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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풍경 [내부링크]

요새 며칠 사이 다시 도서관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보통은 책을 빌리려 갔지만 요즘에는 공부를 하러 간다. 오랜만에 들린 자율열람실 풍경은 굉장히 낯설게 느껴진다. 보통은 수험생들이 자리를 잡고 공부를 하는 곳인지라 더 그렇다. 나이가 훌쩍 들어 그들 사이 끼여 무언가를 한다는 게 이상하다. 게다가 코로나가 기승을 떨칠 때는 의식적으로도 사람이 몰린 곳을 피하려고 했으니 도서관도 예외가 아니었다. 친숙하면서 낯선 그런 곳이랄까. 보통 자율열람실은 앞서 말했듯 수험생 천지다. 통로 사이로 흘낏 본 그들의 책은 "준비서"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누군가는 공무원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교사를 대비하고 누군가는 자격증을 공부한다. 대개는 젊은 사람들이 미래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지만 간혹 보면 희..

운동을 안 갈 때 [내부링크]

어제 하루는 운동을 가지 않는 날이었다. 평소 수요일은 걷기로 운동을 대체하고 체육관을 방문하지 않는다. 그런데 참 이상스럽게도 그런 날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 보통 저녁 식사 이후에 몸이 좋지 않으면 약간이라도 잠을 청해 쉬는 편이다. 어제가 그런 날이었다. 나른한 것을 넘어 감기가 걸린 게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로 몸이 떨렸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잠시 누워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혼자 사는 처지니 저런 날은 약간 서글프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병간호를 해줄 사람도 없고 하다못해 약을 챙겨줄 사람도 없다. 내가 내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해결이 되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그럴 때면 나는 혼자 사는 게 쉽지 않다는 현타가 오곤 한다. 어제도 그런 날이었다. 괜히 몸도 아프니 마음도 울적하고 ..

망할 카카오 [내부링크]

지난 주를 한창 달군 이슈 하나는 카카오 장애였다. 데이터 센터의 화재로 인한 사고는 몇 시간 정도의 불편이 아니었다. 주말 내내 그리고 이번 주초까지 장애가 해결되지 않았다. 카카오 서비스를 고작해야 몇 개 사용하지 않는 나로서는 딱히 큰 손해를 본 것은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카톡도 잘 안하니 톡이 오면 오나보다, 오지 않으면 오지 않나보다 넘긴다. 그래도 불편한 것은 불편한 것이다. 내가 한때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다 이곳 티스토리 블로그로 옮겨온 이유가 있다. 네이버가 너무 독점적 지위를 누린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나는 메일이나 카페 등 이용의 중심에 카카오의 전신인 다음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카카오 장애로 새삼 깨달은 사실이 있다. 정도의 문제지 카카오도 독점의..

요요 트레이더 탈출법 [내부링크]

언젠가 스스로 요요 트레이더라는 사실을 고백한 적이 있다. 꾸준한 수익보다는 수익과 손실을 요요처럼 왔다갔다하는 처지를 빗댄 말이었다. 개인 트레이더가 생존형 트레이더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 같다. 스스로 문제를 진단한 결과, 나의 우선적인 처방은 매매 횟수를 현격하게 줄이는 것이었다. 스캘퍼를 포기하고 한두 종목에 한정해 수익을 추구하는 데이 트레이더로 변모였다. 매매를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매매를 잘 하는 것을 목표로 삼자 심리를 잘 조절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매매의 성공은 리스크 관리가 전부인 것 같다. 물론 이 리스크 관리는 앞서 언급한 심리뿐만 아니라 방법과 연결되어있으니 실전에서 이 셋을 구별하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리스크 관리를 잘 하면 자연스럽게 심리..

마음 건강 [내부링크]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다. 염려했던 대로 '이상지질혈증' 진단이 나왔다. 중성 지방, LDL콜레스테롤 모두 높았다. 이 항목을 제외하면 다행스럽게도 다른 수치는 나쁘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름 관리를 한다고 했는데도 쉽게 저 콜레스테롤 수치는 변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니 실망스럽다. 운동도 주기적으로 하고 식단도 신경쓰지만 한계가 있다. 혼자 살다보니 음식을 가려 먹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나마 인스턴트 음식을 자제하는 데도 이 꼴이다. 나이가 들다보니 건강이 가장 신경쓰인다. 나름 좋은 생활 습관을 가졌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결과는 딴 판이다. 여전히 몸 어딘가는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으니까 말이다. 수치상으로 나타는 결과 외 주목할 결과는 우울증 검사였다. 단순한 문진 형태로 진행되는 검사인지라 딱..

낯선 방문 [내부링크]

'이웃 사촌'. 이 말만큼 낯선 단어가 있을까. 솔직히 나는 옆 집에 누가 사는지 정확히 모른다. 그저 소음으로 그들의 존재를 알 뿐이다. 혹시라도 복도에서 마주치면 가벼운 목례만 할 뿐 그들 사정에 관심 갖고 살지 않는다. 이런 일이 꼭 나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이웃이란 소음으로 그들 삶의 인기척을 알릴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처럼 혼자 사는 이에게 이웃이 그렇게 신경 쓸 사람들인가. 어느 주말 토요일 아침이었다. 갑자기 대문 벨이 울렸다. 느긋한 아침을 즐기던 나는 무슨일인가 싶어 황급히 문을 열었다. 그런데 순간 나는 짜증이 났다. 옆집 할아버지의 얼굴이 내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최대한 예의 바르게 방문 목적을 묻자 그 노인은 그냥 궁금해서라는 맥빠진..

어떤 가족 [내부링크]

한주간의 시사를 정리하는 방송을 보다 이번 주 국감보다 더 화제였던 뉴스가 있었다고 전한다. 바로 연예인 박수홍씨 사건이다. 순간 피식 웃음이 터져 나왔다. 공적인 사안인 국감보다도 한 연예인 동정에 더 사람들의 이목이 쏠린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이해할 만도 하다. 국감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수많은 잡음에 휩쓸려 단신 기사로 취급되 버리는 게 현실 아닌가. 이에 비해 말초적인 연예인 사건사고는 더 관심이 집중된다. 게다가 그 문제가 가족 문제라면 말이다. 직업을 떠나 자연인 한 사람의 가족 이야기가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애석한 일이다. 좋은 일도 아니고 나쁜 일인 경우 더욱 그렇다. 박수홍씨가 자신의 형과 재산 분쟁에 휘말렸고 그 뒤 그 형이 구속됐다는 소식을 ..

마음 다스리기 [내부링크]

참으로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다.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일이 손에 안 잡히고, 하더라도 일이 계속 꼬인다. 이런 날이면 좌불안석이다. 앉아도 앉은 것 같지 않고 일어나도 일어난 것 같지 않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가 계속 지속되는 것이다. 오늘 바로 그런 날이 왔다. 며칠간 딱히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고 하물며 일도 진행이 잘 안 된다. 그냥 집중이 안 된다. 이럴 때 '될 대로 되라'라는 식의 충동이 일어난다. 언젠가 말했듯이 정신이 아노미의 유혹에 흔들리는 상태다. 그러나 한 발자국 떨어져 살펴보면 이런 식의 대응은 오히려 마음을 더 흔들리게 할 뿐이다. 그러므로 내가 해야 할 선택지는 다른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다. 이때 평소 나라면 일단 '다른' 것을 한다. 보통은 내가 하지 않았..

언문일치 [내부링크]

어제 문득 글을 쓰면서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재미있게 쓰고 싶다!' 언젠가 나는 글을 쓰는 이유를 쓰는 이도 재미있고 읽는 이도 즐거운 글을 쓰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속칭 잘 팔리는 글을 쓰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런데 얼마나 지금 그런 글을 쓰고 있을까. 스스로 이 질문에 답을 하자면 '아직은'이라는 미정의 단어를 쓸 수밖에 없다. 글쓰기 실력은 나이에 비례하지 않는다. 왠지 글을 쓰고 교정을 위해 읽어보면 뭔가 아쉽다. 특히 어떤 글은 내 성격이 묻어나 특유의 속내를 드러낸다. 좀 더 가벼우면 좋으련만 어딘가 무겁다. 아마도 내가 약간은 진지한(?) 사람인가 싶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 평소 말 습관을 글은 닮았다. 말을 하..

부의 원리, 레버리지 [내부링크]

한 친구가 있다. 그가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사업을 시작할 때 외치던 소리가 있었다. '레버리지!' 그 친구의 아버지는 건설업으로 부를 늘린 자수성가 사업가였다. 돈 많은 부친을 둔 덕분에 그는 대학 졸업 후 잠깐의 직장 생활을 거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본업보다 더 신경썼던 사업은 다른 아닌 부동산이었다. 땅을 향한 맹신은 거의 종교였고 따라서 목좋은 주변 땅을 사기 위해 은행에서 거대한 차입을 일으켰다. 그 친구가 사업을 시작한 지도 20년이 다 되간다. 본업의 부침이 있었지만 그의 신념(?)대로 부동산은 가치가 훨씬 올랐다. 그의 선구안이 결과를 본 셈이다. 다만, 본 사업의 부진과 함께 다른 투자 실패가 겹치며 현재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그런데 다른 사업에 투자를 할 때 그가 외..

연예인의 사건 사고 [내부링크]

연예인의 사건 기사가 특별한 일은 아니다. 그 뉴스가 음주운전이든 마약이든 뭐든 간에. 대중적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더 부각되는 일일 뿐이다. 그럼에도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하면 걱정이 든다. 자신을 망치는 저런 일을 연예인만 하겠는가. 평범한 일반인도 '아차!'하는 순간 절망의 구렁텅이로 떨어질지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 단신 기사로 취급되는 저런 뉴스에서 경각심을 가지곤 한다. 음주운전이든 마약복용이든 이런 범죄가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타인을 망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을 해치는 대표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저런 범죄는 중독이라고 부를 만하다. 적발이 됐다는 것은 이번 한번일 수 있으나 이미 그 전에 여러번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그러니 음주운전이나 마약은 범죄이기..

건강 검진 받던 날 [내부링크]

어김없이 올해도 건강 검진을 받았다. 올초 봄에 받아야 할 건강 점검을 차가운 가을 바람이 불자 더 이상 미루지 못해 갔다. 언제나 검진받는 날은 긴장이 된다. 주기적으로 받건만 혹시나(?) 나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신 경험 때문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정해본다. 가족력이 있으니 '혹시'라는 생각이 항상 머리를 스치는 것은 어쩌지 못하겠다. 주기적인 검사의 필요성도 알건만 검진받는 일이 쉽지는 않다. 내게는 전날 금식이 힘든 통과의례다. 음식을 먹지 않는 일이야 참으면 그만이라지만 물 한잔 마시지 않고 공복을 유지하는 일은 고난이다. 매일 아침 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나같은 인간에는 더 그렇다. 여기에 더해 위내시경 검사는 종종 큰 부담으로 다가오곤 한다. 다른 문..

그냥 쓴다 [내부링크]

다시 그분이 오셨다. '게으름'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무력감'이라고도 칭하는 그분. 요새 특별한 일이 없지만 블로그에 들어오는 게 뜸했다. 쓸거리가 없어도 글을 쓴다는 실천 자체가 주는 소중한 미덕이 있음에도 쓰기 싫다는 이유로 그냥 내팽개치고 있었다. 그러다 이러면 안 되지라는 심정으로 다시 글을 쓴다. 나는 종종 그런 생각을 해본다. 내가 생각을 하고 산다는 증거가 이 글쓰기라고 말이다. 아무리 짧은 글을 쓴다고 할지라도 적어도 글감 정도는 생각해야 하고 아울러 구성까지 고민해야 하니 고심을 안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 글을 정기적으로 쓰는 습관은 자칫 무절제한 행동으로 빠질 무렵 내 자신을 다독이는 훌륭한 실천이다. 이렇게 효용이 있는 글쓰기도 가끔(?) 힘든 게 현실이다. 소위 내면의 열정이..

제안서 빨리 쓰는 방법 [내부링크]

나의 밥벌이 중 가장 큰 부분은 강의다. 요즘에는 학교에서 한학기 섭외를 받아 진행되는 강의보다 1회성 강연이 많다. 그래서 하루 일과 중 중요한 과제는 제안서 쓰기다. 강연 에이전시나 관련 카페 등에 올라온 강연 섭외에 응하기 위해 제안서를 꾸준히 보내야 한다. 개별적으로 섭외가 들어오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다고 내가 앉아서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제안서 쓰기 만만치 않다. 시간을 투입한다는 게 일이고 거기에 걸맞게 성과가 안 나면 맥이 빠지기 때문이다. 내가 제안서를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완성도가 아니다. 섭외 마감 일자에 맞춰 보내야 하기에 중요한 것은 시의성이다. 잘 쓰기 보다는 빨리 보내는 게 중요하다. 제안서를 빨리 쓰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기존에 작업한 제안서..

어느 게으른 자의 변명 [내부링크]

어제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게으르게 산 게 아닌지 걱정이 들었다. 어릴 때야 시간의 넉넉함에 버거운 시절도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조급해진다고 할까. 거기에 더해 시간이 아깝고 혹시라도 내 삶을 계획 없이 산 거 아닌가라는 자책감이 들 때가 있다. 물론 나는 안다. 그래봤자 흘러간 물은 되돌릴 수 없다는 엄연한 사실을. 그럼에도 가끔은 걱정이 몰려오는 것은 어쩌지 못하겠다. 이런 삶의 회의가 나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런 의문은 누구나 들 수가 있고 심지어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 사람 역시 번 아웃 뒤 고개를 저으며 자신을 책망하곤 한다. 성실히 살았다고 믿었는데 그 길이 자신의 삶의 목표와 배치되는 현실을 마주하는 것이다. 아마도 나도 그런 경우 아닐까 싶다. 누구보다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

요즘 나의 주식 공부 [내부링크]

8월의 마지막 날, 뜨거웠던 여름이 간다. 이제 곧 추석이니 한해 결산이 서서히 다가오는 무렵이다. 내가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 정확히는 트레이딩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지 이제 2년이 다 되간다. 실질적인 투자야 1년 6개월 정도긴 하나 그 이전부터 예비적으로 공부한 시간은 그 보다 이른 반년 전이었다. 그렇게 따지니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계산된 것이다. 처음 바랐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많은 경험과 함께 공부가 동반된 시간이어서 아쉬움은 없다. 조금 더 이른 나이에 관심을 갖고 학습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은 들지만 뭐 어떠랴. 그때는 때가 아니었고 지금이 때였으니. 모든 것은 이른 것보다 늦은 것이 나은 듯 하다. 적어도 충분한 동기가 뒷받침되니 말이다. 그렇게 나의 투자 공부는 계속된다. 처음..

우울의 언어 [내부링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지닌 언어적 특성이 있다고 한다. 처음에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단순히 그 특성이 부정의 언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저 '살고 싶지 않다'와 같은 그런 종류의 말이라고 지레 짐작한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르면 우울증의 언어가 갖는 두드러진 특성 가운데 하나는 주어 '나'의 빈번한 사용이라고 한다. 실제로 우울증을 앓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의 유서를 보면 이 '나'라는 주어 사용이 빈번하다고 한다. 다른 언어적 특성보다도 이 단어의 사용이 우울증을 변별하는 특성이 된다고 전문가는 전한다. 그러고 보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온통 관심사가 타인이나 외부 세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스스로 병들고 아프기에 남을 신경쓸 여력이 없는 것이다. 우울증 환자의 심리 상..

계약 즈음 [내부링크]

시간은 빠르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일이 있다. 내게는 임대차계약 갱신이 그런 종류일 것 같다. 벌써 계약 갱신이 다가워 이사를 갈지 또는 더 살지 고민을 잠깐(?) 했다. 솔직히 처음부터 이사갈 생각은 없었다. 현재 나의 사정상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만한 경제력 여력도 없거니와 설령 이사간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수반되는 부동산 복비며 이사비며 이런저런 수고를 들일 생각을 하니 머리만 지끈거릴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올해 나의 계약은 의외로 쉽게 마무리됐다. 지난주 임대인에게 연락을 취해 2년의 계약 갱신을 한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계약 갱신을 위해 준비를 안 한 것은 아니다. 다시 한번 등기사항전부증명서와 건축물대장 등 서류를 확인하고 전환율을 비롯한 임대차계약을 위해 필요한 조사를 진행했다. 어떤 ..

성공하는 직장인의 보고서 작성법 [내부링크]

참으로 오랜만에 글쓰기 강의를 했다. 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강의에 섭외돼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 것이다. 강의 효과를 생각하자면 온라인 강의보다 오프라인 강의를 선호하지만 뭐 어떠랴. 섭외됐다는 사실에 감사를 표하며 강의를 마쳤다. 해당 기관에서 의뢰한 강의는 공문서 작성 교육이었다. 직장인에게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문서 작업일 것이다. 오늘은 이 문서 중에서도 어떻게 하면 보고서를 잘 쓸 것인가와 관련해 몇 가지 팁을 주고 싶다. 일단 질문부터 하고 시작하자. 당신이 어떤 글을 쓰려고 한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백가쟁명식으로 여러 답변이 나오겠지만, 몇 가지만 말하자면 글의 목적과 독자가 확인돼야 할 것이다. 목적과 독자라는 요소는 보고서라고 다르지 않다. 목적과 독자에 따라서 표현..

어른이 해야 할 공부 [내부링크]

내가 훌쩍 나이가 들어서도 삶을 낙관하는 이유가 있다. 외부의 시선으로 볼 때 녹녹지 않은 상황임에도 나는 항상 내 삶을 긍정한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내가 공부할 자세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나 밖에서나 말이다. 대개 학교 공부가 유효한 시간이 있기 마련이다. 졸업하고 나서는 학교 공부가 그다지 필요 없다고 느끼니 말이다. 그래서 진정한 공부는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시작된다. 어른이 해야 할 공부는 내가 생각하기에 크게 두 가지다. 그 중 하나는 사람 공부요, 나머지 하나는 돈 공부다. 이 두 가지만 잘 배워도 사는 데 무리가 없다. 사람 공부부터 생각해보자. 우리는 타인을 잘 안다고 착각하기 쉽다. 가장 큰 오류는 세상 사람 다 나와 같이 생각하고 나처럼 행동하리라 기대하는 것이다. 아마도 많..

깡통 주식 계좌 복구하는 법 [내부링크]

서두부터 솔직히 말하고 싶다. 당신의 깡통 주식 계좌를 '드라마틱'하게 복구하는 법은 없다.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당신의 실력 외에도 장세나 시황 같은 외부 시장 조건이 뒷받침해줘야 하는데 지금 시장은 어떤가. 코스피 주봉 내지 월봉이 하락 추세에서 잠시 저점을 확인하고 있는 지금, 돈을 벌기보다는 잃기 쉽상인 상황이다. 그러므로 깡통 주식 계좌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승장이 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지난 번 나는 나의 깡통 경험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다행스러웠던 지점은 내가 미수는 사용했을지언정 신용은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0으로 수렴되는 깡통이었지 - 로 가는 최악의 깡통은 아니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데이 트레이딩을 한다고 당일 진입, 당일 청산과 함께 반드시 그날 미수를..

도전과 응전 [내부링크]

인생사 도전과 응전의 역사를 지니는 것 같다. 기회와 위기의 반복 주기를 밟는 것이다. 이때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회를 잘 살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위기를 잘 극복하는 것이다. 살아남아야 다음이 있지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쓰러진다면 다음 기회는 없다. 요즘들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질문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라는 물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사업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위기의식과 함께 근래 사회적으로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며칠 동안 쏟아진 빗줄기에 벌어진 서울의 물난리다. 나는 이것을 일종의 시스템 붕괴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수해를 우리 사회 전반의 위기까지 지적하는 것에 거부감이 ..

요즘 읽고 있는 책 [내부링크]

사람이 책을 읽으면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평소 생각하기 싫어도 집중해야 하는 마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내가 가장 즐겨 방문하는 곳은 도서관이다. 과거처럼 책가방을 들고 공부 하러 가는 장소라기 보다 현재는 책을 빌리는 곳이다. 나는 평소 사야 할 책과 빌려야 할 책을 구분한다. 그런 까닭에 도서관은 요즘도 나의 최애 장소다. 무료로 원하는 책을 빌릴 수 있는 장소가 다른 곳이 있겠는가. 최근 읽고 있는 책은 확률을 주제로 쓴 도서이다. 과거에도 이 주제를 집중적으로 고민해 본 적은 있는데 다시 이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무래도 개인 트레이딩을 하는 처지라 확률에 대한 감을 얻기 위한 현실적인 이유도 있고 나이가 들다보니 어떻게 하면 리스크를 관리하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라..

성공의 조건 [내부링크]

요새 나의 매매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매매 횟수를 줄이고 관망하는 시간이 길어서 그저 그런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성공 횟수보다 실패 횟수가 많으니 소액이나마 손실도 늘어나고 있다. 다만 예전처럼 무리하게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쓰는 일은 안 하고 있으니 계좌가 망가지는 속도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결국 모든 일을 성공시키려면 마중물이 들어가야 한다. 시간, 노력, 비용 등. 나의 매매가 그저그런 이유는 아직 성공의 문턱을 넘기에 실력이 부족해서다. 누구를 탓하랴. 자신을 자책할 수밖에 없다. 이때 철저한 반성과 함께 문제의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내가 내린 처방은 성공을 위해서는 작은 실패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실패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작은'이라는 수식어에 주의하도록 하자. 큰 실패는..

초보자를 위한 트레이딩 추천 도서 [내부링크]

오늘은 신규로 트레이딩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추천도서를 말해보고 싶다. 지난 수년간 가장 열심히 읽고 공부한 주제가 바로 트레이딩이었다. 이 분야의 책을 번역본이나 원서 가릴 것 없이 읽고 기초를 다지려고 노력한 시간이었다. 이제는 나름 안목(?)도 생겨 그 성과를 바탕으로 5권의 트레이딩 추천서를 소개한다. 참고로 한국어로 쉽게 접근 가능한 책만을 선정했다. 첫 번째 책을 선정하기 위해 나름 고심했다. 굳이 책의 중요성을 고려해 선정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 매매에 가장 도움이 됐고 지금도 여전히 중요한 원칙을 일깨우는 책을 고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선정한 첫 번째 책은 알렉산더 엘더의 (2020)이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들려주는 트레이딩 성공의 조건은 3M으로 Mind(심리), M..

사업의 장벽 [내부링크]

어제는 오랜만에 동생과 점심 식사를 했다. 부모님 기일 아니면 보기가 힘든데 복날이라고 식사나 같이 하자는 말에 만났다. 의례적으로 요즘 동정이 오고가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주로 내게 동생이 질물했던 것은 일은 잘 되냐라는 물음이었다. 그 질문에 나의 답변은 부정도 긍정도 아닌 애매한 답변이었다. 나의 일과는 단순하다. 그런데 딱히 능률이 오르지 않는 요즘이다. 몸은 움직여야 하는데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 날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니 일이 잘 될 리 없다. 그런데 직장을 다니지도 않는데 스스로 일을 찾지 않으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될 지 모른다.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내버려 두고 있다는 게 요새 나의 상황이다. 이쯤해서 스스로 질문을 던져봤다. 일, 거창하게 말하면 사업을 지속하지 못하는 장..

어른이 된다는 것 [내부링크]

요새 장안의 화제작은 드라마 (2022)일 것이다. 자폐스팩트럼 장애를 안고 있는 변호사 우영우의 성장담을 담고 있는 법정 드라마다. 한번 보면 끝까지 봐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드라마는 잘 손이 안 가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니 호기심에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유독 이 드라마에서 생각나는 대사가 있었다. 어느 에피소드인지는 모르지만 자폐인이 왜 잘 속는가를 우영우가 설명하는 대목이었다. '자폐'라는 단어에서 엿보이듯 자폐인은 자기 세계 속에서 갇혀 지내는 사람이다. 그러니 타인의 감정에 반응하기 힘들고 외부의 변화에 무심하다. 그런데 문제는 세상 사람들을 자기 기준에서 판단하니 각양각색 사람들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사람들이 모두 선한 것만은 아니다. 어떤 이는 악하고 심지어 사람을 해친다...

일이 안 되는 이유 [내부링크]

지난 1년간 나는 데이 트레이딩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썩 좋지가 않다. 하락 추세의 시장에서 살아남기에 실력이 부족했던 탓이다. 호기롭게 출발했던 이 투기(?) 사업은 1년만에 계좌가 0에 수렴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사실은 내가 미수를 쓸지언정 신용을 쓰지 않는 등 무리한 레버리지를 동원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신용과 같은 대출을 이용했다면 나의 계좌는 0이 아니라 -로 깡통을 찼을 것이다. 계좌의 잔고가 -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사정이 나은 것은 아니다. 당장 생활비도 벌어야 하는 처지에 나름 긴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까지 투입한 이 사업에서 성과가 나지 않았다는 것은 괴로운 현실이다. 그러나 다른 글에서 언급했듯이 일단 출발한 사업은 포기할 생각이 없다. 돈은 잃었을지..

무력감 극복하기 [내부링크]

몇 개월간 딱히 한 일이 없다(?). 계획도 흐지부지, 실천도 흐물흐물 그런 식으로 시간이 흘러갔다. 나의 처지가 그렇게 한가하게 놀 수만은 없다는 현실 자각은 하고 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데 일단 마음 가는 대로 내버려두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은 빠르다. 그렇게 후루륵 시간이 흘러가고 나니 현타가 요즘 세게 온다. 그런 즈음 10여년 전 읽었던 얼 쇼리스의 이 문득 생각났다. 이 책이 떠오른 이유는 가난한 사람을 위험한 시민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작가가 역설한 인문학의 가치가 현재 내게도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가난한 이가 처한 현실, 그 중에서도 무력에 포위되어있는 배경을 타개하기 위해 저자는 인문학 공부를 강조한다. 결국 인문학의 필요란 생각하는 사람을 만드는 것 아니겠는가. ..

오은영 전성시대 또는? [내부링크]

예능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을 꼽으라면 정신과 의사인 오은영일 것이다. 요즘에는 정말 티비를 틀면 나온다(?). 최근 KBS의 는 그 출연 빈도를 확 느끼게 만든 프로그램이었다. 기존에 출연하던 채널A의 와 종영을 앞둔 MBC의 에 더해 공중파 KBS에 얼굴을 비추니 그 인기와 함게 그 빈도수를 실감케 했던 것이다. 지금까지 오은영의 출연 방송 목록을 찾아보면 상당한 수의 방송이 검색된다. 정신과 의사로서 본인의 전문성을 살린 아동 상담에서 연애 상담, 그리고 부부 상담 등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도 다양하다. 하지만 과거에는 꾸준히 방송 경력을 쌓아왔으나 그렇다고 '틀면 나온다'는 정도의 느낌을 주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왜 요즘 들어 틀면 나온다는 기분을 들게 만들었을까.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연이..

망각할 수 있는 자유 [내부링크]

컨디션이 나쁘면 나타나는 징후가 있다. 잡념이 많아지고 그 와중에 과거 후회스런 일이 계속 떠오르는 것이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어제 잠을 충분히 자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새벽녂에 한번 깨고 선잠 든 채로 아침을 맞았다. 그리고 억지로 일어나 오늘 하루를 열었다. 피곤해서인지 몰라도 오전에는 카페인의 힘에도 불구하고 꾸벅꾸벅 졸았다. 그런데 그 잠깐의 잠에서 나는 계속 과거의 일이 떠올라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채 깨어났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냥 과거 후회스런 일이 계속 떠올랐던 것 같다. 잊고 싶다고 하지만 저런 꿈 속에 문득 들어오는 과거의 기억을 외면하기는 힘들다. 아마도 내가 의식하지 못하지만 그 사건이 내게는 지금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가끔은 그런 사..

정의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 [내부링크]

정치에 관심있지만 그렇다고 특정한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게 나의 정치적 성향같다. 하지만 꼬박꼬박 투표날에는 시민으로서 참정권을 행사하니 그런 점에서 나는 정치 고관여층인 셈이다. 그러니 이런저런 정치 기사는 제목이나마 확인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그럼에도 요즘 같은 날은 쉽게 정치 기사에 눈길이 안 간다. 그 이유야 세상 민심과 반대로 돌아가는 정치를 보고 있자면 열불이 나기 때문이다. 우연히 며칠 전 정의당이 대통령 선거 이후 동정을 전하는 기사를 봤다. 대통령 선거 이후 기대에 못미친 득표와 앞으로 진로를 전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선거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에서 유독 눈에 띄는 대목이 있었다. 소위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민주당 2중대'로 전락한 당의 노선을 비판하는 게 골자였다. 어..

마음 다스리기 [내부링크]

올해도 벌써 반년이 지나간다. 연초 새웠던 계획이 흐릿하지만 대략 이쯤에서 중간 결산을 해야 할 시기이다. 거대한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새해에는 언제나 한해 구상을 했다. 소소하게나마 목표를 세우고 실현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그런데 내 맘대로 안 되니 문제다. 솔직히(유독 요새 나는 이 단어를 많이 쓴다. 솔직해져야 할 때인가 보다) 요즘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 거창하게 시작한 투자는 깡통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이제 나는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요즘이다. 그런 탓인지 몰라도 전체적인 컨디션이 난조이다. 이 글을 쓰는 오늘도 마찬가지다. 약간의 두통에 컴퓨터 스크린 보는 것도 고역일 정도니. 내우외환이건만 그래도 나의 감정 상태는 비교적 평온하다. 이게 참..

표절과 양심 [내부링크]

토론 프로그램을 본 적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나이가 드니 세상사 신경쓸 것도 많고 기성 미디어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생각이 없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그럼에도 지난 주에는 우연히, 아주 우연히 MBC의 100분 토론 한 꼭지를 보게 됐다. 평소 텔레비전을 키지도 않는데 그날따라 마음이 허했는지 자정 가까이 시선이 머물었다. 거의 방송 말미였는데 그날 주제는 유희열의 표절 사태였다. 연예 단신 기사로 알고는 있었지만 음악을 즐겨 듣지 않는 사람인지라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는 인지하지 못했다. 다만 유희열이 간략한 사과문을 올렸고 그렇게 잊혀져가는 문제로만 기억했다. 그러나 두 명의 패널, 그룹 부활의 기더 김태원과 음악 평론가 임진모의 토론을 듣고 있자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심각한 표절 사태라는 ..

악인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2020) [내부링크]

추상적인 대상은 고민하기 힘들다. 그것은 자칫 잘못하면 관념에 불과하고 따라서 우리 시선을 오래 잡아두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추상적 대상은 끊임없이 우리 주변을 배회하기에 외면하기 힘들다. 아마도 '악'이란 대상은 그런 거 아닐까. 교과서에 나오는 관념으로 치부하지 말기를. 당신이 악인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선과 악의 존재를 고민하게 될 테니까. 적어도 나의 경우는 그렇다. 도널드 레이 폴록(Donald Ray Pollock)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2020)(이하 '악마'>는 미국의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사건을 다룬다. 제목만 봐서는 이 영화의 장르를 악령이 등장하는 공포물로 착각하기 쉽상일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지극히 현실적인(?) 악을 다루는 드라마다. 대단한 스펙타..

