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much-talk의 등록된 링크

 too-much-talk로 등록된 티스토리 포스트 수는 28건입니다.

MBTI 유형 성격 더러운 순위 [내부링크]

1위~3위 (건들면 뭅니다) ESTJ 그래..어느정도 인정해 인정하는데 근데 가끔 보면 나를 무슨 성격파탄자처럼 애기하는데 내가 분조장도 아니고 아무한테나 화내고 그러지 않는다고거기다 애초에 화날 상황을 안 만들면 되는 거 아냐? 화낼일을 본인들이 만들어 놓고 나보고 성격이 더럽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빡치네..... 난 당한건 무조건 두배로 갚아줘야 속이 시원함 ENTJ 나도 비슷함 애초에 싸우는걸 좋아하진 않는데 그렇다고 상대쪽에서 시비걸거나 화나게 하면 참는게 이상한 거 아님? 난 당하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INTJ 난 뭐 성격이 더럽다기보단 좀 까칠하다고 생각함 항상 뭔가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관점으로 사람을 보니까 특히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거나 하면 좀 화나는 것 같음 4위~7위..

영화 검사외전, 하루만에 범죄자가 된 검사의 복수극 [내부링크]

1. 소신과 융통성 다소 다혈질이며 이른바 ‘‘막무가내 검사’로 지칭되는 황정민 배우의 '변재욱' 은 검사로서의 소신을 지킨다. 나쁜 범죄자 등을 조사하고 기소해서 형벌을 받게 하는 것이 검사로서의 소신이자 책무이지만 그 세력 내에서도 윗선들의 나쁜 짓을 감추거나 뒤로 세력을 조직하는 등 옳지 못한 세력도 존재하기 나름이다. 검사라 할지라도 조직이기 때문에 그런 조직은 그러한 존재 등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변재욱'은 맡게 된 사건에서 조용히 손을 떼라는 윗선의 지시를 무시한 채 다소 폭력을 쓰지만 옳은 방법으로 처리를 하게 된다. 윗선이 보기에는 융통성 없는 고집이자 반항으로 보일 이 '변재욱'을 결국에는 조직에서 손을 보기로 결정하는데 단순한 열외가 아니라 증인의 죽음과 연결시켜 감옥에 보내는 강..

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내부링크]

1. 배신의 서사 서로 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보다는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필요에 따라서 서로의 편을 가르면서 살아가는 사람을 흔히 ‘불한당’ 또는 나쁜 놈들이라고 하는데 영화 제목에서 보듯이 영화 속에서는 믿음보다는 배신 등의 요소가 자리 잡고 있다. 영화 속 어느 범죄 조직의 2인자이면서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재호는 나름 교도소 안에서 권력을 잡고 있는 캐릭터이다. 사람을 믿으면 안 되고 상황을 믿어야 한다면서 자신은 그 기준을 잡는 사람이라고 하는 그의 말은 어찌 보면 맞는 말 같다. 한재호는 패기 넘치고 의욕 넘치는 같은 수감생인 현수를 흥미롭게 바라본다. 작고 여린 몸체에서 나오는 깡다구와 여러 언변은 그를 자극하기에 충분하였다. 서로가 끈끈이 우정을 쌓고 후일을 도모하게..

영화 암살, 조국의 운명을 걸었다 [내부링크]

1. 캐릭터 뮤직비디오 장르의 묘미 영화는 캐릭터 무비를 지향한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시대에 상해 임시정부를 필두로 독립운동을 하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독립운동이라는 묵직하고 장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에 있어서 캐릭터의 묘사에 공을 기울인 것 같다. 실제로 큰 키를 자랑했던 김구 선생부터 ‘김원봉’ 등 각 캐릭터는 그 시대상에서 젖어 들어서 변화하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누구보다 독립운동에 힘을 썼으면서 김구 선생 밑에서 임시정부를 운영했던 염석진 대장은 일제강점기 속에서 캐릭터의 변화가 가장 컸던 인물이다. 누구보다 독립운동에 열성을 다하고 실제로 폭파 및 총살 등 주요 임무도 했던 염석진 대장은 일본에 붙잡혀서는 충성스러운 밀정이 되어버린다. 아마 자신의 신념과 굳은 의지에서도..

