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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심판 [내부링크]

연극화를 염두에 두고 집필했을 '인간'은 즉시 무대에 올려졌고, 2015년에 출간된 '심판'도 프랑스 무대에 올려진 희곡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연대기를 보면 아래와 같다. [장편] 개미 (1991) 타나토노트 (1994) 아버지들의 아버지 (1998) 천사들의 제곡 (2000) 뇌 (2001) 신 (2004) 파피용 (2006) 카산드라의 거울 (2009) 웃음 (2010) 제3인류 (2012) 잠 (2015) 고양이 (2016) 죽음 (2017) 기억 (2018) 문명(2021) 행성 (2022) 꿀벌의 예언 (2023) ※상당히 기대된다 [단편] 나무 (2002) 파라다이스 (2008) [희곡] 인간 (2003) 심판 (2015) 구성 심판은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1막,..

[책리뷰] 엄마가 호호호 웃으면 마음 끝이 아렸다, 박태이 지음 [내부링크]

시작하며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수십 번이고 말할 내 사랑은 어떻게 표현되어야 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포문을 연다. 역시 박태이 작가님답다.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몇 개월 전부터 듣고 있었기에 나도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다. 속이 탈 작가님에게 대놓고 물어보기도 뭐 하고 온라인 서점에서 저자 이름으로 틈틈이 검색해보곤 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처음 그녀의 글을 읽게 되었고, 일상의 글이 어쩜 그리도 자연스럽고 담백하게 쓰였는지 (아침 수영 강습 글) 나 또한 작가가 올리는 글에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하기 시작하며 작가의 브런치를 애써 찾아들어가기 시작했다. 덕분에 그 불편한 브런치에 내 보금자리도 마련하게 된다.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 본다는 것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며 내..

다시 붓을 들다, 나의 명상 수련법 [내부링크]

내가 스승을 모시며 외국어 공부를 한 건 영어와 일본어였다. 쉽게 말해 학원을 다닌 경험을 말한다. 영어는 중학교 때 처음으로 "I am a boy."를 시작으로 그 포문을 열었고, 일본어는 나이 서른 즘에 회사 인근 학원에 등록하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석하며 기초반부터 고급반까지 언 일 년은 다녔었다. 역시 언어라는 게 안 쓰면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모조리 쓸고 지나가 버린다. 그렇게 2017년 말 경 늘 생각만 하고 있던 새로운 언어 공부를 시작하는데 바로 중국어였다. 중국어는 오래 걸리더라도 독학으로 익혀보자 다짐한다. 난 무언가 새로운 걸 시도하고 도전함으로 그 자체에 빠져 자기만족으로 끝나지 않았다. 무언가 배우고 실행하며 성향 또한 진취적으로 변하니 모든 일에 대해 열정을 쏟아..

[책리뷰] 드라큘라, 브램 스토커 [내부링크]

프랑켄슈타인을 읽을 때만 해도 내가 알고 있던 그 프랑켄슈타인이 아니었다. 심지어 괴물 이름조차 '프랑켄슈타인'으로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드라큘라는 내 머릿속 그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었다. 작품 배경 드라큘라는 1897년 출간하고 즉각 적인 흥행을 거두지 못하고 그는 꾸준한 작품활동과 함께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한다. 1922년 독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 감독이 를 각색한 를 제작하게 되고, 스토커의 부인 폴로렌스가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걸면서 유명세를 타며 고전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스토커는 어릴 적 허약하여 일곱 살까지 침상에 누워 지냈다고 한다. 이때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아일랜드의 온갖 귀신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이것이 의 밑거름이 된다. 책의 초기 제목은 'Undea..

[책리뷰]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내부링크]

내 마음과도 같은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는 일주일간의 여정이 내가 그의 세상에 들어간 것만 같았습니다.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던 건 그가 알려 주려는 초능력을 나 또한 알아가며 변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치 내가 해온 것들에 대한 확신과 좀 더 확고한 방향성을 조언 받은 것만 같았습니다. 초능력 이야기? 되새겨 보면 초능력 이야기 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린 그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 때 나에 의한 숱한 뭇매를 이기지 못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발생하기에 그 초능력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초능력이지요. 당연히 여러분에게도 있어요. 혹시라도 그 능력을 잃어버렸다면, 다시 찾아내도록 제가 이끌어줄 수 있습니다. 저는 영적으로 또 개인적..

[책리뷰] 이제 책 좀 읽을까요? [내부링크]

각 작가님들의 글을 비교하며 책을 소개하기엔 내 능력이 한없이 모자라기에 책이 주는 느낌과 포문을 장식하고 있는 '모고'님의 글을 바탕으로 내 주관적인 생각과 의견으로 리뷰를 써보려 한다. 하나의 연결 고리 책은 여섯 작가님의 짧은 산문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작가님들은 '사과나무'라는 독서모임을 통해 오래도록 친분을 쌓아 왔고 그들과 함께 하고 있는 '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책을 통해 여섯 작가님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느낀 건 내가 아닌 '우리' 즉, 책 모임의 사람들이 그 앞에 새겨져 있나는 것이었다. 함께 하며 즐기고 나눌 때 비로소 그 가치가 빛남을 이들은 알고 있기에 누구 하나 자기 과시의 글이 아닌 마치 하나의 연결 고리로 묶인 것만 같은 깊은 우정과 모임에 대한 사랑이 ..

단편소설 '똥이 돌아왔다' 연재 시작, 브런치 @VOKA [내부링크]

시작은 11월 초부터 끄적였던 것 같다.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며 에세이를 남겼고,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 단편 소설을 드디어 연재하기 시작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인터넷 저장소에서 오래도록 묵을 것만 같고 완성되지 않은 글을 늘 탈고에 탈고하는 굴레에 빠질 것만 같았다. 내용은 한 샐러리맨의 직장 애환과 좌절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재미와 감동으로 포장해 보고자 했는데 잘 표현되었을까 모르겠다. 『똥이 돌아왔다』의 구성은 3부 또는 4부 구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 부당 3화씩 구성되어 있는데, 현재까지 느 2부 1화까지만 등록되어 있지만 3부 2화까지 써놓은 상태라 아마도 4부까지 갈 것도 같다. 아마도 내 창의성에 따라 줄어들지 늘어날지는 지켜보아야 될 것 같다. ..

알베르 카뮈 '이방인'의 이해, 이방인이 '이인'인 이유 [내부링크]

[이인] 뫼르소, 알베르 카뮈가 그린 보통 이인 카뮈의 '이방인'이 '이인'인 이유 강의 : 연세대학교 이기언 교수 목차 알베르 카뮈의 생애 의 문학사적 위상 의 구조 뫼르소- 부조리한 인간, - 부조리한 소설 별종 화자 뫼르소 뫼르소의 진실? 태양을 살해하다 죽음의 정복자 뫼르소 뫼르소, 이인으로 남은 이인 알베르 카뮈의 일생 출생 : 1913년 알제리의 시골마을 몽도비 가난한 농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남 사망 : 1960년 1월 4일 47세,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 저작활동 소설 3편, 철학 에세이 2편, 산문집 2권, 단편집 1권 노벨상 수상 : 1957년 '이인'의 의미 기존 소설 형식을 완전히 파괴한 새롭고, 다르고, 특이하며, 이상한 소설 롤랑 바르트가 "무색의 글쓰기"라고 부른 낯설고 생소한 ..

SF소설의 원조, 프랑켄슈타인 [내부링크]

프랑켄슈타인 저자 : 메리 셸리 출판사 : 휴머니스트 출간일 : 2022.02.07 작품의 배경 내가 알고 있던 프랑켄슈타인이 아니었다. 이로 인해 관련 정보들을 찾아본다. 1931년 제임스 웨일 감독이 제작한 동명의 영화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을 희화화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영화에서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만들어낸 괴물의 형상을 윗머리가 납작하고 목에는 나사가 박혀 있으며 인간의 말은 하지 못하고 둔한 거인의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후 B급 영화나 코미디물로 전파되며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어느새 괴물의 이름으로 돌변하게 된다. 1818년 익명으로 발표된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이라는 괴상하고 기묘한 소재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당시 평론가들은 윌리엄 고드윈에게 ..

친밀한 이방인, 정한아 [내부링크]

친밀한 이방인 저자 : 정한아 출판사 : 문학동네 출간일 : 2017년 10월 『친밀한 이방인』은 여류작가를 통해 온통 거짓으로 꾸며진 한 여인의 삶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는 늘 거짓말쟁이와 사기꾼들에게 마음이 끌렸다. 그들이 꾸는 헛된 꿈, 허무맹랑한 욕망이 내 것처럼 달콤하고 쓰렸다. 나는 그들을 안다고 생각했다. 내가 바로 그들이라 생각했다. 언제나 그런 착각, 혹은 긴극 속에서 이야기를 쓰게된다. 그리고 마지막에야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친밀한 이방인, 작가의 말 중에서 간략 줄거리 작가가 우연히 한 신문에 자신의 데뷔전 비공식 작품이 광고처럼 연재되는 것을 보게 된다. 이에 신문사에 항의하게 되고 그 광고를 게재한 사람과 만남을 가지게 된다. 작가와 만..

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 헌신에 대한 단상 [내부링크]

작품 배경 1985년 『방과 후」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한 히가시노 게이고는 1999년 『비밀」로 제52회 일본 추리 작가 협회 작가 협회상 장편부문을 수상하고, 2006년 드디어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6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소설 부문과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류승범 배우가 출연한 '용의자 X'라는 제목으로도 영화화되어 개봉되기도 했다. 요약 줄거리 2022년 한 해 116권의 책을 읽으며 그중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비중이 10%에 다다르고 있어 꽤나 비중 있음이 느껴진다. 그렇게 12번째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용의자 X의 헌신」을 읽게 되었다. 도시락 판매점에서 일하고 있는 '하나오 야스코'는 중학생 딸이 한 명 있었다. 어느 날 이혼한..

[책리뷰]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장편소설 [내부링크]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장편소설 저자 : 박경리 출판사 : 마로니에북스 출간일 : 2013년 03월 25일 작품의 배경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김약국 일가의 흥망성쇠를 그린 『김약국의 딸들』은 대를 이은 일가의 가슴 아픈 애환을 그리고 있다. 박경리 작가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라 느낄 수 있는 건 배고프고 고달팠던 시대 배경과 함께 사람 내음 느껴지는 등장인물들의 묘사와 표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책은 완벽할 정도로 짜임새 있는 구성 또한 몰입의 요소이고 작가의 아름다운 배경과 사물 묘사가 곳곳에 나오며 그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김약국의 딸들』은 1962년, 율유문화사에서 출간된 판본을 시작으로 나남 출판사(2003), 휴이넘 (2007)을 거쳐 2013년 마로..

편의점 인간, 무라타 사야카 : 내 안의 아침을 찾아 [내부링크]

후루쿠라 게이코 초반 '후루쿠라 게이코'의 어린 시절은 충격적이었다. "무슨 일이니, 게이코? 어머나, 작은 새가·····! 어디서 날아왔을까·····. 불쌍해라. 무덤을 만들어줄까?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상냥하게 말하는 어머니에게 나는 "이거 먹자" 하고 말했다. '편의점 인간' 중에서, p.15 '자폐의 한 증상일까? 어떤 정신적 질환일까? 병명은 뭐지?' 하면서 이런 증상에 대해 인터넷에서 검색도 해본다. 하지만, 책을 읽어 갈수록 그녀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자각을 하고 있었고, 왜 그래야 하는지를 납득 못할 뿐이라는 걸 느끼며 내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관습과 통념이 그녀에게는 납득할 수 없는 상황들의 연속이었고, 자신이 남들과 어우러질 수 없다는 것을 인..

구글 애드센스, 티스토리 ads.txt 파일 문제 해결 방법 [내부링크]

티스토리 ads.txt 파일 문제 해결 방법 ads.txt 파일 문제 구글 애드센스 승인으로 끝이 아니다. 이후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ads.txt 문제이다. '수익 손실 위험 - 수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사이트에서 발견된 ads.txt 파일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위와 같은 문구와 관련된 도메인이 보인다. 상당히 위협적인 문구로 보인다. 이런 메시지가 나올 때 애드센스 광고도 정상적으로 나왔었지만 ads.txt 는 도메인 소유 관련 문제로 지속될 경우 광고 게재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나의 도메인 상태 검색해보면 다양한 방법들이 검색된다. 주로 2020년도 게시글들을 볼 수 있는데, 티스토리 측에서의 문제를 거론하고 있었는데 티스토리 측에서 해결했..

