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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은 프롤로그일 뿐 [내부링크]

흔히 병원밥이 맛이 없다는데 아내는 왕왕 살면서 가장 맛있게 먹은 밥이 꼬박 이틀을 굶으며 애를 낳고 나서 먹은 병원 미역국이라 했다. 산모 미역 가득 담고서 참기름과 들기름 적절히 섞어서 한 대접 나온 그 미역국. 어떻게 그걸 아냐면 워낙 양이 많아서 아내가 다 먹고 남긴 미역국으로 나도 먹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내 배마저도 채워주었다. 아니 굶지도 않은 나도 맛있었던 그 미역국이면 아내에게는 얼마나 맛있었겠는가! 앞으로 조리원에서의 2주간의 식사 생활을 예고해주는 듯한 긍정적인 신호탄이기도 했다. -조리원 천국 조리원은 비쌌다. 심지어 이 병원은 가격이 싼 편이었는데도 200만원 후반 대였던 걸로 기억한다. 아이 임신 기간 중에 이 조리원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로 엄청난 논쟁과 자료검색을 했었고, 결..

뜻밖의 득남 [내부링크]

1살. 탄생. 아빠가 되었다. -육아의 시작은 언제부터인가? 나는 그랬다. 아내가 아이를 가진 순간부터 아이가 된다. 아내 육아부터가 시작이었다. 생각보다 체력이 약했던 아내는 잠이 많았다. 12시간을 넘게 자는 사람은 처음 만났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자 14시간도 거뜬히 자냈다. 나도 잠이 많은 편이라 최소 8시간은 자야하는 사람이었다. 조금만 적게 자도 머리가 쎄한 느낌이 들면서 ‘아.. 이러다가 ’풍‘이란게 오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수면시간은 철저히 지켰다. 사실 애니매이션 전공을 하고 만화 쪽에 몸 담을까..라는 생각도 해본 젊은 시절이 있었으나 나의 수면시간은 창작시 단명을 보장한다고 생각했기에 포기한 면도 있었다. (재능이 부족한게 주요 원인이었지만..) 태교가 갑이던가 임신을 자..

09.산타베이비 [내부링크]

션 : 베이비. 애기잖아 응애!

뜻밖에 결혼. [내부링크]

0. 34살. 두 살 아래의 아내를 소개로 9월에 만났다. 대구 사는 남자와 서울 사는 여자. 둘 다 일은 바쁘고 둘 다 결혼은 큰 뜻에 없던 와중에 추석 연휴에 끼워 넣어서 성사된. 새벽기차를 타고 올라가서 경북궁에서 이루어진 첫 만남. -비혼 결심 평소에 결혼에 대해 회의적이었으나, 그래도 고민과 희망은 놓지 않았었던 차였으나, 34살에 이르면서 마음에서 완전히 결혼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었다. 그 당시 나는 사업이란 것을 하고 있었으나 희망적이지는 않고 빚은 많았으며, 공동사업이면서도 나의 결정권은 약했었다. 애증의 플라스틱재생사업. 한마디로 공장을 돌렸다. 같이 한 사업이어서 많은 도움을 얻었었으며, 관계도 좋았으나 나에게 인사권이나 큰 경영 결정권 없었다. 나보다 나이가 15살은 많은 ‘삼촌’이라..

이제는 흘러간 온라인 친구 [내부링크]

온라인 친구들 그려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