영화 회사원, 힘을 숨긴 회사원을 건든 양아치의 최후 [내부링크]

1. 회사원과 킬러의 묘한 공통점 여느 회사원과 마찬가지로 잘 차려입은 어느 건물에 가방을 들고 입장한다. 누가 보더라도 회사원의 모습이다. 사원증까지 패용한 채 출입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회사원이다. 하지만 이들의 정체는 살인청부업체 회사이다. 다른 업종으로 위장한 채 누군가의 살인을 의뢰받아 대신 살인하는 이른바 킬러이다. 아니 근데, 이들도 역시 어느 조직인 것이다. 잘 구성된 조직 내에서 대리, 부장 등의 직함도 있고 이들 역시 봉급을 받고 다닌다. 물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기업의 가치와 사회적 환원 등의 역할을 하지 않을 뿐이지 이들은 묘하게 회사원 같다. 이 영화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야기 시켰다. 약간 갱스터 및 액션 영화이지만 오피스라는 장소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뭐라고 규정하기가 참 어..

영화 토이 스토리3, 어릴 적 추억의 영화 [내부링크]

1. 훌쩍 커버린 장난감들의 이야기 픽사의 최고 영화 작품을 꼽으라고 하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Toy Story'라고 꼽을 정도로 토이스토리 시리즈는 그 감탄 자체이다. 우리가 흔히 장난감이라 부르는 Toy들이 사람들이 보지 않을 때 움직이며 그들만의 세상을 꾸려 나간다는 간단한 설정 속에서 그 안을 들여다보면 어른들의 세계가 보일 정도로 이 애니메이션은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를 위한 영화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토이스토리 1편 ‘앤디’라는 작은 어린이의 장난감으로 나타난 우디, 버즈, 슬링키, 보, 미스터 포테이토, 렉스 등은 비록 장난감이지만 그들만의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물론 같은 친구들이지만 장난감의 처지를 고려하여 그들의 위기 상황에서도 군인 장난감으로 탐색을 시킨다든지 여러 장난감들의 아기..

영화 그곳에선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내부링크]

1. 진실과 거짓의 단어가 없는 세상 ‘거짓말’의 사전적 정의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 대어 말을 함. 또는 그런 말’로 정의될 수 있다. 즉, 거짓말은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한다. 그럼 ‘사실’은 실제로 이루어진 일이나 일어난 일을 말한다. 이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Fact라는 이른바 ‘사실’의 진실이 존재하고, 실제가 아닌 ‘거짓’이 존재한다. 이 영화 ‘거짓말의 발명’ 혹은 '그곳에선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영화는 이처럼 거짓 자체가 없는 말 그대로의 사실만을 말하는 세계이다. 그래서인지 속으로 생각하는 이야기 이거나 진실된 내용을 굳이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분명 속으로만 생각할 수 있고 일부 단어만 전달해서 덜 직설적으로 할 수 있는데 어찌 되었든 이 세계는 귀여운 아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최강병기가 된 남자 [내부링크]

1. 간첩영화의 재미있는 설정 웹툰 영화 원작이라 그런지 영화 속 설정 등은 재미있는 편이다. 5446부대라는 북한의 비밀 부대 속에서 남파특수공작 등 주요 업무 등을 수행하기 위한 이른바 ‘들개’ 들을 양산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혹독하고 잔인한 훈련을 받아 들짐승처럼 무차별적인 살인기계로 키운다는 시스템 속에서 원류환은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혁명전사이다. 결국 남파하게 되는 간첩이 되었고, 그가 남한에서 맡은 역할은 동네 바보였다. 동네 바보가 되는데 그 또한 여러 지령을 통해서 사람들이 보이는 곳에서 넘어지기 노상방뇨 하기 등의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는 점에서 영화 초반부 상당히 흥미로운 전개를 가져왔다. 또한 최고위층 간부의 아들이자 무서운 실력자의 ‘리해랑’, 원류환의 조원이면서 최연소 남파간..