길고 길었던 구글 애드 센스 승인 과정 [내부링크]

구글 애드 센스 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광고를 게시할 수 있는 구글의 광고 중계 플랫폼이다. 다만, 광고를 게시할 개인 사이트나 블로그는 구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승인되어야 비로소 광고를 게시할 수 있다. 준비 과정 나름 양질의 콘텐츠로 무장했다고 생각하고 '책' 리뷰를 기반으로 여행, 자전거 이야기를 부 주제로 블로그를 채워왔다. 내가 선택한 블로그는 카카오에서 운영 중인 TISTORY 블로그를 사용했다.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운영 중이고, 애드 포스트도 승인도 나름 까다롭지만 수월하게 통과하였기에 같은 콘텐츠의 티스토리도 큰 문제없이 애드센스 광고를 통과할 것으로 착각했었다. 이때 대략 60개가 넘는 포스팅을 올려놓고 있었다. 승인 거절 티스토리 관리자 메뉴에 ..

고전 문학 재미있게 읽는 방법, 노인과 바다 4종 비교 [내부링크]

작품 해설이 고전 문학에 미치는 영향 고전문학의 작품 해설에 대한 고찰 『노인과 바다』를 올 5월 초에 접한다. 아주 오래전 흑백영화의 잔상만 기억 속에 남아 있을 뿐 얼굴 한번 못 본 먼 사촌 느낌마저도 든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독서가 시작된 후 고전문학도 틈틈이 읽게 되었다. 얼마 전 독서 기록들을 정리하던 중 유일하게 '노인과 바다'에 대한 메모나 리뷰는 온데간데없고 독서 기간만 남아 있었다. 근래 기존에 읽었던 고전 문학에 대한 리뷰를 다시 쓰기 시작하며 역자의 작품 해설을 참고하고 타 출판사에서 출간한 동명 작품의 해설서도 참고하고 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이라면 전엔 못 느꼈던 책의 내용 보다 역자의 작품 해설이 더 어렵다는 느낌이 몰려온다. 예를 들자면, '나는 아침에 늘 7시 전에는 일..

유쾌한 옥탑방 생활, 망원동 브라더스 [내부링크]

작가 소개 및 작품 활동 김호연 작가는 1974년 생으로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첫 직장인 영화사에서 공동 시나리오 작업을 한 「이중간첩」으로 시나리오 작가 된다. 두 번째 직장인 출판사에서 만화 기획자로 일하며 쓴 「실험인간지대」가 제1회 부천만화 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만화 스토리 작가가 되었다. 같은 출판사에서 다른 작가의 소설을 만지다 전업작가의 길을 걷는다. 장편소설 『망원동 브라더스』(2013), 『연적』(2015), 『고스트라이터즈』(2017), 『파우스터』(2019)와 산문집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2020)를 펴냈고, 영화 「이중간첩」(2003), 「태양을 쏴라」(2015)의 시나리오와 「남한산성」(2017)의 기획에 참여했다. 작품 배경 작가는 만..

부조리에 반항하는 비극적 인간상, '이방인' [내부링크]

알베르 카뮈 알베르 카뮈(1913~1960)는 프랑스의 식민지인 알제리에서 태어난 작가다. 그의 저서로는 《이방인》, 《페스트》, 《전락》 등과 같은 대작을 쓴 소설가이며 《시지프의 신화》, 《반항하는 인간》 등의 뛰어난 철학적 에세이를 쓴 에세이스트 이기도 하다. 또한 《칼리큘라》, 《정의의 사람들》과 같은 희곡을 쓴 극작가이자 《결혼》, 《여름》처럼 산문을 쓴 스타일리스트였으며, 수많은 시사평론을 남긴 기자이기도 했다. 1957년 역대 가장 젊은 나이로 노벨문학상을 받는다. 작품 배경 《이방인》은 알제리를 무대로 내용이 내용이 전개된다.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때인 1940년 《이방인》과 《시지프의 신화》 1부를 탈고하고 이 년 후에 발표한다. 2차 세계 대전초, 전쟁으로 인한 혼란한 시기에 발표되었..

영혼의 성장 기록, 데미안 [내부링크]

작가 소개 및 작품 활동 헤르만 헤세는 1877년 독일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태어났다. 목사인 아버지와 신하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헤세는 1890년 라틴어 학교에 입학하고 다음 해 주 시험을 통과해 마울브론의 신학교에 들어갔다. 시인을 꿈꾸던 헤세는 신학교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학교를 탈주하며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일 년도 안되어 퇴학하며 서점의 수습 점원이 된다. 그 후 한동안 아버지의 일을 돕다가 어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시계공장에서 삼 년간 일하면서 문학수업을 시작한다. 헤세의 성장 과정은 그의 자서전 격인 『수레바퀴 아래서』에서도 잘 표현되어 있다. 헤세의 주요 작품으로는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시타르타』, 『황야의 늑대』 등 이외 많은 저서가 ..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고찰, 도련님 [내부링크]

작가 소개 및 작품 활동 나쓰메 소세키 (1867~1916)는 일본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며 국민적 사랑을 받은 작가이다. 작가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마음』, 『도련님』 등으로 널리 알려진 메이지 시대의 대문호이다. 작품 배경 나쓰메 소세키가 잡지에 『도련님』을 연재한 것은 1906년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도쿄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일본에서도 오지라고 불리는 시코쿠의 마쓰야마 중학교로 전근해서 겪은 경험이 소재가 되었다고 한다. 평소 그가 인식한 사회상을 그대로 옮겨놓았다고 봐도 무방하며, 영어 교사로 일한 자신의 경험을 소설로 옮겼다고 봐야 할 것이다. 줄거리 요약 어릴적 부터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던 '도련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집에서 쫓겨날 위기를 맞지만 10년간 집안일을 해온 '기..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는 책, 마음 [내부링크]

작가 소개 및 작품 활동 나쓰메 소세키 (1867~1916)는 소설가이자 평론가, 영문학자로 일본 최초의 근대 문학 작가로 일본에서 '국민 작가'로 불리며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본명은 나쓰메 긴스케로 일본 도쿄에서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청년 시절에는 친부모와 양부모 사이의 불화가 이어졌는데 그때의 경험은 자전적 소설 『한눈팔기』에 등장하기도 한다. 1893년 도쿄제국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1900년 국비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다. 영국 유학 중 신경 쇠약에 빠지게 되고 타지에서의 생활은 그에게 예민하고 우울한 자아를 남겼다. 귀국 후 도쿄대학에서 강사로 일했지만 정신 질환을 앓게 된다. 그는 치유의 방편으로 1905년 다카하마 교사의 권유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상처를 치유하는 공간, 비밀의 화원 [내부링크]

작가 소개 및 작품 활동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Frances Hodgson Burnett) 은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철물점을 운영하던 아버지가 사망한 뒤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자 그가 열여섯 살이 되던 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 버넷은 생계를 위해 글을 써서 잡지에 기고를 하기 시작한다. 스무 살 때에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가리지 않고 글을 기고하게 된다. 성인을 위한 소설로 인정을 받은 버넷은 두 아들을 위한 『소공자』를 발표하며 동화 작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비밀의 화원』은 작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이 1909년에 발표한 소설이며, 『소공자』 (1886), 소공녀 세라 (1888)와 더불어 아동 문학의 고전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다. 작품 배경 작가는 ..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 영원한 시간 속의 기억 [내부링크]

죽었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평생을 정색하고 살아온 아버지가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일색의 삶을 마감한 것이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중에서 아버지가 죽었다 책은 빨치산이었던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에 외동딸인 '고아리'의 시선으로 장례를 치르며 과거의 기억 즉 아버지의 삶을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죽음'이란 단어에 상당히 무거울 것 같은 소설로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 될수록 느껴지는 화자의 모습은 우직한 사내 모습이 연상되고 가련함, 청순함과는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웃음 코드를 가득 머금은 이야기는 진행이 인상적이다. 뼈속 까지 사회주의자인 아버지의 삶을 돌아보며 그의 사상이나 이데올로기를 심어줄 것도 같지만 진지할 때면 고물 자전거의 찌그덕 거림과 같은 느낌으로 묘한 웃음을 준다. 삶이 ..

편지(手紙), 히가시노 게이고 [내부링크]

책의 배경 눈물샘 자극이 필요한 분에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나누어 보면 추리, 미스터리, 감동 등 장르가 다양하다. 그중 추리물이 히가시노 게이고를 대표하는 장르이고 나 또한 그의 추리 장르를 많이 접했었다. 그중 『편지(手紙)』는 전형적인 감동에 해당하는 장르에 속하는 작품이다. 만약, 감동과 눈물샘 자극이 필요하다면 『편지』는 그 이상의 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2006년도 일본에서 영화 개봉 후 그 인기로 인해 문고판이 출간되며 당시 최고의 판매 기록을 세우며 베스트셀러의 자리에 오른다. 그의 작품 중 이전 작인 『도키오(아들 도키오, 2020 재 출간)』 또한 대표적 감동 소설로 알려져 있고, 당연히 2013년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감동 스킬의 집대성 작인 '나미야 잡화점의 ..

절망의 끝에선 나에게, '삶이 글이 되는 순간' (허지영 지음) [내부링크]

신을 구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길 잃은 영혼 작년 하반기 이십 년 넘게 재직해 온 직장에서, 자신의 견해를 절대적이라 믿으며 타인을 세뇌시키려는 절대 권력자에게 휘둘리게 되며 난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업무로 인한 번아웃을 몇 해 전에 겪었고 당시 슬기롭게 극복했지만 사람으로부터 받는 정신적 고통은 감당하기 어려웠다.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정도의 우울증이 심각해질 무렵. 내 가족을 생각하며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주말이면 하루에도 수십 킬로를 걸으며 독서를 함께 하기 시작했다. 2022년 새해 첫 목표로 50km 넘는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장거리 걷기 속에 오디오북을 청취하며 조금이라도 마음을 비우고자 노력했었다. 그렇게 6개월여, 걷..

11월의 해방일지 [내부링크]

11월의 해방일지, 요즘 제일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 '아버지의 해방일지'이다. 생각해 보니 12월이 되었음에도 11월로 착각할 만큼 내 머릿속엔 11월이 이어지고 있는 것만 같다. 이제야 11월을 놓아준다. 돌아보니 11월은 참 많은 일들이 지나간 것 같다. 매달 인상 깊은 일들을 하나씩 만들어보고자 노력했는데 11월은 의도치 않던 일들이 꽤나 많이 생겨버렸다. 브런치의 시작, 오싹했던 산행, 연중행사 김장, 독감 같았던 감기, 아슬아슬했던 독서. 아날로그 감성, 11월 시작은 브런치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며 글을 올리기 시작한다. 사실 브런치란 곳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큰 관심이 없었다. 아니 근처에도 가지 않았었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브런치 작가분들을 알게 되며 드나들게 되었고 은근히 불편한..

내 삶의 무한한 가능성,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내부링크]

책 속에서 얻는 삶의 지혜 내 삶의 무한한 가능성,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저 아동 보호소 출신의 세 명의 남자는 그들이 자라온 보호소를 없애려 하는 한 기업가 여성의 빈 집을 털러 갔다가 마침 찾아온 그녀와 마주치게 되고 변변치 않은 물건도 건지지 못한 채 도망쳐 나온다. 오래전 폐업한 상점으로 도망친 그들은 뜻하지 않게 그곳에서 과거 사람들의 고민 상담사 역할을 하게 된다. 기이한 현상에 그들은 빈 편지를 과거로 보내는데 과거의 상점 주인인 '나미야 유지'는 미래의 그들에게 의미 있는 답장을 보낸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고민 상담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내부링크]

작품 배경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2012년 3월 일본에서 출간된 일본의 대표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다. 국내에는 2012년 12월에 출간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일본에서는 2017년 영화로도 제작되어 한국에는 2018년 개봉했다. 책은 작가가 그동안 써왔던 추리소설의 범주를 벗어나 어두운 악은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 대한 믿음과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책을 읽게 된 배경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작가의 작품을 접하게 되며 전체 도서 중 비중이 꽤 크리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 책까지 총 10권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그만큼 그의 작품들은 뛰어난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해 주고 있었기에 수도 없이 많은 그의 작품을 펼쳐 들게 한 것 같다. 다만, 그의 모든 작품이 내..

