내 발길이 국경을 넘는 순간, 어느 무국적자의 황망한 눈빛이 얼핏 광장을 건너간다 누가 놓아두었을까, 광장 한가운데 우두커니 서 있는 섬 바다 저쪽 시든 꽃다발, 발 저린 새들이 절뚝절뚝 발길.......

보리 까끄라기도 쓸모가 있다 [내부링크]

어느 집에 금이 간 항아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인은 그 항아리를 버리지 않고 심지어 물을 긷는 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주인은 여전히 금이 간 항아리를 깨지지 않은 다른 항아리와 똑같이 아꼈습니다. 금이 간 항아리는 미안한 마음에 주인에게 물었습니다."금이 간 저를 어찌하여 버리지 않고 계속 아껴주시는 건가요?" 주인은 미소만 지을 뿐 아무런 대답이 없었는데 어느 날, 어김없이 금이 간 항아리에 물을 길어오던 주인이 조용히 말했습니다."지나온 길을 한 번 보아라." 길가에는 예쁜 꽃들이 싱싱하게 피어있었습니다."주인님, 이 깊은 산골 길가에 예쁜 꽃들이 어찌.......

[21이 사랑한 작가들] 장강명② 장강명의 계획표 [내부링크]

장강명 작가는 어떤 인터뷰에서 인생의 세 가지 목표를 말한 적이 있다. 1. 행복한 결혼생활 2. 소설가로서 성공 3. 공동체에 공헌하는 것. 작가와 이야기하다보니, 좋은 소설을 쓰는 것이 결국 이 세 목표를 충족하는 방법인 것처럼 보인다. 만 9년간 13권의 책을 써내고 역사와 문화, 사회 곳곳에 깊고 넓은 관심을 가진 그는 앞으로 어떤 소설을 쓸까.“전 더 나은 소설가가 되고 싶어요. 좋은 소설가가 되고 싶고. 고전문학 보다보면 걸작이 되려면 거의 필수 조건인 게 작품이 나온 다음 얻어터져야 해요. 당대에 지독한 논란의 대상이 되거나 금서 정도 돼야 하죠. <분노의 포도>는 출간 직후 많은 도서관에서 금서로 지정됩니다.......

책 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막판에 가서 미친듯이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을 위한 처방전>"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혹시 이런 생각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지는 않나요? 여러분이 회사를 다니든, 사업을 하든, 프리랜서든, 일 잘하는 방법의 본질적인 내용은 똑같습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퀄리티 있는 결과를 내는 것"인데요. 만약 둘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포기해야 할까요? 일 못하는 사람들은 대개 100점짜리 결과를 내는 데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간을 못 지키고 변명을 늘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들은 일단 기간 내에 결과물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어차피 무엇을 내.......

아침에 일어나서 피해야 되는 습관 (by 건나물TV) [내부링크]

<아침에 일어나서 피해야 되는 습관>1.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드는 것 : 아침을 망치는 가장 대표적인 행동-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들게 되면 우리 몸도 잠 자는 모드로 바뀐다.- 알람이 첫 번째 울렸을 때 바로 눈 뜨고 일어나기!- 이 때 벌떡 일어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밤새 이완되었던 근육들이 한 번에 확 긴장되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다. - 아침에 일어날 때에는 손을 짚고 천천히 일어나기2. 아침에 눈 뜨자마자 마시는 모닝커피- 모닝커피보다는 물로 입을 잠깐 헹군 이후에 음양탕을 먹는 것을 권장.*음양탕(찬물과 뜨거운물을 섞어 따뜻할 때 마시는 물)1. 기와 혈 순환2. 부족한 수분 공급3. 신진대사 촉진- 특.......

박상수, <잃어버린 시간들의 밤> [내부링크]

지금은 눈이 내려 자전거 바퀴도 잠들었어요, 난 서랍에서 아끼던 튜브 물감을 꺼내 이 밤의 얼굴을 그리죠 튜바와 호른의 합주가 세계와 나 사이에 만든 길, 나는 장미 정원을 찾아가요, 눈 쌓인 고개, 넘지 못한 버스에서 내려 길을 오르며, 난 어쩌면 이 세상을 간절히 원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베네치아 축제 가면을 쓰죠 선인장 과즙 발효술을 먹으면 마침내 피곤에 지쳐 나의 육신은 희미해져가요 친구들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지 말아요 내 심장에 화살을 던져요 나는 내 영혼이 담긴 향수 병만을 손에 들고 한 호흡이 다음 호흡을 부를 때까지 겨울 세계에서 요정들과 춤을 추었거든요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밤이.......

내면의 자신감 [내부링크]

한 사냥꾼이 사냥을 나갔다가 매의 알을 주웠습니다. 그리고는 집에서 키우는 암탉이 품고 있던 알들 속에 함께 놔두었습니다. 며칠 후, 새끼 매는 병아리들과 함께 부화했고 암탉의 보살핌으로 병아리들과 즐겁게 살았습니다. 새끼 매는 다른 병아리들과 같은 습성을 익히며 쭉 살아갔지만, 가끔 하늘을 날고 있는 멋진 매들을 보고는 말했습니다."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하늘을 멋지게 날아보고 싶다!" 하지만, 암탉은 새끼 매가 그렇게 말할 때마다 조용하게 타일렀습니다."아가, 넌 병아리야 저렇게 날고 싶어도 날 수가 없단다." 결국 새끼 매는 자신이 날지 못한다는 걸 믿게 됐고, 그 후로 하늘을 높이 나.......

[21이 사랑한 작가들] 박준① “무인도에 혼자 남아도 시를 쓸 것 같아요” [내부링크]

그가 ‘시라는 끈’을 단단히 부여잡는 방법은 무엇일까. “두 가지예요. 하나는 책상에 앉아서 한 편의 시를 ‘완성하는 시쓰기’가 있고, 다른 하나는 ‘완성하는 시쓰기’를 위해 꾸준히 ‘메모’하는 거예요.” 그는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휴대전화나 수첩, 다이어리, 어디에든 닥치는 대로 메모한다고 했다. 그 메모한 내용으로 문장을 만들고 다듬는 게 ‘완성하는 시쓰기’다. 그것은 마감 직전에 한다. “(완성하는 시쓰기를 하는) 시간은 주로 밤과 새벽 시간인데 (방송 등을 하느라) 시간이 줄어든 게 맞아요. 하지만 메모의 시간은 줄지 않았어요. 일상에서 시적인 것을 포섭하고, 가공하고, 이것을 제가 경험한 어떤 시적인 순간에.......

물 좀 틀어 주세요ㅠㅠ (by [THE SOY]루퐁이네) [내부링크]

이렇게 목욕을 좋아하는아니, 사랑하는 강아지는처음이네 ㅋㅋ바가지에 들어가 있는모습 너무 사랑스럽다 >ㅇ<퐁키 내가 씻겨주고 싶어~ 퐁키야 내 동생해라~~

책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어두컴컴한 동굴 속, 알라딘이 램프를 문지르자, 램프의 정령이 나와 꿈만 같던 소원을 이뤄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 현실파 지니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스티브 심스. 그는 꿈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남자입니다. 그가 설립한 회사 블루피쉬는 사람들이 상상 속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회사입니다. 바티칸 성당에서 결혼식을 할 수 있게 하거나, 엘론 머스크와 단 둘이 점심식사를 하거나, 미켈란젤로가 만든 다비드상 바로 밑에서 은밀한 만찬을 즐길 수 있는 일들을 말이죠. 여기까지 듣고 나면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맙니다. "아, 심스라는 사람, 엄청난 금수저인가 보네. 부모 잘 만.......

고래아방 목동41타워점 방문기 (Feat. 교보문고 목동점) [내부링크]

2020년 12월 10일 목요일 오전에 일을 끝내고 블로그 포스팅도 마치고 보니, 오후 4시쯤 되었다. 나는 형과 함께 산책을 나갔다. 오늘은 날씨가 많이 풀린 것인지 별로 춥지가 않았다. 가다가 카멜리온에 들러서 빵을 사 가지고 공원 벤치에 잠깐 앉아 빵을 먹었다. 그러다가 잠깐 비가 와서 급하게 비닐우산을 샀지만, 비가 다시 멈춰서 우산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 괜히 돈만 날렸어ㅠㅠ 신정역에서 목동역, 목동역에서 목동 41타워까지 여유롭게 걸었다. 목동 41타워에 도착하니 5시 반쯤 되어 있었다. 우리는 여러 음식점 중에서 어디를 갈까 고민했다."칼국수 집도 있고, 닭갈비 집도 있고, 베트남 쌀국수 집도 있네. 돔배.......

힘든 연말을 보내는 이들에게 [내부링크]

2020년 12월 11일 금요일 오늘은 힘든 연말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편지를 보내고자 합니다. 코로나19가 올해 설을 지나 전파되기 시작한 지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경자년의 연말이 되었는데, 코로나의 확산세는 멈출 줄 모르고 이 전염병은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무엇보다 어려운 점은 경제 상황일 것입니다. 국가 경제도 휘청일 정도의 여파인 것도 사실이나, 가계 경제 상황이 말이 아닐 정도로 망가져 가고 있습니다. 가계 부채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소상공인 등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기보다 더 힘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가정과 학교, 직장이 모두 코로나의 위기 앞에 놓인 등.......

기적의 32구 랠리 [내부링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단식 결승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택수 선수, 세계랭킹 1위 중국 국가대표 류궈량 선수에게 1, 2세트를 따낸 김택수 선수에게 금메달까지 남은 건 단 한 세트! 하지만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류궈량 선수가 3세트에는 큰 점수 차로 앞서가고 있었습니다. 쉽게 따라가지 못하는 김택수 선수. 이때, 16:12로 앞서가는 류궈량 선수를 상대로 25초 동안 계속된 전설의 랠리가 펼쳐지게 됩니다. 탁구대 멀리에서 매 순간 스매싱을 날리던 류궈량 선수의 공을 무려 31회나 막아낸 김택수 선수는 결국 소중한 1점을 따내는 데 성공합니다. 그 여세를 몰아 완벽하게 흐름을 탄 김택수 선수는 결국, 21:20이라.......

[21이 사랑한 작가들] 황유미② ‘노힙스터존’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부링크]

“어떻게 해야 그런 존재가 되지 않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는 자신도 누군가를 불편하게 했고, 불편하게 할 수 있다고 몸을 낮췄다.) “(윗세대와 아랫세대 사이의) 이해는 조금 힘들 것 같아요.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이미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데 따로 살 수는 없잖아요. 내가 고민하지 않고 던진 말이 그 사람한테는 가장 곤란한 부분을 건드릴 수 있다는 걸 한 번만 생각하면 서로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발췌 : 이승준 기자, 한겨레21 ([21이 사랑한 작가들] 21이 사랑한 작가 황유미② ‘노힙스터존’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 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1. 성공하는 사람들은 삶의 방향을 자신들이 정하고 이끌어 갑니다. 자기 주도적인 사람들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 이번 일은 나를 한동안 힘들게 하겠네. 근데 어쩌겠어. 내가 아무리 짜증내고 한탄만 해봐야 바뀌는 것은 없는데.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찾아 봐야겠다." "이번에 새로운 기술이 생기면서 내가 하고 있는 사업이 어려워지겠네. 사업의 방향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 봐야겠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걱정하거나 한탄하기보다는 당장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보세요.2. 성공하는 사람들은 비전.......

잠에 빨리 드는 법 (by 건나물TV) [내부링크]

<잠에 빨리 드는 법>- 잠은 양보다는 질이 훨씬 더 중요하다.숙면을 방해받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첫번째- 숙면을 유도하는 호르몬, 멜라토닌- 멜라토닌은 어두울수록 잘 나오기 때문에 방 안을 깜깜하게 해야 된다. 예) 암막 커튼. - 어두우면 잘 나오는 건 사실이지만, 낮에 받는 햇빛도 중요하다. 낮에 많은 햇빛을 쐬어주는 게 좋다. - 숙면을 취할 때는 빛 공해로부터 완전히 분리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는 게 가장 중요.두번째, 적당한 유지가 필요한 체온- 숙면에 들어가게 되면 체온이 올라간다.- 숙면 이전에는 덥고 숙면 이후에는 춥고… 온도로 방해받고 있는 숙면세번째, 계절과 체온에 따라 다른 외부 환경 온도- 기.......

강아지가 엄마를 미친듯이 부르는 이유 (폭주 주의!) (by [THE SOY]루퐁이네) [내부링크]

머리 자른 퐁키너무 귀엽다 >ㅇ<루디 새초롬한 눈빛어쩔 거야~~엄마 간식벨 누르는퐁키 너무 웃겨 ㅋㅋㅋ결국 까까 먹고 폭주하네 ㅋ

강성은, <전염병> [내부링크]

우리 전염되지 않았어요 공기가 공기는 여전히 나쁘고 우린 곧 아프거나 죽겠지만 우린 전염되지 않았어요 장갑과 마스크는 필요 없어요 음악시간에 노래 불러도 되나요 체육시간에 함께 달려도 되나요 청소하다가 울음을 터뜨리는 건 우린 원래 그래요 전염되지 않았어요 우린 손을 잡아도 되나요 이어폰을 나눠 껴도 되나요 정말 그것 때문에 죽을 수도 있나요 작년에 죽은 내 친구는 알까요 산 사람들도 죽음과 손잡고 있다는 걸 그게 어떤 기분인지 그게 어떤 슬픔인지 아직 우린 전염되지 않았어요 마스크 낀 입술을 달싹이며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친구들과 겨우 작별 작별이라는 말은 하지 말자 공기는 여전히 나쁘고 우린 곧 아프.......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내부링크]

어느 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이 농부는 집 주변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놓고 각종 색깔의 아름다운 꽃을 재배했습니다. 그런데 농부는 집안에서 일할 때도 집 밖에서 일할 때도 휘파람을 불면서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에 새로 이사 온 남자가 내내 휘파람을 불며 일을 하는 농부를 보고는 그 이유가 궁금하여 물었습니다."선생님은 일하실 때마다 휘파람을 불던데.. 혹시 일이 즐거워서 그런 건가요?" 그러자 농부는 그를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습니다. 들어가 보니 농부의 부인이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가 있었습니다. 농부가 남자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제가 항상 휘파람을 불면서 일하는 이.......

[21이 사랑한 작가들] 장강명① “70살까지 집중하려 합니다” [내부링크]

제가 파일을 두 개 쓰는데요, 하나가 제 생활을 관리하는 거고요. 일어난 시간이랑 글 쓴 양, 작업 시간, 운동한 날, 술 마신 날 등을 기록해요. 또 하나는 읽은 책, 본 영화와 만화 등을 정리하고 있어요. 생활 관리 파일은 연도별로 시트를 만들었고, 기록 관리하는 것에 책·영화·만화 시트로 나눠 쓰고 있습니다. 자기통제에 관한 강박이나 열망이 큰 것 같아요. 안 크면 안 되는 게, 가만두면 게을러지는 사람이라. 맘먹고 자면 24시간도 자거든요. 아니, 마음을 안 먹고 자면. (웃음) 또 전업 작가가 된 게 30대 후반이니까 그 전까지는 뭔가에 다 구속돼 있었거든요. 등교 시간이나 출근 시간도 있었고. 근데 회사 다닐 때부터 운동한 날.......

책 절대가치 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여러분이 2000년대에 TV를 구매했었다면 아마 소니 제품을 샀을 거예요. 그때는 소니가 TV브랜드 파워로 탑을 달리고 있었으니까요. 여러분이 2000년대에 노트북을 사려고 했다면 아마 도시바를 샀을 거예요. 도시바가 노트북 브랜드 파워로 탑을 달리고 있었으니까요. 우리가 2000년대 초반에 카메라를 샀다면? 캐논과 니콘만을 생각했었을 겁니다. 그런데 오늘 여러분이 카메라를 사려고 한다면 어떨까요? 이제 우리는 브랜드를 생각하기 전에 아마존과 디씨, 다나와 그리고 네이버를 넘나들며 모든 평점과 소비자 리뷰를 비교하며 그 중 자신의 예산 안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카메라를 구매합니다. 이렇게 리뷰와 평점을 비교해 보면.......

밥 먹고 나서 절대 하면 안 되는 것 (by 건나물TV) [내부링크]

<밥 먹고 나서 절대 하면 안 되는 것>Q1. 식후에 과일을 섭취하면 안 된다?- 우리가 음식물을 먹으면 위에 머물게 되어 있는데, 약 2~3시간 정도 머물면서 움직이고 소화가 되는 것.- 과일을 먼저 먹고, 밥을 나중에 먹든지, 밥을 먼저 먹고, 과일을 나중에 먹든지 위에서 머무는 시간은 거의 비슷하다.- 뷔페집에 가게 되면 밥을 먹고 과일을 많이 먹게 되는데, 과일에는 산미라고 신 맛이 있다. 신맛은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식후에 과일 섭취가 일반적인 이야기이다.-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일 경우, 부패현상 또는 발효현상이 일어나 위에서 복부팽만감이 빨리 느껴진다. 위가 약하신 분들은 과일을 따로 드시는 것을 권.......

