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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영화 '마이마이'(2015) 실사 합성 드로잉 애니메이션 외주 작업 [ Animation ] [내부링크]

나의 전공이었던 애니메이션은 졸업 이후에 거의 쓸 일이 없었다. 학교를 다닐 때, 애니메이션 작업을 잘하던 학생이 아니었고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괴로웠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이야기를 구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화를 더 많이 생각했었다. 한때 나의 포트폴리오를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한 적이 있었는데, 학생 때 만든 애니메이션 과제를 보고 의뢰가 들어와 몇 개의 외주를 한 적이 있었다. 대부분은 편집이나 애니메이션 기술에 대한 조언이라 나의 작업 자체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 외주들이었다. 이 중에서 다른 사업을 하고 있던 나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는 외주일이 있었다. 대진대학교 영화과 졸업작품 중에 '마이마이'라는 작품에 애니메이션을 합성하는 일을 했던 것이다. 다 합쳐도 1~2초가량밖에 안 되는 아주 간단한 ..

꿈의 나라 [ 연필화 / 연필 그림 / 일러스트 / Pencil Drawing / Illustration ] [내부링크]

공모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 준 동아연필 카페에서 2017년 5월경에 파블이라는 이름의 연필 제품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새로운 공모전을 열었었다. 주제는 '연필로 그리는 좋은 생각'으로 사실상 자유주제나 마찬가지였다. 지난번에 열렸던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기에 좋은 기분으로 다시 한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다. 지난번 대회와는 다르게 이 공모전부터는 종이의 규격이 정해져 있었다. 예상하기로는 지난번 대회 최우수상 작품을 제출해야 했는데, 내가 그린 작품의 크기가 너무 작아서 최소규격을 정해놓은 것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작품의 크기는 4절지로 정해졌고 정말 오랜만에 4절지 크기의 도화지에 그림을 그렸던 것 같다. 입시 때에는 많이 만져보던 종이이지만 오랜만에 보니 4절지가 이렇게 컸나 싶었다. 그 종이를..

티노의 바캉스 / Tino's Vacation [ 그림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아이패드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Procreate ] [내부링크]

아주 어렸을 때, 무지 공책을 이어 붙여서 자작 만화를 만들던 시기가 있었다. 꽤 두꺼운 분량으로 만화책을 만들었었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 만화가 없다. 어릴 때 내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냈었는지 궁금증이 생길 때면 그 만화들을 다 없애버린 게 정말 아쉽다. 그래도 몇 가지 이야기는 머릿속에 어렴풋이 남아있다. 그 중 하나가 '티노의 모험'이라는 만화였다. 어릴 때 공룡을 무척 좋아했기에 '티라노 사우르스'혹은 '벨로시랩터'를 소재로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기 공룡이 현대로 넘어와서 지내는 어찌 보면 흔한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아마 둘리의 영향을 받은게 아닐지..) 그때 만들었던 만화를 떠올리며 얼마 전 일러스트 작업을 했었다. (2021년 3월 9일) 어린 시절 그렸던 만화를 한 장면으로 재탄..

독각대장 - 골목대장 이미지 작업 [ 드로잉 / 일러스트 / 만화 / 디지털드로잉 / Illustration / Drawing / Cartoon / Digital Drawing ] [내부링크]

2007년 입대를 하고 훈련소에서 5주를 보내면서 가장 답답했던 게 그림을 못 그린다는 것이었다. 훈련소는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어떤 취미활동도 허용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그림 그린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래서 자대배치를 받고 첫 면회외박을 나갔을 때, 문구점에서 연습장과 샤프 하나를 구입했었다. 당시에 가족들이 면회를 와서 춘천으로 외박을 나갔었다. 훈련소5주+후반기교육4주 거의 두 달 동안 제대로 외부에 나간 적이 없기에 춘천으로의 첫 외박은 정말 꿈같은 시간으로 남아있다. 특히 연습장을 사겠다고 동네 문구점과 서점을 돌아다녔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때 구입했던 연습장은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다. 군대라는 열악한 공간에서 주말이나 쉬는 시간에 틈틈히 그렸던 그림들이 많이 있..

수채 색연필 드로잉 - 해 [ 일러스트 / 색연필 그림 / 드로잉 / Illustration / Color Pencil Drawing ] [내부링크]

손길 [ 펜화 / 일상드로잉 / 그림 / Pen Drawing / Illustration ] 2016년부터 공모전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공모전에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누군가와 경쟁해서 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아예 상상을 못 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첫 공모전은 southlandart.tistory.com 직전에 올린 게시물과 함께 동일한 공모전 '2016 동아연필 드로잉페스티벌'에서 상을 받은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다시 이야기하자면 이 공모전의 성격은 동아연필에서 나온 네 가지 지정 제품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 응모하는 것이었다. 작은 규모의 공모전이고 네이버 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거라 경쟁률이 그다지 세진 않았다. 내가 도전한 종목은 파인라이너와 색연필 부분이었는데, 운..

