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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LE SSERAFIM(르세라핌) - EASY, 노르웨이에는 피자와 케밥을 같이 파는 가게가 많더라구요 [내부링크]

르세라핌은 마치 새 학기를 맞이하는 학생들처럼 보인다. 정규 앨범 활동과 콜라보레이선 싱글 활동 이후 처음으로 돌아오는 미니 앨범이기도 하고, 한국 기준으로는 실제로 새 학기를 맞이하기까지 일주일 정도 남아 있기도 해서 그런 듯하다. 하드 록 사운드, 트랩 비트, 아프로비츠 같은 사운드적인 시도들도 새 학기 새출발에 나선 학생들처럼 느껴지게 한다. 3개 국어로 쓰인 인트로 트랙 Good Bones, 타이틀 트랙 EASY, Blue Flame과 Sour Grapes의 유전자가 담겨 있는 수록곡 Swan Song, 해외에서 유행하는 장르를 채용한 Smart, 팬 송인 We got so much까지 5곡에 꽉꽉 눌러담은 르세라핌 클래식 구성이다. 살짝 부담스러운 인트로만 제외한다면 이지리스닝 구성이다. 그렇다..

[앨범 리뷰] 薄荷水晶(babyMINT) – 越來越好玩(Loading… FUN!), 런던 베이글 민트 초코 피자 [내부링크]

작년 yeule은 자신의 음악적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앨범 를 발매해 아방가르드한 팝 음악을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그 시점 대만에서는 babyMINT가 무려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같은 일을 벌이고 있었다. babyMINT는 ‘신시대 아방가르드 실험 걸그룹’을 표어로 내세운다. 첫 트랙 La Nueva Era에서는 스페인어 제목에서부터 The New Age, 신시대를 표방한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한국어가 섞인 이 트랙은 앞으로 맞이하게 될 신시대의 전조 그 자체다. R!ng R!ng R!ng과 NOBODY LUVS U :(를 넘어가면 문제의 트랙 Hellokittybalahcurrihellokitty美味しい와 마주한다. 아니, R!ng R!ng R!ng을 지나치면 안 된다...

[싱글 리뷰] KISS OF LIFE(키스 오브 라이프) – Midas Touch, “It’s KIOF, Bxxch” [내부링크]

본작은 키스 오브 라이브의 첫 번째 싱글이다. 작년 KISS OF LIFE는 KISS OF LIFE(셀프타이틀), Born to be XX 2장의 EP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Sugarcoat (NATTY Solo)와 Bad News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그 부산물로써 한국대중음악상을 비롯한 각종 트로피를 가져갔다. 약 4개월 만에 더블 싱글 구성으로 빠르게 컴백한 모습에서 작년의 불씨를 더 키우고자 하는 욕심이 엿보인다. 타이틀곡 Midas Touch는 2000년대 초를 가져온 듯한 댄스팝 트랙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대표곡처럼 ‘so toxic’한 이 트랙은 도입부 ‘Touch ya’와 마주치는 순간 폴더폰 시절의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정직한 박자와 프레이징, 랩 파트를 포함한 곡의..

[앨범 리뷰] YENA(최예나) - GOOD MORNING, 입체적인 얼굴 [내부링크]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는 모든 것들이 발바쁘게 바뀐다. YENA(이하 예나)와 함께 조유리즈를 이루고 있는 조유리는 "고여있지 않고 어디로든 흘러가"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내 생각에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살아남기 더 유리한 것 같다. '민희진표 변증법'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대중들은 금세 질려하고 만다. 그렇기에 이 시대에는 한 우물만 파는 사람이 정말 귀하다. 특히 시시각각 트렌드가 변하는 팝 음악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예나가 첫 EP ˣ‿ˣ (SMiLEY)를 발매했을 때만 해도 그저 (작년의 뉴진스처럼) 트렌디한 장르 음악을 접목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SMARTPHONE과 HATE XX, 그리고 본작에 이르러서까지 3년 동안 끊임없이 팝 펑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시..

[앨범 리뷰] 오도마 - 선전기술 X, Stay tune! [내부링크]

뉴트로의 연장선상에서 시티 팝과 사이버펑크의 인기를 이야기할 수 있다.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선망하고, 그 시대가 그렸던 미래의 모습을 통해 지금과는 어딘가 조금 다른 세상을 생각해 본다. 우리를 사이버펑크로 빠져들게 하는 시각적 요소 2가지는 영상 매체와 어두운 도시 풍경이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만들어내고, 동시에 이 '멋진 신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밤하늘 아래 높은 마천루가 펼쳐진 모습을 익스트림 롱 쇼트로 제시한다. 이 좁고 높은 마천루들은 대체로 동북아시아 한자 문화권의 모습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며, 우리가 가진 향락적인 야경도 역설적이지만 안전한 치안으로부터 기원한다. 그래서 어쩌면 사이버펑크는 우리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장르일지도 모르겠다. 백예린이 피쳐링..

[앨범 번역] I's - 永遠衝動(영원충동) [내부링크]

1. Don't@me 2. 永遠衝動 (영원충동) 3. 青虫 (애벌레) 4. 悪の花瓶 (악의 꽃병)

[가사 번역] I's - 悪の花瓶(악의 꽃병) [내부링크]

死にたい ていうか消えたい 【 しにたい ていうか きえたい 】 죽고 싶어 아니 사라지고 싶어 逃げたい子供じゃない 【 にげたい こどもじゃない 】 도망치고 싶은 애가 아니야 逃げない愛わからない 【 にげない あい わからない 】 도망치지 않아 사랑 모르겠어 何も変わらない もう居場所ない 【 なにも かわらない もう いばしょ ない 】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이제 있을 곳이 없어 手紙破いて 花びらひらり恨んだ過去も今も 【 てがみ やぶいて はなびら ひらり うらんだ かこも いまも 】 편지를 찢고 꽃잎을 팔랑대며 원망했던 과거도 지금도 ぼくら読むことはなかった 【 ぼくら よむことは なかった 】 우리들 읽는 일은 없었어 死なないでって 君はいうけれど 【 しなないでって きみは いうけれど 】 죽지 말라고 너는 말하지만 僕を殺すのは君だよ 【..

[가사 번역] I's - 青虫(애벌레) [내부링크]

街に転がる人ごみの中 【 まちに ころがる ひとごみの なか 】 거리에 굴러다니는 사람들 속 まるで僕、時止まったような 【 まるで ぼく、とき とまった ような 】 마치 나, 시간이 멈춘 듯한 スピードで歩いている 【 スピードで あるいている 】 스피드로 걷고 있어 邪魔にならないように息を潜める 【 じゃまに ならないように いきを ひそめる 】 방해되지 않도록 숨을 죽여 ドロドロした道も慣れたもんです 【 ドロドロした みちも なれたもんです 】 진흙범벅인 길도 익숙해요 ぽっかり食べた穴は埋められない 【 ぽっかり たべた あなは うめられない 】 베어 먹은 구멍은 메워지지 않아 生きていると何が起こるかわからないから 【 いきていると なにが おこるか わからないから 】 살아 있으면 무엇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僕はここで夢をみれるのです 【 ぼくは ..

[가사 번역] I's - Don't@me [내부링크]

今日もあいつらが呼んでいる 何も見えない丸い瞳で 【 きょうも あいつらが よんでいる なにも みえない まるい ひとみで 】 오늘도 그 녀석들이 부르고 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동그란 눈동자로 頭の悪い言葉でお仕事中 中 中 中 【 あたまの わるい ことばで おしごとちゅう ちゅう ちゅう ちゅう 】 바보 같은 말로 일하는 중 중 중 중 今日もあいつらが呼んでいる 何も感じない鈍い体で 【 きょうも あいつらが よんでいる なにも かんじない にぶい からだで 】 오늘도 그 녀석들이 부르고 있어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둔한 몸으로 頭の賢い君なら見透かしてね ね ね ね 【 あたまの かしこい きみなら みすかしてね ね ね ね 】 머리 똑똑한 너니까 알아차려줘 줘 줘 줘 Don’t me Don’me The world is x x x x 【 D..

2023 개인적인 올해의 앨범 결산 [내부링크]

연말결산입니다. 22년 12월 ~ 23년 11월에 발매한 정규/EP 앨범이 대상입니다. 국내 앨범 20장, 해외 앨범 20장 골랐습니다. 순위를 정할 때 분명 괜찮게 뽑았다고 생각했는데, 만들어놓고 보면 왜 '이게 탑 20이라고' 하는 생각밖에 안 들까요? 그래도 다 좋은 앨범들이라고는 생각합니다. 1. 빈지노 가장 먼저 생각난 앨범입니다. 빈지노가 오랜만에 낸 앨범이기도 하고, 바나에서 낸 앨범이기도 하고, 군대와 아내 이야기가 담겨 있기도 하고, 앱스트랙트 재즈 힙합 앨범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앨범의 콘셉트, 완성도, 장르적 문법에서도 모두 너무나 만족스러운 1장입니다. 2. 황푸하 포크와 재즈가 잘 얼버무려진 앨범입니다. 저는 황푸하라는 가수를 이 앨범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이 앨범을 듣고 너무..

단일 음반은 어떠한 가치를 가지는가? [내부링크]

올해에 음반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 고민할 기회가 몇 번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IZM 한성현 리뷰어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감사합니다) 앨범 리뷰에 대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고, 얼마 전에는 앨범 리뷰가 필요한지에 대한 글을 읽기도 했고, 그보다 조금 더 전에는 앨범의 유기성에 대해서 커뮤니티에서 도는 이야기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 주제에 대한 제 생각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이 주제와 관련되어 보이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먼저 몇 개 늘어놓으려 합니다. 복잡한 문제는 Divide and Conquor 방식으로 접근하면 실마리가 보입니다. 그것보다도 앞서서 3가지 이야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먼저 LP(Long Play)와 EP(Extended Play)입니다. LP가 흔히 말하는 앨범이 될 것이고, E..

그래미 노미네이션 2024 발표! +개인픽 [내부링크]

https://www.grammy.com/news/2024-grammys-nominations-full-winners-nominees-list 2024 GRAMMY Nominations: See The Full Nominees List | GRAMMY.com The Recording Academy has officially revealed the nominations for the 2024 GRAMMYs, which will take place Sunday, Feb. 4, at Crypto.com Arena in Los Angeles. www.grammy.com 2024 그래미 후보 목록이 떴습니다. 라인업이 많은 만큼, 아는 것만 이야기해 보고 나머지는 링크에서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너럴 필드..

IZM의 정국 <Golden> 리뷰에 대한 비판 [내부링크]

버니즈로서, 자다 깨서 글 읽다가 요즘말로 긁혔고, 리뷰에 대해 비판할 구석도 있다고 생각해서 글 작성합니다. 전반적인 음악의 팬이긴 하지만, 뉴진스 팬의 입장에서 작성한 점은 감안해주세요. 들어가기에 앞서, IZM의 평론은 어떤 평론가가 작성했는지 중요하다는 점을 먼저 알고 계셔야 한다는 걸 언급합니다. 해당 리뷰를 비판하려 하는 부분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해당 리뷰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IZM은 별점 비평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별점에 대한 근거가 모호하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사이트 영향력에 비해 글을 읽을 독자 대상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어서 글이 잘못 읽힐 여지가 있어 보인다는 점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해당 리뷰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 보입니다. 별점 비평에 대한 근..