유입 키워드 [내부링크]

가끔, 아주 가끔 나는 이 장소에 유입되는 키워드를 살펴본다. 어떤 글이 인기가 있는지를 살펴보면 요새 사람들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인기있는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 여러 키워드가 있었지만 유독 나의 눈길을 끄는 단어가 있었다. 바로 "깡통 주식"이라는 키워드였다. 지난 글()에서 나는 1년 사이 트레이딩의 우울한 결과를 공개했다. 바로 깡통찬 이야기를 풀어본 것이다. 그런데 요 며칠 사이 나의 블로그 유입 키워드 중 수위권을 차지하는 단어는 "깡통 주식"이다. 그만큼 주식 시장이 안 좋고 비슷한 경험을 겪었거나 겪을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 솔직히 나는 속으로 웃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저 어디서 하소연하기가 그래서 이곳에 썰을 풀어본 ..

타인의 불행 [내부링크]

어떤 문장은 책만큼이나 유명하다. 톨스토이의 의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가 그런 사례 아닐까. 유독 내가 이 문장(내지 진술)을 기억하는 이유는 행복과 불행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태도를 엿보기 때문이다. 행복한 이를 보면 다들 비슷한 이유로 행복한 것 같고 불행한 이를 보면 각자의 사정이 있어 그런 듯 보인다. 이때 사람들은 타인의 행복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 우리가 흔히 뉴스는 '굿 뉴스'가 아니라 '배드 뉴스'라고 말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불행에 더 관심이 많다. 그러니 희극보다는 비극이 더 대중의 심금을 울리고 지금까지 살아남는 거 아니겠는가. 다시 우리 주제로 돌아와 생각해보면 우리는 타인의 불행을 더 궁금해한다. 정말이다. 그런 속담도 있지 않나. 사촌..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할 이유 [내부링크]

요새 내가 읽은 책은 에드윈 르페브르(Edwin Lefevre)의 (이하 )이다. 아무래도 지난 1~2년간 나의 관심사가 트레이딩다보니 이 방면의 책을 집중적으로 찾아 읽고 있다. 그중에서도 누구나 알 만하고 누구나 추천하는 고전을 레퍼런스 삼아 공부한다. 그 결과 이 주제로 나의 독서 이력이 거의 100권 이상은 넘어가는 것 같다. 처음에는 낯설기만 했던 이 방면도 독서의 결과 몇 년 사이 이해가 많이 높아졌다. 솔직히 처음 트레이딩을 하기로 마음먹을 때만 해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곤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20대 대학을 졸업하고 데이 트레이딩에 입문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는 돈도 없었지만 하루 동안 널뛰기하는 데이 트레이딩에 의구심이 들어 포기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이 늦은 나이..

우리가 극장에 가야 할 이유: <탑건: 매버릭>(2022) [내부링크]

코로나19가 끝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모습은 영화관 관람 관객의 증가일 것이다. 감염의 우려 때문에 꺼렸던 극장 관람을 이제는 편하게 한다는 것만으로도 일상으로 복귀를 보여준다. 그 결과 올해 벌써 천만 영화가 나왔다. 마동석 주연의 가 천만을 넘어 흥행중이다. 이밖에도 우리가 극장에 가야 할 이유는 많다. 최근 개봉된 (2002)(이하 매버릭)이야말로 극장에 가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전투기의 굉음과 활공 모습을 좁은 스크린에서 느끼기에는 부족하다. 어떤 영화는 방구석에서 그 이야기만으로 기쁨을 주지만 어떤 영화는 2%가 부족해 애써 극장을 찾는다. 그런 점에서 영화는 단순히 서사만으로 환원되지 못하는 예술이다. 이야기가 전달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감각의 표현이 중요한 까닭이다. 전편 의..

데이 트레이딩 종목 선정 노하우 [내부링크]

요새 일과는 단순하다. 오전 트레이딩, 오후 그밖의 일. 그만큼 상당한 시간을 트레이딩을 위해 할애하고 있다. 이밖에도 더 심려를 기울이는 시간이 있다. 바로 다음 날 매매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실시간으로 종목을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날 관심 목록에 담길 만한 종목을 찾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데이 트레이딩을 하면 할수록 성공 조건 중 하나는 공부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매일 해야 하는 공부. 그렇다면 오늘은 간략하게 데이 트레이딩을 위한 종목 선정 노하우를 말해보자. 데이 트레이딩은 하루에 진입과 청산이 완료되는 트레이딩이다. 그렇기에 매수∙매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그런데 언제 사고 팔 것인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종목 선정이다. 트레이딩을 잘 하려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변을 할 수 있..

비혼의 조건 [내부링크]

과거 독일의 잡지를 번역해 비혼자의 삶을 전하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기억이 흐릿하지만 분명한 대목은 인터뷰이였던 비혼자들이 자신의 삶에 굉장히 만족스워했다는 점이다. 경제적 풍요와 함께 자신의 취미 생활을 잘 영위하는 등 그들의 삶의 질은 꽤나 높았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그렇기에 그들의 내외적으로 건강한 삶이 부러웠다. 다만 그들도 은퇴 이후 삶을 걱정하고 있었다. 우리처럼 그들이 경제적 문제를 걱정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독일의 비혼자들이 염려하고 있었던 것 중 하나는 사회적 관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데서 오는 문제였다. 경제활동을 영위한다고 하면, 특히 직장을 다닌다고 한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다만 은퇴 이후에는 그들 삶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던 사회적 관계가 없어지면서 오는 상..

결혼은 지옥인가?: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내부링크]

지난 글()에서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혼 예능을 언급한 적이 있다. 나는 그 글에서 관찰 예능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까지 침범하는 데 거부감을 표현했다.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각자 보이고 싶지 않은 사생활이 있는 법인데 거의 결혼이 파탄 일보 직전인 사람(게다가 일반인)을 비출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런 우려를 뒤로 하고 요즘 이혼 예능은 정말 잘 나간다. 결혼도 하지 않은 내가 이런 예능을 볼 정도니까. 이들 예능을 보는 이유는 걱정 보다는 호기심이 커서다. 정말로 이런 대중의 관음증(?)을 충족하기 때문에 이혼 예능은 정말 잘 나가는 것 같다. 이들 프로그램 중에서도 나의 흥미를 끄는 이혼 예능은 요세 대세인 오은영 박사(이하 오은영)가 나오는 이다. 과거 에서 익숙한 ..

데이 트레이딩 원칙 [내부링크]

요즘에도 나의 데이 트레이딩은 계속된다. 지난번 깡통(?)을 차긴 했지만 그럼에도 나는 포기할 생각이 없다. 지난 실패를 벗(?) 삼아 매매를 한다. 이를 위하여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반성이었다. 철저한 복기 없이 그냥 관성적으로 다시 트레이딩을 한다면 또 실패를 맛봐야 할 것이다. 그러니 지난 매매 내역을 보고 고칠 것은 고치고 개선시키려고 공부하는 요즘이다. 1년여 데이 트레이딩을 하면서 내가 가장 아쉬웠던 지점은 잃어버린 돈이 아니었다. 솔직히 돈이야 잃을 수도 있고 딸 수도 있다. 가장 아까운 것은 시간이었다.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는데 들인 공을 생각하니 아깝다는 생각만 들 뿐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 시간에 매매를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도 아니니 더 아쉽다. 수십권에 이르는 책을 ..

애드센스 우편물 [내부링크]

드디어 내게도 애드센스에서 얻은 광고 수익을 받을 기회가 생겼다. 애드센스 승인이 난 지는 꽤나 시간이 흘렀지만 코딱지만한 방문객 때문에 광고 수익을 언제 받을지는 미지수였다. 10달러 이상의 수익이 언제 날까 궁금했는데 그 날이 멀지 않았나보다. 애드센스에서 우편물을 발송했다는 메일을 받았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애드센스에서 우편물을 발송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굳이 종이 우편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인증된 메일 계정도 있는데 애드센스에서는 친절하게도(?) 우편물을 발송하니 동봉된 PIN번호를 입력하라는 안내를 하고 있었다. 이 절차가 꽤나 번거롭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이 우편물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돈 내라는 우편만 받았지 돈 준다는 우편은 받을 일이 별로 없으..

글을 써야 할 이유 [내부링크]

내가 이곳 블로그에 글을 쓴 지도 수개월이 지나간다. 그 사이 간헐적이나마 꾸준히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 물론 어떤 날은 쓰기 싫어서 빼놓고 지나간 시간도 있다. 그런 날은 딱히 무언가를 쓰고 표현할 힘이 없어서 그냥 내버려 뒀다. 그래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이곳으로 돌아와 글을 남기려는 시늉이라도 했다. 언젠가 내가 이야기했듯이 이곳은 특별한 목적이 있는 장소가 아니다. 어쩌다 들어오는 누군가를 위한 저장소도 아니고 오로지 나만을 위한 곳이다. 그러니 매번 나는 글을 쓸 때 그 독자로 자신을 정하고 쓴다. 그 이유는 내가 글을 쓰는 이유와도 관련이 있다. 현재 나는 혼자 산다. 게다가 직장을 다니지 않고서 사업을 한다. 직원을 두고 운영하지 않으니 사장은 하나, 직원도 하나인 일인 기업인 셈이다. 그러..

싱글이 오래 살기 위한 조건 [내부링크]

어릴 때는 자신이 언제까지 살지 걱정이 없다. 젊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시간을 보내기에 바쁘다. 그러나 청춘이 지나가고 불혹 언저리에 들어서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한다. 그나마 징후를 빨리 접하고 운동과 음식에 신경쓴다면 다행이다. 대부분은 별로 신경쓰지 않다가 더 큰 화를 보게 된다. 특히 결혼을 하지 않고 홀로 사는 싱글이라면. 어제는 문득 다큐 하나를 봤다. 대략 6년 전 다큐이긴 했지만 여전히 지금도 진행중일 만한 주제였다. 제목은 참으로 자극적이었다. 그 주인공은 KBS 스페셜 "남자여, 늙은 남자여"라는 작품이었다. 흔히들 꼰대들, 속칭 '개저씨'가 노년에 적응에 실패할 때 벌어지는 사회상을 다루고 있었다. 특히나 나의 주의를 끌었던 대목은 부인 없이 사는 남성의 사망률 통계였다. 다들 알다시..

버블의 단계 [내부링크]

요새 나의 거래는 지루하다. 데이 트레이딩을 포기하고 좀 더 긴 시간에 투자하는 스윙 트레이딩으로 거래를 변경해서다. 그 결과 요새같은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는 데 만족하고 있다. 그 시작은 매매 복기였다. 지난 1년간 매매 기록을 점검한 결과 나의 손실 상당수는 하루 안에 진입과 청산이 이뤄지는 데이 트레이딩과 잘못된 포지션 사이즈닝에 원인이 있었다. 빨리 큰 수익을 키우고 싶다는 욕심에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사용한 결과는 파국이었다. 손실의 거의 반이 수수료와 세금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나는 매매 방식을 바꿨다. 일단 미수를 쓰지 않고 계획한 시드 안에서 배팅을 하고 있다.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기본을 지키면 투자는 위험을 관리하면서 건전한 거래가 될 수 있다. 다만 인간 본성과 어울리지 않는 인내를..

요즘 리얼리티 예능: 이혼 예능의 전성시대 [내부링크]

거의 텔레비전을 보지 않지만 무심코 본다면 그 선택은 예능이다. 그조차도 텔레비전 보다는 유튜브로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클립으로 올라오는 예능에 문득 눈길이 가 시청하는 경우이다. 내가 요즘 주목하는 예능 트렌드는 이혼 예능이다. 과거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영역까지 '예능'이라는 이름을 걸고 방영되는 까닭이다. 사적인 영역까지 깊숙이 침투해 예능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되고 있는 요즘이다. 아마도 결혼과 이혼은 예능이라는 장르에 익숙한 소재는 아니다. 그나마 결혼이 예능으로 보여진 시초는 10여년전 MBC의 (2008)이다. 그나마 이 프로그램은 가상이라는 형식을 띠고 있었다. 그래서 달달한 신혼의 분위기를 느끼길 원하는 시청자를 유인하고 꽤 시청률도 나왔던 프로그램으로 기억한다. 물론 현실의 결혼은 그..

루나와 피라미드 사기 [내부링크]

보통 사람들은 사기를 당한 피해자를 비웃는다. 그들의 어리석은 판단과 욕심을 비웃으면서. 그러나 사기나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은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쉽게 웃지만은 못한다. 평소 합리적인 판단을 하던 사람이라도 한순간의 판단 오류로 나락으로 빠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탓할 상대는 자신의 욕심밖에 없다. 나는 요즘 가상자산 루나 사태를 보면서 사기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최근 IMF 총재가 일정한 이자율을 보장하는 스테이블 가상자산을 전형적인 '피라미드 사기'라고 언급했다. 루나를 꼭집어 피라미드 사기라고 언급한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 수장이 사기라고 언급한 데서 이제 루나 사태는 사기 사건으로 요약 정리되는 것 같다. 세계적인 사건으로 비화되었으니 국내에서도 수사를 안 해야..

휴일밤의 분수쇼 [내부링크]

일요일 저녁, 축 쳐진 몸을 이끌고 밖에 나갔다. 주말 지나친 잠탓에 쳐진 몸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내일을 위해서라도 잠시 걷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해가 진 휴일 저녁은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다는 이유로 기분이 좋다.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나도 다른 사람만큼이나 평범한 생활을 영위한다는 착각을 불러오는 시간이니까. 평소 같으면 1시간 정도의 산책을 하고 들어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내가 평소 이용하는 산책길 하천가에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하천 한 가운데 음악 분수를 해당 지자체에서 만들어놓은 것이다. 몇번 주간에 지나가다 본 적은 있으나 한밤에 쇼를 본 적은 없었다. 딱히 그 시간에 그곳에 나가있다는 게 굉장히 귀찮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날따라 공연시간을 1-2시간 앞두고 그곳을 지나가다 한번 ..

욕망에 대하여 [내부링크]

그제와 어제는 쉽게 잠들지 못했다. 취침 전 애써 찾아본 영상들로 인한 각성효과 때문인지 온갖 잡념만이 떠올랐다. 보통은 자기 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데 한번 시작한 시청을 쉽사리 끝내지 못했다. 그 결과 계속 뒤척거리며 잠이 들었지만 그조차 선잠이었다. 매칠새 내가 빠져들었던 영상은 다름 아니라 루나사태와 관련된 것이었다. 이번 사태를 설명하는 뉴스와 함께 실제로 큰 피해를 입은 사연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하다보니 시간 가는줄 몰랐다. 그런데 솔직히 기시감이 드는 뻔한 영상이었다. 툭하면 터져 나오는 사기 사건의 영상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다. 그럼에도 내가 빠져든 이유는 돈에 대한 사람들의 집착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조차 지난 1년 정도는 주식 투자에 열중하..

주식 유튜버 [내부링크]

한때는 주식 관련 유튜브를 열심히 시청하던 시절도 있었다. 초창기 모든 게 미숙했기에 조금이라도 팁을 얻고자 하는 열망 때문이었다. 그런데 투자 공부를 1-2년 경력이 쌓인 현재는 재미로 가끔 들여다 볼 뿐 큰 참고를 하지 않는다. 이런 변화가 생긴 이유는 첫째는 공부의 결과 스스로 안목이 생겼다는 판단 때문이고, 둘째는 앞선 유튜브가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들 주식 유튜버들은 종종 자신의 매매 일지를 공개하거나 노하우를 설명한다. 초창기에는 공부를 하더라도 실전은 달랐기에 이들 매매법을 따라하려고 노력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매매가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에 지금은 고려치 않는다. 결국 매매라는 게 개인 심리가 많이 작용하는데 이 심리는 곧 성격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

요즘 넷플릭스가 망해가는 이유 [내부링크]

팬데믹의 가장 수혜주였던 넷플릭스 주가는 작년 대비 무려 60%가 하락했다. 주가 추이를 보면 거의 2017년 주가까지 거의 내려간 셈이다. 여기에 더해 넷플릭스가 암울한 이유는 딱히 이 상황을 타개할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주가는 올라갔지만 그 유동성이 사정없이 주가를 내동댕이 치고 있는 형국이다. 거기에 구독료 인상까지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한때 넷플릭스가 세계적 히트작을 연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장안의 화제가 되던 시절도 있었다. 은 아마도 그 정점에 선 작품 아닐까 싶다. 그런데 그 이후 딱히 넷플릿스에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 있었나 싶다. 가족 계정으로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나는 요즘 들어 거의 넷플릭스를 이용하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혹시라도 주말밤..

이 쓸모 없는 광고는 어디에서 [내부링크]

매일 이 블로그를 들락거리면 수많은 광고를 마주하게 된다. 물론 내가 광고 게제를 신청한 결과이다. 그럼에도 가끔은 도대체 이해되지 않는 광고에 고개를 저을 때가 있다. 별반 나의 글과 관련도 없고 다른 이유도 없을 것 같은데 이 광고는 왜 붙는 것일까. 수많은 광고는 클릭을 유도한다. 단순한 노출로 만족하지 못한다. 그러니 글을 읽으려고 마주치는 광고는 한번이라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온갖 수단으로 도배돼 있다. 특히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글을 읽으려고 하면 중간 광고가 걸리적거린다. 동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되고 이를 끄려면 손을 움직여야 한다. 내가 가장 이상하게 생각하는 광고는 만남을 유도하는 채팅앱 광고이다. 예쁜 여성을 등장시켜 누구나 이 앱을 이용하면 이성을 만날 수 있다고 현혹한다. 그러나..

의미 없는 글 [내부링크]

다시 의심스러워졌다. 바로 이 블로그의 글쓰기에 대해서. 그냥 쓴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작성한다지만 반응 없는 글을 쓴다는 일은 고역이다. 조회수에 신경 안 쓴다지만 뭐하러 이렇게까지 시간을 들여서 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쉽게 그만두지 못하는 것은 내가 글을 쓰는 이유와 관계가 있다. 수년전부터 직장을 다니지 않으니 사람을 만나는 일이 애쓰지 않는 한 쉽지가 않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 시국이었으니 일부러 친구건 지인이건 연락을 한다든지 만난다든지 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나이가 든 것도 여기에 일조했다. 이제는 사회적 성취의 정도가 나눠지다보니 모양 빠지는 만남을 하고 싶지 않았던 까닭이다. 한때는 사람을 만나 대화하는 일로 활력을 삼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기회가 줄어드니 내..

이것이 한국 주식이다 [내부링크]

오늘 또 손실을 봤다. 이 지겨운 손실을 끊으려고 기를 쓰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제 종가로 매수한 종목 KG스틸이 예상대로 갭하락 이후 상승하자 추가 매수했다. 곧 수익이 났지만 하루동안 관찰하고 매도하기로 결심한 게 화였다. 오후 1시무렵 주가는 이유도 없이 폭락했다. 손쓸 틈도 없이 나의 매수가에서 무려 -10%로 수직 낙하했다. 스크린을 쳐다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청산은 해야 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포지션 사이즈를 키운 만큼 손실도 그만큼 컸다. 문제는 그 비중이 미수를 동원한 결과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풀미수. 욕이 나왔지만 받아들여야 했다. 뉴스를 찾아보고 종목 토론방에 가보는 등 그 이유를 생각해보려 노력했다. 딱히 악재는 없었다. 단, 쌍용차 경쟁 입찰자인 쌍방울의 광림..

퐁퐁남의 세상 [내부링크]

새로운 조어는 흥미를 유발한다. 사람들의 새로운 인식을 보여주기에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근래 나의 눈에 들어온 단어는 '퐁퐁남'이라는 단어였다. 이 단어가 언제 어디서 시작됐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런 단어가 심심치 않게 커뮤니티에 떠돌고 희자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 나는 이 단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퐁퐁'이라는 세제에서 유래한 듯한 이 단어를 그저 가정적인 남성을 지칭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크나큰 오해였다. 인터넷 세상에는 부정의 단어가 넘쳐난다는 사실을 잠시 잊었다. 긍정적인 단어가 아니라 부정적인 단어로 '퐁퐁남'은 사용된다. 말 그대로 설거지론의 연장선이었던 셈이다. 각종 게시판에는 스스로 '퐁퐁남'이라고 지칭하며 자신을 ..

연속된 손실을 마주하는 자세 [내부링크]

오늘 시장은 오전에 미국 시장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 출발했지만 과대한 낙폭을 V자로 반등시켰다. 그 덕분에 -0.5% 수준으로 장이 마무리됐다. 장초반에 -1~-3%의 흐름을 지켜보다가 올라가는 종목은 올라간다는 신념으로 거래를 했다. 그러나 항상 거래가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늘도 손실이다! 요새 나는 무려 5일 내내 손실을 접하고 있다. 월초반 부푼 꿈을 안고 출발했지만 계좌는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곰곰이 복기해보면 무리한 매매(?)가 문제였다. 특히 손실을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에 늘어난 매매 횟수가 계좌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스캘퍼가 아닌데도 스캘핑을 하고, 눌림보다 돌파 위주의 트레이딩을 한 결과였다. 그나마 지난 주 성적을 마주하고 다시 나의 매매로 되돌아왔으..

90분 영화 [내부링크]

요즘 영화를 보는 일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다. 그냥 스마트폰이든 컴퓨터든 텔레비전이든 극장에 가든 스크린만 있으면 그만이다. 이미지 범람의 시대가 우리가 영화 보는 일을 일상으로 만들어 버렸다. 여전히 극장에 가는 약속은 때로 특별한(?) 일이지만 영화 보는 것은 그 자체로 보자면 그저그런 사건인 셈이다. 지난 몇 달은 딱히 영화를 보지 않았다. 보고 싶지 않았다는 게 정확한 말인듯 싶다. 해야 할 일도 많은 데다가 영화가 상영하는 그 시간을 견디기 힘들었던 탓이다. 특히 후자의 이유가 내게는 영화를 보는 것을 꺼리게 만들었다. 그냥 영화가 상영하는 그 시간을 진지하게 보내는 게 힘들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딱히 취미도 없는 내게 영화를 보는 일은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

좋아하는 일 VS. 잘 하는 일 [내부링크]

예전에 어르신들이 종종 말했다. 좋아하는 일 하지 말고 잘 하는 일을 찾아 먹고 살라고.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면 이 말이 맞다. 적어도 고생하지 않으려면. 그런데 인간사라는 게 항상 순리대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 설령 잘 하는 일은 아니라 할지라도 좋아하는 일에 도전해 깨져 보고 상처입고 끝까지 해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나란 인간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잘 하는 일보다는 항상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오던 사람이었다(그래서 내가 지금 이런 개고생(?)을 하나). 내심 합리적 결단이라고 자위했지만 판단의 근거에는 항상 내 욕망이 있었다. 아마도 스스로 평가하기를 좋아하는 일을 해야 일의 능률이 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런 배경에는 지난 삶의 궤적이 있다. 나름 성취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월요병에서 탈출하는 방법 [내부링크]

월요일이다. 월요일은 대부분의 직장인이 일주일 중 정말 싫어하는 요일이다. 휴일 이후 맞이하는 월요일은 한주의 출발이지만 왠지 맞이하고 싶지 않은 날이다. 그만큼 휴식 이후 맞이하는 일상은 일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싫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어쩌랴. 우리는 월요일에 힘차게 출발해야 한다. 흔히들 월요병이라고 부르는 이 증후군을 우리는 어떻게 피할 것인가? 월요병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손쉬운 해법은 주말을 잘 보내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하기로 하자. 휴일을 '잘' 보내야 한다는 단서다. 혹시라도 그 시간을 가령, 긴 낮잠으로 채웠을 누군가는 그 의미를 알 것이다. 여행을 가든 사람을 만나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던 사람은 월요일이라고 해서 더 피곤하지는 않을 것이다. 재미있게 휴일을 보냈으니 그..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동기부여법 [내부링크]

요새따라 유독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고생중이다. 별다른 변화 없이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어떻게든 긍정적 차이를 이끌려고 노력하지만 말뿐이다. 나의 가장 큰 적인 나태가 찾아와 괴롭힌다. 생각은 하는데 몸은 안 움직이는 그런 상태가 쭉 지속이다. 과연 내가 저렇게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아도 괜찮은 상황이라면 좋으려만 전혀 그렇지 않다. 당장이라도 내가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정말 한두달 사이에 큰(?)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런데 긴장은 되지 않으니 이것은 무슨 일이란 말인가. 이런 상태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동기 부여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런 유유자적(?)을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에서 찾을 수도 없다. 왜냐하면 나는 지극히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제시간에 ..

노화의 증거 [내부링크]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예찬(?)하고 싶건만 현실은 아니다. 일단 체력적으로 과거보다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사실에 깜짝깜짝 놀란다. 흰머리가 난다든가 숙취가 잘 가시지 않는다든가 이런 문제와는 비교가 안 된다. 그냥 몸이 피곤하다. 일상생활에서 내가 나이들었다고 가장 느끼는 순간은 바로 운동할 때다. 체육관에서 하는 근력 운동만 문제가 해당 되지 않는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나는 매일 꾸준히 걸으려고 노력한다. '확찐자'가 되고 나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시작한 운동이었다. 당시에는 코로나 초창기였던지라 체육관도 잠시 휴관하는 등 운동할 때가 마땅치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운동이 걷기였다. 집 주변 하천가를 걷다보면 불어난 살도 빠지지 않겠나 싶은 생각에 출발한 일이었다. 나의 예..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내부링크]

수년전부터 '가스라이팅'이란 용어는 대중에게 폭넓게 각인된 단어인 것 같다. 미디어에서 전하는 사건사고에서 그 사례를 찾아보기 이제는 힘들지 않을 정도니까 말이다. 최근에는 '가평 계곡 살인사건'이 대표적 가스라이팅 사례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건에서 가해자에게 제대로 저항해보지 않고 피해자는 사망 직전까지도 무력하기만 했다. 목숨을 잃을 것을 뻔이 알면서 계곡에 몸을 던졌을 정도다. 처음에는 가평 계곡 살인사건에 관심이 없었다. 단순 보험 살인 사건으로 생각이 들어서다. 그러나 지난 주 우연히 본 에 소개된 가해자와 피해자의 전화 통화 한토막은 나의 생각을 바꿨다. 내가 들은 전화 통화는 피해자가 가해자가 원하는 돈을 보내지 못해 힘들어하고 자책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그런데 그 짧은 통화에서 피해..

블로그 꾸준히 유지하는 노하우 [내부링크]

블로그로 다시 돌아온 지도 이제 몇달이 되간다. 그 동안 내 나름대로 꾸준히 글을 생산하려고 노력했다. 그렇다고 치밀한 계획이라든지 이런 것 따위는 없었다. 그저 쉬는 시간 틈틈이 글을 쓰고 올리는 데 집중했을 뿐이다. 다른 글에서도 매번 밝히듯이 부담감은 곧 생산의 중지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내가 블로그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마음가는 대로 쓰는 일종의 자동기술법이다. 여기에 뚜렷한 목적 따위는 있을리 없다. 일단 쓴다! 글감이 무엇이건 일단 써본다. 그러면 적어도 하루 일당치 글은 완성이 돼간다. 물론 이런 글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시급히 고쳐야 할 문제는 글의 완성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것이다. 퇴고를 하기는 하지만 나중에 다시 찾아 읽어보면 어딘가 어색한 부분이 있다..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내부링크]

텔레비전 시사프로그램 단골소재는 사기다. 피해 금액도 작게는 수백억, 수천억에서 시작해 많게는 수조원까지 그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그 정도는 피해를 당해야 언론이 주목하는 것 같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피해 사례를 찾아보면 주변에 훨씬 많을 것이다. 도대체 그렇게 많은 돈들은 어디서 나는지 모를 일이다. 저런 사기 사건이 타인의 일이라고 믿는가.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는 나 자신도 잠재적인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가령, 무심코 접속한 문자 메시지에 피싱의 피해자가 될 지 모른다. 최근 내가 본 시사프로그램의 사기피해자들이 그런 사람들이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속칭 '리딩방'에 들어갔다가 본전은 커녕 투자금을 모두 날리고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이었다. 어..

늦잠 [내부링크]

제기랄! 일어나니 기상 시간보다 무려 1시간 늦었다. 기상 시간에 못 일어난 게 얼마만의 일인가. 부랴부랴 침상을 정리고 아침을 준비했다. 만약에 내가 직장인이었다면 늦은 기상은 재양일 것이다. 그나마 내가 자유로운 일을 하고 있다는 게 다행스럽다. 평일에 이렇게 늦게 일어난 일 최근에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몇 년 전이었나. 아니다.' 수년 동안 평일에 일어나야 할 시간에 알람조차 듣지 못하고 잔 게 너무 오랜만이다. 어제 때늦은 취침 시간이 문제였다. 오랜만에 야근 아닌 야근을 하고 자정무렵 잠깜 본다는 텔레비전이 문제였다. 보지 않아도 될 프로그램을 1-2시간 보고 누웠는데 정신이 말똥말똥했다. 그래도 자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잠이 들었는데 몇 시간도 안 돼 일어나버렸다. 그때가 새벽..

어떻게 스팸 전화를 피할까? [내부링크]

유독 요즘 스팸 전화가 많이 온다. 보통 하루에 1통 정도는 꼬박꼬박 오던 횟수가 근래에는 3~4통은 기본인 것 같다. 그러려니 하면 그만이지만 일과 시간 중에 걸려오는 전화는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그 종류도 참 다양하다. 핸드폰 광고, 보험 광고, 은행 광고, 부동산 광고, 여론 조사 등. 광고라면 그나마 들어줄 만하다. 적어도 겉으로는 합법적인 전화니까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범죄로 사용되는 피싱 전화다. 종종 미디어에서 전해오는 피싱 전화에 피해자가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게다가 간간이 들려오는 피해 사례를 보면 누구라도 속아 넘어갈 것 같은 수법을 쓴다. 공공기관 사칭은 기본이고 취업을 미끼로 배달을 시킨다든지 그 아이디어에 혀를 내둘릴 정도다(머리를 이상한데 쓰는 범죄자들이 너무 많다..

새벽녘 꿈 [내부링크]

아침을 열기 전 선잠에서 꾸는 꿈은 골칫거리다. 얕은 수면에서 꾸는 꿈이니 자고 일어나면 개운치 않다. 꿈을 꾸는 날은 수면의 질이 좋지 않으니 그날은 몸 컨디션도 엉망이다. 아침에 커피 한잔으로 피곤한 몸을 다스릴 뿐이다. 요새 나는 너무 이른 기상시간에 고민이 생겼다. 저 불청객 꿈 때문에 생긴 일이다. 제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게 철직인데 왠일인지 꿈을 꾸는 날은 기상도 이르다. 이른 정도가 30분~1시간 정도라면 '그래 일어나자'라고 훌훌 일어나면 그만이다. 그런데 그 정도가 점점 빨라지니 문제다. 너무 이른 기상은 분명 그날 오후에 피곤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그렇기에 나는 조금 더 자려고 시도도 해보지만 말똥말똥한 정신은 쉬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게다가 억지로 청한 수면은 또 다시 꿈을 꾸게..

