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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_ 에쿠니 가오리 [내부링크]

어떤 책일까 이 소설은 알콜 중독과 정신 불안 증세가 있는 쇼코와 그의 남편이자 동성애자인 무츠키를 주인공으로 하여, 두 주인공의 1인칭의 시점에서 한 챕터씩 서술하고 있습니다. 소설에는 두 주인공과 무츠키의 애인인 곤의 삼각관계를 그리고 있지만, 세 사람 사이의 질투나 소유, 집착이 아닌, 서로에게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사랑이 성립될 수 있다는 새로운 관계의 성립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이라는 제목은 이리사와 야스오의 시에서 빌려왔다고 합니다. 모든 명사 앞에 '반짝반짝 빛나는'을 수식어로 사용함으로써 모든 것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데,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개성을 가졌고, 또 반짝반짝 빛나는 사랑을 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에쿠니 가오리는 고등학..

아가씨와 밤 (La jeune fille et la nuit)_ 기욤 뮈소 (Guillaume Musso) [내부링크]

줄거리 소개 2017년 현재 주인공 토마는 뉴욕에 살고 있는 잘 나가는 소설가 입니다. 그는 절친한 친구 막심, 파니와 1992년 생텍쥐페리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그의 어머니인 안나벨은 생텍쥐페리 고등학교의 교장 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누구나 사귀고 싶어 하던 여자친구인 빙카에게 푹 빠져지내던 토마는 졸업반이 되면서 그녀와 소원해지게 되고 곧 철학교사 알렉시와 빙카가 사귄다는 소문이 교내에 퍼집니다. 빙카의 방에서 알렉시가 그녀에게 보낸 편지를 발견한 토마는 절망에 빠집니다. 1992년 12월, 수십년 만에 최고의 폭설을 기록하며 학교는 꽁꽁 얼어붙게 됩니다. 학교와 기숙사에는 대입 시험을 준비하는 몇몇 학생과 고향에 가지 못한 교사들만이 머물러 있으며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토마 또한 학업 때문에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_ 사사키 후미오 [내부링크]

작가 소개 책의 저자인 사사키 후미오는 작은 메모지 한 장도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었지만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여 여유 있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미니멀리스트들의 생활을 접한 후, 미니멀리스트가 되었습니다. 그의 옷장에는 여섯 벌의 양복이, 욕실에는 액체 비누 하나, 무명천이 전부입니다.주방에도 식기나 냄비 등 꼭 필요한 물건 외에는 두지 않습니다. 그는 물건을 줄이면 줄일수록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 묻고 생각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남과 비교하는 습관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미니멀리스트란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소중한 것을 위해 물건을 줄이는 사람' 입니다. 이때 물건이란 가구, 가전, 소품, 옷 등 물리적인 것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필요 이상의 물건을 탐내..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 (The Secrets She keeps)_ 마이클 로보텀 (Michael Robotham) [내부링크]

애거사의 이야기 일하는 슈퍼마켓에서 메건을 몰래 살피는 중이다. 그녀는 내 롤모델이다. 매일 그녀가 무엇을 사는지 보면서 그녀에 대해 알게 된다. 메건은 나처럼 출산을 앞두고 있다. 그것을 빌미로 그녀에게 자연스럽게 말도 걸어 보았다. 우리는 그렇게 안면을 텄다. 메건과 나는 친구가 될 것이고 나는 메건과 똑같아질 것이다. 메건처럼 육아를 하고, 매주 엄마 모임을 가지고 함께 커피도 마실 것이다. 내 뱃속에 있는 아이의 아빠인 헤이든은 해군 소속 통신 기술자이다. 그게 무슨 뜻인지, 무슨 일을 한다는 건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오랫동안 배를 타야 하는 선원이다. 헤이든과는 신년 이브에 나이트클럽에서 만났다. 그는 금세 나를 여자친구처럼 대했고, 그가 다시 배에 오르기 전까지 우리는 석 달을 함께 보냈다. 그..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_ 카트린 지타 (Katrin Zita) [내부링크]

누구나 인생을 사는 동안 한 번은 혼자 여행을 떠나야 한다 여러분은 어떤 여행을 주로 하시나요? 대부분의 여행은 출장, 휴양, 관광, 액티비티, 자아성찰 정도로 분류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년에 한두번쯤 여행을 갑니다. 저의 여행은 대부분 동행 없이 혼자 훌쩍 떠났다 돌아오는 것이고, 굳이 저 카테고리에서 분류를 해보자면 휴양과 자아성찰의 중간쯤 될 것 같습니다. 기간은 하루가 될 때도 있고 일주일이 될 때도 있으며, 여행지 또한 집 근처일 때도 있고 기차로 몇 시간 떨어진 거리에 있는 곳일 때도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제목만 보고 제 성향과 잘 맞을 것 같아 덜컥 사버렸는데 막상 펼쳐보니 제가 기대했던 내용은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는 제 생각과 통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 여행을 하면..

