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_shin의 등록된 링크

 yun_shin로 등록된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수는 33건입니다.

2020년 12월 13일_첫 눈이 오다. [내부링크]

주일 아침, 습관처럼 현관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시던 엄마께서 놀랍다는 듯 환호를 했다."허~우!"내 방에서 커피를 마시던 나는 흔치않는 엄마의 높은 한소리에 반사적으로 물었다."왜요?""눈 온다. 세상에 함박눈이다!""진짜요?"나도 부랴 부랴 복도로 나섰다.진짜 올해 첫눈이 함박 함박 하며 내리는 중이다.벌써 거리도 나무도 하얗게 뒤덮여 겨울을 증명하고 있었다."오~사진 찍어야겠어요!"비와 달리, 첫눈는 기념촬영을 하게 만드는 듯 했다.휴대폰을 들고 나와 복도 창문마저 열고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굵은 함박눈이 복도 안으로 들어서며 매서운 바람이 몰아쳐왔다........

2020년 12월 16일_한파 주의보. [내부링크]

2020년 12월 14일부터 내리 한파주의보다. 겨울에 태어났는데 나는 겨울이 제일 힘들다.출생 리베이트로 추위를 탔나 보다.그래도 겨울이 싫은 건 아니다. 성탄절이 있고, 내 생일도 있고, 설날도 있어서날은 춥지만 마음과 삶엔 뭔가 풍족한 느낌이라서 어릴 적엔 방학과 함께 들떠서 보냈던 것 같다. 하지만"저 지금 갔다 올게요." 너무 추운 한파 때는 늘 같은 생각을 한다. 사람도 곰처럼 겨울잠을 잘 수 없는 걸까."적당히 해. 오래 있지 말고, 장갑 챙겼니?"엄마의 단도리에 마스크를 쓰며 장갑을 들어 보였다. 한파가 길어질수록 점점 무기가 늘어나고 있다. 목도리, 모자 쓰기, 장갑....... 내복.......

"우리마을가게이야기" 공지사항입니다.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보다물두 지기입니다.저는 특별한 목적을 갖고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우리마을가게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중랑구 면목동인데요, 면목동은 구불구불 골목길 많은 아기자기한 동네예요.올해 코로나19로 특히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지만꿋꿋히 지켜내고 있는 우리마을 가게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하지만, 아카이브가 처음인지라 많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마을 가게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을 때기꺼이 인터뷰에 응해주시는 사장님들께 얼마나 감사한지요. 지금은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어 잠시 보류중이지만하나, 하나 우리 마을 가게 이야기를 올리려.......

성탄선물 추천해 드려요. [내부링크]

우리 마을 가게의 성탄 선물을 추천합니다!안녕하세요! 보다물두 지기입니다.오늘은 우리마을 가게의 성탄 선물을 추천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제가 소개할 가게는 중랑구 면목동에 위치한팡그루 베이커리와 카페홀작 입니다.사실, 사장님들은 아마 모르실 듯 한데요,엊그제 코로나19로 한 곳의 인터뷰가 미뤄지고 나니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그러다 문득나도 우리 마을 가게를 위해-비록 다는 아니더라도- 뭐라도 해야겠단 마음에 오늘 오후 두 가게를 들렸습니다. 두 곳 다, 성탄절 선물을 준비하고 있어서필요하신 분들과 혹시 맛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안내 공지를 올립니다.예...제가 지금 좀 엉성하다는 느낌을 저도 받고 있습니.......

2020년 12월19일_식구. [내부링크]

코로나19로 하기로 했던 인터뷰도 멈춰 졌지만,그렇다고 그냥 있을 수가 없어 나중에 인터뷰를 한다 해도아카이브 대상 가게를 찾아 나섰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하하하. 저 다른게 아니라,"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 어색한 인사를 하자니, 가게 주인이 쳐다도 보지 않고 대답을 했다."아.네. 지금 바쁩니다."내가 왜 왔는지 말하지도 않았는데 손사레를 치는 모습에뻘줌해서 나는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해버렸다. "아, 부탁이 있어서 왔는데요,"부탁이라는 단어는 사장님들에게 부담스럽다는 걸, 나는 돌아나오며 후회를 했다. 그러자니 다음 가게에서는 "제가 사장님을 인터뷰를 하고 싶습.......