해월 손만두 방문기 -만두전골 편- [내부링크]

2020년 12월 8일 화요일 오늘은 일찌감치 일을 끝내놓고 오후3시에 빨래를 널고 씻으러 들어가서 오후 3시 반쯤에 형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먼저 향한 곳은 한살림. 형이 샐러드에 넣을 드레싱을 산다기에 나는 밖에서 담배를 피우며 기다리고, 형은 매장에서 10분 정도를 쇼핑한 뒤에 요구르트 드레싱과 감귤농축식초를 사 가지고 나왔다. 우리는 바로 근처의 이마트로 향했다. "15분 만에 장 볼게.""알았어. 믿어보지. 그럼 시작한다!" 형은 신속하게 15분 만에 마요네즈와 굴소스, 감귤주스를 샀다. 마지막에 내가 마실 믹스커피를 사기 위해서 함께 고를 때 시간이 지체되기도 했고, 장 보는 사람들이 많아 셀프.......

동네 맛집 탐방기 (Feat. 팜 마트, 알파문구) [내부링크]

2020년 12월 9일 수요일 오늘은 일어나서 바로 블로그 일을 받아 1시간 만에 발행했다. 내 블로그 포스팅에 여러 카테고리의 글들을 올리고 나니, 오후 3시쯤 되었다. 그때 마침 형이 샐러드를 먹기에 -형이 자꾸만 먹으라고 재촉을 하기에- 같이 먹게 되었다. 형의 설명으로는, 샐러드에는 유기농 로메인, 유기농 치커리, 단마토(단 맛이 나는 토마토), 병아리콩 크리스피, 아몬드가 들어가 있고, 드레싱으로는 그릭 요거트에 유기농 설탕을 넣어서 만들었다고 했다. 먹어보니, 단 맛이 나면서도 뒷맛이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 났다. 아몬드와 병아리콩 크리스피가 들어가서 고소한 맛과 식감이 배가됐던 것 같다. 치커리는 보통 쓴 맛.......

꿀잠 자는 법 (by 건나물TV) [내부링크]

<꿀잠 자는 법>잠 자는 시간이 중요.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생체시계대로 자는 게 좋다.*잠은 자면 잘수록 는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잠도 습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면 잘수록 늘어나는 건 사실- 잠자는 습관을 잘 들이는 것이 중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숙면을 취하기 위해서 도움이 되는 것1. 빛을 완전하게 차단하기2. 따뜻한 물로 샤워 혹은 짧게 목욕하기3. 따뜻한 물로 발 씻기4. 에센셜 아로마오일 사용하기5. 집에 향초 피우기6. 잔잔한 음악 틀기7. ASMR 틀기신체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준비들이 필요하다.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1) 명상(2) 독서(3) 가벼운 산책*초저녁에 잠.......

해월손만두 방문기 [내부링크]

2020년 12월 7일 월요일 오늘은 본가에 다녀온 뒤, 일찍 형의 집으로 돌아와 오후 3시쯤 형과 함께 머리를 자르러 나갔다. 형은 내가 김치를 가져온 것에 화가 나 있었는데, 머리를 자르러 가는 동안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블루클럽에서 머리를 자르고 나와 우리는 남부지방법원 쪽으로 걷기로 했다. 나는 형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온갖 애교를 부렸지만, 형은 요지부동이었다. 그러다가 형과 함께 가기로 했었던 해월 손만두에 이르렀다. 나는 해월손만두가 나타나자, 형에게 만두 먹고 가자고 했다. 애초에 형도 해월손만두를 목적지로 생각하고 온 듯 했다. 형은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며 손짓하는 나를 못 이기는 척 따라왔다. 우.......

김기택, <오늘의 할 일> [내부링크]

가만히 앉아 숨쉬기 모든 구멍에서 나오는 구리고 비린 나를 들이마시기 제 못난 곳을 악착같이 감추어오다 감춘 사실마저 낱낱이 들키기 생긴 대로만 앉아 있어도 저절로 웃기는 놈, 비열한 놈, 한심한 놈이 되기 머리통에 피가 몰리는 기억을 꺼내 터진 뇌혈관 다시 터뜨리기 단단한 벽으로 된 입과 귀에다 깨지기 쉬운 간절한 말을 쑤셔 넣기 욕이 되려는 분노를 억지로 우그러뜨려 누르고 밝게 웃으며 대답하기 터져 나오는 비명을 녹여 나에게만 들리는 진한 한숨으로 바꾸기 숨구멍 막는 끈끈한 가래 같은 숨을 조심조심 뚫어가며 숨쉬기 긁으면 더 가려워지는 가려움, 긁느니 잘라내고 싶은 가려움을 긁어 키우기 고삐를 잡아 쥐고 있는.......

책 <스틱!> 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역사적으로 살아남은 문장들에 있는 독특한 6가지 특징1. 단순성 - 메세지를 단순하게 만들어보세요.2...

쿠키의 건강이 걱정됩니다 [내부링크]

2020년 12월 7일 월요일 아빠께 아빠, 오늘도 잘 지내셨나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 엄마와...

[21이 사랑한 작가들] 황유미① 여기는 ‘인’일까 ‘아웃’일까 [내부링크]

“‘지민이는 참, 요즘 애들 같지 않네.’ 회의실에서 태어난 밀레니얼은 살아 있는 사람이라기보다 실험...

형의 일 [내부링크]

2020년 12월 6일 일요일 오늘 오전에 미사가 있어 아침 9시쯤 일어나 미사 갈 준비를 했다. 내가 일어났...

내 인생의 봄날은 오늘 [내부링크]

옷장을 비웠습니다. 비워진 옷걸이 수만큼 마음에 공간이 생겼습니다. 신발장을 비웠습니다. 많은 곳을 ...

김현, <작가와의 만남※> [내부링크]

※독자 여러분께 밝혀드립니다. 다음 만남은 로버트 쿠버 씨의 요술 부지깽이를 통해 마련되었습니다만...

다이어트 25일째 -1.5kg 체중감량 성공 [내부링크]

2020년 12월 3일 목요일 오늘은 다이어트 25일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다이어트한다, 한다만 말로만 반복...

월급은 받았지만 실은... [내부링크]

2020년 12월 4일 금요일 오늘은 월급을 받은 날이다. 11월 12일부터 일해서 11월 30일까지 일한 월급을 ...

[21이 사랑한 작가들] 최은영②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내부링크]

“저는 백인, 자본가, 이성애자, 비장애인, 남성, 건강한 사람, 교육받은 사람 등의 정체성으로만 구성된...

책 '결국 재능을 발견해 낸 사람들의 법칙' 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혹시 내가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도 아닌데, '세상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 없어' 라던지...

이경교, <세한도> [내부링크]

텅 빈 움막은 속이 빈 악기다 새들이 울음을 쟁여놓고 떠난 빈집, 거기 나를 끌어들이지 마라 노송의 안쪽...

숙면하세요! 간단하게 꿀잠 잘 수 있는 방법입니다. (by 건나물TV) [내부링크]

*간단하게 꿀잠 잘 수 있는 방법, 첫번째 시간 우리 몸은 반드시 회복이 필요! 특히 소화기계는 빠른 ...

나비의 인내심 [내부링크]

영국의 한 연구실, 식물학자 알프레드 러셀 윌리스가 고치에서 빠져나오려고 애쓰는 나비의 모습을 관찰하...

잡았다~ 요놈! 배추밭에 나타난 약탈 강아지 (by [THE SOY]루퐁이네) [내부링크]

배추밭에 가서 한 끼 식사배불리 하고 온퐁키한편 루디는친구들 만나러가고 싶어하고...너무나 귀여...

혼자 있는 시간 [내부링크]

블로그씨, 나는 혼자 있을 때 고독함을 많이 느껴. 고독을 느낄 때 온전히 내 자신으로 돌아간 것 같아...

박상수, <12월> [내부링크]

강아지야 강아지야, 망토를 둘러줄게 내게 눈길 주지 않은 그 사람의 심장을 훔쳐와 난 머플러로 얼굴을 ...

맛있는 복음밥(2020년 12월 5일 토요일) [내부링크]

-맛있는 복음밥- 재료: 마태 9,37 레시피: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

제갈해리 블로그 소개 [내부링크]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오늘은 실장님께서 하루 쉬자고 하셔서 블로그 일은 쉬고, 내 블로그에 글을 올...

책 <돈을 낳는 법칙> 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평범한 사람들이 따라할 수 있는 <돈을 낳는 법칙>1. 부자의 사고방식을 연구하고 따라하라.2...

[21이 사랑한 작가들] 김금희② ‘깊이와 기울기’ [내부링크]

*발췌 : [21이 사랑한 작가들] 21이 사랑한 작가 김금희② ‘깊이와 기울기’ (한겨레21)

김기택, <금단 증상> [내부링크]

길게 늘어선 차들 사이에서 점점 느려지던 버스가 아예 멈춰버리자 의자에 조용히 붙어 있던 사람들이 움직...

강아지를 팝니다 [내부링크]

한 소년이 강아지를 판다는 팻말이 붙어 있는 가게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들어가 강아지를 얼마에 살 ...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부자가 되려면 꼭 알아야 할 생각들1.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2. 부자들은 자산을 산다.3. ...

[김세희·박상영의 우리 뭐볼까?]<연년세세> - 황정은 [내부링크]

황정은 소설의 플롯은 극적이지 않다. 두 번 세 번 읽어야 사려 깊은 플롯의 윤곽을 알아차리곤 한다. 삶의...

겨울철 조심해야 될 질환 (by 건나물 TV) [내부링크]

*겨울철 조심해야 될 질환1.감기- 감기에 걸리는 이유 : 온도 차에 의한 면역력 저하- 감기 예방법1) 체...

그_냥, <Sweety> [내부링크]

겨울의 문턱에서 준비하는 핫팩같은 작은 따스함, “그_냥”의 Sweety 편안하면서도 개성 있는 보컬과...

내가 조현병을 이겨내는 법 [내부링크]

2020년 12월 2일 수요일 수요일에는 늘 그렇듯이 나는 형과 함께 병원에 온다. 이 병원에 다닌 지도 2개...

국립중앙박물관 빛의 과학 전시회를 다녀와서 [내부링크]

2020년 12월 2일 수요일 병원 진료가 끝난 뒤, 나와 형은 국립중앙박물관에 한 번 더 가기로 했다. 저...

잇샐러드 용산아이파크점 방문기 [내부링크]

2020년 12월 2일 수요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나온 우리는 400번 버스를 타고 용산역으로 왔다. 그 사이 ...

방탄소년단 정규앨범 <BE> [내부링크]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이야기 <BE (Deluxe Edition)> '코로나19 시대'를 사는 모두...

강아지가 기분이 너무 좋을 때 하는 행동 (by [THE SOY]루퐁이네) [내부링크]

루디와 퐁키 둘이서발발거리며 잔디 위를뛰어다니는 걸 보니내 마음도 쿵쿵뛰어댄다루디는그런 냄새를...

겨울철 도움이 되는 식품 (by 건나물 TV) [내부링크]

<겨울철 도움이 되는 식품>- 겨울은 상대적으로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가 어려운 계절1. 비타민과...

나의 자리 [내부링크]

커다란 물고기가 연못에서 황금 비늘을 반짝이며 헤엄칠 때 우린 어떤 생각을 할까요? 와~ 아름답다. 멋있...

강성은, <0> [내부링크]

라디오를 켜놓은 채 잠이 들었다 일어나 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꿈속에는 과거의 사람들만 가득했다 알...

원데이원굿챌린지(Feat.아장) [내부링크]

오늘의 한마디는 보통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이용하는 카테고리인데요. 요즘에는 주로 블로그...

책 <돈에 대한 불안이 돈을 벌게 한다> 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여러분은 통장 잔고를 보면 어떤 마음이 드나요? 많은 사람들은 통장 잔고 때문에 불안하고, 앞으로 나...

[21이 사랑한 작가들] 최은영① “우리는 모두 소수자성을 가졌죠” [내부링크]

최은영(36) 작가는 지금 가장 사랑받는 소설가 중 한 명이다.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2016)와 두...

빛과 그림자, 그 사이 [내부링크]

빛과 그림자 사이에 들어가보면 새로운 걸 볼 수가 있지 길고양이가 지나가다가 "너는 이름이 뭐니?&q...

아빠의 행복했던 기억은 무엇인가요? [내부링크]

2020년 12월 1일 화요일 아빠께 아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일찍 블로그 일을 끝내놓고 한가한 오후를 보냈습니다. 제 블로그의 글도 업데이트하고 책도 읽으면서 말입니다. 오후 3시쯤에는 형과 함께 산책도 나갔다 왔습니다. 형의 동네에 맛있는 빵집이 있어서 그곳에서 여러 종류의 빵을 샀습니다. 집에 오던 길에 '개성 손만두'라는 음식점에서 만두전골도 먹었습니다. 역시 겨울에는 따끈한 국물이 있는 요리가 좋은 것 같습니다. 차가운 몸을 따뜻하게 데워 주니까요. 이 집은 만두를 꽤 잘하는 집입니다. 만두 속이 꽉 차 있고 간이 배어 있어 먹기가 좋습니다. 형과 만두.......

개성 손만두 [내부링크]

2020년 12월 1일 화요일 일찍 블로그 포스팅 일을 끝내고 오후 3시쯤-형은 이 시간에 산책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왜냐하면 햇살이 강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약하지도 않아서라고 한다- 형과 함께 산책을 나섰다. 산책을 하다가 블라썸에서 피자빵, 햄치즈크로와상, 크림단팥빵을 사 가지고 집으로 향하던 중 '개성손만두'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개성손만두를 처음 찾은 것은 작년이었다. 만두를 좋아하는 형이 한 번 가서 먹어보자 해서 왔는데, 만두 맛이 좋고 가격도 싸서 자주 오게 되었다. 만두전골이 8,000원, 손만두가 7,000원이어서 만두전골을 둘이서 배불리 먹고 가도 16,000원이 나왔다. 우리는 3시까지.......

책 <90년생이 온다> 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90년대생들의 특징1. SIMPLE2. FUN3. HONESTY

박상수, <사랑의 인사> [내부링크]

겨울이 올 때까지 땅의 온기를 느끼며 엎드려 있었다 따뜻한 아랫배를 가지면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 따가운 모래를 걷어내면 가보지 못한 나라의 일몰을 배경으로 한없이 걸어가는 친구들이 떠올랐다 죽은 매미의 날개를 떼며 주문을 외웠고 솎아내도 올라오던 여린 상추처럼 뿌리내리고 싶었다 편도나무 종려나무 유칼립투스, 톡톡 알은체를 하던 뚱보 여자애에게 지리부도를 넣어주고 꿈을 팔았지만 여자애는 침을 흘리며 먹던 빵을 건네줄 뿐, 모래와 진흙이 뒤섞여 흘러갔다 억새가 모두 파묻힐 때까지 새들이 낯선 땅 위를 두리번거릴 때까지, 바람은 천천히 굴뚝 환기 날개를 돌리기 시작했다 나란히 세워둔 흙인형이 쓰러.......

그_냥, 정은지의 <너의 밤은 어때> [내부링크]

왜 오늘 따라생각이 많은지눈을 감아도잠은 오지를 않고괜스레 넓어진침대 위에 누워서또 너를 그려보네오늘 같은 밤엔궁금해지곤 해지금 너의 방도불이 켜져 있을까나와 같은 달을 보면서긴 밤을 보내고 있을까너의 밤은 어때이렇게 잠 못드는 밤이면내가 줬던 꽃다발을 생각하며한번 쯤은 날 위한예쁜 미소를 너는 지었을까나의 밤은 그래이렇게 잠 못드는 밤이면왠지 모를 그때 네 향기가 나아직 난 네가많이 보고 싶나봐유난히 긴 오늘 밤이젠 괜찮다고나는 다 잊었다고아무렇지 않은 척 했는데아직은 네가 가득한 이 밤이난 많이 그리운 것 같아너의 밤은 어때이렇게 잠 못드는 밤이면내가 줬던 손편지를 꺼내보며한번 쯤은 날 위한예쁜 미.......