집중력 향상 비법 [내부링크]

세상사 성공의 비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건 중 하나가 일을 향한 몰두라고 생각한다. 주어진 시간에 결과를 낼 수 있느냐 마느냐가 일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처럼 집중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가 마냥 쉬운 것은 아니다. 주변에 수많은 놀거리가 우리 시선을 빼앗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어떻게 집중력을 높일 것인가? 어려서 나는 참으로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였다. 그런데 이 '상상력'의 다른 말은 '산만'일 것 같다. 몰입하지 않고 나만의 공상에 빠져 시간을 보내니 성과가 쉽게 나지 않았다. 게다가 발동이 늦게 걸리는 스타일인지라 이런 경향이 계속되었다. 그나마 커가면서 절제의 미덕을 배운 덕분에 이런 충동을 억제할 수 있었다. 여기서 나는 ..

대학 리포트 잘 쓰는 법 [내부링크]

대학에 입학했을 때 가장 당황스러운 과제 중 하나는 리포트였다. 고등학교 때 선다형 시험에 익숙했던 탓에 서술형과 같은 과제는 경험이 없었던 이유였다. 아마도 글을 많이 써보지 못했다면 리포트는 그냥 하루 날잡아 시험보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일 것이다. 실제로 나는 대학 때 리포트 과제보다는 시험을 더 선호했다. 굵고도 짧게 끝낼 수 있다는 게 나의 선택의 변이었다. 그렇다면 이 대학 리포트 어떻게 잘 쓸 수 있을까? 대학에서 리포트 강의를 하는 나의 경험에 비춰 이 질문에 간략한 조언을 하고 싶다. 이 주제로 강의를 한다면 몇 시간을 해도 부족할 것이다. 그러니 오늘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하나를 지적하고 이를 수정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싶다. 이쯤에서 물어보자. 학생들의 리포트에서 가장 많이 ..

토요일 오후 [내부링크]

토요일 오후, 특별한 일이 있지는 않다. 그저 오전에 대청소를 하고 오후에 밀린 낮잠을 잤을 뿐이다. 평일에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데 비해 오히려 주말에는 그 시간의 풍요로움을 견디지 못하겠다. 다음 주를 대비해 밀린 숙제(?)를 해야하건만 마음만 그렇지 몸이 따르지 않는다. 그렇게 토요일 오후는 내게 일주일 중 가장 게으른 시간이 되버렸다. 코로나 19 이후 토요일 오후는 특별할 것 없는 시간으로 변했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모임에 간다는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은 지 오래다. 그저 이 시간을 혼자 보내는 데 익숙해져버렸다. 그나마 저녁에는 체육관을 가서 운동을 한다. 마치 게으른 오후를 변명이라도 해야 하는 사람처럼 열심히 땀을 흘린다. 그래야 이 주말 시간을 허투로 보낸 것에 변명이 되는 듯 보인다..

기획의 고수가 되는 법 [내부링크]

회사를 다니거나 자기 일을 하든간에 일 좀 한다 소리를 들으려면 기획을 잘 해야 한다. 잘 하든 못하든 일단 아이디어를 내야 첫 삽을 뜰 수 있는 법이다. 그런데 어떻게 기획해야 잘 한다 소리를 들을까. 오늘은 기획을 손쉽게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싶다. 일단은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당신도 오늘부터 일 잘 하는 사람으로 탄생할 것이다. '기획'이란 단어는 그 한자어에서 엿보이든 무언가를 꾀하여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그러니 기획은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부분과 이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과정을 짜는 부분으로 나뉜다. 회사와 같이 금전적 목표를 추구하는 조직일수록 첫 번째 단계 못지않게 두 번째 단계가 중요하다. 그냥 머릿속 상상으로만 끝나는 기획을 회사는 원하지 않는다. 오로지 성과, 성..

혼자 사는 사람이 해야 할 실천 [내부링크]

나이가 들수록 혼자 잘 살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을 되새겨 보곤 한다. 단순히 경제적 문제만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경제적 문제로 모든 것을 환원하는 태도를 경계한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좋다는 생각은 홀로 사는 삶을 더 빈곤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경제적 안정이 중요치 않다는 생각은 아니다. 모든지 균형이 중요한 법이다. 적절한 부는 삶에 윤택을 주지만 과도한 부의 집착은 모든 것을 희생시켜 버리니 말이다. 혼자 살 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뭐니뭐니해도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건강한 삶은 정신적∙육체적 자신을 지키는 삶이라고 본다. 특히 나는 정신적 건강을 위하여 육체적 단련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요즘에도 나는 일주일에 3~4일 정도는 체육관을 방문해 땀 흘려 운동을 한다. 그리고 체육관을 가지 않는 ..

프로파이터 정찬성의 말 한마디 [내부링크]

누군가의 말 한마디는 오랫동안 메아리로 울려퍼진다. 그 사람의 말 속에 담긴 감정이 가슴을. 흔들어서다. 지난 일요일 격투기 선수 정찬성의 말이 내게 그랬다. UFC273 메인이벤트로 열린 경기에서 정찬성은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패했다. 경기를 관람한 이라면 누구나 1라운드부터 불길한 기운을 느꼈을 것이다. 챔피언의 실력은 압도적이어서 정찬성은 수많은 유효타를 허용했다. 한국인 최초의 UFC 챔피언을 바랐을 국내 팬들은 아마도 이 경기가 어떻게 끝날지 예감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정찬성이 그의 타이틀 '코리안 좀비'처럼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서길 간절히 바랐을 것이다. 그러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는 이 경기를 보면서 정찬성의 격투기 선수로서 불굴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3라..

벚꽃 놀이 [내부링크]

지난 주말에는 봄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벚꽃 구경을 갔다. 집 근처 하천가에 도열된 벚꽃 사이를 한가롭게 걸어봤다. 평소 산책 삼아 자주 걷는 길이었지만 희날리는 벚꽃 사이를 걷는 일은 다른 때와 다른 기분을 선사한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로 벚꽃 사이를 걷고 있는 것을 보면 봄은 역시 봄인가 보다. 평소 그 길이 산책로로 이용하는 곳이지만 주말따라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니 기분이 괜히 산란거린다. 나는 올해도 혼자 그길을 걷고 있는데 상당수는 가족 단위 연인 단위로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걷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한편으로 기분이 좋고 한편으로는 기분이 울적하다. 나이가 들수록 삶에는 일도 중요하지만 휴식이 더 중요하다 느낀다. 잘 쉰 사람만이 열심히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벚..

주식 깡통을 차다 [내부링크]

주식 깡통, 다른 이에게 벌어지는 일인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내게도 이런 날이 왔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지난 달까지만 하더라도 한달 결산, 첫 수익이 발생해서 자신감이 생겼다. 이 근자감을 바탕으로 4월은 좀 더 공격적으로 매매를 했다. 철저하게 몇 종목만을 길게 거래하는 롱텀 데이 트레이딩에서 수많은 종목을 매매하는 스캘핑으로 방식을 바꿨다. 그런데 결과는 깡통이었다. 저 깡통이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다른 의미를 띨 것이다. 금액도 천차만별일테고 결과에 도달한 기간도 다양할 것이다. 나의 경우 지난 1년간 정해진 금액을 계좌에 넣고 더 이상의 금액을 불입하지 않았다. 테스트의 성격도 있어서 그랬지만 더 큰 금액을 넣어 성과를 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그나마 나의 깡통..

구글 검색을 위해 필요한 블로그 글쓰기 노하우 [내부링크]

오늘 아침에 메일 한통이 왔다. 구글 검색이 일정한 조회수를 획득했다는 소식이었다. 한달 정도 열심히 블로깅을 했는데 검색 결과가 향상됐다는 뉴스였다. 그런데 문득 질문이 떠올랐다. 도대체 나는 무슨 짓(?)을 했길래 갑자기 조회수가 늘어났을까. 지난 1달 동안 방치됐던 블로그를 위해 내가 신경쓴 것이라곤 다시 힘을 내 글을 썼다는 것이다. 매일 한편의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하기는 하지만 이것조차 짐이 될까 싶어 '꾸준히 쓴다'라는 다짐만 했었다. 그렇다고 구글 SEO에 걸맞은 글을 쓴 것도 아니다. 일단 성실하게 쓴다는 다짐을 실천한 것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구글 검색을 위한 블로깅이라는 게 일단은 이 블로그 자체의 활성하에 정답이 있는 듯 하다. 물론 검색에 용이한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블로그 키워드 활용 노하우 [내부링크]

매일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다보니 통계를 종종 확인하곤 한다. 특히 검색을 이용해 나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경우 어떤 키워드로 노출이 되는지 관심사다. 아마도 그런 키워드들은 이쪽 티스토리에 노출되는 광고까지 영향을 끼친다. 나의 경우 다음이나 구글로 유입되는 키워드가 반반인데 주식이나 글쓰기 키워드가 잘 잡히는 듯 하다. 물론 조회수가 미미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모든 글은 독자가 있다. 나의 블로그의 첫 번째 독자는 나인 관계로 솔직히 내맘대로 글을 쓰곤 한다. 그런 점에서 딱히 블로그 키워드를 활용한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왜냐하면 다른 글에서 한번 밝혔듯이 검색 유입을 목표로 글을 쓰려고 시도할 때마다 부담감에 시달려 오랫동안 블로그를 방치하곤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 멋대로 쓴다! ..

한국에서 주식을 거래한다는 것 [내부링크]

지난 주말 부모님 기일을 맞아 성묘를 했다. 간단한 식이 끝나고 각자 일이 있어 헤어지려고 하자 여동생이 슬그머니 묻는다. 주식으로 생활비는 나오냐고. 내가 지난 1년간 '전업 아닌 전업'으로 트레이딩에 열중한 것을 아는지라 묻는 것이다. 나의 대답은 이제는 잃지 않는다였다. 여기서 주의하기로 하자. 이제 버는 게 아니라 이제 잃지 않는다가 나의 대답이었다. 이것도 소득이라면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간 거의 매일(?) 트레이딩을 한 결과 내가 느낀 것은 한국 시장은 복마전이라는 것이다. 숱한 개미의 시체를 밟고 황소와 곰이 돈잔치를 하는 곳, 그런 장소가 바로 한국 주식 시장이다. 오늘도 재미난(?) 일이 있었다. 어제 나는 소위 상한가 따라잡기라고 부르는 매매를 했다. 요즘 쌍방울 쌍용차 인수 ..

뻘짓 [내부링크]

하루 종일 일을 했는데 도통 무슨 결과를 냈는지 모를 때가 있다. 아마도 오늘은 그런 날인 듯 하다. 오늘은 하루 종일 주식 매매를 했다. 지난 1년간 나의 일과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전에 트레이딩에 열중한다. 그리고 오후에 다른 스케줄을 소화한다. 그런데 오늘은 예외였다. 장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HTS를 켜놓고 매매를 계속 했다. 오후 3시 30분 장이 끝나자 간단한 복기를 마치자 오늘 뭔 일을 했나 의문이 들었다. 투입한 시간 대비 딱히 성과가 없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오전 수익은 오후의 잦은 손절로 인해 수익률 1% 미만의 미미한 금액으로 남았다. 그냥 오전만 잠깐 매매하고 컴퓨터를 껐다면 만족하지는 못할지언정 이렇게 허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욕심이 문제였다. 지난 1년간 거래에 익숙해..

신입 사원을 위한 연봉 협상법 [내부링크]

입사의 기쁨도 잠시, 이제 본격 사회 생활 시작이다. 그런데 열심히 일한다고 회사는 당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 당신의 몸값은 당신이 정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매년 돌아오는 연봉 협상은 겉으로는 형식적(?)일지언정 당신의 사내 평가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이다. 어떻게 연봉 협상을 준비하는가? 무늬만 연봉협상이라고 해서 어물쩍 넘어가선는 안 된다. 종종 나는 연봉 협상에 관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으로 많은 이들이 협상을 두려워한다. 경험이 없으니 어떻게 준비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험이 쌓였다고 더 나은 협상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지는 않다. 그 이유는 연봉 협상에 걸맞은 대비를 하지 않아서다. 연봉 협상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지피지기..

주식 투자와 심리 [내부링크]

오늘 털렸다. 매일 데이 트레이딩을 하면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저절로 '털렸다'라는 소리가 내 입에서 나올 때다. 단순히 손실을 봐서 앓은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오늘 결산은 수익이었다. 그러나 종목이 청산 이후 상승하는 것을 보고서 기분이 나쁜 것은 어쩌지 못하겠다. 판단의 착오, 인내의 부족 등 어떤 이유든지 결과는 나쁘게 나왔다. 특히 오후장의 상한가 따라잡기를 실패한 종목은 꽤나 오늘 나의 기분을 울적하게 만들었다. 트레이딩을 한 지 1년 정도가 되면서 나의 매매는 안정을 찾은 듯 하다. 그 이유는 종목 선정이 좋아졌고 그에 따라 승률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오늘 저 종목이 상한가에 가리라 확신(?)했다. 하지만 흔들기에 견디지 못했다. 실패의 이유는 단순했다. 조급함! ..

정리를 위한 직장인 독서법 [내부링크]

현대인들은 시간이 없다. 월화수목금금 일에 치어 사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요구한다는 것은 무리다. 그럼에도 자신의 성장을 위해 공부는 필수다. 이때 가장 기본적인 공부의 수단은 독서다. 매년 독서 인구는 줄어들고 1년에 한권도 읽지 않은 사람이 점점 늘어난다. 그럼에도 독서는 자신을 개발하는 최선의 수단이다. 오늘은 시간 없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을 위한 독서법을 소개하고 싶다. 특히 책을 읽고 나서도 잘 정리가 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나의 노하우를 말하고 싶다. 우선 기억해야 할 지점이 있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양적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히 연구를 위해서 읽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많이 읽어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단 한권이라도 가치있는 독서를 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양..

블로그 글쓰기의 문제점 [내부링크]

블로그에 글쓰기를 하다보니 나의 글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장소의 목적이 불분명한 데서 발생한다. 수익형 블로그로 운영할지 아니면 정말 소소한 글을 쓸지 명확한 목표가 없다보니 나의 관심사를 반영한 글과 정보성 글이 혼재돼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저 정보성 글 때문에 발생한다. 정보를 제공하는 글이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런 글은 대개 검색에 노출되기 쉽도록 제목을 '~하는 방법'과 같은 하우투 제목을 단다. 그러다보니 나의 글 목록을 어느 날 살펴보니 꽤 많은 글이 천편일률적인 제목을 달고 있었다. 소위 이런 글을 업계에서는 '리스티클(listicle)'이라 부른다. 이 조어는 정말 이런 글의 특징을 잘 반영해 만들었다. 정보만 열거하다 끝나는 글이 바로..

논술 시험 빠르게 준비하는 노하우 [내부링크]

오늘은 나의 특기를 살려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다. 다름 아니라 논술 시험을 빠르게 준비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주의하기로 하자. '잘' 보는 팁이 아니라 '빠르게' 준비하는 팁이다. 나는 대학원 졸업 후 대략 10여년 논술 강사로 활동했다. 오프라인 강의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논술을 가르쳤다. 대입 논술부터 편입 논술, 그리고 입사 논술까지 그 영역은 다양했다. 어떤 논술 시험이든 준비 방법은 대동소이하다. 항상 나는 학생들에게 논술을 가르치며 다음을 강조했다. "여러분들이 준비하는 것은 글쓰기가 아니라 시험이다!" 이 말은 시험은 시험답게 대비할 때 가장 좋은 성과가 나온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평소 글 솜씨가 없다고 해서 논술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말라는 법..

웃으면서 진상 퇴치하는 방법 [내부링크]

살다 보면 상대 하기 싫은 인간들을 만나는 법이다. 그들을 일컬어 우리는 "진상"이라 부른다. 혹시라도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누구나 저 진상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꼭 저 업종에 종사하지 않아도 진상은 도처에 있다. 당신의 직장 동료일 수도 상사일 수도 있다. 아니면 심지어 친구라는 이름으로 슬쩍 당신 옆에 다가올지 모른다. 이런 진상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사적인 관계면 그냥 끊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고객이라면 이때는 사정이 다르다. 밥벌이가 달려 있는데 무조건 단호해야 한다는 소리는 직장 그만 다니라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이때는 좀 더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영리한 대응으로 내상을 덜 입어야 하는 법이다. 미친 개가 물었다고 내가 개를 물 수는 없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진상 퇴치법은..

합격 100% 자기소개서 작성법 [내부링크]

요새도 나는 자기소개서 첨삭을 한다. 잊을 만하면 들어오는 의뢰에 참으로 많은 사람이 자기소개서 때문에 고통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대개 자기소개서 첨삭을 물어보는 사람들은 사회 초년생들이 많다. 물론 경력직 이직자들도 별반 이들과 사정이 다르지 않다. 이들 모두의 문제는, 요약하자면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정말 모른다! 자신을 누구에게 어떻게 소개할지 전혀 감이 없는 글을 볼 때면 과거의 내가 떠오른다. 나도 한때 저들과 같은 처지의 시절이 있었다. 회사의 자기소개서 틀이 있다할지라도 그놈의 감(?)이 떠오르지 않아 멀뚱멀뚱 시간만 보냈다. 모든 글이 그렇듯이 자기소개서도 목적과 독자가 있다. 사실 자기소개서의 비법이란 이 두 가지 요소를 고민하면 답이 나온다. 자기소개서..

백수들의 유튜브 [내부링크]

요새 유튜브를 보면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나의 검색 이력에 맞춰 영상을 추천해준다. 때로는 전혀 아니다 싶은 주제의 영상을 소개시켜주곤한다. 대표적으로 나와 전혀 다른 정치색을 지니는 유튜브가 대표적이다. 왜 이런 유튜브가 내게 추천될까 고개를 갸우뚱 거릴 때가 많다. 살며시 삭제하면 좋겠지만 로그인을 하지 않았으니 노출까지 막을 방법은 없다. 이밖에도 근래 나의 눈에 우연히 띤 유튜브들이 있다. 바로 스스로 백수임을 밝히고 자신들의 생활을 소개하는 유튜브다. 과거의 백수는 자기가 일 하지 않는다고 당당히 선언하지 못했다.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회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소리고 그것은 곧 '낙오자'라는 딱지가 붙을 만한 일이었다. 그러나 요새 백수(?)는 즐겁다. 적어도 나의 눈에 그렇다. 유튜브로 자..

나의 글쓰기 노하우 [내부링크]

내가 처음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있지는 않았다. 어릴 때부터 누군가 앞에서 발표를 한다든지 감정을 표현한다든지와 같은 활동에서 나는 참으로 미숙한 아이였나 보다. 본래 부끄러움이 많아서였는지 아니면 경험이 없어서였는지 모르지만. 그런데 성인이 된다는 것은 하기 싫어도 표현해야 하는 순간이 도래하는 법이다. 특히 글쓰기가 그렇다. 내가 글쓰기를 공식적으로 평가받은 경험은 논문 심사 때였다. 솔직히 졸업 논문을 쓰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글을 꽤나 잘(?) 쓰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지도 교수에게 정말 낯 뜨겁게 지적을 받고 나서야 현실을 자각했다. '나는 글을 못 쓰는구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기초라 할 수 있는 글쓰기에서 전혀 기본기가 갖추져 있지 않은 자화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시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내부링크]

좋든 싫든 시간은 간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우스개 소리로 군대 때 항상 듣던 말이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매달아도 간다.'라는 말이였다. 이것이 비단 군대만의 상황일까. 일상에서도 당신이 무엇을 하건 하지 않건 시간은 간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을 잘 보내고 싶다. 그 이유야 시간은 인생 아니던가(시간은 돈이 아니다!). 아무래도 나의 경우 프리랜서라는 조건상 시간을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입장이다. 직장을 다닌다면 출근과 퇴근이라는 틀에서 시간을 관리할 것이다. 그러나 조직 밖이라면 모든 것을 알아서 척척 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항상 시간 관리는 내게 중요한 문제였고 문제일 것이다. 일의 성과를 내려면 시간을 아껴야지 그렇지 않으면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지..

나의 주식 공부 노하우 [내부링크]

내가 주식 공부를 본격 시작한지 벌써 1년이다. 그리고 나의 매매 경험도 그 정도 이력이 쌓였다. 과거 나의 데이트레이딩 경험을 이곳에 몇 번 적었는데 오늘은 주식 공부 노하우를 말해보고 싶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에 근거한 이야기다. 게다가 나의 주식 공부는 말 그대로 '트레이딩'에 한정돼 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추천할 만한 책도 소개하고 싶다. 처음부터 내가 주식 공부를 하려는 열의는 없었다. 그러나 제작년 주식 광풍에 휩쓸려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처음에 착오가 많았다. 막상 공부하려니 정확한 정보(?)의 부재가 문제였다. 누군가의 눈에는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수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떠도는데 무슨 문제란 말인가. 그러나 말 그대로 수많은 정보는 쓸모없는 잡음일뿐다. 그 중에서..

나이 들어 인간 관계에서 중요한 것 [내부링크]

최근 작고한 이어령 선생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실패했다(?)고 자책하는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다. 이유는 단순했다. 친구가 없다는 이유 하나. 중의적으로 해석될 만한 내용이었는데, 존경은 받았으나 사랑은 못 받았고 혼자만의 성취를 위해서 달려왔다는 게 그의 변명이었다. 말년에 누구 하나 가볍게 전화를 걸거나 만날 친구가 없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으나 그렇다고 실패했다고 자책할 이유가 되는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나는 친구라는 이름으로 피해를 끼치거나 화를 입히는 사례를 많이 봐았다. 그렇기에 잘못된 인연은 빨리 끊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인간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세 가지다. 관계를 맺고, 유지하고, 끊는 것이다. 보통은 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만 집중을 한다. 소위 인맥을 쌓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

선거 이후 [내부링크]

개표 방송을 보다 어제 잠을 쉽사리 들지 못했다. 그 이유가 원하지 않은 결과를 직면한 탓인지 아니면 늦은 밤까지 스크린을 본 탓인지 모를 일이었다. 앞으로 수년간은 참으로 힘든 세상이 될 거라는 생각에 그저 씁쓸한 웃음만 났다. 누군가를 탓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선택을 했다. 문제라면 우리 모두가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른 앞으로의 사회적 비용(?)까지 더해서 말이다. 세상이 더 좋아지리라는 믿음은 정말 환상(?)에 불과하다. 멀리서 보면 맞을지 모르지만 가까이서 보면 틀렸다. 이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고통을 모두 짊어져야 하니 그 순간 이 믿음을 유지하기 힘들다. 그래도 다행스런 점은 있다. 모든 일에는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 따르기 마련이다. ..

블로그의 지겨움 [내부링크]

오랜만에 글을 쓴다. 몇 개월 이곳에 글을 쓰지 않은 이유는 어느 순간 지겨워졌기 때문이다. 저 단어 '지겹다'가 적절한 단어인 것 같다. 일에 치이다보니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만 뒀다. 그런데 다시 되돌아왔다. 이유는 별 게 없다. 지겹다고 생각한 그 순간이 돌이켜보면 의미있었던 시간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였으니까.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주변에서 독려하는 이도 없는데 뭐하러 이 글을 쓰고 있나라는 생각이 든 게 문제였다. 게다가 시간을 많이 들이면서 말이다. 일기장처럼 꾸준히 쓰면 그만이건만 욕심이 생겼던 거 같다. 조회수와 좋아요에 집착하다보니 그때부터 부담이 생겨버렸다. 인터넷..

나는 요요 트레이더다 [내부링크]

매일 나는 데이 트레이딩을 한다. 지난 글(데이 트레이딩 후기)에서 밝혔듯 본격 시작한 이후 무려 7개월 동안 매달 손실을 보는 중이다. 그런데 이번 달은 드디어(!) 계좌가 수익으로 전환됐을 뿐만 아니라 꾸준히 수익을 쌓아가던 중이었다. 시장이 좋건 나쁘건 수익을 거뒀다는 사실에 흥분이 됐다. '드디어 요요 트레이더에서 벗어나는 구나!' 이번 달도 며칠 안 남았으니 11월만큼은 수익으로 마무리되는 계좌를 기대했다. 그러나! 인생 뜻대로 되지 않는다. 아침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케이카(381970)로 대략 2-3% 수익을 내고 관망을 하고 있었다. 지수 선물을 비롯한 지수가 아침에 잠시 시세를 주더니 계속 우하향하고 틱(Tick) 등을 비롯한 지표가 시장 분위기가 나쁘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그럼에..

나이 들어 좋은 점 [내부링크]

보통 나이가 들면 좋은 점보다는 나쁜 점이 먼저 보이는 법이다. 가령 체력과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예전에는 술을 마셔도 다음 날 멀쩡했는데 어느 날부터 예전같지 않다는 신호를 몸이 보낸다. 그러면 저절로 나이가 들었구나라는 자각을 하게 된다. 이밖에도 나이가 든다는 것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삶이므로 젊을 때보다는 역동적인 삶을 살기가 힘들어진다. 이런저런 나이듦의 나쁜 점을 꼽으라면 끝이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나는 확실히 나이가 들어 좋아지는 점이 있다. 단순히 경제적 안정과 같은 물질적 조건을 뜻하는 게 아니다. 정신적인 면에서 어릴 시절 생각해보지 못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게 미덕이다. 대표적으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와 같은 진정한 욕망을 대면하게 된다. 어릴..

독서의 기쁨 [내부링크]

지난 주말은 오랜만에 하루 종일 책을 읽었다. 평소에도 책을 읽기는 하지만 주말만큼은 아니었다. 왠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어디 나가야 할 것 같고 놀아야 할 것 같아 독서와 같은 정적인 활동(?)은 멀리해왔다. 그러나 딱히 누구를 만날 약속도 없고 해서 주중에 읽던 책을 집어 들었다. 처음에는 과연 집중이 될까 반신반의했다. 가뜩이나 평소 책 읽는 게 일인데 주말까지 시간을 할애하는 일이 한편으로는 너무나 싫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을 돌이켜보면 그 시간만큼 집중한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근래 나는 한권의 책을 거의 수주에 걸쳐 매달리고 있다. 한번 완독했지만 이론서였기에 읽고 또 읽고 하는 식이다. 나의 독서 스타일은 한결 같다. 일단 빠르게 완독하고 미진한 부분을 재차 읽어 나간다. 수많은 낙서와 줄..

삶이 지루한 당신에게 [내부링크]

오늘 화제의 뉴스 중 눈에 띄는 기사가 있었다. 무려 14년 전 네이버 지식인에 남긴 답변을 채택하고 포인트 1만점을 선물한 누군가의 이야기였다. 더 재미있었던 부분은 그 답변을 올린 사람도 그 선물에 감사하며 다시 글을 남겼다는 사연이었다. 지금은 30대로 현재를 열심히 살 이들 이야기의 시작은 무려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교 2학년생이었던 질문자는 삶이 무료한 자신의 문제에 답을 원했고 고등학교 3학년생이었던 답변자는 나름의 조언을 정성껏 해줬다. 저 사연의 주인공들 삶이 현재 어떤지 아무도 모른다. 10대 한자락 그 시절처럼 삶이 지루할지, 아니면 누구의 삶보다도 역동적일지 말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은 화제의 질문자처럼 저런 고민을 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 시간은 무엇을 해야 할..

내가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보는 이유 [내부링크]

이번 주 11월 11일 목요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 축구국가대표팀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축구 국가대표 경기는 저절로 눈길이 간다. 이처럼 다른 스포츠 경기도 많은데 유독 축구는 전국민 시청의 대상이 되는 이벤트다. 경기 결과에 따라 온갖 만평이 쏟아지는 이유도 이런 축구 경기를 애청하는 사람들의 열기를 반영한다. 내가 가장 많이 보는 스포츠도 축구 경기다. 딱히 스포츠를 열정적으로 관람하지는 않지만 국가대표 축구 경기리든지 한국 선수가 뛰는 외국리그 경기를 종종 본다. 선수들과 관중들의 열기를 직접 느끼려면 경기장에 가는 게 최고겠지만 나는 스크린으로 그 열기를 만끽한다. 집에서 소파에 편안하게 누워 텔레비전으로..

인간 관계를 정리할 때 당신이 알아야 할 것 [내부링크]

누구나 한번쯤은 인간 관계를 정리하는 순간이 온다. 그런데 대개 구체적인 행동으로 '지금부터 끝!'이라고 선언하기 보다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것이 대개 수순같다. 연락하지 않고 만나지 않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면 관계는 소원해지고 정리가 된다. 이때 누구의 잘못이 더 크고 책임이 있는지 중요하지 않다. 그냥 살다보니 그렇게 된다. 인간은 관계의 존재이지만 내가 항상 주장하듯이 모든 관계가 좋지는 않다. 심지어 나쁜 관계도 있는 법이다. 그럴 때는 관계를 이어가기보다 끊는 게 낫다. 오히려 어쩡정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자신에게 큰 화로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세상사 어릴 때 어른들이 강조하던 가르침이 틀리지 않다고 느낀다. '근묵자흑'이라고 하지 않던가. 어울리다 보면 자신도 물들 게 마련이다. ..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 과연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내부링크]

이번 달 드디어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가 한국에 상륙한다. 앞서 넷플릭스와 같은 해외 OTT가 진출했는데 새로운 강자들이 동참해 한국 시장에서 경쟁하게 됐다. 해외 OTT 강자와 국내 OTT주자가 합쳐져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된 상황이다. 그런데 과연 이들은 한국에서 넷플릭스만큼(또는 그 이상으로) 구독자를 끌어 모을 수 있을까?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을 보유한 거대한 플랫폼이다. 나는 애플TV보다도 디즈니플러스의 성공 유무에 관심이 더 간다. 왜냐하면 디즈니가 소유한 막대한 콘텐츠 때문이다. 디즈니라는 고유명을 모르는 한국 사람은 없을 것이다.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런칭을 홍보하는 유튜브 동영상만 봐도 확인이 된다. 홍보 영상에 등장하는 한국 배우들은 모두 디즈니와 추억담..

말 잘하는 인싸로 태어나는 법 [내부링크]

코로나 시대 사람을 만나는 일이 줄다보니 말 하는 법을 잊었나 싶을 정도다. 한때는 말로 먹고 사는 사람이었는데도 말이다. 이런저런 강의를 기획하고 생산하는 입장이라 항상 말 잘하는 법에 관심이 있었다. 주로 교육을 위한 강의였지만 말하기 주제로는 관련 문헌을 모든지 읽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기본적으로 나는 말이나 글이나 다 개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좋다. 그러나 때때로 말하기 고수의 생각을 되씹으면 역시 기본이 있다는 생각이다. 오늘 추천하고픈 말하기 책은 래리 킹의 (2015)이란 책이다. 토크쇼를 무려 63년이나 진행했던 이 전설적인 진행자는 이제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불행히 코로나19에 걸려 올초 운명을 달리했기 때문이다. 아..

