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엄마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한 달간 입원을 하셨다. 어느 날, 부침개를 맛있게 먹고 tv를 보던 중 "119 불러" 엄마의 다급한 목소리에 놀라 동생과 나는 엄마를 보았다. 옆으로 힘없이 주저앉듯 쓰러지며 빨..
어렸을 적 책을 좋아하고 글 쓰는 걸 좋아하고 그리기를 좋아했다. 언젠가부터. 책을 멀리하고 펜을 멀리하고 그리기를 멀리했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급급했고 한 달, 한 달을 버텨내야 했다. 나에게 여유..
우리 집은 평소 건강즙을 즐겨 먹는다. 어제저녁 엄마가 내게 즙하나를 주었다. 평상시 포도즙이나 배즙을 많이 먹었기에 아무 생각 없이 꿀꺽.꿀꺽 아으... 쓰다. 너무 쓰다. 엄마가 내게 준건 다름 아닌 칡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