[앨범 리뷰] 츄(CHUU) – Howl, 보석처럼 깨끗한 조약돌 한 움큼 [내부링크]

솔로로 돌아온 츄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기억하는 츄는 언제나 밝게 웃고, Heart Attack의 커버 아트처럼 빨갛게 빛나는 아이돌일 것이다. 물론 모종의 사건 이후로 사람들은 츄에게서 아이돌 바깥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고, 츄 역시 이러한 모습을 벗어나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고자 하는 듯하다. 그렇지만 츄는 여전히 아이코닉하며, 츄라는 이름은 아직까지 이달의 소녀에 묶여 있다. 일단 Heart Attack 이후로 자신을 대표할 만한 노래가 없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 동안 꿈의엔진이라는 회사를 통해 예전 곡들을 리메이크해 부르기도 했었지만, OST와 리메이크 곡들이 자신을 대표할 수는 없다. 유행을 좇는 프로듀싱은 츄에게도 잘 맞지 않는 옷이었다. 이번 EP는 사실상 제2의 데뷔다. 콘트라스트 강한 ..

[앨범 번역] Lamp - 一夜のペーソス (하룻밤의 페이소스, Dusk to Dawn) [내부링크]

1. 夕星のペーソス(금성의 페이소스) 2. ラスト・ダンス (라스트 댄스) 3. 曖昧で憂鬱な僕たちの (애매하고 우울한 우리들의) 4. 帰り道(돌아가는 길) 5. ミスティ・タウン (미스티 타운) 6. 角をまがれば (모퉁이를 돌면) 7. 八月のカレンダー (8월의 캘린더) 8. 深夜便 (심야 열차) 9. 彼女の時計 (그녀의 시계) 10. ウィークエンド (주말) 11. 秋の手紙 (가을 편지) 12. 夏の大三角 (여름의 대삼각형) 13. ベッドルームの午後は (침실의 오후는) 14. ふゆのひ (겨울날) 15. 月世界旅行 (달나라 여행) 16. 古いノート (오래된 노트) 17. 朝靄の中を (아침 안개 속을) 18. 部屋にひとり (혼자 있는 방) 19. 夜の霧雨 (밤 안개비) 20. 未だ見ぬ夜明け (아직 보지 못한 새벽)

[가사 번역] Lamp - 未だ見ぬ夜明け (아직 보지 못한 새벽) [내부링크]

遥かな宇宙の彼方 【はるかな うちゅうの かなた】 멀리 우주 저편 君の時間が刻まれていた 【きみの じかんが きざまれていた】 너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어

[가사 번역] Lamp - 夜の霧雨 (밤 안개비) [내부링크]

星灯りも届かない夜には 【ほしあかりも とどかない よるには】 별빛도 닿지 않는 밤에는 あなたを想って 【あなたを おもって】 당신을 그리며 髪を濡らす雨にさえ 【かみを ぬらす あめにさえ】 머리칼을 적시는 비조차도 気づくこともできずにいる僕は 【きづくことも できずに いる ぼくは】 눈치채지 못한 채 있는 나는 足をとめて また一人歩き出す 【あしを とめて また ひとり あるきだす】 발길을 멈췄다 다시 혼자서 걸어가 遠く呼びかけるように 【とおく よびかける ように】 멀리서 부르는 것처럼 優しく閑かな さよなら 【やさしく しずかな さよなら】 상냥하고 조용한 작별인사 夜の霧雨に隠された 【よるの きりさめに かくされた】 밤의 이슬비에 숨었어 街の片隅で 【まちの かたすみて】 마을의 한구석에서

[가사 번역] Lamp - 部屋にひとり (혼자 있는 방) [내부링크]

きっとあの街は遠い夏の幻 【きっと あの まちは とおい なつの まぼろし】 분명 그 동네는 오래전 여름의 환상 夢を見ていた 【ゆめを みていた】 꿈을 꾸고 있었어 愛しい人や蝉の声が聞こえる 【いとしい ひとや セミの こえが きこえる】 사랑하는 사람이나 매미 소리가 들려 와 眩しい光の中で 【まぶしい ひかりの なかで】 눈부신 빛 속에서 風がやんで 【かぜが やんで】 바람이 잦아들고 レコードが終わる 【レコードが おわる】 레코드판도 멈춰 僕は部屋にひとり 【ぼくは へやに ひとり】 나는 방에 혼자 夕食を作ろう 【ゆうしょくを つくろう】 저녁밥을 짓자 ずっと忘れない 夕映えの横顔 【ずっと わすれない ゆうばえの よこがお】 줄곧 잊지 못한 저녁놀의 옆모습 小さな駅のホームで手をふった 【ちいさな えきの ホームで てを ふった】 작은 역 플랫..

[가사 번역] Lamp - 朝靄の中を (아침 안개 속을) [내부링크]

はるか遠く 【はるか とおく】 아득히 멀리 入江の先の小さな灯台 【いりえの さきの ちいさな とうだい】 해안 만 가기 전의 작은 등대 目を閉じればそこにあるような 【めを とじれば そこに あるような】 눈을 감으면 거기에 있는 듯한 絵画の中に縁取られた古い記憶 【かいがの なかに ふちどられた ふるい きおく】 그림 속에 夜は溶けて 【よるは とけて】 밤은 금새 지나가 暗い紺色の岸辺に 【くらい こんいろの きしべに】 짙은 감색 바닷가에 疎らに浮かぶ臙脂の屋根 【まばらに うかぶ えんじの やね】 드문드문 떠오르는 연지색 지붕 漂う心 海の中に包まれて 【ただよう こころ うみの なかに つつまれて】 붕뜬 마음 바닷속에 감싸여 黄色く光る海原 【きいろく ひかる うなばら】 노랗게 빛나는 向こうに浮かぶ港 【むこうに うかぶ みなと】 너머에 떠 있..

[가사 번역] Lamp - 古いノート (오래된 노트) [내부링크]

透きとおる青葉のざわめき 【すきとおる あおばの ざわめき】 투명한 푸른 잎의 웅성거림 幾何学模様ゆれている教室 【きかがくもよう ゆれている こうしつ】 기하학 모형 흔들리고 있는 교실 短い夢をみていた夏の日 【みじかい ゆめを みていた なつの ひ】 짧은 꿈을 꾸었던 여름날 ルーズリーフには落書きばかり 【ルーズリーフには らくがき ばかり】 스프링 노트에는 낙서만 잔뜩 DATE : ・ 7 ・ 7 【しちがつ なのか】 7월 7일 一日中雨、ギターを弾いた 【いちにちじゅう あめ、ぎたーを ひいた】 하루 종일 비, 기타를 쳤다 描きかけのポートレートと 【かきかけの ポートレートと】 쓰다 만 途切れ途切れのダイアリー 【とぎれとぎれの ダイアリー】 띄엄띄엄 쓰인 다이어리 破けそうなページ 【やぶけそうな ページ】 찢어질 것 같은 페이지 何処へでも行け..

[가사 번역] Lamp - 月世界旅行 (달나라 여행) [내부링크]

埃っぽい荒野の上 【ほこりっぽい こうやの うえ】 먼지투성이 황야 위 白い月一つ 【しろい つき ひとつ】 하얀 달 하나 ぽつり 【ぽつり】 똑 爛々と光り輝いている 【らんらんと ひかり かがやいている】 반짝하고 빛나고 있어 まばらに瞬くテールランプ 【まばらに まばたく テールランプ】 희미하게 깜빡이는 자동차 후미등 君の瞳の中流れて 【きみの ひとみの なか ながれて】 너의 눈동자 속에 흘러 旅は夜を渡ってどこへ向かうの 【たびは よるを わたって どこへ むかうの】 여행은 밤을 건너 어디로 가는 거야 二人 【ふたり】 두 사람 黄色い車で走った水の惑星 【きいろい くるまで はしった みずの わくせい】 노란 차를 타고 달린 물의 행성 通り過ぎた場所にも 【とおりすぎた ばしょにも】 지나친 장소에도 同じ時間がそっと流れていた 【おなじ じかんが ..

[가사 번역] Lamp - ふゆのひ (겨울날) [내부링크]

木枯らしも吹き止んだ 【こがらしも ふきやんだ】 찬 바람도 멈췄어 コートを伝う 深い冬 【コートを つたう ふかい ふゆ】 코트를 전하는 깊은 겨울 12月の冷えた午後 【じゅうにがつの ひえた ごご】 12월의 얼어붙은 오후 鈍い影が差す 澱んだ水面 【にぶい かげが さす よどんだ みなも】 둔한 그림자가 비쳐 고인 萎びた池に浮かぶ 私の心 【しなびた いけに うかぶ わたしの こころ】 시든 연못에 떠 있는 내 마음 温もりは遠い陽の 【ぬくもりは とおい ひの】 따스함은 먼 태양의 空の向こうに 【そらの むこうに】 하늘의 너머에 遠く霞む景色 【とおく かすむ けしき】 멀리 희미한 풍경 青い星 あなた住む街 【あおい ほし あなた すむ まち】 푸른 별 당신이 사는 마을 思い出していたの 【おもいだしていたの】 떠올리고 있었어 陽だまりが眩しくて ..

[가사 번역] Lamp - ベッドルームの午後は (침실의 오후는) [내부링크]

晴れた日のベッドルーム 【はれた ひの ベッドルーム】 맑은 하루 침실 横たわると良い 【よこたわると いい】 누워있는 게 좋아 日差しが射す 午後のひととき 【ひざしが さす ごごの ひととき】 햇살이 비치는 오후 한 때 窓の外の景色に 見知らぬ者がたまに通り行く 行かぬ 【まどの そとの けしきに みしらぬ ものが たまに とおりいく いかぬ】 창 밖의 풍경에 모르는 사람이 가끔씩 晴れた日のベッドルーム 【はれた ひの ベッドルーム】 맑은 날의 침실 横たわると良い 【よこたわると いい】 누워있는 게 좋아 お気に入りの 小さな部屋で 【おきにいりの ちいさな へやで】 좋아하는 작은 방에서 なんにもやることはなくて 暇をもてあましているだけ だけど 【なんにも やることは なくて ひまを もて あましているだけ だけど】 암것도 할 게 없어서 그냥 시간을 ..

