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새벽

새벽 (김영석) 차가운 이슬을 아무도 터뜨리지 못한채 고요한 적막만이 쏟아지는 거리에서 나는 누군가 찾아와 내 까만밤을 문두드려 주기만을 기다린다. 어둠은 까맣게 서린 밤이슬을 모두 품어 버리고 조용히 숨을 쉬는데 이제 어둠이 훔쳐갔던 그 무엇인가가 이슬틈으로 불을 밝히며 살며시 고개를 내밀었다. 눈부신 수줍음을 보았다. 내가 비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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