팡그루_프롤로그. [내부링크]

"안녕하세요!"한파에 완전 무장을 하고 나온지라 모자까지 둘러쓴 채로 팡그루로 들어섰다. "어, 어서 오세요."카운터에 있던 사장님이 나를 알아보고는 인사를 건넸다. 서로 약속한 일정을 위해 말없이 준비를 했다. 나는 동의서를 꺼내고 휴대폰과 노트와 볼펜을 꺼내며 인터뷰 준비를 했다. 사장님은 하시던 일을 마무리하고 테이블로 다가왔다. "하하하. 날이 많이 춥네요. 사장님.""그러네요."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었다. 때문에 나는 나의 소개를 간단히 하면서 [동의서]를 내밀었다. "동의서는 팡그루의 모든 사진과 오늘 인터뷰 동의서입니다. 그리고.......

팡그루_팡그루의 시작. [내부링크]

PM 02 : 54우리 마을가게 이야기인 만큼 왜 이곳에 가게를 내게 되었는지가 궁금했다.해서 첫 질문은 팡그루의 시작이었다.-사가정에 팡그루를 어떻게 하시게 되었나요?박 사장님과 나는 팡그루 창가에 의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여기는 1차적으로 저희가 선정한 지역은 아니었는데 이게 인연이 되려고 그랬는지 하려던 쪽에서 계약이 안되여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가게를 보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쪽에 얻게 되었어요." -여기 생각하셨나요? 아뇨. 전혀 생각하지 못한 지역이었어요." -여기 처음 보시고 바로 계약하신 거예요? 아니면 몇 번 더 이쪽 지역을 보신 거지... &quot.......

팡그루_슬기로운 최 선생. [내부링크]

PM 03 : 10-도대체 하루의 루틴이 어떻게 되시는지, 몇 시에 문을 여시고 하루가 어떻게 되나요?"보통 새벽 6시면 가게에 와요. (거의 매일이오?) 예. 매일이오. 쉬는 날도 나와서 일은 해요. 오늘 나오는 빵 반죽들이 그날 해서 그날 나오지 않고요. 보통은 24시간 해서 어떤 것은 48시간을 기계에서 숙성시켜요. 저온 숙성을 하기 때문에. 이걸 거르면 다음날 빵이 못 나올 수도 있어서 쉬는 날도 나와서 일을 해요. 새벽에 나와서 일을 해야지 전날 숙성해둔 빵을 그날 구워가지고 아침부터 당일 빵이 나와요. 오후 6시까지 빵을 굽고요. 일은 퇴근할 때까지... 요즘은 퇴근이 빨라졌잖아요. (코로나 때문에...) 그렇죠.......

팡그루_기억에 남는 손님. [내부링크]

PM 03:42-1년 중에 제일 그래도 많이 판매가 되는 시즌이 있나요?"제과점은 다 겨울이 시즌이에요. 여름이 비수기고. 겨울이 크리스마스가 있으니깐. (그쵸. 그때는 케익을 사죠.) 그것도 있고 더울 땐 시원한 걸 찾으시지만, 추워지면 빵을 더 많이 드세요. 대체적으로. (그쵸) 겨울이 어느 제과점이던 다 시즌이고요. 음료를 팔게 된건...전에는 오로지 빵만 팔았어요. 넓은 매장에서. 여기는 음료를 하게 되었죠. 음료는 여름이 성수기고, 겨울이 비수기라... 뭔가 매출에 마이너스 되는 부분을 얹어 줄 수 있겠다 싶어서 같이 하게 된 거죠." -사장님이 배우신 거죠?"쉬면서 6개월 동안 배웠어요. 쉰 건.......

