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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내가 그냥 미안해 [내부링크]

제게는 참 나쁜 버릇이 있답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미안해하는 것이죠. 어떠한 관계 속에서 문제가 생길 때, 그것이 제 잘못이 아니라 할지라도, 내가 잘못했다고 정리하고 넘기곤 하거든요. 그렇게 해결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니까요. 또, 그렇게 넘기면 서로 감정소모를 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그냥 자존심 살짝 꺾고, 내가 미안한 것으로 만들면 일을 키우지 않고 작게 넘길 수 있고, 또 대인배의 이미지를 얻는 효과도 얻을 수 있으니, 갈등을 다루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도 생각했죠. 어쨌든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는, 누군가 양보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지겹도록 다투고 토론하며 끝장을 보는 방법이 있고, 한쪽이 숙여주는 방법도 있는데, 저는 깔끔해보이는 쪽을 택한 거죠. 제가 ..

#5_라떼를 만들다 [내부링크]

얼마 전에, 핸드 그라인더와 프렌치 프레스를 사 왔어요. 커피를 워낙 많이 마시는 터라, 소분된 분쇄원두로는 감당이 안 되었거든요. 그리고 믹서기로 갈아 내리는 건 뭔가 느낌이 좀 그랬구요. 또, 원두를 블렌딩하는걸 좋아하기도 하거든요. 사실 그라인더만 사려고 했는데, 프렌치 프레스를 끼워 팔길래 같이 주문해봤답니다. 쓸 일 없으면, 좋은 디자인 소품이 되겠지 싶은 생각으로요. 그런데 이 녀석, 꽤나 다재다능한 놈이었네요. 핸드드립이랑은 또 다른 맛이 나면서, 진하게도, 연하게도 내릴 수 있더라구요. 그라인더에 스티머까지 붙은 에스프레소 머신을 살까 했는데, 또 혼자 마시는데 굳이 설거지거리 늘리기도 애매하고 해서 구입을 미뤘거든요. 그래서 집에선 항상 아메리카노만 내려 마셨죠. 가끔 카누같은 가루커피에..

#4_바쁘게 지내보기 [내부링크]

바쁘게 지내다 보면 덜 중요한 것은 잊혀지기 마련이잖아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그렇게 우울한 기분을 감추는 경우도 많았죠. 우울할 틈이 없도록요. 일부러 일을 만들고, 정신을 다른 데로 돌리고, 그리고 나중에 그 감정을 다시 꺼내보면 훨씬 덜 힘들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야 깨달은 것이지만요, 치워 둔다고 해서, 당장 조금 괜찮은 것 같다고 해서, 그것이 정말 괜찮은 건 아니었어요. 물론 우울한 기분을 잊는 데에는 꽤나 효과적인 방법이기야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죠. 어쨌든간에, 당당하게 맞서야만 했어요. 나를 짓누르는 그 감정들과요. 당당하게 맞서야만 할 때는, 그럴 힘이 없을 때라는 점이 참 아이러니이기는 했지만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쁘게 지내보는 건 도움이 된..

#3_달지도 짜지도 쓰지도 않은 [내부링크]

그런 부담감이 들 때가 있어요. 기분이 좋아야만 한다는. 자주는 아니고 가끔요. 기분이 좋아야만 내가 괜찮은 거라고 믿기 쉽잖아요. 약간의 안도감을 준달까요. 그래서 기분이 막 좋지도 않고 그렇다고 울적한 것도 아닌, 그냥 평화롭고 평온한 느낌을 불안해할 때가 있답니다. 평온함을 편안하다고 인식할 수 있을 때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사실 지금도 마냥 편하지만은 않죠. 그냥 그런 날도 있는 것인데.. 하고 넘기면 되는 것인데, 그게 참 쉽지 않네요. 우울증이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약간의 강박으로 작용하는 듯 하답니다. 나아야만 하고, 슬프지 않아야만 한다고 생각할 때가 많으니까요. 며칠 전엔 전자상가에 다녀왔어요. 작년 가을에 망가진 노트북 화면을 고치려고, 부품을 새로 사왔거든요. 떨어뜨린 적도 ..

#2_아, 봄이구나 [내부링크]

그저께와 어제는 연달아 점심 약속이 있는 날이었어요. 그런데, 하필 그 타이밍에 디자인 작업을 맡긴 업체에서 급한 일을 부탁하는 바람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작업을 하고, 밥을 먹고 돌아와서 오후 늦게 피드백을 받아서 수정을 해야만 했죠.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바쁜 느낌이었어요. 뭔가 바쁘게 부지런히 일을 끌고 나갈 기운이 없었던 탓이 크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분명 피곤할 텐데도 기운이 나는 그런 일들이 생기더라고요. 내가 혼자 벗어나지를 못하니까, 그런 저를 지켜보는 신이 참 안타까웠나 봐요.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겨울이 다시 올 때까지 코트를 입을 날은 몇 번 없을 것 같아요. 아, 봄 옷도 좀 사야 하는데. 정신없어서 쇼핑은 못 하고 있답니다. 우울증이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맡겨진 일이 많다는..

#1_조금씩 기운 내 보기 [내부링크]

우울증이 있다고 해서, 웃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직장에서, 학교에서 혹은 친구들과 있을 땐, 한없이 밝은 모습일 수도 있죠. 아니 사실, 밝은 척을 한다기보다, 정말 기분이 좋을 때도 많아요. 편한 친구들을 만나서 맥주 한 잔 할 때엔, 사실 그저 즐겁기만 하거든요 우울증은 기쁨이 사라지는 병이 아니예요. 다만, 슬프고 우울한 기분이 한 번 왔다가 사라지지 않는 병이죠. 슬픔을 스스로 건강하게 이겨낼 능력을 상실한 상태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 삶에는 슬퍼할 이유들이 넘쳐나요. 시험에 떨어지기도 하고, 연인과 헤어지기도 하고, 누군가의 죽음을 겪는 경우도 있잖아요.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에겐, 아주 많이 아픈 사건도, 조금은 덜 아픈 사건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지기..

프롤로그_우울증 너란 녀석 [내부링크]

하루에, 한 편씩. 일기 쓰듯 글을 써 보기로 했답니다. 어떤 박사님의 글을 읽었는데 자신의 얘기를 꺼내놓는 게 우울증 치료에 좋다더라구요. 말이든 글이든 어떤 식으로든지요. 사실 생각해보면, 매일 빠짐없이 해 본 일이 몇 가지나 될까 싶었어요. 일어나서 학교에 가는 것조차도, 일주일에 다섯 번만 했으니까요.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매일 같은 시간에 라이브 스트리밍을 할까, 아니면 매일 1분짜리 영상을 찍어 편집해 올릴까 생각도 해 봤지만, 미션이 어려울수록 금방 포기할 것만 같아서, 글로 시작해보기로 했어요. 영상은 나중에, 나중에, 조금 더 기운이 나면 해 보려고요. 글은 가능하면 길게 쓰지 않을 거랍니다. 쓰다 보면 엄청 길어져 있겠지만요. 오늘은 어떤 날이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잠은 얼마..

우리는 왜 컬링에 빠져들었을까 [내부링크]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팀, 팀 킴_조선일보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심종목으로 급부상한 종목이 있다. 그 주인공은 스켈레톤과 컬링. 세계 최고 자리에 우뚝 선 윤성빈과 스켈레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고, 오늘은 컬링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컬링은 스코틀랜드에서 수백 년 전에 만들어진 스포츠라고 전해진다. 경기의 목적은 간단하다. 원의 중심에, 상대의 스톤보다 나의 스톤을 가깝게 위치시킬 것. 그러나, 그 목적을 완수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컬링은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는 등록된 선수가 2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대중화된 스포츠다. 그러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컬링은 비인기를 넘은 비인지 종목이었다. 컬링을 알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도 그저 '얼음판 위에서..

최민정의 실격, 편파판정 논란? [내부링크]

평창 동계올림칙 여자 쇼트트랙 500미터 결승 경기에서 2위로 들어온 최민정에게 실격 판정이 내려졌는데요,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편파 판정이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씩 짚어볼게요. 이번 평창 올림픽 대회, 쇼트트랙 심판진들은 몸싸움과 무리한 자리싸움에 대해서는 일관적으로 패널티를 부과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1000미터 경기에서도 그랬죠. 1,000m 예선 6조에서 뛴 서이라는 중국 한톈위에 이어 2위를 달리다 다섯 바퀴째에서 1위로 올라섰는데 곧바로 한톈위와 충돌하며 균형을 잃고 4위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때문에 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게 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될 수 있었죠.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한톈위가 손으로 서이라를 밀치는 장면이 포착됐고, ..

내 입맛대로, 작업실 DIY 인테리어 작업기 [내부링크]

후후, 일단 자랑으로 시작하지. 내가 지금 사는 집에 이사를 온 건 열여덟 살 때였다. 벌써 4년 전이다. 새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한 가지 버킷리스트가 있었다면, 방을 내 손으로 직접 꾸미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 방은 아무 무늬도 없는 흰색 무지 벽지로 도배를 했다. 마치 아무것도 그려져있지 않는 거대한 도화지 안에 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열아홉 살에, 사진 전시회를 기획하면서 내 벽은 액자의 배치와 사이즈를 가늠하는 용도로 사용했었다. A3 사이즈부터 가로폭이 1미터가 넘는 크기까지, 사이즈를 가늠할 수 있도록 연필로 사각형 프레임을 그려두고 방의 반대편에서 그것을 바라보며 실물 사이즈로 시뮬레이션을 했었다. 예쁜 벽지였다면, 벽에 연필로 그림을 그려놓는 것부터 상상도 못 할 일이었겠지만, 흰색 벽..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내부링크]

얼마 전 멘토님과 함께 카페에 갔다. 멘토님은 우리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이신데, 벨맨으로 시작해 평생을 호텔에서 일하셨고, 지금은 호텔과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회사의 임원으로 일하고 계신다. 스무살 되고 처음으로 잡은 직장의 사장님이시기도 하고. 내가 지금 알고 이해하는 고객서비스에 대한 모든 것들을 멘토님께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9월에 제주에 다시 내려온 후로, 자주 뵙고 이야기를 나눴다. 새해 첫날 저녁 10시쯤. 그날 일이 아주 바빴는지, 카운터 바로 뒤에서 돌아서서 트레이를 정리하던 직원은 실례합니다 하고 세 번을 부르니 그제야 대답을 한다. 여기까진 뭐, 그럴 수 있다. 정신없는 날이 있기 마련이니까. 그 직원이 멋쩍게 웃으며 돌아서서 주문을 받는다. 진이 빠진 표정이다. 죄송하다는..

도전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내부링크]

결단의 문제에 있어서, 많은 경우에 그 결정을 막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자기 자신이다. 사실은 돈이 부족하지 않고, 사실 당신의 실력은 충분하며, 그 선택을 한다고 해서 모든 친구들이 한순간에 떠나가는 것도 아니다. 사실, 부정적 확신은 무의식적인 방어 행동이다. 불확실함을 기회가 아니라 위기로 받아들이고 회피하는 쪽이, 살아남는 데에 훨씬 도움이 되니까 말이다. 다시 말하면 그것들은 우리의 마음이 만들어 낸 핑계에 지나지 않다는 거다. 난 이 해석이 사실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됐고, 지금 시작해라와 같은 글을 쓸 수 있었던 거고. 그러나, 그런 내적 갈등이 주변인과의 관계와 얽히는 순간, 일은 급속도로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물론, 나와 같은 닥치고 마이웨이를 고수하는 사람들이라면 큰 고민을 않을 테지만..

난 여행이 참 좋다 [내부링크]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지도, 기성세대가 규정한 삶의 태도를 수용할 생각도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대학에 가기 원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괜찮은 사람들과 어울려 미친 짓을 좀 본격적으로 해 보고 싶어서. Crazy Stuffs를 한국말로 옮기자니 어감이 좀 그렇긴 한데, 뭐 요점은 그거다. 괜찮은 사람들 사이에서 에너지를 주고받는 것. 이미 학위 자체의 경쟁력과 가치가 떨어져 가는 상황이지만, 대학이라는 울타리로 뭉친 사람들의 그룹 안에서 끌어낼 수 있는 다른 것들은 충분히 많다고 본다.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런 거다. 대학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전 세계에서 날아온 재밌는 사람들이 계급장 떼고 같은 도미토리에서 자고, 밥을 먹으러 나가고, 강물에 뛰어들어 수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8일이..

세상의 끝, 그 밖을 향하여 [내부링크]

대여섯 살의 꼬맹이부터 20대 청년이 되기까지, 우리는 교육이라는 틀 안에서 평생을 살아간다. 어려서부터 어학연수를 다녀오기도 하고, 아예 외국에서 학교를 마치기도 한다. 사실 지금의 젊은 세대는 역사상 가장 많이 배웠고, 가장 좋은 능력을 지닌 세대임에 틀림없다.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으로 가장 풍요로운 시기이며,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가장 안정된 시기이고, 그러한 안정적인 토대 위에서 자라고 있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지금의 젊은 세대는 부모 세대와 물리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지금껏 가장 큰 변화를 겪었던 30년을 사이에 두고 태어난 두 세대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오래된 생각이 신세대의 새로운 능력을..

멋지지 않아도 돼 [내부링크]

항상 뭔가 제대로 된 글을 써야만 한다는 부담. 그러니까, '줄거리의 구성과 글의 길이가 알맞아야 하고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으면서 오탈자가 없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빡빡한 기준에 맞추려다 보니 가끔은 글을 쓰는 것이 즐겁지 않을 때가 있었다. 물론 글을 통해서 내 여행 이야기와 사는 이야기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소통하고 또 그 이야기들로 수입을 만들며 살고 있는 것이 나의 삶이기는 하지만, 난 어디까지나 아마추어 글쟁이일 뿐인데 스스로에게 너무나 가혹한 조건을 달았었는지도 모르겠다. 글과 사진, 여행 이야기로만 나를 접한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겠지만(글에 그렇게까지 자세한 이야기를 담고있지는 않으니) 사실 난 두려움으로 가득한 사람이다. 멋지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 누군가에게 밀리는 것에 대..

타이페이, 두려움을 넘어서다 [내부링크]

새벽, 타이페이.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그리 멀지 않았다. 3일 전과 모든 게 똑같았지만, 모든게 다르게 느껴졌고 부답스럽거나 걱정스럽기보단 기대감과 자신감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조금씩 올라오고 있었다. 무슨 일이든 일단 질러 놓으면 어떻게든 수습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다. 사람은 가끔 절박할 필요가 있다. 물론, 나는 어린 나이에 쓸데없이 너무 절박했지만 말이다. 어떻게든 뭔가 이뤄내고 싶었고, 지금도 여전히 용서하지 못하는 그 사람들 때문에 너무나 처참하게 망가졌던 내 삶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어떤 용기가 생겼는지 대만으로 가는 편도 항공권과 용돈 20만원만을 들고 그렇게 떠났던 거다. 되어질 거라는 희망이나 계획으로 시작한 게 아니라, 최후의 몸부림같은 도전이었고 더이상..