영화 신과함께 죄와 벌, 영원히 뛰어야 사는 지옥 [내부링크]

1. 진심을 다한 용서는 무죄 49일 동안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즉, 7개의 재판을 통과해야만 바로 환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후 세계의 설정은 원작 웹툰과 유사하다. 처음 웹툰과 영화를 접했을 때 느끼는 모든 감정은 ‘두려움’일 것이다. 7개의 재판을 다 통과하기가 정말 쉽지 않을 정도로 각 재판관은 과거의 에피소드 등을 캐내면서 죽은 사람을 압박하기에 이른다. 주인공 ‘김자홍’은 의로운 일을 하는 소방관으로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다. 순직과 동시에 ‘귀인’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며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한 그의 과거가 나오며 온전하게 지옥을 통과하리라 예상되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그도 사람인지라 과거의 잘못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유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 등이 많이 생기게 ..

영화 인터스텔라, 인류는 당신에게 맡긴다 [내부링크]

1. 경이롭고 압도적인 상상력의 구현 많은 SF물이 여러 CG를 이용해 상상력을 구현하고 미래의 모습 등을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인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는 경이로운 SF 영화 그 이상을 보여준다. 보는 내내 입이 벌어져 다물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움을 넘어서 압도적인 영화적 스케일을 보여준다. 물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특유의 다소 어렵고 난해한 과학 이론 및 상상력 등이 발휘되지만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인간의 감정,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주제로 하면서 시공간, 중력, 5차원 등 여러 차원을 뛰어넘는 영화적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우리가 상상해 볼 수 있는 것 즉, 블랙홀이 있고 그 속에서 5차원의 시공간에 들어서며, 웜홀이라는 공간에서 다른 은하계로 가서 새로운 지구의 모습을 찾는 ..

영화 부산행, 대한민국에 덮친 좀비떼 [내부링크]

1. 안전하면서도 안전하지 않은 KTX 외국 특히 할리우드 영화에서 좀비물은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새벽의 저주’, 마크 포스터 감독의 ‘월드워Z' 등이 대표적인 장르로 방금 전까지 사람으로 우리와 같은 모습을 하며 지내던 동료이자 지인 등이 괴상한 ‘좀비’가 되어 다시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 속에서 한국에서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공포 캐릭터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좀비를 영화의 주 캐릭터로 해서 본격적으로 제대로 다룬 한국 영화는 이 ‘부산행’이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좀비를 일찍부터 드러내어 제대로 선포하는 듯한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각 인물들의 사연을 풀어주면서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이 아닌 갑자기 좀비의 출연으로 인해 혼비백산하는 통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 등..

영화 더 킹, 대한민국 왕은 누구인가 [내부링크]

1. 한국 현대사의 흥망성쇠 권력에 대한 끊임없는 욕구 및 갈망은 결국 사회악을 생성하게 되고 그 결과는 비루할 뿐인 사실을 실현시켜준 영화가 ‘더 킹’이 아닐까 싶다. 검찰이라는 기소권을 가진 거대 조직이야 말로 권력을 상징하는 조직일 수 있고 그 속에서 부패한 검사들이 출세를 위해 나쁜 행동도 스스럼없이 하는 모습 등을 통해 권력과 욕망에 대한 끊임없는 탐욕을 보여 준다. 해학과 냉소로 이루어진 연출에 권력을 탐하는 인물들을 조롱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강식’을 필두로 부패 검사들은 자신들이 불리할 때에는 숨겨두었던 사건 등을 터뜨리면서 무마하면서 서서히 자신들의 힘을 키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어느 쪽에 라인을 타야 할지 고심하고 무속인에게 찾아가 기도도 드리는 모습 등에서는 웃음과 조롱을..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악당이 세상을 구하러 간다. [내부링크]

