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직관적이고 현실적(?)인 워딩이라 그 점이 마음에 들어 집어 들게 된 책이다. 하지만 난 음식을 하는 것도 안좋아하고, 먹는 것에도 큰 관심이 없는 인간이라 막 엄청나게 끌리는 느낌은 없었다. 그저 '켈리 최'라는 분은 꽤 유명하신 분이고, '켈리델리'도 꽤 유명한 기업인 것 같은데 난 처음 들어보는 터라 '무슨 도시락을 팔았다는 거지...?' 하며 도시락이 뭔지만 보고 그냥 내려 놓으려 했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이 분...아니 켈리 최 대표님.. 나랑 닮은 점이 많아 점점 빠져들다보니 결국 끝까지 읽게 되었다. 빠져든 이유는 총 3가지였고 그 1번째는 준비없이 그냥 밑도 끝도 없이 들이대고 달리는 과한 추진력..실행력.. 이 부분.. 켈리 최는 이와 같은..
유품정리사 김새별 님과 전애원님의 책이다. 이번 책은 5년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된 책이라고 한다. 예전에 유퀴즈온더블록을 통해 김새별님을 뵈었었지만 그냥 잘 모르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워만 하고 잊고 지내다가 우연히 김새별님이 하신 말씀에 크게 감동받아 책도 찾아 읽어 보게 되었다. 고인이 사용하시던 유품은 깨끗히 닦아서 버리신다는 말씀이었는데 왜 저렇게까지 하시지..하고 생각했다가 이어서 하는 말씀에 바로 이해되었다. 그럼 염은 왜 하냐고 되묻는 말씀... 화장을 한다면 어차피 태울 몸 염은 왜 하는거냐고.. 유품을 닦는 것도 몸을 깨끗히 닦는 염과 마찬가지로 예를 갖추기 위함이라는 말씀.. 책은 김새별님과 전애원님이 일을 하며 겪으신 내용들로 채워져 있고 별로 두껍..
책을 읽고 어딘가에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처음이라 마치 음식 리뷰 맛깔스럽게 못하는 사람처럼 내용도 짧을 것이고, 공감이 안갈수도 있고, 여러모로 서툴겠지만 최대한 솔직하게 기록해나가 보려고 한다. 나는 비현실적인 건 좋아하지 않는다. 그게 책이건 영화이건 TV드라마이건.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공감이 안가서 집중이 안된달까. 같은 이유로 '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잘 가는 네이버 카페에서 어떤 분의 추천 글을 보고 읽어보게 된 책이다. 얼마만에 소설을 읽는건지 기억도 안날만큼 오랜만에 읽었다. 워커홀릭이었던 사람이 몸에 이상을 느끼는 것을 계기로 이혼을 하게되고, 그토록 좋아하던 일도 다 내려놓고 휴남동에 작은 서점을 열며 생기는 잔잔한 에피소드들과 주인공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