이게,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지_ 김혜령 [내부링크]

기쁨의 감각을 천천히 회복하는 다정한 주문 마음이 아주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고 아무렇지 않은 듯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지만 마음 속은 늘 암흑이고 매일같이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습니다. 그 어떤 것도 그 누구도 위로되지 않았고, 나조차도 나를 어떻게 할 수가 없어 괴롭고 괴롭기만 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또 내일이 온다는 사실에 절망해 밤에는 잠을 들 수가 없었고, 겨우 든 잠에서 깰 무렵이면 또 하루를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매일 아침 무너져 내렸습니다. 원래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걸 못 견디는 성격인데, 그 때는 집에 있을 수조차 없어 퇴근하고도 긴 시간을 방황 했습니다. 산책이라는 명목으로 큰 길을 따라 정처없이 걷기도 하고 가로등만 간신히..

왕자와 거지 (The Prince and the Pauper)_ 마크 트웨인 (Mark Twain) [내부링크]

어른을 위한 동화 어린 시절 '왕자와 거지'를 읽어보지 않은 분은 없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도서를 읽지 않았더라도 어떤 내용인지는 다들 아실텐데요, 어린이들을 위한 '왕자와 거지'는 지금 소개드리는 민음사 기준 404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내용을 30페이지 정도로 축약한 것이니 그 내용의 깊이가 충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수록된 이 '왕자와 거지'는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신분을 바꾼 왕자와 거지의 이야기에서 더 나아가 헨리 8세의 공포 정치와 그에 대한 비판, 그와 대비되는 에드워드 6세의 자비로운 통치에 대한 옹호, 권력자들의 이기심과 기만적인 행동, 가난한 하층민의 일상 등 당대의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고 있습니다. 당대 ..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The Sun Also Rises)_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Miller hemingway) [내부링크]

내용 소개 주인공인 신문 기자 제이크 반스는 미국인이지만 1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전선에 참전했다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된 후에는 프랑스 파리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습니다. 그의 친구 중 하나인 로버트 콘 또한 미국인으로, 권투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던 그는 아내와 이혼한 후 파리에 건너와 지내고 있었습니다. 콘은 작가 지망생이었고 나름의 성과도 있었습니다. 그는 스페인어를 잘 하는 제이크에게 남미 여행을 제안하지만 거절 당합니다. 제이크는 아주 매력적인 영국인 유부녀, 브렛 애슐리와 서로 호감을 느끼고 있는 사이였습니다. 브렛의 결혼 생활은 불행했고, 이 때문인지 그녀는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정을 떠나 파리로 와서 자유분방한 연애를 하던 브렛에게는 마이크라는 남자 친구가 있었..

포르토벨로의 마녀 (The Witch of Portobello)_ 파울로 코엘료 (Paulo Coeloho) [내부링크]

어떤 내용인가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테나 라는 소녀입니다. 그녀의 진짜 이름은 세린이지만, 이 책을 통해 그녀를 아테나 라는 이름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아테나는 루마니아의 한 마을에서 태어나지만, 태어나고 3개월 만에 중동 베이루트의 부유한 가족에게 입양되어 성장합니다. 베이루트가 전쟁터로 변하자 양부모는 그녀와 함께 런던으로 이주합니다. 그녀의 양부모님은 그녀를 아주 사랑하고 늘 걱정합니다. 이 책은 아테나의 영적인 여행에 관한 것입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아테나는 그녀의 직관과 내면의 목소리와 관련한 어떤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아테나의 친어머니가 집시였던 관계로, 그녀에게 주어진 힘은 자연스러운 것이었지만 처음에는 그 힘을 거부하며 기독교에 충실합니다.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도 아테나는 하..

런던의 플로리스트 (The Florist in London)_ 조은영 [내부링크]

책 속 한 구절, 한 단락 '플로리스트는 꽃만 알아서 되는 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흐름을 읽고, 그것을 발전시켜 특정 공간에 스타일링을 하는 사람이다.' 프롤로그에 적힌 작가의 말입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면서도 졸업 후 회사를 다니면서도 자신에게 맞는 다른 일이 있을 거라 믿으며 특수분장 메이크업 아티스트, 푸드 스타일리스트, 뮤지컬이나 연극 무대의 무대 디자이너,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등 작가가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대부분 창의력을 요구하는 분야였습니다. 그 중 푸드 스타일리스트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준비하던 과정에서 꽃을 배우게 된 작가는, 꽃을 배우면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무턱대고 플로리스트의 길로 들어선 작가는 영국으로 건너갔고, 10 여 년이라는 긴 경험..

