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ketball-romantist의 등록된 링크

 basketball-romantist로 등록된 티스토리 포스트 수는 175건입니다.

전사 군단의 히든 카드, 3-2드롭존과 변칙 라인업 [내부링크]

“SK에 10년 동안 있으면서 오랫동안 해왔어요, 그러면서 몸에 배었죠. 오랜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완성도가 높아요, 선수들 간의 소통만 잘 되면 위력적인 수비에요” -SK 캡틴 최부경- SK가 KGC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4차전을 천금같은 1승으로 바꿔냈다. 자칫하면 원사이드하게 흘러갈 뻔했던 시리즈를 다시 팽팽한 시소게임으로 만들어냈다. 자밀 워니와 김선형만 바라보면서 “해주세요!”만 외치던 히어로볼도, 이날은 무엇인가 양상이 달랐다. 1승 1패 후, 3차전마저 가져간 KGC가 우승할 확률은 66.7%로 산술적으로 봐도 꽤 높았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극강 홈 승률을 자랑하는 SK가 내리 4차전까지 내준다면, 많이 어려워지는 것도 기정사실이었다. 클러치 상황 때만큼이나 중요한 시간이 경기 초반 흐..

스테판 커리 본인이 밝힌 자기를 막을 수 있는 사람 [내부링크]

7차전 종료 후 인터뷰, “누가 스테판 커리를 막을 수 있나요?” 스테판 커리 : “바라건대 우리는 결코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황금 전사 군단이 17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왕의 행차를 기어코 돌려세웠다. 국내외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팀과 플레이오프를 그토록 기다려왔고, 이에 목말라 있던 킹스 팬들. 모든 경기가 코트 외적인 스토리를 떠나서 내용적인 측면으로 접근해도 최고의 1라운드가 아니었나 싶다. 더불어 두 팀 간의 맞대결은 21년 만에 시청률 기록도 새로 써졌다고 한다. 이날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단연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 커리는 플레이오프 커리어 하이를 작성함과 동시에 NBA 역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5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거듭났다. (종전 최다 득점 기록은 ..

전희철 감독: "아반도 나와" ... 나오자 SK 무너졌다 [내부링크]

아침에는 NBA 플레이오프, 밤에는 KBL 챔피언결정전에 밤낮으로 농구를 보느냐 정신이 없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고, 언더독이 탑독을 잡는 대이변까지 일어나고 있으니 매 승부가 농구인들의 피를 들끓게 하고 있다. 선수들은 힘들겠지만, 관중의 입장에선 이보다 더 행복할 수가 없다. 지난 27일, 19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KGC가 SK를 제압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춰냈다. 만약 2차전까지 KGC가 내줬다면 3-4-5차전을 잠실에서 치르기 때문에 역전 우승할 확률은 많이 낮아졌다고 내다봤다. EASL, 챔피언 결정전 리벤지 등 얽히고설킨 신흥 라이벌 두 팀의 맞대결에 연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운 라이벌리 스토리가 작성되고 있는 듯하다. KGC가 캐롯을 3-1로 꺾은 후,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을..

수비 스페셜리스트 문성곤, 공격까지 잘한다 [내부링크]

2023년 4월 19일 봄, 많은 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한 캐롯 드라마가 끝내 종영되고 말았다. 내심, 5차전까지 가는 끝장 승부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승부는 초반부터 급격히 기울며 1차전과 같은 대패가 되풀이됐다. 치열한 명승부, 화려한 공격 농구로 팬들은 눈요기를 원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캐롯에 손가락 짓을, 개구리에게 돌멩이를 던질 수 없었다. 지난 15일, 캐롯이 KGC를 89-75로 꺾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던 시점. 경기가 끝난 후, 홈팀 KGC 선수들이 파이팅과 구호를 외치며 경기를 매듭짓기 위해 중앙으로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양희종이 우두커니 서있었다. 카메라에 비친 양희종은 주장답게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패배해 어두운 ..

김승기 감독을 울린 2차전의 남자들, 진군할까? KGC의 반격일까? [내부링크]

분골쇄신 :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진다는 뜻으로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한다는 사자성어다. 시즌 개막부터 현재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오는 여정, 매일매일이 고난의 연속이었던 캐롯 선수단을 대신하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김승기 감독의 고양 캐롯은 올 시즌, 안양에서 단 한 번의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그런 KGC를 두고 김 감독은 괴물이라 칭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괴수 군단의 저력은 예상보다 더욱 강력했다. 피로가 누적될 대로 누적된 캐롯 선수들을 상대로 1차전 56점 차 승리를 거두며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되어주게 만들었다. 그렇게 시리즈도 3-0으로 싱겁게 끝날 것 같았다.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김승기 감독이 던졌던 4강 플레이오프 출사표가 기억나는가. “그냥 죽지는 않겠다” 그렇게 2차전에..

스포츠에서 0%는 0%가 아니다? [내부링크]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0분만 되면, 대한민국 많은 이들이 희망을 갖곤 한다. 바로 단숨에 인생역전, 일확천금의 기회가 나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로또. 1등 당첨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실낱같은 희망을 항상 품고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통상적으로 로또 당첨 확률은 814만 5060분의 1인 0.0000123%다. 극악의 확률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번개 맞을 확률이 0.0002%인 부분을 생각하면 그마저도 엄청나게 낮은 수치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이 좁디좁은 땅에서 많은 사람들은 0.0000123%의 확률을 믿고 토요일 밤을 기다린다. 아예 이뤄질 수 없는 0%도 이뤄지는 마당에 로또 당첨 확률 정도면 기대감을 가져봐도 되지 않을까. 최근, V-리그를 봤을지 모르겠..

김승기 감독의 사기쇼, 미라클 시리즈는 어디까지? [내부링크]

지난 1월 26일, 김승기 감독은 수원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본인을 사기꾼이라는 식으로 말했다. 당시 김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다. “사기 쳐서 이기고 있다. 슛이 미친 듯이 들어가면 방법이 없지 않나? 팀 스타일에 맞춰서 농구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안 되니 변칙을 써야 한다. KBL에서 말이 안 되는 것이다. 플레이오프만 가면 내가 상상도 못할 사기를 쳐서 이기게 해주겠다고 했다” 틀린 말 하나 없었다. 이제까지 캐롯이 보인 농구는 KBL에서 단 한 번 나온 적도, 본적도 없는 팀컬러다. 아무리 세계적인 농구 트렌드가 코트 위 모든 선수가 3점슛을 던지고, 외곽 비중을 높여간다지만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게 사실이었다. 농구란 스포츠는 아무렴 멀리서 쏘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골밑에서 야투를 가져가는 게 더..

레지 페리, 창원 LG의 구세주 되어줄까? [내부링크]

창원 LG가 4시즌 만에 봄 농구, 9시즌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많은 팬들 또한 정규리그 54경기를 통해 이번 시즌은 LG가 많이 달라졌구나를 느꼈을 것이다. 또 그들이 보여준 저력이 있었기에, 힘겹게 찾아온 이번 기회는 무조건 놓치지 않고 싶을 것이다. 더불어 뭔가 다르겠지란 기대감과 설렘도 가질 수 있다. LG 팬이 아닌 필자도 그들이 4강에서 펼쳐 보일 경기력에 벌써부터 심장이 콩닥콩닥 뛴다. 하지만 LG의 공수 핵심, 아셈 마레이가 정규리그 종료를 앞두고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프런트는 발 빠르게 NBA와 G-리그 경험이 있는 레지 페리를 영입했지만, KBL에서 그의 경기력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는 상태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혹은 플레이오프에서..

난 놈은 난 놈일세, 고양 캐롯 이정현 2년 차 맞나요? [내부링크]

괜히 감동 캐롯이 아니다. 전성현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준척급 자원도 없었던 신생 구단이다. 부상 선수가 없다고 가정 하에, 타 팀들이 12명 엔트리를 붙박이로 가져갈 때 캐롯은 수시로 엔트리를 변경해 나갔다. 가용할 선수 자원이 풍부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물론 그마저도 무게감이 확연히 뒤떨어진다. 베스트 라인업에서도 전성현과 이정현을 제외하면 타 팀 식스맨 자원들과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연봉이 높은 것도 아니다. 10개 구단 베스트 라인업을 쫙 적고 비교해 보면 실력이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이 농구에 임하는 열정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그 부분이 캐롯 선수들을 코트 위에서 한발 두발 더 뛰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준 것 같기도 하고 독기를 품게 만든 것 같다. 심지어 ..

미완에 그친 허웅&이승현 듀오, 이제 시선은 2023-2024시즌으로 [내부링크]

올 시즌 KCC의 캐치프레이즈는 압도하라 KCC EGIS. 압도하다: 보다 뛰어난 힘이나 재주로 남을 눌러 꼼짝 못 하게 한다. 네이버에 검색을 하면 이러한 사전적 정의로 표기되어 있다. 이전까지 KCC는 I LOVE KCC, WE ARE THE ONE 등과 같은 친밀적이고 도전적인 문구를 내세웠다. 2020-2021시즌부터 WE ARE STRONG, GREAT으로 서서히 위용을 드러내고 있지만, 올 시즌만큼 확실하게 강력한 캐치프레이즈를 드러낸 적이 없었다. 물론,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다. 근자감이었다. FA 시장에서 KBL 정상급 스코어러이자 최고 인기남 허웅, 자타 공인 KBL 최고 빅맨 이승현을 영입했으니까. 두 선수가 전주에서 손을 잡으리라고 생각한 팬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단번에 KCC가..

영화 리바운드 리뷰 + 농구 기자가 꿈인 제 이야기 (Feat. 시사회) [내부링크]

우선 리바운드 티켓 시사회를 제공해주신 I LOVE NBA 카페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저는 사람들이 다 본다는 인기 드라마 혹은 천만 영화도 거의 안 보는 사람입니다. 자의적으로 한 문화생활, 여가 생활이라고는 농구밖에 몰랐던 것 같네요. KBL이 NBA 만큼이나 인기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하지만 생각합니다. 왜, 한국 농구는 NBA의 발끝조차도 따라가지 못할까. 옆 동네 KBO만 놓고 봐도 개막전 전 경기 올 매진이 되는데 농구는 바닥을 절절 기고 있을까. 물론, 시장의 크기와 종종 개그 콘서트 저리 가라고 생각될 만큼 웃픈 퍼포먼스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요. 그러기에 한국에서 한국 농구와 청춘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 냉정하게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기 쉽지 않을까라고 ..

남아일언중천금? 뱉은 말 다 지킨 전희철 감독 [내부링크]

전희철 감독과 전창진 감독이 만났다. 전희철 감독은 이전에도 말했듯, 굉장히 데이터를 중요시하는 디테일한 감독이다. 한 번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실에서 만났었는데 당시에 가장 먼저 했던 말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기록지를 한번 쓱 훑더니 “제가 3점슛 3개 정도만 더 넣으면 이긴다고 했죠? 진짜 3개 더 들어갔더니 이겼다” 그저 숫자에 불과한 객관적인 지표일지는 몰라도, 팀들의 경기 평균 값을 고스란히 나타낸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무시할 수도 없다. 이규섭 해설 위원이 중계를 하면서 평균 회귀의 법칙을 언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부임 첫해와 동시에 통합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전희철 감독은 어쩌면 젊은 지도자층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되어준 것 같다. (물론 필자만의 생각일 수도) 그러면서 올 시즌..

[정규리그 결산] 유재학 감독이 중요시했던 수비, 은 감독도 알았지만... [내부링크]

2021-2022시즌은 서울 삼성의 역사에서 지우고 싶은 한 시즌이었을 것이라 장담한다. 음주운전 파문,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구단 최다 연패 등 삼성에 찾아온 계속된 악재는 결국 구단 최장수 사령탑 이상민 감독의 지휘봉을 내려놓게 만들었다. 비시즌이 중요하지 않은 구단은 없지만 특히나 2022년, 삼성은 6개월이란 시간을 그 어느 구단 보다 가장 알차게 보내야만 했다. 그리고 삼성 프런트는 대장정의 서막을 연세대를 다시 최정상으로 올려놓은 대학 명장 은희석 감독을 선임하면서 알려갔다. 작열하던 태양보다 은 감독의 행보는 더욱 거침없었고 뜨거웠다. 가장 먼저 패배 의식에 찌들어있던 선수들의 멘탈리티를 고쳐잡았고, 하루에 3~4번 훈련을 감행하면서 강도 높은 연습으로 계속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자 힘썼다...

[정규리그 결산] 양홍석, 제가 한 번 메워볼게요 "허훈의 빈자리" [내부링크]

서동철 감독이 비시즌 수원 KT에 입히려는 팀 색깔은 확고했다. 바로 디펜스. 하지만 KT는 서동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로(?) 수비라는 컬러와 다소 거리가 먼 팀이었다. 타 팀들이 1옵션 외국 선수로 항상 정통 센터를 추구할 때, 그들은 주로 스코어러 포워드 혹은 1번과 2번을 오가며 경기를 풀어줄 수 있는 듀얼 가드 성향에 많이 치중했다. 시행착오도 분명했지만 시즌이 거듭되면서 서동철 감독이 뿌린 씨앗은 공격 농구라는 열매로 수확되는 모습이었다. 마커스 랜드리, 데이비드 로건, 바이런 멀린스, 마커스 데릭슨, 캐디 라렌을 앞세운 양궁 농구에 부산과 수원의 많은 팬들도 그 열매를 구경하기 위해 체육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열매의 맛도 달콤했다. 2021-2022시즌엔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 소닉붐 ..

울산 현대모비스에 불어온 신바람, 서명진과 김태완 [내부링크]

세대교체는 어느 팀이든 간 언젠가 맞이해야 할 숙제고 해결해야 할 관문이다. 매년 열리는 신인드래프트로 뉴 페이스 수혈, 기존 선수 육성, 에어컨 리그에서의 영입 및 트레이드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지만 항상 그렇듯, 쉬운 듯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운이 좋은 구단은 드래프트만으로도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팀 컬러를 구축하지만 안 풀리는 팀들은 몇 시즌이 흐르고, 지나도 그 자리에 정체되어 있는 경우도 태반이다. 이제 당장 내일이면 정규리그 최종전이 펼쳐지고 길고 길었던 대장정의 막이 내려진다. 한 시즌을 마감하면서 일찍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팀들은 평소 D리그를 전전했거나, 정규리그와 거리가 멀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며 다음 시즌 전력 구성에 나서곤 한다. 하지만 아직도 2위 자리, 4강 ..

굿바이 안양의 영원한 캡틴, 양희종 [내부링크]

수비수. 모든 스포츠 종목을 막론하고 수비 포지션은 공격수에 비해 주목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화려함과 테크니션, 다득점이 곧 승리로 이어지는 스포츠 세계에선 대중들은 수비보다 공격에 많은 시선과 비중을 두기 마련이다. FA 시장에서도 이러한 진리는 큰 변함이 없다. 포지션 특성상 관심도는 낮은데, 책임감은 또 산더미처럼 어마어마하다. 대중적인 스포츠, 축구만 살펴봐도 단 한 번의 볼 컨트롤 미스, 수비 실수는 실점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물론 축구와 농구를 비교하기 어렵지만 여러 상황과 관계를 놓고 따져봤을 때, 관중들은 치명적인 수비 실수에 비난의 화살을 쏴대는 것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런 와중에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가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헌신했고, 소속팀 안양을 위해 희생했던 영..

어차피 KBL 신인상은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내부링크]

시즌 종료가 다가올 때쯤이면, 팬들뿐만 아니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BEST 5, MVP를 포함한 각종 시상 부문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리그를 빛낸 많은 후보군들을 나열해놓고선, “이 선수가 적합하지 않나? 이 선수는 탈락하기 너무 아쉬운데? 이 선수가 뽑힌다고?” 등 열띤 토론의 장이 벌어지곤 한다. 특히나 한 시즌 최고 선수로 꼽히는 MVP 만큼이나 각광받는 것이 있으니, 바로 신인상이다. 신인상은 선수 커리어 인생 단 한 번 밖에 누리지 못하는 기념적인 상이다. 막 프로에 발을 들인 선수라면 그 누구나 마음속 한편에 욕망을 일깨우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일정 수준의 퍼포먼스를 각인시켜 꾸준히 코트 위에 서야 하고, 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볼륨도 뽑아내야 한다. 또 나만 잘해서는 안된..

파워풀하고 빈틈없는 세컨 유닛, 창원 LG 역전 우승 일궈내나? [내부링크]

지난 12월 31일, 농구영신이 끝나고 그 늦은 시간에 다 같이 회식 자리를 가졌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이벤트 경기는 최초였고 홈 팀이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분위기가 한껏 고취됐다. 내놓으라 하는 스포츠 취재사들은 물론, 다수의 KBL 직원들도 있었다. 처음 뵙고, 연배도 몰랐으나 우리는 농구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금세 대화의 장을 열어갔고 얼굴에 함박웃음도 피울 수 있었다.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던 그때, KBL 직원께서 나에게 물었다. “이번 시즌은 어느 팀이 우승할 것 같으세요?” 고심 끝에 난 말했다. “KGC가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정규리그 막판 되면 한번 흔들릴 것 같아요. 그래서 전 LG가 우승할 것 같은데요?” 막 3라운드가 끝나던 시점이었기에, 사실 나도 내 발언에 자신감이 없었다..

원주 DB는 어쩌다 이렇게 몰락했을까 [내부링크]

오늘은 푸념 글입니다. 3월 8일부터 개막한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한창이다. 야구팬들을 제하고도 스포츠에 관심 없던 사람도 국가대항전이라는 소식에 하나 되어 열광하는 모습이다. 사람을 하나로 묶는 힘, 스포츠의 매력이 아닐 수 없다. 4강을 목표로 잡았던 대한민국 대표팀. 하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호주 대표팀에 발목을 잡혔고, 한일전에서는 기똥찬 대패를 당했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압도적이지만 기본을 망각한 플레이, 집중력 부재, 마운드 운영 미스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이 적합해 보인다. 겉만 화려하면 뭐 하나, 정작 내실과 실속이 텅텅 비었는데. 지난 3월 12일, 7일 고양 캐롯에 패한 경기를 직관한 뒤, 다시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았다. 사실 ..

너무나 유연한 전희철과 아이들, 그리고 신인 김선형? [내부링크]

KBL 우승보다 많은 상금과 초대 EASL 준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서울 SK. 이처럼 득도 많았지만 실도 많았다. 상태가 악화된 선수도 있었고, 치열한 혈투 속에 결국 부상을 입은 선수도 발생했다. 외국 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하는 대회였기에 자밀 워니는 3경기 동안 단 5초 밖에 쉴 수 없었다. 당연히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SK 벤치는 체력 문제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노릇. 그나마 위안거리였던 최준용의 복귀 소식마저 무산됐다. 그는 지난 8일, KT전에 맞춰 조기 귀국했지만 오히려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그럼에도 용감무쌍한 기사단은 결국 이날도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접전 끝에 KT를 제압해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우승후보의 몰락이라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모든 의심의 시선을 불식시..

너희와 함께여서 찬란했던 그 시절 (Feat. 경희대 3인방) [내부링크]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다. 지난 2019년 6월 1일, 햇빛이 뜨겁게 내리쬐던 비시즌 여름날. DB는 현 감독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주성의 공백, 윤호영의 노쇠화를 메우기 위해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DB가 마지막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던 2017-2018시즌, 만약 FA에서 KCC와의 이정현 영입을 밀리지 않았다면 트로피의 주인은 바뀌었을까? 항상 전력 보강에 아쉬움을 남기던 DB가 이번엔 눈빛이 제대로 바뀌었다. 당시 매일이 상한가였던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 음주운전 사고로 운동능력을 잃긴 했지만 아시아 무대를 호령했던 김민구를 영입했다. 그리고 그들의 영혼의 파트너, 두경민이 상무에서 전역 대기 중이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데, 그들이 함께 뛴 14경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에너제틱했고 ..