같은 곳, 다른 느낌 [내부링크]

가오슝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아 왔다. 언제나처럼 아침부터 맑고 뜨거운 날씨는 좀처럼 적응하기 힘들었다. 핸드폰을 열어 날씨 예보를 보니 역시나. 26도에서 시작해 34도까지 올라간단다. 하루 종일 밖에 있어야 하는 날인데.. 기분 좋은 아침이긴 했지만, 한숨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전날 먹다 남은 빵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서는 찬물로 세수를 하고 침대로 돌아왔다. 목적지는 시 외곽 지역에 있는 설탕 공장. 일제시대의 잔재인데, 일본이 물러간 이후에 그것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박물관으로 보존해 둔 곳이라고 한다.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대만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 꼭 한 번 들러보고 싶었다. 설탕 공장은 지하철로 약 30분 거리. 지하철로 어딜 갔다 하면 한 시간은 걸리..

가자, 타이페이로 [내부링크]

가오슝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호스텔 옥상에서 꽤나 많이 울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그렇게 눈물을 쏟아내고도 왠지 모르게 힘이 솟았다. 달려가야 할 목표가 생겨서였을까. 마음속에 꽤나 오래 담아두었던 응어리들을 한 번에 털어내고 나니 홀가분하기도 했다. 한국에 돌아가지 않는다. 여행을 계속한다. 한국에 돌아가지 않는다... 여행을 계속한다... 그 누구도 간섭하거나 꼰대질 하거나 틀렸다고 손가락질하지 않는 이 곳에서, 나는 지금껏 누려보지 못했던 자유를 누리며 내 꿈을 펼쳐 보리라. 다가올 날은 가오슝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그래서 좀 놀기로 했다. 가오슝에 있는 친구들도 만나고, 못 가본 곳에도 가 볼 생각이었다. 갈 길이 멀다. 그리고 엽서를 파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목표는 여행을 하는 것이었다. 얼..

대만, 그 학교에서 전한 이야기들 [내부링크]

내 나이 스무 살. 사회의 시선과 압박을 가볍게 무시하고, 엽서를 팔며 지속하는 무전여행을 떠났었다. 시작할 때 가졌던 돈은 20만 원이 전부. 그러나 해외 4개국을 여행하며 빈 지갑에 든 꿈만으로 108일의 시간들을 용케도 버텨내었고 정말 감사하게도, 그 108일이라는 시간 중에는 내 이야기를 여러 나라의 동생들에게 전할 시간도 주어졌었다. 강단에 서게 된 자세한 사연은 엽서여행 여행기를 통해 풀어놓는 게 좋을 것 같다. 사실 엽서여행 여행기로 이 이야기를 풀어낼까 했었는데, 지금 완성된 내용과 첫 강연 날의 중간에 꽤나 많은 분량의 이야기들이 남아있어서 엽서여행 강연록은 번외 시리즈로 연재할 생각이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내 삶 이야기와 여행 이야기를 가지고 연단에 처음으로 선 날, 4개 학급 1..

mac OS 시에라 그리고 ios 10, 알려진 이슈들과 해결법 [내부링크]

OS X가 10년만에 mac OS 시에라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신한 지도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간다. 개발자 프리뷰 버전은 스킵하고 퍼블릭 베타 1부터 서브 맥북(Pro, 2010 mid, 15inch)과 아이폰(6S+)에 설치해놓고 사용하는 중인데, 꽤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역시 베타는 베타버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간 사용하며 발견한 몇 가지 버그의 리스트와 시도해 본 해결법을 정리해서 소개할까 한다:D *이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이슈들과 해결법은 사용하시는 기기의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코멘트를 통해 내용을 제보해주시면 본문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mac OS 시에라 관련 이슈들 1. 크롬 종료 문제 - PB 2버전에서 일부 해결 Command + Q 버튼으로 크롬을 종료하면 Do..

맥북 프로, 3만원짜리 SSD를 품다 [내부링크]

며칠 전, 습관처럼 스캔하던 중고장터에 흥미로운 글이 하나 올라왔다. "128기가 SSD, 3만 원에 팝니다.” 제품 모델명을 검색해보니 피노컴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기업의 신뢰 안 가는 제품이었다. 아참, 모델명은 P70s. 제조사인 피노컴은 공식적 스펙시트상에 Read와 Write 모두 400MB/s를 훌쩍 넘긴다고 되도 않는 뻥을 쳐 놓기는 했지만, 몇몇 블로거의 리뷰를 보니 사실은 간신히 70MB/s를 찍는 Write 속도와 250MB/s근처에서 리밋이 걸리는 Read 속도를 자랑하고 있었다. SATA3의 6Gbps 대역폭도 모자라서 PCI-E기반의 NVMe로 넘어가는 판국에, SATA2의 대역폭으로도 입출력을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는 SSD라니… (Write 속도는 SATA 1으로도 커버가 가능..

글 쓰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내부링크]

우리가 어렵게 생각해서 그렇지, 글을 쓰는 것 자체는 쉽다.생각을 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글의 형태로 바꾸기만 하면 되니까.다만, 잘 글을 잘 쓰는건 정말 어렵다. 민감한 주제라도 거북하지 않게 부드럽게 써야 하며, 어려운 주제라도 복잡하지 않게 잘 풀어내야 하고, 위로하는 글이라면 읽는 사람을 잘 위로할 수 있어야 하고, 설명하는 글이라면 한 번 읽고 그대로 따라갈 수 있어야 하고, 단순한 사실의 나열, 그 이상의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 맞춤법이 어긋난 부분은 없는지 어색한 문장은 없는지, 글을 공개하기 전에 퇴고과정을 거치는 것은 기본이고, 본인의 문장력과 관점의 범위를 확장시키기 위해 충분한 독서를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본인만 열어볼 수 있는 일기장에 끄적일 글이 아니라면, 글을 읽으러 오는 ..

창의성, 그리고 사고의 회로 [내부링크]

딩동 하는 소리와 함께 불쑥 찾아온 그녀. 친한 언니에게 기프티콘을 받았다며 김이 모락모락 나는 피자 한 판과 콜라를 들고 연락도 없이 그렇게 찾아왔다. 요 며칠 이상하게 피자가 당겼다나.. "얘기를 하지. 얼음이라도 얼려 둘걸”. 그랬더니 타이밍 좋게 공짜 피자를 얻었는데, 혼자 먹으려니 찔려서 그랬단다. 그렇게 식탁에 피자를 펼쳐놓고 얼음은 못 띄웠지만 그래도 시원한 콜라를 들이키며 오물오물 저녁을 먹는 중에, 흔히 삼발이라고 부르는 피자 고정핀이 내 눈에 들어왔다. "어, 나 그거 쓸 일 있을 거 같아. 나 가질래." 전혀 모르겠다는 눈빛으로 말똥말똥 쳐다보는 그녀. 밥 먹고 보여주겠다고 하고는 그냥저냥 저녁식사를 끝냈다. 그리고는 가위로 삼발이의 한쪽 다리를 잘라내고, 피자박스를 길게 잘라 만든 ..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소소한 팁s [내부링크]

1.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라 일의 흐름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구간을 분석하고 그 부분의 병목을 줄이는 데에 집중하면 아주 효과적으로 전체적인 작업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흐름의 가장 느린 부분의 속도가 그 flow가 가지는 최대의 속도이기 때문이다. 컴퓨터나 기계를 이용하는 작업을 주로 한다면 장비를 새로 구입하는 방법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비효율적인 작업 단계를 제거하여 보유한 장비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경우도 있다. 사실 개선사항을 찾아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단 효율적인 워크플로우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행동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2. 제한을 둬라 큰 모니터와, 여러 개의 USB 포트, 손에 익숙한 마우..

두 대의 맥북, 그리고 렌더링 머신 [내부링크]

두 대의 맥북 시리즈의 이전 글 두 대의 맥북, 그리고 기가비트 랜에서는 공짜로 기가비트 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을 다뤘다. 단순히 파일 공유만 필요하다면 그 정도로도 충분하지만, 기가비트가 가진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오늘은 컨텐츠 크리에이터로 일하는 내가 기가비트 랜을 활용하는 방법들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내 책상 위 메인 컴퓨터 자리에는 23인치 외장 모니터가 연결된 맥북프로 15인치 2011 Late모델이(이하 메인 맥북), 서브 컴퓨터 자리에는 맥북프로 15인치 2010 Mid(이하 서브 맥북)가 올려져 있다. 메인 맥북은 고해상도 안티글레어 패널, 쿼드코어 i7, HD 6770M 그래픽, 12GB 램, SSD까지 온갖 고급스런 부품들은 다 달고 있어서 주 ..

두 대의 맥북, 그리고 기가비트 랜 [내부링크]

맥을 두 대 이상 사용하거나 PC와 맥을 함께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귀가 솔깃해질 팁이다. 오늘부터 나눌 두어 편의 포스팅에서는 공짜로(혹은 저렴한 가격에) 기가비트 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가비트 기반의 빠른 파일 공유를 통해 작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해볼까 한다. 기가비트 홈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고 하니 말은 어려워 보이지만 세팅하는 방법은 굉장히 쉬우니 편한 마음으로 따라오면 된다. 두 대의 시스템을 사용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두 기기간에 빠른 속도로 파일을 공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속도와 용량 면에서는 외장하드가 가장 좋지만 두 컴퓨터에서 동시에 쓸 수는 없고, 공유기를 통한 홈 네트워크나 드랍박스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혹은 NAS를 쓰는 방법도 있지만 그건 100메가비트 광랜의..

뭐? 부트캠프를 사용하는 건 진정한 맥이 아니라구? [내부링크]

어디서 이상한 거 배워 와서 사실인 양 전파하고 다니는 사람들 좀 사라졌음 좋겠다. 아니 왜 남이 잘 쓰고 있는 작업환경 가지고 이러네 저러네 말들이 많을까. 윈도우와 OSX가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처럼 양립 불가능한(한쪽이 살면 한쪽은 죽으리라) 존재도 아니고, OSX와 맥 하드웨어가 성스럽고 윈도우는 불경한 물건도 아니고 한데, 괜히 종교 비슷한 논점을 가지고 궤변을 풀어놓고들 있다.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 건 뭐, 본인 의견이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문제는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한다는 거다. 그러니까 앱등이라는 소리를 듣지… 부트캠프 혹은 패러렐즈를 통한 윈도우 사용은 한국의 IT 환경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하고, 직업적 특성에 따라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하드웨어 완성도로만..

에버노트의 행보, 그 논란의 중심에서 [내부링크]

어도비의 CC와 함께, 일상적인 작업을 위해 언제나 사용하는 서비스 중 하나가 에버노트다. 엽서여행 여행기부터 간단한 메모와 웹페이지 스크랩까지. 두 대의 맥과 각각에 세팅된 윈도우 환경, 아이폰과 갤럭시까지. 꽤나 많은 기기들을 필요에 따라 바꿔 사용하는 나로서는 이 만한 서비스가 없다. 최근 경영에 위기가 왔다는 루머도 간간히 돌기는 했지만, 아직 다중 기기 동기화, 간편성, 확장성을 따라오는 다른 툴이 없어서 세계적으로 에버노트의 독주는 계속되고 있다. 요즘 MS가 윈도우 8, 10에 원드라이브 기능을 추가하면서 새로 런칭한 원노트도 꽤나 좋은 평을 받고는 있으나, 잠시 사용해 본 결과 에버노트를 버리고 넘어갈 만큼 좋지도 않으며, 일단 에버노트에 저장해 두었던 방대한 양의 자료를 옮기는 것 자체가..

맥을 고르는 방법_맥북프로 [내부링크]

맥북, 뭔가 간결하면서도 세대별로 세세하게 나뉘어져 있어, 생각보다 고르기 쉽지 않다. 2011이면 2011이지 거기에 Early Mid는 무엇이며 레티나는 무엇이고… 유니바디이기 때문에 생겨먹은 것도 똑같아서 뭐가 어느 세대에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컴덕후의 기질을 마구 내뿜으며.. 맥 고르는 간단한 팁만 필요한 사람들부터 필자와 같은 프로 유저 겸 컴덕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맥북의 하드웨어 얘기를 해 볼까 한다. 조금 전문적인 내용은 문단 앞에 Pro Tips라는 태그를, 기초적인 내용은 General Tips라는 말을 달아 놨으니 알아서 건너뛰거나 자세히 읽어보면 된다:D 서론에는 맥의 하드웨어에 관련한 배경지식 얘기를 할 예정이다. 그러니, 배경 이야기가 별로 흥미롭지 않..

질문하라: 회사를 떠 보는 면접기술 [내부링크]

면접은 구직자가 실무자를 만나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특히 입사하려 하는 업체가 규모가 작은 곳이라면, 당신은 몇 가지 간단한 질문들을 가지고 회사에 관한 꽤나 많은, 그리고 중요한 정보들을 빼 올 수 있다. 면접자가 면접을 마무리하며 질문이 있느냐고 물어볼 때 이런 얘기를 꺼내도 좋지만, 소규모 업체 면접의 경우 짜여진 커리큘럼대로 많은 사람들을 가려내는 것이 아니라 면접관과 1대 1로 약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얘기를 나누게 되는 것이 보통이니,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해 내는 것도 좋다. 기억하라. 면접은 당신을 뽑아달라 사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당신의 삶에 있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곳의 성격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자리다. 당신은 을이 아니다. 입사 전까지는 그 기업의 엄연한 잠재 고..

돌아보다, 꿈을 꾸다 [내부링크]

*이번 편에는 꽤나 묵직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에 따라서, 몇몇에게는 읽기 거북할 수도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글은 여행기 전체를 관통하는 아주 중요한, 어쩌면 가장 중요한 내용을 담은 글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번 편은 잠시 접어 두고 다음 이야기들을 읽으시다, 문득 궁금할 때 돌아오셔도 괜찮습니다. 그때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쏟아내고 싶어, 오탈자 검토도 없이 초고 그대로 내보냅니다. 제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을 내어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봅니다. 가오슝. 이 여행의, 그리고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 이야기. 이제 시작합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샤워를 했다. 그리고 항구가 보이는 호스텔 옥상에 올라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나름대로 계획을 ..