믹스커피를 절대 먹어야 하는 이유 [내부링크]

*믹스커피에 대한 오해1. 프림포화지방산이 몸에 해롭다고 하지만, 실제로 포화지방산은 몸에 해롭지 않다.프림은 포화지방산 야자유(코코넛밀크)다.- 야자유(코코넛밀크)의 기능1) 상처치유2) 염증 수치 완화3) 다이어트에도 효과적2. 설탕실제로 많이 들어가 있지 않다 (5g 정도)믹스커피의 칼로리 50kcal 밖에 되지 않는다.*믹스커피는 몇 잔 정도 마셔야 적당한가?하루 1~잔 정도가 적당하다.한꺼번에 먹는 것보다 나누어 먹는 게 효과적이다.그러나 한번에 먹는 것이 살이 덜 찔 수 있다*믹스커피의 좋은 점도파민 수치에 영향을 주어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관리에 도움을 준다전세계 바리스타들이 극찬했.......

퐁키 때문에 미치겠어요ㅠㅠ (by [THE SOY]루퐁이네) [내부링크]

강아지가 하는 행동이너무 귀엽네요~보통 강아지들은물을 싫어하던데퐁키는 따뜻한 물에서꾸벅꾸벅 졸기까지 하네요.너무 귀여워 ><

요즘 젊은이는 안 돼! [내부링크]

예로부터 '요즘 젊은이는 안 돼'라고 말하며 젊은 세대를 비판하는 기성세대는 항상 있었습니다. 그러면 지금 기성세대가 보는 젊은이들은 어떠한가 말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당사자들의 발전 의식이 부족합니다. 독립할 생각도 없고, 항상 무엇인가에 의존하려 하고 소비에만 치중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고치고 발전시킬 의지는 없고 그저 제3자의 시각으로 비판만 할 뿐입니다. 심지어 직업의식도 부족합니다. 설령 회사에 들어가도 자기 자리의 유지와 보전에만 관심이 있고, 발전과 개선을 위한 도전정신은 약합니다. 왜냐하면, 사회적인 일들은 모두 잠정적이며 일시적인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들은 진.......

책 <습관공부 5분만> 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습관의 이점1. 습관을 들이는 과정은 작은 성공을 모아 큰 성공을 가져오는 일입니다.(승자 효과)2.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3. 습관 들이기에 성공하면 자존감이 강해집니다.*새로운 습관을 나의 몸에 길들일 수 있는 방법1. 서서히 변화를 이끌어라.2. 목표를 설정하되 바로 할 수 있는 습관으로 쪼갠다.3. 습관을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방문 틀에 풀업바를 설치하고 턱걸이를 실천)4. 누군가와 함께 습관을 들인다.(같이 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피드백 그룹을 만든다)5. 습관을 누적숫자로 관리한다.

약 먹는 법 (by 건나물 TV) [내부링크]

*약 복용할 때 주의할 점1. 감기약이나 진통제는 커피와 절대로 같이 먹으면 안 된다(흡수 방해)2. 변비약, 해열제, 항생제는 유제품하고 같이 먹으면 안 된다(흡수 방해)3. 타이레놀은 술과 같이 먹으면 안 된다(간 세포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4. 자몽주스, 홍삼제품과 약을 같이 먹으면 안 된다(독성을 만들어낸다)5. 고혈압 약은 감기약, 해열제와 같이 먹으면 안 된다(혈중 농도를 순간적으로 높일 수 있다)6. 신부전 약, 고혈압 약과 바나나는 같이 먹으면 안 된다(고칼륨증을 만들 수 있다)7. 와파린(혈전 용해제)은 양배추, 녹즙, 시금치는 피해야 한다(혈액이 응고된다)8. 여러 종류의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약 중독이.......

방심하기 쉬운 일요일 [내부링크]

2020년 11월 29일 일요일 오늘은 11월의 마지막 일요일이었다. 계획했던 일들도 잘 되어가고, 하나씩 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는데, 갑자기 일요일이 되고보니,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나른하고 누워서 자고 싶기도 하고, 바닥에서 뒹굴뒹굴거리고 싶기도 하고, 몸 하나 까딱하지 않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날들은 안 그런데, 일요일만 유독 그러는 것 같다. 왜 그런가 싶었는데, 아무래도 일요일이 가진 휴일이라는 특성 때문인 것 같다. 금요일이나 토요일은 밖에 나가서 놀기 바쁜데, 일요일은 집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는 것 같다. 그리고 다음날은 일하는 날이니, 오늘은 집에서 얌전히 쉬고 있자고. 그래서.......

[김세희·박상영의 우리 뭐볼까?] <복자에게> - 김금희 [내부링크]

*발췌 : [김세희·박상영의 우리 뭐볼까?] <복자에게> - 김금희(경향신문 오피니언)

이경교, <하숙집> [내부링크]

1. 베네딕토 수도원 저 뜨거운 햇살 속, 뙤약볕으로 타는 길 한가운데 내 중학생 시절 하숙집이 있다 사막을 지나가는 낙타처럼 무작정 걸어야 당도하는 집, 불암산 아래 베네딕토 수도원에 가서 검은 옷을 입은 수사들이 드리는 미사를 보다가 검은 낙타 울음소리 듣는다 그때는 내가 그랬다 2. 휘파람새 마당바위 너머로 내 젊은날 하숙집이 가물거린다 언젠가 네가 앉았다 간 그 바위 위엔 궁둥이 자국이 찍혀 있다 발정 난 수컷 새가 그걸 보고는 홀,딱,벗,고 홀,딱,벗,고, 애타게 암컷을 부르고 있다 3. 텅 빈 가을이 되면 산은 방학이다 새들도 울지 않는 텅 빈 하숙집이다 이젠 구애도 끝나고 암컷들만 조용히 새끼를 품고 있다.......

평화로운 월요일 [내부링크]

2020년 11월 30일 월요일 어제 야식을 먹고 늦게 잔 덕분에(?) 오늘은 오후 1시쯤 되어서야 일어났다. 나는 일어나자마자 서둘러 실장님께 연락해 일을 받았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어제 족발 배달한 음식점에서 날치알 주먹밥을 함께 주문했었는데, 족발과 막국수가 너무 양이 많아 다 못 먹고 날치알 주먹밥을 냉장고에 놨었더랬다. 그래서 오늘 날치알 주먹밥을 전자렌지에 데워 먹게 되었다. 남은 족발 고기도 전자렌지에 돌려 함께 먹었다."맛있어?""응." 형은 내가 맛있게 먹는 걸 보고 웃었다. 나도 형을 따라 웃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실장님께 연락이 오지 않아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다. 오후 5시쯤에 깼.......

프리지아와 에리카 [내부링크]

얼마 전 블로그 이웃 아장님의 포스팅 아장돌직구에서 심리 테스트 '당신은 어떤 꽃인가요?'를 보았다.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에 심리 테스트에 임했는데, 결과는 '프리지아'가 나왔다. 프리지아의 꽃말은 천진난만, 자기자랑, 순수한 마음이라고 하는데, 평소 내 행동과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할 때 꾸밈 없이 말하고, 상대를 대할 때 있는 그대로 대하며, 나에 대해 얘기할 때 가끔씩 자랑 섞인 농담을 하곤 하는 것이 그랬다. 주변 사람들에게 친근감 있게 먼저 다가가는 면이나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일을 벌이는 행동, 소비가 충동적이라는 점, 혼자 하는 일보다는 여럿이서 하는 일을 좋아한.......

밥알을 생각하십시오 [내부링크]

1435년 조선 최고의 재상으로 추앙받았던 문신 맹사성은 벼슬을 내려놓고 온양에 내려가 초야에 묻혀 살았습니다. 당대 최고의 재상으로 이름을 떨친 그였기에 그 고을에 신임 사또가 부임하면 맹사성을 찾아가서 인사를 올리는 것이 관례처럼 되었습니다. 어느 날 새롭게 부임한 사또가 인사를 하기 위해 관아의 관리들을 거느리고 맹사성을 찾아갔습니다. 마침 밭에 나가 김을 매고 있던 맹사성은 사또가 온 것을 알았지만, 그를 밭의 둔덕에 세워둔 체 김만 계속 매고 있었습니다. 돌아갈 수도 그냥 서 있을 수만도 없던 사또는 팔을 걷어붙이고 밭에 들어가 함께 김을 맸습니다. 사또가 움직이자 관아의 관리들도 서로 질세라 열심히.......

책 <자신감, 단 한 걸음의 차이> 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사람이 매력적으로 변하는 자신감 키우는 법1. 근거 있는 자신감을 만들어라2. 선택과 결정의 차이를 이해하라3.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을 신뢰하라

강성은, <내 꿈속의 벌목공> [내부링크]

그는 거대한 톱을 들고 숲으로 걸어 들어온다 낡은 점퍼를 입고 흙투성이 장화를 신고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미로 같은 나무들, 울창한 나뭇잎 사이로 햇빛은 눈부시고 그는 망연하다 어제 쓰러뜨린 나무들은 사라지고 없다 숲의 나무들은 다시 처음처럼 울창하게 서 있다 이 숲의 나무들을 다 베고야 말겠다는 벌목공의 야심은 이미 희미해진 지 오래 폭우가 쏟아지는 날도 눈 쌓인 날도 어제도 그는 열심히 나무들을 쓰러뜨렸지만 이내 자신의 등 뒤에서 무서운 속도로 자라나는 나무들 이 거대한 톱이 원하는 것은 저 나무들이 아닐지도 몰라 그는 처음으로 톱이 두려워졌다 그는 쓰러지는 나무를 피해 다녔지만 톱을 멀리한 적은 없었다 하지.......

신체 나이를 바꿔라! (by 건나물 TV) [내부링크]

*근육량이 늘어나면 우리 몸에 좋아지는 것1. 신체나이가 어려진다2. 장수의 비결은 근육량3. 당뇨, 성인병 예방4. 관절 질환 예방*근육량 키우는 운동1. 계단 오르기2. 팔굽혀펴기3. 손아귀 힘 기르기

고민 있어요 [내부링크]

블로그씨, 나는 말 못 할 고민이 있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거든. 보면 대개 애인, 친구, 가족(친척)에게 털어놓는 것 같아. 나는 고민을 혼자서 끙끙 싸안고 있지는 않는데, 내 성격상 고민이 있으면 혼자서 생각하는 게 많아져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고 힘들어지거든. 그래서 고민이 있을 때 주변 사람들과 그 고민을 나누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언을 구하지. 물론 상대방이 내 고민을 진지하게 받아줄 사람일 경우에 한해서 조언을 구해. 만약 상대방이 내 고민을 진지하게 받아줄 사람 같아 보이지 않으면 나는 그 사람에게 절대로 고민을 얘기하지 않아. 그러니 되도록이면 네 고민을 진지하게 받아줄 사람, 애인, 친구, 가.......

박상수, <휴일 연장 근무> [내부링크]

시골에서 소∙∙∙∙∙∙를 본 적 있니? 사우나 연기 같은 콧김을 쏟아내며, 맨날 뭘 씹고 있지 그러다가 혀가 나와서는, 제 코랑 입가를 다 핥는데∙∙∙∙∙∙ 세수일까 식사일까 두 개 다일 거야, 저렇게 기다란 게 입속에 어떻게 들어 있는 거야! 황소 부장 아저씨는 노래를 불러댔지 낼름거리며 세 곡이나 불렀어 불개미랑 지네랑 넣어서 만든 그런 술이 있대 흰 뱀을 넣어서 만든 술을 먹으면 밤에 잠을 못 잔대, 그런 얘길 중얼거리면서, 맥주도 마시고 노래도 부르면서 따지자면 휴일에 모인 것부터 잘못, 집 없는 사람들한테 급식 봉사했으면, 그걸로 끝나면 됐는데 여긴 왜 왔어, 부장 아저씨가 목에 수건 두르고 지껄일 때부터 알.......

책 컨테이저스 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잘나가는 콘텐츠의 6가지 법칙1. 사람들은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이야기를 공유한다.2. 사람들은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는 것을 공유한다.3. 사람들은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적 주제를 공유한다.4. 사람들은 눈에 잘 띄는 것을 모방하고 공유한다.5. 사람들은 타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한다.6. 사람들은 흡입력 강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공유한다.*잘나가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6가지 질문1. 누군가가 나의 콘텐츠를 공유할 때 타인으로부터 호감을 얻을 수 있는지2. 일상적인 상황에서 내 콘텐츠를 쉽게 떠올리게 만드는 장치가 있는지3. 듣는이에게 분노나 불안 혹은 흥분과 경탄 같은 감정을 일으킬 수 있는.......

돌직구 [내부링크]

음... 제갈해리는 돌직구를 잘 날리지 못해요. 특히 사람을 대할 때 그렇죠. 블로그씨가 말한 대로 애매하게 말하는 쪽에 가까울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제갈해리는 '~한 것 같다'라는, 같다 라는 표현을 자주 써요. 왜냐하면 확실하게 이거다 라고 하면 주위 사람들의 비난을 받을까 봐 두려워서인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애매하게 '같아요.'라고 하면 정중해 보이기도 하고, 사람들의 비난을 피할 수도 있잖아요. 블로그씨는 확실한 돌직구가 좋다고 했는데, 돌직구로 살면 피곤한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팩트폭격을 하는 사람들은 주변의 비난이나 미움을 많이 받기 좋거든요. 제 친구 중에 돌직구를 잘 날리는 친.......

토요일 저녁 7시 미사 [내부링크]

2020년 11월 28일 토요일 오늘도 일을 일찌감치 끝내놓고 오후 6시 30분까지 성당에 도착하기 위해 준비를 서둘렀다. 미사를 드리면서 배가 고플까 봐 미리 5시에 밥을 먹고, 욕실에서 씻고 나왔다. 5시 30분에 형의 배웅을 받고 신정역에서 열차를 타는데, 뭔가 떠오르면서 아차 싶었다. 가방을 두고 온 것이었다. 가방에 아빠께 보내는 손편지와 성당 출입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미 열차 문을 닫히고 출발해 버린 상태였다. 나는 형에게 전화를 걸어 가방을 들고 신정역으로 와달라고 하고, 까치산역에서 내려 반대 방향으로 열차를 다시 탔다. 5시 45분쯤에 신정역에서 형을 만난 나는 형에게서 가방을 받아들고 고맙다는 인사와.......

하와 이야기 [내부링크]

나는 선택받은 여자였다 태초에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신의 종이었다 하느님께서는 나와 아담에게 은총을 불어 넣으셨다 영원히 이 에덴의 낙원에서 꺼지지 않는 생명의 불길을 지속하리니 다만 선악과만은 먹지 말거라 나는 아담과 함께 영원히 즐겁고도 기쁜 날들을 보냈다 그 기쁨은 어떤 것에도 비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날 나는 그를 보았다 아담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의 이름은 루시퍼 루시퍼는 에덴동산의 종이었던 내게 다가와 달콤하게 속삭였다 내가 너에게 힘을 줄 테니 선악과를 먹어 선악과를 먹으면 넌 나를 가질 수 있어 내가 너를 완전하게 만들어 줄 거야 아담을 버리고 하느님을 버.......

맛있는 복음밥(2020년 11월 27일 금요일) [내부링크]

-맛있는 복음밥- 재료: 루카 21,33 레시피: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이 시대에 사람들은 실마리를 찾기 위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노력한다. 그 노력 중에 대표적인 것이 책을 읽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대에는 책을 보지 않고 책을 단 20~30분 안에 설명해 주는 유튜브를 본다. 나도 종종 미래학자, 관계 학자, 심리 분석학자들이 나오는 유튜브 채널을 본다, 그들은 긴 논문을 10분에 요약해 주고 두꺼운 책은 20분 안에 요약해 준다. 영상을 보면서 재생과 멈춤을 반복하고 깊이 이해하고자 필기도 한다. 하지만 신기한 건 그것을 볼 땐 세상의 깊은 지식을 안 것 같.......

12월의 기적 [내부링크]

12월에 꼭 일어났으면 하는 기적이라∙∙∙∙∙∙. 일어났으면 하는 기적이 있기는 한데, 한 가지가 아닌데, 블로그씨 어떡하죠? 블로그씨가 허락한 걸로 알고 그럼 두 가지 모두 얘기를 해볼게요. 첫 번째는 코로나 사태가 12월에는 종식되었으면 좋겠다는 거야.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고 내년 1월부터는 코로나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 그런데 마음처럼 잘 이뤄지진 않겠지? 지금도 400명이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건 말 그대로 기적이야. 그래도 신규 확진자만이라도 더 발생하지 않는다면 소원이 없겠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죽거나 중환자실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데, 확진자들.......