팡그루_아침엔 빵이 없다. [내부링크]

PM 04 : 04-팡그루의 이거는 정말 알아주었으면 하는 건 어떤 게 있을까요? "아.... 손님들이 저희가 오전에 오시면 빵이 없잖아요? 되게 당황하세요. 오히려 다른 데는 빵이 있는데 여기는 왜 빵이 없냐, (하하. 그럼 오전에 몇 시?) 8시, 9시 오셔도 빵이 없으니깐." -그럼 기본 처음 나오는 빵 시간이? "아, 빵은 8시부터 나오는데 진열이 많이 안 되어 있어요. 식은 후 포장을 해야 하는 빵들은 바로 진열을 못하고 있으니깐...... 그게 저희는 되게 당연한 거거든요. 저희는 매일 여기서 새로운 빵을 굽기 때문에..."새벽 6시부터 시작되지만 빵이 매장까지 나오는 시간은 때가 있는 것이었다. .......

2020년 10월 21일_인터뷰 수업 [내부링크]

2020년 10월 21일 수요일. 어제부터 교육은 실습 중이었다.해서 3개의 그룹이 나눠져 3일 동안 실습을 하느라 애틋했다. "어제 우리 1층여서 얼굴도 못 봤네요.""우린 어제 조금 일찍 끝났어요.""어? 우린 6시 넘었어요." 막 자리에 가방을 놓고 출석 사인을 하러 가자니김옥경 대리님과 김지은 주임님이 양쪽으로 어깨동무를 하며 나를 불렀다. "윤희 쌤.""아. 네." 양쪽에 찡긴 나는 최대한 어색하지 않게 인사를 하며 사인을 했다. 그리고 그 두 분이 나를 에워싼 이유는 "쌤. 오늘, 내일 조를 좀 바꿔 주세요." 3일 동안 다른 조에 합류하라는 부탁이었다. 양쪽으로 에워싸며 엄.......

2020년 11월 9일_현장학습 [내부링크]

2020년 11월 9일, 월요일. 오늘 교육은 현장학습이었다. 앞서 은평구 현장학습을 해본지라 오늘 갈 북한산은 조금 여유로운 편이었지만 날이 몹시 아쉬웠다. "샘 여기는 쓰레기통도 없네요?" 추위에 아메리카노 한 잔 하고는 쓰레기통 찾느라근대현대사 기념관을 졸지에 샅샅이 살피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빈 컵을 들고 있자니 쌀쌀한 날씨가 얄궂다 느껴졌다. 근대현대사 기념관에 들어가면 하나쯤은 있겠지 싶은데 "월요일은 휴관이랍니다." 그것마저도 운이 없는 월요일 모양이었다. 다행히 쓰레기봉투를 찾아 버리곤 초대길 투어를 했다. 서울의 가까운 곳에 독립운동가 분들의 기념 묘역이 있는 줄 나는 그날 처음 알.......

2020년 11월 18일_멘토링 수업. [내부링크]

2020년 11월 18일 수요일, 드디어 멘토링 수업시간이 되었다. 우리 조는 6명으로 [현숙샘, 지영샘, 광희샘, 희경샘, 수민샘과 내가 되었다.]원래는 말심샘도 한 팀이었는데 당일 결석을 해서 6명의 사업계획서가서건혁 선생님에 의해 멘토링이 시작되었다. "우리 마을 소상공인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나의 사업계획서는 나쁘지는 않다는 평가가 주어졌다. 다만, 이 사업계획서는 공익사업은 되어도 먹고 살,수익사업이 되기 어렵다는게 내가 봐도 문제였다. "음....... 좋아요. 만약 선생님께서 이 사업이 잘 되신다면, 마을 가게 사장님들에게 광고를 받는 방법이 있고, 후원을 받는 방법도 있어요." 참 감.......

2020년 11월 20일_프로젝트! [내부링크]

2020년 11월 20일 금요일, 강의가 조금 달라져 있었다. 그간 아카이브와 마을여행등 실무적인 수업이었다면오늘부터는 창업에 대해 실직적인 수업이 되고 있었다. 수업 시작 전, 구은경 강사분이 질문을 던졌다. "내가 경험한 성취, 에 대해 나눠 볼까요?" 질문을 던지곤 교육생들을 둘러보자니 다들 나처럼 눈을 피했다. 그런데 하필 내 뒤 인숙샘이 다들 회피한 그길을 구지 걸었다. "선생님 한번 발표해 보시겠어요?""하하하! 알겠습니다. 저는 패션디자인으로 일하다가 MD를 해보고 싶었는데 도전해서 15년 근무를 했던 것이 제 인생의 성취였습니다." 평소 똑부러지고 서슴없는 질문과 답으로 수업의 분위기.......