1. 과잉의 미학 넘치는 것이 부족한 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지만 적어도 영화 세계에서는 틀린 말이 아닐까 싶다. 지루하고 잔잔한 플롯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뺐고 연출에 있어서 재미를 잃어버리는 영화보다는 보다 지나친 흥미, 광기, 재미 등이 가미된 것이 더욱 나은 것이 아닐까 싶다. 적어도 2시간을 투자해서 보는 영화인 만큼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영화적 상상력과 그 상상력의 구현을 기대하는 관객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과거 영화도 마찬가지이고, 현재 2탄 격인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역시 다양한 캐릭터의 힘으로 영화를 끌어간다. 이 캐릭터는 일반적인 능력이 아닌 흔히 말하는 사기적인 능력으로 캐릭터를 변모시킨다. 쥐와 교감을 한다든지, 비정상적인 상어 인간 등 비현실적인 캐릭터의 막대한 ..

영화 올드, 하루에 50년이 흐르는 기묘한 해변 [내부링크]

1. 공포의 소재, 시간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시간일 것이다. 시간은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모든 이에게 같은 시간을 부여하고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저마다의 다른 삶을 부여받는다.. 영화 ‘올드’는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로 ‘식스센스’, ‘23 아이덴티티’ 전작에서 볼 수 있듯이 반전과 놀라운 연출력으로 이미 유명세를 탄 감독이다. 이번 ‘올드’에서는 일반 시간 30분이 1년의 세월처럼 흘러가는 미스터리한 어느 이국적인 해변가를 주 무대로 삼아 사람들의 혼란과 파멸을 보여준다. 30분이라는 정말 눈 깜짝할 사이의 시간이 무려 1년의 시간으로 탈바꿈하는 장소인 해변은 시간을 공포로 잡기에 충분했다. 그냥 흘러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너무..

영화 부당거래, 검사를 잘못 건드린자들의 최후 [내부링크]

1. 약육강식의 사회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그 위중함이 전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 정도로 거대해 대통령까지 경찰서에 방문해 엄중한 수사 지휘를 하게 된다. 수사 도중에 가장 유력했던 용의자가 사망하게 되면서 더 난처해진 경찰은 광역수사대 최철기 반장이라는 나름 에이스를 수사 지휘시키면서 사건을 해결하려 한다. 최철기 반장은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번번이 승진이 밀리는 등 차별을 받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잘 해결되면 그동안 없는 윗 상사 라인도 생기고 승진하는 식의 엄청난 기회가 올 것이라고 하는 상부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수사에 참여한다. 다만 유력 용의자가 사망한 이후에 범인이 있어야 하고 구속하고 재판하여 수감하는 오로지 원하는 결과를 얻어야 한다.. 그..

영화 악의 연대기, 복수를 위해 16명을 죽인 남자 [내부링크]

1. 은폐하면 할수록 더 큰 범죄로 특급 승진을 앞두고 있는 최반장은, 조심히 며칠만 지내면 승진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하지만 회식 자리 후 의문의 괴한에게 납치를 당하고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다. 사실 정당방위에 해당될 수 있는 일이지만, 신고하려고 전화를 드는 순간 서장의 달콤한 전화가 왔으며 신고를 하지 않은 채 경찰의 감각으로 사건의 기록 자체를 은폐한다. 그러던 중 자신이 처리한 시체가 다음 날 아침에 크레인 위에 매달려져 있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의 중요한 용의자이자 담당자가 된 최반장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어느 날 경찰서로 의문의 전화가 온 후 자신이 범인이라고 직접 경찰서에 나서면서 혼란을 가져온다. 사건을 은폐하려고 하면 할수록 사건이 커지고 꼬이고 인명 ..

