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뉴스에서 바다표범을 만났다. 그런데 코에 뱀장어가 끼어져 있었다.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자는 것인지 아픈 것인지 뭔가 체념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기사의 내용을 보니 하와이 몽크바다표범..
요즘은 마트나 편의점에서 외국 맥주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다양한 나라의 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큰 장점이다. 취향이나 기호에 따라 다르지만 지인 중에는 유럽 맥주를 즐기는 분들이 많다. 언..
얼마 전 뉴스를 보다가 카페에 고라니가 왔다는 영상을 보았다. 머리로 까페 문을 열고 들어온 새끼 고라니는 미끄러질 듯 걷는 게 어딘가 불편해 보였다. 야생 동물인 고라니가 무얼 찾아 카페에 들어왔을까? 다..
며칠 전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다 "소똥구리 5,000만원어치 삽니다"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소똥구리를 돈 주고 산다고? 누가? 왜?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니 우리나라 환경부에서..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펜을 쥐거나, 젓가락질을 할 때 특정 손을 쓰는 경향이 있다. 어떤 사람은 오른손을 어떤 사람은 왼손을 사용하는데 흔히 오른손잡이, 왼손잡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그런 경향을 가진 것은..
며칠 전 아이가 소금쟁이를 만들어왔다. 정말 물에 뜨는지 해보자고 해서 실험을 해보았다. 잘 뜬다. 그런데 아이가 소금쟁이는 왜 소금쟁이냐고 묻는 것이 아닌가? 글쎄... 음... 소금, 물에 뜬다, 쟁이, 모르는..
지난 주말에 외출을 하려다 주차장 벽에 붙어있는 벌을 한 마리 발견했다. 크리고 보아 당연히 말벌일 거라고 생각하고 촬영을 했다. 바로 이녀석이다. 얼핏 봐도 큰데 가까이 가서 보면 더 크다. 혹시나 쏘지 않..
오늘의 동물은 퓨마이다. 저 진지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을 보라~! 몸이 날씬하면서도 근육이 제대로 잡혀있다. 오늘 퓨마에 대해 알아보게 된 이유는 바로 운동화 때문이다. 식당에 갔다가 나오는 길에..
박쥐에 대한 포스팅에서 미처 소개하지 못한 친구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이 박쥐로 말할 것 같으면.... 음... 개구쟁이 스머프의 악당 가가멜에게는 늘 함께하며 스머프를 괴롭히는 아즈라엘이 있다. Hanna-..
오랜만에 다크나이트를 다시 보게되었다. 다시봐도 명작 중의 명장이다. 이렇게 어두우면서도 섬뜩하고 인간 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오랜만에 보는 최고의 조커, 히스레저....
사람과 함께 이 지구에 살고 있는 동물과 식물은 과학, 예술 등 사람들의 활동에 영감을 준다. 아마도 그것은 동식물이 사람이 가지지 못한 놀라운 능력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이 카테고리에서는 이러한 동식물의..
동물들이 사람을 보면 구분할 수 있을까? 아이와 어른, 여자와 남자 정도는 어느 정도 지능이 있다면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피부 색, 눈동자 색 등을 보고 인종을 구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
지금은 11월하고도 열흘이 넘었다. 하지만 지난 밤 모기 때문에 두 번이나 잠에서 깼다. 11월 모기라니... 여름 내 괴롭히던 모기가 추위 덕에 사라진 줄 알았는데, 비가 오거나 비가 오려거나 하면 어김없이 나타..
적도기니의 국기에는 나무 한 그루가 있다. 딸이 애지중지하는 국기카드 뒤에는 맹그로브 나무라고 친절하게 설명이 나와 있었다. 그래서 맹그로브 나무에 대해 포스팅 하기 위해 자료를 찾다보니 적도기니의 국기..
오늘따라 빼빼로를 먹는 사람이 많이 보였다. 벌써, 빼빼로데이인가 해서 달력을 봤더니 아직 아니다. 하긴 빼빼로를 꼭 빼빼로데이에만 먹으라는 법은 없다. 그런데 그 많은 빼빼로 중 눈에 띄는 녀석이 있었다...
