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목을 잡는 과거라는 트라우마


내 발목을 잡는 과거라는 트라우마

누구나 사람은 과거라는 필터를 끼고 현재를 본다. 그리고 힘들 땐 과거로 도망치고 싶어진다. 과거가 불행했던 사람만 과거로 도망치는 게 아니다. 행복했던 사람도 과거를 떠올리고 현재를 비관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를 핑계로 대거나 도피처로 삼으면, 자꾸만 과장되고 커져 현재와 미래가 잠식될 수도 있다. 이불을 뒤집어쓰듯, 과거 속에서 잠시 쉬다 오는 건 좋은 일이다. 잘못 되어가는 일이 적어도 내 탓은 아닌 것이 되고, 힘든 현재를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그러나 그건 잠시뿐이어야 한다. 불행한 과거는 딛고 일어서고, 행복한 과거에 대해선 감사하면 된다. 또 어떤 과거든 그것을 자양분 삼아 성장할 수 있다. 서른이면 그러기에 충분한 나이다. 또한 멋지게 꾸민 현재는 미래에 아름다운 과거로 아로새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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