강성은, <펼쳐라, 달빛> [내부링크]

철새를 타고 먼 나라들을 여행하고 싶다 검은 숲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방랑자를 만난다면 좋겠지 우리가 멍청하다고 느낄 때까지 노래한다면 더 좋겠지 낡은 원피스를 겹쳐 입고 춤을 추다가 내 손목을 잡아끄는 달빛을 따라가다가 내 몸이 한순간 사라져도 좋겠지 네가 아름다운 수염을 가진 소년이었다면 나는 너의 관을 열어 옆에 누웠을지도 모른다 나와 결혼해주겠니 자장가처럼 달콤한 목소리로 청혼했을지도 모른다 이미 죽은 너의 귓속에 속삭였을지도 모른다 달빛이 내 머리를 쓰다듬을 때 나는 우아하고 창백한 새의 부리를 쓰다듬는다 수염처럼 깃털처럼 우리는 밤하늘에서 잠든다 *발췌 : 강성은, <단지 조금 이상한&gt.......

면역력 증진을 위해 중요한 것(by 건나물 TV) [내부링크]

1. 규칙적인 생활2. 12시 이전에 잠을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3. 하루에 20분 이상 햇볕 쬐기4. 적절한 근력 운동5. 스트레스 관리6. 종합 비타민 & 미네랄 제품 복용

최수인, <산책> [내부링크]

말로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은 묵혀두었다가 노랫말이 되곤 한다.보통의 산책이 그러하듯, 어디로 향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마음에 불어오는 바람은 나를 데리고 어디로든 흘러갈 것이다.바람 좋은 날난 어디든 갈래햇살 좋은 곳그 어디든 좋아비밀이 많은 너를 그리며언제쯤 나는 너와 함께걸을 수 있을까생각하다가바람이 건네주는풀리지 않는 문제를 풀곤해바람 좋은 날난 어디든 갈래햇살 좋은 곳그 어디든 좋아다가갈 수도 없는 너에게이토록 나는 무얼 그리바라고 있는지생각하다가바람이 들려주는속삭임으로 날 위로하곤해생각하다가햇살이 내려주는따스함으로 희망을 찾곤해바람 좋은 날난 어디든 갈래햇살 좋은 곳그 어디든 좋아그 어.......

세상을 펼친 점자 [내부링크]

1809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루이 브라유'는 세 살 때, 부주의하게 송곳에 눈을 찔리게 되었고 감염증으로 앞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브라유는 뛰어난 지적능력과 손재주가 있었습니다. 오르간 연주자와 첼리스트로서 실력을 보이기도 하고, 선생님의 강의를 모조리 외워 버리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뛰어난 재능을 가진 브라유는 왕립 맹아학교에 입학하여 공부할 수 있었지만, 자신처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항상 괴로웠습니다. 1821년, '샤를 바르비에' 대위를 만나게 되었는데 샤를 대위는 빛이 없는 한밤중의 전쟁터에서도 암호를 전달할 수 있도록, 작은.......

세월호 이후, 상실에 대처하는 김애란의 자세 [내부링크]

* 발췌 : 최재봉 선임기자, 2017년 6월 29일자 한겨레 기사.'세월호' 라는 시대적 아픔에 직면한 작가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그런 상실과 아픔에 대처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기사를 통해 살펴 보자.

기나긴 겨울의 시작 / 김애란, <입동> [내부링크]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4명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사건. 우리는 그 사건을 '세월호 참사' 라고 부른다. 그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귀한 목숨을 잃어 바라보는 이들의 안타까움과 놀라움을 자아냈던 세월호 참사. 우리는 지금 세월호 참사를 어떻게 부르고 있는가. 사람들은 처음에 어린 학생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했다. 직접 안산의 단원고를 찾아 애도를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점점 지나가면서 애도라고 부를 수 있는 행위는, 유가족들만 하고 있었다. 다른 이들은 애도를 지켜보면서 그만 털고 일어나라며 채찍질을 해댔다. 그것은 유.......

유머의 힘 [내부링크]

어느 중학교의 조회 시간이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이 새로 부임하는 선생님을 소개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도통 들으려 하지 않았고, 급기야는 떠들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이 광경을 본 교장 선생님은 화를 내지 않고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차분하게 다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여기 새로 오신 선생님은 왼쪽 팔이 하나밖에 없습니다."순간 학생들은 놀란 듯 갑자기 조용해졌고 학생들의 눈과 귀가 모두 단상으로 모였습니다. 어떤 학생은 새로 오신 선생님을 보기 위해 까치발을 들기도 했습니다.교장 선생님은 흡족한 미소를 띠었습니다. 그리고 호흡을 가다듬은 뒤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quo.......

이경교, <시인의 말> [내부링크]

나는 언어의 극한점을 꿈꾼다. 의미의 끝까지 밀고 나가 아슬한 벼랑과 마주하길 원한다. 그 언어의 꼭대기에서 내가 염원하는 건 문화어로서의 모국어다. 오브제와 한몸이 되는 것, 내가 대상 속으로 틈입하는 것, 나와 너의 사이가 사라지는 것! 물론, 그것이 얼마나 무모한 꿈인지 나는 알고 있다. 가끔 그 언저리에서 몸을 떨기도 하지만, 나의 절망 또한 거기서 시작된다는 것도. 그곳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넉넉지 않다. 내가 여전히 '혼자' '곁길'을 서성이고 있는 이유다. 2016년 2월 이경교 *발췌 : 이경교, 목련을 읽는 순서(시인동네, 2016)

인류의 미래를 향한 도전 [내부링크]

미국은 심한 신체적 변화가 있을 우주 비행에서 고령자도 적응이 가능할지를 검사하는 최초의 실험을 추진 중이었습니다. 많은 위험이 따르고 최초의 실험이니만큼 어떤 상황과 마주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실험이기도 했습니다. 그 때문에 자발적인 실험대상자가 있지 않은 이상 실험은 실현 불가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998년 10월 29일 오후 2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드디어 우주로 출발했습니다. 그 안에는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스스로 자원하여 실험을 가능케 한 최고령 우주인 77세 '존 글렌'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고령이었던 그의 신체가 무중력 상태를 감당하지 못하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실.......

이경교, <매화, 몇 세기를 흘러온 물소리> [내부링크]

내가 후백제 시대를 살았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오늘, 섬진강변 매화꽃잎 떨어진다 꽃잎은 소리가 없다 그 무렵, 손끝 매서운 화공이 꽃잎의 소리를 그렸다는 기록이 있다 그 기록이 낯설지 않다 꽃피는 시절은 지나갔다 나무들은 무덤마냥 잠잠해졌다 모든 게 무음無音이 되자, 내 잠도 끝났다 꽃잎 속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났다 무음無音의 속잎을 가만 열어보면 젖어 있다, 화공이 누구였는지 이제 분명해졌다 *발췌 : 이경교, 목련을 읽는 순서(시인동네, 2016)

코로나 시대의 데이트, 운동 [내부링크]

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오늘은 일찌감치 일을 끝내고 내 블로그에 올릴 글들을 썼다. 그 중 심혈이 기울여서 쓴 글이 김애란의 <입동> 비평이었다. 언제 한 번 비평을 써 봐야지, 써 봐야지 했다가 오늘 시간이 나서 쓰게 되었는데, 왠지 예전보다 비평 실력이 조금은 늘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감정적으로 치우쳐서 쓰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 감정적으로 쓰여지는 글은, 솔직히 쓰레기통에 쳐박고 싶지만, 그래도 내 글인지라 다시 이성을 더해 공들여 고쳐쓰곤 한다. 김애란의 <입동>을 쓰면서 내가 읽은 소설에 대해 깊이 있는 사고를 하게 되는 것 같았다. 예전 같으면 쉽게 포기하고 말 것을, 나는 웬.......

꼬북이의 식단 [내부링크]

꼬북이는 6월부터 하루 한 끼만 먹는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다. 말이 간헐적 단식이지, 아침과 저녁을 아예 안 먹고 점심만 먹는 것이었다. 꼬북이가 단식하는 걸 보기만 해도 배가 고플 것 같다. 하루 반나절 쫄쫄 굶으면서 왜 이렇게 잔인한 단식을 하고 있느냐면, 꼬북이의 동생이 10월에 상견례하는데 꼬북이의 어머니가 상견례 자리에 잘 보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꼬북이더러 살을 78kg까지 빼 오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꼬북이의 체중에 비상이 걸렸다. 꼬북이는 그때 96kg였는데, 18kg을 빼야 하는 비상 상황이었다. 꼬북이는 이 간헐적 단식을 선택했고, 운동도 병행했다. 아침은 늦게 일어나니 당연히 먹지 않았고, 점심을 점심과.......

황정은, <복경> [내부링크]

웃고 싶지 않은데 웃어요. 자꾸 웃거든요. 나는 매일 웃는 사람입니다. 웃는 사람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지금도 웃지 않았나요? 웃고 싶은 건 아니었는데요 이렇게 웃습니다. 자꾸 웃거든요, 라고 말하면서도 내가 자꾸 웃거든요. 그러므로 너는 누구입니까, 어떤 사람입니까, 그런 질문을 받으면 나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매일 웃는 사람입니다. 그것 말고 다른 것은 없으니까 그렇게 대답하는 수밖에 없어. 나에게도 질문할 차례가 주어진다면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웃는 사람입니까. 당신은 웃는 것을 어떻게 경험하는 인간입니까. 어떻게 웃고 있습니까. 나는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으로 당신을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다고 생.......

과식하는 이들을 위해 [내부링크]

아주 심하게 배고프고 나면 과식을 하곤 합니다. 우리의 배고픔과 목마름이 하느님과 하느님 일에 대한 것이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하느님을 제대로 사랑하고 섬기게 될 것입니다. 주님, 저를 만족시키실 수 있는 분은 당신뿐입니다. 저는 스트레스가 쌓이고 불안하면 과식을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탐식을 부추기는 제 마음속 허기를 채워주소서. 제 약한 의지의 자리에 당신의 힘을 놓아주소서.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과 관심거리를 제게 주시고 저의 가족과 친구들이 저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은혜를 주소서. 탐식에는 '아니오'라고 하고 당신의 은총에는 '예'라고 말하게 해주소서. 과식하.......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Feat. 글의 힘) [내부링크]

2020년 11월 27일 금요일 오늘도 오전에 일을 일찍 끝내놓고 오후에 블로그 글을 올리거나 형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지냈다. 오후 3시쯤 형과 블라썸, 카멜리온, 개성 손만두에 가서 빵과 만두를 사 가지고 집으로 들어와 늦은 점심을 먹었다. 블라썸과 카멜리온의 빵, 개성 손만두의 김치만두, 고기만두는 각각 자신의 맛을 뽐내며 입 안에서 녹아들어갔다. 개성 손만두는 우리가 초반에 자주 갔던 만두집인데, 그곳의 만두가 일품이라 종종 만두전골을 먹으러 갔었다. 오늘은 포장을 해 와서 반반 손만두(김치만두 3개, 고기만두 3개)를 먹어 보았는데, 여전히 맛있었다. 속도 꽉 차고 감칠맛도 있었다. 우리는 만두를 먹으며 행복한 비명.......

지혜로운 여인 [내부링크]

옛날 어느 왕이 세자빈을 얻기 위해 나라 곳곳에 방을 붙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국에서 수많은 규수들이 모였고 왕은 그녀들을 일일이 심사했고, 그중에서 마지막 후보로 열 명을 발탁했습니다. 왕은 열 명의 처녀에게 소량의 쌀을 나눠주며 한 가지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너희들은 이것으로 한 달 동안 먹고 지내다 오너라." 열 명의 처녀들은 모두 놀랐습니다. 왕이 나눠준 쌀의 양은 성인이 아껴먹어도 한 달을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처녀는 이것을 가지고 죽을 쑤어 먹었고, 또 어떤 처녀는 열 등분하여 조금씩 조금씩 한 달 동안 아껴 먹었습니다. 한 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궁전.......

내가 DJ라면 [내부링크]

내가 소개해 주고 싶은 띵곡 플레이리스트가 있기는 하다. 나는 주로 드라마, 영화 OST나 뉴에이지 음악을 듣는 편인데, 가끔씩 발라드 곡도 즐겨 듣기도 한다. 가만보면 딱히 장르가 정해져 있지 않고 내 입맛에 맞으면 듣는 편이라 대중이 없기도 하다. 자, 그럼 내가 소개해주고 싶은 띵곡 플레이리스트에는 어떤 곡들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첫번째 곡은 대장금의 OST <하망연>이다. '알렉산드로 사피나' 라는 이탈리아 팝페라 가수가 부른 곡으로, 대장금의 대표적인 사랑 노래다. 장금이가 주변 악역들로부터 시련을 맞을 때마다 그걸 바라보는 민병호. 민병호와 장금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곡이다. 가사를 찬.......

김애란, <풍경의 쓸모> [내부링크]

사진 찍을 때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걸 알려준 사람이 누군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무척 평범한 사람, 좋은 일은 금방 지나가고, 그런 날은 자주 오지 않으며, 온다 해도 지나치기 십상임을 아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니까 그런 순간과 만났을 땐 잘 알아보고, 한곳에 붙박아둬야 한다는 걸 알 정도로∙∙∙∙∙∙ (중략)... 과거가 될 만반의 자세, 만반의 준비를 하고. 그러곤 마음속으로 숫자를 센 뒤 사진기를 보고 웃었다. (중략)... 플래시 소리는 낙하산 펴지는 기척과 비슷해 우리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함께 살았다는 안도를 줬다. 운전자를 덮치는 에어백마냥 푹신한 충격을 줬다.어느 때는 너무 흐릿해 금방이라.......

소년의 공상 [내부링크]

이집트의 시골 마을에 한 소년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소년은 사람들에게 조금씩 돈을 빌리기 시작했습니다. 소년은 빌린 돈 전부를 달걀을 사는 데 썼습니다. 그리고는 배를 타고 카이로로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강을 건너던 소년은 배 위에 누워 공상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카이로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달걀을 파는 거야. 달걀이 다 팔리면 그 돈으로 좋은 옷감을 살 거야. 그리곤 집에 돌아와서 그 옷감을 내놓으면 사람들이 몰려들 거고 옷감이 비싸더라도 몽땅 사가겠지? 그 돈으로 양을 사서 잘 키우면 언젠가는 새끼를 낳을 거야? 그런 다음 양을 다 팔아서 암소를 다시 사는 거야. 또 암소를 잘 키우면 분명 새끼를.......

강성은, <단지 조금 이상한> [내부링크]

아직 이름이 없고 증상도 없는 어떤 생각에 빠져 있을 땐 멈춰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면 다시 생동하는 세계와 같은 단지 조금 이상한 병처럼 단지 조금 이상한 잠처럼 마음속에서 발생하는 계절처럼 슬픔도 없이 사라지는 위에서 아래로 읽는 시절을 지나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읽는 시절을 지나 이제는 어느 쪽으로 읽어도 무관해진 노학자의 안경알처럼 맑아진 일요일의 낮잠처럼 단지 조금 고요한 단지 조금 이상한 *발췌 : 강성은, 단지 조금 이상한(문학과지성사, 2013)

진료, 그리고 짧은 데이트 [내부링크]

2020년 11월 25일 수요일 오늘은 아침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몇 건 해놓고 쉬다가 오후3시 15분까지 병원에 가야 해서 형과 함께 준비를 하고 나섰다. 용산역에 도착해 담배를 한 대 피우고 병원건물 화장실에 들러 소변을 본 뒤에 오후 3시에 병원에 예약 접수했다. 병원 커피머신에서 만들어진 커피를 마시면서 원장 선생님의 "현용 씨."하는 소리가 들릴 때까지 기다렸다."현용 씨." 선생님의 호출에 나와 형은 자리에서 일어나 선생님의 진료실로 들어갔다. 나는 선생님의 질문에 답하고, 형은 나와 선생님의 대화를 핸드폰으로 메모했다. 선생님은 요즘 어떠냐는 질문으로 포문을 여셨고, 나는 요즘 술도, 담배도.......

아빠의 명언 [내부링크]

2020년 11월 28일 토요일 아빠께 아빠, 잘 지내셨나요? 저는 오늘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빠...

고현, <작은 등불 하나> [내부링크]

살다 보면 예감이 적중할 때가 있다. 서울 출장길에 막연한 기대로 법련사에 들렀더니 법정 스님이 와계셨...

박상수, <소풍> [내부링크]

화관을 장식했던 꽃이 머리칼을 떠나고 나는 몇 방울 물방울이 될 때까지 웅크려보기로 했다 엄마는 영 입...

북촌 한옥마을을 다녀와서 [내부링크]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오늘은 일찌감치 오전에 블로그 포스팅 일을 끝내고 형과 함께 카페 블라썸으...

김애란, <건너편> [내부링크]

도화는 밤새 내장 안에서 녹색 숯이 오래 타는 기운을 느꼈다. 낮은 조도로 점멸하는 식물에너지가 어두운 ...