지난 1월 동물농장에서 처음으로 황금머리사자타마린을 만났다. 황금빛 갈기 때문에 늠름한 숫사자를 떠올리기 쉬운 이 녀석은 사자가 아니라 원숭이이다. 보통의 원숭이들이 대개 짧은 헤어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얼마 전 팬텀싱어2를 보는데 선곡하는 장면이 나왔다. 더 좋은 노래, 자신들에게 맞는 노래를 찾기 위한 선곡은 피가 마르는 작업이었다. 출연자들은 이를 두고 '선곡지옥'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동요에서부터 민..
어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끝이 났다. 기아가 두산을 이기고 오랜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나의 오랜 팬심은 다른 곳을 향해 있으니, 그 팀은 바로 한화이글스이다. 예전 빙그레이글스..
재규어는 표범, 치타, 퓨마랑 참 헷갈리는 동물이다. 비슷한 동물에 대한 포스팅은 따로 준비 중이니 오늘은 재규어에 대해 알아보겠다. 재규어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나는 차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지난 주말, 지인의 집에 들렀다 특이한 꽃을 발견했다. 꽤(?) 오래 산 것 같은데 왜이리 처음 보는 꽃이 많은지... 아마 예전에는 꽃을 보든 뭘 보든 대충 스치며 봤기 때문에 기억에 없을 것이다. 요즘은 오만 것..
애니메이션 호튼 애니메이션 호튼의 주인공인 코끼리 호튼은 큰 귀로 티끌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작은 세계를 인식한다. 캥거루와 독수리, 원숭이 등 정글의 기존 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무리를 끊임없이 설득해서..
2014년 10월이 끝날 무렵, 신해철 형님의 부고를 들었다. 믿을 수 없어 몇 번이나 기사를 보고 또 봤던 기억이 난다. 삶과 죽음은 얼마나 가까운지 불과 얼마 전까지 TV에서 건강한 모습을 본 것 같은데 갑작스런..
얀 마텔 지음 파이 이야기의 작가 얀 마텔이 7회 박경리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고 했는데 결과를 보니 '소유'의 작가 앤토니어 수전 바이엇이 수상했다. 누가 상을 받아도 아깝지 않을 후보들이었다. '소유'를 아..
얼마 전,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차 이야기가 나왔다. 친구의 드림카는 포드사에서 나온 머스탱이었다. 처음 그 차를 봤을 때, "차 이름이 무스탕이야?" 했던 그 차였다. 친구의 말로는 스포츠카이지만, 포르쉐나..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마음이 촥 가라 앉는다. 이럴 때 무슨 노래를 들으면 좋을까? 고르고 고르다 고른 노래는 루시드폴. 루시드폴의 노래는 히마리가 없는 것이 특징이지만 듣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지난 추석 연휴에 가까운 지인들과 캠핑을 다녀왔다. 이번 캠핑의 가장 중요한 일정 중 하나는 더덕을 캐는 것이었다. 캠핑장 바로 뒤에 산이 있는데 주인 소유의 산이라 마음놓고 캐도 된다고 했다. 그리하여 둘..
얼마 전 다시 딸과 국기 맞히기 게임을 했다. 역시 결과는 패! 그래도 공부한 효과는 있어서 56 : 88 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동물이나 식물이 나오는 국기는 거의 다 맞추는 기염을 토했다. 이 국기..
가끔 딸과 함께 국기 맞히기 게임을 한다. 결과는 늘 패배다. 딸은 글을 알기도 전에 이미지로만 100개가 넘는 국기를 모두 외웠기 때문이다. 이대로 계속 질 수는 없다. 며칠 동안 국기카드를 옆에 두고 시간이..