[가사 번역] Lamp - 秋の手紙 (가을 편지) [내부링크]

長い長い秋の夜の 【ながい ながい あきの よるの】 길고 긴 가을밤의 白いため息 【しろい ためいき】 하얀 한숨 街はしんと眠り 【まちは しんと ねむり】 거리는 조용히 잠들어 夜明け前の風を待って 【よあけまえの かぜを まって】 새벽녘 바람을 기다려 都会の森 【とかいの もり】 도시의 숲 君に宛てた手紙飛ばした 【きみに あえてた てがみ とばした】 너에게 부쳤던 편지를 날려 보냈어 ふるえる指先から 【ふるえる ゆびさきから】 떨러는 손가락 끝에서부터 何処へ行くのだろう 【どこへ いくのだろう】 어디로 가게 될까 路地の奥・池の底・フロントガラス 【ろじの おく・いけの そこ・フロントガラス】 골목길 안쪽, 연못 바닥, 앞 유리창 忘れられた便箋の欠片 【わすれられた びんぜんの かけら】 잊어버렸던 편지지 조각 青いつめたいこんな朝に 【あおい ..

[가사 번역] Lamp - ウィークエンド (주말) [내부링크]

つめたい雨の十二月の街 【つめたい あめの じゅうにがつの まち】 차가운 비가 내리는 12월의 거리 にぎわうアーケード 止まない雨の音 【にぎわう アーケード やまない あめの おと】 시끌벅적한 상점가 그치지 않는 빗소리 先刻から繰り返しているXmasソングのBGM 【さきから くりかえしている Xmasソングの BGM】 아까부터 반복되고 있는 캐롤 BGM 相合傘の思い出の下佇む 【あいあいがさの おもいでの した たたずむ】 같은 우산을 쓰던 추억 아래에 잠시 멈춰 擦れちがう舗道の人波 【すれちがう ほどうの ひとなみ】 엇갈리는 도보의 인파 誰も彼も何処から来て何処へ帰るの 【だれも かれも どこから きて どこへ かえるの】 이 사람도 저 사람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돌아가는 거야 今宵は気ままに過ごすウィークエンド 【こよいは きままに すごす ウ..

[가사 번역] Lamp - 彼女の時計 (그녀의 시계) [내부링크]

棚引く春 二人を残して 【たなびく はる ふたりを のこして】 드넓은 봄 둘을 남겨 두고 君に渡す手紙と腕時計 【きみに わたす てがみと うでどけい】 너에게 보내는 편지와 손목시계 あなたを待つ 鄙びた喫茶店で 【あなたを まつ ひなびた きっさてんで】 당신을 기다려 촌스런 카페에서 行き交うバス 街はもう雪解け 【いきかう バス まちは もう ゆきどけ】 지나가는 버스 거리에는 이제 눈이 녹아 珈琲が噂で冷める前に 【コーヒーが うわさで さめる まえに】 커피가 소문 때문에 식기 전에 心絆す胸の高鳴り 【こころ ほだす むねの たかなり】 마음을 묶어두는 가슴의 두근거림 あれから季節はいくつも過ぎて 【あれから きせつは いくつも すぎて】 그 때부터 계절은 몇이나 지나서 散った枯葉も拭いた涙さえも 【ちった かれはも ふいた なみださえも】 떨어진 ..

[가사 번역] Lamp - 深夜便 (심야 열차) [내부링크]

時間を忘れて僕たちは何処まで行くのか 【じかんを わすれて ぼくたちは どこまで いくのか】 시간을 잊어버리고 우리들은 어디까지 가는 걸까 今となっては昨日さえも近くて遠い 【いまとなっては きのうさえも ちかくて とおい】 이제와서는 어제조차도 가깝고도 멀어 鳴り響いた出発のベル 【なりひびいた しゅっぱつの べる】 울려퍼지는 발차음 色褪せた思い出を古い鞄につめ込んで 【いろあせた おもいでを ふるい かばんに つめこんで】 빛바랜 추억을 오래된 가방에 집어넣고 昔、二十五時 【むかし、にじゅうごじ】 옛날, 25시* (二十五時: 이미 늦은) 君と最終列車 【きみと さいしゅうれっしゃ】 너와 마지막 열차 ただ黙ったまま夜を歩いた 【ただ だまったまま よるを あるいた】 그저 입을 다문 채로 밤을 걸었어 出逢った頃のままじゃいられない 【であった ころの..

[앨범 리뷰] IVE(아이브) - I’VE MINE, 수동적인 나르시시스트 [내부링크]

IVE의 첫 정규 앨범은 음악을 위한 음악 모음집보다, 콘서트를 열기 위한 곡 채우기나 성적을 내기 위한 팝 음악 공식을 따른 쪽에 가까웠다. 물론 그렇다고 그 앨범이 총체적 난국이라 불릴 정도는 아니다. 단지 팝스타의 위상을 가진 그룹이 팝스타의 자질을 보여주려 하지 않아서다. 무엇이 이 그룹을 팝스타로 만들었는가? LOVE DIVE와 After Like가 아니었나? I AM이 경악스러울 정도로 조악한 퀄리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대성공을 거둔 것은 음악이 아닌 외부적 요인들에 있다. After Like의 후광과 챌린지를 이끌어내는 요소들(후렴의 고음, 후렴구 안무 등)에 있단 말이다. 아무리 좋게 봐 줘도 I AM은 After Like의 마이너카피다. 실망스러운 한국 활동 이후, 이들은 인기를..

[가사 번역] Lamp - 八月のカレンダー (8월의 캘린더) [내부링크]

少しだけおそく目覚めた今朝は 【すこしだけ おそく めざめた けさは】 살짝 늦게 눈뜬 오늘 아침은 何となくちょっとブルーな気分 【なんとなく ちょっと ブルーな きぶん】 왠지 살짝 블루한 기분 ベランダの窓を開けたら初夏の陽ざし 【ベランダの まどを あけたら しょかの ひざし】 베란다 창문을 열었더니 초여름의 햇볕 植物を枯らしていた 【しょくぶつを からしていた】 식물이 말라가고 있었어 新しいTシャツに着替えて水を撒く 【あたらしい Tシャツに きがえて みずを まく】 새로 산 티셔츠로 갈아 입고 물을 뿌려 濡れたビーチサンダル 【ぬれた ビーチサンダル】 젖어버린 비치 샌들 退屈な日曜日の午後が映した 【たいくつな にちようびの ごごが うつした】 지루한 일요일 오후가 비추는 私のシルエット 【わたしの シルエット】 나의 실루엣 今はもう他人同士の..

[가사 번역] Lamp - 角をまがれば (모퉁이를 돌면) [내부링크]

長い季節が 【ながい きせつが】 긴 계절이 僕らの肩を通り過ぎて 【ぼくらの かたを とおりすぎて】 우리들의 어깨를 훑고 지나가 狂おしいほどの思いだけ残して 【くるおしいほどの おもおだけ のこして】 미쳐버릴 만큼의 마음만 남겨두고 大人になった 【おとなに なった】 어른이 되었어 川沿いの道 【かわぞいの みち】 강변길 誰もいない黄昏には 【だれも いない たそがれには】 아무도 없는 노을에는 愛した人の面影がかすめて 【あいした ひとの おもかげが かすめて】 사랑한 사람의 모습이 흐릿해서 振り向いた 【ふりむいた】 돌아보았어 またいつかどこか会える気もするよ 【また いつか どこか あえる きも するよ】 다시 언젠가 어디선가 마주칠 것도 같아 あの角をまがれば 【あの かどを まがれば】 저 모퉁이를 돌면 夢は醒めて 【ゆめは さめて】 꿈에서는 ..

[가사 번역] Lamp - ミスティ・タウン (미스티 타운) [내부링크]

真夜中の優しい雨の音 【まよなかの やさしい あめの おと】 한밤중의 상냥한 빗소리 街の静けさが部屋中に染み込んでくるみたい 【まちの しずけさが へやじゅうに しみこんでくる みたい】 거리의 고요가 방 전체에 스며들고 있는 것 같아 ノースリーブの肩からすべり落ちたカーディガン 【ノースリーブの かたから すべりおちた カーディガン】 논슬리브 어깨에서부터 사르르 내려오는 가디건 愛したひとの腕をほどいて一人っきり 【あいした ひとの うでを ほどいて ひとりっきり】 사랑한 사람의 팔을 뿌리치고 홀로 誰も知らないミスティタウンの片隅で 【だれも しらない ミスティタウンの かたすみで】 아무도 모르는 미스티 타운의 구석에서 ひと雫の涙こぼさぬように空を見上げていた 【ひとしずくの なみだ こぼさぬように そらを みあげていた】 한 방울의 눈물 떨어뜨리지 않..

[가사 번역] Lamp - 帰り道(돌아가는 길) [내부링크]

真冬の帰り道 【まふゆの かえりみち】 한겨울날 돌아가는 길 履き古したローファーシューズ 【はきふるした ローファーシューズ】 오래 신은 로퍼 錆びたコインを挟んだまま 【さびた コインを はさんだまま】 녹슨 동전을 끼워둔 채 靴音が響く 【くつおとが ひびく】 구둣소리가 울려 西陽に照らされて 【にしびに てらされて】 석양빛을 받으며 長く伸びた二人の影 【ながく のびた ふたりの かげ】 길게 뻗어나간 두 사람의 그림자 君のスカート 風にゆれた 【きみの スカート かぜに ゆれた】 너의 스커트가 바람에 흔들렸어 セピア色の道 【セピアいろの みち】 세피아 색의 거리 紅い花、名前は… 【あかい はな、なまえは…】 붉은 꽃, 이름이… いつか教えてくれたよね 【いつか おしえてくれたよね】 언제 알려줬었는데 분명 思い出せない 【おもいだせない】 기억나지..

[가사 번역] Lamp - 曖昧で憂鬱な僕たちの (애매하고 우울한 우리들의) [내부링크]

変らない裏通りの学生街 【かわらない うらどおりの がくせいがい】 변함 없는 뒷골목 대학로 見慣れた景色 【みなれた けしき】 익숙한 풍경 古い珈琲ショップと昼下り 【ふるい コーヒーショップと ひるさがり】 오래된 커피숍과 오후 한 때 いつもの交差点 【いつもの こうさてん】 늘 같은 교차로 真昼に浮かぶ白い半月 【まひるに うかぶ しろい はんげつ】 한낮에 떠오르는 하얀 반달 昨夜の色を隠している 【ゆうべの いろを かくしている】 어젯밤의 색깔을 감추고 있어 曖昧なメロディー繰り返す日々 【あいまいな メロディー くりかえす ひび】 애매한 멜로디 반복되는 매일 僕たちは木洩陽の下あるいた 【ぼくたちは こもれびの した あるいた】 우리들은 나무 그늘 아래를 걸었어 透きとおるような青空 【すきとおる ような あおぞら】 투명한 것처럼 푸른 하늘 いつ..

