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혜걸린(乞醯乞隣), 명예에 사로잡힌 미생고의 연기


걸혜걸린(乞醯乞隣), 명예에 사로잡힌 미생고의 연기

미생지신 - 신의가 굳은 사람인가? 어리석은 사람인가? 공자는 미생고처럼 주체없는 영혼을 우려에 찬 눈으로 보았다. 우리는 미생고와 얼마나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 걸까? 공자 왈 이웃집에서 얻어 식초를 빌려주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체면이나 주위 평판에 예민하다. 무슨 일을 하려고 하다가도 남들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예상해보고 실제로 하지 못한다. 사람은 나름대로 일관되게 살려고 생각하면서도 때로는 자신을 바꾸면서 색다르게 살고자 한다. 그러나 남자는 잘 울지 못하고, 나이 들면 소형차 타기가 민망하고, 어머니는 가족을 위해 헌신해야 하고, 후배를 잘 챙긴다는 선배는 마시고 싶지 않은 술을 마셔야 한다는 인식에 갇히기 마련이다. 우리는 이런 사회적 편견과 평판에 반해서 행동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 이 구절의 주인공 미생고도 한국의 여느 성인처럼 사회적 평판에 완전히 갇혀 살아가고 있다. 공 선생이 한마디 했다. “누가 미생고더러 솔직하다고 말하는가? 신원 미상의 사람이 미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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