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지고 보면 아무런 상관이 없지. 상관. 연관. 한없이 생각하면 모두 연결된 것처럼 보였다. 그런 걸 끊어내기엔 계절이 제격이었지. 한 계절에 오래 머무르는 상상을 했다. 오래 머무른 것처럼 시간이 지났지. 겨울이 왔네, 말하지 않았지. 이미지는 서술하고 서사는 침묵한다 소개 글의 한 문장을 보고 이 책에 잘 어울리는 소개라 생각했다. 이미지와 이미지로 연결된 책이다. 이야기와 서술은 쉬어가거나 단절되기도 한다. 이렇게 적고 보니 매우 불친절한 책이다. 줄거리나 이야기 무엇하나 남는 게 없어, 누군간 이런 책들을 허망하다 이야기했다. 맞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 책이 주는 특유의 에너지와 매력을 부정할 수는 없다. 저자 민병훈은 트리플 시리즈를 통해 겨울에 만날 수 있는 이미지를 실험한 듯 엮어두었다. 특히 겨울의 감각에는 떠올릴 수 있는 겨울의 이미지를 압축해둔 듯하다. 문장의 이미지는 사람을 매혹하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사로잡힌 듯 이 책은 예스24 평점 9점이 넘는 높은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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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 겨울이 남긴 단어들, 민병훈 소설 겨울에 대한 감각 (ft. 이미지 미학 소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