[가사 번역] Lamp - ラスト・ダンス (라스트 댄스) [내부링크]

ラジオを消して小説も閉じて 【ラジオを けして しょうせつも とじて】 라디오를 끄고 소설도 덮고 ため息が出るほどきれいな音楽を聴かせて 【ためいきが でるほど きれいな おんがくを きかせて】 한숨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줘 真冬のポケット 【まふゆの ポケット】 한겨울의 주머니 底まで何もない 【そこまで なにもない】 속끝까지 아무것도 없어 吐く息は白く消えていくだけ 【はく いきは しろく きえていくだけ】 내뱉는 숨은 하얗게 흩어져갈 뿐 僕らにはもう時間がない 【ぼくらには もう じかんが ない】 우리들에게는 이제 시간이 없어 灯を消しておしゃべりもやめて 【あかりを けして おしゃべりも やめて】 등불을 끄고 이야기도 관두고 風の音を聴くために二人は窓を開けてみたんだ 【かぜの おとを きく ために ふたりは まどを あけてみたんだ】 바..

[가사 번역] Lamp - 夕星のペーソス(금성의 페이소스) [내부링크]

まわっている 【まわっている】 돌고 있어 花も鳥も 【はなも とりも】 꽃도 새도 きみもぼくも 【きみも ぼくも】 너도 나도 それぞれが一粒の 【それぞれが ひとつぶの】 저마다가 하나의 哀しい星を抱いて 【かなしい ほしを いだいて】 슬픈 별을 끌어 안고 夜の向こう 【よるの むこう】 밤 저너머 ふくらんでいる 【ふくらんでいる】 부풀어오르고 있어 ひろがっている 【ひろがっている】 퍼지고 있어 一続きの海から 【ひとつづきの うみから】 하나의 바다에서 こぼれ落ちて瞬く光 【こぼれおちて またたく ひかり】 떨어져 내려 반짝이는 빛

[가사 번역] Daoko(다오코) - TOKYO-KICK-ASS [내부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LgbSvCmfE6M Daoko - Tokyo-Kick-Ass 溜息ばかりをのみこんで 【ためいき ばかりを のみこんで】 한숨만 꿀꺽 삼켜 いますぐに破裂しちゃいそう 【いますぐに はれつしちゃいそう】 지금 당장 파열해버릴 것만 같아 大人達が口々に言ってた 【おとなたちが くちぐちに いってた】 어른들이 저마다 말했던 ユートピアへ繰りだそう 【ユートピアへ くりだそう】 유토피아로 떠나자 人と人行き交う交差点超えて 【ひとと ひと いきかう こうさてん こえて】 사람과 사람 지나다니는 교차로를 뛰어 넘어 じっと息を呑む 追いかけてきて 【じっと いきを のむ おいかけてきて】 숨을 꾹 삼켜 따라와 人混み きっとこっち 【ひとごみ きっと こっち】 인파 속 이봐 이쪽..

[가사 번역] Daoko(다오코) - FASHION [내부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Lrin5Plme3M Daoko - FASHION リバイバル 廻り巡って 【リバイバル まわりめぐって】 리바이벌 돌고 돌아 何が新しい? 流行り 廃り 【なにが あたらしい? はやり すたり】 뭐가 새로워? 유행과 쇠퇴 ごっちゃになってる何でもアリ 【ごっちゃに なってる なんでも アリ】 전부 뒤섞여서 뭐든지 가능 其処が何だか面白い 【そこが なんだか おもしろい】 거기가 뭔가 재미있네 Fashion music art フラットにみたら三者三様 【フラットに みたら さんしゃさんよう】 슬쩍 보니 각인각색 大差ないよ 【たいさないよ】 큰 차이 없어요 表現者なら全部纏えよ 【ひょうげんしゃなら ぜんぶ まとえよ】 표현자라면 전부 둘러 입어버려 Are you okay? 何時まで経っても嘲..

[앨범 리뷰] 스카이민혁 – 해방, 그의 제전 [내부링크]

한국 대중음악 시장은 스카이민혁을 기억할 것이다. 몇몇 사람들에게는 그가 Mnet의 힙합 경연 프로그램 시리즈 ‘쇼미더머니’ 중에서도 가장 흥행했던 시즌들 중 하나인 ‘쇼미더머니 9’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는 사실로 기억되고 있겠으나, 불행히도 나를 포함한 다수의 청자는 이 시즌의 대표곡 Freak에서 보여줬던 수준 낮은 퍼포먼스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국내 힙합 씬에 관심이 많다면 새들의왕이나 노력의 천재 2처럼 나름 긍정적인 모습으로 그를 기억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 우리는 ‘무관심이 제일 무섭다’고들 한다. 스카이민혁 역시 같은 이야기를 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계속되는 무관심보다 한 번의 부정적 평가가 우리를 더욱 빠르게 사지로 내몬다. Freak에서 ‘스카이민혁 제거 버전’이라는..

[가사 번역] Daoko(다오코) - カルアミルク(깔루아 밀크) [내부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HA1zRsaR1Io カルアミルク あともう一回あなたから またもう一回の電話で僕らはでなおせる 【あと もういっかい あなたから また もういっかいの でんわで ぼくらは でなおせる 】 앞으로 한 번 더 당신에게서 다시 한 번 더 전화로 돌아갈 수 있어 でも こういったことばっかり続けたら あの思い出がだめになっていく 【 でも こういった ことばっかり つづけたら あの おもいでが だめに なっていく 】 하지만 이런 것들만 계속되면 그 추억도 물거품이 돼 버려 がんばってみるよ 【 がんばってみるよ 】 힘 내 볼게 優勝できなかったスポーツマンみたいにちっちゃな根性身につけたい 【 ゆうしょう できなかった スポーツマン みたいに ちっちゃな こんじょう みにつけたい 】 우승하지 못한 스포츠 ..

[가사 번역] Daoko(다오코), 小林武史(코바야시 타케시) - ドラマ(드라마) [내부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5mPsh6xbAuU Drama 改札を抜けて戻れない過去がよぎった 【かいさつを ぬけて もどれない かこが よぎった】 개찰구를 지나서 돌아갈 수 없는 과거가 지나갔어 愛をわかった気になって居たんだね 【あいを わかった きになって いたんだね】 사랑을 깨달았어 신경 쓰고 있었구나 何処に行っても 嗚呼 自分がついてくるから 【どこに いっても ああ じぶんが ついてくるから】 어디에 있어도 아아 내가 따라오니까 トンネルを抜け光へと連れて行って 【トンネルを ぬけ ひかりへと つれていって】 터널을 지나 빛을 향해 데려 가 今日というドラマの終着地点は何処なの? 【きょうという ドラマの しゅうちゃくちてんは どこなの?】 오늘이라는 드라마의 종점은 어디야? 往復の中 刹那に光線走る 【おうふ..

[앨범 리뷰] yeule(율) - softscars, 팝의 새로운 봉우리 [내부링크]

음악이 실험적이라 함은, 대개 사운드의 질감을 두고 칭하는 경우가 많다. 사운드의 텍스쳐는 음악의 첫 인상과도 같다. 어떤 사람들은 보컬이 늦게 등장하는 곡을 들을 때, 전주 부분을 듣는 동안 "노래 언제 시작해?"라며 물어보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중 음악을 들을 때 보컬의 음색과 표현력, 가사의 형태과 내용 등을 기대하는 것 같다. 영화를 볼 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장센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줄거리만 읽는다. 그게 가장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것들이기 때문이다. 한편 영화 애호가들은 미장센의 패턴을 분석하기도 하고, 이야기와 캐릭터에 무엇이 투영되어 있는가를 사색하기도 하며, 감독의 의도가 잘 구현되어 있는지, 또는 감독의 의도와 관계 없이 영화가 새로운 의미를 가져다 주는지 등을 찾아보..

[앨범 리뷰] V (BTS 뷔) - Layover, 보케 [내부링크]

발매된 지도 어느덧 3주 가량이 지났다. 나오기 전부터 이 앨범을 주목하고 있었고, 지금도 나름 만족하면서 듣고 있다. 이제 와서야 글을 써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창 밖에 비가 내리고 있어서 그럴 지도 모르겠다. 내가 이 앨범에 주목을 둔 건 여러 이유가 있다. BTS 멤버들이 입대 전 그룹 활동을 잠시 멈추고 발매하는 개인 작업물이라는 점이 그렇다. 드라마 '그해 우리는'에 삽입됐던 Christmas Tree를 좋아했다는 이유도 있다. 민희진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는 뉴스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심야, 마스타 우, FRNK, freekind.가 참여한 것도 궁금증을 더했다. 앨범 커버가 마음에 든 것도 있다. 여러 가지의 것들이 기대를 부풀렸다. 고백하건데, 선공개 2곡 Rainy Da..

[가사 번역] Daoko(다오코), MIYAVI(미야비) - 千客万来(천객만래) [내부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kjiSn0ug4oU DAOKO × MIYAVI - 「千客万来」 Music Video(映画『Diner ダイナー』主題歌) 千客万来 プレイバック 【せんきゃくばんらい プレイバック】 천객만래* 플레이백 (많은 손님들이 연이어 찾아옴) 人の影に隠れ生きていた 【ひとの かげに かくれ いきていた】 사람의 그림자에 숨어 살아 왔어 最低限な暮らしの中 【さいていげんな くらしの なか】 최저한으로 살던 가운데 最低な気持ちだが楽な生き方を選んだ 【さいていな きもちだが らくな いきかたを えらんだ】 최악의 기분이지만 즐겁게 사는 법을 택했어 卑怯か? 【ひきょうか】 비겁하니? 「壊されたい」「壊されたい」「壊されたい」「壊されたい」「壊されたい」 【こわされたい こわされたい こわされたい ..

[가사 번역] Daoko(다오코), TAAR - groggy ghost [내부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6GdL0h6-If0 Daoko&TAAR「groggy ghost」MUSIC VIDEO なんにもやりたくなくなるう 【なんにも やりたく なくなるう】 암것도 하고 싶지 않아져어 したくてもやりきる手段がないし 【したくても やりきる しゅだんが ないし】 하고 싶어도 해낼 방법도 없고 安心材料たんない状態 【あんしんざいりょう たんない じょうたい】 안심할 재료 부족한 상태 じっと時を待つ蛹のように 準備 【じっと ときを まつ さなぎの ように じゅんび】 넌지시 때를 기다리는 번데기처럼 준비 にんげんのコントロールは不能です無情です 【にんげんの コントロールは ふのうです むじょうです】 인간의 컨트롤은 불가능해요 무정해요 したくても なんとなーく やめとこー 【したくても なんとなーく ..

[가사 번역] Daoko(다오코), GuruConnect - Affordance [내부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gPVJG7sM8WQ Daoko, GuruConnect 「Affordance」MUSIC VIDEO 反射神経蘇るイズム 【はんしゃしんけい よみがえる イズム】 반사신경 되살아나는 ism たった一言でどこまでも沈む 【たった ひとことで どこまでも しずむ】 단 하나의 말로 어디까지고 가라앉아 実存主義 実行する 【じつぞんしゅぎ じっこうする】 실존주의 실행해 実験体 臨床研究 【じっけんたい りんしょうけんきゅう】 실험체 임상 연구 真相は深層にありそうな心境です 【しんそうは しんそうに ありそうな しんきょうです】 진상은 심층에 있을 것 같은 심경입니다 聞きしに勝る 【ききしに まさる】 듣던 것 이상이야 イーニーミーニーマイニーモ 【イーニーミーニーマイニーモ】 Eeny, meen..