영화 신세계, 피할 수 없는 싸움의 전말 [내부링크]

1. 정체성의 ‘이자성’ 캐릭터 정통 하드보일드 누아르 장르의 영화로 ‘신세계’를 거의 10년이 지난 시점에도 언급할 정도로 이 영화가 가져온 파급효과는 컸다. 갱스터, 누아르 장르를 철저히 따르면서 캐릭터들의 짜임새, 연기는 그 시너지를 배가 시켰다. 갱스터, 누아르 장르의 대표작이라고 회자될 정도로 영화 ‘신세계’는 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남겼고 여러 번 볼 정도로 영화적 재미도 남겼다. 영화 속 캐릭터 중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는 ‘이자성’ 일 것이다. 경찰의 신분으로 조직에 언더커버 형태로 몰래 들어가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자로써 경찰이지만 결국에는 조직의 일원, 더 나아가 높은 요직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면서 그는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온다. 정체성(Identity)의 사전적 의미로는 상당 기간 동..

영화 #살아있다, 좀비들로부터 살아남기 [내부링크]

1. 도시 한복판의 좀비들 영화 ‘#살아있다’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세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공격하고 심지어 식육까지 하는 일종의 좀비가 되어 서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부터 시작된다. 천만 관객 영화가 된 ‘부산행(Train to Busan)’에서 한국판 좀비 영화의 기초를 잘 다졌다고 하면 이번 영화 ‘#살아있다’에서도 좀비의 완벽한 연기와 묘사는 상당히 놀랍게 다가왔다. 영문도 모른 채 잠에서 깬 준우는 혼자 집에 고립되었고 아파트 단지 주변이 온통 좀비의 형태를 지닌 사람들로 둘러싸인 재난 속에 놓여있다. 전화, 나중에 수도도 끊긴 말 그대로 최악의 재난 속에서 살아있다고 자신을 표출하는 그들의 모습을 처절하게 드러낸다. 사실 영화 제목에 ‘해시태그(hashtag)'가 등장하는 것은 상당히 신선했..

영화 뷰티인사이드, 매일 얼굴 바뀌는 남자 이야기 [내부링크]

1. 나의 정체성 18살부터 잠을 자고 나면 신체, 연령,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는 사람이 있다. 멋지고 잘생긴 청년이었다가 대머리의 아저씨, 어린아이, 노인, 심지어 여자 혹은 외국인으로까지 그의 변화된 모습은 다채롭다. 잠을 자지 않을 경우에는 그 모습이 변화되지 않고, 잠에 푹 빠져 잔 후 일어날 때에는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됨을 각오해야 한다. 영화 속 우진은 이러한 판타지적 설정을 가지고 있다. 사실 잠에서 깬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의 모습을 한다는 것 자체가 SF영화에나 나올법한 비과학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이지만 영화는 실제 이런 사람이 존재할 수도 있는 것처럼 담담하게 풀어낸다. 물론 그러기에 어린아이를 비롯한 수많은 배우들이 연기를 하고 ..

영화 남한산성, 병자호란 치욕의 삼전도 [내부링크]

1. 장편 소설 '남한산성' 1636년 12월과 1637년 1월은 역사상 유례없는 치욕스러운 과거의 순간이다. 인조 1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청나라가 조선에 대한 침입을 강행하여 일어난 전쟁으로 병자년에 일어났고 정축년에 끝난 ‘병자호란’이다. 혹자가 보기에 기간으로 얼마 일어나지 않은 전쟁이라 칭할 수는 있지만 그 피해는 1592년 임진왜란과 비견해 버금갈 정도의 막대한 피해였으며 조선 역사상 당해보지 못했던 일대 굴욕이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조선은 명나라와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고 청나라에 복속하였으며 이는 청일전쟁에서 일본의 승리로 끝날 때까지 그 파급력은 계속되었다. 이처럼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마지노선 속 조선의 운명이 걸려 있는 와중에 펼쳐지는 47일간..