말은 인격이다 [내부링크]

책상에 앉아 작업을 하다 보면 항상 인터넷과 접속해 있다. 그러다보니 포털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된다. 이때 내가 항상 피하는 기사가 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헤드라인 속 특정한 이름이 나오면 무조건 지나간다. 솔직히 그 이름 석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피곤하다. 기사 제목만 봐도 이들이 저주의 말을 내뱉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위 '논객'이라 부르며 보수언론에서 띄어주는 이들이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대충 눈치챘을 것이다. 그 이름은 바로 '진중권'과 '서민'이다. 한때는 이들의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기억조차 잊어버리고 싶을 정도가 돼버렸다. 왜 이리 언론에서 이들의 발언 하나하나를 가져와 전달하는지 모를 일이다. 다만, 속칭 메이저 언론, 대표..

오징어 게임의 유행은 끝나지 않았다 [내부링크]

내가 가장 많이 접하는 미디어는 인터넷이다. 그 중에서도 유튜브가 가장 즐기는 채널이 된 지가 오래다. 보통은 로그인을 하지 않고 '인터넷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따라 구미에 당기는 영상을 본다. 보통은 나의 취향(?)이라 일컫는 여러 영상을 접하게 되는데 아마도 나의 검색 기록이 영향을 끼쳤나 보다. 요즘 나의 눈에 가장 띄는 영상은 (2021) 관련 콘텐츠다. 거의 개봉된 지 한 달이 되가니 이제는 열풍이 식을 만도 한데 10월의 마지막 날은 할로윈 데이 때문에 더욱 화제였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에 등장하는 복장과 가면을 쓰고 노는 장면을 보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이 드라마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는 이미 여러 뉴스에서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유튜브 곳곳에 등장하는 세..

티스토리 블로그 키워드 찾는 방법 [내부링크]

요새는 매일 일정 시간 글쓰기에 할애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곳 티스토리 블로그 때문에라도 꾸준히 글쓰기를 해야 할 이유가 생긴 셈이다. 올해 나의 목표는 이곳 티스토리에 일정 양의 글을 올려 놓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포인트는 수익이 될 만한 글을 한번 써보자는 게 나의 계획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멀다. 일단 현재 방문자 숫자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티스토리 블로그라고 해서 다른 블로그와 완전히 색다른 차별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블로그를 확장한다는 의미는 단순히 글의 양이나 방문자수를 늘리는 데 있지 않다. 궁극적으로는 돈이 될 만한 글을 쓰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 트래픽이 증가한다는 것은 검색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약간의 ..

위드코로나 백신패스로 시작하다 [내부링크]

지난 주말 토요일 체육관에 가니 공고문 하나가 붙어 있다. 돌아오는 월요일부터 정상적으로 체육관을 운영하겠다는 공지였다. 코로나 방역 정책 때문에 거의 1년 동안 체육관 이용 시간이나 샤워장 이용 등에 제한이 많았다. 그런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체육관 이용 시간을 연장(평일 오전 6시~밤 12시)하고 샤워장 이용 등을 허락하겠다는 소식이었다. 듣던 중 참으로 반가운 뉴스였다. 지난 1년 동안 체육관을 이용했지만 코로나 이전보다 사용에 애로가 많았다. 일단 운영 시간이 밤 10시까지니 적어도 8시 30분 정도까지 방문하지 않는 한 거의 운동을 할 기회가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샤워장 이용을 금지하니 불만이 많았다. 땀을 과하게 흘릴 정도로 운동은 하지 않지만, 어찌됐든 운동 이후 바로 ..

미세먼지의 계절 [내부링크]

근래 계절이 바뀐 것을 보여주는 단서가 몇 가지 있다. 특히 요즘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는 이때는 불청객이 슬며시 찾아온다. 바로 미세먼지다. 기사에서도 종종 "돌아온 미세먼지"란 문구를 쉽게 찾아보게 된다. 그나마 올해는 미세먼지가 없어 아침에 환기를 해도 걱정이 없었다. 햇볕이 비치는 파란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아침을 가볍게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요새는 아니다. 기상 예보에서 슬그머니 미세먼지 예보가 나오니 말이다. 이제 겨울이 오려나 보다. 미세먼지가 찾아오니 이제 마음껏 창문을 여는 것도 신경을 써야 한다. 나는 매일 일어날 때 신경쓰는 루틴이 있다.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미세먼지 수치부터 확인하는 버릇이다. 그라나 지난 몇 개월 동안은 이런 습관을 잊고 살았다. 미세먼지를 신경쓰지 않을 만큼..

케이드라마(K-DRAMA)의 인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내부링크]

넷플릭스의 (2021)의 전세계적 흥행 이후 이제는 이 드라마가 불러온 의미를 고민하려는 시도가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단순히 흥행의 산업적 측면을 고민하는데 그치지 않고 세계 곳곳의 사람들에게 호소하는 이면을 고민하려는 노력이다. 이제 "케이팝(K-POP)"이라고 일컫는 가요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는 "케이드라마(K-DRAMA)"라고 부르는 한국 드라마의 유행이 낯설지 않은 시대가 온 듯하다. 이전에도 넷플릭스에서는 다수의 케이드라마가 일부 지역에 한정되기는 하지만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다. 아마도 은 케이드라마의 인기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새로운 국면으로의 전환을 암시하는 것 같다. 아시아를 넘어 미국이나 유럽까지 흥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케이드라마에는 ..

직장인의 공부 [내부링크]

요즘은 직장을 다녀도 공부는 필수인 시대가 되버렸다. 생존 경쟁에 내몰리니 자기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뭐라도 해야 하는 요즘인 셈이다. 그러나 막상 야근에 치이다보면 공부가 말처럼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학생 때라면 일을 병행하더라도 자기 공부를 할 의무(?)가 있었을 것이다. 그때는 공부가 우선, 일은 가외 활동이었다. 그러나 생업이 우선이라며 얘기는 달라진다. 일이 먼저, 공부는 뒷전이 된다. 생활인의 공부는 학생의 공부와 다를 수밖에 없다. 책상머리에서 하는 공부는 학생이 할 수 있는 공부의 전부다. 그러나 직장인이라면 공부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 굳이 책을 보고 시험을 준비하고 이런 것만이 공부가 아니다. 우리는 학생 때 버릇을 계속 지니고 산다. 그래서 공부라면 당연히 책을 읽는 것만이 공..

주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내부링크]

매일 주식을 거래하다보면 이전보다 뉴스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그냥 스쳐 지나갔을 소식도 오늘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나름 따져본다. 그리고 나선 해당 종목의 주가 흐름을 비교해보곤 하는데 아직까지 내가 시장을 잘 모르는 것 같다. 호재라고 생각했던 뉴스가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도 하고, 그저그런 뉴스라고 생각했던 재료가 주가를 부양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어떨 때는 감이 그리 나쁘지 않구나라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 김은희 작가의 드라마 (2021)이 방영을 시작했다. 요즘에는 스타 작가가 연출자나 배우보다 더 부각되는 것 같다. 이 드라마를 장식하는 문구는 당연 '김은희'란 세 글자다. 그만큼 김은희 작가의 전작은 화려하다. (2011), (2012), (2016), (2019..

애드센스 승인 이후에 신경써야 할 몇 가지 것들 [내부링크]

애드센스 승인을 최근에 받았다. "받았다"는 표현은 조금 약해 보인다. 다시 고쳐 말하고 싶다. 드디어 쟁취했다! 그만큼 시간도 오래 걸렸고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 남들은 다 되는데 나만 안 된다고 생각하니 화가 약간(?) 올랐을 뿐이다. 그러나 세상일 사필귀정이다. 언제가는 노력만큼 얻어가는 셈이다. 이제는 블로그를 활성화해 소소한 수익이라도 얻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그런데 블로그가 정말 돈이 되는 콘텐츠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여러분들은 이미 정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양질(?)의 글을 써야 한다. 그것도 많이! 양과 질 모두를 충족시키는 글을 생산해내야 하는 것이다. 다른 글()에서 나는 구글이 좋아하는 글은 한마디로 '유용한 글'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다들 알다시피 정보를 제공하..

금주의 로또 당첨 번호를 알려드립니다 [내부링크]

나는 복권을 사본 경험이 거의 없다. 하다못해 술김에 산다는 즉석 복권도 편의점에서 사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유를 찾자면 원래 요행을 잘 기대하지 않은 성격도 있지만 그 운조차 기대하는 나약한(?) 자신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이다. 그러나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로또"라고 대문자만하게 입간판이 내걸린 복권방을 지날 때면 한번 사볼까하는 유혹에 빠지곤 한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과연 로또와 같은 복권에 대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질까? 블로그 작성을 위한 글감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나는 종종 구글 트렌드를 검색해본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을 최근 알았다.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 없이 등장하는 키워드가 있다. 다름 아닌 그 주의 로또 당첨 번호다. 혹시라도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라면 구글 트렌드를..

블로그 글쓰기 양인가 질인가? [내부링크]

블로그를 작성한다면 그리고 블로그 개설 초창기라면 특히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것이다. 블로그 글쓰기 양인가 질인가? 이 질문을 떠올리는 이유는, 블로그의 목적이 대개 트래픽을 증가시켜 수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양을 초점으로 둬야 하나 질에 신경써야 하나? 물론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 소수의 사람은 수익을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이 질문에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 전제를 기억해야 한다. 블로그는 이른바 CPM(Cost Per Thousand)에 페이지뷰를 곱한 값이 수익이다. 광고*트래픽=수익이란 말이다. 앞선 공식이 성립한다면 당연히 블로그의 목적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트래픽을 늘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선 질문의 답은 일단 블로그 글쓰기 양을 늘려야 한다는 선..

개와 늑대의 나날들 [내부링크]

당신은 언제 자신이 어른이 됐다고 느끼는가? 주민등록증이 나왔을 때, 또는 성인식날 장미꽃 한 송이를 받았을 때, 또는 결혼을 할 때? 뭐 답은 각자가 다를 것이다. 어쩌면 이런 우문같은 질문을 던지는 나의 의도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할 것이다. 나는 단순히 일정한 생물학적 나이가 됐다든지, 관혼상제와 같은 의례를 통과했다든지와 같은 기준이 어른이 됐다는 징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삶의 복잡한 양상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순간이 진정한 어른이 되는 순간이라고 믿는다. 중요한 것은 우리네 삶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다. 앞에서 표현했듯이 "복잡하다". 나는 이런 삶의 미묘한 순간이 '개와 늑대의 시간'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다들 알다시피 개와 늑대의 시간이란 황혼의 시간이다. 낮의 붉은 색과 밤의 푸른색이 만..

아주 현실적인 크몽 판매자 후기 [내부링크]

크몽과 같은 프리랜서 마켓을 이용한 지가 대략 1년여 정도가 지났다. 지난 번 글(크몽 이용 후기)에서는 몇 개월 정도의 날 경험을 썼다. 이쯤에서 구매자가 아니라 판매자의 현실적인 경험을 나눠보고 싶다. 정말로 '부업'으로 일정한 가욋돈을 벌 만한 기회를 제공하는지 경험담을 말해보고자 한다. 알다시피 프리랜서 플랫폼으로는 크몽 외에도 오투잡, 탈잉, 숨고 등 다양한 업체가 시장에 존재한다. 이들 업체별 개성은 있을지언정 프리랜서 마켓의 본질은 비슷할 것 같다. 프리랜서와 소비자를 중계하여 수수료를 받고 운영하는 식이다. 처음부터 크몽에 가입하고 상품을 기획할 때 생각해둔 대전제가 있었다. 최대한 시간을 들이지 않고 판매할 상품을 고민하는 것이었다. 우선 예비 사장 조사를 해보니 크몽에 형성된 판매 가격..

나의 다이어트 비법 [내부링크]

누구나 한번쯤 진지하게 다이어트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젊을 때 특별한 운동 없이도 적정한 체중이 유지되는 사람도 세월이 흐르면 나잇살을 먹게 마련이다. 먹으면 먹는 대로 즉시 찌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운동을 해도 잘 빠지지 않는다.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안 되니 좌절을 겪게 된다. 설령 빠진다고 할지라도 악명 높은 요요의 덫에 걸려들기 십상이다. 어린 시절 나의 최대 고민은 몸무게였다. 먹어도 먹어도 찌지 않는 체질에 고민이 많았다. 누구보다도 잘 먹는데 찌지 않아 스트레스가 심했다. 그것이 뭐가 스트레냐 되물을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 매일 고봉밥을 세워 먹고 간식도 제때 다 챙겨 먹는데도 비쩍 마른 사람의 심정을. 그래서 나는 정..

구글 검색을 위한 블로그 글쓰기 방법 [내부링크]

애드센스 승인을 받자 이제 고민은 어떻게 하면 검색과 노출이 용이하도록 글을 쓸 것인가였다. 블로그 운영의 목적은 다양하겠지만, 유입과 전환에 의해 광고 수익으로 이어진다면 블로그의 동력은 더 커질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구글 검색이 쉽도록 블로그 글쓰기를 할 수 있을까? 다른 유입원도 중요하겠지만 구글 검색에 의한 유입은 장기적인 성장에 중요하다. 이 질문의 답변은 다양하겠지만 결국은 구글이 원하는 콘텐츠 최적화 방향과 일치해야 할 것이다. 조금만 검색을 해보면 구글이 지향하는 검색엔진최적화 가이드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몇 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싶다. 검색엔진최적화(SEO)란 검색엔진이 콘텐츠를 이해하고 제공하도록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단순히 형식적 차원에 그치는 것이 ..

데이 트레이딩 후기 [내부링크]

데이 트레이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가 벌써 6개월 정도가 지나간다. 이쯤돼서 정리를 하고 싶다. 성공의 후기가 아니라 실패의 후기이기 때문이다. 대개는 자신의 과업을 자랑하거나 성공담을 떠벌리기 쉬운데 나의 사정은 다르다. 실패의 이야기야말로 앞으로 내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데이 트레이딩을 결심하지는 않았다. 그저 스윙 트레이딩 정도가 해볼 만한 트레이딩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작은 종자돈을 불릴려고 생각해보니 회전율을 높이고 레버지를 써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그렇게 나의 데이 트레이딩 도전기는 시작됐다. 여기에는 오전 시간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생활 패턴도 결정을 거들었다. 올해 봄 데이 트레이딩을 시작하기 전 대략 6개월 정도 나름 주식 공부를 했다. 딱히 ..

정치인의 토론법 [내부링크]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각 당은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해 당의 대선 후보를 뽑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절차가 경선 주자들 사이 토론일 것이다. 텔레비전이나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를 거쳐 전달되는 토론은 후보자의 이미지를 낱낱이 공개하는 현장이므로 그 파급력이 크다. 그런데 나름 정치 현장에서 준비를 해왔다는 후보들은 얼마나 토론 실력이 좋을까? 그리고 정말로 그 토론 실력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끼칠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각 당의 후보자들의 토론 실력은 득표와 별 상관이 없다. 나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 그 이유를 꼽자면 일단 유권자들은 시간의 제약상 각 당의 토론 현장을 꼼꼼히 점검할 정도로 열성적이지 않다. 핵심 지지층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뉴스로..

애드센스 거절과 재승인 후기 [내부링크]

오늘은 길고도 길었던 구글 애드센스 거절 뒤 승인 후기를 남겨보고 싶다. 처음부터 통과됐다면 이런 후기를 쓸 일도 없었을 것이다. 몇 개월 전에 첫 시도를 했다가 거절된 뒤 블로그는 동력을 잃었다. 그 탓에 2-3개월 동안 블로그를 방치했다. 다른 후기를 보니 몇 개 글을 올리지 않아도 잘만 통과되던데 나의 경우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이 글에서는 나의 실패와 성공 후기 모두를 말하고 싶다. 처음에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한 이유는 애드센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전에 네이버에서 수년간 블로그를 운영했지만 말 그대로 '지지부진'했다. 어차피 저렇게 운영된다면 공간을 옮겨 새롭게 시작해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우선 기존에 썼던 글들을 이곳 티스토리에 복사해서 옮기기 시작했다. 그런..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산다 [내부링크]

일상사에서 우리의 경제 체제를 고민하는 일은 쉽지 않다. 특별한 이유가 있지는 않다. 우리는 너무나 기존의 경제 체제를 당연시 여긴다. 그뿐만 아니라 그 구조가 눈에 보이거나 손에 만져질리 있겠는가. 교과서나 아니면 뉴스 속 기사 한줄에서 그런가보다라고 살아간다. 그런데 최근 우리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자본주의라는 경제 체제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체감한 일이 있었다. 넷플릭스의 드라마 (2001)이 1등을 찍고, 전세계적인 열풍에 휩싸이자 여기저기서 이 드라마의 흥행 원인을 분석하기 바쁘다. 영화적인 텍스트 분석에서 시작해 드라마 속 놀이에 이르기까지 그 흥행을 분석하고 의미를 밝히려는 시도가 이어진다. 그런데 정작 나는 그런 단편적인 분석이 이 드라마의 흥행을 이해하는 데 본질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내부링크]

도발적인 질문을 하나 던지고 시작해보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문제가 어려운가.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이 질문에 쉽게 답변하지 못한다면, 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나의 이런 답변에 딴지를 걸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내가 얼마나 이기적인(?)인 인간인지 상상할지 모른다. 오해하지는 말자. 주변에서 나는 '호인'이라 불리는 사람이다. 꽤나 이타적인 인간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럼에도 내가 저 질문에 단호히 답을 내리는 이유가 다 있다. 기본적으로 타인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일의 확장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이는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 사랑에 본질이 있다면 그것은 ..

악플에 대응하는 노하우 [내부링크]

어린 시절 악플 몇 마디에 사람들이 상처받는 것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몇 마디 말이나 글은 상대의 영혼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아마도 이렇게 생각이 바뀐 이유는 인간이란 존재가 단순히 머리로만 이해하고 반응하는 피조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인 듯 하다. 인간은 이성적 존재인 동시에 감성적 존재이다. 수년 전 팟캐스트를 운영한 적이 있다. 영화 관련 주제로 방송을 했는데 대부분 호의적인 반응이었지만 간혹 악플(?)이 붙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악플 하나는, '네들이 뭔데 영화를 알아?'라는 내용의 글이었다. 지금까지도 이 댓글을 기억하는 것을 보니 당시에 꽤나 기분이 나빴던 모양이다. 당시에 나는 영화 관련 대학원에 재학 중이었는데 저런 글을 마주하고 어이가 없었다..

감정을 다스리는 시간 [내부링크]

인간사 항상 평온할 수는 없다. 어떤 때는 격렬한 감정의 회오리에 휘말려 폭발할까 말까 고민하는 순간이 온다. 그러나 사회 생활을 한다면 자신의 화를 꾹꾹 참고 담아둬야 하는 법이다. 화가 난다고 그대로 분출해 버린다면 다 나에게 손해로 다가온다. 그래서 주변에 화병으로 고생하는 이가 많은지 모르겠다. 며칠 전에도 화가 나는 일이 있었다. 일종의 컴플레인이 들어온 것이다. 세상 사람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하지만 시간을 들이고 나름 정성을 들여 일을 마무리했는데 항의를 받자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직접적으로 대면하거나 통화하지는 않았기에 바로 대응할 상황은 아니었다. 서비스 후기에 올라온 평점과 비아냥에 이걸 어떻게 처리할지 잠시 고민에 빠졌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나 또한 꾹 참았다. 처음에는 악풀..

삶이 게임이 되는 순간: <오징어 게임>(2021) [내부링크]

영화를 볼 때마다 한번쯤 영화의 운을 따져보곤 한다. 영화의 운이란 바로 흥행이다. 이때 관객 몰이란 단순히 경제적 성공에 그치지 않는다. 영화와 관객 사이 대화가 활발히 이뤄져 어떤 의미가 형성됐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들어 넷플릭스의 (2021)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특징상 그 흥행 지표는 플릭스페트롤(FlixPatrol)과 같은 사이트의 순위 지표일 것이다. 은 추석 연휴 개봉 이후 서서이 순위를 높여 가더니 드디어 1위에 등극했다. 추석 연휴 한가롭게 이 시리즈를 정주행했던 나로서는 이 정도로 파급력이 있을 정도였나라는 생각에 놀라움을 숨기기 힘들었다. 화려한 세트가 눈에 들어왔지만 그 이상은 딱히 큰 흥미가 없었다. '나빠요'에 ..

혼자 살 때가 걱정스러운 순간 [내부링크]

혼자 사는 삶이 딱히 나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제목처럼 혼자 사는 삶이 걱정스러운 순간이 찾아온다. 단순히 등에 파스를 붙이고 싶어도 도와줄 이 없는 웃고 슬픈(?) 상황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다. 홀로 사는 삶이 걱정스러운 순간은 딱히 감정의 동요가 없는 시간이 계속될 때이다. 누군가의 눈에는 평온하다고 보일지 모르지만 이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날이 많다. 그렇다고 불안감에 잠을 못 자는 것도 아니다. 외부에서 오는 자극에 특별히 감정의 변화가 없다는 게 고민의 골자다. 누군가는 타박을 할지 모르겠다. '평온한 삶이 뭐가 문제냐?' 정확히 말하자면 나의 상황은 '무덤덤하다'가 어울릴 듯 싶다. 평소에 내가 굉장히 감정 기복이 많던 사람도 아니니 대수롭지 않게 ..

넷플릭스 영화 잘 고르는 방법 [내부링크]

시작부터 분명히 말하고 시작하자. 내가 말하는 넷플릭스 영화란 주말의 허전한 밤을 책임져줄 영화다. 한마디로 "킬링 타임" 영화다. 한때는 꽤나 영화를 진지하게 보던 시절이 있었다. 대학원에서 영화 이론을 공부하던 처지라 그랬는지 모르겠다. 의무감에 보는 영화가 많았다. 그러나 대학원을 졸업하고 그 방면에서 활동하는 것도 아니니 어느 순간 진지한 영화는 이별을 고했다. 한달에 한두편 볼까말까한 처지라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줄 영화를 찾는다. 후보가 많으면 좋을 거 같지만 선택이 필요한 법이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지 꽤 시간이 흘렀고 초기의 열광은 조금 사그라든 듯 보인다. 게다가 넥플릭스에서 소개하는 영화가 항상 평균 이상일 수는 없다. 실제로 넷플릭스 구독자의 요즘 반응은 이런 거 같다. ..

자기소개서 잘 쓰는 법 [내부링크]

오늘은 자기소개서 잘 작성하는 방법을 말해보자. 요즘에도 나는 종종 입사 내지 입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첨삭하거나 조언을 해주곤 한다. 이것을 업으로 전문적으로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가끔 크몽과 같은 공유사이트를 매개로 일을 하곤 할 뿐이다(솔직히 남의 글을 고쳐주는 것만큼 정신적으로 고된 일이 없다). 그런데 자기소개서를 수정하다보면 준비가 안 된 글을 너무 많이 접한다. 그 연원이 단순히 글의 문제가 아니다.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는 소리다. 정서법과 같은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내용에 있다. 가장 많이 보이는 잘못된 자기소개서 유형은 독자와 목적을 의식하지 않는 글이다. 입사 관계자가 어떤 글을 좋아할까 전혀 고민이 없는 글이 많다.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자신을 소..

설득력 있는 글쓰기를 위한 팁 하나 [내부링크]

어떤 글을 쓰든 그 결과가 속칭 '글발'을 날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힘들게 시간을 할애했는데 반응이 신통치 않다면 실망스러울 것이다. 블로그처럼 사적인 글도 마찬가지다. 좋아요나 댓글 등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글의 반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조회수나 댓글 등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좋다. 적어도 글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그렇다. 피드백이 있는 글은 적어도 독자에게 무언가를 호소한다. 그런 글은 독자를 움직이는 글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블로그를 찾아오지 않고 지나갈 수 있는데, 애써 클릭을 하고 심지어 좋아요나 댓글을 단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노력이 필요한 일인가. 그런 노고는 결국 독자의 마음을 움직였기에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좋은 글은 논리만으로는 부..

군대의 기억: 영화 <D.P.>(2021) [내부링크]

요새 나의 극장 방문은 코로나 상황에 막혀 있다. 사람들 많은 곳에 방문하는 일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럽다. 되도록이면 사람들 안 만나고 분비는 곳에 잘 안 간다. 그럼에도 가끔 영화가 보고 싶으면 주말에 넷플릭스를 이용해 한편 정도 보는 편이다. 그것도 처음 구독할 때보다는 시들해져 화제작 정도만이 관람 대상이다. 말 그대로 영화 보는 취미 자체가 시들해졌다고 할까. 그럼에도 지난 주말은 애써 영화 한편을 넷플릭스에서 찾아 봤다. 정확히는 한편의 영화가 아니라 연작 드라마라고 해야 맞을 거 같다. 그 작품은 바로 (2021)이다. 제목 자체가 생소하다. D.P.? 이것은 무슨 약자인가. Deserter Pursuit: 군무 이탈 체포조. 생소한 약자의 제목을 단 이 작품을 선택한 동기는 단순하다. 정해인..

마인드 게임 [내부링크]

몇 개월 동안 이 티스토리는 개점 휴업 상태였다.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새롭게 시작한 일에 집중하다보니 이곳에 주기적으로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게으른 마음이 들더니 어느새 이곳은 잊혀진 장소가 되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그렇게 성과를 내리라 기대했던 일도 잘 풀리지 않았다. 정말 세상사 뜻대로 되지 않는다. 좀 더 집중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달리 결과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내게 생기는 문제는 돌이켜보면 몇 가지로 모아진다. 일단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글을 쓸 때는 일하는 것과 병행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다. 그러다보니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는 생각에 일의 능률이 올랐다. 그러기 위해..

요즘 광고: 나이키 <새로운 미래>(2021) [내부링크]

요새 텔레비전을 보는 일이 거의 없다. 단, 저녁 식사와 함께하는 저녁 뉴스만 빼고. 그외 영상을 소비하는 경우는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을 통해서다. 이때 항상 광고를 보게 된다. 그러나 그 짧은 광고조차 어느 때는 빼먹고 싶은 유혹에 시달린다. 몇 십초 안되는 시간조차 참을성이 없어진지 오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광고 한편이 있다. 바로 나이키의 광고 (2021)이다. 오프닝부터 요란한 고함 소리와 함께 긴급한 음악이 흘러 나온다. 흡사 전쟁을 앞둔 병사를 독려하는 목소리 같다. 그러나 곧 우리는 진실을 마주한다.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단체로 엎드려뻗쳐 기합을 받고 있다. 아마도 고함을 치는 성인 남성은 체육 선생 같다. 그리고 하나의 목소리가 스크린을 꿰둟고 ..

어떤 결혼 이야기 [내부링크]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최근 결혼한 친구다. 그런 그가 최근 결혼 생활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듣고 나서는 짜증(?)이 났다. 이유는 연애 때부터 그에게서 들은 이야기의 반복이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상대에게서 존중받지 못해서 기분이 나쁘다는 것이었다. 그날의 내용은, 무슨 문제인지 모르지만 안방의 보조 침대를 다른 방으로 옮겼다는 게 골자였다. 당분간 각방을 쓰자는 암묵적 메시지를 상대가 보낸 셈이었다. 결혼 전부터 그는 자신의 이상형을 '어리고 예쁘고 착한 여자'로 나발불던 사람이었다. 적어도 몇 개월 전 결혼할 때, 앞의 두 조건, '어리고 예쁘다는' 조건은 달성된 듯 싶었다. 그 또한 아버지의 유산을 받은 자산가이니 소망대로 '트로피 와이프'를 얻은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녀..

운명에 맞서는 방법: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2019) [내부링크]

순위표에 있으면 무엇이라도 호기심이 생긴다. 다른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갖나 알고 싶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지난 주말 나는 넷플릭스에서 여느 때처럼 무엇을 봐야하나 고민에 빠졌다. 이때 가장 쉬운 수단은 저 순위표다. 적당한 작품 하나 고르고 진득하니 시간을 보내면 된다. 그래서 내가 고른 작품은 바로 애니메이션 (2019)이다(솔직히 나는 볼 거 없으면 애니메이션을 본다). 일본에서 꽤나 흥행을 기록한 애니메이션인데다가 그 영향인지 모르지만 한국에서도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흥행을 달리고 있다. 이 작품의 간략한 줄거리는 이렇다.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와 어린 동생들과 사는 주인공은 어느날 혈귀에 의해 온가족이 살해당하는 비극을 마주한다. 눈내리는 날 벌어진 참극에 탄지로는 오열한다. 그나마 여동생 네즈코..

시간 없다고 투덜대는 사람을 위한 독서법 [내부링크]

현대인은 시간이 없다. 그런 사정이 꼭 직장인만 그렇지 않다. 학생이든 주부든 사업가든 그리고 심지어 백수든 바쁘다. 그러니 독서에 시간을 할애하라고 귀가 따갑게 얘기한다고 해서 책을 읽겠는가. 언젠가 독서를 주제로 강의를 준비하려고 통계 자료를 찾아보니 매년 독서 인구는 줄어드는 추세다. 지금도 그 사정은 다르지 않을 거다. 시험 공부처럼 목표가 뚜렷하지 않는 이상 그 필요를 느끼기가 만만치 않다. 시간이 없다는 현실이 맞다면 어떻게 독서를 할 것인가? 독서를 당당이 취미란에 적는 내가 오늘 그 썰을 풀어보고 싶다. 특히 직장인들을 위해서 말이다. 독서를 해야 한다는 이유는 다 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방법이다. 말초적인 취미에 눈길과 손길이 가는 현실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독서를 하지 않아야(못) ..

블로그 제목을 붙이는 방법 [내부링크]

블로그를 꾸준히 작성하다보니 이런저런 궁리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 생각이란 다른 게 아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유입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까?' 이 질문 하나로 요약된다. 언젠가 다른 글에서 밝혔다시피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관심(?)을 얻기 위해서다. 자신을 위해서 쓰기 보다는 타인을 위해 글을 쓰는 이유다. 그렇다면 어떻게 블로그를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꿀 수 있을까? 오늘은 하나의 팁만을 전하고 싶다. 바로 제목이다. 팔로워로 유입되는 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보다 더 신경써야 할 유입은 외부 검색이다. 이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타이틀이다. 제목은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한다. 이뿐만 아니다. 글의 목적을 알려주고 이와 함께 대상 독자를 겨냥한다. 가령, 내가 이 글에 붙인 제목을 보라. ..