[앨범 리뷰] Loossemble(루셈블) - Loossemble, LOONA Gateway [내부링크]

전 소속사와의 계약분쟁 승소 이후, 이달의 소녀는 네 조각으로 흩어졌다. 츄, 이브는 개인 활동에 나섰고, 나머지 열 명의 멤버들은 다시 다섯 명씩 뭉쳐 ATRMS 프로젝트(ODD EYE CIRCLE, 하슬, 희진)와 Loossemble(고원, 비비, 여진, 현진, 혜주)로 뭉쳤다. ARTMS 프로젝트가 이달의 소녀 초기 A&R을 맡았던 정병기의 모드하우스 소속이고, Loossemble이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이사를 맡았던 윤도연의 CTDENM 소속이라는 사실도 있지만, ARTMS 프로젝트의 슬로건(We rise together, back to the Moon and beyond.)과 Loossemble(Loona+assemble)이라는 그룹명을 생각해볼 때, 이들의 목표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처럼, 모두..

[가사 번역] Daoko(다오코) - 燐光(인광) [내부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rLYAStnZDtY Daoko「燐光」MUSIC VIDEO 夕焼け さよなら 【ゆうやけ さよなら】 새벽 잘 가 淋しい声が木霊して咲く 【さみしい こえが こだまして さく】 외로운 목소리가 메아리쳐 피어나 今昔 人は詠うように祈り捧ぐ奏で 【いまむかし ひとは うたうように いのり ささぐ かなで】 지금과 옛날 사람은 노래하듯 기도 바치고 연주해 雨降る街 ゆらりゆらり 濡れる心 【あめふる まち ゆらりゆらり ぬれる こころ】 비가 내리는 마을 흔들흔들 젖어드는 마음 わたしは今 きみと笑い合いたい 【わたしは いま きみと わらいあいたい】 나는 지금 너와 함께 웃고 싶어 朝を待った 捲るカレンダー 【あさを まった めくる カレンダー】 아침을 기다렸어 넘기는 달력 明日には涙も止..

[가사 번역] Daoko(다오코) - あぼーん(펑-) [내부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i4VwuseyA7Q daoko - あぼーん パラファンクション 【パラファンクション】 Parafunction* (Parafunction: 이갈이, 이 깨물기 등의 구강 습관) 沈み込んでも浮きたくはない日です(hit!death!) 【しずみこんでも うきたくは ない ひです hit! death!】 침울해져도 빠져나오고 싶지 않은 날이에요 (hit! death!) ああ 孤独な凡人 アウトオブ眼中 【ああ こどくな ぼんじん アウト オブ がんちゅう】 아아 고독한 범인* 아웃 오브 안중 (범인: 평범한 사람) 泡立つきみの 【あわだつ きみの】 거품이 일어나는 너의 鳴ってるビートで 感じるフィールを 【なってる ビードで かんじる フィールを】 울리는 비트 느껴지는 fee..

[가사 번역] Daoko(다오코) - 月の花(달의 꽃) [내부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_VaQOHV0rJA Daoko『月の花』MUSIC VIDEO(劇場版「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Cosmos」主題歌) 月の花よ 風に乗り 【つきの はなよ かぜに のり】 달의 꽃이여 바람에 올라 この想い届けてほしい 【この おもい とどけて ほしい】 이 마음 전해지길 바라 ムーンライトフラワーズ すみれ色 【ムーンライト フラワーズ すみれいろ】 문라이트 플라워즈 보랏빛 夜のテラスで誓いのkiss 【よるの テラスで ちかいの kiss】 밤의 테라스에서 약속의 kiss 甘い言葉は たくさんあるけど 【あまい ことば たくさん あるけど】 달콤한 말은 잔뜩 있지만 「子供だね」とか あなたは言うでしょう 【こどもだね とか あなたは いうでしょう】 "아이구나" 라든가 당신이 말하잖아 間違..

[앨범 리뷰] EL7Z UP(엘즈업) - 7+UP, 섬세한 직조 마감으로 뽑아낸 다이내믹한 질감 [내부링크]

엠넷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제 많지 않을 것이다. 퀸덤 퍼즐 또한 그중 하나인 듯하다. 여러 논란들은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빼앗아갔으며, 상대적으로 소수의 시청자층에게도 유의미한 반응을 얻어냈다고 보기에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와는 무관하게,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는 이것 또한 하나의 기회이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다 하게 된다. EL7Z UP(엘즈업)은 엠넷의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퀸덤 퍼즐 최종 데뷔 그룹이다. 멤버는 신인들이 아닌 기존 데뷔한 걸그룹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Kei(러블리즈), 나나(우아), 여름(우주소녀), 연희(로켓펀치), 유키(퍼플키스), 예은(舊 CLC), 휘서(하이키)까지 총 7명이다. 본작은 EL7Z..

[앨범 리뷰] 한로로 – 이상비행, A successful maiden flight [내부링크]

그쪽도 한로로를 아세요? 한로로 아시는구나! 진.짜.겁.나.귀.엽.습.니.다 농담으로 가볍게 시작했지만, 가벼운 노래를 하는 가수는 아니다. 한로로는 작년 싱글 ‘입춘’으로 데뷔한 솔로 여성 록 보컬로, 뜨거운 위로를 담은 데뷔곡으로 작년 록 씬의 가장 핫한 루키 중 하나가 되었다. RM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입춘을 추천한 일도 있었다. 사실, 농담을 괜히 한 것은 아니다. 한로로는 파워풀한 가창 뒤의 작고 귀여운 외견과 뽀로로나 케로로 등 아동용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이름으로 일종의 밈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인이지만 나름의 스타성과 실력을 지닌 가수가 된 만큼 매번 기대를 모아 왔다. 그런 한로로의 첫 앨범 단위 작업물이다. 한로로는 솔로 싱어송라이터이고,..

[앨범 리뷰] I’s(아이즈) – 永遠衝動(영원충동), 드러낸 아마추어리즘 [내부링크]

아이즈는 아노(あの)가 프론트를 맡고 있는 밴드다. ‘영원충동’은 본 EP의 제목이자 2번 트랙의 제목이다. 곡의 첫 가사는 ‘특별해지고 싶어서 드러낸 마조히즘’이다. 이 리뷰의 제목은 이 가사의 일부를 가져와 바꾼 것이다. 앨범 전체적으로 아마추어리즘의 색이 짙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제목 ‘영원충동’ 또한 ‘초기충동’의 변형이다. ‘초기충동’은 아마추어리즘과 펑크의 영향을 받은 용어다. 곡과 앨범의 콘셉트는 아노의 이미지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데뷔부터 비주얼과 멘헤라 콘셉트로 인기를 얻었다. 2020년 솔로 데뷔한 직후 발매한 싱글들 또한 같은 콘셉트다. 아노와 아이즈 모두 2021년부터는 팝이나 인디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려졌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반갑다. ‘초기’의 음악 스타일을 가져왔..

[가사 번역] I's - 永遠衝動(영원충동) [내부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BC0bghUCIng I's 「永遠衝動」MUSIC VIDEO 特別になりたくて晒した マゾヒズム 특별해지고 싶어서 드러낸 마조히즘 キモいかな嫌いかな すべて消えてしまえ 역겨우려나 싫으려나 전부 사라져 버려 公園で照らす君の携帯のライトだけが 공원에서 비추고 있는 너의 휴대폰 라이트만 美しかったのが おかしかった 아름다웠던 게 이상했어 僕たち間違ってたかなんて 우리들 틀렸다던가 그런거 わかんないわかんない 모르겠어 모르겠어 正解だったら幸せだったが 정답이었다면 행복했겠지만 わかんなくてもいい わからせて 몰라도 돼 모르게 해 줘 アイデンティティだけ渡して 신분증만 보여줘 ぼくのこと証明して 나를 증명해 줘 顔も肉体もすべて崩壊しても 얼굴도 육체도 전부 붕괴해도 後悔なんてしな..

[앨범 리뷰] 신지훈 - 별과 추억과 시,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내부링크]

작년에 노래를 들으면서 가장 기뻤던 일 중 하나였다. 22년 봄햇살을 받고 싹을 틔운 앨범인데, 지난가을 낙엽이 지는 걸 좇다 우연히 발밑에서 찾아내었다. 10대의 추억을 따뜻한 두 팔로 한아름 담아낸 앨범, 신지훈의 정규 1집 별과 추억과 시다. 밤하늘을 수놓는 별무리들은 대개 까마득히 멀리 떨어져 있어서, 우리가 보는 빛의 모습은 수십년은 족히 된 소싯적의 잔영인 경우가 다반사다. 예를 들면, 물고기자리에는 지구로부터 40광년 정도 떨어진 별도 있고 400광년 정도 떨어진 별도 있다. 그렇지만 이 별들은 모두 4등성으로, 우리 눈에는 비슷한 밝기로 보인다. 이 앨범은 신지훈이 10대에 보낸 기억을 추억하고 있지만, 노래의 양식은 그녀가 보낸 10대의 시대상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유재하와 이문세, ..

[앨범 리뷰] tripleS LOVElution (트리플에스 러블루션) – ↀ, 앨범 이름만큼 어려운 소녀들의 마음 [내부링크]

tripleS의 이번 유닛 LOVElution은 곧 나올 EVOLution과 대칭(LOVE-EVOL)을 이룬다. 유닛 멤버들은 팬 투표로 결정되었는데, 공개된 타이틀곡 스니펫과 그룹명을 고려하면, ‘쿨하다’보다 ‘귀엽다’는 이미지가 더 어울리는 그룹이라고 해도 좋아보인다. 귀여운 이미지라면 직전 유닛인 크리스탈 아이즈와 겹치지 않나? 그래서 이번 유닛은 선형적으로 풀어내지 않는다. 사랑스러운 소녀들의 속마음은 고차 방정식처럼 풀어내기 어려운 법이다. 작곡진이 굉장히 많다. 일단 Speed Love를 제외한 모든 작사에 정병기가 참여했다. 타이틀 곡 송라이팅에 EL CAPITXN, Vendors (Louis), Vendors(Nano), Maria Marcus가 참여해서 Generation의 느낌을 주고 ..

[가사 번역] 최예나(YENA) - SMILEY -Japanese Ver.- [내부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6Yn2r-xAvxk YENA「SMILEY-Japanese Ver.-(feat.ちゃんみな)」Music Video 泣かない泣かない また萎えがち(la-la-la-la, ohh, la-la-la-la, ohh) 울지 않아 울지 않아 또 풀이 죽어 (la-la-la-la, ohh, la-la-la-la, ohh) 笑って笑って 笑顔で行こう(yeah, yeah, uh-huh) 웃어 봐 웃어 봐 웃는 얼굴로 가자 (yeah, yeah, uh-huh) You're so cute, you're so dumb 今はあんまり(la-la-la-la, ohh, la-la-la-la, ohh) 지금은 그다지 (la-la-la-la, ohh, la-la-la-la, ohh) ..