있는 그대로, 나를 보여줄 뿐 [내부링크]

난 친구가 많은 편도 아니고, 그리 사교적이지도 않다. 굳이 그래야 할 필요를 못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다. 주변에 사람 많아 봐야 이래저래 내 일을 할 시간만 깎아먹는 느낌이랄까. 사회성이 떨어져서 그런게 아니라, 어떤 사람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 나를 없애는 그런 타입이 아니라 그렇다. 굳이 굽히고 들어가지도 않고 숨기고 들어가지도 않고. 누구한테든 아부할 생각은 요맨큼도 없다. 아닌건 아닌 거다. 초면에 특히. 넘어오지 말아야 할 내 영역에 대해 칼같으며, 선을 넘어오는 사람은 대차게 잘라 낸다. 예의바른 청년이려 노력하지만, 선을 넘어오는 순간 상대에게 모멸감을 선물해 주는 걸 즐기는 싸이코로 돌변하기도 한다. 전화를 걸어서는 나이부터 묻더니 말 놓는다고 선언하길래, 어이없다는 듯이 상대방 들으라고..

가오슝, 가능성을 보았다 [내부링크]

다음날 아침 8시. 주어진 48시간 안에는 지쳐 누워있을 여유가 없다는 사실이 머릿속 깊숙이까지 박혀 있어서였을까. 뭔가에 홀린 듯 눈이 저절로 떠졌다. 다행히 전날 밤, 엽서 판매의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기 때문에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일단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숙소로 돌아와 전날 밤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룸메이트들로부터 주변 정보를 좀 얻었다. 꽤나 다양한 곳들을 많이 다녀온 룸메이트들. 그중 한 명도 빠짐없이 다녀왔다는 곳이 치진 섬이었다. 큰 시장도 있고, 해변도 있고 해서 예쁘기도 하고,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단다. 지하철을 타고 20분 정도 나가서 유람선을 타면 된다고 했다. 일단 뭐라도 해야 했다. 그래서 목적지를 치진 섬으로 정하고 필요한 물건들의 목록을 만들어..

Frame [freɪm] (명사, 동사) [내부링크]

“프레임” 꽤나 많은 뜻을 가진 영어 단어 중 하나다. '나무나 금속으로 된 틀’이라는 뜻으로 가장 널리 쓰이지만, '사진이나 비디오의 한 장면’, '이론과 사상의 틀’, ‘(법규 등의) 틀을 잡다’ 또 ‘거짓 누명을 씌우다’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종합해보면 프레임은 무언가를 규정짓는 물체, 혹은 생각의 잣대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특정한 프레임을 쓴 사람은(본인은 자각하지 못하지만) 그 프레임대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또, 프레임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씌우면 상대방의 인격이나 행동에 특정한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고, 여러 사람들에게 같은 프레임을 씌우면 그 집단의 행동을 아주 효과적으로 제어(극단적으로는 나치즘이나 사이비 종교의 예를 들 수 있다)할 수도 있다..

맥, 그리고 사용자 경험에 관한 이야기들 [내부링크]

내가 맥을 쓰기 시작한 건 2014년 12월 즈음이다. 열아홉 살 때 열었던 내 전시회에서 작품을 판매한 수익이 80만 원정도 되었던 덕분에, 15인치 2010 Mid를 살 수 있었다. 그 당시 가격으로 60만 원. 애런데일 기반의 듀얼코어 i5-540 프로세서, 320기가 HDD에 4기가 메모리를 장착한 기본형 모델이었다. 그 당시 기준으로 내가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맥이었지만, 그로부터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의 기준으로는 빡센 작업을 굴리며 현역으로 쓰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따르는 사양이 되었다. CPU는 i5라고 해도 노트북용 2세대 i3와 비슷한 성능인 데다, 메모리도 요즘 나오는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용량과 속도 모두 약간은 아쉽기 때문이다. 내부 인터페이스가 SATA2에 묶여있는 것도..

익숙함과 새로움. 그 중간에 서다. [내부링크]

이게 벌써 2년 전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D 열아홉 살에,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대기업의 해외봉사팀 포토그래퍼로 캄보디아에 한 달간 머물렀던 적이 있다. 잠잘 때 빼고 거의 모든 시간엔 카메라를 어깨에 들쳐 메거나 손에 잡고 있었다. 스무 살에, 현금 20만 원 만을 가지고 떠났던 108일간의 엽서 팔이 무전여행에서는 그에 더해서 맥북과 카메라를 항상 손에서 놓지 않으며 기록하고 이야기를 정리하고, 사람들과 나눴다. 내가 본 것을 내 카메라도, 내 맥북도 다 봤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프로젝트에서 그 두 녀석들이 사진과 글, 그리고 엽서의 판매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가능케 해 줬다. 사람은 아니지만 가장 편하고 가장 믿음직한 친구 같달까. 언제나 그 자리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들 수 있게 해..

스물 다섯, 스물 하나 [내부링크]

"넌 나이에 맞지 않게~" "넌 네 나이에 드물게~" 어딜 가나 참 자주 듣게 되는 말이다. 올해 내 나이, 스물 하나. 같은 나이의 많은 친구들은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거나, 세 번째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 나는 뭐 하냐구? 음.. 좋게 말하면 나의 길을 만들어가는 중이고, 나쁘게 말하면 사회 부적응자로 살아가고 있다. 꽤나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다니던 고등학교와는 2학년 1학기를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했다. 그렇게 교문 밖으로 훌쩍 걸어나와 일찍 졸업했다. 그 이후엔 원래 좋아하던 사진을 업으로 삼아 살기 시작했다. 열아홉엔 LG디스플레이 해외봉사단 공식 포토그래퍼로 캄보디아에 다녀왔고, 스무 살엔 20만 원으로 떠나는 엽서 팔이 자급자족 세계여행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여행/숙박업계에 발을..

돈 버는 여행 [내부링크]

슈퍼 글로벌 셀피. 이런게 배낭여행의 묘미 아닐까 다들 여행에 가기 위해 열심이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여행은 준비하는 데에 노력과 용기가 많이 필요한 활동이기 때문이다. 황금연휴를 이용하거나, 상사 눈치를 보며 주말을 끼고 연차와 휴무를 붙여 쓰거나, 때론 휴학이나 퇴사를 결심하기도 한다. 시간뿐만 아니라 돈도 해결해야 한다. 여행지에서 잠도 자야 하고, 밥도 먹어야 하고, 밤바람을 맞으며 맥주도 한 캔 들이키고, 기념품도 사야 하니까. 아, 참. 집주인은 2주짜리 여행을 떠난다고 월세를 깎아주지도 않는다. 당신 집이라구? 그렇담 조금은 다행이긴 하지만, 관리비를 잊지 마시라. 참 돈 많이 들고, 시간 많이 들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게 여행 준비다. 하.. 놀러 가는 거, 쉽지 않다. 사실 ..

“왜?”라는 질문에 관하여 [내부링크]

"제가 왜 그래야 하죠?" 참으로 건방져 보이는 말이다. 하지만,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 꽤나 중요한 말이다. 아니 어쩌면, 우리 모두가 잊어버린. 그러나 당연히 던져야 하는 질문인지도 모르겠다. 다들 예스맨이 성공한다들 한다. 뭐 아예 틀린 말은 아니다. 아무런 색깔과 모양도 없는 사람은 조직에 잘 흘러들어가고, 그 안에 잘 녹아내린다. 조직에 적응하고, 조직원들과 원만하게 지내는 데에 탁월하다. 무슨 업무를 시켜도 예스. 그러니 상사들이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딱 거기까지다. 상위 조직의 명령에 충실히 따르기만 하면 모든 일이 얼추 풀리는 위치(기껏해야 대리급이랄까..)에 있기에는 좋으나, 본인의 역량과 결정권을 가지고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위치에 올라가는 순간 갈피를 잡..

여행은 피난처가 아니다 [내부링크]

뭔가 하고있는 듯 하지만 잘 안 되고. 현실은 답답하니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도피처 삼아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곤 한다. 어딘가에 잠시 다녀오면 그 다음엔 지루했던 일상이 갑자기 신나게 바뀔 것만 같고, 그 여행이 큰 터닝포인트가 될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서. 물론 필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2년 전 필자가 열아홉 꼬맹이였던 시절, 고졸 검정고시를 2주쯤 남긴 시점엔(이미 준비는 학교를 자퇴하기 이전부터 끝나 있었으니) 괜히 답답하고 해서 일주일간 제주에 다녀 왔다. 어느 날 갑자기 문득 답답하다 싶었는데 지갑에 돈이 좀 있어서였다. 스무 살에 엽서팔이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긴 여행은 없었지만, 가끔씩 밤새 차를 타고 무박 2일로 국내 어딘가에 다녀오곤 했다. 그리고는 20만원과 편도 티켓만을 들고 해외..

야외프로필촬영_at 카멜리아힐 [내부링크]

프로필촬영 in JejuLocation- 카멜리아힐Client- Dahye Chae 제주도 셀프웨딩, 데이트스냅, 여행스냅은 드림스토리스냅!촬영예약 및 문의: 010-8291-2255 오픈채팅으로 문의하기!https://open.kakao.com/o/stAvnGg

예술가와 사업가의 경계에서 [내부링크]

더위에 놀랐던 정신을 부여잡고 보니 시간은 다섯 시 반. 덩달아 저 아래에 숨어있던 배고픔이란 녀석도 슬쩍 고개를 내밀었다. 이미 무언가를 제대로 하기엔 조금 늦은 시간이라, 일단은 밥을 먹고 동네를 걸어보면서 도시의 분위기부터 파악해보기로 했다. 지하철로 몇 정거장 거리에 야시장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리로 출발했다. 북경어 발음으로는 리우허예스, 한국 발음으로는 육합 야시장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카메라만 들쳐 메고 길을 나섰다. 그새 해가 저 너머로 슬쩍 넘어가 버린 덕에, 가오슝 역에 내렸을 때만큼 뜨겁지는 않았다. 그래도 꽤나 더운 날씨.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근처 ATM을 먼저 찾았다. 안 그래도 20만 원(체크카드와 현금에 절반씩)으로 시작한 여행인 데다 타이페이에서도 현지 심카드를 사느라..

가오슝, 미지의 세계로. [내부링크]

여행 3일 차, 금요일 아침. 역시나 눈이 일찍 떠졌다. 마음은 조금 편안해졌지만, 아직 새로운 환경에 긴장한 상태여서였을까. 아니면 저 멀리 가오슝으로 떠나는 날이어서였을까.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라 조금은 두려웠지만, 동시에 꽤나 기대되고 흥분되기도 했다. 가지고 온 짐이라고는 백팩 하나와 삼각대 케이스, 두 바퀴 달린 20인치 캐리어 하나가 다였으니, 챙길만한 짐도 별로 없었다. 물론 두 가방 모두 그리 크지 않았던 터라, 이것저것 꽉꽉 눌러 담아야만 했지만. 스탭 친구들에게 다음 주에 보자는 얘기를 하고, 짐을 챙겨 들고 길을 나섰다. 비가 부스스 떨어지는 아침이었다. 시먼딩의 아침, 역시 명동과 같은 곳이어서일까, 열려있는 가게도 돌아다니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다. 몇 블럭쯤 걸어 근처에..

결국, 사람의 차이다. [내부링크]

얼마 전 꽤나 화제가 되었던 글이 있다. 빈촌과 부촌에 각각 피자배달을 하며 느낀, 빈부에 따른 사람들의 차이에 관한 알바생의 수필. 부촌 아파트에 배달을 가면 사람들 배달직원을 예의 바르고 친절하게(아이들도 마찬가지) 대하고, 재개발촌 주택가에 배달을 가면 대체로 막 대한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돈이 많으면서 개차반인 경우도, 가진 것은 조금 적지만 인품이 훌륭한 사람도 많다. 다만 빈부에 따라 인격의 수준이 높고 낮아지는 경향(tendency)이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필자도 개인적으로 그 글에 공감한다. 게스트하우스 매니저 생활을 하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사실 그것을 가장 극명하게 느낀 순간은 비행기를 탈 때였다. 여행작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여행, 출장, 강..

고교 자퇴 후, 어른이 되며 깨달은 몇 가지 사실들 [내부링크]

우리가 다니는 학교의 교육모델은 산업혁명 때 만들어졌다. 그리고 거의 바뀌지 않았다. 지금의 시스템은 산업혁명 시절 독일에서 만들어졌다. 기계화되고 분업화된 공장에서 일할 일꾼들을 대량으로 생산해내기 위해서. 그게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태평양을 건너 일본으로, 일제시대를 통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한국 공교육 시스템 하에서 교육받은 모든 사람들은 200년 전에 개발된 방법으로 교육받았다는 얘기다. 물론 새로운 사실들과 현상들이 발견되면서 교과서의 내용은 달라졌을지라도, 그 근간이 되는 목적과 방법은 달라지지 않았다. 당신이 산업혁명 시절에 만들어진 공장이 아닌 곳에 취업했다면,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제대로 못 써먹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학교는 교육기관을 가장한 훈련/교정기관이다. 학교는 국민들의 인격..

눈이 오네요, 제주 [내부링크]

눈이 오네요, 제주.붉은 열매 위로, 눈송이가 하나 둘씩. 45Countries, Postcard Trip

금빛, 설날 아침 [내부링크]

금빛 설날 아침. 서울, 7호선 청담대교. 45Countries, Postcard Trip

설렘, 그 찰나의 순간 [내부링크]

설렘의 상대성이론. 모든 것이 멈춘 듯, 여행의 설렘이 가슴에 퍼진다.제주항공, 아시아나, 그리고 아이폰. 45Countries, Postcard Trip

맑은 날 오후, 공항 [내부링크]

여행의 설렘과, 집에 돌아가는 아쉬움과 떠나는 이의 무거운 발걸음과 남겨진 이의 한 방울 눈물이 공존하는 이곳.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가방을 끌며 급하게 뛰는 사람들 시끄럽게 섞인 안내방송과 이야기 소리. 오고 가는 모든 것이 시계처럼 정확히, 바쁘지만 질서있게 맞물려 돌아간다. 정신없게 돌아가는 와중에 여유를 즐기는. 평일 오후, 맑은 날 김포공항.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내부링크]

내 블로그엔 확실한 운영 철학이 있다.거품을 쌓지 말 것, 글 하나하나에 최선을 담아낼 것. 사람들을 끌어오기 위해 미끼를 던지는 짓은 하고싶지 않다. 최신 트렌드에 맞춰, 실시간 검색어에 맞춰 미끼성 글을 올리고가볍게 가볍게 사람들을 끌어모아 광고수익을 내고. 검색 어뷰징, 스폰서 애드.. 사실 둘 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는 정확히 아는데,그러다보면 정말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블로그가 되어버리고 말 거다.그래서 절대 안 하는거다. 가볍게 끌어온 건 가볍게 사라지게 되어 있다. 조금은 천천히 하지만 품격있게, 깊이있게.예쁜 사진들과 담백한 글들을 꽉꽉 채워 놓으면그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게 되겠지. 지친 하루 끝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하지만 묵직한 울림을 주는 그런 글을,그런 사진을 담아..