지구를 찾아 떠나는 여행, 파피용 [내부링크]

베르나르 베르베르, 프랑스 소설가로 한국에서 인기가 더 높은 작가로 알려져 있다.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 나으며, 일곱 살 때부터 글을 쓰기를 시작한 글쟁이다. 1991년 백 이십번에 가까운 개작을 걸친 '개미'를 발표,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프랑스 천재 작가로 떠오른다. 그의 작품엔 항상 나비가 있었다 지난 한달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몰아 읽기의 달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의 작품에 몰입하게 된다. '신과 성경'에 대한 다른 해석 죽음, 기억, 그리고 파피용으로 이어진 독서를 통해 공통점이 하나 느껴진다. 마치 창조주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모순을 그의 이야기를 통해 위트 있게 연결 짓는 그의 종교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파피용에 대한 줄거리 정보 없이 책을 접하였..

원청, 위화 장편소설 [내부링크]

원청 (잃어버린 도시), 위화 장편소설 저자 - 위화(余華) 출판 - 푸른숲 출간 - 2022.11.29 작가 소개 위화(余華)는 중국 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1960년 저장성에서 태어났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발치사'로 일하다 1983년 단편소설 「첫 번째 기숙사」를 발표하며 작가의 길을 걷는다. 이후 『열여덟 살에 집을 나서 먼 길을 가다』, 『세상 사는 연기와 같다』 등 중 단편 소설을 내놓으며 중국 제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주목 받기 시작한다. 그의 두 번째 장편 소설인 『살아간다는 것』을 통해 작가로서 확실한 기반을 다지고, 장이머우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위화 현상'을 일으킨다. 1996년 『허삼관 매혈기』로 세계 문..

위로가 필요할 때, 튜브 [내부링크]

책에서 얻는 삶의 지혜 위로가 필요할 때, 튜브 튜브, 손원평 저 사업에 연이은 실패를 맛본 김성곤은 가족과도 떨어져 살게 되며 배달일을 시작하게 된다. 성곤은 이따금 오가는 길목에서 유치원 버스 기사의 변함없는 태도와 행동에 끝내 그에게 묻게 되고 그의 현자와 같은 대답에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후 프로젝트 성공으로 부와 명예를 얻었지만 이도 잠시, 성곤은 대기업의 도구로 활용되고 이내 처절히 버려진다. 한 없이 무너진 성곤은 다시 유치원 버스 기사 '박실영'을 찾아간다. 잘못 산 인생이라 자책하는 성곤에게 실영은 말한다. 「내가 보기에 당신은 잘 살아온 것 같아요. 계속 삶에 대해 알아내려고 애쓰는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니깐요. 그러니까 잘했어요. 아주, 잘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손과 등을 두드리..

새로운 삶의 설계, 참 괜찮은 태도 [내부링크]

책에서 얻는 삶의 지혜 새로운 삶의 설계, 참 괜찮은 태도 참 괜찮은 태도, 박지현 저 작가는 오랜 기간 함께한 TV프로그램인 다큐 3일 카메라 감독을 과감히 내려놓고 무작정 뉴욕으로 떠나 길거리 인터뷰를 하며 기록을 남긴다. 그동안 프로그램 인지도로 인해 사람들의 협조를 받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했고, 어려울 것만 같았던 길거리 인터뷰는 그 어디에도 방영되지 않아도 괜찮다며 대부분 사람이 기꺼이 촬영에 응해주게 된다. 작가는 비로소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에 확신을 느끼고 깨달음을 얻게 된다. "나는 그때 깨달았다. 잡고 올라가던 사다리가 무너지면 다른 사다리를 찾으면 된다는 것을. 하늘을 올려다보는 걸 잊지 않고 묵묵히 다리의 힘을 기르면 사다리는 나의 의지로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 ..

나비의 향연을 위하여, 기억 [내부링크]

책에서 얻는 삶의 지혜 나비의 향연을 위하여, 기억 기억,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기억 1편에서 '르네'가 '피룬' 승려에게 염려의 뜻을 전하자 그는 '르네'에게 말한다. 「」 나비의 향연을 위하여, 위 문장을 우리 삶의 다른 상황과 비교해 보고 곱씹어 볼 필요 가 있어 보인다. 지금 보이는 모습이 전부인 것인 양 타인을 쉽게 판단하고 하찮은 애벌레 취급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곤 한다. 특히 직장 내 상사가 조직원들을 대할 때 위와 같은 행동들을 보곤 하는데 정작 그 사람들이 조직을 떠나 새로운 곳에 정착하며 나비가 돼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결코 그들은 좋은 기억을 간직하지 않게 되고 회사에 대한 나쁜 기억만 간직하게 된다. 나아가 그런 인재를 애벌레 취급하며 놓치는 상..

동탄 무봉산 백패킹, 기묘한 산행 [내부링크]

글, 사진VOKA 선자령을 다녀온 후 강추위가 몰려오기 전 마지막 백패킹을 구상해 본다. 멀리 갈 순 없고 내가 거주하는 화성 인근으로 찾아보는데 '무봉산'이 눈에 들어온다. 동탄면 중리와 목리, 신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화성시에서는 가장 높고(362m) 큰 산이다. 코스는 만의사 주차장인 ①코스로 시작하여 무봉산 정상까지 가는 코스로 잡았다. 만의사 사찰 안에서 시작되는 ④번 코스로 가면 상당히 빠를 것 같았으나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니 산세가 상당히 험하고 현재는 폐쇄된 등산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계용으로 구입한 텐트를 배낭 밖으로 묶어 주었고, 동계용 침낭은 배낭 멘 아래에 넣었다. 선자령 갈 때만 해도 반대로 했었는데 침낭이 워낙 크다 보니 대중교통 이동 시 상당히 불편했었다. 서..

첫 브런치북,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보카입니다. 운 좋게 브런치 작가로 승인되며 그동안 올렸던 글을 기반으로 드디어 첫 브런치북을 선보이게 되었네요. 총 11편으로 작년부터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 걷기와 책, 그리고 여러 새로운 도전과 체험을 바탕으로 자존감 회복과 자아를 발견해가는 이야기를 그려가는 내용으로 이미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내용도 있지만 소개하지 않은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생각의 변화와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 도전은 중년의 나이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단어이지만 똑같은 굴레에 갇혀 좌절하길 반복할 앞날이 그려지니 과감히 변화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과정들을 블로그에 담아오던 중 브런치 작가가 되며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글 솜씨로 인해 재미없는 개..

기억 1, 2 - 베르나르 베르베르 [내부링크]

글, 사진VOKA 이 작가에게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죽음 1, 2편을 완독하며 작가의 매력에 흠뻑 빠져 바로 '기억'을 접하게 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스토리와 전개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만약 전생의 기억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고등학교 역사 교사인 르네 톨레다노는 동료 교사 엘로디와 최면술 공연에 가게 된다. 공연에서 관객 체험자로 지명 당한 그는 영웅적인 전생의 삶으로 가길 희망한다. 이내 최면에 빠진 르네는 1차 세계 대전 참전용사인 삶으로 가게 되며 큰 트라우마에 빠지게 된다. 그는 함께 동석했던 동료 교사의 조언으로 나쁜 기억을 없애기 위해 다시 최면술사를 찾아가고 몇 번의 전생 체험 후 스스로 전생의 삶으로 갈 수 있는 '퇴행 최면술'을 익히게 된다. 11..

나에게 위로를 주었던 책, 가재가 노래하는 곳 [내부링크]

글, 사진VOKA 사람으로부터 받는 정신적 고통은 업무적 번아웃이 찾아왔을 때와는 다르게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헤어 나올 수가 없었다. 이때만 해도 이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었다. 그 괴로움을 육체적 고통을 주어 잊고자 수도 없이 걷고 또 걸었다. 그러면서 접한 게 책이었다. 우울증이 심각단계까지 왔을 무렵 책이 준 위로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평상시 책 한 권도 제대로 읽지 않던 나로선 열댓 권 정도 읽으면 무언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했었다.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음으로 느낄 수 있었던 건 육체적 고통으로 현실을 도피하는 그것과 또 다른 정신적 치유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은 내게 위로를 해주고 있었다. 당시 그렇게 나를 위로했던 ..

죽음 1, 2 - 베르나르 베르베르 [내부링크]

죽음과 삶에 대한 고찰 죽음 1, 2 - 베르나르 베르베르 글, 사진 보카 분명 한 권 정도는 읽었던 것 같은데 막상 되짚어 보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단 한 권도 접해보지 못했었다. 학창 시절 분명히 '개미'를 읽었던 것도 같은데 그냥 제목만 보았던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말 경 오디오북으로 '죽음 1'을 시작하는데 왠지 모를 지루함이 밀려와 빠르게 중도 하차했었다. 아마도 그 이후부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들이 오디오북으로 공개돼도 애써 외면했던 것 같다. 시간이 흘러 내 취향이 바뀌어서 일까? 지난 주말부터 시작한 '죽음 1, 2'는 초반부터 몰입도 잘되고 재미가 느껴진다. 심령 소설, 추리소설, 판타지 소설? 여러 장르가 혼재되어 있..

브런치 작가가 되다 [내부링크]

어딘가에 얽매이고 싶지 않았지만 꾸준한 글쓰기를 하기 위해 '브런치(brunch)'에 작가 신청을 하게 된다. 지금 이 두 번째 블로그를 개설하며 책과 브롬톤 라이프(여행)를 기반으로 자존감을 회복과 성장하는 나를 담아 가려하고 있기에 컨셉은 동일했다. 며칠이 지났을까 메일 한 통을 받게 된다. 예상치도 못한 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에 조금은 당황했지만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글을 발행함에 있어 좀 더 진지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평상시 브런치를 많이 이용하지는 않지만 관심 작가 몇몇 분 계시기에 종종 방문하던 찰나 그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부담은 되지만 기쁨도 함께 한다. 좀 더 진중한 글쓰기에 몰입해 볼까 한다. https://brunc..

가을 끝자락 선자령 백패킹, 실행이 답이다 (feat. 대중교통) [내부링크]

실행이 답이다 가을 끝자락 선자령 백패킹 글, 사진, 영상 보카 올여름휴가 때 향남 오토캠핑장에서 노숙 체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캠핑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평상시 경험하지 못한 극한의 체험들은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이로 인해 자존감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침을 느끼게 되었다. 중요한 건 극한의 고통을 맛보고 난 후 어지간한 산행은 자신감이 들며 본격적인 백패킹 장소를 물색하는데 백패킹 성지로 알려진 곳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백패킹 3대 성지, "선자령, 비양도, 굴업도" 솔직히 섬에 대한 추억이 좋지 못했기에 섬은 제외하고 '선자령'을 대상으로 꽤 많은 자료를 검색한다. 유튜브 채널에도 선자령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어 큰 도움이 되었는데 중요한 건 ..

수상한 중고상점 - 미치오 슈스케 [내부링크]

행복을 위한 하얀 거짓말 수상한 중고상점 - 미치오 슈스케 글, 사진 보카 미치오 슈스케, 1975년 생으로 2004년 『등의 눈』으로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받으며 이듬해부터 작가의 길을 걷는다. 원제는 'カササギたちの四季(카사사기의 사계)'인데 たち 복수형이 붙으니 '까치들의 사계'로 해석될 것 같다. 중고 상점의 멤버들을 일컫는 것 같으며 구성 내용 또한 사계절을 기반으로 4개의 이야기로 나뉘고 있다. 원작은 2011년도에 출간되었다. 상점 시리즈, 근래 출간되는 소설들을 보노라면 '상점', '수상한'은 필수로 들어가야 할 제목이요, 소박해 보이는 상점 커버는 책 구성의 3대 요소처럼 느껴지는 건 나만 그런 걸까. '또 나왔네 상점 시리즈..' 하며 외면하려던 찰나..