[앨범 리뷰] 조유리 – LOVE ALL, TAXI는 사랑을 싣고 [내부링크]

* 단평입니다. 지난 싱글 이후 약 10개월 만에 돌아왔다. 짧아진 트랙 수와 길이만큼 보다 가볍다. 타이틀 TAXI의 사운드 소스들이 눈에 띈다. 드럼과 보컬의 존재감이 강해서 아쉽지만, 피아노와 보컬 찹들의 리드는 재미있다. 곡 테마는 괜찮은데 탑라인이 영 못 어울린다. Lemon Black Tea는 단연 돋보인다. 완전히 힘을 뺀 구성이 보컬과 맞물린다. ‘처음 들어봐’로 단박에 사로잡는 가사, ‘What is love?’의 미묘한 박자가 매력있다. 발라드 멍에서는 이소라의 영향력이 느껴진다. 공허함을 덤덤히 담은 가사가 한 대의 피아노 선율과 꽤 어울린다. 강약조절이 중요한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 커버 아트의 폰트와 색 사용이 특히 좋다. 사선 구도로 만드는 시각적 재미도 좋고 빈 공간감으로 ..

[후기] 2023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 에 다녀와서 [내부링크]

3일권을 끊었다. 한 번 모든 날에 참여해보고 싶었다. 얼리버드로 18만 원 냈다. 먼저 뜬 후지락 라인업을 보고 스트록스, 엘르가든, 히츠지분가쿠까지는 예상했다. 키린지와 오토보케 비버는 전혀 예상 못 했고, 내가 후지락 2일차에 가서 엘르가든과 히츠지분가쿠를 볼 것도 예상 못 했다. 아무튼, 이렇게 짰고, 실제로도 비슷하게 봤다. 갤럭시익스프레스와 김창완밴드를 빼서 아쉬웠다. 첫날부터 몸이 엄청 안 좋아서 3일 내내 아세트아미노펜 먹어가면서 버텼다. 후지락에 다녀온 직후라 비교되는 부분이 좀 많았다. 안 좋은 이야기를 먼저 하고 잊어버리자. 일단 음향이 안 좋았다. 같은 스테이지여도 해외, 특히 일본 밴드들은 사운드가 괜찮았는데, 엔지니어링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장소가 작다. 그리고 돗..

[후기] Bunnyland ~ 에 다녀와서 [내부링크]

어제(8월 6일)까지 10일 간 진행됐던 뉴진스x스포티파이 팝업에 다녀왔다. 다녀온 지는 며칠 됐는데, 2주 동안 일본 여행과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다녀오느라 좀 늦었다. 정신 없어서 아는 게 거의 없는 상태로 방문했다. 종로3가역에서 낙원상가 방향으로 나오자마자 바로 발견할 수 있었다. 입장은 테이블링으로 예약받았다. 오전 10~11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앞에 300명 가량 있었다. 4시간 기다려서 2~3시 사이에 입장했다. 1층에서 간단한 설명을 받고 입장했다. 먼저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면 위와 같은 포토카드와 가챠퐁 코인을 하나 준다. 포토카드는 Super Shy, ETA, Cool With You, ASAP 총 4종류가 있고, 카드 별로 멤버의 메시지가 적혀 있다. 슈퍼샤이가 제일 맘에..

[앨범 리뷰] NewJeans(뉴진스) – Get Up, 뉴진스 오페라 [내부링크]

본작은 NewJeans(이하 뉴진스)의 2번째 EP다. 뉴진스가 돌아왔다. 작년 여름을 자신들의 색깔로 듬뿍 적신 이후 꼭 1년 만이다. 두 번째 맞이하는 여름, 이번에는 아예 ‘So fresh, So Clean’ 할 것을 선언한다. 다양한 컨셉트와 뮤직비디오를 준비해 왔다. 뉴진스가 제안하는 올여름 트렌드, 바로 Get Up이다. 곡 작업은 이제까지 그래왔듯 BANA와 함께했다. 기존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250, FRNK(Jinsu Park), Ylva Dimberg, Gigi가 이번에도 참여했다. 프로듀서진에는 Frankie Scoca, Catharina Stoltenberg, Henriette Motzfeldt가 새롭게 합류했으며, 이중 Frankie Scoca가 3곡(New Jeans, Sup..

K-Pop은 음악 장르일까? [내부링크]

K-Pop이 음악의 장르인가? 꽤 어려운 질문이지만, 내 대답은 "아니"다. 물론 케이팝이라고 불리는 음악들이 공통점을 갖긴 한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이들을 '케이팝'이라는 이름으로 묶을 수 있는 요소가 주로 음악 외부에 있는 것 같다. 이 단어의 어원을 먼저 살펴봐야겠다. 케이팝의 시초는 서태지와 아이들로 보는 것이 정설이지만, 현재의 모습을 띄기 시작한 건 SM의 H.O.T.가 먼저다. 이들을 필두로 젝스키스, S.E.S., 핑클이 차례차례 등장했다. 이들은 그러면 어떻게 등장했나? 해외의 걸그룹 보이그룹을 차용해왔을 뿐이다. 주로 미국과 일본의 그룹을 참고해서 만들어진 이 아이돌 그룹들이, 국내 최초의 걸그룹 보이그룹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가요계의 주류는 10~20대에게로 넘어왔고, 걸그룹..

[후기] NewJeans 1st Fan Meeting 'Bunnies Camp' ~ 에 다녀와서 [내부링크]

뉴진스의 첫 팬미팅인 버니즈 캠프 1일차에 다녀왔다. 이름에 걸맞게 캠핑/수련회하는 느낌으로 진행됐다. 팬미팅은 처음이라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일본 잡지 리뷰를 읽어보니까 나름 독특한 구성이었던 모양이다. 화분같은 걸 조금 배치해 두고 자연의 앰비언트 사운드들을 같이 틀어주던 게 기억난다. 입소식부터 시작해서 보물찾기, 게임, 장기자랑, 캠프파이어, 앵콜(?), 퇴소식 순으로 진행됐다. 컨텐츠 하나 끝날 때마다 무대를 하나씩 선보였다. 당시 발매된 곡이 총 6곡(콜라보 싱글 제외)이었는데, 디토(어쿠스틱 편곡 버전 포함 2번)와 OMG, 그리고 신곡 ETA 총 4번 무대를 앵콜 전후로 진행했다. 캠프 구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끊어서 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쿠키 완곡 무대가 은근 보기 ..

[앨범 리뷰] KISS OF LIFE(키스 오브 라이프) - KISS OF LIFE [내부링크]

본작은 KISS OF LIFE(이하 키스오브라이프)의 데뷔 EP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신생기획사 S2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4인조 걸그룹이다. 아이돌학교 출신 나띠(멤버)와 이해인(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 그룹에 참여했다. 멤버는 쥴리(래퍼), 나띠(댄서), 벨(보컬), 하늘(보컬)의 구성이다. 타이틀곡 쉿 (Shhh)은 힙합/R&B 기반의 팝이다. 드럼과 낮은 신스 베이스가 곡을 주도하며, 보컬 샘플을 여기저기 추가하면서도 힘 있는 보컬라인을 강조했다. 나띠와 벨의 보컬과 쥴리의 플로우가 인상적인 편인데, 하늘도 실력이 있어 편차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Sugarcoat (NATTY Solo)는 쉬운 박자와 턴테이블 사용이 인상적인 R&B 곡이다. 그루비한 올드 스쿨 힙합 시절의 R&B를 충실하..

[앨범 리뷰] 빈지노(Beenzino) – NOWITZKI, 인상주의 힙합 기획전 [내부링크]

본작은 빈지노의 정규 2집이다. 7년만의 정규 앨범이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많은 일이 있었다. 그는 재지하고 섹시했던 “젊음.”을 이제 조금씩 놓아줘야 한다고 느끼는 듯하다. 이번 앨범은 빈지노가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그간 담아 왔던 이야기를 꺼낸다. 단지 이전과 조금 달라진 목소리가 지나온 시간의 흐름을 짐작케 한다. 참여진에 정말 많은 변화가 있다. 지금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과거의 인연들과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었다. 현재 몸 담고 있는 소속사 BANA의 프로듀싱이 두드러진다. 우선 같은 BANA 소속으로는 앨범 ‘Dog’으로 강한 개성을 보여주었던 김심야와, 앨범 ‘뽕’으로 존재감을 뽐냈던 250이 참여했다. BANA와 함께 작업했던 Cautious Clay, Y2K92(Simo와 Jibin..

[가사 분석] 羊文字(양문학) - 1999 [내부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2v8iq3tI0gM 羊文学 "1999" (Official Music Video) ぼくはどうしたらいい? 나 어쩌면 좋아? 眠れない夜がきて 잠 못 드는 밤이 찾아와서 窓の外が少しオレンジに変わる 창 밖이 조금 오렌지로 바뀌어 昨日見た映画で 어제 봤던 영화에서 過ぎていった時代は 지나갔던 시대는 僕のママやパパが子供の頃 우리 엄마나 아빠가 어렸을 때 それは世紀末のクリスマスイブ 그건 세기말의 크리스마스 이브 誰もが愛したこの街は 누구나 사랑한 이 거리를 知らない神様が変えてしまう 모르는 신님이 바꾸어버려 っていう話 그런 이야기 ぼくはどうしたらいい? 나 어쩌면 좋아? 眠れない夜が増え 잠 못 드는 밤이 늘어나 テディベアとお話しできそうだよ 테디베어랑 이야기할 수 ..

[리뷰] NewJeans (뉴진스) – New Jeans, New Jeans Wave : 파도가 지나가고 (with tripleS, IVE) [내부링크]

이 리뷰는 2022년 7월 22일 발매된 NewJeans의 데뷔 EP New Jeans의 1주년을 기념하여 작성했습니다. EP New Jeans, 그리고 이들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Post-New Jeans를 서로 비교하여 그 차이를 확인합니다. 이 과정에서 New Jeans가 선보인 시각적 및 청각적 이미지들이 한국 대중음악 산업에 기여한 부분을 확인합니다. 들어가며 음악, 패션, 광고, 그리고 디자인까지. 뉴진스는 대한민국 대중문화 전반에 거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트렌드 세터다. 데뷔 EP New Jeans를 공개함과 거의 동시에 K-Pop의 리더 중 하나가 되었으며, 한국대중음악상 같은 각종 시상식과 여러 음원 차트 등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럭셔리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 샤넬..

[후기] 2023 Weverse Con Festival 2일차 라이브 플레이 ~ 에 다녀와서 [내부링크]

2일차에는 뉴진스가 온다. 하지만 신곡은 안 할 게 뻔하다. 그래서 갈까 말까 고민했다. 뉴진스 생각에 당일 새벽 3시 오오까지 잠 안 자고 있다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아직 제대로 본 적도 없으니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인터파크 앱에 들어가서 라이브 중계를 예매했다. 근데 인터파크에서 예매했는데 어떻게 위버스 앱에서 보는 거지? 어? 이건 올림픽공원에서 보는 라이브 중계네? 어? 당일은 취소가 안 되네? 그렇게 도착한 올림픽공원. 돈은 온라인 중계보다 조금 더 비싼데, 멀기는 더럽게 멀고, 심지어 가수들 실물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비까지 온다나 뭐라나. 그래도 5만원 돈을 버리자니 아깝다. 이번 기회에 페스티벌 운영 공부하는 셈 치고 갔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 0. 공연 외 안 ..