쓰면 쓸 수록 괜찮은, 그런. [내부링크]

두 번의 여행과한 달의 서울살이. 그리고 항상 함께한 새 친구 iPhone.쓰면 쓸 수록 괜찮은 그런 카메라. 아쉽기야 하지만,이정도면 합격.

야외프로필촬영_in Seoul [내부링크]

프로필촬영 in Seoul.Location- 삼청동, 상암월드컵경기장, 여의도 인근Client- Haein Kim 촬영예약 및 문의: 010-8291-2255 오픈채팅으로 문의하기!https://open.kakao.com/o/stAvnGg

대만, 새로움을 발견하다 [내부링크]

대만에 도착한 둘째 날에, 가장 큰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됐다. 당장 지낼 곳과, 앞으로 지낼 곳을 얻을 방법을. 단 5분간의 대화로 말이다. 이전에 몇 년동안 쌓아온 경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었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아직도 아주 많이 남아 있었지만, 이 여정을 시작하는 데 충분한 성과였다. 최소한 몇 주정도 지내면서 뭐라도 해 볼 시간은 벌어놓은 거니까. 일단 숙소를 그렇게 정리하고 나서는 긴장이 조금 풀려서 조금은 여유를 부릴 수 있게 됐다. 낮잠도 충분히 자서 움직일 기운도 충분했고. 내가 대만에 오기 며칠 전, 내가 일하던 호스텔에 놀러 왔었던 대만 친구 Sunny에게 문자를 보낸 것도 그래서였다. "나 지금 어디게?” 얼마 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다. "음.. 당연히 제주겠지. 아..

진짜 시작 [내부링크]

눈을 떠 보니 9시 반. 아직은 새로운 환경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어서인지, 새벽 세 시에 잠든 것 치고는 너무나 멀쩡했다. 그리고는 즉시 굉장히 배가 고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간단히 세수를 하고 프런트에 찾아갔다. 어제와는 다른 스탭인 Connie가 앉아 있었고, 난 옮겨야 할 호스텔의 위치와 함께 주변에 있는 괜찮은 식당을 물었다. 식당보다는 가판을 추천하는 Connie. 식당보다 저렴하고 대만 스타일의 음식이 많단다.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전날 밤에 입었던 옷으로 다시 갈아입고는 가볍게 카메라만 들쳐 메고 동네 음식 탐방을 나갔다. 전날 밤 원망스럽게 떨어지던 빗방울은 더 이상 날 괴롭히지 않았다. 다만 바람이 꽤나 많이 불었던 걸로 기억한다. 떠나온 곳을 기억하라는 의미였을까. 제주의 바람이..

우리동네 슈퍼히어로 [내부링크]

우리동네 슈퍼히어로, Iron Lee iPhone 6S+, VSCO CAMPhotograph by Johnny Kim 도시는 거대한 사각지대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본다.도시 사람들은 자신이 눈 뜬 장님이라는 것도 모르는 채로그렇게 살아간다. 멋진 것들은 우리 곁에 언제나 있었다.우리가 눈을 들어 바라보지 않았을 뿐. at광화문, 이순신동상 뒷편 45Countries, Postcard Trip

나를 담다, 나를 닮다. [내부링크]

동네 산책iPhone 6S+, VSCO CamPhotograph by Johnny Kim 가끔은 무거운 글을 쓰기도 하고, 가끔은 악에 받쳐 쓰기도 하고. 가끔은 담담하고 소소하게 쓰기도 한다. 사진이든 그림이든 글이든, 내 감정과 생각을 전달한다는 측면에서는 모두 같다. 갑자기 엄청나게 많은 사람에게 읽히길 바라지는 않는다. 작가가 된 후로 사진을 팔고 있듯이 결국엔 글을 팔아볼 수도 있겠지만 당장 돈을 받는 연재를 한다거나 유명해지고 싶지는 않다. 내 실력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딱 그 정도만 하고 싶다. 알려져도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돈을 벌어도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내실 없이 갑자기 뜬 사람들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기에. 그리고 내가 그정도 뜰 만한 능력은 충분히 가지고..

아이폰 유저를 위한 페이스북 이용 팁 [내부링크]

아이폰 6S+, 예쁘긴 참 예쁘다. 맥북이랑 같이 있으니 더. 아이폰으로 페이스북 이용할 때 화질저하 / 색감 틀어짐 없이 사진 업로드하는 방법 tip! 하단에 안드로이드 앱용 설정 방법도 같이 안내되어 있다. 아이폰 페이스북 앱의 기본 설정으로 사진을 올리게 되면 저화질+색감 오토 보정의 펀치를 쌍으로 맞게 된다. 그 이유는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의 기본 설정 때문인데,이를 모르고 쓰는 유저가 꽤나 많다. 어플이 이상하다고 불평이라도 하면 다행, 대부분은 페북 앱이 자기 사진을맘대로 잘라놨는지 틀어놨는지 알지도 못 한다. (게다가 페북 앱은 그래놓고는 사진이 더 예뻐진 줄 아는 멍텅구리다) 설정 방법은 간단하다. 1. 우측 하단 "더 보기" 2. 설정 3. 계정 설정 4. 사진 및 비디오 5. 중요! H..

다행히, 길은 있었다 [내부링크]

새벽 세 시, 타이페이 대만에 도착함과 동시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지만 그래도 방법은 있었다. 공항에서 잠시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었을 때, 구글 지도로 숙소 위치를 찾아보았었다. 무선랜 상태가 좋지 않아서 잠깐 스쳐 지나가듯 간신히 본 것이었지만 대략의 위치는 파악하고 있었다. 타이페이역 광장 맞은편, 두 블럭 안쪽 골목. 큰 쇼핑몰 뒤편. 숙소를 예약하면서 예약 바우처와 안내문을 캡쳐해 두었었기에 정확한 주소도 가지고 있었다. 가진 것도, 아는 것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꼭 필요한 만큼은 가지고, 알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심야 시간이라 역은 닫혀 있었고 주변에 불이 켜진 건물들도 찾기 힘들었다. 사실 그때까지 내게 새벽 세 시라는 시간은 절대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니었다. 내..

엽서여행. 대만, 그 시작 [내부링크]

대만에 도착했을 때, 내게 있는 것이라고는 작은 캐리어 하나와 배낭 그리고 기본적인 여행용 짐(옷가지, 노트북, 카메라) 뿐이었다. 가진 돈은 현금 20만 원. 정확히는 현금과 체크카드에 각각 10만 원씩. 현금화할 수 있는 또 다른 자산으로는 약 10만 원가량의 돌아갈 비행기표(대만은 여행비자만으론 편도 티켓으로 입국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구매)가 있었다. 아, 가지고 있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캄보디아 사진엽서 30세트였다. 2014년 말에 첫 전시를 기획하면서 제작했던 기념품이다. 세트에 6천 원이었던 한국 가격으로 따지면 대략 20만 원어치. 엽서가 정가에 완판 되고, 한 푼도 쓰지 않는다 해도 가용할 수 있는 최대 예산은 4-50만 원뿐이었다. 한 3-4일쯤 놀러 왔다 치면 충분할 예산이었지만..

고생하는 것만이 청년은 아니다 [내부링크]

In 광화문, with 아이폰 6S+ 꽃보다 청춘에서 강하늘이 한 말이다. 맞다, 동의한다. 어쩌면 아프니까 청춘이라며 고생을 강요하는 건, 이 사회의 잘못된 관행인지도 모른다. 사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현재의 기성세대들이 청춘을 보낸 때는 누구나 고생하던 시절이었고, 고생을 하면 그에 응당한 Output이 나오는 시대였다. 우리네 할아버지 세대부터 아버지 세대까지는. 사회의 모든 분야가 고도로 성장/팽창하던 때였고, 노동 수익이 자본수익을 뛰어넘는 시대였다. 땅에 묻어 둔 자원이 없으니, 사람이 제일 큰 자산이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노동의 가치도 현재보다 높았다. 돈으로 돈을 버는 것보다 일해서 돈을 버는 것이 빨랐다. 그래서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청년이었을 시절엔 그들이 어떤 분야에..

여행, 그리고 이어지는 것들 [내부링크]

20만원만을 들고 시작한 스무 살 꼬맹이의 엽서팔이 무전여행.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한다는 의무감에 사실 조금 지쳐 가네요. 지금까지 있었던 이야기들을 풀어 놓으려니, 그건 사람들 관심 밖이구요. 45개국 중 5개국 여행을 마친 지금.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는 문제인 듯 합니다. 이제는 스물한 살 꼬맹이의 45개국 엽서여행. 휴식 및 재정비 중. 서울에서, 재일 킴 45Countries, Postcard Trip

열정페이를 지배하라 [내부링크]

요즘 핫한 키워드 중 하나다. 열정페이. 부려먹을 대로 맘대로 부려먹고는 그에 응당한 대가는 제대로 주지 않는. 사실 필자는 ‘열정페이’라는 그 용어 자체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청년들의 절박함을 열정이란 단어로 포장해버린 기성세대들의 '갑질'에서 나온 단어는 아닌가 해서. 졸업은 했으니 취직은 해야 하고. 일자리를 알아보려니 경력직만 뽑는단다. 자연스레 경력 없는(보여줄 게 아직 없는) 사람들은 열정페이라도 감내하며 뭐라도 쌓아 놔야 하는 게 현실이다. 당신이 누구든지, “평범”이라는 범주 안에 있다면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 환경이 넉넉해서 유학을 간다든지, 운 좋게 유명해질 기회를 얻는다든지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사실 문제의 핵심은 단순히 적은 임금에 있는 게 아니라, 청년들을 '쉽고 싸게 적당..

집 앞, 정방폭포 [내부링크]

집 앞. 정말 집 앞. Canon EOS 5D Mark2, 28-70LPhotograph by Johnny Kim 서귀포에 세 달이나 살았는데,제주를 떠나기 전 날에야 찾아갔다. 정방폭포. 정말 집 앞.말 그대로 집 앞에 있더라. 재채기하면 침 묻을 거리에 있었는데이렇게 예쁜 곳에 이리도 무심했을까. 항상 아쉬움만 남는 듯하다.

서울, 참 크구나 [내부링크]

서울 상공, 에어부산 BX 8026 Samsung Galaxy Note 4, VSCO Cam Photograph by Johnny Kim 서울, 참 크구나. 숲을 보려면 올라가야 한다. 밖에서 봐야 한다. 학교도, 사회도, 시스템도. 안에만 있으면 오류가 보이지 않는다. 밖에서 봐야 한다. 밖에서. 떠나라, 청년들이여. 학교 밖으로, 취업전쟁 밖으로. 굳이 부조리한 시스템을 바꾸려 노력할 필요는 없다. 한국서 괜히 모난 돌이 되었다간 정만 맞는다. 전태일이 되지 않아도 된다. 지금껏 모난 돌이라 생각했건만 그게 아니었다. 난 특별한 돌이었다. 당신도 그럴 거다. 당신 잘못이 아니다. 모난 돌, 곰보 돌을 독특한 것으로 받아들일 줄 모르는 이 시스템이 원흉의 시작이다. 본인을 바꿀 필요는 없다. 속해있는 ..

웨딩 본식스냅 [내부링크]

웨딩 본식스냅 신부대기실부터 예식, 폐백까지메인작가와 앵글이 겹치치 않는스케치 스냅샷 위주로 촬영합니다. 모든 사진은 기본 보정을 거쳐 전달해 드리며30여 장은 드림스토리만의 컬러로 작업하거나필름톤 옵션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RAW파일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촬영예약 및 문의: 010-8291-2255 오픈채팅으로 문의하기!https://open.kakao.com/o/stAvnGg

Wedding - 어린이회관 W컨벤션 [내부링크]

어린이회관 W컨벤션에서 진행한 본식스냅이랍니다. 필름톤 옵션을 선택해 주셔서 일부 사진은 코닥 필름 톤으로 작업했습니다. 항상 밝게 웃어주신 신부님 덕분에 수월하게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네요.두 분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촬영예약 및 문의: 010-8291-2255 오픈채팅으로 문의하기!https://open.kakao.com/o/stAvnGg

데이트스냅 & 야외프로필 [내부링크]

데이트스냅 / 프로필 촬영 주요 로케이션 - 올림픽공원 / 서울숲 / 월드컵경기장 / 삼청동 / 북촌 한옥마을 촬영예약 및 문의: 010-8291-2255 오픈채팅으로 문의하기!https://open.kakao.com/o/stAvnGg

초록 도시 [내부링크]

The Green City Canon EOS 5D Mark2, 28-70LPhotograph by Johnny Kim The Green City Canon EOS 5D Mark2, 28-70LPhotograph by Johnny Kim 주황색 벽돌집그리고 초록 옥상. 초록빛 도시, 서울 45Countries, Postcard Trip

예순 아홉, 배낭여행자 [내부링크]

12월의 첫 날 찾아온 참 멋진 손님 이야기. 50년차 배낭여행자 프랑스 할머니 Claude Marsault. 열여덟(한국 나이로 스물)에 포크 악단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국제 투어를 다니면서 여행을 처음 시작하셨다고 한다. 그 이후에 심리학을 전공하고 교육공무원으로 일하면서 휴가 때마다 여행을 다니기를 50년째. 지금은 연금으로 생활하며 보르도의 해변에 있는 조그만 집에서 지내신다고 한다. 대기업을 배불리지 않겠다며 시장에서만 물건을 구입하고 지내시던 5일 내내 직접 요리해 드셨다. 하루 서너시간정도 걸어서 여행하는 건 당연하다 여기셨고 검소한 생활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다. 본인의 정치 성향이 극좌라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매년 법으로 규정된 두 달의 유급 휴가가 주어졌으며 은퇴 후 매달 받는 연금이..

자본력이, 실력이다. [내부링크]

어찌 된 일인지, 난 학교랑 참 악연이 깊다. 항상 실력으로 튀는 학생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초등학교는 어떻게 간신히 잘 졸업했다만, 중학교는 국제중 추첨에서 밀려서 동네에 있던 유명한 꼴통 학교에서 3년을 고생했다. 수준 맞는 애들이랑 공부하겠답시고 들어간 자사고에선 학업+학비 스트레스를 콤보로 얻어맞다가 못 버티고 자퇴하고. (난 “네 학비 때문에 현금서비스까지 받았어”라고 내게 꽂아버린 어머니의 비수 같은 말이 아직도 귓가에서 떠나질 않는다.) 여행 다니다 입학허가받았던 홍콩 창의력학교는 참 괜찮은 친구라며 교직원회의 끝에 학비까지 면제였는데 거기서 버틸 생활비가 없어서 날렸고. 다른 건 모르겠고, 학교나 한 번 제대로 다녀보는 게 꿈이다. 맘 편하게. 수준 맞는 애들이랑. 머리 좋은 애들이랑. 영어..