Fuck you, my love [내부링크]

형이 요즘 내게 자주 쓰는 말이 있다."Fuck you, my love." 애인 사이에 왜 이런 욕을 ...

법정, <맹목적인 신앙은 미신보다 더한 것> [내부링크]

9월 3일에 보내 준 네 글 잘 받았다. 지금 네가 체험하고 있는 하루하루의 생활이 마치 지난날 내 자취를 ...

김기택, <커다란 나무> [내부링크]

나뭇가지들이 갈라진다 몸통에서 올라오는 살을 찢으며 갈라진다 갈라진 자리에서 구불구불 기어 나오며 갈...

김장김치, 엄마와 쿠키 [내부링크]

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오늘은 집에 갔다 왔다. 엄마가 오늘 쉬는 날이기도 하고, 주말에 김장 김치를 ...

변택주, <쓰던 말을 버리고> [내부링크]

불교는 자비로운 종교, 기독교는 사랑스런 종교라고 말한다. 자비와 사랑은 다르지 않다. 자비 ‘자’는 우...

박정현, <무인도> [내부링크]

2020년 11월 22일 일요일 오늘은 블로그 포스팅 일을 빨리 끝내고 나만의 시간을 보냈다. 물론 거의 대부...

감정의 노예가 되지 말자(Feat.이누야샤 성대모사) [내부링크]

2020년 11월 21일 토요일 오늘은 일찍 일을 끝내놓고 편의점에서 형과의 시간을 보냈다. 형은 주말에 편...

이경교, <빈집> [내부링크]

벌판 끝에서 홀로 저물고 있는 빈집, 비었다는 건 밖이 아니다 기둥과 지붕 아래 집의 안쪽에서 아직도 서...

이경교, <비 오는 날> [내부링크]

비가 내리면 내 안쪽이 먼저 축축해지는 건 우리가 나무였던 시절 밑동부터 흠뻑 젖었던 기억 때문이지요 젖을수록 모서리의 윤곽은 또렷해지고, 우리가 강물이었을 때 온몸을 두드리던 빗방울들은 잠든 세포를 꺠우고 있었지요 물에 불어 견딜 수 없는 떨림으로 목이 멜 때, 아직도 기억하나요 우리가 나무나 새였을 떄, 오지 않는 누군가를 몹시 기다릴 즈음 나무들은 자꾸만 울먹이고, 강물 홀로 바삐 지나가고 있었지요 새들이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버릇도 젖은 부리를 깃 속에 묻던 그때부터의 일이지요, 비가 내리면 푸른 이끼들은 무성해지고 곰팡이 포자들이 들불처럼 내 안쪽으로 번지는 것도 우리가 나무였던 시.......

법정, <부처님 오신 날이 아니라 부처님 오시는 날> [내부링크]

길상사가 위치한 성북동에는 외국 공관이 많기 때문에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이면 근처 많은 외국인들이 연등 구경을 하러 절을 찾는다. 올해는 3천여 개의 연등이 걸렸다. 한국 조각계의 거장이며 천주교 신자인 최종태 선생이 2000년 4월에 화강암으로 제작한 마리아상을 닮은 관세음보살상도 근처 가톨릭 수도원의 사제와 수녀들을 자주 초대한다. 이날 스님은 법문을 하기 위해 여느 때처럼 강원도 오두막에서 어두운 새벽에 출발해 먼 길을 왔다. 절마당에서 마주친 벽안의 서양인 여성이 스님에게 합장하며 인사를 건넸다. “Happy Buddha’s birthday!(부처님 생일을 축하합니다)” 그러자 스님도 합장하며 그 여성에게 화답했다. “Happy y.......

김치와 치즈 같은 것 [내부링크]

2018년 1월 24일부터 사귀기 시작한 몽실이(나의 별명. 살이 몽실몽실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와 꼬북이(형의 별명. 형이 거북이를 좀 닮아서 생긴 별명인데, 좀 더 귀엽게 순화해서 포켓몬스터의 꼬부기를 벤치마킹함)는 2020년 11월 20일 오전 12시를 기점으로 1032일이 되었다. 첫 만남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이 하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김치와 치즈. 김치 없이 못 사는 나와 치즈라면 사족을 못 쓰는 형. 반대로 치즈 냄새를 너무 싫어하는 나와 김치 냄새를 참지 못하는 형. 우리는 함께 살면서 이 문제로 여러 번 부딪혔다. 얼마 전, 엄마가 집에서 담근 총각김치를 싸 주셔서 옷과.......

책 <스위치> 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변화.'우리는 항상 더 나은 '변화'를 꿈꾸곤 합니다.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변화를 꿈꾸고, 영어공부를 해서 유창하게 말하겠다는 변화를 꿈꾸고, 새벽 6시에 일어나 고요한 아침을 맞겠다는 변화를 꿈꾸고, 몸에 해로운 담배를 끊겠다는 변화를 꿈꿉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는 대부분 실패를 겪습니다. 왜 더 나은 방향을 위해 나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길일까요? 단지 의지가 부족해서일까요? <스위치>의 저자 댄 히스와 칩 히스는 이런 현상을 거대한 코끼리와 그 코끼리를 몰고 가는 기수에 비교합니다. 코끼리는 우리의 본능입니다. 자신의 감정이 이끄는 대로 가고 싶어하죠. 코끼리를.......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내부링크]

2020년 11월 19일 목요일 아빠께 아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요즘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여기는 오전에 비가 내렸는데요. 비가 내린 후로 온도가 급격하게 내려가서 미처 생각지 못하고 원래 입던 옷을 입고 나갔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패딩을 입었어야 했는데, 얇은 티셔츠 위에 엄마가 사 준 검은색 점퍼를 입고 나갔던 것입니다. 그래서 형과 함께 외식하러 나갔다가 추워 가지고 집으로 빨리 들어와야 했습니다. 아빠, 인천도 서울과 기온이 많이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곳도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을 텐데요. 갑자기 떨어진 기온 때문에 가족들의 건강이 걱정됩니다. 옷을 따뜻하게 입고 다니셨으면 좋겠.......

살이 찌면서 느끼는 변화 [내부링크]

2020년 11월 19일 목요일 오늘은 다이어트와 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줄곧 마른 체형이었다. 피부도 하얗고 말라서 사람들에게 "넌 왜 이렇게 허약해 보이냐?" 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러다가 24살의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게 되면서 약간 슬림한 근육 형태로 체형이 만들어졌다. 군대에서는 아무래도 먹는 양만큼이나 움직이는 양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군대에서 현역부적합심사를 통과하면서 공익으로 전환되면서 공익근무요원으로 생활하게 되었고, 그떄 아르바이트로 술집에서 일하게 되었다. 원래는 술집에서 일하면 안 되는 것이었지만, 암.......

강성은, <야간 비행> [내부링크]

나는 공중을 날았다 미풍을 가르자 날개가 가볍게 펄럭였다 아래로 산과 들이 펼쳐져 있었고 숲과 강이 이어져 있었다 꿈의 검은 연기를 뿜는 공장도 있었다 내 곁을 통과하는 흰기러기 떼도 있었다 한참을 날자 불이 켜진 공중전화 부스가 밭 한 가운데 서 있었다 천천히 내려와 공중전화 부스로 들어갔다 아는 번호 몇이 떠올라 전화를 걸었다 누구도 받지 않았다 검은 포도밭 한가운데서 담배를 피웠다 저 깊은 밤을 날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밤은 어떻게 세계를 확장하는 걸까 그때 불현듯 공중전화의 벨이 울렸다 수화기 너머에서 누군가 내게 말했다 여보세요 죽선이 아니니 죽선이지 죽선아* 열쇠는 두번째 화분 아래 있단다 뭔가 말하.......

법정, <종교적인 삶> [내부링크]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종교는 무엇인가? 불교도, 기독교도, 혹은 유대교도 회교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종교는 바로 ‘친절’입니다. 친절은 자비의 구체적인 모습입니다. ‘사랑하다’는 매우 아름다운 말입니다. ‘사랑하다’ 다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사는, 이웃과 남을 ‘돕다’입니다. 자신에 대한 염려에 앞서 남을 염려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릴 때, 인간은 비로소 성숙해집니다. 자기밖에 모른다면 아직 진정한 인간이 아닙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한평생 많은 위대한 가르침을 펼쳤습니다. 그 가운데 핵심은 ‘자비’입니다. 곧 사랑입니다. 부처님은 자비를 이야기했고 그것을 실천했습니다. 자비의 실천.......

김애란, <가리는 손> [내부링크]

개수대 앞 창문을 열어 바깥을 본다. 해수면이 어제보다 조금 솟아 있다. 오전내 비가 내렸다. 비가 오면 십자가도 물에 젖는다. 낮에 시장에서 사온 우럭 두 마리를 도마로 옮긴다. 칼 쥔 손에 힘을 주자 생선 뼈와 근육, 살 으스러지는 감촉이 몸 전체로 번진다. 손아귀 속 떨림이 흐린 원을 그리며 내 몸 가장 먼 데까지 퍼진다. 반쯤 살아 있는 식재료를 만지면 늘 개운치 않은 기분이 든다. 금기이되 아주 오랫동안 어겨온 금기를 깨는, 죽은 것을 죽이는, 심드렁한 희열과 혐오가 인다.청결에는 청결의 관성이, 얼룩에는 얼룩의 관성이 있음을 실감한 건 재이 초등학생 때 일이다. 내가 재이에게 경외감을 느낀 그 크리스마스 행사를 며.......

우리 동네 자랑 [내부링크]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4동이다. 역으로는 신정역이 가까우며, 나는 지금 2년 반 넘게 사귀고 있는 형의 집에서 얹혀 살고 있다. 집에서 쫓겨 나와 형의 집에 온 지도 벌써 3주가 넘어가는데, 형은 그런 나를 반갑게 맞아주고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주고 있다. 형에게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는 돈을 벌어 형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우리 동네의 좋은 점은 주변에 맛집이 많다는 것이다. 나는 형과 산책을 다니면서 주변 맛집을 많이 발견했는데, 그 중 하나가 베이커리 카페 블라썸이다. 블라썸은 빵을 20시간 동안 저온 숙성시켜 충분히 발효시킨 뒤, 빵으로 만들어 팔기 때문에 그 맛이 최상급이다. 처음 블라.......

올해가 가기 전에 [내부링크]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은 딱히 없다. 그저 단지 11월이 지나고, 12월이 지나도 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내게 있어 건강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이 건강을 잃어버리면 나는 정말 앞으로 살기가 막막할 것 같다. 지금도 조현병 약을 먹으면서 글을 써 나가고 있지만, 언제 또 증상이 발현될지 알 수 없기에 조심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또, 부모님과의 문제가 만만치가 않다. 부모님, 특히 아빠와의 관계가 엉망이 된 이상, 이것을 풀어 나가기 위해 나는 매번 아빠께 손편지를 써서 보낸다. 성당을 가는 주일에 엄마 편에 아빠 앞으로 보내는 편지를 드리는데, 아빠가 읽어보실.......

이경교, <목련을 읽는 순서> [내부링크]

얘야, 나는 목련을 만났지만 그릴 수가 없단다 목련은 텅 빈 이름이 아니라 언덕의 영역에 속하므로, 그보다 먼 늪이거나 쓸쓸한 그릇의 일부이므로 나는 목련을 썼다가 지우고, 그 빈터에 도랑을 파기로 했단다 목련의 몸에서 여울물 소리가 들리는 건 목련의 고향이 강물이기 때문이란다 네 몸에서도 악기 소리가 날 때, 그때쯤 네 안에서도 목련이 자라나겠지 얘야, 목련은 어디에나 있으나 어디에도 없단다 화사한 눈빛으로 제 안의 비밀을 토해내지만, 그때 목련은 죽음의 발치에 다가선 것이므로 잊어야 한다 목련은 이제 뜯겨진 명부名簿, 네가 뒷골목에서 어둠을 두 눈에 담을 때, 너는 이미 목련을 익히기 시작한 거.......

아빠 생신 축하 드립니다 [내부링크]

2020년 11월 17일 화요일 아빠께 아빠, 생신 축하 드립니다. 아빠의 생신이 음력 10월 4일이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내일 18일 수요일이 아빠의 생신이 되겠네요. 그렇지만 내일 엄마가 마감 조라서 오늘 생신을 하실 것 같아 미리 축하 드립니다. 두 분이서만 생신 축하를 하실 것 같아 걱정했지만, 그래도 수인이가 집으로 들어와 있어 아빠의 생신을 챙길 것 같아 다행입니다. 우리 가족은 여름 빼고 생일이 계절마다 다 있잖아요. 엄마, 아빠는 가을에, 저는 겨울에, 수인이는 봄에. 엄마와 아빠 생신이 가까울 때는 같이 생신을 하시고, 거리가 멀 때는 따로 생신을 하시곤 했죠. 저는 항상 아빠의 생신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다이어트는 어렵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 [내부링크]

2020년 11월 17일 화요일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9일쨰 되는 날이다. 아빠가 나를 용서하시는 조건인 몸무게 65kg까지 살 빼는 것. 그 조건을 지키기 위해 1일 2회 단헐적 단식을 하는 것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나보다 다이어트 선배인 형은 내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형은 자신이 먹는 식단에만 신경 쓸 뿐, 내가 먹는 것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자신이 먹는 식단은 고구마, 토마토, 파프리카, 견과류 등 살 안 찌는 음식으로 메뉴를 정했지만, 내가 먹는 것은 내가 알아서 먹도록 그냥 놔 뒀다. 그래서 나는 하루 두 끼만 조금씩 먹는 걸로 정하긴 했는데, 문제는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아침 10시쯤에 일어.......

비엔나 커피 하우스 목동역점 방문 후기 [내부링크]

2020년 11월 16일 이 날은 형에게 대홍훠궈에 가자고 했던 날이었다. 어제 대홍훠궈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이웃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아 비엔나 커피 하우스 목동역점에 대해서도 방문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우리는 산책을 하던 중에 멀리서 빨간 간판과 세련된 인테리어에 눈을 빼앗겨 비엔나 커피 하우스의 문을 열었다. 젊은 사장님이 우리를 반겨 주시며, 먼저 QR코드를 인증해 달라고 하셨다. 요즘은 코로나19 상황이라 다 이렇게 하니, 우리도 당연하게 QR코드를 인증해 사장님께 보여드렸다. 사장님은 인증을 마치고 어떤 음료로 주문하시겠냐고 물었다. 나는 케잌 종류를 보다가 문득 초코가 먹고 싶어 형에게 쇼콜라.......

박상수, <비스듬한 밤> [내부링크]

바람에 이마를 맡기고, 낮아지는 먼바다와 뒤섞이는 눈결정들의 소용돌이 안에서, 다섯 둘 그리고 하나 장갑 속 손가락이 사라지고 있었지 한쪽 어깨부터 무너지고 있었어 너무 모자라서 늘 많은 걸 증명해야 했지 더 많은 증명하려고 나는 모든 걸 미워했어, 밤, 가로등, 교차로의 자동차, 이렇게 작은 사람들, 깊이 감춰둔 흑단 상자 속 얼룩진 그림책이 펼쳐지고, 집이 올라오고 굴뚝에선 연기가 흘러나오고, 그런 풍경은 책에서만 본 것 같은데, 빈티지 헌팅캡에 파이프 담배를 물고 영원히 눈보라 하늘을 올려다보고만 싶었어 입술빛이 흐려지고 모든 걸 걸어야 한다는 말은 무서운 말, 어디까지나 모든 것인지 알 수 없어서 발밑이 늘 허공.......

법정, <마하트마 간디의 종교> [내부링크]

편집자의 요구는 ‘기독교 밖에서 본 예수’를 써 달라고 하지만 나의 입장으로는 아무래도 감당하기가 거북스럽다. 부끄럽게 생각하는 바이지만, 예수의 인격에 대해서 평가할 만큼 예수의 실상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역사상의 한 인물을, 그것도 사람의 아들이기보다는 어마어마한 신의 아들로 추앙받는 인물을 함부로 다룬다는 것은, 이방인의 처지로 보아 실례를 범할 위험이 따른다. 다른 하나의 이유로는, 밖에서 봐 가지고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실체다. 산은 저 들에게 바라봐야 더 잘 보인다는 말에는 수사학적인 거짓이 섞여 있다. 산에 들어가 살아보지 않고서는, 또한 몸소 산이 되어 보지 않고서는.......

