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엔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 무기력


서른엔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 무기력

무기력은 살면서 누구나 가끔씩 독하게 앓는 감기 기운 같은 것이다. 폐럼으로 발전시켜 죽을 게 아니면 떨쳐버려야 한다. 언젠가는 눈을 똑바로 뜨고 생을 마주해야 한다. 자신 혹은 타인의 생을 의미 있게 해줄 무언가를 찾고, 그것을 해야 한다. 동굴에 들어가는 건 잠깐이면 충분하다. 그것을 평생으로 확대시키는 건 고귀한 나의 생명을 낭비하는 짓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도전'이란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된다. 전보다 못해 보이는 것도 괜찮다. 멈췄다가 다시 걷고, 그러다 보면 먼 길을 가고 있는 것이 생이기에. 독하게 걸린 감기! 얼릉 떨쳐내고 저의 생을 다른 사람의 생을 의미있게 만들어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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