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에게 하는 말


내 손에게 하는 말

내손에게 하는 말을 다소 엉성하더라도 직접 적어 보기 지금 내 손은 출산과 육아후 마디는 굵어졌고, 바이러스 감염 방지 목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손소독제와 손씻기, 손에 로션을 바르는거 조차 잊어 버릴만큼의 바쁨으로 거칠어졌다.. 몇 년 전만 해도 화려한 매니큐어를 바르고 핸드크림을 꼭꼭 바르고 향수를 뿌렸는데 아이를 낳은 후 이유식을 만들어야 하고 아이를 씻기고 안아야 하는 나에게 매니큐어, 긴 손톱, 핸드크림과 향수는 나의 생활 필수품목 목록에서 제외되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한 후 사용을 해보려 했지만 몇 년 동안 사용하지 않게 되니 세상 귀찮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예전에 외모를 한없이 가꾸던 모습이 나의 진짜 모습인지 외모에 관심이 하나도 없는 지금의 내 모습이 진짜 나의 모습일지 이제는 나도 헷갈린다. 내 손에게 미안해 하며 다시 이쁜 손을 만들어 줘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거칠 거칠한 내 손으로 계속 살아야 하는것일까... 그 답을 아직 찾지는 못했다. 앞으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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