이방인 (L'Etranger)_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내부링크]

간략한 줄거리 주인공 뫼르소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입니다. 뫼르소는 어머니가 죽었다는 전보를 받고 양로원으로 향합니다. 양로원에 도착한 그는 어머니의 죽음을 덤덤히 받아들이지만 오히려 다른 이들이 뫼르소보다 더 그의 어머니의 죽음에 슬퍼합니다. 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나고 이제 실컷 잠을 잘 수 있겠다고 기뼈하며 뫼르소는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그 곳에서 오래 전부터 마음에 담아두었던 마리를 만나 함께 해수욕을 즐기고 집으로 돌아온 뫼르소는 집 밖 거리의 모습과 사람들을 구경합니다. 어머니의 장례식과 함께 주말이 끝났고 다음날엔 다시 회사에 나가 일을 해야하니 결국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뫼르소는 생각했습니다. 그의 생각대로, 장례식 이후 뫼르소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나를 위로하는 그림_ 우지현 [내부링크]

시작하면서 우리는 수많은 고통을 감내하면서 살아갑니다. 착한 사람으로 살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강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더 많이 사랑받기 위해, 참고 또 참으며 하루하루를 견딥니다. 끝 간 데 없는 시련들 속에 어떻게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절박하게 몸부림칩니다. 살다보면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엄청난 불행이 한꺼번에 휘몰아칠 때도 있고 때로는 왜 살아야 하는지 몰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잊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슬픔을 겪어야 하는지 알 수 없고 그 어떤 위로의 말도 소용없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내가 찾은 것이 그림입니다.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은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었고, 그림이 전하는 이야기에 공감하며 따듯해지는 가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낌없이 뺏는 사랑 (The girl with a clock for a heart)_ 피터 스완슨(Peter Swanson) [내부링크]

피터 스완슨 (Peter Swanson) 1968년 생인 피터 스완슨은 미국의 범죄 소설 전문 소설가 입니다. 로알드 달의 작품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시를 써왔고, 에머슨 칼리지에서 시 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은 30대 무렵으로 미스터리 소설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면서부터이며 2014년 첫 소설인 을 출간했습니다. 피터 스완슨의 데뷔작인 이 책은 '대담하고 극적인 반전을 갖춘 채 가차없이 펼쳐지는 이야기 (보스턴 글로브)' 라는 평을 받으며 세계 20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그 후 피터 스완슨은 로 2016년을 뒤흔들게 됩니다. 어떤 내용일까 조지는 대학을 졸업한 뒤로 잡지사 회계부서에서 일하고 한 동네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지루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

우먼 인 캐빈 10 (the woman in cabin 10)_ 루스 웨어 (Ruth Ware) [내부링크]

어떤 내용일까 여행잡지 기자인 로라는 이렇다 할 특종은 취재하지 못 하고 이름을 알리지 못 한 채 10년 째 허드렛일만 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에 지쳐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초호화 크루즈선인 '오로라 호'에 탑승해 크루즈 여행 겸 오로라 호에 대한 기사를 쓸 기회가 찾아왔고, 상사의 임신으로 인해 그 기회는 로라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크루즈 탑승 이틀 전, 그녀의 집에는 강도가 들게 되고 어린 시절부터 불안장애를 겪던 그녀의 증상은 강도 사건으로 인해 더 심각해집니다. 하지만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로라는 무리를 해서 오로라 호에 탑승하게 됩니다. 장거리 연애 중인 남자친구인 주다를 강도로 오해하기까지 하고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로라. 간신히 승선한 오로라..

시계태엽 오렌지 (A Clockwork Orange)_ 앤서니 버지스 [내부링크]

어떤 내용일까 십대의 알렉스는 친구들과 몰려 다니며 마약이 들어있는 우유를 마시고 폭행과 강간, 강도 등을 일삼으며 살아갑니다. 알렉스에게 이런 범죄는 아무런 의미 없는, 그저 아침에 눈을 뜨면 밥을 먹는 것과 같은 일상이었습니다. 알렉스는 늘 자신이 가장 똑똑한 리더라고 생각하며 다른 친구들을 무시하고 그들 위에 군림하려고 합니다. 여느 때처럼 친구들과 또 다른 범죄를 계획하던 알렉스는 믿었던 친구들의 배신으로 범죄 현장에서 경찰에게 혼자 잡히게 되고 폭행을 당했던 피해자가 사망하면서 죄질의 심각성으로 인해 청소년 보호 시설이 아닌 일반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국립 교도소에 수감되어 수감번호 6655321번으로 불리던 알렉스는, 교도소 안에서도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한 죄수가 맞아서 죽은 사건의 주동..