손길 [ 펜화 / 일상드로잉 / 그림 / Pen Drawing / Illustration ] [내부링크]

2016년부터 공모전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공모전에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누군가와 경쟁해서 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아예 상상을 못 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첫 공모전은 2007년에 있었던 컷만화 공모전이었다. 그때는 내가 스스로 공모전에 참여하겠다고 한 거라기보다는, 대학교 동기들이 하니까 따라 한 것이었다. 2007년은 동기들 모두 군대를 앞두고 있던 시기라 입대 전에 무엇이든 성과를 내려고 했던 것 같다. 그 와중에도 나는 노는 데에 더 집중했기에 친구들이 공모전을 도전할 때에도 그저 구경만 했었다. 그러다가 이건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도전했던 게 인터넷회사에서 열었던 컷만화 공모전이었는데, 물론 상은 못 받았다. 2012년에 졸업을 하고 2014년까지는 내 전공과는 상관..

작은시선 / Little Attention (2011) [ 단편 애니메이션 / Short Animation ] [내부링크]

'작은 시선'은 2011년, 대학교 졸업학년이 되어 한학기반 동안 만든 나의 졸업애니메이션이다. 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지만, 애니메이션 만드는 것이 고통이었다. 머릿속에 이야기를 떠올리고 그것을 상상하는 것은 즐거웠지만 실제로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대학생활동안 뼈저리게 느꼈다. 따라서 졸업작품 역시 내가 배운 것을 펼치고 세상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만들었다기보다 졸업은 해야 됐기에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했던 과제에 가까웠다. 그렇기에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이 졸업작품이 매우 아쉽다. 좀 더 나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만들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계속해서 남는다. 그래서 나는 이 작품을 미완성이라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스토리보드 수업에서 만들었던 과제물에서 시작했다.(이..

따우뜨랜드 창간호 - 모험을 떠나자 / SOUTH LAND [ 펜화 / 만화 / 일러스트 / Illustration / Cartoon / Pendrawing ] [내부링크]

2021년 한 해 동안 다녔던 회사에서 사보 겸 무크지를 만들면서 자신을 소개하는 작업물을 요청했었다. 주제는 '꿈' 당시에는 펜으로 그리는 것에 재미를 붙이고 있었기에, 펜화로 작업을 했다. 그림에는 내가 앞으로 회사에서 하고 싶은 작업스타일을 상징적으로 넣었다. 내가 계획했던 일들은 어릴 때 좋아하던 것들이었다. 스타일도 어릴 때 보던 주간 만화잡지의 표지를 따라 해 봤다. 그림과 함께 짧은 글도 적었다. 모험을 떠나자 1996년. 내 나이 한자리에서 두 자리 숫자로 넘어가고, 다니던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게 됐던 그 해... 그 당시 난 친구들을 만나면 ‘모험을 떠나자!’라는 지극히 초등학교 저학년다운 멘트를 날리던 아이였다. 그때 내가 말한 ‘모험’이란 것은 대단한..

엄마의 노란 장미꽃 [내부링크]

우리 집에 온 손님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 “이걸 다 어떻게 키웠어요?” 바로 우리 집 화분들을 보고 하는 소리다. 예전부터 엄마의 취미였던 꽃 가꾸기... 남들이 다 키우기 어렵다고 하는 식물들도 엄마 손에 맡겨지면 한껏 풍성해지곤 했다. 어느 날, 시골에 혼자 계신 외할머니가 편찮으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몸뿐만 아니라 치매 증상도 생겨서 도저히 혼자 계시긴 힘든 상황이 됐다. 다른 친척들은 모두 시간을 내기는 힘들다고 해서 결국 엄마가 도시 생활을 잠시 멈추고 외갓집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시골에 가기 전날, 엄마는 햇살이 잘 드는 현관 앞에 집안 화분들을 모두 내다 놓았다. 그중 노란 장미꽃이 눈에 띄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잎사귀도 말라있고 꽃도 시들시들한 모습이었다. 엄마는 그 장미가 ..

사우스랜드의 자기소개서 [내부링크]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 영화 보는 것, 애니메이션, 장난감을 좋아했다. 그래서 길을 걷다가도 상상에 빠지는 일이 많았다. 하굣길에 내 눈에 보이는 것, 그리고 내 손에 만져지는 것들로 어떤 이야기를 상상하곤 했다. 그렇게 하굣길동안 내가 상상한 이야기에 푹 빠져 있다가 집에 도착하면 현실로 돌아왔다. 입시를 준비할 때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오랜 친구에게 자기는 미술학원에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자연스럽게 그 친구를 따라서 미술학원에 갔다. 그렇게 친구를 따라 나의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 내가 그리기 좋아했던 그림과, 입시를 위한 그림은 달랐다. 적당히 그림을 배우고 적당하게 입시를 치렀다. 그리고 가장 내 성향에 맞는다고 생각했던 애니메이션 전공을 선택했다. 내가 좋아했던 애니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