인간 관계의 진실 하나 [내부링크]

살다 보면 어릴 때 들었던 어른들 말 하나 틀리지 않구나라고 실감할 때가 많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잔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삶의 진리라고 수긍하게 된다.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가령, 대표적인 것이 '까마귀 많은 곳에 백로야 가지 말라'든지, '근묵자흑'과 같이 주변 사람을 잘 사귀어야 한다는 말들이다. 이때 좋은 사람 만나야 된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나쁜(?)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그런 나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주변에 보면 유독 세상사 불평불만을 해되는 사람이 있다. 특히 자신의 삶에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 사람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그런 사정이 그(그녀)의 외부 조건 때문이 아니라 당사자의 태도에 기인하는 ..

감정 수업이 필요할 때 [내부링크]

이번 주는 한 일도 없는데 부산한 날들이 지속되었다. 그 이유가 외부에 있다기 보다 내 마음이 문제였다. 언제나 그랬듯 정리정돈된 생활을 영위하는 듯 했지만(?) 정해진 스케줄을 지키지 못하고 하루를 보내기 일수였다. 직장에 다니지 않는 상황이 누군가의 눈에는 편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자기 일을 하려는 당사자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말 그대로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이번 주는 이렇게 끝나가고 있다. 이럴 때 스스로 감정 수업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내면의 감정을 찬찬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요새 나의 감정은 부정적인 감정이 있어 문제라기 보다 아예 미동이 없어 골칫거리다. 특별히 분노하다든가 슬프다든가 아니면 기쁘다든가 등 소소한..

몰상식에 대하여 [내부링크]

살다보면 '약자'가 약자가 아니라고 느낄 때가 많다. 그저 약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며 화가 난다. 소수자를 배려하는 일은 바람직하지만 단순히 그 집단에 속했다고 해서 모두가 선하지는 않으니 문제다. 따라서 이타적 행동도 가려가며 해야 한다. 최근에 나는 그런 생각을 다시 확인할 일이 있었다. 일주일에 한번은 근처 대형 슈퍼마켓에서 이런저런 찬거리를 산다.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생필품이라면 인터넷으로 그냥 주문하겠지만 음식이나 급한 물건은 근처 마트에서 구입한다. 약간의 돈을 아끼는 것보다 그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자주 가는 슈퍼마켓에서 요즘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일정한 가격 이상의 물품을 구입하면 사은품을 주면서까지 말이다. 혼자 살고 일주일 찬거리를 사니 내가..

빈센조가 악당을 처리하는 방식 [내부링크]

최근 드라마 가 끝났다. 꾸준히 따라가보며 보지는 않았지만 드문드문 시청한 드라마다. 최종회가 방송되자 그 결말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가 나온다. 기존 드라마와 다른 결말 때문인가 보다. 특히 주인공이 악당을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색다르다', '통쾌하다'는 등 반응이 주류를 이룬다. 물론 이런 호평만 있지는 않다. 15세 이상 시청 드라마치고는 그 결말이 너무 잔인하다는 비판도 있다. 그렇게까지 다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지 의문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 드라마가 악당, 장준우(옥택연), 최명희(김여진), 한승혁(조한철) 등을 처리하는 방식은 그들의 악행만큼이나 가학적이다. 한승혁은 법원 앞에서 장준우가 보낸 괴한에게 살해되고 그 장면을 수많은 취재진이 지켜본다. 계단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그는 그저 기사거리..

판도라의 상자에 남은 것은 무엇인가? [내부링크]

어릴 때 읽었던 책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때 그 시절 책 한 구절이 어느날 문득 기억난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지금 여기와 아무 상관 없는 일인 듯한데 갑자기 수면 위로 올라오니 말이다. 오늘도 그렇다. 아침 중요한 거래를 망치고(?) 나서 나는 그리스 신화의 판도라를 떠올렸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떠밀려 읽었던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 한 토막이었다. 나쁜 결과가 나올 때마다 내게 남아 있는 것은, 판도라 상자마냥 희망밖에 없나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판도라'는 몰라도 '판도라 상자'는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판도라는 제우스가 신들을 총동원해 만들었다는 인류 최초의 여성이다. 판도라의 의미는 '모든 선물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정말 그 이름처럼 판도라..

블로그 글쓰기를 빠르게 쓰려면 [내부링크]

매일 글을 쓰는 일은 힘들다. 글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이라면 의무감 때문에라도 열심히 쓰겠지만 다른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모든 일처럼 글쓰기에도 왕도는 없다. 그래도 무슨 수라도 써보고 싶다. 특히 이곳 블로그에 주기적으로 글을 쓰기 위해서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나만의 블로그 글쓰기 노하우를 소개하고 싶다. 바로 빨리 쓰는 방법이다. 먼저 분명히 말하고 시작하고 싶다. '잘' 쓰는 게 아니라, '빨리' 쓰는 노하우다. 다른 글에서 언급했듯이 트래픽을 늘리기 위해서는 중요한 요소가 양이다. 이 양을 늘리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빨리 쓰는 것이다. 보통 글쓰기의 절차는 착상에서 개요, 그리고 쓰기와 퇴고로 이어진다. 다들 아는 과정이다. 그러나 안다고 해서 글쓰기가 편해지지는 않는다. 블로그처럼..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죠 [내부링크]

드디어 그가 결혼을 했다! 이 사람이 누구냐? 대학 동기로 평소 내가 "형"이라고 부르는 절친이다. 이 사람이 결혼을 하기 전 항상 노래하던 레퍼토리가 있었다. '어리고 이쁘고 착한 여자랑 결혼할 거다.' 그의 소원대로 반은 성공한 결혼을 했다. 거의 띠동갑에 가까운 여인과 결혼했으니 어린 것은 분명하고, 무용을 전공하고 한때 연예계 입문까지 제안받을 정도로 미모가 뛰어나다고 하니 예쁜 것도 분명한 것 같다. 다만, 그의 소원대로 착한 것까지는 잘 모르겠다. 수년간의 연애 기간 동안 여자 친구에 대한 아쉬움만 토로했으니까. 뭐 어떤가. 그는 드디어(!) 결혼을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탓에 결혼식을 가지 못하고 축의금을 보내며 전화 통화로 축하를 해줬다. 이런 그가 항상 나에게 하는 소리가 있다. 나야말로 ..

소음에 대처하는 방법 [내부링크]

오늘도 집에 있다 보니 옆 집에서 꿍짝궁짝거리는 음악 소리가 들린다. 낮이야 낮이라는 이유로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산다. 그러나 밤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고용한 침묵을 깨고 들려오는 잡다한 소리에 신경이 곤두서기 때문이다. 종종 미디어에 나오는 층간 소음 분쟁이 남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관리실을 거쳐 항의한다든가 아니면 직접 찾아가 낯을 붉히며 싸운 적은 한번도 없다.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거 같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우선 누가 사는지 잘 모른다. 노인 한분이 사시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어른 한 둘이 사는 거 같기도 하다. 출퇴근 길에 우연히 마주치지 않는 한 그들의 정체는 모를 일이다. 아마도 그들도 옆 집에 사는 나의 신상을 모를 거 같다. 내가 본 적 없으니 그들도 본..

우리 한번 가짜 뉴스를 만들어보자 [내부링크]

최근에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책은 라이언 홀리데이(Ryan Holiday)(이하 "홀리데이")의

실패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내부링크]

요새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고 있다. 그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건만 요즘 유독 심하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몸의 컨디션이 떨어져서인지 몰라도 이런 기분을 피하기 어렵다. 성격상 심하게 기복을 타는 성격은 아니다. 그러나 감정의 기복은 언제나 괴로운 일이다. 이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뾰족한 수가 있지 않다.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일이 최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다. 이럴 때 혹시라도 게을러지면 내 경험상 더 나락으로 빠져들게 마련이다. 일주일 중 내가 가장 컨디션이 나쁜 날은 주말이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정말 그렇다! 그 이유는 다른 곳에 있지 않다. 늦은 취침, 늦은 기상 등 이런 작은 변화가 피곤을 날리기는 커녕 몸의 리듬을 깨버린다. 물론 내가 게으르게 산다..

인터넷에선 트래픽이 전부다! [내부링크]

처음부터 제목처럼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예전에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스스로 지키자고 다짐한 약속은 읽을 만한 글(?)을 쓰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적어도 1,000자 이상의 글을 정성껏 썼다. 그러나 기대만큼 조회수 등이 늘지 않았다. 그렇다고 검색 엔진에 잘 잡히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해당 글의 키워드를 넣고 검색해보면 잘만 노출되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였을까? 가장 큰 실수는, 인터넷의 생리를 내가 착각했다는 것이다. 일단, 내가 쓴 글의 주제는 검색해서 찾아보고 싶은 주제가 아니었다. 이것과 더불어 대부분 사람은 인터넷에서 글을 정독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왜냐하면 특정한 키워드로 검색해 방문하는 페이지는 그냥 흝어보고 지나갈 뿐이다. 헤드라인 읽고, 첫 번째 문..

인플루언서의 조건? [내부링크]

여러분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터입니다. “강해서 살아남았나, 살아서 강한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처럼 좀처럼 답변하기 힘든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을 비틀어 인플루언서에도 던질 수 있을 듯 합니다. “유명해서 인플루언서가 된 걸까, 인플루언서라서 유명해진 건 걸까?”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소위 원인과 결과를 선택하라고 묻는 질문인데 어떤 답변을 내려야 할까요. 이것이냐 저것이냐 질문은 개인적으로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사고의 방향을 틀에 가둬버리기 때문입니다. 앞선 질문도 비슷한 틀에 우리를 가둬버립니다. 하나의 원인, 하나의 결과만을 선택하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유명세와 인플루언서의 관계, 정확히 말하자면 인과관계는 서로가 인과작용을 하고 있다고..

당신의 적을 친구로 만드는 방법 [내부링크]

세상사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는 인간 관계 아닐까 싶다. 가족, 연인, 친구와 같은 사적인 관계에서 사업, 정치와 같은 이해 관계에 이르기까지 모두 어떻게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지가 중요하다. 특히 후자처럼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관계를 맺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국 자원을 동원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자산으로 부족하다. 인맥이란 게 별 게 아니다.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찾고 친분을 맺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친교를 맺어야 할까? 여기에 정답이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관계를 맺는데 힌트가 될 만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프랭클린 자서전에 나온 에피소드에서 따온 이야기로 혹자는 이를 ‘프랭클린 효과’라고 부른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다들 알다시피 미국의 정치인이자 언..

김어준은 돈값을 하나? [내부링크]

보궐 선거가 끝나자 재미난 기사가 났다. 단발성 기사긴 하지만 포털에 걸치니 제목이라도 보게 된다. 다름 아니라 TBS 을 진행하는 김어준의 연봉에 관한 기사다. 요지는 김어준의 몸값이 비싸다는 것이다. 이런 황색지에 보조를 맞추듯 국민의힘 의원이 맞장구를 쳐주고 계속 이슈를 끌어가고 싶은 모양세다. 그런데 언제나 그렇듯 이런 주장이 사실에 기초하지는 않는다. 해당 방송사에 문의를 한다든지, 아니면 당사자 김어준에게 연락을 한다든지 사실을 확인하고픈 의지는 없다. 왜? 그냥 흠집내고 싶은 기사나 주장이기 때문이다. 요즘 이런 김어준 기사를 보면 참 재미있다. 선거 전에는 공정성 시비를 걸더니, 선거 결과가 나오자 이제는 돈으로 문제를 삼고 있기 때문이다. 돈값을 못하니 빨리 내쫓으라는 게 그들 주장의 ..

글쓰기 분량을 늘리려면 [내부링크]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으면 일정한 분량을 채우는 일이 여간 고역스런 과제가 아니다. 혹시라도 숙제로 글을 작성해야 한다면 분량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다. 처음 착상단계에서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출발해야 하는데 이를 구체화하고 여기에 더해 분량을 늘려야 한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심리적 부담을 없애는 게 글쓰기 호흡을 늘리는 첫 번째 과제이다. 이 장벽만 없어진다면 우리의 글쓰기는 날개를 단다. 이 문제에 정석대로 답하자면 개요를 충실히 작성하는 게 해법이다. 개요, 즉 아웃라인을 충분히 공들여 그려야 글을 써나갈 때 막힘없이 써나가면서 목표로 한 분량을 채우게 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런 방안은 앞선 언급처럼 ‘정석’이긴 하나 다른 방법은 없을까 다시 고민하게 된다. 그..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방법 [내부링크]

일요일 오전 저의 텔레비전 단골 시청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거의 텔레비전 시청을 하지 않지만 일요일 그 시간대만큼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텔레비전을 그냥 틀어 놓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정체는 바로 MBC의 (이하

무지라는 잘못 [내부링크]

주말에 짬을 내 밀린 시사 프로그램을 하나 봤다. 분양호텔 사기(?)를 당해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를 다룬 KBS의 이었다. 느슨한 규제탓에 우후죽순 만들어진 분양호텔이 제대로 영업이 이뤄지지 않아 분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 많았다. 힘들게 일하며 번 돈이 하루아침에 사라졌으니 당사자는 상실감이 이루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시사방송의 결론이 특별(?)할 리 없다. 문제의 구조적 원인을 되집고 재발 방지를 위한 과제를 제시하는 정도다. 그렇다보니 피해자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피해 복구는 결국 당사자 사이에서 해결할 사안으로 남아버린다. 문득 나는 수많은 피해자 인터뷰를 보면서 그들에게는 과연 책임이 없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물론 가해자의 잘못이 가장 크고 마땅히 책..

독학의 조건 [내부링크]

요새 관심사가 주식 투자에 몰려 있다보니 여러가지 방법으로 공부한다. 제일 기본은 책이지만, 종종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를 이용해 동영상을 시청한다. 무엇보다 장 중 자신의 실전 매매를 보여주는 클립은 일부러라도 찾아보면서 공부하곤 한다. 그런 영상을 보며 느낀 점은 투자를 떠나 모든 분야에서 독학하기 정말로 좋은 시절이라는 사실이다. 말 그대로 ‘독학’, 혼자 공부하기 좋은 여건이 마련되었다. 일부러 어디를 찾아가 배울 필요도 없고 거의 무료로 접하기 힘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독학하기 좋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잘 못 살리는 경우도 있는 듯 하다. 예나 제나 독학이 힘든 이유는 홀로 여러가지 난관을 뛰어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곤란이 주로 학습 자료나 정보의 부족이었다면, 오늘 날은 ..

버티며 쓴다 [내부링크]

온통 머릿속은 어지럽고 일이 안 잡히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면 안절부절 이리저리 헤매고 다닌다. 작업실을 왔다갔다한다든지 쓸데없이 인터넷 여기저기를 서핑하고 돌아다닌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간다. 그런 날을 마무리할 때는 후회가 찾아온다. ‘조금 더 참은 걸.’ 그러나 시간은 지나갔고 헛된 다짐만 남는다. 그런데 왜 나는 실수를 반복하는가? 보통 그런 날을 복기해보면 잘 하고 싶다는 열망이 시간을 망친 경우가 많다. 원고를 더 잘 쓰고 싶어서, 기획서를 더 잘 작성하고 싶어서 등 사연은 다양하다. 그러나 원인은 하나다. 욕심이 과해서다. 그런 일이 발생하는 예가 글쓰기다. 차라리 이곳 블로그는 편하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블로그는 매일매일 쓰는 데 집중하는 편이지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하지는 않는..

말하기는 경청이다 [내부링크]

‘A=B’ 형식의 제목을 나는 싫어한다. 이 형식은 증명을 요구한다. ‘A=A’가 아니라, ‘A=B’이니 왼쪽 항과 오른쪽 항이 왜 같은지 설명해야 하는 것이다. 전혀 다른 종류의 두 항을 연결하는 고리를 발견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오늘 내가 등식의 형식으로 제목을 짓고자 한 이유는 섬광같이 어떤 착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등식만이 말하기의 본질을 설명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우리는 무수한 말을 한다. 그 말은 주인을 찾아 꽂힌다. 그 주인은 바로 청자이다. 말을 하는 행위에 이미 반대편의 대화 상대가 내정돼 있다. 그런데 말을 잘 하기 위해서 종종 간과하는 게 있다. 화자 중심의 테크닉을 고안하는 데 몰두한다. 대부분 스피치 책은 화자가 어떻게 말을 시작해 이끌고 종결할지..

코로나 블루의 시대 [내부링크]

사람과 만나는 일을 피하는 요즘이다. 코로나바이러스19탓에 밀폐된 공간에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일 자체도 꺼려진다. 전염병이 한창 유행하는데 되도록 만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상대를 위해서 요즘 예의(?)다. 이런 갑작스런 생활의 변화가 딱히 나에게는 정신적 충격을 주지는 못한다. 그 이전에도 생활 반경이 한정되었고 공부를 한다는 이유로 최소한의 만남을 유지한 생활도 영향을 끼쳤던 탓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이런 사태가 달갑지 않은 듯 하다.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진다고 하고, 자살율도 높아진다고 하니까 말이다. 소위 코로나 블루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우울증이나 자살율이 사회적 변화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어떤 사람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당신이 시간 관리에 실패하는 이유 [내부링크]

근래 시간관리를 주제로 강의를 기획하고 있다. 일단 짧은 동영상 강의를 3부로 제작해 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간략한 툴 키트를 제공하고 기타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다. 아마도 툴 키트에는 간략하게 자신의 시간관리를 위해 필요한 체크리스트가 포함될 예정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이 주제가 낯선 관심사가 아니다. 이 주제로 아예 서점에는 카테고리가 분류돼있고 검색해보면 수많은 책이 나온다. 그만큼 사람들은 자신들의 시간을 짜임새있게 운영하는 데 관심이 많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시간을 관리하는 데 실패할까? 매일 매주 매년 시간을 관리하지만 왜 만족스럽지 못할까? 나는 이 질문에 답변하는 데 참조할 만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우연히 읽은 아툴 가완디의 책 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의사인 가완디는 수련의..

손혜원의 브랜드와 디자인의 힘 [내부링크]

며칠 사이 봄날씨에 어울리지 않은 감기가 찾아왔습니다. 그 징후를 까칠한 목에서 느꼈지만 금방 나아지겠지 하는 순진한(?) 마음에 방심했습니다. 아뿔싸, 그러다 감기는 몸살로 바뀌어 며칠 사이 앓아 누워 있었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시간은 이런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식이나 약을 가져다 줄 사람은 없으니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데 그것조차 몸이 힘들어 주저하게 되는 경우죠. 그래도 시간이 약인지라 오늘은 한결 가벼운 몸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 한권을 반납기일이 촉박한지라 읽기 시작했습니다. 브랜딩을 주제로 몇 권의 책을 선별하여 요즘 찾아 읽는데 손혜원의 (2012)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는 정치인 손혜원 의원이 브랜드 디자인 전문가로 활동할 ..

지지와 저항을 어떻게 측정할까? [내부링크]

만약에 주식 투자를 한다면, 가장 중요한 기술적 분석의 도구는 무엇일까? 투자자 각자마다 다르다가 정답일 듯하다. 반드시 써야 하는 분석 도구란 투자의 세계에 없다. 그럼에도 시장의 집단 심리를 분석하는 기술적 분석을 활용한다면 누구든지 차트를 분석해야 할 것이다. 이때 차트의 가격 변화는 중요한 관찰 대상이 된다. 그리고 차트 분석에서 가장 필요한 도구 중 하나는 지지(support)와 저항(resistance)이라는 개념일 것이다. 실제로 매매를 하다보면, 특히 데이 트레이딩을 한다면, 차트의 가격과 거래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기술적 지표를 동원해 매매할 여유(?)가 없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다. 가격 변동에 따른 차트 패턴이 가장 중요한 진입 근거가 된다. 그 ..

인터뷰는 그 사람의 내면을 엿보게 한다 [내부링크]

신문을 볼 때 내가 유일하게 정독하는 종류의 기사가 있다. 어떤 미디어라도 이런 기사는 꼭 읽는다. 어떤 기사일까? 바로 인터뷰 기사다. 어떤 인물을 심층적으로 다룬 인터뷰 기사를 나는 정말 좋아한다. 이에 반해 단신 기사는 그냥 제목만 읽고 스쳐 지나간다. 그런 기사는 에디터가 어떻게 제목을 붙이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윤색되기 마련이다. 특히 정치 기사는 선전에 불과하다. 그냥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듣는 기사이다. 그래서 읽을 만한 기사는 인터뷰 기사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인터뷰를 활자로 접했다면 요즘엔 영상으로 쉽게 만날 수 있어 더욱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유튜브를 뒤적거리다 지난 주 내가 접한 인터뷰 기사는 외부에서 파견돼 중소기업의 인력조정을 담당하는 한 사람..

블로그 글쓰기의 미덕 [내부링크]

하루에도 적건 많건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원고일 수도 있고, 이곳 블로그일 수도 있고, 다른 미디어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중 어떤 것이 가장 어려울까? 질문을 구체적으로 묻자면 성실하게 글을 쓰기가 가장 어려운 곳은 어디일까? 내가 생각하기에 이런 글쓰기가 가장 어려운 미디어는 블로그이다. 그 이유는 말 글대로 부지런한 글쓰기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블로그의 목적을 생각해보면 이 조건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게 된다. 블로그, Blog는 말 그대로 일지다. 매일매일 기록이 쌓이고 그에 따라 독자와 관계가 동반돼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은 자신의 생각 내지 지식을 관심사에 따라 열정을 갖고 글을 서서이 쌓아가야 빛을 보는 글쓰기가 블로그인 셈이다. 그런 점에서 나의 블로그는 이런 노력이..

무대 공포증을 이겨내는 방법 [내부링크]

무대공포증. 이 말의 사전적 정의는 “무대에 올라 많은 사람 앞에서 연설이나 공연 따위를 하는 것에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는 병적 증상”(출처: 우리말샘)입니다. 저의 경우 과거보다는 무대 경험이 많아져 “무대공포증”이라 부를 상황은 거의(?) 없는 듯합니다. 무대 경험이라고 해봤자 강연, 강의를 비롯한 교육 등 기회입니다. 그래도 불특정한 관객을 앞에 세우고 진행하는 강연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나갈 기회가 있는 교육과 달리, 강연은 처음보는 청중 앞에 서야하는 자리라 이 관계형성이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소위 유대감을 쌓을 기회 없이 “던져져야”(이 말이 이 상황에서는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하는 거죠. 수많은 인원 앞에서 평정심을 갖추기는 힘듭니다. 그래도 공부도..

자본주의는 생활이다 [내부링크]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시장을 간다. 혼자사는 처지니 찬거리나 생필품을 많이 살 필요가 없다. 그래서 대형 마트를 갈 일이 거의 없다. 게다가 공산품은 인터넷에서 검색해 구입하면 훨씬 싸다. 하지만 야채나 채소, 그리고 생선 등은 시장에서 구입하는 편이 훨씬 낫다. 소량 구입도 가능하고 그때그때 구입하니 신선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장은 나의 규칙적인 방문 장소가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시장을 둘러보고 있으면 사람들의 웅성거림 속에서 세상의 활기를 느낀다. 지난 번 방문에도 나는 비슷한 경험을 했다. 젓갈을 구입하러 방문했던 가게 주인장은 나를 “사장님”이란 호칭으로 불렀다. 그냥 의례적인 존칭의 의미지 그 단어에 특볋한 의미가 담겼을 리 없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생소하다는 생각부터 들었..

나의 시간 관리 노하우 [내부링크]

미하엘 엔데의 소설 에는 시간 도둑이 나온다. 시간을 흠쳐가는 이 회색 인간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시간을 아끼라고 강요한다. 이들의 말에 현혹된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사연을 털어 놓으며 위안을 얻었던 모모를 더 이상 찾지 않는다. 자신들의 시간을 회색 인간들에게 저당잡혔기 때문이다. 나는 를 떠올릴 때마다 저 시간 도둑이 생각난다. 근래 들어서는 저 악당들이 생산을 독려하는 자본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자본이야말로 시간을 아껴 잉여를 산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당 효율을 추구하고 결과를 강조하는 것은 자본의 어쩔 수 없는 속성이다. 시간의 틀에 맞춰 살아야 하는 것은 이래저래 현대인의 숙명이다. 그 이유가 앞서 언급했던 자본의 강요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부자나 빈자나 젊은이나 늙은이나 시간은..

크몽 이용 후기 [내부링크]

“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쓰지 말고,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써라.” 사업을 할 때 신조처럼 삼고 있는 문구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저의 답변은 단연코 시간입니다. 그래서 맨처음 언급한 문장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시간을 아낄 수 있을까, 어떻게 시간을 들이지 않고 일을 할까, 경제활동 외 다른 활동을 어떻게 확보할까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그렇다 보니 일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목한 시장이 프리랜서마켓 내지 재능마켓입니다. 여러분들도 가령, ‘탈잉’, ‘숨은고수’, ‘’프립’, ‘오투잡’, ‘이랜서’, ‘위시캣’, ‘콘텐더’ 등을 들어봤을지 모르겠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용돈을 벌..

가격은 과거를 기억한다 [내부링크]

만약에 주식 투자를 한다면, 가장 중요한 기술적 분석의 도구는 무엇일까? 투자자 각자마다 다르다가 정답일 듯하다. 반드시 써야 하는 분석 도구란 투자의 세계에 없다. 그럼에도 시장의 집단 심리를 분석하는 기술적 분석을 활용한다면 누구든지 차트를 분석해야 할 것이다. 이때 차트의 가격 변화는 중요한 관찰 대상이 된다. 그리고 차트 분석에서 가장 필요한 도구 중 하나는 지지(support)와 저항(resistance)이라는 개념일 것이다. 실제로 매매를 하다보면, 특히 데이 트레이딩을 한다면, 차트의 가격과 거래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기술적 지표를 동원해 매매할 여유(?)가 없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다. 가격 변동에 따른 차트 패턴이 가장 중요한 진입 근거가 된다. 그 ..

인간을 향한 예의 [내부링크]

나이가 들수록 사람과 거리가 중요하다고 느낀다. 너무 가까워서도 너무 멀어서도 안 된다. 그런데 그 거리가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달라지니 문제다. 다들 알다시피 정답이 없다. 종종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과거에 친했던 아무개와 더 이상 연락을 주고받지 않는다는 얘기를 전해듣곤 한다. 쉽게 말해 절연이다. 누구에게 원인이 있는지 알 수는 없다. 각자가 사정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가보다라고 넘어간다. 이런 일이 친구 사이에만 발생하지 않는다. 주말에 우연히 농촌에서 다시 도시로 귀환하는 사람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방송을 봤다. 소위 농촌 텃세에 막혀 귀농을 포기하는 사연이 주요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상당수 원인이 도시와 농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기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도시는 ..

나는 왜 쓰는가? [내부링크]

언제나 글을 쓰는 작업이 끌리지는 않는다. 어느 때는 한참 컴퓨터의 창을 띠워놓고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잡고 종이에 끄적끄적 개요를 써놓고도 쉽사리 진도를 못나가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하면 ‘부담’이라는 단어로 요약될 듯 하다. 특히나 요새는 코로나바이러스19 탓에 대외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방구석에 처박혀 이런저런 일을 모색해야 하는 처지라 부쩍 생각이 많아져서다. 게다가 이 블로그뿐만 아니라 다른 미디어에 글을 쓰는 입장에서 마냥 어디 한 군데 집중하기 힘든 사정도 있다. 그러나 그런 부담을 이기고 글을 써야 한다. 막상 쓰기는 힘들지만 일단 시작하면 생각따라, 그리고 개요따라 쓰여지는 마법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여러 ..

우리는 호모사피엔스인가? [내부링크]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날이면 주요 일과가 컴퓨터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문서 작업을 하든, 서핑을 하든, 유튜브시청을 하든지 말이지요. 간혹 컴퓨터가 없던 시절에는 도대체 무얼 하며 놀았을까, 내지는 어떻게 일했을까라는 궁금증이 들 정도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장치는 필수재처럼 다가와 있습니다. 그런데 디지털 환경이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업무의 효율면에서 능률을 높이기는 커녕 정신 산란한 조건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지 않나, 의심이 들기 때문이죠. 멀티 테스킹이 일상이 된 나머지 한 작업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다른 작업을 할 궁리를 찾고 있으니까요. 이런 점에서 모바일환경을 대표하는 스마트폰도 골치거리입니다. 쉬는 시간이건 업무 시간이건 스마트폰이 곁..

노동자를 위한 사회는 없다 [내부링크]

유튜브 시청의 장점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뜻밖의 영상을 추천해준다는 점이다. 언제나 훌륭한 큐레이션 기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소개되는 동영상을 눈으로나마 훑어보게 된다. 오늘 나의 시선에 들어왔던 동영상은 회사에서 쫓겨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클립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19탓에 권고사직을 당한 사람들의 인터뷰였다. 영상에 빠져들어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었다. 어디선가 많이 본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요즘 힘들지 않은 사람이 찾아보기 힘들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다니는 사람대로, 자영업과 같이 작은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은 그들대로 다 힘들다. 누가 더 힘들고 누가 더 쉽네 따지는 일은 무의미한 일일 터이다. 나 또한 강의가 많이 줄어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그렇게 본다면..

육체의 리듬 [내부링크]

오랜만에 체육관에 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전까지만 해도 하루 일과 중 마지막은 대개 운동이었다. 적어도 일주일에 서너번은 체육관을 방문해 운동을 하고 샤워하고 집으로 오면 그날 하루가 끝났다. 그런데 지난 달 초 코로나가 심각해지면서 거의 한달 반이 넘도록 체육관을 가지 못했다. 그러다 거리두기 완화 소식을 듣고 방문. 오랜만에 방문하는 체육관이 반갑다. 매서운 밤바람을 뚫고 가본 체육관은 첫날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그래도 이게 얼마만인가. 거의 한달을 나는 근력 운동과 담을 쌓고 있었다. 물론 운동은 걷기로 대신하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하는 근력 운동이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다. 과거에 가뿐히(?) 들었을 중량이 힘들다. 몸무게는 변함이 없지만, 이래저래 근력은 예전과 같지 않나보다. ..

자영업자를 위한 광고 노하우 [내부링크]

주위를 둘러보면 수많은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텔레비전, 가판, 전단지 등 매체도 다양하고 문구도 이채롭습니다. 그러나 기억 속 광고 하나를 뽑아 말해보라고 하면 어떨까요. 아마도 대부분 기억에 남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억한다고 해봤자 대기업의 브랜드를 알리는 광고정도 아닐까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광고는 생각조차 나지 않습니다. 덩치 큰 대기업의 광고 쓰나미에 밀려 중소상인의 광고는 사라집니다. 어떻게 작은 기업은 광고를 계획하고 집행해야 할까요? 가장 나쁜 광고는 ‘주제 넘는’ 광고로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듯 하는 광고입니다. 대기업은 그 규모에 걸맞게 광고를 집행해야 하고, 중소기업은 자신의 크기에 맞게 광고를 실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돈은 돈대로 쓰고 효과는 없습니다. 그..