2020년 11월 30일_워크숍 [내부링크]

"오늘은 센터에서 커피 쿠폰을 준비했습니다. 워크숍 하시면서 차 한 잔씩 하세요.""우아!!"김옥경 대리님이 교육생들에게 일일이 커피 쿠폰 1개씩을 나눠주었다. 센터 1층 커피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커피 쿠폰이다. 그렇지 않아도 텀블러를 가져오지 않은 터라 커피 쿠폰이 오아시스 같았다. "세상에 내 텀블러 안 가져온 걸 어찌 아시고 홍홍홍!"오늘 워크숍은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과정쯤 되었는데 7명은 3층 1 강의실에서, 또 다른 7명은 1층 집단상담실에서 가졌다. 나는 프로젝트로 마음을 굳힌 상황이라 [이야기가 있는 우리 마을 가게]에 대해 나누었다. 멘토링을 담당하신 차인홍선생님은 부.......

2020년 12월 1일_센터의 아욱. [내부링크]

2020년 12월 1일 화요일. 오늘 수업은 베터베이직 박주현 대표였다. 강의를 들으며 문득 나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좋은 사회적 기업가분들을 만날 수 있고 모델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 게다가 박주현 강사분은 자신이 겪었던 힘들었던 과정들을 과감 없이 나누자고나름의 팁도 알려주어서 흥미로웠다. "사업을 하실 생각이시면 SNS 활용을 잘 하셔야 해요! 특히, 인스타! 꼭 하세요! 꼭!"쉬는 시간 텀블러를 들고 정수기에 물 받으러 나가며 인스타를 해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이렇게 고민을 하는 데는 SNS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카톡도 교육 마치면 삭제할 예정이었다. 텀블러에 뜨거운 물을 받아 습.......

2020년 12월 2일_아카이브 2 [내부링크]

"일단 제 아카이브 대상자가 되어 주어 감사합니다."2020년 12월 2일 오후 6시 40분, 지영샘과 모 치킨집에서 맥주와 사이다 그리고 북어 안주를 놓고 마주 앉았다. 이렇게 늦은 저녁 코로나로 어수선한 가운데도 지영샘과 마주 앉은 것은 "선생님에게 올해는 어떤 해인가요?"지영샘이 나의 아카이브 대상자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지영샘을 아카이브 하겠다고 하는 데는 사심이 좀 있었다. 지난 근현대사 기념관을 다녀와서 나는 며칠 동안 고민을 했었다. 좀 오래되긴 했는데 언제고 한 번쯤은 써보고 싶었던 글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쓰려면 이상하게 멈칫하게 되고 그러다 흐지부지되어서초안만 잡아놓.......

2020년 12월 4일_수료식 [내부링크]

2020년 12월 4일의 금요일 2시는, 여는 금요일과는 달랐다. 그간 두 달을 보냈던 1 강의실에 마지막으로 들어서는 것이고,마지막으로 출석 사인을 하는 것이었다. 즉, 오늘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문화와 관광 창업] 과정의 수료식이었다. 수료식후, 14명의 교육생의 사업계획서 발표가 있었다. 다들 수료식의 순서보다 자기 사업계획서 발표에 더 긴장이 되었을 듯했다.사회자를 맡은 SAY 박찬애 선생님이 간단한 안내를 했다. "자료 보고 많이 놀랬습니다. 두 달 과정으로 사업계획서를 모두 내셨는데 이게 쉽지가 않았거든요. 아무튼, 정말 수고 많으셨고요,첫번째 선생님부터 발표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미리 말씀드린대로 발표 시.......

2020년 12월 7일 _ 다시 돌아온 일상. [내부링크]

교육이 끝난 월요일, 나는 다시 백수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교육전과는 확연히 다른 일상이었다. 뭘 해야 할까? 하며 조바심 내던 하루가 아닌,뭐라도 해야 한다는 의지로 집을 나섰다. "다녀오겠습니다."오전 8시 반 집을 나서며 인사를 드리자니 부모님은 어린아이 내보내듯 마스크 잘 하고, 배고프면 뭐라도 먹고, 조심히 다니라고 당부를 하신다. 그리고 내가 문을 열 즘 항상 한 마디를 더 하신다."너는 잘 될 거야!"항상 잊지 않고 해주시는 응원이었고 나도 늘 "아멘!"으로 화답했다.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았다. 아마 고군분투하는 자식이 안쓰러워 부모님이 해주시는 응.......