영화 범죄도시2, 나쁜 놈들은 우리가 잡는다. [내부링크]

1. 깔끔한 선과 악 영화 속 악당(악인)은 악인이 될 수밖에 없는 환경적 요인이라든지 가정사 등의 스토리 구성이 기본적으로 있다. 그래서인지 관객에게 이 악인은 이러한 이유로 복수심을 품고 성장해왔으며 이런 인성과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라는 식의 구구절절 설명하듯 진행이 있었다. 그래야 캐릭터에 대한 관객의 몰입도가 높아질 수 있는 개연성을 지니게 되고 이해력도 높게 가져가면서 좀 더 연출적으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요소로 쓰게 된다. 하지만 이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속편을 맞이하게 되었고, 이 역시 그 악인에 대한 사연은 어디에도 없다. 단지 처음부터 사람을 납치하고 잔인하게 살해하는 그의 행동만으로 그 캐릭터 자체가 정말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초반부터 주지시킨다. 또한 마석도 형사 역시 정의롭고 ..

영화 끝까지 간다, 부를 갖게 된 경찰 [내부링크]

1. 속도감 있는 전개와 리듬 코로나 19 엔데믹으로 가는 현시점에서1,000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 2’와 이 영화는 비교할 만한 요소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범죄도시 2는 캐릭터의 부연 설명 없이 단순히 악을 무너뜨리는 액션과 타격감의 아이콘 형사 캐릭터와 잔인하고 잔혹하게 범죄를 저지르는 악인 그 자체의 타격 대결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 ‘끝가지 간다’는 범죄 도시 2처럼 악인 그 대상의 악함이 주는 캐릭터를 초점 맞춘 것이 아닌 스토리와 여러 악행 등을 묘사하면서 세밀하게 풀어나가는 것을 초점으로 잡은 것 같았다. 온전히 캐릭터에 대한 로맨스, 과거 등을 풀어서 늘어지게 가져가지 않고 선과 악의 뚜렷한 대립구도에 초점을 맞추어 액션 시퀀스에 온 힘을 쏟아붓는 영화와 이처럼 세밀하고 짜임새 있으며..

영화 미스트, 보이지 않는 공포 [내부링크]

1. 보이지 않은 실체 속 허무한 선택 최고의 반전 영화 리스트에 항상 이름을 오르내리는 영화 ‘미스트(The Mist)'는 결말이 압권이다. 짙은 안갯속에서 공격하는 실체는 잘 보이지 않고 이 괴수들은 무수한 방법으로 여기 사람들을 공격한다. 주인공 역시 고군분투하면서 끝까지 정체불명의 괴 생명체와 대면해서 싸우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들 괴수들의 공격은 그 끝을 가늠할 수 없다. 안개 속 뒤의 모습은 지구 전체가 괴수들에 지배를 당하고 여기 이 사람들이 갇혀 있는 마트가 최후의 장소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처럼 안개가 주는 시각적, 환경적 두려움 속에서 괴수의 형태는 상상 그 이상으로 변질될 수 있는 것이다. 주인공 역시 사람들을 데리고 차를 타고 탈출에 성공하지만 자동차의 연료가 다 떨어지고 괴..

영화 올드보이, 복수극은 시작되었다. [내부링크]

1. 이유 있는 파격적인 영화 잔인함, 폭력성 등 다소 과격한 장면 묘사 등으로 영화 ‘올드 보이’는 상영 전부터 화제였다. 하지만 이러한 폭력성 외에 뚜껑을 열어보니 ‘근친상간’이라는 무겁고 어색한 주제도 담겨 있어서 그 당시 시대상으로는 충격의 영화였다. 물론 이 ‘근친상간’을 외설적이고 비이상적으로 묘사한 것이 아닌 중요한 흐름의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그간 한국영화의 트렌드에 비추어 봤을 때 상당히 실험적인 내용 등을 담았다. 하지만 영화 ‘올드 보이’는 이런 논란을 비웃기라도 하듯 미국 대표 영화사이트인 'IMDB'에서 선정하는 100 편의 위대한 영화에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 쾌거를 기록했다.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을 비롯한 무수한 수상 및 국내외 평론의 호평 등이 있는 것은 ..