데이트레이딩을 합니다 [내부링크]

처음부터 데이 트레이딩에 관심을 갖지는 않았다. 작년에 한창 주식붐이 일어날 때 내가 할 수 있는 투자는 며칠에서 몇 주를 매매기간으로 잡는 스윙 트레이딩라고 믿었다. 본업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나 일을 팽개치고 전업으로 나설 수 없는 까닭이었다. 게다가 변동성이 심한 데이 트레이딩에 나서서 수익을 거둘지도 확신이 없었던 탓도 있었다. 이것은 스윙 스테이딩이나 다른 트레이딩 유형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주가가 조정을 받자 연습 삼아서라도 데이 트레이딩에 도전하고 싶었다. 매매 기간을 짧게 가져가거나 아예 길게 가져가는 두 가지 선택밖에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다. 데이 트레이딩을 준비하려고 지난 몇 개월 공부를 열심히 했다. 제일 먼저 내가 참조하는 대상..

공정한 협상이라는 환상 [내부링크]

일상에서 우리는 거래를 한다. 시장에서 물건을 흥정하고, 연봉 협상이라는 이름으로 의례적 연봉 조정을 하고, 임대인과 임대료 인상을 논의한다. 이런 사례에서 거래란 가격을 중심으로 벌이는 협상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그런데 협상이라 할 때 꼭 가격이란 꼬리표가 붙지 않아도 괜찮다. 이른바 가치를 놓고 벌이는 흥정은 모두 협상이다. 가령 심부름을 핑계로 아이가 어머니에게 자신의 소망을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여기서 질문을 해보자. ‘공정한 협상이란 가능한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현실에서 공정한 협상 따위는 없다. 우선 모든 협상에서 힘의 우열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공정성이란 단어는 협상에서 힘을 가진 사람이나 진영의 “시혜”나 “배려”라고 불러야 할지 모른다. 그런데 이런 단어는 현실..

글쓰기 슬럼프를 피하는 방법 [내부링크]

그 분이 오셨다. 바로 글쓰기 슬럼프! 블로그뿐만 아니라 다른 매체에 글을 실어야 하는데 제대로 글 한편을 쓰지 못했다. 지난 주는 그래서 게으름 반, 이 슬럼프 반 때문에 글을 쓰지 못했다. 과거 이 글쓰기 슬럼프에 대응하는 나름의 방법을 소개한 적이 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대책을 논의했는데, 하나는 무엇을 쓸지 모르는 경우, 둘은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경우였다. 각 경우 내가 내놓은 해법은 단순했다. 첫째는 일단 읽어라였고, 둘째는 일단 써라로 요약됐다. 그런데 이 조언이 지난 주 나의 경우에 재대로 먹히지 않았다. 무엇보다 어떤 지식에 의존해 글을 써나가는 게 아니어서 그랬다. 차라리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게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공부하듯이 써나가는 것은 아..

네 자신을 알라 [내부링크]

우리는 종종 양립불가능한 직관과 마주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속담이나 경구에서 찾아볼 듯합니다. 가령, ‘아는 것은 힘이다.’라는 진술과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진술을 생각해보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는 것은 힘입니까, 아니면 오히려 긁어서 부스럼내는 꼴인가요. 정답은? 그때그때 다르다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맥락에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이 주어질 겁니다. 예를 들어, 시험공부하는 학생에게 부모는 지식의 역량을 강조하며 전자의 경구를 지지하겠죠. 그에 반해 남의 일에 개입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은 후자의 경구를 신조처럼 삼을 겁니다. 오히려 알면 골치아프니까요. 중요한 것은 상황에 따라 적절한 행동지침을 선택하는 일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상황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

누구나 한때 젊었다 [내부링크]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전직원들에게 라는 책을 선물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책 선물의 이유는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전해집니다. 단신 기사로 전해지는 뉴스에 인터넷 서점을 잠시 들어가 어떤 책인가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제 눈에 책을 바라보는 서평과 평가하는 별점은 그리 좋지 못한데 어쨌든 대통령의 눈에 띠어 베스트셀러가 될 듯합니다. 출판사나 저자나 뜻하지 행운입니다. 대통령이 추천한 책이라면 그 소식 하나라도 큰 화제거리고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칠 듯합니다. 평소에도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욕망할까 저는 궁금해하는 편입니다. 특히나 새로운 세대, 소위 ‘밀레니얼 세대’라고 부르는 젊은 세대는 미..

사이비를 물리치는 방법 [내부링크]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이비가 판을 친다. 사이비의 형태가 유사 종교만 있지는 않다. 세속화된 탓인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은 종교에 자신의 안위를 더 이상 의지하려 하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현실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사이비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다른 이름으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뿐이다. 내 생각에 인간사에서 사이비는 사라지지 않을 거다. 군중을 속이고 유혹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자들은 차고 넘쳐나지 않은가. 아마도 오늘날의 사이비는 돈의 가면을 쓰고 자주 다가오는 듯 한다. 인터넷 창 구석을 차지하는 광고를 보라. 돈 벌어 주겠다는 광고를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웃고 넘기면 그만이지만 혹하지 않을 자신은 있는가? 호기심에서라도 한 번쯤 클릭하고 싶은 유혹을 받기 마련이..

목표 시장에 대하여 [내부링크]

사업이나 일, 또는 공부가 힘들어지면 초심으로 돌아가 성찰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최근에 제게도 그런 시간이 온 듯합니다. 대학원 공부와 일을 병행하고 있었는데, 어느 것 하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근래 들어 시장을 과연 잘 이해하고 있었나라는 의문이 심각하게 들더군요. 상품 판매가 부진해 처음으로 돌아가 무엇을 판매할지, 어떻게 판매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케팅을 위해 시장의 문제를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사업이 작을수록 목표 시장이 작아야 합니다. 시장이 클수록 좋지 않나라고 반문하는 분도 있겠죠. 사업 초창기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가급적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시장이 크면 클수록 좋다는 믿음 때문이었죠. 그런데 실상은 시장이 크다고 해서 고객은 오지 않는..

비트코인에 대해 알고 싶은 사소한 것들 [내부링크]

요새 한창 관심갖고 공부하는 주제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자산이다. 아직도 공부가 진행 중이므로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 이런 저런 찬반 논증을 살펴보고 숙고의 시간을 가져야 할 거 같다. 오늘은 최근 읽은 책 (Matthew R. Kratter, 2021)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몇 가지 신화에 저자가 응답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아 소개하고 싶다.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입장의 근거를 살필 수 있어서다. 모든 부분을 인용하기 보다, 중요하다 싶은 몇 가지 질문과 응답을 정리해서 싣는다. 저자 매튜는 3장 “공통의 비트코인 신화(Common Bitcoin Myth)”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신화를 열거하며 논박하고 있다. 첫째, 비트코인은 버블인가? 저자가 비트코인이 버블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

면접 잘 보는 방법 [내부링크]

면접은 서류로 전달하지 못한 강점을 호소하고 면접관의 눈도장을 찍을 기회입니다. 특히, 신입 직원으로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면접은 그 자체가 소중한 경험입니다. 해당 기업에 입사가 되지 않을지라도 구직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면접 비결로 다음 세가지를 충실히 지키십시오. 첫째, 면접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사항은 채용자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원자가 장차 회사에 들어와 어떻게 일할지 면접관은 관심이 있습니다. 이것은 지원자가 답변을 준비할 때도 과거의 이력 중심으로 얘기하기 보다는 미래의 수행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전 직장의 이력도 중요하겠지만 과거의 실적을 바탕으로 어떻게 일할지가 회사의 입장에서 중요하..

잠자는 권리는 보호되지 않는다 [내부링크]

살다 보면 명확하게 선을 그어야 할 때가 있다. 아마도 그 대표 사례가 계약이 아닐까 싶다. 나는 종종 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계약서를 끄집어내 다시 읽어보는 경우가 있다. 계약 당시 숙고했더라도 놓친 대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잠자는 권리는 보호되지 않는다고 하지 않던가. 그렇기 때문에 계약을 하는 경우 전문을 꼼꼼하게 읽고 체크하고, 심지어 서명 이후에도 읽어봐야 한다. 매해 이런 일 저런 일 계약을 하는 일이 많기에 피하지 못하는 일이다. 재미난 일은, 그렇게 검토하다보면 나에게 불리한 조항을 종종 발견한다는 데 있다. “독소조항”이라고 부를 항으로 만약을 대비해 거론된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눈살이 찌푸려 진다. ‘만약에’라는 수식어는 불쾌한 일이기는 하지만 머릿속으로 대책을 세워나야 한다. 그..

내가 글을 쓰는 이유 [내부링크]

어느 날 문득 책장을 쳐다보니 수많은 글쓰기 책이 꽂혀 있다. 지금까지 글을 잘 쓰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읽은 이 카테고리의 책이 아마도 수십 권이 될 듯하다. 개인적으로 잘 써보려는 욕망 이전에 교육이나 강의 때문에 읽은 도서들이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의 장점이 하나 있는데, 어떤 과제가 주어지면 정말(?) 열심히 공부한다. 글쓰기도 예외가 아니다. 읽을 수 있을 만큼 책을 구입하거나 빌려서 읽어왔고 지금도 읽는다. 지금은 예전만큼 글쓰기 분류의 책을 읽지는 않지만, 여전히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이 주제의 책을 종종 검색하곤 한다. 글쓰기의 분야에 따라서 혹은 저자에 따라서 색다른 아이디어를 주지 않을까하는 호기심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들은 얼마나 글쓰기에 도움이 됐을까? 그리고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동물 농장 [내부링크]

하루에 얼마나 오랫동안 텔레비전을 시청하시나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주류가 된 요즘 텔레비전과 같은 올드 미디어는 너무 구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전 영국의 밴드 퀸이 텔레비전 시대 밀려나는 라디오를 안타까워하는 노래를 불렀다면, 오늘날에는 유튜브에 밀려나는 텔레비전을 아쉬워하며 노래를 불러야 할 거 같습니다. 이제 텔레비전처럼 일방향의 미디어는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유튜브처럼 피득백이 오고가는 미디어가 대세인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채널을 즐겨 시청하시나요? 유튜브에서 가장 좋아하는 채널은 SBS 과 협업하는 입니다. 거의 매일 아침 한 번, 저녁 한 번 이 채널을 시청하는 게 습관이 되버렸습니다. 거기에 더 나아가 일요일 빠른 9시 30분에 눈 비비..

각자의 문제는 각자의 방식대로 [내부링크]

나의 또래 부모님처럼 어머니는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독서는 어머니가 가장 신경쓰던 교육이었다. 지금까지도 나는 그 시절 읽었던 책의 내용이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상당수 책들이 전집류의 책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위인전이 많았다.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기대가 나타난 결과였으리라. 지금까지 나의 저편 기억 속에 남아있는 위인 중 한명은 알렉산더 대왕이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삽화처럼 들어간 이야기 한 편이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는 바로 고르디우스 매듭과 관련된 이야기다. 오늘날에도 ‘고르디우스 매듭’은 난제를 의미할 때 종종 언급된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프리기아의 왕 고르기우스는 신전 앞에 자신의 마차를 복잡한 매듭으로 묶어 봉인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남겼..

꼰대가 되기 싫어요 [내부링크]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영화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인 최초”란 타이틀이 붙었는데 그만큼 영화 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나보다. 워낙 텔레비전이나 영화 등 미디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라 윤여정의 나이를 실감하지 못했다. 그의 이력을 찾아보니 올해 나이가 벌써 73살이다. 영화 가 아니더라도 윤여정은 꽤 연기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다. 그냥 할머니면 할머니, 커리어 우먼이면 커리어 우먼, 그 역할에 맡는 연기를 선보여왔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나는 윤여정이 배우라는 직업에 걸맞은 연기자라는 생각을 해왔다. 꾸준히 자신의 직업적 경력을 성취한 것 외에도 윤여정을 각인시키는 에피소드는 많다.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 윤여정의 인터뷰 한 대목이 생각난다. 자신보다 훨씬 나이 어린 배우 사이에서도 전혀 위화..

SNS 마케팅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즐거운(?) 월요입니다. 힘차게 한 주 시작하셨나요. 일상의 반복은 사람을 지치게도 하지만 무탈하게 변함없이 시작했다는 생각에 고마움을 느끼게도 합니다. 여러분의 한 주는 감사하는 한 주 되길 바랍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마케팅을 주제로 아이디어가 떠올라 컴퓨터 창을 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SNS(소셜네트워크시스템) 마케팅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나요? 페이스북이며 인스타그램이며 트위터며 네이버며 카카오며 정말로 많은 SNS 채널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고 있는 분들도 있고 아니면 눈길도 주고 있지 않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얼마나 SNS 마케팅 효과가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에서 발생하느냐겠죠. 첫째, 모든 마케팅에는 3가지 요소를 기억해야 합니다. 바로..

당신이 비트코인을 사야 할 이유 [내부링크]

암호 자산인 비트코인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요새 나의 머리를 떠나지 않았던 질문이다. 암호 자산 공부를 다짐하고 이런저런 책을 읽기 시작하며 떠오른 첫 번째 질문이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올랐다내렸다하는 비트코인 차트를 보고 있노라면 흡사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다. 이렇게 큰 변동성에서 암호 자산은 ‘투기적’이라는 단어를 ‘반드시’ 그 앞에 붙여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지난 몇 년 동안은 부정적 마음이 더 컸다(사실은 몰랐다는 게 정확한 속내일 거다). 게다가 최근 1년간 주식 시장은 강세장이었으니 좀 더 안정적(?)인 주식 시장이 낫다고 여겼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코스피는 조정이 왔고, 끝날 것 같지 않던 코로나도 백신 도입 때문에 결말이 보..

분노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하여 [내부링크]

며칠 전 '분노'가 치밀어 오른 사건이 있었다. (더 강한 단어가 있다면 그 단어를 쓰겠다). 이유는 도서관에서 문서 작업을 하던 중 옆에 앉아 있던 아주머니가 자판소리가 신경쓰인다며 화를 냈던 것이었다. 순간 나는 어이가 없었다(영화 에서 조태오(유아인)가 내뱉었던 그 “어이”다). 우선, 그 공간은 노트북 작업이 허용된 공간이었다. 더구나 열람실 출입구에는 노트북으로 인한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민감한 사람은 다른 열람실을 이용하라는 안내가 되어 있었다. 둘째, 문서 작업을 할 때 소리를 내면 얼마나 내었겠는가. 나는 자판을 춤추듯 소리를 내며 치지도 않는다. 여하간 순간 상대의 말에 나는 짜증이 났다. 본인이야말로 이용수칙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훈수를 두는 꼴이라니. 열람실 밖에서 언쟁을 할까하다..

글감은 메모에서 [내부링크]

소개글처럼 평일은 매일 읽고 쓴다. 그 전까지만 해도 읽는 데만 집중해서 그런지 몰라도 쓰는 행위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사람은 습관의 동물 아닌가. 수개월이 지나가니 쓰는 행위 자체가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 심지어 실천하고 나니 쓰는 행위에서 기쁨을 느낀다. 오히려 어느 날은 빨리 쓰고 싶어서 안달(?)이 날 때도 있다. 그런 하루는 아이디어가 샘솟는 날이다. 머릿속에서 한바탕 구상을 끝마치면 아이디어가 날아갈까봐 걱정이 되서라도 어떤 식으로든 내놓아야 한다. 매일 쓰면 지칠 법한 적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글감에 있어서 소재는 무한이 많다. 이때 소재를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는 습관이, 바로 메모이다. 내가 처음부터 메모의 습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작은 노트나 다이어리 정도는 가지..

발표 준비법 [내부링크]

중요한 발표를 앞둔 사람이라면 신경이 곤두서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발표라면 압박이 상당하겠죠. 그래서 발표를 위해서 예행 연습은 필수입니다. 지나친 연습이란 말은 발표준비에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연습하면 연습할수록 모든 일은 좋아지게 마련입니다. 오늘은 발표를 앞둔 분들을 위한 팁 3가지를 공개합니다. 첫째, 발표 내용을 암기하지 마십시오. 발표의 압박이 심할수록 암기의 유혹에 빠집니다. 모든 것을 외우는 게 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빠져드는 거죠. 어떻게 생각해보면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길입니다. 통 채로 외우면 심리적으로 위안이 되기 때문이죠. 그러나 기억하세요. 암기해서 발표 준비를 하면 실제 현장에서 지나치게 긴장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청중과 관계를 맺기 힘..

욕망의 T.O.P. [내부링크]

지난 주 전 SBS 앵커 김성준 논설위원의 사직 소식은 당황스러운 뉴스였습니다. 회사를 그만둔다는 사실이 놀라운 게 아니라 그 이유 때문에 놀랐죠. 전 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뉴스가 전달되더니, 저녁 즈음에는 이유가 낱낱이 공개됐습니다. 몰래촬영혐의가 그 이유였습니다. 자정 무렵 지하철에서 여성 치마를 몰래 촬영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이죠. 사직서 제출과 수리가 단 하루만에 이루어졌는데 굉장히 신속한 일처리였습니다. 재빨리 논란을 정리하겠다는 방송국의 의지에 더해 방송국은 책임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합산돼 발생한 결과죠. (의 진행자 김상중의 말투를 따라하자면) 그런데 말입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 샌다’는 속담이 있지 않습니까. 과연 이번 한번뿐이었을까, 그리고 회사 내에서는 문제가 ..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 [내부링크]

사람이 나약해지는 데는 이유가 다 있다. 단순히 돈이 없어서, 병이 들어서, 사업에 실패해서 등과 같은 이유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정신의 빈곤에서 오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인생에서 좋을 때도 있고, 좋지 않을 때도 있고, 심지어 나쁠 때도 있는 법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잘 견디지만, 어떤 사람은 참지 못한다. 나는 그 이유를 정신의 허약에서 온다고 판단한다. 그 중에서도 누군가에게 자신의 삶을 의지하는 태도가 가장 문제다. 모든 개인은 사회적 개인이니, 누군가 사회를 떠나 자신의 삶을 온전히 유지하는 일은 힘들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가족, 연인, 친구, 지인 등 누군가에게 의지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스스로가 자립하지 못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허약한 사람이다. 이런 태도가 나이가 든다..

꼭 필요한 사람? [내부링크]

며칠 전 저녁 뉴스를 보다가 재미난 기사를 보았다. 초등학교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가정통신문을 보냈는데 논란이 되고 있다는 얘기였다. 도대체 어떤 가정통신문이었을까? 가정통신문에서는 세상의 사람을 3 종류로 분류했다고 전한다. ‘꼭 필요한 사람, 있으나 마나한 사람, 필요 없는 사람’이 바로 카테고리였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기 아니던가. 어릴 때 나는 종종 저런 말을 조회 시간에 들었다. 당연히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강조했다. 나는 기사를 보기 전 저 분류가 저렇게 문제가 되나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왜 이토록 문제가 됐을까? 문제의 발단은 학부모들이었다. 학부모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볼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혹시라도 자신들의 아이를 저런 식으로 학교가 분류..

광고 문구 만드는 법 [내부링크]

어떤 사업을 하든 광고를 해야 합니다. 고객이 저절로 찾아오면 좋겠지만 고객 방문을 유도하려면 자원을 투입해야 합니다. 세일즈 광고는 그래서 모든 사업주의 관심사입니다. 세일즈 광고 문구를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습니까? 전문가에게 맡기나요, 아니면 스스로 작성하나요? 오늘은 세일즈 광고 문구를 만들 때 중요한 3가지 포인트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첫째, 사람들을 지루하게 만들지 마십시오. 모든 광고는 이 대전제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는 밋밋한 광고 문구에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습니다. 미디어는 넘쳐나고 거기에 실린 광고는 넘쳐 흐르기 때문이죠. 어디선가 본 듯한 광고 문구에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상품의 질을 강조하기 위해 전문용어를 남발하는 경우가 대표적이죠. 사..

감정 연습 [내부링크]

어제는 하루 종일 머리가 아팠다. 전날 밤 잠을 설친 탓일지 몰라도 정신이 개운치 않았다. 그렇다고 스케줄을 어길 수는 없었다. 몸의 조건에 아랑곳없이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허나 그런 조건에서 일이 잘 될 리 없다. 오전 시간을 제외하고는 오후 내내 일을 잡는 둥 마는 둥 그런 식이었다. 그렇게 하루가 갔다. 그날 나의 컨디션을 보여주는 사건이 있어 말하고 싶다. 오전에 주식 거래를 했는데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이다. 동일한 종목을 3일에 걸쳐 분할 매도했는데 성과가 달랐다. 3번 모두 수익을 얻었기에 일단 불만은 없다. 다만 컨디션이 나쁘다고 느꼈던 그 날 거래는 수익을 봤지만 고가에 가깝게 팔지 못하고 평균 정도의 결과만을 얻었기에 주목할 만하다. 다른 이틀의 결과와 비교해보건데 ..

리더십의 조건 [내부링크]

리더란 무엇일까? 이 질문을 누군가에게 던졌다고 생각해보자. 어떤 조직의 리더라도 한 마디로 명쾌하게 말하기는 힘들 듯하다. 그런데 이 질문을 한 마디로 정리한 사람이 있다. GE의 대표였던 잭 웰치는 그 답을 한 마디로 “To lead”라고 응답한다. 시간이 꽤 흐른 일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저 답변을 기억하는 이유는 군더더기 없이 기자의 인터뷰에 답했기 때문이다. 아침 산책을 나서는 그를 붙잡고 기자가 급하게 던진 질문에 젝 웰치는 답을 하고 손을 흔들며 사라졌다. 듣고 보면 그의 말이 맞다. 리더란 리드하는 사람 아닌가. 누군가를 끌고 앞장서는 사람, 그(그녀)가 바로 리더다. 그런데 이 답변에는 리더십을 어떻게 고민해야 할지 어떤 자리에서 봐야 할지 힌트를 주는 듯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글쓰기는 무의식을 드러낸다 [내부링크]

어제 불안이 갑자기 엄습해왔다. 정체를 알지 못하는 이상야릇한 감정 때문에 퇴근하는 길이 괜스레 우울해졌다.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이게 무슨 일인가. 따갑게 쬐이던 햇볕도 잠잠해지는 이 즈음 선선한 바람에 기분도 좋아져야 하건만 그렇지 않았다. 저녁식사 이후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 그 정체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다음 날은 말짱하게 우울감이 사라졌다. 그래도 질문은 남았다. 대답은 어디에 있는가? 불안의 정체를 알기 위해 내가 선택한 방법은 글쓰기다. 왜라는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 나는 글을 쓴다. 처음에 답은 알지 못해도 쓰다 보면 해답을 알 듯하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겉보기에 의식적인 작업이지만, 쓰기는 이미 활동 전부터 시작된 무의식 작업이기..

에피소드 만드는 방법 [내부링크]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연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강연 이후 여운을 남기기 위해서는 이성과 감성이 적절하게 조화가 돼야 합니다. 이론과 통계와 같은 딱딱한 내용뿐만 아니라 에피소드와 사례 같은 말랑말랑한 내용을 포함해야 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인상적인 에피소드를 만드는 방법을 얘기하려 합니다. 에피소드란 의미있는 이야기, 가치있는 이야기로 자신만의 개성이 들어간 이야기입니다. 첫째, 어떤 에피소드든 극적인 내용을 갖춰야 합니다. 밋밋한 이야기로는 청중의 관심을 붙잡지 못합니다. 강연의 주제와 관련된 극적인 이야기를 끄집어내야 합니다. 자신만의 경험이 담긴 에피소드는 관심을 불러오고 메시지와 잘 연관될 때 듣는 이는 반응하게 됩니다. 극적인 이야기란 현재의 갈등 내지 문제와 이상적이면서 바람직한 ..

시간은 삶을 만드는 재료다 [내부링크]

바람은 서늘하고 햇볕은 따사로운 날이다. 이런 날 벤치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살아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사하다. 바람결에 하늘을 한번 쳐다볼 여유가 절로 생긴다. 며칠 동안 집중도 잘 안 되고 계획은 탄력을 받지 못해 지지부진하고 있었다. 마음이 산란거리니 어떤 일도 능률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화장한 날은 이 하나만으로도 사람에게 힘을 준다. 무언가 해야 할 것 같고 누군가를 만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여전히 공원은 마스크를 쓴 사람으로 가득하다. 그래도 아이들은 개의치 않는다. 광장을 뛰어 다니고 어른들은 그 운동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살아있다는 것은 운동이다. 이 운동 속에서 반복은 차이를 낳을 계기를 마련한다. 그래서 나는 그런 장면을 볼 때 변화의 힘을 얻는다. ..

노인들의 후회 [내부링크]

살다보면 핑계가 많아진다. 돈이 없어서, 나이가 많아서, 가족 때문에 등 이런저런 이유로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산다. 물론 자신의 욕망을 적절히 제어하고 줄이면서 사는 게 나쁘지는 않다. 조금 부족한듯 살면서 순간순간의 의미를 찾는 삶도 가치가 있다. 그러나 ‘정말로’ 하고 싶은 삶을 못 살고 노년을 맞이한다면 어떨까? 아마도 지나간 시간을 애석해하고 한번 해볼껄하며 속으로 그 시간을 그리워하지 않을까. 실제로 노인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보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뭐냐고 묻자 해본 일이 아니라, 해보지 못한 일을 일순위로 뽑았다고 한다. 인생이란 그렇게 보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새 나이든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노년에 접어들어 과거를 돌아..

권력의 게임: 드라마 <빌리언스(Billions)> [내부링크]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영화에 푹 빠져 지내려고 노력한다. 코로나바이러스탓에 야외 활동이 제약된 이유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내가 최근 대학원에서 영화 이론을 공부하고 졸업했다는 사실이다. 전공을 살려 강의를 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학교나 기타 장소에서 강의는 금전적으로 매력이 없다는 게 나의 판단이었다. 그러니 내가 나의 공부를 재워두지 않고 써먹는 방법은 영화를 정기적으로 보고 글을 쓰는 행위가 다다. 나름 안목을 살려 평가를 하는 것이다. 요새 내가 빠져 있는 드라마 시리즈가 있다. 라는 쇼타임즈의 미국 드라마다(넷플릭스에서 시청가능하다). 시즌 5까지 나온 이 드라마를 한창 빠져서 보고 있다. 과거에 추천을 받았지만 섣불리 걷드리지 못했다. 이유가 있었다. 무엇보다 시작하면 끝내야 한다는 부..

발뮤다에게서 배운다 [내부링크]

죽은 빵도 살려준다는 발뮤다의 스팀 토스터를 아시나요. ‘일본 가전의 애플’이라고 불리는 발뮤다는 스팀 토스터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가습기, 선풍기 등 다수의 가전제품을 판매합니다. 단순한 디자인을 지닌 발뮤다 제품을 보고 있자면 ‘일본 가전의 애플’이라는 수식어에 저절로 고개가 끄떡여 집니다. 그런데 발뮤다의 역사는 생각보다 굉장히 짧습니다. 발뮤다는 창업자 테라오 겐이 2001년에 1인 기업으로 출발한 기업입니다. 발뮤다의 창업스토리를 읽으면서 창업자 테라오 겐의 삶에도 저절로 관심이 갑니다. 테라오 겐은 17살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어머니의 사망 보험금으로 지중해 여행을 1년 떠납니다. 그리고 ‘최소의 것으로 최선의 삶’을 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귀국해 10년 동안 록밴드 활동을 합니다. 그러나 ..

비트코인을 공부합니다 [내부링크]

근래 비트코인 가격이 1 비트코인당 원화로 6,20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5,000만원이 올랐다고 떠들썩했던 뉴스가 근래인데 벌써 6,000만원을 넘고 있는 것이다(물론 하루가 다르게 출렁이고 있고 이 글을 쓰는 지금 어떨지 아무도 모른다). 2018년 비트코인 열풍과 지금의 열기를 보면서 다시금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비트코인은 돈인가?’ 과거 한창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외칠 때 도대체 이것이 뭐길래 열광하나라는 의문이 들어 쉽게 투자하지 못했다. ‘블록체인’, ‘가상화폐’, ‘암호화폐’, ‘디지털화폐’ 등 다수의 용어가 등장할 뿐만 아니라 혼재되어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새 들썩이는 비트코인 가격만큼 다시 저 질문이 떠올랐다. ‘비트코인은 돈인가?’ 이 질문에 응답하기 위해서..

너의 이름은? [내부링크]

분쟁에 휘말릴 위협에서 상대의 이름을 부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이름은 상대를 사물이 아니라 인격으로 대우하겠다는 암묵적 선언이다. 상대가 인격체라는 신호를 보여줘 날선 감정을 달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격체로서 존중하겠다는 말은 현실에서 쉽지 않다.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상대를 인격체로 대우하기 보다는 싸워서 이겨야 할 적으로만 간주하기 십상이다. 감정의 날이 선 상황에서 거리를 두고 냉정하게 처신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야수처럼 돌변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인격을 내던져 버리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지면서. 사람에게는 인격이 있지만, 사물에게는 물격(?)이 없다. 본능적으로 사물에 ‘격’이라고 호칭을 부치며 존중할 이유는 없다. 그 어떤 사물이 인간보다 존중해야 할 이유가..

글쓰기 분량을 늘리는 비법 [내부링크]

올해부터 블로그를 비롯한 소셜미디어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느끼는 점이 있다. 사람들이 글을 쓰고자 하는 욕망이 생각 이상으로 크다는 사실이다. 작가로 생업을 유지하려는 생각이라기 보다 자신을 표현하려는 원초적인 욕구에서 비롯됐다고 말할 수 있다. 수많은 글쓰기와 관련된 강좌나 팁을 보면서 나는 내심 놀란다.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종이 소비가 줄어들 거라고 예측했지만 그와 반대로 프린트의 요구가 늘어났듯이, 글쓰기도 디지털시대에 줄어들기는 커녕 그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듯하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에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 이 질문은 너무 거대한 물음이라 내가 답하기에는 벅차다. 그런데 이 질문에 정답은 없다. 이 질문은 우문이다. 나는 글쓰기에 왕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글쓰기에는 하나의 방법이 ..

매력적인 프레젠테이션을 만들려면 [내부링크]

오늘은 낸시 두와르떼(Nancy Duarte)가 제안하는 이야기의 구조를 간략히 소개하려 합니다. 두와르떼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청중의 관심을 불러오는 이야기 구조를 강연이나 책 등에서 이야기합니다. 아마도 이야기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낯설지 않을 듯합니다.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봤을(?) 내용입니다. 그러나 프레젠테이션의 이야기를 구성하기 위해 간단하면서 선명한 이야기 구조, 따라서 현실에서 실천하기 쉬운 구조를 두와르떼는 보여줘 기억할만 합니다. 두와르떼는 재미난 이야기는 현재 상태(What is)와 이상적인 상태(What could be)를 왔다갔다 한다고 주장합니다. 아래 사진이 두와르떼가 제안하는 이야기의 구조입니다. 처음에 이야기는 항상 어떤 불만, 갈등, 문제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이 난관 때..