2020년 12월 8일 _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내부링크]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알게 된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에 오늘 방문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거리두기 단계가 2.5로 격상하면서 관공서 출입이 조심스러울 듯했다. 해서 이미 약속된 일이긴 하지만 헛걸음을 할지 몰라 문의 전화를 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센터장님과 약속된 것이 있어서 방문예정인데요."전화를 받은 분은 오늘 센터장님이 외근이라 하루 종일 자리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그것은 이미 센터장님과 메일을 주고 받았던 내용인지라 알고 있다며 방문이유를 설명했다. [아! 그래요?]"지금 단계가 2.5라 혹시 방문이 가능한가해서요."[혼자 오시나요?]"예. 저 혼자 갑니.......

2020년 12월 11일_아카데미 발표. [내부링크]

2020년 12월 11일 금요일.지난달 문피아 아카데미에 지원을 했다. 그 발표가 오늘 3시에 할 예정이었다. 시간을 보니 2시 30여분이 지나고 있었다. 올 가을부터 문피아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마침 여성작가 대상으로 1회 아카데미를 한다는 공지를 보고는 지체없이 신청을 했다. 그간 글을 쓰긴 하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많았다. 이번 기회가 내게 글이 내 생업이 되어주길 바랬다. 그러나 3시가 넘어도 문자는 울리지 않았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문피아 카페에 들어가자니 "발표가 났구나........."이미 발표가 났드랬다. 사실 왜그랬는지 나는 될거라 확신을 했다. 작년 12월에도 물먹이더니..........12월은 그.......

2020년 12월 12일_스타트! [내부링크]

2020년 12월 1일 했던, 카페 홀작 사장님의 아카이브를 수료식 이후 녹취를 풀면서 작업을 하느라 12일, 토요일에서야 1차 완성이 되었다.블로그에 올리고 카페 홀작 사장님에게 문자를 발송했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지난번 아카이브 첫 번째 작업을 했어요. 여기서 수정이 더 될 거 같아요. 그래서 한 번 또 찾아뵐 예정입니다. 시간 되실 때 보시고 간단한 피드백 부탁드려요.^^] 블로그 주소와 함께 문자를 발송하고 시장을 보러 일어났다. 마침 달걀이 떨어져서 엄마한테 내가 사 오겠다고 하기도 했고,나간 김에 지난번에 봐두었던 가게도 들러 볼까 싶었다. 거리 사진을 찍으려고 휴대폰을 열다가 카페 홀작 사장님의 문자를 확인했.......

카페 홀작_3 [내부링크]

2020년 12월 1일 수요일, 오후 6시 ~ 9시.-그래서 말인데, 사장님 취업이 아니라 어떻게 창업을 시작했는지, 궁금했어요.웃음 덕분에 아주 자연스럽게 아카이브가 시작되었다. “올해로 5년 찬데 스물다섯 팔월에 시작했어요. 제가 다(多) 전공자여서 조금 늦어져서 스물다섯 3월에 졸업하고 그해 8월에 시작했어요.” 내 생각엔 그보다 더 어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벌서 5년 차라니, 올해 서른이었다. -아! 그럼 졸업하고 5개월 만에 여기 문을 연 거네요.게다가 학교를 졸업하고 5개월 만에 카페를 열었다니! 나는 놀라움에 재차 물었다. “아뇨. 1호점이 있어요. 1호점은 5년 전 엄마랑 같이 시작했고, 여기는 2호점을 제가.......