가녀장의 시대 - 이슬아 장편소설 [내부링크]

가녀장의 시대 - 이슬아 장편소설 글, 사진 보카 전날 피곤한 산행으로 인해 뜬눈으로 날밤을 새고 복귀 후 오전 11시쯤 낮잠을 청한다. 눈 붙인 지 얼마 되지 않아 오후 3시쯤 눈을 뜬다. 자고 일어나 교보문고 앱을 실행하는 나는 참 이상한 놈이다. 그런데! 눈에 딱 띄는 커버가 보인다. 이건 뭐지?! OO 보살집 연상시키는 커버가 묘한 느낌과 함께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 책을 보자마자 '어머! 이건 사야 돼!'라는 강력한 끌림이 느껴진다. 이슬아 작가의 작품을 작년에 구입하려 몇 번 시도는 했었다. 그중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라는 서평집을 구매하려 작가의 약력과 여러 인터뷰를 찾아보았었다. 덕분에 이슬아 작가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되지만 결정적..

비밀의 장소, 자전거 여행 [내부링크]

비밀의 장소, 자전거 여행 글, 사진, 영상 보카 올여름 나름 야심 차게 나만의 비밀 장소인 '귀래생태공원'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근래 내가 소개한 바로 그 자리로 차박을 하러 오시는 분들을 솔솔 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조만간 제재 들어올 듯싶다. 중요한 건 황구지천 길을 자전거로 이동하다 보면 도로로 꾸물꾸물 기어 다니는 녀석들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송충이'. 모처럼 주말 나만의 비밀 장소인 '귀래생태공원'을 찾는다. 무성하게 자랐던 풀들을 싹 정리해서인지 상당히 깔끔해졌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자리는 그늘이 지지 않아 타프나 텐트를 쳐야 할 상황인데 장비들을 준비하지 않았다. 바로 위쪽으로 옮겨가는데. 문제는 황구지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여 올 때 보았던 그 송충이가 ..

하얼빈 - 김훈 장편소설 [내부링크]

하얼빈, 김훈 장편소설 저자 : 김훈 출판 : 문학동네 출간 : 2022.08.03 100권의 목표 2022년도 드디어 100권의 목표를 이 책으로 달성했다. 9월 27일부터 읽기 시작하며 언 한 달이 다되 가도록 지지부진했었다. 역사적 인물을 배경으로 한 책에 대한 나의 리뷰와 우연히 보게 된 다른 분의 리뷰가 극과 극을 달림에 역사적 지식 부족에 대한 정체성이 몰려오며 잠시 책을 놓았었다. 그러던 중 근래 심도 있게 파고 있는 '소설 쓰기의 모든것 1 : 플롯과 구조'에서 이런 내용이 소개된다. 좋은 소설은 독자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끈다. 어떠한 논증이나 사실이 아니라 새로운 삶이 책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환상을 통해서 말이다. 독자는 자신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 즉 인물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산다...

리아가족 - 양수련, 윌라오디오북 [내부링크]

리아가족 - 양수련 오디오북으로 그 내용 전달이 더 잘되는 작품들이 있다. '표정 없는 남자'의 준기, '불편한 편의점'의 독고와 같은 캐릭터는 성우 분들의 실감 나는 연기에 감정 전달이 더욱더 돋보인다. 리아 가족은 각 등장인물별로 주제가 나뉘고 등장인물별 독백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전개 방법이 인상적이다. 그렇다고 대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건 아니다. 적절한 시점에서는 대화형으로 진행되어 부담스럽지 않게 자연스러운 조화가 아우러진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위에 소개한 작품들과 같이 '리아 가족' 역시 책 초반 리아의 독백이 상당한 카리스마가 느껴지고 순간 몰입하게 만들기에 책으로 접했다면 그 감흥이 달랐을 것 같다. 작가의 바리스타 탐정 시리즈를 접했기에 초반 전개에 흠칫 놀랄 수밖..

광교산 트래킹, 체력 단련 [내부링크]

광교산 트래킹, 체력 단련 지난 한주 평일 대구 출장으로 인해 '운동'의 '운'자도 맛보질 못했다. 심지어 출장 내 내 저녁엔 직원들과의 연이은 회식은 심신마저 피폐해짐이 느껴진다. 토요일, 지난번 백패킹을 하려 다녀왔었던 태행산 코스를 시작으로 건달산까지 이동하는 동선을 구상하고 백패킹이 아닌 트래킹 계획을 세운다. 이번엔 왕복이 아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데 동네에서 태행산 인근까지 마을버스가 한대 있지만 한 시간에 한 대꼴로 매우 긴 배차 간격을 볼 수 있었다. 9시 40분경 한걸음 차이로 50번 버스를 놓친다. 다음 버스 시간이 10시 40분이었고, 1시간을 더 기다려 준다. 인내심의 한계가 밀려올 즘 버스가 도착하고 승차하는데 교통카드가 찍히질 않는다. 몇 번을 시도하..

참 괜찮은 태도 - 박지현 [내부링크]

에세이 참 괜찮은 태도 - 박지현 좀 일찍 책을 접했으면 참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다. 15년이란 긴 시간 프리랜서로서 KBS '다큐멘터리 3일'을 촬영하며 그녀가 겪은 수많은 일들은 아마도 책 한 권으로는 부족했을지도 모른다. 프롤로그 만으로도 내 시선을 빼앗았고 프롤로그에 온정성을 다 한 것 같은 느낌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책은 작가가 '다큐멘터리 3일'을 촬영하며 인터뷰한 내용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소개한다. 15년이란 긴 시간, 극히 일부일 수도 있겠지만 책은 초반부터 쉴 새 없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소개된 에피소드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필요한 지혜를 그녀가 촬영하며 얻는 과정들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세상에 하찮은 일은 없다"에 소개된 내용 중 일부..

나의 브롬톤 라이프 [내부링크]

나의 브롬톤 라이프 "브롬톤 라이프가 뭐에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이미 정의를 내려놓았음에도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이미 난 십수 년 전 자전거 문화를 접하며 새로운 시선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 자전거를 영입했을 땐 지금 자전거의 몇 배에 달하는 돈을 지출해가며 자전거 생활 본분의 의미를 잃기도 했었다. 그것도 십수 년 전 일이니. 브랜드가 만들어 놓은 팬덤에 숟가락만 얻는다고 동질감을 느낄 순 없을 것 같다. 그만큼 그것과 함께 하며 쌓은 추억이 뒷받침해주었을 때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꼭 브롬톤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은 개인적 열망이 컸었다. 어느 한 굴레에 갇혀 반복된 삶 속 무의미함이 가져올 허무함을 이겨내기 위한 힘이 필요했다. ..

화성 해운산 백패킹, 마음을 다스리는 법 [내부링크]

해운산 백패킹, 마음을 다스리는 법 @jjvoka_ (instagram) 지난주 태행산 백패킹을 위해 올랐으나 아쉽게도 안주인님 호출로 불야불야 내려오고 말았다. 그래도 연이은 연휴가 반겨주고 있었으니 이번엔 좀 더 나름 알찬 계획도 구성해본다. 지난번 태행산 백패킹 때 가장 큰 문제였다면 당연코 이른 시간 태행산 정상에 도착 후 독서 외엔 마땅히 할 게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챙겨간 책을 완독함이 목표였기에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지만 왠지 부족한 먹거리나 챙겨 오지 못한 것들을 생각하니 나름 아쉬움이 컸었다. 주말에만 찾아오는 비, 그런데, 말이지! 왜! 주말이면 비가 오는 걸까? 말짱하던 날씨도 주말이 다가오면 비 소식이 보인다. 참 알 수 없다. 그렇게 한 여름 하루가..

달까지 가자 - 장류진 장편소설 [내부링크]

잠시 열린 포털의 공간 달까지 가자 - 장류진 장편소설 제목과 커버만 보고 구입한지라 SF소설인 줄 알고 구입했었다. 아니었다.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누구나 꿈꾸고 있는 경제적 자유와 회사 탈출을 가상화폐를 통한 세 여자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솔직히 말해, 책을 읽는 내내 격하게 공감했고 경험해본 사람만이 그 피 마름을 이해한다고나 할까. 난 일장춘몽으 끝났지만, 책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정다해, 은상 언니, 지송. 셋은 부서는 달랐지만 같은 날 입사 동기이고 친구 이상의 우정을 쌓아 간다. 이중 돈에 대한 개념이 밝았던 은상 언니는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를 다혜와 지송에게도 알리는데. 다혜는 처절한 삶의 굴레를 벋어 나고 싶은 생각에 은상..

화성 태행산 백패킹, 휴식을 위한 산행 [내부링크]

휴식을 위한 산행 화성 태행산 백패킹 요 근래 심난함이 조금씩 쌓이다 끝내 턱끝까지 차올랐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심난함이 극에 달했을 때 극약처방으로 산행이 주는 효과는 모르핀 주사급 아닐까도 생각이 든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 심난함 가득 안고 긴 연휴를 맞았다는 것. 스팀팩이라도 한방 놔줘야 할 텐데라는 고민 끝에 1박의 백패킹 산행을 생각한다. 지난여름 향남 오토 캠핑장을 마지막으로 텐트 한번 펴질 못했기에 아쉬움도 있었고 깊은 산중에서 새로 산 책도 읽으며 일상에서 잠시 멀어져 심난함을 덜어내고자 했다. 멀리 갈 순 없으니 일단 경기도 일대를 물색해본다. 용인과 화성 둘로 좁혀지고 일단 내가 사는 화성시로 결정하고 백패킹 명소들을 살펴보니 '태행산'과 '건달산'이 ..

책과 우연들 - 김초엽 | 김초엽 에세이 [내부링크]

김초엽 에세이 책과 우연들 - 김초엽 #책과우연들 #김초엽 #김초엽에세이 #탐험의기록 #책과쓰기 #열림원 김초엽 작가의 에세이 출간 예정 소식을 출판사 인스타를 통해 보게 된다. 마침 서평단을 모집하고 있었고 무슨 사명감에선지 한 번도 신청해보지 않았던 서평단 신청을 해본다. 역시 탈락! 개인적으로 에세이를 상당히 좋아하고 일상을 남기는 일을 나 또한 즐기고 있다.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책의 목차를 살펴보며 작가의 글쓰기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기에 출간일 바로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마음 같아선 '내 돈 내산'이라 한참 뒤에 리뷰 남기려 했지만 SF 장르를 김초엽 작가의 작품으로 접했고 벌써 5권이라는 책을 접하며 포스텍이라는 백그라운드를 뒤로한 채 작가의..

가을이다 [내부링크]

가을이다. 한 낯의 볕은 뜨겁게 느껴지지만 어느새 시원한 바람이 흐르며 땀을 식혀준다. 잠시 멈춰서 들녘을 바라본다. 녹음이 짙었던 들판은 황금색으로 변해 있었고 조만간 수확의 기쁨을 누릴 농부의 미소를 떠올린다. 올해 유난히도 많이 내린 폭우 속 애타는 마음 달래 가며 보살폈을 잘 익은 곡식을 보노라면 삶이 그리 녹녹지만은 않음이 느껴진다. 조만간 눈 덮인 황량한 들판을 지나게 될 것이고 농부들은 내년의 풍년을 기원할 것이다. 우리가 다 잘되길 기원하듯이.

9월 독서결산 (파친코 1, 2 / 하쿠다 사진관 / 완전한 행복 / 방금 떠나온 세계) [내부링크]

9월 독서결산, 파친코1 - 이민진 지음 파친코2 - 이민진 지음 하쿠다 사진관 - 허태연 지음 완전한 행복 - 정유정 지음 방금 떠나온 세계 - 김초엽 지음 9월, 10월은 새기는 독서를 하기로 결심한다. 기존 독서는 책으로 하여금 일상을 잠시 잊고 근심 걱정을 떨침에 그 목적이 있었다. 그로 인해 책머리 공간도 점점 넓어지는 게 자연스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두 달간은 두 번이건 세 번이건 요약하고 정리할 수 있을 때까지 듣고 읽기를 반복하여 머리에 새겨보는 시간을 가지며 변화를 주고 싶었다. 8월 말즘 '파친코 1'을 오디오북으로 시작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그 흐름과 내용에 한껏 몰입하며 새기는 독서를 계획한다. 덕분에 책과 오디오북을 병행하며 듣고 읽기를 반복하니 처음엔 솔직..