[앨범 리뷰] BOYNEXTDOOR – WHO!, 지코의 문단속 [내부링크]

본작은 HYBE 산하 레이블 KOZ 소속 6인조 보이그룹 BOYNEXTDOOR의 데뷔 싱글이다. BOYNEXTDOOR는 태산, 성호, 명재현, 운학, 이한, 리우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원 한국 국적이다. ZICO가 총괄 프로듀싱과 ‘One and Only’의 작사 및 송라이팅을 맡았다. Pop Time이 전곡의 송라이팅에 참여했다. 그 영향으로 이른바 ‘지코 색깔’이 강하게 느껴진다. 명재현, 태산, 운학이 Pop Time과 Kako를 보조해 ‘돌아버리겠다 (But I Like You)’와 ‘Serenade’의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총 3곡인 맥시 싱글 구성으로, 전부 타이틀곡이다. 돌아버리겠다 (But I Like You)는 보컬 라인이 핵심인 팝이다. 가사가 먼저 쓰여지고 후에 만들..

[앨범 리뷰] 권은비 – Color, Her beautiful majesty [내부링크]

* 단평입니다. 권은비의 2번째 EP다. 작곡진들이 눈에 띈다. TAK과 Full8loom, 그리고 MonoTree. 인트로 트랙 The Colors of Light부터 타이틀 Glitch에 이르기까지 미성(美聲)과 글리치의 대비가 매우 뛰어나다. 넓은 공간감과 스트링 사운드의 이미지에 신스 베이스와 플랫한 전자음이 융해된다. Magnetic의 사운드도 이 직선 위에 있다. Colors, 우리의 속도, OFF는 앞선 곡들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다. 이야기할 부분은 충분히 가졌지만 결국 Glitch와 비교될 뿐이다. 커버 아트도 좋다. 바다 위에 앉은 하얀 고전적 미인상. 깔끔할 뿐더러 곡의 이미지도 살린다. 분명 Glitch는 작년 최고의 곡 중 하나였다. 너무 너무도 아름다운 빛이었다. 추천 트..

[앨범 리뷰] 조유리 – Op.22 Y-Waltz : in Minor, 시제품 슈팅스타 [내부링크]

* 단평입니다. 조유리 2022 무곡집 시리즈 후편이다. 전반적으로 톤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다. Loveable은 따뜻한 가사와 박자 중심인 팝이고, Blank와 Favorite Part도 비슷하다. 수록곡들이 전작의 연장으로 무드를 섞으며 타이틀에서 새 활로를 터 보는 모양새인데 ‘Ah na na~’ 파트가 공든 탑을 무너뜨린다. 사투리 영향인지 반복되는 ‘Na’가 너무 높다. ‘rather good’의 ‘good’ 발음도 거슬린다. ‘프로듀스 48’에서 찾은 시원한 보컬과 전작에서 찾은 싱잉 랩은 여전히 좋다. Loveable을 Love-Able로 쪼개는 건 유행을 잘 받아들인 것 같다. 작사 danke와 합도 좋아 보인다. 조유리가 눈에 잘 안 띄는 MV는 아쉽다. 메시지가 중요한 곡인 건 이해되지..

[앨범 리뷰] 드림캐쳐 (Dreamcatcher) – Dystopia : The Tree of Language, 오늘 밤 꿈 속으로 찾아갈게요 [내부링크]

본작은 드림캐쳐의 1집이다. 드림캐쳐는 드림캐쳐 컴퍼니 소속의 7인조 락/메탈 기반 걸그룹이다. 매니악한 장르를 완성도 있게 구현하기 위해서 송라이터 LEEZ와 Ollounder가 메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Scream은 본 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빌드업용 벌스 1/3을 제외한 부분에서 나타나는 변칙적인 드럼과 보컬의 리듬이 핵심이다. 드럼과 기타는 네오 클래시컬 메탈(바로크 메탈)에 가깝게 느껴지고, 코러스에 등장하는 비명 소리와 백보컬은 심포닉 메탈에 가깝게 느껴진다. 보컬은 팝 스타일이 베이스지만 저음으로 강하게 내뱉는 방식이나 여성 보컬이라는 점 등에서 역시 메탈 계열이라는 생각이 든다. 벌스들은 팝적인 요소가 있고, 코러스에도 EDM drop이 올라가 있어서 안무를 신경 쓴 모습도 엿보인다. 그래..

[앨범 리뷰] SAAY – S:INEMA, Nice [내부링크]

본작은 SAAY의 정규 2집이다. SAAY는 EvoL이라는 아이돌 출신 여성 솔로 R&B 아티스트다. 그룹의 해체 후,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한 OVERZONE과 VODKA & LEMON SHOT이 나름 주목을 받았다. 작사와 작곡에도 실력이 있어 백현과 aespa 등 여러 아이돌의 곡에 참여하기도 했다. 작사는 대부분 SAAY가 단독으로 했고, 작곡에는 SAAY도 참여했지만 DEEZ, YUNSU, Soulfish 셋이 함께 참여했다. 프로듀싱이 참 괜찮다. 앨범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번 인트로 트랙 everything comes n goes부터 7번 Sin City (duet with. Tiyon)까지, 8번 Mind ur business부터 14번 STUCK까지, 15번 Tint부터 ..

[앨범 리뷰] ずっと真夜中でいいのに。(ZUTOMAYO) - 潜潜話(비밀 이야기), '작곡은 제트스트림으로, 작사는 파인애플 펜으로' [내부링크]

본작은 ずっと真夜中でいいのに。(이하 ZUTOMAYO)의 정규 1집이다. ZUTOMAYO는 싱어송라이터 ACAね(이하 아카네)를 중심으로 하는 프로젝트 밴드이다. ‘불필요한 전자제품의 처리가 곤란한 분은 반드시 봐야할 밴드’라는 소개답게, 전자제품을 악기로 사용하는 독특함과 난해한 가사가 특징이다. 2010년 중후반 일본 음악계는 요네즈 켄시에 의해 거대한 변화를 맞이했다. 그가 선봉에 섰던 ‘니코니코 동화 대탈출’ 이후로 서브컬쳐 음악이 본격적으로 대중음악 시장으로 편입되었기 때문이다.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들은 하츠네 미쿠를 대체할 새로운 여성 보컬이 필요해졌다. 이들은 주로 우타이테라 불리는 보컬로이드 커버 가수들과 결탁하여 밴드를 형성했다. ZUTOMAYO도 이들 중 하나다. ZUTOMAYO는 2018..

[앨범 리뷰] (여자)아이들 - I feel, 과거 미화 [내부링크]

* 단평입니다. 아이들의 6번째 EP다. 단도직입적으로, 올드하다. 가사도 그렇고 사운드도 그렇다. 퀸카(Queencard)와 Allergy의 락 사운드, Lucid의 은유적인 섹시 컨셉트 가사, Paradise의 10년 중반쯤 유행한 EDM 사운드. 중간에 나오는 랩 파트도 그렇다. 어린 어른은 아예 대중 타겟이 아닌 듯하다. All Night의 펑키한 기타는 그나마 괜찮다. 가사 일부는 좋게 볼 만하다. 퀸카에서 body-positive, sex-freedom이 읽힌다. K-Pop 주제 '자기애'를 아이들식으로 표현한다. 디스코나 R&B가 아니라 락 사운드로 풀어낸다. 이것 또한 K-Pop 스럽다. Allergy는 SNS를 비판한다. 자기 혐오적인 가사가 대조적이다. TOMBOY를 Hype Boy와 ..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하여 [내부링크]

우리는 감각 기관을 통해서 세상을 인식합니다. 그러나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도 아니고, 때론 세상에 없는 것을 인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착시와 환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괴테는 자신의 색채론을 통해 뉴턴을 비판합니다. 뉴턴의 광학을 포함한 자연과학의 기계적이며 결정론적이고 환원주의적인 특성을 경계하며, 자연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야 함을 주장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바로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학과 과학은 자연에서 발견한 것이라는 근대 합리주의적인 주장은 비유클리드 기하학의 시작으로 금이 가기 시작하여 20세기 불완전성 정리를 통해 부서집니다. 진리라고 믿었던 뉴턴의 과학들도 이제 실제 세계와 어느정도 분리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괴테의 색채론이 뉴턴의 광학보다 진리에..

[앨범 리뷰] aespa (에스파) – MY WORLD, Connection Established [내부링크]

본작은 aespa의 3번째 EP다. 원래 본작은 이들의 첫 정규 앨범이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작 Girls에서부터 표면화된 소속사의 알력 다툼에 영향을 받아 앨범 구성 자체가 크게 변경되었다. 이수만 체제에서 이성수 체제로 변경되었고, ‘SM 3.0’으로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프로듀서진에서는 유영진이 완전히 배제되었다. 타이틀곡 Spicy에는 Moonshine과 JINBYJIN 등이 참여했고, Salty & Sweet의 송라이팅에는 JINBYJIN이 메인으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프로듀서진들이 레드벨벳과 태연에 참가한 이력들이 눈에 띄며, 실제로 본작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Welcome To MY World은 울림 있는 사운드와 기타 및 드럼의 적절한 사용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아직 ..

[리뷰] 어 느새 부터 힙 합은 안 멋져 [내부링크]

이 리뷰는 현재 한국 힙합 장르의 현황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 힙합 장르의 현황과 앞으로 발매할 작품들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직접 들었던 가수들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빠지는 작품이나 가수가 있습니다. 들어가며 이찬혁이 또 까였다. 이번엔 스윙스다. 유튜브 ‘나몰라패밀리 핫쇼’ 채널에서 그는 “이찬혁 친구, 그 친구는 약간 이렇게 생각이 좀 많이 필요해”라고 하면서 “그 정도 말을 했으면 바보 소리 들을 각오는 되어 있어야죠 남자라면”라고 덧붙였다. 이해가 아예 안 되는 말은 아니다. 더군다나 스윙스는 항상 이런 일관된 스탠드를 보여 왔다. 디스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불협화음 공개 이후 1년쯤 지난 시점에 쿤디판다, 박재범, 로스 등으로부터 열렬한(?) 리액션을 받아 ..

[리뷰] 아이유 (IU) – 밤편지, 밤편지는 왜 아름답게 느껴지는가? [내부링크]

들어가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밤편지는 어떻게 아이유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될 수 있었을까? 이 곡은 아이유가 보여주는 서정성의 정점과도 같은 곡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어느 부분에서 그런 느낌을 주는 걸까 하고 말이다. 제일 먼저 가사를 들여다 봤다. 아무래도 서정성은 가사에서 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국어 시간에 배웠던 시들을 떠올려 보자. 공감각적 심상이니, 시적 허용이니 하는 것들 말이다. 이런 것들은 특히 서정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이니까 말이다. 그것들에 비해 밤편지의 가사는 꽤 직설적이다.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말하고, 입맞춤은 입맞춤이고,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한다. 비유 첫 번째로 ‘그날의 반딧불을 / 당신의 창 가까이 보낼게요’다. 반딧불을 창 가까이에 보낸다는 표..