혼자 있기 좋은 방_ 우지현 [내부링크]

작가의 말 화가들에게 방은 다양한 의미입니다. 그들에게 방은 유일한 도피처였고, 내밀한 은신처였으며, 이상적인 휴식처였습니다.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창조의 무대였고, 영광으로 지은 거대한 방주였으며, 인생 전부를 담은 삶의 흔적 그 자체였습니다. 이는 비단 화가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방에는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깊은 밤 홀로 숨죽여 울던 소리, 조용히 라디오를 켜고 따뜻한 음성에 귀 기울이던 추억, 푹신한 침대에 누워 마음껏 뒹굴던 나른한 주말 오후, 숱한 걱정에 뒤척이며 잠 못 이루던 밤, 수화기를 든 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친구와 수다 떨던 시간, 밤새 아파 뒤척이던 어느 늦은 겨울, 지인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하루 그리고 방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갈수..

잃어버린 단어들의 사전 (The Dictionary of Lost Words)_ 핍 윌리엄스 [내부링크]

아주 조그만 보물 하나가 나를 찾아냈다. 그건 한 단어였다. 은 역사 소설이자 성장 소설이고, 여성 소설 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옥스포드 영어 사전에 성차별적인 표현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 소설을 집필했습니다. 주인공은 허구의 인물이지만, 소설 속에 등장하는 옥스포드 사전 편찬과 관련한 많은 인물들은 실제 인물들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남성적인 시각에서 편집된 옥스포드 영어 사전 편찬 과정과, 여성의 참정권을 위해 싸우는 Suffragette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간략한 줄거리 주인공인 에즈미는 옥스포드 사전 편집자로 일하는 아버지 해리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에즈미는 아버지가 일하는 스크립토리엄(사전 편찬 업무를 하는 곳)을 집같이 드나들며 성장합니다. 때로는 아버지의 무릎에 ..

함부로 설레는 마음_ 이정현 [내부링크]

책 속 한 줄, 한 마디. 계절에 설레다 무작정 살아간다는 것 창으로 드는 해에 붉은 빛이 섞이면 밖으로 나와 무작정 걷고 싶어집니다. 나는 무작정이라는 말이 참 좋습니다. 작정된 삶이 어디 있을까요. 사람들은 노을을 따라 걷는 것을 좋아하지만 나는 노을을 담아내는 세상이 노을만큼이나 좋습니다. 노을을 따라 쉴 새 없이 걷다가 한숨 돌리고 세상을 바라본 적이 있으신가요. 종일 꼿꼿하게 서 있던 건물이 그림자를 뉘어놓고 옆의 건물들과 함께 기대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도 잘 살았다, 붉게 오른 벅찬 표정의 건물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중략) 나는 앞으로도 작정하고 삶을 무작정 살아볼 생각입니다. 걷다가 숨이 차고 해가 지는 곳에서 빛나볼 생각입니다. 밤은 기어코 오겠지만 나는 내가 가진 빛..

비하인드 도어 (Behind Closed Doors)_ B. A. 패리스 [내부링크]

누가 봐도 완벽한 사람. 모두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이 애초부터 여러분을 조종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접근한다면, 여러분은 그 함정에 빠지지 않을 자신 있으신가요?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에 노출된 피해자의 심리 변화 단계 묘사 우리 종종 사랑, 우정, 성공 등의 명목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희생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이런 점을 이용해 당신을 구속할 수도 있습니다. 이 관계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분명 선한 것인데 어째선인지 내 자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면, 그 사람은 항상 맞고, 나는 언제나 틀린 것이 되어 있다면 당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서 그 사람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

퇴근길, 다시 태도를 생각하다_ 유인경 [내부링크]

오늘 나의 태도가 내일의 내 인생이 된다 10만 독자들이 읽은 , 의 저자이기도 한 유인경 작가는 30여 년 동안 기자로서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사내 부국장 자리에 오르기까지 여러 관계를 맺어오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낀 것이 사람의 태도라고 합니다. 현장에서 젊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들어보면 일에 대한 어려움이나 고민보다 관계, 즉 주변 사람들의 태도 때문에 이직까지 하고 싶다는 이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반면, 조건이 안 좋은 직장에서도 그들을 버티게 하는 힘 역시 옆 사람들의 태도 덕분이었습니다. 이렇게 태도가 중요한데도 사람들은 평소에 별로 진지하게 태도에 대해 생각하지 않습니다.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은 수시로 고치고 바꾸지만 정작 나쁜 태도는 점검하고 고칠 줄을 모릅니다. 설사 자신의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