물 만난 물고기, 대릴 먼로와 리온 윌리엄스 [내부링크]

MZ 세대 사이에선 매일같이 신조어와 합성어가 만들어진다. 더불어 다양한 밈도 쏟아지면서 가뜩이나 지친 일상생활에 신선함과 색다름, 즐거움 한 방울이 더해지고 있다. 물론, 너무나 급변하고 있는 세상에 따라가기 벅차다는 생각도 들곤 하지만. 오늘은 MZ 세대에서 사용되고 있는 단어 중, 힘숨찐이라는 단어가 오늘 필자의 글과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힘숨찐, 무슨 뜻일까? 힘을 숨긴 찐따의 줄임말로 사실 본인은 엄청난 힘이 있지만 이것을 숨기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일상생활에서도 종종 사용되지만 특히나 싸움과 여성의 패션에서 활용된다 한다. 지난 1일과 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펼쳐진 EASL에서도 평소에 힘을 숨기고 있던 외국 선수들이 경기를 지배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1옵션 같았던 2옵션,..

EASL 동아시아슈퍼리그 - 안양 KGC인삼공사 패턴과 기록 파헤치기! [내부링크]

이번엔 코치와 함께 지난 서울 SK 나이츠에 이어 안양 KGC인삼공사를 들고 왔습니다. 이번 분석 역시도 KBL의 흥행과 많은 외국 팬들의 유입을 바라는 점에서 영어로 작성된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패턴에 의한 플레이 영상과 위 게시물의 원본 자료는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저에게 DM을 주시면 확인하는 대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8일, 김상식 감독은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푸본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는 정상적으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오마리 스펠맨-대릴 먼로-오세근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를 가용할 수도 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저희가 KBL에서 즐겨보던 KGC의 플레이와는 약간 다른 모습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흥미진진하네요. 보는 재미가 ..

EASL 동아시아슈퍼리그 - KBL 대표, 서울 SK 나이츠 [내부링크]

다가오는 3월 1일부터 5일까지 일본 우쓰노미야, 오키나와에서 동아시아 최고 리그에서 온 최고의 프로팀들이 거액의 상금과 자존심 그리고 리그 명예를 걸고 대결을 펼칩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KBL에선 2021-2022시즌 우승 팀과 준우승 팀인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대표 자격으로 참가하게 됩니다. 처음으로 열리는 EASL 대회에 저뿐만 아니라 많은 농구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얼마나 흥미진진할까요? 또,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외국 선수 동시 출전에 어떠한 색다른 장면들과 묘미가 우리의 곁을 찾아올까요? 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현, 루마니아 팀 Sibiu의 어시스턴트 코치이자 카메룬 국가대표팀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약했었던 Mikel Ereño Martin(@m..

허웅 없는 빈자리,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 있기에! [내부링크]

돈이 없어서 졌다. 과외를 못해서 대학을 못 갔다. 몸이 아파서 졌다. 모두가 같은 환경일 수가 없고 각자 갖은 무기 가지고 싸우는 건데, 핑계대기 시작하면 똑같은 상황에서 또 집니다. -스토브리그- 지난 25일 오후 2시, 전주 KCC가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원주 DB를 제압했다. 이제는 정말로 10개 구단의 순위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유일하게 딱 한자리가 여전히 안갯속, 오리무중이다. 마치, 빽빽한 출근길 지하철 속 빈 한자리를 놔두고 전주&수원 이 씨, 원주 원씨 3개의 공파들이 치고받고 혈투까지 벌이며 서로 앉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그 자리의 임자를 가리려면 정규리그가 끝나는 그날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 이날, KCC와 DB의 경기 전 모습을 묘사하자..

스테판 커리가 KBL에 오면 우승 가능할까? [내부링크]

요즘 많은 KBL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토론 주제가 있습니다. “스테판 커리가 KBL에 오면 우승 가능할까?” 이규섭 해설 위원이 무심케 툭 던진 말 한마디가 이렇게 큰 파장을 몰고 올 줄은 몰랐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도 참 긍정적인 효과인 것 같아요. 근래 들어 인기가 뚝뚝 떨어지고 있는 KBL엔 매 순간순간이 화제인 NBA에 버금가는 뜨거운 주제가 없었거든요. 비현실적인 주제이긴 하지만 농구계에선 공신력 있는 분의 유쾌한 멘트가 이렇게 많은 관심사를 불러일으키고 이것을 계기로 또 팬들이 유입되면서 점점 농구에 빠져드는 사람이 늘어나는 게 아닐까요? 그러면 본론으로 돌아와 스테판 커리가 KBL에 오면 우승이 가능할까 진짜? 갑론을박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도 못할 것 같습니다. 당연..

후배 폭행으로 KBL 영구 제명된 기승호 근황 [내부링크]

국제농구연맹 FIBA 대회 기간을 맞아 일부 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팀이 1주일 이상 경기가 없습니다. 덕분에 오늘은 농구 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그다지 반갑지 않은 얼굴이 썸네일에 등장했습니다.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가 너무나 뻔뻔히 열정적으로 농구 코칭을 하고 있는 소식에 놀랐고, 그 대상이 한국 농구의 뿌리이자 미래인 유소년들이란 소리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말. 섣부른 일반화로 작용해 색안경을 쓰게 만들 수 있겠지만 과연 그가 지금은 달라졌을까? 란 생각도 이따금 들었습니다. 만약 제가 부모의 입장이라면 많은 생각을 가질 것 같네요. 누구냐고요? 최근, KBL에 입문한 팬들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2007년 동국대를 창단 처음으로 농구 대잔치 ..

이대성, 그의 농구엔 감동과 낭만이 한 가득 [내부링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전주 KCC의 4쿼터 승부처, 원 포제션으로 시소게임이 오가던 도중 전창진 감독이 작전 타임을 불러 선수들에게 말했다. “이대성 혼자 하잖아....” 뒤에 후속 작전이 전해졌지만, 전창진 감독의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온 말은 이대성이었다. 진짜로 그랬다. 이대성이 볼을 잡고 10초 이내로 시간이 줄어들면 공격을 시작했고 마무리하는데 이 과정을 제어하지 못했다. 너무나 뻔한 공격이었다. 근데 알면서도 막지 못하면 그 얼마나 분하겠는가. 한국가스공사의 4쿼터 농구는 이대성, 그 자체였는데 KCC는 그의 현란한 움직임을 막지 못했고 영리함에 당해내지 못하며 결국 끝끝내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이대성은 전반전까지 너무 잠잠했다. 긴 이동 거리와 백투백 일정의 여파가 있었는지 좀처럼 그 답지 못..

자충수가 된 말콤 토마스 교체, 원주 DB의 운명은? [내부링크]

직장 상사가 분위기를 조성하고 “너 앞으로 잘할 거야?”라고 물으면 여러분은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십중팔구, 열에 아홉은 “잘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 그래야 그 현장의 분위기를 회피할 수 있으니까. 2월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DB와 SK의 5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공은 둥글고 모든 스포츠는 까봐야 알지만 사실 두 팀의 경기 내용과 결과는 시작 전부터 너무 눈에 선했다. 부상으로 빠진 강상재, 페인트존에서 무게감이 확연히 떨어지는 레나드 프리먼-말콤 토마스 조합, SK가 앞선에 막을 선수는 이선 알바노 한 명. 김종규의 경기력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지만 그 혼자서는 도저히 자밀 워니의 활동 반경을 제어할 수 없었다. ..

전주 KCC 론데 홀리스 제퍼슨 대체 외국 선수, 디온 탐슨 [내부링크]

전주 KCC가 재빠르게 외국 선수 교체 작업을 이뤄냈다. 론데 홀리스 제퍼슨은 지난 1월 31일 안양 KGC전에서 오마리 스펠맨과 NBA 정상급 쇼다운을 벌인 이후 계속해 무득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야투 성공률이 말을 듣지 않았으면 차라리 다행인데 아예 공격에서 시도 자체가 없었다. 팀 오펜스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없었다고 보면 된다. 이처럼 경기 태업도 태업이지만 제퍼슨은 코트 내외적으로 선수단과 프런트 사이에서 불화를 일으켰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가하지도 않았으며 본인 하고 싶은 대로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단다. 이전 부산 KTF 시절부터 외국 선수 길들이기에서 한치의 양보가 없었던 전창진 감독은 결국 대체 외국 선수를 구하지도 않은 채 제퍼슨을 과감히 퇴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제퍼슨은..

오늘도 코트 밖에서 등장한 최준용, NBA 빙의한 S-더비 [내부링크]

NBA인 줄 알았다. 정녕 이것이 KBL 농구였던 것일까. 아니면 우스갯소리로 오늘 경기 이기면 군면제 프리미엄이라도 존재했던 것일까. 최고의 경기였다. 프로농구 초창기, SK 나이츠는 청주를 연고로 삼았었고 반대로 삼성 썬더스는 수원을 거점으로 다졌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양 팀은 2001-2002 시즌부터 서울로 함께 올라와 꾸준히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KBO엔 두산 베어스와 LG트윈스의 잠실 더비, 엘롯라시코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K리그에 슈퍼매치 현대가 매치, 호남 매치 등 다양한 맞대결이 팬들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그리고 KBL엔 S-더비 매치가 대표적이다. 앞서 언급한 KBO와 K리그와 비교했을 때 인기와 관심도는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S더비는 항상..

점점 벌어지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와 2순위 [내부링크]

2020년 KBL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 오재현, 그리고 2순위 이준희. 보이게 안 보이게 두 선수의 행보가 서서히 엇갈리고 있다. 지난 14일, 잠실학생체육관.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두고 LG를 열심히 뒤쫓고 있는 서울 SK와 6강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수원 KT의 물러날 수 없는 한 판이 벌어졌다. 하지만 SK는 타이트한 일정 탓에 최준용이 발바닥 부상으로 이탈한 점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자밀 워니-김선형이라는 핵심 코어는 여전히 건실하지만 시즌 초반, 최준용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을 당시 두 선수에게 집중되는 수비와 히어로볼, 공격에서의 한계점을 뼈저리게 느껴봤기에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승리를 위해선 필수적이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이날 SK는 KT를 상대로 와이어 투 와이..

니가가라 6강! 전주KCC 수원KT 원주DB 최후의 승자는? [내부링크]

KBL 10개 구단이 많게는 41경기, 적게는 38경기를 치른 상태다. 컵대회로부터 우리의 곁에 다가와 10월에 막을 올렸고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정규리그의 종착점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항상 이 시기가 되면 어느 정도 6강 싸움의 윤곽이 드러나고 남은 한자리를 위해 하위권 팀들끼리 치열하게 맞붙는다. 어쩔 때는 경우의 수까지 따지는 상황이 이어진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모든 전력을 쏟아부으며 사활을 걸고 봄 농구 막차를 향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매 시즌 우리는 6강 진출 최소 조건을 5할 승률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뭔가 다르다. 현재 6위에 17승 21패 전주 KCC가 자리매김하고 있고 그 뒤로 KT, DB, 한국가스공사, 삼성이 줄짓고 있다. 니가 가라 6강 싸움이 ..

이번 파트너는 루카 돈치치! 댈러스로 이적한 카이리 어빙 [내부링크]

제발! 농구만 할 수는 없는 것일까. 오늘 해 볼 이야기는 2011년도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최고의 테크니션, 역대급 공격형 포인트 가드, 엉클 드류 등 휘황찬란한 별명을 소유하며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사나이 카이리 어빙에 관한 것이다. 카이리 어빙? 농구의 농자를 모르는 사람에게 그의 플레이 영상을 틀어 보여주기만 해도 “아, 이 선수 농구 잘한다”라는 감탄이 나오리라 장담한다. 어쩌면 우리와 같은 일반인이 어빙神, 신이라고 불리는 선수의 농구 실력에 대해 평가하고 의문을 품는 게 이상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그만큼 어빙은 NBA 탑급 포인트 가드로 경기 분위기를 넘어 리그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다. 현란한 드리블 스킬, 유려한 움직임, 정확한 미드 ..

NBA를 뒤흔들 프랑스 초신성 빅터 웸반야마 [내부링크]

전 세계 인구는 자그마치 80억 명. 그중 농구로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는 곳 바로 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NBA다. NBA 입성이란 좁은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매일 세계적인 농구 선수들이 피와 땀을 흘린다. 그럼에도 꿈의 무대를 터무니없이 멀기만 하다.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노력과 운이 절실하게 맞닿아 기회가 주어졌어도, 감독 눈에 쏙 들어 출전 기회를 보장받기도 하늘의 별 따기. 하지만 다가오는 2023-2023시즌, NBA 모든 구단이 프랑스 선수 한 명을 바라보며 군침을 한 바가지 흘리고 있다. 하위권이 예상됐던 팀들은 당연하게도(?) 이번 시즌 성적을 과감히 내치며 드래프트 확률을 높이는 행보를 밟고 있다.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NBA 통..

'재정 악화'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생 절차 개시, 휘청이는 고양 캐롯 점퍼스 [내부링크]

고양 캐롯 점퍼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생긴 신생팀. 데이원 스포츠가 2021-2022시즌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인수하고 KBL에 가입,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하여 캐롯 점퍼스로 출범한 것이다. 그리고 캐롯의 운영주체이자 모기업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이다. 근래 들어 한화 그룹이 인수한 대우조선해양과 헷갈리는 분들이 몇몇 있는데 그것과는 완벽하게 다른 회사다. 캐롯 점퍼스는 허웅과 허훈의 아버지이자 농구 대통령으로 명성이 자자한 허재를 스포츠 총괄 대표이사 자리에 앉혔다. 그리고 안양 KGC를 최정상 자리로 올려놓은 김승기 감독을 선임했고 FA 시장에서 국가대표 슈터 전성현을 영입해 희망찬 출발을 알리기도 했다. 여기서 그들의 행보는 그치지 않았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선 KBS2 인기 예..

창원 LG 조상현 감독의 남자, 윤원상 [내부링크]

2월 3일, 최근 KBL에서 가장 뜨거운 창원 LG와 원주 DB, 두 팀이 맞붙었다. 1위 추격과 단독 6위라는 목표도 확고했기에 당연히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4연승을 구가하고 있던 DB였지만 우려스러운 점도 존재했다. 올 시즌 DB는 유독 휴식기를 길게 가지면 그 이후 첫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또 드완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 선수로 합류한 말콤 토마스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왔을까. 딱 두 가지였다. 하지만 1쿼터까지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진짜 숨 막힐 정도로 완성도 높은 수비로 LG의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뒤, 곧바로 질주해 속공 득점을 만들어냈다. 휴식기 이전보다 DB의 공수 시스템이 더욱 견고해진 느낌이었다. 1쿼터 DB의 컨셉은 막고, 뛰고 끝이었다. 외곽에서 이선 알바노,..

고양 캐롯 이종현과 전주 KCC 박재현, 김진용의 2:1 트레이드, 서울 삼성 전형준과 SK 김승원 맞트레이드 [내부링크]

지난 1일, 서울 SK와 창원 LG와의 경기를 끝으로 4라운드가 종료됐다. 그리고 2월 2일 기준으로 KBL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 농구가 5라운드에 들어섰다. KBL은 4라운드 종료 일을 트레이드 마감 시한으로 규정하고 있다. KBL의 수많은 팬들은 명승부만큼이나 시즌 도중 벌어지는 빅 트레이드에 관심을 가진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번 시즌에는 이렇다 할 빅딜이 성사되지 않았다. 전력이 평준화되어 모든 팀이 아직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일까. 딱 2건의 트레이드가 2월 1일 팬들의 곁으로 다가왔다. 우선 올 시즌 첫 번째 트레이드는 고양 캐롯과 전주 KCC 간의 2:1 트레이드다. 고양 캐롯은 전주 KCC로 빅맨 이종현을 넘겼고, 반대급부로 가드 박재현과 빅맨 유망..

창원 LG의 상승세를 이끄는 서울 삼성 트리오! [내부링크]

14승 3패, 8할 2푼 4리, 현재까지 창원 LG의 원정 성적표다. 원정 깡패라고 불리던 그들이 최근에는 홈에서도 괜찮은 성적을 거두며 팬들을 웃음 짓게 하고 있다. 5라운드 시작을 앞둔 시점에서 닿지 않을 것 같던, 잡히지 않을 것 같던, 그토록 멀어 보이던 정상까지도 이제 단 2걸음 남겨놨다. 필자뿐만 아니라 많은 기자분들이 LG 경기를 다룰 때마다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올 시즌 LG는 스타팅 라인업과 벤치 멤버들 사이에서 큰 편차를 느낄 수 없다” 이는 강팀이 갖춰야 할 조건 중 하나인데 비시즌 조상현 감독이 얼마나 팀 시스템을 잘 구축했는지, 이에 선수들이 또 얼마나 노력하고 잘 따라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TMI지만 실제로 LG는 10개 구단 중 올 시즌, 누적 벤치 득점에서도..

트위터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도지코인 마스크 네트워크 [내부링크]

트위터는 전 세계인들이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SNS입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톡과 인스타그램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범위를 세계로 확대하면 트위터의 비중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근 테슬라의 CEO, 스페이스엑스의 CEO 자리에 있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며 플랫폼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심지어 트위터는 미국에서 결제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 라이선스를 신청 중인 단계이기도 합니다. 파이낸셜타임즈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트위터 사업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은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의 비전은 사용자가 크리에이터에게 직접 보상할 수 있는 경로를 터주고, 사용자가 플랫폼에서 직접 아이템을 구매하고 서로 지불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모색하는 것 이상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반복되는 서울 삼성의 잔혹사, 독이 든 성배인가 [내부링크]

프로 선수들은 현역 생활을 마치고도 제2의 농구 인생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구단 매니저, 코치, 유소년 농구 교실 등 대게 농구와 관련된 일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현재도 농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중에서는 프로 구단 감독직까지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 감독대행직으로 원주 DB를 지휘하고 있는 김주성 대행도 최근 인터뷰에서 남긴 “내가 선수 시절 막바지에 지도자 생활을 한다면 어떠할까”라는 멘트를 통해서도 그가 지도자의 생각이 없진 않았구나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감독직’ 소수에게만 허락된 명예로운 자리이지만 팀 성적과 팬들의 기대치에 충족을 못하면 가차 없이 자리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다. KCC의 추승균, 삼성의 이상민, 이규섭처럼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여도 예외는 없었다. ..

투혼의 대구 한국가스공사, 너무나 아름다웠던 패자들 [내부링크]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2022년도부터 2023년도 현재까지 많은 국민들이 가슴속에 품고 있는 한 구절이다. 저 짧은 한 마디는 우리에게 어떠한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결코 좌절하지 말고 버텨 이겨내면 먼 훗날 잘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상기시켜준다. 1월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1위 안양 KGC와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 모두 백투백 경기였다. 하지만 상황을 세심히 파고 들어보면 너무 달랐다. KGC는 28일 경기 이전이 22일이었다면 한국가스공사는 10일 동안 6경기라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심지어 2일 뒤에 또 경기가 있다. 홈경기가 많았다면 차라리 다행이지 7경기 중 6경기가 원정 경기다. 어제는 3차 연장까지 가는 대혈투 속에 패배..

원주에서 허웅은 항상 외롭다 [내부링크]

농구는 5:5 팀 스포츠다. 혼자서는 이길 수 없다. 물론 예외도 있다. 최근 NBA에서 경이로운 개인 득점을 퍼부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슈퍼스타들이 탄생하고 있긴 하지만 냉정하게 KBL에서 이러한 광경은 찾아보기 힘들다. 공격은 관중을 부르고 수비는 승리를 부른다는 농구계 격언이 있다. 프로 원년부터 대부분의 득점 1위를 차지한 선수 팀이 우승과 연이 닿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을까. 모든 것을 연관 지어 말할 수는 없겠으나 상관관계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필자의 사견) 지난 1월 28일, 허웅이 2022년 12월 31일 농구 영신 매치 이후 다시 친정 원주를 방문했다. 역시나 많은 팬들이 동원됐기에 이곳이 원주인지 전주인지 잠시 헷갈릴 정도였다. 김주성 감독대행도 KCC의 주포 허웅을..