방금 떠나온 세계 - 김초엽 [내부링크]

방금 떠나온 세계 - 김초엽, 한겨레출판 · 줄거리 요약 불멸의 행성에도 멸망이 찾아오기 시작하며 신체 복제 중 결함이 발견된 '라이오니아'를 로봇 '셀'이 죽음에서 구해 준다. 불멸인들이 떠난 행성에 '라이오니아'가 기계들과 함께 남았지만 황폐해진 행성에서 더 이상 살 수 없게 되자 된 그녀는 다시 돌아온다는 약속을 남기고 행성을 탈출한다. 불멸의 삶을 살 수 없었던 '라이오니아'는 '셀'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2의 '라이오니아'를 찾게 된다. [로몬] '로몬'은 주형 복제 시스템으로 태어나고 인간 종족보다 강한 성품과 용감하며 죽음에 대한 공포가 각인되어 있지 않다. 그들은 회수인으로서의 삶을 살며 모험과 탐험을 하며 우주를 떠도는 운명으로 태어난다. 시지각 이상증상을..

파친코2 - 이민진 지음 [내부링크]

2022.09.11 ~09.22 파친코 2권은 1955년부터 1989년까지의 시대 배경을 바탕으로 전편보다 좀 더 빠른 전개가 느껴졌다. 선자의 어린 두 아들 '노아'와 '모자수'가 어느덧 청소년기에 접어들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책은 노아와 모자수를 배경으로 그들의 성장 과정을 담고 있고 후반은 모자수의 아들 '솔로몬'의 성장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일본의 거품경제가 붕괴가 시작되는 1989년에 책은 마무리가 된다. 2권에서는 노아와 모자수의 주변 인물 등장이 책의 일정 비중을 차지하며 일본인임에도 차별하지 않고 다가선 그들을 통해 또 다른 시선의 자이니치의 삶과 시대 배경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모자수의 일본인 친구 하루키와 그의 아내 이야기는 한 목차를 구성할 정도로 당시 문란한 일본..

파친코1- 이민진 지음 [내부링크]

"책을 접하기 전 파친코는 드라마 파친코였지만 책을 접한 후 파친코는 내 삶 깊숙이 파고 들어와 있다" 2권을 함께 묶어 글을 남기려 했으나 1권에서 느낀 감정과 2권에서의 감정이 또 다르기에 미흡하지만 각기 나누어 작성해본다. 파친코는 총 2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파친코는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중 파친코 1권은 1910년부터 1962년까지 2대에 걸친 이야기를 주 소재로 하고 있으며, 한 여성이 일본으로 건너가 가정을 일구며 험난한 삶의 여정을 속도감 있게 그려 내고 있다. 평상시 줄거리 요약은 위 한 문장으로 끝났겠지만 파친코만큼은 내가 몇 자 적는다고 그 감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조금 늘여 본다. 1910년 일제가 강제로 조선의 통치..

완전한 행복 - 정유정, 윌라오디오북 [내부링크]

완전한 행복 - 정유정 지음, 윌라오디오북 작가 정유정은 1966년 8월 15일, 전라남도 함평군 출생으로 기독간호대학교를 졸업했다. 2007년 로 세계일보에서 주최하는 세계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다. 당시 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간호대 졸업 간호사 출신의 등단은 이례적인 사례로 문학계가 술렁였을 거라 짐작된다. 그러나 2013년 출간된 바이러스 팬데믹을 소재로 한 '28'에서의 전문 간호사의 맹활약은 작가의 전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지금은 문학 전공과 무관하게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생겨날 만큼 시대가 변했음을 느낄 수 있다. 이후 '문학상 수상'을 노린 작품이 아닌 자신의 성향을 표현한 3대 악 시리즈로 불리는 , , 을 발표하며 연달아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르며 대중적 ..

독산성 세마대지, 이상한 가을산행 [내부링크]

독산성은 일명 독성산성이라고도 한다. 이 성은 선조 26년(1593) 7월 임진왜란 중에 전라도 관찰사 겸 순변사 권율 장군이 전라도로부터 근왕병 2만여로써 이곳에 진둔하여, 왜병 수만을 무찌르고 성을 지킴으로써 적의 진로를 차단했던 곳이다. 이 독산성의 큰 결점은 물이 부족하다는 것이였고 이로인해 세마대(洗馬臺)전설이 내려온다. 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가 이끈 왜병이 이 벌거숭이 산에 물이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물을 한 직 올려보내 조롱 하였다고 한다. 이때 권율 장군은 말을 끌어다 흰쌀을 말에 끼얹어 말을 씻기는 시늉을해 왜군으로 하여금 성안에 물이 풍부한것 처럼 보여 왜군은 퇴각했다는 설이 전해온다. 병점으로 이사 온 지도 십수 년이 흘렀다. 처음 이사 올 당시 산악자전거에 심취해 있었기..

하쿠다 사진관 - 허태연 지음, 윌라오디오북 [내부링크]

- 허태연 지음, 윌라오디오북, 밀리의서재 저자 허태연 작가는 1982년 서울 출생으로 한신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도 했지만 등단의 꿈은 오랫동안 실현되지 못했다. 2011년 제11회 혼불 문학상에 '플라맹고를 추는 남자'가 선정되며 드디어 등단의 꿈을 이룬다. 본 작은 2022년 7월에 출간된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다. 어느 순간 장소를 소재로한 힐링 소설들이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르고 있다. 하쿠다 사진관 역시 아픔을 이겨내고 행복을 나누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힐링소설이다. "하쿠다 사진관" 이란 제목 덕에 일본 소설로 오인했었다. '하쿠다'는 사진관 주인 석영의 말을 빌면 제주 방언으로 '뭔가를 하겠다, 할 것입니다'라는 의미로 책에서 2번 거론..

<불편한 편의점2> -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내부링크]

-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불편한 편의점1에서의 독고 캐릭터의 강렬한 인상덕에 2편에서는 어찌 그 캐릭터를 대체할 것인지가 가장 궁금했고 어거지로 캐릭터를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우려도 했었다. 기우에 불과했다. 책을 덮고 느낀점은 이미 작가는 2편까지 생각하고 불편한 편의점을 2권이나 출간하지 않았나라는생각이 밀려올 정도였다.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다. 작년 12월 오디오북으로 난 '불편한 편의점'을 접하며 '1+1'에서는 복 받이는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당시 한창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보겠노라 아무 생각 없이 골랐던 작품인데 마지막 챕터가 끝났을 땐 누군가로부터 위로와 격려를 한껏 받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지금 2편을 접하며 전혀 쌩뚱맞지 않은 등장인물들로 하여금..

<튜브> - 손원평 지음 | #창비 [내부링크]

- 손원평 지음 | #창비 중년의 직장인인 나로선 하루하루가 전쟁과도 같다. 온갖 압박과 쌓여가는 스트레스 속에 모든 걸 내려 놓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번아웃이 수 년전 찾아 왔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변화하고 싶었던 것을 실행 했었다. 이후 마인드마저 변화됨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사람으로 부터 받는 정신적 고통이 두 번째로 찾아왔고 이때 부터 난 책을 가까이 두게 된다. '튜브' 읽으며 내가 살아온 삶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주인공과의 처지는 다르지만 내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다시 곧게 서게 만들어 준다. 유명한 강의나 자기계발서를 보며 동기부여 하며 활기찬 하루를 보내겠노라 화이팅을 외치지만 우리 주인공 '김성곤 안드레아'와 같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것들에 스스로 자책까지 ..

향남오토캠핑장 | 브롬핑 | 우중캠핑 | 몽가2 네이처하이크 캠핑용품 [내부링크]

귀래 생태공원에서 나름 피크닉을 가지면서 본격적인 캠핑을 준비하기 위해 하나 둘 장비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역시 캠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장비는 '텐트'다. 그 외에도 개미지옥처럼 펼쳐진 수많은 장비가 필요함을 알고 있지만 최소한의 미니멀한 브롬핑을 추구하려 했다. 이미 수년 전 백패킹에 관심을 두며 어느 정도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 있었지만 단 몇 년 사이 많은 지각 변동이 있어 보인다. 당시만 해도 할레 베르그, 노르디스크 등 값 비싼 텐트 장비가 대세였는데 지금은 중저가 제품도 많아 보인다. 잊고 지내던 사이 들어보지도 못한 헬리녹스는 없어서 못 사는 명품 브랜드가 되어 있었다. 나 홀로 캠핑이다 보니 백패킹 장비로 마련하게 되었고, 보다 작고 가벼운 것에 눈을 돌리는데 역시 미니멀은 ..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 김초엽 지음 | #밀리의서재 [내부링크]

- 김초엽 지음 | #밀리의서재 인공피부 이식 시술. 인공피부를 이식해주는 피부관리숍의 주요 손님은 자신이 인간이 아닌 다른 종이라고 믿는 아더칸들이 었고, 그들은 자신이 인간의 몸을 지니고 태어난 고양이나 늑대, 혹은 드래곤같은 것이라 믿고 있었다. 즉, 인공피부는 사람의 피부가 아닌 것이었고 동물의 피부 배양하여 이식하는 것이다. 이야기는 인공피부숍에 근무하는 여직원이 친한 언니에게 자기가 도피하게된 과정을 편지에 써보내며 그 과정이 전개되고 있다. 금속피부를 이식 해달라는 이상한 의뢰자(수부다니)로 하여금 사건의 발단이 되고 결국 그로 인해 구설수에 휘말린 숍은 문을 닫게 된다. 아울러 신변의 위협을 느낀 여직원은 해외로 도피하게 된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결국 인간의 욕망을..

내일은 내일에게 - 김선영 지음, 윌라오디오북 [내부링크]

고등학생인 연두가 처한 상황이 참 안타깝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래도 파국으로 치닫치는 않기에 연두에게 응원을 보낸다. 그런데, 음악에서도 '싸비' 즉 후렴구에 익숙한 멜로디로 따라 부를 수 있는 메인파트가 나오는데 이 책은 그 싸비가 아쉽긴하다. '왠지 이쯤에서 폭풍 눈물일 불러 올꺼 같은데', '왠지 이쯤에서 눈물 그렁이겠는걸?'이라 예상해보지만 그냥 넘어간다. 덕분에 몇몇 작가가 오버랩된다. 츠지무라 미츠키, 한수옥, 엘레나 페란테. 왠지 위 작가들이 3명이 섞이면 .. 아니다 청소년 도서가 아침드라마 될것 같다. 우리 주변에 아직도 연두와 같은 취약 계층이 많이 있고 하루하루가 마음편치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처지임에도 연두의 살고자하는 의지는 배부른 나를 돌아보게..

<오늘도, 캠핑> - 밍동 지음 | #밀리의서재 [내부링크]

책 표지의 문구가 참 인상적이었다. '본격 캠핑 부추김 에세이' 밍동이란 닉네임을 작가명으로 사용하고 있어 유튜브를 병행하고 있을 것이란 추측이 들었다. 이 책은 캠핑을 시작하게 된 동기부터 캠핑 시 발생한 여러 우여곡절과 함께 장비에 대한 소개도 곁들이고 있다. 캠핑을 처음 접하는 캠린이라면 읽어 볼만하고 부담 없이 읽혀지는 글이 나름 재밌기도 하다. 중요한건 각 챕터 끝에 유튜브 영상도 링크를 곁들이고 있어 내용과 영상이 조화를 이루어 좀더 사실적인 느낌이 든다. 심지어 '밍동' 채널의 구독자는 28만이나 육박하고 있는 거대 채널이었다. 수 년사이 많은 캠핑 유튜버들이 다양한 컨텐츠로 자리 잡은 모습을 근래 느낀다. 개인적으로 골프를 즐기고 좋아라 하고 있기에 홍인규 골프TV..