카페 홀작_4 [내부링크]

2020년 12월 1일 오후6시~9시.-그래서 다전공을 선택 한 거예요?“그게 무역을 너무 하고 싶은데"또다시 카페 문이 열리며 손님이 들어섰다. 주문으로 잠시 인터뷰가 멈춰야 했다. 해서 나도 커피 한 모금을 마시며 작은 노트에 앞서 인터뷰한 내용을 잠시 정리했다. 손님이 커피를 테이크 아웃 하고 나서야 다시 인터뷰를 이어갔다. “원래 전공은 국제무역이었고 어문이 러시아였어요. 전공이 어문과 사회문화, 국제무역 3가지가 섞여서 다전공자가 된 거예요."-근데 왜 러시아를 선택했어요? 솔직히 왜 영어가 아닌 러시아를 선택했는지 참 의아했다. 나의 물음에 카페 홀작 사장님은 슬쩍 웃으며 그럴 수밖에.......

카페 홀작_5 [내부링크]

2020년 12월 1일 화요일. 오후 6시~9시-사장님 혹시 실례되는 질문일지 모르는데, 이 동네 카페 가본 적 있어요?묻고 보니 괜히 물었나 싶은 그때 카페 홀작 사장님이 스스럼 없이 대답을 했다. “저는 많이 돌아다녀요. 아마 그분들은 모르시겠죠. 되게 많이 돌아다녀요. 하하하."그러자니 [우리 동네 커피 맛 어떠냐]고 묻게 되었다. 묻고 보니 내가 생각해도 진짜 부담스러울 터였다. 만약 부담스러워하면 바로 패스할 생각이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요, 여기 동네 커피숍 생각보다 다들 잘하세요. 면목동은 좀 잘해요."카페 홀작 사장님은 매주 연남, 연희, 홍대 거래처를 가며 다양한 커피를 시음하는데.......

카페 홀작_6 [내부링크]

2020년 12월 1일 화요일 오후 6시~9시“그때는 제가 꿈꿨던 그걸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이상적인 것이라서 이상을 현실화 시키기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사장님은 카페를 하실 때 제일 중요했던 원두의 고가에 대한 문제점은 없었어요? “문제점은 정말 많아요. 가격 측정은..... 지금도 제 자신과 싸우는 거죠. 거의 남기지 않으니깐, 이걸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될 때가 있어요. 한데 그걸 내려놓으면 뭔가 의미가 없어지는 거예요. 내가 내려놓으면 내가 가져가는 게 많아지겠지만 내가 카페를 하는 이유가 없어지니깐."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원두를 저렴한 가격.......

카페 홀작_7 [내부링크]

2020년 12월 1일 화요일. 6시~9시카페 안의 시계가 거의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처음 아카이브를 요청했을 때 1시간 반이었는데 3시간이 훌쩍 지나버리고 말았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나는 문득,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는지가 궁금했다. -참, 기억에 남는 손님 있으신가요?“예.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죠. 지금도 저랑 엄청 친하지만, 강아지 손님이 기억이 나요."과연 어떤 손님일까 싶었지만 그게 사람이 아닌, 강아지 일 줄은 몰랐기에 나는 웃음이 터졌다. "그 강아지가 오면 여기를 그냥 못 지나가요. 카페를 엄청 좋아하는 강아지인 거예요. 원래는 못 들어오는 곳인데 그 친구 때문에 열어 놓게 된 거예요. 여.......

퇴사가 몰고 온 창업 교육. [내부링크]

2020년 2월 1일은 토요일이었다. 그리고 토요일 아침 나는 7년 된 회사를 퇴사하게 되었다. 코로나19 때문은 아니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속에 실업자 생활이 시작되었다. 3월,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빠른 재취업을 위해 학원을 다녔다. 그런데는 국민내일배움카드가 한몫 했다. 180만원이 넘는 학원비를 40여만원만 자비로 내면, 3개월 수강 끝에 4개의 자격증 시험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신청한 과목은 [전산회계1급과 전산세무2급]이었다. 코로나19가 조금 주춤한 틈에 3월 하순 학원이 현장 수업을 열었다.3개월간의 수업은 감사하게 잘 마쳤지만 수업 종료 하루전에코로나가 재확산 추세로 검사도 강화되어졌다. 과연 시험을 볼 수 있을까 조.......