이대성만 바라보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빛 좋은 개살구? [내부링크]

팽팽했던 승부를 무너뜨렸던, 그의 미드 레인지 점퍼 한 방. 오른쪽 손목이 골절된 상황에서도 그는 팀을 위해 해결사를 자처하며 매일 분투하고 있다. 이래도 지고 저래도 진다는 생각에 그는 간절히 기도하는 제스처도 취했었다. 얼마나 간절했길래. 그리고 그의 애절한 바람이 하늘에 닿았던 것일까. 이는 귀중한 1승으로 돌아왔었다. 이대성은 항상 한국 농구를 위해 노력하는 선수, 농구에 임하는 열정과 승부욕이 어마어마한 선수다. 기량도 국내 가드 탑 급 반열에 올라섰지만 멈추지 않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KCC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이대성은 “이제 상대 팀의 에이스는 내가 맡겠다”는 기똥찬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이 온 코트일 때 팀 야투율이 가장 ..

원주 DB 드완 에르난데스 대체 외국 선수, 말콤 토마스 [내부링크]

원주 DB가 1옵션 외국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를 말콤 토마스로 교체한다는 소식이다. 비자 발급과 행정 처리가 하루 빠르게 원활히 이뤄진다면, 당장 다가오는 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국 국가대표팀 선수로 주목을 받았던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27경기 평균 20분 40초 동안 14.8점 6.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긁히는 날엔 확실히 파괴력 있는 선수였지만, 애석하게도 긁히지 않는 날이 더욱 많았었다. 전형적인 주사위형 선수였다. 하지만 던져도 6보다는 1,2,3 확률이 높았던 선수. 에르난데스는 신장 대비 뛰어난 피지컬, 드리블 능력과 유연성, 스피드를 겸비했었다. 인앤아웃이 가능한 빅맨을 보유한 DB로서도 활용할 방안이 매우 많았었다..

23.01.18 D리그 전주 KCC 박재현 2차 연장 끝내기 버저비터 [내부링크]

영상 출처 = 아프리카티비 중계 화면 2023년 1월 18일,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펼쳐진 전주 KCC와 서울 SK에서 나온 끝내기 버저비터 장면입니다. 2군 선수들이 활약하는 D리그 무대는 정규 리그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이 거의 없다 싶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정규 리그 팬들 앞에 서기 위해서 이처럼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그냥저냥인 한 경기일지 몰라도, 선수들은 이 경기에서 1분 1초마저도 갈구하고 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간절합니다. D리그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리그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이 언젠간 정규리그에서 맹활약해 노력이 빛을 발하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basketball.romantist 팔로우와 블로그 방문은 언제나 환영입..

생일은 행복해야죠! Happy Birthday, 저스틴 구탕 [내부링크]

왜 본인들이 지금 2위에 머물고 있는지 증명한 경기였다. 부상 병동 DB와 반대로, LG는 특정 선수가 부진해도 조상현 감독이 꺼내볼 수 있는 카드의 종류가 워낙 많았다. LG는 올 시즌, 원정 깡패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정도로 집 밖을 나서면 전투력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원주 DB를 만난다? 더욱이 초사이언 모드로 변한다. 평균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3점슛 성공률 등 대부분 공수 지표에서 한층 올라서며 DB를 가볍게 제압하고 있다. 심지어 이날 DB는 코로나 확진으로 김종규가 결장한 상황이었다. 골밑을 폭격당했던 지난 맞대결을 회상했을 때, DB로썬 악몽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김주성 감독 대행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통해 수비에 특히 중점을 두며 여러 가지 패턴을 준비해왔..

곤자가 대학교에 입학한 한국 농구의 미래 여준석, 농구 붐은 찾아온다 [내부링크]

한국 농구의 희망, 한국 대표팀을 이끌어 갈 차기 유망주, 만찢남으로 불리는 여준석이 대학농구 명문 팀 중에서도 명문인 곤자가 대학교에 입학했다. 사실, 곤자가대 입학 오피셜이 뜨기 전까지 해외 트위터에서는 여준석으로 추정되는 동양인이 곤자가 대학교 훈련을 함께하고 있다는 사진이 떠돌아다녔다. 하지만 멀리서 촬영한 옆모습에 불과했기에, 여론도 맞다 아니다로 확실히 의견이 갈렸었다. 필자도 이에 관해 정확하지 않아서 글 작성을 자제했었다. 그런 가운데, 곤자가대 농구팀이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준석이 2023년 상반기부터 우리 곤자가 대학교에 입학한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준석은 2022-2023시즌부터 팀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하고 2023-2024시즌부..

PBA 커미셔너컵 MVP 크리스찬 스탠더딩거가 언급한 선수, 앤드류 니콜슨 [내부링크]

지난 15일은 한국과 필리핀이 모두 농구라는 공통된 관심사에 행복한 날이었다. 한국은 소닉붐 아레나에서 펼쳐진 올스타전에, 필리핀 국민들은 필리핀 아레나에서 성황리에 막 내린 커미셔너 컵 7차전에 열광했다. 이날 경기장엔 5만 4589명이란 경이로운 수치의 관중들이 찾았다. 이는 PBA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다. 자국민들의 뜨거운 열기와 에너지, 응원을 등에 업은 바랑가이 지네브라 킹스는 초청팀 베이 에어리어를 드래곤즈를 114-99로 꺾으며 리그 역사상 가장 매력적이었던 결승을 통산 15번째 우승으로 화려히 마무리 지었다. PBA 커미셔너 컵은 코로나19로 인해서 2020년과 2021년, 아쉽게 열리지 않았었다. 이후, 3년 만에 다시 재개된 것인데 필리핀 자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외국 선수들 모두가 수..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미국 진출 성공, LA 입성! [내부링크]

네, 가장 먼저 제목 어그로 죄송합니다.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는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를 중심으로 화려한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준우승에 그치며 씁쓸한 패자로 경기장을 떠났지만, 그들이 포스트시즌 내내 보여준 투지와 투혼은 챔피언,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9일, 이정후 선수는 인천 공항을 통해 LA로 출국했습니다. 이정후는 지난해 142경기서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에 23옴헌 1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6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타격 부문에서는 이미 넘사벽 모습을 증명해 내며 타격 5관왕과 리그 MVP를 거머쥐었습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DNA는 어디 안가나 봅니다. 그렇게 그는 KBO 리그 최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KBO 리그..

한국의 니콜라 요키치, 안양 KGC의 오세근 [내부링크]

KBL에서 우승을 하고자 하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요소가 몇 가지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우선시되는 것은 뛰어난 기량과 팀에 흡수되는 외국 선수다. 그다음 우선순위는 정해져있지 않지만, 외국 선수만큼이나 필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토종 빅맨이다. 토종 빅맨은 앞서 언급한 것대로, 리그 판도에 외국 선수와 대등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잘 갖춘 빅맨 하나는 전술적으로 상당한 이점을 안을 수 있을뿐더러, 외국 선수 선발에 보다 폭넓은 선택지도 가져갈 수 있다. 초창기를 돌아보더라도 서장훈, 김주성, 하승진, 함지훈, 오세근처럼 몇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특출난 빅맨을 보유했던 팀들이 대부분 우승을 거머쥐는 모습이 연출됐다. 하지만 냉정하게 최근, 드래프트나 젊은 국내 빅맨들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루카 돈치치 만난 방탄소년단 BTS 슈가, 지독한 그의 농구 사랑은 계속된다 [내부링크]

방탄소년단 BTS의 미니 3집 화양연화 pt.1의 첫 트랙인 인트로(Intro) : 화양연화는 멤버 슈가가 작곡가 슬로래빗과 함께 작사, 작곡한 트랙이다. 오늘따라 림이 멀어 보여, 코트 위에 한숨이 고여, 현실이 두려운 소년, 공을 던질 때면 과 같은 가사에서 알 수 있듯, 이 트랙은 농구를 소재로 해 청춘을 담아내고 있다. 농구공이 코트에 튀겨지는 소리, 코트를 질주하는 소리, 거친 숨소리 등 다양한 소리로 리듬이 구성돼있다. 이것만 놓고 봐도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농구에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심지어 슈가는 평소에도 슬램덩크 광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본인의 인생 책으로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를 뽑을 정도였다. 최근 슬램덩크의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

은퇴 번복한 LG 정인덕, 이제는 완벽한 송골매! [내부링크]

집 나가면 개고생? 대게 모든 팀들이 원정보다 홈구장에서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그리고 그게 일반적이다. 익숙한 환경, 없다 싶은 이동 부담, 홈 팬들의 열띤 응원 등 누릴 수 있는 이점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이에 해당하지 않는 팀이 있으니, 바로 창원 LG. LG는 10개 구단 통틀어봐도 연고지 정착도 잘 이뤄졌고, 이전부터 팬들의 충성심도 높아 항상 성적에 관계없이 많은 관중을 동원해 KBL 인기에 한몫하고 있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선수들도 이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코트를 누비는데, 애석, 희한하게도 올 시즌 홈 승률이 6승 10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다. 하지만, 집을 떠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0일 경기 승리 포함, 11승 2패를 거두며 승률은 8할 4푼 6리. 홈 극강이라 불리는 ..

서울 삼성의 마지막 선택은 다랄 윌리스(Darral willis), 이매뉴얼 테리 대체 선수 [내부링크]

이매뉴얼 테리를 대신해 대럴 윌리스가 1옵션으로 서울 삼성에 합류한다. 대럴 윌리스는 205cm 신장에 몸무게는 99kg. 1996년생으로 한국 나이는 28살이다. 16-17시즌부터 17-18시즌까지 NCAA 소속으로 뛰었는데, 괜찮은 득점력을 선보이며 키 식스맨으로 자리 잡았다. 대학 졸업 후 VTB 유나이티드 리그를 소화한 윌리스는 이후, 프랑스와 이탈리아 리그를 전전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인 22-23시즌엔 러시아 VTB 로코모티프 소속으로 평균 11.8점 7.1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소속 팀에서 스몰 포워드로 평균 27분을 소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42.8%, 3점슛 성공률 33.3%를 남겼다. 윌리스의 경기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체 프레임이 두꺼운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인사이..

경찰 불러야 되는 '스플래쉬' 듀오 이정현과 전성현, 언성히어로 이종현 [내부링크]

“누가 막나요? 경찰 부를까요?” 이번 시즌 전성현의 플레이를 보고 정영삼 위원이 전한 멘트다. 농담 삼아 던진 말이지만, 이제 그들을 막을 방법은 딱 그뿐인듯하다. 진짜로 112에 전화해 경찰을 불러야 할 정도의 폭발력을 9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보여줬다. KBL 탑급 수비수인 차바위가 와도 소용없었다. 사이즈에서 우위를 지닌 이대성과 이대헌이 앞을 가로막아도 역부족이었다. 마치 두 선수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의 커탐듀오를 보는 듯했다. 이날 이정현과 전성현이 합작해낸 3점슛만 자그마치 14개. 두 선수는 이날 51점을 합작해냈고 전성현은 역대 최초로 16경기 연속 3개 이상 3점슛 성공, 역대 최다 72경기 연속 3점슛이란 신기록, 대기록을 작성해냈다. 평소 같았으면 신..

윈도우(Windows)11 텔넷(Telnet) 설치 방법 및 명령 프롬포트 명령어 [내부링크]

텔넷이란? 멀리 떨어져 있는 자신의 컴퓨터를 호스트에 직접 연결된 단말기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인터넷 표준 프로토콜. 텔넷은 특별한 프로그램을 얹어서 사용자가 복잡한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고도 번호를 선택하고 단축키를 활용해 서버의 다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인터넷 보급 초창기에 많이 사용되던 네트워크 서비스 천리안, 하이텔 등도 텔넷 서비스로 분류됩니다. 현재는 월드와이드웹(WWW)에 밀려 그 위상이 많이 내려갔으나 아직도 서버에 접속하여 관리하기 위한 서비스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텔넷 클라이언트 설치 방법은 제어판에 들어가 Windows 기능 켜기/끄기를 통해서 하는 방법과 직접 명령 프롬포트를 실행해 설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 Windows 기능 켜기/끄기 제..

서울 삼성 마커스 데릭슨 대체 선수? 앤서니 모스(anthony morse) [내부링크]

1월 8일, 서울 삼성이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58-68로 패하며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이했다. 1옵션 외국 선수 이매뉴얼 테리가 결장한 상황에서 조나단 알렛지, 이호현, 김진영이 두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라건아와 이승현, 트윈타워가 굳건히 버티고 있는 KCC의 높이를 넘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삼성은 8연패와 함께 시즌 10승 21패라는 성적표로 재정비 기간에 돌입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와 승차도 멀지 않기 때문에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은 국내 선수도 국내 선수지만, 외국 선수의 기량 미달과 부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랜만에 KBL 무대로 돌아와 2옵션 스코어러로 득점과 코트 밸런스를 책임져주던 마커스 데릭슨의 이탈이 무엇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 ..

카카오톡 100% 차단 확인 방법 송금 프로필 단톡방 초대 [내부링크]

카카오톡은 대한민국, 대부분 사람이 사용하는 대표 국민 어플입니다. 아이디 혹은 전화번호로 친구를 추가하는 방법도 있는 반면, 차단 기능도 당연히 존재합니다. 만약에 본인이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읽음 표시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안 사라지면 상대방 측에서 본인을 차단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은 번호를 알아 대면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어려운데요. 이럴 때, 우회하는 방법으로 차단당했는지 확인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전에 가장 유명했고, 쉬웠던 방법은 송금 버튼의 유무였습니다. 상대방이 단순히 메시지 차단만 했을 경우엔 송금 버튼이 그대로 보이며, 프로필 비공개 설정까지 했을 경우엔 송금 버튼도 사라집니다. 또 상대방이 해외 번호로 카카오톡을 가입한 유저거나, 카카오 ..

'KBL 레전드' 칭호에 걸맞았던 김주성 감독 대행의 첫걸음 [내부링크]

이상범 감독이 부임한 이래로 DB는 정규 리그에서도 식스맨이 타 팀들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받는 팀이었다. 기회의 땅이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로테이션, 경쟁력 약화와 점점 얇아지는 벤치 뎁스로 보이지 않는 어두움도 존재했다. 벼룩은 꽤 높이까지 점프할 수 있단다. 하지만 이 벼룩을 상자 안에 넣어두고 기르면 딱 그 높이만큼 점프하게 된다고 한다. 작은 상자에 넣어두면 점프력은 점점 낮아지고, 이후에 바깥에 놔두면 거의 뛰지 않는다고 한다. 30분 이상 뛸 수 있는 선수들이 균등한 기회라는 명목하에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들자, 뭔가 경기 감각도, 슛 컨디션도, 코트 밸런스를 잃어가는 느낌이었다. 물론 벌떼 농구만의 장점도 분명하다. 비교적 관심도가 낮은 D리그, 직전 시즌까지 이천..

개인형 퇴직 적금 IRP 세액공제 혜택 완벽 정리(연말 정산에 강추!) [내부링크]

자영업자, 직장인이라면 그 누구나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 있죠? 바로 연말정산! 대부분 국민들이 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현 1분이게 시작되는 연말정산은 이제 2022년 귀속분입니다. 신고 납부기한은 2023년 3월 10일까지입니다. 세제혜택을 챙기지 않았던 분들은 환급이 어려울 수 있지만, 2023년도 몫이 귀속되는 2024년 연말정산 기간에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새해를 맞이해 천천히 준비해나가야겠죠? 오늘 설명할 세제혜택 팁은 개인형 퇴직연금입니다! 사실, 낯설 수 있습니다. 개인형 퇴직연금이 뭔데? IRP 계좌는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의 약자입니다. 근로자의 퇴직금을 자신 명의의 퇴직 계좌에 적립해 연금 등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퇴직하지 않아도 누..

카카오톡 무료 이모티콘 3종 다운받는 법 초간단 정리! 톡서랍 카카오 메이커스 먹통 사태 [내부링크]

지난 10월 15일 카카오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해,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나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카카오 선물 및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고 계시던 분들도 금전적인 피해를 겪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피해 보상 방안을 공개했고, 1월 5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마음 패키지’라는 이모티콘 3종을 무료로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카카오 이모티콘 3종 다운로드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카카오톡 실행 – 더보기 탭에 들어가 밑으로 스크롤 – 카카오나우 – 이모티콘 3종 받기 위 설명처럼 차례로 들어가시면 이모티콘 3종을 무료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https://e.kakao.com/dear-all 위 링크를 타고 접속하셔도 됩니다! 카카..

투지와 간절함, 원주 DB 원종훈이 코트 위 존재하는 이유 [내부링크]

말 그대로 전멸이다. 끝까지 버티고 버티던 이선 알바노마저 추운 날씨와 체력 부담이 복합적으로 겹쳤는지 독감에 걸려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농구영신 때부터 폼을 끌어올린 정호영도 허리 부상으로 일시적 아웃이다. 지난 4일, SK와의 경기를 앞둔 이상범 감독은 팀 상황을 보더니 12인 로스터 꾸리는 것조차 힘겹다고 밝혔다. 당장 김선형을 필두로 한 SK의 5G급 백코트 라인에 대적할 선수도 턱없이 부족했다. DB 선수단 내로 범위를 넓혀봐도 코트 위에서 볼을 운반해 줄 선수가 김현호, 원종훈, 이준희, 끝이었다. 심지어 김현호는 인저리 프론이다. 매 경기 출전 시간을 조절해 줘야 하는 아슬아슬 외줄타기 상황이다. 모든 감독들은 말한다. 특히 이상범 감독이 최근 들어 가장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하다. “식..

크리스찬 데이비드는 실패, 서울 삼성의 선택은 저스틴 발타자르(JUSTINE BALTAZAR)? [내부링크]

1라운드 유쾌한 반란을 일으켰던 은희석 감독의 서울 삼성이 전반기가 끝난 시점, 최하위로 가라앉았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외국 선수 경쟁력 약화, 승부처에서의 약점 등이 주요 패인이었는데 삼성이 반전 포인트를 마련했다는 소문이 현지 소식통에 의해 전해지고 있다. 수원 KT의 숀 데이브 일데폰소, 전주 KCC의 켈빈 에피스톨라에 이어 삼성이 저스틴 발타자르를 영입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물론, 아직 확정된 바는 없습니다. 한번 읽고 넘어가는 정도로 읽어주세요) 저스틴 발타자르는 1997년생, 207cm로 포지션은 파워포워드이다. 최근까지 일본의 B.리그 히로시마 드래곤 플라이즈 소속으로 경기에 나섰다. 발타자르는 22-23시즌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즈 소속으로 8경기에 나서 평균 1분 42초 정도 소화해..

2023 계묘년, KBL을 대표하는 토끼띠 고양 캐롯 이정현 [내부링크]

2023년 계묘년, 토끼의 해가 밝았다. 타국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은 해가 바뀔 때마다 신년을 대표하는 12간지 동물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당연히 길거리에서도 토끼를 이미지화한 제품, 혹은 관련된 제품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었다. 또 운세와 풍수지리를 특히 중요시 여기는 대한민국 사람들 특성 때문인지 이러한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장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본인이 토끼띠라면 금년도, 토끼의 해와 맞물리기 때문에 이번 연도는 뭔가 운수 대통하겠지라는 마음가짐, 다양한 의미 부여와 함께 힘찬 출발을 알리기도 한다. KBL에서도 많은 토끼띠 선수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오늘 얘기해 볼 선수는 99년생, 고양 캐롯 점퍼스의 미래 주자 작정현이다. 이정현은 대학 시절..