꼴로르 실타프 알파인 윙 사용기 | 캠핑의 시작 [내부링크]

"꼴로르 실타프 알파인 윙 사용기 | 캠핑의 시작" 브롬톤과 함게 피크닉을 준비하며 그늘막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무 그늘도 찾는 것도 일이였고, 내리 쬐는 땡볕을 조금이라도 가려보고 싶은 욕구가 샘솓는다. 일단, 타프의 종류를 살펴보니 재질 종류로 구분한다면 '헥사타프/렉타타프/윙타프/실타프'와 같은 모양의 형태로 구분되고 있었고, 재질로는 블랙코팅, 면타프, 실타프 등으로 나뉨을 볼 수 있었다. 내 경우 오토캠핑이 아닌 백패킹 위주로 사용할 것이고 나 혼자라는 특성이 있기에 작고 가벼운 것을 고르게 된다. 막상 고르려 하니 수 많은 타프들이 눈에 들어온다. 심지어 내 스마트폰이 내가 검색하고 말하는 걸 모니터링이라도 하는 듯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광고에 온통 타프로 ..

<어른들의 거짓된 삶> -엘레나 페란테 / #윌라오디오북 [내부링크]

13세 소녀의 성장기와 그에 따른 성장통을 다룬 소설이라지만 내용은 상당히 외설적 표현과 장면이 넘쳐나는 19금 소설이다. 13시간 42분이라는 꽤 긴 분량으로 자칫 도중 포기할 수도 있을 법도 하지만 작가의 문학적 표현력에 심취되어 긴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약 1주일간 틈틈이 완청할 수 있었다. 교사 부모 아래서 자란 13세 소녀 조반나.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와 연을 끊고 지내던 고모 '빅토리아'를 만나게 되며 삶의 변화와 성장통이 본격화 된다. 조반나는 고모와 연락하고 지내며 그녀의 부모를 잘 살펴보라는 조언으로 그날 이후부터 부모님들을 관찰하게 된다. 제목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그녀의 아버지 친구인 마리아노 아저씨가 식탁 아래로 어머니와 다리가 얽혀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금치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룰루 밀러 지음, 밀리의서재 [내부링크]

- 룰루 밀러 지음 / 정지인 옮긴, #밀리의서재 올 초 즈음으로 기억하는데 겨울서점 채널(유튜버-김겨울)애서 소개 해준 영상을 보게 되었고 얼마지나지 않아 밀리의 서재에 올라오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한다. 제목만 알뿐 내용은 전혀 모르는 상황. 달리는 댓글이 저마다 극찬 일색이니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몇번을 펼쳤지만 10쪽도 채 진도를 못나갔다. 그런데 이 책이 오디오북으로도 나왔다. 일단 반 년간의 궁금증은 해소 되었다. 책을 마무리하고 정보를 살펴보니 저자 룰루 밀러의 전기이자 회고록으로 논픽션 데뷔작으로 소개한다. 일반적인 댓글처럼 경이롭고 아름답고 생각치도 못한 내용이라고 극찬하는 평가와 달리 난 삼분의 일은 흘려 들은 것만 같다. 만약 이북이나 종이책이었다면 중도 포기 ..

귀래생태공원 | 브롬핑의 시작 | #브롬톤 라이딩 [내부링크]

귀래생태공원 | 브롬핑의 시작 병점에서 황구지천을 따라 평택 방면으로 내려가다보면 향남 IC인근에 지도에도 없는 공원이 하나 있다. 작년부터 걷기로 해당 구간을 지날 땐 보지 못했는데 화창한 봄날 미니벨로를 타고 지날 때 공원 느낌의 공간을 발견하고 들어가보니 광활하게 펼쳐진 넓다란 공원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사람 한명도 없는 마치 비밀의 정원 같은 느낌이랄까. 중요한건 지도에도 명칭이 없을 정도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요즘 같은 한 여름엔 무성한 풀들이 가득 하다. 그래도, 오가는 사람 한명도 없으니 나만의 피크닉장이 되어가고 있다. 위에 보이는 위성사진과 같이 상당히 넓은 생태공원인데 마침 내가 쉬어 가던 곳이 '피크닉'장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무슨 사유일까? 이렇게 멋지..

오르트립 트렁크백 RC 탑락 F8422 (브롬톤 리어백 | 여행을 위한 브롬톤 리어 가방) [내부링크]

오르트립 트렁크백 RC 탑락 F8422 구입 및 사용기 "여행을 위한 브롬톤 리어 가방" #브롬톤 #브롬톤리어백 #브롬톤가방 #오르트립 #트렁크백 #RC탑락F8422 #구입사용기 내가 브롬톤 C라인을 구입하기 전 유사 브롬톤을 구입하면서도 늘 리어랙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브롬톤의 길죽하게 뻗은 리어랙을 보노라면 저 짐받이에 뭔가 싣고 다닐 수 있겠다는 갈망이랄까. 그렇게 C라인을 들이고 브름핑과 브롬픽을 준비하며 프런트 백만으로 론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걸 느끼게 된다. 프론트와 리어는 각 10kg 미만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하고 캐리어 블록 스티커에도 적재 하중이 10kg임이 표기되어 있다. 브롬픽(브롬톤 + 피크닉)을 위해 '라라라 투어링 백'을 구입하고 이곳에 체어, 테이블,..

<저장> - 홍인표 지음 | 다산북스 / 밀리의서재 [내부링크]

- 홍인표 지음 | 다산북스 / 밀리의서재 '밀리x다산 SF 오디오 스토리 어워즈' 수상작 마치 김초엽 작가의 '관내분실'과도 같은 느낌이 들었다. 관내분실의 확장판과도 같은 느낌일랄까. 발달된 기술로 죽은 이들을 환생이나 저장장을 할수 있게되는데 저장장은 스캔한 뇌의 데이터를 저장하면서 새로운 장례문화로 정착해가고 있었다. 다만,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만 하는 현실이 누구나 할 수 있는건 아니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할머니의 오피스텔 임대료로 살아오던 수현과 그의 엄마는 저장장을 할 수 없는 처지이지만 수현의 엄마는 모든 재산을 털어 저장장을 하게 된다. 뇌 스캔을 하던 중 군대에서 휴가 나온 수현에게 임종하신 할머니의 영상통화거 걸려오며 수현은 그것이 환생 어플리케이션의 일종이라 생각하는데 단순..

이사 - 마리 유키코 지음, 밀리의서재 [내부링크]

총 6개의 단편 모음이지만 일반 단편 모음 소설과는 다르게 이사를 주제로 한 연작 단편모음집이다. 6편 모두 괴담이고 상당히 오싹한 내용들이다. 이중 '문'과 '책상'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한 주제로 이렇게 다양한 괴담을 만들어 낼 수도 있구나라는 찬사가 절로 나왔다. 중요한건 무섭지만 묘한 끌림과 재미가 느껴진다. '문'은 집을 보러 간 곳에 어처구니 없이 비상구 안쪽에 갇히게 되고 3년뒤 사채로 발견된다는데 이야기 전환이 매우 몽환스럽고 공포스럽다. '책상'은 스토리를 짐작할만하게 진행되지만 나름 스릴감마저 느껴지는데 마지막 반전에 소름까지 돋을 정도였다. 각 단편이 분리되어 있지만 일부 단편에서는 다른 단편의 내용도 묘하게 녹아 있어서 하나의 공간에서 평행적으로 발생되는 사건으로 보이기도 한다. ..

브롬픽을 위한 소소한 장비 구입 | 경량테이블, 보냉백, 피크닉매트 [내부링크]

브롬픽 = 브롬톤 + 피크닉 근본적으론 브롬핑을 하고 싶지만 올해는 브롬픽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이로 인해 얼마전 경량체어와 투어링백 등을 구입하며 나름 브롬픽 분위기를 낼 수 있었다. 다만, 피크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당연 먹거리다. 좋은 장소를 물색해 의자 펼쳐 놓고 책이라도 읽으면서 음료(성인음료 포함)와 간식을 먹노라면 이 준비해간 음식물들을 바닥 놓아야 했다. 가장 큰 문제라면 바닥에 놓인 음식물은 어느새 개미떼를 불러모으고 마시던 음료 마저 울퉁불퉁한 바닥에 놓아야 하니 이만저만 불편한일이 아니였다. 솔직히 테이블은 나중에 사도 되겠지란 생각이 컸었다. 그리고, 인근 편의점에서 사갔던 성인 음료가 점차 미지근해짐이 느껴진다. 한번 자리에 앉으면 2~3시간은 ..

브루투스의 심장 - 히가시노 게이고, 윌라오디오북 [내부링크]

- 히가시노 게이고 / #윌라오디오북 / 이상운, 장병관, 김이안 낭독 1989년 작품이라는게 밎어지질 않을 만큼 상당한 완성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소설은 도서형 추리소설의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즉, 트릭을 독자에게 먼저 알려주고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서술 방식을 말한다고 한다. 처음알았다. 지금까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나름 꽤나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독서노트를 살펴보니 3월 마력의 태동을 마지막으로 8권 밖에 읽지 못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지인의 추천으로 '백조와 박쥐'로 처음 접했었다. 하지만 삼분의 일을 채 읽지 못하고 늘 포기하길 서너번 반복했다. 안되겠다 싶어 그의 초기작으로 눈길을 돌렸고 비교적 쉽게 읽혀지고 재미가 붙으니 포기했던..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지음 [내부링크]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지음 정세랑 작가의 소설은 이 책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몇 번이고 자주 이용하는 스마트 도서관을 기웃 거렸지만 내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 내가 종이책을 사는 기준은 전작을 기준으로 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세 군데나 구독하고 있기에 더더욱 신중하게 된다. (그 중 한곳은 크레마S 구입으로 일정 기간 무료 이용 중, 잘 이용안하는게 함정) 그런데 이날은 나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대부분의 책들이 대여중인데 유독 이 책만 비치되어 있었다. 처음 책을 집어 들었을 때 얇은 두께에 잠시 놀랬다. 중단편이라 하면 맞을까? 전형적 SF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소재나 스토리가 나랑 코드가 맞는다. 처음엔 남여 사랑 이야기인가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외계인 출연. ..

<그러라 그래> - 양희은 지음/ #밀리의서재 [내부링크]

- 양희은 지음/ #밀리의서재 여성시대를 가끔 듣곤한다. 수십년이 지났지만 애청자들의 사연은 어느 하나 같은 것 없고 가끔은 잠시지만 눈물 핑돌아 그 사연에 빠지곤 한다. 22년 넘도록 여성시대 진행자로 아직도 활동중이고 많은 사연들을 우리에게 전달해주며 보고 말하며 느낀 모든 지식이 그녀의 삶과 어우러져 이 책에 고스란히 뭍어 나는 것 같다. 근래 에세이라고 펼쳐든 책들 중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쳐 들려는 책 들을 보곤한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마치 삶에 정답이라도 있는 것인양 극단적인 선을 긋고 어느새 자기계발서로 돌변한다. 지금 처럼 책을 즐겨 하기 전에는 독서의 80%는 자기계발서였고, 나머지 20%는 전문서적이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자기계발서는 거의 보지 않는다. 아니 본다 한들 그때 뿐 ..

양평에서 성남까지 1~5 | 브롬톤 라이딩 [내부링크]

양평에서 성남까지 #1 | 긴 여정의 시작 지난 주 회사 워크샵으로 양평에 위치한 '소노휴 양평'점을 찾았었다. 금요일은 상반기 결산과 하반기 계획을 위한 마케팅팀 워크샵으로 파트별 발표와 회식을 가졌다. 많이 무거울거란 생각과는 달리 그 동안 코로나로 인해 워크샵 한번 제대로 가지 못해서인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중요한건 일정이 1박 2일로 금요일과 토요일 일정 이었다. 근래 장마로 인해 평일 비가 자주 내리는 편이다. 이로 인해 주말이 아니면 야외 운동할 시간이 거의 나질 않는다. 다행이도 이번 주말은 비 예보가 없다. 금요일 회식에서 실컷 달리면 토요일은 거의 좀비놀이 할 것 같아 과감히 양평에서 병점까지 브롬톤으로 복귀할 생각을 한다. 양평 리조트에서 병점까지 대략 ..

