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경의 <연애과외> 중에서 Ι 고지의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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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과외 저자 임선경 출판 살림Biz 발매 2009.11.09. 연애의 제 1수칙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고지의 의무다. 내가 어디서 뭘 하든 누구를 만나든 상관 말라는 것은 연애의 예의가 아니다.

사랑을 할 때는 당연히 그 사람에 대해서 더 많은 걸 알고 싶다. 연애하는 과정은 사실 별거 아니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인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에 대한 데이터, 정보를 거짓 없이 제공하는 것이 애인된 자의 기본 의무인 것이다.

하루에 한 번은 만나고 열 번은 전화하고 문자는 서른 번쯤 하라는 말이 아니다. 일거수일투족을 일일이 보고해야 한다는 의미도 아니다.

애인이라면 적어도 생사확인이 안 돼 불안하게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하며 혹, 그런 일이 생겼더라도 사후에라도 사과하고 걱정을 덜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알아서 뭐하게?

상관하지마.”라는 것은 연인 사이에 할 말은 아니다. 상관을 하는 것이 애인이다.

누구를 만나든 무엇을 하든 아무 상관을 안 한다면 그건 옆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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