부모급여(아동수당 개편) 어린이집 육아휴직 중복 및 소급적용 확정 [내부링크]

개요 & 지원 대상 2023년부터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부모 급여라는 제도가 도입됩니다. 출산을 한 대한민국 국적의 모든 국민이 대상입니다. 1월 1일부터 만 0살 아동을 키우는 가정에는 월 70만 원, 만 1살 아동을 양육하는 가정에는 월 35만 원의 부모 급여가 지급되는 것입니다. 2022년 만 0~1살 아동을 키우는 가정에 월 30만 원씩 지원되던 영아 수당이 부모 급여로 대체되면서 지원 액수가 늘어난 개념이죠. 부모 급여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2024년에 월 5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계획하기도 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 급여는 보육 형태와는 무관하게 전액 현금으로 지급됩니다. 복지부는 “현재 영아 수당은 가정에서 양..

앞치마와 기저귀를 연상케하는 2022-2023시즌 KBL 올스타전 유니폼 [내부링크]

KBL은 지난 3일, 올스타전 투표 1위를 기록한 허웅과 2위를 한 이대성을 통해 2022-2023 올스타전 유니폼을 공개했다. 사진과 같은 유니폼인데 반응은 대체적으로 좋지 않은 편이다. 디자인을 누가 했냐부터, 허웅과 이대성이 입어서 저 정도라는 반응까지 온갖 기상천외한 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가장 압권이었던 드립은 기저귀와 앞치마였다. 마치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이 기저귀와 앞치마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연상케한다는 것이다. 웃어야 되나, 울어야 되나. 2021-2022시즌 올스타전 유니폼도 평가가 냉담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쩜 가면 발전은 못할망정 퇴보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2019-2020시즌 당시 올스타전 유니폼이었던 골드&블랙 색상이 베스트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개..

허웅, 커리어 첫 라운드 MVP가 보인다! [내부링크]

KBL이 벌써 반환점을 돌았다. 다음 주면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별들의 무대, 올스타전이 개최되면서 10개 구단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휴식기에 돌입한다. 3라운드도 혼돈의 카오스였다. 외국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이룬 팀이 있는가 한 반면, 부상과 조직력 부재로 신음해 아쉬움을 남긴 팀도 많았다. 겉으로 드러난 순위표엔 예전만큼 큰 요동은 찾아오지 않았지만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면서 판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다. 3라운드는 국내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던 시기였다고도 말할 수 있다. 기자단 투표로 이제 3라운드 MVP가 선정되기 일보 직전인 상황인데, 출중한 외국 선수들을 제치고 딱 두 명의 국내 선수가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바로 고양 캐롯의 전성현과 전주 KCC의 허웅..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 배터리 성능 총정리 [내부링크]

휴대폰을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배터리 성능이 점점 떨어지는데요. 배터리도 소모품 중 일종이기 때문에 수명이 점점 줄어듭니다. 심지어 날씨가 추운 경우 더 빨리 닳는 경험을 하신 적 있으실 텐데요. 대한민국 사람의 핸드폰 기종은 대부분 두 종으로 갈릴 것이라 생각됩니다 바로 삼성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 하지만, 애플이 국내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인상한다네요. 필자도 아이폰 13pro를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좋지 않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로 당장은 아닙니다. 오는 3월 1일부터 아이폰 교체 비용을 3만 600원가량 올린다네요. 현재 아이폰SE 시리즈부터 8시리즈까지의 수리 비용은 5만 9500원. 아이폰X 시리즈부터 13시리즈까지의 수리 비용은 7만 9200원. SE와 8시리즈 제품은 출시..

전미 포워드 랭킹 10위, 문태종 아들 재린 스티븐슨 "한국 대표팀 합류는 영광" [내부링크]

KBL과 한국 농구 대표팀에서 역대급 슈터 중 한 명으로 굵직한 족적을 남겼던 문태종. 그의 둘째 아들 재린 스티븐슨이 한국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굉장한 영광이라고 개인 SNS를 통해 밝혔다. 재린 스티븐슨은 전미 유망주 랭킹 10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실력이 출중한 선수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랭킹 1위, 전미 파워포워드 포지션 랭킹에서는 2위에 등극했다. 피지컬도 우월하다. 207cm의 장신에 97kg의 포워드 자원이다. 키에 비해 몸무게는 비교적 마른 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그만큼 빠른 스피드와 민첩성을 소유하고 있고, 파워포워드로 분류됐음에도 스몰 포워드 윙 자원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NBA 무대를 뒤흔들고 있는 야니스 아테토쿤보, 모든 구단이 주목하고 있는 빅터 웸반야마..

티스토리 PIN 번호 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 트래픽 품질 제한 원인과 해결방안 [내부링크]

12월 31일, 드디어 애드센스 광고 수익금이 드디어 10$를 넘었다. 핀번호를 구글에서 수신 주소로 보내줬다는 메일을 받으면서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 나름 큰 기대는 안했지만,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이라 생각해 나름 보람찼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바로 애드센스 광고 게재 제한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됐다. 도대체 왜 나에게 새해 날부터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 모르겠다. 내가 내 광고를 직접 클린한 적도 단 한 번도 없다. 사이트 트래픽 품질을 평가하는 동안 계정에서 광고 게재가 일시적으로 제한된다는 메시지만 덩그러니 적혀있을 뿐. 추가적인 이유 설명이 없다. 대책이 안 서는 상황이다. 광고 수익금을 바라보고 포스팅을 시작한 것은 아니나, 점점 블로그를 키워나..

연말마다 전주 KCC를 울리는 원주의 저승사자, 정호영 [내부링크]

이 세상에는 저승사자와 귀신이 존재할까? 필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해당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궁금해할 것이다. 하지만 평생, 그 누구도 자신 있게 정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 결국 개개인의 생각, 가치관에 따라 실존 여부가 갈려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귀신은 해가 뉘엿뉘엿 지고 커다란 달이 하늘 높이 떠올랐을 때 고요히 우리의 곁을 찾아온다. 그리고 어젯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저승사자를 직접 마주했다. 연말마다 전주 KCC를 사냥하는 저승사자. 농담이고, 원주 DB 가드 정호영의 별명 중 하나가 저승사자의 아들이라 위트 있게 작성해 봤다. 가시라는 별명이 팬들에게 더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선수 시절 저승사자라 불렸던 정재근의 농구 D..

good bye 유슈 은도예! 유도훈 감독과 재회한 데본 스캇 [내부링크]

2023년도 새해를 맞이해 가장 먼저 짐을 싸고 KBL을 떠날 외국 선수는 유슈 은도예다. 딱 전반기가 종료되고 교체가 이뤄지는 것을 보니, 3라운드 풀 개런티 계약이 있었나 보다. 필자는 비시즌부터 프랑스 리그 주간 MVP 2회, 세네갈 국가대표팀 주장이란 영광에 빛나는 은도예의 퍼포먼스에 많은 기대감을 가졌었다. 길쭉길쭉한 장신이 빠른 스피드로 트랜지션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하는 그런 모습을 좋아한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은도예가 못하고, 부진해도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를 지켜봐왔었다. 하지만 프로는 당장의 성과를 내서 보여줘야 하는 냉정한 곳이었다. 이대성까지 영입하고, 정효근까지 복귀해, 윈나우를 외쳤던 한국가스공사로써는 넋 놓고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 이해가 간다. 장점이었던 세로..

사우디와 손잡은 호날두 세계 최고 등극, 충격적인 알 나스르 이적! [내부링크]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던 호날두. 사실, 월드컵 기간 내내 호날두의 상황은 좋지 못했습니다. 선발에서 제외되는 수모도 겪었고, 맨유 구단 수뇌부와 에릭 텐하흐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한 뒤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사실상 방출 절차를 밟았습니다. 잉글랜드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호날두는 결국 지난달 계약이 해지되며 월드컵에서도 무소속으로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었는데요. 그런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과 집중이 쏠렸습니다. 여러 유럽 구단에 역제의를 모두 거절당한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로 꾸준히 언급된 팀은 예상 밖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였습니다. 더불어 최근엔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현지 언론 ..

ADIEU! 2022 한 해를 돌아보며 [내부링크]

ADIEU 2022 2022년도 어느덧 364일이 흐르고, 이제 딱 하루 남았네요. 여러분의 2022년도는 어떠셨나요? 어릴 적에는 1년이 가고 새로운 해가 떠오르길 그토록 고대했던 것 같아요. 자연스레 벅차오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설렘과 기대감, 오묘한 기분이 너무나 좋았거든요. 지금도 그러면 좋으련만, 한 살, 두 살 나이를 챙겨가면서 반드시 무엇인가를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 아쉬움, 허탈한 감정이 많아진 것 같아요. 나이를 먹으면서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건지 모르겠네요. 알찬 하루를 보내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맛있는 한 끼를 먹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24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변해가는 것인지, 급변하는 사회가 각박해진 것인지, 사실 최근엔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 하루가 없었던 것 같아..

삼성역 맛집 성시경의 먹을텐데 도명골 청국장, 내돈내산 리뷰! [내부링크]

삼성역 맛집 성시경의 먹을텐데 도명골 청국장 파헤쳐보기! 예전부터 착한 가격과 감칠맛 나는 맛으로 유명세를 탔던 가게인데, 가수 성시경 씨가 유튜브 콘텐츠인 먹을텐데를 이곳 도명골에서 촬영하면서 이젠 웨이팅 없이 먹기 힘든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옵니다. 절대 후회 없습니다) 저는 음식점을 찾을 때,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가게의 청결 상태와 직원들의 친절함(?)도 그 못지않게 중요시 여깁니다. 그런 방면에서 도명골 청국장은 사장님 포함 여러 명의 직원이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전부 따뜻한 마음씨와 친절함으로 손님들에게 다가와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맛도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돈이 아깝지 않았던, 행복한 가게였습니다. 모두 내돈내산 솔직한 후기입니다 ᵔᵔ 숨겨진 맛집, 도명골 청국장 위..

전성현을 위협하는 강력한 3라운드 MVP 후보 허웅 [내부링크]

오랜만에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이라는 어릴 적, 동요 가사가 떠오른다. KCC는 최근 몇 시즌 전부터 전주를 떠나 제2 연고지인 군산에서 3~4경기를 치르고 있다. 12월 29일에는 올 시즌 군산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경기인만큼 군산 에디션이라 불리는 평소와 다른 유니폼을 팬들에게 선보이며 경기에 나섰다. 이날 경기는 다른 경기와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시즌 첫 4연승 도전, 라건아의 통산 10000득점 등 내포된 요소요소가 많았기 때문. 만약 경기에서 패한다면, 이는 1패 이상의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KCC는 최근 LG와 함께 KBL 최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팀이긴 하지만, 걱정거리라 함은 허웅이 몸살로 컨디션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점이었다. 감기에 걸려봐서 알지 않는가. 잘 먹고 ..

리카르도 라틀리프에서 라건아까지, KBL은 여전히 라건아 천하! [내부링크]

라건아, 그의 발자취를 뒤쫓아본다 10000득점. 90년대 한국 프로 농구가 출범한 이래로 2022년도 현재까지 단 4명뿐이 도달하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10000이라는 숫자로 우리에게 다가와서 그렇지, 이는 10시즌 동안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18.5점을 꼬박 넣어야 할 정도로 달성하기 힘든 목표다. 이제 실감이 나는가. 심지어 프로 선수가 조금의 잔부상도 없이 10시즌 동안, 54경기를 꾸준히 나서 18.5점을 넣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10년 전인, 2012-2013시즌 당시 울산 모비스를 기억하는가. 맥카스킬, 위더스로 우승을 할 수 없었다고 판단한 모비스는 플레이오프에 도달하지 못한 LG와 트레이드를 감행한다. 로드 벤슨을 영입하면서 후속 트레이드로 1라운드 지명권과 시즌 종료 후 김시래를..

2023년도 최저시급 주급 월급 연봉 알아보기! 주휴수당 폐지?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2022년이 어느새 2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2022년도를 돌아봤을 때, 어떠한 감정이 가장 먼저 드시나요?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시는 분, 아쉬움이 남는 분 등 모두가 천차만별일 것 같습니다. 남은 연말도 잘 마무리하시고, 2023년도 계묘년에는 더욱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일을 하면서 중간중간 일이 비었을 때, 아르바이트를 종종 하곤 하는데요. 당연히 근로자 입장에서는 최저임금제도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저임금제도란? 국가가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이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강제함으로써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는 제도를 뜻하고, 1인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모든 사업자나 사업장에서는 반드시 이를 지켜야 합니다. 자..

전주 KCC 아시아쿼터, 제프리 켈빈 에피스톨라(Jeffry Calvin Epistola) [내부링크]

최근, 한국에선 제롬 라스티모사(Jerom rastimosa)가 아시아쿼터제로 전주 KCC 이지스에 합류한다는 루머가 전해졌었다. 하지만, 몇몇 기자들의 소식에 의하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KCC에 합류할 아시아쿼터 선수는 누구일까. 궁금증을 품고 있던 가운데, 때 마침 KCC 이지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필리핀계 캐나다인이 눈에 띄었다. 바로 그 주인공은 켈빈 에피스톨라(Calvin Epistola). 켈빈 에피스톨라는 180cm의 신장에 2000년생, 토론토 출생이다. 그는 2015-2016 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OTTAWA 대학의 1번 포지션, 포인트가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에피스톨라는 해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실력과 기록 모두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는데 마지막 ..

쏟아지는 바이낸스 관련 퍼드(FUD) 루머, 최고 경영자 CEO 창펑자오의 반응 [내부링크]

최근 가상화폐 세계 3대 거래소 중 하나였던 FTX가 단 며칠 만에 눈앞에서 붕괴가 됐다. 당연히 가상화폐 시장은 빙하기가 찾아온 것 마냥 꽁꽁 얼어붙었고, 며칠째 횡보와 하락장을 이어가고 있다. 고래를 포함한 개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극히 쪼그라든 상태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불신에 휘말리기 시작했고, 이 화살은 현재 가상화폐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향하기 시작했다. 거래량적으로나 인지적으로나 항상 부동의 1위를 유지해오던 바이낸스도 온갖 불확실성 의문에 시달리기 시작하면서 곤욕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루머 발생의 대표적인 원인 첫 번째는 커뮤니티 중앙화 거래소의 불신, 두 번째는 시장 경쟁자들의 견제, 마지막으로는 창펑 자오의 국적이었다. 창펑 자오도 이에 대해 트위터로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몸살마저 극복한 허웅, 그와 함께하는 든든한 조력자들 [내부링크]

1월 1일을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2022년이 오늘 포함 5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 것 보면 시간은 참 느리면서도 한편으로는 되게 빠른 것 같다. 허하면서 한 살을 또 먹는다는 내 앞에 마주한 현실이 마냥 슬프기만 하다. 12월이라는 시간에 어울리는 엄동설한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 글을 잠시나마 거쳐가는 독자들 역시 감기 조심하고, 건강 유의하며 2022년 한 해, 연말을 잘 마무리하셨으면 좋겠다. 창원 LG와 전주 KCC의 경기가 열렸던 26일 저녁부터 27일 정오까지, 계속해 창원 체육관의 난방 문제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사실, 몇 년 동안 이야기가 나왔겠지만 전창진 감독의 인터뷰 내용 덕분에 이제야 세상 밖으로 알려진 게 아닐까 싶다. 강추위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영하 15도 ..

전성현이 캐롯이고, 곧 전술이다 [내부링크]

테크니션 변준형, 3&D 문성곤과 양희종, 골밑 지배자 오세근, 게다가 한 시즌 만에 김승기 감독의 철학에 녹아든 오마리 스펠맨. 선수 개개인 면면만 놓고 봐도 2021-2022시즌 KGC 라인업의 밸런스는 너무나 안정적이고 탄탄했다. 실력적으로나 경험적으로, 모두가 베테랑들이기에 감독의 입장에선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승리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받아먹기에 능했던 전성현도 이를 잘 활용해 내면서 KGC의 공격이 이전보다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전성현은 시즌 종료 후, 안정보다 캐롯이라는 모험을 택했다. 냉정하게 이전보다 모든 여건이 좋지 않았다. 동료들의 곁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전성현이 한계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현재 전성현은 한계를 훌..

코너 3점슛 1인자, 한국의 PJ 터커 고양 캐롯 최현민 [내부링크]

KBL은 각 기록 부문에 규정 순위 조건을 두고 있다. 팀별 54경기 기준으로, 3점슛은 필자가 아는 바로는 32경기 이상 출전 혹은 50개 이상 성공을 해야 규정 조건을 만족한다. 25일 기준, 팀마다 많게는 26경기, 적게는 24경기를 치른 상태다. 현시점에서 3점슛 기록 부문을 유심히 살펴봤을 때 생뚱맞으면서(?) 독특한, 어울리지 않는 선수의 이름이 15위 이내에 올라가있다. 바로 고양 캐롯의 최현민. 현재 15위 이내는 최현민과 2위 오마리 스펠맨, 13위 문성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가드 포지션이다. 예전부터 농구는 골대에 가까운 곳에서 던지는 곳이라는 말이 있었다. 선수들은 각자의 포지션에 맞게만 농구해야 했고, 기교를 부려서도 안됐으며, 페인트존 위주의 오펜스, 또 그러한 패러다임이 항상 경..

코리안 티맥타임! 역대급 경기를 만들어낸 안양 KGC 박지훈 [내부링크]

농구판을 대표하는 유명한 시간(?)들이 있다. 클러치 타임을 지배하는 데미안 릴라드의 데임 타임, 경기 막판,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유독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던 레지 밀러의 밀러 타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도 전설로 회자되는 티맥 타임. 이외에도 더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3개를 골라봤습니다:) 티맥 타임은 티맥이라고 불리던 당시 휴스턴 로케츠 소속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의 이름에서 따왔다. 2004년 샌안토니오전 경기 종료 42초 전, 티맥의 휴스턴은 8점 가까이 뒤지고 있었다. 최소 3번의 공격권이 필요로 한순간이었기에, 휴스턴 관중들마저도 샌안토니오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패배를 시인하고 경기장을 떠나는 사람도 있었고, 해설 위원들 역시 마무리 멘트를 전달하기 바빴다. 그리고 경기장..

신의 한 수가 된 외국 선수 교체, 그리고 하윤기 [내부링크]

25일 기준, 수원 KT의 팀 순위는 9승 15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컵대회까지만 하더라도 KT가 이렇게까지 몰락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상수 전력인 양홍석의 에이징 커브(?), 어느 정도 메우고는 있지만 여전히 큰 허훈의 공백. 필자는 국내 선수에서 발생하는 성적 부진의 원인은 한 발 더 뛰고 의기투합하면 100%는 아니더라도 나름 채워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문제를 외국 선수 범위까지 넓히면 다르다. 잘 뽑은 외국 선수 1명은 운 좋을 시 팀을 우승까지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최고의 특급 올라운드 플레이어였던 디온테 버튼, 단기간에 가장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한 제러드 설린저가 있다. KBL 10개 구단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외국 선수 선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필리핀 듀얼가드 테렌스 포르테아(Terrance fortea) [내부링크]

지난 시즌엔 원주 DB의 나카무라 타이치가 유일한 아시아쿼터 선수였다. 그러나 다들 잘 알다시피, 현재는 리그 판도가 180도 변했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필리핀 선수와 일본인 선수를 영입하기 시작했고, 그들이 시즌 초반부터 보인 돌풍 때문에, 영입을 하지 않은 구단 팬들만 하염없이 부러운 눈빛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필리핀 선수들은 예상과 다르게 하루빨리 각 팀의 주축 선수로 한자리를 차지했다. 이제 그들은 없어서는 안 될 퍼즐 조각이자 팀 시스템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안양 KGC의 렌즈 아반도, 창원 LG의 저스틴 구탕, 울산 현대모비스의 R.J 아바리엔토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샘 조세프 벨란겔, 원주 DB의 이선 알바노 모두가 경기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매 경기 제 역할을 해내며 감독들의 두터..