처가에 토끼가 출몰한다는 소식을 듣고 출동했다. 한 번 헛탕을 친 뒤라 꼭 만나고 싶었는데 오잉! 있. 다. 마당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제집인양 풀을 뜯고 있는 토끼의 모습이 보였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지난 주말 공원을 산책하다 독특한 꽃을 만났다. 자세히 다가가 보니 꽃이 아니라 잎이었다. 더 자세히 보니 꽃도 있었다. 바로 이 꽃이다. 꽃 검색을 통해 알게된 이 꽃의 이름은 설. 악. 초 설악초 쌍떡잎 식물..
톰 미첼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 책 이야기 작년에 아내가 책 한 권을 읽고 적극 추천한 책이 있었다. 테라스에서 펭귄을 키운 사람의 실제 이야기라고 했다. 펭귄? 펭귄이라면 추운 곳에 사는 동물 아닌..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 또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밤 12시가 넘은 시간, 창밖에서 다급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어 거실로 나갔다. 거실 베란다 문을 열고 내다보니, 50대 정도로..
파이 이야기 얀 마텔 파이 이야기의 작가 얀 마텔이 박경리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다. 올해 7회를 맞는 박경리문학상은 작가 박경리 선생님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된 상으로 전세계 작가들..
정글의 법칙이라는 프로그램을 볼때 나만 그런지 모르지만, 정글, 혹은 무인도에 혼자 남겨진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라고 끊임없이 묻게 된다. 불을 피우는 것에서부터 사냥과 낚시, 수영 등 그야말로 수렵채집..
영화 호튼 이야기 2008년에 나온 애니매이션 호튼은 작은 존재가 사는 세계와 큰 존재가 사는 세계의 공존에 관한 이야기다. 귀가 밝은 코끼리, 호튼에게만 들리는 티끌 속 작은 외침. 호튼은 이 작은 세계의 안전..
몇 주 전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팬텀싱어2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출연자들의 노래 실력도 실력이지만 노래 자체가 새로웠다. 평소에 듣지 못하던 가곡, 오페라, 뮤지컬을 들으니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지난 주말, 좋은 사람들과 함께 백숙을 먹으러 갔다. 도시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었는데 나지막한 산 아래 위치하여 조용하고 풍경이 좋았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사장님께서 아이들에게 산양을 구경시켜 주겠다고..
밤에 찬 바람이 들어와 거실 창을 닫으려는데, 손님이 오셨다. 잠자리 한 마리가 방충망에 붙어 있었다. 우연이겠지 싶었는데 아침에도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붙어 있는 것이다. 자니? 자는 것 같아 문을 열지..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아버지가 이상해'에 나왔던 이준씨. 이준씨가 몇년 전에 라디오스타에 나와 내 얼굴 보다 큰 새가 있다고 소개한 적이 있다. 그리고 같은 라디오스타에 나온 심형탁씨가 이 새에 빠져있..
영화 '패딩턴' 이야기 올해 초 말하는 곰 패딩턴을 만났다. 패딩턴은 머나먼 페루가 고향으로 함께 살던 루시 숙모와 패스트 조 삼촌은 젊은 시절 영국에서 온 탐험가와의 인연으로 평생 영국에 가보는 것이 꿈이..
차를 타고 가다 우연히 조용필의 '못 찾겠다 꾀꼬리'라는 노래를 들었다. 예전 노래이고, 그냥 가사가 동요같다는 생각만 가지고 비트를 느끼며 고개를 까딱까딱하고 있는데 오마나! 어머, 얘 좀 봐? 가사가 신나..
얀 마텔 지음 파이 이야기는 파이 파텔이라는 인도 소년의 표류 이야기이다. 책 표지만 봤을 때는 정글북처럼 동물들과 호형호제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틀렸다. 야생의 호랑이와 한 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표류..
글을 쓰기 전 눈을 감고 잠시 그때를 떠올려봤다.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라는 노래가 귓가에 들려온다. 울고 있는 나의 모습 바보 같은 나의 모습 환하게 비추는 태양이 싫어 태양이 싫어 누군가 날 알아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