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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배트맨] 물에 잠기고 불은 오른다 [내부링크]

"If you are justice, please do not lie. What is the price for your blind eye?" 화면이 참...

[스펜서 후기] 왕실 밖에서야 내뱉는 첫 숨 [내부링크]

왕실에는 시제가 하나 뿐이야. 미래는 없고, 현재는 곧 과거이니까. 이제는 저 포스터만 봐도 숨이 막힌다....

앤디 워홀: 앤디를 찾아서 (2021.10.01-2022.02.06) [내부링크]

이 사람에게서 무엇이 보이는가. 여성성? 남성성? 사진 속의 인물 위에는 왜 여기저기 덧칠이 되어있을까. ...

House of Gucci, 그 이름이 뭐라고 [내부링크]

Father, son, and house of Gucci 영화의 내용에서 어딘가 묘하게 익숙한 향기가 난다. 유서깊은 부잣집 ...

플로리다 프로젝트, 이 아름다운 보라빛 구덩이 [내부링크]

"행복해질 준비됐나요?" 대부분 알고 있겠지만 포스터의 모든 것은 거대한 낚시다. 화창한 색감하며 희망적인 문구들.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건너편 ‘매직 캐슬’에 사는 귀여운 6살 꼬마 ‘무니’와 친구들의 디즈니월드 보다 신나는 무지개 어드벤처! (두번째 낚시: 영화 소개글) 포스터와 위의 영화 소개만 보고 귀여운 꼬맹이들이 신나게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는 모습에 미소 지을 생각을 했다면, 이 이상 읽지 말고 영화를 보고 올 것을 추천한다. 차츰 무게가 더해가는 현실이 이 영화의 주매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무니와 친구들은 그들의 아이다움을 마음껏 뽐낸다.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고 때로는 수습할 수 없는 큰.......

굿 플레이스- 시즌 4 최종화(13화); 사후세계 설계의 끝 [내부링크]

끝났다. 시즌 1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먼 길을 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굿 플레이스. 정말 가벼운 무드로 인간, 사후세계, 그리고 도덕에 대해 세밀하게 다룬 드라마였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시즌 1의 그 답답한 주인공들이 결국 세상을 구하게 될 줄이야. 마법 다람쥐가 먹을까 봐요. 그래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죠. 드라마 내내 정말 좋아했던 커플. 제이슨, 그리고 재닛. 로봇과 사람의 사랑을 다룬 드라마는 참 많지만(물론 재닛은 non-robot, non-human이다) 이 커플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적은 없었다. 재닛이 사람이 아님에 슬퍼하지도 않았고, 그 종(?)차이가 그 둘 사이에 대단한 장애물도 아니었다. 마지막화의 시.......

여자 주인공만 모른다: 영화 클리셰 총집합! [내부링크]

"디즈니 영화니까요. 주인공의 부모님들은 곧 죽을 거에요." -제니퍼 리 감독 간략 책 소개 듀나 작가의 가벼운 문체로 나열되는 영화의 각종 클리셰들이 주 내용이다. 각 챕터마다 클리셰 하나가 소개되고, 이 클리셰를 사용했던 영화들 이야기부터 작가의 각종 사견들이 뒤를 잇는다. 원래 블로그에 연재되던 글이었던만큼 유쾌한 드립들이 난무한다. 책의 초반 클리셰가 꼭 나쁜 것은 아니라며 논리적으로 설득하던 작가가 멀리 가지 않아 대차게 클리셰들을 까대는 모습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 맞아맞아, 하면서 읽을 수 있는 이-지 리딩 북이다. 추천 -영화를 즐겨보는 독자 -가볍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독자

A.I., 사랑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내부링크]

영화는 두 번의 분위기 반전을 거친다. 첫번째 터닝포인트는 데이비드가 모니카에게서 버림받았을 때. 이 때를 기점으로 영화는 A.I.에 대한 도덕적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동화 속으로 들어간다. 그 다음 장면에서 남창 로봇, 지골로 조의 등장으로 이 영화가 옴니버스 식인가 헷갈리기도 했다. 섹스 로봇과 피노키오, 화형식과 파란 요정이 공존하는 동화가 한창 펼쳐지고, 바닷속에서 데이비드가 파란 요정을 보며 기능이 정지했을 때 두번째 전환이 시작된다. 사실 이 때는 이대로 영화가 끝나는 줄 알았다. 나레이션을 들으며 슬프지만 그런대로 현실적인 영화의 마무리를 하고 있을 때 다음 장면으로 나온건 외계인(인지 로봇인지 모르겠지.......

