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하악질, 내가 싫다는 뜻일까?


고양이 하악질, 내가 싫다는 뜻일까?

하악질에 놀란 가슴 개도 사람도 다 싫은 댕댕이 수리가 유일하게 관심을 갖는 대상은 고양이다. 산책길에 마주치면 대개는 상대의 곧추선 털과 매서운 눈초리에 겁을 먹고 꽁무니를 내빼지만, 경계가 덜한 고양이를 만나면 제법 가까이 다가간다. 결국 하악질에 놀라 도망치는 수리. 그리고 수리보다 더 빨리 달아나는 내가 있다. 고양이가 털을 부풀리는 이유는 자신을 더 크고 위협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목적이다. “자, 나는 두려움에 맞설 준비가 되었어”라는 사인이라고. 털이 곤두서는 것은 마음 상태가 불안정할 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이 뇌를 자극해 피모 근육을 수축시킴으로써 일어나는 반응이다. 고백하자면 ‘고. 알. 못’으로서 여태 하악질을 공격 사인이라 생각한 나는, 고양이가 하악거릴 때 잔뜩 추켜올린 입꼬리와 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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