3라운드 신화를 꿈꾸는 '수비형 조커' 조우성 [내부링크]

프로 선수들에게 농구공은 인생의 동반자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정도로 평생에 가까운 시간을 농구공과 지새워왔다. 평범한 일반인이 취업난에 고통받듯, 선수들은 낙타 바늘구멍 통과하기라 불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기 위해 온 전력을 쏟아붓는다. 그럼에도 녹록지 않은 게 현 상황이다. 신인 드래프트 추첨 현장을 보면 1라운드는 고사하고, 2라운드, 3라운드, 심지어 4라운드에서라도 한자리를 차지하고자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렇게, 힘겹게 프로라는 타이틀을 얻어내도 코트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가 태반이다. 결국 그들은 행복했던 찰나의 순간들을 뒤로하고, 대중들 사이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버린다. 이런 와중에 최근, 서울 삼성의 3라운더 조우성의 활약은 심히 놀..

이재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내부링크]

스탯은 그저 숫자로 기록된 객관적 지표다. 물론 이 수치가 40분 내내, 코트에서 땀방울을 흘린 선수의 가치 판단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엔 궂은일부터 팀 리바운드, 중간 다리 역할, 경기 조립 등 지표로 나타나지 않는 부분도 대다수다. 보이지 않는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가 경기를 직접 보지 않고, 단순 기록만으로 섣불리 선수의 플레이를 평가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재도는 최근 5경기 평균 5점에 그쳤다. 팀의 야전사령관이자 LG를 대표하는 선수로 이미지가 각인된 그에게 이러한 저조한 득점은 부진,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이란 생각을 들게 만든다.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40분 동안 득점을 많이 넣는 팀이 이기는 구기 종목, 농구에서 대다수의 팬들에게 무조건적으로 득점..

수원 KT를 구원하러 온 동네형, 즐겜러 레스터 프로스퍼! [내부링크]

207cm, 106kg의 거구. 가까이서 보나 멀리서 지켜보나 풍채 있는 늠름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런 말이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모름지기 UFC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 슬램덩크 변덕규의 이미지이 떠올랐고, 늪을 지배하는 동물인 ‘악어’의 우락부락함과 포악함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의 앞에 서면 많은 선수들이 금방이라도 기가 죽을 것 같았다. 또 무서워 벌벌 떨 것 같았다. 하지만 KBL 첫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천진난만한 개구쟁이 그 자체였다. 단 몇 분 만에 사람이 어쩜 이렇게 호감형으로 바뀔 수 있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는 사람 좋아 보이는 너털웃음을 호탕하게 터뜨리며 관중들을 행복하게 만들었고, 삽시간에 “아 이 선수, 성격이 되게 좋구나”란 인식을 심어줬다...

카멜레온 같은 남자, 안양 KGC 렌즈 아반도(Rhenz abando) [내부링크]

2021-2022시즌 KBL 우승 팀 1옵션 외국 선수인 자밀 워니에게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 어디냐고 물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KGC인삼공사! 이유는 간단명료했다. SK와 공격 성향이 정반대라는 것이었다. 쉽게 생각하면 팀 상성상 맞지 않다고 이해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SK는 페인트존에서 22.1점을 올리며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렸다. 반면 KGC는 평균 11.2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양궁농구 대가다운 면모를 뽐냈다. 골밑 VS 외곽이란 키워드 대결로 압축할 수 있지만, 체력 고갈과 부상자 발생으로 결국은 골밑을 앞세운 SK가 통합 우승을 달성하면서 시즌이 막 내렸다. KGC가 3점슛 1위를 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어쩌면 現 리그 최고 슈터 전성현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런 전..

두커리? That's no no! 스테판 커리가 NBA의 두경민! [내부링크]

프로 선수들은 각자, 팬들이 지어준 개성 있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선수 본인은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한번 만들어진 찰떡같은 별명은 대중들 사이에서 평생 오르락내리락 된다. 예로 하킬오닐, 효궈달라, 변어빙, 변하든, 송창무톰보, 돼브론, 디안드레 봉수가 있다. 포지션‘만’ 같거나, 하승진처럼 동포지션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서, 선수 간의 시그니처 무브를 고려, 혹은 단순 재미로 붙여지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호기심에 친구에게 물었다. “혹시 농구 봐?”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 사실 큰 기대는 안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이 긍정이길 바랐다. 두 번째 질문이자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 스테판 커리는 알아?” 반신반의했지만, 농구는 몰라도 커리는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은근 많았다...

수원 KT 외국 선수 전면 교체! E.J 아노시케 → 제로드 존스(Jarrod jones) [내부링크]

수원 KT가 랜드리 은노코에 이어 E.J 아노시케마저 교체를 단행했다. 비시즌에 영입했던 1옵션, 2옵션 외국 선수 모두를 물갈이한 상황이다. 정지욱 기자님의 용병닷컴 영상에 의하면 아노시케의 교체 대상은 재로드 존스이다. 존스는 1990년생으로 206cm, 106kg라는 건장한 체격을 지니고 있다. 2옵션 레스터 프로스퍼가 인도네시아 귀화선수라면 존스는 헝가리 귀화선수다. (아직 영입 확정에 관해 오피셜이 뜨지 않았기에, 참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존스는 NCAA, 우크라이나, 헝가리, 프랑스 2부 리그, 이탈리아, 터키, 프랑스, 슬로베니아, 중국, 스페인 리그를 경험했다. 이력만 봐도 굵직굵직한 해외 리그 경험이 축적된 선수로 보인다. 당시 헝가리 리그에서는 압도적인 날렵함과 압도적인 득점력을 ..

수원 KT 외국 선수 전면 교체! 랜드리 은노코 → 레스터 프로스퍼(Lester prosper) [내부링크]

수원 KT가 드디어 칼을 뽑았다. 대상은 외국 선수 중에서도 상위 연봉을 받던 랜드리 은노코다. 애초에 KT는 1옵션 은노코를 수비란 강점 하나를 내다보고 영입해왔었다. 하지만 실상은 수비도 꽝, 공격도 꽝이었다. 어디 하나 특출난 강점이 없었고 하고자 하는 의지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매 경기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줄 뿐이었다. 외국 선수임에도 페인트 존과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했고, 심지어는 국내 빅맨 상대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은노코는 이번 시즌 16경기 평균 16분 26초를 뛰면서 6점 5.5리바운에 그쳤다.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만 놓고 봤을 때 교체는 당연했던 수순. 은노코를 대신해 KT에 힘을 보탤 선수는 레스터 프로스퍼다. 프로스퍼는 1988년생, 210cm 신장에 몸무게는 106k..

서울 삼성 반등의 키는 임동섭, 그의 손에 [내부링크]

KBL 10개 모든 구단은 매 시즌 좋은 결과물을 내고 싶어 한다. 그 어느 팀도 팬들 앞에서 패배하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지는 않아 한다. 오늘은 서울을 연고지로 한 삼성 썬더스에 얘기해 보려 한다. 삼성은 농구뿐만 아니라 야구, 배구, 축구 등에서 전통 명가로 위치를 견고히 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답게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도 일등주의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인기와 성적을 동시에 잡아내며 타 구단의 부러운 눈빛을 샀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특히 농구는 지난 시즌, 천기범 음주운전 파문에 부상, 성적 부진 등 악재란 악재는 전부 겹치며 1할 6푼 7리라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승률을 남겼다. 컴퓨터 가드이자, 영원한 오빠로 선수들만큼 많은 팬들을 거늘고 다니던 삼성 최장수 사령탑 이상민..

NBA에서 방출돼도 상관없어, 중국에선 퀸 쿡이 르브론 제임스니까! [내부링크]

최근, 드와이트 하워드가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대만 리그로 향해 리그 흥행과 실력,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해졌다. 하워드는 한국 나이로 36세이지만, 대만 리그에서 그는 르브론 제임스 놀이를 하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고 있는 중이다. NBA에서만 경쟁력 없었을 뿐, 타국 리그에선 여전히 파괴력 넘쳤다. 그런 와중에 또 한 명의 NBA 스타가 중국 CBA를 지배하고 있다. 주인공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LA 레이커스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최근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로스터 방출 당한 퀸 쿡. 퀸 쿡은 한국시간 14일에 펼쳐진 산동과의 경기에서 28분 출전해 54점을 맹폭했다. 당연히 소속팀 저장 라이온스도 그의 활약에 힘입어 126-10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

모로코가 무조건 우승할 수밖에 없는 징크스? [내부링크]

모로코가 15일 새벽, 음바페가 이끄는 프랑스와 마주합니다. 프랑스, 사실 넘기 힘든 산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는 사실. 모로코가 월드컵 기간 내내 보여준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변화무쌍한 전술을 잘 가져간다면 이 역시도 재밌는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월드컵 우승 팀을 모로코로 가리키는 재밌고 신기 방기한 징크스가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 하는데요. 후안 마타(스페인)가 첼시에서 10번을 달고 스페인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안드레 쉬얼레(독일)는 첼시에서 14번을 착용하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올리비에 지루(프랑스)는 첼시에서 18번을 달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현재 첼시의 22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은 무조건 잉글랜드? 5억 7천만원 증발했어요... [내부링크]

2022년 12월 14일 새벽, 아르헨티나가 메시의 전천후 활약에 힘입어 모드리치의 크로아티아를 꺾고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오늘 새벽 4시, 음바페가 이끄는 프랑스와 강력한 조직력과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하해 아프리카 대륙 신기록을 계속해 써나아가고 있는 모로코가 맞붙는다. 과연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완성될 수 있을까. 이제 단 1경기 남았다. 이처럼 전 세계인들을 한 달간 웃고 울고 행복하게 해줬던 2022 카타르 월드컵 대장정의 끝이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 업체가 카타르 월드컵 우승 팀으로 잉글랜드가 당연할 것이라며 1만 8000장의 기념 티셔츠를 미리 찍어놨다고 한다. 한 축구팬 사업가가 잉글랜드 우승 기념 의류를 미리 제작해 놓은 것. 하지만 잉글랜드는 지난 11일 오전 4시 카타르 알코..

어쩌면 승리보다 그리웠던 센터 김종규! [내부링크]

모처럼 볼 수 있었던 센터 김종규였다. DB 팬의 입장에선 어쩌면 승리보다 더 기쁘지 않았을까. 필자 역시도 김종규를 응원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써 경기를 보면서 너무나 흐뭇했고,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졌다. FA로 원주에 돌아온 두경민, 1옵션 외국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 육아 버프 강상재. 이외에도 잔부상을 안고 있는 박찬희, 윤호영, 김현호 등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DB의 벤치 상태는 좋지 않다. 부상 병동 그 자체다. 실제로 DB는 2라운드 들어서 80점대 득점 경기가 단 1번에 불과했다. 매번 식스맨들의 분전을 바랐던 이상범 감독이지만 그의 간절한 바람은 하늘까지 닿지 못했다. 팬들 앞에선 매번 무기력함의 연속이었다. 반드시 반전이 필요한 순간이었고, 13일 DB의 토종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어 캐..

마커스 데릭슨의 대체 외국 선수 '레바논 국대' 조나단 알렛지 [내부링크]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던 은희석 감독의 서울 삼성. 하지만 그들이 주춤하기 시작했다. 이원석, 이동엽, 이호현, 크리스찬 데이비드, 마커스 데릭슨의 전력 이탈이 그 이유였다. 그들뿐만 아니라 이정현과 김시래도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나이도 적지 않은 터라 꾸준히 플레잉 타임을 조절해 줘야 하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공격에서 큰 힘을 보태주던 스코어러 데릭슨의 이탈이 너무 크게 다가왔다. 끈적한 수비와 탄탄한 조직력으로 승부를 보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 역시도 득점이 이뤄졌을 때 빛을 볼 수 있던 것이었다. 데릭슨은 올 시즌 평균 19분 53초 출전해 13.8점 6.1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트 비전과 볼 로테이션, 팀 기여도를 생각하면 2옵션임에도 이매뉴얼 테리와 ..

과연 FOMC 12월 금리 인상은 몇%? CPI는? 바이낸스 파산 위기? 운명의 한 주! [내부링크]

미국의 물가 지표인 CPI,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인상 발표로 뉴욕 증시에 큰 변동이 예상되는 운명의 한 주가 밝았습니다. 먼저 FOMC 첫째 날인 한국 시간으로 13일 밤 10시 30분에 미국의 11월 물가 지표 지수가 발표됩니다. 지표 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상회될 경우 연준은 다소 매파적인 반응으로 돌아설 수 있겠죠? 통화 긴축을 선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뉴욕 증시에서는 11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10월보다 0.2% 오르고 2021년 동기 대비 7.3% 상승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근원 CPI에 대해선 전월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6.1% 올랐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인 PPI는 전월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7.4% 올랐으며 시장의 예상치..

후회막심 그 자체, 오랜만에 방문한 원주종합체육관 [내부링크]

지난 12월 11일, 오랜만에 원주까지 원정 경기 직관을 다녀왔습니다. 집이 서울이라, SK와 삼성 잠실 경기를 제외하면 직관을 갈 시간이 마땅치 않은데 오랜만에 기차 타고 원주를 다녀왔네요. 지난 시즌 DB가 SK를 상대로 맞대결 전패를 하긴 했지만, 항상 DB와 SK는 맞붙으면 불꽃튀게 치고받으며 재밌는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더 설레는 마음으로 원주종합체육관을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체육관 내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오셨더라고요. 학교 단위로도 단체 관람 온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시간 내고 돈 써가며 먼 길을 왔는데, 참 경기가 1쿼터 10분 만에 끝나버리니 너무 허무했습니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을 기억하시나요? 전희철 감독은 DB를 상대로 벤치 자원으로 구성된 스타팅 라인업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 2? 개봉일? 어마어마한 떡밥? 소식? [내부링크]

어느덧 2022년이 한 달 밖에 안 남았네요. 참 시간은 빠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2022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일하고 방에서 뒹굴뒹굴, 글 쓰고 일하고 무한 반복한 것 같네요. 오늘 포스팅은 가볍게 2021년, 2022년을 핫하게 달궜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전 세계를 열광하게 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 솔직히 이 정도로 흥행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ㄴㅇㄱ 일단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오징어 게임이란?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의 상금이 걸린 미스터리한 데스 게임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데스 게임 장르의 드라마이며 어릴 적 한국 사람들..

4강 진출을 확신하는 음바페의 미소(Feat. 해리케인) [내부링크]

너무나 해맑게 웃는다. 팀이 동점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음바페는 저 순간을 즐기나보다. 즐기는 자는 이길 수 없다더니 결국 음바페가 이끈 프랑스가 2:1로 잉글랜드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제 프랑스의 상대는 이변의 주인공 모로코. 과연 모로코가 다시 한번 태풍을 일으키며 프랑스까지 잠재울 수 있으려나. 월드컵을 재밌게 즐기고 있지만 내심 언더독을 계속 응원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필자는 해리 케인이 두번째 PK는 놓칠 것 같아보였다.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와 토트넘 공격수 케인의 만남. 워낙 한솥밥을 오래 먹어왔기에 성향 파악이 되어있겠지. 케인이 동점을 만들어 연장까지 가는 쫄깃한 승부를 바랬지만 아쉽게 됐다. 아무튼 새벽에 진짜 맛깔나는 승부였다. 어쩌면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도 이렇게 끝났는..

'슈퍼스타' 허웅의 도원결의, 이지스함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내부링크]

필자는 당일 펼쳐진 KBL 경기를 보고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인 선수 혹은 장면 위주로 경기 리뷰를 작성한다. 오늘은 3경기 중 14:00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를 시청했다. 사실 최근 허웅에 관해서 포스팅을 작성한 적이 있다. 그래서 독자들로 하여금 너무 허웅만 다룬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있나. 그럼에도 이날 경기의 주인공도 허웅이었기에, 독자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바다. 허웅은 2021-2022시즌 때부터 서울 SK를 상대로 8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유독, DB 시절부터 SK만 만나면 개인 성적과는 별개로 결과는 항상 좋지 못했던 상황. 삼국지에서는 도원 결의가 있었다. 최근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에선 2701호 도원결의가 화..

원주 DB의 필리핀 소년가장, 이선 알바노(Ethan alvano) [내부링크]

악전고투(惡戰苦鬪): 강력한 적을 만나 괴로운 싸움을 함, 곤란한 상태에서 괴로워하면서도 노력을 계속함. 비슷한 말로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고군분투가 있다. 먼 타국인 필리핀에서 건너와 시즌 초반부터 소년 가장의 역할을 맡고 있다. 팀의 코어라 할 수 있는 두경민-강상재-드완 에르난데스가 이탈한 최악의 상황에서 홀로 DB를 이끌어가고 있다. 당연히 힘들 법도 하다. 안 풀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선 알바노는 지친 기색 없이 팀의 모든 공격을 총괄하고 이끌며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써 밝은 미소를 유지해가고 있다. 실력만큼이나 멘탈도 뛰어나고 성숙한 선수가 아닐 수 없다. 최고의 복덩이다. 알바노가 이끈 DB는 지난 9일 경기를 기점으로 2라운드를 1승 8패로 마감했다. 1승 역시도 4쿼터..

전주 KCC도 아시아쿼터? 제롬 라스티모사(Jerom Lastimosa) [내부링크]

올 시즌 한국 프로 농구는 아시아쿼터를 일본에 이어 필리핀 선수까지 확대했습니다. 개개인의 기술이 뛰어나고 작고 빠른 필리핀 가드들의 등장으로 KBL이 한층 재밌어질 것이란 시선이 존재했는데요. KBL이 2라운드 막바지, 3라운드 시작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의 RJ 아바리엔토스, LG의 저스틴 구탕이 매 경기 게임 체인저로 나서며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안양 KGC의 렌즈 아반도, 원주 DB의 이선 알바노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비시즌에 아시아쿼터를 영입하지 않은 팀들의 팬들은 “우린 왜 영입 안 했냐? 손해 아니냐?”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몇몇 팀들이 시즌 도중 아시아쿼터를 영입한다는 소문도 점점 들려오고 있..

허웅이 만들기 시작한 전주 비빔밥, 점점 맛있어진다 [내부링크]

“우리는 1위도 잡을 수 있는 팀이다” 직전 경기 승리 후, 허웅이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했던 묵직하고 임팩트 넘치는 멘트였다. 사실 필자는 이 멘트에 많은 위험성이 따르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팀은 하위권에서 절절매고 있지, 비시즌에 계획했던 국가대표들과의 시너지는 전혀 나타나고 있지도 않지, 다음 경기에서 패배하면 이 멘트는 분명 누리꾼들 사이에서 리와인드 될 게 분명했기 때문. 하지만 허웅의 인터뷰는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 확실히 허웅이 건의한 팀미팅의 효과 덕분인지, 지난 경기부터 KCC의 전체적인 코트 밸런스와 선수들의 경기력, 에너지 레벨이 한층 올라선 모습이다. 무엇보다 분위기가 달라 보인다. 팀의 발전을 위해서 코트 안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허웅이다. KCC는 ..

이해하기 힘든 카이리 어빙의 기행쇼 (Feat. 나이키) [내부링크]

어빙은 지난 10월에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서 반유대주의 내용이 담긴 영화를 공유했었는데요. 영화 제목은 H2N, 히브리인과 흑인: 블랙 아메리카를 깨우다입니다. 반유대주의가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는 미국에서 직접적으로 홍보 글을 올렸으니 어빙을 향한 그 후폭풍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조 차이 브루클린 네츠 구단주는 카이리 어빙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이러한 행위가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으며 네츠 구단 자체적으로는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여기서 끝났으면 다행이지...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빙도 뒤늦게 상황 파악을 하며 SNS로 사과의 뜻을 밝히는 게시글을 올렸지만, 이는 진심이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는 칼같이 카이리 어빙에 대한 후원 계..