가족의 정을 떠올리며 [내부링크]

2020년 11월 18일 수요일 아빠께 아빠, 오늘 생신이실 텐데, 생신 축하 드립니다. 엄마가 오늘 마감 조여서 어제 케잌이랑 저녁 식사로 생신을 대신했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 생신이시니, 다시 한 번 생신 축하 드립니다. 엄마가 아침에 미역국은 맛있게 끓여 드렸겠지요. 예전에 엄마가 집에 안 계셨을 때, 아빠 식사는 모두 제가 지었는데, 그 생각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아빠가 국이나 찌개를 좋아하시니, 그 때 밥과 국은 꼭 해 놨던 것 같습니다. 콩나물국, 뭇국, 오징어국, 된장찌개 등 여러 가지 국 요리를 해 봤던 것 같네요. 아빠가 맛있게 제 음식을 드셔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엄마가 없어도 수인이, 저, 아빠.......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다 [내부링크]

2020년 11월 18일 수요일 오늘 병원 진료가 끝나고, 형과 함께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마침 비가 와서 형은 빗소리며, 차소리가 싫다고 박물관에 가기 싫다고 짜증을 냈었다. 나는 "그래도 저번에 형이 가자고 하지 않았었냐. 한 번 가 보자." 라고 말했고, 형은 못 이기는 척 함께 박물관까지 왔다. 우리가 박물관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쯤이었다. 우리는 비가 온 뒤 질척질척한 땅을 밟으며 입구에 들어섰다. 입구에는 보안요원들과 안내 직원들이 있었는데, 우리에게 모바일 티켓을 끊어와야 입장할 수 있다고 말해 주었다. 그래서 나는 입구 한편에 있는 모바일 티켓 발권 기계 앞으로 가서 나와 형의.......

책 가장 빨리 부자 되는 법 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여러분은 왜 돈을 벌고 계신가요?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목표 설정에 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좋은 학교에 입학해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 꾸준히 근검절약하면서 살아야 노후에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다고요. 그렇게 우리는 10대 때는 좋은 학교를 위해 공부를 하고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취업을 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안정적으로 회사를 다니면서 꾸준히 돈을 모아 마침내 60살쯤 퇴직을 할 때면 편안하게 노후를 맞이할 수 있습니… 잠깐, 여기서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방법은 단지 30살부터 60살이 될 때까지 아래의 일들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가정 하에 만들어집니다. 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김애란, <입동> [내부링크]

한동안 집이 생겼다는 사실에 꽤 얼떨떨했다. 명의만 내 것일뿐 여전히 내 집이 아닌데도 그랬다. 이십여 년간 셋방을 부유하다 이제 막 어딘가 가늘고 연한 뿌리를 내린 기분. 씨앗에서 갓 돋은 뿌리 한 올이 땅속 어둠을 뚫고 나갈 때 주위에 퍼지는 미열과 탄식이 내 몸 안에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퇴근후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면 이상한 자부와 불안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어딘가 어렵게 도착한 기분. 중심은 아니나 그렇다고 원 바깥으로 밀려난 건 아니라는 안도가 한숨처럼 피로인 양 몰려왔다. 그 피로 속에는 앞으로 닥칠 피로를 예상하는 피로, 피곤이 뭔지 아는 피곤도 겹쳐 있었다. 그래도 나쁜 생각은 되도록 안 하려.......

고현, <천주의 초파일> [내부링크]

1991년, 인촌 김성수 전 부통령 ‘탄신 백 주년 행사’ 때 전통 제례에 참석했던 김수환 추기경께 기자가 물었다.“가톨릭 수장되시는 분이 어떻게 음식이 차려진 제사상 앞에 서 목례도 아닌 무릎을 꿇고 우리식 큰절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추기경께서 답하셨다.“왜요? 이상합니까? 이건 우리 문화잖아요. 문화와 종교를 혼동해서는 안 되지요. 전통문화는 문화로서 존중되어야 합니다.”나는 그때의 신문기사를 읽고 추기경님의 열린 시각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법정 스님께서도 어떤 종교에 대해서나 열린 눈을 가지셨다. 춘천 교구장 장익(전 장면 총리 실제) 주교님과는 유럽의 가톨릭 성지를 함께 여행하실 정도로 오랜 교분이.......

아빠의 TV [내부링크]

2020년 11월 14일 토요일 아빠께 아빠, 잘 지내셨나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 알바는 어느 정도 적응되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건씩 꾸준히 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 관리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물론 알바의 블로그에도 신경 쓰고 있지만, 제 블로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관리해서 인기가 많아지면 블로그 수익이 제게 오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이용해서 SNS, 유튜브, 블로그 등 다양한 경로로 돈을 벌 수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블로그 관리하는 방법을 조금씩 터득해서 블로그 수익을 창출하고 싶습니다. 블로그 수익만 보장이 된다면.......

블로그 집착으로부터 벗어나기 [내부링크]

2020년 11월 14일 토요일 오늘 하루는 블로그, 블로그, 또 블로그였다. 블로그 포스팅을 올리고, 수정하고, 다시 올렸다. 이 지난한 과정을 통해 내가 얻은 것은 허리 통증과 조회수였다. 블로그를 꾸미고, 내 글을 올리는 과정이 재밌어서 시작하게 된 블로그 포스팅이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일이 되어 버렸다. 블로그 포스팅 알바는 다른 계정에서 하고 있지만, 내 블로그를 꾸미는 것이 일보다 더 일이 되어 버린 것이다. 형은 내게 "블로그만 붙잡고 있지 말고, 다른 걸 하자."고 말했다. 형이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보자고 했다. 넷플릭스에 좋은 콘텐츠 많으니까 그걸 보자면서 말이다. 나도 영화 감상하거.......

송찬호, <달빛은 무엇이든 구부려 만든다> [내부링크]

달빛은 무엇이든 구부려 만든다꽃의 향기를 구부려 꿀을 만들고잎을 구부려 지붕을 만들고물을 구부려 물방울 보석을 만들고머나먼 비단길을 구부려 낙타등을 만들어 타고 가고입 벌린 나팔꽃을 구부려 비비 꼬인 숨통과 식도를 만들고검게 익어가는 포도의 혀끝을 구부려 죽음의 단맛을 내게 하고여자가 몸을 구부려 아이를 만들 동안굳은 약속을 구부려 반지를 만들고오랜 회유의 시간으로 달빛은 무엇이든 구부려 놓았다말을 구부려 상징을 만들고달을 구부려 상징의 감옥을 만들고이 세계를 둥글게 완성시켜 놓았다달이 둥글게 보인다달이 빛나는 순간 세계는 없어져 버린다세계는 환한 달빛 속에 감추어져 있다달이 옆으로 조금씩 움.......

송찬호,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 [내부링크]

장지의 사람들이 땅을 열고 그를 봉해 버린다 간단한외과수술처럼 여기 그가 잠들다 가끔씩 얼굴을 가린사람들이 그곳에 심겨진 비명을 읽고 간다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단단한 장미의 외곽을 두드려 깨는 은은한 포성의 향기와냉장고 속 냉동된 각진 고기덩어리의 식은 욕망과망각을 빨아들이는 사각의 검은 잉크병과책을 지우는 사각의 고무지우개들오래 구르던 둥근 바퀴가 사각의 바퀴로 멈추어 서듯죽음은 삶의 형식을 완성하는 것이다미래를 예언하듯 그의 땅에 꽃을 던진다미래는 죽었다 산자들은 결코 미래에 도달할 수 없다그러나 산다는 것은 얼마나 찬란한 한계인가그 완성을 위하여세계를 죽일 수 없음을 알면서도 날마.......

주말을 유익하게 보내고 [내부링크]

2020년 11월 15일 일요일 아빠께 아빠,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저는 오늘 오전에 엄마와 함께 성당에 갔다가 엄마가 알타리 김치를 담그신다고 하시기에 함께 병방시장에 장을 보러 갔습니다.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장보기를 하니, 집에 있었을 때는 왜 부모님을 도와드리지 못했는지 후회가 됐습니다. 그때는 제 자신에 대한 걱정에만 빠져서 부모님의 일에 대해서는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불효자식입니다. 이제야 부모님도 힘드시다는 생각을 하니 말입니다. 수인이가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는 말을 엄마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그런데 반전세를 얻어서 28일에 다시 나간다구요. 수인이가 완전히 독립할 마음을 먹.......

글을 쓴다는 것 [내부링크]

2020년 11월 15일 일요일 오늘은 블로그 서로이웃 아장 님과 대화를 나누었다. 블로그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주셔서 그에 대한 감사로 시작한 답글은 아장 님이 다시 답글을 달아주시면서 한동안 대화가 계속되었다. 그동안 나는 블로그 조회수를 올리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게시물을 계속 작성해서 올렸는데, 그 중에는 퇴고가 덜 된 게시물도 있었다. 내게 그동안 수단으로만 사용되던 블로그를, 가꾸고 만드는 블로그라는 의미로 바꾸어 가르쳐 준 분이 바로 아장 님이었다. 아장 님은 내게 블로그를 관리하는 법을 소개해 주신다거나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특히 아장 님이 쓰시는 시 분야에 대해.......

강성은, <미아의 겨울> [내부링크]

아침밥을 만들어놓고 한나절을 기다렸는데개와 고양이와 토끼가 오지 않았다미아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어젯밤 숲에서 얼어 죽은 건 아닐까밤사이 온도계의 유리는 깨져 있었다미아의 낡은 집은 바람이 불 때마다 덜컹거렸지해마다 겨울이면 많은 이가 죽었다늙어버린 미아의 친구들은 이제 다들 고아가 되었다고울먹이며 말했지고아가 아닌 적 없었던 미아는막연히 슬프고 왜 우는지 모르면서 운다오늘 밤에 또 누가 고아가 될까겨울밤엔 끝나지 않는 긴 소설을 읽어도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눈 속에서 얼음이 된춥고 배고픈 개와 고양이와 토끼를 생각하다가캄캄한 밤 등불을 들고어두운 처마들을 지나 백색 나무들을 지나겨울 숲으로 들어간.......

변택주, <예배와 염불은> [내부링크]

장마가 든다더니 밖에 비가 주룩주룩 하루 종일 구성지게 내린다. 하안거 기간답다. 안거란, 부처님 당시 여름철 우기에 수행자들이 돌아다니며 수행을 하다가 폭풍우를 만나 피해를 입기도 하고, 또 본의 아니게 나무와 풀 그리고 벌레들을 밟아 죽이는 일이 잦았다. 그런 일을 막으려고 긴 장마 기간 동안 수행자들이 바깥나들이를 하지 않고 실내에서 수행에만 몰두하게 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 안거 기간 동안 스님들은 경내 선방에 머물면서 참선 수행을 한다. 한편 재가 불자들은 안거 기간 동안 봉행하는 기도에 동참하는 것이 우리나라 절 살림이다. 기도에 앞서 해야 하는 일은 예배를 올려 자기 잘못을 참회하는 일이다. 그런데 요즘 사.......

법정, <고통은 완성을 위한 시련> [내부링크]

즐거워야 할 방학이 어쩐지 무섭고 두려움이 앞선다는 너의 그 불안한 마음을, 어딜고 훨훨 떠나고 싶다는 어린 마음을 나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너의 글에서 학창 시절의 내 모습을 읽을 수 있었음이 심히 서글펐다. 마음하는(마음을 다해 사랑한다는 뜻으로 쓴 말인 듯 하다.) 아우야! 마음 기댈 곳 없이 안타까이 헤매는 너에게 나는 무엇을 줄 수 있을 것인가? 나는 무능하다. 힘이 없구나. 그지없이 안타까워 할 뿐이다. 그러나 결코 실망하진 말아라. 우리들의 앞길은 아직도 멀다. 지금의 고통은 우리들 인격을 완성해 가는 데 하나의 시련으로 봄이 좋을 것이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다음의 말은 루터가 아니라 네덜란드 철학자 스.......

엄마의 회한 [내부링크]

2020년 11월 16일 월요일 아빠께 아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저는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블로그에서 좋은 이웃들을 만나 소통하면서 지내고 있고, 집에 가서 엄마를 만나 여러 얘기를 나누었고, 형과 함께 저녁식사로 샤브샤브를 먹었습니다. 나름 뜻깊고 좋은 하루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밤 11시쯤 엄마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때 저는 묵주기도를 드리고 있던 차였습니다. 엄마의 전화를 받자, 엄마의 목소리가 가라앉은 것이 좋은 상태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말하기를, "엄마가 어릴 때 시집 와서 아무것도 모르고 너희를 키워서 너희가 힘들게 큰 것 같아. 엄마가 주눅이 들어서 너희도 주눅 든 채로.......

대홍훠궈 예찬론 [내부링크]

2020년 11월 16일 월요일 오늘은 우리가 자주 가는 훠궈 샤브샤브 전문점 '대홍훠궈'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한다. 우리가 처음 '대홍훠궈'에 가본 것은 6개월 전쯤이었던 것 같다. 평소 샤브샤브를 좋아했던 나는 형과 함께 목동 거리를 돌아다니던 중, 훠궈 샤브샤브 간판을 발견하고, 형에게 샤브샤브가 먹고 싶다며 졸라댔다. 결국 형은 나와 함께 건물 2층의 '대홍훠궈'에 왔고, 우리는 그 뒤로 6개월 동안 꾸준히 '대홍훠궈'로 외식을 나올 정도로 '대홍훠궈'에 푹 빠졌다. 잘생긴 사장님에게도 푹 빠졌다는 것을 안 거짓말ㅋ 대홍훠궈는 입구부터 홀, 셀프코너까지 깨끗하고.......

마르케스의 날개를 잃은 노인에 대하여 [내부링크]

날개를 잃은 천사를 보았습니다 머리가 벗겨지고 발에서 곪은 피가 흘러나오는 노인이었습니다 노인은 새장에 갇혀 자유를 울부짖습니다 노인은 저 푸른 하늘을 마음껏 날고 싶었습니다 날개가 꺾인 노인천사의 아름다움을 잃은 노인 사람들은 새장 속으로 마구 돌을 던지고 오물을 버립니다 노인의 몸은 멍들고 악취가 나기 시작합니다 노인의 눈은 멍으로 부어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상의 말을 배우지 못한 노인은 새된 비명을 지르며 철창을 흔들어댑니다 철창을 쳐대는 노인의 손은 살갗이 벗겨지고 피가 나옵니다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노인을 실험용 쥐마냥 전시하고 즐깁니다 노인에게는 더 이상 자유란 것이 없습니다 그가 바라는.......

법정, <지금 있는 바로 그 자리> [내부링크]

책을 읽는 것도 음악을 듣는 것도 금지되었던 90일 동안의 겨울 안거가 끝나고, 이제 세상이 선방이 되었다. 이날 서울에는 봄비가 촉촉이 내려 절 한켠의 청매가 꽃망울을 맺었고, 전날 꺾어 방안에 꽂아 둔 가지에선 매화 몇 송이가 진한 향의 꽃을 피웠다. 스님은 법회 전 두세 사람과 함께 매화차를 마셨다. 법회가 끝난 뒤 청중은 오곡밥에 나물로 된 공양을 마치고, 어느 신도가 보시한 백설기 한 조각씩을 받아든 채 봄비에 젖는 세상 속으로 돌아갔다. 법회 다음 날은 경칩을 하루 앞두었는데도 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듯 강풍과 눈을 동반한 꽃샘추위가 매섭게 휘몰아쳤다. 석 달 동안 수행 잘하셨습니까? 지난 결제일에 저는 이 자리에.......

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 리뷰 (by 셀프메이드) [내부링크]

흔히 세상에는 성공의 트랙 위로 가게 되는 보편적 공식으로 보이는 것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런 보편적 공식을 따르지 않는 이들에게 많은 사람들은 걱정과 우려의 시선을 보냅니다.'저렇게 살아도 될까?''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을 텐데…' 오늘은 이런 보편적 공식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성공적으로 하게 된 사람들의 비결을 알려 드릴게요. 첫째, 상황이 안 좋다는 핑계는 자신이 만들어내는 장애물일 뿐이다. 무슨 일을 하건 상황이 내가 원하는 대로 돌아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반대로 뜻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가 훨씬 많아요. 이 때 우리는 이런 장애물들을 이유로 우리의 꿈을 쉽.......

신경써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by 미내플) 프롤로그 [내부링크]

프롤로그. 내 걱정은 내가 할게요. 처음에는 나를 생각해주는 그들의 걱정에 고마운 마음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내가 묻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은 충고를 계속 들으면 어떨까? 당신은 이 말, 저 말을 듣고 갈팡질팡하다가 직관을 잃을지도 모른다. 어떤 선택이 나를 위한 것인지 헷갈리고 오히려 더 혼란을 느낄 수도 있다. 바로 이럴 때 "내가 알아서 할게요."라는 말이 필요하다. 언뜻 무례하게 보이는 이 말은 충고라는 이름으로 가장한 오지랖을 끊어내는 마법의 말이다. 또한 타인의 말과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인생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다짐의 말이기도 하다. 내게도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할 때가 있고, 인생을 먼.......