기사님, 어디로 가야하죠. [내부링크]

0. 택시 택시 타는 것에 맛이 들렸다. 소비는 습관이라고, 한 번 택시를 타기 시작하니 별별 이유를 들어 택시를 끊기가 어려워졌다. 어느 날은 날이 너무 더워서, 어느 날은 약속시간이 촉박해서, 또 어느 날은 버스가 안 와서. 막차가 끊겼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이전에는 너무 늦었나 싶어 발을 동동 굴렀지만 이제는 택시를 탈 핑계가 하나 늘어나 기분이 썩 나쁘지는 않다. 1. 또 한 가지 이유 그리고 무엇보다 큰 이유 하나. 목적지에 가는 동안 기사님들과 나누는 이야기가 꽤나 소중해졌다. 내가 탄 곳, 그리고 내가 내릴 곳. 이 두가지 정보 이외에는 나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그렇게 흔할까. 심지어.......

랑종, 공포와 불쾌를 혼동하지 말 것 [내부링크]

"제가 찍어드릴까요?" 영화는 페이크 다큐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 말인즉 누군가는 흔들리는 화면에 멀미를 느낄 수 있으며, 다른 누군가는 작위적인 카메라의 앵글에 때때로 영화의 몰입이 깨진다는 뜻이다. 이 형식을 택했다면 페이크 다큐가 갖고 있는 단점들을 최소화시키거나 단점을 덮을만큼의 강한 몰입감이나 사실감을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랑종의 초반부는 페이크 다큐의 사실성을 쌓아올리기 위한 훌륭한 작업이었다. '님'은 정말 어딘가 실존하는 이국적인 샤머니즘의 대리자 같았다. 그녀를 연기한 '싸와니 우툼마'가 평범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배우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큐의 몰입도가.......

제로 투 원: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 [내부링크]

"창조적 독점이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서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그 제품을 만든 사람은 지속 가능한 이윤을 얻는 것이다. 경쟁이란, 아무도 이윤을 얻지 못하고 의미 있게 차병화 되는 부분도 없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경쟁이 건강하다고 믿는 걸까?" -Chapter 4. 경쟁 이데올로기 간략 책 소개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 피터 틸의 강의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이야기가 주 내용인데, 기술적인 내용은 아니다. 그보다는 창업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기업의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일곱가지 질문(기술.......

인간 실격: 끝내 인간에 속하지 못한 누군가의 생 [내부링크]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언뜻 그 생각이 머리 한쪽 구석을 스치자 흠칫했습니다. 만일 저 도스토 씨가 죄와 벌을 유의어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반의어로 병렬한 것이었다면? 죄와 벌. 절대 서로 통할 수 없는 것. 얼음과 숯처럼 융화되지 않는 것. 죄와 벌을 반의어로 생각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바닷말, 썩은 연못, 난마의 그 밑바닥...... 아아. 알것 같다. 아냐, 아직....." -인간실격, 115p 간략 책 소개 책의 서술자가 '요조'라는 인물의 사진과 수기를 입수해 그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액자식 구성의 책이다. 요조라는 인물이 쓴 제 1 수기, 제 2수기, 제 3수기가 주된 내용이다. 수기는 사람에게 공포심을 느껴 어.......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서로로부터 독립하기 전, 엄마의 인생 이야기 [내부링크]

"딸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더 특별하다. 엄마는 딸이 어린 소녀에서 한 여성으로 성장해 가는 모든 시기에 최우선적인 역할 모델이 된다. (중략) 딸들은 '레테의 강'을 건너 저편으로 가야 한다. 이제 성인이 된 딸들에게 애증의 대상인 내면의 엄마는 지워야 할 과거다." -Chapter 4. 딸아, 무엇을 하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 간략 책 소개 먼저 가장 중요한 것. 이 책은 대책없이 삶을 즐기라던가 너는 무조건 소중하다고 말해주는 말랑말랑한 소위 '자기계발서' 류의 책이 아니다. 물론 어머니가 결혼을 앞둔 딸에게 보내는 편지인만큼 애정과 응원이 듬뿍 담겨 있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로서 20만명의 아픈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