2020년 10월 7일_면접 [내부링크]

10월 7일 나는 오랜만에 외출복을 잘 챙겨 입고 집을 나섰다. 서울동부여성센터에서 면접이 있기 때문이었다. 3시 면접자는 4명 인 듯했지만 센터에서 준비한 명찰을 보자니 신청자가 꽤 되었다. '면접을 보는 것이 탈락자가 있는 건가?' 안내자분을 따라 면접실로 4명이 들어서자니 면접관도 4명이 앉아 있었다. 질문은 4명 모두 동일하게 주어졌고 30여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들어오기 전, 많은 명찰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강박에 긴장이 되었다. 해서 면접을 잘 보고 싶었지만, "저도 옆의 분처럼 이 교육이 뭔지 모르고 들어왔습니다...""올해 갑자기 백수가 되었는데 취업은 안되고...""어쩔 수 없.......

2020년 10월 12일, 교육이 시작되다. [내부링크]

2020년 10월 12일 월요일. 드디어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수업은 오후 2시부터이지만 센터에 도착하니 1시가 조금 넘었다. 누가 봐도 집에 일없이 있다 달려 나온 모양새였다. 1 강의실에 자리를 잡고 두리번거리자니 곧이어 누군가 들어섰다. 함께 교육 받는 교육생이었다. 그분도 나와 성향이 비슷한 모양이었다. "저는 신윤희 입니다." 나는 내가 생각해도 특이한 게 인간관계는 잘 못하는 편이지만 인사는 잘했다. 해서 어딜 가도 싹싹하다는 평가와 함께 의외로 무관심하다는 평을 듣곤 했다. 아무튼 싹싹하고 밝게 인사는 잘했다. "교육생 분들은 파일 하나씩 챙기세요!" 이번 교육에 스텝인 김지은주임님은 동부여성.......

2020년 10월 19일_교육의 신기루 [내부링크]

2020년 10월 19일. 또 다시 즐거운 한주가 시작되었다. 교육의 한 주를 지나며 교육생들과의 친밀감이 높아지고 있었다. "어? 못보던 가방이네요?""하하. 내가 만든거에요.""오! 멋져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자기와 가까운 사람들이 생기기도 했다. 비록 숫자가 많지 않아도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일 터였다. 모두가 다 친하게 되는 경우는 내 고1때 외는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아무튼, 나도 가까운 이들이 생겼다. 주로 내가 앉는 그 자리 주변이었다. "어! 왜 이리 늦었삼! 어여 앉으삼!""뭐에요? 오늘은 단무진데?" 다만, 교육은 생각보다 가까워지기 쉽지가 않았다. 알듯 하면 사라지고.......

카페 홀작_1 [내부링크]

2020년 11월 27일 금요일.카페 홀작 카페를 나의 첫 아카이브 대상으로 삼은 데는 단골이었기 때문이었다. 작년부터 글을 쓰기 위해 찾아갔던 카페 홀작은 커피 향도 좋고 아침마다 구운 베이커리 향내도 좋았지만가장 좋은 것은 2층 다락이었다. 그곳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서 글을 쓰면 이상하게 집중이 잘 되었다.혼자 4~5시간을 보내기도 할 정도로 나는 카페 홀작의 2층을 좋아했다. 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나는 아카이브를 하기 위해 카페 홀작을 찾았다. 그런데 나의 첫 아카이브이기를 원했던 카페 홀작이 내부 인테리어 중이었다. 코로나 19의 단계가 2단계가 되면서 카페는 테이크아웃만 되는 상황인지라 사장님은 아마도 이.......

카페 홀작_2 [내부링크]

2020년 12월 1일 화요일. 오후6시~9시드디어 첫 아카이브의 날이 왔다. 서울동부여성발전센터를 나서며 나는 거의 뛰다시피 전철로 향했다. 기꺼이 허락해준 사장님에게 고마워서라도 약속시간에 늦고 싶지가 않았다. 부랴 부랴 전철에 올라타며 인터뷰 내용을 한 번 더 확인을 했다. 하지만 이대로 될지, 과연 이야기가 잘 만들어 질 수 있을지, 우리동네 이야기가 될지는 미지수였다. [이번역은 용마산, 용마산....]전철 문이 열리고 나는 다시 빠른 걸음으로 내달렸다. 전철을 나서 동네 꽃집으로 들어섰다. 이 꽃집도 나의 아카이브 대상자로 마음 먹은 곳이었다. 매번 지나다니며 꽃집 사장님과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단 생각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