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물 유종인 박수소리 듣는다 그 수도가 박힌 마당은수도꼭지를 틀 때마다 콸콸콸 물이 박수를 쳐준다꾸...
붉은 나무들의 새벽 정용화 외로움은 등이 슬픈 짐승이라서작은 어둠에도 쉽게 들킨다 계절을 짊어지고 나...
레몬 김완수 레몬은 나무 위에서 해탈한 부처야그러잖고서야 혼자 세상 쓴맛 다 삼켜 내다가정신 못 차리는...
구멍을 감추고 박은영 상주근무를 했다발꿈치가 서늘하게 그리운 날이 있다하나의 문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바벨도서관 김지순 육모방에는 말하는 나무가 자라고 있어 지독한 난청을 앓고 있는 그가 보여 눈에 지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