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재미있게 읽은 장강명 작가의 「표백」을 요 며칠 새 두 번째로 읽었다. 첫 번째로 읽었을 때 흥미를 돋구던 부분이 지겹기는커녕 감칠맛을 더했고, 두 번째로 읽고 새로 보이는 지점들은 가히 천재적이..
온갖 '부자되는 법'이 난무하는 요즘, 이서윤·홍주연 공저의 「더 해빙」은 여러모로 특별하다. 작가의 이력, 작가가 말하는 부자되는 법, 부자되는 법을 설명하는 방식 등 모든 면에서 흔한 재테크 서적이나..
최은영 작가는 어렵고 불편한 말을 쓰지 않고도, 도리어 눈이 부시게 아름답고 여린 말로 너와 나 사이의 불편한 상처, 설명하기 어려운 관계의 균열과 그것을 극복해내려는 애처로운 갈급함을 표현해낸다. "..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이 쓴 「돈의 속성」이 지난 6월 출간된 이후로 100쇄를 찍었다고 한다. 친한 동기 추천으로 책을 사서 읽게 되기 전에는 김승호 회장을 알지도 못했고, 베스트셀러에는 유독 더 눈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