원주DB 일시 대체 외국 선수? 드미트리우스 트레드웰(Demetrius treadwell) [내부링크]

점프볼 편집장이시자, 용병닷컴 블로그 운영, KBL 외국 선수 정보에 능통하신 정지욱 기자님의 소식에 의하면 원주 DB가 드미트리스 트레드웰을 영입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1순위 외국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계약 선수입니다. 트레드웰은 1991년 11월 10일생. 한국 나이 32살로 프로필에 표기된 키는 2미터 1cm에 체중은 107kg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제 키는 이보다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아마도 조금 작겠죠?) 트레드웰은 11-12시즌부터 14-15시즌까지는 Akron Zips소속으로 NCAA 무대를 누볐습니다. 이후엔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1부와 2부, 프랑스, 리투아니아를 거쳐 21-22시즌엔 Quebradillas pirates 소속으로 푸에르토리코 리그를 뛰고..

강했던 모리야스 감독의 일본, 이젠 요아힘 뢰브와 접촉? 대한축구협회는? [내부링크]

물론 인정하긴 싫다. 아마 대부분 한국인이라면 그럴 것이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이 보인 행보는 대단했다. 어느덧 아시아 1황 자리까지 넘보며 유럽 축구와 견주어도 쉽게 밀리지 않는 단계까지 올라섰다.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 & 실력, 뛰어난 수비 조직력, 방점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지략이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8강 진출이란 대업 도전에 나섰었다. 그들이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독일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만 놓고 봤을 땐 지난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도 방심할 수 없었다. 그들의 거침없는 질주는 크로아티아도 꺾을 기세였고, 실제로 그 상승세는 전반전까지 경기장을 지배했다. 설마설마했다. 준비된 세트피스에 정확한 타점과 타이밍은 일본에 선제골을 안..

은희석 감독과 재회한 신동혁, 그렇게 성장해나간다 [내부링크]

대부분 감독들은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 간의 실력은 종이 한 장차이다”라고 말한다. 김주성, 오세근, 여준석과 같이 몇 년에 한번 나올법한 대형 선수가 아닌 이상,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엇비슷하다고 본다. 좁은 관문을 통과해 프로에 진출하면 이젠 본인 하기 나름이다.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어느 구단에 가느냐, 어떤 감독과 만나느냐 역시도 선수 커리어에 큰 시작점이자 전환점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 그 예로 캐롯의 김진유, DB의 최승욱이 있다. 사실 이전 시즌과 비교했을 때, 개인 스킬 향상에 큰 변화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나를 굳게 믿어주는 감독과 그 신뢰의 결과물로 기회가 주어졌기에 최근 두 선수가 보이는 퍼포먼스,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

힘든 일은 한 번에 몰아온다 [내부링크]

힘든 일은 항상 몰아서 온다. 기분 좋은 일은 하나도 오지 않으면서 힘든 일은 동시다발적으로 거세게 우리를 찾아와 힘들게 한다. 스포츠 세계에서 우승팀을 논할 때, 항상 붙는 가정이 있다. 바로 “부상만 없다면...” 부상은 모든 감독들이 상대 팀의 에이스만큼 가장 경계하는 적 중 하나다. 보이지는 않지만 항상 주위에 도사리며 선수들을 힘들게 하는 악명 높은 악령이다. 이전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현재도 그렇지만 KGC인삼공사는 건세근(건강한 오세근)이란 핵심 코어가 탄탄히 버티고 있기에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 예전 동부에선 건강한 김주성이 있었기에, 플레이오프를 밥 먹듯 진출할 수 있었다. 주축 선수뿐만 아니라 벤치를 구성하는 한 명 한 명의 선수가 온전히 한 시즌을 잘 버텨줘야 팀도 비시즌..

팀 하더웨이 주니어의 뉴욕 침공, 돈치치 부활을 이끌다 [내부링크]

댈러스 매버릭스가 4일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21-10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댈러스는 골밑 자원, 크리스찬 우드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댈러스엔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굳건히 버티고 있다. 그를 곁에서 도와줄 자원이 부족하다지만 여전히 그의 파괴력은 무시무시하다. 그러나 닉스와의 전반전에서 돈치치는 최악 그 자체였다고 말할 수 있다. 몸이 너무 무거워 보였다. 그의 시그니처 무브인 스텝백 3점슛은 전혀 말을 듣지 않았고 림어택, 미드 레인지 점퍼, 탑 3점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무리한 패스 시도도 많았는데 이는 줄리어스 랜들의 속공으로 계속 연결됐다. 감을 찾고자 노력한 돈치치는 왼쪽 45도에서 3점슛과 골밑슛으로 ..

몰락한 천재가드 천기범 근황 (Feat. 음주운전) [내부링크]

천재가드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선수다. 천기범은 부산중앙고 시절부터 일찍이 가드 포지션에서 본인의 이름 석 자를 전국구로 휘날렸다. 농구팬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한 일화지만, 제 37회 원주농구협회장기 대회에서 부산 중앙고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5명이었음에도 5명이 하나 되어, 전국 강호들을 꺾고 준우승이란 쾌거를 이뤄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고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스토리였다. 유명한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실사판이라는 소리도 엄청났다. 영화감독인 장항준도 이를 모티브로 ‘리바운드’라는 영화 제작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천기범은 다 된 밥에 재를 뿌리고 말았다. 이유? 음주운전, 그것도 모자라 현장에서 본인의 죄를 벗어나기 위한 위증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이다. 연세대에서 로터..

긍정 에너지와 김종규의 붕대 투혼이 만났다 [내부링크]

긍정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지 알 수 있는 밤이었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고, 대한민국이 피파랭킹 9위 포르투갈을 꺾어야 했다. 끝이 아니다. 골 득실까지 따져야 하는 복잡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단다. 국민들의 열성과 태극 전사들의 투지가 만나 결국 드라마가 완성됐다. 그렇게 우리는 세계적인 축제를 행복하게 더 즐길 수 있게 됐다. 원주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긍정 에너지가 경기장을 지배했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전 “생각의 차이에서 경기가 달라질 것. 어려운 상황이어도 팀은 안 죽는다. 롤러코스터 같은 결과 때문에 주위에서도 여러 얘기가 오간다”라 했다. 이어 “긍정과 부정은 한 끗 차이다. 사람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과거와 현재를 ..

칼 뽑은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 결과는 가스 대폭발! [내부링크]

“2라운드부턴 무조건 많이 이겨야 한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앞둔 유도훈 감독- 언행일치란 이런 것인가? 필자는 유도훈 감독이 저 멘트를 내뱉고 바로 패하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바로 떠올랐다. 그러나 강팀의 위용이 스물스물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언급한 대로 2라운드 시작은 패배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완벽히 다른 경기력으로 탈 하위권의 발판을 마련해냈다. 무엇보다 유 감독의 선수 기용, 로테이션 변화가 눈에 띈다. 1라운드에 비해 정효근을 비롯한 벤치 자원들의 타임이 줄어들었다. 정효근은 외곽슛이 가능한 장신 포워드란 점에서 굉장히 큰 메리트를 지녔다. 높이를 갖췄기에 페인트 존뿐만 아니라 스페이싱 농구에서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정효근의 페인트존 ..

피닉스를 가장 밝게 밝힌 '농구의 신' 데빈 부커 [내부링크]

농구의 신이 강림했다. 피닉스 썬즈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브린트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홈경기에서 132-113 대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부터 종료까지 단 한 번의 리드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였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피닉스 부동의 에이스는 데빈 부커다. 하지만 이날의 부커의 퍼포먼스는 세상 그 누가 와도, NBA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가 와도 제지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부커의 손끝은 경기 초반부터 3쿼터까지 마치 피닉스의 해처럼 활활 타올랐다. 그는 30분 40초를 뛰면서 6개의 3점슛 포함 51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더욱 경이로운 건 80%(20/25)의 야투율, 85.7%(6/7)의 3점슛 성공률이다. 거의 놓친 슛이 없다고 봐도 될 정..

저스틴 구탕(Justin Gutang)과 함께 날기 시작한 창원 LG [내부링크]

올 시즌 초반 창원 LG 세이커스는 도깨비 팀이라 말할 수 있다. 시즌 개막 직후부터 11월 20일까지 상대가 어떤 팀이든 간에 승리와 패배를 연속적으로 이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22일에 원주 DB를 꺾으며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고 연이어, 수원 KT, 울산 현대모비스를 격파해내며 단숨에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아쉽게 11월 30일, 서울 삼성에 패하며 4연승 도전은 무산됐다. 그러나 이날 역시도 우리는 매서운 창원 LG의 뒷심과 저력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 LG 상승세의 중심엔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 저스틴 구탕이 있다. 저스틴 구탕은 8월 즈음 KBL에 들어와 부상으로 오랜 시간을 흘려보냈다. 재활과 동행, 팀 훈련에 나름대로 열심히 참여했으나 몸 상태는 좀처럼 올라올 기미가 보이..

KBL 인기남 허웅 연봉 전격 공개! (Feat. 고양 캐롯 점퍼스 전성현) [내부링크]

최근 前 농구 선수이자, 농구 대통령으로 불리는 허재가 대표직으로 있는 고양 캐롯 점퍼스가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선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재미난 입담, 출중한 외모를 가진 선수들, 평소에 접할 수 없던 코트 위에서의 이야기가 매스컴을 만나 한국 농구 인기도 점점 날개를 다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 덕분에, 고양 캐롯 점퍼스를 응원하러 고양 체육관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가볍게라도 유입된 팬 여러분들이 한국 프로 농구에 관심을 가지면서 농구라는 종목에 재미를 붙이고 빠져들어 정착해가는 팬층도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 필자는 행복합니다. 그 누구보다 한국 농구 부흥을 원하는 팬으로서 매우 긍..

예견됐던 연패? 굴하지 않는 고양 캐롯 점퍼스 김승기 사단 [내부링크]

고양 캐롯 점퍼스가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8-93으로 패했다. 지난 경기 대역전패의 끝없는 아쉬움이 아직 남아있는지, 캐롯은 SK를 상대로 2분 11초밖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결국 고양에서 김승기 사단의 시즌 첫 연패. 사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부터 SK를 상대로 강한 경계심을 보였다. 우리는 3점슛이 들어가야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캐롯은 김 감독의 선수 육성 능력과 특출난 리더십에 경기당 11.8개 터지는 매서운 양궁농구로 상대의 혼을 쏙 빼놓고 있다. 3점슛 성공률도 37%로 리그 1위. 타 팀에 비해 전력 보강이 없었음에도 1라운드 파란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치 예..

대한민국 대표팀 16강 진출 경우의 수! [내부링크]

11월 24일 펼쳐진 우루과이전 0-0 무승부, 28일 가나전 2-3 패배, 이제 대한민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H조 1무 1패 승점 1점으로 4위에 위치해있습니다. 당연히 자력으로 16강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 하지만 그렇다고 아직 16강 진출의 끈을 놓아버려서도 안됩니다. 우리에겐 경우의 수, 킹우의 수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타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단 전제 조건은, 다가오는 3일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무조건 승리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1-0으로 포르투갈을 이기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3-0으로 이기고, 또 우루과이는 1-0으로 가나를 이겼다 가정합시다. 1등 포르투갈 2승 1패(승,승,패) 승점..

졌잘싸! 대한민국, 눈물나게 아쉬웠던 가나전 [내부링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8일 오후(한국시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사실상 대한민국의 1승 제물로 여겨졌던 가나였기에 이번 패배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의 악몽이 재현되는 순간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대한민국 대표팀은 왼쪽, 오른쪽 방향을 가리지 않고 양 사이드를 크게 오가며 가나를 맹공으로 몰아붙였습니다. 거의 무한 코너킥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경기 시작 근 15분 동안 하프 코트 경기를 펼치며 가나의 간담을 계속해 서늘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실속이 없었습니다. 크로스 시도는 많았지만 그에 이은 성공률이 처참했습니다. 세컨 볼 역시..

필리핀 허웅이 온다? 수원 KT 소닉붐의 아시아쿼터, 숀 데이브 일데폰소 [내부링크]

시즌 초반, 외국 선수의 부진과 허훈의 빈자리를 절실하게 느끼며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는 수원 KT. 1옵션인 랜드리 은노코가 여전히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는 가운데, 나름 공격력이 출중한 E.J 아노시케를 중심으로 한 빠른 트래지션 농구로 슬슬 승리를 따내고 있습니다. 리그 9위인 14.6의 페인트존 슛 성공 수치와 49.2%로 리그 유일 50%를 넘지 못하는 페인트존 슛 성공률로 높이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 하지만 앞선 라인에서부터 왕성한 활동량으로 일종의 런앤건 농구가 구현되면서 이전보다 확실히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중위권 도약에 성공한 수원 KT에 든든한 지원군도 합류한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필리핀 아시아쿼터 숀 데이브 일데폰소가 그 주인공입니다. 아..

서울 삼성 썬더스 2순위 신인 김준일의 재림! [내부링크]

연패도, 연승도 없는 승리와 패배가 퐁당퐁당 12번 반복됐다. 고의로 하려고 해도 할 수 없고, 하지 말라고 해도 어려운 수준이다. 이 상황에서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강팀이 되려면 긴 연패가 없어야 한다지만, 그렇다고 연승이 없어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없다. 그렇게 창원 LG는 26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13번째 도전이자 시즌 첫 연승에 나섰다. 조상현 감독은 1쿼터부터 오프 더 볼 스크린을 활용한 윤원상의 3점슛 패턴으로 기선제압했다. 마레이도 페인트존에서만 10점을 퍼부으며 내외곽 조화와 공격 밸런스 유지에 힘썼다. 2쿼터 들어서 양 팀의 간격은 더욱 벌어졌고 그 중심은 예상치 못한 인물, 김준일이었다. 김준일은 이재도와의 투맨 게임에 이은 엘보우 지역 뱅크샷으로 마수걸이 득점을 올렸..

허웅 → 두경민 & 이선 알바노 [내부링크]

언제 그랬냐는 듯, 벌써 6연패다. 2위에서 8위까지 추락했다. 10위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1경기 차밖에 나지 않아 최하위로 주저앉는 것도 먼 미래 얘기가 아니다. 마치 주식 시장의 작전주처럼 꾸준히 우상향하다가 급격하게 밑바닥으로 내리꽂고 있다. 아쉬운 것은 반등의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 26일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 충분히 5연패 사슬을 끊고 분위기 쇄신과 환기를 일으키고도 남을 수 있었다. 전희철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해 스타팅 라인업을 양우섭, 장문호, 김형빈으로 꾸려 DB에 맞섰다. 반면, 이상범 감독은 시작부터 두경민과 이선 알바노를 동시에 기용하며 막강한 화력으로 잠실학생체육관을 점령했다. 선봉장이었던 두경민은 오재현을 극단적인 새깅 디펜스로 돌려세우며 퀵쓰..

대구를 환히 밝힌 이대성의 백만 불짜리 미소 [내부링크]

김낙현도, 두경민도 모두 떠났다. 그 탓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단번에 꼴찌 후보로 전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대성이라는 선수 영입 기사가 떴을 때, 분위기는 180도 급변했다. 이대성이 얼마나 뛰어난 선수고, 팀과 리그를 뒤흔들 수 있는 에이스인지 모두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대구에 입성한 이대성은 쉴 새 없이, 유도훈 감독이 신임하고 맡길 수 있고, 대구 팬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서야 했다. 모든 스포츠를 막론하고 에이스의 역할은 그 어느 선수보다 중요하다. 팀 중심으로 분위기를 이끌고 팀을 다잡아야 하기도 하며, 가장 중요한 결과물인 승리로 팀을 안내해야 한다. 에이스이기에 숱한 상대 팀의 견제는 당연하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최고의 퍼포먼스로 화답해야 하는 것이 에이스의 숙명이..

왜 안양 KGC가 강팀이냐고? [내부링크]

前 안양 KGC, 現 고양 캐롯 점퍼스의 수장인 김승기 감독은 친정 팀을 기필코 이기고 싶었나 보다. 사전 인터뷰에서부터 “한 번만 이기자는 생각으로 임한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이날 전혀 예상치 못한 변칙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고양 캐롯의 스타팅 라인업은 이정현-김진유-전성현-김강선-디드릭 로슨 로슨을 제외하면 모두 가드 포지션의 선수들이다. 운동 능력이 뛰어난 렌즈 아반도, 높이와 BQ를 겸비한 오세근, 최고의 득점 기계인 오마리 스펠맨, 갖고 있는 장점이 각자 다른 KGC 선수들을 어떻게 상대할까 매우 궁금했다. 심지어 12인 로스터엔 빅맨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는 이정제 선수 한 명. 처음부터 김강선이 스펠맨을 육탄전으로 막아냈다. 외국 선수 로슨은 오세근을 전담했다. 포스트에 위치한 스펠맨..

절망의 깊은 수렁에 나타난 한 줄기의 빛, 루키 인승찬! [내부링크]

“하겠다는 의지가 없다. 아무런 액션이 없지 않나. 그냥 경기를 놔버렸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렇게 하면 뛰게 할 수 없다. 무슨 생각인지 나도 모르겠다. 다부지고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지난 22일 창원 LG전을 패하고,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상범 감독이 남긴 말이다. 당시 강상재는 팀 디펜스에서 약점, 미스매치 상황에서의 슛 시도는 백보드를 맞추며 에어볼에 그쳤다. 또 몸이 아파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넘어진 상황에서 빠르게 백코트를 하지 않아 LG에 쉬운 아웃 넘버 찬스 상황을 제공하기도 했다. 결국 강상재는 16분 58초 동안 0득점 0리바운드 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열정과 투지, 선수들의 땀방울을 가장 우선시하는 이상범 감독의 농구 철학에선 당연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THE KING IS BACK! [내부링크]

디펜딩 챔피언이란 명성에 걸맞지 않은 시즌 초반 행보,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히어로 볼에만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 패턴, 선수들의 줄부상, 코트 안팎으로도 분위기가 뒤숭숭하고 어수선했다. 심지어 본인은 오늘이 부상 복귀전이자 2022-2023시즌 첫 경기였다. “나의 믿음은 당신의 의심보다 강하다” -전 NBA 농구 선수 드웨인 웨이드- 최준용도 본인에 대해 강한 믿음을 내비치고 있었다. 달라지기야 달라지겠지만, 뭐 얼마나 변하겠어라는 주변의 의심을 완벽히 무너뜨려줬다. 그리고 그는 당당하게 외쳤다. “당연히 이길 줄 알았어요” -최준용, 24일 경기 승리 후 첫 멘트- 과정에서부터 왜 본인이 MVP 인지, 왜 본인이 돌아오고 나서부터가 시즌 시작이라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다. 또 그의 멘트엔 강한 자신감이..

뽀뽀맨? 육성형 용병? 암흑기를 함께했던 키스 렌들맨 [내부링크]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 또 비슷한 표현으로는 다시 보니 선녀라는 말이 있다. 처음 봤을 땐 별로라고, 좋지 못하다고 느꼈지만 추후에 더 좋지 못한 것이 등장함으로 기존의 것이 상대적으로 나아 보일 때 주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간단하게는 재평가라는 말도 MZ세대 사이에서 통용되고 있다. 어제는 필자도 오랜만에 서울에서 원주까지 직관을 갔었습니다. 원주 DB나 창원 LG, 사실 딱히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팀은 없습니다. 단지, 농구 보는 것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웬만해서는 퇴근 후, KBL의 모든 경기를 챙겨보려 노력 중입니다. 그렇게 원주 DB의 경기를 보고 기사를 정독하면 꼭 나오는 선수의 이름, 드완 에르난데스입니다. 어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화려함과 이면을 모두 ..

"반등하리라 믿어요" 꺾이지 않는 이재도의 마음 [내부링크]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계획하는 대로만 인생이 술술 풀리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렇게 흘러가지 않기에 우리의 인생이 더욱 재밌고 흥미진진하고 살맛이 난다고 생각한다. 인생사 오르막길 내리막길이라고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젠간 좋은 일, 쉬운 일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원주 DB와의 경기를 앞두고 창원 LG의 에이스이자 야전 사령관인 이재도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듯 언젠가는 경기력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도는 1라운드, 창원 LG의 상승세와 반전을 이끌며 폭발적인 스탯 볼륨을 보였다. 1라운드 평균 29분 17초 출전, 14.1점 5어시스트 3.6리바운드 1스틸. 9경기 중 18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무려 5경기. 하지만 활약이 미비했던 경기엔..

