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함이란. 자존감의 원천


사악함이란. 자존감의 원천

사악이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남의 불행에 행복해하는 기질이라 생각한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자꾸 나에게 깎아내리는 말을 하며, 또 남을 깎아내리는 말을 내게 전한다. 전에는 그저 불쾌한 기분만 들었는데 의식하고 나니 매번 그런 얘기를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왜? 이 사람은 대체 왜 나에게 자꾸만 누구를 비하하는 말을 할까.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어서 자꾸 화가 났었다. 사람이 어떤 말을 할 때에는 의도가 있다. 이 사람이 내게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자기비하의 말이었다. 그 사람은 내가 스스로 나를 깎아내리는 말을 하는 걸 원했다. 그 사람은 누군가 자기비하를 한 것을 그 사람이 없을 때에 자꾸만 내게 전했다.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자기비하에 같이 동참하길 바라고, 함께 그 대상을 웃음거리로 소비하길 바랬나보다. 타인의 '셀프비하'. 이것을 동력으로 이 사람은 살아가고 있었다. 보통 자기비하는 배틀처럼 이뤄진다. 자기비하를 하면 누군가 나도 부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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