낯선 부고 [내부링크]

누군가의 죽음은 감흥이 없다. 애도를 해야 하건만 망자와 기억이 없어서다. 오늘 저녁 사촌형에게 전화가 한 통 왔다. 막내 고모부가 돌아가셨다는 부고 소식이었다. 그런데 막내 고모부와 특별한 사연이 별로 없다. 만남이라고 해봤자 한두 번인가. 아마도 고모의 결혼식 한 번, 그리고 어디선간 한 번이었던 듯 하다. 그게 다다. 간이 안 좋다는 얘기를 몇 년전부터 듣고는 있었는데 뜻밖이다. 막내 고모는 아버지의 형제자매 중 그나마 많이 본 친척 중 하나다. 어린 시절 집 근처에서 산 적도 있었다. 먼 시골에서 올라와 직장 생활을 하다 선을 봐 결혼을 했다. 그런데 딱히 고모부가 생활력이 있었던 거 같지 않다. 거의 고모가 얘들을 뒷바라지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멀리서 소식이 들려올 쯤에는 고모부가 참으로 무..

내가 책을 읽는 이유 [내부링크]

어린 시절 나는 ‘자기계발서’라고 부르는 도서에 반감이 있었다. 무엇보다 자본주의 사회에 어울리는 인간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요구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체제에 순응하는 인간을 만드는 데 이런 류의 책은 일조한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일종의 지배이데올로기를 설파하는 셈이다. 그러나 모든 자기계발서류의 책을 혐오하지는 않는다. 특히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은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라도 읽어야 한다고 느낀다. 사람들의 욕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생각해보면 이 부류의 책이 함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책이 그렇지는 않다. 책의 분류라는 게 어차피 자의적이므로 충분히 다른 카테고리에..

김순옥 작가의 귀환 [내부링크]

내가 최초로 기억하는 막장 드라마는 김순옥 작가의 (2008)이다. 그런데 우습게도 이 드라마를 잊지 못하는 이유는 작품이 아니라 동생과 나눴던 짧은 대화 때문이다. 어느 날 넋 놓고 이 드라마를 보며 추임새를 넣고 있던 동생이 하도 신기해 간략한 줄거리를 물었다. “죽은줄 알았던 아내가 남편에게 돌아와 복수하는 이야기야.” “어떻게 남편이 자기 아내인지 모르니?” “점 찍었잖아.” “……” 나의 반응은 저 말줄임표가 보여준다. 한 마디로 어이없는 설정(?)에 나는 코웃음을 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정부와 짜고 아내를 죽였다고 하더라도(죽은 줄 알았다고 하더라도), 점 하나 찍고 돌아온 아내를 모른다니. 그때 나는 도저히 그 배경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작가의 작품관은 물론이거니와 그 ..

영업의 비밀 [내부링크]

여러분은 기네스북 기록을 심심풀이로 찾아 보나요? 어린 시절 기네스북을 살피다보면 ‘세상에 이런 일’이 정말 많았습니다. 영업사원 카테고리에도 기네스북 기록에 오른 사람이 있습니다. 미국의 GM 영업사원이던 조 지라드(Joe Girad)입니다. 얼마나 그가 자동차를 팔았는지 살펴 본다면 놀랍습니다. 지라드의 기네스 기록을 얼마나 대단한지 가늠하기 위해 열거해 봅니다. 지라드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6대씩, 총 13,001대의 차를 팔았다. 하루 동안 최고 기록은 18대의 판매였다. 1달 동안 최고 기록은 174대의 판매였다. 1년 동안 최고 기록은 1,425대의 판매였다. 혼자서 북미 딜러샵의 95%보다 더 많이 차를 팔았다. 지라드의 업적을 더욱 믿기 힘들게 만들었던 이유는 그가 차를 한 번에 한 대씩..

주식은 어렵다 [내부링크]

지난 주 나의 거래 결과는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지난 목요일 셀트리온(068270)을 매도했다. 1월 22일 진입가 313,000원, 목표가 324,000원, 손절가 296,500을 계획으로 매수한 셀트리온이 1월 28일 목표가를 훌쩍 뛰어넘어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스윙 거래를 목적으로 했기에 거래 기간은 고작해야 며칠 내지 몇 주를 생각했다. 그런데 주말을 뺀 영업일 기준 4일 만에 6%가 넘는 수익을 거뒀으니 얼마나 만족스러웠겠는가. 게다가 매도 당일 날 종가는 나의 매도 가격에 훨씬 못미쳤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세상일 언제나 좋은 사건만 발생하지는 않는다. 지난 금요일 유럽 증시와 미국 증시가 동반 추락하더니, 코스피와 코스닥도 맥을 추지 못했다. 그러자 셀트리온처럼 스윙 거..

불청객 [내부링크]

더운 여름, 오늘은 폭염경보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내려졌습니다. 뜨거운 햇살에 거리에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늘을 찾거나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기 위해 건물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날에도 거리에서 간혹 불청객을 만나곤 합니다. 거리에서 말을 불쑥 걸어오는 사람입니다. 그 정체는 “인상이 좋다”, “조상이 공덕을 쌓은 거 같다”, “우환이 있어 보인다”, “절 다니지 않냐”라고 물으며 접근하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이들을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편의상 “도인”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들을 만나 본 경험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유독(?) 잘 마주칩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첫째, 정기적으로 다니는 길에서 이들 도인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그..

서술어 어미에 대하여 [내부링크]

글을 쓸 때 나는, 이 ‘나’를 숨기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가 자신이 없어서도, 나를 숨기고 싶어서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글의 독자를 우선시하겠다는 나름의 의지 표현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 ‘나’를 강조하며 글을 쓰고 싶다. 그래야 자신의 생각, 주장, 느낌을 보다 선명하게 강조할 수 있을 듯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문장의 종결어미가 발휘하는 효과를 말하고 싶다. 주어를 ‘나’로 선택했을 때 고른 종결어미가 발휘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나’를 부각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글의 어조가 강해지고 딱딱해진다. 그래서 문장의 종결어미도 ‘합쇼체’, ‘해요체’ 등으로 쓰기보다 단정적인 ‘하다체’로 쓰게 된다. 누군가는 자신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나는 글을 쓰는 주체를 강조하게..

어떻게 발표 시간을 조절할까? [내부링크]

여러분은 좋은 발표의 필요조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다양한 답변이 가능하지만 그 중 시간과 관련된 조건은 반드시 들어갈 듯합니다. 특별히 시간이 길어진다면 발표에 치명적입니다. 청중은 늘어진 시간을 인내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학창시절을 생각해 보십시오. 쉬는 시간을 넘어서까지 수업하는 교사의 강의는 왜 이리 짜증이 났던지. 여러분들은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은 프레젠테이션이나 발표, 강연 등에서 시간을 짧게 시연하는 팁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첫째, 발표 시간은 정해진 시간보다 짧게 2/3정도를 할당하십시오. 70%정도의 시간에 발표를 마치고 청중과 질의응답 등 시간을 할당해야 합니다. 경험상 청중이 견딜 수 있는 시간은 40분까지가 마지노입니다 (그런데 일부 기관이나 기업 등에서 무조건 긴 시간..

인간은 모순입니다 [내부링크]

술 마신 다음 날 아침 전화가 울립니다. 출국 전 날 술을 같이 마신 “윤씨”입니다(지난 번 에서 언급된 바로 그입니다. http://aroundstudy.net/221581403343). 단잠을 깨우는 목소리에 짜증반, 무슨 일인가 싶어 걱정반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공항에서 출국 전 어제 분실한 자신의 시계를 찾는 용건에 더해(칠칠치 못한 인간같으니라고) 나중(?)에 학위가 끝나면 보자는 인사였습니다. 갑자기 그와 나눈 어제 대화가 생각났습니다. 오락가락하는 그의 말에 참(!)으로 인간은 묘하구나라고 헛웃음이 나왔던 술자리였죠. 그 날 그가 털어놓은 말 속 심정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자신은 자살할지 모른다. 둘째, 자신은 결혼하고 싶다. 셋째, 학위를 마치면 출가하겠다. 그런데 이 진술..

당신을 독서왕으로 임명합니다 [내부링크]

매일 숙제처럼 하는 것이 있으니 그 주인공은 독서다. 대개는 취미를 위한 독서가 아니라 공부를 위한 독서긴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글을 읽은 순간부터 책은 언제나 가까이 있었다. 게다가 학교에 오랫동안 학생으로 적을 둔 까닭도 여기에 일조했다. 지금은 학교와 관계가 없는 신분이지만 앞으로도 책은 옆에 있을 거 같다. 평생 책을 읽었으니 나름의 책을 읽는 비결도 이제는 생겼다. 과거보다 지금의 독서가 훨씬 효율적이다. 책 읽는 속도에서 이해의 정도까지 모든 면에서 요령이 생겼다. 앞서 언급했듯이 나는 대개 공부를 위해 책을 읽는다. 취미로 책 한 권을 들기 보다 일을 위해서 독서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해다. 그리고 얕은 이해가 아니라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나는 책을 여러 번 다시..

혜민이 몰랐던 것들 [내부링크]

혜민 스님(이하 혜민)이 활동 중지를 선언했다. 물론 방송 활동만 그렇다. 주말을 잠깐 시끄럽게 했던 뉴스는 혜민의 종교인으로서 이율배반적 모습을 전했다. 검소한 삶이 아니라 화려한 삶을 사는 그의 현실이 전달돼 실망을 줬다. 누군가의 눈에는 그 정도야 봐줄 수 있지 않느냐고 묻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생각은 달랐다. 아무래도 혜민이 지금껏 해왔던 말 때문에 논란이 증폭됐던 것 같다. 그의 책을 단 한권도 읽지 않은 나로서는 혜민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가 없다(앞으로도 혜민의 책을 읽을 기회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를 각인시킨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 제목에서 대충 분위기를 파악할 뿐이다. 아마도 세속적 기준과 다른 언행을 설파하고 다녔으리라. 그리고 혜민의 적당한 ..

마케팅에 대해 알고 싶은 사소한 것들 [내부링크]

오늘은 마케팅 개념을 가볍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마케팅(marketing)'개념처럼 다양한 정의가 내려지는 개념은 없을 듯합니다. 이 키워드로 사전을 찾아보면 수많은 학자의 정의가 나옵니다. 그리고 따라붙는 한국어 번역은 가뜩이나 어려운 이 개념을 더 미궁으로 빠지게 합니다. 마케팅 교과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번역의 질이 좋지 않아 읽어도 무슨 뜻(?)인지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현실에서 수없이 '마케팅', '마케팅', '마케팅' 외쳐되어 친숙한 듯하지만 얼마나 우리는 '마케팅'을 이해하고 있습니까. 분명하면서 쉬운 '마케팅'의 정의는 앞으로 소개할 두 인용구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마케팅을 교환관계로 정의하는 헌트의 연구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마케팅의 대상이 교환관계(exchang..

어떻게 주식을 살 것인가? [내부링크]

코스피 지수가 연일 맹렬한 기세로 오를 태세다. 지난 주 이미 최고가를 찍었지만 추세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오늘 아침 나는 주식 한 종목을 매수하려고 시도했는데 거래를 포기했다. 나의 예상과 다르게 주가가 움직였기 때문이다. 어제 주문을 준비하면서 해당 종목의 진입가, 목표가, 손절가를 계산했다. 적절한 주가라고 생각했던 가격으로 주문을 했지만 장이 예상과 다르게 가격이 치솟았다. 잠시 시장가로 진입할까 고민했지만, 계획 없는 매수는 나의 계획에 없다. 진입가와 구매가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굉장히 고심하는 처지에 굳이 매수할 동기는 없었다. 소위 사고 싶은 가격과 실제 산 가격과 차이, 슬리피지는 알게 모르게 수익을 갉아먹는 주범이다. 거기에 세금까지 고민한다면, 처음 마음먹은 가격에 사야지 ..

대화 잘 하는 비결 [내부링크]

공식적인 자리에서 탁월하게 말을 잘 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자리를 벗어나면 꿀먹은 벙어리처럼 말을 잘 못하기도 합니다. 낯선 환경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기술은 리더라 할지라도 쉽게 획득하지 못하는 방법입니다. 회사를 운영하며 이런저런 행사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등 공식적 형식의 말하기는 능숙하지만 비공식적 관계를 맺어야 하는 자리에서 대표라 할지라도 힘듭니다. 오늘은 비공식적 관계를 맺어야 하는 자리에서 상대에게 호감을 사는 대화 팁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먼저 다가가십시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시선을 마주쳐야 합니다. 노골적으로 눈빛을 던지기 보다 활짝 웃으며 상대의 눈과 스치듯 시선을 교환하십시오. 상대도 시선을 마주치며 웃는다면 일단 분위기는 조성되었습니다. 그리고 다가가 말을 거십시..

퇴고를 합니다 [내부링크]

퇴고. 물러날 퇴推, 두드릴 고敲. 물러날 것인가, 두드릴 것인가. 이 단어의 유래를 사전에서는 중국 당나라 시인 가도의 고사에서 설명합니다. ‘僧推月下門(스님은 문을 두드리네)’시구에서 ‘퇴’를 쓸지, ‘고’를 쓸지 고민하다 지나가는 한유의 조언대로 ‘고’를 썼다는 이야기에서 글을 여러번 고치고 다듬다는 의미로 이 단어를 사용했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퇴고는 글을 쓰고 나서 행하는 교정을 의미합니다. 퇴고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 ‘proofreading’에 비춰보면 그 접두사 ‘proof’처럼 증명과도 같습니다. 출판하기 전 이정도면 됐다(!)라는 확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얼마나 퇴고를 정성껏, 그리고 자주 하시나요? 블로그 글처럼 짧은 분량의 글을 쓰더라도 퇴고는 필수입니다. 요즘 저의..

청중의 거부에 대비하라 [내부링크]

프레젠테이션이나 강연, 그리고 발표에서 가장 난감한 상황은 무엇일까요? 하나만 꼽으라면 청중의 냉담한 태도를 뽑겠습니다. “백약이 무효”라는 표현이 이 경우 적합한 듯합니다. 그들의 표정에서 그리고 몸짓에서 강연자는 거부 반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이 프레젠테이션 등에서 누구나 마주칠 수 있는 청중의 거부를 살펴보겠습니다. 프레젠테이션 등에서 부딪치는 거부는 크게 세 가지로 구별됩니다. 하나, 논리적 거부입니다. 여러분의 발표에 담긴 논리가 허술하거나 맞지않아 벌어지는 경우입니다. 충실히 준비하지 않아 벌어진다면 발표자는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할해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얼마나 발표자가 적절하게 응답하느냐가 이 난관을 뚫을 수 있느냐 성패입니다. 청중의 반론에 당황하지 말고(..

산보자 [내부링크]

특별한 일이 없으면 도서관에 갑니다. 이런 저런 책도 읽고 글도 씁니다. 그러나 언제나 신나지는 않습니다. 잠시 머리를 식혀야 할 때 찾는 곳은 도서관 건너편 아담한 공원. 뜨거운 햇볕 아래 한낮 공원은 한적하기까지 합니다. 오히려 이 고즈넉함이 이 시간 공원의 매력이죠. 여러분께 공원 한 바퀴를 같이 돌아보길 권해드립니다.

오늘부터 자신을 혁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내부링크]

세상에서 가장 바꾸기 쉬운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나 자신이다. 타인보다는 자신을 바꾸는 게 쉽기 때문이다. 그럼 다음 질문을 해보자. 세상에서 가장 바꾸기 어려운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나 자신이다. 습관이라는 관성에 빠져 자신을 바꾸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바꾸기 쉽지만 동시에 가장 바꾸기 어려운 사람은 바로 나다. 이런 모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살다보면 뜻하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럴 때는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그 해결의 실마리는 자기 자신이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이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다. 습관은 한번의 행동으로 만들어진 관성이 아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등 여러 번의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진다. 이 습관은 시간이 지나면 인격이 된다. 그리고 ..

신은 위대하지 않습니다 [내부링크]

프랑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범죄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일련의 사건이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참수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범죄의 피해자들은 가해자와 특별한 관련도 없는 평범한 시민들이었다는 점이 충격을 더했다. 첫 사건의 피해자는 교사로 이슬람을 비하(?)하는 만화를 수업에 활용했다는 이유가 다였다. 그리고 이차 사건의 피해자는 그때 그곳, 바로 성당에 있었다는 이유가 전부였다. 이들 이슬람 극단주의 가해자는 모두 범죄 현장에서 “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고 전해진다. 나는 이 뉴스가 참수라는 소식과 함께 가장 무서웠다. 도대체 그들의 신은 어떤 신이길래 살인을 용인한다 말인가. 신이 있다면 신은 전지, 전능한 존재일뿐만 아니라 전선의 존재여야 할 것이다. 신=선이라는 도식..

고객의 경험을 상상하다 [내부링크]

상품 설계를 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고객에게 상품 혜택을 분명하게 전달하냐입니다. 상품을 구입할 때 얻을 가치를 분명하게 전달해야 잠재적 고객은 이득을 깨닫고 비로소 고객으로 탈바꿈합니다. 오늘은 고객의 구매경험을 상상하는 도구로 라이언 다이스(Ryan Deiss)가 고안한 도표를 소개합니다. 여러분도 활용해 보세요. 우리 상품을 만나기 전 우리 상품을 만난 후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어떤 기분을 느끼는가? 일상은 어떤가? 어떤 상태인가? 이 도표는 성형외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성형 전, 성형 후 광고와 유사합니다. 수술 전 미리 고객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미리 선사합니다. 상품을 설계하기 전 우리는 이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를 해결해 어떤 혜택..

모의 투자를 합니다 [내부링크]

연일 코스피 지수가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드디어(!) 3,000고지를 밟았다. 언젠가 조정이 오겠지만 지수는 연일 상한가니 투자에 뒤쳐질까 고민이 깊었다. 과거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있었지만 말 그대로 개설이었을 뿐 투자를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투자를 해야 한다. 작년 주식붐에 힘입어(?) 주식 공부를 본격 시작한지도 벌써 수개월째다. 매매 체계라고 할 만한 규칙을 세웠으니 이제는 실천만 남았다. 아쉬운 점은 자본이라고 할 만한 돈은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초보이니 거액을 들여 할 만한 깜냥은 안 되지만 그래도 아쉽다. 정초에 모의 투자를 1개월 정도를 목표로 시작했다. HTS를 깔고 모의투자 준비를 마쳤다. 휴대폰을 이용한 MTS도 가능하지만, 지표나 차트를 자세히 분석해보고 싶은 생각에..

사람을 믿지 말고 상황을 믿어라! [내부링크]

공식적인 장마는 끝났습니다. 그러나 구름 낀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햇볕은 따갑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고 하니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그나마 작년보다는 덜 더운 듯하고, 벌써 8월이니 조금만 견디면 낙엽 떨어지는 가을이 올 거라는 데 안도가 됩니다. 오늘은 영화 대사 한 마디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영화 (2016)에서 한재호(설경구)는 조현수(임시완)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사람을 믿지 말고 상황을 믿어라.” 이 대사처럼 조현수는 영화 말미 행동하고 한재호는 파국을 맞습니다. 이 대사가 유독 기억이 남았던 이유는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비슷한 지침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교언영색(巧言令色)이라는 고사성어가 보여..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검열 [내부링크]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이미지 범람 속에서 텍스트의 시대는 가지 않았나라는 착각을 불러옵니다. 그러나 텍스트의 시대는 소멸하기는 커녕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대표 사례가 SNS로 텍스트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텍스트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모습을 바꿀 뿐이죠. 그래서 텍스트를 만들고 전달하는 능력은 여전히 중요한 소양입니다. 이 중에서도 글쓰기도 빠지지 않는 요소일 겁니다. 글쓰기는 노력하면 누구나 달성할 수 있는 기술(?)인 듯합니다. 저는 여기서 “기술”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왜냐하면 누구나 방법이나 능력을 깨우치면 잘 다룰 수 있다는 의미에서 기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명한 작가의 명성에 미치지 못할 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면 어떻습니까. 자신의 의..

임원 앞에서 발표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내부링크]

임원 앞에서 발표하는 일은 드물지만 자신의 경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사건입니다. 자신을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최대한 실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때 여러분이 먼저 기억해야 할 요소는 임원진이 발표에서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입니다. 고위 임원진은 짧은 시간 안에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여러분의 발표도 이들 요구처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의사결정을 돕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첫째, 요점을 전달해야 합니다. 발표 끝에 이르러 메시지를 전달해서는 안 됩니다. 이를 위해서 배정된 시간보다 짧게 발표 시간을 잡습니다. 실제로 30분 시간이 주어졌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나 준비는 5분이라는 시간을 전제하고 출발해야 합니다. 먼저, 주장을 정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찾습니다. 관련..

당신은 어떤 책을 읽습니까? [내부링크]

햇볕 쨍쨍한 날이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들고 공원 구석 그늘 밑 벤치에 앉아 한가롭게 책을 읽고 싶습니다. 오늘 같은 날이 바로 그런 날이죠. 그러나 일도 해야 하니 그 소망은 잠시 주말로 미뤄둬야 할 듯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는 게 몇 가지 있는 데 독서가 꼭 들어갑니다. 어릴 때 혹시라도 취미란을 작성할 기회가 있으면 독서외에 딱히 생각나지 않아 난감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어서 딱히 두드러 보이지도 않고 무미건조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취미를 가져보려 노력도 했으나 배운 게 도덕질이라고, 여전히 독서는 중요한 취미로 남아 있습니다. 달라진 게 있다면 과거에는 서점에서 주로 서적을 구매했다면 지금은 거의 99% 온라인을 이용한다는 차이가 있..

저는 불면증이 없습니다 [내부링크]

제목과 다르게 나는 불면증이 없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잠을 못 자서 고통을 호소하지만 나는 잘 잔다. ‘불면증이 없다’는 이 말이 누군가에게는 자랑처럼 들릴 것 같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해 힘든 사람을 많이 봐왔다. 그런데 내가 잠을 잘 이룬 습관이 평생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밤에 온몸을 뒤적거리면 잠을 이루지 못한 시절도 있었다. 머릿속에는 온통 자야 한다는 강박에 별 짓을 하던 그런 시간 말이다. 도대체 나는 어떻게 잠을 잘 자게 됐을까? 우선 내가 잠을 잘 못 이루던 그때로 돌아가보자. 정말 불면증에 시달렸을 때는 하루는 자고, 하루는 못 자는 식의 패턴이 계속되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출근을 해야 하기에 뜬눈으로 밤을 세워도 일어나야 했던 시간이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

마음이 고프다 [내부링크]

영화를 보고 나서 나는 잔상으로 남는 이미지를 생각해본다. 단편적인 조각에서 그 영화를 기억해보려는 노력이다. 어떤 영화는 그 인상이 각인돼 시간이 흘러도 잊기 힘들다. 그러나 어떤 영화는 어떤 이미지도 남지 않아 잊혀진다. 어제는 문득 한 영화 장면이 기억났다. 저녁 식사 이후 체육관을 갔다 온 뒤 불쑥 찾아온 허기와 함께 말이다. 그 영화는 바로 (2018, 임순례)의 한 신이었다.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으로 시각을 즐겁게 했던 이 영화에서 내게 떠오른 이미지는 그런 풍요의 그림이 아니었다. 주인공 혜원이 자취방 냉장고에서 찾은 썩은 사과 한 조각이 떠올라서다. 영화 속에서는 도시 생활의 각박하고 힘든 시간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기억된다. 주인공은 도시의 정신적 허기를 시골의 풍요로운 음식으로 채운다..

브랜드의 메시지를 만드는 방법 [내부링크]

어느 글에서 저는 브랜딩은 선명함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객이 그 브랜드의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메시지는 실패입니다. 한 마디로 “햇갈리면 소용 없습니다.” 상품중심적인 활동은 비즈니스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브랜드의 메시지를 어떻게 만들어 전달해야 할까요? 오늘은 브랜드의 메시지 제작과 관련된 팁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첫째, 메시지를 만들 때 주인공은 여러분이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메시지를 제작하는 이는 여러분이지만 주인공은 고객입니다. 고객이 주인공이고 여러분은 조력자입니다. 이런 지점에서 메시지를 만드는 일은 한편의 이야기를 고민하는 과정입니다. 이야기에는 여러 캐릭터가 나오고 가장 중요한 인물은 주인공입니다. 이 주인공에게 언제나(?) 역경이 닥칩..

지표는 모든 것을 가리키지 않는다 [내부링크]

수개월 동안 주식 공부를 하고 있다. 본격적인 거래에 앞서 기초적인 지식과 함께 매매 체계를 갖추는 게 목표였다. 나름 꽤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 공부를 위해 책을 구입했고, 평소 고장나 방치돼있던 데스크탑을 교체했다. 독학으로 공부를 하는 입장이지만 수업료라고 생각하고 아낌없이 썼다. 아마도 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앞으로 더 큰 수업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여전히 이해되지 않은 내용이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목표로 삼았던 매매 체계는 언제 만들어질지 함흥차사다. 몇 가지 주식 지표들을 활용하면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책을 덮고 나면 잊어버리는 게 함정이다. 무엇과 어떻게를 이해했다고 믿지만 머릿속에 맴돈다. 이해가 됐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HTS에 지표를 설정..

당신이 협상을 잘 하려면 [내부링크]

컴퓨터 창을 열 때마다 오늘은 무슨 글을 쓸까 고민합니다. 글쓰기란 항상 느끼지만 독자와 나누는 대화이기 때문입니다. 대화의 손짓에 반응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글쓴이에게 기쁜 일입니다. 그래서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협상을 주제로 써보고 싶습니다. 블로그 통계를 꾸준히 검색해보면 이 주제로 많은 분들이 검색을 하시더군요. 그만큼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협상할 기회를 마주합니다. 직장에서 연봉협상에서 사업상 거래협상에 이르기까지 그 예는 다양하죠. 본격적으로 얘기를 풀어가기 위해 여러분이 기억해야 할 대전제는, 우리 모두는 단독의 개인일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은 ‘추상적’ 개인이 아니라 ‘사회적’ 개인입니다. 이미 개인이란 한자어에 동어반복적으로 함의되어있긴 하지만 관계의 존재로서 인간의 ..

글쓰기가 고민된다면 [내부링크]

업무에서 보고서 등 수많은 문서작업을 함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는 잘 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혹시라도 심각하게 자신의 글쓰기가 늘지 않는다고 고민해본 적은 없는지요. 그리고 스스로의 평가와 달리 박한 평가에 기분이 나쁜 적이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글쓰기 능력이 점점 떨어지는 이유를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말과 글은 평생을 배워도 계속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요즘 말과 글 보다는 게임, 영화, 영상 등 이미지가 범람하는 시대입니다. 그 중에서도 인터넷은 우리의 일상을 바꿀 만큼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루 중 가장 많이 접속하고 이용하는 매체는 인터넷입니다. 그 중에서 영상을 서비스하는 유튜브의 영향은 엄청납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등 올드 미디어를 시청하는 ..

청중의 마음을 흔들어라 [내부링크]

프레젠테이션의 가장 큰 난관은 무엇인가요? 지난 번 글에서 언급한 대로 청중입니다. 청중의 마음을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여러분은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 노력합니까? 프레젠테이션에서 그 성패의 기운을 예감할 수 있는 시간은 5분 이내입니다. 청중의 시선과 표정에서이 퍼포먼스가 성공할지 여부를 눈치챌 수 있습니다. 무대에 오르면 5분 안에 청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연극무대에 오르는 배우가 단단이 준비를 하듯 프레젠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청중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강단에 오른 자가 관객과 호흡할 때 어느 때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강연자 중에 자신의 얘기만을 무작정 떠들고 가는 데 만족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말..

혼자 살아 좋습니다 [내부링크]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특히나 분주한 날이었다. 오전에는 예정대로 공부를 위해 책을 읽었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압력밥솥의 부속품을 구입하기위해 차를 몰고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다. 그리고 한 주 찬거리 준비를 위해 시장을 방문해 이것저것을 구입했다. 그리고 다시 도서관으로 가 책을 빌린 뒤 막간의 독서를 했다. 지금 글을 쓰기 전까지 일과가 이게 다다. 생산적인(?) 일을 한 거는 특별히 없는데 이런저런 일을 처리하는데 하루가 다 간듯 하다. 뭐 이런 식이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몰라도 시간은 쏜살같이 빠르게 지나간다. 시간의 속도를 빠르게 느끼는 데 기여하는 것이 따로 하나 있다. 바로 혼자 산다는 현실이다. 몇 년 전 동생이 결혼을 한 뒤에는 쭉 혼자 산다. 딱히 홀로 사는 게 불편하다고 느끼지는..

서바이벌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내부링크]

매일 일어나자마자 하는 첫 번째 일과는 스마트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하는 일이다. 신기하게도 알람을 맞추지 않아도 일어나는 시간은 일정하다. 예를 들어 아침 7시 기상이라면 그 언저리에 잠을 자연스럽게 깬다. 마치 그 정도면 ‘이제는 됐다’라고 몸이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 그만큼 습관은 무섭다. 이런 아침 첫 일과와 함께 스마트폰 뉴스를 가볍게 확인하는 일이 다음 일과다. 정치, 사회, 경제, 그리고 연예까지 기사를 쭉 훑는다. 세상 돌아가는 소식에 관심을 쏟는 시간이다. 중요한 사건을 찾고 의미를 생각해본다. 요즘 나의 머리를 떠나지 않던 키워드는 ‘서바이벌’이다. 코로나바이러스19탓에 사회 전체가 ‘코로나 이후’를 외치고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

엘리베이터 피치법을 소개합니다 [내부링크]

네트워킹 행사를 갈 때마다 빠질 수 없는 의례가 명함을 교환하는 일입니다. 사람과 관계를 트기 위해서 이름의 교환은 필수입니다. 그런데 명함을 주고 받고 몇 마디 얘기를 나눈 뒤에 재차 서로의 일을 물어보곤 합니다. 회사와 직함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자기소개가 많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을 합니까?”라는 질문에 뒤따르는 자기소개는 때로 장황할 뿐만 아니라 거창하기까지 합니다. 자신의 일을 정확히 인지시키는 행위야말로 사업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평소 엘리베이터 피치를 만들어 보는 연습입니다. 엘리베이터 피치란 말 그대로 엘리베이터를 타는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일입니다. 고작해야 몇 십초에서 몇 분 동안 자신의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다면 성공입니다..