제자리 찾아가는 원주 DB? [내부링크]

1라운드 완전체 전력 합류 이후, 리그 최고의 공격력, 최강의 팀으로 변모했던 원주 DB. 매 시즌 원주산성, DB산성이라는 이미지, 높이를 앞세운 강력한 수비로 승리를 쟁취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수비보다 공격, 방패보단 창으로 상대를 무찌르고 있다. 1라운드 평균 87.1점(리그1위), 2점슛 성공 25.7개(2위), 3점슛 성공률 37.9%(1위), 페인트존 포인트도 20.1점(1위), 전체 필드골 성공률도 1위였다. 수비도 수비지만,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대 팀을 압도하니 DB를 막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전 시즌처럼 허웅만 바라보는 농구에서도 탈피했다. 두경민, 알바노, 강상재, 최승욱, 외국 선수 등 매 경기, 번갈아 MVP가 나왔기에 DB의 변화는 더욱 고무적이었다고 봤다. ..

KCC를 이끄는 15억 듀오, 허웅과 이승현 [내부링크]

KBL의 15억 듀오? KCC의 허웅과 이승현을 두고 하는 말이다. 프로에선 연봉이 곧 스스로의 가치를 뜻하기도 한다. KBL이 규정한 이번 시즌 샐러리캡은 26억. 그런 와중에 허웅과 이승현은 7억 5천만 원, 총 15억에 전주로 둥지를 옮겼다. 금액적으로만 봐도 시장에서 두 선수의 가치는 어마어마한 상황이다. KCC도 두 선수에게 많은 투자로 기대감을 걸면서 윈나우로 동선을 확고히 하는 모습이었다. 리그에 내놓으라 하는 슈터, 공수 만능형 살림꾼의 합류, 더해 KBL 터줏대감 라건아와 성장하는 루키 선수, 준수한 벤치 자원들까지. KCC는 무서울 것이 없는 다크호스였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공격과 수비 모두, 어디 하나 쉽게 풀리는 곳이 없었다. 평균 득점은 78.9점으로 리그 6위, 필드골 성공률..

KBL을 호령하는 두 명의 이정현 [내부링크]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우린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바삐 지나치는 이러한 사회 속에서 본인과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을 마주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심지어 그 관계가 밀접하면 밀접할수록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긴 쉽지 않고 내심 신경 쓰지 않으려 해도 우린 무의식적으로 상대방(동명이인)을 꾸준히 의식하며 지낸다. 일반 사회에서도 그렇지만, 스포츠 세계라고 이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더하면 더하고 심하면 심했지 이에 대해 편하지는 않다고 본다. 자본주의 사회, 철저한 경쟁 사회에서 어쩌면 동명이인끼리의 상대적 비교는 점점 당연한 것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한국 축구 레전드인 김주성과 원주 동부의 김주성을 예로 들어보자. 두 분 본인의 종목에서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이기에 큰..

대만 창공을 날기 시작한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 [내부링크]

그 역시도 흐르는 세월을 속일 수는 없었다. 또,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기 어려웠다. NBA 챔피언, 8번의 ALL NBA TEAM, 8번의 ALL STAR, 5번의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되며 최고의 커리어를 작성해나갔던 우리들의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 그가 전성기 시절처럼 하늘을 훨훨 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함을 느끼면 좋으련만, 이제 우린 그를 주전보다 벤치, 벤치보다는 경기장 밖에서 보는 시간이 많아졌고 익숙해졌다. 급격하게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신예들을 이겨내기엔 몸이 따라주지 않았고, 위에선 압박이 너무 거세졌다. 종종 건재함을 과시하곤 했지만, 코트 위에서 그의 생산성과 효율성은 이전만큼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하워드는 꾸준히 NBA 다수의 팀들을 상대로 구직 활동에 나섰다. 현실은 냉담..

내가 DB의 에너자이저! 루키 박인웅 [내부링크]

9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던 2022-2023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자주 찾았을 법한 체육관이지만 그날만큼은 유니폼이 아닌 정장과 미용실에서 한껏 멋을 부리고 이전과는 색다른 느낌으로 현장을 찾았을 것이다. 선수들의 기분과 상황을 취미로 글만 쓰는 내가 완전히 헤아릴 수는 없지만 어쩌면 그날이 지내온 농구 선수 인생 중 가장 떨렸던 순간이 아닐까 어림 짚어본다. 선수들은 이 한순간을 위해 달려온 것이라는 생각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자리에 착석했다. 모두가 희열감과 함께 얼굴에 미소 지을 수 없으면 좋으련만 씁쓸하고 차가운 현실이 그렇지가 않다. 누군가가 웃으면 그로 인해 슬프고 기회를 잃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25명이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지명되며 프로라는 관문을 통과했다. 행복했..

오마리 스펠맨의 부상 투혼! 그리고 포효! [내부링크]

김상식호 안양 KGC인삼공사. 1라운드를 8승 1패를 압도적인 승률로 마무리하며 단독 1위를 수성했다. 감독이 바뀌어도, 핵심 선수가 팀을 떠나도, 기존 코어들이 완벽하게 중심을 잡았다. 외국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도 발생했고, 새로이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뜻밖의 활약을 펼치면서 그들의 앞날은 꽃길 그 자체이자, 순항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김상식호도 갑작스러운 난기류와 태풍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16일, 2옵션 외국 선수 1명이 뛴 울산 현대모비스에 패하면서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패배보다 더 뼈아팠던 소식은 오마리 스펠맨의 부상. 스펠맨은 지난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하며 벤치에서 홀로 눈물을 보일 정도로 승부욕과 책임감이 엄청난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코트에 머물..

오재현은 놔두라고! [내부링크]

서울 SK가 지난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을 내달렸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연봉킹 김선형, MVP 자밀 워니도 아니었다. 바로 오재현. 오재현은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었다. 한양대에서도, 서울 SK에 입단하고 나서도 수비 원툴,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상대 에이스 스토퍼 역할에 주력하기 바쁠 뿐이었다. 특히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포워드 왕국 SK에선 상대 팀 입장에서 막아야 할 선수가 많다 보니 오재현을 철저히 내버려 두는 경향이 많았다. 한양대 시절, U-리그에서도 애당초 3점슛 시도가 타 선수들에 비해 많지도 않았다. 성공률 또한 처참하다고 할 정도로 나빴다. 몸을 한껏 웅크렸다가 쭉 펼치며 던지는 특유의 3점슛 자세는 10%대 3점슛 성공률로 ..

전반전은 갓웅, 후반전은 아쉬웅 [내부링크]

시즌 첫 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서울 SK와 전주 KCC. KBL을 대표하는 전통의 명가이자 우승 후보와 다크호스로 거론됐던 팀들이지만 현재 그들의 위치와 행보가 낯선 것은 사실이다. 암울하지만은 않다. SK의 입장에서 긍정적인 요소는 벤치 자원과 주전 라인업 모두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고, MVP 최준용의 복귀가 머지않았다는 점이다. KCC 역시도 이승현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상황에서 부상 선수들이 복귀해 선수들 간의 조직력과 호흡이 톱니바퀴처럼 딱딱 맞아들어가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SK에 약하다. 특히 가드와 포스트에서 열세에 위치해있다. 그 차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워니와 김선형 때문에 SK와의 맞대결이 힘든데 그런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니를 ..

2022-2023시즌 1라운드 MVP 전성현? [내부링크]

1라운드가 종료됐다. 2라운드 막이 열린 가운데, KBL은 라운드가 종료될 때마다 팀 성적과 기여도, 그리고 개인 스탯을 엄밀히 따져 기자단의 투표를 반영해 라운드 MVP를 발표한다. 그렇게 15일에 발표된 2022-2023시즌 첫 라운드 MVP의 영광은 고양 캐롯 점퍼스의 전성현에게 돌아갔다. 전성현은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본인의 이적에도 8승 1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 KGC인삼공사의 시즌 1라운드 기록들을 대거 갈아치운 주역인 오세근과 오마리 스펠맨. 원주로 화려하게 복귀해 MVP 모드로 DB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끌었던 두경민. 이외에도 이대성, 자밀 워니, 작정현 등 여러 선수의 이름이 언급되곤 했다. MVP 선정은 축하받을 일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선정 과정에서 아쉬움이 분명 남아있었..

저스틴 녹스 아웃? WELCOME 헨리 심스! [내부링크]

오늘 대한민국 농구 전문지인 점프볼, 편집장에 위치하신 정지욱 기자님의 용병 닷컴 채널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용병 교체를 단행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사실 외국 선수는 시즌 개막 전부터 울산 현대모비스 팬들의 제1 고민거리나 다름없었죠. RJ 아바리엔토스와 국내 선수들이 예상외(?)로 분전하면서 팀이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이번 일을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 분위기 쇄신에 나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스틴 녹스는 타팀 외국 선수들에 비해 위압감과 무게감 떨어지는 1옵션 외국 선수였습니다. 원주 DB 소속으로 있을 당시엔, 2옵션으로 내외곽에서 꾸준한 생산성과 해외 경험을 앞세운 노련함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변했습니다. 녹스는 이전과..

K리그에 나타난 손흥민? [내부링크]

오늘, 13일 생거진천종합운동장에서 2022 K5리그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어느 정도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5부 리그입니다. 당연히 대중들의 관심도도 비교적 적은 경기인데요. 그런 와중에 김해 재믹스 축구클럽이 전남 목포시의 갓당대를 4-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과에서 나타났듯, 경기는 김해 재믹스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조지운 선수의 원더골입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선수이자, 토트넘 핫스퍼 소속의 넘버 세븐 손흥민 선수가 터뜨린 번리전 골과 비슷하네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어느덧 8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좋은 경기, 후회 없는 한판으로 국민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 줬으면 합니다! @basketball.rom..

용인 역북동 맛집! 육회깡패 명지대점 ._. 미친 비주얼!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어젠 금요일임에도 농구 경기도 없었습니다. 최근에 투자도 잘 풀려서 용인가서 친구만나고 거하게 한 턱 쐈습니다 ㅎㅎㅎ 전 날것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데, 친구가 육회랑 뭉티기를 얼마나 먹고 싶다고 조르던지... 그래서 결국 역북동에 위치한 육회깡패를 방문했습니다. (사진이 많지 않은 점 먼저 죄송합니다) 위치는 위에 첨부한 그대로입니다. 가게 내부는 그리 크지 않았으며 뭐랄까, 선술집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어요. 그 중 저희가 주문한 것은 소 한마리 세트! 총 1등급 한우 600g에 단돈 69,000원입니다! 비쥬얼 정말 대박이지 않나요...? 글쓰면서도 또 군침도네요 육회 초밥, 타다끼, 육사시미, 뭉티기, 한우 육회, 소 갈빗살 이렇게 나옵니다! 먹고 마시는데 정신 팔려서 그만,,, 이렇..

농구 선수가 슛이 없으면? [내부링크]

농구는 구기 종목 중 하나로, 공을 림에 넣는 것을 득점으로 하여, 제한 시간 안에 1점이라도 더 높은 쪽이 승리하는 경기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속담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승리를 이뤄내면 된다. 농구로 비유해 보자면 어떡해서든 득점해 승리라는 목적지로 향하면 된다고 해야되나. 하지만, 아무리 선수 개인이 소유한 테크닉이 월등히 뛰어나도, 수비가 넘사벽이어도 득점 즉, 골을 넣지 못한다면 이 모든 것은 농구에서 말짱 도루묵이다. KCC 전을 앞둔 이상범 감독이 사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현호는 아킬레스건이 안 좋아서 잦은 교체가 어렵다. 박찬희도 체력이 문제다. 이준희와 정호영이 올라와야 한다. 둘 중 한 명만 올라와도 전력에 큰 도움이 된다. 두경민과 알바노가 쉴 때 ..

원주? 아니죠! 이젠 전주의 남자 허웅! [내부링크]

지난 10월 29일, 전주 KCC는 홈으로 원주 DB를 불러들였다. 이번 시즌부터 허웅 더비로 불리는 두 팀의 첫 맞대결은 두경민과 이선 알바노를 앞세운 DB가 접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당시 허웅은 34분 02초 동안 27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다. 내 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리는 다양한 공격 루트는 이상범 감독의 가슴을 40분 내내 철렁이게 만들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던 허웅은 그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제대로 선보였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팀은 승리와 연이 닿지 않았다. 씁쓸한 표정으로 전주실내체육관 한가운데서 승리를 만끽하는 DB 선수단을 지켜봐야 했던 허웅이다. 그렇게 딱 2주가 흘렀다.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시즌 두 번째 허웅 더비가 펼쳐졌다. ..

역대급 꼴찌의 무서운 반란이 시작된다! [내부링크]

강팀도, 약팀도 없는 판도가 이어지고 있다. 삼국지의 춘추전국시대와 같달까. 시즌을 보면 알다시피 1라운드 종료 시점쯤 되면, 각 팀의 전력 분석과 선수들 개개인의 장단점 파악은 이미 완벽하게 끝난다. 특정 선수를 활용한 패턴을 주로 사용하는구나, 이 선수는 비시즌 어떤 부분이 좋아졌구나, 어느 방향의 돌파를 선호하는구나 등. 그래서 시즌 초반 반짝한 선수가 잠시 주춤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 6분의 1이 지났다. 부상 선수의 복귀를 기다리며 전력 상승을 꿈꾸고 있는 팀도 있고, 조직력을 가다듬고 슬로우 스타터로 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팀도 있다. 시즌 초반이라 모든 부분을 단정 짓긴 어렵지만, 그중 서울 삼성 썬더스의 약진이 너무 흐뭇하다. 삼성은 이정현 영입을 제하면 에어컨 리그에..

한국에 상륙한 '헐크' 게이지 프림 [내부링크]

‘헐크’하면 여러분은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아마 대다수 사람들의 대답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가장 먼저 초록색 괴물, 그리고 무자비한 파워, 가장 힘이 센 사나이. 마블 코믹스의 영화에서 주인공이 헐크로 변신만 하면 이성적으로 판단이 전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른다. 도저히 막지 못할 파워와 강한 내구성, 엄청난 스피드에 운동 능력 등 다양한 에너지를 앞세워 적들을 처치한다. KBL에도 이러한 사나이가 있다. 특징만 이런 것이 아니다.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유심히 그를 바라보면 외모도 은근히 헐크의 배우인 마크 러팔로와 비슷한 면이 있다. 바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외국 선수 게이지 프림이다. 프림은 이제 막 갓 대학을 졸업하고 KBL에 입성한 선수다. 당연히 프로 리그 경험이 전무하다. 그럼에도 프..

폼은 일시적이나 클라스는 영원하다! [내부링크]

어젯밤은 SSG 랜더스 팬들에겐 잊지 못할 밤이었다. 만 나이로 40세, 불혹의 나이인 김강민이 쓰리런 홈런을 작렬하며 경기 내내 뒤지고 있던 SSG를 멱살 잡고 승리로 이끌었다. 이제 오늘 18:30분에 랜더스 필드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1승만 거둬내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그들이다. 이처럼 한 방면에서 오랫동안 일해 기술에 특출나거나 관련 정보에 밝은 사람을 우린 베테랑이라 부른다. 또, 베테랑이 우리 주변에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농구 얘기로 돌아와보자. 부산을 연고지로 해왔던 부산 KT는 2021-2022시즌 수원 KT로 이름을 탈바꿈하며 소닉붐 시대를 알렸다. 허훈과 양홍석을 핵심 코어로 해, 비시즌 정성우와 김동욱을 영입했고, 하윤기도 신인 선수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내부링크]

저는 KBL뿐만 아니라, WKBL, NBA, KBO, MLB, V-리그까지 두루두루 챙겨 봅니다. 그중 KBL과 NBA를 가장 많이 챙겨 보고요. 오늘도 KBL 경기가 없었던 탓에 WKBL 경기와 KBO 한국 시리즈를 번갈아가며 시청했습니다. 가장 먼저, 안우진의 물집 부상 투혼 그리고 호투에 감탄했습니다. “와... 진짜 이정후랑 손잡고 메이저리그 가야 되는 거 아니야?”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키움이 9회 초를 4대2로 들어섰을 때, 이렇게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찬물을 끼얹겠다는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하지만 큰 오산 중 경기도 오산이었네요. 저는 KBO를 꾸준히 보면서도 어느 한 팀에 특정적으로 빠진 적이 없습니다. 뭐, 현재도 그렇고요. 그 와중에서도 한 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 미치도록 간절한 사람 [내부링크]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란 질문에 이런 대답을 보신 적이 있을 것이다. 뒤가 없는 사람, 미치도록 간절한 사람. 그 표본이 무엇인지 최승욱이 제대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이상범 감독은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초반부터 전력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DB는 이날 경기만 치르면 다음 경기가 12일 전주 원정 경기이기 때문. 시즌 처음으로 두경민과 알바노가 동시에 선발로 나섰고, 역시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1쿼터부터 빠르게 점수를 벌려냈다. 하지만 현 DB의 가장 큰 문제점. 드완 에르난데스가 수비에 특화된 선수가 아니기에 페인트존 디펜스, 리바운드 단속이 이전의 오누아쿠, 벤슨 때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다. DB는 평균 13.4개의 공격 리..

국가대표 센터의 데뷔 9주년 [내부링크]

“(김)종규요, 무릎이 좋지 않아서 아침마다 진통제 맞아가며 경기 뛰고 있어요” -두경민- “무릎이 좋지 않아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당분간 결장한다” -지난 31일, 창원 LG전을 앞둔 이상범 감독- 김주성의 뒤를 이어 원주 DB 골밑을 수호하고 있는 김종규. 그는 2013년 11월 1일 창원 LG 소속으로 안양 KGC와의 맞대결에서 프로 무대 첫 발을 내디뎠다. 우연 찮게 소속팀 DB도 그의 데뷔 9주년인 2022년 11월 1일에 그의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동료들과 함께 뛰고 싶었지만, 그는 무릎 통증으로 창원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 김종규의 공백에도 동료들은 원 팀으로 뭉쳐 개막 2연패를 딛고 4연승. 파죽지세의 기세로 리그 상위권에 원주 DB라는 이름표를 새기는데 성공했다...

채치수와 야오밍을 소환한 삼성의 이원석 [내부링크]

서울 삼성이 4일 펼쳐진 고양 캐롯과의 홈경기에서 78-75로 승리했다. 4승 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날 “(이)원석이에게 제공권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연세대에서부터 은 감독의 가르침을 받아왔던 이원석. 그는 스승이 본인에게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완벽히 꿰뚫고 있었다. 이원석은 KBL 모든 국내 선수를 막론하고, 외국 선수와 비교해도 신장과 기동력 면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 그만큼 그가 갖고 있는 높이와 세로 수비는 상대에게 위협적이라는 것. 1쿼터부터 이원석은 디나이 수비와 리바운드 경합으로 캐롯의 4번 포지션 이종현을 무너뜨렸다. 볼을 향한 허슬 플레이와 꾸준한 오프 더 볼 무브는 잠실실내체육관을 환호성으로 가득 차게 만..

당신이 투자한 1분, 평생 KBL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내부링크]

오늘은 EASL 일정 취소 탓에 KBL 경기 일정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밀고 밀어 왔던 집 정리를 했습니다. 일도 보고, 서재 정리도 하고 마지막으로 창고 속 서랍을 열었는데, 웬 서류 봉투와 학창 시절 필수품인 쫄대 파일이 반듯하게 서랍 한편을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뭐지? 하고 열어봤는데, 오랜만에 마음이 뭉클해지면서 옛 추억에 잠겼었습니다. 가을을 타서 인지, 나이를 점점 먹어가는 것인지, 옛 추억에 잠겨서인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여러분들 그거 아시죠? 경기장에 가면 경기 시작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유형도 가지각색입니다. 경기 시작 전, 근처 맛집에서 식사를 하거나, 카페에서 나지막이 커피를 마시거나 혹은 저처럼 일찍 들어와 선수들을 구경하는 사람들. 저는 항상 팁 오프 시간이 한참..