제주, 첫눈 [내부링크]

겨울, 제주도. 첫눈 Canon EOS 5D Mark2, 28-70LPhotograph by Johnny Kim 제주, 교래리. 삼다수목장.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눈 덮인 오름. 겨울, 제주도 45Countries, Postcard Trip

11월, 제주 바닷가 [내부링크]

November, JEJU Canon EOS 1D Mark2 N, 28-70LPhotograph by Johnny Kim November, JEJU Canon EOS 5D Mark2, 28-70LPhotograph by Johnny Kim 11월, 전형적인 제주도 바닷가 날씨랍니다. 삼다도의 끝판왕.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곳. 그래도, 바닷가에서 산다는 건, 이런 장면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 좋네요, 제주. 스무 살 꼬맹이의 45개국 엽서여행, 2차 투어 39일차. 서귀포에서, 재일 킴 45Countries, Postcard Trip

용눈이오름 이야기 [내부링크]

가을이 끝나갈 무렵, 11월. 제주는 아직 가을이다. 여전히 가을이다. 따뜻한 남쪽 나라이기에, 제주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 가장 늦게까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얼마 전에 올랐던 세 오름들; 따라비, 새별, 그리고 용눈이는 가장 찾아가기 쉬운 곳이면서도 아름다운 오름들이었다. 억새와 푸른 하늘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바다와 한라산, 그리고 오름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제주의 풍경은 정말이지, 대단했다. 늦가을 제주 오름 이야기. 그 첫 번째는 가장 최근에 다녀온 용눈이오름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한다. 11월 6일. 제주의 날씨는 흐림. 이전에 새별과 따라비에 오른 날은 맑은 날이었다. 새별오름에 올랐던 날은 특히나 더.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의 어느 부분을 골라 찍어도 예쁜 그..

나에게, 대학이란. [내부링크]

치앙마이, 산골 마을 Canon EOS 5D Mark2, 28-70LPhotograph by Johnny Kim 난 1996년생, 올해 스무 살이다.학교를 같이 다녔던 동갑내기 친구들은 새내기가 됐거나,길고 험난한 2차전을 묵묵히 버텨내고 있다. 나? 난 못 갔다, 아니 안 갔다. 못 간게 반, 안 간게 반이다.대학 포기하고, 스무 살이 되자마자 긴 여행을 떠났다. 카메라 하나들쳐 메고, 만 7개월을 혼자서. 사람들을 만나고, 사진을 찍고,엽서를 만들고, 그걸 팔아서 하루하루 버텨 나갔다.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여덟 살의 꼬마가 열여덟 살이 되기까지. 꽉 채워 십 년을. 2학년 1학기를마치고 고등학교에서 짐 싸서 나왔던 그때까지, 단 한 번도 성적으로는밀리지 않았다. 흔히 말하는 입시경쟁의 승..

에어부산, 2만 원 탑승기 [내부링크]

필자는 에어부산으로부터 이 글과 관련된 어떠한 요청이나 대가를 지급받지 않았음을 미리 알립니다. 단지 김포에서 제주까지, 2만 원 특가 티켓으로 온 데다 지금까지 이용해 봤던 저가 항공사 국내선 서비스 중 제일 좋았다는 인상을 받아서 자랑하고 싶었을 뿐이랍니다:D 45개국 엽서여행 2차 투어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신경을 썼던 부분은 항공권이 아니었나 싶다. 김포발 제주행 국내선은 주요 저가항공사만 다섯 개(제주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젯 진에어)에 더불어서 한국 항공사의 변함없는 양대산맥 아시아나와 대한항공까지 끼어있기 때문에 가격, 서비스, 항공기 기종까지 거의 차이가 없다. 거기다 고작 한 시간 비행이라, 이러나 저러나 그게 그거다. (물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기본요금이 비싸긴 하지만) 특가..

브런치, 스타트 [내부링크]

카카오에서 괜찮은 서비스가 나왔다. 브런치. 최소한의 기능으로 가볍지만 고급스러운 블로그랄까. 해외에서 꽤나 유명한 Medium이란 플랫폼이 있는데 그것의 카피캣 느낌이 강하기는 하다.. 블로그보다는 간결하고 소셜 미디어로의 공유가 쉽고, 모바일 환경을 최대한 배려한 세팅까지. 아, 맞춤법 검사기능을 기본적으로 지원해 주기에 Publish전 검수 및 교정작업이 굉장히 편해졌다. 티스토리를 메인으로 그리고 브런치는 서브로. 블로그에 올린 글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생각이다. 아직은 베타 서비스라 아쉬운 점이 조금 있기야 하지만, 앞으로 많이 좋아지겠지. 지켜봐야겠다. 열심히 써서 채워나가 볼 생각.

내 기억 속의 넌 지금도 여전히 [내부링크]

시월의 첫 날. 흐리고 스산한 오후, 뒷마당 Canon 5D Mark2, 28-70L Photograph by Johnny Kim 참 한심한 인간이었다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물론 내 나이가 몇 개 안 되니, 주로 학교에서 만났던 사람들이지. 같은 반, 혹은 오고 가며 만났던 친구들 중 아직도 연락하는 사람들은 몇 안 된다.누군가를 의도적으로 밀어낸 적은 없다. 뭔가 안 맞으니 연락을 안 하게 된 거지.수준이 안 맞아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그때, "아, 얘 참 괜찮다" 생각했던 친구들은 여전히 괜찮게 살고 있고"아오 얜 뭐냐..." 했던 인간들은 여전히 그렇게 살고 있더라... 며칠 전에 그런 애 중에 하나가 페이스북에 댓글을 남겼다.요즘 너 참 멋지게 사는 것 같다고, 부럽다고. 아무 사이..

Back on the Road [내부링크]

7월 24일. 꽤나 성공적이었던 엽서여행 투어 원을 마치고 집에 들어온 지도 벌써 꽉 채워 두 달하고도 2주가 다 되어간다. 들어오고 나서 한 달 정도는 정말 정신없게 지나갔던 것 같다. 만난 사람도 많았고, 두 번의 국내 단기선교팀 촬영도 맡았거든. 7개월이라는 시간을 집 밖에서 보냈으니 쉼이 필요하기도 했고. 예정대로라면 지금쯤엔 홍콩의 예술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야 했다. 학교 수업과 팀 작업 그리고 저녁엔 홍콩 친구들과 빅토리아 하버에서 산책을 즐기는 그런 생활. 학교 청강 허가는 따 냈지만 체류할 비용이 모자라서 조금씩 미뤄지다 결국 가지 못하게 됐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부모님 탓으로 돌릴 생각도 없고. 내가 엽서로 대박을 못 친 까닭이라고 생각하는 게 속이 편하기도 하지만. 그것도 아니..

그림, 진짜 그림 [내부링크]

따라비오름, 가을 억새풀 Canon EOS 5D Mark2, 28-70LPhotograph by Johnny Kim 흔히들 하는 얘기가 있다. "그림 같은 풍경"이라고.사실 사진작가로서 그런 말을 자주 사용하긴 했지만,"그림 같다"는 말의 진짜 의미는 잘 몰랐었다.그저 "예쁘다"의 조금 다른 표현법이었을 뿐. 그런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조금은 알 것 같다. 제주, 따라비오름 45Countries, Postcard Trip

우도 할아버지 이야기 [내부링크]

우도, 가을 억새풀 Canon EOS 5D Mark2, 28-70LPhotograph by Johnny Kim 우도. 제주에 닷새 머물렀던 작년 4월엔 갔었고, 석 달이나 머물렀던 올해 초엔 가질 못 했다. 그래서 이번에 제주에 내려오자마자 간 곳이 우도다. 제주도의 동쪽 끝, 성산에서도 배를 타고 15분을 들어가야 하는 곳. 섬의 모양이 소가 누워있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우도. 제주의 오른쪽 끝이어서 붙여졌나 생각되기도 하는 이름, 우도. 참 재미있는 우연이기도하다. 예쁜 섬이기도 하고. 지난번엔 자전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았었다. 호스텔에서 만난 대만 친구들과 함께. 열아홉 살 때다. 캄보디아에 가기도 전에, 엽서여행의 아이디어조차 없었고 사진작가도 아니었던 시절에 말이다. 그때 묵었던..

El Capitan 업데이트 [내부링크]

새 업데이트가 나오면 항상 베타버젼부터 사용하는 걸 즐기는 편이지만 예전에 아이팟을 쓰던 시절에 IOS6을 올리며 한 번 크게 데인 이후로OS, 특히 애플의 IOS와 매킨토시는 간을 보고 올리는 편이다. 맥을 사용한 지는 꽤 됐지만 업데이트는 처음이다. 요세미티재설치는 몇 번 해 보았지만 말이다. 6시간째 다운로드 중이라는사람들도 있었지만, 다행히 40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설치도 약 3-40분정도 걸린 것 같고. 부팅 하자마자 오디오인터페이스 AU LAB에 드라이버 문제가 생겨업데이트 해 줬다. 다행히 엘캐피탄용 업데이트가 되어 있더라. 그리고 엘 캐피탄부터는 서드파티 SSD에 대한 TRIM지원이 된단다.요세미티 쓸 땐 TRIM적용을 안 한 탓에 구글포토 대용량 업로드만걸어놓고 나면 종료할 때 프리징이..

Tour 1, Best Collection [내부링크]

엽서를 만들어 팔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나간 108일간의 엽서여행 첫 여정. 5개국, 16개 도시. 총 비용 220만 원. 하루 예산, 만 오천원. 대한민국, 대만, 홍콩, 태국, 라오스 그리고 엽서여행의 아이디어를 얻은 캄보디아. 수많은 사진들 중 최고만을 엄선해 담아낸 한정판 세트 45개국 엽서여행, Tour 1 Best Collection 상품 상세정보 가격: 6장 세트, 9000원 재질: 스노우화이트 200g 인쇄국가: 대한민국 제작수량: 108세트 한정 배송방법: 일반 및 등기우편배송비: 일반 1000원 / 등기 2500원 주문 및 문의 카카오톡 johny1140 엽서여행 고객센터 오픈채팅 링크 https://open.kakao.com/o/s5wpXQd Shopping info For Fore..

게스트하우스 객실사진 & 어드바이징 [내부링크]

안녕하세요:D 드림스토리 스냅 대표 김재일입니다.10월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어 알려드려요! 게스트하우스 토탈 솔루션! 이전까지는 웨딩, 프로필, 쇼핑몰, 보도자료 촬영 등을 주로 작업했지만대만과 홍콩을 시작으로 객실촬영 서비스를 런칭했고정비를 마치고 국내 서비스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지난 1월부터 제주와 대만, 홍콩의 호스텔에서매니저와 사진작가, 마케팅 수퍼바이저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객실촬영, 호스텔 일상스냅과 외국인 손님 유치를 위한 번역과에이전시 세팅 그리고 운영 및 시스템 정립 노하우까지게스트하우스 세팅과 운영의 모든 과정을 도와드릴게요. 게스트하우스 오픈을 준비중인 사장님!혹은 오픈 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사장님들! 주저하지 말고 연락 주세요. 드림스토리 스냅이 달려갈게요. 감..

여행에서 배워 온 5가지 사실들 [내부링크]

대만 제 2의 도시, 가오슝의 지하철 Canon 5D Mark2, 28-70L Photograph by Johnny Kim 1. 한국의 지하철 기본요금은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다. 피부에 확 와 닿는 사실이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필수 서비스의 기본요금이 겁나 비싸다. 사실 한국 대중교통 요금이 비싼 이유는 물가상승률이 가계소득 증가율을 한참 앞서서이긴 하지만.. 불합리하게 책정된 요금체계 탓도 있다. 얼마 전 대중교통 요금의 살인적인 인상 덕분에(누가 그러더라. 쳐 내리는 건 비밖에 없다고...) 서울 지하철의 기본요금이 1250원으로, 안그래도 비쌌던 이전보다 더 비싸졌다. 구간별 추가요금도 올랐다. 어쩐지 귀국 후에 교통카드에서 돈이 쭉쭉 빨려나가더라니.. 교통카드 기준 각국의 수도권 성인 지..

엽서여행 뉴스레터, 홍콩 첫 날 [내부링크]

빅토리아 하버에서 바라본 홍콩섬, 야경 Canon EOS 5D Mark2, 28-70L Photograph by Johnny Kim 스무 살 꼬맹이의 45개국 엽서여행45일차, in 홍콩 43일간의 대만 프로젝트를 잘 마치고홍콩에 잘 도착했습니다:D여기서 2주간 모든 걸 뽑아내야 해요.아주 바쁜 시간이 될 것 같네요. 지속적인 응원과 관심 부탁드려요! 홍콩에서, 재일 킴 45Countries, Postcard Trip

대만, 엽서여행 시작하던 날 [내부링크]

대만, 타이페이. 국부기념관에서 바라본 101빌딩 Canon 5D Mark2, 28-70L Photograph by Johnny Kim 안녕하세요:D 사진찍는 스무살 김재일입니다! 전 지금 스무 살 꼬맹이의 45개국 엽서여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청춘희망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최소한의 예산만 가지고외국으로 떠나, 여행하며 찍은 사진으로 엽서를 만들고, 판매한 돈으로다음 나라로, 같은 방법으로 그 다음 나라로.. 이렇게 총 45개국을 목표로여행하고 있어요! 작년 여름 캄보디아에 이어, 올해 초엔 한국에서, 그리고 지금은 대만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다음 달 초엔 홍콩으로 건너갈 예정이랍니다. 올해 초엔 약 3개월간 제주도의 The Forest Hostel에서 근무하며 엽서를 만들었고, 지금은 대..

대만, 난 여기가 참 좋았어 #1 지우펀 [내부링크]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유명한 곳 지우펀! 아메이차로와 연등 계단길, 지우펀의 하이라이트 수치루까지! 스무 살 꼬맹이 여행작가 재일 킴의 지우펀 여행기:D 여행의 정석

꼬인 생각 #1 [내부링크]

어쩌면, 흔히 말하는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는 사람은 있는 재능을 받쳐줄만 한 돈이 있거나 없는 재능도 계발할만 한 돈이 있거나 좋은 자리에 떨어뜨릴 낙하산이 있는 사람 뿐이지 않나? 그게 금수저였든, 부자 친구가 있었든, 어디에 연줄이 있든. 세상천지에 돈 없어 빛 못 보는 천재들이 얼마나 많은데 말야.