영화 비밀의 화원, 어른을 위한 동화같은 이야기 [내부링크]

1. 영화의 배경 영화 ‘비밀의 화원’은 1993년 만들어진 영화로 영국 요크셔를 배경으로 한다.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외롭게 자란 소녀 메리와 마음이 병든 사촌 콜린이 그들과 마찬가지로 잊히고 소외된 비밀의 화원에서 꽃을 돌봄으로써 자연에 의해 치유받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리는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마음을 담은 영화이다. 영국에 있는 대저택의 주인 크레이븐 경은 정원에서 아내가 사고로 죽게 되자 그 정원을 폐쇄하고 아무도 그곳에 들어가지 말 것을 명령한다. 그리고 아내를 상기시키는 아들을 어두운 방에 방치하고 자신은 집을 떠나 방황하며 고통을 잊으려 한다. 하지만, 메리가 저택에 찾아온 이후 정원을 통해 저택의 사람들은 하나씩 자연과 하나 되어 지내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려 한다.자연의 아름..

영화 완벽한 타인,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내부링크]

1. 완벽한 타인이 주는 의미 워낙 평이 폭발적이고 좋아서. 확실히 스토리도 재미있고 발상도 독특하면서, 배우들도 연기를 자연스럽게 잘하는 잘 팔릴 만한 영화였다. 동시에 생각하게 하는 점도 있어서 관객의 학구열도 충분히 자극해 준 것 같다. “사람은.“ 세 개의 인생을 산다. 공적인 나. 개인적인 나. 비밀의 나. “.“ 줄거리와, 결말부의 어구를 보면 제목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다.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비밀의 나를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모두 다 ‘완벽한 타인’이다. 아무리 친해도 말 못 할 비밀은 다들 적어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그건 상대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길수록 더더욱 그런 점도 있기 때문에 다들 쉽게 발을 디디지 못하는 영역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만큼 개인적인 공간이 적은 문화도 없을..

영화 리틀 포레스트,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영화 [내부링크]

1. 리틀 포레스트 줄거리 영화 는 마음의 헛헛함을 채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동명의 원작 만화를 먼저 영화화한 일본의 작품은 2015년 국내 개봉을 했었다. 2018년 개봉한 국내작은 일본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며 감동을 전했다. 이 영화는 시험, 연애, 취직 등 매일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지친 주인공 ‘혜원’이 고향집에 돌아와 사계절을 보내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대학 생활을 위해 서울로 향했고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임용고시를 준비했지만 시험에서 떨어지고 돌연 고향으로 내려온 혜원은 단짝 친구인 은숙에게 ‘배고파서 돌아왔다’라고 고백하였다. 여기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큰 꿈을 안고 넓은 도시로 향했지만 번듯한 직장도, 이상적인 생활도, 아름다운 연애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영화 전설의 디자이너,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내부링크]

1. 좋아하는것을 넘어 사랑으로 내가 좋아함을 넘어 사랑하고 있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패션’이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라는 점이 맘에 들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무런 진로가 정해지지 않을 채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던 꿈들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패션 분야다. 패션 에디터,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를 가졌을 때가 있다. 이때가 철없는 20대 초반이다. 그 꿈을 꾸는 동안만큼은 패션 다큐를 포함한 여러 패션 프로그램들을 찾아봤고, 서점에 가서 패션 잡지도 많이 사 읽었다. 명품 브랜드까지는 아니더라도 SPA 브랜드 의류를 마음대로 사 입기까지도 했다. 많이 사 입은 만큼 돈이 현저히 부족했지만 이때의 과정은 정말 즐거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는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