꾀병 아니야? 2022-2023시즌 국내 MVP는 두경민? [내부링크]

2022-2023시즌 원주 DB의 비시즌 최대 변화를 꼽아보자. 미국 국대 드완 에르난데스의 합류? 아시아쿼터제 이선 알바노 영입? 간만에 획득한 로터리픽 박인웅? 분유 버프 강상재? 김종규를 필두로 독기 품은 선수단? 전부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단연은 MVP 두경민의 귀환이다. 허웅을 KCC로 보내고 다시 이상범 감독과 조우한 두경민. 많은 기대를 받은 만큼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었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제대로 못 뛰었는데 괜찮겠어?”, “알바노랑 둘이서 볼 갖고 싸우는 거 아니야?”, “폼도 예전 같지 않더라” 등등, 비난 섞인 멘트가 꼬리표처럼 뒤따랐다. 자존심이 상할 법도 했다. 두경민은 본인 프라이드가 엄청 높은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 선수라면 본인..

또다시 나타난 52연승 도전자, 이번엔 과연? [내부링크]

올 시즌, 원주 DB는 평균 85.3점으로 리그 득점 1위(2점슛 성공률 53.2% 1위, 3점슛 성공률 35.4% 4위, 페인트 존 슛 성공 20.7 1위)를 내달리고 있다. 김주성 입단 후, 줄곧 DB 산성이라는 견고한 수비 이미지로 KBL을 달려왔던 그들은 금년도, 빠른 스피드와 화끈한 3점슛에 이은 닥공 농구로 팬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그렇게 파죽지세의 기세로 5연승 도전에 나섰던 원주 DB. 선수단이 온전치 않은 상황이었다. 핵심 코어인 김종규와 두경민의 무릎 부상, 레너드 프리먼도 몸살 여파와 발목 부상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심지어 창원 LG는 지난 시즌과 확실히 달라진 팀 컬러 ‘수비&빠른 트랜지션’으로 평균 73.5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최..

하윤기 : 소포모어 증후군, 그게 뭔데? 먹는거야? [내부링크]

소포모어 징크스 : 2학년 징크스라고 불리는 이것은 일반적으로 2학년이 되면 1학년이었던 신입생 시절에 비해 성적이 부진해지고 학업에 대한 열정이 떨어져 방황하는 현상을 뜻한다. 여러 방면에서 뜻하는 바가 미세하게 다르지만, 스포츠계에선 데뷔 해에 비해 2년 차에 경기력이 급감하거나, 부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스텟이 이전과 비교해 아쉬운 경우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 징크스, 그럼 왜 생길까?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첫째, 본인 스스로가 첫해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반드시 빛나야 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다. 관중들은 새로운 것에 반응을 보이고 화려한 것에 호응하기 마련이다. 익숙함도 좋지만, 새로움에 뛰어난 성능까지 갖췄을 때 자연스레 과도한 기대 심리를 거는 것이 일반적이다. 선수는..

이거시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농구? 지쳐가는 이대성! [내부링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난적 고양 캐롯을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공동 최하위에서 전주 KCC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서는 발판을 마련하는 승리였다. 이전 경기까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이도 저도 아닌 따로 국밥 같은 느낌을 물씬 풍겼던 팀. 하지만, 연패 탈출 의지가 남달랐던 것일까, 확실히 선수들의 움직임, 슛 컨디션이 이전과는 달랐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이대성을 중심으로 원활한 공격을 가졌다. 헤비 온 볼러인 이대성에 극도로 의존했던 지난 3경기, 이날도 사실 초반엔 크게 다르진 않았다. 이대성은 순간순간의 가속도와 헤지 테이션 무브, 방향 전환으로 쉽게 캐롯의 엘보우 지역, 미드-레인지 지역으로 들어섰다. 전반 작전 타임, 유도훈 감독은 “파서(돌파해서) 수비 붙이고 밖으로 빼줘”라고 말한다..

최고의 1옵션 이매뉴얼 테리, 내가 골밑 요리사? [내부링크]

10월 29일, 서울 삼성이 서울 SK와의 S-더비에서 90-86으로 승리했다. 서울 SK는 유독 홈에서 극강의 모드를 자랑하는 팀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잠실학생체육관은 자주 원정 팀들의 무덤이라고도 불리기도 했다. 그런 곳에서 삼성이 2021년 1월 11일 이후로 656일 만에 귀중한 1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맞대결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3승 3패로 5할 승률을 만들어냈다. 순위는 단독 5위. 승리의 여신은 도대체 어디에 있길래 이렇게 마주하기 어려웠던 것일까. 삼성은 이날도 40분을 넘어,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삼성 썬더스가 박힌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연장전에서 쐐기 3점슛을 꽂은 이정현? 연장전 폭풍 4득점으로 역전을 일궈낸 이호현? 경기 ..

너무나 얄미웠던 허웅, 어제의 동료는 오늘의 적! [내부링크]

현재 KBL 최고의 인기스타는 단연 허웅이다. 수려한 외모에 빼어난 농구 실력, 뛰어난 마이크웍에 보호 본능(?)을 일깨우는 순진무구한 행동, 외모와 상반된 짐승 근육까지 소유한 완벽한 남자다. 여심을 자극하는 조건들을 두루두루 잘 갖췄기에 많은 팬들을 경기장으로 이끌고 다닌다. 부럽다. 허웅은 비시즌에도 아버지 허재, 동생 허훈과 함께 방송 출연과 광고 촬영을 꾸준히 이어가며 한국 농구의 부흥과 인기 상승에 힘썼다. 물론, 본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2022년 뜨거웠던 여름날, 허웅은 2021-2022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했다. 한 단계 스텝 업 한 모습으로 1.5번과 2번 포지션에서의 기량 검증은 완벽히 증명해놓은 상황이었다. 원주DB 입장에서도 코트 안팎에서 허웅이 가져다주는 파급력을 잘..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는 비로소 꽃이 되었다. [내부링크]

원주 DB의 최승욱과 사령탑 이상범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최승욱은 많은 농구팬들이 알듯, 지난 시즌까진 그저 한 명의 식스맨에 불과했던 선수였다. 쭉 그래왔었기도 하다. 2014-2015시즌 창원 LG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4시즌을 창원에서, 2018-2019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고양 오리온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시즌을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기회는 점점 줄어들었다. 코트에 머무는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스텟 볼륨은 확실히 낮았으며 자신감도 많이 결여된 상태였다. 기록도 타 식스맨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 나온, 농구가 고팠던 최승욱은 본인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일명 ‘기회의 땅’ 원주로 둥지를 옮기..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 인생 승리자 김영현 [내부링크]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울산 모비스에 입단한 선수. 경희대 10학번 빅3인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의 그림자에 가려져 스포트라이트라는 제대로 받아보지도 못한 선수. 프로 첫 시즌, D리그를 전전하다 출전한 정규리그는 고작 3경기. 그 3경기 출전 시간을 모두 합쳐도 단 6분이 되지 않았다. 그 다음 해? 다를 바 없었다. 기회를 많이 부여받을 줄 알았지만 치열한 로스터 경쟁으로 정규리그는 꿈꿀 수 없었다. 어쩌면 그에겐 홈그라운드인 울산 동천체육관보다 이천 LG 챔피언스파크가 더 익숙했을지도. 2015-2016시즌에 22경기 평균 6분 6초 동안 1.1점 0.2리바운드 0.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맞다. 22경기라는 기회를 부여받았어도 15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했다. 심지어 그중 3경기는 ..

위태위태한 모래알 조직력 한국가스공사, 대권 도전? [내부링크]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비시즌 현금 트레이드로 현 고양 캐롯으로부터 이대성을 데려왔다. 모처럼 간만에 FA 시장에서 2-3번 포지션에서 쏠쏠한 백업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박지훈과 이원대도 영입했다. 거기에 검증된 외국 선수 머피 할로웨이와 프랑스 리그 리바운드 출신이자 세네갈 국가 대표팀 주장 유슈 은도예까지. 화룡점정은 십자인대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재활에 매진한 정효근의 복귀였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네임밸류만 보면 국가대표 라인업으로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호화 군단이기도 하다. 그렇게 다크호스, 4강 후보, 더 나아가 우승 후보로도 언급됐던 한국가스공사.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아무리 화려한 진주들이 모여있어도 서로 간의 합을 맞추고 다듬고, 팀 시스템을 정립해야 비로소 좋은 ..

너희 잘하고 있어! 기죽지 말고, 고개 숙이지도 마 [내부링크]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서울 삼성은 삼성 대학교로 자주 불렸다. 은희석 감독이 새로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연세대에서의 훈련 방식과 방대한 훈련량이 그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은 감독은 잠시 암흑기를 지냈던 연세대를 빠르게 재정비했고, 전열을 다듬어 다시 대학무대 최정상의 위치로 돌려놓았다. 당연히, 명장 반열에 올라섰고 들린 소문에 의하면 수차례 감독직 제안도 받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대학과 프로는 천지차이다. 대학 무대에서 날고 기는 감독들도 프로의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실패란 쓴맛을 맛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삼성은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막판, 삼성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쇄신했던 이규섭 감독 대행 대신 은희석 감독을 사령탑 자리로 모신 것. 사실 삼성의 반전을 기대한..

너무나 뻔뻔한 두경민, 대한민국에서 농구를 가장 잘하는 호떡집 사장 [내부링크]

예상은 했지만, 코트에서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 이래서 두경민 두경민, MVP 타는구나라고 절로 인정해버렸다. 진짜 보는 사람 즐겁게, 뛰는 사람 신나게 농구하고 있다. 맛있게 농구한다. 개막 2연패의 당시, “올해도 크게 다를 바 없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두경민, 박찬희, 강상재의 복귀를 믿어봤다. 그렇게 마지막 동아줄은 황금 동앗줄이였고, 두경민을 중심으로 한 그들은 DB를 완벽하게 180도 바꿔놓는 데 성공했다. 강상재-김종규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빅맨진의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는 두경민과 이선 알바노의 백코트 듀오, 2옵션 레너드 프리먼이 건실한 와중에 최근 이상범 감독의 고민거리는 1옵션 드완 에르난데스의 부진이다. 10월 27일, 원주 DB는 전력적 열세에 위치..

KBL 최고의 승부사이자 코트 위의 여우, 고양 캐롯 점퍼스 김승기 [내부링크]

필자의 나이는 많지 않다. 그럼에도 비교적 오래 농구를 봐왔다. 특히 난 김승기 감독이 원주 TG 엑써스에서 터보 가드로 선수들을 지휘할때 모름지기 그 터프한 매력에 풍덩 빠졌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거쳐 다시 원주로, 그렇게 선수 생활을 끝내고 코치에서부터 시작해 현재 고양 캐롯 점퍼스 감독까지 농구 길을 이어오고 있다. 김승기 감독의 현 통산 기록은 371전 214승 승률로 따지자면 5할7푼7리. 200경기 이상을 치른 감독들과 놓고보면 강동희, 유재학 그 다음이다. 예전 한 때, 김승기 감독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가득품었던 적이 있다. 어리석게도 뚜렷한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180도 변했다. 현재 내 기준, 최고의 승부사, 코트의 여우, KBL 최고의 명장이 아닐까 싶다. 빠른 상황 대처..

관중 다 놓친다? KBL의 무능력한 행정 시스템 [내부링크]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개막한지 어느덧 11일이 흘렀다.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서울 SK와 수원 KT,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1승 3패로 공동 8위를 이루고 있고, 전력상 약체로 꼽혔던 고양 캐롯, 창원 LG, 서울 삼성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비시즌을 뜨겁게 달궜던 아시아쿼터제 선수들도 발군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코트를 밟지 못한 모리구치 히사시, 저스틴 구탕, 크리스찬 데이비드, 렌즈 아반도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중,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화끈한 공격력과 적재적소의 패스로 한껏 젊어진 울산 현대모비스의 앞선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고 있다. 아바리엔토스는 4경기 평균 31분 19초 동안 17.3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 랭킹 6위, 국내 선수..

농구공 산책시키는 방법 [내부링크]

하라는 농구는 안하고 농구공 산책시키기 농구하라했더니 컬링해버리기~!

유독 더 외로웠던 케빈 듀란트의 하룻밤 [내부링크]

한국시간으로 2022년 10월 25일 09:00 AM, 페덱스 포럼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 전까지도 자 모란트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딜런 브룩스의 출전이 정해지지 않았던 상황. 하지만 브룩스는 경기 시작을 앞두고 기어코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파이팅 넘치게 스타팅 라인업으로 코트에 들어섰다. 브루클린은 듀빙몬이라 불리는 케빈 듀란트-카이리 어빙-벤 시몬스로 이어지는 트리플 옵션으로 단단히 곰 사냥에 나선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작 버저가 울리고 뚜껑이 열리자 일방적인 멤피스의 분위기가 지속됐다. 브루클린의 공격 옵션은 오직 히어로 볼. 듀란트 GO, 어빙 GO가 전부였다. 특히나 벤 시몬스는 너무나 자신감을 잃은듯한 모습. 오히려 벤치에 있을 때가 더 도..

허훈 한 명 빠졌다고 와르르 맨션? [내부링크]

KBL 미디어데이, 10개 팀 감독들에게 본인의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 중 우승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결과로 수원 KT가 5표, 디펜딩 챔피언인 서울 SK가 3표를 획득했다. 이대성을 영입한 한국가스공사도 1표, MVP 두경민이 돌아온 원주 DB도 각각 1표씩 얻었다. 수원 KT는 지난 시즌 평균 83.7점을 기록하며 서울 SK의 85.7점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한 팀이다. 그중 평균 15점을 기록한 허훈이 상무로 빠져나갔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선정된 부분은 의외였다. 그도 그럴 것이, 수원 KT는 통영에서 치러진 컵 대회에서 모든 선수가 한 단계 스텝 업 한 기량을 선보였다. 주전과 벤치의 안정된 밸런스, 두터운 선수단 뎁스. 수비에 강점을 지닌 1옵션 외국 선수 랜드리 은노코가 결장..

너는 센터야? 슈터야? 자신감을 잃어가는 DB 김종규 [내부링크]

오늘 풀어보는 선수들의 옛 플레이 영상. 이번엔 김종규 최근, 김종규 선수의 플레이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뭔가 많이 쫓기는 듯해 보인다. 다른 농구 팬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한 템포만 쉬면 되는데 바라보는 사람들의 말 처럼 쉽지는 않나보다. 예전에 원주종합체육관을 우연히 지나가면서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었던 말이다. “김종규의 저 신장에 저 기동력이면 막을 국내 선수가 없을텐데, 도대체 왜 그러지? 뭐가 그를 그렇게 급하게 만들까? 의문이다” 그렇게 김종규는 그 경기에서도 우리가 소위 말하는 기름손을 두 세번 시전하며 중요한 공격 기회를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관중석에선 탄식이 쏟아져나왔고 그 누구보다 아쉬움을 곱씹던 본인과 코칭스태프는 머리를 쎄개 감쌌다. 어느덧 봄 농구와 연이 닿지 ..

허웅? 난 전성현! KBL 리그 최고의 슈터를 가려라 [내부링크]

이맛현: 이 맛에 현질한다의 줄임말. 스포츠에서 거액을 주고 FA 계약을 채결한 선수가 잘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2022년 10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고양 캐롯의 1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평일 화요일 밤인데도 불구하고 2758명이라는 많은 관중이 체육관을 방문했다. 입김이 나오는 추운 날씨였지만 전주체육관 내부는 후끈후끈 그 자체였다. 물론 허웅의 영향(?)이 컸겠지만. 관중들의 방문에 보답이라도 하듯 양 팀은 한 치의 부끄러움과 아쉬움 없는 최고의 명경기를 선보였다. 이날 관중석엔 고양 캐롯 점퍼스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허재도 보였는데 아버지 앞에서 아들 허웅은 23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과연 허재는 아들의 활약과 고양 캐롯의 승리 사이에서 어떤 심정으로 농..

그의 시간이 다가온다 DAME TIME, 데미안 릴라드 [내부링크]

친한 선수, 리그 탑 플레이어들이 한 곳에 모여 슈퍼 팀으로 반지를 쟁취하는 것이 트렌드가 된 요즘이다. 데미안 릴라드는 본인의 데뷔 팀인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와의 의리를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인간 심리상 대부분의 사람이 싸움이나 경기에서 강자보단 약자를 응원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스몰마켓, 약팀에서 항상 영웅처럼 빛나던 릴라드에 빠진게 아닌가 싶다. 무튼 뛰어난 리더쉽, 쉽게 흉내낼 수 없는 딥쓰리와 어마어마한 클러치 능력을 소유한 포틀랜드의 로맨티스트. 환상적이고 낭만적이다. 이번 생애 소원이 있다면 꼭 릴라드가 포틀랜드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이번 생에 가능하련지 의문이다. 포틀랜드가 23년 만에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건강하게 복귀한 릴라드가 시즌 초반부터 파괴력인 모습을..

창원LG에 불어닥친 조상현 감독발 신바람 [내부링크]

선수단에 큰 변화는 없었다. 선장과 2옵션 외국 선수만 바뀌었을 뿐? 그러나 2021-2022시즌 창원LG와 다른 팀을 마주하고 있는 듯하다. 단 2경기로 속단하긴 이르지만, 뭔가 다르다. 최소 2명에서 4명까지 적극적으로 골밑으로 뛰어들어 리바운드에 가담한다. 투지와 공을 향한 절실함이 보인다. 따내지 못하더라도 상대의 1차 속공 저지와 수비 정돈엔 제격이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에 가득 차 있는 듯해 보였다. 공격 시간이 15초나 남아있어도 주저없이 올라간다. 실패해도 상관없다. 기가 찬다. 예전 LG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기 때문. 단지, 식스맨에 불과했던 윤원상과 한상혁의 재발견도 요즘 떠오르는 히트 상품이다. LG의 이재도에게 물었다. 조상현 감독의 농구는 무엇인가요? “다섯 명 모..

재기를 꿈꾼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초대형 센터 캐롯 이종현 [내부링크]

2016년 KBL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대한민국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한국 센터 계보를 이어갈 대형 유망주, 김주성과 서장훈을 합쳐놓은 듯한 탈 아시아급 피지컬 위처럼 이종현을 나타낼 수 있는 수식어는 세고도 셌다. 그의 앞을 가로막을자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타의가 아닌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 정체기를 겪게 된다. 그 어떤 농구 팬이 이종현이 이렇게 몰락할 줄 알았을까. 최근 제대로 시즌을 마무리해본적이 없는 그, 그런 그가 KBS 예능 매스컴을 타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락 내리락하고 눈에 띄기 시작했다. 또 원주DB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김승기 캐럿 감독을 찾아가기까지 했단다. 예능속에 비춰진 그는 혼나고 또 혼났다. 당연히 불쌍 하기, 짝이 없었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동정심을 유발하기도..

대체불가! 원주DB의 새로운 '캡틴' 박찬희 [내부링크]

서울 SK 전 종료 후, 두경민과 이상범 감독의 입에서 공통적으로 한 선수의 이름이 언급됐다. 2022-2023시즌 2경기 평균 10분 18초에 1점 1.5어시스트 1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찬희다. 두경민 “(박)찬희 형이 복귀하면서 팀 중심이 잘 잡혔다. 선수단 역시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는데 너무 기분 좋다” 개인 사정으로 초반 2경기를 결장했지만, 선수들이 새롭게 임명된 주장 박찬희를 얼마나 의지하고 믿는 선배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준희와 정호영 등 어린 선수들 역시 비시즌 훈련 동안 박찬희와 두경민에게 가드가 갖춰야 할 필수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이상범 감독 “(박)찬희와 (강)상재 등 활력소가 되어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박찬희는 데뷔 시즌이었던 2010-2011시즌, 44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