빈털터리 민달팽이 아저씨 [내부링크]

민달팽이 아저씨는 집이 없다단칸방 하나 구할 수 없는 민달팽이 아저씨의 월세살이소라집에 세 들어 살아보지만 이곳저곳 물 새는 통에 살 수가 없고개미집에라도 들어가려 해도 좁디 좁은 개미구멍 숨이 막혀 살 수가 없고잎사귀 아래라도 기어 들어가 몸을 웅크려 보지만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세간살이 다 떠내려간다정처없이 돌아다니며 동네방네 동냥하는 민달팽이 아저씨땅바닥에 엎드려 한푼줍쇼 하고 굽실거리니 돈 없는 주제에 하고 놀리고 가버리는 배짱이담배 한 개비만 달라고 부탁하니 도리어 뺨 때려대는 사마귀허리 꺾이도록 그렇게 인사를 했거만 돌아오는 건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된다는 무당벌레의 한마디햇님은 안.......

착한 거짓말 [내부링크]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쓰는 선의의 거짓말, 또는 하얀 거짓말. 우리는 생활 속에서 생각보다 많은 거짓말을 하고 살아가는데, 그 중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하는 거짓말이 바로 착한 거짓말이다. 필자 역시도 32년 동안 살면서 숱한 거짓말을 해 왔다. 제일 큰 거짓말은 나 자신이 동성애자이며, 조현병 환자인 것을 사람들에게 밝히지 않은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동성애자, 조현병 환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수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며, 대다수 사람들의 편견에 의해 변질되거나 사회적 공격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고백하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어쨌든 거짓말은 거.......

제 생활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내부링크]

2020년 11월 13일 금요일 아빠께 아빠, 오늘은 아빠께서 일찍 퇴근하시는 금요일이네요. 엄마를 통해 아빠께서 요즘 힘드시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아빠께서 안 좋아하실 것 같아 이렇게 편지로나마 전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은 아직도 해갈되지 못하고 있고, 아빠께서는 우리 집의 대들보처럼 책임지고 계시니, 아빠께서 요즘 마음이 편치 않으신 것이 짐작이 갑니다. 제가 아빠께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으니, 제 스스로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빠께서 제가 스스로 일어서고, 알찬 생활을 하는 것을 바라시는 것을 알기에 그 점에서는 열심히 지내고 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 알바도 열심히.......

법정, <구도의 길> [내부링크]

깨어 있어야 합니다. 왜 절에 가는가? 왜 교회에 가는가? 그때그때 스스로 물어서 어떤 의지를 가지고 가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 삶이 개선됩니다. 삶을 개선하지 않고 종교적인 행사에만 참여한다고 해서 신자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명심하십시오. 무엇 때문에 내가 절에 나가는가, 무엇 때문에 내가 교회에 나가는가 그때그때 냉엄하게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상적인 타성에 젖어서 신앙적인 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훨씬 어리석은 짓을 할 수가 있습니다. 때때로 자신의 삶을 바라보십시오. 자신이 겪고 있는 행복이나 불행을 남의 일처럼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형의 요리 [내부링크]

2020년 11월 13일 금요일 그동안 매일 일어나는 일을 상세하게 적는 방식으로 일기를 써 왔지만, 그렇게 쓰다 보니, 기억해야 할 것도 많고 에너지도 고갈되고 해서 특정한 주제를 담아 일기 형식으로 써 보기로 했다. 여러 가지 주제를 생각하던 중에 오늘 형의 요리인 '짜글이'를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오늘은 형의 요리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한다. 우리가 처음 만난 그 날 저녁, 나는 형의 집으로 와서 잠을 잤다. 형이 야식으로 크림파스타를 해줬는데, 우리집에서는 파스타 요리를 많이 하지 않아서 조금 생소했다. 그런데 형이 만들어준 파스타를 먹는 순간, 나는 신세계를 경험했다. 국수와도, 라면과도 다른 이 맛. 소.......

제국의 품격 [내부링크]

우리 황제 폐하께서는 돼지우리에서 살고 있으므니다 우리는 가끔 우리 안을 살펴보면서 황제 폐하의 여물통에 음식 찌꺼기를 넣어두고 폐하가 먹는지 안 먹는지 관찰하므니다 폐하가 맛있게 여물을 먹고 나면 우리는 폐하가 싼 똥들을 치우므니다 폐하, 오늘도 기체 안녕하시므니까오늘은 폐하의 간택날이므니다 우리는 돼지우리에 폐하의 마음에 들 법한 돼지들을 우리 안에 넣어두고 폐하에게 한 마리씩 보여주므니다 폐하, 어떤 돼지가 가장 마음에 드시므니까 내 여러 돼지들을 봤지만 이 돼지만큼 내 욕구를 자극하는 돼지는 처음이로구나 폐하, 이 돼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내지의 돼지 중 가장 품질 좋은 돼지로 이름을 이방자라 하.......

만 원의 행복 [내부링크]

나에게 단돈 만 원이 주어진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나는 평소 경제 관념이 허술하기 짝이 없어서 돈을 잘 모으지 못하고 써 버린다. 대신 내 애인이 합리적으로 돈을 관리하기 때문에 나는 애인이 돈을 관리하도록 맡겨둔다. 내가 잘하지 못하는 것은 포기하고,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편인데, 중요한 경제관념을 포기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요즘 형을 통해서 돈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기는 하지만, 잘 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아직 시작에 불과하니,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간 돈을 잘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형은 자신에게 만 원이 주어진다면 마트에 갈 것이라고 했다. 마트에 가서 애호박(1,800원.......

블로그 포스팅 알바에 대해 [내부링크]

2020년 11월 12일 목요일 아빠께 아빠, 오늘 하루도 잘 보내셨나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형네 있은 지도 3주가 지나갑니다. 저는 여기 있으면서 아빠, 엄마, 그리고 수인이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금 해보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가족들에 대해 감성적으로도, 냉정하게도 생각해 보면서 제가 가족들과 잘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실장님에게서 연락이 와서 블로그 포스팅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맡은 포스팅은 건강식품 후기 글인데, 자료를 받은 지 한 시간만에 완성해 실장님께 보내 드렸습니다. 실장님은 "역시 최고!"라고 하시면서 칭찬해 주셨는데, 앞으로 이런 식으로 하면.......

블로그 포스팅 알바 시작 [내부링크]

2020년 11월 12일 목요일 오늘은 8시에 알람에 깼다가 아침을 먹고 다시 잠들어서 오후 1시 반에 일어났다. 약 기운이 강한 것 같기도 하고, 식곤증인 것 같기도 하고...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정확한 사실은 내가 잠이 많다는 것. 오후 1시 반에 일어나서 내가 바로 시작한 것은 내 블로그 조회수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서로이웃 신청을 많이 해서 그런지 블로그 조회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나 있었다. 방문객 중에는 댓글이나 공감으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한 분들도 더러 있었다. 오후가 되면서 조회수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나는 기분이 좋아 형을 붙잡고 조회수가 나온 핸드폰 액정화면을 보여주며 까르르 웃었다. 형은 나에게.......

외로울 때 어떻게 할까? [내부링크]

외로움이란 어떤 감정일까? 사전적 정의로는 이렇다. 외로움은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이다. 그렇다면 의학적으로는 어떤 감정일까? 사회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때, 실제로 뇌에서 통증을 느끼는 부분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즉, 외로울 때에는 뇌에서 고통을 관장하는 부위가 신체적 고통과 똑같은 아픔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또, 외로움을 1년 이상 만성적으로 느끼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외로움이란 감정은 만성적으로 느낄 수도 있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잠시 스쳐 지나갈 수도 있다. 잠시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라면 외로움은 그다지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외로움이 만성적으로 나를 억누르고 있.......

가을 데이트 [내부링크]

2020년 11월 10일 화요일 오늘 갑자기 형이 봉은사에 가 보자고 해서 시작된 가을 데이트였다. 우리는 데이트 나갈 준비를 하면서 먼저 '본초강목'이라는 추어탕 전문점에 가기로 계획했다. 그리고 나서 봉은사에 갔다가 코엑스를 한 바퀴 돌고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다. 우리는 신정역에서 열차를 타고 여의도까지 갔다가 여의도에서 선정릉 역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형이 "선정릉이 무슨 왕의 능이야?" 라고 물어봐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보니, 조선 9대 왕 성종과 그의 비 정현왕후의 능이라고 되어 있었다. 나는 형에게 선정릉이 성종과 정현왕후의 능이라고 말해주고, 블로그 조회수를 검색했다. 다행히 어제보다 조.......

아빠와 함께 하는 식사 [내부링크]

2020년 11월 10일 화요일아빠께 아빠, 오늘도 잘 지내셨나요? 저는 오늘 형과 함께 봉은사에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우선 형이 예전에 재수했을 때 자주 가던 추어탕 전문점에 먼저 갔습니다. 추어탕 국물이 아주 진국이었고,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추어탕 먹었던 것을 생각하니, 아빠와 함께 집 근처 송담 추어탕에서 추어탕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송담에서는 추어탕을 주기 전에 따뜻한 두부와 콩나물 무침을 주었는데, 우리는 추어탕이 나오기도 전에 항상 다 먹어서 한 번 더 시키고는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가끔 저는 돈까스를, 아빠는 생선까스를 먹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아빠와 함께 식사를 하는.......

진료 겸 용산 데이트 [내부링크]

2020년 11월 11일 수요일 오늘은 용산에 있는 병원에 가는 날이었다. 요즘 매주 수요일마다 형과 함께 병원에 가는데, 오늘은 집에서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예약시간인 오후 3시 15분보다 꽤 이른 시각인 3시에 도착했다. 나는 병원 커피머신에서 커피를 한 잔 뽑아서 형과 대기석에 앉아 얘기하고 있었다. 병원에 오는 동안 성철이에게 내 블로그 포스팅 글을 보내주면서 병에 대해서 문자로 대화를 나눴는데, 대기석에 앉아 있는 동안에도 계속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내가 조현병 외에도 분노조절장애나 우울증도 함께 앓고 있어 답답하다고 하자, 성철이는,"감기 같은 거나 당뇨병 같은 걸 수도. 합병증이라는 말이 더 맞는 말 같기도.......

작가의 꿈을 응원해 주세요 [내부링크]

2020년 11월 11일 수요일아빠께 아빠,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저는 오늘 병원에 갔다가 형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형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 11시 26분인데, 그래도 아빠께 편지를 쓰고 자야 할 것 같아서 지금 편지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요즘 약도 빼먹지 않고 잘 먹고 잠도 잘 자서 의사 선생님께서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으로 조금씩 개선하면 생활습관 전반을 개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데, 예상보다 조회수가 많이 올랐습니다. 매일 매일 글이 업데이트되니, 구독자 분들이 조금씩 더 많이 읽어주고 계신 것 같습니다. 11월 들어서 제 블로그 게시판.......

[3년 전 오늘] 서랍 속의 바다 [내부링크]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나의 내면의 바다에 대해서 생각했던 서랍 속의 바다.바다 속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도 있고, 가위, 풀, 스테이플러 등의 친구들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 바다는 나를 잉태한 엄마의 양수였다.그것은 곧 나의 우주였고, 나는 그 우주를 마음껏 탐험하고 싶다.

1만 시간의 법칙 1장 요약 [내부링크]

1장. 1만 시간의 법칙오랜 시간 꾸준히 지속해라.좋아하는 일을 찾아라.좋아하는 것은 고정불변이 아니다.지식과 경험은 시간과 더불어 변한다.좋아한다는 느낌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다간 실패가 따르기 쉽다.성인이라면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재능이나 가능성이 없는 일은 제외하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추려낼 필요가 있다.아무리 좋아하더라도 재능이 없다면 빨리 포기하는 게 낫다.현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라.SWOT - 장점, 약점, 기회(최선의 결과), 위협(최악의 결과). 좋아한다고 판단한 일을 놓고 잘할 수 있는 나의 능력, 내가 처한 현실적인 제약점, 연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 예.......

1만 시간의 법칙 2장 요약(1) [내부링크]

2장. 1만 시간 법칙 실천전략(1)어떤 분야든 넘버원이 되려면 자신의 일을 즐겨야 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똑똑한 아이가 부지런한 아이를 못 이기고 부지런한 아이는 즐기는 아이를 넘어서지 못한다.미야자키 하야오.아무리 싫어하는 일이라도 반복하다 보면 일정 수준에 오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넘버 원은 결코 될 수 없다.골퍼 양용은 선수, "성공만을 바라고 골프선수가 되는 것은 말리고 싶다. 골프를 즐기며 좋아하고 최선을 다할 각오가 있다면 얼마든지 덤벼 보라고 권하고 싶다."성공하겠다는 의지는 중요하다. 하지만 여기에 즐김이 더해지지 않는다면 성공에 다가설 수 없다. 즐.......

1만 시간의 법칙 2장 요약(2) [내부링크]

2장. 1만 시간법칙 실천전략(2) 사람에겐 선천적으로 다른 사람을 모방하려는 속성이 있다. 모든 문화와 문명은 이 모방을 통해 전해 내려왔다. 한 인생 또한 타인의 행동을 따라하면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각계에서 넘버 원이 된 이들은 대부분 멘토를 한두 명쯤은 갖고 있다. 책도 훌륭한 멘토가 되어준다. 브라질의 축구영웅 펠레. 그는 아무리 격한 경기,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선수였다. 펠레의 아버지, "경기장에서 뛸 때는 화를 다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기감정 하나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상대방을 이길 수 없다.", "담배를 피우면 아무것도 될 수 없다. .......

마인드풀니스(뇌 휴식법) [내부링크]

1.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뇌의 모든 피로와 스트레스는 지난 일에 연연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불안해하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그럴 때일수록 지금 여기에 있는 나에게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2. 천천히 호흡에 집중하기

법정, <선문답> [내부링크]

세상에는 인사법도 가지가지다. 요즘에는 대개 "안녕하십니까?"로 두루 통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또는 "진지 잡수셨습니까?"처럼 진지한 염려를 주고 받던 시절이 있었다. 또 요 몇 해 전부터는 안면에 따라 손을 꼭 쥐면서 "그새 별고 없으셨습니까?"라고 나직하게 주고받는 경우도 있다. 단순한 인사치레가 아니라 궁금했던 신변의 안부를 묻는 인사다. '별고 없느냐'는 이 문안은 전에 없던 별고 속에서 별난 세상을 별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 특유의 별스런 인사말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인사말에는 다분히 시사적인 입김이 배어 있다.그러나 출세간에 몸.......

가시에 대하여 [내부링크]

1.나의 몸에서 가시가 돋아나면 갈대숲을 찾곤 하지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금지된 숲 나는 가시를 바짝 세우고 숲을 지나가지 그렇지만 상처 입는 것은 숲이 아닌 나야 피가 갈대에 묻으면 그 위로 또다른 가시들이 자라나지 그것들이 나를 긁어대면 둥둥둥 북소리들이 어머니의 양수 속까지, 아버지의 은하수까지 울려퍼지지 안녕 나의 가시야2.태초에 하느님이 계셨으니 모두 그를 경배하라 그는 가시의 하느님이시다 그는 가시들을 이루어 거대한 가시왕국을 이루셨도다 내 아들의 아들의 아들에게까지 가시를 누리게 하리라 나와 나의 연인에게 가시는 금지되었다 하느님의 품 안에서 우리는 가시에 대한 경배를 외친다 그들의 가시여3........

운명교향곡 - 프롤로그 [내부링크]

오늘도 여전히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6월의 반복되는 변고. 번개는 지상의 어리석은 것들을 향해 거친 빛줄기를 가차없이 때려대고 있다. 전신주, 건물, 인간, 동물...... 무엇을 향한 것인지 알 수 없이 무차별적으로 지상을 공격한다. 빛줄기의 현란한 춤사위. 그래, 그거다! 조금 더 강하게, 조금 더 힘차게! 나는 턴테이블 너머로 들려오는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5번 운명 1악장을 들으며 쓰디쓴 블랙 커피를 한 모금 들이킨다. 창문을 통해 들려오는 천상의 천둥소리와 지상의 운명 교향곡은 절묘하게 화음을 이루고 있다. 화음이 절정을 이룰 때마다 감전된 듯 나는 몸서리친다. 악마의 절정. 바로 이것이다. 내 안.......

