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이라는 문제


위생이라는 문제

최근 한 연예인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일이 또다시 벌어졌다. 깊은 연유야 자세히 모르겠지만, 알려진 바로는 악플에 의한 괴롭힘을 견뎌내지 못한 결과라고 한다. 이를 두고 어느 한 라디오 방송에서는, 사회관계 망의 '배설적 기능'을 언급한다. 그것은 마치 거대한 '공중 화장실'같은 것이란 이야기이다. 우리는 화장실이란 은밀한 공간에서 몸속의 찌꺼기. 더러움을 덜어냄과 함께, 자기의 노출에 대한 외설적 시선을 회피한다. 그것은 오로지 자신만의 익명성과 비대면의 분리된 시선 처리이다. 만일 그것이 드러나고 마주치게 될 것 같으면, 추함의 자기 처분 노출 사실에 스스로는 극한 모멸감과 더불어, 행위의 중단으로 돌아서게 된다. 사회적 관계망은 화장실에서의 배설처럼, 익명성과 비대면성을 닮았다. 요즘의 사회적 관계망은 공감의 시대 이면에서, 한 편으로는 그야말로 악취를 풍기는 하수 종말 처리장이고, 쓰레기 집하장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 많은 듯하다. 그런데, 그러한 점은 유사성이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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