브롬톤 용품 구입 (라라라 투어링백 시즌2, 티타늄킥스탠드, 라세체어라이트) [내부링크]

브롬픽의 시작 브롬톤 용품 구입 "라라라 투어링백, 티타늄 킥스탠드, 라세체어 라이트" #브롬톤 #브롬톤용품 #브롬톤가방 #브롬톤킥스탠드 #경량체어 #라라라투어링백 #라세체어라이트 #브롬픽 궁극의 목적은 브롬핑이지만 현실은 마실 라이딩. ˙ 브롬핑 : 브롬톤과 캠핑의 합성어 미니벨로로 자전거 생활에 복귀하며 주구장창 라이딩만 하다 보니 사이클 선수가 되어 가는 느낌이 가득하다. 수년 전 캠핑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역시나 장비가 문제다. 특히 차박 캠핑이 아닌 경우 모든 장비는 경량화되어야 한다. "경량화 = 돈"이란 공식이 성립된다. 그저 그렇게 유튜브 채널을 보며 대리 만족으로 기억에서 잊히고 있었다. 그런데, 근래 브롬이와 라이딩을 하다 보면 휴식할 수 있는 운치 있는 장소들이 꽤..

바리스타 탐정 마환 - 양수련 지음, 밀리의서재 [내부링크]

바리스타 탐정 마환 - 양수련 지음, 몽실북스 출간 / 밀리의서재 전편에서의 재미 덕에 바로 후속편을 읽게 되었다. 작가님께서 스토리텔에 오디오북으로 올라와 있다하여 그곳 오디오북으로 시작은 했는데... 윌라에서의 캐릭터별 목소리가 인상적이였기에 1인 낭독은 적응하지 못하고 바로 밀리로 넘어가 이북으로 읽게 된다. 후속작은 어느 한 주제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그 안에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해간다. 또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점 변화 또한 전작과 사뭇다르다. 평생도, 때는 1800년대 후반 백정의 신분임에도 비명횡사한 자식을 그리며 아들의 인생이 위로 받길 기원하며 그린 그림들은 그가 노비로 자초하고 들어간 양반댁 화원에게 송두리채 빼앗기고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게된다. ..

우울의 중점 - 이은영 지음, 윌라오디오북 [내부링크]

우울의 중점 - 이은영 지음, 나비클럽 출간 / 윌라오디오북 오디오북 완청 후 채널예스에 올라 온 저자 인터뷰를 먼저 보았다. "삶은 불확실성 가득하다는 걸 밀하고 싶었다." 「우울의 중점」은 5편의 단편 모음집으로 구성된 책이다. "폭풍, 그 속에 갇히다" "졸린 여자의 쇼크" "의자는 사형되어야 한다" "그가 기울어졌다" "우울의 중점" 인터뷰 기사를 보면서 「졸린 여자의 쇼크」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 후 작가의 첫 번째 소설인 '우울의 중점'이 출간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단편인 "우울의 중점"을 가장 흥미진진하게 들었다. 병일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종족일 수 도 있는 인육을 먹어야만 살수 있는 삶. 작가의 기념비적인 첫 작품에 평점을 매긴다는건 참 ..

커피유령과 바리스타 탐정 - 양수련, 윌라오디오북 [내부링크]

- 양수련 지음 | #윌라오디오북 부담없는 전개, 단 2틀만에 완청할 수 있는 소설들이 많지 않다. 하지만, 양수련 작가의 이 책은 판타지 스러운 스토리에 추리가 가미되고 복잡하고 반전을 가미한 스토리가 아닌 주인공에게 빠져 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바둑에 심취 했을 때 '히카루 노 고 (고스트바둑왕)'가 멘탈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었고 지금도 몇 년에 한번은 그 시리즈를 다시 본다. 꼭 인간 히카루와 유령 사이와 같은 느낌이 조금이나마 느껴진다고나 할까. 다만, 이 소설에서는 유령 '할'의 역할이 성장의 개념보다는 상생이 느껴진다. 각 단편들이 주는 시사점도 크다. 잠시 돌아 보면 층분히 있을만한 사회적 문제들. 난 이 소설을 단숨에 완청 할 수 있었던건 왠지 모를 편안한 스토리라인 덕 인것 같..

얼음나무 숲 - 하지은 지음, 밀리의서재 [내부링크]

- 하지은 지음 / 밀리의서재 음악 그것도 클래식을 주제로한 책 이다. 이 중 난 오디오북으로 이 책을 접했다. 그런데 이 오디오북은 상당히 특이한 오디오북이다.영화를 더빙한 것처럼 세세한 묘사처리 그 중 음악 연주부분이 실제 나오기에 상당히 사실적이다. 평민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아나토제 바이엘, 귀족 출신의 피아니스트 고요 드 모르페. 이 중 '고요'는 바이엘과 연인인 듯 바이엘에게 상당한 집착을 보여 준다. (둘다 남자..) 내용은 음악을 주제로 상황전개가 빠르게 이루어진다. 이로인해 자칫 정리하기가 힘들어 질수 있기에 집중이 필요하다. 특히 급작스런 살인 사건 발생과 그 피해자의 형태가 얼음나무 숲 전설의 내용과 흡사하나 이때 용의자로 바이엘이 지목되며 갈등의 분위기가 위기로 치닫는다. 그런데 이..

브롬톤 리자인(LEZYINE) 신형 펌프 [내부링크]

2022년식 브롬톤의 변화 중 모델명 개명과 함께 큰 변화라면 펌프가 교체 되었다. 기존 펌프 모습을 보노라면 공기 주입구가 바디 일체형이라 매우 불편해 보인다. 바디일체형에 크기도 작으니 펌핑하는데 있어 매우 불편함이 사진만 봐도 느껴진다. 실제 구형 펌프는 많은 후기들을 보아도 모양만 펌프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장식품으로 낙인 찍혀 있는듯 하다. 그렇게 zefal을 고수해오던 브롬톤엣허 2022년형 부터는 유저들의 원성을 들어서인지는 몰라도 2022년형에서는 과감히 저놈을 버리고 리자인( LEZYINE) 펌프로 교체 했다. 출고 시 샵 사장님께서 분실의 위험이 크니 장착하지 않는 것을 권유하였고 가격 또한 6만원선을 넘으니 가방에 넣어 다닐 생각으로 포장도 뜯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다. 사용자 메뉴얼과..

윌라오디오북| 청년은 탐정도 불안하다 - 김재희 지음 [내부링크]

- 김재희 지음 / #윌라오디북 '프로파일러 감건호? 설마 그 감건호 아니겠지?' 아주 익숙한 이름이 들렸다. 혹시나 하고 지난 달 접한 '표정 없는 남자'의 작가 이름을 본다. '앗! 동일 작가네~' '표정 없는 남자'를 워낙 인상 깊게 접했었고 극중 실컷 두드려 맞던 감건호 프로파일러가 머리에 선하다. 그런데 이번엔 도입부터 나와주니 무척 반가웠다. 새롭게 등장하는 추리카페 회원들, 탐정업계 레전드 정탐정 그를 도우는 공탐정 등 이번 작에서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전개 될것 같다. 초반에는 감건호에게 도발하는 추리 카페 회원들과의 추리 게임정도로만 생각 해서인지 약간은 지루함도 있었다. 하지만 이도 잠시 게임이 아닌 사건의 실마리를 찾으며 김재희 작가 특유의 스토리 텔링..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 김이설 지음 [내부링크]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 김이설 지음 | #밀리의서재 학습서나 자기계발서, 소개를 통한 책이 아니라면 가급적 서평이나 줄거리는 모른채 읽고 있다.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제목이 마음을 요동치게 만든다. 조금 읽다 보니 에세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내용에 심취해 읽다보니 이런 어려운 환경속 치부를 드러낸듯한 생생한 이야기는 책에 한껏 몰입하게 만들었고 생각치도 않던 대목에서 미사여구로 잘 다듬어진 문장은 그 필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절반 넘게 읽었을까. 라디오 프로그램 여성시대 사연에 나올 법한 이 가족들의 삶이 왠지 모를 측은함과 안타까움에 한껏 동요되어 동네 아줌마들의 추임세를 내 입에서도 내고 있다. '쯧..쯧..' 그러던중 김이설 작가에 대해 궁금증이 샘솓는다. 비슷한 연배임을..

시작은 브롬톤 - 블리 지음 [내부링크]

- 블리 #브론톰 그 동안 읽어 왔던 책들 중에 프롤로그에서 감동 받긴 처음이다. 단순 에세이 정도려니 하고 책을 들었는데 작가의 예사롭지 않은 표현력은 프롤로그 부터 공감대를 형성 한다. 브롬톤을 구입 하기 전에 보았다면 많은 도움 되었겠지만 내게 있어 구입을 마음 먹었다는 건 9할은 그것에 대한 지식으로 차 있단 소리지만 책을 통해 안 내용도 있다. 책은 작가가 브롬톤과 여행하며 겪은 이야기들과 브롬톤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한명씩 인터뷰 한 내용을 잘 섞어 놓고 있다. 아울러 브롬톤 관련 정보도 솔솔치 않게 싣고 있다. 무언가 설레이고 기다려진다는게 나이가 들어갈 수록 줄어들고 무뎌지는 것 같다. 어릴적 소풍가기 전 날의 설레임과 같은 기다림을 나 또한 브롬톤을 통해 느끼고 있다. "브롬톤과 함께 하는..

천 개의 파랑 - 천선란 지음 [내부링크]

천 개의 파랑 - 천선란 지음, 허블 "아주 느리게 행복을 쌓아가는 법" 천 개의 파랑은 3월 달에 완독 하였다. 오디오북과 eBook으로 병행하며 듣고 보면서 확실히 오디오북의 감정이입이 훨씬 크다는 것을 크게 느꼈다. 뒤늦게 리뷰를 올리는 이유는 얼마전 천선란 작가의 신작 '노랜드'를 구입하며 그 기대가 크기에 늦게 나마 올려본다. SF장르의 유명 작가 분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천선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을 보며 진한 감동과 함께 SF장르에 대한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죽음 직전 그녀를 구해준 소방관과의 결혼, 어린 두 자녀를 남겨두고 화재 진압 중 순직한 남편.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식당을 열어야 했던 보경. 소아미비로 인한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어 평생 장애를 안고 ..

미니벨로 야간 라이딩 | #브롬톤과 수원 한 바퀴 [내부링크]

총 34.823km 거리로 병점에서 시작하여 원천천변로를 따라 광교호수공원을 지나 경기대를 넘어 화홍문, 지동시장, 수원천로 세류동을 거쳐 병점으로 복귀하는 코스이다. 즉,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코스! 시작은 오후 6시 20분경 집을 나선다. 이 코스 중 포레스트 아파트 끝자락 샛길을 이용해 경기대 교수연구동쪽으로 가로지를 수 있는데 야심한 밤에는 상당히 을씨년스러우니 해 넘어가기 전에 경기대를 통과하려 쉴 새 없이 페달링을 한다. 도보로 다닐 때는 광교산 등산로 코스로 넘어갔는데 자전거를 타고 오니 등산로는 무리다. 경기대로 들어와 교수연구동을 지나 중앙도서관 옆으로 가파른 오르막이 있다. 전체 구간 중 첫 번째 업힐 구간이다. 수원 천변로를 따라 화홍문에 다다르면 두 번째 짧은 업힐 구간이 나온다..

주관식 문제 - 장우석 지음, 윌라오디오북 [내부링크]

주관식 문제 - 장우석 지음 | 윌라오디오북 - 석승훈, 이미연, 김두리 낭독 "섬찟한 9개의 단편 모음 추리소설 " 왜 제목이 '주관식 문제'일까?라는 생각으로 책을 들었다. '주관식 문제'는 총 9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책의 첫 번째 단편인 '주관식 문제'는 심심한 스토리 전개로 자칫 중도 포기할 뻔 했다. 그런데 이도 잠시 첫 번째가 끝나고 이후 부터 진행되는 단편들은 반전에 상당히 심오한 내용들의 구성이다. 대부분의 단편들이 학교와 연관되어 있어 완독 후 저자 프로필을 살펴 보니 역시 현직 수학교사로 재직중이라고 나온다. 단편 모음들을 듣다보니 책 제목이 왜 주관식 문제인지 인지하게 되었다. 객관식, 주관식 문제가 아닌 주관식은 사람의 이름이였다. 뭐 전체적인 맥락상 주관적 문제를 다를 수도 있겠..