음악 비평의 목적과 기준 [내부링크]

제 음악 비평의 목적은 일차적으로 제 개인적인 음악 지식의 향상에 있습니다. 부차적으로는 기본적인 음악 비평의 지향점을 따라갑니다. 음악 비평의 지향점은 결국 좋은 음악을 알리는 데 있을 것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을 알릴 수도 있고, 음악의 새로운 의의를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음악 제작자와 청취자에게 도움을 주고 음악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게 목표가 되겠습니다. 좋은 음악이 무엇이냐는 어려운 질문입니다. 흔히들 취향이 달라서 저마다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떤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정도가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체르니를 갓 뗀 사람의 연주와 조성진의 연주는 무조건 후자가 좋다는 식의 대답을 하면서 말이죠. 둘 다 일리가 있습니다. 음악 비평은 그래서 ..

[앨범 리뷰] +(KR)ystal Eyes (tripleS KRE) - AESTHETIC, Hommage and Deja-vu [내부링크]

* 단평입니다. tripleS의 두 번째 유닛이다. 앞선 두 EP와는 사뭇 다르다. 전반적인 컨셉은 이달의 소녀 1/3이 떠오른다. Cherry Talk의 다양한 이펙트에서는 Apink가, Touch의 뉴잭스윙 사운드에서는 S.E.S.가, Hide & Seek의 신스에서는 러블리즈가 보인다. Deja-Vu 프로듀싱에 tripleS 박소현이 참여했다. 편곡까지 했는데, 노래도 꽤 좋다. 보면 이 '집'은 참 이런 걸 잘 한다. 부족함을 미숙함으로 꾸며내서 풋사과라며 판매한다. Y2K보다는 90s와 10s에 가까워 보인다. 조금 빗겨나갔는지 반응도 훨씬 약하다. 미학만으로는 밥벌어먹기 참 힘들다. 뭐, 풋사과는 호불호가 갈리니까. 추천 트랙: Cherry Talk, (숨겨 봐봐) Hide & See..

[앨범 리뷰] 이채연 – Over The Moon, 틱톡이 가져 온 이채연의 시대 [내부링크]

* 단평입니다. 이채연은 포스트 아이즈원 마지막 주자다. 그녀의 팬덤은 상대적으로는 작지만 객관적으로는 크다. 즉, 프로듀싱이 굉장히 어렵고 중요해진다는 뜻이다. 이런 경우에는 음악에 집중하는 게 더 쉬울 수도 있다. 확장성 대신 비평에 집중하면 팬덤 또한 공고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앨범은 대중성에 올인한다. 노골적으로 숏폼 플랫폼을 ‘노크’한다. 타이틀 KNOCK은 중독적인 훅을 가진 댄스곡이고, I Don’t Wanna Know와 Don’t Be A Jerk는 틱톡발 인기 장르를 차용했다. 나머지 두 곡은 각각 인트로와 팬송이다. 결과도 성공적이다. KNOCK은 유행에 합류해 차트에서 순항 중이다. I Don’t Wanna Know는 드리프트 퐁크를 들여오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앨범 리뷰] LE SSERAFIM (르세라핌) - UNFORGIVEN, 자아의 확립 [내부링크]

본작은 LE SSERAFIM(이하 르세라핌)의 정규 1집이다. 르세라핌은 HYBE 레이블 산하 쏘스뮤직 소속의 5인조 걸그룹이다. 아이즈원 출신 사쿠라, 김채원, 그리고 아이즈원을 만들어낸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48’ 출신 허윤진, 마지막으로 뉴페이스인 카즈하, 홍은채, 김가람까지 6명으로 출발했다. 이들의 데뷔 EP인 FEARLESS는 “그래서 왜 FEARLESS한가?”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멤버 김가람의 논란이 불거지며 활동 도중 멤버의 탈퇴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이들은 역경을 극복하며 성장한다. 두 번째 EP ANTIFRAGILE에서 르세라핌은 때릴수록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며 ‘어디 한 번 날 부숴보’라고 한다. 특히 타이틀곡 가사 중 ‘잊..

[앨범 리뷰] 윤하 - END THEORY : Final Edition, 뜨겁게 타오를 때에 네 곁에 있을게 [내부링크]

본작은 윤하의 정규 6집 END THEORY의 리패키지 앨범이다. 윤하는 2006년부터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활동해 온 가수다. 데뷔 초부터 '기다리다', '비밀번호 486', '혜성' 등 많은 인기곡들을 배출했으며, 특히 '비밀번호 486'은 대한민국에서 모르면 간첩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는 말처럼 성공은 때론 불행을 불러온다. 2012년 정규 4집 Supersonic이 상업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그녀의 안팎으로 여러 문제들이 연달아 닥치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긴 시간이 지나고 2017년 발매된 정규 5집 RescuE는 그래서 그녀의 커리어 상 가장 독특한 앨범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어렵다..

[앨범 리뷰] POP ART TOWN - Sensation, 야간 드라이브를 나간다면 [내부링크]

본작은 2020년 11월 발매한 POP ART TOWN(이하 PAT)의 2집이다. PAT는 일본 오사카의 같은 전문대학에서 만나 2016년 결성한 3인조 팝 밴드로, 멤버는 나루오 사야카(보컬/신디사이저/기타), 키타노 코야(기타/코러스), 슌 상(드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본작에는 유다 상(베이스)이라는 멤버가 참여했다. (2022년 2월 탈퇴) 해당 밴드에 대한 내용을 한국에서 구하기 쉽지 않아서 설명을 덧붙이자면, 기본적으로 락 밴드 구성에 팝/R&B 보컬을 더한 장르를 추구한다. 일본의 밴드인 프렌즈, Awesome City Club, Shiggy Jr.와 영국 밴드 The 1975 등에 영향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밴드 사운드라는 점에서 유사성을 찾기 쉽다. Fancy Tim..

[앨범 리뷰] BLACKPINK (블랙핑크) – BORN PINK, “Hard to Love” [내부링크]

본작은 BLACKPINK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 2020년 발매했던 정규 1집 THE ALBUM은 높아진 이들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Selena Gomez, Cardi B, 그리고 David Guetta 등 유명 팝 아티스트들이 앨범에 참여했으며, 싱글 컷인 How You Like That과 함께 다수의 곡을 히트시켰다. 그러나 이 이후 이들은 다 같이 모이는 일 없이 자취를 감췄다. 코로나19가 그들이 제일 빛날 수 있는 무대를 빼앗아 간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약 2년여 간의 긴 묵언수행 끝에 본작이 발매되었다. 모두들 반가워했지만, 그 사이에 시간이 많이 흘러서일까, 이전에 보여줬던 모습들보다 확실히 약해보였다. Pink Venom은 본 앨범의 리드 싱글이다. 이 곡은 제니와 리사의 래핑이 단연..

[리뷰] NewJeans (뉴진스) – Ditto, 슈뢰딩거의 강해린과 멀티버스 노스탤지어 [내부링크]

이 리뷰는 2022년 12월 19일 발매된 NewJeans의 Ditto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Ditto 음악과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주는 시청각적 이미지를 분석하여 노스탤지어를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을 포착합니다. 동시에 이미지를 제시하는 방법이 메시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고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들어가며 아이돌과 팬의 관계는 오랜 시간동안 존재해 왔다. 아이돌은 가장 젊고 아름다울 때 열정을 불태우고, 팬은 그들이 더욱 밝게 타오르도록 서포트하며 서로를 응원해 준다. 팬이 있기에 아이돌이 존재하고, 아이돌이 있기에 팬이 존재한다. 이 독특한 상호보완적인 관계는, 때로는 선한 영향력을 낳기도 하고 때로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낳기도 한다. 그렇기에 너무나 독특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앨범 리뷰] aespa - Savage, “Don’t you know I’m a savage?” [내부링크]

본작은 aespa의 첫 번째 EP다. aespa는 개성 넘치는 세계관과 특유의 음악, 무엇보다 윈터와 카리나가 있는 4인조 걸그룹이다. 본 EP가 발매되기 전, 2021년 5월 발매된 싱글 Next Level이 굉장한 호평과 인기를 불러일으키며 순식간에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Next Level에서는 데뷔 싱글 Black Mamba에서 보여주었던 세계관과 사운드 모두 한층 강화하며 컨셉트를 더 강하게 밀어붙였다. 특히 종잡을 수 없이 질주하는 곡의 진행이 일품이다. 거기에 영화 '분노의 질주' OST를 리메이크하여 대중성을 확보했으며, ‘디귿춤’이 대중적인 유행을 만들기도 했다.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와 더불어 ‘[공유] aespa – Next Level 선생님 안무 컨펌 영상 공유의 건’이라는 재..

[THE FIFTY] 2022년을 K-Pop 시장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EP [내부링크]

본작은 FIFTY FIFTY(피프티 피프티)의 데뷔 EP다. FIFTY FIFTY는 소속사 어트랙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4인조 걸그룹이다. 멤버는 리더와 메인댄서 및 서브래퍼를 맡은 새나, 메인보컬과 리드댄서를 맡은 시오, 리드보컬과 리드래퍼를 맡은 아란, 메인래퍼와 서브보컬을 맡은 키나까지다. 본 EP는 Tell Me, Lovin’ Me, Higher, 그리고 Log in까지 총 4개의 트랙으로 구성된다. 각 트랙 소개는 꽤 재미있다. 그룹의 세계관이 각 곡의 테마를 구성하고, 각 테마는 그에 걸맞는 장르로 발전하고 있다. Tell Me와 Higher의 소개에서는 프로듀서진을 강조한다. 각 프로듀서진의 이름은 그 옆에 나열된 협업 가수들보다 인지도가 확연히 떨어진다. 여러 인터뷰나 멤버들의 언급을 봤을 ..

[I've IVE] IVE의 첫 실패 [내부링크]

본작은 IVE가 2021년 12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IVE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6인조 K-Pop 걸그룹으로, M-Net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했던 안유진과 장원영을 주축으로 출발했다. IVE는 싱글 ‘Eleven’으로 자신들의 데뷔를 알린 이후, 그 후년인 22년 2월 싱글 ‘LOVE DIVE’를 통해 상업 및 비평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이른바 ‘4세대 아이돌’의 선두에 서는 그룹이 됐다. 그룹의 정체성인 나르시시즘 컨셉트의 가사와 더불어 훌륭한 완성도의 다크 팝 사운드가 호평의 주된 근거였다. 전작의 큰 기대감을 품은 채, 동년 8월 싱글 ‘After LIKE’가 발매되었다. 결과는 미묘했다. 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