요즘 돈 공부 [내부링크]

수년 전 내가 대학원 진학을 공개했을 때 절친 반응은 한 마디로 ‘돈이 되냐?’였다. 정답은? 물론 돈은 되지 않는다. 경제적 이득에 도움되지 않는 대학원을 지난 수년 동안 다니고 있었다. 그것도 두 번째 대학원이었다. 그리고 올해 졸업. 시작하면 끝낸다는 각오로 다닌 학교 생활이었다. 논문까지 쓰고 졸업했으니 일단은 만족이었다. 이어서 나의 고민이 시작됐다. 이제는 돈을 벌어야 한다. 간헐적 경제 활동에서 이제는 본격적인 경제 활동으로 전환을 해야 하는 시기다. 그래서 나는 요즘 돈을 공부한다. 나는 돈을 많이 벌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절박하게 해본 적이 없다. 이런 사실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왜냐하면 실제로 나는 돈이 필요한 실정이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생계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런저런 사정 때..

진상에게 화 내지 않고 대응하는 법 [내부링크]

누구나 뜻하지 않게 분쟁에 휘말릴 때가 있습니다. 거리에서 운전을 하다 끼어들기에 화들짝 놀라 거친 말다툼을 한다든지 말이죠. 여러분은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다툼에서 어떻게 벗어나나요? 정확하게 질문 드리자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나요? 오늘은 감정이 격양된 사람에게 감정적 소비없이 해결할 수 있는 팁을 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감정적 재난(?)에 대비해 거리두기를 연습해야 합니다. 인간은 본능의 동물입니다. 본능을 관장하는 대뇌변연계에 쉽사리 굴복해 자신도 모르게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기 마련입니다. 세 가지 선택 중 하나죠. 다투거나 정지하거나 도망갑니다. 그러나 평소 훈련된 사람이라면 본능을 따르지 않고 연습한 대로 이성의 힘을 따릅니다. 예를 들어, 군대에서 매복된 적에게 갑자기 기습을 당하면 어..

효과적인 비즈니스 글쓰기 방법 [내부링크]

비즈니스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생명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말이나 글에서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나요? 오늘은 비즈니스 글쓰기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방법을 간략히 말해보려 합니다. 효율적으로 문서를 작성하고 업무효율을 늘릴 수 있는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비즈니스 글쓰기를 효과적으로 작성하려면 견본 문서, 즉 템플릿이 마련돼야 합니다. 자주 쓰는 문서틀을 만들고 반복되는 업무에서 꺼내 활용해야 합니다. 이것은 비즈니스 글쓰기뿐만 아니라 프레젠테이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은 특별히 워드문서를 사용하지 않고 슬라이드를 보고서로 많이 이용합니다.만약 그렇다면 슬라이드 템플릿을 만드십시오. 예를 들어, 매년 매분기 어떤 종류의 보고서를써야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첫째, 1~2년 동안 그 종류의 보고서를 모으..

제게는 무대공포증이 없습니다 [내부링크]

무대에 서는 일은 두렵습니다. 수많은 시선의 힘을 견뎌본 사람만이 아는 시간입니다. 초조한 기운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배합니다.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무대공포증은 수면 아래로 사라지지만 경험자라도 여전히 힘듭니다. 오늘은 무대공포증을 날리고 프레젠테이션이나 강연에서 대중을 사로잡는 방법과 관련하여 몇 가지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자신의 불안을 인정하십시오. 수많은 무대에 서본 사람이라도 공연이 막상 다가오면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여러분들은 화려하게 등장하는 연예인들, 이중에서 대중을 직접 무대에서 접하는 가수들의 고백을 들어봤을 터입니다. 수많은 시간을 연습하고 무대에 섰지만 프로에게도 무대는 두려운 공간입니다. 일반이라면 어떻겠습니까. 당연히 힘들지 않겠습니까. 연습도 경험도 없는 우리같은 평범..

다시 찾은 블로그 [내부링크]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지난 몇 주 내내 논문발표 때문에 바빴습니다. 논문 통과를 위해 3번 발표를 해야 하는데 이번 학기에 겨우 2번째 발표가 끝났습니다. 원래 계획은 이번 학기에 마무리해야 하지만 그놈(?)의 게으름탓에 한 학기를 더 연기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2/3는 끝났으니 여기에 만족하렵니다. 아직도 1/3은 남았지만 말입니다. 대충 급한 일이 끝나 이제는 생업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스위치 변경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논문 발표를 위해 준비할 때는 하루하루가 너무 짧다고 느꼇는데, 한바탕 일을 치르고 나니 갑자기 시간이 많이 남아도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더해 반갑지 않은 손님인 게으름까지 저를 찾아왔습니다. 게으름의 징후는 제게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으로 나타납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손절의 기술을 소개합니다 [내부링크]

살다 보면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가 인간 관계 아닐까 싶다. 그곳이 어디건 인간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을 많이 봤다. 나 또한 그런 문제를 겪었고 앞으로도 경험할 터이다. 이런 문제에 정답이 있지는 않다. 문제의 본성상 각자가 슬기롭게 헤쳐나갈 사안이다. 왜냐하면 삶의 맥락이 다른데 거기에 ‘이거야!’라고 말할 현답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인간 관계에서 손절의 순간은 있다고 본다. 최근 나는 유쾌하지는 않지만 한 사람과 연락을 끊었다. 그래봤자 전화는 수신차단, 카톡은 삭제, 메일은 스팸 등으로 처리를 한 게 다이다. 그 내막을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긴 시간 동안 계속되는 상대의 진상짓(?)에 화가 났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다보니 이런저런 일이 나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생긴다...

공동체의 이름: 영화 <김복동>(2019) [내부링크]

누군가의 이름, 바로 고유명은 그 사람만의 이름으로 간주되기 쉽다. 그렇지 않다면 고작해야 그 이름을 기억하는 가족, 친구 등 몇몇 사람의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의 이름은 범위를 넓혀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이름이 돼야 한다. 왜냐하면 그 이름에는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고통과 상처가 깊숙이 새겨 있기 때문이다. 영광의 기억이 아니라 고통의 기억이기 때문에 반드시 간직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김복동”이라는 이름 석자를 우리 공동체의 이름으로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영화 의 주인공 김복동은 위안부 피해자로서 1992년 이후 자신이 겪은 전쟁범죄를 증언한 ‘인권 운동가’이다. 나는 ‘인권 운동가’라는 호칭이야말로 김복동이라는 인물의 생애를 대표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일본군 성범..

마케팅의 단계들 [내부링크]

마케팅에는 단계가 있습니다. 오늘은 딘 잭슨(Dean Jackson)이 개발한 마케팅의 3단계 개념을 여러분께 가볍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도 관심이 있다면 딘 잭슨의 사이트 (https://www.deanjackson.com/)를 방문하거나 유튜브로 그의 강의를 찾아보는 일도 유효할 듯합니다. 딘은 고객을 세분화하고 각 단계에서 마케팅 성공 기준을 제시합니다. 그가 제시하는 마케팅 단계는 크게, 사전, 진행, 사후 단계로 마케팅의 과정을 나눕니다. 각 단계마다 고객의 특성이 있고 마케팅의 목적이 다릅니다. 1 단계는 잠재고객(Prospects)을 발굴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고객은 여러분의 상품이나 회사조차 모릅니다. 말 그대로 잠재되어 개척해야 하는 고객들입니다. 그렇다면 이 단계에서 마케..

투자에 방법은 없다 [내부링크]

하루 일과 중 내가 가장 신경써서 준비하는 시간이 있다. 다름 아닌 투자 공부다. 처음부터 이 공부를 하려고 마음먹지는 않았다. 지난 겨울 기나긴 대학원 공부가 끝나고 나자 든 생각은 단순했다. ‘이제 뭐하나?’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는 절박감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 대학원 공부가 끝나자 아쉬움이 남았다. 이제 이런 공부의 시간은 내 인생에서 있을 거 같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곧 마음을 고쳐 먹었다. 정규 학위과정이야 (내가 도전하지 않는다면) 기회가 더 이상 없을 것 같지만 그렇다고 인생의 공부가 끝난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내가 찾은 공부 주제가 투자였다. 사회 초년생 시절 다른 이와 마찬가지로 나는 “재테크”라 불리는 돈 불리기에 열중했던 시절이 있었다. 월급으로는 왠지 부족하니 어떻게든 ..

공감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내부링크]

여러분은 직장과 사업에서 어떻게 공감을 이끌어 냅니까? 목표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상대방과 주파수를 맞추는 일이 필수입니다. 상대와 관계에서 편안함을 이끌어 내면 의사소통 효과는 배가 되고 설득력이 증가합니다. 바로 ‘방법적 공감’이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사업이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대와 관계를 맺는 지점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파트너가 누구든 시장이 무엇이든 이 원칙은 유지됩니다. 게다가 문화권과도 상관없이 적용됩니다. 어떻게 상대의 공감을 이끌어냅니까. 크게 언어적 공감과 비언어적 공감으로 나눠 방법을 고민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려면 인간의 의식적인 측면과 무의식적 측면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의식적인 측면의 언어적 공감과 무의식적인 측면의 비언어적 공감이 조화를 이룰 때 커뮤..

매력적인 글쓰기 비법 [내부링크]

글을 쓰면 제 나름의 원칙을 마음 속에 새깁니다. 예를 들어, 저는 세 가지 구호를 항상 외쳐됩니다. “분명하게, 쉽게, 재미있게 써라”입니다(흡사 광고 구호와 같습니다). 그러나 다짐만큼 실천하기 힘듭니다. 쓰고 나서 읽어보면 분명하기는 커녕 흐릿하고, 쉽게 쓴다고 작성했는데 어렵고, 흥미를 돋구기는 커녕 지루하단 말입니다. 그래도 노력하는 데서 일단 스스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중에서도 제가 우선적으로 신경쓰는 원칙은 “분명하게 써라”라는 기준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 흔한(?) 문자 좀 읽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어려운 단어나 외국어 등을 상대가 알아주십사하고 글에 썼습니다. 그놈의 “지적 허영”이란 놈을 참으로 떨쳐 버리기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나이 들고 세상 풍파 겪고 나서 고수의 길은..

프레젠테이션 청중을 상상하다 [내부링크]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어려운 단계는 청중 분석입니다. 러브레터를 보내는 사람의 마음으로 청중을 머릿속에 그려야 합니다. 청중 분석을 소홀히 지나치는 일은 애써 작성한 러브레터를 엉뚱한 사람에게 부치는 행동과 같습니다. 힘들게 쓴 편지가 낯선 인물한테 배달된다고 상상해보십시오. 그 실망감이 얼마나 클까요. 오늘은 청중분석 중에서도 청중을 분류하는 방법을 얘기하려 합니다. 낯선 청중이라면 청중분석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경험해 본 적 없는 청중을 대상으로 한다면 특히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단일한 집단으로 이들을 추론한다면 상상력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이런 막연한 청중분석은 현장에서 별로 쓸모가 없습니다. 청중분석을 위해 여러분께 권하는 첫 아이디어는 이들을 마치 사랑하는 연인처럼 상상해보라는 것입..

동네 한 바퀴를 돌다 [내부링크]

동네를 걷다 보면 낯선 풍경에 잠시 길을 멈추곤 한다. 달라질 것 없는 일상이지만 색다른 사물 때문에 달라진다. 버스 정류장 근처 새로운 간판에 시선이 사로잡혔다. 미아리에나 가야 볼 줄 알았는데 우리 동네에서도 드디어(!) 점집이 들어섰다. 주변 상권과 전혀 어울리지 않아 유독 눈에 띈다. 잠시 동안 간판을 쳐다봤다. 시선을 사로 잡는 문구 "오로지 영으로 봅니다." 미래를 알 수 있다면야 오늘이라도 가고 싶다. 그리고 드는 생각 하나, '요새 내가 생각이 많구나.' 점집에 가는 실천(?)을 하지는 않았다. 스스로 약해진 모습을 인정하지는 않나하는 두려움 때문에. 그래도 점집을 지나갈 때마다 유혹에 시달릴 거 같다. 갈까, 말까.

미래를 바꾸려면 삶의 태도를 변화시켜라 [내부링크]

어린 시절 나는 참으로 논리적인 사람이 되고자 열망했다. 평소 스스로를 평가하기에 감정적 인간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사안을 판단하고 행동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던 탓도 있다. 그래서 대학 시절 내가 관심 갖고 있던 주제 중 하나는 가령, ‘합리적 결단’이었다. 어떻게 하면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것인가. 철학을 공부하면서 특히 논리학과 관련된 전공 수업을 열심히 들었던 이유도 이런 사정에 있었다. 그 생각이 대학원 공부까지 이어졌다. 이런 생각은 이후 나의 삶에 오랫동안 영향을 끼쳤다.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려는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단순한 진실 하나! 세상은 논리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학교라는 울타리는 겉으로 보자면 논리가 작동하는 ..

불안을 바라보다: 영화 <버닝>(2018) [내부링크]

안개가 자욱한 아침 종수(유아인)는 허겁지겁 뛴다. 벤(스티븐 연)의 은밀한 취미 계획을 듣고 그 현장을 확인하고자 뛰어다닌다. 뿌연 안개로 가득 찬 논길을 뛰는 종수의 얼굴은 절박해 보인다. 매일 아침 부질없는 수색이 반복될수록 주인공의 숨소리는 커져만 간다. 왜 그토록 찾아 헤맬까. 불타버린 비닐하우스는 있을까. 종수의 절박한 달리기가 반복될수록 관객은 의문을 갖는다. 막연한 불안이라는 이유로는 그 집착이 해명되지 않는다. 찜찜한 기분을 남겨두고 생활해도 되건만 종수는 무엇인가에 사로잡혔다.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벤이 파주를 찾아온 뒤로는 종수의 아집은 더 강해졌다. 황량한 논밭 사이로 불타버린 비닐하우스를 찾아 헤매는 종수의 심정은 뿌연 안개 같다. 비닐하우스 밖에서 얼굴을 갖다 대고 안을 쳐..

브랜딩 노하우 [내부링크]

여러분들은 자신의 사업이나 상품 이름을 어떻게 짓습니까? 낯선 사람이 그 이름을 듣고 사업과 상품의 성격을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습니까? 만약 화려한 이름에 가려 그 브랜드의 성격을 확인하지 못한다면 잘못된 명명을 한 경우입니다. 수많은 상품이 시장에 나오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는 못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듣고서 “아하!”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이름을 잘 지어야 합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큰 실수는 정체불명의 특이한 이름으로 회사명이나 상품명을 선정한다는 것입니다. 돋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엉뚱한 발상을 하게 됩니다. 초기 기업은 무명에 가깝습니다. 대기업의 브랜드처럼 활동하려고 한다면 낭패입니다. 왜냐고요? 이름을 알릴 마케팅 자원, 무엇보다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아..

고객님, 당신의 주식은 반품이 되지 않습니다 [내부링크]

증권 뉴스가 화면에 지나간다. 빅히트의 상장 뉴스이다. 그리고 유독 한 뉴스가 눈에 들어왔다. 제목은 “주식도 환불이 되나요?” 공중파 뉴스에 나오는 기사 제목에 나는 순간 웃음을 터트릴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저런 질문을 할 수 있을까. 주식의 ‘주’자도 모르고 산 구매자의 글이었나보다. 그런데 기사를 검색해보니 아예 근거가 없는 얘기는 아니다. 이른바 공모주의 경우 청약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란 제도가 있단다. 주가가 공모가보다 하락할 경우 청약 투자자가 기업공개 주관 증권사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다. 매도 가격은 공모가의 90%로 10% 정도는 손실을 보지만 일종의 ‘환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의 대상자는 청약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에게만 해당된다. 이 말을 다른 말로 ..

당신의 창의력은 몇 점인가? [내부링크]

창의력하면 떠오르는 직업군은 예술가 아니면 과학자입니다. 수많은 신화 속에서 둘러싼 그들의 업적은 평범한 이들의 기를 죽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신화에 불과합니다. 창의력이 특별한 직업군의 전유물이돼야 될 이유는 없습니다. 일상에서 문제를 해결할 때 우리는 창의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창의력를 바라보는 오해는 어디에서 올까요? 아마도 우리의 경직된 학교 교육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믿습니다. 선다형 시험에 익숙한 우리는 다른 선택지를 고를 자유를 처음부터 배제당합니다. 자유로워야 할 학교는 학생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줄세워 창의력을 발산할 기회도 주지 않습니다. 순위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착각합니다. 창의력 얘기를 할 때마다 기억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티벳어에는 ‘창조성’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다고 ..

자기 소개서 작성 도구 [내부링크]

오늘은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도구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다른 글에서 밝혔듯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 소개할 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오프닝이다 [내부링크]

무대공포증. 이 말의 사전적 정의는 “무대에 올라 많은 사람 앞에서 연설이나 공연 따위를 하는 것에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는 병적 증상”(출처: 우리말샘)입니다. 저의 경우 과거보다는 무대 경험이 많아져 “무대공포증”이라 부를 상황은 거의(?) 없는 듯합니다. 무대 경험이라고 해봤자 강연, 강의를 비롯한 교육 등 기회입니다. 그래도 불특정한 관객을 앞에 세우고 진행하는 강연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나갈 기회가 있는 교육과 달리, 강연은 처음보는 청중 앞에 서야하는 자리라 이 관계형성이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소위 유대감을 쌓을 기회 없이 “던져져야”(이 말이 이 상황에서는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하는 거죠. 수많은 인원 앞에서 평정심을 갖추기는 힘듭니다. 그래도 공부도..

저에겐 작가의 벽이 없습니다? [내부링크]

요즘 글을 쓸 때마다 작가의 벽에 종종 부딪히곤 합니다. 어떻게 써야 할지 도통 감을 잡지 못해 컴퓨터 스크린만 쳐다봅니다. 시간이 흘러도 공고한 이 벽은 뚫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꾸준히 글을 써야 하는 처지인지라 이 순간은 고통스럽습니다. 작가의 벽이 통곡의 벽으로 변해 버리는 시간입니다. 이때는 펜이 흘러가는 대로 써야 한다는 조언을 되새기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수년 전에도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에 의식이 가는 대로 , 정확히 얘기하자면 무의식을 쫓아 글 쓰는 훈련을 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씻지도 않고(?) 침상 위 노트에 무작정 펜이 가는 대로 쓰곤 했습니다. 구상도 개요도 없이 그저 기분대로 써내려 갔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검열을 피하기 위해서 그렇게 애를 썼습니다. 그래..

접속 불안에 시달리십니까? [내부링크]

최근 들어 인터넷 사용이 많아져 고민이었다. 누가 강제하지는 않았지만 공부 때문에, 일을 위해서, 그리고 가장 많게는 그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접속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아마도 여기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스마트폰을 꼽아야 하겠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그 주 스크리닝 타임을 체크해보는데 하루 2시간 정도의 시간을 스마트폰 사용에 할애하고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긴 시간에 깜짝 놀랐다. 물론, 여기에도 이유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 라디오를 듣기 위해 접속한 일과가 그 배경이다. 거의 1시간 정도를 꼬박꼬박 스마트폰으로 청취하거나 시청하니까 말이다. 그래도 과도하다는 느낌은 어쩌지 못하겠다. 스마트폰 외에도 노트북 등 접속시간까지 따져 본다면 그 시간의 양이 어마어마할 듯하다. 특..

이 영화의 제목은 알라딘이 아니다: 영화 <알라딘>(2019) [내부링크]

개봉일 즈음 영화를 보기 보다 흥행의 끝무렵 영화를 보러가는 기분은 다르다. 새로운 영화에 끌리는 설렘보다는 확인하고자 하는 호기심이 더 크다. 왜냐하면 입소문에 끌려 맹목적으로 극장을 방문하기 보다는 거리를 두고 영화를 보면 새롭게 보이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왜’ 끌렸을까라는 호기심을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천만영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진 영화 (2019)도 그런 이유 때문에 때늦은 영화관람을 했다. 이 작품이 개봉된 날짜가 올해 5월 23일이니까 벌써 두 달이 지난 시기이다. 전국적으로 1,200만명 이상을 관객을 동원했으니까 그 숫자도 놀랍지만 지금까지 스크린에 걸려 있다는 사실도 놀랍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평일 오전 1회 상영은 정말로 관객이 없다. 이런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아 이 ..

나는 세일즈맨입니다 [내부링크]

세일즈로 귀결되지 않는 상품은 이윤을 창출할 수 없습니다. 세일즈는 사업자라면 모두 신경을 신경써야 합니다. 상품의 기획 단계부터 세일즈를 포함한 마케팅은 시작됩니다. 상품에 따라 세일즈의 채널은 각양각색이지만 세일즈의 본질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세일즈는 사람 사이에이뤄진다는 사실입니다. B2B이든 B2C든 상관없습니다. 사람을 이해하지 않으면 세일즈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세일즈를 상품의 판매 전환만을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신규 사업자라면 그 전환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아실 겁니다. 특히, 서비스와 같은 무형의 상품을 파는 경우라면 그렇습니다. 물질로 이뤄진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그 특성과 효과가 제대로 알려지기 힘듭니다. 이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자는 동등한 출..

심리를 공부합니다 [내부링크]

주식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이 중요하게 언급하는 요소가 있다. 다름 아닌 마음이다. 심지어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심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처음 주식 투자를 할 때는 기법에 관심을 갖다가, 그 다음에는 심리에 관심을 갖고, 마지막으로 위험 관리에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 이때 위험 관리도 마음 관리가 전제되는 일이니 두 가지 모두 심리의 문제로 귀결되는 듯하다.모두 다 부자가 되길 꿈꾼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욕망이 나쁘지는 않다. 물질적 풍요야말로 선사시대에서 지금까지 인류가 변함없이 간직한 원초적 바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그 욕망을 실현하냐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빨리’, 그리고 ‘많이’ 돈을 벌고 싶다. 그래서 무리수를 동원하고 그 결과 파멸의 길..

언제 연봉 협상을 해야 할까? [내부링크]

안녕하세요, 선선한 봄바람이 부는 듯하다가 뜨거운 바람이 부는 계절입니다. 이 봄도 얼마 안 남은 듯합니다. 오늘은 더 늦기 전에 연봉 협상과 관련된 팁을 드리고자 노트북을 열었습니다. 제 블로그 글 중에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를 조회해 보면 '연봉협상팁' 글이 꽤나 조회수가 높게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경력 이직자를 위한 연봉 협상 시기 팁을 드리려 합니다. 연봉협상이 즐거운 분도 있고, 협상 자체에 두드러기(?)가 나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신입사원이 아닐 바에야 연봉협상은 필수입니다. 특히, 경력직으로 이직하는 경우 언제 연봉을 구체적으로 얘기해야 좋을까요? 아래 표는 그 시기를 구직자의 협상 위치와 시간과 관계에서 표시해 났습니다. 이 표는 리처드 볼스의 책 에서 가..

이런 강의는 실패한다 [내부링크]

무대에 오르는 일은 참으로 흥분되는 사건입니다. 귀까지 들리는 자신의 심장박동을 느끼며 온통 나를 주시하는 대중의 눈과 마주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일만큼 고통스런 일도 없습니다. 혹시라도 실수하지 않을까,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떨쳐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경험이 쌓이면 사정은 나아지나 정도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런데 무대공포만큼이나 심각한 무대유혹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오늘은 강연자가 끌리기 쉬운 유혹에 대해 말해보고 싶습니다. 대중 앞에 나서는 경험이 쌓일수록 말하는 강연자가 빠지기 쉬운 직업적 욕망 말이죠. 사람들 앞에 나서고 자신감이 생길수록 그 유혹은 강해지기 마련입니다. 좋은 강연자의 조건 1 강연이든 교육이든 설교든, 어떤 말하기든 저는 두 가지 원칙을 마..

비즈니스 글쓰기의 자세 [내부링크]

여러분은 얼마나 분명하면서 쉬운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까? 비즈니스에서는 말하기뿐만 아니라 글쓰기에서 선명한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잡음 등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조직 내부와 외부 사이 매끄러운 의사소통이 요구됩니다. 오늘은 비즈니스 글쓰기의 기본 원칙을 두 가지 얘기하려 합니다. 우선, 워런 버핏의 말을 길게 인용해보면서 시작하겠습니다. “40년 이상 나는 기업들이 정리, 보관하는 문서를 연구했다. 그러나 거기 적혀 있는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더 고약한 것은, 내용에 아무런 알맹이도 없다고 결론을 내려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는 사실이다. 나나 또 다른 사람들이 간혹 회계 기록이나 계약서 기재사항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원인은 아마도 몇 가지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내부링크]

인간관계 노하우를 고민할 때마다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는 생텍쥐페르의 에서 어린 왕자와 여우가 만나는 장면입니다.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자신을 길들이기 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상대방에게 관계를 맺는 방법을 친절하게 먼저 알려준다는 설정이 웃깁니다. 여우도 어린 왕자에게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여우가 알려주는 관계 맺는 노하우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짧게 그 대목을 옮겨 봅니다. “친구를 가지고 싶다면 나를 길들이렴.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어린 왕자가 물었다. "참을성이 있어야 해." 여우가 대답했다. "우선 내게서 좀 멀어져서 이렇게 풀숲에 앉아 있어. 난 너 를 곁눈질해 볼 꺼야. 넌 아무 말도 하지 말아. 말은 오해의 근원이지. 날마다 넌 조금씩 더 가까이 다..

독서라는 무기에 대하여 [내부링크]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대화 한 토막. 나(원더키드) 왈 “OO야, 좋은 책 추천해줄게. XX분야에서 숨겨진 보석같은 책이야. 아마존 베스트셀러인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묻혀버렸어. 너한테만 추천할게.” 친구 왈 “원터키드야, 시간이 없어.” 아마도 직장을 다니는 분들이라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구에게 책을 권하는 시대는, 이제는 오래된 유산처럼 느껴지니 말입니다. 과도한 노동시간에 자기를 계발할 시간은 커녕 가족과 휴식을 보낼 시간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제 친구처럼 딱 한마디로 정리합니다. “시간이 없어” 시간 부족을 이유로 독서를 포기하는 겁니다. 작년 통계 인구조사를 보면 성인인구 중 40%는 1년 동안 단 한권의 ‘일반책’도 읽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누구는..

고다르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영화 <이미지 북>(2018) [내부링크]

영화 애호가이건 아니건 이름은 들어봤을 법한 감독이 있다. 프랑스의 영화 감독 “장 뤽 고다르”도 그런 이름 아닐까. 고작해야 내가 본 이 감독의 작품은 , 정도인데, 거의 의무감에서 본 영화인 듯하다. 유명하다고 하니 군중심리에 휩쓸려서 본 영화라고 할까. 는 그 영화 제목만으로도 익숙하고 내 기억으로는 과거 텔레비전에서 몇번이나 상영을 해줬던 듯하다. 그리고 은 브레히트의 영향을 확인하고픈 생각에 애써 시간을 내서 봤던 작품이다. 영화 전체를 차지하는 '생소화 효과'에 정신을 잠시 잃어버릴 뻔했지만 말이다. 고전적인 서사에서 벗어난 영화인지라 고다르의 영화는 지금껏 큰 흥미를 복돋아주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나는 지독히도 고다르가 깨고 싶은 '이데올로기적 환상'에 푹 젖은 사람인 듯하다(어쩌랴, 내 ..

20 : 80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내부링크]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큰 고민이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 있겠지만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마케팅이 고민입니다. 매스마케팅을 실행할 여력이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 또는 스타트업 그리고 1인 기업 등 다양한 소규모 사업자는 사업을 시작할 때 자본도 인력도 열세입니다. 이들은 그 규모에 걸맞은 마케팅전략을 고민해야 합니다. 오늘은 마케팅 전략을 실행하는 데 기억할 만한 원칙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누구나 파레토(Pareto)란 이름을 들어봤을 터입니다. 혹시라도 낯설다면 ‘파레토 법칙’은 어떤가요? 아! 하고 고개를 끄덕거리시겠죠.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는 이탈리아 땅의 80%를 상위 20%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80대 20대 법칙인 부의 법칙은 ..

이성의 존재 혹은 감정의 존재 [내부링크]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이성적 존재입니까, 감정적 존재입니까?’ 이 질문은 우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성적 존재이자 감정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둘 중 하나에 손을 들어주고 싶을지 모릅니다. 나는 이쪽이 세다, 또는 나는 여기에 어울린다는 식으로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새가 왼쪽과 오른쪽 두 날개로 날듯 인간은 이성과 감정 모두를 갖춘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기본적 사실조차 부인한다면 사업에서나 일에서 큰 실수를 치를지 모릅니다. 특히 이성중심적으로 인간을 바라본다면 낭패의 연속입니다. 고백하자면 지금껏 저는 앞선 실수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웠기 때문인지 아니면 저의 신념이었는지 모르지만, 항상 ‘인간은 이성적 존재이다’라는 믿음을 고수하..

어떻게 비즈니스 레터를 쓸까? [내부링크]

외부로 공문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객에게 일정을 알리는 경우, 새로운 상품을 알리는 경우, 그리고 추천서를 보내는 경우 등 공문을 보내는 경우는 다양합니다. 공문의 주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 공기관, 기업, 비영리기구 등 다양합니다. 이처럼 공문 또는 비즈니스 레터는 외부에 보내는 모든 문서를 지칭합니다. 비즈니스 레터는 기관마다 자신만 형식이 있습니다. 오늘은 비즈니스레터에서 내용에서 주의할 점 몇 가지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평소 자주 쓰는 비즈니스레터 습관과 비교해 개선점을 생각해 보세요. 첫째, 독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간단하지만 잊어버리기 쉬운 조언입니다. 모든 글은 발신인이 아니라 수신인을 생각하며 작성해야 합니다. 가령, 다음과 같은 예문이 있다고 생각해보죠. “지난 방문에서 ..

면접왕의 비결 [내부링크]

면접은 서류로 전달하지 못한 강점을 호소하고 면접관의 눈도장을 찍을 기회다. 특히, 신입 직원으로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면접은 그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다. 해당 기업에 입사가 되지 않을지라도 구직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인 면접 비결로 다음 세가지를 충실히 지키기 바란다. 면접에서 과거가 아니라 미래가 중요하다 첫째, 면접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사항은 채용자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이다. 지원자가 장차 회사에 들어와 어떻게 일할지 면접관은 관심이 있다. 이것은 지원자가 답변을 준비할 때도 과거의 이력 중심으로 얘기하기 보다는 미래의 수행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전 직장의 이력도 중요하겠지만 과거의 실적을 바탕으로 어떻게 일..

투자의 기초 [내부링크]

지난 글에서 종종 시장을 방문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나는 이것저것을 사려고 시장을 자주 간다. 그런데 요즘 시장에서 흥정을 할 기회가 거의 없다. 모든 상품에 가격표가 붙여 있어 에누리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격을 두고 협상을 하는 경우는 특별한 일이다. 예를 들어, 부동산 임대차 계약이 그런 사례 아닐까. 임차인은 임대인과 임대료를 협상할 수 있다. 그런데 이때 가격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누구는 싸게 사고 누구는 비싸게 산다. 또 누구는 비싸게 팔고 누구는 싸게 판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근래들어 주식 공부를 하며 나는 앞서 던졌던 질문에 대략적인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주식 차트에 등장하는 캔들차트를 보면 가령, 시가, 고가, 저가, 종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