Johnny's Tips #6 양말 [내부링크]

열아홉 꼬맹이 시절, 한라산에 올랐을 때. 내겐 아직 두 켤례의 양말이 있었지.. 후후Samsung Galaxy S4, VSCO CamPhotograph by Johnny Kim 피로감 해소 팁 오랜시간 외출할 때 피로감을 줄여주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이번 꿀팁은 여행꿀팁이지만, 일상생활에도 적용하기 좋다.(추석에 서울서 해남이나 부산 가시는 분들, 꼭 해 보시길) “잘 마른 새 양말” 일정이 짧은 배낭여행을 떠나면 아침에 외출해서밤 늦게 돌아와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날엔다리는 붓고 발은 땀에 절여지기 마련. 특히 걷는 코스가 많은 날이면 더더욱 그렇다. 양말과신발이 두 겹으로 발을 감싸고 있기 때문에, 땀이잘 빠지지 않고, 축축해진 발은 찝찝한 느낌을 준다. 기능성 양말이나 신발이 도움을 주기..

대만, 첫 날 [내부링크]

대만, 타이페이. 설렘과 두려움으로 조심스레 올라탄 버스. Canon EOS 5D Mark 2, 28-70LPhotograph by Johnny Kim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아무것도 몰랐던 올 4월 초. 늦은 밤, 긴장된 설레임을 품고 공항에서 타이페이역으로 가는 버스에 조심스레 올라탔던, 그 날. 사진 정리와 2차 작업을 위해 꺼내 든, 대만 첫 날의 사진들. 찍고 나서 찍은 줄도 잊어버렸던 사진 한 장이 그 때의 설레임과 두려움을 그대로 가져와 주는 듯 하다:D 45Countries, Postcard Trip

9월 19일 엽서여행 뉴스레터 [내부링크]

제주, 함덕 서우봉 해변. 겨울 바다. Canon 5D Mark2, 28-70L Photograph by Johnny Kim "당신은 절대 굶어죽지 않을 거예요"라는 메시지를가지고 시작한 청춘희망 프로젝트. 스무 살 꼬맹이의 45개국 엽서여행. 원활한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선 한 달에 약15만원의 고정비용이 필요합니다. 웹사이트 유지비, 업무용 통신비 및 출장 교통비를 합한 금액입니다. 이 비용은 국내에 있을 때의 금액이고,해외 체류시에는 최소 월 50만원이 필요합니다. 정말 무전여행에 가까운 살림살이로 버틴 1차 여정 때 그만큼을 썼더군요. 동남아 국가들위주여서 다행이었지, 만약 다른 곳이었다면사실 50만원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긴 하지만요. 엽서 판매량을 늘리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추세라면 "St..

45개국 엽서여행 대만여행기_1 [내부링크]

단 20만원만을 들고 대만으로 향하는 스무 살 꼬맹이 여행작가 재일 킴. 과연 그는 대만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여행의 정석

Johnny's Tips #5 대만 [내부링크]

슬픈 도시전설이 되어버린 그 곳. 꽃할배 타이페이 숙소 Canon 5D Mark2, 28-70L Photograph by Johnny Kim 대만 팁 "꽃보다 할배"의 타이페이 숙소! 순대장과 서지니의 부재로 인해 혼돈의 사거리에서 두 시간을 헤매 간신히 찾아간 그 곳. 타이파워 빌딩 역 근처에 있는 이 호스텔은 방송 당시엔 무허가로 영업하고 있던 곳이었다. 방송 이후 너무나 유명해진 나머지 단속에 걸려 버렸고...................... 지금은 장기 렌트하우스로만 운영된다고 한다. 대만 있을때 가 봤다. 방송 탄 곳을 방문해보는 그런 소소한 재미랄까. 서지니가 했던 그거.. 그.. 화롄 타이루거 협곡 물 만져보는 것도 그렇고 여기서 하룻밤 자 보는 것도 버킷리스트에 있었건만.... 하여튼, ..

그들만의 리그, 동남아 [내부링크]

이곳만은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태국, 치앙마이 Canon 5D Mark2, 28-70L Photograph by Johnny Kim 태국, 치앙마이. 태국 북부의 가장 큰 도시이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다. 호스텔 옆의 사원이 500년 된 것들이고 천 년은 된 탑들이 즐비한 곳이기도 한데, 이러나 저러나, 다들 관심 없더라. 코끼리도 타러 가고, 하이킹하고 집라인도 타러 가고. 타이 요리교실도 있더라. 웃겨서 정말.. 치앙마이는 그렇다. 모든 게 여행사와 묶여 있고 정해진 루트 안에서만 움직인다. 아, 멀티플렉스와 리조트도 있기야 하다만, 전세계 멀티플렉스는 생겨먹은게 다 똑같지 않은가. 이곳에 놀러 온 사람들은 스쿠터를 타고 구불구불한, 패이고 까진 도로를 30킬로미터씩이나 달려서 깊은산골 ..

9월 3주 엽서여행 뉴스레터 [내부링크]

HKICC, 홍콩 창의력학교의 목공 수업실Canon EOS Mark 2 , 28-70LPhotograph by Johnny Kim 지난 1차 투어 기간에 청강생으로 입학허가를 받은 곳이 있었습니다. 홍콩 창의력학교, HKICC.혁신적인 커리큘럼과 교육방침 그리고 좋은 성과로 인해 홍콩 내외에서 꽤나 유명한 학교 중 하나라고 하네요. 성룡이 설립자이자 재단 이사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일정대로라면 지금쯤 홍콩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야 하지만, 비용 문제로 홍콩행을 포기했습니다. 청강생 자격이라 학비는 무료지만, 생활비가 만만치 않았던 탓입니다. 여행을 통해 알게 된 홍콩 지인들 혹은 단기 workaway등등 가능한 모든 루트를 통해 방법을 물색해 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물론 더 매달려 볼 수는 있겠지만, ..

얽힌 기억, 얽힌 사진 [내부링크]

보면 안 되는 사진 중 하나. 치싱탄, 비 오던 날 Canon EOS 5D Mark 2, 28-70LPhotograph by Johnny Kim 그런 게 있다. 그.. 굳이 단어로 표현하자면 "얽힌 기억" 아련하고 강렬한 기억들이 잠잠히 숨어있다가 어떤 음악이나 사진, 냄새에 이끌려 확 튀어나오는 그런. 난 작년 캄보디아 작업때 윤하 노래를 참 많이 들었었는데 버스든 비행기든 어딘가에 가는 길에 그 노래가 툭 튀어나오면 캄보디아의 모든 기억들이 딸려나와 한참 생각에 잠기곤 한다. 정말 신기한 게 그거다. 그냥 생각하려면 잘 생각나지 않는 기억들인데, 그렇게 묶여서 딸려나오면 정말 작은 감정의 디테일과 말, 목소리까지 눈 앞을 스치고 지나간다. 좋은 기억들이야 얼마든지 튀어나와도 좋은데 어 음.... 어...

Galaxy Note 4, 카메라 심층리뷰 [내부링크]

Galaxy Note 4tography by Johnny Kim 요즘엔 DSLR 대신 갤노트4로 여러가지 실험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출시된지 일년 반 정도가 되어가는 이 시점. 노트 5, S6가 출시된 상황이기에 최신기종은 아니다. 하지만, 최신폰 프리미엄이 빠졌기에 더욱 객관적인 리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삼성으로부터 원고료나 그에 상응하는 대가 혹은 리뷰 요청을 받은 적이 없음을 미리 밝혀 둔다.) 갤노트 카메라에 대해 한줄평을 하자면, "오 핸드폰이 어느새 여기까지"다. 센서의 DR과 계조, 특히 노이즈와 암부복원력은 소형 센서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괜찮고, VSCO캠이나 스냅시드 등 보정툴과의 상성도 좋다. 물론 기본컬러가 밋밋하게 빠지기는 하나 그 덕분에 보정툴 사용이 쉽고, 뭘 먹여..

My Hong Kong Friends, Urban Pack Hostel [내부링크]

It is always interesting to write an article about the place where I was staying in. The First article for this Hostel series was the Here There Hostel in Taipei, Taiwan. Actually, it is very hard to write something about the place or people whom I miss a lot. While I was writing the previous article, I almost cried. And I know that I would not be able to get used to it. So I came up with a new ..

My Lovely Taiwan Home, Here There Hostel [내부링크]

The best memories from travel always comes from people. Worst memories too. It is not about how big is the shower room or how comfortable your bed is. Actually, those aspects does not affect your memory at all. Terribly small shower room? Too hot or cold room? Those are the memories which will vanish from your mind in a few seconds after you check out. I stayed in this hostel for a month. So I c..

Johnny Kim's Q&A #1 엽서여행,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내부링크]

안녕하세요~여행에 미치다 그룹에서 보고 인사드려요~ 전 경기도 오산에 살구 있는 24살 청년입니다~ 직장을 다니구있구요~ 여미만 보면서 나는 언제쯤 여행을 갈까 돈도 모아야되고, 생각할께 많더라구여. 근데 재일님이 무전으로 여행 하시는것 보고 아..나도 할수 있겠구나라는 용기가 나드라구요. 돈있다고 여행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알았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래서 저도 노하우를 알구 싶습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그리고 어떻게 돈을 모으시는지요? 가능하시다면 연락주세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같아요 재일님의 글을 보고 많은것을 배워갑니다! 요즘 엽서여행 프로젝트에 관련해서 페이스북 메시지를 자주 받게 되네요. 가능하면 모두 다 답변드리는 편이지만, 여러 분들께 같은 질문을 받는 때에는 업무 부담..

45개국 엽서여행 "투어 원 베스트콜렉션" [내부링크]

신제품 & 예판이벤트 안내! 45개국 엽서여행! 성공적인 108일간의 첫 여정을 기념하는 의미로 "투어 원 베스트콜렉션"을 108세트 한정으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엽서여행의 아이디어를 처음 얻었던 캄보디아부터 제주, 대만, 홍콩, 태국 그리고 라오스까지! 각 지역별 베스트 컷 한 장만 엄선해 담았습니다. *예약주문 안내 예약주문은 오늘(9월 4일) 부터 9월 9일, 다음주 수요일까지이며 예판기간에는 25%할인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 싸인엽서+보너스 우표2장의 사은품도 드려요:D 구매예약 및 문의사항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메시지를 보내 주시거나 게시물에 첨부된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이용해 주세요! 정가 : 12000원 (예약주문시 9000원) 규격 : 148(w), 100(H) 재질 :..

Johnny's Tips #4 예산짜기 [내부링크]

여행의 시작부터, 홍콩 절반까지 잘 버텨준 내 컨버스. 구멍이 나고 찢어진 다음에야 새 신발을 샀다.Canon EOS 5D Mark 2, 28-70LPhotograph by Johnny Kim 예산짜기 팁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예산이 아닐까 한다.여행지부터 비행편, 일정, 숙소에 음식까지 모든 부분을 좌우하니까. 예산 팁? 하룻밤에 돈을 두 배로 불릴 팁은 없다. 모르겠다. 있으면 알려 주시길ㅋ그치만, 있는 예산을 행복하게 잘 사용할 좋은 방법은 있다. 뭐냐구? 꼭 해야만 하는 것을 미리 질러 놓고 돈을 굳혀라.반드시 하루는 고급 호텔에서 자겠다 하면 결제해버리는거다 그냥.나는 2차 투어 비행기값도 충분치 않지만, 꼭 필요했던 캐리어부터 샀다.그렇게 지르고 나서는 남은 예산으로 어떻게든 ..

화롄 츠지대학 라디오 인터뷰 #2 [내부링크]

오! 마이! 갓! ENG를 만져보는 날도 오네요:DCanon EOS 6D, 24-105LPhotograph by Michelle 친구들과 함께 ENG카메라가 있는 스튜디오를 지나갈 때 학과장님이 오셨어요. 스튜디오에 딱 들어오셨을 때 다들 반갑고 살갑게(거의 동네 아저씨와 마주친 것 같은 편안함으로) 인사하길래 라디오팀 담당 교수님이 지다가시다 들른 줄 알았는데 소개하시기를 "You must be Johnny Kim! I’m the Chairman of this Department" 이라고 하시며 악수를 청하셨죠. 컼ㅋㅋㅋㅋ 자동반사로 온 몸과 영혼까지 겸손해지며 “Johnny Kim sir. My Pleasure...”가 튀어나왔답니닼ㅋㅋㅋㅋㅋ 나중에 친구들이 알려준 사실인데, 제가 섭외요청에 오케이를..

Johnny's Tips #3 수화물 규정 [내부링크]

오예! 에어워크 5121. 28인치 캐리어! Samsung Galaxy Note 4 HDR Mode, VSCO Cam Photograph by Johnny Kim 항공기 수하물 팁.. 을 빙자한 방금 택배로 받은 새 캐리어 자랑ㅋ 자신의 캐리어 사이즈부터 체크하자! 기내 반입은 20인치, 체크인은 28인치까지. 28인치 초과는 규정 상 화물로 분류된다. 센티미터로는 가로+세로+높이 155cm까지. 사진에 있는게 28인치다. 캐리어 사이즈를 몰라요? 세웠을 때 가방 높이가 무릎 언저리라면 20인치. 좀 크다 싶으면 24인치ㅋ 센티미터로는 55cm이하. 수화물 중량제한은 이코노미 기준, 15 or 20킬로그램. 추가요금은 킬로그램당 만 원 내외(동남아 언저리까지) 거리가 멀면 좀 더 비싸다. 국내선은 2~3..

드디어, 집으로 [내부링크]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넉달만에 보는 한국에서의 일출. 티웨이항공 TW9136 Samsung Galaxy S4, VSCO CamPhotograph by Johnny Kim 잘 정제된 글이라기 보다, 그저 떠오르는 생각을 적고 싶었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 네 시.이륙한지 한 시간이 조금 안 됐다. 감상에 젖은 건 아니고, 그냥 신기해서 그렇다. 2월 말, 삼일절을 끼워서 휴가를 받아 집에 잠깐 다녀온 후로 (사실 파워웨이브 수련회 가느라 집에선 딱 하룻밤만 잤다) 4개월만에 집에 돌아간다. 작년 12월 30일날 서울을 떠나 제주도로 갔으니 사실상은 여섯 달하고 스물 여섯 날. 한국에 가는 건 돌아간다는 느낌보단 새로운 곳으로 여행하는 느낌이다. 어찌됐든 똑같지 않은가. 다른 곳들보다 현지 사정을 잘 알기..

