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산 친구


바위산 친구

바위산 친구 (김영석) 그대 살아가면서 힘들고 지쳐있을 때.. 나를 향해 기대어 위안을 받을 수 있는 큰 바위산이 되어 드리리다. 노여울 때 나를 향해 가슴에 묻어둔 말들을 쏟아낼 때... 나 기꺼이 묵묵히 귀담아줄 그대의 바위산이 되어 드리리다. 그대가 멀리 떠나가도 항상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서 기다리는 바위산이 되어 드리리다. 언제고 그대가 다시 돌아와 나를 찾을 때 변함없이 맞아줄 수 있는 그런... 행여 영영 그대가 오지 않을지라도 난 그대의 바위산으로 남아 드리리다. ++++++++++++ 이 글은 투병중인 힘든친구를 위해 2004년 써준 글입니다. 몇년뒤 여름.. 한줌 재로 고향의 작은 산사 동백나무 아래 묻힌 친구.. 2002년 가을인 듯 싶다. 초등학교 동창모임에서 본 그 친구는 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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