마담 타로 - 이수아 지음, 윌라오디오북 [내부링크]

마담타로 - 이수아 지음 , 윌라오디오북 유보라, 홍승요, 박시윤 낭독 잠시 장르문학에서 손을 때나 싶었는데 한국추리문학선 시리즈덕에 추리 장르를 더 많이 접한 것 같다. 타로카드 라는 독특한 소재로 사건을 헤쳐나가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신이라도 받은 듯 참 신선한 소재였다. 5시간 가량되는 길지 않은 런닝 타임도 부담도 없었지만 2편을 예고 하면서 마무리 되니 응근히 기대가 된다. 왠지 2편에선 타로 카드 이상의 영적인 힘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넷플릭스 시리즈로 만들어도 꽤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음편이 많이 기대된다. 잠시 장르문학에서 손을 때나 싶었는데 한국추리문학선 시리즈덕에 추리 장르를 더 많이 접한 것 같다. 타로카드 라는 독특한 소재로 사건을 헤쳐나가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러브 앤 크라프트, 풍요실버타운의 사랑 - 김재희 지음 [내부링크]

러브앤 크래프트, 풍요실버타운의 사랑 - 김재희 지음 김상화, 정의한, 박민기, 김봄 낭독 "숨기고 싶은 성 문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 김재희 작가의 묘한 단편을 접하게 되었다. 특히 '타임슬립러브', '메살리나 콤플렉스', '대쾌'는 성적 상황 묘사의 스토리 라인이 작가가 낯설게도 느껴졌다. 그 중 작가 후기에서 '타임슬립러브'는 어느 매체에서도 발표하지 않은 미발표 작으로 설명하고 있다. 역시 작가 스스로도 파격적인 소재라 생각해서인지 쓰기를 망설였다고 하며, 김선민 작가의 적극 권유가 아니였다면 선보이지 못할 작품이었던 것이다. 개인 적인 생각도 타임슬립러브가 꽤나 인상적이었다. 중년 여성의 일탈이 주된 소재인지라 불편함이 밀려오지만 중년인 나로서도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그런 일탈을 잠시 상상해보기..

윌라오디오북 | 아침이 온다 - 츠지무라 미츠키 [내부링크]

- 츠지무라 미즈키 #윌라오디오북 "함한 세상 한줄기 빛은 있다" 평범한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며 발생하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그 예상은 얼마 가지 못했다. 마치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볼 때와 같은 주인공에 대한 안타까움이 밀려오기 시작하고 내용은 점점 듣기 힘들 정도로 파국으로 치닫기에 불편함마저 몰려온다. 츠지무라 미츠키의 작품은 이 책이 처음이지만 작가의 디테일한 스토리텔링과 장면 전환은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 두 딸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가 사춘기 시절 부모님에게 느껴떤 감정들 마저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끝까지 완독할 수 있었던건 제목 덕이다. 제목이 주는 희망의 메세지가 아니였다면 아마 불편함 가득 안고 도중 하차 했을 것 같다. 개인적..

윌라오디오북 | 표정없는 남자 - 김재희 지음 [내부링크]

윌라오디오북 | 표정없는 남자 - 김재희 지음 / 최지희, 최결, 박민기 낭독 "헤어나올 수 없는 올가미" 내가 별점을 5점을 준 책들은 내게 위로를 주거나 변화를 주는 등 직접적 영향을 미치거나 스토리텔링을 보고 별점을 주고 있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 "가재가 노래하는 곳" "불편한 편의점" "미드나잇라이브러리" "유괴의 날"..... 그리고, 가 새롭게 등록 되었다. 책은 데이트 폭력을 주제로 하며 피해를 당하는 여성은 처절한 고통 속에 한 순간 개 죽음을 당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절실히 밀려든다. 내가 이 책에 큰 관심을 보인건 주변에 나르시시스트 성향의 사람으로 하여금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말의 과정들이 아마도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한껏 몰입한것 같다. 소시오패스나 나르시시스트들은 ..

밀리의 서재 | 하란사 - 권비영 지음 [내부링크]

- 권비영 저, #밀리의서재 우리가 알아야 할 또 다른 독립투사 하란사, 자신의 뜻을 맘껏 펼치며 애국의 길을 걸었던 독립투사이자 신여성들을 키워낸 교육자로 우뚝 선 인물로 1995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상했고 2018년 봄에야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감란사'라는 이름으로 위패가 봉안 되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가슴이 먹먹했다. 그녀의 삶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쉽지 않은 길이란 것을 알고도 스스로 어려운 길을 택했고 결국 먼 중국땅에서 피살당했다. 배정자라는 새로운 매국노도 알게 되었고 결국 배정자에 의해 그녀는 독극물 피살을 당했고, 심지어 70대 노구의 나이에도 조선 소녀 100명을 군도로 끌고가 성 노예를 강요했고 몸값을 받아 챙기는 천벌을 받아도 모자를 또 한명의 악인을..

다시, 한강으로 | #브롬톤과 함께하는 한강라이딩 [내부링크]

2010년 마지막 한강 라이딩을 끝으로 12년 만이다. 몇 번이고 한강 라이딩을 시도했지만 샘솟던 자신감도 중간 어디선가 수 그러 드니 다른 곳으로 빠지길 반복한다. 일상에 찌들고 근심 걱정은 쌓여만 가고 마침 브롬톤이 내 손에 들려지니 아무 생각 없이 한강으로 달린다. 큰 맘먹고 평일 휴가를 낸지라 부담은 컸지만 이른 아침 집에서 나와 막상 달리기 시작하니 챗 바퀴에서 벗어난 느낌이 든다. 주말과는 다르게 한산한 자전거길을 달리니 마음 또한 여유스러워진다. 한강에 꼭 가야만 한다는 강박은 어느새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한강을 향해 달려 나간다. 시작은 내가 거주하는 병점에서 출발한다. 이곳에서도 언 10년 넘게 살다 보니 나름 정이 든 것 같다. 기흥 호수 자전거 전용도로 전까지는 일반도..

브롬톤 업힐 | 경기옛길 배양면길 깔닥고개 [내부링크]

미니벨로로 다시 자전거 생활을 시작하면서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게 되었고, 8시간~9시간 걸리던 장거리 도보여행이 3~4시간으로 줄어들며 시간적 여유와 함께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오르막이라도 보이면 의례히 내려 끌고 올라 가게 되는데 왜 그리도 벅찬지 오래전 기억에는 꽤 가파른 오르막도 오르내렸것만... 그래도 익숙해지니 변속요령도 생기고 근력도 붙으니 완만한 경사가 아닌 이상 나름 오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유독 이 길은 엄두가 안났다. 몇 번이고 시도 했지만 바닥에 본드라도 붙여 놓은듯 일정 구간에 들어서면 페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끌고 올라가 꼭대기에서 한참을 헉헉대며 미니벨로로는 안되는 구간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한 여름날씨 못지 않은 6월 주말, 안양에서 ..

윌라오디오북 | 상실의 시간들 - 최지월 지음 [내부링크]

윌라오디오북 | 상실의 시간들 - 최지월 지음 / 김연우, 이상운 낭독 이별을 맞이해야 하는 슬픔 뒤 내정한 현실 2009년 5월 25일, 63세 젊은 나이에 큰 지병없이 급작스레 돌아가신 모친이 떠올랐다. 그리고, 홀로 남은 아버지는 아직도 정정하게 잘계신다. 상실의 시간들을 들으며 그때가 떠올랐다. 아니 그때와 너무도 비슷한 상황들 이랄까. 십수년이 지나 기억이 가물해질 무렵 책은 당시의 감정까지 생생하게 되새겨 준다. "방금 죽은 엄마를 보고 왔다. 그런데 다음 순간, 갈비탕이나 우거짓국 중에 뭐가 더 맛있을지, 바람떡과 송편 중에 어떤 게 보관이 용이하고 잘 쉬지 않을지 가격 대비 만족도로 비교 선택하라는 요구를 받는 현실은, 현실이라기엔 지나치게 기괴했다." 그래 나도 그랬었다. 둘째의 돌잔치를..

윌라오디오북 - 죽이고 싶은 / 한수옥 지음 [내부링크]

윌라오디오북 - 죽이고 싶은 / 한수옥 지음 / 김다올, 서정익, 김예림 낭독 죽이고 싶을 지워지지 않는 아픈 기억과 상처 내게 있어 또 하나의 명작이 추가 되었다. 지난 5월달은 정말 인상 깊은 작품들을 많이 접하는 달이 된듯하다. '죽이고 싶은'은 2019년 7월에 출간된 책이다. 윌라오디오북에서는 2022년도에도 꾸준한 신작들을 발표하고 있으며 특색이라면 세계문학 시리즈나 한국추리문학선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중 '죽이고 싶은'은 7번째로 선보인 독점 작품으로 5월에 선보였다. 두 딸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미성년자 성폭행이란 주제가 거북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나날이 심각해져만 가는 아동 성범죄나 촉법소년 사건들을 보노라면 그 심각성을 더 이상 외면할 수는 없다. 무거운 주..

브롬톤과 잘 어울리는 "브룩스 팀 프로페셔널 클래식 안장" [내부링크]

브룩스 팀 프로페셔널 클래식 안장 가죽 안장의 역사이자 전통을 이어가는 존 볼트비 브룩스 (John Boultbee Brooks)는 고향을 떠나 버밍험으로 향한다. 1866년 당시, 19세 소년 부룩스 안장의 첫 걸음은 아버지가 고안해 낸 말안장에서 시작되었으며, 그는 말 장구와 가죽 소품 등을 만들고 판매하는 회사를 설립하고 JB Brooks & Co.라고 회사명을 붙인다. 1878년, 그의 말이 죽게 되고 그는 이를 대신해 출퇴근용 자전거를 장만한다. 이후 브룩스는 '자전거'에 큰 흥미를 느끼게 된다. 그는 자전거 안장이 말을 타는 것에 비해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고 아버지가 만든 말안장을 시작으로 가장 편한 디자인의 자전거 안장을 고안해 낸다. 이것이 지금의 명품 안장을 탄생 시킨 배경이다. B17 ..

윌라오디오북 | 프랑켄슈타인 - 메리 셀리 지음 / 박아람 옮김 [내부링크]

프랑켄슈타인 메리 셀리 지음 |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출간 | 윌라오디오북 | 낭독 : 최승훈, 박주광, 원에스더 내가 알던 그 프랑켄슈타인이 아니었다. 덩치 크고 멍청한 괴물로만 알았던 헐리우드식 프랑켄슈타인이 아니었다. 아울러 난 괴물의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괴물은 플랑켄슈타인 박사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 흉직함에 바로 외면 받고 이름조차 짓지 못하고 버림받는 처지가 되버린다. 즉, 이름는 몬스터였던 거다. 프랑켄슈타인 박사에 의해 만들어진 괴물이 스스로 학습하며 진화하는 과정은 인공지능의 시초인 것 같다. 괴물이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집요하게 따라 다니면서 그와 첫 대면에서 자신이 죽지 않고 버텨온 과정을 토로할 때 감동마저 밀려온다. 하지만, 괴물의 이중성을 드러..

아무튼, 브롬톤 [내부링크]

아무튼, 브롬톤 #브롬톤 #2022C라인 #M6R #클라우드블루 브롬톤을 구입하다 유사브롬톤인 파이크 젠2를 타며 브롬톤에 대한 메카니즘은 어느정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폴딩의 편리함은 라이딩 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눈치 덜 보며 이동 할 수 있는 최대의 장점임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그 흔한 QR레버 하나 달려 있지 않은 브롬톤류의 자전거는 정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하는 큰 단점임에는 분명하다. 처음엔 나지막한 언덕도 제대로 오르지 못했지만 나름 근력이 생겨서인지 파이크 6단으로도 어지간한 언덕도 치고 올라갈 수 있게 된다. 내장기어 3단과 외장 2단의 구성이 브롬톤 6단 모델과 동일하고 특히 내장 기어 특유의 페달링 시 매미 울음 같은 소리는 정겹게 들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정이 들만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