적당한 알바 구하기 [내부링크]

2020년 11월 9일 월요일아빠께 아빠, 한 주의 시작을 알리는 월요일입니다. 좋은 하루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저에게는 오늘이 일을 시작하기로 되어 있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담당 실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오질 않아 하루를 그냥 보내 버렸습니다. 실장님은 제게 월요일부터 할 수 있느냐고 일요일에 물어봐 놓고서는 지금까지 별다른 연락을 해오지 않고 있습니다. 형은 우선 기다렸다가 수요일까지 연락이 없으면 다른 일을 알아보자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답답한 노릇이지만,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몸을 많이 쓰는 일은 하고 싶지 않고, 편의점 알바 정도로 적.......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 그리고 울레이 [내부링크]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와 과거의 연인 울레이의 뜻밖의 만남. 그것이 미동도 하지 않던 마리나를 움직였다. ...

안예은, <홍연> [내부링크]

연산군 시점에서 곡을 썼다는 안예은.뭔가 다크하면서도 피에 굶주린 연산군을 연상케 하는 곡이다....

안예은, <미스터 미스터리> [내부링크]

마치 옆집 남자를 자세하게 관찰하고 나서 쓴 것 같은 느낌의 곡이었다.그만큼 관찰력과 상상력이 뛰어...

안예은, <상사화>(MBC 사극 역적 OST) [내부링크]

사극 역적의 OST로 나왔던 안예은의 <상사화>.구슬프면서도 애절한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매번...

선미, <사이렌> [내부링크]

애인이 요즘 좋아하는 노래, 선미의 <사이렌>.들어보라는 애인의 말에유투브를 검색해 노래를 들어봤...

정재승,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올까?" [내부링크]

TVN 알쓸신잡에서 코끼리의 뼈처럼 상상력은 현실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말했던 뇌과학자 정재승 박사...

최수인, <내 모습 그대로> [내부링크]

최수인의 두번째 싱글 앨범 <내 모습 그대로>가 나왔다!청아하고 차분한 음색의 그녀!시인이 노...

최수인, <바다로 가자> [내부링크]

최수인의 첫 번째 싱글 앨범 <바다로 가자>.잔잔한 제주의 바다를 배경으로자신만의 색깔을 곡에 ...

내몸맘 회복훈련 [내부링크]

내몸맘 회복훈련 : 평소 건강관리 최고의 방법 식품, 보약, 주사, 시술, 운동 등 어떤 것보다 효과적내몸...

쉼훈련 [내부링크]

잠은 쉼이 아니다TV/PC/스마트폰은 쉼이 아니다마사지도 쉼이 아니다뇌과 과로했을 때 뇌 휴식이 필...

2013.05.12 ~ 2013. 05.20 광주 여행 [내부링크]

제갈해리의 이야기 공작소

친한 후배 민승이와 함께 홍대에서 [내부링크]

친한 후배 민승이가홍대 와타시와 텐뿌라 라는 음식점이 맛집이라며 언제 한 번 가보자 하길래언제 만나서 ...

정목이와 부평에서 [내부링크]

공부하다가 갑자기(?) 놀고 싶다는 필에 꽂혀서무작정 정목이에게 전화를 걸었다."오늘 시간 돼?&quot...

애인님의 크림파스타 [내부링크]

애인이 가장 잘 하는 요리는 바로 파스타다.원래 파스타를 즐겨 먹지 않았던 나는 애인을 만나면서 파스타...

헤르메스의 카페 글렌 방문기 [내부링크]

안녕하세요,헤르메스의 세상 이야기주인장 헤르메스입니다.친구, 지인들과 자주 갔던카페 글렌에 헤...

그대에게 보내는 편지 [내부링크]

그대에게 보내는 편지 나, 그대에게 편지를 보내오 수많은 인파로 둘러싸인, 이 텅 빈 광장에서 아마 그대...

뮤즈 [내부링크]

뮤즈 나는 짙고 푸른 호수 안에 완전히 결박되었다 깊은 심해에 정박해있던 나의 유해는 어느덧 끌어올...

모순 [내부링크]

모순 텅 빈 허무 속 홀로 빛나는 태양은 우주의 여백을 가득 채운다 태양의 불타는 심장을 움켜쥐려 ...

출항의 시작 [내부링크]

출항의 시작 선원들이 등에 쌀 가마니와 화물들을 짊어지고 일렬종대로 선내로 입장한다. 저마다 건장한 체...

민들레와 하이에나 [내부링크]

민들레와 하이에나 하이에나가 민들레의 땅 안으로 들어왔다 초원 모퉁이 바위 나지막한 틈새에서 자라난 ...

구원과 심판 [내부링크]

구원과 심판 황금빛 찬란한 혼돈의 왕, 모든 존재의 어머니시여. 아사달과 아사녀를 피안으로 인도하소서. ...

절망의 시 [내부링크]

절망의 시 새는 부르짖는다 부리에서 피가 터져나오고 발톱에 생채기가 나도 새는 부르짖음을 멈추지 않...

서랍 속의 바다 [내부링크]

서랍 속의 바다 나의 서랍 속에는 바다가 있었다. 검은 바다는 출렁출렁 파도를 쳐 나무 벽들에 가득 차올...

소하(小下) [내부링크]

소하(小下)중학교 한문시간에 자신의 자(字)를 짓는 숙제를 받았다 나는 고심 끝에 소하(小下)라고 자를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내부링크]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무심코 전갱이를 굽다가너에게 못 다한 말을 혼자 중얼거린다 그토록 사려깊...

죽음의 문자 [내부링크]

죽음의 문자 정체 모를 문자가 수신되었다나는 핸드폰을 들고 행간을 읽는다 글은 세로로도 읽히고앞뒤로도...

민들레떼 [내부링크]

민들레떼 하늘에 햇빛이 가득하다 좀처럼 눈을 뜰 수가 없다 나의 눈에 눈물이 맺힌 때문일까 눈물 사이로 ...

소리와 음의 분열 [내부링크]

소리와 음의 분열 창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이 나의 단잠을 깨운다 뭉쳐진 소리들은 사람의 언어가 되고 ...

우리들이 살고 있는 별에 대하여 [내부링크]

우리들이 살고 있는 별에 대하여 우리들이 살고 있는 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 눈에는 잔혹한 별들의 잔해...

봄빛에 대하여 [내부링크]

봄빛에 대하여 너의 여름은 어떠니?이제는 내 곁에 없는 너에게 말한다너는 푸른 숲 우거진 여름날을 살아...

네 탓이 아니야 [내부링크]

네 탓이 아니야 사람들은 나를 살인자라고 불러요사람들은 나를 위험하다고 피해요마음의 줄이 고르지 않은...

생각하는 의자 [내부링크]

생각하는 의자 나는 의자입니다 생각하는 의자입니다 나는 그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나는 움직일 수 없습니...

광염 속에서 [내부링크]

심연처럼 깊은 어둠 속. 넓은 연병장에 불빛이 반짝인다. 가까이 다가가 보면 그것은 캠프파이어다. 캠프파...

STOP! [내부링크]

STOP! 시끄럽고 혼잡한 지하철 역사 안두 명의 남자 a와 b가 앉아 있다 a는 거대한 물고기에게 먹히는 ...

산 너머 재 [내부링크]

산 너머 재그대는 떠났습니다 그대는 하얗게 침묵하는군요 꽃눈 나리는 겨울 한자락에 나는 아궁이 ...

불과 재(산 너머 재 퇴고) [내부링크]

불과 재꽃눈 나리는 겨울 한 자락에 불 지핀 아궁이 속으로 들어간다이곳은 차갑다 못해 시퍼래서 폐속까...

불과 재(퇴고) [내부링크]

불과 재 꽃눈 나리는 겨울 한 자락에 아궁이 속으로 들어간다이곳은 차갑다 못해 시퍼래서 폐속까지 서럽다...

불과 재(퇴고2) [내부링크]

불과 재겨울 한 자락 아궁이 속으로 들어간다이곳은 차갑다 못해 시퍼래서 폐속까지 서럽다깨물어 먹...

인간은 폭력을 꿈꾸는가? / 황정은, 「야만적인 앨리스씨」 [내부링크]

우리는 저마다 폭력을 꿈꾼다. 대대로 물려져 내려오는 폭력의 학습뿐만 아니라, 본능적으로 우리는 폭력을...

'사람답게'와 도덕성 / 김애란, 「가리는 손」 [내부링크]

‘개수대 앞 창문을 열어 바깥을 본다.’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나’가 생일을 맞이한 아들 재이의 저녁...

폭력적인 세계 속의 '나' / 황정은, 「복경」 [내부링크]

이것은 내가 관찰한 일이다. 이른 아침 등교를 하기 위해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벌어진 일이...

태양의 오케스트라 [내부링크]

태양이 밤의 문을 열고 중앙 무대로 당당히 입장한다 관객들은 본체만체 태양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저마...

<선덕여왕>의 미실 [내부링크]

모래시계의 여주인공 고현정이 배역을 맡아 200% 시너지 효과를 내며 매력적인 악역의 새로운 신화를 쓴 미...

사랑, 사랑, 사랑, 오직 서로 사랑하라고 [내부링크]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 32년을 살아오면서도 아름다운 삶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것을 보면 나...

몽실이와 꼬북이의 첫만남 [내부링크]

2018년 1월 29일, 우리는 처음 만났다. 물론 그 전까지 페이스북을 통해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친해지기는 ...

부모님께 사죄를 드리며 [내부링크]

어디서부터 뭐라고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로 인해 부모님이 받으셨을 상처가 많이 크리라 생각...

아빠의 등은 참 넓고 따뜻했습니다 [내부링크]

2020년 11월 1일 일요일아빠께 오늘 성당에서 엄마를 만났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엄마는 제게 아빠가 ...

아빠의 쾌차를 빌며 [내부링크]

2020년 11월 2일 월요일아빠께 오늘 엄마에게 아빠가 편찮으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전날 밤...

아빠의 그늘, 바람막이, 방패 [내부링크]

2020년 11월 3일 화요일아빠께 아빠, 몸이 많이 쾌차하셨나요. 아빠의 건강이 걱정이 됩니다. 항상 가...

분노조절장애와 잠, 그리고 소리 [내부링크]

2020년 11월 4일 수요일아빠께 아빠, 오늘도 잘 지내셨나요? 저는 오늘 아직 엄마와 연락이 닿지 않아 ...

엄마와의 만남 [내부링크]

2020년 11월 5일 목요일아빠께 아빠, 오늘도 잘 지내셨나요? 저는 오늘 집에 들러 엄마를 만났습니다. ...

부모는 자식을 이길 수 없다 [내부링크]

2020년 11월 6일 금요일아빠께 오늘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했습니다. 아빠께 대들고 집안을 엉망으로 만...

어른이란 책임을 다하는 것 [내부링크]

2020넌 11월 7일 토요일아빠께 아빠, 오늘은 입동이라고 합니다. 24절기 중 19번째에 해당하는, 겨울의...

그리운 아빠 [내부링크]

2020년 11월 8일 일요일아빠께 아빠, 오늘따라 아빠가 그립습니다. 오늘 견진성사가 있는 날이었는데, ...

타인을 의식하는 버릇 [내부링크]

2020년 11월 2일 월요일 오늘은 매우 메스꺼운 상태로 일어났다. 어제 늦게 잠을 잔 탓일까, 아니면 맥주...

형과의 싸움, 그리고 화해 [내부링크]

2020년 11월 3일 화요일 가끔 보면 나는 정말 사악한 것 같다. 어떻게 사악하냐면 사악함 그 자체인 것 ...

조현병에 대한 단상 [내부링크]

2020년 11월 4일 수요일 저번에 형과 데이트를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나는 타인의 시선, 말, 행동에 지...

엄마의 정 [내부링크]

2020년 11월 5일 목요일 오늘은 형과 함께 본가에 들러 엄마를 만났다. 아빠가 내가 오는 것을 금하셨기 ...

고해성사 [내부링크]

2020년 11월 6일 금요일 얼마 전 세례를 받은 뒤로 미사 참례를 빼먹기도 하고, 묵주기도나 주모경을 드...

의미있는 글쓰기 [내부링크]

2020년 11월 7일 토요일 어제 형 편의점에서 새벽 2시 조금 넘게 있다가 집으로 돌아와 이리저리 뒹굴거...

견진성사, 그리고 사랑 [내부링크]

2020년 11월 8일 일요일 오늘은 견진성사가 있는 날이었다. 어제 예행 연습을 마치고 엄마와 헤어져 형의...

형과의 싸움, 고단한 하루 [내부링크]

2020년 11월 9일 월요일 오늘은 오전 10시 30분에 일어나 어제 형이 주문해서 먹다가 남은 찜닭을 데워 ...

2018.9.16 오늘의 한마디 [내부링크]

과거의 초상으로 박제된 채 흙 속에 묻힌 진주가 될 바에야지금 여기 깎이는 고통을 감내하는 원석이 되...

2018.9.17 오늘의 한마디 [내부링크]

사슴이 말로 둔갑해 버리니변방에서 자라나는 들꽃들이 모두 메말라 죽는구나-지록위마--문학이란?-

2018.9.17 오늘의 한마디 [내부링크]

스스로 악명 높은 독초가 될 것인지이름 모를 잡초로 남을 것인지기상 있는 난초로 변할 것인지 선택을 ...

2018.9.19 오늘의 한마디 [내부링크]

나의 잘못그의 영혼을 훼손시킨 것...그들의 삶을 함부로 평가한 것...전체를 보지 않고 오만하고 ...

2018.9.23.오늘의 한마디 [내부링크]

과거의 존재들이 지금에 와서 예전만 못하다고 느낄 때현재의 내가 과거에 종속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

2020.04.05 오늘의 한마디 [내부링크]

과거의 존재들이 지금에 와서 예전만 못하다고 느낄 때현재의 내가 과거에 종속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

2020.5.11.월 오늘의 한마디 [내부링크]

충분해.A와 B가 골목에 주차를 하고 있었다.주차를 한 뒤, A와 B는밖으로 나와 주차가 잘 됐는지확...

2020.5.16.토 오늘의 한마디 [내부링크]

교회의 뜻은그리스도교 신자로 결성된 가시적 단체를 말하며, 그리스도교에서는 그리스도와 그리스도를...

2020.5.22.금 오늘의 한마디 [내부링크]

세상을 살아가면서가장 어려운 문제는관계의 문제가 아닐까요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해가장 좋은 방법 중...

2020.5.28.목 오늘의 한마디 [내부링크]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머리가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그에게 온전한 사...

오늘은 엄마가 되어야지 [내부링크]

올해 네 살 된 청년이 있습니다그 청년은 4년 전 엄마를 잃고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엄마와 누나, 형, ...

악마를 보았다 [내부링크]

저는 꿈 속에서 악마를 만났습니다 내 옆에 자고 있던 그가, 흰자위였어야 할 부분이 검게 변하고 눈구멍이...

실몽씨에게 [내부링크]

당신을 생각하며 글을 써 내려 갑니다. 오늘의 당신은 성미가 고약하고 고집도 세고 패악을 부리는 형편없...

히아킨토스 [내부링크]

태양의 신 아폴론이 사랑하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의 이름은 히아킨토스였습니다. 히아킨토스는 미...

2020.6.15.월 오늘의 한마디 [내부링크]

제가 믿는 주님께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주님, 부디 사람들이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

2020.6.18.목 오늘의 한마디 [내부링크]

나는 오늘도 카페에 간다. 가족들과 외식을 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기 전, 뭔가 그냥 집에 들어가면 ...

2020.6.18.목 오늘의 한마디 [내부링크]

우리가 살아가면서 아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대상은 가족일 것이다. 가족은 우리와 가장 가까우면서도...

넌 최고야! [내부링크]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생각하며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세요.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을 바...

적당히 [내부링크]

'적당히'라는 말,'별 일 없다'는 말,우리는 일상 속에서쉽게 내뱉곤 한다.적당히 벌...

오늘의 헌사를 바칩니다 [내부링크]

힘들고 지치는 삶 속에서낙망하고 있을 당신에게. 당신은 오늘도 자신의몫보다 더 큰 짐을 지고인생 길을...

내 맘 같은 사람은 없어 [내부링크]

어느 한밤중 애인과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내 맘 같은 사람이 있을까?"&qu...

우리 아빠는... [내부링크]

우리 아빠는 제가 눈물 흘리는 걸제일 싫어하셨어요.그래서 저를 많이도 혼내시고때리기도 많이 때리셨어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병이 든 나무 [내부링크]

태초에 세상 한가운데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 나무 옆에 병이 든 나무가 있었어요. ...

입동, 당신은 무엇이 떠오르나요? [내부링크]

오늘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입니다.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입동은 우리나라 24절기 중 19번째 절기...

당신도 이불킥의 순간이 있었나요? [내부링크]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아니 수백 번쯤 잠자리에 들 때 이불킥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을 것이다. 만...

마음의 안식을 주는 필수품 [내부링크]

글쎄... 요즘 저의 필수품이 된 것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묵주일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