화롄 츠지대학 라디오 인터뷰 #1 [내부링크]

츠지대학 라디오팀 멤버들과 녹음실에서! 방송 녹음실이라니! 역사적인 순간이죠...ㅋㅋ갤럭시 노트 4, 와이드 셀피. Galaxy Note4, Wide Selfie ModePhotograph by Johnny Kim 지난 5월, 대만에 있을 때 화롄시에 있는 츠지대학교 라디오팀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았어요. 이 팀에서 새로 기획한 프로그램의 런칭 에피소드였죠. 이름은 [ 國際YEAH總匯!] 유학생이 많은 학교의 특성을 살려, 국제학생들을 매주 게스트로 초청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컨셉인데, 첫 에피소드 녹음을 준비하며 게스트를 알아보던 차에 저의 45개국 엽서여행 이야기를 알게 됐고 프로그램의 성격에도 잘 맞아서 연락했다고 하더라구요. 프로젝트를 널리 알릴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화롄은 대만으로 출발할 때부..

Johnny's Tips #2 홍콩 [내부링크]

빅토리아 항구에서 바라본 홍콩섬 Galaxy S4 HDR Mode, Photoshop ExpressPhotograph by Johnny Kim 홍콩 팁. 홍콩섬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은 빅토리아하버에 있는 홍콩 미술박물관 4층이랍니다. 홍콩섬 방향의 벽이 전면유리로 되어 있죠 해안에서 가장 가깝고 높은 곳:D 45Countries, Postcard Trip

Johnny's Tips #1 라오스 [내부링크]

이른 새벽, 루앙프라방 Canon 5D Mark2, 28-70LPhotograph by Johnny Kim 라오스 팁 라오스는 이른 아침이 예뻐요. 다섯시 반쯤 슬리퍼 신고 숙소를 나서 보세요. 멀리 갈 필요도 없어요. 그냥 동네 한 바퀴 산책. 그런 느낌으로. 말로는 설명 안 되는 그런 감동. 아침 공기,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저 멀리 산에 걸친 낮은 구름들. 라오스의 아침은 밤보다 아름답답니다:D 45Countries, Postcard Trip

Somewhere Over the Window [내부링크]

Somewhere Over the WindowCanon EOS 5D Mark 2, 28-70mm LPhotograph by Johnny Kim 슬픈 사실이긴 하지만 멋진 풍경들은 항상 Somewhere Over the Rainbow에 있죠. 무지개 너머 저 어딘가에.. 배낭에 카메라 두어 개, 렌즈들, 삼각대에 이것저것 챙겨넣고 산 넘고 물 건너, 저 멀리까지. 걷기도 많이 걸었고, 산도 자주 타야 했죠. 대만 화롄에 있는 타이루거 협곡에선 그걸 짊어메고 암벽도 탔답니다.. 꽃할배 대만편에서 이서진이 했던 그.. 그거요.. 다행히 다치치도 않았고 엽서도 한 장 건지긴 했지만, 고생한다고 해서 매번 건져내는 건 또 아니거든요. 하루 죙일 군장 짊어메고 산 탔는데 아무것도 못 건져온 때도 많긴 해요. 사실 ..

세상에서 제일 시크한 농부들이 사는 곳, 방비엥 [내부링크]

루앙프라방에 이어, 두번째로 방문한 도시 방비엥. 루앙프라방에서 차로 약 여섯 시간은 걸린 걸로 기억한다. 라오스 교통편 이야기는 한 편에 몰아서 써야지. 스타렉스와 마을버스 스타일 봉고에 낑겨타고 6시간동안 낙석이 떨어지는 산간도로를 달렸던 거... 그걸 탔던 나야 참 살 떨리는 경험었지만.. 읽는 입장에선 참 재밌을 거 같다.... 방비엥은 루앙프라방과는 다르게 강과 암벽 산들로 둘러싸인 조그만 도시다. 사실 이곳도 '도심'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거리 하나를 빼 놓고는 판자집과 논밭의 연속이다. 루앙프라방과 수도인 비엔티안을 이어주는 하나밖에 없는 도로가 지나는 곳이라 이전부터 꽤나 많은 여행객들이 다녀갔다고 한다. 넓은 평야가 있는 건 아니지만, 강변을 따라 큰 논이 줄지어 이어져 있고 깎아지른 듯 ..

루앙프라방, 아침을 여는 사람들 [내부링크]

이 세상 어느 도시, 어느 마을에나 새벽을 여는 사람들은 항상 존재한다. 버스 기사님들이라든지, 새벽시장 상인이라든지. 아직 모두가 잠들어 있을 시간에, 새벽을 깨우고 아침을 열어가는 사람들. 수면욕은 인간의 3개 기본 욕구 중 하나라는데, 매일 새벽 그 본능과 싸우며 고요한 투쟁을 이어가는 사람들. 이곳 루앙프라방에도 그렇게 조용히 아침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동틀녘, 루앙프라방. 마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원에서 주황색 승복을 곱게 차려입은 승려들이 하나 둘씩 줄을 지어 거리를 걸어간다.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아침. 모두들 비에 젖은 길을 맨발로 줄지어 걸어간다. 우산을 쓴 주지승이 앞서가고 그 뒤로 청년 승려들이 따른다. 그리고 대열의 끝부분엔 여러 명의 동자승들도 눈에 띈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

라오스, 그 첫 이야기. 루앙프라방 [내부링크]

스무 살 꼬맹이의 45개국 엽서여행. 이제 본격적인 여행 에세이를 써 보려 해요. 여행지에서 썼던 간단한 메모들, 그리고 일기들을 모아 하나씩 하나씩 써 가려구요. 국내, 그리고 해외4개국, 20만원만을 들고 시작한 108일간의 무전여행 이야기. 오늘은 라오스 루앙프라방 이야기부터 시작해 볼게요. 새벽녘, 고요한 도시 루앙프라방Canon EOS 6D, 24-105LPhotograph by Johnny Kim 대만, 홍콩 그리고 태국을 거쳐 도착한 곳 라오스. 그리고 첫 도시 루앙프라방. 고요하고 평화로운 작은 도시. 수도인 비엔티안이나 젊음의 도시 방비엥과는 분위기가 아주 다른 곳. 사실 라오스에서 방문했던 도시들 중 이곳이 내겐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화려하지도, 시끌벅적하지도 않은. 큰 술집..

감사와 은혜로, 오늘도.. [내부링크]

Here There Hostel, Taipei .Room Photography Canon EOS 5D Mark 2, 28-70mm L Photograph by Johnny Kim 청춘희망프로젝트, 스무 살 꼬맹이의 45개국 엽서여행 "당신은 절대 굶어죽지 않을 거예요" in Taiwan, 7일차 오늘은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D 좋은 소식을 공유하게 돼서 기쁘네요. 으으음.... 오늘 오전엔 제가 무급스탭으로 지내는 호스텔의 객실 내부사진 리뉴얼을 작업을 맡아 촬영했어요. 오픈한 지는 꽤 된 곳인데, 아직 제대로 된 객실 사진이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제주 호스텔에서 근무했던 내공을 살려, 시트와 커버를 깔끔하게 세팅하고 촬영에 들어갔죠. 객실 사진은 전문이 아니라서, 여러 호텔의 홈페이지를 참고해 가며..

가오슝을 거쳐, 다시 타이페이로 [내부링크]

청춘희망프로젝트, 스무 살 꼬맹이의 45개국 엽서여행 "당신은 절대 굶어죽지 않을 거예요" in Taiwan, 6일차 벌써 6일이란 시간이 흘렀네요:D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일들이 일어났어요. 주말엔 가오슝에 다녀왔는데, 포레스트에서 만났던 친구 둘을 다시 만났죠. 가오슝에서 제일 유명한 식당에도 데려가 줬고 가오슝 시티투어도 시켜 줬어요! 가오슝에선, 허락된 시간이 얼마 없어서 사진찍는 데에 집중하느라 엽서 판매에 100%를 쏟진 못했어요. 그렇지만 여덟 세트가 판매됐구요. 같은 방에 묵었던 좋은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죠:D 여러 팁과 아이디어 그리고 응원의 메시지두요. 어젯 밤엔 심야버스를 타고 타이페이로 돌아왔어요. 타이페이 중앙역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4시 반이었죠.. 제가 지내는 이곳 ..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내부링크]

예상외로 다사다난했던 포레스트에서의 근무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꽉 채운 석 달과 일주일. 다행히 후임 자리에 괜찮은 사람들이 들어와줘서 다행이다. 마지막 근무를 끝내자마자, 포장해뒀던 짐은 창고로 내리고 부산으로, 그리고 대만으로 출발했다. 몇 주 전부터 오늘이 마지막 근무인 건 알고 있었지만, 어딘가 다녀 올 생각은 안 했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제주를 잠시 벗어나보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티켓팅 하고 짐 싸서 출발하는데까지 딱 한 시간... 언제든 떠나야 할 때, 바로 떠날 수 있도록 가방과 짐들을 정리해 두었기 때문이다. 사실 참 이상하다. 옛날엔 한국 밖을, 아니 집이 아닌 곳에서 오래 지내는 것 자체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뭔가 거창해 보이고, 어렵고 대단해 보이고. 그런데 오늘 부산행, 그..

제주가 집 앞이 되다 #1-1 프롤로그 & 동문시장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사진찍는 스무 살, 김재일이라고 합니다. 저는 올해 첫날부터 제주시 동문시장 근처에 있는포레스트 호스텔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글을 쓰는 오늘은 4월을 이틀 남긴 날이니, 벌써 제주에서석 달을 꼬박 채운 셈이 됐군요(제주에 내려온 건 작년의 마지막 날이니… 햇수로는 2년째죠…. 쿨럭).제가 근무하는 이 호스텔은 작년 딱 이맘때, 4월 첫 주에 무계획으로 내려왔던 배낭여행에서 묵었던 곳이기도 해요.그때의 인연으로 스탭이 되었죠. 이 얘기는 차차 풀어나갈게요. 서울에서만 19년을 살았는데, 어느새 이곳을 집, 동네라고 표현하고 있네요. 언제나 로망이었던 곳인데,사람들은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라도 가고 싶어 하는 곳인데, 그런 곳이 '사는 동네’가 됐다니….설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요. 사실 ..

거, 뽀샵질이라고 매도하지 맙시다 [내부링크]

후반작업, 후보정, 작가에게 기분 나쁜 표현으로는 '뽀샵질'에 관해서..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거 보정 안 한 원본이에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항상 같습니다. 후반작업은 필수라구요. 그러면 꼭 되돌아오는 대답이 있죠. '아 뭐야 보정 한거라구요? 난 또..' 이거 사진작가 열받게 만드는 3대 질문 중 하나에요.. 겨우 사진 몇 장에 돈을 받겠다구요? 보정 필요없고 원본이나 주세요. 에이 뽀샵질 했으니까 그렇게 나왔지.. 주변에 사진하는 친구랑 연을 끊고 싶다면 꼭 저렇게 물어보세요. 백프롭니다.. 사진은 물론이거니와 영상을 찍을 때도, 음악을 녹음할 때도 스튜디오에서의 후반작업은 무조건 거치게 되는 과정이에요. 다큐멘터리 촬영의 경우에는 후반작업 때 현장에서 녹화, 녹음된 소스엔 없는 소리(..

겨울, 한라산 그리고 비행기 [내부링크]

제주공항 근처 해안도로.자전거를 타고 돌다가 한라산이 보이는 곳에 잠시 멈춰섰다. 눈 덮인 한라산을 배경으로 쉴 새 없이 뜨고 내리는 비행기들을 한참동안이나우두커니 서서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바로 뒤는 바닷가고, 앞은 한라산이다.아직 여기가 제주도라는 것과, 앞으로 꽤 오랜 시간동안 이곳에서 살게 될 거라는게실감이 나질 않았다. 아직은 그냥 여행 온 느낌이랄까. 20년짜리 서울 토박이 촌놈인지라, 아직은 보이는 모든 게 신기하고 예쁘다.계속 있다 보면 조금은 무뎌지기야 하겠지만, 참 좋다 제주도.화창한 날이 아니라서 내가 기대했던 만큼 한라산이 선명하게 보이진 않았지만,근무만 끝내면 매일 나올 수 있는 곳이고.. 또 칼바람에 더이상의 촬영은 무리라는 판단에,조금은 아쉬운 사진 몇 장을 남기고 돌아왔다...

겨울, 제주도 [내부링크]

겨울 제주도.아직 춥지만따뜻함을 간직한늦은 오후, 그 햇살 Photo by Dreamstory Snap

안셈전 작가 인터뷰 - 기획팀장 김재일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안셈전 기획팀장 김재일입니다. 나이는 올해 열 아홉살이구요, 전시회가 끝나면 스무살이 돼요.처음 뵙는 분들은 다들 안 믿으시지만요..ㅋ 배재고등학교를 다니다가 2학년 초에 자퇴, 이후에 검정고시로일찍 졸업했고, 사진과 디자인작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컨텐츠는 아니지만 제주도 여행기와캄보디아 촬영일기도 연재하고 있구요. 처음 카메라를 잡았던 건 아마 초등학생 때였을 거에요. 작은아버지는 스튜디오를 운영하셨고 할아버지께서도사진 찍으시는 걸 참 좋아하셨죠. 그래서인지 카메라라는 기계가 참 친근하게 다가왔고, 5학년 때부터는 조그만 똑딱이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기 시작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엔가 카메라 자체의 성능이 아쉬워지기 시작했고부모님께 약 서너 달을 끈질기게 조른 덕에 소니의 ..

드림스토리 스냅 캄보디아 사진엽서 [내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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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이야기 [내부링크]

스쳐 지나간다. 정성으로 돌을 깎아 쌓은 선조들의 손길. 못 하나 쓰지 않고 지어올린 집. 섬세하게 칠해 놓은 처마 밑 단청. 한 장 한 장 정성스레 구워 낸 기와 지붕.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허투루 심지 않았던 깊은 헤아림. 그 안에 깃든 수 백, 수 천년의 이야기. 보아야 보인다. 들어야 들린다. 경복궁 이야기Photograph by DreamstorySnap

열아홉 사진작가가 만난 진상고객 유형 [내부링크]

얼마 전 개인적으로 페친이기도 한 찌니미미 님이 기고한 진상 포토그래퍼의 유형에 대한 글을 읽었다. 모델 불러다가 벗겨먹으려(?)한 진상 감성변태(사실 작가라 부르기도 부끄럽다) 들의 행태가 주 내용이었다. 꽤나 폭발적이었던 그 관심에 본인도 숟가락 좀 얹고자 준비했다. 모델의 눈으로 본 진상에 이은 사진업계 진상 시리즈 2탄,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진상 유형(필자가 열아홉이라는 건 보너스) 1. 페이는 이정도면 되죠? 필자는 고등학교 2학년 1학기까지만 학교에서 마치고, 검정고시로 일찍 졸업했다. 사실 꽤나 명문으로 알려진 고등학교를 다녔고 성적이 나빴다거나 사고를 쳐서 쫓겨난 건 아니다. 그냥 좀 지루했달까.. 그 이후로 꽤나 큰 디자인회사의 인턴도 했었고, 올해 여름에는 국내 대기업 L모 디스플레이..

스무살에게 빚을 권하는 나라, 대한민국 [내부링크]

집값이 오르고, 사람들이 집을 산다. 국가는 나서서 이자율 낮춰줄 테니돈 빌려 집 사라고 얘기한다. 집값은 계속 오를 거라는 달콤한 말로 유혹하면서.그러다 집값이 한 순간에 폭락했고, 시세 차익을 노리고 빚을 내어 집을 산엄청난 숫자의 중산층 사람들이 채무 불이행자가 되었고 돈을 돌려받지못한 은행도 망했다. 미국, 일본, 그리스, 스페인 대한민국 등등,최근 일어난 세계 경제위기의 공통된 원인이다. 부동산 얘기로 말을 시작했지만, 내가 하려는 말은 대학 등록금 이야기다.흔히들,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소 팔고 집 팔아 부모님이 대학에 보내주셨다'는말을 한다. 요즘엔 소 팔고 집 파는 것에도 부족해서 돈을 빌려 대학에 가고,국가에서도 발 벗고 나서서 "낮은 이자에 돈 빌려줄테니 대학 가 학생"이라며이제 갖 ..

회갑촬영 -상봉로얄부페컨벤션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드림스토리입니다. 상봉로얄부페컨벤션에서 진행된 회갑연 스냅입니다. 밝고 유쾌한 가족분들 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보내드린 사진 중 공개 허락을 받은 일부만 공개합니다:D 회갑연 촬영 in상봉로얄부페컨벤션Photo by DreamstorySnap 촬영문의 010-8291-2255 카카오톡 johny1140

강동 온누리교회 프라미스 가을소풍 in미사리 [내부링크]

2014 프라미스 가을소풍 in미사리Photo by DreamStory Snap 촬영문의 010-8291-2255 카카오톡 johny1140

작가소개 -CEO Johny Kim [내부링크]

드림스토리 스냅 대표 김재일 '사각형 틀 안에 이야기를 담아내다'라는 메인 슬로건처럼단순한 장면 그 자체가 아닌, 그안에 숨겨진 이야기들을끌어내 담아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평생에 한 번 뿐인 웨딩, 연인과의 데이트, 언제나 즐거운가족과의 나들이, 그 소중한 순간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드림스토리 스냅이 되겠습니다. 작가 약력 2014 LG디스플레이 해외봉사 사진/디자인팀 총 책임자 2014 한국실명예방재단 포토그래퍼 2014 청소년 사진전 '안셈'전 기획팀장/메인 작가 2011~ 온누리교회 사진팀 힙합솔로 JetNa 앨범자켓 작업 각종 기업행사 및 보도자료 촬영 쇼핑몰, 의류모델 등 상업촬영 *촬영문의는 좌측 상단의 촬영문의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웨딩스냅 -한강호텔웨딩홀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드림스토리입니다. 한강호텔 웨딩홀에서 진행된 본식스냅입니다. 보내드린 사진 중 공개 허락을 받은 일부만 공개합니다:D 웨딩 본식 스냅Photograph by DreamstorySnap 촬영문의 010-8291-2255 카카오톡 johny1140

구도 연습용 스케치북 [내부링크]

구도 연습용 스케치북입니다.프레임의 비율은 실제 사진과 가이드라인의 비율과 일치합니다.(3:2, 3등분 가이드라인) 제가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사진을 찍기 전에 원하는 장면을 머릿속에 그리고스케치해서 그 스케치대로 사진을 찍어보는 연습을 합니다. 반대로, 찍은 사진들을 화각별로 나눠서 그 구도대로스케치를 그립니다. 이렇게 하면 화각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요.어떤 화각, 앵글에서 어떤 피사체가 어떤 느낌으로 잡히는지에 대한데이터를 직접 만들며 습득하는 거죠. 어느 방법이든 간에 스케치하면서 사진을 만들어가나는 방법은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정말 간단하고 기본적인 방법이지만, 사진작업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에 되거든요. 찍고 고르는게 아니라 골라서 찍을 수 있게 되는거죠. *파일첨부합니다. 널..

프로필촬영 in 올림픽공원 [내부링크]

프로필 촬영 in올림픽공원Photograph by DreamstorySnap모델 백미소 촬영문의 010-8291-2255 카카오톡 johny1140

바다, 산 그리고 하늘 [내부링크]

바다, 산 그리고 하늘 Dreamstory Snap Galaxy S4 Panoramic Mode홍포, 거제시, Korea

새벽녘, 해 뜨는 자갈치 [내부링크]

새벽녘, 해 뜨는 자갈치 Dreamstory Snap Galaxy S4 Panoramic Mode자갈치시장, Busan, Korea

평화의 문 [내부링크]

평화의 문 Dreamstory Snap EOS 1D Mark2N, 35mmOlympic Park, Seoul, Korea

드림스토리 블로그 리뉴얼 공지 [내부링크]

2014년 9월 10일자로 드림스토리`s 티스토리 메인 블로그가 리뉴얼되었습니다.후후.. 소스 짜고 디자인 새로 뽑느라 고생 좀 했어요..ㅋ 끄어엉.. HTML과 CSS...리뉴얼 공지 메인포스터는 애플 아이폰 티저광고 스타일로 해 봤는데 어떤지 모르겠네요ㅋㅋㅋㅋ 디자인 컨셉은 미니멀 갤러리로 잡고 진행했습니다. 메인 컬러는 주황(#tt9900)과 파랑(#2e7dc0)입니다.나눔고딕을 구글 웹폰트로 불러오도록 CSS를 코딩하여 설정했습니다. 일반적인 폰트 사이즈는12, 14, 24px 세 가지입니다. DreamStory 메인 로고도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브랜드 런칭 떄부터 가지고 있었던 슬로건인 [사각형 틀 안에 이야기를 담아내다]를이제야 제대로 공개하게 됐네요. 블로그 메인페이지의 모든 요소들이 한 프..

나라한 한복 상품촬영 [내부링크]

나라한 한복 제품촬영Photograph by DreamstorySnap 촬영문의 010-8291-2255 카카오톡 johny1140 쇼핑몰 링크 http://www.xn--910bs4kt81a.com/index.html 쇼핑몰 촬영,

세움북스 북콘서트 [내부링크]

세움북스 북콘서트 보도자료 촬영Photograph by DreamstorySnap 촬영문의 010-8291-2255 카카오톡 johny1140 기사원문 링크 크리스천투데이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74379

한국실명예방재단 캄보디아 의료지원 [내부링크]

한국실명예방재단 캄보디아 의료지원 보도자료 촬영Photograph by DreamstorySnap 촬영문의 010-8291-2255 카카오톡 johny1140 기사원문 링크 약사공론 http://www.kpanews.co.kr/article/show.asp?idx=154341&table=article&category=F

데이트스냅 in캄보디아 [내부링크]

데이트스냅 in캄보디아Photograph by DreamstorySnap 촬영문의 010-8291-2255 카카오톡 johny1140

상해 야경 [내부링크]

상해 정다광장 로터리 Dreamstory Snap Sony A300, 28mmShanghai, China

Osan Air Power Day [내부링크]

Osan Air Power Day 2010 Dreamstory Snap Sony A300, 300mmOsan Airbase, Osan, Korea

논, 흙길, 나무 그리고 노을 [내부링크]

논, 흙길, 나무 그리고 노을 Dreamstory Snap Galaxy S4 HDR ModeCrovan Village, Cambodia

바이블웍스 길라잡이 북콘서트 [내부링크]

세움북스- 바이블웍스 가이드북 출판행사Photograph by DreamstorySnap 촬영문의 010-8291-2255 카카오톡 johny1140

바라보다, 꿈을 꾸다. [내부링크]

바라보다, 꿈을 꾸다. Dreamstory Snap EOS 1D Mark2N, 35mmOlympic Park, Seoul, Korea 올림픽공원 왕따나무

2014 T콜라보 전시회 참가인원 모집 공고 [내부링크]

2014 T 콜라보 참가인원 모집 공고 안녕하세요! 열아홉 사진작가 드림스토리 김재일입니다. 현재 청소년 사진작가들의 단체전을 기획중에 있습니다. 전시 주제는'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 이야기'입니다. 단지 사진만이 아니라, 사진을 통한스토리텔링을 중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감춰진 보화같은 청소년 작가 여러분들의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1.모집인원 -2명 (프로젝트 캡틴 '드림스토리'와 작가 '해지개'님 포함 총 4명, 상황에 따라 한 명 추가 모집 가능) -개개인의 전시공간을 여유롭게 드리기 위해서, 또 팀 모임의 원활함을 위해서 결정된 부분입니다. 2.대상 -국내 거주 중,고등학생 (원활한 팀 모임을 위하여. 원활한 팀 모임 참여가 가능하다면 지역 무관) -팀 모임이 정기적으로 있을 예정입니다. 반드시..

2014 캄보디아 해외촬영 3일차 [내부링크]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5월28일 수요일이었죠. 새벽부터 진료 받으러 온 사람들의 소리와 안내방송에 일찍 잠에서 깼어요. 진료를 받으려면 정말 꼭두새벽부터 와서 기다려야 한다더라구요. 버스에 아이스박스와 필요한 물품들을 가득 싣고 전날보다 한 시간 일찍 출발했습니다. 가야 할 마을이 프놈펜에서 두시간 반이나 걸리는 곳이었거든요. 사실 거리상으로는 그렇게 멀지 않아요 한국이었다면 한시간을 조금 넘기는 거리. 도로 기준으로 약 50~60킬로미터 정도인데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해서 오래 걸렸죠. 봉사팀이 크로반 마을의 초등학교에 도착하자 수업중이던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나와 우리를 맞이해 주더라구요:D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찍은 아이들과의 셀카..ㅋ 좋더라구요. 이런 기분 처음이었어요:D *제가 한국에서 출발하..

2014 캄보디아 해외촬영 2일차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드림스토리입니다. 원래는 현지에서 매일 저녁 간단하게나마 포스팅을 할 생각이었지만매일 저녁 600컷 내외의 RAW파일, 그리고 5기가 분량의 영상과 싸우느라..포스팅 할 여유가 전혀 없었네요. 그래서 늦게나마 밀려쓰는 일기 같은 느낌으로3주간의 활동을 기록해 보려구요! 열아홉 소년 포토그래퍼의 밀려쓰는 캄보디아 일기. 지금 시작합니다! 이곳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헤브론 병원입니다.한국인 선교사님들이 세계 여러 교회로부터 후원을 받아 세운 선교병원인데,이곳이 LG디스플레이 봉사팀의 주 활동 장소였답니다. 이번 LG디스플레이 USR봉사활동은 각각 30여 명으로 이루어진 세 팀이 각각 일주일씩왔다가 돌아가는 일정이었어요. 저는 1팀과 같이 캄보디아에 가서3주간 쭈욱 생활하다가 3팀과 ..

2014 캄보디아 해외촬영 프롤로그&1일차 [내부링크]

하하,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저는 지금 LG디스플레이 USR 해외봉사팀 포토그래퍼로 캄보디아에 와 있답니다:D주최측인 한국실명예방재단 해외지원팀 미디어팀장 자격으로요. 2014년 5월 5주인 이번 주부터6월2주까지 앞으로 3주간 이곳에 있는 봉사팀과 함께 머물며 사진과 영상작업을 하게 될 예정이랍니다. 그리고, 백팩 앤 카메라 시즌 2 캄보디아편도곧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열아홉 소년의 LGD봉사활동 취재일기!지금 시작합니다:D *귀국 후 내용추가- 매일매일 실시간으로 포스팅 할 예정이었지만현지 사정으로 인해 하지 못했네요.밀려쓰는 캄보디아 일기로 바꿔야겠어요..ㅋㅋ이제부터 세 달 숙성시킨 이야기보따리를 훅 풀어볼까 합니다:D

나눔세상 만들기-생필품 나눔행사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드림드토리입니다:D 지난 수요일에 구세군 중앙교회에서 열린 나눔세상만들기 생필품 나눔 행사에 사진기자 자격으로 초청되어 다녀왔습니다. 한국얀센의 후원으로 물품기증을 받아 난치질환 환자들에게 전달하는 자리였는데요, 수혜 대상자는 주로 혈우병이나 에이즈 환자들이랍니다. 이날 자원봉사자로 오신 분들 중 대부분이 에이즈 환자들이었다는 사실이 더욱 인상적이었죠. 자신들과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땀흘리며 봉사하는 그들의 마음이 참 아름답습니다.

1D Mark2N 하남 강변 스냅. [내부링크]

날씨가 흐렸던 지난 주말 오후에 카메라를 들고 집 근처 하남 강변에 다녀왔어요:D 날씨가 많이 흐려서 괜찮은 사진이 뽑히간 할까 싶었지만 역시 우리의 막투엔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맘에 드는 사진을 쭉쭉 뽑아주더군요.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에게 처음 공개했는데 다들 어떤 렌즈를 썼는지 물어보시더라구요 렌즈 구성은 EF 50mm f1.8과 EFS 18-55 f3.5-5.6 입니다. 원래 EFS렌즈는 막투엔에 마운트 할 수 없지만 제 렌즈는 약간의 개조를 거친 개조번들이라 가능하답니다. 하하.. L렌즈요? 16-35 f2.8, 17-40 f4, 24-70 f2,8 그런거요?ㅋㅋ 비싸서 꿈만 꾸고 있죠 뭐ㅋㅋ 열아홉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저한테는 막투엔에 쩜팔도 과분하답니다..ㅋ 사실, 저도 보급형 번들렌즈의 ..

막투엔과 동네한바퀴:D [내부링크]

사진 사이즈를 맞추느라 순서가 조금 엉켜 버렸네요. 양해해 주시길..ㅋ 최근에 새로 들인 바디 1D Mark2N. 흔히들 막투엔이라고 부르는 그 바디. 50밀리 단렌즈와 개조번들까지 합해서 저렴한 가격에 구했어요. 기본적으로 맑고 투명한 색감은 물론이고 묵직한 그립감과 빠릿빠릿함까지. 조작성에서도 역시 보급/중급기가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라는게 느껴지네요. 괜히 기자들이나 프로 작가들이 캐논 플래그십을 찾는게 아니라는 걸 출시된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확실하게 증명해주고 있죠. 800만 급이라는 화소는 조금 아쉽지만, 대형인화를 할 일도 없을 뿐더러 웹에 올리거나, 포토샵으로 여행기나 리뷰를 작성할때 리사이즈 필요없이 원본으로도 가볍게 올라가는게 오히려 큰 장점으로 작용하네요. 기존에 사용하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